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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인', 박영수· 조성윤 등 캐스팅 공개
  • 뮤지컬 '미인', 박영수· 조성윤 등 캐스팅 공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오는 9월 15일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미인 : 아름다운 이곳에’가 26일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미인’ 출연 배우들. 윗줄 왼쪽부터 ‘강산’ 역의 박영수, 조성윤, ‘강호’ 역의 현석준, 최민우, 윤은오, 가운데 줄 왼쪽부터 ‘병연’ 역의 제이민, 여은, 장민제, 두치’ 역의 최호승, 조현우, 아랫줄 왼“쪽부터 ‘마사오 외’ 역의 김윤하, ‘명희’외 역의 백예은(사진= 홍컴퍼니)‘미인’은 한국 대중 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인 신중현의 주옥 같은 명곡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극장 하륜관을 배경으로 강호, 강산 형제, 그들의 둘도 없는 친구 두치, 시와 노래로 독립운동을 하는 시인 병연 등 네 사람의 뜨거운 여정을 그린다. 강호의 형이자 동경대 법학부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독립 운동가 ‘강산’ 역에 박영수, 조성윤이 캐스팅됐다. 박영수는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미아 파밀리아’ 등을 통해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조성윤은 뮤지컬 ‘드라큘라’,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대· 소극장을 오가며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다. 어두운 시대에도 음악과 사랑을 꿈꾸며, 낭만과 오락의 무대 하륜관에서 가수로 데뷔하는 ‘강호’ 역에는 현석준, 최민우, 윤은오가 함께 한다. 현석준은 뮤지컬 ‘문스토리’, ‘최후진술’,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탁월한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선보였다. 최민우는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을 통해 넘치는 끼와 특유의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실력파 보컬 그룹 브로맨스의 멤버 윤은오는 뮤지컬 ‘쓰릴 미’, ‘귀환’ 등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모던 보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지적이고 세련된 시인 ‘병연’ 역에는 제이민, 여은, 장민제가 나온다. 제이민은 뮤지컬 ‘헤드윅’, ‘썸씽로튼’, ‘리지’ 등에서 섬세한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여은은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록키호러쇼’ 등을 통해 객석을 압도하는 에너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다. 장민제는 뮤지컬 ‘검은 사제들’로 데뷔 후 단숨에 뮤지컬 ‘비틀쥬스’의 주역으로 떠오른 신예다. 강산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강호의 친형 같은 종로 굴다리패의 대장 ‘두치’ 역에는 최호승, 조현우가 관객과 만난다. 최호승은 연극 ‘알앤제이’,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 등에서 특유의 따뜻함과 진정성이 돋보이는 연기로 호평받았다. 조현우는 뮤지컬 ‘붉은 정원’, ‘전설의 리틀 농구단’ 등 다양한 배역을 넘나들며 시선을 끄는 연기를 보여줬다. ‘미인’은 오는 30일 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 티켓에서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2021.07.26 I 윤종성 기자
공연계, 4단계 연장 발빠른 대응…'헤드윅' 등 공연 시간 변경
  • 공연계, 4단계 연장 발빠른 대응…'헤드윅' 등 공연 시간 변경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으로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정부가 23일 서울과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오는 8일 8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제작사들은 공연 시간 변경 및 재예매로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뮤지컬 ‘헤드윅’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따른 공연 운영 안내(사진=쇼노트)오는 30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헤드윅’은 정부의 거리두기 연장 결정에 따라 공연 시간을 앞당기고 객석 운영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헤드윅’ 제작사 쇼노트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세부 지침 내용에 따라 7월 30일~8월 8일 공연 기간 동안 공연 시간과 좌석 운영을 변경한다”고 공지했다.평일 공연 시간은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7시로 앞당긴다. 수요일 오후 3시 마티네 공연은 오후 2시 30분 진행한다. 저녁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이 불가능한 4단계 조치에 따라 티켓 예매는 1인당 2매로 제한된다. MD 부스, 포토존 등도 공연 종료 이후 운영하지 않는다.7월 30일에서 8월 8일까지의 총 9회차 공연은 ‘동행자(2명) 외 한 칸 띄우기’를 적용하기 위해 기존 예매가 취소된다.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취소 관객 대상의 선예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재오픈 일반예매를 진행한다.쇼노트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예매 취소 공지를 드리게 돼 대단히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정부 지침에 따라 안전한 공연장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조치이니 관객 여러분의 넓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정부 발표 하루 전날인 22일 공연 시간 변경 및 티켓 재예매를 발표했다. 거리두기 4단계 연장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선제적 조치로 결정한 것이다.‘마리 앙투아네트’도 ‘헤드윅’과 마찬가지로 평일 저녁 공연 시간은 기존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7시로, 마티네는 오후 3시에서 오후 2시 30분으로 앞당긴다. 또한 ‘동행자 외 한 칸 띄어앉기’ 적용을 위해 기존 예매를 취소하고 23일 재예매를 진행한다.이밖에도 연극 ‘일리아드’는 평일 저녁 오후 8시 공연을 오후 7시 30분으로, 평일 낮 오후 3시 공연을 오후 2시 30분으로 앞당기고 ‘동행자 외 한 칸 띄어앉기’ 적용을 위한 재예매를 결정했다. 뮤지컬 ‘리틀잭’은 4단계 연장에 따라 가변석을 취소하고 재예매를 진행한다.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따르면 공연장은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의 공연장 방역수칙에 따라 공연을 진행할 수 있다. 단 오후 10시 이후에는 공연장 운영을 할 수 없다. 공연 관계자는 “4단계 조치가 2주 연장된 만큼 정부 지침에 따른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안전한 공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1.07.23 I 장병호 기자
 조승우가 예능을?…'유 퀴즈 온 더 블럭' 전격 출연
  • [단독] 조승우가 예능을?…'유 퀴즈 온 더 블럭' 전격 출연
