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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택트 명절이지만 마음만은 가까이"…한국후지필름, 부모님 사진 이벤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트렌드로 급부상하며 유통업계 추석 선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후지필름은 추석을 맞아 ‘우리 부모님 사진 자랑’ 등 따뜻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귀성 대신 집콕 추석을 보내고 있는 소비자에게 마음만이라도 가깝게 느껴질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는 취지다. (사진=한국후지필름)3일 한국후지필름은 추석을 맞아 사진을 소재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0월 4일까지 후지필름 몰에서는 ‘포토북 리얼’ 및 ‘이어앨범’ 제작 시 동일 제품을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추석 선물 이벤트 기간 내 포토북, 이어앨범, 사진 인화 최고 금액 구매 고객에게는 롯데 리조트 부여 이용권 1박을 증정한다. 또 11월 30일까지 전국 롯데마트, 홈플러스, 메가마트 90개소에 입점한 마트 사진관 방문 시 포토북 증정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국후지필름의 포토북은 디자인 테마, 인화·인쇄 방식, 앨범 사이즈와 페이지 수, 내지 품질 등 사용자의 취향에 따른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특히 ‘이어앨범’은 독자적인 인공지능 사진 편집기술 기능이 탑재돼 가장 잘 나온 사진만을 선별해주는 신개념 포토북 서비스로 쉽고 빠르게 포토북 제작이 가능하다.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우리 부모님 사진 자랑’은 10월 11일까지 후지필름 몰에서 진행된다. 부모님이 촬영한 사진을 사연과 함께 후지필름몰 사진전 게시판에 소개하는 이벤트로 참가자 전원에게는 대형 사진 인화권이, 심사를 통해 선정된 1인에게는 프리미엄 메탈 액자 ‘필아트’ 제작권 1매가 증정된다. 이벤트 페이지 하단에 부모님과의 추억을 댓글로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도 증정한다.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고향 방문을 자제하며 언택트 명절을 보내는 분들을 위해 마음만이라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사진의 가치는 소중한 사람들과 나눌 때 배가 되는 만큼, 이번 추석은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가족들과 뜻깊은 추억을 쌓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 SKT 투자 의료장비 기술기업 ‘나녹스’, 美 나스닥 상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디지털 기술 X-ray 촬영장비 ‘나녹스.아크(Nanox.ARC)’SK텔레콤이 선제 투자한 차세대 의료장비 기술기업 ‘나녹스(Nano-x)’가 현지시간 21일 美 나스닥(Nasdaq)에 성공적으로 상장됐다.SK텔레콤은 2019년 6월, 올해 6월 두 차례 총 2,300만 달러(약 273억 원)를 전략적 투자하여 나녹스 주식 총 2,607,466주를 확보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나녹스의 특수관계인(창업자 및 최고경영진)에 이은 2대 주주로 경영과 글로벌 사업 전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나녹스는 이스라엘 기업이스라엘 기업 ‘나녹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X-ray 기술을 토대로 기존 X-ray 장비보다 가격, 성능이 우월한 의료장비 ‘나녹스.아크(Nanox.Arc)’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신흥성장기업(Emerging Growth Company)’ 자격으로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SK텔레콤은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녹스’를 발굴하고, 여러 차례 기술력을 검증한 후 투자를 진행했다. 향후 나녹스 핵심 반도체 제조 공장(FAB)을 한국에 건설하고, 5G · AI 등을 활용한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해외에서도 나녹스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나스닥 기업 공개가 이루어졌다”며, “나녹스와 함께 차세대 의료 기술, 5G · AI를 융합한 결과물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나녹스 주가는 21일 상장가 18달러에서 종가 21.7달러로 20.56% 올랐다.나녹스는 2011년 이스라엘 네베일란(Neve Ilan)에서 설립됐다. CEO는 란 폴리아킨(Ran Poliakine)이다. 주요 전략적 투자자로는 SK텔레콤, 후지필름, 폭스콘 등이 있다.나녹스 핵심기술 ‘반도체 기반 디지털 X-ray’는 일반적인 X-ray 촬영 기기와 다르다. 일반 기기는 구리와 텅스텐 등으로 구성된 필라멘트를 최고 2000℃로 가열하여 전자(Electron)를 생성하고, 이를 빠르게 회전하는 애노드(Anode)로 쏘아 보내 X-ray를 발생시킨다.반면 나녹스의 ‘디지털X-ray’는 손톱 크기의 실리콘 반도체를 이용해 반도체 속 약 1억 개의 나노 전자방출기를 디지털 신호로 제어해 찰나에 전자를 생성하고, X-ray로 전환하여 촬영한다.이 기기는 아날로그 제품들보다 더 선명한 화질로, 최대 30배 빠른 속도로 촬영하며, 방사능 노출 시간을 1/30으로 줄이면서, 가슴을 누르는 통증 없는 비접촉 X-ray 촬영도 가능하다. 1회 촬영당 비용이 10% 수준에 불과해 소형 의원이나 의료 부담이 큰 국가에서 X-Ray · CT 촬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기존 X-ray 촬영 장비의 대형 냉각 장치가 필요 없어 기존 1톤 무게의 장비를 200Kg 수준으로 경량화가 가능하여 병원 내부 등 특수 환경에서만 설치가 가능했던 X-ray · CT 촬영 장비를 앰뷸런스나 간이 진료소에 설치할 수 있게 된다.
