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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부, 올해 관광예산 1.3조…"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
- 지난 22일 경남 통영시 국제음악당에서 열린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비전 발표 행사’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문체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해 관광 분야 예산이 1조3115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보다 814억원(6.6%) 증가한 규모로 정부지출 평균 증가율(2.8%)의 2배가 넘는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활동에 힘을 주고, 더불어 한국만의 K-관광콘텐츠 육성, 관광서비스 품질 개선, 관광업계 성장 지원 등에도 예산을 대거 투입한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에 ‘힘’문화체육관광부는 3일 관광 분야 예산 편성 현황을 공개했다. 한국관광의 목표인 방한 외래 관광객 2000만명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의지도 담았다.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행사에는 178억원(전년 대비 78억원 증액)을 편성하고 ‘코리아그랜드세일’(1~2월), ‘코리아뷰티페스티벌’(6월), 대형 한류 페스티벌(9월)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주요 25개 도시에서 ‘K-관광 메가 로드쇼’에 (76억원, 30억원 증액)을 편성해 전 세계적인 한류 열기를 한국관광 수요로 전환한다. 신규 방한 수요가 있지만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점이 없는 사우디, 브라질 등 10개국에 한국관광 홍보지점을 설치(40억원)한다. 한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는 외국인을 위한 K-관광·컬처존을 새롭게 조성(30억원)해 실감형 콘텐츠로 명소와 주요 행사를 홍보한다. 숨겨진 관광자원을 발굴해 재미있는 짧은 영상)으로 홍보물을 제작·배포(2억5000만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2023~2024 한국방문의해’ 로고. (자료=한국관광공사 제공)◇한국만의 독특한 콘텐츠 발굴·육성에도 집중K-관광콘텐츠도 적극 육성한다. 지역축제를 벗어나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를 선정해 육성(25억원)하고 지난해 전 구간 조성을 완료한 ‘코리아 둘레길’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국외 유명 탐방로와의 교류 및 홍보,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하는 ‘코리아 둘레길 세계적 브랜드화 사업’(13억원)을 새로 추진한다.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를 활용한 한류 관광(110억원, 30억원 증액)과 K-스포츠를 접목한 스포츠관광(39억원, 23억원 증액) 활성화에도 나선다. 최근 주목받는 ‘치유관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원(125억원)도 병행한다. 컨벤션 육성사업과 국제회의 유치·개최 지원을 확대해 고부가가치 K-마이스(MICE) 산업의 도약을 적극 지원(304억원)할 계획이다. 관광자원에 이야기를 입혀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만드는 ‘스토리텔링 관광자원화 사업(2억원)’도 새롭게 추진한다.◇‘하루 더 숙박하도록’…지역관광활성화 등 추진관광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도 마련했다. 지역 방문 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30억원)은 시범사업에서 신규사업으로 전환한다.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 사업을 확대(19억원, 17억원 증액)하며,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조성(48억원, 11억원 증액)해 지역에 하루 더 숙박·체류하도록 유도한다.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278억원, 223억원 증액) 등 지역 주도적 관광콘텐츠 발굴과 개발을 지원하고, 섬 관광 활성화(52억원) 등 독창적 매력이 있는 지역자원을 발굴·육성하는 지역균형관광 개발 사업도 꾸준히 추진한다.숙박, 교통, 음식 등 관광서비스 품질개선(16억원)도 꾀한다. 민관이 협력해 지속적으로 현장 상황을 점검하는 자정 노력을 병행할 예정이다.관광취약계층을 위한 열린관광지(107억원, 25억원 증액)와 무장애 관광도시(25억원, 10억원 증액) 예산은 커졌다. 무장애 관광도시는 1개소를 추가 선정해 누구나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융자사업, 관광업계 성장지원 강화도 관광기금 융자사업은 총 6365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이중 관광기금 융자는 5365억원, 이와 별도로 이차보전 사업 예산을 증액(52억원, 26억원 증액)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시행한다.유통채널이 부족한 중소여행사가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소여행사 여행상품 유통 지원사업’(4억원)도 새롭게 추진한다.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관광기업의 디지털 혁신 활동을 보조하는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 사업’(63억원)을 확대하고, 업계의 디지털 인력 수요에 대응한 미래형 관광인재 양성도 지원(158억원)한다. 해외관광기업지원센터의 경우 기존 2개소(싱가포르, 도쿄) 외 1개소를 추가 설립(18억원, 7억원 증액)해 우리 관광기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뒷받침한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024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을 유치하고 우리 관광업계가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광 분야 예산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한국 방문의 해 행사를 이어나가고, 경쟁력 있는 K-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한국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대한항공, 2024년 새해 첫 입국 승객에게 축하 선물 증정식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1월 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2024년 새해 첫 고객 맞이 행사’를 열고 새해 첫 입국 승객을 축하했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이 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KE854편을 타고 입국한 첫 입국 승객 쫑위에 씨와 고객맞이 행사를 열었다.