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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환자는 용산에 있다…총리, 미래지향적 인물 발탁해야"
  • 이준석 "환자는 용산에 있다…총리, 미래지향적 인물 발탁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7일 국민의힘을 향해 “환자는 용산(대통령실)에 있다”며 “국민 편에서 서서 용산의 잘못을 지적하고 비상대책위원장을 누굴 세운다 한들 작금의 위기를 타개하기 어렵다”고 직격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직후 여권에 대해 ‘환자는 용산에 있다’고 진단했던 말이 지금도 맞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국민의힘에 있는 과거 동료인 젊은 정치인, 수도권의 용기 있는 정치인의 확실한 의사 표현을 바라고 있다”며 “이분들 당선된 지 얼마 안돼 고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선됐다고 해서 작금의 위기를 도외시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일부 언론이 보도한 박영선 국무총리와 양정철 대통령실 비서실장 인선 검토에 대해 “많은 국민이 경악했을 것”이라며 “맥락도 없이 거국 내각을 구성할 수 있다는 안을 냈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이 얼마나 당황하고 현 정부를 수습하기 위해 두서 없는 대안을 낸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이 전날 담화를 통해 많은 국민을 실망시킨 것과 별개로 아주 얕은 수로 이를 돌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전반적으로 국정 운영의 기조가 바뀌어야 하고 국민이 미래지향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을 발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차기 총리로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을 거론한 데 대해 이 대표는 “대통령이 지난 대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시장과 협치를 구성하고, 여권 내 인사 중 지난 2년 내치고 해코지했던 인사에 대해 협치를 구성하고, 야당과 협치를 구상하고, 외치에 있어 외교상 소홀했던 국가와 교류를 활성화하는 단계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서실장 후보에 대해 “의회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하는 총리와 다르게 비서실장은 대통령 고유의 인사권이기 때문에 말을 보태지 않도록 하겠다”면서도 “정부수석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거론된다는 얘기도 나왔는데 원 전 장관이 고사하겠지만 너무 황당한 인사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비서실장은 어느 때보다 정무적 조정 능력이 중요한 상황으로 본인과 합 맞는 인사만 고를 수 있겠지만 대통령 임기 3년이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협치의 틀을 만드는 상징적 인사로 선임했으면 좋겠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양정철(전 민주연구원장)은 아니다”라고 봤다. 이어 그는 “정무수석에게 강조되는 덕목이라고 하면 야당과의 협치일 것이라고 그 부분에 있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이 추천·선임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4.04.17 I 경계영 기자
‘73년생 한동훈’ 저자 “홍준표, 좌파 2중대 짓…경망스럽다”
  • ‘73년생 한동훈’ 저자 “홍준표, 좌파 2중대 짓…경망스럽다”
  •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73년생 한동훈’의 저자인 심규진 스페인 IE 대학교 교수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판하고 나섰다.16일 심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국수홍의 어리석음과 가벼움’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심 교수는 지난해 12월 ‘1973년생 한동훈’이라는 책을 펴내 ‘한동훈 신드롬’을 분석한 바 있다.먼저 심 교수는 홍 시장이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송영길 풀어주고 돈봉투 다 풀어주자고”라며 “맥락 없는 제2의 조국수홍을 하시네요”라고 적었다.‘조국수홍’은 홍 시장이 지난 대선에서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을 비호한 일로. 조국수호의 ‘호’를 ‘홍’으로 바꾼 것을 말한다.심 교수는 “내가 홍준표라면, 한동훈 밀치고 대선 나가고 싶다면 ‘이준석 무리가 또 제2의 탄핵을 획책하고 있다, 나는 탄핵으로 무너진 우리 당을 지켰듯이 우리가 만든 윤석열 대통령 지키겠다, 좌파들을 당에 끌어들인 한동훈을 용서치 않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상심하고 공포에 절어 있는 보수들이 열광하고 역시 믿을 건 원조 보수, 선명 보수 홍준표 뿐이야라고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또 제2의 조국수홍 모드로 오락가락 저급한 언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진=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심 교수는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상황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 망했다고 잔치라도 난 듯 경망스러운 좌파 2중대 짓을 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보수의 운명을 맡길 수 있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송영길을 풀어달라니. 변희재를 책사로 쓰려나?”라고 덧붙였다.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송영길 대표도 풀어주고 돈 봉투 사건도 불구속 수사하자”며 “죽을죄를 진 것도 아닌데 웬만하면 불구속 재판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여야관계도 달라지고 세상도 좀 달라졌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외곽 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또 홍 시장은 최근 한동훈 전 위원장을 겨냥해 “이번 선거는 자기 선거를 한 번도 치러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해 그 막중한 총선을 치렀고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했다”며 “총 한 번 쏴본 일 없는 병사를 전쟁터에 사령관으로 임명해 놓고 전쟁에 이길 수 있다고 본 사람들이 바보”라고 말한 바 있다.
