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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불완전판매, 30~60% 배상 전망
  • 홍콩 ELS 불완전판매, 30~60% 배상 전망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대표사례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가 이달 13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배상 비율이 30~60% 수준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홍콩ELS사태피해자모임 관계자들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펀드 피해를 야기한 금융기관과 임원, 전 금융위원장 등 180인 고발 및 전액배상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13일 국민·신한·하나·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의 대표사례 각 1개씩에 대해 분조위를 열고 구체적인 투자자 배상 비율을 정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앞서 지난 3월 분쟁조정 기준안을 발표하면서 다양한 사례에 대해 배상비율을 안내했다.이번 분조위 결과를 통해 투자자가 은행이 해당 기간에 어떤 판매원칙을 위반했는지, 이에 따른 배상비율 수준은 어떻게 정해졌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은행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미리 송부받은 대표사례 등에 따르면 5대 은행의 기본배상 비율은 20∼30%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발표된 조정기준안에서 기본배상비율은 판매사의 적합성 원칙·설명의무·부당권유 금지 등 판매원칙 위반 여부에 따라 20∼40%로 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대표사례에는 40%까지 인정하는 경우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검사 결과 은행별로 모든 투자자에게 적용하는 적합성 원칙 또는 설명의무 위반 사항이 발견돼 20∼30%의 기본배상비율을 책정했다. 최종 배상비율은 분조위가 결정하지만 기본배상비율에 기존에 알려진 투자자별 가산·차감 요인을 더하면 각각의 대표사례에 대한 배상비율은 30∼60%대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투자자별 배상비율은 이론적으로 0%부터 100%까지 가능하지만 극단적인 사례보다는 조사된 민원 케이스 중 일반적으로 적용할 만한 사례들이 대표로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투자자가 실제 배상받는 비율이 20∼60%가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분조위 결과가 공개되면 은행권의 배상 작업도 더욱 신속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은 공개된 분쟁조정 기준안에 따라 자율배상을 진행 중이지만, 배상비율을 놓고 견해 차이가 이어지고 있다.
2024.05.06 I 최정훈 기자
'세리네 밥집' 윤두준, 닭다리 양보까지…엔하이픈 향한 내리사랑
  • '세리네 밥집' 윤두준, 닭다리 양보까지…엔하이픈 향한 내리사랑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HIGHLIGHT) 멤버 윤두준이 ‘세리네 밥집’을 통해 편안한 힐링을 선사했다.윤두준은 5일 방송된 SBS 심신 디톡스 힐링 토크쇼 ‘세리네 밥집’에서 MC 겸 박세리의 보조 셰프로 활약했다.이날 윤두준은 첫 번째 게스트 배우 고창석과 박정우를 위해 직접 공산성까지 마중을 나갔다. 박정우가 하이라이트의 ‘Body’ 챌린지를 준비해 왔다고 밝히자 윤두준은 흔쾌히 챌린지를 함께 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윤두준은 두 번째 게스트로 아이돌 후배 그룹 엔하이픈 멤버들이 등장하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두준은 아이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박세리에게 엔하이픈이 거둔 성과들을 소개하는가 하면 멤버들에게 닭볶음탕 닭다리까지 양보하는 등 남다른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4세대 아이돌 엔하이픈이 출연한 만큼 윤두준은 멤버들에게 최강창민이 속한 동방신기와 소속사 선배인 방탄소년단 중 누구를 더 존경하는지 짓궂은 질문을 던지며 예능감을 발산했다. 또 어린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마인드를 갖춘 후배들에게 감탄하며 선배로서 따뜻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한편 윤두준이 속한 그룹 하이라이트는 이달 서울을 시작으로 6월 홍콩, 방콕, 7월 가오슝, 도쿄 등 아시아 5개 도시에서 2024 단독 콘서트 ‘LIGHTS GO ON, AGAIN’(라이츠 고 온, 어게인) 투어를 진행한다.
2024.05.05 I 김보영 기자
시진핑 5년만에 유럽행, 대중 제재 꼬인 실타래 풀까
  • 시진핑 5년만에 유럽행, 대중 제재 꼬인 실타래 풀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부터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 등 유럽 3개국 순방 일정에 나선다. 최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방중에 이어 유럽과 접점을 넓히고 있는 중국은 유럽연합(EU)과 관계 개선을 도모하는 한편 전기차 보조금 같은 현안 논의에도 나설 전망이다.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9년 3월 26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외교부와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알렌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슈요크 터마시 헝가리 대통령 초청으로 3국을 국빈 방문한다. 시 주석의 유럽 방문은 2019년 이후 5년만이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프랑스 방문에 앞서 특집 기사를 통해 “중국과 프랑스의 실용 협력 성과는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으며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 공동 발전의 새로운 공간을 열어주고 양국 국민에게 새로운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보도했다.중국측 기대처럼 시 주석의 이번 유럽 순방은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경제 안보와 관련해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EU와 연대를 통해 대중 압박 차단을 도모하고 있다.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가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라는 점에서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이 미국 주도 중국 제재 연대에 균열을 내려는 행보라는 해석이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은 오랫동안 유럽의 진정한 권력이 파리와 베를린에 있다고 믿어왔다”며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 (중국의) 협력 창구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프랑스의 긍정적인 결과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EU 또한 중국과 이해관계가 동떨어지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EU 회원국들은 미국과 달리 중국 투자를 바라고 있다”며 “중국 역시 EU에 더 많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중국이 처음 방문하는 프랑스는 EU의 주축이면서 중국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대규모 경제 사절단과 함께 중국을 찾아 시 주석을 만났으며 지난해 11월 전화 통화에서 중동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다만 중국이 프랑스를 비롯한 EU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고 입장이 갈리는 문제도 많기 때문에 이번 순방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SCMP는 “시 주석이 5년만에 유럽 땅을 밟을 때 그는 많은 변화가 있는 대륙을 발견하게 딜 것”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팬데믹 피해는 EU에 명백한 상처를 남겼는데 두 위기 모두 2019년 시 주석의 마지막 방문 이후 EU와 중국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지적했다.특히 EU측은 최근 중국의 과잉생산을 문제로 삼고 있다. EU는 현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진행 중이며 중국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경제 사절단과 함께 중국을 찾은 숄츠 총리도 방중 기간 중국 전기차를 두고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했다.
2024.05.05 I 이명철 기자
“손 꽉 잡아요!” 관광지 한곳서만 아이 10명 잃었다
  • “손 꽉 잡아요!” 관광지 한곳서만 아이 10명 잃었다[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는가 하면 관광지에 사람이 몰리면서 아동 실종 같은 사건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5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광시성 팡청강시 완웨이진탄의 풍경구(명승지)에서는 지난 노동절 연휴 사흘간 아동 실종 신고 10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관시성 팡청강시의 한 관광지에서 현지 경찰이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를 돌보고 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현지 경찰은 부모들이 잃은 아이들을 찾는데 노력했고 다행히 모든 아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완웨이진탄 풍경구는 자연경관이 매력적인 유명 관광지다. 이번 노동절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찾다 보니 길을 걷다가 아이를 잃는 등 다양한 사건도 벌어졌다.사람이 붐비는 관광지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놓치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팡청강시 경찰에 따르면 부모들은 약 2분 동안 휴대폰을 보면서 길을 걷다가 뒤를 돌아보니 딸이 보이지 않아 실종 신고를 한 경우가 있다. 아이들이 주변에 놀거리와 볼거리를 보다가 부모의 손을 놓치고 길을 잃어버린 경우도 있다.중국 노동절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베이징 팔달령에서 사람들이 만리장성을 오르고 있다. (사진=AFP)중국은 노동절은 물론 춘절, 국경절 등 주요 연휴 때마다 주요 도시, 관광지가 수많은 인파로 붐빈다. 하루 이틀 휴일로는 가기 힘든 먼 곳으로 여행을 가려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베이징 또한 이번 연휴 기간 자금성, 톈안먼(천안문), 찡산공원(경산공원) 등 주요 시내 관광지에 사람들이 몰리기도 했다. 