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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교 ‘자공고 2.0’ 선정…“자사고 수준 자율성 부여”
  • 40개교 ‘자공고 2.0’ 선정…“자사고 수준 자율성 부여”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전국 40개 고등학교를 ‘자율형 공립고 2.0’ 모델로 지정했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상응하는 자율성을 부여, 지역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자율형공립고2.0으로 선정된 부산의 경남고등학교 1학년 수업.(사진=학교 홈페이지)교육부는 전국의 40개 고교를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반고와 별반 차이가 없는 기존 자율형 공립고(자공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선정된 학교에는 올해부터 5년간, 매년 2억 원을 지원한다. 학교에서는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면 해당 예산을 사용할 수 있다. 외부 강사를 채용하거나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데도 쓸 수 있으며 실험실 구축 등 시설 개선비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들 학교에선 교육과정의 자율성도 강화된다. 기존의 자공고는 일반고와 같이 필수·자율이수학점 기준을 준수해야 했다. 새 자공고 모델은 총 9학점을 학교가 원하는 교육프로그램에 할애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지역 내 대학·기업·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종전의 자공고와 달리 학교가 지자체·기업·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인문학·과학·인공지능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며 “또한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 체험, 기초학력 지원, 심화학습 과정 등을 자율 편성·운영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부산의 장안고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해 과학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전남의 나주고는 한국에너지공대와 협력해 에너지 관련 인재 양성에 나선다. 자공고2.0 모델에 선정된 고교는 장안고·경남고·포산고·강동고·경북여고·상일여고·광주고·전남고·원주고·춘천고·상동고·청주고·청원고·금산여고·공주고·나주고·봉황고·목포고·여수고·영암고·순천고·포항고·울릉고·안동여고 등 40개 고교다. 경기도(군포중앙고·파주운정고)를 제외하면 38개고는 지방 소재 고교다. 교육부는 “신청 공모에는 총 9개 시도의 40개교가 지정을 희망했으며 교육부는 선정평가 결과에 따라 이번에 신청한 모든 학교를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하고 재정지원과 함께 다양한 특례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선정된 학교는 3월이나 9월부터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사 추가배정 등 교육청의 인적 지원도 가능하다. 교장임용에서도 자율성을 부여, 개방형 공모제를 도입할 수 있다. 통상 고교 교장이 되려면 15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갖춰야 하지만 개방형 공모제에선 교육기관이나 산업체 등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만 있으면 응모할 수 있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40개교가 교육혁신을 선도하고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장기적으로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는 첫 단추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자율형 공립고가 만드는 공교육의 변화가 현장에 안착,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4.02.29 I 신하영 기자
이주호, 대학 총장들에게 “의대 증원, 적극 신청해 달라”
  • 이주호, 대학 총장들에게 “의대 증원, 적극 신청해 달라”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정원 증원 신청을 독려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대 운영대학 총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 운영 대학 총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학교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미래 의료인재 양성을 위해 필요 증원 규모를 적극적으로 신청해 달라”고 했다최근 의대 학장들이 오는 3월 4일로 예정된 증원 신청 기한의 연기를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는 일정대로 증원 신청을 받아 추가 정원을 배정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르면 3월 중에 증원 배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부총리는 대학 총장들에게 “정부는 정원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의학교육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적극 협의해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추가되는 정원 2000명을 소규모 의대를 중심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40개 의대 중 정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는 동아대(49명)·대구가톨릭대(40명)·강원대(49명)·건양대(49명)·을지대(40명)·충북대(49명)·울산대(40명)·제주대(40명) 등 17곳이다. 이 부총리는 휴학신청·수업거부에 나선 의대생들의 학사관리도 당부했다. 그는 “각 학교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한편 학생들의 학업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적으로 수업을 실시해 달라”며 “지속적인 설득과 소통에도 불구, 단체행동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고 휴학을 신청한 학생들과 수업 거부를 이어가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달라”고 강조했다. 집단행동을 이어가는 의대생에 대해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다짐으로 의사가 되기를 꿈꾸던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했다. 교육부는 현재 휴학 요건을 갖추지 못했거나 동맹휴학을 사유로 휴학계를 낼 경우 학칙에 따라 이를 허가하지 말도록 대학에 독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부총리는 “전체 의대 재학생의 26% 수준인 4880명의 학생이 휴학을 신청한 상태”라고 했다. 학부모 동의 등 요건을 갖춰 신청한 휴학계가 의대생 중 26%를 차지한다는 얘기다. 이 부총리는 “각 대학에서는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에 대해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철회를 독려하거나 반려하는 등 적극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각 대학은 수업에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고 있다. 특히 의대는 F 학점을 한 번이라도 받으면 유급돼 1년 더 재학해야 한다. 이 부총리는 의대생들에게 “예비 의료인으로서 본인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일지 생각해 잘못된 선택으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유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8 I 신하영 기자
의대생 63% ‘집단 휴학’ 동참…‘학사일정’ 미루는 대학들
  • 의대생 63% ‘집단 휴학’ 동참…‘학사일정’ 미루는 대학들