  • 조승우(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조승우가 유재석, 조세호가 진행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전격 출연한다.14일 복수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조승우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 참여했다. 조승우가 출연하는 방송분은 28일 방송될 예정이다.조승우는 예능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배우로 유명하다. 과거 인터뷰에서 예능에 대해 “기량을 다 못 펼칠 것 같다”며 “무대 위가 더 좋다”고 어려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 만큼, ‘유 퀴즈’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는지,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도 쏠리고 있다.2000년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한 조승우는 영화 ‘후아유’, ‘클래식’, ‘하류인생’, ‘말아톤’, ‘타짜’, ‘내부자들’, ‘명당’ 드라마 ‘신의 선물-14일’, ‘비밀의 숲’, ‘라이프’, ‘시지프스’, 뮤지컬 ‘헤드윅’,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스위니토드’ 등 영화, 드라마, 공연 분야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을 펼쳐온 연예계 대표 연기파 배우. 그만큼 폭넓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 코로나19 확산 후에는 다양하고 의미 있는 특집들을 마련해 이에 맞는 자기님들을 적재적소 섭외, 풍성한 이야기들을 만들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비연예인 자기님들 뿐만 아니라, BTS 아이유 공유 박정민 신하균 등 연예인들도 출연해 특집에 맞는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2021.07.14 I 김가영 기자
마이클 리-라민 카림루, 2년 만에 '재회'
  • 마이클 리-라민 카림루, 2년 만에 '재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세계 뮤지컬 무대를 밝히는 두 별이 만난다. 사진=리마프로덕션스뮤지컬 스타 마이클 리와 라민 카림루가 함께 하는 ‘2021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콘서트’가 오는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린다. 브로드웨이와 한국에서 활약하는 뮤지컬 스타 마이클 리와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에서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등 대작들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라민 카림루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흔치 않은 기회다. 두 배우는 2018년 ‘앤드루 로이드 웨버 70주년 콘서트’, 2019년 ‘뮤직 오브 더 나잇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듀엣 콘서트를 통해 호흡을 맞춘 전력이 있다. 일본 도쿄· 오사카에서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약 2년 만에 재회하는 두 배우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무대예술에 대한 사랑을 테마로 뮤지컬 명곡과 히트 팝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 20여 곡을 원어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매 공연 스페셜 게스트를 초대해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마이클 리와 라민 카림루가 펼쳐낼 천상의 하모니는 이번 공연의 가장 큰 기대 요소다. 브로드웨이에서 ‘미스 사이공’으로 데뷔해 국내에서는 ‘미스 사이공’,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노트르 담 드 파리’, ‘헤드윅’, ‘록키 호러 쇼’ 등에 출연하며 한국 데뷔 15주년을 맞은 마이클 리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전달로 사랑받는 배우다. 라민 카림루는 웨스트엔드 ‘오페라의 유령’의 역대 최연소 유령, ‘러브 네버 다이즈’ 초연 유령 등 역대 최고의 유령으로 인정받는 배우다. 브로드웨이로 무대를 넓힌 그는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아나스타샤’ 등에 출연하며 매력적인 음색과 압도적인 성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프로듀서로 변신한 마이클 리의 첫 번째 공연이다. 이번 라민 카림루를 시작으로 앞으로 ‘마이클 리&’이라는 타이틀로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와의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티켓 오픈 일정 등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지된다.
2021.07.06 I 윤종성 기자
이규형 '슬의생2' 카메오 출연 소감…"고향집에 돌아온 느낌"
  • 이규형 '슬의생2' 카메오 출연 소감…"고향집에 돌아온 느낌"
  • (사진=에이스팩토리)[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규형이 ‘슬기로운 의사생활2’에 특별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이규형은 앞서 1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3화에 채송화(전미도 분)의 담당 환자 유경진의 오빠로 깜짝 등장했다. 2화 방송에서 유경진의 엄마가 채송화에게 유경진 오빠를 소개하고 싶어 해 채송화의 소개팅 진행 여부와 상대에 대한 관심이 쏠리던 상황에서 깜짝 등장한 유경진의 오빠가 이규형이었던 것.이규형은 등장부터 훈훈함을 자아내며 채송화와의 만남에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엄마의 등쌀에 못 이겨 채송화에게 티타임을 권하며 병원 내 카페로 간 이규형은 “만나는 친구가 있다”라는 사실을 밝혔다. 오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자신의 얘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이규형의 모습은 시청자로 하여금 채송화와 이익준(조정석 분)의 상황을 대입하게 만들며 특별출연만으로도 시청자의 설렘을 자극하며 의미를 더했다.‘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와의 인연으로 특별 출연하게 된 이규형은 2일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고향집에 돌아온 느낌”이라며 “’슬기로운 감빵생활’ 유한양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저에게 굉장히 의미 있고 소중한 작품이다. 작품을 함께한 감독님과 작가님께서 ‘슬기로운 의사생활2’ 특별 출연 기회를 주셔서 너무 좋았고, 시청자로 보던 작품에 특별 출연하게 되어 기분이 새로웠다. 감독님과 작가님께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규형은 오는 7월 개막하는 뮤지컬 ‘헤드윅’의 타이틀롤을 맡아 무대에 선다. 또, 영화 ‘해피 뉴 이어’(감독 곽재용)와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감독 문현성)에 출연해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1.07.02 I 김보영 기자
조승우, 5년 만에 '헤드윅' 출연…고은성·뉴이스트 렌 합류
