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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 위기 해외진출로 타개"...3천억 준오뷰티그룹 일군 강윤선 대표
  • "인구감소 위기 해외진출로 타개"...3천억 준오뷰티그룹 일군 강윤선 대표
  • 왼쪽부터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이사, 최명희 준오헤어 CBO.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우리는 기술에 마음을 더한 서비스를 팝니다. ‘한국인의 정’을 내세워 미용업이 수출 산업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강윤선 준오헤어 대표이사와 최명희 CBO(Chief Brand Officer)는 ‘이데일리TV 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강윤선 대표는22살이었던 1982년 서울 성북구 돈암동 성신여대 인근 ‘준오헤어’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40여년만에 현재 전국 170여개 매장을 가진 준오헤어와, 미용 교육 시설 ‘준오아카데미’, 웨딩케어 서비스 ‘애브뉴준오’, 헤어 케어 브랜드 ‘험블&럼블’을 보유한 준오뷰티 그룹을 일궜다. 강 대표는 생계형이었던 미용업을 ‘하고 싶은, 로열티를 가진’ 기능인으로 위상을 높여 K-미용 아이콘으로 불린다.최명희 총괄 CBO는 국내 주요 준오헤어 점포들과 첫 해외 지점인 필리핀 클락 1호점의 대표원장이다. 유명 백화점부터 아나운서아카데미, 대학교 등에서 20여년 이상 전문 강사로 일하는 한편 준오뷰티에서 미래 인재를 육성과 해외진출을 책임지고 있다. 준오헤어는 국내 최대 헤어 프랜차이즈다. 지난달 기준 매장은 173개, 작년 매출액은 약 2600억원에 달한다. 올해 1월 첫 해외 진출인 필리핀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미주, 유럽, 중동까지 등 전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경영방식은 독특하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업처럼 가맹점을 모집하는 방식이 아닌, 준오헤어에서 10년 이상 몸 담은 로열티 있는 직원들이 나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같이 경영하는 방식이다.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이사. 이데일리TV.강윤선 대표가 꼽은 준오헤어 성장 비결은 ‘교육’이다. “교육은 준오의 경쟁력이자 경영의 근간으로, 미용은 도제식 교육이 제일 중요하다”며 “나 역시 손재주 좋은 선배한테 매일 새벽부터 배워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했다. 강 대표의 대표적 업적이 현장에서 어깨너머로 이뤄지던 미용기술 교육을 표준 교육 체계에 맞게 현대화한 것이다. 그 결과물이 준오아카데미다.강 대표는 “준오아카데미에서 2년 반, 현장에서 2년 반에서 3년 수련을 거쳐야 디자이너로 입봉할 수 있는 게 현재 준오헤어의 시스템”이라며 “소속 디자이너 1700여명 가운데 억대 연봉자가 200여명에 달하는 것도 철저한 교육 덕분”이라고 했다.준오헤어는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고 1월 필리핀에 진출했다. 강 대표는 “우리는 ‘피플 비즈니스’인데 국내 시장은 인구 감소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미용업은 맨투맨 사업이기에 국경이 없는 게 장점이어서 글로벌 시장을 돌파구로 택했다”고 했다. 전 세계가 동일한 시간, 같은 지역을 살며 어떤 곳에서든 근무가 가능한 글로벌 보헤미안 시대에 발 맞춘 행보다. 실제로 그는 “파리에서 5일, 필리핀에서 10일, 미국에서 10일 근무 이런 방식이 현실화 된다면 우리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달라진 K-미용 위상을 강조하며 해외 진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강 대표는 “이전에는 해외에서 미용기술을 배웠단 것이 일종의 보증서였지만 이제는 거꾸로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준오아카데미 수료증을 받으러 온다”고 했다. 실제로 준오아카데미 교육생 중 40%가 외국인으로, 현재까지 1만 5000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준오아카데미를 찾았다. 고무적인 점은 미용업을 시작하는 학생뿐 아니라 해외 현지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이들이 수강생이 다수란 것이다.최명희 준오헤어 CBO. 이데일리TV.글로벌 시장엔 헤어 카테고리를 넘어 교육과 제품 등을 포함한 ‘토탈 뷰티 브랜드’로 나간다. 최명희 CBO는 “헤어 서비스뿐 아니라 자체 제품 생산과 판매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퍼블릭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해외진출 선봉장인 최명희 CBO가 내세운 글로벌 공략 전략은 현지화과 한국 특유의 친절한 서비스다. 최 CBO는 “K-뷰티의 힘은 친근함, 정”이라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의 마음속엔 인정 받고 사랑 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브랜드 파워 근간은 교육에 의한 기술력과 친절한 서비스”라며 “서비스를 받는 시공간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게 유인책이자 핵심 요소로, 우리는 상품이 아니라 기술에 마음을 더한 서비스를 팔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준오헤어는 앞으로 5년 내 해외에 100개 이상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왼쪽부터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이사, 최명희 준오헤어 CBO,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 이데일리TV.준오헤어는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각 국가별 물의 특성을 연구하고 있다. 물에 석회질 성분이 많은 동남아와 유럽의 경우 수질 특성을 고려해 머리카락의 불순물을 완전히 벗겨낼 수 있는 두피케어 제품과 클리닉 프로그램을 마련한 게 대표적이다. 최 CBO는 “실제로 필리핀 고객 80%가 석회질 제거 케어 메뉴를 택하고 있다”며 “두바이는 히잡을 쓰는 문화적 특성상 두피 트러블이 많은 점을 고려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중”이라고 했다. 강 대표는 앞으로 글로벌에서도 후배 양성에 진심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 대표는 “피플 비즈니스의 성공은 교육으로부터 온다”며 “전세계에 자부심을 가진 좋은 미용인 후배들을 배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이데일리TV.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2024.03.21 I 문다애 기자
故 정주영 명예회장 23주기..정의선 회장 등 범현대家 청운동서 제사
  • 故 정주영 명예회장 23주기..정의선 회장 등 범현대家 청운동서 제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23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였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제사를 치르기 위해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범현대가 인사들이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위치한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에서 제사를 지냈다.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후 다섯시께 가장 먼저 도착했다.이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이 차례로 참석했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20일 오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제사를 치르기 위해 서울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8월 정 명예회장의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 제사 이후 7개월 만이다.이들은 작년부터 정 명예회장과 변 여사의 제사를 따로 치르고 있다.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의 생전 자택으로 지난 2001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상속받았다. 이후 2019년 정의선 회장에게 소유권을 넘겨줬다.
