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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듣보잡들이 당권 잡았다고 설쳐…金, ‘황교안 시즌2’ 될라"
  • 홍준표 "듣보잡들이 당권 잡았다고 설쳐…金, ‘황교안 시즌2’ 될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29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분수 모르고 날뛰면 ‘황교안 시즌 2’가 된다”고 직격을 가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를 내치면 당권수호와 대권후보가 된다고 착각한 황교안 전 대표는 지난 총선 때 나를 수도권에 출마하라고 언론에 흘리기만 하고 질질 끌다가 끝내 나를 내치고 막천으로 총선을 망치고 정계에서 사실상 퇴출됐다”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그는 “권력의 힘으로 당 대표가 되더니 헛된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나를 잠재적인 경쟁자로 보고 상임고문 해촉하고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주고 이제 와서 사면 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한들 내가 그걸 받아주겠나”라고 반문했다.홍 시장은 “영남 안방 방구석 4선으로 총선 지휘할 역량이 되겠나”라며 “분수 모르고 날뛰면 ‘황교안 시즌 2’가 된다. 스스로 돌아보고 자중하는게 좋지않겠나”고 쏘아붙였다.앞서 홍 시장은 이날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지도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혁신의 본질은 국민 신뢰를 상실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판을 짜야 했는데 너희끼리 난국돌파가 가능하겠나”라고 질책했다.그는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듣보잡’들이 당권 잡았다고 설치면서 당원들을 이간질하고 권력의 앞잡이가 되어 세상 모르고 날뛰어 본들 내년 총선 후면 국민이 정리해 준다”고 일갈했다.그러면서 “내가 이 당을 30여년 간 지켜온 본류”라며 “총력을 다해도 이기기 힘든 총선을 앞두고 갈라치고, 내치고, 한 줌도 안 되는 무능한 너희끼리 무슨 큰 선거를 치르겠나”며 “나는 내년 총선 후 새로운 세력과 함께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했다.앞서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부적으로 다양한 안건 제안이 있었지만 대부분 당내 화합과 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삼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정했다.‘대사면’을 통해 징계 해제를 논의할 대상은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를 받은 이 전 대표를 포함해 당원권 정지 10개월을 받은 홍 시장,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다. 당 지도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반응이다.
2023.10.29 I 이상원 기자
#돌아온이재명 #파란눈혁신위원장 #이태원참사 #보라색리본
  • #돌아온이재명 #파란눈혁신위원장 #이태원참사 #보라색리본[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국회로 돌아왔습니다. 정부·여당을 향한 날선 발언이 가득했던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만에 웃음과 박수가 나왔습니다. 같은 날 국민의힘은 ‘특별귀화 1호’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혁신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여야 모두 민생(民生)을 외치고 있지만, 민생 그 자체인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눈앞에 두고선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35일 만에 국회 출석한 이재명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단식 19일 차인 지난달 18일, 병원에 긴급 이송됐던 이재명 대표35일 만에 국회 복귀해 최고위원회의 주재“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이상 왈가왈부 말라” 경고자리 비운 사이 불거진 계파 갈등 진화 시도윤석열 정부 향해선 오자마자 “내각 총사퇴 시켜야” 쓴소리최고위원들 앞다퉈 “복귀를 환영한다”며 웃음꽃 가득◇푸른 눈에 금발머리,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與 혁신위원장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면담을 나누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특별귀화 1호’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임명첫 일성으로 `희생·통합·다양성` 강조비윤(非윤석열) 끌어안기 시도했지만 거절·탈당 이어져1호 혁신안은 “당내 통합 차원의 대사면”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징계 해제될까홍 시장은 “사면 안 바라, 니들끼리 잘해라”◇이태원 참사 1주기…또 국회 찾은 ‘보라색’ 유가족들홍익표(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간담회에서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 초대장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뉴스1)29일 이태원참사 1주기, 서울광장서 시민 추모대회 열릴 예정참사 유가족들, 국회 찾아 초대장 전달유가족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회가 도와달라”홍익표 “이태원특별법 처리에 최선 다할 것”野 의원들, 옷깃에 의원 뱃지 대신 보라색 리본 달아대통령실과 여당은 `정치집회`라며 불참 예고
2023.10.28 I 이수빈 기자
'이준석·홍준표' 사면되나…與, 긍정적 검토에 뿔난 李·洪 "장난치나"(종합)
