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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경제, '기업가 정신' 부족…사람 마음 움직여야"[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경제의 위기는 ‘기업가 정신’이 없고 ‘관리자 정신’만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선 청년들이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 회장이 ‘창업을 위대한 기업으로 만드는 기업가정신 원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9일 경기 고양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 회장은 현재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김 회장은 이날 ‘기업가정신 원론’을 주제로 위대한 기업, 기업가 정신에서 중요한 ‘기회’와 ‘사람’에 대해 발표했다.김 회장은 “머리로 살아가는 사람과 가슴(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 때 가장 성공하는 사람은 가슴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기업가 정신에서 필요한 것은 바로 기회다. 기회가 없는 곳에선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기업은 기회를 위해 혁신하고, 도전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또한 “기업가는 가슴으로 하는 사람”임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는 직원들이 몸만 출근하고 마음은 출근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며 “직원들의 몸이 아닌 마음까지 움직이게 하는 리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더 나아가 김 회장은 “기업가가 기회를 찾는 사람이라면, 관리자는 기회를 찾기보다는 기존에 하던 일로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이라며 “한국은 기업가보다 관리자 정신만 있기 때문에 위기다”라고 지적했다.새로운 기회로는 인도네시아를 꼽았다. 김 회장은 “한국 기업이 2000년대는 중국, 2010년대는 베트남에서 돈을 벌었다”며 “인구 3억을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에 한국 기업이 1만 개만 있어도 우리 경제가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제언했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국내 최초 72시간 논스톱’으로 진행하는 융복합 국제회의다.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린다. K컬처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를 접목해 신시장 개척에 성공한 국내외 글로벌 기업 대표와 전문가를 직접 만나보고 무한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오는 11일까지 AI와 콘텐츠 전문가 50여명이 총출동해, 강연·토크쇼·워크숍·경진대회 등 40여 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양특례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한다.
- 김영식 의장 "K콘텐츠·AI의 만남, 새 미래산업 성장 기대"[콘텐츠유니버스]
- 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이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전시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K콘텐츠와 인공지능(AI)이 만나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김영식(사진) 고양시의회 의장은 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Contents Universe Korea 2023)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 의장은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K콘텐츠에 AI를 접목해 새로운 융복합과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계획된 행사”라며 “새로운 미래산업을 제시하는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고양특례시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김 의장은 이번 행사가 MZ세대와 기성세대가 한 공간에서 서로 소통하고 협업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이뤄내는 장이 되기를 기대했다. 그는 “3일이란 행사기간 동안 밤을 새워서 재밌게 연구하고, 젊은 MZ세대와 기성세대가 힘을 합쳐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이뤄냈으면 한다”며 “이를 통해 고양시를 변화시키고, 새 역사를 창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를 만나다’를 주제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양특례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AI와 콘텐츠 전문가 50여 명이 총출동, 강연·토크쇼·워크숍·경진대회 등 40여 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장인 킨텍스 2전시장 7B홀에 조성된 메인 무대(오로라)와 3개 서브 무대(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포리아)를 돌아가며 시간대별로 진행된다.
- 이정형 제2부시장 "고양시와 시너지, 미래 산업 이끌 소중한 기회"[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정형 고양시 제2부시장이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 이데일리 공동 주최로 올해 첫선을 보이는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웹 3.0시대 디지털화와 지능화, 개인화 트렌드에 맞춘 융복합 비즈니스의 맞춤 전략과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로 1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IT 융·복합 콘텐츠를 비롯해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콘텐츠를 전략산업으로 둔 고양시와 시너지를 내는 대표 행사가 될 겁니다.”이정형(사진) 고양시 제2부시장은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개막식에 참석해 이 같은 기대감을 전했다. 이 부시장은 이날 개막식 환영사에서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의 첫 개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행사를 찾아준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며 “바쁘신 와중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 연사들께 감사 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 행사는 72시간 동안 AI(인공지능) 및 K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융·복합 트렌드를 주제로 네트워킹 및 아이디어들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설명한 뒤 “훌륭한 연사진으로부터 정보도 얻고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기 바란다”고 했다. 국내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를 보유한 대표적인 마이스 도시로써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여러 시너지 효과를 내는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기대했다. 이 부시장은 “마이스와 콘텐츠는 고양특례시가 육성하는 전략산업”이라며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마이스와 콘텐츠 등 산업 간 시너지 외에 도시와도 직간접적인 시너지를 내는 중심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협업을 통해 새 비즈니스가 창출되고 미래 콘텐츠를 이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어가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한편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를 만나다’를 주제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양특례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AI와 콘텐츠 전문가 50여명이 총출동, 강연·토크쇼·워크숍·경진대회 등 4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장인 킨텍스 2전시장 7B홀에 조성된 메인 무대(오로라)와 3개 서브 무대(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포리아)를 돌아가며 시간대별로 진행된다.
