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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kWh 절감”…G마켓·옥션, 에너지 절약템 최대 70% 할인
  • “하루 1kWh 절감”…G마켓·옥션, 에너지 절약템 최대 7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G마켓과 옥션이 오는 26일까지 에너지 상생 기획전 ‘하루 1kWh 줄이기’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냉감의류, 자전거 등 에너지 절약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이고 생활 속 에너지 절약 노하우를 제공한다.(사진=G마켓)이번 행사는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 서울에너지공사와 함께 기획한 것으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행사를 마련했다.특가 상품으로, G마켓은 △카카오프렌즈 반팔/카라티/쿨링바지 △불스원샷 플래티넘 4in1 △모토벨로 전기자전거 △코오롱 기능성 언더레이어 등을, 옥션은 △2023 알톤 아더A30 MTB 자전거 △BFL 차량용 햇빛가리개 △허리케인 차량용 3단 듀얼 서큘레이터 등을 판매한다.이 외에 추천 상품은 카테고리 별로 분류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착용 시 체온을 내려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되는 냉감의류 중 추천 상품으로, △레노마골프 반팔티셔츠/냉감팬츠 △알파인탑 남성 여름 냉감등산바지 등이 있다. 무더위 속 야외활동 시 유용한 △K2 쿨링 쿨토시 △블랙야크 S-페이스 스카프 등 냉감용품도 선보인다. △AU테크 접이식 전동 전기자전거 △GS킥스 파오 △필터포유 차량용 자동차 에어컨필터 등 자전거/자동차용품과 △메이튼 LED 트렁크등 등 캠핑용품도 다양하다.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에너지 절약 상품에 대한 고객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상생기획전 10% 할인쿠폰’을 ID 당 매일 5장씩 제공한다.자세한 내용은 G마켓과 옥션 페이지 상단에서 ‘하루 1kWh 줄이기’ 행사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인 가능하다.박중근 G마켓 리빙레저사업실 매니저는 “폭염과 전기세 인상으로 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냉감의류, 냉감용품, 전기자전거 등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보다 간편하게 에너지 상생 관련 제품과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기획전을 선보이는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2023.07.21 I 백주아 기자
“하루 1kWh 줄일 꿀팁”…G마켓·옥션, 에너지 절약템 최대 70%↓
  • “하루 1kWh 줄일 꿀팁”…G마켓·옥션, 에너지 절약템 최대 70%↓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G마켓과 옥션이 오는 26일까지 에너지 상생 기획전 ‘하루 1kWh 줄이기’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냉감의류, 자전거 등 에너지 절약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 서울에너지공사와 함께 기획한 것으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행사를 마련했다.G마켓은 특가 상품으로 △카카오프렌즈 반팔/카라티/쿨링바지 △불스원샷 플래티넘 4in1 △모토벨로 전기자전거 △코오롱 기능성 언더레이어 등을, 옥션은 △2023 알톤 아더A30 MTB 자전거 △BFL 차량용 햇빛가리개 △허리케인 차량용 3단 듀얼 서큘레이터 등을 판매한다.쇼핑 편의를 돕기 위해 카테고리 별로 추천 상품도 제공한다. 착용 시 체온을 내려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되는 냉감의류 중 추천 상품으로는 레노마골프 반팔티셔츠/냉감팬츠 등을 판매한다. 무더위 속 야외활동 시 유용한 K2 쿨링 쿨토시, 블랙야크 S-페이스 스카프 등 냉감용품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자전거/자동차용품과 캠핑용품 추천 상품도 볼 수 있다.G마켓과 옥션은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상생기획전 10% 할인쿠폰’을 ID 당 매일 5장씩 제공한다. G마켓 리빙레저사업실 박중근 매니저는 “폭염과 전기료 인상으로 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냉감의류, 냉감용품, 전기자전거 등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보다 간편하게 에너지 상생 관련 제품과 정보를 접할 수 있게 의미 있는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3.07.21 I 김미영 기자
'슈퍼 엘니뇨'가 뭐길래…지구촌 곳곳서 폭염·수해 '몸살'
  • '슈퍼 엘니뇨'가 뭐길래…지구촌 곳곳서 폭염·수해 '몸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폭염이 전 세계를 덮치면서 지구촌 각지에서 가뭄, 수해 등 이상기후가 빈발하고 있다. 올해는 ‘슈퍼 엘니뇨’로 사상 최악의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세계 평균 기온이 최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엘니뇨에 따른 전 세계 경제적 손실이 2029년까지 최대 3조달러(약 3883조 5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AFP)1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달 7일에 기록한 세계 평균 기온은 17.24℃로 역대 최고치였던 16.94℃(2016년 8월 16일 기록)를 웃돌았다”며 “지난달은 역대 가장 더운 6월을 기록했고, 7월 첫째 주는 사상 가장 더운 주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해수면 온도가 1.5도 이상 올라가는 7년 만의 ‘슈퍼 엘니뇨’로 사상 최악의 폭염까지 예고된 상태다. WMO의 페텔리 탈라스 사무국장은 “엘니뇨가 무더위를 일으킬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스페인은 6월 말 남부 최고 기온이 44℃를 기록했고, 올해 초부터 계속된 심각한 가뭄으로 저수지 용량이 평균 30%까지 쪼그라들었다. 멕시코 북서부에서도 6월 말 기온이 49℃까지 치솟았다. 멕시코 정부는 6월 한 달 동안 비정상적인 무더위로 10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국 남부 텍사스주와 중국, 인도 등지에서도 무더위와 폭염으로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5월 말부터 3개월 간 6만 1000명 이상이 폭염으로 숨졌다. 유럽은 2012~2021년 사이에 육지의 평균 기온이 1.9℃ 상승했다. 기온이 상승하면 대기 중의 수증기가 증가해 폭우 위험도 높아진다. 아울러 폭우는 산사태, 홍수 등을 야기해 피해 규모를 더욱 키운다. 일본에선 지난 6일부터 규수 북부를 중심으로 전례 없는 폭우가 쏟아져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일부 지역에선 하루 동안 400mm가 넘는 비가 내려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본 기상청은 “‘3시간 동안 130mm 이상의 강우량’을 의미하는 집중 호우 빈도가 1976년부터 2020년까지 45년 동안 약 3.8배 증가했다”고 전했다.미국 북동부 일부 지역에서도 최근 3시간 만에 180mm에 가까운 폭우가 내렸고, 인도 북부에서는 40여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해 최소 37명이 산사태와 홍수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외에도 중국, 튀르키예, 파키스탄 등지에서도 이례적 폭우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AFP)또 고온과 건조한 기후가 맞물리면 산불이 발생한다. 