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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전은 삼성’…초연결 생태계 강화 ‘비스포크 AI’ 라인업 공개
  • ‘AI 가전은 삼성’…초연결 생태계 강화 ‘비스포크 AI’ 라인업 공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한층 더 진화한 인공지능(AI)으로 개인별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2024년형 비스포크(BESPOKE) 신제품 라인업을 3일 공개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Welcome to BESPOKE AI)’를 열고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비스포크 AI는 삼성전자의 AI 기능이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초연결 생태계 안에서 각 가전제품을 서로 연결하고 맞춰주는 제품이다. 올해는 진화한 AI 기능과 대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 음성 인식 ‘빅스비(Bixby)’를 통해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어, 설치 공간과 제어 방식의 제약에서 벗어나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15종에 달하는 비스포크 신제품에 고성능 AI 칩과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했다.◇물걸레 청소 가능한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삼성전자 모델이 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비스포크 청소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사진=김응열 기자)이날 삼성전자는 그간 주목받아온 일체형 로봇청소기 신제품 ‘비스포크 AI 스팀’을 선보였다. 바닥·사물·공간 인식 능력을 강화한 제품으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모두 수행한다. 음료수 자국처럼 바닥의 오염 구역을 인식하면 공간 청소를 모두 마치고 스팀 청정스테이션으로 복귀해 스팀으로 물걸레를 데운 뒤 다시 오염 구역으로 돌아와 한 번 더 청소한다. 또 물걸레를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한 뒤 2차로 100℃ 스팀 살균을 통해 물걸레의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앤다. 마지막으로 55℃의 열풍으로 물걸레를 말려 냄새와 위생 걱정을 덜어준다.AI 기술로 냉장 효율을 높인 냉장고 신제품도 선보였다. 2024년형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삼성 특허 기술을 집약한 차세대 고효율 컴프레서는 물론 펠티어 소자를 함께 탑재해, 두 종류의 동력원이 상황에 맞춰 단독 또는 복합 운전하며 알아서 냉각 방식을 조절한다.이 ‘AI 하이브리드 쿨링’은 평소에는 고효율의 AI 인버터 컴프레서만 단독 운전해 에너지 소비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다가 한여름처럼 냉장고 사용량이 급격하게 많아지면 펠티어 소자가 함께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냉각 운전 방식이다.냉장고의 식재료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약 100만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한 비전 AI 기술로 스마트한 식재료 관리를 지원한다. 내부 카메라를 통해 입출고되는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적용했고, 이를 토대로 보관된 식품의 푸드 리스트를 만든다. 사전에 설정한 보관 기한이 임박해지면 알림도 준다.이밖에 삼성전자는 밖에서도 원격 제어가 가능하고 국·탕류가 끓어넘치기 전에 미리 화력을 조절하는 ‘비스포크 AI 인덕션’을 비롯해, 에어컨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알아서 절전모드 등 설정을 조정하는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등을 소개했다.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인덕션’. (사진=김응열 기자)삼성전자 직원이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감자로 무슨 요리할까” 가전과 자연스러운 대화도 가능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로 가전제품의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스마트 포워드(Smart Forward)’ 서비스도 새로 도입했다. 스마트 포워드는 세탁기의 오토 오픈 도어 기능, 스틱청소기의 전화 알림 표시 등 새로운 기능의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신규 업데이트가 있을 때에는 제품의 스크린이나 모바일 앱의 푸시 알림을 통해 간편하게 업데이트를 알려준다. 스마트싱스에서는 지금까지 진행된 업데이트 내역을 확인할 수도 있다.아울러 삼성전자는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의 생성형 AI를 도입한 빅스비를 통해 가전제품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예컨대 “안방이 습해”라고 하면 제습기와 에어컨을 알아서 가동하고, “어제 감자를 샀는데 뭘 해먹으면 좋을까”라는 식의 자연스러운 대화로도 레시피 검색이 가능하다.또 집 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화면 하나에서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했다.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 ‘AI 홈’은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화면 하나에서 제어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러이자 모바일이나 TV처럼 외부와 소통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한다.사용자들의 실제 집 구조를 토대로 생성한 3차원 맵뷰 화면을 띄워 공간별 기기의 위치와 상태, 에너지 사용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연결된 기기의 전원을 끄거나 켜는 제어까지 스크린 하나로 가능하다. 휴대전화 없이도 연동된 전화의 알림을 받고 통화를 하며, 동영상이나 음악 감상도 할 수 있다.◇리모컨 되는 스마트폰…에어컨·공청기 켠다삼성전자는 2024년형 비스포크 제품에 휴대전화가 리모컨 역할을 대신하는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 기능도 새로 도입했다.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는 휴대전화와 제품 간 거리가 10m 이내가 되면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리모컨 팝업이 뜬다. 스마트싱스 앱으로 팝업 화면에서 바로 전원 제어와 모드 선택, 온도 설정까지 할 수 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 비스포크 AI는 다양한 연령과 환경의 소비자들이 누구나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최상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환경 부담을 덜어주는 지속 가능한 차세대 기술도 꾸준히 개발해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3 I 김응열 기자
스마트폰으로 창덕궁 후원 해설 듣는다
  • 스마트폰으로 창덕궁 후원 해설 듣는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창덕궁관리소는 문화재지킴이 기업인 신한은행과 공동 기획·제작한‘스마트폰으로 듣고 보는 창덕궁 후원 해설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해설 서비스는 2022년 ‘스마트폰으로 듣고 보는 창덕궁 전각 해설 서비스’에 이은 신한은행과의 두 번째 협업 사업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창덕궁 해설 서비스는 관람객이 개인 휴대전화를 활용해 창덕궁의 해설을 듣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창덕궁 후원 초입부에 설치된 안내판의 정보 무늬(QR코드)를 휴대전화로 인식하면 신한은행 사회공헌활동 누리집으로 연동돼 바로 청취할 수 있다. 한국어 해설 외에도 외국인 관람객과 청각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일본어, 수어까지 총 4개 형태를 함께 지원한다.이번 음성(오디오) 안내 서비스는 창덕궁에 대한 기본 해설을 비롯해 역사적 상황을 각색해 배우와 전문 성우가 재연하는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함께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는 소유진·이동휘 배우가 참여해 생동감 있고 흥미로운 콘텐츠가 탄생했다.평소 창덕궁 후원은 해설사의 인솔 하에 정해진 입장시간 내에만 관람이 가능하지만, 4월 2일부터 5월 19일까지는 해설사와 함께 후원입장 이후 별도의 인솔 없이도 관람동선 범위 내에서 후원 자유관람이 가능하다.스마트폰으로 창덕궁 후원 해설 서비스 QR코드를 촬영하는 모습(사진=문화재청).
