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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시황) 기로에 놓인 시장...외국인 관망
  • 14일 자금시장은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전날과 반대 양상을 보였다. 단지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기에는 시장이 다소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조 유지와 반전의 기로에 놓인 양상이다. 거래소와 코스닥, 선물시장은 외국인 매수 약화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환율시장에서는 전날 당국의 시장개입에도 떨어지기만 했던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매수 약화에 자연스럽게 올라왔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조정장세가 마무리되고 하락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나오며 모든 금리지표가 하락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7포인트 하락한 827.95포인트, 코스닥지수도 1.70포인트 하락한 135.1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3시장 가중주가평균은 전일대비 134.69원(-3.69%) 내린 3517.65원, 선물 9월물지수도 전날보다 2.75포인트 하락한 105.7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원 높은 1112.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강세를 이어간 채권시장에서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3년물 국고채이 전날보다 5bp 떨어진 7.93%, 3년물 회사채는 2bp 떨어진 9.0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외국인 매수가 줄어들자 종합주가지수도 전일대비 17.8포인트 하락한 827.95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총 280억원을 순매수해 최근 최소 1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매수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00억원 순매도했다. 이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삼성전자를 매수했던 글로벌펀드가 매수에 나서지 않은데 반해 삼성전자 편입규모가 큰 리저널펀드가 매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펀드는 한국에 투자하지만 리저널펀드는 종목별 포트폴리오를 기초로 투자해 삼성전자 편입비중이 높은 리저널펀드가 삼성전자를 매도해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른 대형주들도 대부분 하락했으며 지수도 하락했다. 금융주는 전일에 이어 조정을 계속했다. 금융주 하락에는 개인들의 미수정리가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주는 주택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했고 증권주와 보험주도 일부 우선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은 순환매가 우선주로 넘어가 관심을 끌었다. 우선주는 상한가 102개중 89개가 포함돼 우선주의 날이었다. 우선주 급등은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고 보통주와의 가격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자칫 투기적인 성격이 가미될 경우 무차별적인 상승으로 시장체력을 저하시키는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업종별로는 목재, 조립금속, 도매만 상승했고 나머지는 하락했다. 선물약세로 프로그램매도가 901억원 출회됐으며 매수는 412억원이다. 개인은 249억원을 순매수 했고 기관은 521억원을 순매도 했다. 투신은 1302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은행은 1022억원을 순매수 했다. 은행이 대거 순매수 한데는 LG전자와 LG정보통신이 은행금전신탁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거래량은 3억6631만1000주이며 거래대금은 2조9812억1600만원이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02개를 포함 337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 505개다. 투자자들이 3일간의 휴일을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며 현금화에 주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강세로 "혹시나"하는 기대감이 일기도 했으나 투자 주체 및 모멘텀 부재라는 근본적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역시나"로 끝났다. 이같은 양상은 코스닥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관망이 갈수록 짙어지며 거래대금은 지난 4월28일(1조8815억원)이후 2개월 보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나스닥의 상승영향으로 IT업체들이 반등을 시도하며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소식에 종합주가지수가 밀리자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도 악화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0포인트 하락한 135.17포인트로 한주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8456만주에 머물렸고 거래대금은 2조34억원에 그쳐 2조원대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 및 외국인이 각각 1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4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타법인들도 11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중에서는 투신이 91억원의 순매도를 지속한 반면 은행은 96억원의 순매수했다. 대부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 벤처기업, 기타업종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비중이 높은 종목중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 금융주가 소폭 올랐고 새롬기술 다음 핸디소프트 등도 강보합을 지켰다. 