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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수출 4강 도약하려면…무기 살 때 '+α' 얻어내야"
  • "방산수출 4강 도약하려면…무기 살 때 '+α' 얻어내야"
  • 지난 2021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모습 (사진=아덱스 공동운영본부)[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정리=김관용 기자] 1982년 우리나라가 수입 절충교역 제도를 도입한 지도 40년이 지나고 있다. 절충교역이란 구매국이 판매국 또는 판매업체에게 무기구매의 전제조건으로 기술이전, 부품 역수출, 창정비 능력 확보 등 반대급부를 요구하는 교역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이를 통해 T-50 훈련기 공동개발과 재래식 잠수함 자체 개발 능력 등을 확보했다. 오늘날 K-방산 수출 기반 마련에 절충교역이 크게 기여했다. 최근 호주, 이집트, 폴란드를 포함한 K-방산 주요 구매국들이 요구하는 기술이전과 현지생산, 수출금융지원 등 반대급부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은 긍정적이다. 반면, 미국 등 주요국들로부터 F-35 전투기 2차 사업(4조원) 등 대형 무기구매사업에 대해서는 구매국의 기본권리인 절충교역을 추진하지 않고 있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40년(1983~2022)간 우리나라는 약 232억 달러의 절충교역 가치를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내 무기체계 자체 개발을 위한 기술획득이 전체의 46.0%(106.7억 달러)를 차지해 가장 높고, 이어서 부품제작 및 수출 30.8%(71.4억 달러), 장비 획득 등이 23.1%(53.6억 달러) 순이다. 그러나 최근 5년(2016~20)간 우리나라 절충교역 획득가치는 8억 달러 수준으로 과거 5년(2011~2015) 대비 10% 수준으로 급감했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최근 절충교역 성과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2018년 감사원 감사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절충교역 ‘의무’ 조항 폐지 논란과 미국 정부와의 무기거래, 즉 대외군사판매(FMS)를 통한 수입에서의 절충교역 미추진, 주요국들에 이미 보편화 돼 있는 ‘사전가치축적’ 제도 미정착, 국익을 고려한 범부처 통합 절충교역 협상방안 부재, 방위사업청 내 무기구매 기본계약 주체(IPT)와 절충교역 계약주체간 절충교역 필요성 논쟁 지속 등으로 분석된다. 절충교역 모범국가인 튀르키예, 네덜란드, 노르웨이, 대만, UAE 등은 미국 FMS 사업을 포함해 적극적인 절충교역 추진으로 자국 방위산업 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출, 공동개발·생산 및 중소기업 수출 등에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의 ‘글로벌 방산수출 4대강국 진입’을 위해서도 K-방산 절충교역의 위상을 재정립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3.08.17 I 김관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갑자기 널뛰는 주식, 배후엔 '받글' 있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갑자기 널뛰는 주식, 배후엔 ‘받글’ 있다-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조건 무기 살 때 ‘+α’도 챙겨라-4대 과기원, 내년 예산 최대 16% 깎는다-현대차, 인도 GM공장 인수-[사설]속빈 강정 된 간판 기업들…해법 찾기에 지혜 모아야-[사설]부동산발 위기경보 울리는 중국경제, 남의 일 아니다△종합-전철역까지 걷고, 따릉이 타고…‘절약·건강 일석이조’ 자기위안-2자녀 가구도 ‘주택 특공’ 받는다-교대생 51% “서이초 사건 후 진로 고민”△허위정보에 흔들리는 증시-“5라고 답하면 급상승 종목 알려드려요” 암호같은 받글로 개미 유혹-“부당거래 처벌 너무 약해, 5~10배 과징금 물려야”-사라고만 하는 증권사 리포트…누가 믿나요△중국發 경제 위기 우려-원·달러 환율, 장중 연고점 턱밑까지…“1350원 저항선, 中상황 지켜봐야”-글로벌 IB, 中성장률 잇단 하향 “70년 만의 최악 침체” 공포 확산△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美무기 구매시 ‘절충교역 의무’ 재추진…범부처 통합 협상안 마련해야-노르웨이, 구매액의 100% 절충교역 요구 한국은 50%…50여개국 중 ‘하위권’△종합-현지 생산능력 