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왼쪽 두번째부터), 데이빗 페이시 대한항공 기내식기판 및 라운지 부문 부사장, 새해 첫 고객 쫑위에 씨,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유구종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이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2024년 첫 고객은 KE854편을 통해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이날 새벽 1시 인천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쫑위에 씨다.쫑위에씨에게는 데이빗 페이시 대한항공 부사장,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관계자의 환영 인사와 함께 꽃다발이 주어졌다.또 대한항공 중국 베이징 노선 프레스티지 클래스 왕복항공권 2매,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숙박권, 인천국제공항공사 기념패·기념품 등 선물도 전해졌다.쫑위에씨는 “평소 한국의 관광지와 미식, 패션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여러 번 한국을 방문했다”며 “새해 첫날부터 좋은 일이 생겨 한국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해당 항공편을 이용한 탑승객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선물하기도 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2024년 갑진년에도 안전과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데이빗 페이시 대한항공 기내식기판 및 라운지 부문 부사장(오른쪽)이 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KE854편을 타고 입국한 첫 입국 승객 쫑위에 씨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 "베트남서 가장 큰 성장"..카카오 T, ‘2023년 해외 이동’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모빌리티 리포트 홈페이지’를 통해, 팬데믹 이후의 일상회복 기조에서 올해 동안의 카카오 T의 다양한 해외 이동 서비스 데이터를 공개했다.한국관광공사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 엔데믹 공식 선언 이후, 2023년 7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매월 100만명 이상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인 관광객 역시 매월 200만명 이상이 해외로 출국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이동 수요는 빠르게 회복 중이며, 이는 카카오 T에서 제공 중인 다양한 해외 이동 서비스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베트남에서 가장 큰 성장카카오 T의 ‘해외차량호출 서비스’는 팬데믹 시대에도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성장을 나타내며, 2023년 1~3분기 누적 이용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은 지난 10월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2023년 1월 한달 동안 호출량이 전년 전체 호출량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다양한 이동 패턴카카오 T 해외차량호출 및 괌택시 데이터 분석 결과, 이용자들이 차량 호출 및 예약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상위 5개 국가는 베트남, 일본, 괌, 태국, 싱가포르 순으로 나타났다.또한, 여행을 즐기는 특성에 따라 나라마다 다른 이동 패턴이 확인됐다. 베트남에서는 ‘쇼핑’, 일본에서는 공항, 기차역과 같은 ‘교통 관련 시설’, 괌은 ‘호텔’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외국인 이용자의 주사용처는 호텔외국인 사용자의 택시 출발지는 호텔이 가장 많았으며, 음식점, 지하철역, 주차장 등 교통시설이 뒤를 이었다. 택시 도착지는 음식점이 가장 많았고, 호텔, 교통시설이 뒤를 이어 형태가 유사했다. 특히 쇼핑몰은 출발지보다 목적지로 도착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카카오 T 항공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가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로 나타났다.국내선은 출발일로부터 평균 13일 전에, 국제선은 평균 36일 전에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의 밤도깨비 여행 패턴이 확인됐으며, 일본으로 가장 많이 출국하는 요일은 금요일이며, 귀국하는 요일은 월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전 세계 37개국에서 카카오 T를 통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확장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해외 앱 연동, 해외 결제수단 추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이동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국내 이용자와 외국인 방문객의 이동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제주 전통주를 깊게 즐기는 ‘술레길 투어’…양조장 방문, 칵테일 제조 등 체험도
