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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최고 안전사업장 인정
  •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최고 안전사업장 인정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정부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안전 관련 인증을 연이어 획득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대한민국 안전대상’에서 국내 바이오 업계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소방청이 주관하는 안전 분야 최고 권위 시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업계 최초로 ‘대한민국 안전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3년만인 올해 최고 부문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글로벌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로서 업계에 모범이 되는 안전한 시설과 작업 환경을 구축했다고 평가받았다. 안전보건(45001). 환경(14001), BCMS(22301), 정보보호(27001) 등 분야별 ISO 인증 획득을 통해 사업장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특히 소방 부문에서 건물의 잠재적 위험을 발굴·제거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냉각탑, 냉동창고 등을 설계했다. 또 가스 소화 설비 구역에 밀폐도 시험을 실시해 가스 소화 설비의 신뢰성을 확보했다.지난 6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안전관리 우수 연구실’로 지정됐으며, 그 중에서도 ‘최우수 연구실’로 선정돼 국가연구안전관리 본부장 표창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안전관리 우수 연구실 인증제도를 기반으로‘연구실 안전관리 표준’ 모델을 수립했으며, 해당 표준 모델을 통해 안전관리 체계·현장관리·안전의식 등 각 분야별 안전관리가 타 연구실 대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오는 9일에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주관의 ‘건강증진 우수 사업장’ 인증서 수여식이 있을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직원의 건강검진을 위한 보건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걷기·금연 프로그램·1:1 맞춤 전문가 케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24시간 건강을 체크하고 근골격계 부상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있다. 전 임직원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소화전 체험 교육·심폐 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기차 화재·화학물질 누출 등 부서별 위험성을 고려한 비상조치계획도 수립했다. 또 사내 협력사 및 지역 사회의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안전관리 평가 진단 컨설팅 및 안전 전문 인력 양성 교육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쿨 조끼 등 혹서기 대비용 안전 물품을 지원하고, 포스터 및 현수막 등의 안전문화 활동 물품을 제공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기업이 지속 성장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임직원’”이라며 “임직원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사업장을 구축해 안전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8 I 송영두 기자
LG이노텍, 협력사 훈련센터 개소…“협력사 성장이 이노텍의 성장”
  • LG이노텍, 협력사 훈련센터 개소…“협력사 성장이 이노텍의 성장”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이노텍이 협력사 역량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며 실질적인 지원과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베트남에 위치한 LG이노텍 하이퐁 생산법인. (사진=LG이노텍)LG이노텍(011070)은 11월부터 ‘협력사 역량강화 훈련센터’를 연다고 2일 밝혔다.LG이노텍은 협력사에 축적된 생산기술 노하우 전수와 전문인력을 파견하며 협력사 역량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특히 LG이노텍은 협력사의 니즈에 따라 이달부터 경기도 평택시 소재 ‘협력사 역량강화 훈련센터’를 열고 현장형 실습 교육을 본격화했다. LG이노텍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추진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첨단산업 공동훈련센터 사업에 참여해 이번 훈련센터를 운영하게 됐다.올해 참여하는 LG이노텍의 협력사는 31개사로 생산기술과 관련한 전문 교육을 받는다. 교육 분야는 PLC(자동화 시스템의 컴퓨터 전자장치), 로봇 등 다양하다. 내년부터는 생산기술에 더해 품질, 사이버 보안 등 분야를 확장해 2027년까지 총 150여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한편 LG이노텍은 협력사 대표 및 임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2023년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이날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동반성장 아카데미는 협력사와 소통 강화 창구로서 LG이노텍이 2012년부터 매년 추진해 왔다. 이번 동반성장 아카데미에서는 전장 및 모바일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ESG경영 등 총 9개의 주제로 교육이 구성된다. 이번 아카데미는 더 많은 협력사 관계자가 참석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마련됐다.LG이노텍은 꾸준하고 차별화된 협력사 지원 성과를 인정받으며 2017년부터 7년 연속으로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협력사의 지원방식은 LG이노텍의 입장이 아닌 협력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협력사의 성장은 LG이노텍의 성장과도 직결되기에 함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2 I 조민정 기자
HDC랩스, 디플로라(D'Flora)로 그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G-DX) 실현
  • HDC랩스, 디플로라(D'Flora)로 그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G-DX) 실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HDC그룹의 공간 AIoT 기업 HDC랩스는 지난 28일 신길 센트럴 아이파크 단지에 조경 브랜드 디플로라(D’Flora) 시스템을 첫 적용하여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HDC랩스)디플로라는 최근 2년간 시공능력평가 전문 조경건설업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HDC랩스의 건설솔루션본부에서 론칭한 감성적 바이오필릭 조경 브랜드로,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기술로 실내외 맞춤 식물상(Flora)을 만드는 시스템이다. 신길 센트럴 아이파크에 처음 적용된 ‘디플로라 테라피 갤러리’는 지난 2021년 11월 완공된 하이파크시티 일산 아이파크 1단지에서 선보인 바 있는 치유정원에 디플로라 시스템을 적용하여 업그레이드된 온실형 티하우스다. 해당 티하우스의 개관식은 영등포구청의 ‘2023 찾아가는 음악회’가 함께 개최되어 음악과 함께하는 개관식이 되었다. ‘디플로라 테라피 갤러리’는 중앙 잔디마당에 계류를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온실형 티하우스를 배치하고, 식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기능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힐링을 얻는 정원으로 조성됐다. 여기에 식물을 통한 공기 정화 기능과 향기 수종을 반영한 아로마 테라피, 색채를 이용한 칼라 테라피, 식재의 질감을 이용한 센서리 테라피를 반영하여 완성됐다. 온실형 티하우스에 적용된 디플로라 시스템의 장점은 공간과 기술의 결합에 기반한 커스터마이징과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한 점이다. 인력에 의존하여 관리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하여 자동제어와 시스템을 통해 식물에 필요한 기능들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도록 하여, 결과적으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인력과 에너지 절감 효과와 연간 발생하는 조경 하자에 대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신길 센트럴 아이파크 ‘디플로라 테라피 갤러리’는 습도 값에 따른 자동관수 및 강제 관수 기능과 과습 방지용 미관수 로직을 적용하여 자동 관수 제어가 이루어지며, 가스 센서 의해 각종 미세먼지와 공기질을 측정하여 환경 데이터를 기록하여 한국환경공단 공식 측정소의 미세먼지 데이터, 바이오임피던스 센서에 의해 측정된 식물건강지수를 표출하여 사용자에게 내·외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이러한 디플로라 시스템은 입주민들에게 공간에 대한 환경정보를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이용 만족도 향상과 정보 접근에 대한 편의를 제공했다.HDC랩스 관계자는 “스마트 바이오필릭 솔루션 제공을 위해 스마트 조경관리 시스템과 사용자 모드 결합을 등 단계적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디플로라(D‘Flora)를 통한 지속 가능한 그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G-DX, Green 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향후 확장성과 혁신적 발전을 위해 HDC현대산업개발과도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HDC랩스는 지난 7월 애프터레인과의 업무 협약(MOU)을 통해 디플로라 시스템을 본격화하고. ‘식물 관리 환경이 자동 조절되는 스마트 가든 시스템’에 대한 특허출원 및 우선심사 신청을 지난 9월 완료한 바 있다.
