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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클레르, ‘하우스 오브 지니어스(HOUSE OF GENIUS)’ 선봬
  • 몽클레르, ‘하우스 오브 지니어스(HOUSE OF GENIUS)’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몽클레르는 몽클레르 지니어스 11명의 디자이너가 공유한 창의적인 컬렉션을 실제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하우스 오브 지니어스(HOUSE OF GENIUS)’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제공=몽클레르)하이스노바이어티의 설립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피셔’가 큐레이션하고 디자인한 하우스 오브 지니어스 캡슐 컬렉션은 독점적이고 재창조된 제품을 선보이며, 공동 디자인한 하우스 오브 지니어스는 창의성을 담은 현대적인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서울, 런던, 상하이, 그리고 뉴욕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지니어스 팝업 스토어는 지니어스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미래지향적인 환경에서 산악을 연상시키는 거울을 결합하여 전 세계를 누비는 여행자들을 흥미로운 곳으로 안내한다. 또한 하우스 오브 지니어스는 전 세계 16개 도시의 일부 기존 매장과 더불어 몽클레르 공식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몽클레르는 팝업스토어에서 모든 몽클레르 지니어스 컬렉션의 주요 아이템들을 큐레이션 해 선보일 뿐 아니라, 하우스 오브 지니어스의 이름 아래 디자인된 의류 캡슐 컬렉션, 액세서리 등 여러 가지 아이템들을 함께 전개한다. 일부 아이템은 환경을 생각한 재활용 나일론 소재 안감과 함께 여분의 페브릭을 활용했으며, 패키징 역시 책임감 있게 관리되는 숲에서 얻은 종이와 기타 재활용 소재와 같은 지속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다. (사진제공=몽클레르)데이비드 피셔의 큐레이션과 컨설팅으로 진행되는 하우스 오브 지니어스는 전 세계의 흥미로운 브랜드들과 함께 하우스 오브 지니어스에 독특한 아이디어를 불어넣는 다양한 협업을 선보인다. 캐나다 브랜드 카나타(Kanata)의 카우첸(Cowichan)에서 영감을 얻은 손뜨개 스웨터부터, ‘하우스 오브 지니어스’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두 가지 스트랩의 카시오 지샥(G-Shock) 워치까지 준비했다.또한 몽클레르 하우스 오브 지니어스를 방문하면 마텔(Mattel) 사의 우노(UNO) 세트와 체스 세트, 컬트 브랜드 어드바이저리 보드 크리스털(Advisory Board Crystals)의 독특한 커스텀 그래픽 의류 컬렉션 및 독일 아웃도어 브랜드 오르트립(Ortlieb)에서 제작한 두 가지 방수 가방 - 60L의 더플과 24L의 랙 팩(rack pack) 도 만나볼 수 있다. 후지필름(Fujifilm)은 몽클레르 지니어스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사각형의 인스턴트 카메라 SQ20를 선보이며 필름과 USB 충전기를 함께 제공한다. 리타우(RetaW)의 차량용 방향제와 유서 깊은 독일의 펜 브랜드 카웨코(Kaweco)의 두 가지 클래식 스포츠 볼펜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선보인다.한편 해당 팝업스토어는 11월 4일부터 몽클레르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그리고 11월 8일부터는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1층에서 ‘하우스 오브 지니어스’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2021.11.01 I 이윤정 기자
노바백스, FDA 허가가 지연되는 이유
  • [바이오 스페셜]노바백스, FDA 허가가 지연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아닌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을 선택했다.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자금지원을 받은 노바백스가 자국 보건당국의 허가 신청을 먼저 못한 배경에는 생산 공장 문제가 있다. 향후 선진국 진출을 위해서는 품질 이슈에 대한 소명이 관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임상에 사용된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사진=AP/뉴시스)15일 외신에 따르면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 FDA 긴급사용승인은 지연 끝에 결국 하지 않는다. 정식승인 절차인 생물학적제제 품목허가(BLA) 신청을 4분기 중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 노바백스는 올해 초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영국과 유럽, 미국 등 선진국 보건 당국에 1분기 중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 2분기 품목허가를 투자자들에게 강조해왔다. 5월 3분기로 연기, 8월에는 4분기 중으로 미루는 등 품목허가 신청이 계속 지연되는 중이다. 자국 기업 우선주의가 명확한 미국에서 노바백스가 허가 신청을 못하고 있는 이유는 후지필름 텍사스 공장 때문이다. 노바백스는 지난해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정부로부터 코로나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OWS)’의 일환으로 17억5000만 달러(2조700억원)를 지원받았다. 노바백스는 일본 회사 후지필름의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임상용 및 상업용 백신 생산을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FDA 후지필름 공장 실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8월 미국 정부에서 요구하는 표준에 맞추기 위해 후지필름 텍사스 공장이 품질 문제가 발생, 잠시 가동이 정지됐다. 미국 정부는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제조 부분에 한해 자금 지원 중단까지 결정했다. 이 같은 발표 이후 품질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에 대한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는 노바백스에 코로나 백신 미국 제조를 다시 진행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FDA와의 조정을 우선시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진행 중인 임상 시험 및 비임상 연구, 규제 상호 작용, 제조된 백신의 분석, 프로젝트 관리 등을 포함해 다른 모든 활동과 관련해 OWS 계약에 따라 작업을 진행하도록 회사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FDA 허가 문제는 인도 보건당국의 승인 지연으로도 이어졌다. 노바백스는 2분기 세계 인구수 2위 인도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으나, 품목허가 소식은 아직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백신 생산 업체이자 노바백스 파트너사 인도혈청연구소(Serum Institute of India, SII)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FDA 승인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다. 사이러스 푸나왈라 SII 회장은 “우리는 FDA로부터 허가를 받아야만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승인을 노력하고 있지만, 힘든 일이다”고 말했다.영국에서는 임상 참여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노바백스 백신이 2분기 중 허가를 약속했지만, 연내 승인이 불투명해지면서 출장이나 여행에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부터 영국 정부는 임상 참여자 1만5000명에게 코로나 백신 화이자와 모더나 투여를 결정했다.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아닌 정식 접종 용량 2회분을 투여한다.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허가는 국내 기업 중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노바백스 위탁개발생산(CDMO)과 라이선스인 물량이 집중적으로 생산될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현재 시험생산(PPQ)을 하면서 무한 대기 중이다. 지난 3월 상장 당시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길 것이라고 추정했던 증권가는 하향 전망을 내놨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2021년 연매출 8800억원, 2022년 8180억원을 예상했다. 올해 1~3분기(3분기 실적은 키움증권 추정치)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은 매출 4319억원, 영업이익 2226억원이 관측된다.
