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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006건

한화오션, 6.25 UN참전국 전투기념비 찾아 추모
  • 한화오션, 6.25 UN참전국 전투기념비 찾아 추모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042660)(옛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UN참전국 전투기념비를 찾았다. 25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직원들은 전날(24일)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있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전투기념비 주변을 정화 활동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 국가들은 6.25전쟁 당시 해군도 파병했던 곳들”이라며 “항공모함과 구축함까지 함께 파견해 한국의 해상 방위를 지켰던 국가들에 대해 ‘대한민국 해군 수상함 건조 명가’인 한화오션의 이번 방문이 더욱 의미를 더했다”고 강조했다.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수상함 분야에서 한화오션의 노하우는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한화오션은 대구급 호위함 시리즈 8척 중 절반을 건조했다. 한국형 구축함 사업(KDX 사업)에서 3000톤급 KDX-1 3척, 4000톤급 KDX-2 3척, 7600톤급 KDX-3 1척의 구축함을 비롯해 40척 이상의 수상함을 건조했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구축함 건조 모든 사업에 참여한 유일한 회사다.특히 2010년 8월 인도된 KDX-3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함, 대공, 대잠능력을 보유한 현존 최강의 전투함으로 고성능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천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 후 그 중 2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해외에서도 한화오션의 군함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1998년 3월 방글라데시 해군으로부터 호위함을 처음 수주하며 한화오션의 수상함 수출 역사는 시작됐다. 2010년 말레이시아 훈련함 2척 수주, 2012년 영국 항공모함 군수지원함 4척 수주, 2013년 6월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1척 수주를 비롯해 같은 해 8월 태국 호위함 수주계약까지 이어지며 그 역사를 새로 써 왔다.세계 최초로 해군 강국인 영국에 수출한 군수지원함을 건조하면서 한화오션은 발주처가 요구한 납기와 가격, 성능 등 까다로운 요구조건들을 모두 성공적으로 충족시킨 바 있다. 이에 깊은 인상을 받은 영국 국방부가 노르웨이 국방부 측에 한화오션을 적극 추천,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수주로 이어지기도 했다.최근에는 함정의 진동과 소음을 줄여 작전 성능을 높이는 도료인 제진재 국산화 개발도 성공했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제진재는 해외 수입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생산효율도 극대화해 수상함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전투기념비 추모 행사에 참여한 한화오션 한 직원은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 바다를 지킨 영웅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사업보국의 정신을 잊지 않고 세계 최고 호위함 건조를 통해 대한민국 해양 자주국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화오션 직원들이 지난 24일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캐나다 전투기념비에서 헌화 묵념하고 있다.(사진=한화오션)
2023.06.25 I 김은경 기자
尹, 오늘 韓-베트남 정상회담…호치민 묘소 참배
  • 尹, 오늘 韓-베트남 정상회담…호치민 묘소 참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베트남 국빈 방문 이틀차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지난해 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관계의 확대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중 K-푸드 박람회를 방문해 김치로 만든 반미 샌드위치를 맛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트남 국부인 호치민 전 국가주석 묘소에 헌화하고 참배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회담을 개최한다. 이도운 대변인은 베트남 현지 브리핑에서 “지난해 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의 확대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도 연쇄 회담을 갖는다.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회담 직후에는 10여개의 MOU 체결과 양국 정상의 언론 공동발표도 예정돼 있다.윤 대통령은 또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현재 전자, 자동차, 유통, 식품, 희토류 등 약 9000여개의 기업이 진출해서 70여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양국 정부 대표와 주요 기업 약 500개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베트남의 주요 경제인들이 참석해서 교역·투자, 공급망, 첨단산업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2023.06.23 I 송주오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 부산엑스포 유치 '광폭행보'