- 술레길투어의 칵테일 만들기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의 양조장을 직접 들러보고, 30여 가지 제주 전통주의 다채로움을 한 자리에서 만난다.다양한 양조장과 제주 전통주를 소개하고 있는 파란공장이 제주 전통주를 깊게 즐길 수 있는 ‘술레길 투어’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술레길 투어는 제주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리고 로컬양조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선보인 것으로, 고용노동부의 올해 지역혁신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제주관광공사와 협업한 것이 특징이다. 파란공장은 제주관광공사의 제이스타트업 5기에 선정된 업체이기도 하다. 술레길투어 전통주 샘플러 (제주관광공사 제공)세부 프로그램에는 전통주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전통주 이론강의를 통해 한국 전통주의 주종별 개념을 잡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탁주, 약주, 발효주 증류식 소주 등 제주 전통주의 맛과 향을 체험하고, 전통주 칵테일을 만들어 최고의 칵테일도 선정한다.핵심 프로그램은 도내 전통주 양조장 투어다. ‘술다끄는집’에서는 제주 무형문화재 오메기술 기능보유자 강경순 선생과 오메기떡 술빚기 체험을 진행하고, 감귤주 양조장인 ‘시트러스’에서는 제주 감귤 발효주를 증류해 참나무통에 숙성한 프리미엄 브랜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다양한 안주들과 함께 제주 전통주 페어링을 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술레길 투어에 참가했던 한 참가자는 “제주에 이렇게 매력적인 전통주가 많이 있는지 몰랐고, 기존의 전통주보다 맛과 품질이 좋았다”고 말했다. 제주한잔의 제주과일막걸리 (제주관광공사 제공)또한 파란공장은 제주의 로컬 소규모 양조장들과 제주 전통주 통합브랜드 ‘제주한잔’를 개발했다. 제주여행에서 예상치 못한 새로운 맛의 발견을 목표로 제주의 다양한 전통주을 활용한 관광기념품을 출시, 양조장의 매출 성장과 지역 부가가치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우수한 제주의 농업자원을 재료로 프리미엄 전통주를 도내 양조장들과 함께 만드는 것도 차별점이다, 제주메밀로 만든 밀주, 제주감귤로 만든 증류식소주인 새별20, 제주에서 자란 과일을 활용한 함덕한잔딸기, 애월한잔레몬, 세화한잔당근, 협재한잔키위 등 과일 막걸리는 여행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도의 15개 양조장, 30여종의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제주 전통주 전문 바틀샵&펍을 한화리조트제주점에 지난 7월 최초로 개장한 것도 눈에 띈다, 제주 전통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향존과 페어링 메뉴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한잔 한화리조트제주점 (제주관광공사 제공)내년에는 제주 대표 관광축제를 목표로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해 8월 구좌읍 세화리에서 제주 전통주의 가치와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제술페’(제주한잔 우리술 페스티벌)를 기획했고, 올해는 한화리조트제주에서 개최한 바 있다. 조남희 파란공장 대표는 “제주 전통주 활용한 제주한잔의 신규 상품과 콘텐츠를 지속적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제주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전통주 시장을 활성화시켜 도내 로컬양조장들과 함께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술래길 투어는 한달살이 플랫폼기업 미스터멘션에서 지역 체류형 상품인 ‘제주플로우’ 대표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이 기사는 제주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제주한잔의 전통주 미니어처 (제주관광공사 제공)
- 고양특례시·킨텍스 앵커호텔 건립 업무협약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독자들에게 업계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대전컨벤션센터 (사진=대전관광공사)◇22일 대전서 2차 마이스 정책포럼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마이스관광학회가 ‘마이스 정책포럼(2차)’을 2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연다. 포럼 주제는 마이스 정책의 지나온 20년과 나아갈 20년. 마이스 산업의 정책 변화를 짚어보는 김대관 경희대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정광민 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최서우 한국데이터연구소 대표가 국제회의(컨벤션)산업의 변화와 대응과제, 마이스 통계체계 정비 방안을 주제로 강연한다. 정부·지자체, 학계, 업계 대표들은 종합토론 패널로 참여해 마이스 산업 성장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오른쪽)과 이재율 킨텍스 사장. (사진=고양특례시)◇고양시·킨텍스 인프라 확충 업무협약고양특례시와 킨텍스가 지난 13일 고양시청 열린시장실에서 호텔 및 주차타워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전시장 착공에 따른 숙박 및 주차시설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한 것으로 고양시는 대화동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호텔, 주차타워 건립 부지를 킨텍스에 장기 임대하기로 했다. 킨텍스는 2전시장 10홀 인근 버스 주차장에 전시컨벤션 등 행사 참가자의 편의를 위한 지원시설로 앵커호텔과 주차타워를 3전시장이 개장하는 2027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정기명 여수시장(왼쪽)과 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 회장 (사진=여수시청)◇여수시·마이스協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여수시와 한국마이스협회는 지난 19일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멀티버스플래닛 비즈니스라운지에서 지역 마이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수 마이스업(UP) 포럼에 앞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기명 여수시장(사진 왼쪽), 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장을 비롯해 여수 지역 마이스 업계 관계자와 학생 등이 참여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시와 협회는 국내외 기업 포상관광단체와 협회·학회 주최의 국제회의(컨벤션)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벡스코 김장나눔 행사 (사진=벡스코)◇벡스코 자원봉사활동 유공 표창부산 벡스코가 지난 19일 동래구 호텔 농심에서 열린 2023 부산자원봉사자대회에서 자원봉사 활동 유공 부문 수상기관에 선정돼 부산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대회는 자원봉사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지역 단체와 기업, 개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포상제도다. 벡스코는 올해 사랑의 김치나눔, 빵나눔 등 지역 내 취약계층 대상 기부행사, 반려해변 정화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및 봉사활동을 펼쳐 수상기관에 선정됐다.