2021.10.15 I 김유림 기자
후지필름코리아,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50S II 정식 출시
  • 후지필름코리아,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50S II 정식 출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가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인 GFX50S II를 정식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후지필름 GFX50S II 정식 출시 프로모션(사진=후지필름코리아)GFX50S II는 풀프레임 대비 1.7배 큰 5140만 화소의 대형 이미지 센서(43.8mmX32.9mm)가 탑재됐다. 또한 지금까지 출시된 GFX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최대 6.5스톱의 5축 바디 내장형 손 떨림 보정 기능(IBIS)이 적용돼 핸드헬드 촬영이 가능하다. 내구성이 강한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되었으며 무게 약 900g, 높이 104.2㎜, 깊이 87.2㎜의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60개소에 실링 처리를 하여 방습·방진과 -10°C까지의 방한 기능을 갖춰 야외촬영 시에도 장소나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GFX50S II는 작은 집광 마이크로 렌즈를 사용한 특수 설계로 픽셀 간 더 넓은 간격을 만들어 픽셀당 빛 해상도와 이미지 선명도를 더했다. 픽셀당 수광 면적이 크기 때문에 ISO 감도, 다이내믹 레인지, 색조가 우수하다.특히 -3.5EV의 어두운 환경에서도 AF가 구동해 실내나 해질녘 야외 촬영 시에도 피사체를 정확하고 빠르게 포착할 수 있으며, 보다 세밀한 촬영을 위해 사용자가 초점을 수동으로 변경해도 5140만화소의 해상력을 최대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어시스트 기능이 탑재됐다.GFX50S II에는 올해 초 개발된 ‘Nostalgic Neg.’을 포함해 총 19종의 필름시뮬레이션 모드가 적용됐다. 16장의 이미지를 합쳐 가색 없이 2억 화소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픽셀 시프트 멀티 샷’ 기능은 피사체의 색감, 질감, 분위기 등을 섬세한 디테일로 표현해 기록 보관용 사진 작업에도 효과적이다.GFX50S II는 GFX시리즈 최초로 렌즈키트도 함께 출시됐다. GF35-70mmF4.5-5.6 WR는 표준 줌렌즈로서 390g의 가벼운 무게와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내달 30일까지 출시기념으로 ‘모어 댄 풀 프레임(MORE THAN FULL FRAME)’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공식 가격은 GFX50S II 카메라 단품 499만 9000원, GFX50S II/GF35-70mmF4.5-5.6 WR렌즈키트 549만 9000원이다. 행사 기간 동안 후지필름 온오프라인 공식 판매처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홈페이지에 정품 등록과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모든 고객에게 △NP-W235 정품 배터리 △GFX 5주년 기념 한정판 치얼스 세트 △화질철학의 이해(도서) 3종을 증정한다.후지필름 코리아 관계자는 “GFX50S II는 하이엔드급 풀프레임 카메라와 비슷한 가격에 라지포맷의 초고화질과 탁월한 기동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기존 라지포맷으로는 시도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스타일의 촬영을 가능하게 해줌으로써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표현의 길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12 I 신중섭 기자
세포·유전자 CDMO 진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건은 ‘표준화’
  • [바이오 스페셜]세포·유전자 CDMO 진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건은 ‘표준화’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위탁생산개발) 진출을 선언하며 공장을 대폭 증설할 계획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기술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이며, 대규모 투자만큼 ‘표준화’ 확립이 관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그룹은 지난달 말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의 핵심 산업 분야에 총 240조원 투자를 결정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확장이 동시에 발표됐다.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치료제 CMO(위탁생산)에 주력해왔다. 향후 5~6공장을 건설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세포·유전자치료제 출시된 의약품 중 전체 1% 정도만 차지할 정도로 초기시장이다. 하지만 1세대 재조합단백질, 2세대 항체치료제를 이을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꼽힌다. 글로벌 CDMO 회사는 10년 전부터 세포·유전자치료제 점유율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해왔다. 사실상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뒤늦은 출발이며, 업계 전망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미 스위스 론자와 일본 후지필름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을 선도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표준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회사 임원은 “아직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초기단계라서 기술표준화가 중요하다. 우리가 쓰는 기술을 다른 회사들도 따라 쓰게 되면, 그게 표준화가 되고 규제 기관의 허가도 수월하게 받을 수 있게 된다”며 “론자는 모더나 mRNA 백신 DS(원액)를 최초로, 유일하게 대량생산하면서 mRNA 표준화를 이뤘고, 후지필름은 론자가 세포치료제 표준물질을 사갈 정도로 세포치료제 기술표준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바이오회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대형 벤처캐피탈들이 모여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시설을 크게 지었다. 뉴욕정부가 나서고, 하버드와 MIT 등 글로벌 기초과학을 선도하는 대학교들이 대거 연구진들로 합류해서 기술표준을 확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국에서 5~6공장 CDMO를 하게 되면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엔 아무래도 불리한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모더나는 mRNA 코로나 백신 DS 수주를 론자에게만 주고 있다. 론자는 모더나 mRNA 백신 실패 리스크를 안고, mRNA 대량생산 노하우 확보를 위해 개발 초기부터 생산시설을 증설했다. 그 결과 mRNA 플랫폼기술을 적용한 백신과 항암제, 희귀질환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향후 유일하게 mRNA 대량생산 경험이 있는 론자 생산 기술이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카메라와 필름 사업을 했던 후지필름은 2011년 미국 머크로부터 바이오의약품 CDMO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Diosynth Biotechnology)를 400억엔(4200억원)에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바이오 CDMO에 진출했다. 특히 여러 단계의 유전자 조작과정을 사용해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로 주목받는 iPSC(유노만능줄기세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경쟁력을 확보했다. 후지필름은 이미 iPSC로 인공피부 개발에 성공했으며, 미국 자회사가 의약품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시험하기 위한 iPSC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론자도 iPSC 특허라이선스를 후지필름으로부터 들여왔다. 세포·유전자치료제 표준화 과정에서 영업이익률 하락은 불가피하며, 얼마나 버티느냐가 결국 핵심이라고 봤다. 바이오투자 전문 기관투자자는 “항체치료제 생산은 5~6가지 정도만 구분하면 된다. 반면 세포·유전자치료제는 다품종 소량생산이기 때문에 생산비용 자체가 너무 높다. 결국에 생산에서 표준화를 확립해서 얼마나 단가를 줄일 수 있는지에 따라 성공이 결정 나게 된다”면서 “그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기까지 수익이 날 수 없는 산업이고 비용지출이 더 크다. 항체치료제 CMO 1위를 10년만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달성한 경험도 있고, 삼성그룹 차원에서 바이오를 밀어주는 만큼 쉬운 길은 아니지만 장기전은 버틸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는 다품종 소량생산일 수밖에 없고, 표준화가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같은 플랫폼기술에서도 여러 갈래로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NK세포와 CAR를 결합한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A사는 NK세포를 배양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B사는 유전자편집을 통해서 CAR-NK를 만든다. A사는 배양, B사는 유전자편집이 들어가면서 아예 다른 생산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2021.09.08 I 김유림 기자
②'디지털' 앞세워 글로벌 시장 우뚝
  • [글로벌 다크호스 K의료기기]②'디지털' 앞세워 글로벌 시장 우뚝
  • [이데일리 박미리 김지완 기자] 바텍(043150)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치과용 디지털 영상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강소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세계 치과 영상장비 분야 특허 출원 건수에서도 1위(169건)를 차지한다. 바텍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대표작으로는 엑스레이 1회 촬영으로 2D 파노라마와 3D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을 동시에 뽑아내는 장비가 꼽힌다. 경쟁제품 대비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지만 방사선 노출량이 적다. 이를 기반으로 바텍은 덴츠플라이시로나, 다나허 등을 제치고 글로벌 3D CT 시장 1위를 점한다. 매출의 89%는 해외에서 올린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디지털 의료기기 시장 연평균 46% 성장국내 기업들이 디지털을 앞세워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의료기기’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의료기기를 뜻한다. 질병 예방·치료 등 헬스케어가 목적이다.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건 2016년 4차 산업혁명 이후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첫 허가도 2017년 9월 나왔다.최근 시장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2년 96억4000만달러(11조8000억원)로 2018년 이후 연평균 46% 성장이 점쳐진다. 이 기간 전체 의료기기 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5.6%(2022년 4827억달러·560조원, 피치솔루션 기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증가세가 가파르다. 국내 의료기기 수출도 2016년 29억달러(3조3811억원)→ 2018년 36억달러(4조1824억원)→ 지난해 66억달러(7조6885억원) 등으로 급증세다. 국내 의료시장 규모는 작년 89억달러(10조원)로 세계 9위다. 의료기기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AI, 모바일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 등 새로운 개발에 국내 업계가 도전해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치과기기, 인공지능(AI) 및 로봇기술, 미용 치료기기 등은 우리나라의 강점이 큰 분야다. 수치적으로도 실적을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수백억원 투자 유치·점유율 1위 선전바텍 외에도 글로벌 다크호스로 떠오른 국내 의료기기 기업으로는 의료 AI기업 루닛이 손꼽힌다. 진단영상은 전체 의료기기 시장의 4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가장 크다. 최근 루닛은 필립스, 후지필름 등과 손잡고 글로벌 엑스레이 시장 점유율 과반의 판로를 확보했다. 또 기업가치가 약 13조원으로 평가되는 나스닥 상장사 가던트헬스로부터 약 300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후지필름의 경우 투자 전 시장에 나온 엑스레이 제품을 모두 테스트했는데 루닛 제품이 가장 월등했다고 전했다”며 “가던트헬스도 다양한 AI 회사의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루닛 제품의 성능을 제일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국내 1호 AI 의료기기 출시업체인 뷰노는 일본, 대만 등 기업과 판매 계약을 맺고 코어라인소프트는 유럽 6개국에서 진행되는 ‘폐암검진 사업’에 소프트웨어를 단독으로 제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치과 의료기기 시장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디오(039840) 등이 입지를 넓히고 있다. 디오는 2014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을 출시했다. 현재 글로벌 디지털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다. 국내와 중국 임플란트 시장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도 디지털 임플란트 시장에서 선전하기는 마찬가지다. 작년 글로벌 디지털 임플란트 시장 내 구강스캐너 부문 점유율은 38%로 1위, 가이드 부문은 25%로 2위였다.◇ 4차산업 기술 선제 도입·IT에 열린 우수 인재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디지털 의료기기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인재, 높은 IT 기술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최근 엔지니어 마인드와 지식을 갖춘 대학병원 의료진들이 디지털 의료기기 신제품 개발에 참여하면서 국내 디지털 의료기기의 질적 성장이 나타났다”고 했다. 서 대표도 “의료기기 회사이지만 AI 전문가, 개발자 등 IT 인력만 전체 60%일 정도로 IT 최우선 전략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여기에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은 산업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읽고 4차산업 기술을 도입했다. 현정훈 바텍 부회장은 “처음부터 글로벌 틈새시장을 찾아 1등을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며 “시장 진출 당시부터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을 겨냥한 제품만을 출시한 게 주효했다”고 전했다. 루닛도 2016년 알파고로 AI가 알려지기 전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 6명이 AI를 주목해 설립한 회사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AI 의료기기 개발 및 인허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곳도 우리나라다.특허를 지속 출원하거나 양질의 데이터 학습에 나서는 등 기술력도 강화했다. 현 부회장은 “엑스레이 시스템의 핵심부품인 디텍터, 제너레이터, 소프트웨어 등의 핵심기술 및 역량을 자체적으로 보유했다”며 “부품소재부터 연구, 제조의 모든 분야를 내재화한 기업은 전 세계에서 바텍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바텍의 제품이 경쟁사 대비 가격이 높음에도 확고한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배경이라는 전언이다.