  • 신동빈 롯데 회장, 부산엑스포 유치 '광폭행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광폭행보를 벌이고 있다.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아시아소사이어티’ 한국지부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설립 15주년 기념 행사를 위해 30개국 주한 대사들과 함께 부산항 북항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신 회장이 직접 장소를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빈 회장(왼쪽)이 13일 부산항 북항을 방문해 30개국 주한 대사 등 행사 참석자에게 부산의 매력과 엑스포 유치 역량을 알리고 있다.(사진=롯데)이번 기념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윤상직 정부유치위 사무총장,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일정을 함께 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후원사인 효성, GS엠비즈, 유니드, 초록뱀미디어그룹, 루트로닉도 행사를 지원했다.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미국의 존 록펠러 3세가 설립한 비영리, 비정치 국제기관으로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 증진 및 교류 강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 위치한 11개의 지부를 통해 사회, 경제, 정치, 문화예술,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민간 외교 단체다.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는 신 회장이 지난 2007년 10월 설립했다. 신 회장은 2008년 4월 정식 출범 이후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아 각국 대사관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아시아에 대한 이해 증진 및 문화·외교적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신동빈 회장(오른쪽)이 1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설립 15주년 기념 만찬에서 칼리드 압델라흐만 주한 이집트 대사를 맞이하고 있다.(사진=롯데)신 회장과 주한 대사들은 이날 오전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해상추모제와 헌화식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용 훈련함인 한산도함에 탑승해 전몰장병에 대해 묵념하고 헌화했다.이후 엑스포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을 방문했다. 부산항 북항은 147년간 부산 발전과 함께한 곳으로 도시 재생을 통한 친환경적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내륙과 해상의 장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입체적 교통망까지 갖추고 있어 엑스포 개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신 회장은 조유장 2030엑스포 추진본부장과 엑스포 홍보관과 후보지를 둘러보며 30개국 대사들에게 부산의 매력과 엑스포 유치 역량을 홍보했다.30개국 대사들의 부산항 북항 방문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부산 엑스포 홍보에 나서고 있는 신 회장의 제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오픈을 방문해 갤러리 대상 부산 엑스포 유치를 홍보했고 7일에는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CGF)에 참석해 글로벌 경영진들에게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신동빈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3일 대한민국 해군 한산도함에 탑승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전몰장병을 추모하며 헌화했다.(사진=롯데)
2023.06.13 I 백주아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 아시아소사이어티 15주년 부산 방문
  • 신동빈 롯데 회장, 아시아소사이어티 15주년 부산 방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시아소사이어티 한국 지부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설립 15주년 기념 행사를 위해 30개국 주한 대사들과 함께 부산항 북항을 찾는다. 이번 행사는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신 회장이 직접 장소를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 (사진=롯데)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신 회장은 아시아소사이어트 코리아 설립 15년 기념 행사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다. 이번 기념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윤상직 정부유치위 사무총장,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일정을 함께 한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후원사인 효성, GS엠비즈, 유니드, 초록뱀미디어그룹, 루트로닉도 행사를 지원한다.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미국의 존 록펠러 3세가 설립한 비영리, 비정치 국제기관으로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 증진 및 교류 강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 위치한 11개의 지부를 통해 사회, 경제, 정치, 문화예술,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민간 외교 단체다.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는 신 회장이 2007년 10월 설립했다. 신 회장은 2008년 4월 정식 출범 이후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아 각국 대사관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아시아에 대한 이해 증진 및 문화·외교적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에서는 국제 관계와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정치, 경제, 안보,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이슈와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뤄왔다.신 회장과 주한 대사들은 이날 오전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해상추모제와 헌화식에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용 훈련함인 한산도함에 탑승해 전몰장병에 대해 묵념하고 헌화의 시간을 갖는다.이후 엑스포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을 방문한다. 