베이징에서 살고 있는 중국인이나 한인 교민들은 휴일 때는 시내 관광을 하기보단 집 안에서 머무르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하기도 한다.사람이 몰리다 보니 아동 실종 같은 사고도 빈번하다. 완웨이진탄이 위치한 광시성에서는 지난해 노동절 연휴 때도 31명의 아동 실종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우리나라도 중국과 다르지 않다. 한국에서는 5일 어린이날이 일요일이어서 오는 6일 대체휴일로 지정돼 토~월요일로 이어지는 연휴를 맞았다. 이에 놀이공원 같은 주요 관광지에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현지 매체는 이번 실종 사태를 보도하면서 “이번 사건은 사회에 광범위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자녀를 데리고 나가는 부모들이 안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하면서 휴일에 자녀와 함께 외출할 때 지켜야 할 사항을 제시했다.중국 노동절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홍콩 검문소를 지나 홍콩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AFP)우선 외출하기 전에는 자녀들에게 안전하게 이동하면서 부모를 마음대로 떠나지 말라고 미리 의사 소통을 하고 비상시를 대비해 자녀의 개인 정보를 확인하라고 전했다.목적지 도착하기 전에는 경찰서, 방문자 센터 등 긴급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장소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명승지나 쇼핑몰 등 사람이 붐비는 장소는 항상 자녀를 주시하고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불항히도 실종 사건이 발생하면 가능한 한 빨리 가까운 직원이나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고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 데 도움되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이 매체는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하는 것은 즐겁지만 항상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미리 준비하고 감독을 강화하고, 비상 대응에 대비해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야 즐거운 휴가철을 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4.05.05 I 이명철 기자
"中도 내 집 마련 부담 크네"···처가 등살에 '가짜 돈' 줬다 경찰行
  • "中도 내 집 마련 부담 크네"···처가 등살에 '가짜 돈' 줬다 경찰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의 신혼부부들도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결혼을 앞둔 중국의 한 남성이 아파트를 준비하라는 처가 식구들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한화 약 1억3000만원(70만위안) 상당의 ‘가짜 돈’을 예비신부에 건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현지시각)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예비신부가 은행을 찾아 입금하려는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전달한 돈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신고하는 사건이 발어졌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가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해 가방을 들고 경찰서로 향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갖고 있던 돈은 위조된 지폐가 아닌 은행 직원들이 돈을 셀 때 사용하는 쿠폰 다발이었다. 여자친구에게 가짜 돈을 준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의 부모가 딸에게 아파트를 사 주라고 압력을 넣어 속임수를 썼다”며 “쿠폰들은 인터넷을 통해 구매했다”고 밝혔다.중국 형법에 따르면 위조지폐를 고의로 소지하거나 사용하면 10년 이상의 징역과 최대 9500만원(50만위안)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이번 사건은 ‘쿠폰’을 사용했기 때문에 위조지폐 사용건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 남성은 다행히 기소를 면한 채 경찰로부터 교육을 받았다고 SCMP는 전했다. 이 사건은 중국 인터넷을 달궜다. 중국 누리꾼은 대체로 “돈이 없다면 사실대로 말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결혼을 이유로 아파트를 무리하게 요구한 탓이 크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2024.05.04 I 유은실 기자
(영상)"하이브-민희진 사태, K콘텐츠 성장 자양분"
  • (영상)"하이브-민희진 사태, K콘텐츠 성장 자양분"[신율의 이슈메이커]
  • 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방송.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최지인 인턴 이혜라 기자]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바꿔 나가려는 목소리를 냈다는 게 의미 있죠. 오히려 자양분이 돼서 K콘텐츠 성장에 기여할 겁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간 충돌이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K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정 평론가는 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하이브-민희진 충돌을 긍정적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산 K콘텐츠가 그동안 정해진 성공 방정식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정 평론가는 하이브-민희진 사태에 있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있다고 했다. 이 사안을 접근하는 방식이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대주주인 하이브를 배제하고,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며 ‘비지니스’ 관점에서 이번 사태를 바라본 반면 민 대표는 ‘문화’적 관점에서 접근하며 감정에 호소한 덕에 여론을 반전 시킬수 있었다는 것이다. 정 평론가는 “민 대표의 워딩이 거칠긴 했지만, 진정성이 담겨 있었고, 대중들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켜 문화산업의 문제점을 수면 위로 올라오게 했다”고 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또다른 레이블이 본인이 만들어낸 걸그룹 ‘뉴진스’를 카피했다며 문제제기에 나섰고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됐다. 정 평론가는 “지금 K팝 체제가 다양성으로 가는데 누군가 문제 제기를 하지 않으면 다시 옛날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어느 한쪽 편을 드는 흑백논리는 위험하다”며 “서로를 지지하는 측면들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과정이 건강하다고 본다”고 했다.K팝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과도한 상업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이 선호하는 그룹 멤버의 포토카드나 팬사인회 초청권을 얻기 위해 수십장씩 앨범을 사들이게 유도하는 등 팬덤 비지니스 측면이 과도하게 강조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 평론가는 “K팝이 자본 없이는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고 반대로 자본만 있었다면 ‘크리에이티브’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사회적인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수렴하고, 파열하는 과정들이 자양분이 돼서 콘텐츠가 성장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평론가는 K팝 뿐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 역시 산업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평론가는 “오징어게임이 흥행에 성공했지만 몇몇 잘나가는 배우들에만 수익이 집중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영화나 드라마 같은 공동작업은 참여하는 이들이 함께 살아나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정 평론가가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3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한다.※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녹화일 : 2024년 4월 29일(월)○방영일 : 2024년 5월 3일(금)○진 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 담 :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칼럼니스트▷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일반적으로 사회에서는 큰 이슈가 작은 이슈를 덮기 마련입니다. 이런 것들을 정치하는 사람들이 잘 이용해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정치 분야의 이슈가 정치 분야 이슈를 덮는 경우가 많고, 다른 분야의 이슈가 정치적 분야의 이슈를 덮는 경우는 흔하지 않거든요. 지금 정치 분야의 큰 이슈는 국민의힘의 완패 아니겠습니까. 근데 이 얘기가 쑥 들어간 거예요. 왜인지 여러분은 잘 아시죠?▷이혜라: 이번에 ‘하이브 사태’라고 해야 될까요? ‘민희진 대표 사태’라고 해야 될까요? 엔터업계에서 이슈가 터지면서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어떠한 이슈가 이슈를 아주 크게 덮는 형국이 벌어졌습니다. 오늘은 그런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정덕현: 안녕하세요.▷이혜라: 평론가님은 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산업까지 대중문화 전반을 다 다루시고 계시는데, 이번에 민희진 대표 기자회견 보면서 어떠셨어요?▶정덕현: 요즘 유튜브나 이런 콘텐츠들을 보면 과거의 방송들을 보신 분들 입장에서는 ‘저렇게 선을 넘어도 되나’ 이렇게 판단하실 것 같고, 콘텐츠를 많이 접하신 분들 입장에서 보면 그냥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공식 기자회견이잖아요.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런 워딩을 쏟아낸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질적인 면이 있는 거예요. 이 두 가지가 겹쳐 있는 느낌 때문에 복합적인 감정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적절하다는 느낌도 들었고, 한편에는 그래도 요즘 콘텐츠를 보는 대중들의 입장에서는 ‘이 매체에서는 익숙하게 듣던 워딩들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신율: 그러니까 이게 한쪽은 레거시 미디어죠.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은 레거시 미디어인데 실제로 ’포맷‘은 유튜브 포맷을 사용했다’ 이 말씀이시죠?