2024.04.03 I 이윤정 기자
지지율 접전 속 이재명-원희룡 토론…서로 "계양을 위해 뭘 했나"
  • 지지율 접전 속 이재명-원희룡 토론…서로 "계양을 위해 뭘 했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계양의 ‘인구 유입 대책’을 두고 서로 기여한 바가 없다며 맞붙었다. 이 대표는 원 전 장관이 계양에 연고가 없다는 점을 공격했고, 원 전 장관은 국토부 장관 경력으로 방어했다.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국민의힘 후보가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2일 오후 9시 OBS경인TV에서 녹화 방송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TV토론에서 인구 유입 대책으로 ‘미래 첨단산업 유치’를 꼽았다. 이 대표는 자신의 총선 공약으로 계양 테크노밸리 발전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원 전 장관 역시 “교통 여건과 주택 여건은 당연히 갖춰야 하고, 미래형 일자리를 만들어서 계양에서 나고 자란 이들이 집 가까운 데서도 일자리를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응했다.이 대표는 원 전 장관을 향해 “장관 시절 계양을 위해 하나라도 연구해 본 게 있나”라며 “계양테크노밸리를 위해 무엇을 했나”라고 따져 물었다.이에 원 전 장관은 “계양 테크노밸리, 광역교통대책, 좋은 기업을 (이 대표가) 얘기하시는데, 이 담당 부서가 다 국토부에 있다”고 맞받았다.원 전 장관은 또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한국 대표”라며 “이곳에서 전국 공항 주변의 고도제한을 낮출 수 있는 안을 제시했으며 현재 당사국들의 비준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또 그린벨트 완화에도 자신이 기여한 바를 제시하며 “앞으로 계양 역세권, 계양신도시, 탄약고가 있는 귤현지구를 묶어서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획기적으로 풀 것”이라고 했다.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지낸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2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와 원 전 장관 측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계양구을에 선거구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후보 지지도에서 이 대표는 47.7%, 원 전 장관은 44.3%이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4%포인트다.
2024.04.02 I 이수빈 기자
초라해진 민주당 탈당 의원들…與野 진영대결에 존재감↓
  • 초라해진 민주당 탈당 의원들…與野 진영대결에 존재감↓
  • [이데일리 김유성 김혜선 기자] 친명 공천에 반발하며 탈당했던 민주당 출신 현역 의원들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접전을 벌이는 의원은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거나 민주당 후보자가 낙마했을 경우다. 이는 ‘정권 심판론’과 ‘야당심판론’ 간 진영대결 분위기가 뚜렷해지면서 이들 탈당 의원들의 존재감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표를 갈라먹을 것이라는 예상이 상당 부분 빗나간 셈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오후 시민들과 인사를 위해 김영주 영등포갑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 마련된 단상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중 상대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후보는 김영주·김종민 의원 정도다. 김영주 의원은 민주당을 나와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김종민 의원은 민주당 후보의 낙마로 야권 단일 후보가 됐다.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달 28~2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영등포구갑 지역구 거주민 만 18세 이상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채현일 민주당 후보가 44.7%, 김영주 의원이 40.6%였다.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7.2%다. 무선 이동통신사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자동응답 조사로 진행했으며, 가중값 산출과 적용은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지역구를 옮겨 세종시갑에 출마한 김종민 의원은 이영선 전 민주당 후보의 공천 취소가 없었다면 한 자리 수 지지율에 머물 뻔 했다. 충정투데이와 TJB대전방송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3~24일 세종시갑 지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김종민 의원의 지지율은 5.7%에 머물렀다. 이 조사는 민주당 공천 취소가 된 이영선 전 후보를 포함하고 진행했다. 이 조사는 세종시갑 선거구 주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방식,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로 진행됐다. 표본 수 응답자 수는 500명(응답률 9.2%)에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들을 제외한 다른 의원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오차범위 밖 열세를 보이고 있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들중 당선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까지 예상했다. 사표방지심리가 이들이 출마한 지역구 유권자에 작용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는 “진영대결이 뚜렷한 상황에서는 인물보다는 민주당 혹은 국민의힘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개인적으로 자생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면 어렵다”면서 “(새로운미래는) 비례대표 당선자가 나오는 득표율 3%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진영 구도가 고착화되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자신들이 ‘선명야당’인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중도표심보다는 정권심판을 원하는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오기 위한 계산으로 해석된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우리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미래가 무지, 무능,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월과 3월초 민주당을 탈당해 지역구에 출마한 현역 의원은 이상민, 김영주, 조응천, 이원욱, 홍영표, 설훈, 김종민, 박영순 의원 등에 이른다. 이중 이상민·김영주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해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했다. 조응천·이원욱 의원은 개혁신당 합류했고 홍영표·설훈·김종민·박영순 의원은 새로운미래에서 지역구 출마를 했다.
