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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당 예결위원장에 이학영·외통자문회 의장에 원혜영 임명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제11차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의 정무직 당직자 인사를 의결했다. 당의 예산결산위원장은 이학영 의원이 맡게 됐다. 또 외교안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에는 원혜영 의원,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에는 박병석 의원, 전국직능대표자회의 의장에는 백재현 의원, 당 인권위원장에는 이춘석 의원, 다문화위원장에는 홍미영 전 의원,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장에는 우원식 의원, 국제위원장애는 이수혁 의원, 한반도경제통일특별위원장(상설특위)에는 이석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최고위는 또 국회 상임위원회와 정부부처 간 당정협의 정례화 및 당 정책조정위원회와 국회 상임위원회 간 효율적인 업무 협업을 위해 정책조정위원회 담당 분야 재편을 의결하고, 새로운 정책조정위원장을 임명했다.이에 따라 제4정조는 산자중기벤처·과기정통, 제5정조는 환경노동·농해수·국토, 제6정조는 교육·문화체육·보건복지·여성가족으로 재편됐다. 제1정조위원장은 김민기 의원(재선, 행안위원), 제2정조위원장은 이수혁 의원(초선, 외통위 간사), 제3정조위원장은 이원욱 의원(재선, 기재위원), 제4정조위원장은 홍의락 의원(초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간사), 제5정조위원장은 전현희 의원(재선, 환경노동위원), 제6정조위원장은 신경민 의원(재선, 교육위원)이 각각 맡게 됐다. 또 당의 디지털 담당 상근부대변인으로 조승현 전 중앙당 디지털소통위원회 부위원장이 임명됐다.
- [선택 6.13]민주당, 인천지역 4년새 3곳→9곳…'이부망천' 한 몫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인천 기초단체 10곳 가운데 강화를 제외하고 나머지 9곳에서 압승했다. 보수의 철옹성이라고 불리는 옹진군에서도 승리하며 인천에 변화의 시대가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의 승리 요인으로는 한반도 평화 정책, 선거 캠프 원팀 구성, 인천시민의 자존심 회복 의지 등이 꼽히고 있다.고남석 민주당 연수구청장 당선인이 13일 인천 연구수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고남석 당선인 제공)◇2014년 3곳→올해 9곳 당선민주당은 2014년 자유한국당에 대패한 아픔을 씻고 이번 선거에서 크게 이겼다.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 개표 결과 민주당은 인천 10개 구·군 가운데 9곳에서 승리했다. 강화군은 한국당이 이겼다. 민주당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부평구, 계양구, 남구 등 3곳만 이기고 나머지 7곳을 한국당에 내줬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성향이 강한 옹진군, 중구에서도 민주당 깃발을 꽂아 변화의 길을 열었다.옹진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조건호(1995~2006년 재직) 군수 이후 12년만이다. 중구에서는 2010년 민주당으로 당선됐다가 공갈 혐의로 2년만에 구청장직을 잃은 김홍복 청장 이후 6년만의 탈환이다.현직인 이흥수 동구청장, 이재호 연수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등 한국당 단체장 3명, 이상복(한국당 탈당) 무소속 강화군수가 연임을 위해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현직은 민주당인 박형우 계양구청장만 승리해 자리를 이어가게 됐다.불출마한 장석현 남동구청장, 김홍섭 중구청장, 조윤길 옹진군수 등 한국당 단체장 3명과 박우섭(민주당 탈당) 남구청장은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난다. 올 초 사퇴한 민주당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의 자리는 같은 당 차준택 당선인이 이어간다.다음 달 1일 취임식이 이뤄지면 계양구청장만 제외하고 9곳의 단체장이 모두 바뀌는 셈이다.◇승리 요인 ‘평화 바람과 인천의 자존심’이번 결과는 민주당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민주당 인천시당은 애초 이번 선거를 준비하며 기초단체 7곳의 승리를 목표로 했으나 시민의 열망은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민주당의 승리 요인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책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한국당의 구태, ‘이부망천’(이혼 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 논란 등이 꼽히고 있다.김정식 민주당 인천 남구청장 당선인이 13일 남구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김정식 당선인 제공)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인천시장 선거와 기초단체장 선거 모두 문재인 정부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며 “평화의 길로 가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와 무너진 인천의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의지 등이 선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선거운동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경선 탈락 후보와 원팀을 이룬 것과 인천지역 시민단체들과 소통하며 지지층을 결집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 단체장 공약 이행은 물론이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잘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일부 인천시민은 투표 직전에 터진 정태옥(전 자유한국당 대변인) 국회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이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율을 10% 이상 높인 것으로 평가했다. 