2023.10.30 I 이윤정 기자
“일회용품 사용규제에 경영 애로”…중기부·환경부, 대책 모색
  • “일회용품 사용규제에 경영 애로”…중기부·환경부, 대책 모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환경부는 25일 일회용품 사용규제 관련 소상공인들의 경영 애로를 듣고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원영준(오른쪽에서 두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중기부-환경부 공동 소상공인 환경규제 현장 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지난해 11월 24일부터 식품접객업소에서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되면서 소상공인들의 비용 부담 등 경영 어려움이 커져 왔다. 특히 3고 위기로 소상공인들의 애로가 가중되면서 양 부처는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규제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간담회는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과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주재로 진행됐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휴게음식점중앙회 등 일회용품 규제와 관련된 주요 업계를 대표하는 협·단체가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한국외식업중앙회는 최근 외식업계의 인력 문제를 고려해 식품접객업 매장 내에서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유예하거나 철회할 것을 제안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비닐봉투 대신 생분해성 봉투 등 대체품을 사용하고 있으나 재사용 종량제봉투 사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자가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요청했다.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고 자영업자 경영 여건이 개선되는 등 성숙한 환경이 조성될 때까지 계도기간을 연장할 것을 건의했다.한국휴게음식점중앙회는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지자체별 지역경제 여건에 따라 시행여부를 결정하거나 추가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등 전국적 확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중기부와 환경부는 이 자리에서 나온 애로·건의사항들을 함께 면밀히 검토해 ‘소상공인 경영부담 경감’과 제도의 본래 목적인 ‘환경보호’ 두 가지 정책목표를 조율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원영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소상공인 정책은 환경·인력·에너지 등 여러 정책분야가 얽힌 복합적인 정책영역으로”이라며 “이 자리에서 논의된 환경규제도 환경부와 지속 논의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에 공감한다”며 “환경정책의 목표를 달성하면서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5 I 김경은 기자
답안지 파쇄부터 개인정보 유출까지…고개 숙인 고용부 산하기관들
  • 답안지 파쇄부터 개인정보 유출까지…고개 숙인 고용부 산하기관들[2023국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채점 전 답안지를 파쇄하거나, 정부 구인·구직 사이트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올해 논란이 일었던 고용노동부 산하기관들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안종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등이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3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올해 사고가 발생한 공공기관들이 고개를 숙였다. 먼저 김영중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직무대리는 올해 4월 ‘국가기술자격시험 답안지 파쇄 사고’ 등 잇단 기강해이 사건이 일어난 것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피해를 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지난 4월23일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치러진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 필답형 답안지 609장이 공단의 실수로 채점 전 파쇄됐다. 공단은 이 같은 사실을 시험을 치른 지 한 달 가까이 흐른 5월20일이 돼서야 인지했다.이에 어수봉 당시 공단 이사장은 같은 달 23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대국민 사과에 나섰고,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고용부 감사 결과 공단에서는 이전에도 최소 7차례의 ‘답안지 인수인계 누락 사고’가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김 이사장 직무대리는 “국가자격시험은 수험자의 응시기회 확대와 시험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디지털 국가자격 시험센터를 확충하겠다”며 “컴퓨터 기반 시험(CBT) 방식으로 대폭 전환하는 등 품질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있었던 고용정보원도 고개를 숙였다. 김영중 한국고용정보원장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 한번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에 최대한 충실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고용정보원은 7월 6일 중국 등 해외IP에서 23만여건의 워크넷 무단접속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워크넷은 고용부의 위탁을 받은 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포털이다. 이 사건으로 23만여명의 성명·성별·주소·전화번호·학력사항·경력사항 등이 담긴 이력서 정보가 유출돼 사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의 직장 내 괴롭힘 등 조직기강 문제도 드러났다. 조향현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간부회의에서 박수를 치지 않은 직원들을 본사로 불러 면담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고용부는 지난 7월 기강감사를 벌여 “비인격적 갑질 행위”라고 판단했다.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국정감사에선 근로복지공단의 업무 과중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 또다시 근로복지공단 소속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언급하며 근로복지공단의 업무과중 문제를 지적했다.김 의원은 “산재 (보장) 기능이 활성화한 것은 노동 현장이 반길 부분이지만, (근로복지공단이) 시스템적으로 뒷받침 못 하는 점은 이사장이 책임져야 한다”며 “현장 노동자도 보호해야 하지만 노동부가 자기 식구를 못 챙기면 자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근로복지공단이 과정 재설계 등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절대적으로 인력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계속해서 관련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중대재해 발생 정보를 제대로 공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현재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사고사망자 속보를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있지만 그냥 ‘통계’에 불과하고, 그것도 다발 사업장만 정보가 제공된다”며 “상세하게 알리는 것만으로도 주변에 경종을 울리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했다.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2026년 산재예방포털을 구축할 예정인데 그 전이라도 법이 개정되면 고용부와 협의해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3.10.23 I 최정훈 기자