2024.04.02 I 김유성 기자
이낙연 "文이 범야권 선전 응원"…尹심판 다짐
  • 이낙연 "文이 범야권 선전 응원"…尹심판 다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광주시 광산구을에 출마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어제 ‘70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본다’며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우리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은 소속인 민주당을 넘어 범야권의 선전을 응원한 것”이라면서 “믿을 수 있는 신당, 새로운미래를 응원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오만과 불통의 극치”라면서 “윤 대통령은 국정을 운영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 국민의 뜻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대한 비판도 가했다. 이 대표는 “사기 대출로 부동산 투기를 하고, 20대 아들에게 30억 아파트를 물려주는 부모찬스당으로는 힘들다”면서 “1년 9개월간 한 번도 출근하지 않고 세금으로 1억원 급여를 받는 당으로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새로운미래는 민주주의와 공정이 살아있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미래가 무지, 무능,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광주시 광산구을 여론조사에서 10% 대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KBS광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광주동남을, 광산을, 담양함평영광장성, 순천광양곡성구례 갑과 을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는 15%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민형배 의원은 62% 지지율이었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각 선거구별 표본크기는 500명에서 506명으로 응답률은 11.1%에서 21.2%를 기록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2 I 김유성 기자
“이대로면 與텃밭 수영구 뺏긴다”…정연욱·장예찬 단일화 ‘촉각’
  • “이대로면 與텃밭 수영구 뺏긴다”…정연욱·장예찬 단일화 ‘촉각’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텃밭인 부산 수영구에서 보수 표심이 갈라지면서 더불어민주당에 패할 위기에 처하자 후보 단일화가 새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공천이 취소됐던 장예찬 무소속 후보와 이 지역에 전략 공천된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의 연대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정 후보가 단일화 제안에 강하게 반발하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힌데다 당 지도부도 공천을 재번복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연대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장예찬 후보는 2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연욱 후보를 향해 “단일 후보로 민주당을 제압하라는 수영구민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냐”며 “비겁한 회피 대신 당당한 경선을 선택하길 바란다”며 전날에 이어 단일화 이슈를 또다시 꺼냈다. 장예찬 무소속 부산 수영구 후보.(사진=연합뉴스 제공)장 후보는 “(여론조사 또는 당원 조사 100% 조건을 모두 포함해) 불리한 조건을 모두 수용하겠다”며 “보수 단일화 경선으로 경쟁력을 증명하고 낙하산이 아닌 정당한 후보가 되는 길을 선택해달라”고 촉구했다. 장 후보의 제안은 최근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크게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와 무관치 않다. 뉴스1 부산·경남본부와 쿠키뉴스 동남권본부 의뢰로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지난 29~30일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4% 포인트)를 보면 유동철 민주당 후보가 39.4%로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26.7%)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장예찬 후보는 24.2%를 기록해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런 결과는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수영구 민심이 갈린 영향 때문이다. 앞서 장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현역 전봉민 의원을 누르고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로 공천됐지만, 과거 발언 논란이 일면서 공천이 취소됐다. 이 지역에는 부산 진구 경선에서 탈락한 정 후보가 전략 공천됐다. 정연욱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사진=정연욱 후보 페이스북 캡처)정 후보는 단일화 제안에 즉각 반발했다. 정 후보는 전날 “무자격 판정자의 보수·감성팔이를 넘어 수영구민을 파는 행위를 멈추라”면서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여론조사에서 지는 상황이지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유동철 민주당 후보도 여권의 단일화 가능성을 경계했다. 유 후보는 본인 SNS에 장 후보를 겨냥해 “막말 공천·재활용 공천으로 모자랐나”고 지적하며, “단일화 경선 제안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추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지도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보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PK(부산·경남) 지역에서 승리를 낙관했던 수영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미 장 후보 측이 당 지도부에 단일화 제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지역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한 후보는 “보수당에 대한 부산 지역 민심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이라 당 지도부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4.02 I 김기덕 기자
“딸 만나야 해” 500만원 들고 경찰서 찾은 노인…무슨 일?
  • “딸 만나야 해” 500만원 들고 경찰서 찾은 노인…무슨 일?
  • 사진=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보이스피싱에 속아 충남에서 서울까지 달려온 노인의 뭉클한 이야기가 전해졌다.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는 ‘딸을 위해 서울까지 달려온 어르신의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영상에 따르면 7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경찰서 용중지구대를 급하게 찾아왔다. A씨는 “딸을 만나야 하는데 정확한 주소를 모르겠다”며 긴박한 모습을 보였다.이에 경찰관들은 A씨를 진정시킨 뒤 자초지종을 물었고, A씨는 “딸이 보증을 잘못 서서 당장 2700만원이 필요하다고 전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딸이 울면서 전화를 걸자 급하게 구한 현금 500만원을 품에 안고 충남 당진에서 서울까지 한걸음에 달려온 것이다.경찰관들은 A씨가 보이스피싱에 당한 것이라 의심했지만, A씨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설치돼 있어 딸과의 전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관들은 A씨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뒤 직접 딸을 찾아 나섰다.사진=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잠시 뒤 연락을 받은 A씨 딸이 지구대를 찾아와 아버지를 만났다. 딸은 아버지를 보자마자 양팔로 끌어안고 아버지를 안심시켰다.경찰은 A씨에게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안내했고, A씨는 500만원을 챙겨 딸과 함께 지구대를 떠났다.한편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발표한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1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4%(514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9년 6720억원까지 늘었다가 2020년 2353억원, 2021년 1682억원, 2022년 1451억원 등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자수는 1만1503명으로 전년(1만2816명)대비 10.2%(1313명) 줄었다. 그러나 고액 피해사례가 늘면서 전체 피해액은 커졌고 1인당 피해액도 2022년 1130만원에서 2023년 1710만원으로 증가했다.