  • '이준석·홍준표' 사면되나…與, 긍정적 검토에 뿔난 李·洪 "장난치나"(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1호 혁신안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힌 ‘대사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한 사면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준석(왼쪽) 전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뉴스1)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27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통합이라는 기치 아래 대사면은 적절한 혁신안으로 보았다”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김경진 혁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부적으로 다양한 안건 제안이 있었지만 대부분 당내 화합과 통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삼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넣고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대사면’을 통해 징계 해제를 논의할 대상은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를 받은 이 전 대표를 포함해 당원권 정지 10개월을 받은 홍 시장,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다.당 지도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반응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도부 관계자는 “통합과 대사면 자체를 좋게 평가한다”며 “최고위원들의 의결을 거쳐 결정될 것인데 (혁신안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당내에서도 1호 혁신안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친윤(親윤석열)계 의원은 “혁신위가 통합으로 제시한 ‘대사면’은 김 대표가 주장하는 연포탕(연대·포용·화합)과 같은 맥락”이라며 “지지층을 넘어 중도층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출마하려는 곳이 노원이지 않느냐. 이 전 대표가 당에 왜 세게 비판을 하는지 우리도 이해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저렇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어서 그런 측면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대사면은 좋은 혁신안이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런 식의 접근은 사태를 악화시킨다”며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게 혁신위의 일이지,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푸는 것이냐”고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이어 그는 “저는 이런 혁신위의 생각에 반대한다. 재론치 않았으면 좋겠다”며 “권력의 횡포를 지적하는 좀 더 근본적인 것을 하시라”고 했다. 홍 시장 또한 반발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사면은 바라지 않는다”며 “해촉도 징계도 모두 수용했고 모욕도 감내했다”며 “김기현 지도부와 손절한 지 오래다. 총선 출마할 것도 아니고 총선 관여할 생각 또한 추호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시장은 “총선 출마할 사람들에 끼워서 그런 장난치지 마라”며 “총선까지 배제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총선 후 바뀐 정치지형과 새롭게 정치 시작하면 된다. 니들끼리 총선 잘하라”고 했다.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이 전 대표 내년 1월 7일에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가 종료된다”며 “총선 전에 당에 와서 활동을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홍 시장에 대해서도 “사면의 결이 다르긴 하지만 당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있어선 다양하게 논의할 수 있는 사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인요한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혁신위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0.27 I 이상원 기자
홍준표, 與사면 검토에 "사면 안 바라…니들끼리 총선 잘해라"
  • 홍준표, 與사면 검토에 "사면 안 바라…니들끼리 총선 잘해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징계 해제와 관련해 “사면은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난도 아니고 그런 짓은 하지 마라”며 이같이 비판했다.그는 “해촉도 징계도 모두 수용했고 모욕도 감내했다”며 “김기현 지도부와 손절한 지 오래다. 총선 출마 할 것도 아니고 총선 관여할 생각 또한 추호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총선 출마할 사람들에 끼워서 그런 장난 치지 마라”며 “총선까지 배제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총선 후 바뀐 정치지형과 새롭게 정치 시작하면 된다. 니들끼리 총선 잘하라”고 했다.앞서 혁신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1차 회의를 열고 “당내 통합과 대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당 지도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당 지도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사면’을 통해 징계 해제를 논의할 대상은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를 받은 이 전 대표를 포함해 당원권 정지 10개월을 받은 홍 시장,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다.
