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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초·중등 교원 대상 직무 연수
  •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초·중등 교원 대상 직무 연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부는 2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를 문화예술과 연계해 전국 초·중등학교 교사들과 공유하는 ‘문화예술로 피어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교원 직무연수’를 4일까지 3일간 서울 서대문구 소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직무연수는 지난 달 3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 임시정부기념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한 전국 초·중등학교 교원 중 35명을 선발해 진행한다. 연수내용은 △김희곤 임시정부기념관장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야기 강연 △초·중등 현직교사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업 적용사례 발표 △문학 교사의 답사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걷다 △지하철과 도보로 만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답사 △항일 음악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숨을 불어넣다 등으로 구성됐다. 총 16시간 교육 이수자는 1학점을 인정받는다. 2019년 임시정부기념관 개관 이후 처음 진행되는 이번 교육 직무연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를 문화예술과 연계해 초·중등 교원들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사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를 학교 교육 현장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연수 일정 중 ‘지하철과 도보로 만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답사’는 강의실 교육을 벗어난 현장 중심의 체험형 교과 프로그램으로 종로구 일대 김성수 가옥, 한용운 거처, 효창공원 일대 백범김구선생묘역, 의열사, 삼의사묘 등 서울지역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를 교원들이 직접 답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갖는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8.02 I 김관용 기자
연세대 교수, 딸 A+주고 답안지 폐기...2심도 패소
  • 연세대 교수, 딸 A+주고 답안지 폐기...2심도 패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딸에게 자신의 교과목을 수강하게 하고 A+학점을 준 대학교수가 학교로부터 받은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 소송을 냈지만 2심에서도 패소했다.연세대학교 (사진=게티 이미지)서울고법 민사15부(재판장 윤강열)는 연세대 A 교수가 “정직 처분은 무효”라며 대학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지난 14일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A 교수는 2017년 2학기 같은 대학 다른 학과에 재학 중인 딸에게 자신이 강의하는 과목을 수강하라고 권유했다. A 교수는 딸과 함께 사는 자택에서 시험 문제를 출제하고 정답지를 작성했다. 딸은 이 과목에서 A+ 성적을 받았다. 딸이 해당 학기에 A+를 받은 것은 아버지 강의를 비롯해 두 과목뿐이었다.이 같은 사실은 교육부의 종합감사 과정에서 밝혀졌는데, 이에 연세대는 2020년 A씨에게 정직 1개월 징계를 결정했다.감사 결과 A씨는 10년간 보관 규정에도 불구하고 딸이 수강했던 2017년 2학기를 포함해 2018년 2학기까지 총 3학기에 대한 수강생들의 답안지 등 성적 산출 자료를 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A교수는 이듬해 “자신이 딸의 수강 과목을 강의할 무렵 자녀가 수강을 회피해야 한다는 내부 규정이 없었고, 연구실에 있던 프린터 토너 통이 엎어지면서 답안지들이 오염돼 버렸다”며 소송을 냈다.그러면서 자녀 수강에 있어서 어떤 특혜를 부여하지 않았고 답안지 이외 성적 산출자료는 보관하고 있다고 항변했다.(사진=이데일리 DB)1심은 작년 10월 A 교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당시 교수 자녀의 강의 수강에 대한 명시적인 내부 규정은 없지만 ‘교직원은 자신이 수행하는 직무가 본인, 배우자, 직계존·비속 및 4촌 이내 친족의 이해와 관련된 경우 해당 업무를 회피해야 한다’는 규정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자녀의 강의 수강은 그 자체로 성적 평가와 같은 직무의 공정성을 저해한다”고 판단했다.A 교수는 항소했지만 2심 판단도 같았다. 2심 재판부는 A 교수가 답안지를 폐기하면서 딸과 다른 학생들에게 적절한 점수를 줬는지 검증도 할 수 없게 됐다고 판시했다.
2023.07.31 I 홍수현 기자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 '부동산학과' 입학생 모집
  •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 '부동산학과' 입학생 모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은 2023년 가을학기 학점은행제 학사학위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전공과정은 부동산과 관련한 기초적인 이론을 비롯하여 부동산 관리, 금융, 경영, 개발 등 이론을 기초로 실무중심 강의를 하고 더불어 조세, 중개, 경매 등 관련 법률과 정책적인 분야를 접함으로써 부동산의 최유효이용을 꾀할 수 있는 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교과목으로 편성됐다.강의는 평일 야간, 토요일 전일반 등 다양한 클래스로 운영되며, 특히 별도로 수강생들이 맞춤형 학사관리를 받으며 원하는 과정을 6학기 내에 학위를 취득하여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도록 1인 1자격증 취득 프로그램(부동산중개사, 주택관리사보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교수진은 전원 부동산학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강의경력과 더불어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실무경력자로 구성되어 있다. 주임강사를 중심으로 동아리와 스터디 모임을 결성해 수강생 동기와 선후배 간은 물론 출강 교수들과 친근한 유대감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부동산에 관한 이론과 실무 학습을 통해 부동산 전문가 양성은 물론 자산 비중이 부동산에 편중된 현실에서 부동산 관리능력을 배양하는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의 2023년 가을학기 학점은행제 학사학위 교육과정 접수기간은 내달 25일까지다. 학생선발기준은 서류전형 및 수시면접을 통해 선착순 접수 진행하며 수능, 내신, 계열 등과는 무관하게 고졸 이상 학력자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행정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
2023.07.28 I 김아름 기자
"상반기 대기업 신입 합격자 10명중 7명 ‘자격증 보유’"