2024.04.02 I 권혜미 기자
1억 포르쉐 버리고 도망간 운전자...‘음주’ 혐의 적용 못 해
  • 1억 포르쉐 버리고 도망간 운전자...‘음주’ 혐의 적용 못 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광주 도심에서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를 낸 뒤 사라진 포르쉐 차량 운전자가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숙취 운전을 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 수 없어 법적·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사고 후 버려진 포르쉐 (사진=연합뉴스)2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전날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20대 운전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쯤 광주 북구 신안동 한 도로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으로 인도를 충돌한 뒤 차량을 버려두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차량 안에 두고 간 휴대전화 등을 통해 차주로 추정되는 A씨의 신원을 파악했다. 그러나 A씨에게 연락은 닿지 않았다.경찰은 A씨가 사고 전날 술을 마신 뒤 당일 오전까지 주차된 차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 운전을 한 정황을 파악했다.하지만 A씨가 잠적 하루 뒤 경찰에 자진 출석하면서 음주 운전 혐의는 적용할 수 없게 됐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음주 수치는 검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려면 반드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해야 해, 경찰은 A씨에게 사고 후 미조치 혐의만 적용했다.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기법도 있지만, 역추산할 최초 수치가 필요해 장시간 잠적한 운전자에게는 적용하기 어렵다.이러한 허점을 악용한 비슷한 사례도 잇따르며 법적·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운전자가 차량을 버리고 가기 전까지 운전자의 행적을 추적해 술을 마셨는지, 얼마나 마셨는지 등 음주 정황을 수사 보고서에 담도록 했다.음주운전 혐의를 직접 적용하지 못하더라도 판결 양형에 반영되도록 수사적 노력을 하겠다는 취지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 차를 몰고 나왔다”며 “처음 사고를 낸 것이라 무서워 차를 두고 자리를 떴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직접 증거는 될 수 없겠지만 양형을 위한 노력으로 정황 증거를 수집하는 수사를 하고 있다”며 “A씨 역시 음주운전 혐의가 적용되지 않더라도 음주 여부를 확인해 기록으로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2 I 홍수현 기자
'일확천금'과 '요행'만 바라는 사회, MZ작가의 시선으로 보다
  • '일확천금'과 '요행'만 바라는 사회, MZ작가의 시선으로 보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시장 안에 설치된 공장 레일을 따라 풍선으로 만들어진 강아지 모형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모자를 쓴 세 명의 직원은 직접 기다란 풍선으로 바쁘게 강아지 모형을 만들고 있다. 레일 옆에 높인 전단지에는 ‘제프쿤스 99% 파격세일’이라고 적혀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미술작가 중 한 명인 제프쿤스의 ‘벌룬 도그’ 작업을 패러디한 남다현 작가의 ‘제프쿤스 파격세일’ 퍼포먼스 모습이다. 제프쿤스의 ‘벌룬 도그’는 2000만원에 달하지만, 강아지 풍선은 단돈 1000원에 살 수 있다.남다현 ‘제프쿤스 파격세일’(사진=서울대학교미술관).신화화된 자본과 소비를 고찰한 예술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가 열린다. 오는 5월 26일까지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예술, 실패한 신화(Protect Me From What I Want)’ 전이다. 전시는 ‘일확천금’과 ‘요행’만을 바라는 사회 구조적 문제의 탐구를 통해 현대인의 ‘욕망’과 ‘믿음’의 의미를 모색한다.특히 1980년대부터 90년대에 태어난 젊은 작가들의 시선으로 욕망과 물신주의를 다룬다.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끝없는 경쟁과 심리적 낙진(거대한 폭발에 따라 생겨난 잿더미로 상당한 범위에 영향을 줌)으로 대변되는 현시대의 모습을 반영한다. 전시작들은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살아가는 세태를 경고하며 현대 사회의 제도와 시스템의 오작동을 보여준다.심상용 서울대학교미술관 관장은 “암암리에 우리 사회에 신화처럼 자리잡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자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의미있는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손승범 ‘재생되는 꽃’(사진=서울대학교미술관).참여작가 9명은 일확천금만이 성공의 유일한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제도를 비판적으로 해석한다. 손승범 작가는 노력과 경쟁, 그리고 성취의 목적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무언가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계속해서 재생되는 화환(‘재생되는 꽃’), 녹아내리는 트로피(‘사라지는 단원들’), 영원한 영광을 위해 만들어진 조각상 사이로 자라나는 잡초(‘클로즈업’)는 우리의 삶에서 절대적인 것은 없음을 시사한다.태킴 작가는 부, 장수, 지식, 출세 등 현세적 욕망을 상징화한 ‘십이지신’을 이상과 거리가 먼 모습으로 그림으로써 현대인의 초상을 비튼다. 소는 십이지의 두 번째 동물로 우직, 근면, 희생 등을 상징한다. 하지만 태킴 작가의 ‘십이지생도’ 시리즈에 나타난 소의 모습은 다르다. 근면함의 상징인 소는 한 손에 과자를, 다른 손에 TV 리모컨과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게으른 모습이다. 보통 영민함으로 상징되는 쥐는 택배 상자 여러 개를 앞에 두고 어쩔 줄 몰라하고 있다.이외에도 인간이 추구하는 유토피아는 과연 이상적인 세계인지 질문하는 장종완의 ‘낙원 회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불안함을 포착한 우정수의 ‘팃포탯(Tit-for-Tat, 게임이론의 한 종류로 상대의 행동을 그대로 갚는 맞대응 전략)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박보나 학예연구사는 “예술을 통해 우리의 욕망이 무엇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며 “물질을 믿음의 대상으로 숭배하는 실패한 신화에 빠지지 않고, 더 나은 사회적 가치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태킴 ‘십이지생도’(사진=서울대학교미술관).우정수 ‘팃포탯’(사진=서울대학교미술관).
