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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A 연관 혈관염’ 활성도 평가할 유용한 바이오마커 발견
  • ‘ANCA 연관 혈관염’ 활성도 평가할 유용한 바이오마커 발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희귀 자가면역 질환인 ‘ANCA 연관 혈관염’의 활성도를 평가할 수 있는 유용한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원 교수팀(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성수 교수, 연세대 의대 윤태준 박사과정)은 면역계통의 이상으로 소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ANCA 연관 혈관염’ 환자들에서 ‘혈청 내 YKL-40 수치’가 질병 활성도를 잘 반영하는 것으로 확인했다.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맥아두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는 ‘Chitinase-3-like 1 protein을 이용한 항호중구세포질항체 연관 혈관염의 질병 활성도 평가’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지 ‘Arthritis Research & Therapy’에 3월초 게재됐다.ANCA 연관 혈관염(항호중구세포질항체 연관 혈관염)은 주로 작은 크기의 혈관에 괴사성 염증을 유발하며, 임상, 혈액, 그리고 조직학적 소견에 따라 △육아종 다발혈관염 △미세다발 혈관염 △호산구성 육아종 다발혈관염으로 구별할 수 있다.최근 수십 년 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ANCA 연관 혈관염에 대한 이해가 증가하고 새로운 치료방법이 생겨 환자들의 예후도 향상됐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질환의 재발과 치료저항성을 예측하기 위해선 ‘질병 활성도’에 대해 정확한 평가가 중요하다.현재까지 ANCA 연관 혈관염의 질병 활성도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는 BVAS(Birmingham vasculitis activity score), physicial global assessment, disease extent index, 그리고 FFS(five factor scoreS)와 같은 것들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이 중 BVAS는 ANCA 연관 혈관염의 질병 활성도를 평가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표이다. 하지만, 숙련되지 않은 경우 관찰자 간의 일치성이 높지 않고 평가 과정이 매우 복잡해 임상 진료에서 적용하기에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ANCA 연관 혈관염의 질병 활성도를 효과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간편한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자 하는 요구가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연구팀은 ‘YKL-40’라는 당단백질에 주목했다. YKL-40(Chitinase-3-like 1 protein)은 인간 골육종 세포에서 처음 발견된 분비 당단백질로서 이전 연구에서는 거대세포 동맥염과 타카야수 동맥염과 같은 ‘큰 혈관을 침범하는 질환들에서 혈청 내 YKL-40 수치가 증가’함이 보고됐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과 같은 ‘다양한 류마티스 질환에서도 혈청 내 YKL-40이 질병 활성도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혈청 내 YKL-40이 ANCA 연관 혈관염의 질병 활성도와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분석했다.연구팀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류미티스내과의 ‘ANCA 연관 혈관염 전향적 코호트’에 등록된 60명 환자의 혈청을 이용해 분석을 시행했다. 분석결과 혈청 내 YKL-40 수치는 ANCA 연관 혈관염에서 질병 활성도와 예후를 반영하는 지표인 BVAS(Birmingham vasculitis activity score) 및 FFS(five factor score)와 연관성이 높으며, 심한 질병 상태와 높은 FFS를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 유의하게 증가되어 있음을 확인했다.ANCA-연관 혈관염 환자의 질환 상태에 따른 ‘혈청 YKL-40 수치’ 비교a) 심한 질병 상태를 가진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b) 높은 FFS를 가진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또한 영국 환자들의 혈청에서 YKL-40 수치를 측정하였을 때에도 유사한 소견이 관찰됐고, 신장 조직을 이용한 면역 염색에서도 그 발현이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마찬가지로 YKL-40 수치의 상승이 질병의 중증도를 독립적으로 반영할 수 있었으며, 치료 후 환자들의 질병 활성도가 감소한 경우 혈청 내 YKL-40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결과가 확인됐다.연구를 이끈 이상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혈청 내 YKL-40 수치는 ANCA 연관 혈관염의 질병 활성도를 잘 반영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신장 조직 내에서도 발현이 증가하는 것은 이를 뒷받침하는 소견으로 생각된다. 또한, 질병 활성도가 감소하는 경우 혈청 내 YKL-40이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연구 결과는 ANCA 연관 혈관염 환자들에서 혈청 내 YKL-40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질병 활성도 평가의 유망한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연구의미를 밝혔다.