2024.03.20 I 이다원 기자
“‘아이유 신용카드’ 발급해주세요”…“통장에 50억 있으세요?”
  • “‘아이유 신용카드’ 발급해주세요”…“통장에 50억 있으세요?”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31)가 사용하는 ‘블랙카드’의 발급 조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카드는 국내 한 카드사가 고액의 자산가를 대상으로 출시한 맞춤형 VVIP 카드로 연회비 250만원, 반기 평균 잔액이 50억 원 이상이어야 하는등 가입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이유 유튜브 채널 캡처)19일 아이유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에서 아이유는 친동생 종훈 씨를 위해 선물을 구입하면서 신용카드를 꺼냈다. 이때 아이유가 사용한 신용카드에는 검은색 메탈 플레이트에 ‘TWO CHAIRS’라는 로고가 각인돼 있었다.친동생이 아이유에게 “한 번에 긁히셨나요?”라고 묻자 아이유는 “으에? 네! 왜요?”라며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이유가 쓰는 신용카드’라는 제목의 여러 글들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영상 속 노출된 아이유 카드의 가입 조건과 혜택 등을 정리한 내용이 담겼다. 아이유가 사용한 카드는 우리카드 프리미엄 카드인 투 체어스(TWO CHAIRS) 블랙이었다. 고액 자산가를 위한 맞춤형 카드인 투 체어스는 우리은행 투 체어스 최상위 등급인 블랙·골드 고객만 발급할 수 있다. 투 체어스 블랙 등급은 반기 평균 잔액이 50억 원 이상이어야 하며, 연회비가 250만 원에 달하는 등 가입 조건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회비가 비싼 만큼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조건과 적립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2%를 적립해 주고, 연간 1억 원 초과 이용 금액에 대해서는 1%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또 전 세계 럭셔리 공항 라운지도 동반 3인까지 매월 8회 이용할 수 있다. 국내 공항 라운지, 특급호텔 및 공항 발레파킹은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백화점 상품권 100만 원, 호텔 외식 이용권 50만 원도 제공한다.실제로 유명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프리미엄 카드는 늘 팬들의 관심거리다. 지난해 2월에는 블랙핑크 리사가 해외에서 현대카드의 ‘더 블랙’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돼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더 블랙’은 2005년 현대카드가 출시한 VVIP 신용카드로, 당시 ‘상위 0.05%만을 위한 카드’라는 슬로건을 내걸 만큼 프리미엄 카드다. 한편 아이유는 2021년 서울 강남구 초호화 고급 빌라를 130억원에 분양받았다. 특히 분양가 전액을 모두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전원주택도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기 양평군에 대지면적 170평인 전원주택을 30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2024.03.20 I 이로원 기자
현대그린푸드, 메디푸드 라인업 강화...고혈압 환자 식단 출시
  • 현대그린푸드, 메디푸드 라인업 강화...고혈압 환자 식단 출시
  • 현대그린푸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고혈압 환자들의 식사 관리를 위한 가정 간편식 형태의 정기 구독형 식단을 선보인다.현대백화점그룹 종합식품기업 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GREATING)’의 정기 구독형 식단 신제품 ‘고혈압식단’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그리팅 고혈압식단은 고혈압 환자들과 혈압 개선을 기대하는 소비자를 위한 전문화된 케어푸드 식단이다. 신제품은 한식 스타일의 식단으로, 통곡물로 지은 다양한 솥밥과 포화지방산이 낮은 살코기 및 어류, 생채소·익힘채소를 활용한 반찬으로 구성된 10종의 냉장·냉동 가정간편식이다.그리팅 고혈압식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혈압환자용 식단형 식품’ 표준 기준에 맞춰 개발된 특수의료용도식품이다. 특수의료용도식품이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식품 기준으로 정상적으로 섭취, 소화, 흡수 또는 대사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거나 질병, 수술 등의 임상적 상태로 인해 일반인과 다른 영양요구량을 가지고 있어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거나 일부 영양성분의 제한 또는 보충이 필요한 사람에게 식사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신할 목적으로 제조・가공된 식품을 말한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고혈압 환자들은 염분을 제한함으로써 부종과 복수가 생기는 것을 방지해야 하고, 고기는 기름기와 껍질을 제거한 살코기 중심으로 섭취해야 하지만, 한식 중심의 식단에서는 영양학적인 부분을 챙겨가며 준비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간단하게 섭취 가능하고 영양적으로도 완전한 솥밥, 덮밥류 등 다양한 메뉴를 구성했다”고 말했다.그리팅 신장질환식단에는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연구소 ‘그리팅 랩(Lab)’ 연구원들이 직접 개발한 두부호두 고추장 소스, 비프 브라운&토마토 소스 등 염도를 조절한 수제 소스로 평소에는 고혈압 환자들이 먹기 어려운 ‘컬러푸드 비빔밥 세트’, ‘매콤 오징어 미나리덮밥’, ‘폭찹스테이크덮밥 세트’ 등을 메뉴로 만들었다. 또한, 포화지방이 낮은 살코기 중심의 ‘마라치킨덮밥 세트’, ‘연어 두부 백김치솥밥 세트’ 등도 선보이며, 모든 식단에는 도정을 최소화한 통곡물을 사용했다.현대그린푸드는 이번 고혈압식단 출시로 식약처에서 고시한 식단형 식사관리식품 5종(당뇨·암·신장 투석·신장 비투석·고혈압)을 모두 운영하게 됐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초 ‘질환맞춤식단(환자식)’ 카테고리를 본격적으로 늘려 식단 수를 출시 초기(36종)와 비교해 다섯 배 확대된 185종을 운영 중에 있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담당은 “앞으로도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물론 질환 예방을 위해 식단으로 건강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식단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0 I 문다애 기자
50대 그룹 사외이사 1000명 돌파…2개사 겸직은 86명