  • "상반기 대기업 신입 합격자 10명중 7명 ‘자격증 보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올해 상반기 대기업 신입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 중 자격증과 영어 시험점수 보유자는 많은 반면, 인턴십 경험과 공모전 수상 경험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잡코리아)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올해 상반기 대기업 신입직 취업에 성공한 4년대졸 학력의 신입사원 ‘합격 스펙’을 분석해 28일 발표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대기업 신입사원들의 합격 스펙을 △졸업학점 △토익 시험 성적 △영어 말하기 점수 △제2외국어 점수 △인턴십 경험 △공모전 수상 경험 △자격증 보유 현황 등의 항목으로 구분해 분석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의 평균 졸업학점은 3.8점(4.5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토익 시험 성적을 보유한 이들은 전체의 60.4%였고, 이들의 토익 점수는 평균 839점이었다. 영어 말하기 시험 점수 보유자도 전체 응답자 중 67.9%로 과반수 이상으로 많아, 영어 실력 검증을 위한 어학 점수 보유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응답자 중 자격증 보유자도 72.1%로 많았다, 상반기 신입직 취업 성공자 10명중 7명이 자격증을 보유한 것. 이들이 보유한 자격증 중에는 전공분야 전문 자격증부터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등 OA자격증까지 종류가 다양했다.반면, 인턴십이나 공모전 수상 등 대외활동 경험자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잡코리아와 알바몬 조사결과 ‘인턴십 경험자 비율’은 전체의 43.0%로 조사됐고, 공모전 수상 경험자 비율도 17.2%로 5명중 약1명 수준에 그쳤다. 이 외에 제2외국어 시험 점수 보유자 비율도 10.9%로 높지 않은 수준으로 조사됐다.잡코리아 관계자는 “채용 분야의 전문역량이 중요한 채용 기준으로 자리잡으면서 유관 분야의 자격증을 보유한 취준생들의 취업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잡코리아는 퓨처랩의 합격스펙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별 평균 합격 스펙을 소개하고 있어, 기업별 합격 스펙이 궁금한 취준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07.28 I 함지현 기자
유보통합 '뜨거운 감자' 교사 자격기준 연말에 윤곽
  • 유보통합 '뜨거운 감자' 교사 자격기준 연말에 윤곽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유보통합의 ‘뜨거운 감자’로 거론되는 통합 교사의 자격기준·양성체제가 연말에 공개될 예정이다. 유보통합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관리체계를 통합하는 것으로 교사 통합이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2일 영유아교육·보육통합(유보통합) 추진과 관련 서울 성동구 한양여대 부속유치원을 찾아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유보통합추진위원회(추진위)를 열고 ‘유보 관리체계 일원화방안’을 심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통합기관의 교사 자격기준과 양성체계는 연말에 공개할 시안(초안)에 담길 것”이라고 했다. 현 정부 국정과제인 유보통합은 교육부가 관리하는 유아교육(유치원)과 보건복지부 관할인 보육(어린이집) 업무를 통합하는 것이다. 현재 유치원은 교육부·시도교육청이 관할하는 ‘학교’로,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지방자치단체가 관할하는 ‘사회복지기관’으로 분류된다. 유보통합은 미취학 아동이 어느 곳에 다니든 균일한 유아교육을 받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된다.유보통합의 걸림돌로는 교사 통합이 꼽힌다. 어린이집 교사는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서도 자격증을 딸 수 있지만, 유치원 교사는 대학에서 유아교육 전공 뒤 정교사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자격요건이 엄연히 다르다는 점 때문에 유치원 교사들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보육교사들도 반대하긴 마찬가지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정부가 보육교사를 ‘영아전담사’로 격하, 통합기관의 교사를 계층화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는 어린이집·유치원 통합모델과 통합 교사의 자격 기준을 연구 연말에 발표할 시안에 담을 예정이다. 어린이집·유치원 관리체계를 일원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추진위는 “보건복지부와 시도, 시군구에서 담당하고 있는 영유아보육 업무(정원·예산 포함)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 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지자체에서 보육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예산이 모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 이관된다는 의미다. 지난해 기준 교육부·보건복지부 등 중앙정부가 유치원·어린이집에 지원한 누리과정 예산은 총 7조원이다. 여기에 더해 지방자치단체·시도교육청이 8조원을 부담하고 있다. 총 15조원이 투입되고 있는데 향후 이 예산의 관리 주체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 일원화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보육 예산이 7조, 지자체 예산이 3조원 정도 된다”고 했다. 추진위는 유보통합 1단계(2023년 목표)로 교육부·복지부의 업무 일원화를, 2단계(2024년)로 지자체의 보육업무의 시도교육청 이관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유치원·어린이집의 통합 교육기관 모델을 만들어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 작업이 3단계(2025년부터)로 이뤄질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1단계에선 복지부의 국고예산을 교육부로 이관하고 2단계에서 시도·시군구 예산을 시도교육청으로 이관할 예정”이라며 “이후 통합모델 적용 과정에서 추가 예산 규모와 재원 조달방안을 확정하고 특별회계 설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은 “질 높은 교육·보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리체계 일원화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관리체계를 일원화하는 방안부터 한 단계씩 실행한다면 최선의 유보통합 방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보통합 로드맵 3단계(자료: 교육부)
2023.07.28 I 신하영 기자
자사고·외고 존치에 학원 ‘성황’…“사교육 경감 기조 배치” 지적
  • 자사고·외고 존치에 학원 ‘성황’…“사교육 경감 기조 배치” 지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현장 설명회는 당일 마감됐고 온라인으로만 참석 가능하세요.”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대치동 학원가 모습. (사진=뉴시스)경기도의 한 학원에서 근무 중인 A씨가 이같이 말했다. 해당 학원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특수목적고(특목고) 전문 학원으로 초등학교 과정부터 중학교 과정까지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었다. A씨는 “고교학점제 개편과 (자사고·특목고 존치가) 맞물리며 학부모들이 궁금한 점이 많아서 문의가 더욱 많은 상황”이라며 “예년보다 더 많은 학부모가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20일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폐지하기로 했던 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를 존치하기로 결정하며 고입 대비 학원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고교학점제로 인해 선택과목에 성취평가(절대평가)가 도입되며 중학교 2학년 이하 학생들의 자사고·외고·국제고에 대한 선호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교육계에서는 이같은 조치 결정이 사교육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와 상충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설명회 만석’ 고입대비 학원 ‘성황’이날 서울 목동에서 만난 학부모들은 최근 3~4곳의 자사고·특목고 관련 입시설명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목동뿐만 아니라 대치 등 유명 자사고·특목고 학원 설명회에 다니고 있었다. 