매년 산불에 시달리는 캐나다가 대표 사례다. 캐나다에선 최근 40℃가 넘는 폭염이 빈발하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산불이 수개월째 잡히지 않고 있다. 캐나다 내 산불 발생 건수는 지난 7일 기준 670건 이상으로 지속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 가운데 약 380건은 통제 불능 상태다. 지난 달엔 캐나다 산불 연기가 뉴욕을 비롯한 미국 중북부 지역을 덮치면서 공기질이 세계에서 가장 나빠지기도 했다. 당시 미 기상당국은 대기오염 경보를 발령하고 약 1억명의 미국인에게 야외활동을 삼가라고 권고했다. 캐나다 산불 연기는 한때 대서양을 넘어 스페인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상기후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극심하다. 세계 1위 재보험사인 독일의 뮌헨리에 따르면 전 세계 자연재해 피해액은 지난해 2700억달러(약 349조 2500억원)로 급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선 산불이나 허리케인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보험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신규 가입을 중단하거나 파산한 보험사도 나왔다. 미 다트머스대학은 엘니뇨에 의한 경제적 손실이 2029년까지 최대 3조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다트머스대는 “폭우나 가뭄이 발생하면 농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그 영향이 수년 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AFP)
2023.07.11 I 방성훈 기자
정제마진 악화에 2분기 정유사 실적 ‘빨간불’…“하반기 개선”
  • 정제마진 악화에 2분기 정유사 실적 ‘빨간불’…“하반기 개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정유사들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정제마진’이 올해 2분기 손익 분기점 아래로 떨어지면서 정유업계의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핵심 사업인 정유 부문에서 손실이 크리란 분석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 이후엔 석유 제품 공급이 조절되면서 정제마진이 서서히 회복, 정유사들이 실적도 점차 개선되리란 전망이 나온다. 단위=달러/배럴, 자료=정유업계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평균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4달러로 지난 1분기 평균 8.2달러와 비교해 50% 넘게 하락했다. 지난해 2분기 기록한 배럴당 21.5달러에 비하면 1년 새 81.3% 떨어진 수치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석유 제품 수요 둔화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정제마진은 휘발유·등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값을 의미하는데 정유업체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업계에선 보통 배럴당 4~5달러 수준을 손익 분기점으로 본다. 올해 1월 평균 배럴당 10.3달러로 시작한 정제마진은 3월 평균 7.6달러를 기록한 뒤 4~6월 내내 손익 분기점 인근을 맴돌았다. 이에 정유업계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에쓰오일(S-OIL)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전망 평균치)는 전년 동기 대비 82.8% 줄어든 2967억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096770) 역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83.1% 감소한 39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핵심 사업인 정유 부문에서의 손실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2분기 정유 부문 영업손실을 1916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면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손실과 정제마진 하락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 등에선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의 정유 부문 역시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정제마진이 배럴당 평균 5~7달러 수준으로 서서히 회복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등의 정유 설비가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설비 가동률이 떨어지는 데다 전 세계 신규 설비 증설도 점차 줄어들어서다. 특히 내년부터는 새롭게 가동되는 정유 설비보다 폐쇄되는 설비가 더 많으리란 관측까지 나온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공급 면에서 정제마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기존 정유 설비 가동률과 신규 정유 설비 가동 여부”라며 “미국 등에선 허리케인 영향에 더해 정기보수가 진행되면서 정유 설비 가동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올해 하반기 이후엔 정유 설비 증설부담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유업체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점차 개선되리란 전망이다. 에쓰오일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4795억원로 집계됐으며, 4분기엔 흑자 전환한 51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도 3분기 6219억원, 4분기 7633억원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2023.07.05 I 박순엽 기자
'자연주의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별세…향년 74세
  • '자연주의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별세…향년 74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미국 뉴 에이지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이 별세했다. 향년 74세.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사진=조지 윈스턴 인스타그램)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윈스턴의 유가족은 윈스턴이 지난 4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고 그의 공식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알렸다.윈스턴은 지난 10년간 암 투병을 겪어왔다. 유가족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고인은 잠든 동안 고통 없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윈스턴은 ‘뉴 에이지’라는 표현 대신 스스로를 “자연주의 피아니스트”라고 소개해왔다. 1972년 첫 앨범 ‘발라드 앤드 블루스 1972’(Ballads And Blues 1972)를 시작으로 16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1982년 발표한 ‘디셈버’(December)를 비롯해 사계절을 주제로 한 앨범들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앨범 ‘포레스트’(Forest)로 1996년 그래미 상 ‘베스트 뉴 에이지 앨범’을 수상했다. 대표곡으로 ‘땡스기빙’(Thanksgiving), ‘캐논 변주곡’, ‘조이’(Joy) 등이 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1998년 내한 당시 IMF 사태를 겪은 한국을 위해 출연료 전액을 ‘실직자를 위한 기금’으로 냈다. 1999년 발표한 앨범 ‘플레인스’(Plains)에는 한국 팬을 위한 보너스 트랙으로 ‘아리랑’을 수록하기도 했다.사회 공헌 활동에도 앞장서왔다. 2001년 9·11 테러 희생자를 위한 특별 자선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2005~2006년에는 공연 및 앨범 수익금 전액을 당시 뉴올리언즈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를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고인은 2012년 골수이형성증후군을 앓으면서 투병생활을 해왔다. 갑상선암, 피부암 등을 겪으면서도 작곡을 포기하지 않고 앨범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2023.06.07 I 장병호 기자