- '조선팝'을 아시나요…색다른 콘텐츠로 관광의 판 바꾸는 전주
- 한복을 입고 경기전을 관람하고 있는 관광객 (사진=전주시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전통의 도시 전주가 역사·문화·예술을 담은 아시아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와 전통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관광거점도시 사업에 선정된 것이 원동력 중 하나다. 전주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1277억원을 투입해 한옥마을뿐만 아니라 전주 전역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올해 1500만명 방문…질적 성장에 집중가을의 전주한옥마을 (사진=전주시청 홈페이지)전주는 한국의 대표 관광지다. 전주시에 따르면 간판 관광지인 한옥마을을 다녀간 관광객은 지난 8월 기준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역대 최대인 1500만명이 넘을 것이 유력하다.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지난 1~8월에만 3만8100여명의 외국인이 찾았다. 월별 평균 방문객으로 보면 전년 대비 3.5배 많은 수치다. 시는 기존 관광의 매력은 보완하고, 관광 인프라 확충, 전통문화를 녹인 지역 특유의 콘텐츠 육성 등을 통해 ‘대한민국 관광 수도’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을 세웠다.이에 시는 한옥마을을 발판으로 삼아 전주 전역으로 관광객 이동을 유도하고, 숙박·체류시간이 늘어나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 4월에는 다양한 관광 정보와 휴식·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전 여행자 라운지’가 문을 열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경기전 인근의 2층 한옥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쉬면서 다른 전주 명소의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서학예술마을 (사진=전주시청 홈페이지)한옥마을에서 남부시장으로 이동하는 주요 통로 ‘전주천 여행자 거리’ 조성도 완료했다. 아울러 예술가의 공방이 밀집한 서학동예술마을을 체험하고 지역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서학예술광장 공사도 진행 중이다.전주역 인근 주차장 구역에는 6층 규모의 ‘전주역 통합관광센터’(가칭)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다. 전주역에 내려 바로 들를 수 있는 위치에 마련되는 신규 관광거점으로, 2025년 이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식당과 카페(1층), 라운지 형태의 관광안내소(2층), 공용세미나실과 관광벤처기업 입주 사무실(3층)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정원 분위기의 쉼터를 조성해 관광객이 언제든 편히 방문해 쉴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사진=전주시청 홈페이지)덕진구의 대표 명소인 ‘덕진공원’도 새로운 관광지로 조성된다. 연못 위에 만든 ‘연화정 도서관’은 이미 지역의 명물이 됐다. 공원에 야간경관 조성 등 22개 사업이 추진되며, 일부 사업에는 관광거점도시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다. ◇‘콘텐츠 맛집’으로 거듭나다‘2022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 현장 (사진=전주시청 홈페이지)전주 관광거점도시 사업의 특별한 점은 예산 절반을 공연·영화·출판 등과 연계한 ‘콘텐츠 특화’ 사업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MZ세대와 외국인이 즐길 수 있는 K-컬처 관광콘텐츠 구축을 시도하겠다는 복안이다. 먼저 이미지 강화를 위해 ‘유어 테이스트 전주’(YOUR TASTE JEONJU)라는 관광 BI(Brand Identity)를 개발했다. 관광 굿즈 제작, 팝업스토어를 통한 상품 판매, KTX 브랜드 홍보영상 상영 등도 진행 중이다. 문화 콘텐츠는 전주 관광의 강력한 차세대 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전통 가락에 대중음악을 접목한 ‘조선팝’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2023 전주조선팝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전통 소리와 성악의 만남, 전통 악기와 현대 악기의 결합 등 다양한 장르가 조화를 이룬 조선팝을 향후 글로벌 공연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9월에는 ‘전주재즈페스티벌’을 경기전에서 개최됐다. 이국적인 재즈와 한옥마을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국내외 관광객에게 색다른 감흥을 전달했다는 평가다. 9월에 개최된 ‘이탈리아 문화주간’은 시가 해외와 직접 교류하면서 글로벌 관광도시로 격상하기 위한 시도였다. 웹툰 ‘전주 이씨네 게스트하우스’뉴미디어도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해 전체 사용자가 3억4000명에 달하는 중국 유명 웹툰 플랫폼 ‘콰이칸’에 웹툰 ‘전주 이씨네 게스트하우스’를 총 10회 연재했는데 누적 조회수가 800만회에 이른다. 웹툰을 통해 전주의 주요 관광명소, 음식의 매력을 전하고 궁극적으로는 가고 싶은 여행지로 자리 잡도록 기획된 것이다. ‘전주 영화의 거리’ (사진=전주시청 홈페이지)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연계한 ‘전주씨네투어’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전주 전통술박물관에서 영화 ‘자산어보’ 상영과 함께 전통주 및 주안상을 제공한 프로그램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무성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소니마주(Sonimage)’ 공연도 새로운 콘텐츠로 각광을 받았다. 