  • 조승우, 5년 만에 '헤드윅' 출연…고은성·뉴이스트 렌 합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조승우가 5년 만에 뮤지컬 ‘헤드윅’에 출연한다.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오는 7월 30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헤드윅’의 캐스팅을 23일 공개했다.뮤지컬 ‘헤드윅’ 캐스트 리스트. 헤드윅 역의 오만석(좌측 상단부터), 조승우, 이규형, 고은성, 뉴이스트 렌, 이츠학 역의 이영미, 김려원, 제이민, 유리아(사진=쇼노트)조승우는 2005년 국내 초연부터 2016년까지 총 6번의 시즌을 함께 하며 ‘헤드윅’의 흥행 신화를 만들어왔다. 제작사 측은 “조승우는 ‘헤드윅’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왔다”며 “그의 ‘헤드윅’ 복귀를 기다렸던 관객을 다시금 열광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조승우와 함께 ‘헤드윅’ 초연부터 작품의 흥행을 견인해온 배우 오만석, 2019년 시즌에 출연했던 배우 이규형도 이번 공연에 함께 한다. 최근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아나톨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고은성, 지난해 ‘제이미’로 뮤지컬 데뷔한 뉴이스트 렌이 새로운 헤드윅 역으로 합류한다.이츠학 역에는 배우 이명미, 김려원, 제이민, 유리아가 캐스팅됐다. 이영미는 2014년 시즌 이후 7년 만의 ‘헤드윅’ 출연이며, 김려원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이츠학 역을 맡는다.‘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 트렌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록 뮤지컬이다. 2005년 한국 초연 이후 12번의 시즌 동안 약 2300회 공연, 누적 관객수 63만명을 기록하며 흥행했다.이번 공연은 오는 7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오는 29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2021.06.23 I 장병호 기자
71세 할머니와 결혼한 18세 "매일 더 사랑해"
  • 71세 할머니와 결혼한 18세 "매일 더 사랑해"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53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한 커플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미국 테네주시에 사는 알메다(Almeda, 77)와 게리 하드윅(Gary Hardwick, 24)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게리는 2015년 이모 리사와 함께 장례식을 갔다가 그곳에서 장남 로버트(사망 당시 45세)의 죽음을 슬퍼하던 알메다를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고 만난 지 2주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알메다, 게리 헤드윅 부부. 사진=garyandalmeda 틱톡이들은 결혼 6년이 지난 지금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두 사람의 틱톡 계정 팔로워는 6만5000명에 달한다. 게리는 SNS에서 “나는 18세였고 그녀는 71세였을 때 내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며 “거의 6년이 지났고 매일 더 사랑에 빠졌다”고 전했다. 또 “나이 차이에 관해서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사랑은 나이 차이가 얼마나 큰지보다 서로의 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게리는 누리꾼과 소통 중에 아내가 사망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것은 우리가 자주 받는 질문인데 조금 이상한 질문”이라며 “누군가가 당신보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그가 먼저 죽는다고 확신할 순 없다”고 답했다. 알메다는 “나는 청년을 찾고 있지 않았지만 게리를 보고 ‘이 사람이다’라는 것을 바로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게리와 첫 키스를 했을 때를 떠올리며 “다시 10대가 된 기분이 들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2021.05.20 I 정시내 기자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 3년 만에 돌아온다
  •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 3년 만에 돌아온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화려한 캐스팅으로 오는 7월 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세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사진=CJ ENM‘광화문연가’는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토대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이지나 연출, 고선웅 작가, 김성수 음악감독 등 국내 최정상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2017년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2017년 초연 당시 단 4 주 만에 10만 관객 동원, 전석 매진을 기록한 뒤, 2018년 재연에서는 ‘젠더프리 캐스팅’, ‘싱어롱 커튼콜 열풍’으로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공연이다. ‘붉은 노을’, ‘옛사랑’,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이영훈 작곡가의 곡들을 세련되게 편곡해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층을 만족시켰다. 이번 시즌 죽음을 눈앞에 두고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명우’ 역에 윤도현, 엄기준, 강필석이 캐스팅됐다. 윤도현은 뛰어난 가창력과 탁월한 무대 소화력을 바탕으로 그의 무대를 기다려온 다양한 세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엄기준은 최근 안방극장을 뒤흔든 최강 빌런에서 부드러운 감성남으로 180도 변신해 관객들에게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시즌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호평받은 강필석도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난다.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미스터리한 캐릭터 ‘월하’ 역에는 차지연, 김호영, 김성규가 합류했다.초연 당시 젠더프리 캐스트로 무대에 올라 극찬받았던 차지연은 4년 만에 다시 합류해 최고의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월하’를 맡아 매력을 뽐냈던 김호영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센스와 무대를 휘어잡는 흡인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초연 당시 ‘과거 명우’ 역을 맡았던 김성규는 이번 시즌 ‘월하’로 돌아와 뮤지컬배우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선보인다. 찬란하게 빛났던 옛사랑 ‘수아’ 역은 전혜선과 리사가 맡는다. 전혜선은 ‘헤드윅’, ‘또오해영’으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고, 리사는 ‘레베카’, ‘지킬앤하이드’, ‘마리퀴리’ 등에서 히로인으로 활약한 배우다. 긴 세월 항상 명우의 옆자리를 지키는 아내 ‘시영’ 역에는 문진아, 송문선이 출연한다. 문진아는 ‘제인’, ‘풍월주’, ‘듀엣’ 등의 작품에서 열연해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연기파 배우다. 송문선은 ‘향화’, ‘윤동주 달을 쏘다’, ‘다윈영의 악의 기원’ 등의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또 풋풋하고 순수했던 시절의 ‘과거 명우’ 역에 양지원, 황순종, 그 시절 명우의 첫사랑 ‘과거 수아’ 역에 홍서영, 이채민, 명우· 수아와 함께 세월을 지나온 ‘중곤’ 역에 심수영이 각각 캐스팅됐다. 공연은 오는 7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2021.05.12 I 윤종성 기자
뮤지컬 '비틀쥬스', 유준상·정성화 등 전체 캐스팅 공개