- 마곡 MICE·CJ 라이브시티 등 지지부진 PF 34건…내달 조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PF) 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조정신청 사업 규모가 34건, 2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CJ라이브시티 아레나’ 조감도. (자료=한화 건설부문)국토교통부는 8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의 운영 결과 총 20조원 규모의 34건 사업이 접수됐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지난 2일 1차 실무위원회 이후 한국부동산원 등이 공공-민간 간 추가 협의 및 조정안 초안 마련 중이며, 본위원회를 열어 다음 달 중 조정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국토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최초로 접수한 34건에 대한 조정 완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애로 사업장 발굴과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국토부 관계자는 “민관합동 건설사업이 고금리, 공사비 상승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조정을 통한 조속한 사업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대형 도시개발사업, 주택건설사업 등의 원활한 사업 재추진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활력 제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은 지자체·공공기관이 발주하거나 토지를 제공해 사업 주체로 참여한 건설사업을 뜻한다. 최근 건설자재비 상승, 고금리 등에 따라 사업에서 공공과 민간 사이 이견이 발생하고 사업이 중단되는 사례가 늘어났다.민간은 사업계획 변경을 요구하지만 공공은 감사 우려 등으로 변경에 소극적인 상황이다.이에 국토부는 지난 2012년 운영했던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를 10년 만에 재가동했다.국토부에 접수된 조정 신청 사업장은 34곳이다.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덕산일반산단,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단 등 산단개발 2건, CJ 라이브시티, 마곡 명소화부지 개발 등 도시개발 4건, 인천검단 역세권, 수색 역세권 등 역세권개발 2건, 환승센터 1건,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단지 1건,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 24건 등이다.단일 사업장으로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으로 4조2000억원 규모다. 민간 사업자는 토지이용계획 변경과 의무 주차대수 기준 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CJ라이브시티 사업은 민간에선 사업기간 연장과 지체상금 면제, 일부 사업 부지에 대한 사업 협약 해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발주처인 경기도는 무리한 조정으로 공정성이 훼손과 감사 등을 우려하고 있다.
- 방문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코리아투어 카드' 특별판 출시
- 코리아투어카드 특별판 이미지 (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하 방문위)가 외래 관광객 전용 ‘코리아투어 카드 특별판’을 출시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2023·2024 한국방문의해 홍보를 위해 기존 카드 디자인에 한국의 전통 색감과 캠페인 앰블럼을 추가한 카드다. 코리아투어 카드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교통 편의와 만족도 제고를 위해 운영 중인 티머니 기반 외국인 전용 관광교통카드다. 이 카드를 소지하면 여행 중 교통과 쇼핑, 레저, 관광지, 숙박, 전시, 공연 등 240여개 카드 제휴처, 1800여 개 매장에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달부터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맞춰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1150여개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 편리성을 높였다. 서울역과 김포공항, 인천공항 등 공항철도 자판기, 우리은행과 신한응행 등 오프라인 판매처에서도 4000원에 카드를 구입해 충전할 수 있다.이번에 출시한 특별판은 해외에서도 코리아투어 카드 홈페이지에서 사전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사전 구매 시 카드 수령은 인천과 김포, 제주, 대구, 김해 공항과 부산항 지정 수령처에서 받을 수 있다.한경아 방문위 사무국장은 “코리아투어 카드 특별판 출시를 기념해 인천공항에서 프로모션 이벤트 외에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해외 로드쇼와 박람회에서 현지 외국인을 대상으로도 코리아투어 카드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베트남 면세점 성공 비결…롯데 40년 상품소싱 노하우 집약"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40년간 면세점 사업을 했던 노하우로 베트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롯데만의 차별화한 상품 소싱 역량으로 면세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달성할 계획입니다.”