학원들은 자사고를 ‘의대로 가는 길’로 설명하며 홍보하고 있었다. 초6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모(43)씨는 “의대를 목표로 공부시키고 있는데 자사고에 가는게 아무래도 유리할 것 같아 알아보고 있다”며 “상산고나 하나고를 목표로 공부시키려 한다”고 말했다.이씨가 최근 등록하기로 결정한 학원은 자사고·특목고 대비반을 운영한다. 해당 학원은 수학·독서 등의 수업을 진행하며 주2회 기준 60만원이다. 여기에 교재비·여름방학 특강까지 듣는다면 100만원 가까운 지출이 생긴다. 이씨는 “여기에 영어 학원까지 보내면 학원비로 월 150만원 가까운 돈을 쓰는 셈”이라고 주장했다.학원들은 고교학점제에 맞는 학교의 형태는 자사고·외고·국제고 등이라며 고입을 위한 사교육을 적극 권장했다. 한 학원 강사는 설명회를 통해 “고교학점제로 인해 결국 내신은 변별력을 잃게될 것”이라며 “결국 자사고·특목고에 진학해서 학생부전형이나 수능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학원의 경우 자사고·특목고 고입에 맞춘 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있다”며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빠르게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자사고 존치, 사교육 경감 기조와 배치이에 교육계에서는 자사고·외고 존치가 현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과 상충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2022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자사고 진학을 준비하는 중학생은 월 평균 69만6000원을 지출해 일반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 월 평균 사교육비(41만5000원)보다 높았다.게다가 선택과목을 절대평가 방식인 ‘성취평가제’로 성적을 매기는 고교학점제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며 자사고·외고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상대평가는 학생들의 자사고·외고 진학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였다. 상위권 학생들이 모이는 자사고·외고 특성상 내신 성적을 따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고교학점제가 도입될 경우 고1때 배우는 공통과목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택과목은 모두 절대평가(성취평가제)로 이뤄지며 내신 부담이 다소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부담 저하가 결국 자사고·외고 도전으로 이어지고 자연스럽게 고입을 위한 사교육비가 증가한다는 지적이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그간 내신 부담이 자사고·외고 진학을 가로막았던 요인 중에 하나였는데 안 갈 이유가 사라진다면 경쟁률이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며 “지금의 경쟁률보다 폭발적으로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지역단위 자사고 24곳의 경쟁률은 1.2대 1로 나타났는데 이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임 대표의 주장이다.교육부는 자사고 지역인재 선발 의무화 추진과 그간 사교육 억제를 위해 진행했던 후기 학생 선발·자기주도 학습 전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교육부는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존치해 공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며 “전국단위 모집 자사고 정원 20% 이상을 지역 인재로 선발하고 그간 효과가 있었던 후기 학생 선발·자기주도 학습 전형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후기 학생 선발은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학생을 뽑는 방식이며 자기주도학습전형은 내신·면접에 기반해 학습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2023.07.22 I 김형환 기자
세종대, 2024학년도부터 정시 계열별 통합모집 실시
  • 세종대, 2024학년도부터 정시 계열별 통합모집 실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세종대가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학과별이 아닌 계열별 통합 모집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세종대 캠퍼스 전경. (사진=세종대 제공)세종대는 이번 통합선발을 통해 사회·산업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통합선발 시행 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학생 620명 중 47%, 고교생 1115명 중 55%가 계열별 통합 모집에 찬성했다. 세종대 관계자는 “교육 수요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이번 입시부터 전격적으로 통합선발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2024학년도에는 인문사회계열(인문과학대학·사회과학대학), 경상계열(경영경제대학·호텔관광대학), 자연생명계열(자연과학대학·생명과학대학), IT계열(전자정보공학대학·소프트웨어융합대학), 공과계열(공과대학)등 5계열로 정시 모집인원의 100%인 769명을 모집한다. 이는 모집 정원 1743명의 44.1%에 해당한다.2025학년도부터는 5가지 계열 정시 모집인원 769명과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279명 전원을 통합선발한다. 이는 정원의 60%에 해당한다. 2026학년도부터는 5가지 계열에 예체능계열(예체능대학·창의소프트학부)을 추가해 6가지 계열로 정시·학생부교과전형에서 총 1175명을 선발한다.특히 예체능계열 입학정원 40%를 통합모집해 예체능창의융합교육을 실시, 예체능과 인공지능 등 융합교율을 통해 K-컬처를 선도할 예체능융합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한다.계열별 통합모집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통합모집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2학년 진학시 본인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세종대는 학과 정원의 최대 150%까지 배정하겠다는 계획이다.이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2024년부터 전과를 학과 정원의 30%에서 40%로 확대하고 1학년부터 전과를 허용한다.세종대는 융합교육을 확대해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생들은 주전공 선택 이후 복수전공·부전공뿐만 아니라 연계융합전공·창의학기제·집중이수제·학습경험인정제·졸업유예제·학석사연계과정·학점교육·공동학위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영한다. 2024학년도부터 학생들의 진로 설정에 따라 자신의 전공을 설계하는 ‘마이크로 디그리’(소단위 학위) 등 세종인재자기설게전공도 신설된다.기초소양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고전독서인증, SW인증, 영어인증 확대 등 학생 적성과 소질을 고려한 기초소양교육과 진로 탐색 교육도 확대된다. 이를 위해 계열별·수준별 SW코딩과 AI융합 맞춤교육을 강화하고, 본인의 적성과 소질에 따라 계열 내 학과에서 제공하는 여러 개의 전공탐색교과목을 수강한 후 전공 선택을 가능하게 했다.이러한 교육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혁신처와 학생인재개발처를 신설한다. 교육혁신처는 교육혁신의 전교적 추진력 강화를 위해 분산된 교육혁신 관련 조직인 대학혁신지원사업추진단과 창의교육개발원을 재편해 교육혁신·전략 기획 평가를 전담한다. 학생인재개발처는 학생지원처와 취업지원처를 통합해 학생 진로, 상담, 취창업에 대한 통합적 지원을 강화한다.