  • 50대 그룹 사외이사 1000명 돌파…2개사 겸직은 86명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국내 50대 그룹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가 1000명을 넘어섰다. 이 중 2개 회사에서 사외이사직을 겸직하는 이들도 90명에 육박했다.20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 집단 중 공정자산 기준 상위 50개 그룹 계열사들의 사외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그룹의 사외이사는 총 1218명으로 집계됐다.그룹 총수가 있는 대기업 집단 중에서는 SK그룹 사외이사가 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자동차(74명) △롯데(70명) △삼성(66명) △한화(47명) △카카오(46명) △현대백화점(44명) △LG(38명) △CJ(34명) △HD현대·LS(각 31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CXO연구소)2개 회사에서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이들도 86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는 남성이 79.1%(68명)로 대다수였다.이들의 출신으로는 대학 총장, 교수 등 학계가 38.4%(33명)로 가장 많았다. 대한항공과 CJ대한통운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이 대표적이다. 고위직을 역임한 관료 출신은 34.9%(30명)로 나타났다. 전직 관료 중에서는 김현웅 전 법무부 장관이 호텔신라와 HD현대오일뱅크 사외이사를,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삼성물산과 CJ ENM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법조인 출신 13명도 2개 기업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2024.03.20 I 김응열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깜깜이 배당 없앤다…"배당액 선공개"
  • 현대백화점그룹, 깜깜이 배당 없앤다…"배당액 선공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이른바 ‘깜깜이 배당’을 없애기 위해 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배당 절차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의 ‘선(先) 배당기준일, 후(後) 배당액 확정 방식’을 ‘선(先) 배당액, 후(後) 배당기준일 확정 방식’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배당금을 먼저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배당 예측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CI.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지누스·현대에버다임·현대이지웰·대원강업 등 그룹 내 10개 상장 계열사가 이달 중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기준일 관련 정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들 10개 상장 계열사는 기존 ‘매결산기말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 또는 등록질권자에게 배당을 지급한다’는 정관 내용을 ‘이사회 결의로 이익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일을 정할 수 있으며, 기준일을 정한 경우 그 기준일의 2주 전에 이를 공고해야 한다’로 개정해 투자자가 배당액을 사전에 확인한 뒤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할 계획이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배당기준일 관련 정관 변경안이 주총에서 통과되면 10개 상장 계열사는 내년 3월 주총에서 배당금 규모를 확정한 뒤, 4월경 결정되는 배당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주 입장에서는 배당 규모를 확인하고 난 뒤 투자 여부를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어 배당 예측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배당 정책 개선 등에 적극 나서는 것은 주주 환원 정책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 정책과 사회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부응하기 위해서다.지난해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현대백화점그룹은 주주 환원 개선 의지를 담은 계열사별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해 최근 발표했으며, 대표적인 주주 환원책으로 꼽히는 자사주 소각도 진행중에 있다. 지누스가 발행주식 수의 약 2.3% 수준을 오는 4월 내에 소각할 예정이며,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028년까지 자사주 10.6%를 신규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한섬은 각각 발행주식의 약 4%와 5%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중장기 배당 정책 수립,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시장과의 소통 강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그룹 내 모든 상장 계열사가 참여한 통합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으며, 올 상반기 중에도 통합 IR을 진행할 예정이다.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다 전향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일 지주회사 중심의 새로운 지배구조가 구축된 만큼 그룹 차원에서 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20 I 신수정 기자
유통업계 ‘주총 시즌’ 돌입…주요 키워드는?
  • 유통업계 ‘주총 시즌’ 돌입…주요 키워드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사진=신세계)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유통 대기업들의 정기 주총이 시작된다. 21일엔 신세계(004170), GS리테일(007070), BGF리테일(282330) 등이 주총을 열고 25일엔 롯데하이마트(071840)가 개최한다. 이어 오는 26일엔 롯데쇼핑(023530), 현대백화점(069960), 한화갤러리아(452260)가, 28일엔 롯데지주(004990), 이마트(139480),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 등이 주총을 열 예정이다.이중 정관 변경이 안건으로 올라온 곳들은 많지 않다. 롯데하이마트, BGF리테일 정도다. 롯데하이마트는 사업 목적에 옥외광고 사업을 추가하고 BGF리테일은 기타 무점포 소매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과거 주총 시즌엔 유통 대기업들의 신규 사업 목적 추가 등 정관 변경 안건들이 자주 등장했었지만 이번엔 비교적 적다는 평가다. 전반적으로 부진한 업황 속에서 신사업을 추가하기보다는 내실을 기하자는 판단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제외한 다른 유통 대기업들은 대부분 일반적인 제무제표 승인, 배당절차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 사내·사외이사 선임 등을 안건으로 올렸다. 롯데쇼핑은 김상현 유통군HQ 총괄대표 부회장 사내이사 3명 재선임을 비롯해 사외이사 3명 선임 안건이 올랐고 신세계백화점도 박주형 부사장과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부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등이 주총 안건으로 오른 상태다. 이마트는 한채양 대표와 임영록 신세계 경영전략실장,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만 올렸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을 사내이사로, 현대백화점은 정지선 회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재선임하는 안건이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도 각각 홍순기 대표와 홍정국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이중 BGF리테일 홍정국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승진하며 최근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어서 눈길을 끈다.