2024.04.02 I 이윤정 기자
EU수장 '코로나백신 비밀협상' 조사 받는다…연임 도전에 차질
  • EU수장 '코로나백신 비밀협상' 조사 받는다…연임 도전에 차질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유럽연합(EU) 행정부 수장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이뤄진 ‘백신 비밀협상’과 관련해 EU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됐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사진=AP/뉴시스)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유럽검찰청(EPPO)은 최근 벨기에 검찰로부터 EU집행위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간 코로나19 백신 협상 관련 사건 조사를 인계받았다.이른바 ‘화이자 게이트’로 불린 이 사건을 EPPO가 직접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이다.EPPO가 조사 중인 문제의 계약은 2021년 4월 집행위가 화이자와 체결한 18억회분의 백신 공동구매 계약이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소 200억 유로(약 29조원) 규모로 추산된다.전세계가 백신 부족 사태를 겪는 중,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직접 엘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를 문자메시지로 한 달 넘게 설득해 대규모 백신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엔 ‘백신 외교력’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그러나 이후에는 구매 조건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은데다 EU 각국이 필요한 분량보다 지나치게 많이 주문했다는 비판이 나왔다.지난해 EU 로비스트인 프레데릭 발당은 이 백신 계약으로 EU 회원국에 재정상 피해가 발생했고 ‘공공 문서’에 해당하는 협상 관련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을 직권남용, 공공문서 훼손, 이해상충 등의 혐의로 벨기에 검찰에 형사고발했다.비슷한 시기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이 문자메시지 내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일부 EU 회원국 사이에서도 당시 계약과 관련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폴란드와 헝가리는 2022년 부스터 샷에 대한 법적 결론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집행위가 수요를 넘는 백신을 주문했다며 수령을 거부했다.그러자 화이자가 약속된 백신 대금을 내라며 두 나라를 상대로 역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EPPO는 EU 회원국의 재정적 이익을 해치는 국경간 범죄에 대한 수사, 기소 등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개별 EU 국가 수사기관보다 더 막강한 권한이 있다.‘화이자 게이트’ 사사가 EPPO로 넘어온 만큼 원칙적으로는 휴대전화나 관련된 집행위 자료도 압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으로선 유럽의회 선거를 두 달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조사 결과에 따라 연임 도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2024.04.01 I 이수빈 기자
민원에 숨진 김포시 공무원…'악성 전화' 신원 3명 특정됐다
  • 민원에 숨진 김포시 공무원…'악성 전화' 신원 3명 특정됐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숨진 경기 김포시 공무원과 관련해 직접 전화로 민원을 제기했던 이들의 인적 사항이 특정된 것으로 확인됐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숨진 A(37)씨가 근무하는 김포 시청으로 지속적으로 전화를 거는 등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들을 특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 신상을 공개한 누리꾼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관계 기관에 요청 후 기다리고 있다.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포시 공무원 사망 사건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답하며 현재 일부 관련자 3명의 인적사항을 특정했고 이들을 조사할 계획이라 밝혔다.그러나 온라인 카페에 해당 공무원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글을 쓰거나 집단 민원을 종용하는 글을 쓴 사이버불링(인터넷상 집단 괴롭힘) 가해자들은 아직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사이버불링 가해자의 경우 포털사이트를 대상으로 영장을 집행한 상태로, 회신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불링 가해자 규모는 수 명 정도인 것으로 추측된다.경찰 관계자는 “네이버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중으로, 온라인 카페에 글을 쓴 사람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이어 직장 내 괴롭힘 여부 확인에 관해서는 “같은 과 직원 컴퓨터 등을 포렌식 한 결과 내부 괴롭힘은 없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김포시 9급 공무원 A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 40분께 인천시 서구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그는 지난달 29일 김포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민원을 접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일 오후 한 온라인 카페에서는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이 A씨라며 그의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 등 신상정보가 공개됐고 이후 A씨를 비난하는 글과 함께 항의성 민원전화가 빗발쳤다.온라인 카페에서는 ‘집에서 쉬고 있을 이 사람 멱살 잡고 싶네요’, ‘정신 나갔네요. 2차로를 막다니’, ‘참 정신 나간 공무원이네’ 등 A씨를 성토하는 글이 잇따랐다.민원인들은 새벽에도 김포시청으로 항의 전화를 했고, A씨는 휴대전화로 당직 근무자의 연락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일반 기업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뒤 2022년 9월 공직에 입문해 약 1년 6개월간 공무원 생활을 했다.
2024.04.01 I 채나연 기자
'머리 짧다'는 이유로 폭행당한 여성 도운 50대 "퇴사 후 생활고"
  • '머리 짧다'는 이유로 폭행당한 여성 도운 50대 "퇴사 후 생활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편의점 아르바이트 도중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당하던 20대 여성을 돕다 골절상을 당한 50대 남성이 퇴사 후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일 여성신문에 따르면 피해자 A(53) 씨는 지난달 29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 엄벌호소문을 제출했다.A씨는 호소문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 피해를 너무 크게 입었다”며 “사건으로 인해 병원이나 법원 등을 다니게 되면서 회사에 피해를 많이 입혀 퇴사한 상태”라고 밝혔다.이어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현재 일용직으로 일을 다니고 있다”며 “피고인의 폭행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심리치료도 받으러 다니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피고인 측에선 진심 어린 사과 전화 한 통 없고 집안 형편이 어렵다는 핑계로 피해자들에게 합의할 돈이 없다면서 어떻게 법무법인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었는지 출처가 의심스럽다”며 “이건 피해자들을 기만하고 두 번 죽이는 작태”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피해자들은 여러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피고인은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심신미약이라는 핑계로 처벌을 피해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어 울화가 치민다”며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해 두 번 다시는 같은 피해자가 생겨나지 않게 예방해주시고 본보기로 보여달라”고 강조했다.진주시 하대동 편의점 폭행 CCTV 화면(왼쪽), 부상당한 피해자 모습 (사진=연합뉴스)A씨는 지난해 11월 4일 밤 12시 10분께 진주시 하대동 한 편의점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한 20대 남성 C씨를 말리다 어깨와 이마, 코 부위 등에 골절상을 입었다. 귀와 목, 눈 부위가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기도 했다.이후 A씨의 딸은 KNN을 통해 “(B씨가) 맞고 있는데, 딸 같은데 어떻게 그걸 보고만 있냐고 하시더라”며 “(C씨가) 피해 여성분에게 가려고 할 때 아빠가 가해자를 불러서 대신 맞았다가 많이 다쳤다”라고 말했다.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C씨는 범행 당시 B씨에게 “여성이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난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C씨가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다”며 “C씨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고 전했다.검찰은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C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경찰서 유치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C씨는 재판에선 선처를 부탁했다.그는 최후진술을 통해 “극악무도한 폭행으로 죄를 지어 죄송하며 감옥에서 원망과 후회, 죄책감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남은 인생은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C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많이 마셨다며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주장하기도 했다.피해자 B씨는 후유증으로 청력이 손실된 것으로 드러났다.B씨는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가해자의 폭행으로 인해 저의 왼쪽 귀는 청신경 손상과 감각신경성 청력 손실을 진단받았다”며 “손실된 청력은 별도의 치료법이 없어 영구적 손상으로 남는다”고 밝혔다.이 사건의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는 C씨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제출과 연대 서명에 나섰다.이날 기준 177개 단체와 1만 1952명이 참여했다.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 측은 탄원서에서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일부러 시비를 걸었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어디 신고해보라’며 조롱하고 그 과정을 즐겼으며 인터넷에 공유된 휴대전화 정보 증거인멸 방법을 따라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다”면서 “이 과정에서 또 다른 남성 피해자가 피고인을 말렸으나 피고인은 ‘같은 남성인데 왜 페미니스트 편을 드느냐’고 말했으며 출동한 남성 경찰관에게도 ‘나는 남성 경찰관에게는 반항하지 않는다’와 같은 말들을 하며 자신의 왜곡된 사상을 분명히 했다. 이 몹시 의도적이고 의식적인 모든 과정에서 피고인의 심신미약 상태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C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9일 열릴 예정이다.