기후재난에 두손 든 美 손해보험사…신규판매 중단에 파산까지
  • 기후재난에 두손 든 美 손해보험사…신규판매 중단에 파산까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기후위기가 보험업계까지 뒤흔들고 있다. 산불이나 허리케인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이 잦아지면서 보험금 지급액이 급증,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신규 가입을 중단하거나 파산을 신청하는 보험사가 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사진=AFP)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기반을 둔 손해보험 회사 ‘스테이트 팜’은 주택과 관련된 손해보험에 대해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주택 손해보험은 스테이트 팜의 핵심 먹거리였지만,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산불이 늘어나며 보험금 지급액을 감당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몇 년 새 캘리포니아에선 가뭄과 이상고온 현상이 겹치면서 산불이 점점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화재는 7490건에 이르며, 산불 피해를 입은 건물은 876채로 집계됐다.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으로 보험 가입이 힘들어진 지역은 캘리포니아뿐이 아니다. 2005년 카트리나와 2020년 로라·델타·제타, 2021년 아이다 등 허리케인 피해를 겪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선 2021년 7월~2023년 2월에만 주택 손해보험 회사 12곳이 파산했다. 다른 보험사들도 상당수가 이 지역에서 주택 손해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루이지애나주 주민 대부분은 주정부가 운영하는 손해보험공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지만, 연간 보험료가 4700달러(약 620만원)에 달해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기후변화와 관련한 보험 소비자들의 부담은 앞으로 점점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국가홍수보험프로그램(FEMA)은 현재 가입자들에게 연평균 888달러(약 117만원)를 받고 있는데 폭우·홍수가 빈번해지면서 손실이 확대하는 추세다. FEMA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최근 홍수 위험도를 반영하도록 보험료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뮬레이션 결과 연평균 보험료가 1808달러(약 239만원)로 두 배 이상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톰 코링엄 US샌디에이고 연구원은 “(기후변화 관련 보험을) 시장에 맡겨두면 보험사는 특정 분야에서 신규 보험 가입을 거부할 수 있다. 보험사 말고는 누가 최선의 결과를 누릴지 불투명하다”며 공공이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캐럴린 코스키 환경보호기금 부회장은 “(빈번한 기후재난으로) 정부의 보험 지원 효과가 무너지는 시점에 와 있다”며 재난 취약 지역에 건축 기준을 강화하는 방식 등으로 보험금 지급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06.01 I 박종화 기자
발사일 미룬 누리호···과거 발사 우주로켓 어땠나
  • 발사일 미룬 누리호···과거 발사 우주로켓 어땠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가 미뤄졌다. 24일 발사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지상 설비의 통신 문제가 발생해 발사에 걸림돌로 작용했다.이날 기상상황이 좋았기 때문에 발사 연기 소식에 국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누리호 발사는 미뤄졌지만 우주 로켓 발사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로 발사일을 연기하는 것은 흔하다.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24일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사체에는 많은 부품이 들어가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언제나 고려해 작업하게 되며, 항우연 연구자나 기업 기술진들이 대기한 상태로 발사를 준비한다”며 “발사 연기는 해외 발사체 발사 과정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했다.발사대에 기립한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나로호, 시험발사체, 누리호 모두 발사 연기 겪어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발사 준비 과정 중 발사 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 통신 문제로 24일에 발사하려던 누리호 3차 발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발사가 연기되면서 앞으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항우연 연구진은 통신 문제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재발사를 추진할 예정이다우리나라 발사체 개발 역사에서 발사 연기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누리호 2차 발사 당시에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안전 확보가 어려워지자 발사일이 연기됐다. 발사대 기립 직후에는 산화제 탱크 측정 센서 문제가 발생했다.우리나라 우주로켓 개발 초기로 갈수록 발사 연기는 흔하다. 지난 2009년 나로호 1차 발사 당시에는 발사 7분 56초전 소프트웨어 오류로 발사 절차가 자동 중지됐다. 이듬해 2차 발사 때는 소방시설이 잘못 작동하면서 발사가 연기됐다. 3차 발사 때에는 헬륨 가스를 넣는 과정에서 연료공급에 필요한 연결 부위가 파손되며 가스가 누출돼 발사 준비 작업이 중단됐다.지난 2018년 발사된 누리호의 ‘심장’인 75톤급 액체엔진을 장착한 시험발사체도 발사에 성공하기까지 진통을 겪었다. 시험발사체 점검 과정 중 가압계통 이상으로 발사일을 미뤄야 했다. 우리나라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도 브라질 현지 발사장 안전관리시스템과 시험발사체 점화시스템 간 동기화 오류로 어려움을 겪었다. 발사일을 미루는 등 조치를 한뒤 지난 3월 발사에 성공했다.외국에서도 사례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1호는 액화 수소 누출 문제와 허리케인 발생에 따라 수차례 연기를 거듭하다 발사에 성공했다.