2024.04.16 I 권혜미 기자
홍준표가 썼다 30분만에 삭제한 글…“한동훈, 다신 얼씬거리지 마라”
  • 홍준표가 썼다 30분만에 삭제한 글…“한동훈, 다신 얼씬거리지 마라”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 연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또 한번 한 위원장을 겨냥하며 “다시는 우리 당에 얼씬거리지 마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해당 글을 올린 지 약 30분 만에 삭제했다.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홍 시장은 15일 오후 7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임기가 2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나 홀로 대권 놀음하다가 당 망친 죄”라며 “화환 놀이는 한 번으로 족하다. 더 이상 그런 쇼는 안 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17일 ‘비대위원장은 선거 경험 많은 사람이 해야지, 한동훈은 안 된다’고 이미 말했다”며 “그런데도 들어오는 거 보고 황교안처럼 선거 말아먹고 퇴출될 것으로 봤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또다시 윤석열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거고 선거 지면 같이 들어온 얼치기 좌파들과 함께 퇴출될 것으로 봤는데, 무슨 차기 경쟁자 운운이냐”고 일각에서 홍 시장이 한 전 비대위원장을 차기 대선 경쟁자로 바라본다는 시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또 한 위원장에게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에 대처할 준비나 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홍 시장은 지난 13일에도 한 위원장을 겨냥하며 “전략도 없고 메세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한 것”이라며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폭했다.
2024.04.16 I 이로원 기자
홍준표 “김흥국·이천수, 감동적이었다…좌파 연예인들 나대는 판에서”
  • 홍준표 “김흥국·이천수, 감동적이었다…좌파 연예인들 나대는 판에서”
  • 원희룡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인천계양을 후보와 후원회장을 맡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씨가 지난달 31일 오후 인천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가수 김흥국, 전 축구선수 이천수씨를 언급했다.15일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요즘 대세 배우로 떠오른 분을 대구 어느 골프장에서 만났을 때 셀카 찍자는 요청을 정중히 사양한 바 있다”고 운을 뗐다.이어 “좌우가 없는 연예인 판에 나하고 사진 찍었다는 이유로 대세로 떠오른 국민 배우를 반대편에서 비난하는 일이 생겨 그분에게 피해가 갈까봐 사양했다”며 “요즘 인천 계양을에서 이천수 선수가 하는 모습을 보고 참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가수 김흥국 측이 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홍 시장은 김씨와 이씨에게 “손해볼 것을 뻔히 감수하면서도 일종의 연예인이 된 사람이 우리 편에 나서서 그렇게 행동하지 쉽지 않았을 터인데”라며 “김흥국, 이천수 씨 감사드린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앞서 김씨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데 이어 이번에도 국민의힘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씨는 지난 달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 총선이 엄청 중요하다고 본다. 목숨을 걸겠다”며 “국민의힘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씨는 2020년 총선에서 송영길 전 대표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민주당을 지원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정당을 바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후원회장으로서 도왔다.
2024.04.15 I 권혜미 기자
김웅, 한동훈 비판한 홍준표에 “정치판 비열함 느껴”
  • 김웅, 한동훈 비판한 홍준표에 “정치판 비열함 느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선에 참패하고 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공격하는 무리가 등장한다”며 “사냥개, 짓밟던 애, 깜도 안되면서 아이돌로 착각 등 이런 말은 비평이 아니라 무자비한 인신공격”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위원장에 대해 비판의 글을 연일 쏟아내자 이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시장은 본인 SNS에 22대 총선 참패와 관련해 “문재인 믿고 사냥개가 돼 우리를 짓밟던 애 데리고 와서 박수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고 한 전 위원장을 저격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농단 수사에 참여했던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한 말로 보인다. 홍 시장은 또 앞서 올린 글에도 한 전 위원장을 저격했다. 그는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 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 놀이를 하다가 말아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 놀이를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고 적은 바 있다. 출처=김웅 페이스북 캡처.이를 두고 김 의원은 “‘우리를 짓밟던 사냥개’이고. ‘깜도 안 되는’ 자였으면 지명할 당시 반대했어야지, 그때는 뭐했냐”면서 “(과거에) 지게 작대기라도 끌어내야 할 판이라고 아부하던 사람이 누구냐”고 비꼬았다. 지난해 4월 홍 시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연에 대해 “지게 작대기라도 끌어내야 할 판인데 누구 나오라, 나오지 말라고 할 수 있냐”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과거에 한 전 위원장을 아부하다) 이제는 돌변해 공격하니 참으로 정치판의 비열함을 실감한다”며 “그때는 대통령이 무서워 암묵적으로 동조했으면서 끈 떨어지고 힘 떨어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짓밟는 것은 비겁하다. 100일 동안 나름 최선을 다하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에게 그런 조롱을 던지는 것은 비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선택적 비난과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의 하면 불륜)식 아부로 당권을 잡으려는 것은 비루하다”며 “그때 말하지 않았으면 지금 침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글을 마무리하면서 해시태그에 ‘비겁’, ‘비열’, ‘비루’를 쓰고 홍 시장을 겨냥해 삼비홍이라고 적기도 했다. 한편 이날 홍 시장의 발언을 두고 여권 내에서도 강한 반발이 나왔다. 한 전 위원장의 최측근인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이날 SN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홍 시장의 발언을 두고 “저건 (개통령) 강형욱 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세상 오래 살다보니 분수도 모르는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것도 본다”고 맞받아치며 거친 설전을 벌였다.
