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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하기좋은나라] 정책의지가 `꺼져가는 불씨` 살렸다
- [뉴욕= 이정훈 특파원]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인근에 위치한 햄트래믹(Hamtramck) 제너럴 모터스(GM) 생산라인. 전기차 ‘볼트’와 오펠(OPEL) 브랜드로 수출되는 ‘볼트’의 유럽형 모델인 ‘암페라’를 비롯해 ‘쉐보레 말리부’와 ‘임팔라’를 생산하는 근로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지난 2009년초까지 1600여명이 주로 준대형과 대형차인 ‘캐딜락’을 생산했던 이 공장은 그 해 6월 회사가 파산보호신청을 내면서 500명을 감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주력 생산모델을 ‘볼트’로 바꿔 새로운 시장 수요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마른 수건까지 쥐어짜는 비용절감 노력을 하면서 4년전 해고했던 직원들을 모두 재고용하고도 2000명 정도를 더 뽑았다. 현재 이 공장은 지난 1985년 준공 후 26년만에 처음 3교대 근무까지 확대한 상태이지만 휘발유 값 상승과 전기차에 대한 구매 지원금 덕에 ‘볼트’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한 달에 2000대 정도를 생산하기도 벅찬 상태다. GM의 대표적인 생산기지 중 하나인 디트로이트 인근 햄트래믹 공장에서 여성근로자가 전기차 `볼트`를 조립하고 있다.전미자동차노조(UAW) GM 햄트래믹 공장지부의 돈 라포레스트 협상대표는 “눈물을 머금고 우리의 동료들을 해고하는데 동의했었는데, 불과 3년만에 이렇게 직원 수를 늘리고 라인을 완전 가동하게 된 것은 도무지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의 얘기대로, 지금까지 GM이 보여준 부활 스토리는 놀라울 정도다. 파산 신청 후 6개월만인 지난 2010년 1분기 첫 흑자로 돌아선 GM은 올 3분기까지 내리 11분기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시장에서 고전하면서도 미국시장 판매량에서는 1450만대로 전년대비 5%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얼마 전에는 미국 재무부가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한 뒤 보유하고 있는 지분 500만주를 앞으로 12~15개월 안에 사들이겠다며 완전한 민간기업으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미국 자동차산업은 확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GM의 부활은 미국 제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얼마 전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디트로이트에서의 선거유세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지난 2010년 이 공장을 찾아 첫 생산된 ‘볼트’를 시승하고, 그 해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한 뒤 이명박 대통령을 디트로이트 인근 오리온공장까지 초대하는 등 GM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그였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크라이슬러에 125억달러를 지원한 뒤 “이는 단기적 처방일 뿐이며 미국 자동차산업은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들끓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GM에 5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쏟아 부었다. 당시 자금 지원이 이뤄졌던 부실자산 매입프로그램(TARP)도 애초 금융기관용으로 조성된 기금이어서 법적인 문제까지 있었다. 오바마 정부는 의회 반발까지 무릅쓰고 TARP 규정을 확대 해석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정치적 계산이 없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사실 광대한 땅에 자동차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한, 또 해외로의 생산기지 이전으로 제조업 기반이 붕괴되고 일자리가 급감한 미국에 자동차산업의 부활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게 오바마 대통령의 확고한 판단이었다. `포브스`지가 선정한 2000대 기업 가운데 업종별 기업수 분포를 보면 최근 제조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자동차산업에 대한 지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에너지정책법에 따라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구입할 때 연간 최대 4000달러의 세금을 감면해줬다. 3년도 안돼 미국에서만 5만대 이상 팔렸고 오는 2017년까지 GM 연간 생산량의 5.6%나 되는 50만대 생산목표를 가진 ‘볼트’는 이 같은 세제 지원에 따른 맞춤형 제품이었다. 