2023.05.24 I 강민구 기자
내가 '유미의 세포들' 그림체로 그려진다면? 네이버 '툰필터' 인기몰이
  • 내가 '유미의 세포들' 그림체로 그려진다면? 네이버 '툰필터' 인기몰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웹툰은 원하는 사진을 웹툰 작품의 그림체로 변환할 수 있는 ‘툰필터’ 베타 서비스가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2000만장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했다고 22일 밝혔다.툰필터는 좋아하는 웹툰 작가가 나에게 직접 그림을 그려주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2일 출시된 이 서비스에는 기획 취지에 공감하고 그림체 제공에 동의한 창작자 10명의 그림체(작품 10편)가 시범 적용됐다. ‘기기괴괴’ ‘마루는 강쥐’ ‘악몽의 형상’ ‘연애혁명’ ‘외모지상주의’ ‘유미의 세포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이십팔세기 광팬’ ‘프리드로우’ ‘허리케인 공주님’ 등이 적용된 작품이다.(사진=네이버웹툰)툰필터는 한국어로만 이용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 중 해외 이용자가 80% 이상이다. 인도네시아, 한국, 러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순으로 이용자 비중이 높다. 이 밖에도 미국, 일본, 태국, 프랑스, 베트남, 이탈리아 등 총 30여 개 국가에서 툰필터에 접속했다. 네이버웹툰은 해외 이용자 반응을 고려해 툰필터의 글로벌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툰필터 흥행은 네이버웹툰 앱 신규 이용자 수 증가로도 이어졌다. 네이버웹툰 측은 “툰필터 공개 이후 네이버웹툰 한국어 앱 일간 신규 이용자 수는 전주 대비 최대 480% 이상 증가했다”고 했다. 부적절한 이미지를 필터링하는 데는 자체 개발한 ‘엑스파이더 포 이미지’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콘텐츠와 기술을 결합하면 창작자나 웹툰 속 캐릭터가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서 창작자에게는 도움이 되고, 웹툰 팬들에게는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3.05.22 I 김국배 기자
"1억 들여 다른 나라 로켓 태우던 ‘설움’ 더는 없죠"
  • "1억 들여 다른 나라 로켓 태우던 ‘설움’ 더는 없죠"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번 누리호 발사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비싼 돈(1~2억원)을 주고 미국이나 러시아 로켓에 위성 탑재체(위성 임무 수행을 위한 기구)를 싣지 않고, 우리나라 로켓에 무료로 실어 우주에서 ‘헤리티지(우주검증이력)’를 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국산 로켓 누리호가 24일 발사될 예정인 가운데 신경우 카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카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9년에 창업한 신생 우주 스타트업이다. 신생 기업이지만 지상관측 카메라와 같은 광학탑재체, 소형위성을 운용하기 위한 각종 플랫폼을 설계하고 개발한다.신경우 카이로스페이스 대표.(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누리호 탑재체 우주검증이런 신생 회사에게도 누리호 발사 의미는 남다르다. 우주 분야에서 제품의 신뢰성을 인정받아 수출을 하려면 실제 극한의 우주환경에서 제대로 위성이나 장비가 작동하는지 검증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누리호로 검증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은 중요하다.다누리에 탑재된 광시야 편광카메라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주관해 만든 달 표면 편광 관측 장비이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같은 지역을 여러 위상각에서 달 표면이 태양빛을 반사하는 특성을 관측해 달표면의 편광영상과 티타늄 지도를 만들 수 있다.카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발사된 우리나라 첫 달궤도선인 ‘다누리’에 실린 광시야 편광카메라 제작에도 참여해 우주 검증 기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우주검증이력이 쌓여 외국에서 ‘러브콜’을 받은 만큼 이번 발사도 기대하고 있다.신경우 대표는 “다누리 성공 이후 미국항공우주국 랭글리연구소에서 우리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등 국내외에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느낀다”며 “다누리에 이어 누리호를 통해 우주 탑재체의 신뢰성을 검증한다면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나로우주센터 위성보관동에 입고된 카이로스페이스 큐브위성(KSAT3U).(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우주쓰레기 줄일 기술 실증이번에 카이로스페이스는 ‘큐브위성(KSAT3U)’을 실어 임무궤도에 투입한다. 위성에는 편광데이터 수집 장치가 실려 한반도 지표면 편광데이터를 수집해 학계에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주에 있는 소형위성이 임무를 다하거나 고장날 경우 자동으로 작동해 궤도에서 이탈한뒤 지구 대기권에 들어와서 소멸하는 장치도 실어 기능을 검증할 계획이다.신경우 대표는 “UN(국제연합)에서는 지침(가이드라인)을 내려 초소형위성에 우주쓰레기 경감 기술 적용을 권고하고 있다”며 “앞으로 초소형위성이 많이 발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장비는 수소 봉투를 우주공간에서 펼쳐 초소형위성이 지구 대기권으로 점점 들어오도록 유도해 자연적으로 위성이 대기권에서 소멸한다”고 설명했다.신 대표에 따르면 이번 누리호 발사에 들어가는 위성들의 준비는 상대적으로 급박하게 진행됐다. 그는 “통상 위성 탑재체를 18개월 동안 만드는데 이번에는 공고가 늦게 나오면서 일정이 촉박해 6개월만에 장비를 만들어야 했다”면서 “휴가를 못 가거나 야근하는 날이 반복됐지만 우주에서 장비를 검증할 기회를 놓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카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우주에서 글로벌 데이터 서비스, 우주 탐사에 필요한 기술들을 제공하는 종합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령 우주 카메라로 지구의 허리케인을 찍어 재난재해 피해를 줄이고, 이동통신망을 쓰기 어려운 지역을 위한 위성통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신 대표는 “우주 부품 제작 지원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정부사업이 있지만 우주 스타트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발사기회를 얻어 우주 공간에서 제품의 기능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번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위성 탑재체 기능을 검증했으면 한다”고 했다.그는 “앞으로 누리호 반복발사를 통해 로켓 신뢰성을 더하고, 우주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의 장이 됐으면 한다”며 “우리나라에서 우주 스타트업들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가 구축돼 민간 위성 시장, 우주 탐사 시장에 함께 도전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2023.05.17 I 강민구 기자
오텍, 美콜로라도 교육청에 공기청정기 140억 수출 쾌거