2024.04.15 I 김기덕 기자
김경율, 홍준표에 ‘개’ 비유…“개통령 강형욱이 답해야”
  • 김경율, 홍준표에 ‘개’ 비유…“개통령 강형욱이 답해야”
  •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연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개’에 비유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총선 패배를 두고 연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강형욱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직격했다.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김 전 비대위원은 “홍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내가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개통령 강형욱씨를 말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홍 시장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강형욱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라며 “저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따질 계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홍 시장은 여권의 총선 참패 이후 ‘한동훈 책임론’을 연일 언급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전략, 메세지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한 것”이라며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겁니까”라고 적었다. 이날 김 전 비대위원은 홍 시장의 과거 ‘수해 골프’ 논란도 언급했다. 그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대구시장 때뿐만 아니라 경남도지사 때도 공무원 골프대회를 주최하려고 했다”며 “이런 면에서 상당히 공직으로서 적합한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선거 패배 책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선거 패배는 대통령실 책임이 크다”며 “선거를 주도하는 당의 책임이 아예 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20·30대 20~30% 정도가 당의 책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전 비대위원장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본인 성격상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이번 당대표 선거에 뛰어들 가능성을 저는 0에 수렴한다고 본다”고 했다. 끝으로 “(한 전 위원장은) 맺고 끊는 그런 부분은 확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5 I 김형일 기자
尹, 내주 '총선 패배 입장' 발표…총리·비서실장 하마평 무성(종합)
  • 尹, 내주 '총선 패배 입장' 발표…총리·비서실장 하마평 무성(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을 이르면 내주 초에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예고된 상황에서 대통령실 분위기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총선 패배 관련 입장 낼 듯…시기·방식은 미정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여당의 선거 패배 및 향후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메시지를 낸 게 전부였다.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번 주말 동안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총선 입장문에 실을 내용과 시기 및 방식 등을 고민할 방침이다. 주된 내용엔 민생·경제 안정, 소통 강화, 의료개혁 등 핵심 국정과제 추진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나아가, ‘불통 이미지’라는 지적에서 벗어나는 차원에서 직접 기자회견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 17일 당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한 이후 단 한 번도 기자회견을 진행하지 않았다. 2023년과 2024년 신년에는 각각 조선일보와의 인터뷰·KBS 대담 형태로 대신 했었다.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입장을 전달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은 시기와 형식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김한길, 차기 비서실장·국무총리 후보 동시 거론이관섭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들이 22대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전날(11일) 전원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구체적인 인사 교체 시기 및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의 사의를 수용하되 적절한 교체 시기와 대상을 고민하고 있다. 북한의 무력 도발 등으로 외교·안보 상황이 불안한 점을 고려해 국가안보실은 일단 자진 사퇴 대상에서 제외됐다.여권에서는 벌써 차기 비서실장 하마평이 돌고 있다. 이 실장이 ‘정책통’으로서 소임은 다했지만, 이종섭 전 주(駐)호주대사 임명·출국 논란과 같은 정무적인 대처에 있어선 미흡했다는 평가를 듣는 만큼 차기 후보는 정치권에 몸담았던 인물이 등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이에 후임 비서실장으로는 김한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장,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김한길 위원장은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도 이름이 오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14일이나 늦어도 내주 초에는 이 실장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국무총리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검증된 정치인 후보를 최우선 순위로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주호영·권영세 의원을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수석비서관 인선의 경우, 모두 교체하지는 않고 정무·홍보 등 일부만 바뀔 가능성이 있다. 정책실장·경제수석·과학기술수석 등은 임명 시기가 오래되지 않았고 정책 연속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유임할 수 있다는 게 내부 중론이다. 정부가 역점으로 추진 중인 의료개혁을 보다 유연한 기조로 전환, 의정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사회수석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2024.04.12 I 권오석 기자
홍준표 "깜도 안되는데 '대표놀이'"…황교안 "내부 문제 생각 안해봤나"
  • 홍준표 "깜도 안되는데 '대표놀이'"…황교안 "내부 문제 생각 안해봤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참패한 데 대해 여권 원로 격인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설전을 벌였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 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고 썼다. 홍 시장은 “이 당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밖에서 셀럽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이 당은 명줄을 이어간 것”이라며 “이번 총선을 바라보면서 30여년 보낸 이 정당이 날지 못하는 새로 또 전락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참 안타깝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야심차게 키운 이준석이도 성 상납이란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쫓아내고 용산만 목매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됐다”며 “이제 70대가 넘는 노년층 지지에만 걸구(乞求)하는 정당이 미래가 있을까, 청년 정치를 외치면서 들어온 그 애들은 과연 그 역할을 해 왔을까”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황교안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홍준표 시장, 겉으로 드러나는 것 말고, 내부 깊숙이 있는 문제는 생각 안해봤습니까”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보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을 추진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1월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투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12 I 경계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보수 결집론으로 회귀해 선거 참패”