2024.03.19 I 김정유 기자
“독창성의 대명사에서 대중화로 다가갑니다”
  • “독창성의 대명사에서 대중화로 다가갑니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그동안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서태지도 찾았던 브랜드에요. 올해엔 대중들에게까지 인지도를 넓히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김태훈 모스키노코리아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모스키노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올해 모스키노의 디자인 테마와 한국시장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김태훈 모스키노코리아 대표가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시장 공략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김 대표는 “지난 1월 브랜드 디자인을 책임지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아드리안 아피올라자를 임명하면서 모스키노의 독창적인 철학인 ‘풍자’를 일상 디자인과 조화롭게 풀어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며 “2000년대 초반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흥미롭게 디자인을 풀어냈으며 한국에 단독으로 선보인 ‘미니 레터링 실버 버킷백’이 대표 아이템”이라고 전했다.모스키노는 1983년 프랑크 모스키노가 밀라노에서 설립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로 장난기 넘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일례로 바게트 빵과 야채를 꽂아놓은 종이가방을 본떠 만든 핸드백이 대표적이다. 강조하고자 하는 글자를 원피스 전체에 크게 퍼뜨려 넣고 목 둘레에 알파벳 ‘P’를 새겨넣으면서 재미있게 표현하기도 한다. 아드리안은 ‘클로에’의 2005 가을겨울(F/W) 컬렉션 진행을 맡은 5명의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미우미우와 루이비통에서 수석 디자이너 경험을 쌓았다. 이후 클로에로 돌아가 클레어 웨이트켈러와 함께 경력을 이어갔으며 최근까지는 로에베에서 J.W.엔더슨과협업하며 여성복 RTW라인 디자인 디렉터로 10년 동안 활약했다. 최근 아드리안은 브랜드 합류 후 1개월의 짧은 준비기간에도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면서 찬사를 받았다.김 대표는 모스키노가 한국시장의 가능성을 매우 초기부터 알아챈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그는 “10년전 한국 시장에 직진출했다”며 “한국시장의 시장성과 향후 전망을 매우 초기부터 알아차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990년대 당시 신세대 아이콘이었던 가수 서태지도 모스키노 브랜드를 입고 나올 만큼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브랜드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모스키노 2024 F/W패션쇼에서 선보인 바게트빵이 꽂혀진 가방(왼쪽). PEACE를 전신에 새겨넣은 원피스(오른쪽). 모스키노의 장난기 넘치는 패션아이템. (사진=모스키노)김 대표는 모스키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변화와 함께 브랜드 역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한국 시장의 명품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세계 7위 수준으로 매우 성장 가능성이 여전한 곳”이라며 “모스키노 역시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CD가 바뀌면서 브랜드 역시 진화하고 있다”며 “다수의 명품 브랜드가 MZ세대를 겨냥해 대대적인 디자인을 바꾼 것처럼 모스키노도 조금 더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변신하고 있어 대중들에게 선택받는 브랜드로 시장 내에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한국 시장 내 명품 패션 시장성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경기침체 등의 변수는 있지만 한국 명품 패션시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M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끝으로 그는 올해 모스키노 코리아의 목표는 인지도 상승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국내엔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 등 다수의 백화점과 면세점에 입점 돼 고객 경험을 쌓고 있다”며 “올해엔 디지털 채널 강화뿐만 아니라 매장 확대를 통해 온·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고객 접점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4.03.19 I 신수정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작년 보수 47억4000만원…9% 늘어
  •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작년 보수 47억4000만원…9% 늘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069960) 회장이 지난해 47억원 넘는 보수를 받았다.18일 현대백화점 사업보고서를 보면 정 회장은 지난해 급여 35억4700만원, 상여 11억9200만원, 복리후생비 100만원 등 모두 47억4000만원을 받았다. 전년인 2022년 43억4900만원보다 3억9100만원(8.9%) 늘었다.현대백화점은 “급여는 회장 직급과 직급 근속기간 16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금액”이라며 “상여금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매출 활성화 정책과 지속적인 효율경영을 통해 매출액 4조2075억원 및 영업이익 3035억원을 달성한 점 등을 근거로 지급했다”고 밝혔다.정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 부회장은 급여 12억2800만원과 상여 5억100만원, 복리후생비 100만원 등 모두 17억3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의 17억500만원보다 1.5% 늘었다. 정 부회장은 현대홈쇼핑(057050)에서도 대표이사로 보수 14억7700만원을 수령했다.이외에 김현종 전 현대백화점 사장은 퇴직금 46억1300만원과 급여 10억3400만원, 상여 3억3900만원 등 모두 59억8천700만원을 받았다. 나명식 전 부사장은 퇴직금을 포함해 22억200만원을 지급 받았다.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30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2075억원으로 16.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08억원 손실을 기록, 전년도 1860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왼쪽부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교선 부회장(사진=현대백화점그룹)
2024.03.18 I 김미영 기자
'엔터 테넌트' 성지된 현대백화점...가상 아이돌 팬 10만명 몰렸다
  • '엔터 테넌트' 성지된 현대백화점...가상 아이돌 팬 10만명 몰렸다
  • 현대백화점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현대백화점이 기존 백화점 MD의 틀을 깨고 엔터테인먼트 분야 콘텐츠를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핵심 시설)로 적극 활용한 ‘엔터 테넌트(엔터테인먼트+앵커 테넌트)’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쇼핑 공간을 이색적인 경험의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는 현대백화점의 방향성과 엔터 콘텐츠가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이다.현대백화점은 최근 더현대 서울에서 한 달간 순차적으로 진행한 버추얼 아이돌 세 팀의 팝업스토어를 다녀간 고객이 10만명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약 한 달간 진행한 팝업스토어 매출은 총 70억원이 넘었다. 통상 패션 팝업스토어 한 달 매출이 10억원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수준이다. 더현대 서울은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이번달 17일까지 이세계 아이돌, 스텔라이브, 플레이브 팝업스토어를 차례로 진행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방문객 10만명은 잠실주경기장 콘서트를 채울 정도의 인원”이라며 “멤버와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홀로그램 부스를 운영하고 단독 영상을 틀어주는 등 오프라인 공간의 매력을 키운 체험형 콘텐츠를 다채롭게 선보인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팝업스토어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며 버추얼 아이돌과의 시너지가 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현대백화점이 버추얼 아이돌 세 팀을 한 데 모아 한 달 내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파격적 시도를 한 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3월 데뷔한 플레이브는 신드롬급 인기로 이달 초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엔터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한 달 동안 파격적으로 버추얼 아이돌 팝업스토어를 열고 더현대 서울 내 초대형 실내정원 사운즈포레스트를 활용해 업계 최초의 버추얼 아이돌 콘서트까지 진행하기도 한 배경이다.