박소영 전주시 관광정책과 관광정책팀장은 “콘텐츠는 한번 인정받으면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꾸준히 지역 먹거리가 될 수 있어 미래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의 필수 방문 관광지로 도약” 전주공예품전시관 (사진=전주시청 홈페이지)전주는 관광거점도시로서 향후 2년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관광생태계를 강화하는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지원, 중화권을 타겟으로 한 랜선투어, 글로벌 관광거점도시로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해외 관광박람회 참가 등을 추진한 이유다. 사업 종료 후에도 ‘빛의 궁전’ 미디어파사드 등 야간 관광콘텐츠 구축, 조선팝 등 공연 콘텐츠의 지속적인 육성, 한식·영화 등 전주만의 관광콘텐츠 개발, 거점도시 간 협력사업 추진, 관광사업체 역량 강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최미영 전주시 관광정책과 과장은 “관광도시 전주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육성할 것”이라며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통해 근본적인 관광생태계의 변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 세계인이 한국의 필수 관광지로 전주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지성의 전당 ‘문지인문아카데미’ 12강좌 성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대표 유성호)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가 지난 9일 12회 차 강연을 끝으로 올해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에서 열강한 다양한 분야 강연자들. 사진 상단부터 좌에서 우로 박건호 작가, 최종수 박사, 하인후 작가, 김운하 작가, 문범강 교수(화가), 이동고 대표강사. (제공=문화지평)1강은 지난 3월 11일 박건호 작가의 ‘역사컬렉터, 수집을 말하다’를 주제로 첫 강연을 열었다. 박 작가는 2020년 ‘컬렉터, 역사를 수집하다’와 올해 ‘역사컬렉터, 탐정이 되다’ 등 두 권을 책을 통해 미시 서지역사 해석의 새장을 열었단 평가를 받고 있는 기록학자다. 서울대 사학과와 한국외대대학원 기록관리학과를 나와 후학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역사수집가’, ‘역사컬렉터’로 뉴키즈온더블록, 나혼자산다 등 방송에 출연하는 등 저술과 함께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2강은 4월 15일 최종수 한국토지주택공사 연구위원(박사)이 저서 ‘물박사의 물로 쓰는 인문학’을 주제로 그의 저서 ‘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를 소개했다. ‘물박사’란 애칭으로 통하는 최 박사는 물은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재료라는 시각으로 물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큰 호응을 받았다. 2021년 전국기술사대회 영상공모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2019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 다채로운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3강은 5월 6일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를 쓴 하인후 작가가 강연했다. 하 작가는 마키아벨리의 마지막 역작 ‘피렌체사’(Istorie Fiorentine)를 국내 최초로 완역해 책을 펴냈다. ‘피렌체사’는 13~15세기 피렌체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정치와 역사를 총망라한 책이다. 하 작가는 이를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라는 부제를 달아 지난해 하반기 독자들 앞에 선보였다.하 작가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이수했다. 마키아벨리 ‘군주론’과 ‘로마사논고’를 번역하고 있는 마키아벨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003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그림자 밟기’를 발표했고, 2021년 카카오페이지에 장편소설 ‘만질 수 없는’을 썼다. 4강은 5월 13일 소설가이자 인문학자인 김운하 작가가 저서 ‘우연의 생’을 텍스트로 놓고 삶의 지혜와 경험을 나눴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의 사적 경험으로 시작해 예술과 삶에서 우연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려는 실존적인 읽기와 쓰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고대 원자론의 클리나멘과 그리스 신화를 비롯한 문학작품, 예술가들의 생, 자전적인 이야기를 마치 모자이크화(畵)처럼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작가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와 미국 뉴욕대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오이코스문화연구소에서 연구와 강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137개의 미로 카드’ 등의 소설과 ‘카프카의 서재’, ‘새벽 2시, 페소아를 만나다’, ‘네 번째 책상 서랍 속의 타자기와 회전목마에 관하여’ 등의 인문에세이를 펴냈다. 