▶정덕현: 맞아요. 그래서 공식과 비공식이 겹쳐져 있는 듯한 느낌인데, 미디어에서 다루는 커뮤니케이션의 두 개가 겹친 상태라는 거죠. 그래서 그 부분이 조금은 특이한 느낌으로 다가왔고 그래서 이게 만약에 나가면 ‘반응들은 완전히 양극단으로 나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걸 보면서 ‘공식 회견에서 저렇게 한다고?’ ‘이건 너무 놀랍다’ 이렇게 충격을 받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젊은 친구들은 요즘 콘텐츠를 정보라고 하더라도 펀(fun)으로 먼저 접근을 하거든요. 그래서 ‘재밌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었을 거고 지금까지 뭔가 정제된 언어로 속 시원히 얘기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대신 해준 것 같은 시원함도 똑같이 느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 영상이 나온 이후에 밈 영상들이 많이 나왔거든요. 정말 흥미로운 건 랩 구조로 음악을 밑에 깐 다음에 민희진씨가 했던 어록들을 붙여서 구성을 한 밈이 지금 많이 나왔어요. 그런데 왜 힙합을 썼을까요. 힙합을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얹어서 하고 싶은 얘기를 마음대로 하는 장르라고 본다면, ‘대중들이 밈을 쓰는데 왜 굳이 힙합을 썼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죠.▷이혜라: 말씀하신 거 정리를 해보자면, 레거시 미디어와 뉴미디어의 결합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에 대한 반응은 양극단에서 다르게 느낄 것 같다고 이야기하셨어요. 근데 제가 기자회견 끝나고 나서 반응을 살펴보니까 여론이 초반이랑 좀 달라진 것 같아요.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정덕현: 처음에 반응들은 공식 기자회견이니까 레거시에서 많이 나왔을 거예요. 그래서 뉴스나 이런 신문상에 나오는 이야기나 거기서 나오는 반응들은 ‘참 부적절하다’, ‘민희진씨는 입만 열면 사건을 더 크게 벌린다’ 이런 얘기들까지도 많이 나왔는데, 유튜브 안에서 벌어지는 커뮤니케이션 양상은 정반대로 흘러갔거든요. 그래서 넌버벌적인 측면들, 그러니까 정보적인 측면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이라든가 태도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훨씬 더 많이 어필됐다는 거거든요. 우리가 공식적인 루트에서 나오는 말들은 잘 안 믿게 됐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 뉴미디어에서의 정보 습득력이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거는 말일 뿐이고 ‘실제 내막은 좀 다를 수 있다’, ‘실제 태도나 이런 건 다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죠. 민희진씨는 정보적인 측면보다는 감정에 호소하면서 ‘자기가 얼만큼 이 사태에 억울한가’ 하는 부분들을 보여줬다는 거예요. 말한 게 아니라 온몸으로 보여줬다고 보는데, 그런 것들을 많이 어필하면서 좀 달라졌다고 봐야 되겠죠.▷신율: ‘뉴미디어와 레거시 미디어의 결합이다’ 이렇게 말하지만, 저는 나이 먹은 사람으로서 어쨌든 레거시 미디어가 있기 때문에 민희진씨의 발언 대상자가 됐던 사람들은 법적으로 조치를 할 수 있는 요소는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사람들이 그런 부분 때문에 레거시 미디어에 나가서는 말도 조심하고 비속어도 사용하지 않고 정제를 하는데, 그런 부분은 ‘(민희진) 본인이 감수를 하겠다’라는 의지의 표현이었겠죠.▶정덕현: 일종의 명예훼손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고요. 실제로 중요한 건 ‘이 사안을 어느 쪽에 포커싱 두고 봐야 되는가’ 하는 관점을 바꿔놓은 부분이 가장 큰 거거든요. 하이브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은 경영적 차원에서 접근을 한 거죠. 경영적 차원에서 접근을 해봤더니 어도어 쪽에 있는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을 찬탈하려고 하는 모의를 하고 있는 정황들이 포착됐고, 거기에 나온 증거들을 수집한 게 있다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 언론을 통해서 공표를 했고, 그다음에 그런 증거들을 제시했어요. 그쪽에서는 ‘우리 경영권이 흔들리고 있네’ 이런 생각으로 접근을 한 거죠. 반면에 민희진 대표가 한 얘기는 그런 측면이 아니라 문화적 측면에서 접근을 했다는 거거든요. ‘우리가 지금 독보적으로 지금 만들어 낸 뉴진스라는 그룹이 본래 갖고 있는 색깔이 있는데 이 색깔을 그대로 카피한 그룹이 같은 레이블 안에서 등장을 했다’ 여기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둘의 사안은 완전히 다릅니다. 하이브는 산업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입장을 얘기했다면 민희진 대표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얘기를 한거죠. 문화적인 측면이라는 게 지금 되게 중요해졌어요. 해외에서도 지금 K팝 산업은 산업적인 것이 너무 강조가 돼서 ‘이건 좀 과하다’, ‘앨범 안에 들어있는 조그마한 스티커, 포토카드 하나를 사기 위해서 앨범을 수십 장을 사야 되는 이런 팬덤 비즈니스는 과하다’라는 얘기들이 엄청나게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에요. 멤버마다 다 갖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하게 사야 하거든요. 그런 비즈니스에 대한 부분들이 너무 과하다는 여론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안에서도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그 안에서 산업적인 걸 강조하다 보면 잘 팔리는 상품을 비슷하게 내놓는 게 산업의 기본적인 흐름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K팝 Scene 안에서는 여태껏 많이 해왔던 전략들이거든요. 경영적인 전략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을 막기 위해서 하이브가 ‘멀티레이블 체제’라는 거를 구축을 한 거잖아요. ‘멀티레이블 체제’라는 거는 본인이 제왕적 입장에서 ‘내가 선택하면 이걸로 방향이 가는 거야’라고 생각하고, 이 색깔이 성공했다면 비슷한 색깔을 또 내도 되는거에요. 그래야지 계속 상품을 성공시킬 수 있으니까. 근데 ‘멀티레이블’은 독립성을 주는 거거든요. 그 ‘멀티레이블 체제’를 가지고서 만든 성공 사례의 첫 번째로 뉴진스를 얘기할 수 있는 것 같고요. 지금까지의 흐름하고는 전혀 다른 그룹이 나온거죠. 물론 그 그룹이 갖고 있는 이미지라든지 전략이 지금까지 없던 거를 새로 만들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K팝 산업에서 약간 벗어나서 새롭게 등장한 건 확실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민희진 대표는 독립성을 강조한 부분이 있는데 이 자체를 뒤흔들어버린 비슷한 그룹이 등장했다. 다른 기획사에서 나왔으면 ‘미투 작품이 나왔구나’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 ‘독립 멀티 레이브를 주장했던 하이브 내에서 비슷하게 나왔다’라는 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부분이 있거든요. 민희진 대표가 그 부분을 강조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문화적인 측면을 강조한 민희진 대표의 이야기가 처음에 워딩이 거칠어서 거기에 집중이 됐지만 계속 얘기를 듣다 보면 ‘진정성이 있네’, ‘문화산업에 이런 문제들이 있고 합당한 근거도 있네’ 이런 근거들이 생기면서 긍정하게 되는 부분들이 좀 있었다는 거죠.▷이혜라: 그래서 저는 평론가님 생각이 궁금해요. 하이브가 이만큼까지 몸집을 키우는데 멀티레이블 체제가 한몫을 톡톡히 한 거는 맞잖아요. 근데 뉴진스를 통해서 성공 사례를 보여줬지만, 한편에서는 ‘이런 사태가 다시 한 번 불거졌으니까 약점이나 한계점이 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멀티레이블 체제를 바라보는 두 시각이 있거든요.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시나요?▶정덕현: 흑백 논리로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건 정말 위험한 생각입니다. 비즈니스 쪽에 완전히 손을 들어준다거나 아니면 ‘문화 산업이니까 독자적으로 시스템없이 가능한가’ 이렇게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결론으로 가는 건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이 내용을 가지고 싸우고 있거든요. SNS상에서는 경영적 입장에서 ‘당연히 하이브 쪽의 주장이 맞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고, 정반대로 민희진 대표의 주장도 똑같이 나오고 있거든요. 서로를 지지하는 측면들이 아주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얘기들을 만들고 있어요. 저는 이 자체가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K팝 체제가 다양성으로 가는데 누군가 문제 제기를 하지 않으면 다시 옛날로 돌아갈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옛날에 우리가 흔히 3대 기획사라고 얘기했던 기획사에서 나온 K팝 그룹들을 보면 우리가 무슨 스타일, 무슨 스타일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비슷비슷한 집단들이 많이 나왔고 심지어 산업에서는 트렌드라고 얘기했어요. 이건 다양성 확보가 안 된다는 거예요. 흐름에 휘둘린다는 거죠. 각자의 개성을 갖고 있는 그룹들이, 아니면 그런 기획사들이 기획을 해낸 어떤 아이돌 그룹들이 그 흐름으로 쭉 나오는게 궁극적으로 K팝이 향후에도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여기에는 자본이 개입을 해서 ‘그것만이 길은 아니다’라고 끊임없이 저항해 나가면서 부딪히는 힘이 있어야 제대로 방향성을 가져간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 사태가 마치 ‘방시혁과 민희진 대표의 대결’ 이런 구도로만 흘러가서 ‘누가 이겼는가, 누가 졌는가’ 이렇게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게 아니라 이 사안 안에서 나오는 많은 문제 제기들이 있어요. 이 문제도 있고, 저 문제도 있고, 산업적 측면에서 보면 ‘K팝이라는 게 자본 없이 가능했겠냐’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거죠. 정반대로 얘기하면 ‘자본만 갖고 있으면 어떻게 크레이티브가 가능한가’ 이 얘기도 우리가 같이 얘기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예를 들어, 뉴진스나 BTS나 이미지가 중요하잖아요. 지금 민희진 대표와 방시혁 대표 간에 있어서의 갈등은 그런 이미지에 있어서는 긍정적이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데, 지금 현대의 예술 문화 산업에 있어서의 이미지가 중요한 거 아닌가요? 그 타격을 입으면 애꿎은 어린 아티스트들만 피해 보는 거 아니에요?▶정덕현: K팝 산업의 이미지는 중요합니다. 문화 산업에서 ‘저 K팝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그 이미지를 우리가 현재 좋게만 볼 수 있는가.’ 그걸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거든요. 좋게 보는 입장도 있지만 부정적인 입장도 여전히 있어요. K팝 산업에서 여전히 아이돌 그룹들이 갖고 있는 많은 문제 제기들이 나오잖아요. 글로벌 시장에서 나오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너무 비슷하다’, ‘어떤 창의성이 있나?’ 