2023.10.27 I 이상원 기자
이준석·홍준표 '징계 해제’ 되나?…與지도부 혁신안 수용 가닥(상보)
  • 이준석·홍준표 '징계 해제’ 되나?…與지도부 혁신안 수용 가닥(상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해 내려진 당 차원의 징계가 일괄 해제될 것으로 관측된다. 당 지도부가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으로 제시한 “당내 통합 차원의 대사면”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다.이준석(왼쪽) 전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뉴스1)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혁신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당내 통합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기에 이를 거절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통화에서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다른 지도부 관계자는 “통합과 대사면 자체를 좋게 평가한다”며 “최고위원들의 의결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혁신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1차 회의를 열고 “당내 통합과 대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당 지도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대사면’을 통해 징계 해제를 논의할 대상은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를 받은 이 전 대표를 포함해 당원권 정지 10개월을 받은 홍 시장,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다.
2023.10.27 I 이상원 기자
與혁신위 1호 안건은 '사면'…이준석·홍준표·김재원 포함(종합)
  • 與혁신위 1호 안건은 '사면'…이준석·홍준표·김재원 포함(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으로 당내 대통합을 위한 ‘대사면’으로 정했다. 그동안 부적절한 언행 등 품위유지 위반을 했다는 이유로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대상자로 포함, 실제로 징계가 해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전날 혁신위원 12명을 인선한 이후 가진 첫 자리다. 인요한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혁신위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김경진 혁신위원은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정하고 앞으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며 “대상자로는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품위유지 위반으로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 홍 시장은 당원권 정지 10개월,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았다. 김 최고위원과 함께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던 태영호 의원은 지난 8월 징계가 해제됐다.이번에 이들에 대한 징계 해제를 할 경우 혁신위가 당 사법기구 역할을 하는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번복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김 혁신위원은 “일단 혁신위에서 사면 안건에 대해 의논한 이후 관련 내용을 전달하면, 당 최고위가 승인을 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혁신위에서는 주요 안건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관련 반성, 내년 정부 예산 중 연구개발(R&D) 예산 증액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김 혁신위원은 “과거 최재형 혁신위에서 많은 안건이 제안됐지만 통과되지 않은 안건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더 살펴보자는 의견도 나왔다”며 “과거 혁신위 활동과 현재의 어떤 문제점이라고 생각하는 안건을 종합해서 최종적인 안건을 선정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인 혁신위원장은 첫 행보로 10·29 이태원참사 1기 추모식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 혁신위원장은 이태원 추모식 행사 참여 이유에 대해 “대단히 불행한 일이고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그 중요성을 통감하고 있고 또 (참여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2023.10.27 I 김기덕 기자
與혁신위, 징계받은 이준석·홍준표 '징계 해제' 당에 건의한다
  • 與혁신위, 징계받은 이준석·홍준표 '징계 해제' 당에 건의한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7일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당 지도부에 건의키로 했다.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혁신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인요한 위원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었다. 혁신위는 ‘1호 안건’으로 정했다고 김경진 혁신위원이 전했다.김 혁신위원은 이 같은 결정을 “당내 통합과 화합을 위한 대사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대사면’을 통해 징계 해제를 논의할 대상은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를 비롯해 당원권 정지 10개월을 받은 홍 시장이 포함된다.또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에 해당한다.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던 태영호 의원은 지난 8월 징계가 해제된 바 있다.김 혁신위원은 “인 위원장과 혁신위는 유승민 전 의원도 그렇고, 이 전 대표도 만날 의사가 충분히 있다”며 “당내 발전과 통합을 위해 만남을 회피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전했다.