몸문화연구소의 포스트휴먼총서 ‘인류세와 에코바디’, ‘포스트바디: 레고인간이 온다’ 등을 기획하고 집필에 참여했다. 5강은 6월 7일 미국 조지타운대 미술과 문범강 교수가 그의 작품 세계와 현대미술 특징에 대해 강연했다. ‘내 작품을 들추다, 아티스트 토크’란 주제로 작가의 화첩을 들춰보는 흥미진진한 강연이었다. 문 교수 2018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로 ‘북한 미술 : 사실주의의 패러독스’ 전(展)을 기획한 북한 조선화 전문가다. 조선화 연구를 위해 2011년부터 아홉 차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그는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도미, 캘리포니아예술대)에서 학사를 마치고 메릴랜드대 미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조지타운대 미술과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워싱턴 아메리칸대학 미술관과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초대개인전, 뉴욕 첼시 스턱스갤러리, 서울 갤러리스케이프 등 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일민미술관, 고려대 박물관 등은 물론 미국에도 여러 곳 소장돼 있다. 6강은 7월 1일 이동고 이모작생활연구소 대표강사가 ‘머니파워’란 제목으로 생활밀착형 재무관리·재테크 강의를 했다. 이 대표강사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추천 우수강사(은퇴 및 재무설계), 직장인과 중장년을 위한 재무설계 강의 전문가다. 주식, 펀드, 보험, 연금, 부동산 전 분야 강의가 가능한 전천후 재무관리, 재테크 전문가다. 그는 미국 위스콘신대 MBA 출신으로 25년 대기업 근무와 이중 10여 년은 이집트, 터키, 멕시코 등지에서 해외주재원 경력을 가졌다. 이런 경험을 담은 ‘해외주재원 생활백서’란 책도 썼다.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에서 열강한 다양한 분야 강연자들. 사진 상단부터 좌에서 우로 장미희 여행전문가, 고선윤 교수, 이아타 작가, 조동범 작가, 장유정 교수, 안남일 교수 강연 모습. (제공=문화지평)7강은 7월 15일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장미희 씨의 순례 후일담과 알짜팁을 들었다. 장 씨는 10년 전 버킷리스트인 산티아고 순례를 올 4~5월 39일에 걸쳐 다녀왔다. 강연에서는 산티아고 순례길이란, 프랑스 생장에서 산티아고까지 프랑스길, 순례길의 숙소와 생활환경과 음식,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추천 사이트와 영화, 걷는 길 상태와 준비물, 기타 정보 등을 들려줬다. 장 씨는 순례길에 싸갔던 짐을 고스란히 들고 와서 펼쳐 보이는 등 시청각을 만족하게 했다. 그는 “먹고, 자고, 걷고, 나누면서 따로 또 같이 걷는 인생길, 비우고 내려놓고 감사하면서 사람마다 각자 자기 방식으로 길을 걷는다”는 말로 순례길 여정을 설명했다. 8강은 8월 12일 일본학 연구에 천착하고 있는 고선윤 교수가 일본의 도덕적 관념의 요체인 ‘무사도’(武士道)에 대해 강연했다. 근대 일본 최고 지식인 중 한 명인 니토베 이나조가 1900년도에 영어로 출간한 ‘무사도’(Bushido: The Soul of Japan)란 책을 텍스트로 삼았다. 이 책은 서양 도덕교육이 종교를 통해서 이루어진 반면, 일본인의 도덕적 관념은 무사도에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집필됐다. 고 교수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대학원에서 일문학 박사를 취득했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일본 전문가다. 저서로는 ‘허세의 힘’, ‘나만의 도쿄’, ‘토끼가 새라고’, ‘헤이안의 사랑과 풍류’ 등이 있다. 9강은 9월 16일 소설가 이아타 작가가 신작 ‘베이츠’의 집필 과정과 작품에 드러난 주제 의식에 대해 강연과 질의응답하는 북토크로 열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진 스토리작가 공모전에 당선돼 출간한 ‘베이츠’는 미래 식량과 유전 공학을 테마로 한 작품이다. 기술 문명에 대한 환상 이면에 감춰진 디스토피아의 암울한 미래를 고발하는 작품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도달할 수 있는 상상력의 총체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받는다. 이 작가는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심훈문학상, 현진건 문학상 우수상, 신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작품집으로 ‘사월에 내리는 눈’, ‘월요일의 게이트볼’이 있고, 브런치북에 ‘청바지와 사랑’을 게재했다. 경기문화재단과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을 수혜하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10강은 10월 14일 조동범 작가가 최근 펴낸 ‘부캐와 함께 나만의 에세이 쓰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서는 일상, 여행, 음식, 영화, 취미를 비롯해 인문 교양에 이르기까지 에세이 쓰기의 모든 것을 들려줬다. 나만의 에세이가 한 권의 책이 되는 과정과 방법도 알려줬다. 조 작가는 하루 대부분을 읽고 쓰고 강의하며 지내는 자칭 강의집필노동자다. 그는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고 시와 산문, 비평과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면서 대학 안팎에서 문학과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김춘수시문학상, 청마문학연구상, 딩아돌하작품상, 미네르바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11강은 11월 11일 ‘노래에 미쳐 사는 대중음악사학자’ 장유정 단국대 자유교양대학 교수가 근대 가요 속에 숨은 이야기보따리를 재미나게 풀었다. 