  • [이데일리 김윤정·신하영 기자]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이 사흘간 1만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교육부·대학은 학칙·규정을 들어 이를 틀어막고 있는 모양새다. 학생들이 수업 거부에 나선 대학에선 실습을 중단하거나 개강을 2주 정도 미루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전공의의 집단행동에 이어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에 들어간 22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내부가 한산한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 40개 의대 중 22개교에서 3025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의대생들이 동반 휴학계 제출 시점으로 제시한 지난 20일 이후 누적 인원은 총 1만1778명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에 따르면 작년 4월 기준 전체 의대생 수는 총 1만8793명이다. 이 가운데 약 63%가 지난 사흘간 휴학계를 제출한 것.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 건수는 1만명을 넘었지만 이 가운데 실제 휴학을 허가받은 학생은 44명에 그쳤다. 교육부가 동맹휴학을 휴학 사유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서다. 전날에도 휴학 신청자는 3025명이었지만 10명 만 휴학이 받아들여졌다. 이들의 휴학 사유는 군입대가 5명, 유급·미수료 4명, 개인사정 1명 등이다. 교육부가 이날까지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들의 소속 의대를 취합한 결과 전국 40개교 중 34개교로 집계됐다. 의대생 집단 휴학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교육부와 대학은 학칙 등을 들어 이를 틀어막고 있다. 총 10개교에선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에 나섰다. 휴학은 이를 허가하지 않는 방법으로 막을 수 있지만, 수업 거부는 사실상 강제로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업 거부를 막을 수 있는 강행 규정은 없다”면서도 “다만 대학마다 수업일수 중 3분의 1 이상을 결석하면 성적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일정 학점을 이수하지 못하면 유급이 된다. 이런 점이 수업거부 확산을 막는 규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대학들도 유급 등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사일정 조정에 나섰다. 실습 등을 병행해야 하는 의대의 경우 다른 곳보다 개강이 이르지만 올해는 다르다. 학생들의 동맹 휴학 결의로 학사 일정을 미루는 대학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다. 한 지방 A의대 관계자는 “교무회의를 통해 개정을 2주 미뤄 3월 4일로 조정했다”며 “2주 정도의 연기는 학사운영에 차질이 없으며 다른 대학들도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단 학사일정을 조정했지만 다음달 4일 이후에도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교육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이미 개강을 한 대학도 학생들이 수업 거부에 나서자 실습을 중단하는 등 학사 일정 조정에 나섰다. B의대 관계자는 “본과 3학년 학생들이 현재 수업 거부에 나서고 있지만 휴학계는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며 “본과 학생들은 지난 5일부터 실습수업을 해왔는데 지난 20일부터 이를 중단했으며 재개 시점은 미정”이라고 했다. 대학들의 학사일정 조정은 기본적으로 학교 재량이지만 이 역시 마냥 늦출 수만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11조가 ‘학교의 수업일수는 매 학년도 30주 이상으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어서다. 교육부는 대학에 학사관리 준수를 강조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어느 선을 넘으면 학점 이수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학생들도 알고 있다”며 “교육부가 원론적으로 학칙 준수를 강조하면 학생들에게 암묵적으로 수업복귀를 유도하는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것”이라고 했다.
2024.02.22 I 신하영 기자
교육부, 23일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학위수여식 개최
  • 교육부, 23일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학위수여식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오는 23일 ‘2024년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전 녹화된 수여식 영상을 이날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한다. 2019년 2월2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학위수여식에서 학위취득자들이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점은행제 학사·전문학사 3만4231명과 독학학위제 학사 604명 등 총 3만4835명이 학위를 취득한다. 수여식은 23일 오전11시부터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다. 학점은행제는 학교 안팎의 다양한 학습과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해 전문대학·대학과 동등한 학위를 수여하는 개방형 평생학습제도다. 1997년 제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109만5567명이 학위를 얻었다. 독학학위제는 국가주관 시험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 재직자, 군인, 재소자 등 대학 진학이 어려운 성인 학습자에게 대안적 학사학위 취득 기회 제공하는 제도다. 1990년부터 현재까지 2만3801명이 학위를 취득했다.이번 수여식에서는 우수한 성적으로 학점은행제 예술학사(방송영상학 전공)를 취득한 김유진 씨 등 6명에게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여한다. 또 80세 나이에 우수한 성적으로 학사학위 취득의 꿈을 실현한 김화순(문학사, 심리학 전공)씨 등 14명에게는 특별상을 수여한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위를 받는 분들은 자신을 변화시켜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인재”라며 “교육부는 성인기의 지속적인 역량 개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언제든 도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료 제공=교육부)
2024.02.22 I 김윤정 기자
카카오, 올해도 지역 IT인재 양성…카카오테크 캠퍼스 확대
  • 카카오, 올해도 지역 IT인재 양성…카카오테크 캠퍼스 확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지역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한층 확대한다. 카카오는 지역 개발자 인재 양성 프로그램 ‘카카오테크 캠퍼스’ 2기 운영을 위해 부산대·전남대·강원대·경북대·충남대 등 총 5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기의 2개 대학(부산대·전남대)에서 협약 대학을 확대한 것이다.카카오테크 캠퍼스는 카카오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약속과 책임’을 실천하고자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지역 산학협력 모델이다. IT관련 교육이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 학생들의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고려해, 지역 거점대학과 함께 진행했다. 카카오테크 캠퍼스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자 대학의 공식 학점 이수 과정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은 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취업 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어 높은 입과 경쟁률을 보였다. 2023년에는 이러한 높은 성과와 기여도를 인정 받아 고용노동부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카카오는 올해 총 5개 대학에서 총 250명의 학생을 선발해 4월부터 11월까지 총 8개월동안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프론트엔드, 백엔드 두 트랙에 안드로이드 트랙을 추가해 교육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했다. 개발자 기초 교육부터 프로젝트에 기반한 실무 교육까지 진행해 현업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개발자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웹/앱 개발 기본 교육부터 신규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까지 직접 경험해볼 수 있고, 전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돼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학생들이 교육에 참여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지난해 진행한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1기는 총 110여 명의 학생이 수료했으며 전공과 무관하게 코딩 테스트로 선발해 IT 비 전공자도 참여 가능한 부분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코딩 테스트는 프로그램 참여 가능 수준을 판단하는 최소한의 난이도로 운영해 선발인원 중 35%가 비전공자였다. 이들 모두가 현업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수준의 주니어 개발자로 성장했다.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카카오만의 ESG 역량을 모아 카카오가 지닌 기술력을 지역 대학생에게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소외 현상과 학교-기업 간 인재 육성의 갭을 해소하고 IT 업계 주니어 양성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2.22 I 한광범 기자
“임직원 학사 400여명 배출”…스타벅스 학업지원 빛났다