상권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엔터 콘텐츠를 꾸준히 유치하며 쌓은 노하우도 엔터 테넌트 전략 적중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2년 9월 더현대 서울에서 오픈한 뉴진스 팝업스토어를 신호탄으로 다양한 점포에서 엔터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왔다. 올해 들어선 K팝에 관심이 높은 대학생과 유학생이 주로 찾는 신촌점에서 데뷔 전부터 주목받은 아이돌 그룹 라이즈 데뷔 후 첫 팝업스토어 등을 진행하는가 하면, 목동점에선 4050 고객을 타깃으로 백화점 최초 송가인 팝업스토어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첨단 디지털 및 미디어 기술 접목과 아티스트 협업에 기반한 엔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생활권 쇼핑몰을 탈피해 체류 시간과 원정 방문객을 늘리는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실제 팝업스토어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더현대 서울의 경우 작년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인 56%가 10㎞ 이상 떨어진 광역 상권에서 나왔으며 엔터 팝업스토어 매출의 광역 상권 비중은 이보다 높은 72.3%에 달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리테일이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새롭고 이색적인 경험을 즐기는 공간으로 재정립되면서 기존 유통업계에선 비주류에 해당했던 엔터 콘텐츠를 집객 요소가 높은 앵커 테넌트로 적극 키워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백화점 MD 경쟁력을 극대화해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행복이란 가치와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리테일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8 I 문다애 기자
팝업스토어 사랑에 빠진 백화점…공간혁신 나서
  • 팝업스토어 사랑에 빠진 백화점…공간혁신 나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유통업계가 팝업매장 사랑에 푹 빠졌다. 매번 다른 이벤트로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주면서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1석 2조’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팝업매장 점주도 실제 오프라인 영업점 확장 전에 고객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일종의 시험 무대로 활용해 볼 수 있어 ‘윈윈효과’를 거두고 있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그룹 세븐틴의 ‘아티스트-메이드 컬렉션 바이 세븐틴(Artist-Made Collection by SEVENTEEN)’ 시즌2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사진=신세계백화점)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계가 팝업매장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현대백화점(069960)이 운영하는 더현대 서울의 지난해 팝업매장 오픈건수는 440여건으로 전년 대비 109% 늘었다. 2021년 대비해서는 340% 급증한 수치다. 0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지난 2018년 팝업매장 전용공간인 ‘더 스테이지(The Stage)’를 선보였다.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백화점 1층 한복판에 명품 팝업 공간을 연출해,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둘러볼 수 있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신진디자이너 팝업을 웨스트에, 명품 브랜드 팝업은 이스트에 이원화 운영하고 있다.팝업매장은 짧은 기간 운영되는 오프라인 소매점으로 특정 장소를 임대해 임시 매장을 운영하는 형태의 마케팅 방법이다. 과거 팝업매장은 백화점 내 자투리 공간을 채우는 역할에 그쳤지만, 최근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들을 불러 모으는 앵커 테넌트(넓은 지역으로부터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상권력을 지닌 점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특히 팬덤층을 확보한 제품의 팝업매장은 모객효과가 뛰어나다.지난해 열렸던 유튜버 다나카 팝업 행사 ‘다나카 프렌즈’는 다크룸, 마뗑킴, 스컬프 등 11개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을 단독 판매했다. 행사 기간 10일 동안 4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며 매출 또한 의류·잡화 등 일반 할인 판매 행사 평균 매출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인기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팝업매장 오픈 당시에는 전날부터 대기하는 고객이 나타나기도했다. 행사 첫날 오전 대기번호가 800번대가 넘어가며 접수를 조기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행사 기간 13일간 행사장에 2만여 명의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보고 있다.소비자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 지난해 말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6%가 팝업매장 방문 경험이 있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80.3%는 향후 팝업매장을 방문하거나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방문 의향이 있는 팝업매장 유형으로는 ‘체험·전시 위주의 콘텐츠형 팝업’(63.1%)이 ‘제품 판매 위주의 임시 매장형 팝업’(53.3%)보다 더 많았다.팝업매장을 여는 점주들 역시 오프라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규매장을 입점하는 부담은 덜고 고객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기도 하다. 팝업매장을 이어가고 있는 한 관계자는 “온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하다가 고객이 실제 제품을 경험하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 팝업매장을 준비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며 “보다 빠른 피드백을 얻을 수 있고 잠재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이 예전처럼 단순히 물품을 진열해서 판매하는 공간에서 문화적인 콘텐츠나 고객이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요소를 강화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며 “팝업매장도 그 시기 가장 유행하는 것에 집중하고 보다 체험적인 요소를 가미해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팝업 횟수를 늘린다고 되는 게 아니라 이색적이면서도 새롭다고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이러한 콘텐츠를 찾기 위해 바이어들은 매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뿐만 아니라 패션 플랫폼, 오프라인 매장 등 손품, 발품을 팔고 있으며, 올해도 MZ 고객들의 수요와 맞아 떨어지는 콘텐츠들을 업종 불문하고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17 I 신수정 기자
폐비닐로 만든 현대百면세점 '원더랜드'…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 폐비닐로 만든 현대百면세점 '원더랜드'…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독일 국제포럼디자인협회가 주관하는 ‘2024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노력과 창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지난해 7~10월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에서 선보인 친환경 업사이클링 전시 ‘지속 가능한 원더랜드’.(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올해 수상작인 ‘플라스틱 비닐 가방 재활용 프로젝트, 비닐!’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등에서 진행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전시 ‘지속 가능한 원더랜드’ 작품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업계 최초로 친환경 종이 쇼핑백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는 면세점의 비닐 쇼핑백 재고를 활용해 소파, 파라솔, 비치볼, 튜브, 바닥재 등 다양한 오브제와 가구로 재탄생시켰다.현대백화점면세점은 ‘자원 선순환’, ‘친환경’을 모티브로 작품 활동 중인 김하늘 가구디자이너와 함께 폐기를 앞둔 비닐 쇼핑백을 고온 압축 가공해 가죽이나 패브릭과 유사한 소재로 변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제작된 오브제와 가구는 현대백화점면세점 비닐 쇼핑백의 붉은 스트라이프 디자인을 재치있게 활용한 패턴으로 디자인돼 눈길을 끌었다.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의 성공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여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4년부터 시작된 독일의 권위있는 디자인 상으로 미국 ‘IDEA 어워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고 있다. 올해 커뮤니케이션, 제품, 서비스 디자인 등 9개 분야에서 72개국 1만800여개 출품작이 경쟁했다.