베트남 소방 시장의 절대강자 '에스텍시스템'
  • 베트남 소방 시장의 절대강자 '에스텍시스템'
  • [하노이·하남(베트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 18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하남성 킴방 동반 4공단. 이곳에는 에스텍시스템의 첫 베트남 합작 법인인 ‘에스텍비나’(S-TEC VINA) 공장이 있다. 베트남 최초 및 유일하게 소화가스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가 마련된 공장이다.에스텍비나 공장 내부 전경.(사진=김영환 기자)◇“베트남에서 소방 시장 개척”…소화가스 시장 점유율 90%1만㎡ 규모(9966㎡) 부지에는 지난 2018년에 준공된 1공장과 지난 8월 문을 연 2공장이 들어서 있었다. 두 곳에는 소화가스 실린더가 수북하게 들어차 있었고 에스텍비나 직원 35명이 바쁘게 실린더에 소화가스를 주입 중이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화가스 실린더는 대규모 공장, 발전소, 건물 등지에 공급된다. 이 공장에는 소화가스 인증 시설도 구비돼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중앙소방당국 대행 제품 인증기관으로 선정돼 베트남으로 들어오는 모든 소화가스는 에스텍비나의 인증을 받지 않으면 베트남 내 유통이 불가능하다. 사실상 베트남 내 생산되는 소화가스를 독점하는 구조다. 에스텍비나측에 따르면 베트남 소화가스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베트남 소방당국은 지난 2001년부터 자국 내 소방법을 엄격하게 개정하고 있다. 대규모 고층 아파트나 공장, 발전소, 데이터 센터 등 화재 시 위험성이 큰 곳에 소화설비를 구축하도록 강제한다. 데이터 센터는 특히 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없어 소방가스 설비가 필수적이다. 삼성과 LG, 엠코 등 베트남 현지 공장뿐만 아니라 롯데몰 등도 에스텍비나의 납품 기업들이다. 베트남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에스텍비나의 시장도 함께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트란 부 낫 에스텍비나 사장은 “에스텍비나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발전소 소방설비를 공급하는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많이 참여했다”며 “에스텍비나는 에스텍시스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소방’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트란 부 낫 에스텍비나 사장.(사진=김영환 기자)에스텍비나는 한국의 에스텍시스템과 베트남 소방용품 전문 기업 ‘비엣세이프’가 5대5로 출자해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 2020년에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021년에는 30억원, 지난해 75억원 등 꾸준히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도 1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충연 에스텍시스템 부사장은 “베트남 내 한국 기업 중 유일한 합작 기업”이라며 “향후 베트남 내 기업공개(IPO)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베트남 시장에서의 안정적 매출 상승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현재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진출한 상태고 미얀마 측과도 제품 납품을 논의 중이다. 낫 사장은 “동남아 내 소방기술을 선도해 다른 국가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며 “10년~20년 후에는 ‘소방설비’를 이야기하면 에스텍비나 떠올리게끔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제시했다.◇소방→방제·방역 시장으로 사업 확장에스텍시스템의 베트남 시장 진출은 비단 ‘소방’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현지법인 ‘피사’와 함께 하노이에 방제·방역 법인 ‘새니텍베트남’을 설립했다. 해충방제를 기본으로 포충기, 공기청정살균기 등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하노이 롯데빌딩을 시작으로 롯데아쿠아리움, A25호텔 등이 주요 거래처다. 동남아 지역은 겨울에도 날씨가 온난해 해충 피해가 큰 만큼 향후 베트남 해충 방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겠다는 복안이다.지난해 9월 설립돼 지난해 매출 3100만원, 올해 9월까지 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공격적으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의 방제·방역 시장 규모는 5000만 달러(677억원) 정도 된다. 새니텍베트남의 공격적 시장 공략을 위해 18명이던 직원을 42명까지 늘렸다. 소방컨설팅을 영위하는 FISA의 노하우를 접목해 거듭 강화되고 있는 베트남 소방법에 맞춰 새니텍베트남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방 서비스 가이드하는 것이 강점이다. 에스텍비나가 건축물의 마지막 단계인 소방 시스템을 적용한 뒤 새니텍베트남이 방제·방역을 영업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었다이충연 에스텍시스템 부사장(왼쪽)과 이카응 응억 새니텍베트남 대표.(사진=김영환 기자)이카응 응억 새니텍베트남 대표는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 제품이라면 좋아한다. 에스텍시스템과 제품 개발, 디자인, 가격까지 공동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제품 소개할 때는 한국 제품이라고 소개하는데 반응이 좋다”라며 “아직 1년이 되지 않은 회사지만 새니텍베트남을 한국의 세스코 같은 위치에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빌딩이나 식당 뿐만 아니라 산업단지와도 서비스 적용을 협의하고 있고 내년 초에는 호찌민에도 지사를 내기 위해 호찌민 시장 조사를 위한 테스트 용 서비스를 다섯 군데에 제공중”이라며 “5년 후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넓혀 IPO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한편 에스텍시스템은 에스원에서 인력경비 부문을 분리해 설립한 회사로 경비·보안·경호, 시설관리, 소방, 방제·방역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 중이다.