  • “임직원 학사 400여명 배출”…스타벅스 학업지원 빛났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한양사이버대학교와 운영하는 학사 학위 취득 프로그램을 통해 학위를 취득한 졸업생들이 누적 400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지난 17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년도 한양사이버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총 63명의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날 학위 수여식에서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스타벅스 송윤주 파트너, 이명재 파트너가 한양사이버대에서 특별 제정한 ‘스타벅스 파트너 성적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스타벅스는 2016년 2학기부터 한양사이버대와 학술 교류 협력 협약을 맺고 4년제 학사 학위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63명이 학사 학위를 받으며 누적 졸업생 423명을 배출하게 됐다.지난 17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년도 한양사이버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이기정 한양사이버대 총장(사진 가운데)과 ‘스타벅스 파트너 성적 우수상’을 받은 스타벅스 이명재 파트너(왼쪽 첫 번째)와 송윤주 파트너(왼쪽 세 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특히 한양사이버대에 입학한 파트너는 졸업 후 스타벅스에 재직 의무 조건 없이 자유롭게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입학 첫 학기에는 학자금 전액을 지원받고 2학기부터는 평균 B학점 이상 취득 시 ‘스타벅스 장학금’을 통해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한양사이버대 학과 과정은 정규 수업과 시험 평가가 100%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자 하는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실제 2016년 73명으로 시작한 스타벅스 학사 학위 취득 프로그램은 2024년도 1학기 입학 예정 파트너까지 총 17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가장 많이 재학 중인 학과는 호텔외식경영학과, 영어학과 마케팅학과 순이다. 또 스타벅스와 한양사이버대는 성적 우수 파트너에게 최신 커피 트렌드를 학습할 수 있는 ‘커피로드 프로그램’을 지원해 스타벅스 상하이와 도쿄 로스터리, 홍콩 방문 등 해외 매장 견학 기회를 제공 중이다.올해 성적 우수상을 수상한 호텔외식경영학과 졸업생 송윤주 파트너는 “스케줄 근무 후 개인 시간에 자기 개발을 하고 싶어 지원했다”며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공부할 수 있어 거주지가 변경되어도 병행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함께 수상한 호텔외식경영학과 졸업생 이명재 파트너는 “느슨했던 자신에게 긴장감을 주는 좋은 기회의 장이었다”며 “순간은 지치고 힘들 수 있지만 정상에 오를 때의 감동과 여운은 나를 한 단계 더욱 성장시켰다는 뿌듯함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갖고 학업에 정진하여 빛나는 졸업장을 받은 파트너들이 자랑스럽다”라며 “한양사이버대학교 학사 학위 취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최선을 다하는 파트너들의 경력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20 I 김정유 기자
교사의 꿈이 사라지는 사회
  • [목멱칼럼]교사의 꿈이 사라지는 사회
  • 며칠 전 사립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기간제교사 모집이 어려우니, 졸업생에게 널리 홍보를 부탁한다는 내용이다. 기간제 교사 구인란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직접 들어보니 그 심각성은 예상보다 훨씬 심했다. 지난 십여년간 인구절벽에 따른 학생 수 감소, 긴축재정 등을 이유로 정규 교원임용을 대폭 감축하고, 부족한 교사를 계약직으로 대체한데 따른 부작용일 것이다. 교권추락, 과중한 행정업무, 여기에 최근 늘봄학교 운용 도입 등 교사들의 불만은 터지기 직전의 활화산과도 같다. 필자가 재직중인 대학의 사범대생의 경우 과거 90%가 교사를 희망했지만 현재는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것도 이런 현실이 반영됐을 것이다. 최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에 따르면 이른바 Z세대(34세이하) 교사의 66.6%가 이직 의향이 있고 실제 준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상가상으로 2025년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를 위해 8만 명 이상의 추가 교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극심한 교사 대란이 예고된 셈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공교육은 거센 파도를 마주한 배와 같다. 사교육은 물론이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맞서 좌초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교육부가 미래를 위한 교육혁신으로 학습격차 해소와 맞춤형 교육을 목표로 인공지능 기반 학습 플랫폼, 에듀테크, 디지털 교과서 등, 이른바 K-에듀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필자도 AI기반의 영어 말하기학습시스템 개발연구에 주력하며, 획기적으로 달라질 미래의 영어수업을 꿈꾸고 있다.하지만 혁신의 주체는 결국 사람이다. 새로운 기술이나 교육과정의 도입에 앞서 이를 수용할 유능한 교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첨단 시스템의 아파트로 이사를 간다 해도 사는 사람이 사용법을 모르거나, 내 집이 아니라서 혹은 일이 바빠서 관심이 없거나, 왜 필요한지 이해를 못한다면 무슨 소용인가. 장기간의 훈련을 바탕으로 전문지식과 교육 역량을 갖춘 교육전문가들이 현장에 필요한 이유다.다각적인 학습자요인에 맞춰 이를 진단하고 그에 부합하는 내용과 교수법을 처방하는 맞춤형 교육이나 혁신적 교육과정의 운영 등은 모두 교사의 전문성을 통해 실현가능하다. 챗(Chat)GPT와 같은 AI환경에서 학생들이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두뇌를 발전시킬 수 있게 하는 것 역시 많은 고민과 책임 있는 학교교육에서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젊은 세대에게 교직에 대한 매력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교권은 추락했고 학교 현장에선 불필요한 감정노동과 과다한 행정 업무 등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준비할 여력이 없는 게 사실이다. 그래 놓고 사설학원의 강사보다 수준이 뒤처진다는 비판만 제기하고 있으니 현직 교사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교직 문호를 대폭 개방해 미취업 대졸자에게 교직의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외과 의사에게 정신과 상담을 받게 하고, 회계사 준비생에게 회사 재무제표를 맡기는 격이다. 교사의 전문성을 가볍게 보는 것은 과거 칠판 백묵 시절 지식 전수가 교육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낡은 교육 관념에서 비롯된다. 우리나라 경쟁력의 근간은 높은 교육수준에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교사들의 역할을 폄하하고 홀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물론 일부 교사들의 일탈과 무능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은 교직에 대한 소명의식으로 이익 집단으로서의 투쟁의식을 상대적으로 억눌러 왔다. 우수한 교사 없이 우리가 바라는 찬란한 미래교육은 없다. 공교육의 정상화나, 교육 개선을 논할 때 교실 환경, 테크놀로지 확충에만 주력하고 정교사 확보나 교원처우 개선 등은 간과되는 현실이 유감스럽다. 실력 있는 청년들이 기꺼이 선택하는 일자리가 돼야 우리 학교교육이 위기를 넘어 선진 미래교육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2024.02.20 I 송길호 기자
20대 표심잡기 나선 당정…“대학생의 80% 국가장학금 지원”
  • 20대 표심잡기 나선 당정…“대학생의 80% 국가장학금 지원”