이네트는 시가총액 상위 30위 종목중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거래를 시작한 4종목중 사라콤 에스씨디 한국아스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앙소프트도 강세였다. LG증권 전형범 선임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위험에 노출시킬 필요가 없다는 자세로 극도의 관망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나스닥이 실적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수익성 위주로 종목간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3시장도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약세 여파로 하락세를 이었다. 3시장은 관망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장중내내 반등시도 없이 약세장을 펼쳤다. 가중주가평균은 전일대비 134.69원(-3.69%) 내린 3517.65원으로 마감했다. 선물시장도 마찬가지로 거래소시장의 약세로 인해 장중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의 약세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등으로 장 초반 10여분을 제외하곤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날 최근월물인 9월물지수는 전날보다 2.75포인트 하락한 105.7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9월물 지수는 오전중에 5일 이동평균선을, 오후에 1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며 조정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지난 10일부터 내림세를 지속해온 달러/원 환율은 이날 소폭 오름세로 반전했다. 달러물량 부담을 가중시켰던 외국인의 주식매수세가 한풀 꺾인데다 외환당국도 강력한 환율방어 의지를 과시, 외환시장은 뚜렷한 조정양상을 보였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개장전부터 당국이 환율안정을 위한 구두개입에 나선데다 과도한 하락폭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환율은 곧 반등했다. 오후에는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일부 유입되면서 1113.70원까지 가파르게 올랐으나 일부 기업의 외자유치 자금이 유입됐다는 설이 나돌면서 상승폭이 좁혀져 1112원까지 되밀리기도했다. 이후 1112원대의 횡보세를 거쳐 전날보다 1원 높은 1112.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환에는 1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주식순매수자금이 유입됐으나 정책성 매수세와 기업결제수요에 의해 무리없이 흡수됐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데 대한 경계심리로 조정장세가 펼쳐진 하루였다”며 “환율이 비교적 낮은 수준이란 인식때문인지 기업체 수요도 많았고 거래물량도 평소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의 의지로 볼 때 추가하락은 당분간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시장은 금리조정을 마무리지으려는 매수세력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금리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 3년물 국고채와 회사채 최종호가수익률은 주초수준으로 돌아갔고 2년물 통안채는 8%선에서 단숨에 7%선으로 떨어졌다. 주초 이후 시장을 관망하던 한 시중은행이 2년물 통안채를 사들이는 등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3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5bp 떨어진 7.93%, 3년물 회사채는 2bp 떨어진 9.04%를 기록했다. 2년물 통안채는 12bp 떨어진 7.89%, 1년물 통안채는 7bp 떨어진 7.63%로 마감됐다. 이날 채권시장의 무게는 "금리조정이 끝났다"는 쪽으로 기운 것이 역력했다. 전날 간헐적으로 매물을 내놓던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 조차 랠리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시장분위기가 이렇게 급변한 결정적인 계기는 일부 매수세력들의 회동 소식이 전해지며 직간접적으로 강력한 채권 매입의지가 시장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주초이후 8%선에서 과도하게 이탈하는 매물만 소화해주며 기간조정을 이끌었던 매수세력들이 조정 마무리 수준으로 시장을 이끌어간 것이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관이 채권비중을 낮춰왔기 때문에 매수세력의 이같은 변화에 대해 시장전체가 선제적인 반응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간조정중 단기물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장단기물간 스프레드 구조도 장기물 추가하락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 유동성이 보강되고 있는 투신권이 단기물 위주로 채권을 사들이면서 장단기 스프레드가 왜곡된 모습을 나타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시장자체의 수급구조를 한발짝 떠나서 주변여건을 살펴보면 금리의 추가하락에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투신권에서 CBO펀드, 하이일드펀드의 만기가 속속 돌아오면서 이들 펀드에 편입된 부실채권 처리문제가 새로운 위협요소로 등장했다. 펀더멘탈 요소도 추가적인 금리하락에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압력이 커지고 한국은행도 금리조절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단기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동향과 정부의 구조조정 자금마련 방법도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정부는 1100원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평채 발행을 통해 달러를 사들여야할 처지다. SK텔레콤 지분을 NTT도코모에 매각할 경우 30억달러가 유입되고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도 3억달러에 매각됐으며 무역흑자 기조도 유지되고 있다. 달러 유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하락을 막기위해 대규모 외평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것.