2021.09.07 I 박미리 기자
①앞서 4차산업 접목하고, AI 정확도 높이자 경쟁력↑
  • [글로벌 다크호스 K의료기기]①앞서 4차산업 접목하고, AI 정확도 높이자 경쟁력↑
  • [이데일리 김지완 박미리 김유림 기자] “의료영상 판독 솔루션에 인공지능(AI) 딥러닝을 도입한 건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빨랐다. AI를 접목해 의료영상 판독 정확도를 대거 높이고, 판독시간을 줄이면서 그야말로 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AI 의료영상기업 ‘루닛’이 자체 진단한 ‘글로벌 다크호스’ 도약 비결이다. 루닛은 GE헬스케어·후지필름·필립스 등에 잇따라 자사 AI 영상판독시스템을 탑재하는데 성공하면서, 글로벌 AI 영상판독시스템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엑스레이는 3차원으로 구성된 인간의 몸 조직을 2차원 이미지로 압축해 의사들이 뼈 뒤에 숨어 있는 병변을 정확하게 찾지 못하는 일이 빈번했다. 판독 숫자도 하루 100장 이내로 한계가 뚜렷했다. 반면 AI는 99%의 정확도로 수천 장의 의료영상을 단시간에 판독할수 있어 새로운 글로벌 트랜드로 급부상했다.국내 기업들이 IT 강국이라는 텃밭의 강점을 살려 의료기기에 4차산업 기술을 누구보다 앞서 접목, 제품 경쟁력을 높이면서 ‘디지털 의료기기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6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78.9% 증가한 66억3658만달러(7조6885억원)를 기록했다. 국내 의료기기 수출은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치과용 임플란트, 디지털 엑스선 촬영장치 등이 주도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특히 디지털 임플란트는 한국이 종주국이다. 김승욱 디오 이사는 “그간 한국은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시장에서 외면받았다”면서 “이런 척박한 영업환경에서 다음 세대 임플란트를 선점해보자고 생각해, 디지털 임플란트 개념을 세계 최초로 창안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살을 찢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덜하고, 환자 회복이 빨라 세계 시장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디오는 글로벌 디지털 임플란트 점유율 50%를 차지한다.후발주자들이 뛰어들자 국내 업체들은 양질의 데이터로 AI 기계학습을 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우리나라 AI 기술은 국제 인공지능 경진대회에서 구글·IBM 등을 제칠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여기에 양질의 데이터로 기계학습을 시키자, 기술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루닛은 11명의 전문의를 채용해 전 세계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의료영상 데이터 중 양질의 기계학습용 데이터 선별에 투입했다. 뷰노는 데이터 수집·가공을 위해 전문의가 주축인 의학실을 운용 중이다.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의료기기 분야에도 한국은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김 이사는 “해외 경쟁사들은 무치악 환자의 뼈를 깎아 평탄화한 뒤, 한꺼번에 치아를 올린다. 환자 뼈를 깎는 과정에서 극심한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반면 우리는 잇몸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 잇몸 뼈 모양에 맞춰 치아를 가공한다. 경쟁사 무치악 시술이 4~5시간 걸리는 데 반해, 우린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비교했다.여기에 우수한 국내 IT 인재풀이 디지털 의료기기 경쟁력을 높였다.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초음파 영상진단장치는 우리나라가 세계 1위 수출국”이라면서 “초음파가 디지털화되면서 복부에서 뇌까지 촬영 범위가 확대됐고, 이동형·모바일·원격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초음파 기기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게 한국 IT 인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GE·지맨스 등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는 아예 한국에 초음파 기술연구소를 두고, 관련 연구원들을 모조리 국내 IT 인재로 채웠다고 귀띔했다. 급기야 GE·지맨스는 초음파 기기 생산공장을 한국으로 이전해왔다.
2021.09.07 I 김지완 기자
후지필름,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50S II 등 신제품 공개
  • 후지필름,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50S II 등 신제품 공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하반기 주력 신제품 4종과 신규 렌즈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후지필름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50SII(사진=후지필름)후지필름은 지난 2일 글로벌로 공개된 ‘엑스서밋 프라임(X SUMMIT PRIME) 2021’에서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50SII를 비롯해 △GF35-70mmF4.5-5.6WR △XF23mmF1.4 R LM WR △XF33mmF1.4 R LM WR 등 4종의 신제품과 현재 개발 중인 GF렌즈 3종, XF렌즈 2종이 포함된 렌즈 로드맵을 발표했다.GFX50SII는 5140만 초고해상도 라지포맷 센서(43.8mmX32.9mm)와 X-Processor 4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지금까지 출시된 GFX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최대 6.5스톱의 5축 바디 내장형 손떨림 보정 기능(IBIS)이 적용됐다. 작은 집광 마이크로 렌즈를 사용한 특수 설계로 픽셀 간 더 넓은 간격을 만들어 픽셀당 빛 해상도와 이미지 선명도를 더했다. GFX50S II는 풀프레임 대비 1.7배의 큰 센서를 탑재한 라지포맷 카메라임에도 무게 약 900g, 높이 104.2mm, 깊이 87.2mm의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바디는 내구성이 강한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됐고 렌즈 마운트 하단의 두께를 강화해 안정성과 견고함을 더했다. 60개소에 실링 처리를 해 방진·방습과 영하 10도까지의 방한 기능까지 갖췄다.GFX50S II와 함께 선보인 ‘GF35-70mmF4.5-5.6 WR’는 GF렌즈 중 가장 작고 가벼운 무게로 뛰어난 이동성과 휴대성을 자랑한다. 렌즈 무게는 390g로 GFX50S II와 결합 시 총 중량이 약 1.3kg 수준에 불과하며, 길이는 완전히 접었을 경우 73.9mm, 광각 시 96.4mm, 망원 시 95.7mm로 컴팩트하다.이 제품은 9군 11매(비구면렌즈 1매, ED렌즈 2매 포함) 구성으로 최적의 비구면 렌즈 배열을 통해 구면 수차와 상면 만곡을 최대한 억제, 프레임 중앙에서 주변부까지 선명한 초고화질의 사진을 제공한다. GFX시스템 신제품과 더불어 X시리즈와 호환되는 차세대 단초점 XF렌즈 2종도 공개됐다. 기존의 ‘XF23mmF1.4 R’을 리뉴얼한 버전인 ‘XF23mmF1.4 R LM WR’은 비구면 렌즈 2매와 ED렌즈 3매를 포함해 총 10군 15매로 구성된 대구경 단렌즈다. 가운데 포커싱 렌즈군에 위치한 2매의 ED렌즈와 1매의 비구면 렌즈가 초점 이동 시 발생하는 수차 변화를 줄여 접사부터 무한대까지 모든 범위에서 탁월한 화질을 제공한다.차세대 대구경 표준 단초점 렌즈 ‘XF33mmF1.4 RLM WR’는 10군 15매(비구면 렌즈 2매, ED렌즈 3매 포함)의 광학구조로 색수차와 구면수차를 최소한으로 억제하여 최대 조리개로 개방해도 탁월한 선명도와 화질을 제공한다. 사람의 눈과 가장 가까운 화각으로 피사체와 자연스러운 원근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엑스서밋 프라임 2021’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렌즈 5종에 대한 로드맵도 함께 공개됐다. G마운트 라인업에는 △GF55mmF1.7 △GF20-35mm △틸트 시프트 렌즈 3종이 추가돼 총 17개의 렌즈가 로드맵에 이름을 올렸다. X마운트 렌즈 로드맵에는 XF18-120mm와 XF150-600mm 2종이 추가된다.임훈 사장은 “이번에 공개된 GFX50S II와 GF35-70mmF4.5-5.6 WR는 초고화질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의 대중화 시대를 이끌어 나갈 핵심 모델”이라며 “사진 애호가부터 프로 작가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탄탄한 제품 라인업과 로드맵으로 프리미엄 미러리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1.09.03 I 신중섭 기자