  • 뮤지컬 '비틀쥬스', 유준상·정성화 등 전체 캐스팅 공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비틀쥬스’가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꾸려갈 11명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뮤지컬 ‘비틀쥬스’ 캐스팅(사진=CJ ENM)정체불명의 악동 ‘비틀쥬스’ 역에는 팔색조 매력의 정성화와 다양한 장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유준상이 캐스팅됐다.유준상은 뮤지컬 ‘그날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영화 ‘스프링 송’ 등을 통해 빼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전세대에 걸쳐 사랑받고 있다.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아본 순간, 제가 아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아마도 제 뮤지컬 인생에서 제일 신선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의 얼굴’을 지닌 배우라는 수식어답게 폭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정성화는 지금껏 국내 뮤지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정성화 특유의 유쾌함과 묵직한 존재감이 비틀쥬스 역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주인공 ‘비틀쥬스’와 함께 극의 중심을 잡아가는 당돌한 소녀 ‘리디아’ 역에는 뮤지컬계 기대주로 꼽히는 홍나현과 장민제가 이름을 올렸다. 홍나현은 뮤지컬 ‘앤’, ‘6시퇴근’,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에서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 배우다. 뮤지컬 ‘검은 사제들’로 데뷔한 장민제는 탄탄한 기본기와 당찬 매력으로 오디션 당시 ‘완벽한 리디아의 탄생’이라는 평을 받았다. 겁 많고 소심한 신참 ‘유령 부부’의 ‘바바라’와 ‘아담’ 역에는 김지우와 유리아, 이율과 이창용이 각각 캐스팅됐다. 김지우는 ‘젠틀맨스 가이드’, ‘킹키부츠’, ‘시카고’ 등에서 연기력과 흥행성을 검증받았다. 유리아는 ‘레드북’, ‘리지’, ‘헤드윅’ 등에 출연하며 뛰어난 가창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다. 데뷔 14년차 배우 이율은 진중하면서도 귀엽고, 어둡다가도 밝은 모습의 다채로움을 연기한다. 이창용은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시데레우스’, ‘빅피쉬’ 등에서 부드럽고 섬세한 연기로 호평받았다. 흥이 넘치는 긍정전도사 ‘델리아’ 역에는 신영숙과 전수미가 출연한다. 신영숙은 대극장을 가득 채우는 폭발적인 성량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무대를 압도한다. 전수미는 ‘몬테크리스토’, ‘모차르트!’ 등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다. 리디아의 엄격한 아버지 ‘찰스’ 역에는 ‘타이타닉’, ‘킹키부츠’ 등에 출연한 김용수가 출연한다. 한편 ‘비틀쥬스’는 1988년 제작된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기상천외하고 발칙한 무대적 상상력을 더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비주얼을 선보이는 작품이다. 2019년 4월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해 그 해 토니 어워즈 8개 부문 노미네이트 됐고, 외부비평가상, 드라마 리그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등 브로드웨이 3대 뮤지컬 시어터 어워즈를 휩쓸었다. 오는 6월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2021.04.29 I 윤종성 기자
유리아·이찬동, 세종문화회관 '리그 오브 레전드' 콘서트 출연
  • 유리아·이찬동, 세종문화회관 '리그 오브 레전드' 콘서트 출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유리아, 가수 이찬동이 게임 콘서트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디 오케스트라’에 감동적인 목소리를 더한다.세종문화회관 게임 콘서트 ‘리그 오브 레전드-디 오케스트라’에 출연하는 뮤지컬배우 유리아(왼쪽), 가수 이찬동(사진=세종문화회관, Robin Kim)세종문화회관은 오는 4월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디 오케스트라’에 유리아, 이찬동이 출연한다고 30일 밝혔다.유리아는 ‘레드북’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헤드윅’ ‘리지’ ‘작은 아씨들’ 등 매 작품 색다른 캐릭터에 도전하며 넘치는 에너지와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다.이찬동은 보컬그룹 브로맨스 멤버로 뮤지컬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캐스팅콜’을 “머지않으 뮤지컬 스타가 될 것 같다”는 극찬을 받았다. 뮤지컬 ‘광화문연가’ ‘나빌레라’ ‘귀환’ 등을 통해 실력을 입증했다.이번 공연은 라이엇 게임즈의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를 테마로 한 첫 게임 콘서트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공연을 위해 게임 팬을 위한 대극장 전면의 대형 풍선 프로모션, 다양한 포토존과 더불어 대극장 로비 입장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코스프레 존 등 공연 시작 전에도 즐길 거리로 가득한 현장 이벤트를 준비했다. 상품 스토어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다음달 3일 공연은 메가박스 클래식 소사이어티를 통해 전국 메가박스에서 생중계된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를 가득 채운 초대형 스크린의 영상과 70여 명의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라이브 사운드를 공연장에 있는 듯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2021.03.31 I 장병호 기자
신승태 "'민요'야말로 대중의 노래, 트롯만큼 따라부르기 쉽죠"
  • 신승태 "'민요'야말로 대중의 노래, 트롯만큼 따라부르기 쉽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민요도 2021년의 관객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어요. 민요가 얼마나 듣기 쉽고 같이 따라부르기 좋은 음악인지 이번 공연으로 제대로 알리고 싶어요.”최근 KBS2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해 신인 트롯 가수로 안방에 눈도장을 찍은 신승태가 자신의 본분인 민요 소리꾼으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열리는 ‘두산아트랩 공연 2021’ 프로그램 중 하나인 ‘마이뇨-뒷전거리편’을 통해서다.다음달 1~3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두산아트랩 공연 2021’ 중 ‘마이뇨-뒷전거리편’을 공연하는 소리꾼 겸 트롯 가수 신승태가 최근 두산아트센터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신승태는 민요를 소재로 자신이 직접 구성한 공연을 쇼케이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두산아트센터에서 만난 신승태는 “트롯가수 활동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트롯 전국체전’ 출연 전 결정된 공연인 만큼 시간을 쪼개가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공연제목인 ‘마이뇨’(Mi-nyo)는 민요의 영어 이름(Minyo)을 신승태 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뒷전’은 굿에서 쓰는 용어로 본격적인 굿판이 끝난 뒤 사연 많은 각종 잡신을 위해 벌이는 시간을 뜻한다. 신승태는 이번 공연으로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대중적인 민요를 들려준다는 각오다.“민요는 백성 민(民)에, 노래 요(謠), 즉 대중의 노래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마니아의 노래가 됐죠. 민요가 지금도 충분히 대중적인 유행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어요. 뉴스를 통해 접하는 여러 사건, 사고에 대한 저의 안타까운 마음도 함께 담아 치유와 위로가 되면서도 모두가 함께 즐길 무대를 만들려고 해요.”트롯가수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지만, 신승태는 사실 국악계의 소문난 소리꾼이다. 해외에서 국악 열풍의 시초가 됐던 민요 록 밴드 씽씽의 보컬로 활약했고, 소리꾼 조원석과 함께 ‘놈놈’이란 민요 듀오로도 활동했다. 판소리 창작집단 입과손스튜디오에서도 고수 겸 소리꾼으로 활동 중이다. 