아니면 ‘이 친구들이 하는 노동은 너무 가혹하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매니지먼트에서 항상 나오는 경영적인 분쟁들 이런 것들까지 다 펼쳐놓으면 완전하지는 않다는 거예요. 지금 K팝 산업이 현재 단계에서 나올 수 있는 굉장히 성장하고 있는 과정이잖아요. 그 성장 과정에서 일종의 잠재된 어떤 고름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 고름들을 가만히 놔두면 나중에 안에서 썩어버릴 거에요. 그거보다는 계속 터져 나오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 이거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시선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시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산업적인 힘은 강하지만 한국의 팬들이 갖고 있는 힘도 굉장하다’, ‘문제 제기를 하고 문제가 되는 거는 바꿔 나가려고 노력을 하는구나’, ‘이런 훌륭한 대중들이 있어서 한국의 산업이 지금까지 왔구나’ 저는 이렇게 보고 있어요. 한국 K콘텐츠가 잘 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거는 목소리를 내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저는 일종의 이게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콘텐츠에도 스며드는 부분들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사회적인 문제들이나 이슈가 되는 문제들도 일본 콘텐츠가 못하는 거 우리는 하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사실은 자양분이 돼서 콘텐츠가 굉장히 성장해 나간다고 봐요. K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는 목소리를 내야 되고, 목소리 내는 것들을 우리가 충분히 수렴해야 되고, 그 안에는 굉장히 많은 파열음이 있고 복잡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큰 그림 안에서 보셔야 됩니다. 큰 그림 안에서 보면 ‘이 과정을 거쳐서 훨씬 K팝이라는 생태계가 뭔가 좀 다양성을 향해서 나가려고 하는 몸부림을 치고 있구나’ 이런 그림으로 봐야 되고, 어떤 면에서는 ‘언론이 이런 부분들을 싸움을 부추기기보다는 이 큰 틀 안에서 이 과정을 보고 글들을 쓰시고 여론을 좀 주도해 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이혜라: 결국 우리 K팝 생태계와 문화 생태계의 확장을 위해서 ‘이런 건강한 문제 제기들이 계속적으로 이어져야 된다’라는 말씀으로 정리를 하면 될까요?▶정덕현: 저는 K팝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의 언어 안에 산업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면 그 안에 내재해놓는 거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걸 끄집어내서 해결하려고 하는 방향들이 좋다고 봐요. 물론 단기간에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문제 제기가 되면 그다음에 해결 과정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신율: 하이브 측에서 지금 주장하는 것 중에 무속인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무속인이 경영에 개입하려는 식의 주장은 어떻게 보십니까?▶정덕현: 글쎄요. 하필이면 그런 시점에 그걸 공개한 부분들이 민희진 측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 내놓은 의견들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게 SNS 안에서는 역작용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 이런 얘기까지 끄집어내서 이거를 막으려고 하나’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논점을 흐리는 거잖아요.▷이혜라: 평론가님이 영화, 드라마도 많이 보시잖아요. 다가오는 하반기에 우리가 주목해 볼 만한 이슈가 있나요?▶정덕현: 작년부터 우리가 계속 주목해야 될 이슈는 K콘텐츠가 지속 가능하려면 시스템적인 부분들이라든지, IP 관련된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어떻게 잘 정비해서 과거보다는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가. 이런 고민들을 해야 되거든요. 이런 문제 제기가 많이 됐어요. 우리가 오징어 게임으로 엄청나게 돈을 많이 벌었지만, 실제로 갖고 온 수익은 거의 없고 IP도 우리 게 아닌 것들에 대한 문제 제기가 실제로 많이 있었잖아요. ‘이런 것들을 대처하기 위해서 향후에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그리고 지금 산업 구조적인 측면에서 보면 몇몇 잘나가는 어떤 기획사나 몇몇 탑 배우들이 다 가져가는 산업 구조가 나중에는 붕괴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하면 공평하게 만들 것인가’ 하는 부분들에 대한 것들도 지금 국내에서 큰 화두로 많이 얘기가 되고 있는 상황이여서 이거를 바꾸려고 하는 여론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저 고등학교 때는 홍콩 영화가 주류를 이루고 인기를 많이 끌었거든요. 그때 일본 같은 경우에 제 기억으로는 1983년에 칸영화제의 대상을 받은 게 나라야마 부시코라고 이마무라 쇼 감독 작품이요. 그게 그렇게 크게 히트한 건 아니지만 일본은 꾸준히 예술 영화에 있어서의 맥을 지금까지 저는 입고 있다고 보거든요. 근데 홍콩 영화는 진짜 반짝했어요. 지금 홍콩 영화는 잘 모르잖아요. 그런 전철을 우리나라 영화도 밟게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가 되는데 어떻게 보세요?▶정덕현: 우리는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고요. 우리는 기본적으로 지금 ott라는 새로운 체제에 등장한 신흥 강자처럼 돼 있거든요. 그래서 글로벌 시장 안에서 보면 콘텐츠 제작 능력이라든지 완성도의 측면이라든지 그다음에 가성비적인 차원이라든지 제작비 차원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월등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크게 걱정하는 부분이 아니고 내부적으로 잘 정비가 되는 게 지금 관건이에요. 이게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고 공동으로 하는 작업이잖아요. 공동으로 하는 작업에서 같이 작업하시는 모든 분들이 같이 살아나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거. 이게 사실은 지금 향후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들이고 이게 해결이 되면 저는 글로벌 시장 안에서 K콘텐츠는 계속 간다고 생각합니다. 경쟁력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요.▷신율: 근데 아까 얘기로 돌아와서 여쭤볼게요. 둘 중에 누가 이길까요?▶정덕현: 사실 누가 이기기보다는 양쪽에서 상처를 다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고요. 자본적인 차원에서 훨씬 더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합니다. 결국은 산업이라는 게 자본의 흐름에 의해서 움직이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태가 지나가고 나서 누가 승자인가라고 따져보면 문화적인 이슈들이나, K팝 산업 전체의 문제 제기를 많이 던진 민희진 측의 입장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제가 문화 평론가님은 처음 뵀어요. 그래서 조금 벗어난 질문일 수도 있는데 문화를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의 인생 영화가 궁금해요.▶정덕현: 제 인생 영화는 계속 바뀌어요. 계속 나올 때 나올 때마다요. 최근에 본 작품들 중에는 글로벌 틀 안에서 주목받았던 봉준호 감독님의 일련의 작품들 굉장히 좋아해요. 박찬욱 감독님이 요즘은 이제 시리즈까지도 손을 대서 하시는데 박찬욱 감독님 특유의 블랙 코미디가 들어가 있는 작품들도 제가 좋아합니다.▷신율: 아까 ott 말씀하셨는데, 극장이 계속 ott한테 밀릴까요? ▶정덕현: 극장은 새로운 길을 찾아갈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코로나19 이후에 극장을 찾아오는 관객이 바뀌었기 때문에 극장도 생태계가 바뀌어서 그 안에 영화 말고도 그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팬덤들이 모이는 공간으로서 극장이 굉장히 훌륭해요. 팬덤들이 모여서 영화만 보는 게 아니라 응원도 하고 여러 가지 할 수 있는 파티 공간도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극장이 변화해 갈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극장에 어울리는 영화들은 또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극장에 가면 일반 영화관보다는 돌비 애트모스나 이런 거를 꼭 보게 되거든요. ‘여기 왔으니까 여기만의 어떤 거를 정확히 느낄 수 있는 영화를 봐야 되겠다’ 생각을 하는 거고, 똑같은 영화를 봐도 거기서 보면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극장만이 줄 수 있는 힘은 분명히 있다’라는 생각은 듭니다.▷이혜라: ‘공급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잘 공급을 하느냐, 또 그런 장소를 제공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수요층들이 더 찾을 수 있게끔 만드는 다양한 그러한 고민이 필요하다’라는 말씀으로 오늘 정리를 해보면 될까요?▶정덕현: 극장에서 영화 제작자 하시는 분들도 영화를 제작하면서 ‘이거는 극장에 어울리는 콘텐츠야’, ‘이거는 ott로 훨씬 더 어울려’ 이런 걸 다 생각을 하시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이 부분도 훨씬 다양해졌다고 볼 수 있겠죠.▷신율: 처음에는 심각하게 시작했다가 마무리가 훈훈하네요. 우리나라의 정치도 이렇게 처음에는 격하게 하다가 끝에는 훈훈하게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안 될 가능성이 높죠. 씁쓸합니다.▷이혜라: 저희가 많은 이야기를 던지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고민해 보는 시간을 오늘에 이어서 다음 주에도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4.05.04 I 최지인 기자
  • “불법 펜타닐 관련 자금세탁 적발” 토론토 도미니언 은행 주가 5%↓
  • [이데일리 유현정 기자] 토론토 도미니언 은행(TD)의 3일(현지시간) 오후 거래에서 주가가 5%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TD은행은 법무부(DOJ) 요원이 은행을 통해 불법 펜타닐과 관련된 자금세탁 활동을 적발한 후 조사를 받고 있다.월스트리트 저널과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확인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DOJ 요원들은 뉴욕과 뉴저지에서 수백만 달러의 불법 자금이 은행을 통해 유입된 사실을 발견했다. DOJ는 “범죄자들이 TD 직원에게 뇌물을 주었다”고 주장한다.저널이 확인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TD에 대한 조사는 불법 마약 수익금 최소 6억 5300만 달러를 세탁하는 계획을 한 혐의로 다잉쉬를 기소한 2021년 형사 사건에서 시작됐다. DOJ 요원은 조사 중에 공범들을 추적했다. 법무부 검사는 다잉쉬와 다른 사람들이 은행 직원에게 최소 57,000달러 상당의 상품권과 기타 뇌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DOJ는 다잉쉬 조직이 자기앞 수표를 구입하고 미국, 홍콩 및 기타 지역에 있는 수천 명의 개인에게 자금을 송금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했다고 밝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에 따르면, 펜타닐은 2021년부터 하루에 15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2024.05.04 I 유현정 기자