2023.10.23 I 김영환 기자
"기업과 학생을 연결 짓는 취업 산파, 2028년까지 진행시켜"
  • "기업과 학생을 연결 짓는 취업 산파, 2028년까지 진행시켜"
  • 13일 배재대 학생들이 제2회 일학습병행 우수 공동훈련센터 방문 프로그램을 참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배재대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배재대는 학생의 입직기간 단축과 일자리 미스매치를 줄이는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 수행대학에 재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배재대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에 재지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 동안 실무인재를 양성한다. 이에 앞서 배재대는 2016~2022년 사업을 수행하면서 연차평가에서 최우수(S) 등급 6회, 우수(A) 등급 1회 등 전국 최상위권 사업성과를 거뒀다.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형 일학습병행은 기업이 학생을 우선 채용한 후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기반으로 한 도제식 현장 교육훈련과 사업장 외 교육훈련을 1년 이상 실시하는 제도다. 학생은 현장 교육훈련(OJT)으로 기업을 체험하고 기업은 젊은 인재를 수급하는 청년 취업제도 중 하나다.배재대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이 사업을 운영하면서 코스닥과 코스피 상장사, 중견·중소기업 등 462개 기업과 함께하고 있다. 학생들도 취업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1011명이 참여해왔다. 그 결과 참여학생 취업 비율이 80%를 상회하면서 IPP형 일학습병행은 ‘취업 효자’로 등극했다. 특히 배재대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학습근로자(학생) 부문, 기업현장교사 부문, 공동훈련센터 전담자 부문, 공동훈련센터 기관 부문 등 전 부문을 아울러 고용노동부 장관상 등 5년 연속 수상을 하면서 사업의 우수성을 대내·외에서 인정받았다.배재대는 현재 SW개발, 바이오의약품제조, 호텔관리 등 3개 자격 12개 학과가 참여하고 있는 IPP형 일학습병행을 연차별로 1~2개씩 자격을 추가해 참여학과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김창수 배재대 IPP사업단장은 “배재대는 IPP형 일학습병행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곳곳에 위치한 알짜기업을 발굴해 학생과 일학습병행을 진행하도록 독려하고 학생을 집중 상담해 기업과 학생을 연결 짓는 취업 산파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 우량기업 참여율이 64%인데 재지정되면서 우량기업 참여율을 70% 이상으로 확대해 학생들에게 성공적인 제도가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0.19 I 박진환 기자
“韓기업 5년반새 무역사기로 4000만달러 피해…대책 강화해야”
  • “韓기업 5년반새 무역사기로 4000만달러 피해…대책 강화해야”[2023국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 기업이 지난 5년 반 동안 700여건의 무역 사기로 500억원 이상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등 수출지원기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중위)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코트라·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를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3개 수출·산업진흥 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무역 사기와 지적재산권(IP) 침해 대응 강화 필요성을 지적했다.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에 대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재정 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트라, 현장 목소리 반영한 실질적 대책 마련해야”이재정 위원장은 지난 5년 반 동안 국내 기업이 729건, 4029만달러(약 539억원)의 피해를 봤다는 코트라 제출 자료를 인용하며 “(산업부 산하 수출지원 기관인) 코트라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이고 입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적했다.코트라는 매년 무역 사기 발생 현황과 대응방안 자료를 발간하며 수출기업에 피해 예방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서류위조를 통한 운송비·제품 편취나 계약 후 연락이 끊기는 선적 불량 등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94건의 사기로 552만달러(약 73억원)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이 위원장은 “코트라가 2021년 전담 창구를 설립했다고는 하지만 전담 인력이 1명뿐이라 대응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국회 차원에서도 전담인력 충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장에서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거래 중인 ‘짝퉁’ 삼성전자 블루투스 이어폰을 보여주며 IP 피해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사진=김성환 의원실)김 의원은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해 “짝퉁 제품에 따른 우리 산업 피해가 연 22조원으로 추산되지만 코트라의 IP 보호 법률자문 실적은 연 200여건 수준이고 이중 위조품 단속 지원은 10건 안팎”이라며 “코트라가 짝퉁 제품을 먼저 찾아내 기업 고발을 유도하는 능동 행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코트라는 세계 17개 IP데스크를 통해 연 6000~1만1000건에 이르는 관련 상담을 진행 중이다. 또 이달 5일 방문규 산업부 장관이 주재한 제1차 민·관 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내년부터 관련 전문성이 있는 특허청과 손잡고 수출 금융·마케팅 지원 때 IP 분쟁 사전예방과 사후대응 지원을 함께 펼치기로 했다.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6년 새 2배 이상 증가(2018년 3조482억→2024년 예산 정부안 6조8421억)했으나 이를 시행해야 할 코트라 해외무역관 직원의 정원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충원 필요성을 제시했다.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이에 “개발 수요가 높은 지역에 인력을 우선 파견해 해외무역관 정원과 현원 차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답했다.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에 대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유정열 사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코트라가 5년간 19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172건의 전시사업을 여는 과정에서 서울 코엑스(56건), 벡스코(55건) 등 대부분 행사가 대도심에 편중돼 나머지 지역이 소외돼 있다며 지방 컨벤션센터와의 더 다양한 사업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무역보험을 제공하는 산업부 산하 정책금융기관인 무보에 대해서도 더 촘촘한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이스라엘 수출 기업의 무역보험 가입률이 25%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미가입 기업에 대한 피해 대책 강구 필요성을 언급했다. 무보는 현지 기업에 대한 수출신용보증한도를 최대 1.5배 확대하는 등 대책에 착수한 상황이다.박영순 민주당 의원은 무보 임직원 일부가 자체 여비 규정을 어기고 사업자를 통해 해외 출장 경비를 제공 받아 왔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해 보고할 것”이라고 답했다.