- "여름휴가 준비 하세요"…티몬 ‘2020 썸머브레이크’ 기획전
- (사진=티몬)[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티몬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한 달간 다양한 여름휴가 상품을 선보이는 ‘2020 썸머브레이크’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티몬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은 오는 19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하는 ‘2020 특별 여행주간’과 맞물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즐길 수 있는 호캉스, 수상레저, 캠핑 등 다양한 여름휴가 상품들을 초특가에 판매한다. 먼저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객실1박을 8만 9900원, 조식2인패키지를 13만 5500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조식2인패키지 구매 시 자녀(16세 이하) 2인까지 조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밖에 피트니스 및 수영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동일 조건으로 9월 30일까지 예약 가능하다. 티웨이항공 국내선 편도항공권도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한다. 국내 여행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주도, 양양 및 광주를 오가는 7개 노선을 편도 총액 최저 3900원부터 제공한다. 이 외에도 △제주 다인오세아노 호텔(17만 5000원) △가평 이시스 수상레저 워터파크 입장권(6900원) △제주 라인렌트카(1만 2900원) △키즈런 파크레이스체험권(1만 9900원) 등 전국 각지에서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을 선보인다.카드사 할인도 제공한다. 국민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구매 금액별 최대 5만원의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티몬의 실시간 항공 가격비교 서비스에 신규 입점한 ‘선민투어’ 여행사의 국내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1일부터 오는 8월 31일내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해 110만원 상당의 애플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증정한다. 또한, 애플 에어팟 프로, 뷰소닉 휴대용 미니 빔프로젝트, 후지필름 인스탁스 폴라로이드, 포토비 스마트폰 사진인화기를 비롯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2매까지 총 311명에게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에 제약을 많이 받았던 소비자들이 ‘특별여행주간’ 동안 안전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티몬이 엄선하여 선보이는 특가 여행상품들을 통해 국내 여행의 즐거움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SKT, '디지털 X레이' 기술확보…차세대 의료·보안산업 '도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반도체(Nano-spindt) 기반 디지털 X-레이 발생기’를 앞세워 2026년 약 45조원(358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영상 의료장비 시장에 진출한다.5일 SK텔레콤은 차세대 의료장비 원천기술 기업 ‘나노엑스(Nanox Imaging Ltd.)’에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국내외 독점 사업권도 확보해 한국 내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차세대 의료 장비 기술인 ‘반도체 기반 디지털 X-레이’는 필라멘트 기반 아날로그 방식의 X-레이 촬영을 반도체의 나노 특성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바꿨다. 나노엑스의 디지털 X-레이·CT 기반 차세대 영상촬영 기기 ‘Nanox.ARC’. (SK텔레콤 제공)나노엑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 X-레이 발생기’ 상용화·양산에 근접한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기업인 후지필름·폭스콘·요즈마그룹 등 유력 투자회사가 나노엑스에 투자했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나노엑스의 기술 잠재력과 혁신성을 확인하고, 초기투자(Seed Round)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에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 사전투자(Pre-IPO)에도 참여하며 이 회사의 2대 주주가 됐다. 