'이게 꿈같은 집?'…中상하이 '변기 뒤 침대' 아파트도 인기
  • '이게 꿈같은 집?'…中상하이 '변기 뒤 침대' 아파트도 인기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중국 상하이에서 화장실 변기와 침대가 함께 붙어 있는 황당한 구조의 작은 아파트 매물이 공개되자마자 순식간에 거래가 완료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화장실 변기와 침대가 함께 있는 아파트 중국 상하이의 한 아파트(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방과 화장실이 분리되지 않은 초소형 아파트가 열악한 구조임에도 300위안(약 5만6천원)의 저렴한 월세 덕분에 순식간에 거래가 완료됐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매물은 크기가 5㎡(53제곱피트)에 불과한 아주 작은 아파트로 주방은 분리돼 있지만 화장실과 침실은 같은 공간에 있는 구조여서 샤워하다가 침구류가 물에 젖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그런데도 해당 매물을 소개한 부동산 중개인은 영상광고에서 “정말 꿈같은 집”이라며 “한 달에 300위안(약 5만6천원)으로 침실, 욕실, 주방, 거실이 포함된 것은 좋은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아파트는 인터넷에 영상광고가 올라오자마자 곧바로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SCMP는 이 아파트로 인해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대도시의 비싼 집값과 임대료 문제가 재조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현지 부동산 평가기관에 따르면 상하이의 원룸형 아파트 평균 임대로는 월 5천134위안(약97만원)이 넘는다. 그러나 상하이 인구의 절반은 한 달 벌이가 6천위안(약 114만원)이 되지 않는다. 특히 웨이터, 현금 출납원 등 서비스업 종사자의 평균 월급은 3천500∼5천위안(약 66만∼94만원)에 불과하다.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이런 이유로 월 임대료가 1천위안(약 19만 원) 미만인 매물은 공개되자마자 팔린다고 매체에 전했다.이 아파트 광고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집값이 천정부지로 높은 1선 도시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2024.05.03 I 채나연 기자
"대만 이용자 잡아라"…시장 공략 나선 韓 게임사들
  • "대만 이용자 잡아라"…시장 공략 나선 韓 게임사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대만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대한 선호가 높고 시장 성장세가 가팔라서다.대만에 출시될 넥슨 MMORPG ‘프라시아 전기’(사진=넥슨)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카카오게임즈(293490) 등 게임사들은 물론,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도 시장 진출에 나섰다. 먼저 넥슨은 대만 게임업체 감마니아와 손을 잡고 MMORPG ‘프라시아 전기’를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중화권 퍼블리싱 경험이 많은 감마니아와 함께 현지 이용자 끌어모으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카카오게임즈는 올 2분기 중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지역에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 ‘아키에이지워’ 출시에 나선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하드코어 MMORPG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만큼, 향후 현지 시장 안착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이처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만 진출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한국과 유사한 게임 선호도를 갖고 있고, 시장 규모 확장 속도 또한 빨라서다. 대만은 국내처럼 MMORPG 장르 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날 대만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는 엔씨소프트(036570)가 개발한 ‘리니지W’다. 이외에도 3위 ‘리니지M’, 3위 ‘리니지2M’, 18위 카카오게임즈 ‘오딘’ 등 국내 게임사들의 MMORPG가 상위권에 다수 포함돼 있다.대만에 출시될 카카오게임즈 MMORPG ‘아키에이지워’(사진=카카오게임즈)시장 성장세 또한 가파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표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게임의 주요 수출국 중 대만은 12%를 차지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대만으로의 수출 비중은 5.6P% 늘어났다. 특히 모바일 게임 수출의 경우 중국이 18.8%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대만 또한 17.1%로 집계됐다. 2021년 대비 중국의 비중은 10.4% 줄은 반면, 대만은 8.8% 증가했다.콘진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1년 스페인 대신 아시아 국가 대만이 (게임시장 규모) 10위를 차지한 순위가 유지됐다”며 “대만은 PC게임 시장과 모바일 플랫폼의 성장을 기반으로 한국과 가장 유사한 게임시장의 형태를 보인다”고 설명했다.국내 게임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또한 연내 대만에 현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만 최대 규모 퍼블리셔인 ‘해피툭(HAPPYTUK)’과 협력 관계를 맺고 국내 게임들을 포함한 다양한 앱 서비스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해피툭은 회원수 400만명을 보유한 대만 최대 게임 전문 포털 ‘망고T5’‘를 보유하고 있다. 또 대만에서 가장 많은 게임 타이틀을 서비스 중이다.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대만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국내 게임사들이 퍼블리싱 및 개발할 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시장”이라며 “특히 MMORPG를 선호 경향이 있어 국내 게임사들이 강점을 지닐 뿐만 아니라, 구매력 또한 높다”고 설명했다.
2024.05.03 I 김가은 기자
변혁의 핵심인 AI, 투자로는 어떻게 접근해야할까
  • [사고]변혁의 핵심인 AI, 투자로는 어떻게 접근해야할까
  • 지난 2022년 오픈AI가 초거대 AI인 챗GPT를 출시하면서 시작된 AI 열풍은 갈수록 강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AI는 이전에도 기술 혁신의 중심에 있었지만 챗GPT 출시를 계기로 티핑포인트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높습니다. AI의 등장은 과거 인터넷이 등장하고 스마트폰이 선보였을 때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런 사건들의 파급력이 컸던 이유는 우리의 일상을 바꿔놨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산업이 생겨났고 일자리가 창출됐습니다. 투자 측면에서 보면 돈을 벌 기회가 생긴 겁니다. 오는 9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에서 개최되는 글로벌대체투자(GAIC) 2024에서는 AI가 만들어낼 변화, 그 과정에서 투자기회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를 집중 논의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일찌감치 AI에 투자해온 리처드 장 스트랫마인즈 대표가 1세션 강연자로 나서 실리콘밸리의 투자 트렌드, 그리고 AI 투자전략을 공유합니다. 장 대표는 챗GPT 출시 4년 앞선 시점에 스트랫마인드를 설립했습니다. AI 중에서도 기반 기술에 다양한 기술을 융합하고 사용자 경험(UX)을 높인 ‘응용 AI’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AI 스타트업 중에서도 초기 단계에 있는 곳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AI 시장에서 초기 기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으로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바이오와 제약도 AI와 접목해 디지털헬스케어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헬스케어 분야 집중 투자하고 있는 하이라이트캐피탈의 류 리난 부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1세션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섭니다. 하이라이트캐피탈은 2014년에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투자사로 주로 제약과 바이오 업체에 전문적으로 투자해왔습니다. 38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고 그간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 상당수가 기업공개에 성공했습니다. 중국 위택개발(CDO) 1위인 야오밍바이오를 비롯해 우시 앱테크, 파마론, 마인드레이, 쓰모얼 등이 대표적으로 홍콩·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한 투자사입니다. 이들 포트폴리오사는 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인 데카콘으로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세션에서 AI 기술과 함께 헬스케어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투자 기회는 어떤 곳에 있을지를 공유합니다. 세션 2에서는 ‘여전한 고금리 시대, 황금기를 맞은 사모대출’에 대해 논의합니다. 연기금 CIO들과 국내 사모펀드에서 사모대출을 맡고 있는 전문가들이 먼저 현재 국내외 사모대출 시장 현황과 투자 환경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고, 이어 영국 사모펀드인 콜러캐피털의 전준상 전무가 발표를 합니다. 콜러캐피탈은 세컨더리 시장에서는 글로벌 최대 투자자 중 한 곳으로 이번 GAIC에서는 사모대출을 이용한 세컨더리 딜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는 오후에 진행되는 3번째 세션 주제인 ‘PE와 세컨더리 : 포트폴리오 재구성’과도 맞닿아있습니다. 이 세션에서는 미국 사모펀드인 리틀존앤코의 브라이언 램지 대표가 북미 미들마켓 PE와 딜 환경을 소개합니다. 이어 구조조정혁신 전문가인 김태훈 화인자산운용 PE 부문 대표가 국내 구조조정 시장 현황을 설명합니다. 전세계 자본시장을 주무르고 있는 오일머니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합니다.