  • 이준석 “국민의힘, 보수 결집론으로 회귀해 선거 참패”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2일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원인에 대해 “(선거 방식이) 보수 결집론으로 회귀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이 대표는 이날 TV조선 유튜브 ‘강펀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과거 선거에서 질 당시 자유한국당부터 내려온 보수 결집론에만 의존했던 문화가 있었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와 이준석 대표 체제에 들어오면서 (선거에서) 3연속으로 이길 때는 보수정당이 확장성을 가지는 것을 고민했다”고 말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선거 지휘가 몇 점이냐’는 질문에 “한 위원장 개인을 평가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며 “한 위원장이 대중적 인기나 신선한 측면이 있어서 (국민의힘으로) 데려온 거면 좋은 지도자로 완성시키는 것은 당의 역할”이라고 답했다.그는 이어 “한 위원장 개인에 대한 평가로 전체 선거 평가를 갈음하려고 하면 너무 가혹한 처사고 그래선 안 된다”며 “한동훈 개인의 문제라기보단 다시 과거로 돌아가 자유한국당 선거를 한 것으로 (국민의힘은) 평가하기 어려울 정도로 ‘빵점’”이라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선거운동 하면서 누굴 생각하며 이를 악물었나’, ‘가장 국회의원 배지를 자랑하고 싶은 사람’에 대한 물음에 윤석열 대통령을 꼽았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본인에게 줄 서지 않으면 당대표라도 정치적으로 탄압하겠다는 정치적 의사를 보였기 때문에 당이 그렇게 돌아간 것”이라며 “정말 열심히 의지 있게 싸웠던 사람들, 용기 있던 사람들은 개혁신당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가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22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데 대해 정치적으로 경험 있는 국무총리를 임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윤 대통령의 인선을 보면 정무적, 정치적 경험이 있는 인물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이 정치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데, 총리라는 자리는 노무현 정부 때 이해찬 총리처럼 실세 총리가 왔을 때 비중 있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어 “한 총리가 사임할 거면 과감하게 홍준표 대구시장을 총리로 쓰라”며 “홍 시장은 정무적 능력도 있고 대구시장으로 행정에 대한 경험도 검증됐다”고 부연했다.이 대표는 채상병 사건 수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대령의 공소를 취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대령이 책임지는 상황이 나와도 윤 대통령에게 부담이고, 만약 무죄가 나오면 탄핵 사유”라며 “박정훈이라는 군인의 명예를 권력으로 짓밟은 것이니 젊은 세대에게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4.12 I 이도영 기자
"한동훈, 유력 대선후보? 지금도 그럴까"...'약속'은 어떡해
  • "한동훈, 유력 대선후보? 지금도 그럴까"...'약속'은 어떡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사실상 원톱 체재로 이끈 4·10 총선에서 참패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한 가운데, 그의 정치적 재기 가능성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12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총선 결과가 나온 전날부터 이틀 연속 ‘한동훈 한계론’을 지적했다.홍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깜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고 비판했다.당의 구원 투수로 나섰던 한 위원장은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며 총선 하루 뒤인 전날 물러났다. 다만 ‘정치를 계속할 거냐’는 질문에 “약속을 지키겠다”고 답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한 뒤 당사를 떠나며 당직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 한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치 현장에 이미 들어선 지 오래”라고 말했다.이어 “한 위원장은 법무장관 시절부터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보였다. 경험하기 어려운 집권여당의 총선을 책임진 대표를 경험했기 때문에 많은 정치적 역량이 키워졌을 거라고 보고 정치 활동을 계속하리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다만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성공하고 자기의 정치적 꿈을 이룰지 여부는 지금까지와는 굉장히 다른 환경이라고 본다”며 “지금까진 다 만들어졌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법무장관도 만들어주고 당 비대위원장도 만들어줬지만 지금부터는 본인이 개척해야 하고 그 과정은 굉장히 어려울 거다. 그건 본인의 정치적 역량과 앞으로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한 위원장에 대한 당 밖 시선은 차가웠다.이번 총선에서 한강 벨트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광진을에서 당선돼 재선에 성공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한 위원장의 정치적인 행보에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고 최고위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여당의 유력한 대선후보 중 한 명이잖나’라는 진행자의 말에 “지금도 그럴까?”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그러면서 “본인은 막말을 계속해가면서까지 윤 대통령과의 거리를 두려고 했던 것 같다. 국민의 시선이 윤 대통령에게 가지 않고 자기한테 오게 만들어서 국민의힘 선거를 치르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러나 국민은 두 사람은 동일한 인물로 보기 때문에 먹히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석했다.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도 “한 위원장의 정치적 리더 역할은 사실 더 이상 하기 어렵지 않겠다”라고 내다봤다.천 당선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위원장이 이번에 차기 대권 구도에서 탈락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홍 시장이 막판에 한 위원장을 굉장히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그가 했던 여러 이야기처럼 한 위원장은 선거를 이끄는 정당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모습은 잘 보여주지 못하고 여전히 검사로서의 모습만 많이 보여주지 않았나 평가한다”며 “밑천이 드러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공백 상태인 지도부를 채우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22대 국회에 입성하는 나경원, 안철수, 권영세 등 수도권 중진들의 역할론이 거론되는 가운데 당권을 둘러싼 경쟁도 본격 불이 붙을 전망이다.