  • 오텍, 美콜로라도 교육청에 공기청정기 140억 수출 쾌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텍(067170) 그룹 계열사이자 냉난방공조 전문 솔루션 기업 캐리어에어컨(회장 강성희)은 미국 콜로라도주 정부 교육청을 대상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해 수주 금액 140억 원대의 공기청정기 3만4000대를 수출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오텍오텍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정부 교육청은 아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운 학교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캐리어 공기청정기를 채택했다. 캐리어에어컨은 지난 3월부터 납품을 시작하였으며, 6월까지 전량 납품 완료 예정이다.캐리어에어컨이 현재 미국에 판매하고 있는 공기청정기는 미국 가전제품 제조사 협회인 AHAM(Association of Home Appliance Manufacturers)으로부터 공기청정 성능을 인증받았다. AHAM는 다양한 가전제품(공기청정기, 제습기, 에어 클리너 등)의 성능을 측정하기 위한 기술 표준을 정하는 미국의 기관이다. AHAM의 검증 프로그램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향상시키고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역할을 한다.캐리어 공기청정기는 360도 파워흡입 기능으로 바닥부터 천장까지 실내 전체를 청정지역으로 유지한다. 1단계 아이를 위한 베이비 청정 바람부터 5단계 수험생을 위한 저소음 휴먼 케어, 18단계 초강력 허리케인 청정 바람까지 공기 청정 바람을 18단계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초강력 제우스 팬을 적용해 더 빠르고 강력한 순환 기류를 형성하여 뛰어난 공기청정 효과를 선사한다.더불어 제품 상단부에 있는 무빙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종합 청정도, 가스(냄새) 농도, 먼지 크기 등 다양한 정보 및 4단계 청정도 색상 표시를 제공해 소비자가 손쉽게 실내 공기 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추후 캐리어 미국 본사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내 교육청 등 공공기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미국 학교 진출을 발판 삼아 미국 공기청정기 시장의 확고한 입지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5.16 I 이정현 기자
“라니냐 가고, 엘니뇨 온다”…지구 온난화 가속화 전망
  • “라니냐 가고, 엘니뇨 온다”…지구 온난화 가속화 전망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3년 만에 종료됐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그 반대 현상인 ‘엘니뇨’가 도래해 지구 곳곳에 폭염과 홍수, 가뭄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다.사진=연합뉴스세계기상기구(WMO)는 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2020년 9월 발생해 3년 넘게 지속했던 라니냐 현상이 3년 만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에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커지고 있으며, 지구 기온 상승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동태평양 적도 지역 바닷물이 평상시보다 낮아지는 라니냐가 끝나자, 이 지역으로 고온의 서태평양 해수가 몰려가는 엘니뇨 남방진동(ENSO) 현상이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WMO에 따르면 현재 태평양 적도 지역 바닷물의 수온은 큰 변동이 관측되지 않는 ‘ENSO 중립’ 상태에 있다.ENSO 중립 상태가 엘니뇨로 전환할 확률은 올해 5∼7월 60%에 이르고, 6∼8월에는 8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WMO는 엘니뇨로 인해 지구의 기온이 기록적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3년간 이어진 라니냐는 가뭄과 폭우, 산불 등 기상 이변과 재연 재해를 초래하지만 지구 기온 상승을 일정 부분 억제하는 효과도 발휘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온실가스가 부른 기온 상승을 막아내지는 못했다.WMO는 “지난 3년 동안 라니냐로 인해 지구 기온 상승에 일시적인 제동이 걸렸는데도 우리는 기록상 가장 따뜻한 8년을 보냈다”면서 “엘니뇨가 발생하면 온난화는 가속화하고, 지구 기온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엘니뇨와 온실가스 효과가 동시에 나타난 2016년이 기록상 지구가 가장 더웠던 해였는데, 다시 엘니뇨가 도래하면서 이와 비슷하거나 더 심화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WMO의 분석이다. 통상 엘니뇨가 지구 기온에 미치는 영향은 발생 이듬해에 뚜렷하게 나타나는 만큼, 내년에 지구 기온이 절정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이 가능하다.엘니뇨는 보통 1년 가까이 지속하면서 지구 기온 상승과 함께 여러 가지 기상이변을 만들어낸다. 남미 남부와 미국 남부, 아프리카 대륙 북동부, 중앙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를 유발하는 경향이 크다. 중앙 및 동쪽 태평양에서 허리케인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도 꼽힌다. 반면 호주와 인도네시아, 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선 극심한 가뭄을 초래하기도 한다. WMO는 “엘니뇨가 도래하면 라니냐의 영향에서는 벗어날 수 있겠지만 더 극단적인 기상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유엔이 조기에 위험을 알리고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3.05.03 I 윤종성 기자
TBS, 온어스·안전보건공단과 '감정노동자 보호예방 캠페인' 진행
  • TBS, 온어스·안전보건공단과 '감정노동자 보호예방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와 안전보건공단, 이륜차 종합관리 플랫폼 운영사인 온어스는 노동자의 날인 5월 1일부터 ‘감정노동자 보호예방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TBS)이번 캠페인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감정노동의 피해를 예방하고, 감정노동자를 대하는 소비자(시민)와 감정노동자가 상호배려 하는 평등한 사회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마련됐다.이번 캠페인은 특히 배달노동자들에 특화돼 기획됐다. 코로나 이후 배달량이 늘면서 서비스 이용자들의 폭언, 욕설로 인한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배달노동자들을 위한 인식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감정노동자 보호 예방 캠페인은 5월 1일부터 9월까지 5개월 동안 TBS FM과 eFM을 통해 오전, 오후 하루 두 차례 방송된다. TBS FM(95.1Mhz)의 대표 프로그램인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는 최일구 앵커가 재능기부를 통해 내레이션에 참여했다.TBS와 온어스, 안전보건공단은 “소비자와 시민들에게 감정노동자들의 고충을 환기시키고,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확산시켜 배달노동자들이 감정노동으로 입는 피해를 근절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3.04.27 I 이윤정 기자
‘아시아의 별’ 보아, 24년 내공 불태웠다
  • [문화대상 이 작품]‘아시아의 별’ 보아, 24년 내공 불태웠다