입과손스튜디오의 대표이자 중학교 선배이기도 한 고수 이향하가 신승태를 국악계로 이끌었고,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은 그에게 민요의 재미를 알렸다.다음달 1~3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두산아트랩 공연 2021’ 중 ‘마이뇨-뒷전거리편’을 공연하는 소리꾼 겸 트롯 가수 신승태가 최근 두산아트센터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국악계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던 신승태가 트롯 가수로 변신한 것은 어릴 적부터 가져온 희망사항 중 하나였다. “제 고향이 강원도 속초에 있는 실향민 마을인 아바이마을인데요. 어릴 때부터 고향을 그리워하는 동네 할머니들의 부르는 노래를 듣고 자랐어요. 아이돌 노래보다 트롯이 더 친숙했죠.” 신승태는 “진취적인 성격이 아니라 ‘트롯 전국체전’도 그냥 한 번 해보자고 도전했는데, 결승까지 나갈 줄은 몰랐다”며 “이왕 이렇게 된 것 트롯 가수로서의 활동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웃었다.신승태는 ‘마이뇨-뒷전거리편’ 공연을 마친 뒤 당분간 트롯 가수로서의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31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KBS2 새 음악 예능프로그램 ‘트롯매직유랑단’으로 안방을 다시 찾는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트롯 전국체전’ 콘서트로 팬과 만날 예정이다. 소리꾼이라는 자신의 본분을 완전히 놓을 생각은 아니다. 그는 “1년에 최소 한 번은 전통음악 공연으로 관객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저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헤드윅’ 같은 뮤지컬도 하고 싶고, 치킨 광고도 찍고 싶고요. TV에서 국악인이 설 자리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저도 동참해 더 많은 사람에게 국악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싶어요.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끼 많은 ‘신승태’로 대중과 만나고 싶습니다.”다음달 1~3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두산아트랩 공연 2021’ 중 ‘마이뇨-뒷전거리편’을 공연하는 소리꾼 겸 트롯 가수 신승태가 최근 두산아트센터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21.03.30 I 장병호 기자
변요한, 사람엔터와 재계약…7년 인연 이어나간다
  • 변요한, 사람엔터와 재계약…7년 인연 이어나간다 [공식]
  • 배우 변요한. (사진=사람엔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변요한이 재계약을 통해 사람엔터테인먼트(이하 사람엔터)와 인연을 이어나간다.사람엔터는 18일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변요한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하고 에너지 넘치는 배우이자,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진정한 아티스트”라며 “7년여간 이어온 두터운 신뢰와 깊은 유대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배우의 연기 세계를 더욱 확장하고 국내외 무대에서 끊임없이 활약할 수 있게끔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변요한은 2014년 사람엔터와 인연을 맺은 후 tvN 드라마 ‘미생’으로 드라마에 데뷔했다. 이후 ‘육룡이 나르샤’, ‘미스터 션샤인’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왔다. 뮤지컬 ‘헤드윅’과 영화 ‘소셜포비아’,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하루’ 등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깊은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명실공히 대체 불가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장르 불문하고 매 작품 열연을 펼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배우 변요한은 대중에게서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를 보이며 다수의 브랜드 모델로 활약, 그 인기를 증명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열일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그는 현재 설경구와 함께 주연을 맡은 이준익 감독의 영화 ‘자산어보’ 국내 개봉과 오는 3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일본 현지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보이스(가제)’, ‘한산: 용의 출현’ 촬영을 마친 뒤 곧바로 ‘그녀가 죽었다’ 촬영에 매진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사람엔터는 공명, 권율, 김성규, 데이비드 맥기니스, 박규영, 박예진, 변요한, 엄정화, 이기홍, 이제훈, 이하늬, 정호연, 조진웅, 최수영, 최원영, 최희서, 한예리 등 30여 명의 아티스트를 보유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다. 자선 단체 화보, 다양성 영화 프로젝트 G-시네마 사업, 환경 캠페인 ‘LET’S SAVE EARTH‘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영국 거장 감독 마이크 피기스(Mike Figgis)와 협업한 옴니버스 프로젝트 ‘셰임(SHAME)’, 스타트렉 시리즈 작가 ‘조 메노스키(Joe Menosky)’와 함께한 ‘킹 세종 더 그레이트(King Sejong The Great)’ 프로젝트 등 의미 있는 글로벌 행보를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제작한 영화 ‘유체이탈자’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21.01.18 I 김보영 기자
한국뮤지컬협회, 대만 타이중 국가가극원과 MOU
  • 한국뮤지컬협회, 대만 타이중 국가가극원과 MOU
  • 이유리(오른쪽)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과 조이스 치우 대만 타이중 국가가극원 총 예술감독이 지난 7일 온라인 화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사진=한국뮤지컬협회).[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는 대만 타이중 국가가극원(National Taichung Theater, 이하 NTT)과 문화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MOU 체결식은 지난 7일 한국뮤지컬협회의 이유리 이사장과 NTT의 조이스 치우 총 예술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됐다.한국뮤지컬협회와 NTT는 이번 MOU를 통해 뮤지컬 관련 워크숍 및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계획, 관리 및 진행하기로 했다. NTT는 뮤지컬 워크숍의 대만 내 훈련생 모집에 관한 모든 업무를 진행한다. 협회는 워크숍 강사로 초빙할 국내의 뮤지컬 전문가들을 관리하고, 강의 프로그램을 기획·구성해 대만에 제공한다.워크숍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첫번째 워크숍에서는 뮤지컬 ‘영웅’ ‘윤동주, 달을 쏘다’ ‘신과함께_이승편’ ‘왕세자 실종사건’ 등의 극본을 집필한 한아름 작가를 초빙해 NTT 측에 극작 기초 온라인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유리 이사장은 이번 MOU에 대해 “우리 뮤지컬 전문가 및 창작 뮤지컬 콘텐츠 수출의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뮤지컬 원아시아 마켓 형성을 위한 지속적인 파트너십의 계기도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NTT는 대만 중서부에 위치한 도시 타이중의 국립극장이다. 약 2000석 규모의 대극장, 프로시니엄 공연과 아레나 공연이 가능한 가변형 플레이 하우스, 야외 공간과 연결된 200석 규모의 블랙박스 시어터 등 총 3개 극장으로 구성돼 있다. 2018년 한국 뮤지컬 프로덕션으로 뮤지컬 ‘헤드윅’ ‘팬레터’가 이곳에서 공연했다.