◇野 산기평·에기평 R&D 예산 삭감 질타 “바로 세워야”야당 의원들은 산업 및 연구개발(R&D) 지원기관에 대한 국감을 통해 현 정부의 산업 R&D 예산 삭감을 다시 한번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산업부 국감에서도 이를 지적한 바 있다.김성환 의원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산기평)에 진행 중인 중소·중견기업 연구소 지원사업 우수기업연구소육성사업(ATC+)가 산업부의 올 상반기 자체 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음에도 예산을 62.5% 삭감해 신규 지원은 물론 기존 지원사업에도 차질 우려가 커졌으며 연구 중단 매몰비용이 최대 2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추산치를 제시하기도 했다.그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에 대해서도 R&D 예산을 올해 1조969억원에서 내년 9462억원으로 삭감하는 과정에서, 원전 R&D 예산은 4801억원으로 244억원 증액한 반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신규 R&D 예산(1345억원)은 331억 줄였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김정호 민주당 의원도 산기평·에기평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산기진) 3곳의 예산이 올해 5조4171억원에서 내년(정부안) 4조8887억원으로 5285억원 줄어든 것을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긴 호흡으로 목표와 방향을 설정해야 할 R&D 예산을 카르텔로 낙인 찍고 손바닥 뒤집듯 하고 있다”며 “R&D 예산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국회 예산안 심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동주 민주당 의원은 에기평이 고(故) 김용균씨 산업재해 후 마련한 화력발전소 안전환경구축 기술개발 사업 예산도 올해 59억원에서 내년 3억8000만원으로 93.5% 감액한 부분을 짚어 ‘안정 경시 정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한편 산자위는 이날 국감 중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당 단독으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겸 대표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과정에서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려던 여당 의원이 정탁 부회장 증인 채택에 반발해 전원 퇴장하며 이후 이뤄진 국감이 야당 의원만으로 진행되며 파행하기도 했다. 채희봉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홍은택 카카오톡 대표이사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들은 오는 26~27일 산자위 종합 국감에 출석한다.
2023.10.14 I 김형욱 기자
'일하기 좋은 기업' G마켓, 임직원 역량개발 지원 앞장
  • '일하기 좋은 기업' G마켓, 임직원 역량개발 지원 앞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G마켓은 임직원 역량개발을 위한 지원제도와 조직문화를 높게 평가받아 ‘2023년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G마켓 임직원의 모습. (사진=G마켓)‘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사업(Best HRD)’은 고용노동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4개 정부부처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공신력 있는 인사 분야 인증 사업이다. 능력 중심으로 공정하게 인재를 채용 관리하며, 근로자에게 지속적인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인적자원개발이 우수한 기관에게 인증을 부여한다.G마켓은 “회사 구성원들이 개인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 환경과 교육 시스템을 갖췄다”며 “구성원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조직문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월 2회 이상 진행하는 ‘지식공유세션’은 회사 각 조직별 사업전략을 구성원들에게 공유해 회사 전략과 본인의 업무와의 연계성을 확인하고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자율적 학습 조직인 ‘팀스터디’도 지원한다. 직원 스스로 팀원을 구성, 업무 관련성이 있는 범위 내 자유롭게 학습 주제를 선정해 자율적인 스터디를 운영할 수 있다. 진행에 필요한 학습자료나 교재 구입, 장소 섭외 등은 회사가 지원한다.이외에도 온라인 교육 플랫폼 ‘패스트캠퍼스’를 통해 관련직무교육을 적시에 제공하고 전자도서관을 운영해 최신의 직무 관련 도서를 빠르게 지원하는 등 구성원의 실질적인 업스킬 (Upskill)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분기별로 진행하는 ‘올핸즈 미팅’을 통해 대표이사가 직접 전사 직원에게 회사의 전략과 실적을 공유한다. 대표이사와의 티타임 자리도 마련해 임직원이 직접 대표이사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이정한(왼쪽)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과 김은옥 G마켓 인사담당최고책임자. (사진=G마켓)앞서 G마켓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연속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 또 ‘가족친화 인증기업(2017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2018년)’ 등 일하기 좋은 사내 문화와 제도를 갖춘 우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김은옥 G마켓 최고인사담당책임자(CHRO)는 “G마켓은 차별화된 역량개발 프로그램과 임직원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조직문화를 통해 구성원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12 I 백주아 기자
중진공,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행복트럭' 보낸다
  • 중진공,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행복트럭' 보낸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0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개최한 중소·중견기업 근로자를 응원하는 ‘산업단지 행복트럭 시즌2’에 참여했다.산업단지 행복트럭 시즌2 포스터.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올해 두 번째를 맞이한 산업단지 행복트럭은 산단공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산업 현장근로자들에게 커피트럭을 통해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전국 16개 단지를 순회하며 약 6000명의 현장근로자들에게 커피를 전달했다.이번 행사는 중진공과 산단공이 공공기관 간 협업 강화 및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으로 공동 추진했다. 근로자들을 위한 음료와 디저트 제공뿐만 아니라 포토부스 등 이벤트, 기념품 증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중진공 내일채움공제 사업 안내 등 각종 기업 지원정보를 소개하는 장을 마련했다.특히 올해 산업단지 행복트럭은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다양한 사연 중 우수사연자를 선정해 해당 산업현장에 행복트럭을 선물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이날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인천, 대구, 천안, 충주, 울산, 안산 반월공단 등 전국 14개 산업단지를 순회하며 개최할 예정이다. 중진공은 이 중 5개 산업단지를 방문해 산단공과 함께한다.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일선 현장에서 중소벤처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중진공과 산업단지 관리 및 입주기업을 지원하는 산단공이 공동 추진한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각각의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원기업 간 연계 지원 등 다양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10 I 김경은 기자