2023.10.27 I 이상원 기자
인요한 혁신위의 성패, 김기현에 달렸다
  • 인요한 혁신위의 성패, 김기현에 달렸다[기자수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무서울 정도로 권한을 많이 부여해주셨습니다.”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에게 위임된 권한은 어디까지일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우리 당이 올바른 방향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거침없이 도와달라”고 했다. 다만 당 지도부가 인요한호(號)가 제시하는 ‘창의력 있는 혁신안’을 모두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사진=뉴스1)총선이 코 앞인 만큼 혁신위가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쇄신 카드는 바로 공천 룰(rule) 개정이다. 대표의 ‘전권’을 부여받은 인요한호가 현역 의원 공천 기준을 크게 손 볼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혁신안을 내놓아도 친윤(親윤석열)계로 점철된 당 지도부가 대통령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해 수용하지 않을 우려가 벌써부터 터져 나온다. “혁신안은 새롭겠지만 윤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혁신안을 받아들일 자세는 안 됐다”는 게 비윤(非윤석열)계 의원들의 일침이다.앞선 보수 혁신위 중 유일한 성공 사례로 꼽히는 ‘홍준표 혁신위’가 고평가를 받는 배경에는 주류의 거센 반발에도 대부분의 혁신안을 수용한 당 지도부가 있다. 지난 2005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시절 출범한 ‘홍준표 혁신위’는 책임당원에게 선거권에서 특권을 부여하지 않고, 당원을 배제한 순수한 국민선거인단에 30%를 할당했고 또 전략공천 지역을 30%로 규정한 당헌 92조를 삭제하는 대신 전략공천을 인정하는 안을 내놨다. 당 지도부는 혁신위의 안을 받아들였고 결국 2006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혁신위가 또다시 기존 체제 유지를 위한 방패막이가 되는 순간 혁신위의 실패는 시간문제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가 ‘이재명 호위무사’로 불명예로 퇴진한 사례만 봐도 김기현 당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는다면 ‘도로친윤당’의 오명을 벗기는 어렵다. “민주당과 다를 것이란 호언장담을 해선 안 된다”는 당 중진 의원의 한 마디가 가볍지 않은 이유다.
2023.10.24 I 이상원 기자
한동훈 종로 출마설…“정치 새바람” vs “한물간 드라마”
  • 한동훈 종로 출마설…“정치 새바람” vs “한물간 드라마”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 등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당은 정치 새바람을 기대했지만, 야당에서는 인기 없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장관 정도 되면 본인의 개인적인 승리보다는 당의 총선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며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곳에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선거에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데를 나가야 한다”며 “만약에 지역을 고른다면 꽃가마 타는 데가 아니라 노를 젓는 이런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 험지로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 연합뉴스)앞서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를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19%)로 1위, 한 장관(12%)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3%), 오세훈 서울시장·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각각 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방식으로 진행(응답률 14.6%)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반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한동훈 장관 차출설’에 대해 질문을 받자 “시작은 요란했는데 시청률을 거의 바닥으로 만들고 종영을 한 드라마가 많다”며 “정치권에서는 허무한 결말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쪽 진영에서 박수를 받고 대단한 사람인 것 같지만 실제 선거에 나와서 되는 순간 (이렇게 된다)”며 “한동훈 장관한테 갖고 있는 보수진영 일부의 기대가 시청률 바닥의 드라마 결론과 비슷한 종영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10.23 I 최훈길 기자
홍준표 “이재명·김기현, 헛된 망상하지 말라”
  • 홍준표 “이재명·김기현, 헛된 망상하지 말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헛된 망상하지 말라”고 쓴소리를 했다. 홍준표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과 단독 회담으로 자신의 격을 대통령급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며 “그런 눈치를 아는지 모르는지 김기현 대표는 이 대표와 단독 회담으로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하려고 노력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8월30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2023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찾아 맥주와 치킨을 먹으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사진=뉴시스)앞서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경제 회복과 민생을 챙기기 위해 여야정, 즉 대통령과 여당 대표, 야당 대표 간 3자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관련해 박정하 국민의힘은 수석대변인은 “아직 이 대표와 민주당이 민생을 위해 형식, 조건 구애 없이 만나자는 국민의힘과 김 대표의 진정성을 받아들일 여건이 성숙하지 않은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민생 현안을 국회에서 풀어나가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제안했던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하자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권한도 없는 바지 사장과의 의미 없는 시간 낭비”라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책임론을 비껴가기 위한 꼼수”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관련해 홍 시장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대표 간 회담을 두고 논쟁하는 이같은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와 김기현 대표를 향해 “헛된 망상하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에만 전념하는 게 맞지 않나”고 되물었다. 홍 시장은 “대통령께서는 이 대표를 범죄 혐의자로 보고 만나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 대표는 김 대표를 용산출장소장쯤으로 보고 있는데 만나 주겠나”고 말했다. 이어 “착각의 자유는 정치인들만이 가지는 특권이기는 하지만”이라고 덧붙였다.