부산항 북항은 147년간 부산 발전과 함께한 곳으로 도시 재생을 통한 친환경적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내륙과 해상의 장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입체적 교통망까지 갖추고 있어 엑스포 개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신 회장은 조유장 2030엑스포 추진본부장과 엑스포 홍보관과 후보지를 둘러보며 30개국 대사들에게 부산의 매력과 엑스포 유치 역량을 소구할 예정이다. 이성권 경제부시장 주관의 오찬도 진행된다.30개국 대사들의 부산항 북항 방문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부산 엑스포 홍보에 나서고 있는 신 회장의 제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오픈을 방문해 갤러리 대상 부산 엑스포 유치를 홍보했고 7일에는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CGF)에 참석해 글로벌 경영진들에게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2023.06.13 I 백주아 기자
아들 세월호 사망 7년간 몰랐던 母 오열…法 “국가 4억 배상”
  • 아들 세월호 사망 7년간 몰랐던 母 오열…法 “국가 4억 배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세월호 사고로 아들이 숨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친어머니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가 항소심에서 승소했다.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9부(부장판사 성지용)는 지난달 25일 A군의 친어머니 B씨 측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달리 원고 승소 판결하고 국가가 4억원을 배상하도록 했다.세월호 참사 9주기인 지난 4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세월호 기억공간을 찾은 한 시민이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이날 16시16분 기억공간 앞에서 시민기억식이 열렸다.(사진=연합뉴스)A군은 2000년 부모의 이혼 뒤 아버지의 손에 자랐으며 B씨와는 별다른 교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났지만, 아버지는 B씨에게 별다른 연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지난 2021년 1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가 세월호 참사 국민성금을 수령하지 않은 것을 보고 전화를 걸어 A군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이에 B씨는 ‘우리 A가 세월호 때문에 죽은 거냐’, ‘단원고를 다녔었냐’며 관계자와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1심은 소멸시효가 지났다며 A씨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 같은 사정을 받아들여 B씨가 A군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된 날짜가 2021년 1월이며 그로부터 민법에서 정한 3년의 소멸시효가 지나기 전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판단했다.이번 소송의 또 다른 쟁점 중 하나는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할 수 있는 것인지 관한 것이었다. 1심은 공무원들이 세월호 사고에 대한 직무 집행 과정에서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없다고 봤지만 항소심은 정반대 결론을 내렸다.1심은 “구조본부의 상황 지휘가 부적절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초기 구조작업의 부실 및 지연이 초래됐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해양경찰(해경) 123정이 소형 함정이란 점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구조 조치를 실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123정장은 현장지휘관으로 지정된 이후 세월호 사고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세월호와 한 번도 교신하지 않았다”며 “123정의 방송 장비를 이용한 퇴선방송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경은 육상경찰이나 소방대원보다 더욱 엄격한 업무상 주의의무를 부담해야 한다”며 “권한의 불행사는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위법행위에 해당하고 과실 역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2023.06.05 I 김은경 기자
소강석 목사 "참전용사 희생 덕에 자유 누려…보은행사 계속 이어갈 것"
  • 소강석 목사 "참전용사 희생 덕에 자유 누려…보은행사 계속 이어갈 것"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참전용사들이 노쇠해갈수록 그들의 땀과 눈물, 숭고한 가치는 더욱 빛나는 보석처럼 느껴집니다. 지상에 한분이라도 살아계실때까지 그분들을 찾아뵐 거예요.”17년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보은행사를 통해 평화는 그저 받은 선물이 아니며 자유는 공짜로 누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 목사가 민간 차원의 초청 보은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마틴루터킹 국제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미국 LA를 방문했다가 한국전 참전용사였던 흑인 노병 리딕 나다니엘 제임스를 만났다. 제임스는 소 목사에게 다가와 “한국에서 왔느냐”고 물으며 6·25 전쟁때 왼쪽 허리에 입은 총상을 보여주었다. 그는 “한국이 엄청나게 발전했다고 하는데 한 번 가보고 싶다. 하지만 누구도 초청해주지 않아서 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 목사는 제임스에게 한국 초청을 약속했고, 이후 초청 보은행사는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매년 6월이면 새에덴교회 전교인이 참전용사 맞이로 분주하다. 올해는 6.25전쟁 73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 등 200명을 초청했다.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다. 