2021.03.26 I 이순용 기자
봄바람 난 '낙찰!'…서울옥션 봄경매 '95%' 최고점 찍어
  • 봄바람 난 '낙찰!'…서울옥션 봄경매 '95%' 최고점 찍어
  • 김창열 ‘물방울’(1970s·위)과 쿠사마 야요이의 ‘인피니티 네츠’(2010). 서울옥션이 23일 연 ‘스프링세일’에서 각각 3억 3000만원과 23억원을 부른 새 주인을 만났다. ‘인피니티 네츠’는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이다(사진=서울옥션).[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3억원! 23억원! 23억원!” 경매사의 목소리에 힘이 넘친다. 시작가 12억원에서 출발한 일본작가 쿠사마 야요이(92)의 2010년 작 ‘인피니티 네츠’(GKSG)가 23억원을 부른 현장 응찰자에게 팔려나가는 순간이다. 비단 쿠사마의 작품만이 아니다. 예고한 149점 중 출품 취소된 3점을 제외한 146점 대부분이 경매사의 경매봉 아래 ‘낙찰’을 신고했다. 그렇게 얻어낸 성적이 ‘낙찰률 95%’. 이는 국내 경매사에서 기록한 낙찰률 중 역대 최고다. 서울옥션이 지난달 22일 ‘제159회 미술품 경매’에서 거뒀던 낙찰률 90%도 자체 경신하게 됐다. 낙찰총액은 약 104억원. 추정했던 100억원을 가뿐히 넘겼다. 23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한 ‘스프링세일’은 올해 들어 미술시장에 불기 시작한 ‘바람’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 이쯤 되면 훈기 이상의 열기라 해야 할 거다. 응찰이 꼬리를 물면서 3시간을 훌쩍 넘긴 지루함 따윈 묻어버린 듯했다. 김환기의 ‘무제’(1960s). 서울옥션이 23일 연 ‘스프링세일’에서 9억 8000만원에 팔렸다(사진=서울옥션).◇김창열 ‘초강세’…8점 또 다 팔아 김창열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 몰랐다. 이번 경매에 나선 ‘물방울’ 그림 8점 모두가 또 ‘완판’됐다. 포문은 3호(26.7×22㎝)짜리 ‘물방울’(연도미상)로 열었다. 시작가 740만원에서 출발한 작품은 숨가쁘게 호가를 올려 5100만원에 이르러서야 끝났다. 추정가 800만∼3000만원을 가뿐히 넘긴 결과였다. 15호(65×40㎝) ‘물방울’(1993)도 마찬가지. 3600만원에서 시작해 8900만원을 부른 응찰자가 어렵게 차지했다. 유독 작은 작품에 보이는 호응이 대단하다. 지난 17일 케이옥션 ‘3월 경매’에선 1호짜리 단 한 개의 물방울이 8200만원에 낙찰돼 미술계를 놀라게 했더랬다. ‘물방울’ 중 이번 경매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작품은 50호(70×124㎝) ‘물방울’(1970s)로, 3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이어 30호(92.7×73.5㎝) ‘물방울’(1979)도 3억원을 찍으며 ‘대박 행진’에 가세했다. 지난 1월부터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에서 진행한 3차례의 메이저경매에 나왔던 21점에 이어 이번 경매의 8점까지, ‘물방울’ 그림은 나오는 족족 팔려나가는 중이다.이우환의 ‘조응’(1995). 서울옥션이 23일 연 ‘스프링세일’에서 4억원을 부른 응찰자에게 넘겨졌다(사진=서울옥션).이우환·박서보가 이끄는 단색화 흐름도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이우환의 ‘조응’(1995·80호)과 ‘조응’(1997·150호)이 각각 4억원과 3억 6000만원에, 박서보의 ‘묘법 No.030707’(2003·10호)이 1억 500만원에 낙찰됐다. 특히 ‘묘법’은 2000년대 근작 10호 중 1억원을 돌파한 첫 작품이란 또 다른 기록도 세우게 됐다. 김환기의 반구상화도 열기에 올라탔다. 특유의 푸른색 ‘무제’(1960s·30호)가 9억 8000만원에, 드문 붉은색을 바탕으로 한 ‘무제’(1960s·50호)는 5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홍콩경매를 대신해 글로벌아트플랫폼 아트시와 함께 진행한 경매였던 만큼, 해외 컬렉터를 겨냥했던 전략은 제대로 먹혔다. 주요 해외 작품도 줄줄이 낙찰행렬에 동참했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해피, 해피, 하비스트’(2006)가 4억원,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스틸 라이프 위드 컴포트’(연도미상)가 2억 2000만원에 팔렸다. 그중 이번 경매 최고가 자리는 23억원에 낙찰된 쿠사마 야요이의 ‘인피니티 네츠’(GKSG·2010)가 차지했다. 데미안 허스트의 ‘해피, 해피, 하비스트’(2006). 서울옥션이 23일 연 ‘스프링세일’에서 4억원에 낙찰됐다(사진=서울옥션).◇서울·케이옥션 낙찰총액 연속 3회 100억원대 홍콩경매를 열지 못한 섭섭함을 달랬다는 말이 되레 섭섭할 정도다. 정작 서울옥션 매출의 큰 줄기를 차지해온 홍콩경매에서도 이런 성적표는 받아보질 못했다. 이로써 지난달 22일에 거둔 ‘제159회 미술품 경매’의 낙찰총액 110억원을 두고 ‘어쩌다 한 번’일 수도 있단 우려까지 잠식시키게 됐다. 코로나19가 무색하게 미술시장을 후끈 달구는 호황의 신호는 국내 경매사 양대산맥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에서 번갈아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케이옥션 ‘3월 경매’는 낙찰총액 135억 8030만원(낙찰률 74%)을 기록하며 모처럼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3회 연속 ‘100억원대 판매’란 흔치 않은 기록을 만든 셈이다. 지난해 내내 두 경매사의 낙찰총액이 50억∼60억원대를 맴돌며 바닥을 쳤던 때를 떠올리면 대단히 드라마틱한 ‘반전’이다.
2021.03.24 I 오현주 기자
  • [재송]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은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삼성생명(032830)=ESG 경영의 중요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이사회 내 위원회로 ESG 위원회를 신설. ESG 위원회는 전략 및 정책수립, ESG 현안, ESG 추진 활동보고, 비재무적 공시 사항 등 회사의 지속가능경영(ESG) 관련 제반 업무 집행에 대한 관리 감독.△삼호개발(010960)=김락중, 심재범 각자대표이사 체제에서 김락중 대표이사의 퇴임으로 심재범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대한제강(084010)=종속회사 와이케이스틸이 429억4795만원 규모 유상증자(주주배정방식)를 결정. 신주 발행가액은 5만2755원, 신주는 총 81만 4102주.△한미약품(128940)=호중구감소증치료제 신약 롤론티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승인받음. △대웅(003090)=자회사 대웅제약(069620) 주식 30만6513주를 약 400억원에 취득키로 결정.△메리츠증권(008560)=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메리츠증권(008560)=김현욱 KDI 국제정책대학원 기획처장과 구정한 한국성장금융 선임연구위원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상철 KCGS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덴티스(261200)=1주당 액면가를 1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을 결정. 발행주식총수는 병합전 7378만9453주에서 병합후 1475만7890주로 줄어들게 됨.△TS트릴리온(317240)=삼화종합개발로부터 260억원 규모의 경기도 파주시 연다산동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양수 결정.△피씨엘(241820)=운영자금 275억원 조달을 위해 무기명식 이권부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청보산업(013720)=태인산업으로부터 인천광역시 서구 오류동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44억원에 양수 결정.△비츠로시스(054220)=채무상환자금 2339만9000원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톱텍(108230)=2차전지모듈라인 공급계약을 체결. 계약 상대방과 계약금액은 상대방과 회사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에 따라 오는 7월 1일까지 공시 유보.△씨케이에이치(900120)=운영자금 6억7910만원 조달을 위해 해외 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엠에프엠코리아(323230)=운영자금 60억원 조달을 위해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 0%으로 전환가액은 2206원.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의 주식총수 대비 비율은 13.04%.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3월 22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2021.03.19 I 김인경 기자