2023.10.23 I 최훈길 기자
대구 도심 군부대 군위 이전 논란…"일방적 결정 부적절"
  • 대구 도심 군부대 군위 이전 논란…"일방적 결정 부적절"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구광역시가 도심 군부대 통합 이전 후보지로 사실상 대구 군위군을 공식화한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된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군부대 이전’은 전혀 별개의 사안인데도 대구시가 이를 연계시켜 고려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앞서 대구 군위 뿐만 아니라 경북 상주와 영천, 칠곡, 의성 등이 군부대 유치 의향서를 대구시에 제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을 둘러싸고 의성군의 반발이 일자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은 대구시가 통제 가능한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0사단, 제5군수사령부, 공군방공포병학교 뿐만 아니라 캠프워커 등 미군기지 3곳을 타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박진호 국방부 정책자문위원국민의힘 소속 박진호 국방부 정책자문위원은 23일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주장한 것은 적절치 않다”며 “후방지역 방위태세를 책임지고 있는 제2작전사령부 등의 이전에 있어선 자치단체의 정무적 판단 보다는 국방부의 정책적 판단, 군사적 결정이 최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대구시의 이번 결정에 대해 군부대 유치 의향서를 냈던 지역 정치인들은 홍준표 시장과의 갈등 등을 우려해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 특보를 겸임하고 있는 박 위원은 22대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상주·문경 지역구 출마를 당내외로부터 요청받고 있는 인물로, 홍 시장에 반박하는 모양새여서 주목된다. 그는 “지금까지 경북지역이 군부대 및 시설과는 관련성이 낮은 지역이었기 때문에, 지역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데 여러 제약사항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집권 여당 지도부가 올바른 정책적 방향성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당원으로서 소견을 밝히는 것은 마땅한 책무”라고 했다. 특히 박 위원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군부대 이전은 모두 국가안보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지역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된다”며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국방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서로가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 사업추진이 더 이상 지체돼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방부는 중요 국가시설 등이 산재한 후방지역에 대한 방어태세를 획기적으로 혁신·강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유사시 해외로부터의 전력 증원을 위해 후방지역의 방위태세 확립이 중요하다”면서 “‘기부 대 양여’ 사업 방식에 정책적 논의가 매몰될 것이 아니라 국방부는 민군상생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비전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이에 따라 부대 이전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칫 지방자치단체 간 ‘주고 받기식’ 군부대 이전은 대한민국 안보태세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박 위원은 상주로의 군부대 이전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군부대 유치를 통해서 인구증가, 지역경기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훈련장 같은 시설은 소음 등으로 여전히 기피 대상이고 군부대 주변 군사시설보호구역 설정 등으로 지역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제약받는 등 여러 문제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사시설보호구역내 아웃소싱을 담당하는 방산기업들이 유치되고, 훈련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화 훈련시설이 설치되는 등 보다 창조적인 정책적 대책들이 뒷받침 된다면 창군 이래 가장 모범적인 민군상생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위치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정문 (사진=이데일리DB)한편, 박 위원은 지난 4년의 정부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위원 활동을 마무리 한데 대해 “2019년 10월 위원으로 위촉 받을 당시 역대 사례가 없었던 국회의원 보좌관 신분으로 겸직하게 됐는데, 지난 4년간 100여 차례의 회의에 참석하면서 600여건의 안건을 처리했다”면서 “국군의 전력 증강을 위한 방위력개선사업 계획과 집행을 개선시키는데 기여했다는 점에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또 국내 방산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엇보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 전문화와 계열화를 통해 국내 경쟁 구도와 계약 관행을 혁신하고, 국내 정책 및 법률 개선을 통한 방위산업 육성 및 지원,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내외적 협력 네트워크 확산 등을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3.10.23 I 김관용 기자