롯데면세점이 베트남에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면세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에도 적극적 투자로 현지 면세 시장을 공략 중인 롯데면세점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면세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김기경 롯데면세점 베트남법인장. (사진=백주아 기자)최근 베트남 하노이공항점에서 만난 김기경 롯데면세점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은 롯데면세점 해외 사업장 중 ‘최고 효자’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롯데면세점은 2017년 다낭공항점을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면세점은 인테리어 공사 등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첫해 흑자를 내기 어려운 구조다. 하지만 다낭공항점은 개점 첫 해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김 법인장은 “첫 진출 당시 베트남 시장은 지방공항이 운영하는 현지 면세점이 대부분이라 입점 브랜드, 상품 구색, 서비스에 한계가 있었다”며 “매장 인테리어, 쇼핑 환경 등 차별화한 고객서비스에 방점을 두면서 개점 첫해부터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롯데면세점은 오랜 상품소싱 능력을 기반으로 베트남 면세 시장 지배력을 키워왔다. 다낭공항점 성공을 기반으로 나트랑공항(2018년), 하노이공항(2019년)에 순차적으로 매장을 설치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도 다낭시내점(2022년 11월)을 열며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간 결과 현지 면세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김 법인장은 “다낭시내점은 커피, 말린 과일, 전통주 등 지역 특산품을 적극적 입점한 결과 지난 1월 대비 7월 매출이 1900%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공항점은 K뷰티 제품군을 강화해 중소 브랜드와의 상생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면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은 한국,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다양한 만큼 동남아 고객의 명품 패션, 뷰티 등 면세쇼핑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호텔롯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롯데면세점 베트남 법인 매출은 135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약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 법인장은 “동남아 국가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객 구매력 또한 강화되고 있다”며 “전체 매출은 코로나19 이전(2019년) 대비 약 60% 회복했지만 1분기 대비 2분기 10% 이상 신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영업 정상화를 이뤄낸 만큼 베트남 면세 시장 점유율 60% 이상 달성, 동남아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콘텐츠유니버스] AI작곡·통번역·디지털휴먼…AI가 바꾸는 'K콘텐츠 산업지도'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이미지 한장으로 3차원(3D) 인체 형상과 모션을 복원하는 AI 기반 실감형 솔루션(챗 모션)에 이어 디지털휴먼(트위닛) 개발에 성공한 앙트러리얼리티, 정확도 90%가 넘는 AI(인공지능) 실시간 통역 솔루션(미디어캣)으로 이용자 2억500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에 1차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스엘에이트 에이아이’,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XR(혼합현실) 플랫폼으로 가상문화관광이라는 여행의 새 장르를 연 ‘오썸피아’,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작곡가(이봄)에 이어 AI 음원으로 멜론 차트 4주 연속 10위권 진입 기록을 세운 ‘크리에이티브마인드’.이상 나열한 기업들은 기존 방송, 영상, K팝 등 콘텐츠에 AI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솔루션으로 관련 업계와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스타트업·벤처회사들이다. 