2024.04.01 I 박지혜 기자
30대 억만장자, 판교서 반바지 차림 목격담…“왜 우리나라에?”
  • 30대 억만장자, 판교서 반바지 차림 목격담…“왜 우리나라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가상화폐 이더리움(ETH) 창시자인 ‘억만장자’ 비탈릭 부테린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부근에서 활보했던 당시 모습이 화제다. (사진=X 캡처)최근 X(옛 트위터)에는 IT 기업이 밀집한 판교의 한 카페에서 부테린으로 보이는 남성이 노트북으로 작업 중인 사진이 확산했다.이 남성은 카페에서 노트북을 집중해 들여다보고 있고 테이블 위에는 음료 잔 여러 개가 놓여 있다. SNS에 글을 올린 이용자는 “카페에 갔는데 이 아저씨 만날 확률은?”이라며 “왜 우리나라 카페에 앉아 있는 거냐. 이더리움 하나만요”라며 부테린으로 추정했다. 그러자 이를 본 한 네티즌도 “이재용보다 돈 많으신 분이 동네 작은 카페에 있는 게 신기하다”고 덧붙였다.또 이 남성은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반바지에 반팔 티셔츠 차림을 한 채 따뜻하게 입은 주변 이들과는 대비되는 모습으로 휴대전화를 들고 거리를 활보해 ‘목격담’을 양산했다.그런데 이 남성은 실제 부테린으로 알려졌다.부테린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에서 열린 웹3 콘퍼런스 ‘비들 아시아 2024(BUIDL Asia 2024)’와 전날 성남시 네오위즈(095660) 판교 사옥에서 개최된 ‘이드서울 2024(ETH Seoul 2024)’에 각각 기조연설자로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것이었다. 부테린은 1994년생 러시아계 캐나다 국적의 프로그래머로,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개발자 및 창립자다. 2021년 5월 이더리움의 가치 상승에 힘입어 최연소 암호화폐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그는 2021년 기준 33만 3500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재산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470억 원)에 달한다. 현재는 4조 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한편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상승세와 더불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06% 내린 3507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이더리움 가격은 5.08% 올랐다.
2024.04.01 I 강소영 기자
아빠 포르쉐 몰다 ‘인도 돌진’한 20대 “처음이라 무서웠다” 자수
  • 아빠 포르쉐 몰다 ‘인도 돌진’한 20대 “처음이라 무서웠다” 자수
  • 사진=28일 광주 북구 신안동 신안교 인근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외제차가 인도로 돌진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를 내고 도주한 포르쉐 차주가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1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20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운전자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쯤 광주 북구 신안동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인도로 돌진해 전봇대를 들이받은 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사고 현장에는 도로와 인도 사이 화단에 빨간색 포르쉐 차량이 걸쳐 있었다. 전봇대를 경미하게 들이받았을 뿐,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운전자는 없이 차량만 남아있었다.경찰은 차량 안에 두고 간 휴대전화 등을 통해 A씨 신원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어 연락이 닿지 않았다.사고 하루 후 경찰에 연락해 자수한 A씨는 “아버지 차를 몰고 나왔다”며 “사고를 처음으로 내 무서워서 도망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무면허·음주운전은 아니었으며 자택으로 향하던 도중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한편 차량 사고 후 미조치자에게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진다.