툭하면 서울·수도권 출장 간 공공기관장
  • 툭하면 서울·수도권 출장 간 공공기관장[부패방지 e렇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한국장학재단 등 6개 공공기관의 기관장이 불가피한 사유없이 서울 및 수도권 출장을 빈번하게 다닌것으로 나타났다.(자료=감사원)1일 감사원이 발표한 ‘출연출자기관 경영관리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2년 8월 감사기간 동안 한국장학재단 등 6개 기관장은 총 934일의 국내 관외출장(서울근교 743일, 이외 지역 191일)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6개 기관은 한국장학재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다.감사원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관장은 ①불가피한 사유 없이 전일 근무시간 중 수도권으로 이동하거나 ②업무 속성상 본부에서 처리할 수 있고, 본부에서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인데도 특별한 사유 없이 서울 등 수도권 소재 사무소에 출장해 업무를 처리하는 등 출장을 실시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유가 확인되지 않아 출장의 적정성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문제는 기관장이 빈번하게 수도권에 체류·출장하면서 본부 직원도 보고를 위해 수도권 출장을 따라가는 비효율 업무가 확인됐다.한 예로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2022년 5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서울남부지사에 체류하는 동안 보고를 위해 울산본부의 실장 등 직원이 4명이 서울에 왔고 이로인해 여비 62만5530원을 지출했다.일부 기관장은 잦은 수도권 출장으로 관용차를 2대를 사용하고 있다. 또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은 지각·조퇴를 조사 기간 1년간 22번 하는 등 복무 관련 내부규정도 여러차례 위반했다. 조세재정연구원장은 관외 출장을 신고해야하지만 105일 중 8일만 신고하고, 97일(92.4%)은 출장신고도 하지 않았다.이에 감사원은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상임임원의 구체적인 복무기준을 ‘공공기관·준정부기관의 경영에 관한 지침’에 반영하고, 해당 지침과 ‘공공기관 상임임원 복무가이드 라인’을 감독권한이 있는 주무기관과 공유하는 등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실효적인 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불문명한 수도권 출장을 간 공공기관 로고(사진=각 사)
2023.10.01 I 윤정훈 기자
음주운전해도 승진?공공기관 허술한 검증 논란
  • 음주운전해도 승진?공공기관 허술한 검증 논란[부패방지 e렇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환경공단, 국방과학연구소,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원 8명이 음주운전 이후 징계 처리를 받지 않고 승진하거나 상위보직에 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게티이미지)◇음주운전에도 24명 처분 안 받아…일부 승진 or 징계시효 지나30일 감사원이 최근 발표한 출연출자기관 경영관리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2년 8월 감사기간 동안 한국환경공단 등 18개 기관은 대부분 음주운전을 한 직원에 대한 신고 및 점검 방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징계규정이 있음에도 사실상 적발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규정이 유명무실 했던 것이다.음주운전 비위행위자 명세(자료=감사원)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24명은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또는 면허취소 등 수사기관의 행정처분을 받고도 2022년 10월 감사일 기준 음주운전 비위 사실을 파악하지 못해 징계처분 등 적정조치를 받지 않았다.24명 중 한국환경공단 등 6명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처분 대상인데도 징계시효가 지났거나(도과) 퇴직해 적정처분을 할 수 없게 됐다. 8명은 음주운전 이후 징계처분을 받지 않은채 승진하거나 상위 보직에 임명됐다.이 기관들은 감사원 통보 이후 징계 조치를 취하거나 인사자료에 활용키로 했다. 징계시효가 도과하지 않은 5명은 내부 징계 규정에 따라 징계처분하고, 시효 도과로 징계처분이 불가능한 4명은 인사자료로 활용하는 등 적정한 조치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음주 사실 공공기관에 통보 안돼…자체 파악 필요현재 수사기관은 국가공무원법 제83조 제3항에 따라 국가공무원의 음주운전 비위 등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때와 마친 때에 그 사실을 소속기관의 장에게 통보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기관 직원의 비위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을 소속기관에 통보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자발적 신고나 기관 자체 점검을 하지 않는 이상 비위 발생 사실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감사원은 이들 기관의 기관장에게 음주운전 비위에 대한 징계규정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임직원이 음주운전을 한 경우 이를 자진 신고하도록 하고, 소속 임직원의 음주운전 비위 현황을 자체적으로 파악·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주기적으로 운전경력증명서 등을 제출받는 방식이 한 방법이다.음주운전 비위 자체 점검 방안 운영 현황(자료=감사원)
2023.09.30 I 윤정훈 기자
중징계자에 성과급이라니…이정식 “공공기관 규정 개선” 지시
  • 중징계자에 성과급이라니…이정식 “공공기관 규정 개선” 지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산하 공공기관의 기강 확립을 강조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장관은 22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개최한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태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중징계자에게 성과급을 주고, 성범죄 등 비위를 온정적으로 징계 처분한 산하 기관에 규정 개선을 지시했다.이 장관은 “기강 해이, 업무 소홀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직원의 기강을 확립하고 업무를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강조했다.고용부 산하 기관인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는 지난해 회식 자리에서 동료를 성희롱해 강등된 직원이 올해 1654만원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올해 4월 ‘국가자격시험 답안지 파쇄 사고’로 여론 질타를 받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직원 가족을 각종 국가기술자격 시험 감독 혹은 채점관리위원으로 위촉해 거액의 수당을 지급해온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한편 이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 과제인 노동 개혁을 산하 공공기관이 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미래 세대를 위해 노동 개혁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며 “무엇보다 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9.22 I 최정훈 기자
이화의료원, 첨단산업 공동훈련센터 사업 선정