프리미엄 완구 매장 F.A.O슈와츠 코리아, 패션돌 ‘Licca 리카’ 국내 정식 출시
  • 프리미엄 완구 매장 F.A.O슈와츠 코리아, 패션돌 ‘Licca 리카’ 국내 정식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대표 패션돌 ‘Licca 리카’가 F.A.O 슈와츠 코리아를 통해 정식 데뷔한다.리카는 1967년 일본의 완구 회사 Takaratomy에서 첫 출시된 후 ‘아시아의 바비’라고 불리는 귀여운 동양적 외모와, 일상 속의 패션테마와 디테일한 디자인 표현으로 전세계 마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온 패션돌 브랜드이다.F.A.O 슈와츠 코리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철 상무는 “그동안 해외 직구로만 리카를 구매할 수 있었던 팬들을 위해, 프리미엄 완구 매장인 F.A.O 슈와츠를 통해 공식 유통할 계획”이라며 “원 제작사인 Takaratomy와의 협업으로 향후 신제품 라인의 동시 발매를 진행하여, 한국 팬들에게도 해외 직구의 불안함과 번거로움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심하고 구매를 할 수 있게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4월 하순 출시 예정인 ‘스타일리쉬 리카 포토제닉 고딕 느와르 스타일’은 리카 시리즈 중 최상위 컬렉션 라인인 ‘스타일리쉬 리카’의 신제품이자 최초의 관절 인형으로 자유로운 포즈와 연출이 가능하며, 출시 전부터 팬들에게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제품이다. F.A.O슈와츠 코리아는 오는 3월 18일부터 글로벌 출시일과 맞추어 한정 수량으로 국내 팬들에게 사전예약 판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시에 FAO슈와츠 롯데월드몰점에서는 ‘스타일리쉬 리카 포토제닉 고딕 느와르 스타일’ 포토존을 설치하여 팬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그 외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와의 콜라보를 통한 한정판 ‘최애의 아이 리카’를 비롯한 다양한 신제품을 분기별로 출시할 계획이다.패션돌 리카는 FAO슈와츠 롯데월드몰점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직접 만나 볼 수 있으며, 리카 공식 네이버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쉽게 구매 가능하다. 한편 1862년 설립된 F.A.O슈와츠(FAO Schwarz)는 현재 뉴욕 맨해튼 록펠러 센터에 거점 매장을 두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뉴욕 외에도 시카고, 베이징, 런던, 더블린, 밀라노 등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2년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롯데월드타워몰 4층에도 입점되어 있다.
2024.03.15 I 이윤정 기자
"지방도 입지 따라 양극화"…도심지 분양에 청약 통장 몰려
  • "지방도 입지 따라 양극화"…도심지 분양에 청약 통장 몰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입지가 좋은 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방의 경우 입지에 따라 예비 청약자들의 선호도가 뚜렷해지면서 상품성이 높은 단지에 청약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서 분양한 ‘서신더샵비발디’ 1순위 청약 결과 64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5797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평균 55.5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전주시 대표 인기 주거지인 서신동에 위치해 백화점, 학군, 대형병원 등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올해 1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도 인프라가 우수한 도심 분양으로 분양 당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1순위 평균 52.58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분양 시장에서는 생활 인프라를 잘 갖춘 입지 단지에 청약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통, 교육, 편의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정주 여건이 잘 갖추어져 있는 단지에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방 도심지역 아파트는 시장에서 안정성 및 성장성을 모두 갖춘 단지로 인식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이 있다. 운암동은 광주 북구의 대표 생활권으로 편리한 교통환경, 대형병원, 공원, 문화시설 등의 생활 인프라가 우수해 주거 지역으로 인기가 높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월 운암동에 위치한 ‘남양휴튼’ 전용 187㎡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3.3㎡당 166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단지가 위치한 북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인 921만원(3.3㎡당)보다 약 745만원 높은 수준이다.또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은 다양한 교통시설, 대형 쇼핑시설 및 공원 등이 자리 잡아 대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거지로 꼽힌다. 지난 2월 둔산동에 위치한 ‘크로바’ 아파트 전용면적 114㎡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3.3㎡당 약 3446만원을 기록했다.올해도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중심지에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이달 3월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3214가구 중 11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호남고속도로로 직결되는 서광주IC를 비롯해 국도1호선(북문대로), 하서로, 서강로 등과 인접해 광주 시내는 물론 광역 이동이 쉽다. 또 단지 바로 앞에 경양초와 운암중이 있고, 금호중앙중, 금호고, 금호중앙여고 등이 가까이 있고, 운암동 학원가 등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여기에 단지 앞에 도보로 이용 가능한 상권이 조성돼 있고, 이마트 광주점, 신세계백화점,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운암한국병원, 광주현대병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롯데건설은 이달 경남 김해시 구산동 일원에서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 총 7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근의 부산김해경전철 연지공원역을 이용하면 30분대로 부산 사상구, 북구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구산초가 위치해 있고 도보 거리로 구산중·고가 있고, 김해 상계동 일대 학원가로 접근성이 좋다. 홈플러스 김해점, 이마트 김해점,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등의 쇼핑시설과 김해시청, 창원지방법원, 김해시법원, 김해문화의전당 등의 생활 인프라도 가깝다.업계 관계자는 “지방 도시 내 도심지역은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 대기 수요가 풍부하고 부촌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며 “수요가 꾸준한 만큼 단지의 가치도 높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어서 분양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2024.03.15 I 오희나 기자
신세계百, 100년공방 마가레텐회에 도자기전 연다