2023.07.14 I 김형환 기자
계속되는 4세대 나이스 오류…교사·학생·학부모 “수시 어쩌나”
  • 계속되는 4세대 나이스 오류…교사·학생·학부모 “수시 어쩌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약 2800억원 예산이 투입된 4세대 나이스가 개통 직후부터 크고 작은 오류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기말고사 학생 성적 입력 과정에서도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수시 모집 접수를 앞둔 고3·학부모들은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교원단체들이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전국 교사 2만30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세대 나이스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강득구 의원실 제공)◇4세대 나이스, 지필고사 성적 오류도14일 교육부·교육계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경기 지역 일부 중학교에서 학생의 결시 과목 인정점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결시생의 다른 과목의 점수가 변경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학교들은 학칙에 따라 지필고사를 치르지 못한 학생들에게 해당 학생의 이전 지필고사 성적과 전체 학생 평균 등을 고려해 인정점수를 보여한다. 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나이스는 교육기관 행정 업무 처리를 위해 구축한 종합행정 정보서비스다. 교육부·교육청과 전국 1만여개 학교를 연결하는 전산 시스템인 셈이다. 교사들은 나이스를 통해 학생생활기록부(학생부) 관리부터 내신성적 기록, 교원평가 등 대부분의 행정 업무를 처리한다. 4세대 나이스는 고교학점제 등 교육정책 변화를 반영한 서비스로 총 2824억원을 투자해 만들었다.이러한 4세대 나이스는 개통 직후부터 크고 작은 시스템 오류를 보이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전국 교사 2만3063명을 대상으로 실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나이스가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82.9%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이모(27) 교사는 “수천억 원을 들인 시스템이 이렇게 부실하다는 게 화가 난다”고 말했다.이러한 주장은 4세대 나이스가 점점 안정화되고 있다는 교육부의 설명과 상충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 12일 4세대 나이스 개통상황실을 찾아 “개통 초기 각종 오류가 있었지만 TF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강득구 의원실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6.9%는 이같은 교육부의 발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장상윤 교육부 차관(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2일 세종시에 있는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개통상황실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시 앞두고 교사·학생·학부모 ‘울상’4세대 나이스 오류가 계속되며 오는 9월 1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대입 수시전형에 대한 교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세대 나이스를 통해 학생부 등 수시 모집에 필요한 서류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강득구 의원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3.9%가 ‘향후 학생 성적처리나 대입 수시 등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하고 있다. 대입에 직접적 당사자인 고교 교사들 사이에서는 72.6%가 우려를 표했다.당장 원서 접수를 준비해야 하는 학생·학부모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충남 지역에서 고3 딸을 키우고 있는 김모(53)씨는 “안 그래도 딸이 입시를 앞두고 불안해하는데 킬러문항 발언부터 나이스까지 변수가 너무 많아 걱정”이라며 “차라리 올해까지는 이전 나이스를 쓰고 올해 겨울방학부터 적용하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한 고교에 재학 중인 이모(18)양은 “혹시나 오류로 수행평가에서 감점됐지 않았을까 걱정이 돼 계속 찾아보고 있다”며 “오죽하면 저주받은 닭띠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토로했다.교육부는 이번 지필고사 성적 오류 문제는 중학교에서만 발생했으며 전수조사를 통해 다른 피해 사례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결시생의 인정점을 입력하는 과정에 발생한 문제는 중학교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다른 학생의 성적처리에는 이상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며 “학기 성적 마감이 정상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모니터링과 검증을 실시하고, 확정된 1학기 성적은 학생과 학부모님께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해명했다.
2023.07.14 I 김형환 기자
‘첨단분야 인재양성’ 직업계고 70개교 개편…소단위 교육과정 운영도
  • ‘첨단분야 인재양성’ 직업계고 70개교 개편…소단위 교육과정 운영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교육부가 반도체·디지털 등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직업계고의 학과를 개편하고 소단위 교육과정(마이크로교육과정)를 시범 운영한다.지난 6월 서울 중구 굿모닝시티에서 열린 ‘2023 F&B 서울 직업계고 취업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참가기업 면접장에 들어가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교육부는 13일 ‘2023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 선정결과 70개교 96개 학과를 선정했으며 반도체·소프트웨어·지능형 공장·인공지능 등 신산업·신기술분야 학과 개편은 53곳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은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직업계고 학과 개편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총 900여개의 학과가 개편됐다. 최근 교육부는 이번 재구조화 지원사업을 통해 첨단분야 초·중급(고졸·전문대졸) 인재를 대거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디지텍고등학교의 경우 지난해부터 공간정보학과를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로 개편해 신입생을 모집했다.이번에 학과 개편을 결정한 직업계고는 학급당 2억5000만원의 보통교부금을 받게 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의 학과개편이 22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13개)·경북(11개)·강원(9개)·충남(7개)·인천(6개)·경남(6개)·부산(5개)·대구(5개)·충북(4개)·광주(2개)·울산(2개)·전남(2개)·대전(1개)·전북(1개) 등이었다.올해부터는 마이크로 교육과정 유형을 신설해 직업계고가 급변하는 기술환경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 교육과정이란 전공과 연계한 신산업·신기술분야 융복합 능력 함양을 위해 다양한 교과목으로 구성된 작은 학점 단위의 교육과정이다. 총 10개 과정이 선정됐으며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이 들어오게 된다.교육부는 과정당 특별교부금 3억원을 지원해 다양한 소단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의 경우 ‘확장현실과 인공지능’이라는 소과목을 개설하며 영등포공업고는 AI융합과정을 운영하게 된다.교육부·시도교육청은 선정된 학교가 안정적으로 학과 개편·마이크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뿐만 아니라 산업계와 연계한 컨설팅 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교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현장 연수를 확대하고 기업 현장 탐방 기회를 늘리는 등 산업 동향 파악과 이해도를 높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첨단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준별 인재가 고르게 양성되어야 하며 이 중 초‧중급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직업계고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직업계고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과감한 개혁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부도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3 I 김형환 기자
이주호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역량 높이는 방향으로 통합”
