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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익은 안나고 안할수도 없고..교육업체, 앱 때문에 '골치'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동화나 영어학습, 동요 등의 콘텐츠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든 ‘교육용 앱’에 교육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기 시작한 3~4년 전부터 교육용 앱을 속속 내놨지만 좀처럼 이익이 나지 않기 때문. 그렇다고 스마트러닝 추세를 외면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대부분은 서비스 개념이나 기존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095720)은 지난 2010년 처음 앱을 출시한 이래 한동안 앱 출시를 공격적으로 늘렸지만 지금은 점차 줄여 나가고 있다. 자체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출시된 앱만 총 250여개에 이르지만, 좀처럼 수익이 나질 않아 최근에는 비교적 꾸준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곳에 집중하고 있다. 영어교육 앱인 잉글리시 리스타트나 영어동요 앱 쿠키쿠 댄싱 스타 등 어학 관련 앱이 사업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씽크빅 관계자는 “처음엔 매출이 폭발적일 것으로 보고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공격적으로 출시했지만, 아직까진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며 “개발비나 유통상 분배되는 금액도 있고, 저자 인세 등도 있어 현재는 기존 제품과 연계할 수 있거나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앱 위주로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교(019680)나 능률교육(053290) 등 다른 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교는 이번 달 들어서도 꿈꾸는 달팽이 등 27종의 앱을 출시했으며 추가 출시계획이 있긴 하지만 수익은 기대하진 않고 있다. 능률교육은 대부분의 앱을 유료로 서비스하고 있으나 소셜커머스와 제휴하는 등의 이벤트로 무료 제공기회를 주고 있다.삼성출판사(068290) 자회사인 스마트스터디처럼 아예 장기적 관점에서 스마트 기기 기반사업을 독립시켜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들도 여전히 있다. 다만 스마트스터디도 지난해 9월 들어서야 조금씩 이익이 나고 있는 상황이다.이로 인해 처음부터 많은 비용을 투자하지 않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이들도 생겨 나고 있다. 교원은 자체 모바일 앱으로는 구몬학습 교사용 앱인 ‘스마트워크’가 유일하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앱은 아직 출시하지 않고 있다. 학습용 태블릿PC로 판매하는 마이패드용 앱이 있긴 하지만 일반 스마트폰이나 패드로는 다운받을 수 없다.업계 관계자는 “워낙에 무료 앱이 많고 앱 매출 단위 자체가 소액이어서 도서 판매보다 매출 비중이 적다”며 “스마트러닝이 추세이긴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앱을 사용해보고 추후 고객을 유도하려는 의도에서 맛봬기용으로 앱을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웅진씽크빅 '씽크U수학' 새 TV광고 방송☞윤석금 웅진 회장, 홀딩스 회생 위해 400억 사재 출연
2013.01.28 I 김혜미 기자
 정책의지가 `꺼져가는 불씨` 살렸다
  • [기업하기좋은나라] 정책의지가 `꺼져가는 불씨` 살렸다
  • [뉴욕= 이정훈 특파원]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인근에 위치한 햄트래믹(Hamtramck) 제너럴 모터스(GM) 생산라인. 전기차 ‘볼트’와 오펠(OPEL) 브랜드로 수출되는 ‘볼트’의 유럽형 모델인 ‘암페라’를 비롯해 ‘쉐보레 말리부’와 ‘임팔라’를 생산하는 근로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지난 2009년초까지 1600여명이 주로 준대형과 대형차인 ‘캐딜락’을 생산했던 이 공장은 그 해 6월 회사가 파산보호신청을 내면서 500명을 감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주력 생산모델을 ‘볼트’로 바꿔 새로운 시장 수요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마른 수건까지 쥐어짜는 비용절감 노력을 하면서 4년전 해고했던 직원들을 모두 재고용하고도 2000명 정도를 더 뽑았다. 현재 이 공장은 지난 1985년 준공 후 26년만에 처음 3교대 근무까지 확대한 상태이지만 휘발유 값 상승과 전기차에 대한 구매 지원금 덕에 ‘볼트’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한 달에 2000대 정도를 생산하기도 벅찬 상태다. GM의 대표적인 생산기지 중 하나인 디트로이트 인근 햄트래믹 공장에서 여성근로자가 전기차 `볼트`를 조립하고 있다.전미자동차노조(UAW) GM 햄트래믹 공장지부의 돈 라포레스트 협상대표는 “눈물을 머금고 우리의 동료들을 해고하는데 동의했었는데, 불과 3년만에 이렇게 직원 수를 늘리고 라인을 완전 가동하게 된 것은 도무지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의 얘기대로, 지금까지 GM이 보여준 부활 스토리는 놀라울 정도다. 