2024.04.12 I 박지혜 기자
홍준표 "與, 70대 넘는 노년층 지지만 걸구하는 정당"
  • 홍준표 "與, 70대 넘는 노년층 지지만 걸구하는 정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이제 70대가 넘는 노년층 지지에만 걸구(乞求)하는 정당이 미래가 있을까?”라면서 비판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가 야심차게 키운 이준석이도 성상납이란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쫒아 내고, 용산만 목매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되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1)그는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당을 깜도 안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 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그는 “이당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밖에서 셀럽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이당은 명줄을 이어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전날(11일)에 이어 연일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이 국민의힘 지도부에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전날도 11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이번 선거는 시작부터 잘못된 선거였다”며 “정권의 운명을 가름하는 선거인데 초짜 당 대표에 선거를 총괄하는 사람이 또 보선으로 들어온 장동혁이었고 거기에 공관위원장이란 사람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중차대한 선거를 맡겼는지, 출발부터 안 된다고 봤다”면서 “총선 기간 여당 선거 운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 있었느냐”고 되묻고 “(비대위원장이) 동원된 당원들 앞에서 셀카 찍던 것뿐이었다”고 했다.
2024.04.12 I 이윤화 기자
홍준표 “탄핵 대선 때 살린 당인데…없어지도록 뒀어야 후회”
  • 홍준표 “탄핵 대선 때 살린 당인데…없어지도록 뒀어야 후회”
  •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두고 연일 쓴소리를 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두고 연일 쓴소리를 내고 있다. 탄핵 대선을 회상하며 후보로 출마해 당을 살렸지만, 없어지도록 두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12일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7년 3월 당 지지율이 4%로 어려웠을 때 탄핵 대선에 출마하고, 득표율 2위를 달성하는 등 당을 살렸다고 주장하며 “그렇게 살린 당이다. 후회되는 것은 그때 당을 보수언론에서도 주장하듯이 없어지도록 뒀으면 지금처럼 무기력한 웰빙정당이 되지 않았을 건데 돌아보면 참 후회되는 일”이라고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홍 시장은 탄핵 대선 출마 과정과 선거기간 동안 어려웠던 점도 언급했다. 그는 “당의 존폐가 걸였을 때 창원까지 내려온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대선에 출마해서 당을 살려 달라’는 요청을 뿌리치지 못하고 당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경남지사를 사퇴하고 탄핵 대선에 나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우택)당대표 직무대행은 선거비용 환수를 못 받는다고 TV법정광고를 44회에서 11회로 줄였고, 그나마 모두 잠자는 심야 시간대에 값싸게 방영해 선거비용을 문재인, 안철수의 절반 정도밖에 쓰지 않았다”며 “대선자금을 빌려준 은행은 돈 못 받을까 봐 매일 여연(여론조사연구소)에 와서 지지율 체크를, 사무처 당직자들은 질 것이 뻔하다면서 6시만 되면 대부분 퇴근해 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또 “TV 토론 할 때마다 우리당을 뛰쳐 나가 출마한 후보는 문재인 공격은 하지 않고 나만 물고 늘어졌다”며 “그 TV 토론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원고 없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처리했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연설 내용을 귀담아 듣는 사람이 없어 연설 시작 전 트롯 한 곡하면서 집중을 끈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주요 일간지들은 기사를 문재인, 안철수 위주로 작성하고 나는 군소정당 후보들과 같이 일단기사로 취급됐다“며 “선거기간 내내 15%만 득표해 선거비용 보전만 받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24.1%를 받아 안철수를 제치고 2등 했을 때 당 재정 파탄은 면했기에 나는 국민들에게 참 고마워했다”고 했다.한편, 홍 시장은 11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이번 총선은 여당의) 역대급 참패”라며 “대통령 임기도 2년도 안 지났는데 역대 어느 정권이 대권놀이를 저렇게 빨리 시작했느냐. (한동훈 비대위원장) 동원된 당원들 속에서 셀카 찍는 것뿐이었다. 그게 국민의 전부인 줄 알고 착각하고”라고 꼬집었다.