2000.07.14 I 이정훈 기자
  • 코스닥,연휴 앞두고 현금화 주력(마감)
  • 투자자들이 3일간의 휴일을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며 현금화에 주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강세로 "혹시나"하는 기대감이 일기도 했으나 투자 주체 및 모멘텀 부재라는 근본적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역시나"로 끝났다. 14일 코스닥시장은 투자자들의 관망이 갈수록 짙어지며 거래대금은 지난 4월28일(1조8815억원)이후 2개월 보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나스닥의 상승영향으로 IT업체들이 반등을 시도하며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팔자물량도 만만치 않았다. 점심시간을 전후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소식에 종합주가지수가 밀리자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도 악화됐다. 3일동안의 휴일에 위험노출을 꺼리는 투자자들의 물량도 가세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0포인트 하락한 135.17포인트로 한주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8456만주에 머물렸고 거래대금은 2조34억원에 그쳐 2조원대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 및 외국인이 각각 1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4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타법인들도 11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중에서는 투신이 91억원의 순매도를 지속한 반면 은행은 96억원의 순매수했다. 대부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 벤처기업, 기타업종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비중이 높은 종목중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 금융주가 소폭 올랐고 새롬기술 다음 핸디소프트 등도 강보합을 지켰다. 이네트는 시가총액 상위 30위 종목중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외국인의 관심이 높은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LG홈쇼핑 아시아나 등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첨단기술주들은 개장초 약진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끝났다. 반도체 정보통신 단말기 생명공학환경관련 기업들은 업종별로 1~ 2개 종목만 올랐을 뿐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소프트웨어업체인 넥스텔 핸디소프트 한국정보통신, 반도체장비사인 삼우이엠씨 원익 동진쎄미켐 등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날 거래를 시작한 4종목중 사라콤 에스씨디 한국아스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앙소프트도 강세였다. LG증권 전형범 선임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위험에 노출시킬 필요가 없다는 자세로 극도의 관망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나스닥이 실적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수익성 위주로 종목간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00.07.14 I 김희석 기자
  • (미 업종) 금융-반도체-인터넷-네트워킹 상승...소프트웨어 약세
  • 경기둔화 조짐을 나타내는 NAPM 지수 발표로 미국 뉴욕 증시가 하반기 첫날을 기분 좋게 장식했다. 하락 출발했던 나스닥 지수는 NAPM 지수가 발표된 오전 10시 이후부터 상승하기 시작, 오전 12시를 전후해 약간 하락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올랐다. 소폭 상승한 채 출발했던 다우지수도 마찬가지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1시까지만 거래가 이뤄졌을 뿐 아니라 거래량이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점, 다음날이 휴일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는 눈치다. 오는 금요일 실업률 발표라는 ‘이벤트’가 마련돼 있기는 하지만 일단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방은행이 8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힘을 얻은 하루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반도체, 인터넷, 네트워킹, 공공설비, 제지 등이 올랐다. 유통과 소비재, gold 주식은 하락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대형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한 탓에 나스닥 100 지수가 1.09% 상승,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0.65%)을 웃돌았다. NAPM 지수 발표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씨티그룹, JP모건 등 대형 금융주뿐 아니라 와초비아, 퍼스트 유니온 등 지역은행까지 모두 올랐는데, 이는 NAPM 발표로 금리인상 우려감이 많이 가셨기 때문이다. 금리가 안정되면 금융기관이 보유한 채권값이 오르고 여신 활동도 활발해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통신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벨 어틀랜틱이 GTE를 합병해 만든 미국 최대 지역전화 회사인 베리존 주식이 상승했다. 