인천 중구에 거주하는 50대 윤모씨(여)는 “정 의원의 발언이 인천 유권자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투표로 분출된 것 같다”며 “정치인들이 당선됐다고 좋아할 것만이 아니라 시민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생활 속에서 공감하는 정치를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정의당·바른미래당 ‘대열 정비’자유한국당 인천시당에서는 선거 결과와 관련해 내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한국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사태부터 지금까지 한국당이 구심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다”며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지지부진 했던 것 같다. 보수정당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위에서부터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한국당은 선거 평가를 거치며 방향 전환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정의당은 기초단체장 석권에 실패했지만 시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9.2%의 지지를 받은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정치활동을 넓혀가기로 했다. 정의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4년 전 인천에서 정의당 지지율은 3.8%였다. 이번에 한 뼘의 성장을 만들어준 인천시민에게 감사하다”며 “역량이 부족한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활동 등을 통해 민주당의 독선을 견제하고 민생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인천시당은 선거 결과를 시민의 채찍질로 받아들이고 제3정치세력의 정체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 유정복 출마, 인천시장 4파전…지지율 1위 박남춘 추격나서
- 왼쪽부터 박남춘(더불어민주당)·유정복(자유한국당)·문병호(바른미래당)·김응호(정의당) 인천시장 예비후보.[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60) 인천시장의 재선 도전을 선언함에 따라 6·13 인천시장 선거가 4파전으로 본격화됐다.유정복 시장은 15일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이로써 인천시장 선거는 앞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남춘(59)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소속 문병호(58) 전 국회의원, 김응호(45)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까지 모두 4명이 경합을 벌인다. 유정복 예비후보는 시장 재임 기간 동안 이룬 인천시 부채 3조7000억원 상환,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추진, 고등학교 무상급식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또 ‘복지 제1도시’ 조성 등 5대 공약을 제시하며 재선 도전에 힘을 모으고 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유정복 예비후보 제공)최대 경쟁 상대인 박남춘 민주당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크게 앞서는 것과 관련해 한 달 동안 선거운동을 집중적으로 벌여 추격할 예정이다. 유 예비후보는 현재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 중이다.유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참고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남춘 전 의원은 동북아 경제중심도시 공약,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공약 등을 발표하며 표심을 결집하고 있다.박남춘 예비후보는 이날 민주당 인천시당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5일 민주당 인천시당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남춘 예비후보 제공)선대위 상임위원장은 윤관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맡고 같은 당 신동근(인천서구을)·유동수(인천계양갑)·박찬대(인천연수갑) 국회의원과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정세일 인천시민의힘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이 됐다.박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인천에 남아 있는 적폐의 그림자를 지우는 선거”라며 “새로운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선대위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지지를 모아가겠다”고 말했다.문병호 전 의원도 지난 14일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문병호 예비후보는 △인천은행 설립 △저소득층 중·고등학생 개발장려금 지급 △인천노인인재개발원 설치 △장기임대 아파트 공급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협치·연정을 강조하며 민주평화당·정의당 인천시당에 야권 선거연대를 제안했지만 아직은 불투명하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바른미래당과 연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했다.문 예비후보는 “민주평화당, 정의당과의 연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인천의 적폐를 뿌리 뽑고 정의로운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응호 정의당 예비후보는 인천의 노동자·청년·여성 등 사회적 약자와의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김 예비후보는 △비정규직 차별 제로(Zero) △청년지원 예산 5000억원 확보 △청년구직수당 월 60만원 지급 △아파트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유권자와 소통하고 있다.