2020.12.17 I 장병호 기자
기아차 K9 멤버십 고객 600명 비대면 홈파티 즐긴다
  • 기아차 K9 멤버십 고객 600명 비대면 홈파티 즐긴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기아자동차(000270)는 THE(더) K9 멤버십 고객을 위한 비대면 만찬 프로그램인 ‘THE K9 멤버십 고메 언택트 다이닝’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THE K9 멤버십 고메 언택트 다이닝은 기아차가 THE K9 멤버십 고객들이 직접 요리한 음식으로 가족들과 특별한 홈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연말 프로모션이다. 올해 기아차는 특별히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 색다른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기아차는 한국 야쿠르트의 신선 밀키트 브랜드인 ‘잇츠온’과 함께 특별 구성한 5개의 밀키트 패키지를 당첨 고객에게 배송하며, 배송받은 고객이 보다 쉽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레시피 카드와 ‘잇츠온’ 총괄 쉐프의 레시피 영상을 함께 제공한다.THE K9 멤버십 회원이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한 이번 프로모션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기아차 공식 홈페이지, 기아 레드멤버스 사이트를 비롯해 기아차 통합 모바일 고객 앱 ‘KIA VIK’ 또는 THE K9 멤버십 컨시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응모 시 크리스마스 홈 파티와 연말 홈 파티로 구분해 배송 날짜를 선택할 수 있으며, 기아차는 총 600명의 고객을 선정해 색다른 만찬을 즐길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오는 16일 개별 통보한다. 22일, 28일, 29일 날짜별 각 200명씩 선정할 예정이다.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분들의 일상에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색다른 연말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기아자동차가 특별히 마련한 ‘THE K9 고메 언택트 다이닝’ 프로모션을 통해 THE K9 멤버십 고객들이 소중한 분들과 따뜻한 음식을 나누며 행복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기아차는 THE K9 멤버십 고객에 뮤지컬 헤드윅과 엘리자벳, 시네마, 골프, 재즈, 서울모터쇼 초청행사 등을 비롯해 전국 40개 유명 레스토랑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K9 다이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기아차 THE K9 멤버십 고객을 위한 ‘언택트 다이닝 프로모션’ 5개 주요 만찬 키트 (사진=기아차)
2020.12.03 I 이소현 기자
순도 100% '찐' 코미디..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100자 리뷰]순도 100% '찐' 코미디..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이데일리 문화팀은 연극, 뮤지컬, 클래식, 창극,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관람하고 기사를 작성합니다. 하지만 모든 공연을 다 기사로 다루진 못 하는 터. 한 주 동안 기자들이 본 주요 공연을 100자 안팎의 솔직한 리뷰와 별점 평가를 통해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공연에 대한 판단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우리의 평가가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독자들의 공연 관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팁’입니다. <편집자 주>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서 다이스퀴스 역의 최재림이 ‘왜 가난하고 그래’를 부르고 있다(사진=쇼노트)◇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처음부터 끝까지 빵빵 터지는 코미디 뮤지컬의 정석. 중독성있는 멜로디의 넘버(노래)와 이질감 없이 번역된 대사, 배우들의 뻔뻔한 연기로 150분간 극강의 ‘재미’를 선사한다. 한 명의 배우가 ‘퀵 체인지’를 통해 의상· 소품을 달리 하며 능청스럽게 8명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설정도 폭소 만발. 코로나19로 우울한 요즘, 한바탕 웃고 즐기기에 ‘딱’인 쾌쾌쾌(유쾌·상쾌·통쾌) 뮤지컬. ‘헤드윅’을 잇는 쇼노트의 새로운 캐쉬카우 포텐(잠재력)이 보인다! ★★★★☆(안 보면 크게 후회할 걸?) ※별점=★★★★★(5개 만점, 별 갯수가 많을 수록 추천 공연)
2020.11.29 I 윤종성 기자
조선 시대 궁중무용의 탄생, 국립국악원서 재연한다
  • 조선 시대 궁중무용의 탄생, 국립국악원서 재연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무용단 정기공연 ‘1828, 연경당-정재의 그릇에 철학을 담다’를 오는 12일과 13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이번 공연에선 궁중무용(정재)를 대표하는 ‘춘앵전’과 ‘무산향’의 데뷔 무대로 잘 알려진 1828년(순조 28년) ‘무자진작의’를 재연한다.‘무자진작의’는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황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창덕궁 연경당에서 마련한 궁중 잔치다. 이 자리에서 효명세자는 대표적인 궁중무용인 ‘춘앵전’을 비롯해 직접 창작한 궁중무용 17종을 최초로 선보였다. 현전하는 다수의 궁중무용이 탄생한 날로 우리 무용사에 뜻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국립국악원 무용단은 국공립 예술단체로는 유일하게 궁중무용을 전승하고 있다. 궁중무용의 정통성을 찾고 관객에게 다소 생소한 궁중무용의 아름답고 찬란한 가치를 생동감 있게 전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이번 공연에서는 ‘무자진작의’에서 선보인 17종의 궁중무용을 비롯해 효명세자가 창제한 것으로 알려진 ‘공막무’와 ‘고구려무’를 포함한 총 19개의 궁중무용을 선보인다. 이 중 ‘향령무’ ‘침향춘’ ‘고구려무’는 1981년 김천흥 선생 주도로 개최한 국립국악원 ‘정재발표회’ 이후 40여년 만에 선보이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연경당에서 열린 의례를 기록한 ‘순조무자진작의궤’와 궁중무용 전반의 기록이 담겨진 ‘정재무도홀기’ 등을 바탕으로 복식과 무용 인원 구성 등을 원형과 가깝게 재현해 1828년 당시 현장의 생생함을 되살릴 예정이다.공연계 대표 창작진이 이번 무대를 함께 만든다. 창작뮤지컬 ‘후르츠케이크’의 안병구 연출, 공연예술 조명 거장 이상봉 조명 디자이너, 뮤지컬 ‘헤드윅’ ‘그리스’ 등의 조수현 영상 디자이너 등이 참여한다.티켓 가격 2만~3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국립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1828, 연경당-정재의 그릇에 철학을 담다’에서 선보일 궁중무용 ‘공막무’의 한 장면(사진=국립국악원).
2020.11.04 I 장병호 기자
뮤지컬 '작은 아씨들' 내달 초연..유리아·이아진 등 출연
  • 뮤지컬 '작은 아씨들' 내달 초연..유리아·이아진 등 출연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뮤지컬단은 오는 11월 24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작은 아씨들’의 캐스팅을 공개했다.서울시뮤지컬단의 2020년 창작 초연작인 ‘작은 아씨들’은 미국의 소설가 루이자 메이 올컷(Louisa May Alcott)의 동명 원작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활발하고 진취적인 작가 지망생인 둘째 ‘조’ 역은 배우 이연경, 유리아가 맡는다. 서울시뮤지컬단 소속의 이연경은 뮤지컬 ‘애니’, ‘베니스의 상인’, ‘광화문연가’ 등에서 청량하면서도 힘 있는 보컬을 보여준 뮤지컬 배우다. 같은 배역의 유리아는 ‘키다리 아저씨’, ‘레드북’, ‘헤드윅’ 등에서 탄탄한 가창력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첫째 ‘메그’ 역은 배우 이혜란, 수줍음 많은 셋째 ‘베스’ 역은 배우 서유진이 각각 맡는다. 지난해 뮤지컬 ‘애니’로 서울시뮤지컬단 단원으로 첫발을 내딛은 두 배우는 뮤지컬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브로드웨이 42번가’, ‘록키호러쇼’에서 넘치는 끼를 보여준 이혜란은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차분한 성격의 맏딸 메그로 분한다. ‘파리넬리’, ‘콘서트 살리에르’, ‘세계문명탐험대’에 출연했던 서유진은 착하고 사려깊은 베스 역을 맡아 무대 위에서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현실적이고 야무진 막내 ‘에이미’ 역에는 2006년 뮤지컬 ‘애니’ 초연에서 ‘애니’역을 맡았던 전예지, 이아진이 함께 한다. ‘애니’에서 아역 배우로 처음 데뷔한 전예지는 뮤지컬 ‘그림자를 판 사나이’, ‘록키호러쇼’,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애니’, ‘그날들’, ‘영웅’ 등 아역배우로 꾸준히 무대에 올랐던 이아진은 최근 ‘차미’, ‘키다리 아저씨’에서 성인 배역까지 훌륭히 해내고 있는 17년차 베테랑 뮤지컬 배우다. 마치가(家0의 이웃 ‘로리’ 역은 허도영과 기세중이 캐스팅됐다. ‘베니스의 상인’, ‘브라보 마이 러브’, ‘광화문연가’ 등에서 스타성을 입증한 서울시뮤지컬단 허도영은 기품있고 순수한 부잣집 청년 로리로 분한다. 기세중은 ‘베어 더 뮤지컬’, ‘환상동화’, ‘알 앤 제이’ 등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다. 창작진으로는 오경택 연출, 한아름 작가, 박천휘 작곡가 등이 참여한다. 한진섭 예술감독은 “전쟁으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중에도 마치가(家)의 여성들이 보여주는 따뜻한 사랑이 오늘날 관객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24일부터 12월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관람료는 3만~7만원. 한편, ‘작은 아씨들’은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0년대 헌신적이고 자상한 어머니와 아버지의 도덕적 가르침 속에 온정이 넘치는 가족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 성격이 각기 다른 네 자매가 자신들의 꿈을 키우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소설로, 국경과 세대를 뛰어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명작이다.뮤지컬 ‘작은 아씨들’ 출연 배우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연경(조) 기세중(로리) 전예지(에이미) 서유진(베스) 이아진(에이미) 허도영(로리) 유리아(조) 이혜란(메그)
2020.10.12 I 윤종성 기자
韓 사회서 외면받는 여장남자, 뮤지컬 '인기 캐릭터'인 이유는?