장 교수는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부족한 끼와 재능에 발목을 잡혀 운명적으로 대중음악 역사를 연구하는 길로 접어들었다. 강연에서는 근대 가요 이야기에 노래를 곁들인 렉쳐 콘서트 형태로 진행됐다.장 교수는 ‘오빠는 풍각쟁이야 : 대중가요로 본 근대의 풍경’(민음in, 2006)을 위시해 공저 포함 25권 정도의 책을 펴냈고 80여 편의 소논문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강연과 공연을 결합한 ‘렉처콘서트’를 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장유정이 부르는 모던 조선: 1930년대 재즈송’(2013)과 ‘경성야행(京城夜行)’(2020)이라는 두 장의 정규 음반도 발매했다. 9월에는 신곡 ‘그대와 나’를 발표했다. 조선일보에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칼럼을 2년째 110회 이상 연재 중이다.12강은 지난 9일 안남일 고려대 문화창의학부 문화콘텐츠전공 교수가 ‘생각, 젊음의 탄생’이란 주제로 창조지성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시대의 지성으로 불렸던 고 이어령 선생의 저서인 ‘젊음의 탄생’(생각의나무, 2009)을 텍스트 삼아 이를 압축적으로 재해석했다. 안 교수는 고대 문화스포츠대학 부학장, 고대 부설 한국학연구소 소장. 세종축제추진위원장(3·4·6회), 세종특별자치시 발전위원·관광시책자문위원(1기), 문화예술진흥회 위원, 국제문화교류협의뢰 위원,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 자문위원, 순천문화재단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현재 한국축제포럼 회장, 세종시 문화도시추진위원장, 문화예술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을 겸하고 있다. 문지인문아카데미는 ‘지혜와 경험의 공유’를 기치로 진행하고 있는 재능기부 인문강연 프로그램이다. 문화지평은 문지인문아카데미를 비롯해 서울시비영리민간단체공익사업으로 ‘표석이 품은 소멸역사문화유적을 따라 톺아보는 서울 역사’ 7회를 비롯해 자체 기획답사 11회 등 모두 18회에 걸친 외부 답사활동을 활발히 진행했다. 문지인문아카데미를 합치면 올 한해 30회에 달하는 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활동을 했다.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는 “문지인문아카데미는 ‘다양한 분야 지혜와 경험의 조건 없는 나눔’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인문학 강의 지평을 열어 성공시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2024년 갑진년에도 역사답사는 물론 좋은 강연진을 초빙해 아카데미 강연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관광혁신기업이 한 자리에…문체부 ‘2023 관광벤처의 날’ 개최
- 2023 관광벤처의날 포스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환경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관광 전략 또한 완전히 달라져야 하며 새로운 전략을 가장 앞장서서 펼치는 분들이 바로 관광벤처인 여러분입니다. 우리 관광산업이 혁신을 넘어 글로벌 선도 분야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20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 관광벤처의 날’ 행사에 참가한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관광벤처기업의 창의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 중으로, 2024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관광수입 245억 달러 달성 목표를 위해 현장과 더 열심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여행객의 편의 증진과 관광산업 선도에 기여한 혁신 기업들이 정부가 선정한 ‘올해의 관광벤처’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2023 관광벤처의 날’ 행사를 열고 올해를 빛낸 우수 관광벤처 34개사를 시상했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사업으로…총 1600여개 관광벤처 기업 발굴‘2023 관광벤처의 날’ 행사에서 장관상 수상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제1차관(왼쪽 네 번째) (사진=한국관광공사)‘2023 관광벤처의 날’은 관광 분야의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2011년부터 진행된 행사로, 올해까지 1638개 관광벤처 기업이 발굴됐다. 매년 육성 기업의 고용 창출 수, 매출액, 투자유치 규모, 관광산업 기여도 등을 바탕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 선정 분야는 ‘관광벤처 공모전’,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관광플러스팁스’,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사업’ 등 5개 지원사업의 11개 부문이다. 올해는 특히 성장관광벤처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부문을 신설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했다. 선정된 관광벤처 기업 중 최우수 7개 기업에는 문체부 장관상을, 그 외 27개 기업에는 관광공사 사장상을 수여했다.