 '세계 최초 공개' 사진 작가가 담은 뉴질랜드 비경
  • [랜선여행] '세계 최초 공개' 사진 작가가 담은 뉴질랜드 비경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작가들이 카메라에 담은 뉴질랜드 전역의 다양한 비경이 지난 19일 ‘세계 사진의 날’(World Photography Day)을 맞아 최초로 공개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작가가 선보인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이 그 주인공으로, 하나같이 지금껏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본으로 구성되었다. 설산에서부터 아웃도어 액티비티, 지열 온천, 남반구의 밤하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테마로 뉴질랜드의 절경을 이미지로 압축해, 진정한 뉴질랜드 랜선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뉴질랜드의 최고봉인 마운트쿡(Aoraki Mt Cook)에서부터 마운트 어스파이어링 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마투키투키(Matukituki) 계곡에 이르기까지. 뉴질랜드의 환상적인 풍경을 고루 담은 멋진 이미지와 자연의 경이를 포착해 낸 사진가들을 함께 만났다. 홀리포드 계곡 폭포(사진=윌리엄 파티노)◇피오르드랜드의 거친 야생 매력 담아낸 ‘윌리엄 파티노’호주 출신의 사진가 윌리엄 파티노는 뉴질랜드 남섬에 거주하는 전업 풍경 사진작가다. 그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호주판을 비롯해 BBC 어스, 애플, 소니 등 다양한 언론 매체와 기업에서 일했다. 그는 뉴질랜드의 풍경 중에서도 특히 피오르드랜드와 남알프스와 같은 광활하면서도 거친 야생의 매력을 탁월하게 담아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피오르드랜드는 나의 고향이자 영감의 원천이 되는 야생의 땅”이라고 일컫기도 한 윌리엄 파티노의 작업물은 강과 바다, 숲과 설원을 넘나들며 뉴질랜드의 험준한, 그리고 환상적인 매력을 고루 드러낸다. 피오르드랜드의 해안가 풍경(사진=윌리엄 파티노)마운트 어스파이어링 국립공원 내 엔드피크의 여명(사진=마크 클린턴)◇뉴질랜드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담은 ‘마크 클린턴’마크 클린턴 역시 호주 출신의 사진가로, 세계 곳곳의 멋진 자연 풍경은 물론 일상의 순간을 포착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진 작업으로 명성을 누리고 있다. 2014년에 남섬을 캠퍼밴으로 다니면서 뉴질랜드와 첫 인연을 맺은 마크 클린턴은 뉴질랜드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에 깊이 빠져들었다. 캠핑을 시작으로 서핑, 스키, 스노보드를 촬영하거나 직접 체험하며 뉴질랜드 여행의 진정한 매력을 담은 작업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의 겨울을 포착한 그의 이미지들은 압도적인 뉴질랜드의 자연을 잘 묘사하고 있다. 마크 클린턴은 “뉴질랜드에서 7월에 체험할 수 있는 스노 캠핑 당시 일출 장면을 촬영했던 경험은 내가 체험했던 최고의 극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마운트 어스파이어링 국립공원의 로크나가 호수(사진=마크 클린턴)아벨 태즈먼 국립공원의 파도 치는 바다(사진=루카스 라르손 바르세사)◇뉴질랜드의 대자연을 카메라에 담은 ‘루카스 라르손 바르세사’스웨덴 출신의 사진가인 루카스 라르손 바르세사는 촬영 감독을 비롯해 광고, 다큐멘터리, 기업 및 TV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 걸쳐 활약 중이다. 특히 아웃도어 스포츠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약하고 있다. 세계적인 배낭 도보 여행지를 소개하는 미국의 TV 프로그램 시리즈 ‘에픽 트레일’ 촬영으로 뉴질랜드를 여행하며 뉴질랜드 대자연의 매력에 깊숙이 빠져들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조망할 수 있는 히쿠랑기산을 비롯해 뉴질랜드의 다양한 ‘야생적’ 매력을 카메라에 담았다.로토루아의 와이오타푸 지열지대(사진=나바니스 운니크리슈난)◇다양한 시선으로 뉴질랜드를 담은 ‘나바니스 운니크리슈난’인도 출신의 나바니스 운니크리슈난은 실험적인 시도와 독창적인 연구를 통해 사진을 독학한 사진가다. 취미로 시작한 DSLR 사진 작업이 풍경 사진가로 커리어가 확장된 경우로, 초현실적인 듯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포착하는 작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 그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비롯해 디지털카메라매거진, 허핑턴포스트 등 다양한 매체에서 일했다. 특히 소니,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등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상에서, 혹은 상공에서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여행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뉴질랜드의 밤하늘과 루핀(사진=다카사고 준지)◇생물의 순간을 잘 포착한 ‘다카사고 준지’일본 출신의 사진가 다카사고 준지는 다이빙 전문 촬영 작가에서 시작해 풍경 전문 작가로 영역을 확장했다. 바다와 자연 풍경, 동물, 하늘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사진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그는 해양 보존을 위한 비영리단체 ‘해양야생동물협회(Oceanic Wildlife Society)’의 이사로도 활약 중이다. 자연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생물의 순간을 잘 포착하는 다카사고 준지의 작업물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에 소개되었더. ‘니콘 더 갤러리’, ‘도쿄 미드타운 후지필름 스퀘어’, ‘코니카미놀타 플라자’ 등에서 열린 전시회를 통해 사진 작품을 선보였다.
2021.08.28 I 강경록 기자
한국후지필름BI, AI기술 탑재 디지털 인쇄기 출시
  • 한국후지필름BI, AI기술 탑재 디지털 인쇄기 출시
  • 디지털 컬러 인쇄기 ‘레보리아 프레스 PC1120’[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한국후지필름 비즈니스이노베이션(BI)은 컬러 디지털 인쇄기 ‘레보리아 프레스 PC1120(Revoria Press PC1120)’과 흑백 디지털 인쇄기 ‘레보리아 프레스 E1 시리즈(Revoria Press E1 Series)’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후지필름BI의 새 디지털 인쇄 브랜드 ‘레보리아’는 혁명과 변혁을 뜻하는 영어 ‘레볼루션(revolution)’과 땅을 의미하는 접미사 ‘이아(-ia)’를 합친 단어다. 상업 인쇄 분야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시장에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레보리아 프레스 시리즈는 △고해상도 출력 품질 △확장된 용지 수용성 △다양한 후가공 옵션 등을 통해 상업 인쇄 비즈니스의 성장을 지원한다. 모든 제품에 ‘공기 흡입 급지 유닛(Air Suction Feeder)’이 탑재돼 빠르고 효율적인 급지 처리가 가능하다.컬러 디지털 인쇄기 ‘레보리아 프레스 PC1120’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이미지 분석 기술 ‘SVIE(Scene-specific and Visually optimized natural Image Enhancement technology)’가 적용됐다.이 제품은 이미지의 밝기, 선명도, 텍스쳐, 역광, 피부 톤, 하늘 색 등을 자동으로 조정해 최적의 출력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기본 CMYK 컬러 외에 골드, 실버, 클리어, 화이트, 핑크 등 특수 토너 중 2색을 추가할 수 있는 ‘원패스(One-Pass) 6컬러 프린트 엔진’을 탑재해 풍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흑백 디지털 인쇄기 ‘레보리아 프레스 E1 시리즈’는 분당 최대 136매의 인쇄 속도와 미세한 입자 크기의 EA-Eco 저광택 블랙(LGK)토너를 활용한 2400×2400dpi의 고해상도 출력 품질을 갖췄다. 이미지 보정 값을 자동화하는 ‘자동 정렬 조정 기능(SIQA)도 내장됐다.