  • [이데일리 박태진 조민정 기자] 정부가 대학생의 80%까지 국가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전체 대학생의 절반 정도만 받던 국가장학금 혜택을 최상위 계층을 제외하고 중산층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학자금 초저리 대출, 대학생 주거비 지원 같은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서민들이 느끼는 등록금 부담이 상당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4·10 총선을 앞두고 여권이 20대 청년층 표심잡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13일 “대통령실, 여당, 정부는 대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기 위해 학자금을 두텁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의 골자는 소득 하위 80%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주거 및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의 이러한 방침에 따라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등 관련 부처는 소득하위 80%까지 장학금을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국가장학금은 대학생이 속한 가구의 재산·소득과 연계해 장학금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올해 기준으로 기초·차상위 계층 자녀와 다자녀가구의 셋째 이상 자녀엔 등록금 전액, 나머지는 소득에 따라 연간 350만~570만원을 지원하는데 정부는 계속해서 수혜 대상을 늘려 가고 있다. 현재 국가장학금을 받는 대학생은 전체 재학생 203만명 가운데 약 100만명 정도다.이에 정부는 연 1조5000억~3조원을 추가 투입해 장학금 수혜 인원을 소득 상위 20%를 제외한 나머지 80% 선까지 늘리고, 장학금 액수는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는 계획이다.국가장학금과 별도로 생활비 대출 한도를 늘리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학자금대출 이자 면제 대상도 더 확대하거나 기존 학자금 대출 금리를 동결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대학생들의 파격적인 학비 경감 방안을 당정이 지금 실효성 있게 논의 중이며, 곧 의미 있는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대학 등록금에 대한 파격적인 당정의 지원 방침은 지난달 1월 14일 고위당정협의회 때 제가 제시했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집권여당인 우리의 정책은 곧 실천이고, 다수당인 민주당의 정책은 약속일 뿐’이라고 말했는데 바로 이런 차이다”라며 “저희는 대학생 학비 경감 방안을 만들어 바로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당정은 또 대학생 생활비 중 가장 비중이 큰 주거비 경감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 기숙사 확충이 제대로 안 된 대학은 주거비 때문에 학업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국가장학금 확대를 위한 재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은 상황이다. 장기적으로는 전국 교육청에 배분돼 유·초·중·고교 교육에 활용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일부를 국가장학금 예산으로 돌리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교육계는 여전히 신도시를 중심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고,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 통합)과 늘봄학교, 고교학점제 등 중장기적 과제가 많아 예산이 부족하다고 맞서고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2024.02.13 I 박태진 기자
교육부·상공회의소 '위밋 프로젝트' 우수팀 시상
  • 교육부·상공회의소 '위밋 프로젝트' 우수팀 시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학생들의 일 경험 기회를 지원하기 위한 위밋(WE-Meet)프로젝트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23개 팀을 선정해 시상식을 진행한다.(자료 제공=교육부)교육부는 오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3년 위-밋(WE-Meet) 과제 우수팀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우수팀으로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13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 10팀이 선정됐다.위-밋 프로젝트는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대학생들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학의 정규 교과목·비교과 프로그램 등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점도 부여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이 제시한 문제해결형 과제를 수행하고, 재직자의 멘토링과 기업의 직무실습 등을 통해 직무역량을 쌓고 기업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작년 기준, 학생 2300여명과 기업 180여개사가 참여해 13개 분야에서 190여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진행 중인 컨소시엄의 분야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차세대반도체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실감미디어 △지능형로봇 △에너지신산업 △항공·드론 △반도체 소·부·장 △이차전지 △차세대통신 △에코업 등이다.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첨단분야 기술과 산업 동향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기업 간 긴밀한 협업이 필수”라며 “첨단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이 실제 기업 현장의 문제해결 경험을 통해 역량을 함양하여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3 I 김윤정 기자
"지식재산 학사 학위, 온라인으로 취득할 수 있어요"
  • "지식재산 학사 학위, 온라인으로 취득할 수 있어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15~23일 올해 1학기 지식재산학 학점은행 온라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지식재산학 전공은 지식재산과 관련된 법·소송, 지식재산 창출·관리전략 등의 과목으로 구성된 온라인 학사학위 과정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을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학위수여 요건을 충족할 경우 교육부장관 명의로 지식재산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또 특허청과 학점교류 협약을 맺은 대학의 재학생은 지식재산학 학점은행을 통해 수료한 과목을 소속 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올해 1학기에는 특허법과 디자인보호법 등 모두 10개 과목을 개설한다. 1학기 수업은 내달 5일부터 오는 6월 17일까지 15주간 진행될 예정이며, 1인당 최대 7개 과목(총 21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다.수강생은 신청자 중 선착순으로 정해지며, 수강신청과 학위 취득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지식재산학 학점은행제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임진홍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지식재산학 학점은행제를 통해 지식재산에 대한 이해 및 업무 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교육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3 I 박진환 기자
위기의 ROTC…모집난에 필기시험 없애고 AI 면접 선발
  • 위기의 ROTC…모집난에 필기시험 없애고 AI 면접 선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 단기복무장교의 70%를 차지하는 학군사관후보생(ROTC) 선발 평가가 올해부터 크게 바뀐다.육군학생군사학교가 최근 발표한 ROTC 정시 65기·사전 66기 후보생 선발계획에 따르면, 1000점 만점에 대학성적 200점, 수능 또는 고교 내신 200점, 면접 400점, 체력인증 200점을 종합해 선발한다. 이후 신체검사와 신원조사 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된다. 이에 따라 지적능력검사와 국사 등 기존 필기시험은 폐지되고 대학성적으로 대체된다. 지원자는 3월 4일~4월 26일까지의 접수기간 중 포기학점(F)을 포함한 전 학년 성적의 이수학점과 평균점수, 백분율 등 대학성적증명서와 함께 국어를 필수로 수학 또는 영어 성적의 등급, 백분위가 포함된 수능성적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대학성적증명서 대신 내신성적증명서를 제출하려면 전 학년 국어·영어·수학 성적의 과목, 단위, 등급이 포함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이는 ROTC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이 대학 수업 외 별도의 필기시험까지 준비해야 하는데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군 당국은 대학성적과 수능성적 및 내신성적만으로도 변별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지난 해 12월 6일 중앙대학교 학군단을 방문해 서울권역 학군장교후보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와 함께 기존 대면면접은 AI면접 80점과 대면면접 320점을 혼합한 형태로 바뀐다. AI면접은 확고한 윤리의식, 회복 탄력성, 솔선수범, 공감적 소통, 적극적 임무수행, 자신감, 논리성 등을 평가한다. 대면면접은 표현력과 국가관, 사회성, 상황판단, 안보관, 리더십 등을 평가한다. AI면접은 지정된 기간 PC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AI면접 웹사이트에 접속한 뒤 안내에 따라 진행하게 된다.인성검사도 기존 서면 인성검사에서 온라인 인성검사(MMPI-Ⅱ)로 전환됐다. 단, 체력인증평가는 기존 100점 만점에서 200점 만점으로 배점을 상향 조정하고 5개 등급에서 7개 등급으로 등급을 세분화했다.ROTC 후보생 지원 경쟁률은 지난 2018년 3.4대 1에서 2023년 1.6대 1 수준으로까지 급락했다. 게다가 중간에 학군단을 관두는 인원도 늘고 있다. 지난 2018년 186명이었던 전국 110여 개 육군 학군단 탈단 인원은 2022년 478명으로 늘어난 이후 지난해에는 600여 명에 달했다.