20년간 성공한 혁신위 두 번뿐…與 '잔혹사' 끝낼까
  • 20년간 성공한 혁신위 두 번뿐…與 '잔혹사' 끝낼까[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모든 것을 쏟았지만 큰 표차로 패배한 국민의힘에 후폭풍이 거세게 불어닥쳤습니다. 책임을 지고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국민의힘은 당 체질 개선에 팔을 걷었습니다. 지난 16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변화와 쇄신을 선언한 지 닷새가 됐지만 그 출발점이 될 혁신위원회 출범 소식은 아직입니다. ‘김기현 체제 2기’와 마찬가지로 인물난 때문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혁신위원장 임무는 명확합니다. 이번 보궐선거 패배에서 나타난 문제를 분석해 해결책을 마련하고 국민의힘을 외면하는 청년층과 중도층, 수도권의 마음을 다시 돌려놔야 합니다. 혁신위원장 적임자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격론을 벌일 만큼 의견이 분분합니다.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능력을 갖추면서도 혁신에 걸맞은 상징성을 지녀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마평은 무성합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원로부터 당내 소장파로 분류되는 하태경 의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이 거론됩니다. 지난 19일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당 혁신에 의미 있고 상징적 분을 모셔야 하고 이를 통해 변화하고자 하는 몸부림을 전달해야 해 쉽게 인선할 수 없다”며 인물난 지적에 대해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인사만큼 중요한 것이 혁신위에 주어지는 권한입니다. 정당이 파격 인사를 내세워 혁신위를 발족하고도 혁신하는 데 실패했던 이유는 권한이 제한적이었던 데다 당이 혁신안을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국민의힘만 보더라도 지난해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감사원장 출신으로 대쪽 같은 이미지의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을 앞세워 개혁에 나섰지만 이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를 받으면서 ‘최재형 혁신위’도 함께 힘을 잃었습니다. 당권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으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넘어갈 때마다 혁신위를 독려했지만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 확대 △국회의원 정기평가제 △공천관리위원회 일부 기능의 윤리위 이관 등 6대 혁신안은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올해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돌파하고자 띄웠던 ‘김은경 혁신위’ 역시 유야무야 끝났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 개인에 대한 논란도 있었지만 혁신위 활동이 종료된 지 두 달이 넘은 지금까지도 한 번도 혁신안이 공식 논의된 적은 없습니다. 성공 사례로 꼽히는 것은 2005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홍준표 혁신위’와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김상곤 혁신위’입니다. 홍준표 당시 의원은 당 주류던 친박(親박근혜)은 아니었지만 △당권과 대권 분리 △국민선거인단 도입 등 혁신안을 당 지도부가 수용했고 이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던 배경으로 꼽힙니다. 김상곤 혁신위가 내놓은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배제’를 비롯한 혁신안은 문재인 당시 당대표가 당대표직을 걸고 통과시켰고 이듬해인 2016년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원내 1당으로 올라섰습니다. 결국 핵심은 권한과 수용에 있다는 얘깁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인선은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국민의힘 혁신위 역할은 어디까지일까요, 또 국민의힘 지도부는 혁신위가 내놓을 과제를 어디까지 수용할 준비가 돼있을까요. 이번 보궐선거 패배를 반전의 계기로 만드는 것은 온전히 국민의힘의 몫일 겁니다.