김응호 정의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공약을 발표하고 있다.김 예비후보는 “인천시장이 되면 다양한 청년·노동자 공약을 추진해 비정규직 문제 등을 극복하고 일하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유정복 Vs 박남춘'…제물포고 선후배 인천시장 쟁탈전 승자는?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6·13 인천시장 선거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59·인천남동갑)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유정복(60) 인천시장이 확정됐다. 시장직 탈환에 나선 민주당과 수성에 목메는 한국당간 힘겨루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유 시장과 박 의원은 인천 출신에 고등학교 선후배이자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생활을 한 공무원 출신이다. 닮은꼴 경력을 쌓아왔지만 정치적으론 정반대 노선을 걸어왔다.박남춘(왼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유정복(자유한국당) 인천시장.◇박남춘 의원 ‘원 팀’ 강조…맞춤형 공약으로 표심 모아박 의원은 지난 15~17일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을 통해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박 의원은 경선 전 여론조사에선 같은 당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과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30%p 이상 격차로 경선에서 승리했다. 박 의원은 유 시장을 ‘박근혜 전 정부의 마지막 그림자’라며 적폐 청산을 내세워 지지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달 말 민주당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시·군·구의원 후보가 확정되면 인천시당 차원의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원 팀’(one team)을 강조하며 홍 전 구청장, 김 전 사무총장과의 협력도 꾀한다. 인천 제물포고(21회)와 고려대를 졸업한 박 의원은 행정고시(24회)를 거쳐 해양수산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2000~2001년 해수부 장관을 지낸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참여정부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인사수석 비서관 등을 지냈다. 청와대 비서실 근무 당시 당시 문재인(현 대통령) 민정수석 비서관과도 친분을 쌓았고 정치적 동지로 함께 활동했다. ‘뼈노’(뼛속부터 노무현)로 불리는 박 의원은 보편적 복지와 노동인권 등을 중시하며 ‘중도 진보’ 성향으로 알려졌다.박 의원 측 관계자는 “박 의원이 유 시장과 같은 고등학교, 행정고시 출신이지만 정치철학은 완전히 다르다”며 “박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 인천을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했고 지난 4년 동안 추락한 인천을 새롭게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유정복 시장 ‘현직 프리미엄’ 활용…지역발전 계획으로 공략자유한국당은 지난달 16일 유정복 시장을 인천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하고 일찌감치 선거준비에 나섰다. 유 시장은 후보 확정 뒤 지역개발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며 지지를 모아가고 있다.3조원을 투입하는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와 인천 서구~경기 부천 지하철 건설 사업, 송도 세브란스병원 유치 등 인천시의 장밋빛 미래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 시장은 다음 달 초 시장직을 중지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여론조사에선 박 의원이 크게 앞서고 있지만 숨어있는 보수층을 결집하는데 성공하면 재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유 시장은 제물포고(20회)와 연세대를 졸업했고 행정고시(23회)를 거쳐 경기도 기획담당관, 인천 서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1995년 경기 김포군수 선거에 출마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2004년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2005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맥을 키웠다. 18대 대통령 선거 때는 박근혜 대통령후보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고, 박근혜 정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한 뒤 2014년 인천시장에 당선됐다.유 시장 측 관계자는 “유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3조여원의 인천시 부채를 상환해 재정건전화를 이뤘다”며 “제3연륙교 건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등 기추진되고 있는 사업을 재선을 통해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유 시장이 예전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한 것은 맞지만 2014년 인천시장이 된 후 중앙 정치와 거리를 뒀다”며 “지금까지 박 전 정권의 그림자라고 하는 것은 철 지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한편 인천시장 선거에는 김응호(45)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바른미래당 정대유(55) 전 인천시정연구단장, 이수봉(57) 바른미래당 인천시당위원장도 출마했다.