누적 투자액은 2300만 달러(약 282억원)다.◇125년 만에 X-레이 디지털化…‘보이지 않는 빛의 혁신’ 평가일반 X-레이 촬영 기기는 구리·텅스텐 등으로 구성된 필라멘트를 최고 2000℃로 가열해 전자(Electron)를 생성하고, 이를 빠르게 회전하는 애노드(Anode)로 쏘아 보내 X-레이를 발생시킨다. 이후 일정 시간 피사체에 노출시켜 결과물을 만든다. 반면 나노엑스의 디지털 X-레이는 손톱 크기의 실리콘 반도체를 이용한다. 반도체 속 약 1억개의 나노 전자방출기를 디지털 신호로 제어해 찰나에 전자를 생성하고, X-레이로 전환해 촬영한다. 필라멘트를 가열하거나 애노드를 빠르게 회전시키는 단계가 없다. 해외에서는 나노엑스의 디지털 X-레이 기술을 에디슨 전구가 LED(발광다이오드)로 진화했던 ‘빛의 혁신’에 견주어 아날로그 방식 X-레이 촬영을 125년 만에 디지털화한 ‘보이지 않는 빛의 혁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아놀로그 X-레이와 디지털 X-레이 비교. (그래픽=SK텔레콤)나노엑스는 ‘디지털 X-레이·CT 기반 차세대 영상촬영 기기(Nanox.ARC)’를 개발해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절차와 제품 양산 준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 기기는 아날로그 제품들보다 더 선명한 화질로, 최대 30배 빠른 속도로 촬영한다. 방사능 노출 시간을 1/30으로 줄이면서, 가슴을 누르는 통증 없는 비접촉 X-레이 촬영도 가능하다. 1회 촬영당 비용이 10% 수준에 불과해 소형 의원이나 의료 부담이 큰 국가에서 X-레이·CT 촬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기존 X-레이 촬영 장비의 대형 냉각 장치가 필요 없어 기존 1톤 무게의 장비를 200㎏ 수준으로 경량화가 가능하다. 병원 내부 등 특수 환경에서만 설치가 가능했던 X-레이·CT 촬영 장비를 앰뷸런스나 간이 진료소에 설치할 수 있게 된다.◇냉각장치 필요 없어 무게 1/5 수준 경량화 가능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ADT캡스, 인바이츠헬스케어 등 ICT패밀리사와 함께 디지털 X-레이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의료·보안·산업용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장비를 앰뷸런스에 탑재하고 5G 및 클라우드와 연동한다면, 환자 이송 중 응급의료팀과 원내 전문의가 고품질의 X-레이·CT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골든타임 내 응급 영상 촬영이 필수적인 뇌졸중(국내 단일질환 사망률 1위)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항·전시장·공연장·경기장 등에 3D X-레이 보안 기기를 보다 간편하고 넓은 범위에 설치가 가능하다.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의 X-레이 활용 품질 검사와 반려동물용 영상진단기기 시장 등도 디지털 X-레이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분야다.SK텔레콤은 나노엑스 지분 투자 외에 사업도 직접 나선다. SK텔레콤은 나노엑스로부터 차세대 영상촬영기기의 한국·베트남의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향후 해당 국가의 사용 허가 절차를 거쳐 기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과 나노엑스는 한국을 차세대 장비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 논의 중이다.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첨단 바이오 회사와도 협력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나노엑스의 반도체 FAB이 한국에 건설되면 차세대 의료 사업 개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ICT 및 첨단 기술로 더 나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자는 양사 철학이 맞닿아 있다”며 “차세대 의료 기술과 5G, AI를 융합한 결과물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란 폴리아킨(Ran Poliakine) 나노엑스 CEO는 “수년간 연구한 기술의 상용화를 앞두고 강력한 동반자를 얻게 돼 기쁘다”며 “누구나 의료 장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인류를 괴롭히는 질병을 줄인다는 비전을 SK텔레콤과 함께 실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코로나 치료 유망주 '아비간' 3차 임상 돌입…"6월 목표"