2024.02.12 I 김관용 기자
與 ‘스타강사’ 레이나 등 인재영입…한동훈 “더 젊고 유능해져”
  • 與 ‘스타강사’ 레이나 등 인재영입…한동훈 “더 젊고 유능해져”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이 7일 ‘스타강사’ 김효은(강사명 레이나) EBSi 강사 등 청년인재 3명과 나노섬유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김익수 일본 신슈대 섬유학부 석좌교수를 영입했다.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인재영입환영식을 열고 김 강사를 비롯해 ‘지자체 행정소송 전문가인 채원기 변호사, 기후변화 전문가인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나노섬유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 석좌교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김 석좌교수는 환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저희가 모신 세 분(김 석좌교수 제외)은 80년대생으로 우리 국민의힘이 더 젊어지고 유능해지고 있다는 증표”라며 “예전 같으면 우리 당에 오지 않으실분들이 모이는 정당으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공개한 4명의 영입인재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스타강사로 알려진 김 강사다. 김 강사는 2개월의 미국 대학 교육을 받은 것 외에 사교육 도움 없이 독학과 EBS 방송만으로 영어 학습에서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선 인재라는 게 국민의힘의 설명이다. 김 강사는 “돌봄교육부터 고교학점제 등 굵직한 교육 이슈가 많다”며 “교육부와 교육 현장 중간에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행정소송 전문 변호사로 활동 중인 채 변호사는 “대한민국은 이제 서울이냐 지방이냐, 수도권이냐 비수도권이냐는 극단적 이분법만 남았다”며 “지방행정 전문가로서 쌓은 경험으로 지방자치, 지방분권, 지방균형발전에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영입된 김 사무총장은 왜곡된 에너지 정책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기후변화 전문가가 아닌 운동권 출신 시민단체가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과격한 정책으로 에너지망을 붕괴시켰다”며 “왜곡된 에너지 정책을 정상화하고 시장에 역행하지 않는 정책으로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는 정당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이날 행사에는 지난달 31일 영입됐지만 환영식에 참여하지 못했던 이상규 한국청년임대주택협회장·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이영훈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4.02.07 I 김형환 기자
대학 총장 4명 중 1명 “대학 간 통합 추진·모색 중”
  • 대학 총장 4명 중 1명 “대학 간 통합 추진·모색 중”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학 총장 4명 중 1명은 타 대학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거나 통합할 대학을 물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할 자구책 중 하나로 대학 간 통합을 모색하는 총장이 25%에 달하는 것이다.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각 대학 총장 및 대표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4.5%가 타 대학과의 통합을 추진하거나 모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총장 134명 중 76.1%(102명)가 해당 설문에 응답했다. ◇대학 총장 11% “통합 추진 중”총장들은 ‘타 대학과의 통합을 고려하고 있는가’란 질문에 10.8%(11명)가 ‘현재 통합을 추진 중에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통합 가능 대학을 찾고 있다’는 13.7%(14명)였다. 총 24.5%(25명)가 타 대학과의 통합을 추진·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재는 통합 계획이 없지만 타 대학에서 제의가 오면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33.3%(34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전혀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41.2%(42명)였다. 대학 간 통합에 대한 총장들의 긍정적 반응은 학령인구 감소와 정부 정책에서 기인한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대학 입학자원은 2040년 26만명으로 2021년(48만명)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할 전망이다. 2022년 대입정원은 약 46만명으로 현 정원을 유지할 경우 무려 20만명의 공백이 발생한다. 교육부는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작년부터 글로컬 대학을 선정, 대학당 1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2개 이상의 대학이 연합해 공동 신청하는 방식도 허용한다. 대학 간 통합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된 10곳 중 4곳은 대학 간 통합을 전제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낙점됐다. 이런 이유로 대학 통합을 추진 중이라도 답한 11명 중 9명이 지방대학 총장으로 분류된다. 통합 가능 대학을 찾는 중이라고 답한 14명 중 12명도 지방대학 총장이다. 대학 총장들에게 ‘향후 10년 내 대학 몇 곳이 문 닫을 것으로 예상하는가’라고 묻자 32.3%(33명)가 41곳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어 21.6%(22명)는 31~40곳이 문 닫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학 총장들 사이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1일 서울 서초구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尹 정부 평가엔 B·D학점 다수 교육부가 추진하는 무전공 선발 확대 정책에 대해서는 59.8%(61명)가 취지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정부가 무전공 선발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46.1%(47명)가 반대했다. 취지에는 공감하나 ‘25% 이상 선발’ 식으로 정부가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 의견을 표한 셈이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에 대한 평가는 ‘B등급’이 33.3%(34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D등급 29.4%(30명) △C등급 20.6%(21명) △A·E등급 각 6.9%(7명)로 뒤를 이었다. 올해 학부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인 대학은 20.6%(21명)로 조사됐다. 올해 인상하겠다고 단정적으로 밝힌 총장도 5.9%(6명)를 차지했다. 반면 27.4%(28명)는 올해 인상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5.9%(6명)는 정부 방침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40.2%(41명)는 2025학년도 이후에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화수학 배제에 46% ‘수학교육 강화’올해 중3 학생들이 응시할 2028학년도 대입에서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대학 총장은 26.5%에 그쳤다. 교육부가 최근 확정한 2028학년도 대입에선 고교 내신의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대신 현행 9등급제를 5등급제로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총장들은 2028학년도 수능에서 ‘심화 수학(미적분Ⅱ·기하)’을 제외하기로 한 데 따른 대응책은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6.3%(37명)가 ‘입학 후 수학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어 9.8%(10명)는 ‘입시에서 고교 재학 중 심화수학 이수 여부를 고려하고 입학 후 수학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총 46.1%(47명)가 신입생 대상 수학교육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대한 총장들의 평가는 ‘현재와 큰 차이가 없다’(46.1%)거나 ‘합리적 방향(23.5%)’이란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2024.02.06 I 신하영 기자