  • 신세계百, 100년공방 마가레텐회에 도자기전 연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15일 대구점을 시작으로 광주신세계·대전신세계 Art & Science·강남점에서 독일 생활자기 공방 ‘마가레텐회에’의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진행한다.마가레텐회에 공방은 독일 에센 지역의 폐광한 탄광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촐페라인에서 이어져오는 곳으로, ‘바우하우스’ 정신을 계승한 깊은 역사와 전통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쓰임: 100년 공방 마가레텐회에와 이영재’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마가레텐회에 장인들이 제작한 생활 자기 작업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공방의 수장은 유명 도예가인 이영재 작가다. 동양인 도예가로는 처음으로 독일 뮌헨 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초대전 ‘1111’을 개최하고, 유럽 최대 갤러리 중 하나인 ‘칼스텐 그레브 갤러리’ 초대전을 열었다.이번 전시 대표작품은 이영재 작가의 ‘사발’, ‘방추 항아리’ 등이다. 이 밖에도 마가레텐회에 공방에서 선보이는 수공예 작품인 머그 130여점, 사각 접시 50여점 등 총 1,300개에 이르는 다양한 도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세계적인 도예가 이영재 작가가 이끄는 독일 마가레텐회에 전시를 7년만에 신세계백화점에서 단독으로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차별화된 콘텐츠와 색다른 전시로 고객들의 바쁜 생활 속 힐링의 시간과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2024.03.15 I 김미영 기자
'조용한 럭셔리란 이런 것'…벤틀리서울·현대百, 팝업 페어 개최
  • '조용한 럭셔리란 이런 것'…벤틀리서울·현대百, 팝업 페어 개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영국 럭셔리 카 브랜드 벤틀리모터스의 한국 공식 딜러 파트너 벤틀리서울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 타워에서 ‘벤틀리×더현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페어 2024’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벤틀리서울)벤틀리×더현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페어 2024는 벤틀리서울과 현대백화점이 함께 진행하는 럭셔리 팝업 페어다. ‘조용한 럭셔리’라는 주제로 현대백화점에 입점 중인 대표 럭셔리 브랜드들이 벤틀리 타워에 부티크 팝업을 설치하고 다양한 명품 브랜드와 벤틀리 브랜드 경험을 함께 제공한다.이번 행사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럭셔리 페어이자, 참여 브랜드 역시 백화점 외의 공간에서 진행하는 최초의 부티크 팝업 행사로, 럭셔리 페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동시에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벤틀리의 브랜드 전략을 잘 보여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이번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페어의 테마는 ‘조용한 럭셔리’로, 벤틀리와 같이 드러내지 않아도 빛을 발하는 우아함을 지닌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소개한다.이번 럭셔리 페어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아쿠아 디 파르마 △아크리스 △배리 △아스티에 드 빌라트 △까날리 등으로, 벤틀리 타워의 각 층에서 벤틀리 모델들과 함께 조성된 참여 브랜드들의 부티크 팝업을 방문할 수 있다.특히 4층 익스피리언스 라운지에는 벤틀리 뮬리너 비스포크와 한국 아티스트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한정판 스페셜 모델 ‘벤틀리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전시, 한국 고객들에게 최초로 실물이 공개된다.또 럭셔리 페어에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백화점과 각 브랜드에서 마련한 특별한 선물과 구매 혜택이 제공되며, 벤틀리서울은 고객 대상 △벤틀리 브랜드 및 차량 소개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도슨트 투어 △시승 프로그램 등 벤틀리를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4.03.14 I 공지유 기자
국내 1위 바버샵 '마제스티' 품은 아이엔지스토리, 헤어99 인수
  • [단독]국내 1위 바버샵 '마제스티' 품은 아이엔지스토리, 헤어99 인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 1위 바버샵 ‘마제스티’를 품은 아이엔지스토리가 국내 최초의 미용 구인·구직 온라인 플랫폼 ‘헤어99’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마제스티를 인수한 지 불과 두 달만의 행보로, 아이엔지스토리는 이번 인수로 뷰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엔지스토리는 최근 헤어99의 브랜드 IP 및 사업권 100%를 인수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 조건은 비공개다. 지난 1999년 ‘뷰티프라임’이라는 사명 아래 ‘미용 근무환경과 경영환경 개선’ 등을 목표로 출범한 헤어99는 구인·구직 뿐 아니라 미용학원, 미용실 매매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미용 관련 온라인 플랫폼이다. 현재 플랫폼에서 관련 커뮤니티와 큐레이션 및 추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아이엔지스토리는 이번 헤어99 인수로 뷰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회사는 올해 1월 신세계와 현대, 롯데백화점 등에 입점한 업계 1위 바버샵 ‘마제스티’를 품은 직후 청담 뷰티살롱 ‘순수’와 파트너 제휴를 맺으며 키 테넌트(Key tenant·상가나 쇼핑몰에 고객을 끌어 모으는 핵심 점포)를 추가 확보했다. 이번 인수는 아이엔지스토리가 인수·합병(M&A)을 통해 백화점을 비롯한 주요 쇼핑몰과 청담 플래그십 샵 등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까지 뷰티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한편 아이엔지스토리는 작심 스터디카페와 하우스터디, 커피온리, 씨티케이션, 다이닝갈비, 마이캐빈, 마제스티 등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공부부터 취업, 창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련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고객에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하나의 건물에 이들 브랜드를 한꺼번에 입주시켜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더 나아가 건물의 공실을 빠르게 해결해 부동산 가치를 끌어 올리는 ‘공간 전문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2024.03.13 I 김연지 기자