2021.08.27 I 김상윤 기자
신약개발과 CMO 같이 하는 바이오텍, 현실은 양날의 검
  • [바이오 스페셜]신약개발과 CMO 같이 하는 바이오텍, 현실은 양날의 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마진율이 높은 CMO(위탁생산) 사업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CMO는 고객사 신약의 민감한 정보를 접할 수밖에 없으며, R&D(연구개발)가 기본 정체성인 바이오텍에게 ‘양날의 검’이란 우려가 나온다.(사진=이미지투데이)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통제약사와 바이오텍들이 CMO에 진출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CMO, 위탁개발(CDO), 위탁개발생산(CDMO), 임상시험수탁(CRO)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충북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에 완전자동화 mRNA 백신공장을 1년 내 건설할 계획이다. 대웅제약(069620)은 올해 초 CDMO 사업 진출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첨단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받았다. 바이오의약품 제조와 개발은 물론 품질시험, 인허가 지원, 보관 및 배송·판매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패키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미약품(128940)은 지난 1월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중심으로 DNA,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위탁생산 사업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미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등을 보유하고 있다. GC녹십자(006280)는 백신과 치료제 등 다양한 의약품 CMO를 준비하고 있다. 바이넥스(053030), 에이프로젠 등 중소형 CMO기업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CMO 진출 붐이 일어나는 배경에는 높은 마진율이 있다. 바이오의약품 CMO 생산설비 기준 세계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2분기 매출액 4122억원, 영업이익 166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34.0%, 105.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0.5%를 시현했다. 호실적에 투자자들은 반응할 수밖에 없으며, 주가는 열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mRNA 코로나 백신 DP 본격 생산을 앞두고 주당 100만원을 넘어섰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CMO 진출 선언을 놓고 양날의 칼이란 시각이 존재한다. 바이오회사 대표는 “의약품 CMO는 서비스 업체라고 보면 된다. 서비스 제공사가 자신만의 제품을 개발하고 보유하고 있으면 잠재적인 경쟁사인 건 당연하다”며 “고객사는 CMO업체에게 생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되며, CMO는 고객사의 약점도 접하게 된다. 제약 선진국에서는 신약개발을 하는 CMO업체는 수주 자체를 못 받기 때문에 기업이 존속할 수가 없다. 신약과 CMO를 동시에 하는 곳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CMO의 철칙은 고객 비밀 유지다. 의약품 CMO는 반도체 파운트리업과 같다. 대만 TSMC는 애플, 인텔 등 여러 고객의 설계를 받아 반도체를 생산한다. 애플과 인텔 담당 직원들은 회사 내부에서도 마주칠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기술유출을 관리하고 있다. CMO 역시 고객사의 신약개발 후기 단계 설계도를 받아 의약품을 제조, 생산한다.론자(Lonza)와 후지필름 다디오신스(Fujifilm Diosynth),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캐털란트(Catalent), 렌슬러 바이오파마(Rentschler Biopharma), 셀로닉(CELONIC), 파레바(Fareva) 등 글로벌 빅파마의 신약 CMO, CDMO를 수주하는 곳은 처음부터 CMO로 출발해 정체정을 분명히 했으며, 신약개발을 하지 않는다. 결국 연구개발을 기본 정체성으로 출발한 국내 바이오기업은 고객사와 이해관계가 충돌하게 되며, 글로벌 빅파마의 수주가 불가능할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또다른 바이오회사 대표는 “신약개발 빅파마 중에 드물게 화이자와 베링거인겔하임 정도가 CMO를 운영한다. 화이자는 남는 공장을 활용하기 위한 비즈니스이며, 고객사 중 빅파마는 단 한 곳도 없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항체의약품을 개발 안 하는 조건으로 항체의약품 CMO를 수주한다. 전 세계 의약품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두 회사도 빅파마 수주를 받지 못하는데, 국내 신약개발 회사의 CMO 서양권 수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내용의 그들만의 리그로 머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2021.08.23 I 김유림 기자
서범석 루닛 대표 "후지필름과 손잡고 '日 공략' 본격화"
  • 서범석 루닛 대표 "후지필름과 손잡고 '日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루닛에게 이제 ‘일본’이라는 큰 시장이 열렸습니다.”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의 서범석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일본 후지필름이 받은 인허가’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사진=루닛 제공)◇ ‘일본시장 50%’ 판로 확보후지필름은 이달초 루닛과의 합작품 ‘CXR-AID’에 대해 일본 정부로부터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았다. CXR-AID은 루닛의 폐암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 ‘인사이트 CXR’을 핵심 기술로 하는 분석 솔루션이다. 서 대표는 “후지필름이 가진 여러 자동차들에 부착된 ‘스피커’가 루닛 소프트웨어라고 보면 된다”며 “글로벌 점유율 10%인 후지필름과 손잡고 일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 후지필름은 일본 엑스레이 시장 점유율 50%인 1위 의료기기 회사다.‘확보한 판로 규모’에 의미를 두는 건 일본 내 유통이 ‘독점’으로 이뤄져서다. 예컨대 후지필름은 엑스레이 기기에 루닛의 소프트웨어만 넣는 식이다. 서 대표는 “모바일 앱을 잘 만들어도 스마트폰이라는 플랫폼이 없으면 사용자들이 쓸 수 없다”며 “플랫폼 회사들과의 협업이 우리의 사업화 핵심이자 경쟁사와의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루닛이 확보한 고객이 전 세계 30개국, 300여곳인데 계속 퍼져나가고 있다”며 “일본도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미 루닛은 글로벌 엑스레이 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판로를 확보해둔 상태다.특히 서 대표는 이번 인허가 과정에서 후지필름이 보인 ‘적극성’에 의의를 뒀다. 인허가 핵심이 ‘소프트웨어’인 만큼 루닛이 직접해야 했던 절차를 후지필름이 도맡았다. 서 대표는 “파트너사가 인허가를 대신 받아주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며 “루닛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후지필름은 2019년 5만달러(약 5000만원)를 투자하면서 루닛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투자 전 시장에 나온 엑스레이 제품을 모두 테스트했는데 루닛 제품이 가장 월등했다더라”고 웃었다. 루닛에 따르면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연구소의 연구결과 루닛 인사이트 알고리즘 민감도(정확도 한 종류)는 82%로 글로벌 경쟁사들 기록(67%)을 크게 웃돌았다. 서 대표는 “적절히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실력이 향상되지 않냐”면서 “타사와 달리 자사는 암이 의심돼 조직검사를 했더니 암이 나왔다, 안나왔다의 다음 단계까지 학습한다. 이를 통해 정확도가 올라갔다”고 했다. 