또 지난 2009년 마련한 미국 경기부양법에 따라 신차 구입시 각 주(州)가 부과하는 소비세와 지방판매세를 공제해주는 혜택도 주어졌다. 오바마 대통령도 1만7000대에 이르는 관용차들도 모두 미국산으로만 구입하도록 지시했다.이렇게 자동차산업이 회생 조짐을 보이자 미국 정부는 더욱 발 빠르게 제조업 살리기에 나섰다. 해외로 공장을 옮기고 현지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제조업체들을 미국으로 데리고 오는 리쇼어링(Reshoring), 쉽게 말해 유턴정책이다. 미국으로 공장을 다시 옮기는 기업에 대해서는 이전비용의 20%까지 세액 공제해 법인세를 줄여주고 공장이 빠져나간 지역에 진출하는 제조업체에게는 금융지원도 확대해줬다. 대신 해외 진출기업에 주던 조세 감면 혜택은 거의 다 줄였다.미국 국내총생산(GDP) 중 제조업 생산의 비중이 급격히 추락하다 최근 반등하고 있다.이 덕에 최근 2년간 공장을 옮긴 미국 제조업체들 가운데 무려 3분의 2가 중국이나 멕시코, 인도 등지에서 미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중국 공장 한 곳을 없애고 6억달러를 투자해 폐쇄했던 켄터키 공장을 재가동했다. NCR의 ATM 생산공장, 콜맨의 등산용품 공장, 슬릭오디오의 첨단 헤드폰 공장, 오티스의 엘리베이터 생산공장 등도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다. 최근에는 포드자동차도 중국과 멕시코에 있는 생산라인을 3년내에 미시건과 오하이오주로 옮겨오겠다고 발표했다. 연방정부의 지원, 정부기관과 민간기업간의 파트너쉽을 통해 2011년 20곳, 작년 10곳 등 2년간 30곳에 구축한 혁신 클러스터 지원정책도 위력을 발휘했다. 일리노이주에 둥지를 튼 항공우주 클러스터와 뉴욕주 핑거레이크 일대의 식품가공 클러스터, 플로리다주의 클린에너지 클러스터 등이 성과를 내며 7200개의 신규 일자리와 300여개의 신사업을 만들어냈다. 제조업 유턴과 혁신 클러스터 정책을 주도했던 진 스펄링 백악관 국가경제회의 의장은 “미국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제조업 부활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미국 땅에서 제조업 생산이 다시 늘어나게 만드는 산업정책이 먼저 부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구호는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 1953년 국내총생산(GDP)중 28.3%에 이르렀던 제조업의 몫은 2009년 사상 최저인 11.0%까지 내려갔지만 2011년에는 12.2%까지 올라섰다. 상무부는 작년말 이 비중이 13%까지 더 높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고영립 화승그룹 회장 "욕심 버리고 큰 일 하는게 기업가 정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90년대 말 외환위기 때 일부 계열사들이 부도를 맞아 그룹에 위기가 왔다. 피부암으로 3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생명 선고까지 받았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고 모두 이겨냈다.”고영립 회장. IMI 제공.고영립 화승그룹 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03회 전경련 국제경영원(IMI) 조찬경연에서 부도를 맞은 화승그룹을 글로벌 중견그룹으로 도약시킨 과정과 기업가 정신을 말했다.◇기업가는 긍정의 힘으로 위기극복해야 고 회장은 1976년 공채1기로 입사해 30여 년만에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그룹 회장에 오르기까지 숱한 위기를 극복한 인생 역정과 경영 노하우를 풀어냈다. 르까프와 월드컵 등 스포츠용품 브랜드로 유명한 화승그룹은 1990년대 세계최대 신발 생산회사로 국내 재계 22위의 기업이었다. 하지만 1998년 계열사 가운데 화승과 화승상사가 무리한 해외 사업 확장을 한 나머지 부도가 나며 화승그룹에 경영위기가 찾아왔다. 고 회장은“그룹을 되살리기 위해 사재까지 출연하고 매일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일을 하며 경영 정상화에 모든 것을 바쳤다”며“한밤중 회사에 들어와 불시 순찰을 돌아‘올빼미’란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룹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고 회장은 ‘선택과 집중’ 경영을 폈다. 그는 그룹의 체질개선을 위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룹 내의 금융, 레저, 제지 등 비주류 업종을 정리하면서 14개 계열사를 8개로 줄여 회생기반을 마련했다. 회사 회생을 위해 정신없이 일하던 2004년,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생겼다.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판정으로 3개월 밖에 못 산다는 것. 그는 절망했지만 ‘이 회사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는 일념 하나로 일에 매진했고, 병도 이겨냈다. 