베리존은 이날 처음 거래를 시작했다. 또 텍사스주의 장거리 전화 사업 승인을 받은 SBC커뮤니케이션스, 도이체 텔레콤과 인수협상을 진행중이라는 독일 언론의 보도가 나온 스프린트가 강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주식들은 약세를 보였는데, 세계 2위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러클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기업-단체에 대한 뒷조사 물의 확산과 함께 레이 레인 사장의 사임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 3위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포믹스는 분기 수익이 예상치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주가가 37%나 폭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보합세를 보였다. 리눅스 주식들인 레드햇, VA리눅스, 코렐 등은 하락했다. 칼데라 시스템스는 주가 변동이 없었다. 반도체 주식들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인텔,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등이 강세를 보였다. AMD는 9% 이상 상승했다. 컴퓨터 주식들은 게이트웨이가 오른 반면, IBM과 휴렛 패커드, 컴팩 등은 하락했다. 인터넷 주식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야후, 아메리카온라인, 아마존, 프라이스라인 닷컴 등이 올랐다. 그러나 e베이, 라이코스는 하락했다. 네트워킹 주식들도 상승 마감됐는데, 시스코 시스템스, JDS 유니페이스 등이 강세를 보였다. 생명공학 주식들은 암겐이 하락한 반면 밀레니엄 파머세티컬스, 바이오젠, 사이론, 이뮤넥스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홈디포, 월마트, 갭 등 대형 유통 주식들은 하락했다. 37%나 폭락한 인포믹스가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오러클, 시스코 시스템스, 콘세코, JDS 유니페이스, AT&T, 브로드콤, 마이크로소프트,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 노키아 등이 거래량 상위에 랭크됐다. 콘세코의 경우, GE 캐피털의 경영진을 영입, CEO 주가 덕을 보고 있는 중이며,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는 합병 승인이라는 호재가 작용하고 있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알코아, 아메리칸익스프레스, AT&T, 캐퍼틸러, 씨티그룹, 코카콜라, 듀폰, 이스트먼 코닥, 엑손 모빌, 제너럴 모터스, 하니웰, 인텔, 인터내셔널 페이퍼, 미네소타 마이닝, JP모건, 필립 모리스, SBC 커뮤니케이션스 등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1.1%), 골드만삭스(1.4%) B2B-메릴린치(-0.7%) 반도체-필라델피아(3.5%) 소프트웨어-CBOE(-0.5%) 하드웨어(컴퓨터)-골드만삭스(0.2%), 나스닥(0.3%) 네트워킹-아멕스(0.9%) 통신-S&P(3.3%)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1.1%) 생명공학-나스닥(0.8%), 아멕스(1.9%), 메릴린치(2.5%) 건강관리-S&P(-0.4%), 아멕스(0.2%) 금융-S&P(2.6%) 은행- S&P(4.3%) 에너지-S&P(1.3%) 자본재-S&P(-0.5%) 기본 소비재-S&P(-0.5%) 운송-S&P(3.2%)
2000.07.04 I 김홍기 기자
  • 레이 래인 사임, 침묵하는 오러클
  • 세계 2위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러클의 사장이자 최고집행책임자(COO)였던 레이 래인의 사임에 대해 치고경영자인 래리 엘리슨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고 CNNfn이 보도했다. 그의 사임은 오러클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동맹자들을 상대로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폭로된 이후에 결정된 것이다. 오러클은 그의 사임이 이번 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다면서 “우연히 시기가 일치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오러클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엘리슨은 지난주의 “불미스러운”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다. 래인은 주말이 다 지나도록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으며 오러클 역시 그의 갑작스런 사임이나 장래 계획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도 오라클 이사회의 일원으로는 남아있을 예정이다. 이유가 어찌됐든 간에 래인의 사임은 오러클에게는 심각한 경영상 차질을 의미한다. 독립기념일 휴일전 주말에 이 뉴스를 내보낸 오러클은 래인의 갑작스런 사임에 따른 주식시장의 영향을 줄이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1992년 오러클에 합류한 래인은 4년전 최고집행책임자가 되었고 그의 재임기간 동안 오러클의 주가는 9달러 미만에서 84달러까지 치솟았다. 액면분할을 감안하면, 지난 4년간 주가가 4500%이상 상승한 셈이다. 래인은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핵심으로 하던 오러클의 사업영역을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서비스로까지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휴렛 패커드나 컴팩 컴퓨터를 비롯한 다른 회사들이 그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CNNfn은 전했다.