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500글로벌의 신은혜 투자전략매니저가 투자한 기업들의 중동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터득한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이어 삼일PwC에서 중동전담팀에서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중동 진출과 투자유치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이회림 파트너가 중동 시장 현황을 설명합니다. 마지막 세션은 새로운 자산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입니다. 투자대상으로서의 지식재산권(IP)의 가능성과 국내 IP 산업의 현황에 대해 이태우 알케믹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유한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상무가 연달아 발표합니다. 이후 패널토론에서 IP뿐 아니라 대체투자 영역에서 새롭게 눈여겨볼 만한 자산에 대한 패널토론을 이어갑니다. 각 세션마다 주제발표 이후 패널 토론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20여명의 연기금 및 공제회 최고운용책임자(CIO)와 금융투자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현장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연기금 최고운용책임자(CIO)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GAIC 참가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합니다. ●일시 : 5월 9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10분●장소 : 서울 중구 더플라자 그랜드볼룸●홈페이지 : gaic.edaily.co.kr●문의 : GAIC 사무국(02-3772-0337, gaic@edaily.co.kr)
2024.05.03 I 권소현 기자
이채연, 홍콩서 해외 첫 단독 팬미팅… "너무 행복해"
  • 이채연, 홍콩서 해외 첫 단독 팬미팅… "너무 행복해"
  • 이채연(사진=W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이채연이 홍콩 첫 단독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이채연은 지난 1일 오후 8시(현지시간) 맥퍼슨 스타디움에서 홍콩 첫 단독 팬미팅 ‘유니-채리시 인 홍콩’(UNI-CHAERISH IN HONG KONG)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이번 팬미팅은 지난 1월 국내에서 개최한 데뷔 첫 단독 팬미팅 ‘유니-채리시’에 이은 두 번째 팬미팅이자 해외 첫 단독 팬미팅이다. 개최 소식 만으로도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채연은 미니 2집 앨범 수록곡 ‘아이 돈트 워너 노우’(I Don’t Wanna Know)를 시작으로, 팬들의 큰 함성소리와 함께 미니 1집 앨범 타이틀곡 ‘허시 러시’(HUSH RUSH)와 미니 2집 앨범 타이틀곡 ‘노크’(KNOCK)를 연달아 선보이며 팬미팅의 막을 열었다. 그는 “처음으로 홍콩 채리시(팬덤명)를 현지에서 만난다는 생각에 너무 설렜다. 서로를 기다린 만큼 오늘 미치도록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서울 팬미팅에 이어 채리시 만을 위한 대학교 ‘채리시 유니버시티’(CHAERISH UNIVERSITY)에서 개최하는 오리엔테이션 콘셉트로 진행된 ‘유니-채리시 인 홍콩’은 각 교시마다 이채연의 매력을 탐구하고 팬들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한층 더 높였다.1교시 사진 토크 시간에서 이채연은 직접 찍은 근황 사진을 소개하며 사진에 담긴 에피소드를 공유했고 2교시 체육 시간에는 양궁, 후각 테스트, 사격 미션을 통해 몸을 사리지 않는 승부욕과 남다른 운동 신경으로 팬들의 감탄과 웃음을 자아냈다.이채연은 3교시 음악 시간에서 비비지 ‘매니악’, 르세라핌 ‘스마트’ 등 안무 챌린지를 단번에 맞힌 뒤 퍼포먼스를 완벽 소화해 환호를 받았다. 4교시 미술 시간에서는 직접 꾸민 굿즈 티셔츠를 팬에게 선물하는 등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또한 이날 이채연과의 첫 팬미팅을 기다려온 팬들의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VCR 화면이 나타나자, 이를 본 이채연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고, 글로벌 팬들과 함께한 첫 만남의 감동이 더해졌다.이후 이채연은 싱글 1집 앨범 수록곡 ‘케이브’(Cave)와 타이틀곡 ‘렛츠 댄스’(LET’S DANCE)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와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직접 작사에 참여한 미니 2집 앨범 수록곡 ‘라이크 어 스타’(Like A Star)로 홍콩 첫 단독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첫 홍콩 팬미팅을 마친 이채연은 “팬분들을 오래 기다리게 한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공항에서부터 반겨 주시고 이렇게 같이 즐겨 주셔서 너무 행복하다. 우리는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은 가까이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여러분들 곁에 있을 거고 앞으로도 좋은 퍼포먼스로 보답해드리겠다. 또 보러 올 테니까 기다려 달라.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채연은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어서오고’의 웹 예능 토크쇼 ‘인싸동 술찌’ 단독 MC와 KBS Joy ‘뷰티 유레카’의 MC를 맡고 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4.05.03 I 윤기백 기자
‘키미테’의 변신은 무죄…명문제약, 항구토제로 부활 노린다
  • ‘키미테’의 변신은 무죄…명문제약, 항구토제로 부활 노린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멀미약 ‘키미테’로 알려진 명문제약(017180)이 일반의약품인 이 제품을 전문의약품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나섰다. 이르면 상반기 중 임상 3상을 마치고 내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키미테는 명문제약의 브랜드를 널리 알린 의약품이지만 점차 멀미약 시장이 줄어들고 있어 이번 도전이 키미테의 ‘영광’을 부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멀미약 ‘키미테’, 수술후 항구토제로 부활 도전29일 명문제약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MMP-305’의 수술 후 구역·구토예방 적응증 획득을 위한 허가임상을 진행 중이다. MMP-305는 키미테라는 이름으로 일반의약품으로 시판 중인 스코폴라민패취제 형태의 멀미약과도 성분이 같다.회사 관계자는 “적응증 추가를 통해 키미테를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오는 2~3분기 중 임상 3상이 종료되면 내년 1분기에는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판 중인 제품의 허가 임상이므로 임상 3상만으로 허가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명문제약의 멀미약 ‘키미테’ (사진=명문제약)지난 1958년 처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일반의약품 판매 허가를 받은 키미테는 어느덧 67살의 나이가 됐다. 멀미약의 대명사로 매출이 지속 상승해 지난 2008년에는 36억원으로 매출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한창 때는 세계 20여개국에 수출됐다. 하지만 이후 멀미약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매출도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함께 줄어 현재 키미테 수출국도 쿠웨이트, 홍콩, 버마, 베트남 총 4개국뿐이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6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듬해 곧장 다시 십억원대 매출을 회복하며 지난해까지 소폭 성장했지만, 멀미약 시장 위축이라는 ‘대세’를 거스르진 못하는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생산기술의 발전으로 승차감이 개선되고 도로 포장 상태도 좋아지면서 멀미 인구 자체가 줄어들었고, 시장도 점차 쇠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키미테는 가장 ‘잘 나가던’ 2008년에도 명문제약 전체 매출(774억원)에서 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기여도가 절대적인 품목은 아니었다. 하지만 “멀미약은 키미테”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인지도가 압도적이어서 명문제약의 이름을 알리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다양한 멀미약 치료제가 등장한 오늘날까지도 키미테는 국내 멀미약 시장의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멀미약 중 유일한 패취제 형태의 약으로 편의성이 높아 전 연령대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키미테의 주성분인 스코폴라민은 경피 패취제 뿐만 아니라 주사제, 정제, 시럽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져 항구토제와 멀미약으로 쓰인다. 이중에서도 경피 패취제는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한다. 특히 북미 지역의 경피 스코폴라민 패취 시장 규모가 큰데, 미국에서 수술 후 항구토제를 적응증으로 처방받는 스코폴라민 패취의 매출액은 연간 1억 달러(약 1400억원)에 달한다. 노바티스의 ‘트랜스덤 스코프’가 대표 제품이다. 트랜스덤 스코프의 스코폴라민 함량이 1.5㎎으로 키미테와 동일한 것을 감안하면, MMP-305 역시 기존 키미테와 스코폴라민 함량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MMP-305는 패취제의 편의성을 수술 직후의 환자들에게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정제 형태 약물을 삼킬 수 없는 환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술 후 구역·구토가 유발되는 수술은 미용수술이나 성형수술을 제외해도 연간 국내에서만 200만건에 달한다. 이중 마취제와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 정도에 따라 구역·구토 발생 비율이 30~40%로 추산된다. 멀미약 시장이 지속적으로 쪼그라드는 반면, 인구 고령화 및 암 환자 증가 등으로 수술 후 항구토제 시장은 조금씩 커져가는 모양새다.명문제약 관계자는 “수술 후 항구토제 국내 시장의 경우 미국 시장의 10분의 1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 성공시 해외 진출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자회사 GMP 인증·제약 수익성 개선해 흑자궤도 안착 목표1983년 설립된 명문제약은 현재 특별관계자 포함 총 21.05%의 지분율로 최대 주주 자리에 있는 우석민 회장이 2001년 인수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됐다. 연간 1000억원대 매출을 내고 있는 회사지만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지난 2020년부터 매각설이 흘러나왔다. 실제 2021년에는 범한화가(家)로 알려져 있고 현재 신라젠(215600)의 최대 주주기도 한 엠투엔(033310)(M2N)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올랐다.명문제약의 영업이익은 지속 감소하다 결국 2015년 적자전환했고, 이후 계속 적자와 흑자를 반복하고 있어 다소 불안정한 상태다. 