소 목사는 “예배를 드리는 자유와 특권마저도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수고가 아니었다면 누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처음 시작할 때의 설렘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전 교인들이 동참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韓·美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 기자 간담회에서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왼쪽 네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새에덴교회).◇90세가 된 용사들…“방한 초청행사 올해 마지막”새에덴교회가 주최하는 국내·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례 행사다. 정부 주관의 6·25 기념행사보다 일주일 먼저 열리는 순수 민간 차원의 초청행사다. 오는 6월 17일부터 22일까지 방한하는 47명의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 가운데는 21세 때 한국전에 참전했던 폴 헨리 커닝햄(Paul Henry Cunningham) 전 미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94)도 있다. 특히 인천상륙작전의 영웅이자 태극무공훈장의 수훈자였던 발도메로 로페즈 미 해군 중위의 유가족이 한국을 찾는다. 로페즈 중위는 기관총에 맞아 부상한 채 끝까지 대항하다 수류탄을 자신의 몸으로 덮어 12명 부하의 생명을 지켜내고 전사했다.이들은 18일 오후 4시 새에덴교회에서 열리는 ‘6·25전쟁 제73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韓·美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에 참석한다. 국군 6·25 참전용사 150여 명과 73년 만에 해후하며 뜨거운 전우애를 나눈다. 19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헌화, 평택 해군 2함대 방문과 천안함 견학 등이 예정돼 있다. 이어 20일 평택 미 8군사령부 방문, 21일 용산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 헌화와 환송 만찬이 준비돼 있다. 90세가 넘는 미국 참전용사들의 방한이 예전과 같이 쉽지 않아 방한 초청행사는 올해로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소 목사는 “지금까지 필리핀과 호주 등 8개국에서 6000명 이상의 참전용사들을 초청했었다”며 “초고령의 참전용사들을 배려해 내년부터는 미국 등 참전국을 직접 방문해 보은행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새에덴교회는 어린이부터 노년까지 전 성도가 동참하는 ‘Last Bridge 특별헌금’을 통해 2023년 참전용사 보은행사 예산을 마련하고 있다. 소 목사와 성도들은 연초부터 1월 중앙보훈병원 참전용사 위문 행사를 시작으로 2월 용인지역 내 국군 참전용사 위로 행사를 진행했다.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5월 28일에는 교회학교 어린이 1000명이 참여한 ‘6·25 참전용사에 감사의 편지쓰기’ 행사를 가졌다.1회부터 준비위원장을 맡아온 김종대 장로(예비역 해군소장)는 “어느덧 90세가 넘은 참전용사들은 전쟁으로 인한 씻기지 않는 상흔을 갖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 더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워하고 발전하길 기도하고 있다”며 “생존 국군 참전용사들이 매년 1만명 이상 별세하기에 그들에 대한 감사와 보은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소 목사는 “노병들이 눈물을 흘리며 ‘우리를 기억해주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다’고 했던 말들이 초청행사를 이어가는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그는 갈수록 보은과 보훈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있는 세태를 걱정하며 “보훈의 가치를 존중하는 나라일수록 선진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날 역사의 참담함을 기억하지 않는 세대는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며 “수치의 역사를 기억할수록 유비무환의 미래는 보장돼 있다”고 말했다.
2023.06.05 I 이윤정 기자
바이든 "민주주의는 美와 동맹의 힘…한반도서 보고있어"
  • 바이든 "민주주의는 美와 동맹의 힘…한반도서 보고있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직도 한반도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미국) 군인들을 통해 그것(민주주의를 위한 희생)을 보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진행한 메모리얼데이(미국의 현충일) 기념 행사에서 “민주주의는 우리의 힘이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불된 대가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군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필요하다면 그것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그들은 우리가 자유의 횃불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항상 지니고 있었다”며 “우리가 매년 기억한다면, 그것은 매년 결코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메모리얼데이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는 두 번의 세계대전의 불길 속에서 맺어진 유대를 통해 구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의 힘을 보고 있다. 우리는 또 동맹들과 나란히 평화를 수호하며 한반도에서 여전히 보초를 서고 있는 (미국) 군을 통해 그것을 본다. 우리는 전세계 모든 기지, 모든 병영, 모든 선박에서 우리 군이 선의를 위한 군대로서 자랑스럽게 복무하고 있는 것에서 희생을 볼 수 있다”며 주한미군들을 언급했다. 이어 “그들(동맹들)이 우리나라와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를 지켜왔듯, 우리는 그들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은 전날 백악관과 공화당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된 직후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념식 연설에 앞서 백악관에서 참전용사 단체, 미군 전사자 유족, 정부 관리 등과 조찬을 갖고, 알링턴 국립묘지로 이동 후엔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기념식을 마친 뒤엔 델라위에주 사저로 이동했다.