2000.07.03 I 유용훈 기자
  • 美, 가솔린가격 인상으로 인식 변화
  • 미국인들은 다음달 4일 독립기념일이라는 휴일을 앞두고 있지만 가솔린(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자동차를 갖고 떠나는 여행 포기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CNN이 28일 전했다. 미국 자동차 협회(AAA)에 따르면 7월 4일을 전후로 3,750만명이 최소 100마일 이상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중 3,200만명 정도가 자동차를 이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것은 지난해 보다 4% 늘어난 수치다. AAA가 미국인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가솔린값이 오를 경우 독립기념일 여행계획을 취소하겠다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의 1%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은 가솔린가격이 인상되기 전인 4월 조사치였다. 전통적으로 미국인들은 여행할 때 숙박비나 식대 등에 비해 연료비를 크게 고려하지 않았고 대형차를 선호해 가솔린 가격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었다. 그러나 AAA는 지난해 보다 가솔린 가격이 80센트나 증가하면서 미국인들이 생각이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장거리 여행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에 사는 한 사람은 한번 주유하는 데 드는 비용이 1년전보다 15달러나 증가했다며 10마일 정도를 이동해 가솔린 가격이 조금이라도 더 싼 인디애나로 가서 주유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최근 가솔린가격은 갤런당 2달러에 육박하고 있는데 지난주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1.65달러, 프리미엄급은 1.81달러였다. 지난해 보다는 약 50센트 인상된 가격이다. 중서부 지역은 더 높은 가격을 기록중이고 시카고에서는 프리미엄급 가솔린가격이 갤런당 2.3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가솔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인디애나주는 60일간 가솔린에 대한 소비세 부과를 보류했고 일리노이주도 같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카코 지역 최대의 정유공급 업체인 BP아모코는 지난주에 원유 공급량이 늘었기 때문에 가격을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다.
2000.06.29 I 김태호 기자
  • 코스닥,대형기술주 움직임이 잣대- 증권사 데일리 분석
  • 긍정적인 신호는 많지만 지수는 3일간 제자리에서 꼼짝 않고 있다. 29일 많은 증권사 데일리들이 향후 장세를 주도할 종목군으로 대형 기술주들을 추천했다. 대형주들이 상승장 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 역할을 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수급요인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수요 측면에서 새로운 자금 유입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었다. (긍정) ◇SK=매물소화과정을 겪으면서 지수등락은 이어질 것이나 우량주 중심의 저점 매수전략은 유효. ◇신한=지수상으로는 박스권, 종목상으론 빠른 순환매가 예상됨. 저점 매수관점에서 접근해야. 향후시장의 주도할 종목군은 기관및 외국인 선호주인 지수관련 대형주인 만큼 이들 종목군에 대한 관심 지속 필요. ◇신흥=박스권내에서의 단기 기술적 매매와 중기추세선 상에서의 저점매수 중 어떤 전략을 선택할 지를 결정해야 함. 대형기술주들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시세 연속성을 보강해준다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참여와 여타 종목들의 상승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대형기술주 동향을 주목해야 함. ◇굿모닝=투신 등 국내기관은 향후 장세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 단기적으로는 목표수익률을 낮춘 가운데 재료보유종목 중심의 기술적인 매매가 유효. 7월 수급여건 개선을 염두에 두고 외국인과 투신이 매수하고 있는 우량주에 대해서는 중기적인 매수접근이 필요. ◇부국=긍정적인 요인은 1) 최근 국내기관이 순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2) 연초에 상장된 대규모 유무상 공급물량이 대부분 소화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3) 7월 수급여건이 상당히 호전될 것이라는 점. ◇신영=대료 보유주를 중심으로 160포인트 돌파를 위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임. 낙폭과대 저가주에 대한 저점 분할매수 전략은 유효. ◇현대=7월중 시장 수급여건 개선을 기회로 시장내 유동성 활용도가 매물강도에 따라 좌우될 전망임. 당분간 재료 보유주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보임. ◇대신=오늘은 그동안의 불확실성이 해소됨으로써, 지수 상승의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미국의 금리인상 결정은 결과 여부와 상관없이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 투신의 부실자산 발표도 오는 30일 확정됨으로써, 투자심리 안정에 일조할 수 있을 전망. 안정된 투자심리를 계기로, 부분적인 저PER주의 레벨업(Level-Up)도 가능. ◇교보=투신,은행 등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우위를 유지함에 따라 시장의 안정감이 증대되고 있음. 또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완화되고 28일(미 현지시간) 미국의 금융정책이 발표됨에 따라 미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강한 상승세가 전망됨. 새롬,핸디소프트 등 대형우량주들과 M&A 테마주들의 저가 매수후 보유전략은 유효. (부정) ◇한화=미국 증시가 다음주로 다가온 독립기념일 휴일과 7월초부터 시작될 기업들의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임. 무리한 추격매수 보다는 중기적인 관점에서 낙폭이 컸던 우량종목을 중심으로 저점매수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 ◇메리츠=기대치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 새로운 자금유입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 시장의 흐름을 바꿀만한 대규모 자금 유입은 기대하기 힘듬.