2024.04.01 I 권혜미 기자
조국 “한동훈, 총선 후 尹대통령과 국민의힘에게 버려질 것”
  • 조국 “한동훈, 총선 후 尹대통령과 국민의힘에게 버려질 것”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위원장에 “(총선 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으로부터 버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광주 서구 풍암호수공원에 마련된 기자회견 장소에서 손을 들어 지지층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조 대표는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힘들다에 출연해 “(한 위원장의) 효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국민의힘 일부가 찬성해서 한동훈 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총선 이후 그 법안을 내면 윤석열 대통령 또는 친윤 국회의원이 찬성한다고 추측한다”고 밝혔다.최근 국민의힘에서 제기하는 이재명·조국 심판론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자기들이 법원인가. 심판을 어떻게 하느냐. 검찰을 쥐락펴락하더니 이제 법원까지 참칭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말 급하니까 막 던지는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여당에서) 이재명하고 저하고 공격하는 데 혈안 된 상태”라며 “‘방탄연대’라고 하는데 저는 방탄이 불가능하다. 이미 수사 받고 기소 당했고 2심 유죄 판결도 받았다. 방탄은 실제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법원 유죄판결이 나면) 방법이 없다. 감옥 가야 한다”며 “(감옥 가서) 재판 받고 정치하느라 못 읽었던 책 읽고 푸시업, 스쿼트, 플랭크 하고 건강관리 열심히 해서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한동훈 특검’에 대해서는 “법안 준비까지 다 돼 있다. 고위공직자수사처는 한동훈이 손준성 고발사주의 피의자로 생각했는데 한 위원장의 휴대전화 비밀번호가 극단적으로 길어서 풀리지 않았다”며 “그걸 재개해야 한다. 휴대전화 비밀번호는 이스라엘로 보내면 풀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관계에 대해서 “윤석열 검찰총장 이후에는 저나 이 대표남이나 동병상련이 있지 않나”라며 “서로 위로하고 제가 위로 연락드린다. 당이 다르지만 이 대표나 저나 마음 속 깊이 연대와 협력의 의사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4.01 I 김혜선 기자
임산부 택시 이용 편하게···KISTI '무브메이트' 서비스 구축
  • 임산부 택시 이용 편하게···KISTI '무브메이트' 서비스 구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대전시,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하나카드 등과 협력해 마이데이터 기반 ‘대전시 임산부 이동지원 서비스, 무브메이트’를 구축했다.무브메이트 서비스 이용 절차.(자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번 서비스는 대전시에 거주하는 임산부들의 교통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에는 대전교통공사,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통해 임산부,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지정된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월 단위로 일정 규모의 교통 바우처지원금을 제공하는 ‘사랑나눔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운용 대수가 210대로 한정돼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불편함이 있었다. 대전시는 바우처택시의 증차를 추진하고, KISTI와 함께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임산부들이 대전시에서 운행 중인 택시를 이용하면서도 교통 바우처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브메이트 서비스를 개발했다.무브메이트 서비스 이용에는 개인 데이터가 필요하다. 여러 기관에 흩어진 데이터들을 이용자의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통해 서비스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KISTI 마이데이터 플랫폼으로 전송하고, 전송된 데이터는 무브메이트를 통해 처리한다.임산부는 무브메이트를 통해 예약 없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고, 정산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무브메이트를 이용하려면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임산부로 등록돼야 하며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와 지역화폐가 있어야 한다. 서비스 이용은 택시 탑승 후 승차 인증, 목적지 도착 후 지역화폐로 결제 하차 인증 순으로 진행된다.KISTI 마이데이터 플랫폼은 ‘공공분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안들을 마이데이터로 활용해서 해결하자’라는 목표로 구축됐다.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공분야 마이데이터 서비스들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지자체들에도 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다.김재수 KISTI 원장은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는 무브메이트 서비스가 KISTI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첫 사례인 것이 뜻깊다”라며 “마이데이터 전 분야 확산이라는 국가 마이데이터 혁신 전략에 맞춰 KISTI가 공공분야 마이데이터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4.01 I 강민구 기자
영세 휴대폰 유통점에 모니터링 축소…방통위, 규제 유예 추진
  • 영세 휴대폰 유통점에 모니터링 축소…방통위, 규제 유예 추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최근 3년간 법 위반 행위가 없는 영세 휴대폰 유통점에 대해 모니터링을 축소하는 등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산업에서 중소상공인 활력제고·투자창업촉진 등을 위한 한시적 규제 유예를 추진한다.방통위는 방송통신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2024년 한시적 규제유예 과제 6건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한시적 규제유예는 기존 정책의 근간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규제를 일정기간 유예(완화·중단·특례 등)하는 것으로, 방통위는 2016년에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외주제작물 의무편성비율 폐지 등 5건을 시행한 바 있다.올해는 ‘생활규제 혁신’ 분야에서 공동체라디오의 청취자참여프로그램 의무편성비율을 완화한다. 공동체라디오방송사업자의 편성 자율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청취자참여프로그램 의무편성비율을 기존 20%에서 5%로 완화하여 적용하기로 했다.‘중소상공인 활력 제고’ 분야에서는 영세한 휴대폰 유통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모니터링을 축소한다. 현재 전국 유통점에 대해 연중 불공정 영업 및 이용자 차별행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나, 최근 3년간 단말기유통법 등의 위반행위가 없는 영세·소규모 유통점에 대한 모니터링 횟수를 축소한다.‘중소상공인 활력 제고’ 분야에선 광고성 정보 전송 시 소상공인의 사전수신동의 절차 의무를 유예한다. 정보통신망법상 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영리목적의 광고성 정보 전송 시 명시적 사전수신동의가 필요하나, 이용자가 사업장에 예약문의 등 전화를 한 경우에는 광고성 정보 전송에 대한 사전수신동의로 간주한다. 