파산 신청 후 6개월만인 지난 2010년 1분기 첫 흑자로 돌아선 GM은 올 3분기까지 내리 11분기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시장에서 고전하면서도 미국시장 판매량에서는 1450만대로 전년대비 5%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얼마 전에는 미국 재무부가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한 뒤 보유하고 있는 지분 500만주를 앞으로 12~15개월 안에 사들이겠다며 완전한 민간기업으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미국 자동차산업은 확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GM의 부활은 미국 제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얼마 전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디트로이트에서의 선거유세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지난 2010년 이 공장을 찾아 첫 생산된 ‘볼트’를 시승하고, 그 해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한 뒤 이명박 대통령을 디트로이트 인근 오리온공장까지 초대하는 등 GM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그였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크라이슬러에 125억달러를 지원한 뒤 “이는 단기적 처방일 뿐이며 미국 자동차산업은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들끓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GM에 5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쏟아 부었다. 당시 자금 지원이 이뤄졌던 부실자산 매입프로그램(TARP)도 애초 금융기관용으로 조성된 기금이어서 법적인 문제까지 있었다. 오바마 정부는 의회 반발까지 무릅쓰고 TARP 규정을 확대 해석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정치적 계산이 없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사실 광대한 땅에 자동차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한, 또 해외로의 생산기지 이전으로 제조업 기반이 붕괴되고 일자리가 급감한 미국에 자동차산업의 부활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게 오바마 대통령의 확고한 판단이었다. `포브스`지가 선정한 2000대 기업 가운데 업종별 기업수 분포를 보면 최근 제조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자동차산업에 대한 지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에너지정책법에 따라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구입할 때 연간 최대 4000달러의 세금을 감면해줬다. 3년도 안돼 미국에서만 5만대 이상 팔렸고 오는 2017년까지 GM 연간 생산량의 5.6%나 되는 50만대 생산목표를 가진 ‘볼트’는 이 같은 세제 지원에 따른 맞춤형 제품이었다. 또 지난 2009년 마련한 미국 경기부양법에 따라 신차 구입시 각 주(州)가 부과하는 소비세와 지방판매세를 공제해주는 혜택도 주어졌다. 오바마 대통령도 1만7000대에 이르는 관용차들도 모두 미국산으로만 구입하도록 지시했다.이렇게 자동차산업이 회생 조짐을 보이자 미국 정부는 더욱 발 빠르게 제조업 살리기에 나섰다. 해외로 공장을 옮기고 현지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제조업체들을 미국으로 데리고 오는 리쇼어링(Reshoring), 쉽게 말해 유턴정책이다. 미국으로 공장을 다시 옮기는 기업에 대해서는 이전비용의 20%까지 세액 공제해 법인세를 줄여주고 공장이 빠져나간 지역에 진출하는 제조업체에게는 금융지원도 확대해줬다. 대신 해외 진출기업에 주던 조세 감면 혜택은 거의 다 줄였다.미국 국내총생산(GDP) 중 제조업 생산의 비중이 급격히 추락하다 최근 반등하고 있다.이 덕에 최근 2년간 공장을 옮긴 미국 제조업체들 가운데 무려 3분의 2가 중국이나 멕시코, 인도 등지에서 미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중국 공장 한 곳을 없애고 6억달러를 투자해 폐쇄했던 켄터키 공장을 재가동했다. NCR의 ATM 생산공장, 콜맨의 등산용품 공장, 슬릭오디오의 첨단 헤드폰 공장, 오티스의 엘리베이터 생산공장 등도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다. 최근에는 포드자동차도 중국과 멕시코에 있는 생산라인을 3년내에 미시건과 오하이오주로 옮겨오겠다고 발표했다. 연방정부의 지원, 정부기관과 민간기업간의 파트너쉽을 통해 2011년 20곳, 작년 10곳 등 2년간 30곳에 구축한 혁신 클러스터 지원정책도 위력을 발휘했다. 일리노이주에 둥지를 튼 항공우주 클러스터와 뉴욕주 핑거레이크 일대의 식품가공 클러스터, 플로리다주의 클린에너지 클러스터 등이 성과를 내며 7200개의 신규 일자리와 300여개의 신사업을 만들어냈다. 제조업 유턴과 혁신 클러스터 정책을 주도했던 진 스펄링 백악관 국가경제회의 의장은 “미국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제조업 부활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미국 땅에서 제조업 생산이 다시 늘어나게 만드는 산업정책이 먼저 부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구호는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 1953년 국내총생산(GDP)중 28.3%에 이르렀던 제조업의 몫은 2009년 사상 최저인 11.0%까지 내려갔지만 2011년에는 12.2%까지 올라섰다. 상무부는 작년말 이 비중이 13%까지 더 높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3.01.27 I 이정훈 기자