  • (사진=SM엔터테인먼트)[강혜원 성균관대 기업가정신과 혁신센터 연구원] 최초를 넘어 최고임을 증명해온 보아의 20년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지난달 11~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보아 20th 애니버서리 라이브 - 더 보아 : 뮤지컬리티’(BoA 20th Anniversary Live - THE BoA : Musicality) 얘기다.2000년 데뷔한 보아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을 지나 뒤늦게 햇수로 24년차를 맞은 해에 연 20주년 단독 콘서트다. “‘다 같이 죽자’는 게 공연 콘셉트”라고 밝힌 보아는 오프닝 무대로만 파워풀한 넘버 7곡을 연이어 부르며 열정을 불태웠다.보아는 오프닝 무대 때 지난해와 2018년 각각 발표한 ‘브리드’(Breathe)와 ‘카모’(CAMO)를 거쳐 2010년 활동곡이었던 ‘카피 앤드 페이스트’(Copy & Paste)와 ‘허리케인 비너스’까지 쉬지 않고 휘몰아쳤다. ‘포기브 미’(Forgive Me)는 직접 일렉 기타를 메고 나와 밴드와 함께 록버전으로 선보였고, 미국 시장을 겨냥한 노래였던 2009년 발표곡 ‘잇 유 업’(Eat You Up)과 20년 전 발매한 ‘마이 네임’(My Name)까지 압축적으로 시간을 가로지르며 추억을 되살렸다.‘아시아의 별’이라 불리는 보아의 음악 활동은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이뤄졌는데 음악적 성취는 대체로 ‘한국 가수 최초 오리콘 차트 1위 달성’ 등 기록 위주로 압축돼 전해져왔다. 20주년 공연의 제목을 ‘음악성’(Musicality)이라고 지은 것에서 뛰어난 춤 실력을 지닌 퍼포머로서의 면모와 싱어송라이터이자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에도 집중해달라는 메시지가 느껴졌다.(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번 콘서트에선 그런 보아의 음악성과 무대 기량을 여지없이 만끽할 수 있었다. 보아는 앵콜곡까지 총 23곡을 춤과 함께 라이브로 선보였고 모든 곡을 밴드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들려주면서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현장감과 생동감을 극대화했다. 2018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때부터 협업을 이어왔다는 밴드와의 호흡은 안정적이었다. 20곡 넘는 곡을 밴드와 함께 라이브로 선보이는 모습에선 국경을 오가며 거의 매해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해왔던 보아의 내공이 느껴졌다. 국내에서는 주로 연말시상식에서 굵직굵직한 대형 퍼포먼스로 대중에게 각인되어왔다면, 콘서트는 보컬과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리겠다는 의지가 자연스레 전해졌다. 대형 부채를 활용한 시그니처 안무를 곁들인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 이동형 무대를 활용해 팬들 속으로 들어가 소통하는 이벤트를 선보인 ‘아틀란티스 소녀’ (ATLANTIS PRINCESS), 발라드 넘버인 ‘공중 정원’(Garden In The Air), 크리스마스 시즌송으로 오래 사랑받아온 ‘메리 크리’(Merry-Chri)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히트곡을 감상할 수 있었다. ‘마침내 난 꿈을 이뤘죠 / 넘어진 만큼 더 높이 뛸 수 있었죠’라는 후렴가사가 담긴 엔딩곡 ‘리틀 버드’(Little bird) 무대 땐 2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해준 팬들을 바라보는 보아의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회고하기보다 현재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는 데 집중한 공연이었던 만큼 앞으로도 계속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쳐주길 기대해본다.(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3.04.17 I 김현식 기자
포시즌스 호텔 찰스H. 런던·하바나 영감 칵테일 20종 출시
  • 포시즌스 호텔 찰스H. 런던·하바나 영감 칵테일 20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포시즌스 호텔 서울 스피크이지 바 ‘찰스 H.’는 영국 런던, 쿠바 하바나, 미국 뉴올리언스, 홍콩 4개 도시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20개의 새로운 칵테일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찰스 H. 루이지애나 레드. (사진=포시즌스 호텔)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헤드 바텐더 ‘오드 스트란드바켄’과 베버리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리사 하이트’는 찰스 H. 베이커 주니어의 저서 ‘신사의 동반자’에 나온 곳 중 각 대륙별로 가장 칵테일이 발달된 도시를 직접 방문, 그곳에서 받은 영감으로 20개의 새로운 칵테일을 개발해 찰스 H. 칵테일 메뉴를 모두 재정비했다. 찰스 H. 베이커 주니어는 요리와 칵테일 관련 저서로 전설적인 미국 작가로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스피크이지 바 ‘찰스 H.’는 바로 그의 이름에서 땄다. 새로운 칵테일 메뉴는 각 도시별로 5개씩 구성했다. 각 도시의 대표적인 클래식 칵테일에 그 지역의 음식이나 식재료를 접목해 재해석해 만들어 각 칵테일을 통해 그 도시의 미식 문화 전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런던 은 에스프레소 마티니, 김렛, 위스키 사워 등 다양한 클래식 칵테일이 만들어진 곳이다. 오드와 알리사는 이 대표 칵테일을 소프라노 넬리멜바의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게, 영화 킹스맨, 칵테일바에서 티타임 등에서 영감을 받아 찰스 H. 스타일로 재해석해 런던 메뉴를 개발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뉴 헤드 바텐더 오드 스트란드바켄. (사진=포시즌스 호텔)영화 007에서 제임스본드 뿐 아니라 윈스턴 처칠, 엘리자베스2세 여왕 등이 좋아했던 마티니에 시트러스 풍미를 더해 만든 ‘벨벳 마티니’, 런던의 대표 칵테일 에스프레소 마티니에 영국에서 즐겨 먹는 열매인 블랙베리를 캐러멜라이즈해 곁들인 ‘미스터 블랙베리’, 런던을 대표하는 위스키 사워와 피치 멜바를 접목한 ‘멜바 사워’ 등을 선보인다.하바나 메뉴는 파스텔컬러의 올드카와 건물이 줄 지어져 있는 거리, 말레콘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석양 등 인상 깊었던 장면을 럼, 히비스커스, 다크초콜릿, 아도보 소스(향신료 토마토 베이스의 쿠바 대표 바비큐 소스), 향신료, 파스텔리토 등을 활용해 만들었다. ‘루비 네그로니’와 같은 붉은빛은 하바나 말레콘 바다 위에 드리워진 노을을 떠올리며 만든 것. 칵테일 네그로니에서 쓰는 진 대신 쿠바에서 많이 생산되는 럼을 활용하고, 여기에 쿠바를 대표하는 히비스커스와 다크초콜릿 풍미를 더했다. ‘모히토 콜라다’는 쿠바를 대표하는 두 칵테일인 모히토와 피나콜라다를 합한 칵테일이다. 모히토는 작가 찰스 H. 베이커 주니어가 하바나에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즐겨 마셨다고 소개한 칵테일이기도 하다. 럼 베이스에 파인애플과 코코넛 크림, 민트 라임 등의 코코넛 대표 풍미들을 더했다.이 외에 쿠바를 대표하는 풍미를 모두 담은 ‘호텔 스페셜’, 쿠바의 대표적인 패스트리 파스텔리토를 칵테일로 표현한 ‘파스텔리토’ 등이 있다. 뉴올리언스는 재즈와 소울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블러디 불, 사제락, 브랜드 크러스타, 뷰 카레, 허리케인 등 칵테일의 고장이기도 하다. 블러디 불은 루이지애나 스타일의 블러드 메리다. ‘루이지애나 레드’는 직접 만든 핫 소스를 더해 블러디 불을 표현했으며 뉴올리언스 대표 클래식 칵테일 사제락을 청량감 있는 하이볼로 표현한 ‘사제락 하이볼’, 칵테일 맨해튼의 변천사를 맛볼 수 있는 ‘놀라 플라이트’ 등이 있다. 홍콩은 덥고 습한 홍콩 거리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구룡반도 풍경에서 영감받아 만들었다. 