2023.10.21 I 경계영 기자
홍준표 “유승민·이준석 탈당해도 국민 호응 못 받을 것”
  • 홍준표 “유승민·이준석 탈당해도 국민 호응 못 받을 것”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유승민 전 의원·이준석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탈당하고 나가도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내년 총선은 진영대결이 최고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총선은 제3지대가 발을 부치기가 어려운 선거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만약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해도 우리 당을 떨어트리기 위해 나가는 것이라 국민들의 호응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한번 배신하고 당을 쪼갠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또다시 그런 짓을 하면 국민들은 절대 그런 사람들은 지지하지 않는다”며 “지금 두 사람(유승민·이준석)이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는 것도 아직 우리 당에 있으면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두 사람이 탈당해서 신당을 차리는 것은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 자투리 신당을 해본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럴 일 없을 것”이라며 “선거의 득표는 단순히 산술적 계산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사진=뉴스1 제공)
2023.10.20 I 김기덕 기자
'서울 출마' 하태경, 홍준표 잇단 비난에 "이런 식이면 누가 새 도전하겠나"
  • '서울 출마' 하태경, 홍준표 잇단 비난에 "이런 식이면 누가 새 도전하겠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를 떠나 서울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이런 식이면 누가 우리 당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겠느냐”고 맞받아쳤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해운대 지역 기득권을 내려놓고 서울에 출마하겠다고 하자 많은 분들이 응원도 해주고 조언도 해준다”며 “그런데 영남 지역구 한 의원님은 서울 출마하지 말라고 하고, 단체장 한 분은 서울 출마해봐야 떨어진다고 재 뿌린다”고 적었다. 그는 “당이 죽든 말든 지역에서 각자도생하라는 말인가”라며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는 정당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제 정치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며 “2024년 총선은 해운대가 아닌 서울에서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직 지역구는 확정되지 않았고 서울 마포을이나 관악, 구로갑, 경기 오산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SNS에서 “영남권 중진이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겨본들 당선될 만한 사람이 없다”며 “영남권 중진 수도권 차출론은 전혀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 모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3.10.17 I 경계영 기자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인사 쇄신에도 뿔난 與중진들(종합)
  •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인사 쇄신에도 뿔난 與중진들(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제2기 김기현’ 체제 인선을 단행하면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수습에 나섰지만 당 내외에서 김 대표를 향한 ‘지도부 책임론’ 제기가 터져 나오고 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두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5선 중진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대표를 향해 “집권당 대표 자리를 당신이 감당하기에 버겁다”며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것과 관련해 “누구누구를 손가락질할 것 없이 내 탓이고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며 “왜 졌는지도 분명하다. 보궐선거 내내 ‘힘 있는 여당 후보’ ‘대통령과 핫라인’이라는 선거 전술이 얼마나 웃음거리가 되었는지 되새겨보면 안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대표를 향해 “정부가 바른길을 갈 때는 확실하게 뒷받침하겠지만, 민심과 엇나갈 때는 야당보다 더 단호하게 바로잡겠다는 그런 결기가 있는가”라며 “그럴 각오가 없다면, 물러나라. 각오가 있다면 다시 시작하라”고 했다.서 의원은 “김 대표를 신임할지 혹은 불신임할 것인지는 지금부터 입으로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에, 보여주는 행동 하나하나에 달려 있다”며 “연포탕(連包蕩)의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던 그 약속부터 실천하라. 지금 절박한 과제는 집권당으로서의 리더십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도 질책했다.최재형 국민의힘 의원도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가 국민의힘에 들려주는 목소리는 분명하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임명직 당직자 사퇴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피력했다. 이어 최 의원은 “국민이 내린 사약을 영양제나 피로회복제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죽어야 산다”고 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며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될 일”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그 지도부로서는 총선 치르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했는데 쇄신 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라며 “모두 지도자답게 처신 했으면 좋겠다. 그게 당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그는 “당밖으로 눈을 돌리면 용산의 간섭 없이 독자적으로 공천하고 당을 이끌어 가면서 총선을 치를 훌륭한 분들이 있다”며 “지금 지도부는 태생의 한계 때문에 총선 앞두고 또 도장들고 나르샤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언급했다.이어 “정권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총선”이라며 “모두 심각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파천황(破天荒)의 변화 없이는 총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도 “국민의힘은 재창당 수준의 쇄신이 필요해 보인다”며 “모든 사안들을 당내에서 최종적으로 누가 싸인한 것인가”라며 김 대표를 질타했다.김 전 의원은 “임명장 받고 일한 당직자들만 물러났지만 그걸 책임정치라고 할 수 있느냐”며 “이번에 잘못해서 진 것이다. 청년, 중도가 등을 돌린 것”이라고 일갈했다.그러면서 “중도 확장과 인재영입, 공정한 공천제도, 민생법안과 정책 마련, 소외계층과 안전에 대한 특단의 대책 등을 위한 신뢰받는 새로운 간판과 메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0.15 I 이상원 기자
홍준표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김기현 사퇴 촉구
  • 홍준표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김기현 사퇴 촉구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 것을 두고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1 제공)14일 오전 국민의힘 소속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 지도부로서는 총선 치르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했는데 쇄신 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라며 “모두 지도자답게 처신했으면 좋겠다. 그게 당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당 밖으로 눈을 돌리면 용산의 간섭 없이 독자적으로 공천하고 당을 이끌어 가면서 총선을 치를 훌륭한 분들이 있다”며 “지금 지도부는 태생의 한계 때문에 총선 앞두고 또 도장 들고 나르샤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꼬집었다.이는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 공천결과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며 대표 직인 날인을 거부한 이른바 ‘옥쇄파동’을 거론한 것이다.아울러 “정권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총선이다. 모두 심각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파천황(破天荒·혼돈의 상태를 깨고 새 세상을 만든다)의 변화 없이는 총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7.15%포인트(p) 차이로 완패했다. 이후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선거 사무를 총괄한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을 비롯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전격 사임했다.