관광공사 김장실 사장은 “올해는 특히 해외 진출, 투자유치, AI 등 신기술 도입 측면에서 국내 관광기업들이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며 “관광공사는 싱가포르와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우수 관광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짐 보관, 반려동물, 숙박예약 등…올해를 빛낸 관광벤처들 이번 행사에서 ‘성장관광벤처-기업성장’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트립비토즈’는 영상콘텐츠를 기반으로 숙박예약 플랫폼을 운영하며 전 세계 100만개 숙박시설 예약시스템을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장관광벤처-일자리창출’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짐캐리’는 기차역과 공항을 거점으로 여행객의 짐을 보관하고 운송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 3년 이내의 관광기업이 참여하는 ‘초기관광벤처’ 부문에서는 ‘레인포컴퍼니’가 최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이용객의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차량 이용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제공한 사업 모델이 심사위원의 주목을 받았다.‘관광글로벌챌린지’ 부문에서는 ‘트래블월렛’이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70개국 45개 통화를 대상으로 실시간 환전과 수수료 없는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 관광기업의 고속 성장을 지원하는 ‘관광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트립소다’가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여행 동행친구 찾기, 여행 정보 공유와 함께 여행 상품도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숙소 예약 등 반려동물 동반 여행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려생활’, 야간관광에 특화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관광지에 매력을 더하는 ‘에이엔더블유’가 각각 ‘관광플러스팁스’와 ‘관광기업혁신바우처’ 부문에서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우수 관광벤처를 글로벌 유니콘으로 육성”수상자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김장실 사장 (사진 앞줄 가운데) (사진=한국관광공사)이번 행사를 맞아 정부는 우수 관광벤처가 세계적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혁신이 관광산업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하며 기업의 창의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우선 2027년까지 7000억 규모의 관광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하고 업계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고, 관광산업 디지털 혁신 포럼을 개최해 빅데이터, 로봇 등 미래 유망 기술이 관광산업에 융합되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관광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이 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해외 관광기업 지원센터도 10개소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관광산업 혁신의 한가운데 있는 관광벤처들이 우리 관광산업 선도를 넘어 세계적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강원 양양 스마트관광 앱 '고고양양' 공공부문 통합 대상
- (사진=이즈피엠피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강원도 양양군 스마트관광 플랫폼 ‘고고양양’이 스마트앱어워드 공공부문 통합 대상을 수상했다. 고고양양은 지난해 양양군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이즈피엠피와 함께 개발한 관광 모바일 앱이다.올해 여름휴가 성수기 직전인 7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고고양양은 원스톱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고고양양 앱 하나만 있으면 지역 내 주요 관광지와 숙박, 맛집, 이동수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서핑, 워케이션 센터 예약과 결제 기능, AR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된 놀이 콘텐츠도 갖췄다. 지자체와 지역 관광 사업체는 앱 관리자 웹페이지에서 다양한 관광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객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적절한 영업·마케팅 전략도 수립할 수 있다.고고양양은 총 7개 부문 33개 분야에 걸쳐 진행된 올해 스마트앱어워드에서 비주얼디자인, UI디자인, 기술, 콘텐츠, 서비스, 마케팅 등 6개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앱 개발 및 운영사인 이즈피엠피는 양양군 외에도 대구광역시(대구트립), 수원특례시(터치수원) 등과도 스마트관광 앱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최학찬 이즈피엠피 대표(사진 오른쪽)는 “고고양양의 가장 큰 장점이자 경쟁력은 지역 방문객 니즈에 맞춘 관광 정보와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관광객과 민·관 모두가 윈윈 하는 스마트관광 솔루션이라는 점”이라며 “고고양양을 단순한 관광 앱이 아닌 지역관광의 디지털 거점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