망고 사고, 밀크티, 표고버섯, 빙차, 재스민, 찹쌀 등을 활용한 칵테일도 이색적이지만 이들과 어울리는 디저트도 함께 하는 것을 추천한다. ‘윌로우 브랜치’는 진 베이스에 망고, 포멜로 시럽, 코코넛 워터를 더해 만든 후 망고 사고에 들어가는 펄을 칩으로 만들어 장식했다. 이름은 버드나무 가지의 달콤한 이슬이라는 의미의 한자어 풀이에서 따서 지었다. 또 디저트 밀크티에서 영감을 받은 ‘블랙 앤 화이트’, 빙차를 즐기는 문화에서 차용한 청량감 있는 ‘빙차 스피리츠’, 홍콩 야경처럼 다채로운 풍미가 매력적인 ‘구룡 올드 패션드’ 등이 있다. 헤드바텐더인 오드 스트란드바켄과 베버리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리사 하이트는 작년 말에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 합류하면서부터 준비한 찰스 H. 전체 칵테일 라인업 재정비를 마무리했다. 오드와 알리사는 “이 모든 칵테일에 어울리는 안주와 음악까지 3박자가 완벽하다”며 “국내 최고의 바로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도 최고의 바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찰스 H.는 지난 5월 발표한 2022년 아시아 50 베스트 바에서 7위, 한국에서는 1위에 선정됐다. ‘아시아 50 베스트 바’ 리스트가 발표된 2016년부터 7년 연속 이름을 올린 것으로 한국에서는 유일하다.
2023.04.04 I 백주아 기자
보아, 감기도 못말린 열정…투혼·감동의 20주년 파티
  • 보아, 감기도 못말린 열정…투혼·감동의 20주년 파티[종합]
  • (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여제’ 가수 보아(BoA)가 성대한 데뷔 20주년 축하 파티를 팬들과 함께 즐겼다. 12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보아 20th 애니버서리 라이브 - 더 보아 : 뮤지컬리티’(BoA 20th Anniversary Live - THE BoA : Musicality)를 통해서다. 보아가 단독 콘서트를 연 것은 2019년 10월 ‘보아 라이브 투어 2019 - #무드 인 서울’(BoA LIVE TOUR 2019 - #mood in SEOUL)을 연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2000년 데뷔해 꾸준한 활약 속 ‘아시아의 별’로 올라선 보아는 2020년 데뷔 20주년을 맞았으나 이를 기념하는 콘서트는 23주년을 맞은 해인 올해가 되어서야 열게 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공연 개최가 어려웠던 탓이다. 보아는 “코로나19 때문에 3년간 만날 수 없었기에 오늘 20주년 콘서트 타이틀을 내걸고 여러분과 뵙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같이 죽자’가 콘셉트다. 자비 없이 휘몰아치는 콘서트”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데뷔곡 ‘넘버원’(NO.1)부터 20주년 기념 앨범 타이틀곡 ‘베러’(Better)까지. 보아는 지난 20여년간의 활동 연대기를 되돌아볼 수 있는 세트리스트를 구성했다. 러닝타임 130여분간 선보인 곡은 앙코르 곡을 포함해 총 28곡이다. 공연 내내 핸드 마이크를 손에서 놓지 않은 보아는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노래와 퍼포먼스 내공을 동시에 자랑했다. 보아는 한 달째 감기에 걸린 상태라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음에도 전곡을 라이브로 소화하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포기브 미’을 부를 땐 일렉 기타 연주 실력까지 뽐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팬 서비스와 무대 매너도 돋보였다. 보아는 ‘아틀란티스 소녀’(ATLANTIS PRINCESS)를 부를 때 이동차를 타고 2층 객석 통로를 한 바퀴 쭉 돌아 관객과 가까이에서 눈빛을 마주 보며 교감을 나눴다. 2절부턴 이동차에서 내려와 무대까지 직접 걸어가면서 라이브하는 특급 팬 서비스를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보아만큼 열정 넘쳤던 관객은 공연 내내 응원봉인 ‘아별봉’을 들고 기립한 채 무대를 지켜봤다. 앙코르 무대 전에는 ‘먼훗날 우리’를 ‘떼창’하는 이벤트를 펼쳤고, 보아가 다시 무대에 등장하자 ‘나의 청춘이 되어줘서 고마워. 새로운 스무살을 축하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마지막 곡 ‘리틀 버드’ 1절이 끝날 때쯤엔 ‘아별봉’을 끄고 핸드폰 플래시로 은빛 장관을 연출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강타, 효연(소녀시대), 웬디, 슬기, 아이린(이상 레드벨벳), 수호, 시우민(이상 엑소), 카리나, 윈터(이상 에스파) 등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도 현장을 찾아 보아를 응원했다. 민호(샤이니)는 1일차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공연 말미에 보아는 “누군가의 청춘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어 뿌듯하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진심어린 인사를 건넸다.보아는 11~12일 양일간 열어 전석 매진된 이번 공연으로 55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일차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했다. 보아는 4월 1일 오후 6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같은 타이틀의 공연으로 부산 관객과 만난다.(사진=SM엔터테인먼트)다음은 공연 세트리스트.‘브리드’(Breathe)‘카모’(CAMO)‘카피 앤드 페이스트’(Copy & Paste)‘허리케인 비너스’(Hurricane Venus)‘잇 유 업’(Eat You Up)‘마이 네임’(My Name)‘짓’(ZIP)‘베러’(Better)‘우먼’(Woman)‘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아틀란티스 소녀’(ATLANTIS PRINCESS)‘마이 스위티’(My Sweetie)‘후 아 유’(Who are you)‘그래비티’(Gravity)‘애프터 미드나잇’(After Midnight)‘공중정원’(Garden In The Air)‘내가 돌아’(NEGA DOLA)‘발렌티’(VALENTI)‘스파크’(Spark)‘원 샷, 투 샷’(ONE SHOT, TWO SHOT)‘스매쉬’(Smash)‘러브’(L.O.V.E)‘메리-크리’ 일본어 버전‘온리 원’(Only One)‘넘버원’(NO.1)‘걸스 온 탑’(Girls On Top)‘모토’(Moto)‘리틀 버드’(Little Bird)
2023.03.12 I 김현식 기자
국내기업들 잇따라 튀르기예 지진 피해 구호 손길
  • 국내기업들 잇따라 튀르기예 지진 피해 구호 손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구호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한화그룹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7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현지에 전달돼 구호활동 지원과 피해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그늘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인 만큼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의 책임에도 적극적으로 임하자”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 왼쪽부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한화그룹은 ‘함께 멀리’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외 재해 상황마다 나서왔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18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2021년 콜롬비아 허리케인 등에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성금 등을 지원했다. 