'티처스' 농어촌특별전형 노리는 쌍둥이…조정식 "꼭 S대 가길"
  • '티처스' 농어촌특별전형 노리는 쌍둥이…조정식 "꼭 S대 가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14회에 ‘충남의 자랑’으로 불리는 금산의 예비 고1 쌍둥이 자매가 등장한다. 현재 중3이 되기까지 이른바 ‘공부 학원’을 ‘성적을 부탁해’하나도 다니지 않고도 전교 1, 2등을 달리고 있는 쌍둥이는 조정식 강사로부터 “꼭 S대 가길 바란다”는 ‘축복’을 받았다.오는 4일 방송되는 ‘티처스’에는 S대 미대, K대 수의대를 지망하고 있다는 충남 금산의 예비 고1 쌍둥이 자매가 도전학생으로 나선다. S대 미대 진학을 원하는 언니 쪽은 학교 시험 ‘전교 1등’의 성적은 물론, 부산의 국제 미술 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그림 실력을 가졌다. 또 K대 수의대를 바라보는 ‘전교 2등’ 동생도 수준급의 바이올린 실력으로 ‘엄친딸 쌍둥이’의 포스를 뽐냈다.하지만 이들은 지금까지 “이른바 ‘공부 학원’은 하나도 다니지 않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영란은 “진짜 학원을 안 다녀봤어요?”라며 화들짝 놀랐고, 전현무는 “예체능 실력은 어떻게 된 거냐”라며 의아해 했다. 이에 대해 쌍둥이는 “학교 방과후 수업을 활용했고, 학교 수업만으로도 지금까진 공부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답했다. 게다가 쌍둥이는 중학 성적이 좋은데도 특목고나 자사고를 지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기숙사 생활하며 돈도 많이 들고, 내신으로 수시 지원을 하기도 일반고가 낫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 일반고를 가면 농어촌 특별전형도 있다”고 말하는 쌍둥이를 보며 전현무는 “이렇게 말하면 그렇지만, 돈이 얼마나 세이브된 거냐”며 기특해 했다. 이들에게 ‘영어 1타’ 조정식 강사 역시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교 진학 뒤 꼭 전교 1등 하고, S대도 가고, 대학 학점도 잘 받아서 그런 특별전형의 가치를 입증했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하지만 쌍둥이는 “지금의 공부법이 맞는 건지, 고교 가서도 이렇게 하면 되는 건지 불안하다”며 “모의고사 통해서는 전국 애들이랑 붙을 텐데, 성적이 잘 나올까 걱정이다”라고 고민을 드러냈다.학원 없이도 중학 시절에는 최고였지만, 고교 진학 뒤가 불안하다는 쌍둥이 자매를 위한 정승제&조정식의 겨울방학 꿀팁은 2월 4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채널A ‘티처스’에서 공개된다.
2024.02.03 I 김가영 기자
월급 안 깎고 주4일제…한달 유급휴가도 준다고?
  • 월급 안 깎고 주4일제…한달 유급휴가도 준다고?[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월화수목토토일.’매주 금요일이면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 사무실은 텅텅 빈다. 전체 직원 400여명 중 필수 인력 30명을 제외하곤 전부 쉬는 날이어서다. 1년 넘게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휴넷의 풍경이다.휴넷의 외부 교육장인 ‘휴넷 캠퍼스’ 전경. (사진=휴넷)휴넷은 직장인들의 ‘꿈의 복지’로 꼽히는 주 4일제를 2022년 7월부터 시행 중이다. 연차 소진이나 임금 삭감 없는 온전한 주 4일제다. 고객 접점 부서는 금요일 대신 다른 요일에 나눠 쉬는 식으로 제도를 정착시켰다.일각에선 생산성 저하 우려를 보냈지만 휴넷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주 4일제 시행 1년 후인 지난해 7월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고 채용 경쟁률은 3배 올랐다.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휴넷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원들의 82.4%는 ‘주 4일제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했고 93.5%는 ‘주 4일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삶의 질이 향상됐다’는 의견은 94.1%로 나타났다. 주 4일제는 조영탁 휴넷 대표가 설계한 ‘행복경영’ 제도 중 하나다. 행복경영은 기업의 이윤 극대화가 아닌 직원, 고객, 주주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의 행복 극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휴넷의 경영철학이다.주 4일제 외에도 휴넷은 행복경영의 일환으로 △만 5년 근속 시 1개월 유급휴가를 주는 ‘학습휴가’ △원하는 시간에 출퇴근을 지정하는 ‘시차출퇴근제’ △장기근속자를 위한 퇴직 연금 제도 ‘직원행복기금’ △능력이 허락된다면 일할 수 있는 ‘정년 100세’ 등의 제도를 운영 중이다.휴넷의 ‘사색 가능 부스’(왼쪽), 음료와 맥주를 300원에 판매하는 자판기. (사진=휴넷)일하기 좋은 환경 구축은 기본이다. 휴넷은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사무실 곳곳에 1인 집중 업무 공간을 마련했다. 서서 일할 수 있는 ‘스탠딩 데스크 부스’, 조용하게 통화 가능한 ‘전화 부스’, 리클라이너 의자에서 휴식할 수 있는 ‘사색 가능 부스’ 등이다.직원들의 아침 식사도 책임진다. 휴넷은 아침 식사 냉장고 ‘리프레시 바’에 제철 과일과 시리얼, 견과류, 요거트 등을 매일 아침 채워 넣는다. 자판기에는 캔맥주를 포함해 다양한 캔음료를 300원에 제공한다. 근무 시간에 맥주를 마시는 것도 가능하다. 휴넷은 교육 기업답게 ‘직원들이 공부를 많이 하는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인 학점제도, 학습 동아리, 독서 모임, 명사 초청 특강 등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사내 도서관에는 매월 직급별 추천 도서를 구비하고 전 직원 대상 매월 필독서를 제공한다. 사무실 밖에 외부 교육장 ‘휴넷 캠퍼스’도 마련했다. 휴넷 캠퍼스는 로비를 북카페 형태로 만들어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북카페에는 도서 2000여권이 비치돼 있으며 원하는 책이 없을 경우 회사가 구입해주기도 한다.조영탁 휴넷 대표는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는 결국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회사가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직원들에게 자율을 주되 업무에는 책임을 가질 수 있도록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 4일제 등 선진 제도를 먼저 도입한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제도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2.03 I 김경은 기자
장동윤 "대학 졸업장 간절해…취업계 없고 이미 제적까지"
  • 장동윤 "대학 졸업장 간절해…취업계 없고 이미 제적까지"