루닛 소속 전문의 11명의 조언으로 갖춘 ‘데이터 확보 가이드라인’이 제품 정확도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 가던트헬스, 약 300억원 투자최근 루닛은 약 3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경사도 맞았다.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가 2011년 설립 후 첫 투자처로 루닛을 낙점했다. 가던트헬스는 약 13조원 기업가치 평가를 받는 나스닥 상장사이자 액체생검 분야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회사다. 미국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80% 이상이 가던트헬스 제품을 사용할 정도다.가던트헬스는 투자와 함께 루닛과 사업 협업도 약속했다. 새 먹거리로 점찍은 ‘조직검사’에서 AI 분석이 필요한 단계에 ‘루닛 스코프(SCOPE)’를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루닛 스코프는 암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를 AI로 분석해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로 루닛은 연내 연구용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던트헬스와의 계약 역시 ‘독점’ 형태로 체결됐다. 가던트헬스는 조직검사 분야에서 루닛 스코프와 유사한 다른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과 협업할 수 없는 구조다. 서 대표는 “작년 10월께부터 9개월간 논의를 이어와 최근 투자와 협업이 결정됐다”며 “가던트헬스도 다양한 AI 회사의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루닛 제품의 성능을 제일 높게 평가했다고 했다. 또 비슷한 비전을 가진 점도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전했다. 루닛의 비전은 ‘AI를 이용해 암을 정복한다’는 것이다.루닛은 올해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작년 매출 14억원보다 무려 6배 높은 수치다. 무리이지 않냐고 묻자 서 대표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5년여 전부터 AI가 퍼지고 있다. 지금까지 AI는 가능성으로 받아들여졌고 본격적인 상업화는 아직”이라며 “이제는 ‘실제로 이렇게 많이 쓰인다’, ‘우리는 AI로 매출을 어느정도 올린다’를 보여주는 것도 의미가 큰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21.08.12 I 박미리 기자
루닛, 일본 'AI 기반 엑스레이' 시장 진출
  • 루닛, 일본 'AI 기반 엑스레이' 시장 진출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후지필름과 함께 개발한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분석 시스템 ‘CXR-AID’가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루닛 ‘CXR-AID’ (사진=루닛)루닛의 폐 질환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CXR’을 핵심 기술로 하는 인공지능 기반 엑스레이 분석 시스템이다. 루닛의 AI는 후지필름의 엑스레이 장비 및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에 설치돼 일본 내 후지필름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후지필름은 일본 엑스레이 시장 점유율 1위로 알려진 일본 최대 규모의 의료 영상 장비 회사다. 일본 내 2만 곳 이상의 병원 및 의료 기관에서 후지필름의 의료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상위 5위권에 속한다. 루닛과는 2018년 말부터 글로벌 파트너십 관계를 맺어왔다. 루닛 AI를 탑재한 후지필름의 흉부 엑스레이 장비가 현재 영국, 태국, 베트남, 터키, 중동, 아프리카 등 13개국 이상에서 코로나19 및 결핵 검출에 활용되고 후지필름이 인도에 설립한 AI 기반 검진 센터 ‘NURA’에사 루닛의 유방암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MMG’를 판독에 활용하는 식이다.야마카와 나오야(Naoya Yamakawa) 후지필름 의료 장비 및 솔루션 총괄 매니저는 “루닛 AI 솔루션의 높은 정확도와 기술력은 고객들에게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멕시코 최대 규모의 의료 기관 중 하나로 알려진 ‘살루드 디그나(Salud Digna)’에서는 루닛 인공지능이 탑재된 후지필름 PACS 시스템을 활용해 매년 80만 장이 넘는 흉부 및 유방 엑스레이 이미지를 분석한다. 본 기관 영상의학과 전문의로부터 루닛 AI를 도입한 이후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한 엑스레이 분석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전달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술 기반 회사이기 때문에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들과 협력해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며 “이번 PMDA 인증을 통해 일본 의료 현장에도 우리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까지 루닛의 인공지능 기반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은 약 35개 국가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전 세계 300개 이상의 병원 및 의료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분석한 누적 의료 영상 이미지는 약 800만장 이상이다.
2021.08.12 I 박미리 기자
한국후지필름, 소소일작 제1회 '아날로그 사진작품 대회' 실시
  • 한국후지필름, 소소일작 제1회 '아날로그 사진작품 대회' 실시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한국후지필름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아날로그 사진을 활용해 꾸민 작품을 뽐내는 ‘제1회 아날로그 사진작품 대회’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제공=한국후지필름)이번 아날로그 사진 작품 대회는 한국후지필름의 사진 문화 캠페인 ‘소소일작’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사진 대회다. 아날로그 사진을 찍고 나만의 취향대로 꾸며 사진 작품을 만들고, SNS에 공유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아날로그 사진을 활용한 꾸미기 작품이면 어떤 사진이든 가능하며 인스탁스, 포토북, 사진 인화 등 한국후지필름 제품을 필수로 활용해야 한다. 7월 20일부터 8월 23일까지 인스타그램에 완성한 사진 작품과 함께 필수 해시태그 소소일작 여름날의기록 나만의사진작품을 함께 공유하면 참여가 완료된다.이번 대회는 총 1000만 원가량의 상금과 경품은 물론 작품 전시 기회까지 제공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300만 원, ‘우수상’ 1명에게는 200만 원, ‘장려상’ 2명에게는 5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며, ‘공예으뜸상’, ‘일기으뜸상’, ‘필름으뜸상’, ‘입상’ 등으로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이번 대회 개최를 기념해 한국후지필름 공식몰(7월 20일~8월 23일), 온라인셀렉트숍 29CM(7월 20일~8월 3일), 카카오톡 선물하기(8월 4일~8월 23일)에서 한정판 굿즈 증정 이벤트 ‘인스탁스 여름방학 특별전’도 실시한다. 먼저 인스탁스 스퀘어 SQ1, SQ6 카메라와 미니90, 미니필름 블랙 세트 제품 구매 시 최대 19% 할인과 함께 실용적이고 예쁜 아이템으로 구성된 한정판 아날로그 문구세트 ‘필름일기 여름방학 굿즈 세트’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인스탁스 미니 40 구매 시 모먼트백 스페셜 에디션을 증정하며, 인스탁스 미니 11을 구매하면 인스탁스 꾸미기 종합 키트 ‘인꾸키트’를 증정하는 등 특별한 혜택으로 인스탁스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아날로그 사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소소일작 캠페인의 일환으로 여름방학을 맞아 색다른 사진 작품 대회를 기획했다”며 “여름날의 행복한 추억들을 근사한 사진 작품으로 담아 일상 속 크고 작은 행복들을 기록하고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소소일작’ 캠페인은 ‘소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이 작품이 되는 시간’이라는 테마로 일상의 작은 행복을 아날로그 사진으로 특별하게 기념할 수 있는 아이디어 굿즈와 클래스를 선보이는 한국후지필름의 사진 문화 프로젝트다.