  •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은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삼성생명(032830)=ESG 경영의 중요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이사회 내 위원회로 ESG 위원회를 신설. ESG 위원회는 전략 및 정책수립, ESG 현안, ESG 추진 활동보고, 비재무적 공시 사항 등 회사의 지속가능경영(ESG) 관련 제반 업무 집행에 대한 관리 감독.△삼호개발(010960)=김락중, 심재범 각자대표이사 체제에서 김락중 대표이사의 퇴임으로 심재범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대한제강(084010)=종속회사 와이케이스틸이 429억4795만원 규모 유상증자(주주배정방식)를 결정. 신주 발행가액은 5만2755원, 신주는 총 81만 4102주.△한미약품(128940)=호중구감소증치료제 신약 롤론티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승인받음. △대웅(003090)=자회사 대웅제약(069620) 주식 30만6513주를 약 400억원에 취득키로 결정.△메리츠증권(008560)=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메리츠증권(008560)=김현욱 KDI 국제정책대학원 기획처장과 구정한 한국성장금융 선임연구위원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상철 KCGS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덴티스(261200)=1주당 액면가를 1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을 결정. 발행주식총수는 병합전 7378만9453주에서 병합후 1475만7890주로 줄어들게 됨.△TS트릴리온(317240)=삼화종합개발로부터 260억원 규모의 경기도 파주시 연다산동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양수 결정.△피씨엘(241820)=운영자금 275억원 조달을 위해 무기명식 이권부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청보산업(013720)=태인산업으로부터 인천광역시 서구 오류동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44억원에 양수 결정.△비츠로시스(054220)=채무상환자금 2339만9000원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톱텍(108230)=2차전지모듈라인 공급계약을 체결. 계약 상대방과 계약금액은 상대방과 회사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에 따라 오는 7월 1일까지 공시 유보.△씨케이에이치(900120)=운영자금 6억7910만원 조달을 위해 해외 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엠에프엠코리아(323230)=운영자금 60억원 조달을 위해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 0%으로 전환가액은 2206원.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의 주식총수 대비 비율은 13.04%.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3월 22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2021.03.18 I 김인경 기자
33번째 국산 신약 탄생...한미약품 롤론티스
  • 33번째 국산 신약 탄생...한미약품 롤론티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호중구 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가 33번째로 국산 신약 허가를 받았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허가도 기대되는 한미약품의 첫번째 바이오신약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롤론티스프리필드시린지주(성분명 에플라페그라스팀, 이하 롤론티스)’를 국내 33번째 개발 신약으로 허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약은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에게 발생하는 호중구 감소증의 치료나 예방 용도로 투여할 수 있다. 호중구 감소증은 백혈구 중 40~70%를 차지하는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해 감염에 취약해지는 증상이다. 롤론티스는 호중구 감소증이 발생한 초기 유방암 환자 6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두번의 임상에서 총 네 번의 치료 사이클 동안 경쟁 약물 대비 DSN(중증 호중구감소증 발현기간)의 비열등성 및 우수한 상대적 위험도 감소율 등이 입증됐다. 롤론티스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와 투약 주기를 늘려주는 한미약품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한미약품은 롤론티스를 이전해간 미국의 파트너 제약사 스펙트럼과 함께 롤론티스의 미국 시판허가 절차도 진행중이다. 최근 FDA는 롤론티스의 미국 시판허가를 위해 국내 롤론티스 제조 시설에 대한 실사를 5월 진행하겠다고 회사측에 밝혀왔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던 절차가 다시 진행되는 것으로 멈춰 있던 롤론티스의 FDA 허가 절차가 돌아가기 시작한 셈이다.한미약품은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의 국내 시장 규모는 800억원대, 글로벌 시장은 3조원대로 추정했다.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바이오신약 중 처음으로 허가된 의미있는 제품”이라며 “한국에서의 세계 첫 허가를 시작으로 미국 등에서도 허가를 획득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한국의 첫번째 바이오신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3.18 I 노희준 기자
FDA, 롤론티스 생산 한미약품 평택플랜트 5월 실사(종합)
  • FDA, 롤론티스 생산 한미약품 평택플랜트 5월 실사(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한미약품(128940)이 기술수출한 장기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 신약 ‘롤론티스’의 미국 시판허가를 위해 국내 롤론티스(사진) 제조 시설에 대한 실사를 5월 진행한다.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던 절차가 다시 진행되는 것으로 롤론티스 FDA 허가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이 올해 FDA 허가를 기대하는 신약 중의 하나다. 한미약품은 FDA로부터 롤론티스 원액을 생산하는 평택 바이오플랜트에 대한 ‘승인 전 실사(pre-approval inspection)’를 5월 중 진행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2012년 한미약품에서 롤론티스를 이전해 간 미국 제약기업 스펙트럼도 16일 밤(한국시각) 이같은 소식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지했다.원래 롤론티스의 FDA 허가 일자는 지난해 10월 24일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공무원 여행 제한 조처가 내려져 FDA의 평택 바이오 플랜트 실사 역시 잠정 연기됐고 허가 일자도 미뤄졌다. 앞서 스펙트럼은 2018년 12월 FDA에 롤론티스의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BLA)을 완료했다. 롤론티스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와 투약 주기를 늘려주는 한미약품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에서 발생하는 호중구감소증의 치료나 예방 용도로 투여하는 약효 지속형 신약이다.호중구감소증은 백혈구의 50~70%를 차지하는 호중구가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급격히 감소해 감염에 취약해지는 질병이다.스펙트럼 조 터전(Joe Turgeon) 사장은 “FDA의 롤론티스 제조시설 실사 일정이 확정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FDA 실사는 롤론티스 미국 시판허가를 위한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코로나19로 연기됐던 롤론티스 생산 공장에 대한 FDA 실사 일정이 확정돼 기쁘다”며 “실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미국에서 빠르게 시판허가를 획득하고 이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는 한국의 첫번째 바이오신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3.17 I 노희준 기자