- 김교흥·홍미영측,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 결과 '당혹'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 결과가 발표되자 김교흥·홍미영 후보 측은 예상 못한 결과로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오후 9시께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박남춘(국회의원) 후보 57.3%, 김교흥(전 국회 사무총장) 후보 26.3%, 홍미영(전 부평구청장) 후보 16.4%의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1위로 집계된 박 후보는 과반의 지지율로 결선 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경선 결과는 기존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달라 김교흥·홍미영 후보 측은 당혹스러워 하는 표정이다. 왼쪽부터 박남춘 국회의원,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인천지역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24.2%, 김 후보 24.1%, 홍 후보 14.2%로 나왔다. 박 후보는 경선에서 리얼미터 조사 결과보다 김 후보, 홍 후보를 크게 앞지른 셈이다.경선 결과가 나오자 김 후보 선거 사무실은 침통한 분위기가 흘렀다. 사무실에 있던 김 후보, 참모진, 지지자 등 30여명은 말문이 막힌 모습이다. 김 후보 사무실 관계자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김 후보는 결선을 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혀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이어 “여론조사 결과보다 박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올라간 이유를 모르겠다”며 “박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2차 결선 투표 없이 후보가 된 것에 의구심이 있다”고 했다.홍 후보 선거 사무실도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홍 후보 선거 사무실 관계자는 “사무실에 있던 참모진 등 20여명은 모두 경선 결과에 놀랐다”며 “박 후보의 지지율이 갑자기 올라간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민주당 경선을 보면 공천관리위원장의 행태 등 석연치 않은 모습이 많았다”며 “이러한 것들로 인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날 김 후보, 홍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는 별도의 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양측은 조만간 참모진 회의를 연 뒤 경선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은 15~17일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세월호 4주기'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3명, 안전공약 발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세월호참사 4주기(4월16일)를 앞두고 6·13 인천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3명이 일제히 안전공약을 제시했다.홍미영(62·여)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15일 인천 부평구 부평안전체험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 권역별로 안전체험관을 운영하겠다”고 공약했다.그는 “안전체험관을 통해 학생·시민이 재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몸으로 익히게 하겠다”며 “부평구청장 당시 국민안전처 공모 사업으로 문을 연 부평안전체험관을 인천 전체로 확대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왼쪽부터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홍미영 예비후보, 박남춘 국회의원, 김교흥 예비후보.홍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인천 서구 한 화학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많은 시민이 불안에 떠는 등 인천도 대형 참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피부로 느꼈다”며 “인천시장이 되면 도시재난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재난상황을 통합적으로 대응·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선 후보인 박남춘(59·인천남동갑) 국회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0대 안전공약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재난통합컨트롤타워 설치 △재난안전시스템 구축 △시민 안전문화 확산 △시민참여형 민·관 합동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4개 목표를 제시한 뒤 이를 수행하기 위해 시장 직속 인천안전보장회의 설치, 빅데이터 재난안전센터 설치, 시민안전체험관 건립 등 10대 정책을 공약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은 국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며 “인천의 재난안전시스템 체계화 등을 통해 시민안전을 최우선하는 인천특별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교흥(57)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지진 조기경보 운영, 재난안전교육시설 설치, 다중이용시설 내진 설계 확대 등을 공약했다.김 예비후보는 “인천에서 재난상황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민주당은 15~17일 박 의원, 홍 예비후보, 김 예비후보 등 3명을 대상으로 인천시장 후보 경선을 진행한다.