  • 이화의료원, 첨단산업 공동훈련센터 사업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최근 이화의료아카데미(원장 한승호)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신규지원 과제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첨단 기술 활용 의료 관련 제품 개발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역량 훈련’을 주제로 한 이번 연구과제는 이화의료원 이화의료아카데미가 연구책임기관으로 참여한다. 총 연구기간은 2023년 협약체결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이며 총 정부출연금은 30억이다.해당 연구를 통해 이화의료아카데미는 ▲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분야 맞춤 훈련과정 도입 ▲직군별 현장 적용 맞춤을 위한 실습과정 운영 ▲사후 관리를 위한 허브시스템 제작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인재 역량 강화에 나선다.한승호 이화의료원 이화의료아카데미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분야 첨단훈련과정을 도입하고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고도화에 기여하는 우수인재 양성에 기여해 4차산업 및 BT분야의 국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화의료아카데미는 지난해 10월 보구녀관 설립 135주년을 기념해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에 VR 기술을 활용한 의료교육과 메디컬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약 90평 규모로 개소했다.이화의료아카데미에는 의료인 및 의료종사자 대상 실물과 가상을 융합한 교육공간인 ‘Real and Virtual 융합교육관’과 메디컬 관련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위한 ‘메디컬 컨텐츠 스튜디오’가 자리하고 있다.융합교육관에 마련된 4개의 VR룸에서는 학습자가 질환별로 중환자 시나리오를 선택해 3차원의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으며, 대형 TV로 VR 체험화면이 공유돼 다른 학습자들의 동시 교육도 가능하다. 이화의료아카데미에서는 기관해부견학 교육프로그램, 인체탐구학교, 국내외 의료진 대상 임상술기 교육시스템 구축 사업, 의료진 감염병 임상경험 확보를 위한 차세대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이화의료아카데미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한승호 원장.
2023.09.22 I 이순용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 재산 20억…여의도·용산 등 주택 3채
  • 박희영 용산구청장 재산 20억…여의도·용산 등 주택 3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20억원 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2일 관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9월 수시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이달 재산공개 대상자는 전·현직 고위공직자 51명이다.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법원의 보석 청구 인용에 따라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구청장은 19억 8953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배우자 명의로 된 △경북 의성 봉양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의 토지가 총 4억6127만원이었다. 배우자 소유의 주택은 3채로 총 21억3700만원을 신고했다.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6억2500만원,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가 13억200만원, 종로구 종로1가 오피스텔이 2억1000만원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자동차는 총 3대로 4251만원을 신고했다.현금은 배우자 명의로 6550만원을 보유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가 총 4억1557만원, 증권은 배우자 명의로 4847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베어스타운 감소’ 콘도미니엄 회원권으로 700만원도 적었다. 본인 채권으로는 3억원, 본인과 배우자 채무로는 14억 8780만원을 신고했다. 9월 수시재산등록에서 고위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등록한 현직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56억 3331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조성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처장 35억 1887만원,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34억 5633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어수봉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전 이사장이 49억 234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백지아 서울특별시 전 국제관계대사 36억 5804만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전 위원장 29억 381만원 순이었다.
2023.09.22 I 김은비 기자
‘답안지 파쇄’ 피해자들, 산업인력공단 상대 첫 손배소송 재판 열려
  • ‘답안지 파쇄’ 피해자들, 산업인력공단 상대 첫 손배소송 재판 열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응시했다가 답안지가 채점되기도 전에 파쇄돼 합격 기회를 박탈당한 피해자들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상대로 한 첫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판이 21일 열렸다. 첫 변론 기일인 만큼 증거자료 제출 기한을 확인하고 다음 변론 기일을 정하는 수준에 그쳤다.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지난 5월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 필답형 답안지가 채점 전 파쇄됐다고 밝히며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 서부지법 제11민사부(부장판사 박태일)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상대로 7억3500만원의 배상을 요구한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앞서 피해자 147명은 지난 6월 1일 500만원씩 총 7억5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했다.재판부는 원고 측에 11월 3일까지 손해배상액 산정에 관한 자료를 포함한 피고 대리인의 준비 서면에 대한 반박 서면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했다. 재판부가 원고와 피고 측에 추가로 변론할 사항을 물었고, 양측은 “없다”고 대답했다.이날 원고 측 대리인인 변호사는 “피고 측이 준비한 서면 자료의 요지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답안지 파쇄 이후 피해를 본 수험생들을 위해 어떤 조치를 해왔고, 이에 위자료 청구 이유가 없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답안지 파쇄 건은 지난 4월 23일 서울 은평구 연서중학교에서 치러진 ‘2023년 제1회 정기기사·산업실기 시험’에서 불거진 사건이다. 건설기계 설비기사 등 61개 종목의 수험생 609명이 필답형 답안지가 시험 종료 후 인수인계 되는 과정에서 착오로 파쇄된 것이다. 답안지는 원래 시험장에서 공단 서울서부지사를 거쳐 공단 본부 채점센터로 옮겨져야 했지만, 서부지사에서 답안지를 담은 포대가 폐기 대상 포대와 섞이면서 파기됐다.어수봉 당시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5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며 진화에 나섰다. 어 전 이사장은 “국가자격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공공기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어 전 이사장은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물러났으며, 공단은 피해 수험생 613명에게 1인당 1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피해 수험생 613명 가운데 566명은 재시험을 치렀다.다음 변론 기일은 12월 7일 오전 10시다.