엠투엔과의 매각 논의가 수포로 돌아간 뒤 우 회장은 지분 매각 의사를 공식적으로 철회했지만, 재무구조 개선은 지속하고 있다.2020년 자체 영업인력을 없애고 영업대행업체(CSO) 체제로 전환한 명문제약은 같은 해 30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진행했다. 키미테의 전문의약품 전환도 결국은 키미테의 명성을 이어가면서 재무구조도 함께 개선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풀이된다. 멀미약 시장에 비해 수술 후 항구토제 시장의 전망이 더 밝다는 것뿐 아니라, 전문의약품이 일반의약품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아 재무구조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키미테의 전문의약품 전환이 기대되는 이유다.이밖에 회사는 명문제약이 100%의 지분을 가진 비상장 자회사 명문바이오의 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허가도 추진 중이다. 오는 5월 중 GMP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다. 현재 명문제약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본사 향남GMP공장에서 패취제, 정제 등 다양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명문바이오까지 GMP 인증을 획득한다면 이 회사가 판매를 맡고 있는 명문제약의 일부 제품도 자체 브랜드로 직접 생산이 가능해진다.회사 관계자는 “제약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해 안정적으로 흑자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원가 절감도 지속하고 있고 자회사인 명문바이오의 사업구조 재편도 진행 중이다. 특히 명문바이오가 GMP 허가를 받으면 마케팅에서 운신의 폭이 넓어져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3 I 나은경 기자
홍콩관광청, 항공권 할인에 무료 가족여행까지 쏜다
  • 홍콩관광청, 항공권 할인에 무료 가족여행까지 쏜다
  • (사진=홍콩관광청)[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홍콩 관광청이 가정의 달을 맞아 대한항공, MLB 키즈와 ‘가족여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홍콩 항공권 할인, 여행권, 디즈니랜드 티켓 등을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다. 대한항공과 진행하는 ‘우리 가족 첫 홍콩여행’은 홍콩행 항공권 예약 시 7%를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이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정해진 쿠폰번호(HELLOHKG)을 입력하면 할인이 자동 적용된다. 할인 적용기간은 다음달 16일까지, 출발일은 이달 3일부터 7월 30일까지다.항공권을 예매하면 가격할인 외에 경품도 준다. 항공권을 구매한 후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하면 선착순 50명에게 5만원권 대한항공 기프트 카드를 증정한다.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홍콩 관련 퀴즈 이벤트 참가자 200명에겐 어린이용 홍콩여행 가이드북, ‘아빠랑 홍콩 가자’ 포토에세이 한정판 세트를 선물로 준다.의류 브랜드 MLB 키즈와는 퀴즈 이벤트를 한다. MLB 홈페이지 키즈(KIDS) 메뉴에서 ‘홀리데이 인 홍콩 슈퍼키즈’(Holiday in 홍콩 SUPERFANKIDS) 배너를 클릭하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1등은 4인 가족, 2등은 2인 가족 홍콩 여행권을 경품으로 주고, 3등은 홍콩 디즈니랜드 티켓, 4등은 키즈 바시티 썬캡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 MLB 키즈 상품 20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미니 캐리어도 사은품으로 준다. 홍콩관광청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최신 놀이기구를 갖춘 테마파크, 부모부터 아이 입맛까지 고려한 다양한 종류의 음식 메뉴 등 홍콩은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앞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을 위한 여행지로서 홍콩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02 I 이민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신감 잃은 파월…“고금리 더 오래간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자신감 잃은 파월…“고금리 더 오래간다”-SK “HBM 내년 물량도 다 팔려…차세대 양산 3분기로 앞당긴다”-공유오피스+사무실관리, 사업 다각화로 성장 발판-올 의대 입시 최대 1509명 증원 확정-[사설]수출 전선 쾌조의 청신호…기업 투자 확대로 이어져야-[사설]분당 2배 규모 주택 통계 오류, 눙치고 넘길 일 아니다△종합-우주 개발, 스페이스X처럼 민간이 주도해야…글로벌 기업 키울 것-“평화누리도 반대” 청원 봇물…특별자치도 띄운 김동연 ‘난감’△양비론 파월, 시장 혼란-‘금리 인상도 인하도 없다’는 파월…월가는 “올해 한 차례 내릴 것”-양적긴축 속도조절·바이백에…국채시장 ‘안도’-美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도…각국 ‘피벗’ 각자도생△종합-SK “D램 쌓아 한번에 굽는 독자기술로 대량 생산”-의료계 반발에도…대학들 의대 정원 ‘최대’로 써냈다-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OECD, 2.2→2.6% 상향△위기론 넘어선 한국형 공유경제-공유오피스는 인테리어·보안…공유PM은 BSS·택시로 ‘무한 확장’-외국선 유니콘 나오는데…규제에 성장 막힌 K공유경제-“기존 공유모델 수익성 한계…사업 다양화한다면 성장성 충분”△정치 -‘이태원법 협치’ 1시간 만에…野 ‘채 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계파색 옅은 송석준 첫 출마 선언…與 원내대표 선거 새 판 조짐-참패 반성문 쓰는 국민의힘…당내선 ‘4년 전 ’복붙‘ 될라“-드론 2배 늘려 北 무인기 막는다-호텔 자리에 생활형숙박시설이…민간업자에 특혜준 부산항만공사△경제-세지는 금리인하론…한은 “6월까지 지켜봐야”-“SMR 기반 ‘스마트 넷제로 시티’ 선도할 것“-한류 타고 농식품 수출 날개…31억弗 ‘역대최대’-카카오·SM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음원 공급 거절 금지△금융-5대 은행 지원사격 늦어져…방산수출 멈출 위기-홍콩ELS 많이 판 은행 5곳…대표사례 1개씩 분조위 회부-꺾이나 했더니…가계대출 한 달 만에 반등-정상에 선 X세대에 딱…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 ‘서밋’△글로벌-“테무 통해 외국인 자료 수집” 중국, 틱톡 이어 또 ‘도마 위’-이민자 표심 노린 바이든…“中·日, 외국인 혐오증”-“트럼프 재집권 땐 최악”…‘무역전쟁 시즌2’ 대비 나선 中-머스크 ‘충전사업 속도 조절’ 선언-“달 뒷면 샘플 채취 목표”…中, 오늘 ‘창어 6호’ 쏜다△산업-위기서 빛난 사업개편…한화 영업이익 178% 쑥-내수 부진에도 수출 호조…완성차 5개사 판매 2.5% 증가-애플 공략 강화 나선 삼성디스플레이…전담 연구조직 신설-한화오션 “차세대 구축함 경쟁 입찰해야”-효성화학, 10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LS일렉트릭, 태국 철도 신호 시스템 구축사업 수주△산업-“경쟁사와도 협력…시장 판 키운다”-“AI로 기업업무 초자동화 시대 연다”-신라젠, 세계 톱10 제약사와 항암제 공동개발 추진-덴탈 의료기업 디오, 사모펀드가 최대주주 됐다△소비자생활-2%대 안정? 장바구니는 ‘고물가’…고환율까지 조여온다-콜마홀딩스 ‘오너2세’ 윤상현 대표이사 선임-5배 커진 포켓몬빵…빅사이즈 열풍 잇는다-미국 골프맨 공략하는 뚜레쥬르…K베이커리 세계화 박차△이우석의 食史-신대륙 발견도, 주식회사 탄생도…다 ‘이것’ 때문△증권-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김빠진 밸류업주-‘미래계획’ 담아 연1회 공시…유인책 빠져 실효성 의문-위험자산 투자비중 65%까지 늘린다△증권-반도체 투심 흔들려도…증권가 ‘12만전자’까지-금리인하 지연에…‘성장주’ 네카오 울상-미래에셋운용 ETF 자회사, ‘글로벌엑스 캐나다’로 새출발-상장 첫날 10%대 상승 마감…디앤디파마텍 새내기주 주춤△부동산-노인 천만시대 ‘수도권 고품격 실버타운’ 줄잇네-서울시, 현대차 GBC ‘105→55층’ 계획 제동-“반값 낙찰”…‘노도강’ 재건축 단지 경매서도 찬바람-‘한강맨션 재건축’ 상가 분담금 줄고, 아파트 조합원 몫 늘어△여행-사람도 자연도 묘기 부리는 섬-문체부혁신 관광벤처 140곳 선정…최대 1억원 지원△스포츠-韓美 종횡무진 ‘쉰살의 청춘’…몸 힘들어도 경기는 즐겁게-지구 반바퀴 돌고 온 함정우 “좋은 경험, 멋진 경기도 보답”-“골반·엉덩이, 사선으로 회전” 정확도 높인 ‘장타퀸’ 방신실-홍명보 감독 “아쉬움 넘어 고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하루 열 끼 마다않고 ‘차별화 JIFF’ 세일즈…정부·기업 지원 이어져-‘우물 안 개구리’ 국내 영화제…해외투자자와 소통창구 넓혀야△오피니언-노인이 미래가 되는 시대-‘정쟁 거리’ 전락한 학생인권조례-바레인 경제매력 100% 활용하려면△피플-연극, 단순한 보여주기 아냐…세상 바꾸는 흐름 만들어야-조계총림 송광사 방상 현봉스님 입적-강하늘·신혜선 국세청 홍보대사 위촉-롯데 어워즈 대상에 롯데百 “도전으로 고객가치 창출해야”△사회-“아직 불안해서” “말하기 싫어서” 마스크 씁니다-33년간 실종아동 800명 찾아…정부 ‘실종종합센터’ 마련 시급-소아·청소년 16% “정신장애 경험”-‘110억 전세사기’ 친 사촌 일당 덜미-욕설 전화 안 받아도 된다…공무원 개인정보도 비공개
2024.05.02 I 허지은 기자
美, 러 전쟁 지원한 中·홍콩 기업 등 300곳 신규 제재
  • 美, 러 전쟁 지원한 中·홍콩 기업 등 300곳 신규 제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군을 지원한 혐의로 중국, 튀르키예 등 300개 이상의 기업·개인을 제재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AFP)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와 국무부는 이날 러시아 군수산업에 도움을 줬거나, 러시아의 생·화학 무기 프로그램에 관여한 300개 이상의 기업, 기관, 개인 등을 신규 제재 리스트에 포함했다. 미 재무부는 제재 대상 기업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제재 대상엔 중국과 홍콩 기업 12곳도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러시아에 엔진, 적외선 감지기, 드론용 부품, 미사일에 사용되는 압력 센서 등을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이 민간과 군사적으로 모두 쓰일 수 있는 ‘이중 용도’ 제품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미 정부의 판단이다. NYT는 미 정부는 중국이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돕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양국 간 군사기술 동맹에 점점 더 많은 우려와 경고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해 “러시아 군수산업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물자 지원을 중단시킬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며 “중국이 나서지 않으면 미국이 직접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지난달 중국을 방문했을 때 러시아 지원에 관여한 금융기관은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제재에는 중국 금융기관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말 미 정부가 중국의 일부 은행들을 글로벌 금융시스템에서 제외하기 위한 제재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과 홍콩 기업 외에도 러시아 소재 화학물질 수입 업체를 비롯해 아제르바이잔, 벨기에,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슬로바키아에 기반을 둔 개인, 기업 등도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옐런 장관은 성명을 통해 “오늘의 제재 조치는 러시아 군수산업 기반 및 이를 지원하는 회피 네트워크를 추적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더욱 방해하고 저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 제재 발표 이후 “중국은 미국의 불법적이고 일방적 제재에 단호히 반대한다. 중국은 법률과 규정에 따라 이중 용도 물품의 수출을 감독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정상적인 경제 교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과 시장 원칙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FT는 이번 미 정부의 제재 조치에 대해 “러시아의 군사 산업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중국 및 기타 국가에 대한 미국의 증가하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5.02 I 방성훈 기자