  • “법원 파산·회생 신청 전 민간 상담·교육 의무화해야”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법원에 파산이나 회생을 신청하기 전에 신용회복위원회 등 민간기구의 신용상담과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이순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파산전치제도로써 사적 채무 재조정 및 신용상담의 역할 제고 필요성’ 보고서에서 “사적 조정제도와 법적 조정제도 간 보완적 관계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연구위원은 “사적 조정제도인 신복위의 개인워크아웃은 법적 강제력이 없고, 채무자를 이끌만한 유인도 없다”며 “법적 조정제도인 법원 개인회생제도가 채무자에게 더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개인회생은 청산 후 남은 채무를 모두 탕감해주지만, 개인워크아웃은 원금 탕감은 원칙적으로 없고 상각채권에 한해서만 원금의 50%까지만 감면해 주고 있다. 채무 상환기간도 개인회생은 5년으로 개인워크아웃(10년)보다 짧다.이 연구위원은 금융채무불이행자가 법원의 개인회생 절차를 밟기 전 신복위 등 민간기구에서 신용상담과 교육을 받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회생형 절차에 일몰규정을 설정, 일정 기간 내에 채무를 갚지 못하면 자동으로 개인파산으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아울러 “채무조정 단계별 3진 아웃제(1단계 주의, 2단계 지원조건 강화, 3단계 퇴출)를 도입해 불성실한 채무자는 퇴출하고, 성실한 채무자는 신용평가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선진국들은 이미 법적 절차 전 조정제도를 의무화하고 있다며 신복위가 오는 2월 중순부터 서울중앙지법과 함께 실시하는 법적 절차 전 사전상담 결과를 분석해 본격적인 도입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3.01.27 I 이준기 기자
  • "국내 해운 회사 '침몰 위기'..제도적 대책 필요"
  •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지난해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했던 국제 크루즈인 ‘클럽 하모니호’는 다음 달부터 운항을 멈춘다. 대한해운과 STX팬오션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근 5년여간 지속한 해운업황 침체에 이미 50여개 해운회사가 문을 닫았다.최근 들어 국내 해운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매우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우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본부장은 25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3 해운물류 전망대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완공한 선박이 끊임없이 시장에 투입되고 있어 운임이 좀처럼 상향곡선을 그리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올 상반기가 지나면서 선박공급이 다소 줄어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0여년 동안 4배나 급등한 연료유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해운회사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해운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해운회사가 올해 상환해야 할 회사채가 2조원이 넘는다는 점으로 지적됐다. 올 상반기에만 1조4000억원이 집중돼있다. 더욱이 최근 회사채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어 신용 A등급 아래에 있는 해운회사는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다. KMI는 국내 해운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 앞으로 수출입 화물 운송에 차질이 빚어져 경제 운영에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해운회사의 유동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난 2001년에 시행해 효과를 본 회사채 신속 인수제도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또 최근 일부 기업이 시도하고 있는 담보부 사채 발행도 유동성 위기에 몰린 해운회사의 숨통을 트여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제도는 해운회사의 담보가 없으면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되지 못한다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가 하이일드펀드 발행에 분리 과세와 같은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담보부 사채를 제외하고는 일부 정책자금 지원이 필요한데, 그 경우 나머지는 모두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어 해운회사 회생에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용어설명하이일드 펀드: 펀드의 10% 정도를 비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것. 현재 해운 시황이 어려워 회사채 신용도가 낮은 해운회사 채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펀드.