FDA, 롤론티스 생산 한미 평택플랜트 5월중 실사
  • FDA, 롤론티스 생산 한미 평택플랜트 5월중 실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미국 공무원 여행 제한 조치에 따라 잠정 연기됐던 한미약품(128940)의 롤론티스(사진) 제조 시설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가 오는 5월 중 진행된다.한미약품은 FDA로부터 롤론티스 원액을 생산하는 평택 바이오플랜트에 대한 ‘승인 전 실사(pre-approval inspection)’를 5월 중 진행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스펙트럼도 16일 밤(한국시각) 이같은 소식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지했다.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바이오의약품으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에서 발생하는 호중구감소증의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투여되는 약효 지속형 신약이다.스펙트럼 조 터전(Joe Turgeon) 사장은 “FDA의 롤론티스 제조시설 실사 일정이 확정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FDA 실사는 롤론티스 미국 시판허가를 위한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코로나19로 연기됐던 롤론티스 생산 공장에 대한 FDA 실사 일정이 확정돼 기쁘다”며 “실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미국에서 빠르게 시판허가를 획득하고 이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는 한국의 첫번째 바이오신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3.17 I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 항암제 '오락솔' FDA 허가 불발(종합)
  • 한미약품 항암제 '오락솔' FDA 허가 불발(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미국에 기술이전한 항암제 물질 ‘오락솔’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불발됐다. 한미약품(128940)의 경구용 항암제 후보물질 ‘오락솔’을 이전해 간 미국 제약사 아테넥스(Athenex)는 FDA에서 오락솔의 시판허가에 대한 보완요구를 받았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락솔은 지난 2011년 한미약품이 아테넥스에 기술 수출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로 올해 FDA 허가가 기대됐던 한미약품 신약 후보 2개 가운데 하나다. 이 후보물질에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이는 주사 형태로 처방되는 항암제를 알약 형태로 바꿔주는 기술이다. 앞서 아테넥스는 지난해 9월 FDA가 오락솔의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시판허가신청(NDA)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면서 오락솔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DA는 지난달 28일까지 오락솔 시판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아테넥스 보도자료에 따르면, FDA는 경구용 항암제인 오락솔이 정맥주사 대비 호중구 감소증 후유증 우려가 있다는 점을 제기했다. 호중구 감소증은 백혈구의 50~70%를 차지하는 호중구가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급격히 감소해 감염에 취약해지는 질병이다.아울러 FDA는 독립중앙심사위원회(BICR)를 통해 19주차에 평가한 1차 평가 변수인 객관적반응률(ORR) 결과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임상 1차 평가 변수는 제약회사가 임상 시험에서 입증해보겠다고 설정한 변수로 대개 임상의 성패를 가르는 변수다. 객관적 반응률은 환자 한명의 전체 종양 덩어리를 100이라고 했을 때 치료를 한 뒤 30%이상의 종양 감소가 있을 때를 말한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임상 3상에서 오락솔 ORR은 36%였고 대조군 ORR은 24%였다. 회사측은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FDA 또한 추가적인 안전성 데이터 평가를 위해 미국 내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의 적절한 신규 임상시험 수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잠재적 시판허가 승인을 위해 투여 용량 최적화 등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는 추가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도 알려왔다. 아테넥스는 FDA 요구사항인 임상시험 설계 및 범위에 대해 논의하고 다음 단계로서 시판허가 승인 조율을 위한 미팅을 FDA에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아테넥스측은 “이번 FDA의 결정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오락솔의 시판승인을 얻기 위한 최선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향후 계획에 대해 “일단 아테넥스가 이른 시일 내에 FDA와 미팅을 통해서 분석 결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그 이후에 답변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2021.03.02 I 노희준 기자
"FDA, 한미약품 항암제 오락솔 허가 보완 요구"
  • "FDA, 한미약품 항암제 오락솔 허가 보완 요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경구용 항암제 후보물질 ‘오락솔’을 이전해 간 미국 제약사 아테넥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오락솔의 시판허가에 대한 보완요구를 받았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락솔은 지난 2011년 한미약품이 아테넥스에 기술 수출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로 올해 FDA 허가가 기대됐다.아테넥스 보도자료에 따르면, FDA는 경구용 항암제인 오락솔이 정맥주사 대비 호중구 감소증 후유증 우려가 있다는 점을 제기했다. 아울러 FDA는 독립중앙심사위원회(BICR)가 19주차에 평가한 1차 평가 변수인 객관적반응률(ORR) 결과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추가적인 안전성 데이터 평가를 위해 미국 내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의 적절한 신규 임상시험 수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잠재적 시판허가 승인을 위해 투여 용량 최적화 등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는 추가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도 알려왔다. 아테넥스는 FDA 요구사항인 임상시험 설계 및 범위에 대해 논의하고 다음 단계로서 시판허가 승인 조율을 위한 미팅을 FDA에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아테넥스측은 “이번 FDA의 결정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오락솔의 시판승인을 얻기 위한 최선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1.03.02 I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의 희망 FDA 신약,롤론티스·오락솔 예상 매출액은?
  • 한미약품의 희망 FDA 신약,롤론티스·오락솔 예상 매출액은?