2023.10.14 I 박미경 기자
차기 대통령은 이재명? 1위 22%…영장 '기각'에 지지율 반등
  • 차기 대통령은 이재명? 1위 22%…영장 '기각'에 지지율 반등[한국갤럽]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2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 지지도를 얻었다. 이 대표는 무기한 단식 후 10%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리더십 위기’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영장실질심사가 기각 결정이 되면서 반등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뉴스1)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2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자유응답)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가 22%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동훈 장관이 14%를 기록하면서 2위에 올랐다. 직전 조사에서 이 대표는 19%, 한 장관은 12%를 기록했다. 이 대표의 선호도는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오르고 있다. 지난해 8월 당 대표로 선출된 전당대회 직후인 9월 첫째 주 27%까지 오른 뒤 △2022년 12월 23% △2023년 3월 20% △2023년 3월 20% △2023년 6월 22%를 기록했다.한 장관은 지난해 6월 처음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이름을 올렸다. 한 장관은 4%에서 출발했고 같은 해 12월 10%를 돌파했다. 저번 조사에서는 12%로 올랐고 이번 조사에서도 2%포인트 오른 14%를 기록했다.이 대표와 한 장관을 뒤이어 오세훈 서울시장(4%), 홍준표 대구시장(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 등이 뒤를 이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김동연 경기도지사·이탄희 민주당 의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1%였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4%로 같았다. 두 정당 모두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4%로 직전 조사와 같았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6%로 3%포인트 하락했다.내년 총선과 관련해선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9%,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8%였다.한국갤럽은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에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었고, 지금까지 반년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최근 추이를 분석했다.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38%, 민주당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37%였다. 정의당은 6%, 부동층은 15%였다.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국민의힘보다 야당에 표심이 더해진 것으로 한국갤럽은 분석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4.2%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10.13 I 이상원 기자
"국민이 회초리 들었다"…與 거세지는 혁신 요구
  • "국민이 회초리 들었다"…與 거세지는 혁신 요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내부에서 12일 쇄신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3선을 지낸 부산 해운대갑을 떠나 서울 출마를 공식화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보선 결과를 공유하며 “국민이 회초리를 들었다”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민심을 이길 수는 없다”며 “혁신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도 자신의 SNS에 “어젯밤은 잠 못 드는 밤이었다”며 “역대급 참패로 민심 이반이 이렇게까지 심각한 줄 미처 몰랐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이어 “도대체 이렇게 민심이 멀어져 갈 때까지 우리는 그동안 뭘 했는지”라며 쇄신 필요성을 시사했다. 경기 동두천·연천 출마를 준비하는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는 우리에게 가죽을 벗겨내는 수준의 혁신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당시 ‘차떼기 정당’이라는 오명을 쓴 뒤, 천막당사까지 불사하며 당을 살려내었던 그때의 결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국회의원 동일지역 3연임 초과 금지 △사고 징계 정치인 총선 불출마 △중진 의원 수도권 출마 등의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진교훈(왼쪽)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가 지난 11일 강서구 마곡동 캠프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기뻐하고 있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0.12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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