  • 이주호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역량 높이는 방향으로 통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유보통합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통합에 대해 교사의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통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여대 부속유치원에서 열린 ‘교육부·보건복지부 장관 합동 유치원-어린이집 현장방문’에서 수업에 참관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주호 부총리는 12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한양여대 부속유치원·한양대 한양어린이집을 잇달아 방문한 뒤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부총리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의 영유아 보육·교육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자격과 양성체제 개편방안과 현직 교사 통합 자격 취득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유치원·어린이집 교사 통합은 유보통합 최대 걸림돌로 꼽힌다. 유치원 교사들은 유보통합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는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지만 유치원 교사의 경우 반드시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처우가 더욱 나빠지고 수업의 질도 낮아질 것이라는 게 유치원 교사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치원 교직원 67.9%가 유보통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이 부총리는 “현장 교사 의견 청취를 위해 관련 단체대표 등과 면담 진행·의견 청취 중”이라며 “이번달부터 설문조사·면담·포럼·집중 그룹 인터뷰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부총리는 유보통합을 가로막고 있던 걸림돌이 하나 둘 치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유보통합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되겠냐고 하는 의구심이 있다”며 “그간 부처 간이 벽이 있었지만 최근 조규홍 장관과 벽을 완전히 허물기로 타결했다”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올 연말까지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새로운 통합모델과 교원자격·양성체제 개편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재정확보와 투자를 위해 교육부·복지부·지자체가 함께 협력하고 있으며 교사 처우·근무여건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이날 유치원 소관 부처인 교육부와 어린이집 소관 부처인 복지부의 수장이 만났다. 조규홍 장관은 “지금까지 유보통합이 되지 못해 우리 아이들이 겪었던 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해 더 공평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형태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유치원·어린이집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형태로 유보통합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7.12 I 김형환 기자
2028 대입개편안 발표, 7월 말~8월 초로 연기…‘킬러문항’ 영향
  • 2028 대입개편안 발표, 7월 말~8월 초로 연기…‘킬러문항’ 영향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교육부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등 여러 이슈의 영향으로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 발표를 7월 말에서 8월 초로 연기했다.교육부 정부세종청사. (사진=이데일리DB)교육부 관계자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슈 등으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예상하기로는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대입 개편안 관련해)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와 발표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구체적 발표 시기는 다음주 정례브리핑에서 알려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은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적용됨에 따라 지난 정부부터 시안 마련을 추진해왔다. 애초 올해 상반기 중 발표 예정이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에서의 킬러문항 배제 지시 등을 지시하며 개편안 발표가 연기됐다.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은 ‘미세조정’이라는 교육부의 기존 기조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5월 3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28학년도부터는 고교학점제로 공부한 학생들이 치르는 시험이기에 거기에 부합하는 입시 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미세조정을 통한 대입 개편안의 한계점을 시사한 바 있다.고교학점제는 고교생도 대학생처럼 원하는 선택과목을 이수한 뒤 학점이 쌓이면 졸업하는 제도다. 선택형 교육과정이 본격화되기에 기존의 표준화된 수능 중심의 대입제도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교육계에서는 △논·서술형 수능 △수능자격고사화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학생부교과전형(교과전형)의 통합 △정시에서의 교과평가 도입 등이 거론되고 있다.
2023.07.10 I 김형환 기자
대리수강으로 학사학위 딴 전직 시장 집유…지시 이행 직원도 처벌
  • 대리수강으로 학사학위 딴 전직 시장 집유…지시 이행 직원도 처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재직 중 자신의 대학 수업, 시험 등을 직원이 대신하게 시킨 뒤 학사 학위를 취득한 전직 춘천시장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최동용 전 춘천시장 (사진=뉴스1)춘천지법 형사3단독 이은상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동용(73) 전 춘천시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사회봉사 40시간을 명령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직원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최 전 시장은 2015년 3월 한 사이버대학에 입학해 2016년 12월까지 총 72학점을 이수하며 직원에게 대리로 수업을 듣게 한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직원을 동원해 수업을 들은 뒤 2017년 2월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최 전 시장의 직원이 대신 학점을 이수한 것이 밝혀지며 두 사람은 학사운영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이 판사는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공정한 학사관리에 대한 신뢰가 침해됐고 최 전 시장은 당시 그 직업과 직무에 비추어 모범을 보여야 할 지위에 있었음에도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과 부정하게 취득한 학사학위를 이용해 공직선거에 출마하지는 않았던 점, 직원이 스스로 범행을 수사기관에 고발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2023.07.07 I 이재은 기자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 美캐롤라인대학과 상호협력 MOU
  •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 美캐롤라인대학과 상호협력 MOU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SMIT)는 지난 4일 오전 미국 캐롤라인대학교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에서 김광수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총장(왼쪽)과 미국 캐롤라인대학교 James Lee 총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이번 협약은 대학간 국제 교류와 기본 학술 교류 협정으로, 국제 협력 촉진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취지로 마련됐다. 양 대학은 학생 교류, 학점 교류, 공동 연구 등 다양한 상호협력을 계획하고,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논의해 이번 협약이 양측 대학 모두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희망했다.SMIT는 실무중심 융합형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첨단 디지털 뉴미디어 특성화 대학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 로봇, HCI,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 글로벌 뉴미디어 문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평가되고 있다.캐롤라인대학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대학으로 미국 연방정부 교육부 인증을 받은 정식대학 중 유일하게 한국어 수업을 승인받아 영어와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승인 받아 온라인으로도 수업을 들을 수 있다.