2000.06.29 I 이의철 기자
  • 한국등 아시아 성장률 점진적 하락-JP모건
  • JP모건은 한국등 아시아 이머징 국가전체의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6%대의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8개(홍콩, 인도네시아,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대만, 태국) 이머징 국가 전체의 1분기 GDP성장률은 계절조정후 전년동기 대비 10.1%, 2분기는 3.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2분기 GDP성장률은 3.4%, 3분기는 3.4%, 4분기는 4.1%로 예상됐다. 올해 전체 성장률은 99년대비 8%로 전망했다. 2분기 성장률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전자산업 부문의 정체 현상에다 휴일, 파업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JP모건은 3분기 성장률은 5.8%, 4분기는 5.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률이 급락할 것 같지는 않다며 홍콩, 말레이시아는 분기별 성장률 기복이 크겠지만 한국, 싱가폴, 인도네시아는 성장속도가 점진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아시아 국가의 성장은 수출이외에 내수증가에 따른 경제회복도 가세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노동시장 상황이 가계수입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테크)산업이 아시아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데 세계적인 테크산업의 수요를 감안할 때 미국 경기가 약해지더라도 아시아 국가의 테크놀로지 제품생산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그러나 최근 이 지역의 주식시장이 약세를 나타내고 구조조정과 관련, 기업수익성에 우려가 나타나고 있으며 정부의 강력한 정책이 약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성장률을 점진적으로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0.06.26 I 정명수 기자
  • 정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재경부(종합)
  • 정부는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당초 120억달러에서 100억 ∼120억달러로 하향조정했다. 대신 연간성장률은 8%로 상향조정하고, 물가상승률 전망도 2.5% 이내로 낮춰잡았다. 정부는 또 기업 인수합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하반기중 M&A 전용 공모펀드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으며, 은행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펀드에 대해서는 해당은행 증자참여시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거시경제전망 = 고유가 행진이 지속됨에 따라 당초 120억달러로 잡았던 무역수지(통관기준) 흑자전망치가 100억달러로 하향조정됐다. 경상수지 흑자도 당초 120억달러에서 100∼120억달러로 낮춰졌다. 무역-경상수지간 편제가 달라 다소 오차는 있겠으나 서비스(무역외)수지에서 20억달러 정도의 추가개선을 시도해보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해외홍보와 마케팅을 강화, 관광수지 개선 및 해외건설 수주를 확대하고, 신규항로 확충 등을 통해 해운운수 수지도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또한 교역규모가 3300억달러에 달해 불과 0.6%정도의 변동만 있어도 20억달러 정도가 움직인다는 점을 들어 경상흑자 전망에 굳이 120억달러란 기존 수치를 남긴 이유를 설명했다. 물가는 하반기중 에너지가격 및 버스요금, 의보수가 등 인상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중의 기록적 저물가 기조에 힘입어 연간 2.5%이내에서 억제가 가능한 것으로 전망됐다. 성장률은 지난 1월 전망 당시보다 2% 포인트 높아진 8%대가 예상됐다. 상반기중 11% 내외를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기술적 반등효과가 사라지면서 6%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거시정책 방향 = 금융정책의 탄력성은 더욱 제고하되 재정은 보다 더 긴축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따라서 당초 11조원에서 8조원으로 줄였던 올해 국채발행 규모도 8조원 이하 수준으로 더 축소키로 했다. 연간 통합재정수지 적자규모도 당초 예산편성시 18조원(GDP의 3.4%)에서 10∼12조원(GDP의 2∼2.5%)으로 축소된다. 또한 하반기중 `재정건전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 과감한 세출구조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구조조정 = 은행들의 추가부실 정리 및 자본확충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국내외 펀드에 대해서는 은행 증자참여때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정부는 당초 펀드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은행의 지배적 지분인수를 불허해왔다. 