2023.05.30 I 방성훈 기자
롯데건설, 현충일 앞두고 묘역 단장·헌화 봉사활동
  • 롯데건설, 현충일 앞두고 묘역 단장·헌화 봉사활동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건설 ‘샤롯데 봉사단’이 제68회 현충일을 앞두고 지난 27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묘역 단장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롯데건설 임직원과 가족들이 현충문 앞에서 봉사활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현충원 봉사활동은 롯데건설 임직원과 가족으로 이루어진 75명의 ‘샤롯데 봉사단’이 참여했으며, 올해까지 10년간 총 16회에 걸쳐 1005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했다.롯데건설 ‘샤롯데 봉사단’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참배를 하고, 자매결연을 맺은 24번 묘역에서 헌화 및 비석 닦기, 시든 꽃 수거와 잡초 제거 등 묘역 단장 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이 끝난 후에는 현충원 내 전시관을 관람하는 등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롯데건설 관계자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과 가족들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한편, 롯데건설 사내봉사단인 ‘샤롯데봉사단’은 2011년 출범한 뒤 건설업 특성과 임직원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시설개선(집수리) 봉사활동인 ‘꿈과 희망을 주는 러브하우스’를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 사회공헌 활동은 롯데건설 전 임직원이 매달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금의 3배의 금액을 회사가 함께 기부하는 1대 3 매칭 그랜트 제도로 조성한 ‘샤롯데 봉사 기금’을 활용해 진행하고 있다.
2023.05.30 I 이윤화 기자
현충원 찾아간 신한은행 임직원, 순국선열 기려
  • 현충원 찾아간 신한은행 임직원, 순국선열 기려
  • 신한은행 서초본부장과 서초본부 소속 직원들이 지난 27일 서울시 동작구 소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역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은행은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지난 27일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역 환경정비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이날 봉사활동에는 신한은행 서초본부장과 서초본부 소속 직원 8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호국영령들의 충의와 위훈을 기리기 위해 현충탑에 분향하고 위패봉안관 참배 후 현충원 2·3번 묘역 총 1961기의 묘비에 헌화하고 태극기를 달았다.신한은행은 2010년부터 매년 현충원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실시해왔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로 잠시 중단했다가 3년만에 다시 진행했다.신한은행의 현충원 묘역 자원봉사는 헌화, 태극기 꽂기, 비석 닦기, 환경 정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됐다. 지금까지 참여한 임직원은 1000명 이상이다.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묘비마다 하나하나 헌화하고 태극기를 꽂으면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했다”며 “순국선열 덕분에 현재의 우리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하루였다”고 말했다.
2023.05.29 I 이명철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런던서 영국 대법원장 면담…"법관임용제도 논의"
  • 김명수 대법원장, 런던서 영국 대법원장 면담…"법관임용제도 논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24일(현지시간) 영국 대법원을 방문해 로버트 리드 영국 대법원장과 면담했다고 25일 밝혔다. 2015년 이후 양국 사법부 수장의 두 번째 공식 교류다. △김명수 대법원장(왼쪽 두번째)이 24일(현지시간) 영국 대법원을 방문해 로버트 리드 영국 대법원장(왼쪽 세번째)과 면담하고 있다.(사진=대법원)김 대법원장은 영국 대법원 방문에 앞서 22일에는 잉글랜드·웨일즈의 최고법원을 방문해 이안 버넷 최고법원장과 면담했다. 대법원은 “한국 사법부 수장과 잉글랜드·웨일즈 최고법원 사법부 수장의 첫 만남으로 의미가 있다”면서 “면담에서 그동안 양국의 사법부 간의 쌓은 교류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사법 교류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22일 오후에는 잉글랜드·웨일즈 법관임용위원회도 찾았다. 이 자리에는 아담 존슨 법관임용위원회 부위원장 대행과 제인 퍼니스 비법조인 위원 및 위원회 실무팀 등이 참석했다. 23일에는 김 대법원장이 영국 국방부 청사 앞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잉글랜드·웨일즈 상사법원을 방문했다. 대법원은 “양국 사법부 수장들과 면담을 통해 상호 사법체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통 사법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며 “양국 사법부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특히 “양국 법관임용제도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응답을 통해 실질적인 논의로 법관임용제도 개선과 발전의 기초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법원장은 스코틀랜드 최고법원 등을 방문한 뒤 28일 귀국한다.