화승그룹을 키우기 위한 고 회장의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신사업 추진과 글로벌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자동차 부품과 신발사업에서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 등에 진출해 글로벌 경영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정밀화학 사업,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자원무역과 르까프 브랜드를 비롯한 해외 신발 OEM 사업 등 선택과 집중의 신전략을 통한 사업다각화로 큰 성과를 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화승그룹은 1998년 이후 6년여 만에 기업정상화를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그룹 매출은 외환위기 직후 84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조 3000억원으로 급상승했고, 현재 국내외 25개 계열사를 갖춘 글로벌 중견그룹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회장은 “기존 자동차부품과 스포츠패션브랜드, 정밀화학 외에 종합무역과 신소재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남미와 아프리카 등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도 진출해 2020년 연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기업가는 본업 외에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고 주위 사람이 잘되도록 도우면서 큰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마음을 바로 써야 하며 올바른 행동과 인격을 갖추는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등 주의' LG가 달라졌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등 주의’ LG가 달라졌다-“수입트럭 괜히 샀어요”-검색시장 얼굴 내민 페이스북-朴, 美보다 中에 먼저 특사파견▲종합-부동산 활성화, 무주택자 구입 지원부터-우면산 터널, 엉터리 예측과 협약 책임 물어야-중견기업 ‘관계제도’ 전면 손질한다-포보스誌 ‘페북 검색엔진, 구글보다 야후에 더 위협“-나로호 3차 발사 30일 오후 예정▲종합-“부품값 수백만원... 수입트럭 한번 수리에 한달 수입 날아가”-‘희망’ 소외된 7등급▲정치-총리는 관리형, 경제부총리는 전문가형-국정 책임질 4개 컨트롤 타워 -“중기 파산 때 간이회생제도 도입”-朴 “차이나 퍼스트”-산통부? 산통 깨는 부서 같잖아 ㅠㅠ-당선인 외교·안보 공약 다듬은 주인공▲정치-“복지 컨트럴타워 만들고 사회적 합의 후 증세” 한목소리-계파안배·담합 횡횡하는 집단지도체제 개선해야▲경제·금융-고객이 전화하면 무조건 달려갑니다-국내은행 연1%대 외화자금 조달... 역대 최저-은행권, 올해 중기대출 30조원 푼다-서민금융지원 흐지부지▲Global 마켓-마! 물러난다-犢마저...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배부른 중국인 배고픈 미국인-외교로 ‘對中 포위망’ 동남아 순방 나선 아베-말고기가 들어간 소고기 햄버거▲Market 종합-‘뱅가드 리스크’ 상반기 계속된다-한국 IPO 시장, 글로벌 증시보다 더 ‘꽁꽁’-원화강세 수혜주 등 저가 매수 기회로▲Market 증권-엔低로 일본펀드 수익률 ‘고공비행’-정치테마주 극성 불공정거래 급증-생보사들 ‘상장 눈치작전’-지디, 태블릿 PC 성장 수혜 톡톡▲Market 증권-왕겅성 사장 “車기어 생산 늘려 이익 늘린다”-현대제철, 29일 채권시장서 2000억 조달-‘해품달’ 만든 팬엔터 돈방석 74억 투자해 105억원 회수-펀드 이익배당금 작년엔 ‘반토막’▲Entertainment-영화 홍보마케팅, 화려한 겉모습 초라한 현실-열악한 환경 견디는 이유는 영화의 매력 때문이죠▲산업종합-K5가 길 닦은 미국시장, K7 질주-현대·기아차, 중국서 147만대 판매 ‘제2의 도약’-창업후 5년 살아남는 中企 겨우 30%-“시장선도” 具색 주문-잘 나가는 ‘형’ 밑에 신난 ‘아우’ -올해 첫 컨테이너선 발주 현대重, 6억달러에 계약▲산업-아이폰 본고장 미국서도 “갤럭시 더 좋아”-PC 찾는 사람 줄어드는데 메모리값만 오름세-인터넷만 되면 어디서나 엑셀 작업-스마트폰 내비, 태블릿PC로 바로 본다▲게임-모바일 날개 달고 ‘게임코리아’ 비상-업그레이드 된 ‘다함께 차차차’ 2주 연속 1위-멀티플레이 게임·대작게임...연초부터 대격돌▲Health-약만 잘 먹어도 B형간염 악화 막는다-통증 때문에 죽고 싶은 병...CRPS 아시나요-술먹고 길에서 떡실신? 冬장군이 잡아갑니다-사후피임약 맹신은 금물▲Golf & Sports-축제는 이미 시작됐다...평창 스페셜올림픽 D-12-‘영건’ 노승열 PGA 첫승 사냥-프로농구 오심·욕설 살얼음판▲피플-국가대표 바텐더 선발에 150여명 몰려-조규상 벤츠코리아 부사장 임명▲오피니언-행복의 조건-‘통과의례’ 조직개편이 되지 않으려면-‘증권사 NCR’ 누구를 위한 규제인가-고독사, 남의 일 아니다▲사회·부동산-주택거래 6년만에 최저...작년 ‘최악의 해’-대학생 43% “취업 못해서...졸업 미루겠다”-편의점 3곳 중 1곳 최저임금도 안준다-서울시-경기도, 교통카드 정산 놓고 기싸움-법원 “태안기름 유출 피해액 7341억원”▲톱 10 건설사 올 분양 계획-전국 4만 8000가구 쏟아진다-아파트, 브랜드로 골라볼까