2023.07.06 I 이정훈 기자
OK배정장학재단, 월 최대 200만원 받는 ‘11기 OK배정장학생’ 모집
  • OK배정장학재단, 월 최대 200만원 받는 ‘11기 OK배정장학생’ 모집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OK배정장학재단은 ‘11기 OK배정장학생’모집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OK배정장학금은 성실하고 재능이 우수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졸업 시까지 매월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활비 장학 프로그램이다. 이번 11기 장학생은 등록금 전액을 교내·외 장학금으로 해결한 대학생 및 대학원 재학생(박사과정은 입학예정자 가능)이 지원 대상이다.대학생의 경우 국내·외 정규 4년제 대학교 재학생 중 정규학기가 2학기 이상 남아야 하며, △ 2개 학기 이상 성적증명서 제출 △소득분위 8분위 이하 △학점 평점 4.0 이상(4.5만점 기준)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석·박사 대학원생은 △국내·외 정규 4년제 대학원 재학생 △1개 학기 이상 성적증명서 제출 △학점 평점 4.0 이상(4.5 만점 기준) 등이 충족될 경우 지원 가능하다.OK배정장학재단은 이달 24일까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OK배정장학금 지원서 온라인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면접 등 추가 전형을 거쳐 오는 8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선발된 11기 OK배정장학생은 2023학년도 2학기부터 정규학기 졸업 시까지 매월 최대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OK배정장학재단은 장학금 지급 외에도 국내·외 연수 및 장학생 선후배간 네트워킹 활동 등 장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병행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하반기 재단의 대표 교류 강화 프로그램인 ‘OK배정장학생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며, ‘송년의 밤’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해 시작한 OK배정장학금이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인재들에게 잃어버렸던 꿈을 되찾고, 그 꿈을 향해 다시금 도전할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7.05 I 정두리 기자
고금리 시대에도 대학생 학자금대출 금리 1.7%
  • 고금리 시대에도 대학생 학자금대출 금리 1.7%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금리 시대에도 대학생들에게 지원하는 학자금대출 금리가 1.7%로 유지된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23학년도 2학기 학자금대출 신청을 오는 5일부터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학자금대출 금리는 1.7%로 동결하기로 했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4.82%) 대비 3.1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시중은행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했다. 정부 지원 학자금대출은 △일반상환 학자금대출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로 구분된다. 이 중 취업 후 상환 대출은 취업한 뒤 일정 소득이 발생하면 상환의무가 발생하는 제도다. 올해 기준 졸업 후 2525만원의 소득이 발생해야 상환의무가 발생한다. 저소득·다자녀 가구의 경우 재학 중에는 이자가 면제된다.일반상환 대출은 최장 20년(거치 10년+상환 10년)간 갚아나갈 수 있다. 거치기간은 최대 10년간 가능하며 이 기간에는 이자만 내면 된다. 학점은행제 학습자의 거치기간은 최대 8년이다.올해부터는 일반상환 학자금대출 대상이 학점은행제 학습자까지 확대됐다. 교육부 장관이 ‘학자금대출 지원 기관’으로 고시한 곳의 학습자가 대상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총 202개 교육기관의 학습자가 대학생과 동일한 금리(1.7%)로 학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학자금대출을 희망하는 학생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등록금 대출은 10월 25일까지, 생활비 대출은 11월 16일까지다.
2023.07.04 I 신하영 기자
'금태섭 신당' 합류한 편의점주 곽대중 "제3지대 아닌 '중심정당'"
  • '금태섭 신당' 합류한 편의점주 곽대중 "제3지대 아닌 '중심정당'"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주도하는 신당 준비모임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성찰과모색)에 합류한 곽대중 대변인(필명 봉달호)은 29일 “3지대가 아닌 ‘중심정당’이라고 불러달라”고 말했다. 곽대중 대변인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은 기민당(기독교민주연합)과 사민당(사회민주당)이 번갈아 집권하는데 자민당(자유민주당)이 전체 의석 1~10% 정도를 차지하면서 독일 정치가 왼쪽으로 치우칠 것 같으면 오른쪽 스탠스를, 오른쪽으로 치우칠 것 같으면 왼쪽 스탠스를 취해주는 중심센터 역할을 한다”며 “정책으로서의 중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정당이 이상적 모델”이라고 말했다. 신당 준비모임 ‘성찰과모색’ 대변인으로 합류한 편의점주 곽대중 대변인. (사진=곽대중씨 SNS)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자유총연맹 창립기념식에서 ‘반국가세력은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전 정부를 직격한 데 대해 곽 대변인은 “지난 정부 때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은 전 국민의 대통령이지, 특정 진영의 대통령이 아닌데 특정 진영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장외투쟁에 나선 것과 관련해 그는 “문재인 정부 때 결정된 문제로 합리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국회 앞에서 단식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라 결국 여야가 만나 풀어야 하는 문제”라고 봤다. 곽 대변인은 성찰과모색의 정치적 지향점에 대해 “정치외교적 측면에선 중도 우파적 견해 가진 분들이, 경제·사회 문제에선 중도 좌파 견해를 가진 분들이 모여 중도 좌파와 우파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직전 국민의힘 민생 특별위원회인 ‘민생119’ 원외 인사로 참여했던 그는 민생119 활동에 대해 “여당 특위는 정부나 정책위에서 추진하는 일을 하니까 민생특위는 보여주는 가시적 일만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한계를 느꼈다”며 “‘밥 한 공기 더 먹기’ 운동도 야당 양곡관리법에 반대하다보니 나온 무리수였고 생수 보내기 운동도 전 정부의 4대강 문제로 가뭄 났다는 것을 부각시키려다 그렇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곽 대변인은 “정부 코드 맞추는 식으로 민생이 가니까 민생 문제는 뒤로 처져 ‘이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회의감이 자꾸 들었다”며 “(활동 성과는) 겸손하게 C 학점, D 학점 정도, 낙제를 면할 정도”라고 부연했다.