  • (사진=장동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래도 졸업장을 간절히 따고 싶어요.”3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 장동윤이 학부 졸업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다.장동윤은 지난 2015년 편의점 강도를 잡은 대학생으로 SBS 뉴스에 출연했다. 훈훈한 외모로 화제를 모았던 장동윤은 이후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에 재학 중이던 장동윤은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학교를 다녔지만 아직까지 졸업하지 못했다.지난해 KBS2 ‘오아시스’,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ENA ‘모래에도 꽃이 핀다’까지 ‘열일’했던 장동윤은 올해도 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졸업에 대해 묻자 “올해도 졸업을 아마 못하지 않을까 싶다. 졸업을 너무 간절히 하고 싶어서 머리를 굴리고 있다”며 머리를 감싸쥐었다.(사진=장동윤)그는 “한 학기가 3개월 반이지 않나. 그런 틈이 저한테 없었고 올해 있을 거라고도 생각을 안 한다. 어떤 방법이 있냐면 연장 학기를 다 채웠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만 수강 신청을 해서 등록금을 내고 다닐 수 있다. 한 학기에 3학점씩 신청해서 2년간 일을 하면서 쪼개면서 다닐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는데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갑자기 우울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제적까지 당했었다는 장동윤은 “언젠가 일을 포기하고 학업에 열중해야 졸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언제가 될지 도통 감이 안 잡힌다”면서 “요샌 취업계가 안 되더라. 제가 연영과도 아니기 때문에...”라며 한숨을 쉬었다.그렇지만 졸업장도 연기 활동도 놓을 수 없다는 장동윤의 올해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하던대로 하자. 더디더라도 성장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늦게 전성기가 왔으면 좋겠다. 좋은 방향으로 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31일 종영하는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이하 ‘모래꽃’)은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 장동윤은 씨름 신동이었지만 20년째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은퇴 위기에 놓인 씨름 선수 김백두 역을 맡았다.
2024.01.31 I 최희재 기자
교육특구 공모에 지자체들 사활…"지원 핑계 줄세우기" 비판도
  • 교육특구 공모에 지자체들 사활…"지원 핑계 줄세우기" 비판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교육발전특구 공모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의 눈치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명확한 기준이나 방향성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준비해야 하는 지자체들 입장에서는 일단 공모에 선정돼야 한다는 절박감이 크기 때문이다.지방시대위원회, 교육부, 14개 시·도에 따르면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 발전의 큰 틀에서 지역의 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방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유아부터 초·중·등, 대학교육까지 연계해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교육받은 좋은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것이 도입 취지다.이장우 대전시장이 유성생명과학고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정부는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교육특구 1차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내달 초까지 접수를 받아 오는 3월경 최종 대상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2차 공모는 오는 5월 1일부터 6월까지로 추가 지정 결과는 7월경이다.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 30억~100억원을 지원받는다. 공모 유형은 기초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이 공동으로 신청하는 1유형(기초지자체)과 광역지자체장과 교육감이 공동 신청하는 2유형(광역지자체), 3유형(기초지자체) 등으로 구분된다.그간 광역·기초지자체와 각 교육청 및 대학 등은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육특구 지정을 위한 사업 계획안 구상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까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신청을 공식화한 지역은 20여곳 안팎이다. 충청권 4개 시·도 역시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나섰다. 우선 대전은 늘봄학교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연계한 대전형 교육발전특구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대전시청사에서 교육발전특구 연구용역 보고회를 열고 지역산업 성장전략과 연계하는 인재 양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대전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제시했다. 과감한 교육개혁을 통해 지역 맞춤형 혁신 인재를 양성해 인재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환경을 조성하는 교육혁신 플랫폼 조성을 목표로 정했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은 새로운 지역 발전 동력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좀 더 나은 교육을 받고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모사업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3년 10월 1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유보통합추진위원회·연구자문단 합동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세종시는 세종시교육청과 교육발전특구 교육 모델안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세종은 오는 2차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충남은 1유형과 2유형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충북도 1유형과 2유형 모두 신청 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원 춘천시는 강원대 등 6개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 대학별 특화과정 학점제 운영과 시민이 참여하는 전문기술교육 프로그램 등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있다. 울산시와 울산교육청도 지역협력체를 구성하고 유아 돌봄, 초·중·고교 및 대학 혁신, 산학 연계 등 3개 분야 사업을 발굴 중이다. 광주시는 광주형 마이스터고와 자율형 공립고 운영 등을, 경남도는 항공 의생명 제조 조선 등의 산업기능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반면 현재까지 사업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지자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자체들을 줄 세우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학교간 서열화 등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충청권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간 균형발전과 함께 지역의 인구감소를 막고, 지역 공교육을 발전시킨다는 거대 담론을 왜 지자체와 교육청에 떠넘기는지 모르겠다”며 “선정되면 얼마 주겠다는 말로 지자체들에게 줄 서기를 강요하고, 정부의 할 일을 떠넘기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교육 관련 전문가들도 “교육특구 시범사업이 자칫 특수목적고(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등을 우대하는 정책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어 고등학교 간 서열화가 심화될 수도 있다”고 전제한 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연계되는 사업임에도 3년간의 시범 운영 기간은 지나치게 짧아 이 기간중 성과를 내기 위해 보여주기식 교육으로 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2024.01.31 I 박진환 기자