  • (사진=한미약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개발한 신약 2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여부가 올해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 시 신약들이 어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2019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시판 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경구용 유방암 치료제 ‘오락솔’은 FDA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돼 빠르면 오는 28일까지 허가 검토가 완료될 예정이다.한미약품 랩스 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롤론티스는 지난 2012년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계약 규모 비공개)됐고, 오락솔은 미국 아테넥스에 2011년 4244만 달러(약 487억원)에 기술수출 된 바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락솔과 롤론티스가 FDA 승인된다면, 기술이전 한 2개의 품목이 미국에 진출하게 되는 것”이라며 “승인 마일스톤과 매출 로열티 유입까지 실적에 추가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롤론티스, 뉴라스타 대비 경쟁력↑ 매출 최대 5000억원한미약품과 투자업계에 따르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세계 시장 규모는 약 8조원으로 추산된다. 암젠의 뉴라스타가 시장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미 롤론티스는 뉴라스타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특히 뉴라스타 대비 중증 호중구 감소증 발생률과 기간을 줄여 환자 입원 리스크를 줄일수 있다는 효과가 입증됐다.한미약품은 롤론티스 허가 시 1000만 달러(약 110억원)의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롤론티스 매출은 2025년 최대 4억5600만 달러(약 5039억원)로 전망된다.(자료=키움증권)허 연구원 “스펙트럼 CEO 조 터전과 CFO 커트 구스타프손은 롤론티스 경쟁약인 뉴라스타 제조사 암젠 출신”이라며 “롤론티스 허가 시 비열등성 데이터와 편의성 등의 경쟁력으로 뉴라스타와 직접 경쟁이 예상된다. 롤론티스 매출은 최대 50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오락솔, 최대 1조 매출 전망오락솔은 경구용 파클리탁셀로, 한미약품 경구흡수 증진 약물전달 기술인 오라스커버리 기술로 개발됐다. 파클리탁셀 성분 항암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에 이른다. BMS가 1988년 개발한 탁솔이 약 4조5000억원 규모 매출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하지만 탁솔이 주사제인 반면 오락솔은 이를 주 1회 제형으로 경구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전이성 유방암 3상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을 파클리탁셀(24%) 대비 36%로 크게 개선했다. 중증 신경병증 발생률도 파클리탁셀(57%)보다 17% 낮아 우월성을 보였다. 파클리탁셀은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 사전 투약 필요하지만, 오락솔은 사전 투약이 필요치 않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락솔은 향후 2025년까지 최대 약 9억 달러(약 9963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오락솔과 롤론티스 합산 예상 매출액은 9500만 달러(약 1049억원)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이 받을 수 있는 러닝 로열티가 10~15%임을 고려하면 약 100억원대 수취가 가능하다. 출시 첫해로 작은 금액이지만 오는 2025년에는 예상 매출 13억 달러(약 1조4346억원)로 약 1400억원 수준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 매출 1조759억원을 달성했지만,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1조1648억원), 씨젠(1조1252억원)에 추월당하며, 연 매출 기준 제약·바이오 기업 빅5에서 밀려났다.
2021.02.22 I 송영두 기자
지난해 신약 허가 47개 품목…해외사 제품이 79%
  • 지난해 신약 허가 47개 품목…해외사 제품이 79%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비롯해 47개 품목이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 중 국내 제약사가 허가받은 품목은 10개 품목에 불과해 해외 제약사가 허가받은 제품이 79%에 달했다. 국내사가 직접 개발한 토종 신약은 하나도 없었다. 다만 올해는 국산 신약이 연이어 배출되고 있어 신약 개발 역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지난해 21개사가 23개 성분, 47개 품목을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국내 제약사가 허가받은 품목은 10개였다. 유영제약이 골관절염 치료제 ‘레시노원주’를 개발, 경동제약, 광동제약, 대원제약, 제일약품 등이 자료를 받아 신약으로 등재했다. 환인제약은 뇌전증 치료제 ‘제비닉스정’ 200·400·600·800mg을, 한독은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울토미리스주’를 도입해 신약으로 등록했다.유한양행 렉라자정(왼쪽)과 셀트리온 렉키로나주.(사진= 각 사)3개사가 허가받은 품목들은 국산 신약이라고는 할수 없다. 환인제약과 한독은 각각 포르투갈 바이알과 미국 알렉시온으로부터 제품을 수입했다. 유영제약의 레시노원주도 기존 히알루론산 성분들을 새롭게 결합한 제품이었다. 이외의 제품은 모두 해외사가 허가받은 제품이었다. 화이자가 탈제나(유방암), 비짐프로(폐암), 크레셈바(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 3개 성분, 7개 품목을 신약으로 허가받아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약 허가를 받았다. 노바티스는 비오뷰프리필드(황반병변성), 루타테라(신경내분비종량), 비오뷰(습성 황반병성) 등 3개 성분 3개 품목을 허가받았다.치료제 종류별로는 항암제가 8개 품목, 5개 성분으로 가장 많았다. 관절염 치료제가 8개 품목, 3개 성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7월 조건부 허가받아 중증 환자들에게 사용되고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다만 올해는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약들이 연달아 신약으로 등재하면서 국내사의 개발 성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등 이날까지 허가된 신약 7개 품목 중에서 3개 품목이 국내사가 허가받은 제품이었다. 하나제약은 독일 파이온으로부터 마취제 바이파보주 판권을 획득해 신약으로 등록했다.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정’과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는 각각 국산 31호와 32호 신약 타이틀을 얻었다. 2018년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이 30호 신약에 이름을 올린지 2년반 만이다.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과 한미약품 호중구감소증약 ‘롤론티스’도 신약 후보로 대기 중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국산 신약이 뜸해 해외사가 신약 타이틀을 가져갔지만 올해는 국내사의 신약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2.14 I 왕해나 기자
한미약품, 매출 1조원대 유지...영업익 절반 감소
  • 한미약품, 매출 1조원대 유지...영업익 절반 감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지켰지만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반환 등으로 영업이익이 절반 가량 감소하는 실적을 거뒀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759억원과 영업이익 487억원, 순이익 188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53.1%, 당기순이익은 70.5% 모두 역성장했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한미약품은 국내 원외처방 매출 부문 등에서 호실적을 달성했으나, 해외수출 및 북경 한미약품 등 부문에서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회사측은 특히 지난해 3분기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신약이 되돌아와 공동연구비 잔액을 자체 일괄 정산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했다.그럼에도 한미약품은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연구개발(R&D)에는 매출액 대비 21%에 해당하는 2261억원을 투자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지난ㅇ해 연결기준으로 8574억원의 매출과 332억원의 영업이익, 2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과 생산 등을 위해 산학연이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다양한 전략과 실행 방안을 빠르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올해는 FDA 허가가 기대되는 신약 2종을 비롯해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화하는 시기인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미약품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롤론티스와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의 FDA 시판 허가를 올해 기대하고 있다.