2023.06.29 I 경계영 기자
학과 없이도 대학 운영…의대는 예과·본과→통합 6년제로
  • 학과 없이도 대학 운영…의대는 예과·본과→통합 6년제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앞으로 대학에서는 학과·학부 신설과 폐지가 쉬워질 전망이다. 아예 학과·학부 없이 신입생을 통합 선발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학과를 설치하지 않고 전공트랙 등 소규모 교육과정만 운영하거나 기술변화에 따라 전공들을 융합, 필요 시 개설하는 것도 허용된다. 의과대학은 예과(2년)·본과(4년)를 6년제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편성할 수 있게 된다. 예과와 본과를 통합 운영하거나 예과 2년을 1년으로 단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의 골자는 대학에서 학과·학부 개념을 없애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금은 ‘대학에는 학과 또는 학부를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이를 아예 삭제하겠다는 것. 이렇게 되면 학과·학부를 설치하지 않아도 대학 운영이 가능해진다. 전공트랙이나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와 같은 소단위 전공 과정이 대표적이다. 여기서는 학점을 적게 쌓아도 교육과정을 마칠 수 있다. 재학 중 3~4개의 전공을 이수하는 것도 학칙에 따라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특히 산업·기술변화에 따라 일정 주기로 융합 전공을 신설·폐지할 수도 있다. 예컨대 신약 개발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분야에서 인력 수요가 커진다면 대학은 이에 대응, 신속하게 바이오와 AI를 융합한 전공을 신설할 수 있게 된다. 굳이 학과 신설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이해숙 교육부 대학규제혁신국장은 “대학은 융합학과(전공) 신설이나 자유전공 운영, 학생 통합선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조직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예과(2년)·본과(4년)로 나뉜 의과대학 학제도 6년제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대학 선택에 따라 △1년(예과)+5년(본과) △3년(예과)+3년(본과) △통합 6년 등으로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 현재 의대생들은 입학 후 예과 2년간 자연과학·인문학 등 기초 교양과목을 이수한 뒤 본과에 진급하고 있다. 졸업 후 인턴(수련의)·레지던트(전공의) 선발 과정에선 예과 성적이 반영되지 않다 보니 예과 2년은 본과에 비해 느슨하게 운영되는 편이다. 반면 본과 진급 이후에는 임상실습에 더해 국가고시까지 준비해야 하기에 내실 있는 교육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의과대학은 본과 때 배우는 실습 과정을 예과까지 확대하거나 예과에 몰린 교양수업을 전 학년에 걸쳐 안배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6년 범위에서 대학이 유연하게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대학 2학년 이상에게만 허용된 전과도 앞으로는 1학년까지 허용된다. 1학년도 적성에 맞지 않으면 소속 전공·학과를 옮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전과 허용 시점을 1학년으로 할지, 2학년으로 할지는 대학이 학칙으로 정할 수 있다. 대학 밖에서의 수업이나 찾아가는 수업도 가능해진다. 지금까진 교육 부실화를 우려, 대학 내 교사·교지 등 정해진 장소에서만 수업을 허용했다면 앞으로는 이런 공간적 제한이 풀린다. 예컨대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 선수를 위해 교수가 정해진 장소로 이동해 수업을 진행하는 형태도 가능해진다. 이번 개정안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올 연말께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며, 시행은 내년 초로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통상 입법예고 후 시행령 개정 완료까지는 6개월이 걸린다”며 “연말까지 개정 완료 후 내년 1월부터 시행이 목표”라고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 안팎의 벽을 허물고, 대학이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담대하게 혁신할 수 있도록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하게 제거해 대학의 변화를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자료: 교육부
2023.06.28 I 신하영 기자
2800억 든 ‘4세대 나이스’…접속오류·정답지 유출 '학교혼란'
  • 2800억 든 ‘4세대 나이스’…접속오류·정답지 유출 '학교혼란'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4세대 나이스(NEIS) 개통 직후 기말고사 정답지가 타 학교로 유출되는 등 심각한 오류를 보이면서 학교 현장이 혼란에 빠졌다. 일부 교원단체는 공익감사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등 교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정수경 초등교사노조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교육부 4세대 나이스(NEIS) 개통 후 학생 개인정보 유출 등 규탄 교원단체 합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교사 97% “접속 오류 경험”27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나이스로 인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경기 지역 학교에서 시험 문항정보표(정답지)가 유출되는 사건이 10여 건 발생했다. 교육부는 해당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기말고사 문항 순서 변경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시스템 안정화 작업에 착수했다.나이스는 교육기관 행정 업무 처리를 위해 구축한 종합행정 정보서비스다. 교육부·교육청과 전국 1만여개 학교를 연결하는 전산 시스템인 셈이다. 교사들은 나이스를 통해 학생생활기록부(학생부) 관리부터 내신성적 기록, 교원평가 등 대부분의 행정 업무를 처리한다.교육부는 지난 21일 고교학점제 등 교육정책 변화를 반영해 4세대 나이스를 개통했다. 총 2824억원을 들여 개발한 4세대 나이스는 스마트폰 등 사용자의 이용 환경 변화를 고려한 전산 시스템으로 학생부 작성 시 맞춤법 검사 지원 기능 등을 갖췄다.하지만 4세대 나이스는 개통 직후부터 크고 작은 시스템 오류를 보이고 있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일 4세대 나이스 개통 이후 학교 현장의 혼란은 계속되고 있고, 문제는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사노조가 전날 전국 초·중·고 교사 18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6.8%(1822명)가 접속 오류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 사례로는 지필·수행평가 출력 오류 1807건, 시간표 오류 517건, 창의적 체험활동 관련 오류 580건 등이다.현장 교사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 이모(27) 교사는 “기말고사 준비부터 학생부 기록까지 가장 바쁜 시기에 시스템 오류가 뜨니 답답하다”며 “수천억 원을 들인 시스템이 이렇게 부실하다는 게 화가 난다”고 했다.4세대 나이스가 개통 초 접속 오류를 보이는 모습. (사진=서울교사노동조합 제공)◇부적격 선정 논란에 과기부 책임론도 4세대 나이스 개발에 참여했던 개발업체 중 하나가 부적절하다는 논란도 제기됐다. 