김철민 “尹, 국민 살기 힘든데 이념만 강조…총선서 심판해야”
  • 김철민 “尹, 국민 살기 힘든데 이념만 강조…총선서 심판해야”[총선人]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대한민국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위기에 있다. 이를 극복하려면 4·10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고 정권 재창출로 나아가야 한다.”김철민(66·경기 안산상록을·국회 교육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30일 안산 상록구 성포동 지역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철민 의원이 30일 안산 상록구 성포동 지역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저출생·양극화 해결에 적극 나설 것”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등 이념만 강조하고 경제를 챙기지 않았다”며 “곧 설인데 사과, 배 하나에 4000~5000원이다. 국민은 하루하루 살기 힘들다”고 말했다.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뒤 1년6개월 만에 검찰 출신 인사 38명이 전문성과 상관없이 정부부처, 공공기관에 임명됐다”며 “이들이 철학이나 신념 없이 일을 하니 공무원들이 가장 힘들어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망신을 당했고 한·미·일 동맹만 강조하다 중국 시장을 잃었다”며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민생·경제를 챙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철민 의원이 30일 안산 상록구 성포동 지역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최근 3선 도전을 선언한 김 의원은 6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안산지역 발전과 저출생·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그는 “초선 때는 당의 입장을 고려해 뜻을 많이 펴지 못했지만 재선 의원이 돼 여러 성과를 냈다”며 “3선에 성공하면 당내 입지를 높이고 중앙정부와의 관계를 강화해 지역 현안과 상임위원회 문제 등을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국가 과제인 저출생·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안산은 인구가 줄었다”며 “청년이 와야 하는데 여러 가지 시스템이 덜 완비됐다. 청년이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려면 교육·교통·복지 등 세 가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신안산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개통 시 교통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며 “공교육을 정상화해 부모가 교육비 걱정 없이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어린이전문병원을 건립해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철민 의원이 30일 안산 상록구 성포동 지역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정책과 실력으로 승부김 의원은 의정활동 주요 성과로 신안산선과 GTX-C 노선 유치, 수인선 완전 개통, 주차장 사업비 57억원 확보, 학교환경개선 사업비 182억원 확보 등을 소개했다. 입법 성과로는 부가가치세법 개정안, 이자제한법 개정안,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와 법안 심의를 꼽았다. (그래픽 = 문승용 기자)그는 “부가가치세법 개정을 통해 영세 자영업자들의 세금 부담을 완화했다”며 “기존 간이과세 대상이 연간 4800만원이었는데 법안 통과 후 8000만원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제한법 개정으로 법정 최고금리를 연 24%에서 20%로 낮췄고 장학재단 법률 개정으로 학점은행제 학습자도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김 의원은 지난 임기 4년간 상임위원회 100% 출석률을 보였고 본회의는 윤석열 대통령 시정연설을 민주당이 보이콧하면서 1회만 결석하고 모두 출석했다. 교육위원장을 맡아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파행 없이 위원회를 이끌었다고 자신의 강점을 설명했다.김 의원은 “민주당은 정책과 실력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며 “당내 민주적 절차 강화도 필요하다. 힘 닿는 데까지 함께하고 정치 선진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살림살이를 지켜줄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고 국민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김철민 의원 이력△전북 진안 출생 △한밭대 졸업 △한양대 산업경영디자인대학원 경영학 석사 취득 △민선 5기 안산시장 △민주당 세월호특별위원회 위원
2024.01.30 I 이종일 기자
  • 서강대학교 부동산 최고위과정 2기·평생교육원 '부동산학과' 입학생 모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서강대학교와 한국부동산융복합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부동산경영관리 최고위과정이 2기생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권대중 교수가 주임교수로 오는 3월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개강하며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정치와 부동산, 경제와 부동산 그리고 부동산과 부동산시장을 중심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권대중 교수는 “서강대학교와 부동산학의 만남은 향후 부동산산업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론을 기초로 실무강의로 진행되고 원우들간의 최고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본 과정은 비학위과정으로 일반인 누구나 접수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접수 한다. 원서접수는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에서 하고 있으며 개강은 3월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된다. 이와함께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은 2024년 봄학기 부동산학과 학점은행제 학사학위과정생을 모집한다. 해당 전공과정은 부동산과 관련한 기초적인 이론을 비롯해 부동산 관리, 금융, 경영, 개발 등 이론을 기초로 실무중심 강의를 하고 더불어 조세, 중개, 경매 등 관련 법률과 정책적인 분야를 접함으로써 부동산의 최유효이용을 꾀할 수 있는 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교과목으로 편성됐다.강의는 평일 야간, 토요일 전일반 등 다양한 클래스로 운영되며 특히 별도로 수강생들이 맞춤형 학사관리를 받으며 원하는 과정을 6학기 내에 학위를 취득하여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도록 1인 1자격증 취득 프로그램(부동산공인중개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교수진은 전원 부동산학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강의경력과 더불어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실무경력자로 구성됐다. 부동산에 관한 이론과 실무 학습을 통해 부동산 전문가 양성은 물론 자산 비중이 부동산에 편중된 현실에서 부동산 관리능력을 배양하는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학생선발기준은 서류전형 및 수시면접을 통해 선착순 접수 진행하며 수능, 내신, 계열 등과는 무관하게 고졸, 전문대학 졸업(중퇴), 대학 졸업(중퇴) 이상 학력자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2024.01.29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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