내년부터 시행될 예금보호한도 축소에 대비, 전담팀(Task Force)을 구성해 △금융권 자금이동 모니터링 △시나리오별 적기대응 조치 △대국민 홍보 등에 나선다. 앞서 건전성이 취약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마무리해 시장의 신뢰를 충분히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신용평가 및 외부감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부실한 감사를 한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기업구조조정 = 수익성과 주주를 중시하는 기업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M&A를 보다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최근 주식형 사모펀드를 허용한 데 이어 하반기중 `M&A 전용 공모펀드` 허용도 검토키로 했다. 조원동 재경부 정책조정심의관은 "M&A가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는 제도의 미비보다는 자금조달의 애로 때문"이라며 "사모펀드로도 자금조달이 어려운 경우 공모펀드를 허용, M&A를 적극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A 대상기업 지분을 5% 이상 인수할 경우 사전에 신고하도록 한 제도를 사후신고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워크아웃 기업에 대해서는 반기별로 정례 실태점검이 이뤄진다. 올 하반기 점검은 오는 11월중에 실시키로 했다. 따라서 이들 기업에 대한 재분류 작업도 연간 2차례씩 이뤄진다. ◆노동부문 개혁 = 최근 이슈가 된 `근로시간 단축`문제를 노사정위 논의를 바탕으로 입법화할 계획이다. 대신 임금 휴일 휴가제도에 대한 포괄적인 개선방안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공공부문 개혁 = 정부는 포철 및 송유관공사의 민영화를 하반기중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중공업,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의 지분정리도 계획대로 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최근 산업은행 보유 포철주식의 DR발행 연기 등과 관련, 민영화 계획의 내년 이월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남북경협 = 남북 정상간의 경제분야 합의내용 이행과 관련해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청산결제방안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경제의 부담능력 범위 안에서 실천 가능한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이철환 재경부 종합정책과장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내년 이후에도 안정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보다 성숙된 21세기 선진경제를 실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2000.06.23 I 안근모 기자
  • 매수 에너지 확인, 금리 하락세 이어져(마감)
  • 5일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1년물과 통안채 2년물 입찰에도 불구하고 금리 하락세가 이어졌다. 기존에 채권을 매수했던 세력들이 시장참여를 자제하는 가운데 시장체력을 탐색하는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다. 지난주보다 거래량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시황 개장초 2년물 통안채는 소량이지만 8.70%에 거래가 이뤄져 하락폭이 커지는 듯 했으나 한국은행이 휴일을 감안, 2년물 통안채 입찰을 앞당겨 실시하면서 금리 하락세가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오전 마감무렵 통안채 금리는 8.74%에 호가가 형성됐다. 3년물 국고채 경과물도 8.72%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8.77%까지 올랐다가 8.75%에 사자 호가가 나오면서 오전장을 마무리했다. 후장들어서는 거래가 뜸해지면서 시장 분위기에 대한 탐색이 계속됐다. 특히 2년물 통안채 입찰에서 예정된 3000억원중 1800억원만 소화되자 매수에너지가 소진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대형기관이 통안채 입찰에 불참한 이유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는데 대형기관의 입찰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 입찰에 참여하지 못한 것일 뿐 투자판단에 중대한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3년물 국고채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전주말 대비 1bp 떨어진 8.74%, 5년물 국고채는 2bp 떨어진 9.01%로 마감됐다. 2년물 통안채는 8.74%로 2bp 떨어졌으며 1년물은 3bp 떨어진 8.31%를 나타냈다. 3년물 회사채는 1bp 떨어진 9.76%, CD, CP는 각각 7.16%, 7.46%로 마쳤다. 