기존 콘텐츠 제작·유통사에는 이전엔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보고 듣는 전통적인 콘텐츠 소비 방식에서 벗어나길 갈구하는 이용자들에게 직접 체험, 이색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혁신 기업으로 평가받는 곳들이다. ◇테크시대 주체·본질은 ‘사람’…기조강연 주목콘텐츠 시장에서 AI 기반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 사례를 통해 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7B홀)에서 사흘간 열리는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양특례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9일 오후 2시 막 오르는 행사는 사흘간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를 주제로 AI와 콘텐츠 전문가 강연, 토크쇼, 워크숍, 경진대회 등 4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장인 킨텍스 2전시장 7B홀에 조성된 메인 무대(오로라)와 3개 서브 무대(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포리아)를 돌아가며 시간대별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기조강연은 테크시대와 K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가능성 등 전체적인 담론을 다룬다. 이어지는 주제강연은 스토리텔링과 AI 윤리, 지속가능성 등 융복합 콘텐츠 개발의 세부 전략이 메인 테마다. K팝과 영화, 패션, 뷰티 등 분야별 융복합 사례와 생성형 AI 열풍, AI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법, 투자 유치 등을 다루는 토크쇼와 워크숍은 실용성과 활용성에 초점을 맞췄다.첫날(9일) 행사의 포문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와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장(가톨릭대 교수)의 기조강연이 연다. ‘우리는 왜 도전하는가’를 주제로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다. 테크시대에도 비즈니스의 주체와 본질은 ‘사람’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 마련된 코너다. 주제강연은 이창훈 찰리와 어반스케치 공장 대표와 박한우 영남대 교수, 정상희 에스에이피코리아 상무가 스토리텔링과 AI 윤리를 주제로 맡는다. 스타트업 투자와 생성형 AI 열풍, K팝과 영화 분야 AI 활용을 주제로 진행되는 토크쇼 무대에는 김동환 삼프로TV 대표와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정세웅 구글클라우드 엔지니어, 스티브 정 패럴랙스 스튜디오 대표 등이 오른다.◇강연은 전문성, 워크숍은 실용성에 초점둘째 날(10일)은 가장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하이라이트 데이’다. 오전 10시부터 실감 콘텐츠, 콘텐츠와 기술 융복합 노하우, K콘텐츠 열풍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등을 주제로 20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이날 기조강연은 연결성(Conneting the Dots)을 주제로 한 이승건 토스팀 리더의 강연에 이어 ‘새로운 소프트파워 산업, K콘텐츠의 매력’을 주제로 길정우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 이사, CJ CGV와 CJ ENM, KT, SKT에서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로 활동한 노가영 작가가 맡는다. 주제강연은 정덕현 문화평론가, 송재룡 트레저헌터 대표를 비롯해 에이아이파크, 뉴작,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등 테크기업 대표들이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팔로워 640만 틱톡커 듀자매(허영주·허정주), 줄리안 퀸타르트와 일리야 벨라코프, 자하드 후세인,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 등 JTBC ‘비정상회담’ 출연진 등은 토크쇼 무대를 꾸민다. 메타(옛 페이스북) 부사장 출신으로 최근 AI와 로봇 등 첨단 기술에 두려움을 갖는 이들을 위한 전략서 ‘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를 출간한 박대성 로블록스 아·태 대외정책 총괄 대표는 이날 북 콘서트를 연다.마지막 날(11일)은 ‘K콘텐츠가 K브랜드다’를 주제로 한 아담 스미스 미국 마운트로열필름 대표, 주혜민 더핑크퐁컴퍼니 이사의 기조강연에 이어 K뷰티와 기술의 결합을 주제로 뷰티 업계 대표들이 꾸미는 토크쇼가 진행된다.실용성을 강조한 워크숍도 사흘간 이어진다. 조회수 1억 뷰를 달성한 콘텐츠 기획자 권정현 더뉴그레이 대표와 구형석 로아트 코퍼레이션 대표, 구독자 195만을 보유한 홍민지 SBS 디지털뉴스랩 PD 등이 터지는 숏폼 콘텐츠 제작 비법을 전수한다. 서비스 로봇과 로봇 통신, IR 투자 제안서 작성법을 알려주는 워크숍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9일과 10일 오후 9시부터는 오로라 메인 무대에서 무비 나잇, DJ 파티 이벤트도 진행한다.행사 현장에선 사흘간 삼성 갤럭시북3, 휴테크 발 마사지기(각 1대)를 주는 경품 추첨 이벤트 외에 코타키나발루 럭셔리 리조트 수트라하버 숙박권(3박), 백화점 상품권(5만·10만원), 음료 무료 쿠폰을 경품으로 주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참가비는 1일권 기준 10만원이다. 3명 이상 단체 참가는 30%, 10명은 50%를 할인해준다. 참가신청은 7일까지 행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등록하거나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등록대에서 현장등록을 하면된다.