2013.01.25 I 서영지 기자
3월부터 삼성·LG·대우 가전 3사체제 본격 재가동된다
  • 3월부터 삼성·LG·대우 가전 3사체제 본격 재가동된다
  • [이데일리=류성 선임기자] 오는 3월부터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가전 3사 체제가 다시 닻을 올린다.동부그룹이 3월부터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협업을 통해 대우일렉트로닉스를 국내 대표적인 가전업체로 키우기 위한 ‘대우 회생’ 프로젝트를 전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동부그룹은 27일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대금 2726억원을 2월 말 모두 납입하고 3월부터 그룹의 주요 전자 계열사들을 주축으로 대우 부활을 위한 다각적인 협업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동부는 대우일렉 인수 후에도 ‘대우’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3월부터는 가전 3사간 브랜드 마케팅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동부 관계자는 “대우일렉의 글로벌 네트워킹과 뛰어난 브랜드 파워를 감안할 때 대우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동부로서도 대우의 빠른 성장 및 회생을 위해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지난 90년대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와 함께 국내 시장을 3등분하던 대우일렉이 과거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90년대 중반까지도 국내 가전시장 1,2위를 다투던 대우일렉은 지난 99년 IMF 파고를 넘지못하고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후 14년만인 올해 동부그룹에 인수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지금까지는 경쟁업체인 삼성, LG 모두 대우가 과거와 같이 위협적인 경쟁 상대로 부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기색이다. LG전자 생활가전 관계자는 “LG전자나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생활 가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이어서 대우일렉이 저력이 있다 해도 추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 역시 삼성·LG와는 직접적인 사업 경쟁이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동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중고가 시장을 공략하는 삼성·LG에 비해 대우일렉은 중저가 이머징 마켓에 집중할 방침이어서 치열한 경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동부그룹은 현재 대우일렉과 그룹내 전자 계열사와의 협업 방안 및 시너지 극대화 전략을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부그룹에서는 대표적인 전자 계열사인 동부하이텍이 주체가 돼 대우일렉과 물밑에서 합병 후 사업 운영 방안에 대한 전략을 짜고 있다.동부는 오는 2월말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사업 전략에 대해 대우일렉과 최종적인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실행에 옮긴다는 구상이다.동부그룹은 특히 세계적인 시스템 반도체 역량을 갖추고 있는 동부하이텍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대우일렉의 생활가전 경쟁력을 단기간에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동부는 이와 함께 현재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에 국한돼 있는 대우일렉의 제품 라인업을 시스템 키친 등 주방기기와 의료기기 등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부 관계자는 “생활가전도 스마트 기능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추세에서 동부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를 적극적으로 대우일렉 제품 라인업에 접목해 스마트 가전 분야를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동부는 또 동부로봇과의 협업을 통해 대우일렉의 제품 생산라인을 자동화 설비로 업그레이드해 생산성 향상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동부LED 및 동부라이텍도 대우일렉의 냉장고, 세탁기 등에 들어가는 LED 조명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키로했다.