2021.02.04 I 노희준 기자
형지엘리트, 부산서 B2B 사업 역량 강화…단체복 TF팀 신설
  • 형지엘리트, 부산서 B2B 사업 역량 강화…단체복 TF팀 신설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형지엘리트(대표이사 최병오)가 부산에서 B2B 사업의 재도약을 위한 시장 개척에 나섰다. B2B사업을 회사 내 캐시카우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사진=형지 엘리트최근 형지엘리트는 부산지사 내 단체복(유니폼) TF팀을 신설하며 B2B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우수한 품질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단체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온 노하우를 부산 내 사업 확대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형지엘리트는 부산 사하구 괴정동에 위치한 형지스퀘어 6층에 부산지사 인력 및 영업망을 확충하고 있다.형지엘리트는 1969년 제일모직 학생복 브랜드 ‘ELITE(에리트)’로 출발해 이어온 교복 사업과 함께 기업체 유니폼을 제조, 납품하는 B2B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주요 거래처로는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삼호중공업 등이 있으며, 유니폼 착장 인원은 각 기업의 협력사를 포함해 약 3~4만 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로부터 LNG선 100척을 수주하면서 조선업계 유니폼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거래처의 유니폼 매출액 역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아울러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처리가 가시화되면서 신규 인력 수요에 따른 유니폼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부산 내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형지엘리트의 B2B 사업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선제적으로 관련 사업부 정비와 함께 50년 동안 쌓아온 패션사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단체복 수주와 유통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형지엘리트 관계자는 “당사가 추진하고 있는 B2B 사업이 올해에는 부산에서 그 영향력과 매출이 함께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을 포함한 울산, 경남 지역까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기업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부산이 고향인 패션그룹형지의 창업자 최병오 회장은 지난 2017년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라이프스타일 복합쇼핑몰 ‘아트몰링(ART MALLING)’을 오픈하는 등 고용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사업 성장의 발판인 지역사회를 위해 이익 환원, 봉사활동 등 다양한 형태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1.02.02 I 김소정 기자
  • 당뇨병성 족부 궤양,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 열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생식샘을 자극하는 성호르몬인 성선자극호르몬(이하 GnRH, Gonadotropin-releasing hormone)이 뜻밖에 당뇨병의 대표적 합병증인 ‘당뇨병성 족부 궤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당뇨병성 족부 질환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발에 난 작은 상처도 낫지 않고 궤양으로 악화돼 심하면 발가락을 절단하기도 한다.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팀(이윤상 · 강성운 박사)과 정형외과 박영욱 교수는 성호르몬인 GnRH가 당뇨병성 족부 궤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수행했다. 동물실험은 당뇨에 걸린 생쥐에 상처를 내고 GnRH, GnRH antagonist(길항제,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한쪽 약물이 다른 약물의 효과를 감소시키거나 양쪽 약물의 효과가 상호 감소시키는 약물)를 상처부위에 처리해 GnRH가 당뇨병성 상처 치유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했다.그 결과 상처부위의 호중구(선천성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에서 GnRH 수용체가 발현됨을 확인함으로써 호중구가 GnRH에 반응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GnRH의 처리시 호중구가 죽어가는 과정인 NETosis의 유도가 촉진됨을 여러 실험실 실험(in vitro)을 통해 확인했다. 또 GnRH antagoinst를 GnRH와 함께 처리시, NETosis의 유발이 억제됨을 여러 실험들을 통해 확인했다. 호중구는 병원체 감염시 가장 최전선에서 먼저 반응하는 선천 면역세포 중 하나로, 혈액 내 백혈구 중 50~70%를 차지할 만큼 흔한 세포다. 따라서 호중구의 사멸인 NETosis의 촉진은 당뇨병성 족부 궤양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로 추측된다.연구팀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당뇨병성 족부 궤양의 원인으로 GnRH이 될 수 있고, 이를 조절함으로써 상처 치유가 잘 안돼서 생기는 당뇨병성 족부 궤양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nRH는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난포자극호르몬(FSH)와 황체형성호르몬(LH)를 분비하도록 자극하는 호르몬으로, 당뇨병과의 관계는 거의 밝혀져 있지 않았다.이에 김철호 교수는 “그동안 당뇨병성 족부 궤양에서 상처의 치유를 촉진하기 위해 조직 재생을 돕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혹은 고압산소 치료 등을 이용해 왔다”고 하면서 “이번 연구는 GnRH antagoinst를 통해 당뇨 환자의 상처를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020년 8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Cellular & Molecular Immunology(IF:8.48)에 ‘GnRH impairs diabetic wound healing through enhanced NETosis(GnRH는 NETosis를 유발하여 당뇨병성 상처의 치유를 방해한다)’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한국연구재단 개인연구지원사업(중견연구)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1.01.28 I 이순용 기자
국산 신약 역사 22년, 7개약 사라지고 3개약 선전했다
  • 국산 신약 역사 22년, 7개약 사라지고 3개약 선전했다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지난 1999년 SK케미칼(285130)의 항암제 선플라주가 첫 국산 신약으로 이름을 올린지 22년이 지났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총 31개의 신약이 등록됐다. 이 중에서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는 약도 있는가하면 개발이 중단되거나 품목허가가 취소돼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약도 존재한다.(그래픽= 이미나 기자)◇LG ‘제미글로’, 보령 ‘카나브’ 연매출 1000억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유한양행(000100)의 ‘렉라자정’(성분명 레이저티닙)이 국산 신약 31호로 등록됐다. 렉라자정은 지난 2018년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이 30호로 허가를 받은 이후 약 3년 만에 나온 신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연구개발(R&D) 활동이 주춤한데다 제약·바이오사들이 미국 시장을 노리고 처음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아져 국산 신약의 명맥이 다소간 끊겼었다. 하지만 올해는 렉라자정 이후에도 국산 신약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 코드명 CT-P59)는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면서 국산 신약으로 등재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069620)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은 지난 2019년 11월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신청, 1년 이상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한미약품(128940)의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도 지난해 5월 품목허가를 신청한 만큼 연 내 허가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국산 신약 중 가장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LG화학의 ‘제미글로’.(사진=LG화학)신약으로 등재된 이후에도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시장성이다. 현재 눈에 띄는 매출을 내고 있는 신약은 3개 정도다. 2012년 국산 신약 19호로 등재된 LG화학(051910)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는 매출이 연평균 55% 상승하며 지난해 국산 신약 최초로 연매출 1000억원(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을 넘었다. 지난 8년간 7억정 이상 판매되며 누적 매출도 5000억원에 달했다.2010년 국산 신약 15호로 허가를 받은 보령제약(003850)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정(성분명 피마살탄)’도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보령제약은 카나브 단일제 출시 이후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치료하는 약물을 카나브와 결합해 복용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를 꾸준히 개발해왔다. HK이노엔의 케이캡정은 이들 뒤를 이어 연매출 1000억원을 올릴 신약으로 꼽힌다. 