'스즈메의 문단속' 수입사, 日 실사영화 첫 투자·제작…'젊고 낯선 자들' 제작위 합류
  • '스즈메의 문단속' 수입사, 日 실사영화 첫 투자·제작…'젊고 낯선 자들' 제작위 합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비롯해 ‘괴물’,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등 유수의 일본 영화들을 국내에 소개해온 수입사 미디어캐슬이 일본 영화 ‘젊고 낯선 자들’(가제)의 제작위원회에 합류했다. 제작위원회는 일본 콘텐츠 시장이 취하는 독특한 제작 방식이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할 때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보고 다수의 투자자들이 설립하는 일종의 투자 컨소시엄 개념이다. 그간 ‘고녀석 맛나겠다2 : 함께라서 행복해’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를 투자 제작했던 미디어캐슬은 세 번째 투자 작품으로 ‘젊고 낯선 자들’(가제)을 택했다. 특히 실사 영화로는 첫 번째 투자 제작 작품이다. 앞서 미디어캐슬은 국내 굴지의 드라마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와 MOU(업무협약) 계약 체결을 알린 바 있다. 이 같은 미디어캐슬의 행보에서 단순히 일본 콘텐츠를 수입하는 것을 넘어서 역량있는 작품의 기획, 제작 단계부터 참여해 미디어캐슬 고유의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가 드러난다.‘젊고 낯선 자들’(가제)은 ‘내 마음속의 사사키’(2020)로 각종 신인상을 휩쓴 신예 우치야마 타쿠야 감독의 상업 장편 데뷔작이다. 기획 단계부터 일본 국내는 물론 해외 배급사의 주목을 끌어 프랑스, 한국, 홍콩 그리고 일본 총 4개국에서 공동제작한다.캐스팅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플랜 75’‘달’‘정욕’ 등 화제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일본 내 그 존재감을 각인시킨 배우 이소무라 하야토가 주인공 ‘아야토’를 연기한다. 그가 맡은 ‘아야토’는 자신을 짓누르는 인생의 무게에 괴로워하다가도 소박한 행복을 손에 넣으려는 인물이다. 그런 ‘아야토’의 옆을 지키는 연인 ‘히나타’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으로 일본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키시이 유키노가 연기한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키시이 유키노는 ‘젊고 낯선 자들’(가제)에서도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마음껏 보여줄 예정이다. ‘아야토’의 동생이자 종합격투기 선수 ‘쇼헤이’는 떠오르는 신인 배우 후쿠야마 쇼다이가 캐스팅, 촬영 전부터 실제 격투기 선수를 방불케하는 트레이닝을 소화해 영화에 현실감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지금 일본 영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자 한국 관객에겐 영화 ‘기생수’로 널리 이름을 알린 소메타니 쇼타,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호연을 펼친 키리시마 레이카,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로 정평이 난 타키토 켄이치, 출연작마다 무게감을 더하는 베테랑 배우 토요하라 코스케까지, 신선하고 실력 있는 배우들의 앙상블이 영화의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미디어캐슬의 세 번째 제작 영화이자 일본 영화계의 미래를 보여줄 영화 ‘젊고 낯선 자들’(가제)는 2024년 10월 11일 일본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2024.05.02 I 김보영 기자
홍콩ELS 많이 판 은행 5곳…대표사례 1개씩 분조위 회부
  • 홍콩ELS 많이 판 은행 5곳…대표사례 1개씩 분조위 회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의 대표사례에 대한 조정절차가 이달 13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금융당국 차원의 배상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만큼 앞으로 ELS 자율배상 협상에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홍콩ELS 피해자 모임 ‘대국민 금융사기 규탄 집회’. (사진=연합뉴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일 “ELS 분쟁조정위원회를 13일에 개최할 것이다”고 말했다. 분조위는 금감원의 자문기구로, 금감원 내·외부인사가 위원으로 참석해 조정결정을 내린다. 분쟁 조정 당사자가 분조위의 결정을 수용하면 법원의 화해와 같은 효력을 가진다.금감원은 최근 국민·신한·하나·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주요 홍콩 ELS 판매사에 분조위 개최 일정을 통보했다. 금감원은 은행별로 대표사례 1개씩을 분조위에 회부했다. 홍콩 ELS 판매금액이 가장 적은 우리은행은 분조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금감원이 지난 3월 발표한 배상기준안을 토대로 각 은행의 대표사례에 대한 구체적 배상비율을 정하고, 은행과 소비자는 각각 조정안을 제시한다. 분조위 결과는 이튿날인 14일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감원이 발표한 배상기준안에 따르면 홍콩 ELS 손실액에 대해 투자자별로 0~100%까지 받을 수 있다. 은행에 대해서는 25~50% 수준의 기본 배상비율을 적용하고 개별 투자자의 상황에 따라 ±55% 수준의 배상비율 조정을 적용할 수 있다. 금감원은 실제 배상받는 비율은 20~60%가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홍콩 ELS 판매 은행들은 모두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현재 자율적으로 배상에 나선 상태다. 홍콩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은 현재까지 10명 내외의 투자자와 합의해 배상금을 지급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도 일부 투자자와 합의 후 배상금을 지급했다. 다만 판매된 ELS 계좌가 40만개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극소수 인원만이 합의한 상태다.분조위의 판단은 대표사례에 해당하는 만큼 이후 각 은행의 자율배상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분조위 결정문이 배상비율에 대한 상세한 기준이 나오는 만큼 앞으로 적정비율을 산정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금융권은 분조위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분조위의 결정이 자율배상 협상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금감원의 배상기준안을 근거로 홍콩 ELS 자율배상을 위한 협상에 착수한 상태”라며 “분조위의 결정도 기준안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인 만큼 협상의 속도에 크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2 I 송주오 기자
에이피알, 1분기 영업익 278억원...전년비 19.7%↑
  • 에이피알, 1분기 영업익 278억원...전년비 19.7%↑
  • 에이피알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증가로 2024년 1분기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에이피알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489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9%, 19.7% 증가한 수치다.뷰티 부문이 1322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병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뷰티 디바이스와 코스메틱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나란히 분기 매출 650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서 차세대 제품 부스터 프로를 선보이는 한편, 메디큐브 화장품 라인에서도 제로 원데이 엑소좀샷, 딥 비타A레티놀 세럼 등 고기능성 신제품을 선보여왔다. 여기에 에이프릴스킨 등 메디큐브 외 뷰티 브랜드에서도 인기 제품 중심 견조한 모습이 이어졌다.해외 실적 역시 미국과 일본, 홍콩을 포함한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부스터 프로의 글로벌 런칭과 메디큐브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이 이어지며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5% 증가한 661억원을 기록했다.가장 눈에 띈 미국에서는 부스터 프로 런칭 프로모션과 뉴욕 팝업스토어 흥행 성공으로 단일 분기에만 248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뷰티 디바이스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01.7%에 달했다. 이 밖에도 미국과 같이 팝업스토어 대박이 이어진 홍콩에서는 공식몰 일 평균 가입자 수 증가율이 250%에 달했으며, 일본에선 메가와리 프로모션 흥행에 따른 큐텐 뷰티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하는 등 해외 실적 호조가 이어졌다.에이피알은 2024년 성장을 위한 주요 키워드로 기술과 글로벌을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혁신 뷰티테크가 적용된 신제품 론칭과 평택 제2공장 준공이 이어질 계획이다. 또한 뷰티 제품들을 중심으로 직간접 진출을 병용하며 글로벌 판로 개척을 이어갈 계획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상장 후에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았음을 증명했다”며 “올해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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