-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로나19 치료 유망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비간’이 3차 임상실험에 들어간다. 실험 종료 목표 시점은 6월이다.3일 닛케이 바이오테크에 따르면 후지필름홀딩스 산하 후지필름도야마 화학은 중증이 아닌 폐렴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3차 임상 실험을 진행한다. 이번 임상 실험에서는 국내에서 승인된 용법·용량보다 투여량을 늘리고 투여기간도 길게 한다.피실험자는 20세부터 74세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PT-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이 나왔고 가슴 부분 영상에서 변형이 일어나는 등 폐렴 증세를 동반하지만 산소호흡기는 필요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임상 실험은 항생제나 수액 등의 표준치료에 아비간을 함께 처방하는 그룹과 표준치료에 위약을 사용하는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28일간 진행된다. 목표 증례 수는 96개. 체온, 산소포화도, 가슴 부분 증상의 쾌전, 코로나19가 음성 반응이 나올 때까지의 기간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증상이 호전된 이후 48시간 후 일정 간격을 두고 2번의 RT-PCR 검사를 실시해 2번 모두 음성이 나온 환자를 추출해 투여기간부터 첫 번째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기까지의 기간을 아비간 투여 그룹과 위약 투약 그룹을 비교한다. 부차적인 평가항목으로는 부작용과 7점 척도에 의한 환자 상태 추이가 있다.후지필름 측은 신속한 임상실험을 위해 “수십개의 증례를 먼저 등록한 후, 필요에 따라 증례를 늘리는 ‘어덥트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제3차 임상실험의 용법·용량은 첫날만 하루 1800밀리그램으로 2번 투여하고, 이틀째부터는 하루 800밀리그램으로 2번 투여해 최장 14일간 경구 투여한다. 일본 내에서 허용하고 있는 아비간의 용법·용량은 하루 1일 1600밀리그램으로 2번, 이틀째부터는 하루 600밀리그램으로 2번씩 5일까지 투여할 수 있다.다만 닛케이 바이오테크에 따르면 아비간은 이미 과거 에볼라가 확산하던 시기, 이를 대비하기 위한 임상 실험에서 허용치를 넘겨 투여됐던 적이 있다. 당시는 신체 건강한 이를 대상으로 첫날은 1회 1800밀리그램씩 2번, 이틀째부터는 1회 800밀리그램으로 2번씩 최장 22일간 투여했지만, 부작용은 없었다.일본감염증학회의 ‘코비드19을 치료하기 위한 바이러스약을 이용한 치료 방법’에도 같은 용법·용량의 치료가 권장되고 있다. 이번 임상실험은 이를 준용한 것이란 설명이다.이미 피실험자 모집은 이뤄지고 있다. 후지필름은 “데이터 분석 후 빨리 국내 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싶다”고 말했다.아비간은 2014년 3월 일본에서 신형·또는 재흥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치료 효과·효능을 인정받았다.아비간은 비분절형 마이너스닥 RNA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관여하는 RNA-의존성 RNA중합효소제를 선택적으로 방해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면서 인플루엔자 외에도 에볼라나 마르부르크 병과 같은 복수의 감염증에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이 시사된 바 있다. 그러나 기존 항(抗) 인플루엔자약에는 없는 작용 메커니즘인데다 동물실험의 결과, 생물의 발달 단계에 기형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리스크가 확인됐다. 이 때문에 기존 항인플루엔자약에 내성을 가지고, 더 높은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감염증의 만연에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최종병기’로 후생노동성의 요청이 없는 한 제조하지 않고 있다. 또 일본 이외에서는 아비간을 승인한 국가·지역은 없다.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비분절형 플러스 가닥 RNA 바이러스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RNA의존성 RNA 중합효소제를 방해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닌지를 놓고 중국·일본에서는 임상실험·임상연구·관찰연구가 실시되고 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임상실험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아비간의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등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아비간을 대량 발주한 상태다. 후지필름은 아비간 증산을 위해 덴카 등에서 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조달하고 있다.아비간의 성분특효는 2019년 실효돼 현재 후지필름은 제조특허만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효과가 입증된다면 제네릭 의약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스마트폰, 올해 '초광각' 경쟁.."사람의 눈을 닮아라"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스마트폰 제조업계가 올해 ‘초광각(超廣角)’ 카메라 마케팅 경쟁을 벌인다. 