- [알쏭달쏭 증권분쟁]채권투자관련 손해배상 청구사례
- [이데일리 강예림 기자] 돈거래가 수반되는 증권투자에서 분쟁은 끊이지 않는다. 이데일리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분쟁조정팀과 공동으로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분쟁사례를 소개하고,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편집자]투자자 나몰라씨는 2010년 7월부터 2011년 1월까지 가나증권 HTS를 통해 8회에 걸쳐 3200만원의 자금으로 A사의 채권을 분할매수했다. 당시 A사는 2010년 4월 이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시작한 상태였고, 신용평가등급은 CCC로 강등된 상태였다. 그 후 경영이 더욱 악화된 A사는 2011년 7월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2011년 8월 법원은 회생절차 시작 결정과 함께 회생채권 신고기간부여(8일)채권조사기간(14일)등의 절차를 공고했다.그러나 가나증권은 이러한 사실을 고객들에게 별도로 공지하지 않았다. 결국 나씨는 2012년 1월 A사 회생절차가 최종 종결된 이후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이미 법원이 정한 채권신고기간과 신고추완기간을 넘겨 채권 등 모든 권리를 상실하게 됐다. 화가 난 나씨는 가나증권을 상대로 3200만원의 투자손실 배상을 청구하는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Q. 가나증권은 어떤 과실을 저지른 건가요?A.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 제 51조에 의하면 법원이 회생절차 시작과 동시에 회생채무자에 대한 채권자 신고기간을 결정 및 공고하도록 돼있습니다. 상장 법인은 회생절차시작 신청 및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있는 경우에는 사유 발생일에 이를 공시할 의무가 있지만, 금융투자회사가 홈페이지 또는 개별적으로 자사계좌의 채권자에게 해당사항을 고지할 법령상의 의무는 없습니다. 따라서이번 사례에서 가나증권은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Q. 나씨가 손해 입은 3200만원은 돌려 받을 수 없는 건가요?A. 안타깝지만 전혀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워크아웃 상태로서 투기등급(CCC)였던 A사가 개별적으로 회생채권신고기관과 실권위험을 따로 공지하지 않았다고 해도 법령상의 고지의무나 선관주의 의무를 위한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또한 증권투자의 자기판단·자기책임 원칙상 전액 배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Q. 채권은 주식보다 안전한 상품이 아닌가요?채권은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고, 은행 정기예금 보다 높은 금리와 수익성이 좋다는 점에서 최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 대상 채권 발행기업의 신용등급 하락이나 부도 등의 사유로 인한 신용위험과 만기전 투자채권 매매로 인한 매매손실위험은 채권 투자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입니다.채권 투자 결정시에는 신용등급에 따른 채권발행기업의 투자적격 여부 등 수익률에 대응한 원본 손실 위험을 사전에 꼼꼼히 살핀 후 투자 해야하며, 증권사 또한 채권의 상품 구조와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해 고객이 단순히 금리와 높은 수익률만으로 투자를 결정하지 않도록 조언해주는 자세가 분쟁 발생을 위한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Q. 나씨와 같은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A. 채권발행회사의 회생절차가 시작된 경우, 회생채권 신고 기간 내의 신고가 채권자 권리 보호를 위해 상당히 중요한 절차임을 감안할 때, 증권사가 고객에게 해당 사안을 공지하거나 개별안내 하는 것은 고객 보호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다만, 이번 사례와 같이 법적으로 증권사가 안내할 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고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객은 기업의 회생철차신청 등 주요 사항 발생시, 증권사의 관련 내용 통지를 기다리기 보다는 채권 투자자 본인이 법원 공고나 상장 법인 공시를 주목해 체크하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자세가 채권신고기간을 놓쳐 채권의 권리를 잃게 되는 예측하지 못한 손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투자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하였을 때 한국거래소 분쟁조정센터(홈페이지 http://drc.krx.co.kr, 전화 02-1577-2172)를 통해 정확하고 신속한 무료 상담과 조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