국내에서는 2017년 경북·포항 지진, 2019년 강원 산불, 2020, 2022년 수해, 2022년 울진·삼척·강릉 산불 피해 시 성금을 기탁했다.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주민들이 건물 잔해 위에 서서 구조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6일 시리아와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양국의 누적 사망자 수는 이날 현재 3만3천명을 넘어섰다. (사진=연합뉴스)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는 앞서 지진 복구를 위해 굴착기 10대를 지원한 데 이어 임직원들이 입지 않는 방한용 의류와 회사가 보유한 겨울철 잔여 근무복 등을 모아 튀르키예에 전달한다. 현지 이재민들은 음식과 물은 정부를 통해 지원받고 있지만, 날씨가 춥고 지난주부터 눈이 와서 당장 입을 방한용품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한진그룹과 GS그룹도 각각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에 50만달러의 구호 성금을 전달한다. S-OIL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50만달러를 지원한다. S-OIL 관계자는 “튀르키예 현지에 사업장이나 주재원은 없으나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슬픔을 나누고 재난 구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성금을 전했다”고 말했다.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한국후지필름BI)의 모기업 후지필름 홀딩스는 약 5억원 상당의 재난구호 성금과 의료기기를 긴급 지원한다. 후지필름 홀딩스는 국제긴급구호단체 ‘재팬 플랫폼(Japan Platform)’을 통해 약 1억원의 재난구호 성금을 기부하고, 이재민들의 의료를 지원하기 위한 약 4억원 상당 의료기기를 무상 제공한다. 의료기기는 재난 현장에서 필요한 휴대형 X선 촬영 장치 및 초음파 화상 진단 장치 등이다. 후지필름 홀딩스의 고토 테이이치 대표이사 사장 겸 CEO는 “튀르키예 남동부를 진원으로 하는 지진 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피해 지역의 복구가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3.02.13 I 하지나 기자
어펌홀딩스, 실적 실망에 목표가 줄하향 (영상)
  • 어펌홀딩스, 실적 실망에 목표가 줄하향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긴축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나스닥지수는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6주만에 하락 전환한 가운데 2.4% 넘게 급락했다. 단기 상승 폭이 컸던 만큼 조정도 크게 받는 모습이다. 1월 고용보고서 충격에서 시작된 긴축공포는 이날도 지속됐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면 전월 3.9%보다 높은 4.2%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도 러시아의 감산 소식에 2% 넘게 올라 물가 우려를 부채질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금융시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다양한 물가 반등 요인이 있어 추가적인 인플레 둔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출입물가 등 물가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CPI에 따라 이번주 증시 향방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어펌 홀딩스(AFRM, 12.52 ▼5.79%) 후불결제 서비스 제공기업 어펌 홀딩스 주가가 6% 가까이 급락했다. 부진한 실적에 따른 하락 압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어펌은 지난 8일 2023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4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1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4억1600만달러, -0.95달러를 밑돌았다. 여기에 3분기 매출 목표치를 3억6000만달러~3억8000만달러로 제시해 더 큰 실망감을 줬다. 시장에서는 4억18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펌은 또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의 19%를 감원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알렸다. 월가에서는 실적 우려를 반영하는 듯 목표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며칠 새 10여곳에서 목표가를 낮췄다. 어펌 주가는 8일 이후 27% 급락했다. ◇익스피디아(EXPE, 107.64 ▼8.55%) 온라인 여행예약 플랫폼 익스피디아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했다. 실적 부진 여파다. 익스피디아는 9일 장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6억2000만달러, 조정EPS는 1.26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26억9000만달러, 1.71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이 기간 총예약금액도 205억1000만달러에 그치며 예상치 209억6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회사 측에서는 “11월 허리케인과 12월 폭설·폭풍 등 기상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다만 연초 이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덱스컴(DXCM, 117.89 ▲9.93%) 혈당측정기 등 의료기 업체 덱스컴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성장모멘텀이 부각되며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덱스컴은 9일 장마감 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8억1500달러, EPS 0.3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8억800달러, 0.27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신제품 출시로 신규 고객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파이(SPOT, 125.16 ▲3.58%) 음악 스트리밍 회사 스포티파이 주가가 3.6% 상승으로 마감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메이슨 모르핏이 이끄는 밸류액트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스포티파이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메이슨 모르핏은 한 대학 행사의 강연 자리에서 스포티파이 투자 소식을 알리며 “수년간의 막대한 투자기간을 거쳐 비용 절감에 들어간 소프티파이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는 오디오 스트리밍(OTT) 서비스 시장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음원뿐 아니라 팟캐스트 및 오디오북 등 사업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수년간 막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2023.02.13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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