2023.05.25 I 박정수 기자
구의역 참사 7주기…"노동자 안전해야 시민 안전도 지킨다"
  • 구의역 참사 7주기…"노동자 안전해야 시민 안전도 지킨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참사 후 7년이 지났지만 인력 감축과 민간 위탁, 노동조건 후퇴 등 노동자는 물론, 시민을 위협하는 정책은 이어지고 있다.” 2016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홀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중 19살 노동자가 숨진 ‘구의역 참사’가 오는 28일 7주기를 맞는다. 사망 이후 7년이 지났지만 현장의 안전이 후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노동계에선 ‘더 이상 일하다가 죽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공공운수노조 등이 22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 역사 안에서 ‘구의역 참사 7주기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등은 22일 구의역에서 ‘구의역 참사 7주기 추모 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의 안전이 보장돼야 시민의 안전도 보장된다”며 안전한 노동 환경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와 사측에 촉구했다. 앞서 2016년 5월 28일 구의역에서 스크린 도어를 수리 중이던 용업업체 소속인 김모(19) 군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작업 원칙은 ‘2인 1조’였지만, 그는 인력 부족과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해 홀로 작업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운수노조는 안전보다 비용을 우선시하는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김영애 공공운수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장은 “서울시는 안전을 위한 인력 확충 요구에 적자 운영을 핑계로 인력 감축을 일삼았고, 상시적 인력 부족은 구의역 사고 이후 신당역 역무원 살해 사건 등에서도 계속해서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죽지 않기 위해 투쟁하는 노조 활동을 불법으로 몰아붙이는 정부에 대해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했다. 2018년 태안 화력 발전소에서 숨진 고(故)김용균 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도 국가의 안전 책임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윤 추구로 인해 수많은 생명이 떠나고,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졌음에도 여전히 비극은 약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고 생존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정부는 지금이라도 안전을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제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의역 참사 이후 안전 문화가 일부 개선됐지만, 여전히 산업재해엔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는 현장 발언도 나왔다. 숨진 김군의 동료였던 임선재 서울교통공사노조 PSD지회장은 “사고 이후 노동자들에게는 작업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등 문화의 개선이 있었다”면서도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인력 감축, 경영 효율화를 내세우며 다시 7년 전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수한 산업재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외주 하청 노동자의 목숨에 대해 제대로 책임지는 자는 아직도 없다”며 “더이상 제2의 김군이 없는 세상을 위해서는 ‘노동자가 사망하면 그 기업이 망한다’는 강력한 처벌을 통한 구조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사고가 발생했던 9-4 승강장을 찾아 헌화와 묵념을 했다. 승강장 스크린도어에는 추모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도 부착됐다. 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를 ‘생명안전주간’으로 선포하고 관련 홍보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05.22 I 권효중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현충원 묘역 정화 봉사활동
  • 현대엔지니어링, 현충원 묘역 정화 봉사활동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현충일을 앞두고 지난 20일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봉사활동에는 임직원 및 임직원가족 총 80여 명이 참여해 한국전쟁 및 월남전쟁 전사자 등 2497위가 안치된 42번, 47번, 48번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잡초제거 및 비석을 닦는 등 묘역 정화 활동을 펼쳤다.위패봉안관에서 순국선열 대한 참배를 하고 전시관 등을 방문하며 관련 기록과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일부 임직원 가족은 행사 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주관하는 제 8회 호국문예 백일장, 그림그리기 대회에 참여하기도 했다.봉사활동에 참석한 임직원 가족은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고, 아이에게도 봉사 경험과 더불어 역사에 대한 교육과 애국심을 알려줄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현대엔지니어링은 2015년 국립서울현충원과 ‘묘역 돌보기’ 자매결연식을 맺고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과 함께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지난 20일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2023.05.22 I 박지애 기자
尹, 원폭위령비 참배·피해동포에 사과한 최초의 대통령됐다
  • 尹, 원폭위령비 참배·피해동포에 사과한 최초의 대통령됐다
  • [히로시마=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고개를 숙이며 거듭 사과했다.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원폭 피해자와 후손들을 향해서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동참배도 했다. 원폭 동포를 만난 최초의 한국 대통령, 한일 정상 최초의 공동참배, 위령비를 처음 찾은 한국 대통령의 기록이 새롭게 작성됐다.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1일 오전 기시다 총리 부부의 안내를 받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위령비를 찾았다. 양국 정상 부부는 위령비에 헌화한 후 짧은 묵념을 했다. 참배를 마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평화기념공원 내 국제회의장으로 이동해 한일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참배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용기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 내외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를 올렸다. 