  • 韓 사회서 외면받는 여장남자, 뮤지컬 '인기 캐릭터'인 이유는?
  • (디자인=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성정체성을 포함해 어떠한 기준으로도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법안이다. 21대 국회에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의 대표발의로 입법을 추진 중인 가운데 동성애에 비판적인 기독교, 천주교가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등 갈등이 심화하는 분위기다.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가 아직 외면 받고 있음을 드러내는 단면이다.그런데 이런 사회 분위기와 다르게 뮤지컬에서는 성소수자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드랙퀸’(drag queen, 여장남자) 캐릭터다. 10대 드랙퀸을 내세운 뮤지컬 ‘제이미’가 오는 13일 폐막을 앞두고 막바지 공연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2년여 만에 돌아온 뮤지컬 ‘킹키부츠’가 드랙퀸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여전히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성소수자에 대한 배타적인 시선도 무대 위를 향할 때는 완전히 달라지는 분위기다.뮤지컬 ‘킹키부츠’의 한 장면(사진=CJ ENM).◇‘헤드윅’부터 ‘제이미’까지…드랙퀸 ‘꾸준한 인기’“무엇을 상상하든지 난 그 이상이지 / 내가 보여줄 테니 입 다물고 감상해봐 / 이렇게 부드러운 살결 내 몸매 반할 걸 / 나는 자유 나는 욕망 / 난 모순적인 그대 환상.”최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중인 ‘킹키부츠’의 한 장면. 무대에 첫 등장한 주인공 롤라가 6명의 앤젤들과 함께 대표 넘버 ‘랜드 오브 롤라’를 부르기 시작한다. 7명의 남자 배우들이 작품 속 대표적인 드랙퀸 캐릭터로 변신해 짙은 화장에 아찔한 킬힐을 신고 춤추며 노래하는 모습이 그야말로 섹시하다. 노래가 끝나고 객석에서 쏟아지는 뜨거운 박수소리에서 이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드랙퀸은 흔히 ‘여장남자’로 해석된다. 그러나 실제 의미는 이보다 더 복잡하다. ‘드랙’은 LGBT(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 문화에서 사회적으로 고정된 성 역할에 따라 정해진 옷과 행동을 허물고 반대로 표출하는 것을 뜻한다. 드랙퀸은 단순한 여장을 넘어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한 적극적인 표현인 셈이다.뮤지컬에서 드랙퀸 캐릭터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 첫 작품은 2005년 국내 초연한 뮤지컬 ‘헤드윅’이다. 실제 성소수자인 존 카메론 미첼이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만든 뮤지컬로 동명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조승우, 오만석, 송용진 등 스타 배우들이 극 중 드랙퀸인 헤드윅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초연 이후 팬덤을 양산하며 국내 뮤지컬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뮤지컬 ‘헤드윅’ 과거 공연 중 헤드윅 역 조승우의 공연 장면(사진=쇼노트).◇유쾌하고 화려한 쇼…10대 드랙퀸 이야기도 등장드랙퀸 뮤지컬의 인기가 더욱 높아진 것은 2014년이다. 2012년 국내 초연한 ‘라카지’가 재연에 올랐고, 드랙퀸 대표 뮤지컬 ‘프리실라’와 당시로서는 드랙퀸이 등장하는 최신작이었던 ‘킹키부츠’가 연이어 국내에 소개돼 뮤지컬계의 드랙퀸 열풍을 만들어냈다.대중의 관심은 남자 배우들의 ‘여장’에 쏠렸다. ‘라카지’ 재연에서는 정성화, 김다현, 이지훈이, ‘프리실라’에서는 조성하, 마이클 리, 김호영, 조권 등 총 9명의 배우들이 드랙퀸에 도전했다. 짙은 화장을 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변신한 이들의 모습은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다.‘킹키부츠’는 드랙퀸 뮤지컬 인기의 정점을 보여줬다. 작품에 등장하는 드랙퀸 캐릭터만 무려 7명. 주인공 롤라와 6명의 앤젤이 펼치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2018년 세 번째 시즌공연까지 누적 관객수는 30만여 명. 15㎝ 높이의 굽을 포함해 총 길이 80㎝에 달하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하이힐 부츠를 입은 드랙퀸 쇼는 ‘킹키부츠’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올해 초연으로 선보인 ‘제이미’는 이전까지 다룬 적 없는 10대 드랙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드랙퀸을 꿈꾸는 10대 청소년의 성장담을 유쾌하게 그려내 드랙퀸에 대한 보다 넓어진 이해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리실라’에 이어 또 다시 드랙퀸에 도전한 조권을 비롯해 뮤지컬배우 신주협, 그리고 아이돌 가수인 뉴이스트 멤버 렌, 아스트로 멤버 MJ가 주인공 제이미 역에 캐스팅돼 4색 드랙퀸 매력으로 흥행을 이어갔다.드랙퀸 캐릭터 등장 역대 인기 뮤지컬(디자인=이동훈 기자).◇이색적 소재로 관심…배우에 집중하는 한계도이처럼 드랙퀸 뮤지컬이 국내서 사랑받는 이유는 먼저 이색적인 소재라는 점에 있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뮤지컬에서 일상과는 동떨어진 특별한 이야기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드랙퀸 뮤지컬은 소재적인 측면에서 이색적이기에 국내 무대에 자주 오른다”고 설명했다.