2013.01.25 I 류성 기자
  • “노력없이 남 탓만 하는 게 경제민주화인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다시 한번 동반성장위원회를 찾았다. 베이커리업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하려는 것에 대해 가맹점의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22일 파리바게뜨 가맹점 비상대책위원회는 동반성장위원회를 방문, 유장희 위원장에게 가맹점들의 뜻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비대위의 동반위 방문은 지난 12월 26일에 이어 두 번째다. 비대위 측은 “개인제과점이 몰락한 것은 프랜차이즈 때문이 아니고 위생이나 품질, 서비스 수준이 떨어지는 등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대한제과협회에서는 수십년간 노력은커녕 방관의 자세로 남의 탓만 해 오다 동반위에 기대어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성모 비대위원장은 “제과협회에 수차례 개인제과점의 회생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 보았으나 답변이 없었다”며 “‘경제민주화가 노력도 없이 그냥 얻어 지는구나’라고 대한제과협회가 오판하게 되는 오류는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반위는 ‘개인제과점이 어려우니까 너희도 어려워야 한다’는 식을 논리를 펴고 있다”며 “자영업자인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규제하려고 하는 것은 동반위의 설립 취지에 반대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3.01.22 I 이승현 기자
  • CJ·SK, 대한해운 입찰 포기..사모펀드 2곳만 참여
  •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애초 대한해운(005880) 경영권 지분 매각 입찰에서 경쟁할 것으로 점쳐졌던 CJ GLS와 SK해운, 동아탱커 등이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마감한 대한해운 경영권 지분 매각 입찰에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와 제니스파트너스 두 곳만 참여했다. 한앤컴퍼니는 1000억원대 중후반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CJ GLS는 내부적으로 대한통운과 합병 작업이 남아 있고 법률 규제 상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해운의 최대 화주인 포스코가 CJ에 대한해운을 인수하면 화물 거래를 줄이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며 CJ그룹의 해운업 진출을 달가워하지 않은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SK해운은 인수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점, 최태원 SK 회장의 법적 문제와 지배구조 개편 등으로 내부 상황이 여의치 않은 점이 작용했다. 전략자 투자자(SI)인 동아탱커 역시 기존 해운업의 리스크가 부담돼 입찰을 포기했을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한앤컴퍼니가 대한해운 매각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확률이 높아졌다. 대한해운 채권자들이 관계인 집회를 열고 매각에 동의하면 인수 우선권을 갖게 된다.한편 대한해운 채권자들이 신고한 회생채권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01.21 I 서영지 기자
  • [마감]코스닥, 이틀째 상승..외국인 '나홀로 매수'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팔자’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21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포인트(0.47%) 오른 514.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59포인트 오른 514.8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억원, 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은 3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비금속(5.68%) 섬유·의류(3.9%) 건설(2.94%) 정보기기(2.05%)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오락·문화(-1.41%) 운송장비·부품(-0.61%)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은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0.58% 내린 2만585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파라다이스(034230)(-3.36%) 동서(026960)(-1.35%) 에스엠(041510)(-1.94%) 에스에프에이(056190)(-1.77%) 등도 하락했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1.67%) SK브로드밴드(033630)(1.94%) 포스코 ICT(022100)(1.13%) 파트론(091700)(1.72%)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3.49%) 등은 상승했다.테마주 가운데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관련주가 최근 이유없는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6일 안랩 연구소 출신을 영입한 소프트포럼이 나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써니전자도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삼성전자가 갤럭시S4에 무선충전 기능을 사전 탑재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와이즈파워 크로바하이텍 등 무선충전 관련주가 이틀 연속 강세다.