  • 포스코이앤씨, '더샵 둔촌포레' 1순위 최고 155.33대 1 기록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93.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2일 실시한 ‘더샵 둔촌포레’의 1순위 청약 결과 47가구 일반공급에 중 총 4374명이 접수해 평균 93.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84㎡B 15가구 모집에 2330명이 접수해 155.3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더샵 둔촌포레’는 지하 2층~지상 14층, 총 572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84~112㎡ 7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별로는 △84㎡A 26가구 △84㎡B 26가구 △112㎡ 22가구다. 일반 분양 분은 별동 신축 물량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9호선 급행 정차역 중앙보훈병원역이 약 도보 5분에 이동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의 진·출입이 수월해 서울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강일IC·상일IC·서하남IC 등도 인접해 각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하다. 또한, 9호선 4단계 연장사업(2028년 예정) 및 최근 발표된 ‘교통 분야 30대 혁신 전략’ 중 GTX-D(예정)노선 강동역(가칭) 신설 등의 교통호재도 주목된다.단지는 바로 앞 둔촌중을 비롯해 도보거리에 선린초, 둔촌고 등 초중고교가 모두 밀집해 있어 안전한 통학환경을 기대할 수 있고, 배재고, 한영외고 등 명품 학군도 누릴 수 있다. 중앙보훈병원뿐 아니라 현대백화점, 이마트, 롯데시네마, 강동성심병원 등도 가까워 쇼핑 및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도 좋은 환경이다. 단지 앞에 위치한 일자산도시자연공원에는 허브천문공원,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실내체육관, 산책로, 인공폭포 등 각종 공원 및 휴게시설이 설치돼 있다. 올림픽공원, 길동생태공원, 길동공원, 명일근린공원, 광나루한강공원 등도 방문이 쉽다.단지 내 커뮤니티에는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GX룸, 사우나 등이 들어선 스포츠 커뮤니티와 작은도서관, 북카페, 키즈룸, 멀티룸을 포함한 에듀 커뮤니티 등 입주민을 위한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더샵 둔촌포레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라는 상징성과 최적의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입지, 별동 신축에 따른 우수한 상품성 등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조건을 모두 갖춘 단지”라며, “여기에 이미 프리미엄이 형성된 인근 신축 브랜드 아파트에 비해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 점도 청약 흥행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전했다.당첨자 발표는 20일에 이뤄지며, 정당 계약은 4월 1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11월이다.
2024.03.13 I 오희나 기자
“산리오 잡아라”…완구업계, 유아 넘어 1020 공략
  • “산리오 잡아라”…완구업계, 유아 넘어 1020 공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완구업계가 유아동에서 1020세대로 소비층 확장에 나섰다. 어릴 때만 갖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라 포켓몬, 산리오 등과 같이 세대를 넘어 향유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IP)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양새 있다. 여기엔 소비 여력이 충분한 성인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해 탄탄한 수익구조를 만들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SAMG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페페코’(왼쪽)과 손오공이 국내 유통하는 ‘스퀴시멜로우’. (사진=각사)12일 업계에 따르면 SAMG엔터(419530)테인먼트는 최근 첫 캐릭터 브랜드인 ‘페페코’를 선보였다. 페페코는 친근함을 강조한 동물 캐릭터로 10대 이상의 여성을 겨냥해 만들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SAMG는 그동안 극중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MD(기획상품)를 제작해 왔다. 애니메이션이 아닌 별도의 IP를 개발해 캐릭터 브랜드를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SAMG의 주요 고객층은 4~7세 영·유아다. 핵심 IP ‘캐치! 티니핑’을 통해 영·유아층을 사로잡으면서 키즈 IP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다만 연령층의 한계가 있는 만큼 캐치! 티니핑 캐릭터에서 소위 졸업하는 시기인 7세 이상을 타깃으로 한 IP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손오공(066910)도 10대 이상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완구 유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1월 세계적 완구기업 재즈웨어와 계약하고 ‘스퀴시멜로우’의 국내 공식 유통사가 됐다. 지난달부터는 더현대 서울에서 스퀴시멜로우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관련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스퀴시멜로우는 쫀득쫀득하고 보드라운 원단에 솜을 넣어 만든 플러시 토이 제품으로 말랑말랑한 촉감이 안정감을 준다고 해서 ‘성인들의 애착인형’으로 불린다. 6가지 크기·2500여종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출시 제품은 전량 한정 수량으로 제작돼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손오공은 넷마블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와 협업해 ‘쿵야 레스토랑즈’ 피규어를 출시하는 등 인기 IP를 활용한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올해 사업 목표를 ‘키덜트(어린이와 같은 취향을 가진 어른) 공략’으로 잡은 만큼 관련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롯데백화점 동탄점 ‘레고 러빙 유’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레고코리아)레고코리아도 최근 성인을 겨냥한 신제품 및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김포공항점에서 각각 24일, 29일까지 ‘레고 러빙 유’ 팝업스토어를 열고 성인 팬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레고그룹은 지난 2019년부터 성인 제품 전담팀을 신설하고 성인 팬을 겨냥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립 권장 여령 만 18세 이상’ 제품은 130여종에 달한다. 대표적인 성인 대상 시리즈인 ‘레고 아이콘’과 ‘레고 아이디어’의 경우 올해 신제품을 지난해보다 약 40% 늘려 총 25개 출시할 예정이다.레고코리아 관계자는 “성인 시리즈는 지속적으로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달 밸런타인데이와 졸업시즌을 맞아 선보인 신제품 ‘레고 장미 꽃다발’은 출시하자마자 매출 10위권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업계가 1020세대로 영역을 확장하는 건 수익성 강화를 위한 조치다. 저출산으로 완구 시장 성장세는 둔화했지만 키덜트 시장은 10~20대의 구매력을 기반으로 성장세가 이어져서다.‘헬로키티’(1975년 출시)를 비롯해 ‘마이멜로디’(1975년), ‘쿠로미’(2005년) 등 일본 산리오 캐릭터는 이미 시장에 나온 지 오래된 장수 IP지만 수집 형태로 소비되며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어렸을 때 접한 IP를 성인이 돼서도 지속적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포켓몬, 호빵맨, 짱구 등이 장수하는 비결”이라며 “국내에서도 특정 시기, 특정 연령대에만 인기를 얻는 IP가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IP를 개발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3.13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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