2021.07.21 I 이윤정 기자
글로벌 기업 지갑 열게 한 韓 의료·바이오 기업...그 비결은
  • 글로벌 기업 지갑 열게 한 韓 의료·바이오 기업...그 비결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유망 의료·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해당 기업들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는 글로벌 톱 기업들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투자를 하거나,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것은 국내 의료·바이오기업들의 기술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한다.미국 가던트헬스는 지난 19일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에 300억원을 투자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글로벌 임플란트 회사인 스위스 스트라우만(스위스)은 국내 디지털 임플란트 기업 디오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가던트헬스는 최근 의료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암 정밀 분석법인 액체생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손꼽힌다. 스트라우만 역시 임플란트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및 M&A를 타진한다는 것은 국내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는 향후 세계 시장 진출 및 글로벌 매출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왼쪽부터) 서범석 루닛 대표와 헬미 엘투키 가던트헬스 대표.(사진=루닛)◇가던트헬스 홀린 루닛 ‘의료 AI 기술’가던트헬스의 이번 투자는 2011년 설립 이래 최초로 집행된 투자다. 또한 가던트헬스는 당초 300억원보다 높은 금액으로 루닛에 투자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가던트헬스는 액체생검 및 암치료 DNA 분석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지만, 조직 슬라이드 분석 등 분야를 확대하고 싶은 니즈가 있었다”며 “조직 분석 등은 AI 솔루션이 필요해, 내부적으로 AI 팀이 없는 가던트헬스가 AI 솔루션 기술력을 보고 루닛에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던트헬스는 당초 더 큰 금액을 투자하고 싶어 했지만, 최대주주 이슈가 있어 300억원의 투자금액을 설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바이오마커 기반 AI 솔루션 개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루닛을 포함해 3개 기업에 불과하다. 가던트헬스는 이에 앞서 3개 기업과 투자를 위한 논의 및 실사를 진행한 후 루닛의 AI 기술력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는 게 루닛 측 설명이다. 2013년 설립된 국내 최초 딥러닝 의료 AI 기업 루닛은 AI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각종 국제 AI 대회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글로벌 기업과 하버드 의대팀을 제치고 최상위권에 올랐다. 해당 기술력으로 AI 기반 정밀 진단 프로그램 루닛 인사이트 CXR(흉부 엑스레이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MMG(유방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스코프(항암제 반응 예측 플랫폼) 등 핵심 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루닛 인사이트 CXR은 세계 3대 의료기업인 필립스, GE헬스케어, 후지필름에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 엑스레이 시장 약 50% 판로를 확보했다.서 대표는 “가던트헬스는 단순 투자만이 아닌 제품개발, 유통·판매까지 루닛과 공동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투자유치로 조직 슬라이드 분석 분야 협업은 물론 장기적으로 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가던트헬스의 액체생검 기술력을 활용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세계 최초 디지털 임플란트 기술에 주목디오는 지난해부터 매물화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고,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기업가치 1조원을 희망하고 있는 디오 측은 매각 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통해 다나허, 스트라우만 등 글로벌 기업들에게 투자설명서를 발송했다. 스트라우만이 디오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글로벌 1위 임플란트 기업 스트라우만이 디오를 주목한 이유는 디지털 임플란트 기술 때문이다. 최근 임플란트 시장은 빠르고 통증이 적은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가능케 하는 기술이 임플란트 시술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임플란트다. 디오는 세계 최초로 풀 디지털 토털 솔루션인 ‘디오나비’ 시스템을 개발해 전 세계에 출시했다.디오 측은 “디오나비는 업계 최고 정밀도를 확보했고, 무치악, 발치후 즉시 식립, 상악동 거상술 등 광범위한 범용성을 갖추고 있다”며 “디오나비는 출시 4년만에 누적식립 20만홀을 돌파했고, 지난해까지 40만홀 이상 누적식립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대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지점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촘촘한 유통판매망을 확보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치과재료유통 플랫폼 기업과 3년간 약 5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임플란트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기업과 계약 체결은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스트라우만 지분 인수 검토를 통해 매각과 관련된 큰 윤곽이 드러나 불확실성도 해소되고 있다. 두 이벤트 모두 좋은 내용인 만큼 주가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07.20 I 송영두 기자
루닛, 아태지역 최대 영상의학학술대회 'AOCR' 참가
  • 루닛, 아태지역 최대 영상의학학술대회 'AOCR' 참가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개최되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 학술대회(AOCR)’에 참석한다고 23일 밝혔다.서범석 루닛 대표이사(사진=루닛)올해로 19번째를 맞는 AOCR은 전 세계 38개국 이상의 영상의학 전문가, 의료영상장비 및 제약 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 학술대회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세션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루닛은 바이엘(독일), 후지필름(일본), 게르베(프랑스) 등 글로벌 제약 및 의료영상장비 회사와 나란히 단독 세션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국내 의료 현장에 사용되는 루닛의 의료 AI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병원에서 루닛 AI를 사용 중인 전문가들이 직접 루닛의 기술과 사용 후기 등을 설명한다. 제품을 사용 중인 교수들이 직접 학회에 참여해 외부 회사의 솔루션과 사례를 소개하는 사례는 흔하지 않다는 게 루닛 측의 설명이다. 행사 첫 날인 1일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박창민 교수가 루닛의 폐 질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CXR’를 소개하고 흉부 엑스레이 분석 사례를 공유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 부원장이자 대한유방영상의학회 회장인 김은경 교수가 루닛의 유방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MMG’와 유방촬영술에서의 활용에 관한 발표를 진행한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학회에서 루닛의 솔루션과 적용 사례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실제 사용자의 입장에서 진행되는 발표를 통해 의료 현장에서의 생생한 피드백과 인사이트가 공유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루닛이 아태지역 전역에 더욱 알려지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6.23 I 박미리 기자
루닛, 기술특례상장 위한 기술성 평가서 'AA-AA' 획득
  • 루닛, 기술특례상장 위한 기술성 평가서 'AA-AA' 획득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역대 최고 등급인 ‘AA-AA’로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사진=루닛)기술특례 상장 제도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 기술평가기관의 평가를 통해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기관에서 각각 A등급과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기업의 기술성 및 사업성, 성장성 등 35개의 평가항목을 엄격히 심사해 결정된다. 루닛은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에서 모두 AA 등급을 받았다. 헬스케어 기업 중 ‘AA-AA’ 등급을 받은 곳은 루닛이 처음이라는 전언이다.2013년 설립한 루닛은 국내 최초 딥러닝 기반 의료 AI 기업으로 암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진단’과 ‘치료’ 분야를 모두 아우른다. 폐암 및 유방암 진단을 보조하는 ‘루닛 인사이트’ 제품은 국내 식약처 허가 및 유럽 CE 인증을 포함해 남미, 동남아 등에서 인허가를 획득했다. GE 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 등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전 세계 30여개국 250개 이상의 의료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암 환자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AI 조직 분석 플랫폼인 ‘루닛 스코프’ 효과성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 등 세계적인 학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올해 제품 출시가 예정됐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부터 기술성 평가의 항목이 늘어나고 기준이 엄격해져 기술성 평가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결과를 통해 우리의 인공지능 기술력과 의료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 암의 효과적인 진단과 치료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국내외 사업 개발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닛은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중에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한편 루닛은 현재까지 카카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인터베스트,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LG CNS를 비롯해 미국 실리콘 밸리 VC인 포메이션(Formation8), 중국 레전드 캐피탈(Legend Capital), 일본 후지필름 등으로부터 약 6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2021.06.14 I 박미리 기자
"소니에 도전장 던진 삼성·SK"…이미지센서 기술 개발 경쟁 '후끈'
  • "소니에 도전장 던진 삼성·SK"…이미지센서 기술 개발 경쟁 '후끈'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전자기업들의 이미지센서(CIS) 개발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지센서가 스마트폰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자율주행자동차와 로봇 등의 필수 부품으로 사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기업들이 소형화 등 최신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1위 일본 소니를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약 21개월 만에 픽셀 면적 또 줄인 삼성전자삼성전자는 10일 글로벌 최초로 0.64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픽셀 50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JN1’을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2019년 9월 글로벌 최초로 0.7㎛(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픽셀 1억8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를 선보인 지 약 21개월 만이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의 한 종류다. 사물의 정보를 파악해 뇌로 전달하는 인간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 아이소셀 JN1은 한 픽셀 면적이 기존 0.7㎛ 픽셀의 이미지센서보다 16% 가량 작아졌다. 모듈 높이도 약 10% 줄여 일명 ‘카툭튀(카메라 돌출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도록 아이소셀 JN1에 △아이소셀 2.0(ISOCELL 2.0) △인터신 HDR(Inter-scene HDR) △더블 슈퍼 PD(Double super PD) 등 최신 이미지센서 기술도 적용했다. 아이소셀 2.0은 픽셀이 받아들이는 빛의 손실과 픽셀 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한 것으로 기존 아이소셀 플러스(ISOCELL Plus) 대비 감도를 16% 개선했다. 아이소셀 플러스는 삼성전자가 2018년에 선보인 이미지센서 신기술이다. 후지필름의 신소재를 적용해 빛의 손실을 최소화해 센서 성능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JN1에 터널 입구처럼 매우 밝고 어두운 부분이 동시에 있는 환경에서는 높은 감도의 이미지와 낮은 감도의 이미지의 데이터를 활용해 폭넓은 명암비를 제공하는 인터신 HDR 기능도 탑재했다. 더블 슈퍼 PD 기술도 최초로 적용했다. 더블 슈퍼 PD는 화소수가 같은 슈퍼 PD 이미지센서 대비 자동 초점에 활용하는 픽셀 수를 두 배 늘려 60% 적은 광량에서도 빠르게 초점을 잡아준다.◇글로벌 이미지센서 출하량 연평균 20% 성장삼성전자의 이번 신기술은 소니의 기술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소니의 최신 기술은 0.8㎛ 픽셀 6400만 화소다. 