-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3명 "내가 진짜 친문·친노" 설전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6·13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3명이 12일 TV토론회에서 ‘친문재인·친노무현’을 주장하며 설전을 벌였다. 토론회는 후보들의 과거 행적과 ‘친문·친노’ 관련 이력 사용 등이 쟁점으로 다뤄지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더불어민주당이 이날 경기 부천 OBS 스튜디오에서 주최한 ‘인천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에는 박남춘(59·인천남동갑) 국회의원, 홍미영(62·여) 예비후보, 김교흥(57) 예비후보 등 3명이 참여했다.6·13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왼쪽부터) 국회의원, 홍미영 예비후보, 김교흥 예비후보가 12일 경기 부천 O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선토론회에서 질의응답 하고 있다. (사진 = OBS 생방송 화면 캡쳐)먼저 포문을 연 홍미영 후보는 박남춘 후보를 겨냥했다.홍 후보는 “나는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 경선할 때 사무실을 내줬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로) 고통당한 2008년 박 후보가 낸 책에는 친노 인사가 아닌 분들의 추천사가 실렸다. 친노 글은 없었다. 당시 (정치적 이유로) 친노 이름을 뗀 것 아니냐”고 따졌다. 박 후보는 “나는 그렇게 비겁하지 않다”며 “나는 2008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인천 중·동·옹진 선거구에 도전했다. 그곳에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이 파급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그러자 이번에는 박 후보의 과거 이력이 들춰졌다.홍 후보는 “우리는 1980년대를 거쳐 민주화된 사회를 만들었다”며 “박 후보는 민주화 운동 때 무엇을 했느냐”고 물었다.이에 박 후보는 “보안사(현 국군기무사령부)에서 근무했다. 1987년에는 공무원이었다. 거리로 나가지 못했지만, 전두환과 투쟁했다. 매립면허와 관련해 (전두환 대통령의) 형을 불법적으로 도와주라고 했는데 8개월을 법대로 하라며 버텼다”고 답변했다.질문 순서가 된 박 후보는 김 후보의 이력 문제를 거론했다.박 후보는 “김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나에 대해 ‘뼈노’(뼛속부터 노무현) 얘기를 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김 후보는 이력에 문재인 정부 국회 사무총장이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며 “이런 것은 이율배반적이다. 시절 따라 변화하는 것 아니냐. 정치적으로 사람들에게 지탄받는다”고 말했다.이에 김 후보는 “민주당에는 친노, 친문이 다 있다”며 “박 후보는 공무원이었는데 어떤 근거로 뼈노라는 것이냐”고 반격했다.박 후보는 “내가 ‘뼈노’라고 한 것은 2008년부터였다”며 “열린우리당 해체되고 2008년 총선 출마하면서 남들이 노무현을 언급하지 말라고 할 때 나는 뼈노라고 했다”고 반박했다.또 김 후보는 “뼈노라는 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힘들 때, 봉화마을에서 검찰로 송치될 때 어디 있었냐”고 물었고, 박 후보가 “해외에 있었다”고 하자 “지켜야지, 왜 해외에 있었냐”고 질타했다.박 후보는 “그렇게 몰염치하게 살지 않았다”며 “봉화 들어간다고 했더니 모든 분의 의견이 그랬다. 그 후에 봉화마을에 간 것은 행동으로 보여줬다. 이런 것으로 네거티브 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남춘 국회의원, 홍미영 예비후보, 김교흥 예비후보.3명의 후보는 이 외에도 각각의 공약에 대해 질의응답 하며 ‘갑론을박’을 벌였다.이들은 또 공통적으로 “박근혜 전 정권의 마지막 그림자인 유정복(자유한국당) 인천시장과 겨뤄 승리할 적임자”라며 각자의 경쟁력을 강조했다.이날 토론회는 출마 소견, 공통질문, 후보자간 질문, 공약 발표, 후보자 주도 토론 등의 순서로 1시간40여분 동안 진행됐고, OBS를 통해 생방송됐다.
- 인천시장 민주당 예비후보 3인…누가 나서도 유정복보다 20% 앞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6·13 인천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인 박남춘(59) 국회의원, 홍미영(62·여)·김교흥(57)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 소속인 유정복(60) 인천시장보다 지지율이 20%p 이상 앞서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9~10일 인천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13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김교흥 예비후보와 유정복 시장, 문병호(58·바른미래당) 전 국회의원, 김응호(45) 정의당 예비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김교흥 예비후보는 51.3%로 유 시장 21.7%보다 29.6%p 앞섰다. 문 전 의원은 5.2%, 김응호 예비후보는 3.2%였고, ‘없음’은 7.9%, ‘잘 모름’은 10.7%로 집계됐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춘 국회의원, 홍미영 예비후보, 김교흥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김교흥 예비후보 대신 박남춘 의원으로 가상대결 했을 때는 박 의원 49.8%, 유 시장 22.9%, 문 전 의원 6.5%, 김응호 예비후보 4.2% 등으로 나왔다. 홍미영 예비후보로 대결했을 때는 홍 예비후보 46.6%, 유 시장 22.8%, 문 전 의원 5.4%, 김응호 예비후보 5% 등의 순이었다.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 3명 가운데 김교흥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51.3%로 가장 높았고, 유 시장과의 지지율 격차도 가장 컸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 의원이 24.2%로 가장 높게 나왔지만, 2위인 김교흥 예비후보(24.1%)와 오차범위내인 0,.1%의 ‘초박빙’을 보였다. 홍미영 예비후보는 14.2%였고, 없음’은 12.6%, ‘잘 모름’은 24.9%로 집계됐다.민주당 인천시장 경선 일반국민 참여 대상인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의 지지율만 분석하면 박 의원 28.1%, 김교흥 예비후보 27.5%로 두 후보가 0.6%p 차이의 초박빙 접전을 이뤘다. 홍 예비후보는 14.8%,‘없음’은 6.4%, ‘잘 모름’은 23.3%였다.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 후보들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현역 의원 10% 감점이나 여성 후보 10% 가점이 최종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60%)·유선전화(4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