이날 통안채 2년물 경쟁입찰에서는 8.75%에 1800억원이 발행됐으며 오후에 실시된 1년물 국고채 입찰에서는 가중평균금리 8.21%에 3000억원이 발행됐다. 6개월물 이하 통안채 창구판매에서는 모두 4280억원이 매출됐는데 이중 6개월물은 3300억원이었다. 6개월물 통안채 창판금리는 직전 창판금리 7.75%보다 5bp 낮은 7.70%였다. ◇시장흐름 시장관계자들은 이번주 채권시장은 6일 휴일과 7일 지준일, 8일 금통위등이 연이어 있기 때문에 월요일 시황이 주말까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이날 통안채와 국고채의 입찰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강세 기조를 이어간 것에 주목하는 딜러들이 많았다. 통안채나 국고채 모두 입찰 규모가 크지 않았고 장기물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형기관이 실수(?)로 통안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2년물 통안채가 1800억원이나 발행됐고 1년물 국고채 입찰에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등은 시장의 매수 에너지가 아직도 넉넉하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지난주와 달리 눈치보기가 치열해지면서 거래량이 다소 줄었지만 ‘금리가 반등할 것’이라는 과감한 전망을 찾아보기도 어려웠다. 우선 매물공백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국고채와 통안채 모두 입찰금리가 예상보다 강했다”며 “쉽사리 금리 하락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하락이 다소 과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물건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현금을 들고 있다면 채권을 사겠지만 포지션을 줄여 현금을 확보한 다음 추격매수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것.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소량의 매매만으로도 지표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 같은 매물공백 효과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계 은행의 다른 딜러는 “은행의 반기결산, PD들의 실적경쟁등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시장정서와는 달리 금리가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2000.06.05 I 정명수 기자
  • 외국인자금 유입으로 환율 급락-1117.4원 마감
  • 외국인의 폭발적인 주식매수세에 밀려 달러/원 환율이 1117원대로 급락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4영업일동안 1조원이상 주식매수에 나서며 외환시장에 큰 압력으로 작용하고있다. 5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2일보다 20전 낮은 1125원에 거래를 시작, 여러차례 1120원선 붕괴를 시도한 끝에 1119.6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강력한 주식매수세를 바탕으로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일방적으로 달러팔기에 나선 결과다. 1119.3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시간이 갈수록 저점을 낮추며 지난 2일대비 6.60원이나 급락한 1117.60원까지 저점을 확대했으나 당국의 개입이후 낙폭을 줄이며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막판 달러매물이 쏟아지며 하루중 저점을 1117.30원까지 낮춘 뒤 지난 2일보다 7.80원이나 낮은 1117.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231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5억원등 2430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이후 주식순매수규모는 1조208억원에 달했으며 이들 매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외국인들은 6일이후에도 4억-5억달러 가량의 달러를 외환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환율하락 압력이 거세질 수 밖에 없다. 이날 역외세력은 종전까지의 달러매수에서 완전히 벗어나 달러매도에 적극 나섰다. 은행간 거래가 비교적 활발했던데 비해 기업들의 네고물량이나 결제수요는 많지않았다고 시중은행 딜러들은 전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당국의 개입으로 오후장 중반 하락폭을 조금 줄이기는 했으나 개입규모가 워낙 미미해 "더 이상 하락을 원하지 않는다"는 상징적인 의미만 전달됐을 뿐"이라며 " 대부분 은행이 달러매도초과(숏) 상태에서 6일 휴일을 보낸다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2000.06.05 I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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