선진 광학 기술을 앞세워 디지털 카메라 등의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온 소니는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이미지센서가 전하결합소자(CCD)에서 상보성 금속산화물 반도체(CMOS) 센서로 흐름이 바뀌면서 CMOS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국내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CMOS이미지센서 가격이 CCD대비 25~50% 낮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미지센서는 응용 방식과 제조 공정에 따라 CCD 이미지센서와 CMOS 이미지센서로 나뉜다. CCD 이미지센서는 전자 형태의 신호를 직접 전송하는 방식으로 아날로그 제조 공정이 사용된다. CMOS 이미지센서 대비 노이즈(Noise·불필요한 신호)가 적다. 반면 CMOS 이미지센서는 신호를 전압 형태로 변환해 전송하는 방식으로 CCD대비 가격경쟁력이 있다. 여기에다 국내 기업들은 픽셀 소형화도 본격화했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1.0㎛픽셀을 기점으로 소형화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0.9㎛, 2019년 0.7㎛ 픽셀을 글로벌 최초로 출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미세공정 기술력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니는 삼성전자 등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소니의 특기인 적층 기술을 극대화한 신제품 개발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지센서는 미세화뿐 아니라 촬영 가능한 밝기의 범위와 줌, 화상 성능 등의 종합적인 성능이 중요한 만큼 소니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소니는 지난 4월 사명을 소니그룹으로 변경한 뒤 이미지센서 등 첨단기술 기업 인수·합병(M&A)과 애니메이션·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 등에 향후 3년간 2조엔(약 20조5208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소니는 작년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시장조사업체 TSR 조사) 47.6%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전자 21.6%, 옴니버전(미국) 9.6% 순이다. 시장점유율 6위(2.6%)인 SK하이닉스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0.7㎛ 픽셀 6400만 화소 이미지센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6년 자회사 실리콘화일의 CMOS이미지 센서 사업을 양수한 뒤 미세화 경쟁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1.0㎛ 픽셀, 20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출시한 뒤 작년에 0.8㎛·4800만 화소 제품을 선보였다. 이미지센서 시장은 4차 산업혁명과 맞물리면서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글로벌 이미지센서 출하량(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 조사)은 작년 67억개에서 올해 80억개를 거쳐 2025년 135억개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20% 성장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가 이미지센서시장에서 굳건한 1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추격하는 모양새”라며 “점유율 차이를 벌이기 위한 소니와 이를 좁히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추격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10 I 신민준 기자
엠아이텍,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점유율 지속 확대-하나
  • 엠아이텍,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점유율 지속 확대-하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비혈관용 스텐트 전문 기업인 엠아이텍(179290)에 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엠아이텍은 1991년 설립됐으며 비혈관용 스텐트와 비뇨기과 쇄석기, 혈당측정기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지난해 기준 상품별 매출 비중은 △스텐트 72.1% △쇄석기 4.1% △혈당측정기 1.1% △내시경 8.7% △기타 14.0% 등이다. 주목할 부문은 비혈관용 스텐트다.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시장점유율 약 3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약 300여개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국내외 매출 비중은 국내 26.6%, 해외 73.4%로 아시아(40.0%)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세계 비혈관 스텐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달러에서 오는 2027년 15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암 뿐만 아니라 악성 종양 등 적용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수요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엠아이텍은 74개국 인허가 취득을 통해 비혈관 스텐트를 글로벌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톱5 브랜드다. 지난 14일에는 기존 9종의 소화기 스텐트에 이어 FDA로부터 담도 스텐트까지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 물량 증대로 글로벌 마켓 점유율의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된다.엠아이텍은 이밖에도 종합의료기기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비혈관 스텐트를 중심으로 소화기 내과(의료 액세서리, 내시경 장비 유통 등) 외에 체외충격파 쇄석기, 혈당측정기, 피부미용기기 등으로 의료장비 사업 저변을 확대 중이다. 올해 1분기 스텐트를 제외한 기타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7.2% 성장했다. 내시경 장비 유통 부문은 ‘후지필름’사와 협력을 통해 엠아이텍의 소화기 내과 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국내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성장이 기대되는 부문은 채외충격파 쇄석기로 국내 1·2차 병원 시장 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다”며 “국내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의 해외 고가 쇄석기 대비 가격경쟁력과 A/S 강점이 있어 신제품(MASONM1) 출시를 발판으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05.26 I 김성훈 기자
국내 제약사 잇단 CDMO 출사표…성공 과제는
  • 국내 제약사 잇단 CDMO 출사표…성공 과제는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잇달아 CDMO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약사들이 글로벌 CDMO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생산시설과 품질관리 역량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부터 전통 제약사들까지 CDMO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CDMO는 위탁생산(CMO)과 위탁 개발(CDO)을 함께 담은 용어로,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의 의약품 개발부터 대량생산까지 포괄적으로 대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CMO 사업이 제품의 생산을 위탁받는 것에 그쳤다면 CDMO는 생산공정, 임상, 상용화 등 신약개발 전 과정을 협업하는 능동적인 모델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조감도.(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직접 신약개발부터 생산까지 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CMO만 했을때보다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으며 기업간 협업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글로벌 Red 바이오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CDMO 등 바이오 서비스 시장은 2017년 약 50조원 규모에서 2023년 약 1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선두주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1조74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25만6000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4공장 신설에 들어갔다. 조기 수주를 확보하고 2023년 가동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CDMO을 수주해 안동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달에는 노바백스로부터 백신 기술이전도 받아 국내에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CDMO 사업 진출을 알린 셀트리온(068270)은 ‘셀트리온 아시아태평양’(셀트리온APAC)을 통해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 아태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 CDMO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차바이오텍, 휴온스, 강스템바이오텍 등도 CDMO를 진행 중이다.전통제약사들도 CDMO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 들어 대웅제약(069620)이 본격적인 CDMO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세포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부터 품질 시험, 인허가 지원, 보관, 배송·판매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패키지’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GC녹십자는 기획단계부터 자체 생산 품목과 함께 CMO 물량까지 염두에 두고 국내 생산시설 공정 일원화를 마무리했다.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중심으로 DNA,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위탁생산 사업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고객사의 개발과 생산을 위탁해주는 사업인만큼 대규모 생산시설은 필수다. 해외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국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수준을 cGMP, EU-GMP 정도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요구된다. 대표적인 CDMO 해외 기업인 론자와 후지필름 다디오신스, 우시 바이오로직스 등은 연간 몇십만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초기 투자 비용이 높아 진입장벽이 높다.고객사에게 신속하게 물량을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 품질관리 역량 등도 필요하다. CDMO 사업에 레퍼런스가 쌓여야 다음 물량 수주도 이어진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CDMO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미국, 유럽 등의 규제기관으로부터 품질 인증을 받는 것은 물론 잠재적인 고객사로부터 특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면서 “CDMO에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초기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대형 업체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해외 주요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들은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기존 사업장의 가동 시설을 늘리는 등 외형적인 성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면서 “서비스 측면에서는 항체의약품 제조 서비스에서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술력을 외부로부터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유망한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개발 서비스를 확보하고 생산규모를 늘려야 한다”면서 “내부 성장보다는 외부 기술도입과 M&A를 통한 빠른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2.18 I 왕해나 기자
이재영-다영 母 선수시절 소속팀서 일어난 체벌사건 다시 주목
  • 이재영-다영 母 선수시절 소속팀서 일어난 체벌사건 다시 주목
  •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이재영과 이다영.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여자 프로배구 스타 이재영과 이다영의 과거 학교폭력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의 어머니인 국가대표 배구 세터 출신 김경희의 과거 소속팀에서 벌어졌던 선수단 체벌 사건이 주목받고 있다.이 사건은 네티즌들이 당시 보도됐던 신문 기사를 캡처해 인터넷에 올리며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1992년 제9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 1차 대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김경희가 주장을 맡고 있던 효성 여자배구단은 1월 20일 김경희를 제외한 16명 선수들 모두 허벅지에 피멍이 든 채 경기에 나섰다.당시 보도에 따르면 관중들은 선수들의 피멍에 대해 진상 규명을 하라며 항의를 했다. 효성 선수들은 이날 경기 이틀 전인 1월 18일 후지필름과 경기에서 패한 뒤 숙소에 돌아가 ‘정신이 해이해졌다’는 이유로 당시 임태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 단체기합과 함께 체벌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한편 흥국생명 소속의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지난 10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학폭 피해자들에게 공개로 사과했다. 피해자들을 만나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의 부모라고 밝힌 사람들까지 당시 상황을 공개하며 사태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2021.02.15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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