드랙퀸 특유의 밝고 유쾌한 면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제이미’는 주인공 제이미가 겪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원 교수는 “드랙퀸 뮤지컬이 매력적인 것은 드랙퀸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보편적인 정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다만 아직까지 드랙퀸을 단순한 볼거리로 여기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해외에서는 이들 뮤지컬이 성소수자 관객들과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국내서는 특정 배우 팬을 중심으로 작품이 소비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혜원 경희대 경영대학원 공연예술경영 교수는 “우리나라의 드랙퀸 뮤지컬이 해외와 가장 다른 점은 성소수자가 아닌 배우들이 드랙퀸을 연기한다는 것”이라며 “꼭 성소수자가 드랙퀸을 연기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저 배우가 어떻게 드랙퀸을 연기할까’라는 호기심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성소수자를 ‘다르다’고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씩 사라져야 한다. 뮤지컬에서도 이들 드랙퀸 캐릭터를 특정 배우의 ‘여장’으로 보지 않고 캐릭터 그 자체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지 교수는 “레즈비언이 등장하는 ‘펀홈’이 국내 무대에 오른 것은 한국 뮤지컬이 이제는 성소수자를 단순한 볼거리로 삼는 것을 넘어 이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대변한다”며 “드랙퀸의 캐릭터 그 자체를 이해하려는 태도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뮤지컬 ‘제이미’에서 제이미 역을 맡은 조권(상단 왼쪽부터), 신주협, 렌, MJ의 공연 장면(사진=쇼노트).
2020.09.10 I 장병호 기자
존재 자체로 '완소'인 나..'다름'도 아름답지 않나요
  • [문화대상 이 작품]존재 자체로 '완소'인 나..'다름'도 아름답지 않나요
  • 뮤지컬 ‘제이미’ 공연 장면(사진=쇼노트)[지혜원 경희대 경영대학원 공연예술경영전공 주임교수] 처음 뮤지컬 ‘제이미’(Everybody‘s Talking About Jamie)의 국내 제작 소식을 접했을 때 이 따끈따끈한 웨스트앤드의 신작에 대한 기대 만큼이나 우려도 컸다.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드랙 퀸(drag queen)이 전면에, 그것도 성인이 아닌 10대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어떤 배우가 제이미를 연기할 수 있을까? 하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2011년 BBC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제이미: 16살의 드랙 퀸’의 실제 주인공 제이미 켐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세상의 편견에 맞서 내면 속에서 빛나는 자아를 당당하게 찾아가는 고등학생 제이미 뉴의 특별한 이야기를 따듯하고 유쾌하게 그렸다.게이 문화와 밀접한 영미권 뮤지컬의 특성상 많은 작품에서 크고 작게 동성애 코드가 드러나지만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루었던 작품은 2005년 초연한 ‘헤드윅’이었다. 국내 초연 당시에는 주연을 맡았던 배우들에게 쏠렸던 큰 관심에 비해 캐릭터에 대한 조명이 다소 미흡했던 부분이 아쉽기도 했지만, 이후 ‘헤드윅’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라카지’, ‘킹키부츠’, ‘베어 더 뮤지컬’ 등의 라이선스 뮤지컬이 차례로 소개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관객들의 수용 폭도 점차 넓어졌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2020년 국내에 소개된 두 편의 신작 ‘제이미’와 ‘펀홈’은 작품의 결은 다소 다르지만 가족 안에서 성장기의 동성애 이슈를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한 작품들이다.2017년 영국 셰필드에서 초연을 거쳐 웨스트앤드로 자리를 옮겨 공연 중인 ‘제이미’는 평단과 관객의 호평 속에 흥행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1년 개봉을 목표로 영화로도 제작이 진행 중이다. 작품의 소재와 메시지만큼 창작진의 조합도 전형적이지 않다. 록 그룹 ‘더 필링’의 멤버인 댄 질레스피 셀스(Dan Gillespie Sells)가 작곡을, TV에서 주로 활동해 온 극작가 톰 맥크레이(Tom MacRae)가 대본과 가사를 맡았으며 연출가이자 안무가인 조나단 버터렐(Jonathan Butterell)이 연출을 담당했다. 세 사람은 영화작업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영국과 호주 투어 공연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제이미’의 국내 공연에서는 이미 여러 편의 뮤지컬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조권과 신주협, 그리고 그룹 아스트로의 MJ, 뉴이스트의 렌이 1대 제이미로 눈도장을 찍었다. 제이미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아낌없이 사랑하는 엄마 마가렛 역에는 최정원과 김선영, 제이미의 멘토이자 지지자인 휴고 역에는 최호중과 윤희석, 언제나 제이미 편인 레이 이모 역에는 정영아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조권이 화려한 퍼포먼스로 제이미의 통통 튀는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다면, 필자가 관람한 신주협은 기대했던 대로 안정적인 보컬과 연기는 물론 대극장 무대를 꽉 채우는 에너지를 뽐내며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아직은 가장 가까운 세상의 혐오와 편견 앞에서 흔들리는 소년 제이미가 내면까지 단단한 어른 마가렛, 휴고, 레이와 연기하는 장면마다 보이는 섬세한 케미는 뮤지컬 ‘제이미’의 따뜻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지점이기도 하다. 국내 프로덕션에서는 김문정 음악감독이 이끄는 라이브밴드와 심설인 연출, 이현정 안무가 등이 참여해 나무랄 데 없는 무대를 이끌어냈다.얼핏 보기에 다수와 다르다는 이유로, 특이함에 가려 특별한 진짜 가치를 놓치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제이미’가 전하는 메시지는 간결하다. 나는 ‘나’일 때 가장 빛나고, 그 자체만으로 ‘완전 소중’ 하다는 것! 그리고 그런 나만큼 누군가의 다름도 특별하다는 것.뮤지컬 ‘제이미’ 공연 장면(사진= 쇼노트)
2020.09.10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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