2024.04.12 I 김형일 기자
“괜찮은 정치인” 홍준표 말에…이준석 “홍준표 시장을 총리로” 화답
  • “괜찮은 정치인” 홍준표 말에…이준석 “홍준표 시장을 총리로” 화답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서 극적인 승리를 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 축하를 보낸 가운데 이 대표는 11일 사의를 밝힌 한덕수 총리의 후임으로 홍 시장을 거론해 눈길을 끈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이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화성을 지역에서 역전극을 이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향해 축하 인사를 건넨 가운데 이 대표는 ‘홍준표 총리론’을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노진환 기자)이날 홍 시장이 운영하는 플랫폼 ‘청년의꿈’ 한 게시판에는 “시장님께서 이준석이 지역구로 당선될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그걸 깨버리고 당선된 이준석도 시장님 말씀대로 참 영악하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홍 시장은 이 대표에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 출마를 권유한 바 있다. 이 대표를 향한 부정적인 댓글에 홍 시장은 “그래도 괜찮은 정치인입니다. 당선을 축하드립니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홍 시장은 지난 9일에도 ‘이 대표가 혹시라도 당선된다면 힘을 합쳐야 하나’라는 지지자의 물음에 “당선된다면 다시 힘을 합쳐야겠지요”라고 답한 바 있다.홍 시장의 이러한 축하 댓글이 전해진 뒤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에 화답하듯 한덕수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홍 시장을 거론했다.이 대표는 “고구마 100개 먹은 듯한 정권에 그나마 젊은 층이 관심 가지려면 한덕수 총리의 후임부터 화끈하게 위촉해야 한다”며 “젊은 층에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는 홍 시장을 총리로 모시고 국정의 상당 부분을 나눠 맡는 것도 방법”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적어도 국민 앞에 털털하고 솔직하고 과단성 있을 줄 알았던 대통령이 무슨 일이 생기면 하릴 없이 숨어서 시간만 보내면서 뭉개는 것”이라며 “이번 총리 인선 잘 해내지 못하면 정권에 대한 기대치는 더 급속히 가라앉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이 대표는 보수정당의 ‘험지’로 여겨지는 경기 화성을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며 차기 대권 후보로까지 급부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3월 중순 발표된 첫 여론조사 결과와 선거 당일 지상파 3사 출구조사 등에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뒤지자 홍 시장은 “이 정도 격차면 뒤집기 어렵다”고 내다볼 정도였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42.41% 득표율로 공 후보(49.73%)를 꺾고 당선됐다.당초 홍 지사는 이 대표에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 출마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홍 시장이 ‘대한민국에 이준석이 당선될 수 있는 곳은 없다’고 하셨는데 여러 가지 요건을 맞출 수 있는 게 동탄이었다”며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음을 전했다.그는 “화성을 유권자 구성을 보면 기득권 세력이라는 것이 없다. 서울은 향우회부터 관변단체 등 그물망처럼 기득권층이 쌓여 있는데 동탄은 생긴 지 10년이 안 돼 토박이가 없다”며 “젊은 층이 많고 거의 100% 아파트 지역이기에 바람 선거에 유리, 단기간에 여론을 만들 수 있는 그런 게 가능했다”고 밝혔다.당선 확정 후 그는 차기 대선 출마 여부 등에 대해서는 “2026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 과정이 성공적이라면 그 이후 이어질 대선 등에서 개혁신당의 역할이 부각될 것이지만, 지금 당장 대선에 욕심을 가지고 활동하게 되면 또다시 외로운 기득권과의 싸움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방선거에 중점을 둔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4.12 I 강소영 기자
홍준표의 작심 비판 “한동훈, 셀카나 찍고…깜도 안되는 걸”
  • 홍준표의 작심 비판 “한동훈, 셀카나 찍고…깜도 안되는 걸”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참패로 끝난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진다. 여당에 무슨 선거 전략이 있었느냐”며 당 지도부를 직격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큰 착각한 것”이라며 “총선 기간 내내 대권놀이 하지 말라고 했다. 철없는 짓이었다”고 적나라하게 비판했다.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11일 오후 홍 시장은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정권의 운명을 가름하는 선거인데 초짜 당 대표에 선거를 총괄하는 사람이 또 보선으로 들어온 장동혁이었고 거기에 공관위원장이란 사람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또 “총선 기간 여당 선거 운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 있었느냐”고 되묻고 “(비대위원장이) 동원된 당원들 앞에서 셀카 찍던 것뿐이었다. 그게 국민의 전부인 줄 알고 착각하고…”라고 지적했다.