개별 종목 가운데 삼우이엠씨는 회생절차 개시결정 소식에 급등했고,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피에스엠씨는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동양시멘트는 동양그룹이 삼척에서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소문과 함께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대우인터내셔날과 총 6000만달러(약 633억원)규모의 니켈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예당은 하한가로 추락했다.이날 총 거래량은 5억427만주, 거래대금은 1조725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한 53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82개 종목이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닷새만 반등..‘창투사株 들썩'☞[마감]코스닥, 사흘째 하락..과학기재株 급등☞[마감]코스닥, 이틀 연속 하락..'안철수株 급등'
2013.01.21 I 박형수 기자
고영립 화승그룹 회장 "욕심 버리고 큰 일 하는게 기업가 정신"
  • 고영립 화승그룹 회장 "욕심 버리고 큰 일 하는게 기업가 정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90년대 말 외환위기 때 일부 계열사들이 부도를 맞아 그룹에 위기가 왔다. 피부암으로 3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생명 선고까지 받았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고 모두 이겨냈다.”고영립 회장. IMI 제공.고영립 화승그룹 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03회 전경련 국제경영원(IMI) 조찬경연에서 부도를 맞은 화승그룹을 글로벌 중견그룹으로 도약시킨 과정과 기업가 정신을 말했다.◇기업가는 긍정의 힘으로 위기극복해야 고 회장은 1976년 공채1기로 입사해 30여 년만에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그룹 회장에 오르기까지 숱한 위기를 극복한 인생 역정과 경영 노하우를 풀어냈다. 르까프와 월드컵 등 스포츠용품 브랜드로 유명한 화승그룹은 1990년대 세계최대 신발 생산회사로 국내 재계 22위의 기업이었다. 하지만 1998년 계열사 가운데 화승과 화승상사가 무리한 해외 사업 확장을 한 나머지 부도가 나며 화승그룹에 경영위기가 찾아왔다. 고 회장은“그룹을 되살리기 위해 사재까지 출연하고 매일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일을 하며 경영 정상화에 모든 것을 바쳤다”며“한밤중 회사에 들어와 불시 순찰을 돌아‘올빼미’란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룹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고 회장은 ‘선택과 집중’ 경영을 폈다. 그는 그룹의 체질개선을 위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룹 내의 금융, 레저, 제지 등 비주류 업종을 정리하면서 14개 계열사를 8개로 줄여 회생기반을 마련했다. 회사 회생을 위해 정신없이 일하던 2004년,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생겼다.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판정으로 3개월 밖에 못 산다는 것. 그는 절망했지만 ‘이 회사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는 일념 하나로 일에 매진했고, 병도 이겨냈다. 화승그룹을 키우기 위한 고 회장의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신사업 추진과 글로벌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자동차 부품과 신발사업에서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 등에 진출해 글로벌 경영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정밀화학 사업,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자원무역과 르까프 브랜드를 비롯한 해외 신발 OEM 사업 등 선택과 집중의 신전략을 통한 사업다각화로 큰 성과를 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화승그룹은 1998년 이후 6년여 만에 기업정상화를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그룹 매출은 외환위기 직후 84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조 3000억원으로 급상승했고, 현재 국내외 25개 계열사를 갖춘 글로벌 중견그룹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회장은 “기존 자동차부품과 스포츠패션브랜드, 정밀화학 외에 종합무역과 신소재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남미와 아프리카 등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도 진출해 2020년 연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기업가는 본업 외에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고 주위 사람이 잘되도록 도우면서 큰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마음을 바로 써야 하며 올바른 행동과 인격을 갖추는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3.01.18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등 주의' LG가 달라졌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등 주의’ LG가 달라졌다-“수입트럭 괜히 샀어요”-검색시장 얼굴 내민 페이스북-朴, 美보다 中에 먼저 특사파견▲종합-부동산 활성화, 무주택자 구입 지원부터-우면산 터널, 엉터리 예측과 협약 책임 물어야-중견기업 ‘관계제도’ 전면 손질한다-포보스誌 ‘페북 검색엔진, 구글보다 야후에 더 위협“-나로호 3차 발사 30일 오후 예정▲종합-“부품값 수백만원... 