이는 양국 관계에 있어서도, 세계 평화를 기리는 관점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공동참배와 관련 한일 양국 협력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동북아, 더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핵 위협에 두 정상, 두 나라가 공동으로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대응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방일 첫날 원폭 피해 동포와 초청 간담회를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포 19명 대부분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됐을 당시를 직접 겪은 피폭 1세대였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늦게 찾아뵙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동포가 슬픔과 고통을 겪는 현장에 고국이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이들을 위로했다. 원폭 피해 이후 78년 만에, 정부 수립 이후 75년 만에 한국 대통령의 위로를 받은 것이다.두 살 때 원폭 피해를 입은 권양백 히로시마 민단 고문은 “오늘 꿈을 꾸는 것같이 감격스럽다”며 “선배 영령들을 저세상에서 만나게 되면 대통령님 오셨다고, 자랑스럽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권 고문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밖에 있던 기념비를 1999년 공원 안으로 옮기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원폭 2세대인 권준오 한국원폭피해자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께서 피폭 피해자들을 만나 주신 것이 한일 관계 발전에 이바지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당초 이날 인사말 후 이석할 계획이었지만, 40여 분간 자리에 더 머물렀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동포들의 얘기를 더 들은 후 마무리 발언에서 “제가 정부와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동포가 슬픔과 고통을 겪는 현장에 고국이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깊은 사과를 드리고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허리를 숙였다.이어 “히로시마에 있는 피폭 동포와 그 가족, 그리고 함께 애를 쓰셨던 민단과 많은 동포 관계자분들께서 조만간에 꼭 한국을 한번 방문해 주시기를 (바라며) 제가 초청하겠다”고 했다.
2023.05.21 I 송주오 기자
기시다 "韓원폭희생자위령비 공동참배, 한일 관계에 중요"
  • 기시다 "韓원폭희생자위령비 공동참배, 한일 관계에 중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를 공동 참배한 뒤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과 위령비에 헌화한 것에 대해 “한일 양국 관계에서도, 또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윤 대통령도 “(공동 참배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 대한 추도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시다 총리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한 것과 관련, 윤 대통령과 글로벌 과제에 대한 양국 협력 강화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약 두 달 만에 한일 정상회담을 세 차례 개최하는 것은 한일 관계의 진전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윤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에 사의를 표명하고, 정상회담 이후 다른 G7 정상회의 참관국 정상들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원폭자료관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05.21 I 방성훈 기자
尹-기시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공동참배
  • 尹-기시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공동참배
  • [히로시마=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한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찾아 공동참배 했다.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도착했다. 앞서 도착한 기시다 총리 부부는 윤 대통령 내외를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짧은 인사를 나눈 후 위령비로 이동해 위령비에 헌화하고 묵념 후 공동참배 했다.이번 참배는 기시다 총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한일 정상이 위령비를 공동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대통령의 위령비 참배도 처음이다.양 정상의 공동참배는 과거 히로시마 원폭으로 희생된 한국인을 위로하고, 한일 양국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가자는 다짐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과 만나 “한국 대통령의 위령비 참배가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송구하다고 밝혔다.특히 윤 대통령은 “저와 기시다 총리는 위령비 앞에서 고향을 떠나 이역만리 타향에서 전쟁의 참화를 직접 겪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양국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함께 다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1 I 송주오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 내일 G7 회의 참석…서방 지원 호소할 듯
  • 젤렌스키 대통령, 내일 G7 회의 참석…서방 지원 호소할 듯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석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폐막일은 21일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1. photo@newsis.com20일 일본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강한 희망을 표명해 왔다”며 “정상회의 전체 의제와 일정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최종일인 21일에 G7 정상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세션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G7과 초청국 정상이 함께하는 평화와 안정에 관한 세션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날 오전 사우디 서부 제다 공항을 출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 정부 항공기에 탑승했으며, 이날 저녁 무렵 히로시마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이번 일본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과 개별 회담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꾸준히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정상 사이에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원자폭탄 투하의 참상을 전하는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 관람과 위령비 헌화도 검토 중이다.
2023.05.20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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