갈수록 격화되는 시장 경쟁 속 정체된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책으로 풍경이나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기능을 강조하고 나섰다.13일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의 주요 추세로 초광각 카메라를 활용한 마케팅 강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 출시행사에서 발표자가 청중을 함께 담는 ‘단체 셀카’는 익숙해진 풍경으로, 그만큼 넓은 폭에 촬영 대상(피사체)을 담는 모습은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내가 보는 그대로 카메라에 담고 싶다는 욕구LG전자가 지난해 말 글로벌 스마트폰 이용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어두운 환경에서의 촬영 기능과 함께 넓은 폭으로 풍경을 담는 초광각 촬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사진은 LG전자 모델들이 연말 맞이 파티 모습을 연출한 촬영 모습. LG전자 제공인간의 두 눈이 보는 시야각은 120도 가량이다. 사진 촬영자는 자연스레 실제 자신이 보는 풍경의 느낌을 담고 싶어한다. 앞서 캐논, 니콘, 소니, 후지필름 등 등 주요 디지털카메라 제조사들은 이에 준하는 수준의 초광각 렌즈를 선보이며 사진 애호가의 요구에 부응해왔다.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카메라 성능이 떨어졌던 스마트폰 카메라는 그간 100도 이하의 시야각을 제공해 실제 사람이 보는 것과는 다른 모습을 촬영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조금씩 탑재가 시작된 초광각 카메라는 100도 이상의 시야각으로 점점 사람의 시야각과 비슷한 형태를 제공하기 시작했다.해당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늘어나면서, 제조사들도 이를 강조한 마케팅을 점차 확대해나가기 시작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성탄절을 맞아 세계 각지의 스마트폰 사용자 1500여명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70%는 스마트폰으로 연말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원하는 배경이 한 장에 모두 담기지 않거나, 조명이 어두운 경우 불편함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어두운(저조도) 환경에서 촬영 기능 지원과 함께 넓은 폭의 사진촬영(초광각) 기능에 대한 수요가 나타난 것이다.올해 주요 제조사의 전략 기종 신제품은 일제히 이런 추세를 반영했다. 공통적으로 초광각을 통해 실제 사람의 눈에 비치는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제각기 각자의 전략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삼성·LG는 진작에..중국 업체도 대열 합류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선보인 갤럭시A9에 800만화소의 120도 화각 지원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한데 이어, 올해 선보인 갤럭시S10 제품군에는 1600만화소의 123도 화각 지원 초광각 카메라를 채용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와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IM부문장·사장)가 청중과 함께 단체 셀카 촬영을 하는 퍼포먼스도 지난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한 공식 공개(언팩) 행사에서 선보였다.고 대표는 당시 “당신이 눈으로 보며 체험하는 것을 충분히 도울 수 있고 모든 경험을 스마트하게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인스타그램의 아담 모세리(Adam Mosser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IM부문장·사장)과 함께 셀카를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뉴스룸LG전자는 ‘저왜곡 초광각’을 강조한다. 당초 120도 이상을 지원하는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었으나, 끝부분 등 일부 촬영 모습에 왜곡 현상이 나타나면서 최적의 화각을 모색한 결과 107도 수준을 제공하기로 하고 지난해 출시한 전략기종부터 이를 적용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 동시 출격을 예고한 양대 핵심 라인업(G8·V50 씽큐)에 모두 107도 화각의 16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다.중국 제조사들도 역시 초광각 카메라를 앞다퉈 적용하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해 중국 출시후 올해 유럽 등을 겨냥한 ‘미9’에, 오포는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F11 프로’에 각각 초광각 카메라를 적용하고 주요 마케팅 소구 요소의 하나로 앞세우고 있다.두 업체는 나란히 소니가 내놓은 4800만화소 이미지센서 성능을 강조하는 것과 동시에, 높은 수준의 초광각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을 앞세운다. 샤오미는 정확한 화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주요 소구점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고, 나아가 끝부분에 발생하는 왜곡 보정을 자동으로 해주는 알고리즘도 강조한다. 오포는 120도 화각을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는 “카메라 기술은 사람의 눈에 비치는 실제 시야를 닮아가는 형태로 발전해왔다”며 “스마트폰의 초광각 카메라 지원도 결국 이런 맥락으로, 정체된 시장 수요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