수입트럭 한번 수리에 한달 수입 날아가”-‘희망’ 소외된 7등급▲정치-총리는 관리형, 경제부총리는 전문가형-국정 책임질 4개 컨트롤 타워 -“중기 파산 때 간이회생제도 도입”-朴 “차이나 퍼스트”-산통부? 산통 깨는 부서 같잖아 ㅠㅠ-당선인 외교·안보 공약 다듬은 주인공▲정치-“복지 컨트럴타워 만들고 사회적 합의 후 증세” 한목소리-계파안배·담합 횡횡하는 집단지도체제 개선해야▲경제·금융-고객이 전화하면 무조건 달려갑니다-국내은행 연1%대 외화자금 조달... 역대 최저-은행권, 올해 중기대출 30조원 푼다-서민금융지원 흐지부지▲Global 마켓-마! 물러난다-犢마저...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배부른 중국인 배고픈 미국인-외교로 ‘對中 포위망’ 동남아 순방 나선 아베-말고기가 들어간 소고기 햄버거▲Market 종합-‘뱅가드 리스크’ 상반기 계속된다-한국 IPO 시장, 글로벌 증시보다 더 ‘꽁꽁’-원화강세 수혜주 등 저가 매수 기회로▲Market 증권-엔低로 일본펀드 수익률 ‘고공비행’-정치테마주 극성 불공정거래 급증-생보사들 ‘상장 눈치작전’-지디, 태블릿 PC 성장 수혜 톡톡▲Market 증권-왕겅성 사장 “車기어 생산 늘려 이익 늘린다”-현대제철, 29일 채권시장서 2000억 조달-‘해품달’ 만든 팬엔터 돈방석 74억 투자해 105억원 회수-펀드 이익배당금 작년엔 ‘반토막’▲Entertainment-영화 홍보마케팅, 화려한 겉모습 초라한 현실-열악한 환경 견디는 이유는 영화의 매력 때문이죠▲산업종합-K5가 길 닦은 미국시장, K7 질주-현대·기아차, 중국서 147만대 판매 ‘제2의 도약’-창업후 5년 살아남는 中企 겨우 30%-“시장선도” 具색 주문-잘 나가는 ‘형’ 밑에 신난 ‘아우’ -올해 첫 컨테이너선 발주 현대重, 6억달러에 계약▲산업-아이폰 본고장 미국서도 “갤럭시 더 좋아”-PC 찾는 사람 줄어드는데 메모리값만 오름세-인터넷만 되면 어디서나 엑셀 작업-스마트폰 내비, 태블릿PC로 바로 본다▲게임-모바일 날개 달고 ‘게임코리아’ 비상-업그레이드 된 ‘다함께 차차차’ 2주 연속 1위-멀티플레이 게임·대작게임...연초부터 대격돌▲Health-약만 잘 먹어도 B형간염 악화 막는다-통증 때문에 죽고 싶은 병...CRPS 아시나요-술먹고 길에서 떡실신? 冬장군이 잡아갑니다-사후피임약 맹신은 금물▲Golf & Sports-축제는 이미 시작됐다...평창 스페셜올림픽 D-12-‘영건’ 노승열 PGA 첫승 사냥-프로농구 오심·욕설 살얼음판▲피플-국가대표 바텐더 선발에 150여명 몰려-조규상 벤츠코리아 부사장 임명▲오피니언-행복의 조건-‘통과의례’ 조직개편이 되지 않으려면-‘증권사 NCR’ 누구를 위한 규제인가-고독사, 남의 일 아니다▲사회·부동산-주택거래 6년만에 최저...작년 ‘최악의 해’-대학생 43% “취업 못해서...졸업 미루겠다”-편의점 3곳 중 1곳 최저임금도 안준다-서울시-경기도, 교통카드 정산 놓고 기싸움-법원 “태안기름 유출 피해액 7341억원”▲톱 10 건설사 올 분양 계획-전국 4만 8000가구 쏟아진다-아파트, 브랜드로 골라볼까
2013.01.16 I 장종원 기자
  • [알쏭달쏭 증권분쟁]채권투자관련 손해배상 청구사례
  •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돈거래가 수반되는 증권투자에서 분쟁은 끊이지 않는다. 이데일리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분쟁조정팀과 공동으로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분쟁사례를 소개하고,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편집자]투자자 나몰라씨는 2010년 7월부터 2011년 1월까지 가나증권 HTS를 통해 8회에 걸쳐 3200만원의 자금으로 A사의 채권을 분할매수했다. 당시 A사는 2010년 4월 이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시작한 상태였고, 신용평가등급은 CCC로 강등된 상태였다. 그 후 경영이 더욱 악화된 A사는 2011년 7월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2011년 8월 법원은 회생절차 시작 결정과 함께 회생채권 신고기간부여(8일)채권조사기간(14일)등의 절차를 공고했다.그러나 가나증권은 이러한 사실을 고객들에게 별도로 공지하지 않았다. 결국 나씨는 2012년 1월 A사 회생절차가 최종 종결된 이후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이미 법원이 정한 채권신고기간과 신고추완기간을 넘겨 채권 등 모든 권리를 상실하게 됐다. 화가 난 나씨는 가나증권을 상대로 3200만원의 투자손실 배상을 청구하는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Q. 가나증권은 어떤 과실을 저지른 건가요?A.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 제 51조에 의하면 법원이 회생절차 시작과 동시에 회생채무자에 대한 채권자 신고기간을 결정 및 공고하도록 돼있습니다. 상장 법인은 회생절차시작 신청 및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있는 경우에는 사유 발생일에 이를 공시할 의무가 있지만, 금융투자회사가 홈페이지 또는 개별적으로 자사계좌의 채권자에게 해당사항을 고지할 법령상의 의무는 없습니다. 따라서이번 사례에서 가나증권은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Q. 나씨가 손해 입은 3200만원은 돌려 받을 수 없는 건가요?A. 