- 관광벤처의 혁신기술과 세계 트렌드는…'한국 트래블테크 서밋' 개최
- 야놀자 김정윤 CSO과 여시훈 WiT CEO가 진행한 토크쇼 세션(한국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요즘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수익을 지속해서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고, 타사와 차별화되는 핵심적인 솔루션이 있어야 합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 트래블테크 서밋’에서 김정윤 야놀자 클라우드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투자 유치에 앞서 회사의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는 관광 기반 최신 혁신 기술·트렌드 소개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네트워크 구축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트래블테크 기업 타이드스퀘어, 싱가포르의 여행업 관련 마케팅 전문 미디어 웹인트래블(Web in Travel·WiT) 등이 협력해 열린 행사 현장에는 국내외 여행사, 항공사, 관광벤처기업 등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1일 오전에는 ‘여행의 미래 : 트래블테크 진화’를 주제로 글로벌 콘퍼런스가 열렸다. 여행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진행되는 최신 동향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미래상을 조명하는 자리였다. ‘스케일업: 성장 경로에 있는 한국 스타트업’ 세션에서는 스테이폴리오, 온다, 트립스토어 등 여러 관광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혁신 기술에 대한 통찰력과 현안의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국 스타트업의 계획, 앞으로의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기회였다.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는 “웹 1.0 생태계에서는 여행사가 정보를 독점해 투명성이 부족했다면 공유, 개방이 특징인 웹 2.0 시대에는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면서 “차세대 웹 3.0 생태계에서 여행시장은 공급자끼리 상호 소통, 여행자 간 상호작용 등을 통해 다양한 산업이 융복합된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태국 관광업계 동향 관련 세션 (한국관광공사 제공)이날 오후에는 태국 트래블테크 기업과 태국의 관광트렌드 및 한-태 양국 간 관광산업 인사이트 등을 듣는 ‘아시아 스타트업 동료들의 교훈’, 여행 기술·트렌드 및 현황을 소개하고 현재와 미래의 첨단 여행기술을 선보이는 ‘스타트업 쇼케이스’ 등이 진행됐다. 또한 이튿날인 2일 행사에서는 생성 AI와 빅 테크 시대의 여행 분야 인간 혁명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보는 ‘인간 혁명’, 아시아의 온라인 여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살펴보는 ‘아시아 온라인 여행을 주도하는 트렌드’, 한국 아웃바운드 시장의 최신 소비자 여행 트렌드에 대한 ‘한국인 여행자의 선호도 변화’ 등의 세션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정용안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창업팀장은 “국내 관광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 필수가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K-관광 스타트업이 활발하게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2023 한국 트래블테크 서밋’ 행사장 (한국관광공사 제공)
- 마이스 엑스포, 전시산업전 릴레이 개최 "K마이스 큰 장 선다" [MICE]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마이스 분야 양대 산업 박람회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와 ‘대한민국 전시산업전’이 이달 중순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열린다.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분야를 아우르는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는 1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재개되는 대한민국 전시산업전은 하루 앞선 15일 서울 대치동 세텍(SETEC) 전시장에서 각각 막 오른다. 국내외 마이스 시장의 최신 트렌드는 물론 다양한 형태와 콘셉트의 행사 개최 또는 참가에 필요한 행사시설, 기획·운영, 장치·서비스 등 관련 최신 정보를 확인할 기회다.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과 마이스 분야 취업을 준비 중인 구직자 대상 채용 박람회도 예정돼 있다.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후원하고 마이스협회,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는 1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해 17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산업의 확장과 연결’. 산업 간 경계를 뛰어넘는 융복합 시대에 유용한 확장·연결도구로써 마이스의 역할과 기능을 강조한 주제다.국내외 지자체와 컨벤션뷰로, 컨벤션기획사(PCO), 서비스 등 관련 기관과 기업 250여 곳이 참여한다. 2일 기준 행사 참여의사를 밝힌 바이어는 해외 150명 포함 3000여명에 달한다. ‘마이스, 다양성과 확장을 품은 미래로’가 대주제인 콘퍼런스는 글로벌, 트렌드, 마케팅, 기획·콘텐츠, 테크·투자, 경영·정책 6개 분야에 걸쳐 20여개 세션이 진행된다. 서울과 경주 등에선 지역 내 활용할 수 있는 시설과 인센티브 등을 소개하는 지역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행사 참가등록은 오는 10일까지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신현대 마이스협회장은 “올해는 이전까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던 행사를 협회가 주관하는 첫해로, 마이스 산업뿐만 아니라 참여 기업과 바이어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와 공공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올해 행사는 국내외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상담,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콘퍼런스 등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시주최자협회와 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전시산업전’(Korea EXPO Expo)은 15일과 16일 대치동 세텍 전시장 전관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전시 분야 정책·지원기관인 전시산업진흥회를 비롯해 전시장과 전시주최, 디자인·설치, 서비스 분야 100여개 기업이 전시부스를 차려 참여한다. 