그는 “처음 시작할 때 제2의 윤석열 기적을 노리고 한동훈을 데려온 것이었는데 국민이 한 번 속지 두번 속느냐”면서 “(전략도 없이) 참 답답한 총선을 보면서 저러다 황교안(미래통합당 전 대표) 꼴 난다고 봤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런 애를 들여다 총선을 총괄지휘하게 한 국힘 집단도 잘못된 집단”이라면서 “배알도 없고 오기도 없다. 깜도 안되는 것을 데리고 와서는…”이라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본인이 당 대표를 맡고 있던 문재인 정부 초기에 (한 위원장이) 국정농단수사라고 하면서 우리 우파 진영 사람들을 1000여명 소환, 그 중 100명 이상을 구속했고 5명이 자살했었다”며 한 위원장의 검사시절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그는 “실무책임을 맡고 있으면서 그 잔인한 수사를 했던, 우리 우파 진영을 풀 한 포기 안 남게 밟았던 그런 애를 데리고 와서 선거를 맡기느냐”고 했다.이어 “참 기회가 많았고 우리가 압승할 기회가 많았는데 어떻게 그걸 다 놓치고 역대급으로 참패하는 선거 환경을 만들어 놨느냐”며 “앞으로가 더 큰 일이다. 조국까지 들어갔기 때문에 이제는 걷잡을 수 없게 됐다”고 한탄했다.그러면서도 홍 시장은 “다행스러운 것은 당을 이끌 중진들이 많이 살아 돌아왔다는 것. 그들을 중심으로 조속히 당을 정비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향후 당 정비 과정에서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경남지사직을 중도 사퇴하고 올라갔던 2017년 같은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다시 하지 않는다. 대구시장으로서 마무리해야 할 일이 많다”고 선을 그었다.조국혁신당이 약진한 원인을 무엇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부인, 딸까지 수사하는 것은 과도한 것이 아니냐면서 동정심이 있었을 것”이라며 “게다가 정부심판론에 반윤 정서까지 에스컬레이트 되면서 바람이 분 것이고 그 덕을 가장 많이 본 것이 바로 이재명이었다”고 해석했다.앞서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에서도 “역대급 참패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정에서 책임질 사람들은 모두 신속히 정리하자”고 촉구하기도 했다.그는 “DJ(김대중)는 79석으로 정권교체를 한 일도 있다”며 “폐허의 대지 위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2024.04.11 I 이로원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은 야권"…국민의힘 합당 선그어
  • 이준석 "개혁신당은 야권"…국민의힘 합당 선그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서 대역전승을 이뤄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승리 요인에 대해 “선거에 있어서 평론도 많이 하고 다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분석전략과 캠페인 전략은 다 썼다”고 밝혔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홍준표 시장이 대한민국에 이준석이 당선될 수 있는 곳은 없다고 하셨는데, 여러 가지 요건을 맞출 수 있는 게 동탄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막판 골든크로스를 이끌어 내 승리했다. 2011년 정치 입문 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된 것이다. 이 대표는 동탄 신도시가 중심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유권사 구성이 특이하다. 도시가 만들어진 게 8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득권 세력이라는 것이 없다”면서 “바람선거에 유리해 단기간 여론을 만들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사진공동취재단)그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선 당선 소감에 대해 “동탄의 유권자들이 굉장히 큰 투자를 해주셨다 이렇게 생각하고 무엇보다도 가장 젊은 지역구,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민도가 높은 지역구 중에 하나였다”면서 “민도라는 건 정책과 공약에 반응하는 그런 속도나 이런 게 저도 놀라울 정도였다”며 감사를 표했다.이 대표는 개혁신당의 성격에 대해서는 보수이지만, 야권이라며 국민의힘과의 합당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개혁신당은 범야권인 것인가란 물음에 “야권이다. 개혁신당은 저희 정치를 하면서 갈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내 친윤과 비윤간 파열음 사이를 비집고 갈 필요 없이)개혁신당이 가진 선명한 개력의 방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저희가 이번에 저, 천하람, 이주영까지 세 명의 당선자를 내게 된다면 모두 80년대생”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가지고도 21대 국회에서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의 먹잇감이 됐다. 대정부 질문을 허접하게 해서”라고 했다. 이 대표는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엔 “다음 대선이 몇 년 남았는가?”라고 되물으며 확실한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다음 대선이 3년이 남았다는 것이 확실하지 않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진행자가 3년이 남았다고 하자 “확실한가”라면서 “아까 말했던 것처럼 의석이 3석 정도 된다고 했을 때 저희가 정국의 흐름을 주도할 수는 없지만, 야권이 분화될 거라는 생각은 한다. 그러니까 개인적인 지도자들의 일정 때문에 누군가 굉장히 서두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당장 이번에 보시면 야권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으로 특검 발의할 수 있는 의석수는 된다. 또 특검들이 막 발의될 텐데 그러면 대통령이 거부권 쓰실 수 있을까”라고 부연했다.