안타깝지만 전혀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워크아웃 상태로서 투기등급(CCC)였던 A사가 개별적으로 회생채권신고기관과 실권위험을 따로 공지하지 않았다고 해도 법령상의 고지의무나 선관주의 의무를 위한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또한 증권투자의 자기판단·자기책임 원칙상 전액 배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Q. 채권은 주식보다 안전한 상품이 아닌가요?채권은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고, 은행 정기예금 보다 높은 금리와 수익성이 좋다는 점에서 최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 대상 채권 발행기업의 신용등급 하락이나 부도 등의 사유로 인한 신용위험과 만기전 투자채권 매매로 인한 매매손실위험은 채권 투자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입니다.채권 투자 결정시에는 신용등급에 따른 채권발행기업의 투자적격 여부 등 수익률에 대응한 원본 손실 위험을 사전에 꼼꼼히 살핀 후 투자 해야하며, 증권사 또한 채권의 상품 구조와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해 고객이 단순히 금리와 높은 수익률만으로 투자를 결정하지 않도록 조언해주는 자세가 분쟁 발생을 위한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Q. 나씨와 같은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A. 채권발행회사의 회생절차가 시작된 경우, 회생채권 신고 기간 내의 신고가 채권자 권리 보호를 위해 상당히 중요한 절차임을 감안할 때, 증권사가 고객에게 해당 사안을 공지하거나 개별안내 하는 것은 고객 보호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다만, 이번 사례와 같이 법적으로 증권사가 안내할 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고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객은 기업의 회생철차신청 등 주요 사항 발생시, 증권사의 관련 내용 통지를 기다리기 보다는 채권 투자자 본인이 법원 공고나 상장 법인 공시를 주목해 체크하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자세가 채권신고기간을 놓쳐 채권의 권리를 잃게 되는 예측하지 못한 손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투자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하였을 때 한국거래소 분쟁조정센터(홈페이지 http://drc.krx.co.kr, 전화 02-1577-2172)를 통해 정확하고 신속한 무료 상담과 조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13.01.16 I 강예림 기자
  • [재송]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다음은 15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 뉴스다.▲대아티아이(045390)=한국철도시설공단과 135억7136만원 규모의 호남고속철도 열차운행관제센터(CTC)설비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지난 2011년 매출액 대비 27.5%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 기간은 내년 12월31일까지.▲에머슨퍼시픽(025980)=주주손실 방지를 위해 오크우드 투자자문을 주주총회 결의로 해산하기로 했다고 공시. 에머슨퍼시픽은 오크우드 투자자문 지분 25.77%를 보유하고 있다.▲비에이치(090460)=연성회로기판(FPCB)제품 대형화와 적용분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84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로만손(026040)=올해 매출액 152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공시.▲서울전자통신(027040)=에스이티아이(114570) 지분 6.68%(72만7544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고 공시. 보유 지분은 20.82%(226만4978주)로 줄었다. 회사 측은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과 계열사 설비증설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을 매도했다고 설명.▲화인텍(033500)=신임 대표이사로 우용환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공시. 우용환 신임 대표는 1980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품질보증과 생산부문에서 31년간 근무한 조선, 해양플랜트 전문가.▲모두투어(080160)=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8.87% 증가한 37억23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9억9000만원으로 31.6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1억9800만원으로 흑자 전환.▲SDN(099220)=최대주주가 최기혁 외 4인에서 KKS.W.B로 변경됐다고 공시. 회사 측은 담보제공한 주식의 처분 내역을 확인한 결과 최기혁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지난해 12월28일 담보권 실행 후 1만4185주(0.07%)로 줄었다고 설명.▲유진기업(023410)=골프장 운영업체 코리핸랜드 주식 506만8319주(23.12%)를 취득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의정부지방법원에서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함에 따라 출자 전환으로 취득하는 것이라고 설명.
2013.01.15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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