이번 4세대 나이스 개발에는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했는데 이 중 A사가 2017년 정부로부터 공공사업 참여를 제한받는 ‘부정당 업자 제재 처분’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A사 관계자는 “특정 사업으로 제재 처분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나이스 사업 수주는 (제재) 전에 따낸 것”이라며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교원단체는 4세대 나이스에 대한 공익감사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를 결정했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사과와 이주호 부총리 파면, 4세대 나이스 전면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기업의 사업 참여가 원천 차단됐던 점도 문제로 거론된다. 현행 소프트웨어(SW)진흥법에 따르면 공공 SW사업에선 대기업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다만 사회 안정에 기여하는 중요한 사업에 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장관 승인을 전제로 대기업 참여가 가능하다. 앞서 교육부는 4세대 나이스 개발 사업에 대기업을 참여시키기 위해 4차례나 예외사업 인정 심사를 신청했지만, 과기부가 이를 모두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예외 심사에 신청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교육부는 학생·학부모 불안감 해소를 위해 나이스 자료 조회 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학교에서 다른 과목 성적으로 뒤바뀌어 조회된 사례가 있지만 학생의 수행평가 등 성적 자료가 뒤바뀐 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27일부터 4세대 나이스로 이관된 성적을 비교·검증할 수 있도록 3세대 나이스 자료 조회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28 I 김형환 기자
수능전문가 오대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자녀 교육 플랜 입시설명회' 진행
  • 수능전문가 오대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자녀 교육 플랜 입시설명회'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수능 전문가 오대교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함께 ‘자녀 교육 플랜 입시설명회’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지난 3월부터 진행된 이번 전국투어 설명회는 전국 4개 도시에서 초중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FP 직업설명회를 겸한 리크루팅 세미나로 진행된다.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초중고 자녀를 둔 고객들의 가장 큰 관심은 자녀 교육에 있는 만큼, 공신력 있는 22년 차 입시전문가를 초청했다”며 “엄마의 성장은 물론 자녀 교육까지 함께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갖추고 있는 FP에 대해 새롭게 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수능전문가 오대교가 입시강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대교수능연구소)오대교 오대교수능연구소 대표는 “교육부가 지난 26일 공개한 수능 킬러 문항 배제와 관련하여, 올해 수능에서부터 킬러 문항을 제외하겠다고 발표한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킬러 문항 예시로 공개된 22개 문항을 바탕으로 과거에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를 활용한 구체적인 수능 준비 전략을 설명회 현장에서 전하겠다”고 말했다.세미나에서는 학부모들의 입시 고민에 해결책을 전하기 위해 ‘초격차 전국 입시지도’도 새롭게 선보인다.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전면실시와 함께 변화된 입시에 따라 실제 대학 합격생들의 성적을 기준으로 분석한 ‘주요 대학 합격 등급’을 내신과 수능으로 정확히 제시한다.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전국 고등학교 유형(일반고, 자사고, 외고 등)에 따른 대학 입학 결과 현황’도 추가로 공개한다. 지역에서 자녀에게 맞는 학교 선택 방법과 진로선택 계열을 바탕으로 중고등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전한다.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함께하는 ‘자녀 교육 플랜 입시설명회’ 7월 전국투어 일정과 관련된 사항은 오대교수능연구소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6.27 I 이윤정 기자
2800억 쓴 4세대 나이스 시작부터 ‘혼란’…시험답안 유출까지
  • 2800억 쓴 4세대 나이스 시작부터 ‘혼란’…시험답안 유출까지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교육부가 약 2800억원을 들여 개발한 4세대 교육행정 정보시스템 ‘나이스(NEIS)’를 둘러싸고 개통 첫날부터 접속 오류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다른 학교 학교의 시험지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까지 발생하며 학교 현장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4세대 나이스가 개통 초 접속 오류를 보이는 모습. (사진=서울교사노동조합 제공)23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4세대 나이스 개통 이틀째인 전날 서울·경기 등 일부 학교에서 나이스 오류로 타 학교의 답안지가 인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교육부는 전날 각 시도교육청에 긴급 공문을 보내 “지필평가 정보가 잘못 출력되는 사례가 발생해 답지(번호) 순서 변경, 필요한 경우 문항 순서 변경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교육청 산하 중·고·특수학교에 신속하게 안내해달라”고 요청했다. 4세대 나이스는 2010년 구축한 3세대 나이스의 노후 장비를 교체하면서 고교학점제·교육과정 개편 등 교육정책 변화를 반영, 2824억원을 투입해 만든 시스템이다. 4세대 나이스는 지난 21일부터 17개 시도교육청과 초·중·고 1만2000여개교에 도입됐다.4세대 나이스가 개통초 접속 오류 등을 보이며 잡음을 내고 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일부 교원들은 21일 나이스에 접속조차 할 수 없었다”며 “교직원 복무상신 등 간단한 시스템조차 오류가 빈번하였고, 교직원들은 개인 근무상황을 수기로 작성하는 등 여러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 성적과 관련한 창의적 체험활동 누가기록 등이 제대로 이관되지 않아 성적 처리를 할 수 있을지조차 걱정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실제로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이 지난 21~22일 양일간 전국 초교 교사 1990명을 대상으로 4세대 나이스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9.2%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개통 시기가 기말고사가 있는 6월인 점에 대해서도 교사 97.1%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교육부는 전날 설명자료를 내고 “교육부는 오는 30일까지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를 가동해 4세대 나이스 시스템 안정화와 사용자 ㅂ루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6.23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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