2024.04.11 I 이윤화 기자
공천 파동·탈당·계파 갈등에…총선 판 사라진 여야 잠룡
  • 공천 파동·탈당·계파 갈등에…총선 판 사라진 여야 잠룡
  • [이데일리 이도영 김기덕 기자] 22대 총선 이전까지 대권 잠룡으로 꼽혔던 인물들이 이번 총선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과거 양당에서 당 대표직을 역임하는 등 유력 인사로 꼽혔지만, 탈당해 신당을 창당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거대 양당의 ‘원톱’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이데일리DB)◇이재명·한동훈에 가려진 여야 잠룡9일 정치권에 따르면 총선 전까지 대권 잠룡으로 꼽혔던 인사들이 이번 총선에서 역할이 갈수록 미미해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지난 1월 민주당의 ‘김대중·노무현 정신 부재’를 지적하며 탈당 후 신당을 창당했다. 이후 이 대표는 광주 광산을에 도전했지만, 민형배 민주당 후보에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사실상 원내 입성이 어렵다고 평가받는다. 전남지사를 지낸 이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다음 행보에도 힘이 실리지 않을 전망이다.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상황이 좋지 않다. 그는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아빠 찬스’ 의혹을 부각하며 공영운 민주당 후보에 극적인 역전승을 노리고 있으나, 낙선할 경우 2016년 20대 총선부터 4번의 선거에서 연속으로 원내 진입에 실패한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 등 소신 있는 멸종위기종 정치인들을 꼭 한 번만 살려달라”고 호소했다.민주당의 ‘비명횡사’로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아픔을 딛고 지원 유세로 ‘원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민주당 내부의 친이재명계가 공고해질 것으로 관측돼 설 자리를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당 일부 후보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적극적으로 유세를 도와 ‘총선 역할론’까지 제기됐으나, 당 지도부의 견제와 내부 세력이 부재해 다시 주목도가 떨어졌다. 당장 대선이나 지방선거 등 큰 선거까지 기간이 많이 남아 여의도 정치에 재등판할 기회조차 당장 눈앞에 없어 야인 생활을 지속할 전망이다.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경쟁을 펼친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무감흥·무쇄신 공천”, “선거 모르는 사람들이 공천 좌지우지” 등 당 상황을 강하게 비판하며 여권 내부에서 불만이 쌓인 상황이다.◇反尹 정점으로 기회 얻는 조국·추미애민주당이 이번에도 과반 의석을 얻게 되면 이재명 대표는 사법 리스크 속에도 ‘정권 심판론’을 관철한 데다가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이 당 주류가 돼 당 내부에선 사실상 대적할 인사가 없는 대권 주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6선에 도전해 첫 여성 국회의장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추미애 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의 여의도 재입성 여부가 주목된다. 국회의장은 의사일정은 물론이고 여야가 첨예하게 부딪히는 안건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다.대표적인 ‘강경파’인 추 후보는 지난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집권당의 힘에, 검찰 정권의 힘에 공포를 느끼고 스스로 무릎 꿇는 의장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혁신 의장에 대한 기대가 있다”며 “그런 기대라면 제가 얼마든지 자신감 있게 그 과제를 떠안을 수 있다”고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반윤석열 세력의 정점에 있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최근 여론조사 결과대로 비례대표 10여 석을 얻는 성적을 거둔다면, 강성 진보 지지층을 끌어안으며 이 대표에 맞설 야권의 대표 대권 주자가 될 전망이다.민주당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무력화하고 개헌·탄핵소추가 가능한 200석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단독 처리할 수 있는 180석을 위해선 조국혁신당과 힘을 합칠 수밖에 없어 조 대표가 22대 국회 주도권을 쥘 수도 있다.최소한의 개헌 저지선(100석)을 호소하는 국민의힘은 잠룡들이 모두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동훈 위원장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혼란스러운 당을 재건했지만, 정치에 뛰어든 후 첫 성적표부터 ‘총선 참패’를 받을 경우 당분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원희룡(인천 계양을)·안철수(경기 성남 분당갑)·나경원(서울 동작을) 후보도 잠룡으로 거론되지만, 수도권 격전지에 뛰어들어 생환 여부가 우선인 상황이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등도 총선 결과에 따라 본격적으로 외곽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2024.04.09 I 이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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