원외 처방액은 2019년 264억원에서 지난해 725억원으로 174% 급증했다. 전체 의약품 처방실적으로는 18위에 올랐다. 지난해 1, 2월 40억원대 수준이었던 처방실적은 9월 70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 증가 추세다. 이밖에 종근당의 당뇨병치료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좀), 동아에스티의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정’(성분명 에보글립틴 타르타르산염) 등도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신약 7개, 임상·개발 중단 등으로 허가 취소 반면 시장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신약들도 있다. 식약처 허가 목록에만 존재하는 신약은 7개다. CJ제일제당의 녹농균백신 ‘슈도박신’은 2003년 국산 신약 7호로 허가받았지만 임상시험 과정에서 환자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임상을 중단했다. 6년 이내 임상 3상 결과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받았지만 2009년 허가를 자진 취하하며 신약 중 처음으로 시장에서 철수하는 사례가 됐다.성분을 허위 기재한 혐의 등으로 2019년 허가가 취소된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 (사진=코오롱생명과학)동화약품이 1997년 국산 신약 3호로 허가받은 ‘밀리칸’은 임상시험 과정에서 시장성이 불투명하다고 판단, 임상을 포기하고 2012년 품목허가를 취하했다. 2016년 허가를 받은 한미약품의 ‘올리타정’은 임상과정에서 개발이 중단됐다. 2019년에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가 퇴출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당초 인보사 허가 자료에 연골세포가 포함됐다고 기재했지만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태아신장유래세포주가 삽입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자료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했다고 판단해 허가 취소 결정을 내렸다.2015년 허가를 받은 동아에스티의 ‘시벡스트로정’과 ‘시벡스트로주’의 경우 미국과 유럽에서는 출시됐지만 국내에서는 낮은 시장성 등을 이유로 출시되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6월 허가를 자진 취하했다. 삼성제약이 국내 판권을 갖고 있는 카엘젬백스의 ‘리아백스’도 임상시험자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8월 허가가 취소됐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신약은 개발하는데도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막상 개발하고 나서도 기대만큼 많이 팔리지 않을 수 있어 제약사 입장에서는 많은 위험이 동반된다”면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고 꾸준히 매출을 일으키는 약도 있어 신약 개발은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2021.01.25 I 왕해나 기자
이재용 오늘 '운명의 날'…실형·집행유예 갈림길
  • 이재용 오늘 '운명의 날'…실형·집행유예 갈림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형량이 4년 만에 결정된다. 이 부회장의 운명을 가르는 부분은 능동적 뇌물로 인정되는 액수와 삼성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한 평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정준영)는 18일 오후 312호 중법정에서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연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청탁과 함께 뇌물을 건넨 혐의로 2017년 구속기소됐다.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측에 총 298억원의 뇌물을 건네고 213억원을 건네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는다.1심은 전체 뇌물액 가운데 최씨의 딸 정유라씨 승마 지원 72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16억원 등 총 89억원을 유죄(뇌물공여)로 인정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액수 중 상당 부분을 무죄로 판단해 36억원만 뇌물액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형량도 대폭 낮아져 이 부회장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하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항소심에서 무죄로 본 정씨의 말 구입비 34억원,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16억원 등 50억여원을 유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뇌물 액수는 모두 86억여원이 된다.이 부회장은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님이 갑자기 쓰러지셨는데 경황이 없던 와중에 대통령과 독대 자리가 있었다”며 “지금 같으면 결단코 그렇게 대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선고 공판에서는 삼성이 지난해 새롭게 도입한 준법감시제도를 재판부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도 중요한 변수다. 앞서 재판부는 준법감시위가 실효적으로 운영되는지를 평가해 양형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 부회장도 최후진술을 통해 준법감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저 스스로 준법경영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면서 “변화는 이제부터이고 불편하게 느껴지더라도 과거로 돌아갈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 부회장의 선고를 앞두고 ‘이재용 부회장을 선처해달라’는 주장이 재계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법정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의 박용만 회장은 지난 15일 재판부에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2013년 8월 대한상의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박 회장이 기업인에 대한 탄원서를 법원에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도 17일 입장문을 통해 “이 부회장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사법부의 선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도 선처 촉구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1.01.18 I 배진솔 기자
  • [재송]1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다음은 1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동부건설(005960)=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일대 상계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11일 공시. 계약금액은 1910억2783만원으로 최근사업연도 매출액 대비 16.53% 수준에 해당.△대우건설(047040)=상계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1일 공시. 본 사업 총 도급금액 약 4776억원 중 대우건설분은 약 2865억원으로, 이는 2019년 연결 매출 대비 3.31%에 해당하는 규모.△포스코케미칼(003670)=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이 7만7300원에 확정됐다고 11일 공시.△현대삼호중공업=라이베리아 소재 선사와 LNG(액화천연가스) 캐리어 1척 공사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 계약금액은 1989억원으로 이는 2019년 매출 5.7%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종료일은 2023년 8월 1일.△현대차(005380)=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전주공장 가동을 재개했다고 11일 공시. 앞서 현대차는 수요 감소로 적정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전주공장 생산을 중단한 바 있음. △LG생활건강(051900)=팍스넷뉴스 유료컨텐츠인 딜사이트에서 보도한 “화장품 유통사 ‘MP한강’ 지분 매입 검토”에 대해 “현재 해당 사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11일 해명 공시.△한미반도체(042700)=중국 화천과기와 6778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 이는 2019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5.63%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8월 27일까지.△CJ제일제당(097950)=최은석 대표이사를 신규선임하고 기존 손경식, 강신호 각자 대표 체제에서 손경식, 강신호, 최은석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한다고 11일 공시.△현대제철(004020)=협력사 부분 파업 지속에 따라 울산공장 생산을 일부 중단한다고 11일 공시. 이날부터 강관, 경량화 제품 제조 생산이 일부 중단되며, 생산재개는 추후 파업 종료 시 공시를 통해 재안내될 예정.△금호전기(001210)=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금호전기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한다고 11일 공시. 불성시공시법인 사유는 ‘자기주식 처분 결정 철회의 지연공시’.△한진(002320)=202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1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4%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1일 공시.△대림건설(001880)= 피흡수법인인 고려개발이 지난 2015년 6월 수주한 ‘이천~충주 철도건설 제5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계약금액을 1448억원에서 1589억원으로 정정한다고 11일 공시.△현대약품(004310)=2020년 개별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2% 증가했다고 11일 공시. 같은 기간 잠정 매출액은 1331억원으로 1.4% 감소.