경기 불황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은 홍보(영업시간, 위치, 이벤트 등) 메시지를 자동 발송하는 서비스 이용으로 영업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투자·창업 촉진’ 분야에서 방송프로그램 제작협찬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지상파방송 3사의 일부 방송프로그램에 한해 적용되어 온 제작협찬 고지 제한 기준(방송프로그램 회당 제작비 및 편성 횟수 등) 완화를 추진한다.‘경영부담 경감’ 분야에서 지역방송 순수외주제작 방송프로그램 편성비율을 완화한다. 기존 지역민영방송 3.2%, 문화방송 지역계열사(지역MBC) 20%이던 의무편성비율을 완화해 지역방송사의 제작비용 부담을 낮추고, 자체제작을 촉진하여 지역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경영부담 경감’ 분야에서 방송편성책임자 신고서류를 간소화한다. 그간 방송편성책임자가 변경되는 경우에도 대표자가 변경되는 경우와 동일하게 증빙자료를 제출하도록 하였으나, 확인사항이 적은 방송편성책임자의 경우 가족관계증명서, 이력서 제출을 면제한다.방통위 관계자는 “한시적 규제유예 시행기간은 2년을 원칙으로 하되, 과제별 특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행기간 만료 2개월 전에 과제별로 유예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연장·추가개선·효력상실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01 I 임유경 기자
드론쇼까지…세븐틴, 인천서 5만6천 캐럿과 알린 '세븐틴의 시대'
  • 드론쇼까지…세븐틴, 인천서 5만6천 캐럿과 알린 '세븐틴의 시대'[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인천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K팝 그룹 최초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단독 콘서트 개최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남기며 K팝 최정상 아이돌다운 위용을 과시했다.세븐틴은 31일 오후 5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팔로우 어게인 투 인천’(FOLLOW AGAIN TO INCHEON)을 개최했다. K팝 그룹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솔로 가수 중에서는 싸이가 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 ‘팔로우 어게인 투 인천’은 세븐틴이 지난해 7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연한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단독 콘서트다. 고척돔 공연 땐 컨디션 난조로 활동을 쉰 승관이 빠진 12인 체제로 공연했는데 이번엔 13인조 완전체로 무대했다. 지난해 8월 왼쪽 무릎을 다친 이후 활동을 온전히 펼치지 못한 리더 에스쿱스의 복귀 무대라는 점도 주목 포인트였다. 이날 세븐틴은 ‘손오공’, ‘돈키호테’(DON QUIXOTE), ‘박수’ 등으로 오프닝 무대를 꾸민 뒤 관객에게 인사했다. 멤버들은 “많은 무대를 준비했다. 즐거운 추억을 쌓자”고 입을 모았다. 도겸은 “첫날 공연 때 너무 열심히 해서 바지가 터졌는데 오늘도 열심히 해서 한 번 더 찢어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승관은 “이 순간 정말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에스쿱스는 “8개월 만의 복귀다. 빠지는 무대도 있는데 무대에 올라갔을 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시는 “보고 싶었던 ‘캐럿’(팬덤명)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밝힌 뒤 “올해 새 앨범 2장을 낼 것”이라고 언급해 환호를 이끌었다.세븐틴은 이날 ‘완전체’와 유닛을 오가며 다채로운 무대를 펼쳐냈다. 총 27곡으로 정규 무대를 했다. ‘음악의 신’, ‘하품’, ‘백 투 백’(Back 2 Back), ‘몬스터’(Monster) 등 지난해 고척돔 공연 땐 볼 수 없었던 11번째 미니앨범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 수록곡들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유닛 무대 땐 그라운드 객석을 둘러싼 형태로 제작한 서브 무대 및 이동형 무대를 활용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가장 먼저 보컬 유닛(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은 ‘바람개비’, ‘먼지’, ‘하품’ 등으로 가창력을 뽐냈다. ‘먼지’를 부를 땐 리프트 장치와 대형 스크린에 띄운 별자리 영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몰입감을 배가했다. 뒤이어 등장한 퍼포먼스 유닛(준, 호시, 디에잇, 디노)은 ‘아이 돈트 언더스탠드 벗 아이 러브 유’(I Don’t Understand But I Luv U), ‘하이라이트’(HIGHLIGT), ‘백 투 백’ 등에 맞춰 ‘칼각’이 돋보이는 댄스 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출격한 힙합 유닛(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은 ‘파이어’(Fire), ‘백 잇 업’(Back it up), ‘몬스터’(Monster) 등으로 힘찬 랩과 퍼포먼스를 선보여 공연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완천체’ 무대 땐 ‘울고 싶지 않아’, ‘퍽 마이 라이프’(F*ck My Life), ‘록 위드 유’(Rock with you), ‘홈런’(HOME;RUN),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 Right), ‘뷰티풀’(BEAUTIFUL), ‘에이프릴 샤워’(April shower), ‘겨우’, ‘애니원’(Anyone), ‘굿 투 미’(Good to Me), ‘Ima’,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같이가요’, ‘헤드라이너’(Headliner), ‘아주 나이스(NICE)’ 등을 불렀다. ‘아낀다’ 등 세트리스트에 담지 않은 곡은 세븐틴 메들리 시간에 선보였다.세븐틴은 오랜만에 13명이서 합을 맞추는 순간을 만끽하며 특유의 긍정 청량 에너지를 ‘캐럿’과 나눴다. ‘홈런’으로 시작해 ‘음악의 신’으로 끝난 이른바 ‘페스티벌 구간’의 호응이 특히 뜨거웠다. 객석을 꽉 메운 관객은 공연 중반쯤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적극적으로 세븐틴의 무대를 즐겼다. 촬영을 허용한 공연이라 휴대전화와 카메라로 멤버들을 모습을 담으려는 움직임도 분주했다. 해가 진 뒤 ‘에이프릴 샤워’와 ‘겨우’ 무대를 선보일 땐 화려한 드론쇼도 펼쳐졌다. 드론으로 ‘캐럿’을 상징하는 커다란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질 땐 객석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다. ‘사랑에 대해 묻는다면 그건 세븐틴’, ‘내 삶에 색을 입혀준 세븐틴 고마워요’, ‘언제 어디서나 빛내줄게 세븐틴’ 등의 한글 응원 문구가 만들어질 땐 멤버들과 관객이 모두 감동에 젖었다. 멤버들은 “여러분은 세븐틴과 ‘캐럿’의 시대에 살고 있다. 세븐틴은 더 반짝일 수 있다”는 자신감 넘치는 말로 앞으로의 행보 또한 기대케 했다. 공연 말미에는 4월 29일로 컴백 날짜를 확정했다는 사실을 깜짝 공표했다. 이들이 새 앨범을 내놓는 것은 지난해 10월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을 발매한 이후 6개월 만이다.세븐틴은 30~31일 양일간 펼친 이번 공연으로 약 5만6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라이브 스트리밍도 병행했다. 세븐틴은 인천 공연을 마친 뒤 4월 27~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등지를 차례로 찾는다. 지난해부터 펼쳐온 월드투어 ‘팔로우’ 앙코르 공연 일환이다.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의 경우 약 7만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이라 세븐틴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2024.03.31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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