전시기획 딥 러닝, 전국 전시장 임대조건과 지역산업과 연계한 지자체 지원정책을 소개하는 유치 설명회, 국내외 품목별 전시회 정보와 참가 전략을 소개하는 일반 기업체 대상 설명회 등 콘퍼런스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서원익 전시주최자협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전시업계 상황을 반영해 채용 박람회를 새롭게 추가했다”며 “전국 대학 외에 전역을 앞둔 1만여 군간부를 대상으로 전시업계 취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한민국 전시산업전 관림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SKT 참여 K-UAM 드림팀, 신세계프라퍼티와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신세계프라퍼티와 화성국제테마파크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일 체결했다. 왼쪽부터 신용식 SK텔레콤 부사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이사가 2일 역삼동 신세계프라퍼티 본사에서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SK텔레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컨소시엄인 ‘K-UAM 드림팀’과 신세계프라퍼티가 협력하여 국내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도심항공교통은 전기로 구동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도심 공중 이동 서비스를 의미하며, 수직 이착륙과 다른 육상 교통 수단과의 연계를 지원한다.드림팀과 신세계프라퍼티는 화성국제테마파크 내에 UAM 서비스를 구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UAM 운항 서비스 및 버티포트(Vertiport) 인프라 구축과 함께 UAM 기체로의 안전한 이착륙과 항행을 지원할 계획이다.화성국제테마파크는 송산그린시티 내 418,900㎡ 부지에 미래형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테마파크, 호텔, 레지던스, 쇼핑몰, 골프장 등을 비롯해 UAM과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여 미래형 모빌리티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MOU를 통해 드림팀은 화성국제테마파크의 UAM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UAM 서비스를 운영할 것이며, 기체의 안전성 검증과 항행 관리 시스템 및 상공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한국공항공사는 버티포트 운영과 교통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화시스템은 UAM 교통 관리 솔루션을 개발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Mobility as a Service)를 구현하고, UAM을 다른 교통 수단과 연계하여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화성국제테마파크 내에 버티포트를 건설하고 관광 시설과 교통 시설을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이번 MOU는 UAM을 테마파크 프로젝트에 도입하여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 지상 교통과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UAM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양측은 테마파크 주변의 주요 관광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며,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시작으로 UAM 생태계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드림팀은 이미 국토부와 UAM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UAM 기체, 교통 관리, 기반 인프라 등의 안정성과 운용성을 검증하며 2025년에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이를 위해 지자체와도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MOU는 민간사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 SK텔레콤은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의 투자를 통해 UAM 기체를 확보하였으며, 기체 사용 권리를 획득했다. 앞으로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 화기엄금이 'Firearm'이라고?...행안부, 공공표지판 번역 표준 제작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외국인 관광객 A씨는 엘리베이터 문에 붙은 ‘고장’ 안내문을 이해하지 못해 한참 동안 서서 기다리다가 다른 사람이 알려 줘서 계단을 이용했다.30대 ㄱ씨는 초등학생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오며 ‘차로엄수’, ‘만차’, ‘낙상주의’ 등의 표지판에 대해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해야 했다.표=행정안전부.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 관광지, 공사장 근처 등에 설치돼 있는 공공표지판 232개에 대한 번역 표준을 8개 외국어로 제작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400여 개 기관에 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 8개 외국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몽골어, 스페인어, 러시아어다.그동안 행정 기관이나 공공 기관들이 자체적으로 번역해서 외국어를 함께 표기하기도 했으나, 일부 부정확한 번역들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공공표지판 중 ‘낙석주의’, ‘결빙주의’, ‘화기엄금’ 등은 한글로만 적힌 경우가 많고, 스마트폰의 번역 앱들조차 이를 제대로 번역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견됐다. 공공표지판의 특성상 안전에 관한 사전 주의나 안내를 표시하는 경우가 많아 정비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이에 행안부는 지난 6월부터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센터, 전문가 등과 함께 영어, 중국어 등 8개 외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행안부는 이번 번역 표준을 각 기관에 배포하고, 외국인 관광객·근로자 등이 많은 장소의 표지판에는 한국어와 함께 영어 등 외국어를 병기하도록 했다. 또 글자와 함께 그림문자(픽토그램)도 표시하도록 권고했다.나아가 표지판에는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는 어려운 한자어를 순화하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도록 각 기관에 표지판 정비를 요청했다. 또 국민 누구나 쉽게 검색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달 말에 네이버 사전 앱에 번역 표준을 공개하고, 지난 20일에는 공공데이터포털 누리집에 공개해 기업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행안부는 번역 서비스를 운영하고 인공지능(AI) 학습용 언어 데이터를 공급하는 기업인 플리토(Flitto)와 협업해, 이번에 배포한 번역 표준을 AI 학습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서주현 행안부 혁신조직국장은 “대중교통 등 이용자 많은 곳의 표지판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모두 안전하다”며 “공공서비스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확대 적용하는 정부 혁신을 앞으로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