2021.01.12 I 전선형 기자
  • 1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다음은 1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동부건설(005960)=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일대 상계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11일 공시. 계약금액은 1910억2783만원으로 최근사업연도 매출액 대비 16.53% 수준에 해당.△대우건설(047040)=상계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1일 공시. 본 사업 총 도급금액 약 4776억원 중 대우건설분은 약 2865억원으로, 이는 2019년 연결 매출 대비 3.31%에 해당하는 규모.△포스코케미칼(003670)=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이 7만7300원에 확정됐다고 11일 공시.△현대삼호중공업=라이베리아 소재 선사와 LNG(액화천연가스) 캐리어 1척 공사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 계약금액은 1989억원으로 이는 2019년 매출 5.7%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종료일은 2023년 8월 1일.△현대차(005380)=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전주공장 가동을 재개했다고 11일 공시. 앞서 현대차는 수요 감소로 적정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전주공장 생산을 중단한 바 있음. △LG생활건강(051900)=팍스넷뉴스 유료컨텐츠인 딜사이트에서 보도한 “화장품 유통사 ‘MP한강’ 지분 매입 검토”에 대해 “현재 해당 사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11일 해명 공시.△한미반도체(042700)=중국 화천과기와 6778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 이는 2019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5.63%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8월 27일까지.△CJ제일제당(097950)=최은석 대표이사를 신규선임하고 기존 손경식, 강신호 각자 대표 체제에서 손경식, 강신호, 최은석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한다고 11일 공시.△현대제철(004020)=협력사 부분 파업 지속에 따라 울산공장 생산을 일부 중단한다고 11일 공시. 이날부터 강관, 경량화 제품 제조 생산이 일부 중단되며, 생산재개는 추후 파업 종료 시 공시를 통해 재안내될 예정.△금호전기(001210)=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금호전기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한다고 11일 공시. 불성시공시법인 사유는 ‘자기주식 처분 결정 철회의 지연공시’.△한진(002320)=202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1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4%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1일 공시.△대림건설(001880)= 피흡수법인인 고려개발이 지난 2015년 6월 수주한 ‘이천~충주 철도건설 제5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계약금액을 1448억원에서 1589억원으로 정정한다고 11일 공시.△현대약품(004310)=2020년 개별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2% 증가했다고 11일 공시. 같은 기간 잠정 매출액은 1331억원으로 1.4% 감소.
2021.01.11 I 전선형 기자
2년간 명맥 끊긴 국산 신약, 31호 신약 후보는
  • 2년간 명맥 끊긴 국산 신약, 31호 신약 후보는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2018년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을 끝으로 2년 동안 국산 신약이 등장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연구개발(R&D) 활동이 주춤한데다 제약·바이오사들이 미국 시장을 노리고 처음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아진 탓이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올해부터는 국산 신약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부터 품목 허가 단계에 들어서는 신약들이 ‘31호 신약’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대기 중이다.국산 신약 후보 중 하나인 한미약품 ‘롤론티스’.(사진=한미약품)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산 신약의 명맥을 이을 다음 후보로는 한미약품(128940)의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가 꼽힌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이 2012년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바이오 신약이다. 올해 3월 미국 FDA의 평택 바이오 플랜트 실사 이후 미국 내 허가를 위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미국 공무원들의 해외출장이 제한되면서 실사가 지연되고 있다. 다만 한미약품은 국내 식약처에 지난해 5월 품목 허가를 신청했고 플랜트 실사도 마친 상황이라 연내 허가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대웅제약(069620)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도 유력한 후보다.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신약 펙수프라잔은 2019년 11월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한 지 1년이 지났다. 펙수프라잔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칼슘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기전으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HK이노엔 케이캡의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식약처가 요청하는 자료를 추가 제출했으며 조만간 품목 허가가 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은 지난해 2월부터 국내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올해 조건부 허가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레이저티닙은 지난 2018년 11월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총 1조5000억원 규모로 수출된 후보물질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5월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레이저티닙이 우수한 폐암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물론 뇌 전이 환자에게도 효과를 나타냈다는 임상 1·2상 결과를 내놨다. 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도 빠른 시일 내 국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세노바메이트는 국내 제약사가 후보 물질 발굴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독자 진행한 최초 신약이다. 미국에서 이미 시장 진출에 성공한 만큼 국내에서는 임상 3상이 완료되면 곧 품목 허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사진=연합뉴스)생물학적 제제라는 특성상 신약으로 등재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는 현재 가장 빨리 허가가 날 가능성이 있는 신약 중 하나다.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에 대해 글로벌 임상 2상을 마치고 지난해 12월28일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녹십자(006280) 역시 혈장치료제 ‘GC5131A’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1분기 중 조건부 허가 신청을 계획 중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고신속 프로그램을 통해 40일 이내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업계관계자는 “백신이나 혈액제제의 경우에는 원료가 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신약으로 등재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신약의 범주를 넓게 본다면 코로나 치료제가 (허가 신약으로) 가장 빠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01.03 I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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