2023.09.21 I 황병서 기자
메디아나,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획득
  • 메디아나,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헬스케어 전문기업 메디아나(041920)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메디아나는 고용노동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2023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사업’에서 선취업·후학습 기업 부문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강동원 메디아나 사장이 인증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디아나)해당 인증제는 국가가 인적자원개발 투자 촉진,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모범적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한 우수기관을 발굴해 선정·인증하는 제도다. 인증 획득 기관은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공공입찰 시 가점 부여, 인증기관 사례 홍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앞서 메디아나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의료기기 환축감시장치(M40 VET) 제조품목 허가를 승인받기도 했다.메디아나는 2009년부터 원주의료고, 원주미래고, 서울영락유헬스고 등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인재 양성, 교육 훈련 등을 진행해왔다. 매년 채용유치 계약을 통해 고등학교 졸업자에게 우선 취업 기회를 제공 중이다. 선취업·후학습자의 교육시간 확보를 위해 근무시간 조정, 유급처리, 교육비 전액 지원 등 인적자원 육성을 추진해왔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의료기기는 특화된 전문성이 요구돼 채용 후 지속적인 교육으로 직무 능력과 역량을 향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인재 육성 훈련으로 성장한 직원은 해당 직무와 직급에 따라 개인의 발전은 물론 기업 인프라 확보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길문종 메디아나 회장은 “합리적인 보상제도 구축과 능력 중심의 인재 발굴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기업의 비전과 미션, 사업전략이 반영된 체계적인 인적자원개발 시스템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0 I 최훈길 기자
대한항공 전인준 산업안전보건실장 "안전은 '불편'한 것...자발적 참여가 필수"
  • 대한항공 전인준 산업안전보건실장 "안전은 '불편'한 것...자발적 참여가 필수"
  • 전인준 대한항공 산업안전보건실장이 이데일리 초대석에 출연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안전은 불편한 겁니다. 안전조직을 강화하고 안전 종사 인력을 늘려 종국에 근로자를 위협할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구성원 개개인의 자발적인 참여 없이 획기적으로 업무상 재해를 줄여 가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전인준 대한항공 산업안전보건실장은 이데일리TV ‘이데일리 초대석’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대한항공은 항공업계 1위 맏형이자, 항공사 산업안전보건 분야 선발 주자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8년 항공사 최초로 산업안전보건 업무전담조직 구성했다.전인준 실장은 조직 출범 당시 팀장으로 부임한 이래 지금껏 회사의 산업안전에 관한 컨트롤타워를 맡고 있다. 대한항공의 안전관리 역사의 산증인이다. 이러한 공을 인정 받아 그는 지난 7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수여하는 산업포장을 받았다.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이끄는 것은 만만치 않았다. 대한항공은 ‘항공안전’에 대해서는 어느 항공사와 비교해도 최상의 전문성과 안전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산업안전’은 또 다른 분야였기 때문이다.전 실장은 “항공사는 ‘항공안전법’ 적용사업장으로서 산업안전보건법상 ‘산업안전’ 부분은 대부분 적용 예외되고 있어서 국내 모든 항공사에 산업안전을 전담하는 인력이 전무한 상황이었다”며 “2018년 항공사 최초로 전담 조직을 신설했을때 건설업 또는 제조업과는 달리 산업안전보건 업무 수립 및 정착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선례가 없었던 점이 가장 어려웠다”고 돌이켰다. 어려움은 많았지만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그는 구성원들과 새로운 항공분야 산업안전 기준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회사 자체적으로 산업안전보건 전문가를 양성하고, 그 전문인력을 통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특히 근로자들의 안전보건의식과 회사의 안전문화 수준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대한항공은 산업안전보건실 구성원 모두가 산업안전기사, 산업위생관리기사 등의 안전보건 전문자격증을 1가지 이상 취득하도록 지원했으며,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과 외부전문기관의 안전보건교육을 통한 안전보건관계자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했다. 대한항공이 빠른 시일 안에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의 기본 틀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다.전인준 대한항공 산업안전보건실장(왼쪽)이 문다애 기자(오른쪽)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이데일리TV.그는 산업안전의 핵심은 ‘산업재해 예방’이며,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산재가 발생하기 이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최선의 조치란 것이다.대한항공은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증진하고 안전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벌이고 있다. 안전보건 모범직원 포상, 안전제보 체널운영, 무재해 운동 등이 대표적이다.그는 “근로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라며 “시설 및 장비 등의 유해위험 요인을 발췌하고 개선해 나가는 공학적인 대책 즉, ‘불안전상태의 개선’만으로는 중대재해 발생율을 감소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불안전행동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근로자 각자가 스스로 깨닫고 안전을 지키는 행위가 습관화 되고 사업장 전체에 그러한 분위기가 전파돼야 한다”고 했다.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은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그는 “대한항공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산업안전보건팀이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를 보좌하는 전담조직으로 역할이 변경됐으며 사업장 별로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별도 선임하고 산업안전보건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도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직속으로 추가해 전사적으로 안전보건관리 조직과 인력을 대폭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그는 대한항공 뿐만 아니라 항공업계 전반의 산업안전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현재 대한항공은 국내 다른 항공사들과의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항공사 특성에 맞는 산재예방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통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항공업무 종사자들의 산재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는 “대한항공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근로자도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중대재해 ‘제로(ZERO)’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 정책과 업계 및 학계의 동향을 파악하고, 궁극적인 ‘자율안전 관리체계’ 정착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험성 평가를 통해 선제적으로 유해위험요인을 관리하고, 숏폼 등 교육방식을 다각화해 지속적으로 근로자의 안전의식이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4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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