年 100만대로…세계 3대 車시장 인도 공략 속도낸다-치솟는 기름값에…정부 ‘유류세 인하’ 10월 말까지 연장-한미일 정상회담 앞두고…尹, “北핵·미사일 개발, 반드시 대가 따를 것”-비효율적 예산 운용 개선 필요하지만 신성장동력 분야까지 일괄 삭감 우려△정치-신경전 끝 파행 또 파행 임시회 첫날부터 ‘삐걱’-與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 유엔 산하기구 사칭해 기부받아”-중기 “중대재해법 2년 유예” 요청에…박광온 “면밀히 검토”-순살아파트 방지나선 與, 건축물 안전강화 법률 제·개정 착수-김영호 “중국내 탈북민 난민, 차별없이 수용”△경제-제조업 전기사용량 3년만에 감소전환…“기업 소비효율 개선 결실”-시멘트 수급점검 회의에 공정위가 왜?-내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도 휴게시설 의무화△금융-대출 따라 늘어난 연체…카드사, 실적부진에 울상-김주현·이복현, 가계대출 폭증에 경고-5대은행, 수출기업에 5.4조…대출금리 최대 1.5%p↓-10월 막 오르는 정무위 국감…다시 급증 ‘가계대출’ 최대 쟁점△Global-역대급 긴축에도 활짝 열린 지갑…美 성장률 5% 전망도-40% 횡재세 두고 갈라진 伊 내각-테슬라 ‘박리다매’ 가속화…“약보다는 독”-루블화 폭락에 놀란 러시아 ‘달러 강제매각’까지 만지작-주식·채권 가치 하락에…전세계 백만장자 350만명 증발△산업-접고 말고 투명매장 연출…삼성·LG, OLED 초격차-SDV 인재 육성한다…현대차그룹, 서울대와 미래모빌리티학과 설립-삼성전자 ‘4나노 AI 칩’ 고객사 확보-SK온, 서산공장 생산능력 4배로-삼성 준감위, 3시간 격론 전경련 재가입 ‘신중모드’-‘해상에서 LNG선박 주유’ SK가스, 벙커링 사업 가속△산업-매출 고공비행 CU·GS25…서울 점주들 ‘年 7억’ 팔았다-음식점 외국인 고용 허용에 영세 외식업계 인력난 ‘숨통’-AI 디지털 교과서 ‘교육현장 목소리’ 들어야-미리 준비하는 한가위…백화점 선물세트 할인판매 열전△ICT-빅테크 없는 EU 쫓는 건 어불성설…韓, 규제 폐기한 美본떠야-윤송이가 뿌린 ‘AI씨앗’ 엔씨 12년 만에 ‘바르코’ 결실-韓 민관 원팀으로 ‘오픈랜’ 경쟁 뛰어든다-체질개선 성공한 1세대 토종 SW기업…2분기 실적도 ‘맑음’△제약·바이오-‘美 수출 질주’ 휴온스, 해외 영향력 확대 집중한다-셀트리온헬스케어 상반기 첫 매출 1조 돌파-인벤티지랩, 비만치료제로 잭팟 터지나-“잘나가는 ‘애브서틴’ 덕에…러시아·중동서 ‘파바갈’도 주목받는다”△Auto&Life-올가을…덩치 키운 친환경 프리미엄 세단 온다-달리는 공기정화기 궁극의 친환경 수소차△증권-유커는 안 오고…‘디플레’ 먹구름 낀 화장품주-‘코인 회계’ 세계 최초 도입 박차 투명성 높여 시장 더 키울 것-코스닥 1605개 중 1297개 하락…‘검은 수요일’ 초전도株만 둥둥-매래에셋운용, 호주 1위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 품어-“비영리 전문 ERP, 업무효율 향상에 기여”△부동산-공공분양에 등 돌린 건설사…50만가구 공급 비상-경찰, LH 진주본사 압수수색 ‘철근 누락’ 아파트 수사 본격화-시공사 말 바꾸고, 특혜의혹까지 ‘32m 옹벽 아파트’ 주민들 울화통-인천 신흥 주거지 중심지…‘포레나 인천학익’ 본격 분양△문화-‘노머니 노아트’ 달군 32인…못다한 이야기 꺼내들었다-“해외 원작에 ‘K뮤지컬’ 노하우 입혀 역수출 합니다”△피플-각박한 세상…보편적이고 따뜻한 사회적 돌봄 더 필요-장미란 “아시안게임, 부상 없는 게 가장 중요”-동국제강그룹, ‘식사나눔’ 명동밥집에 후원금 2억 전달-두산에너빌리티, 대구에 탄산리튬 회수 시설 투자 협약-배태민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원장 취임△오피니언-참상이 남긴 메시지-실적과 따로 노는 유통가 총수 연봉-LH잡으려다 집값 놓치지 말아야-[e갤러리]채온 ‘스피리트’△전국-대전틀별자치시 연구개발특구 확대 지정 반쪽자리 권한이양 현실화 될까-상수원보호구역에 또 규제 남양주 주민 “농사 못지어”-시장 바뀌자 소공인 지원사업 엎은 김포시△사회-한국어능력시험 문턱 낮춰…유학생 4년뒤 30만명으로 늘린다-“1원도 안받아” 진술서 공개 이재명 ‘묵비권 행사’ 예고-‘정진석 실형’ 판사, 정치 편향 논란…대법 “사실관계 파악”-서울시 새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2차전지 기밀 빼돌려 10억 꿀꺽…LG엔솔 전 직원 기소
2023.08.16 I 하상렬 기자
'수출 살리기' 힘 싣는다…시중은행, 100% 보증상품 공급(종합)
  • '수출 살리기' 힘 싣는다…시중은행, 100% 보증상품 공급(종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수출기업에 23조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추가로 공급한다. 수출기업 지원을 늘려 국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대책은 민관 합동으로 마련됐다. 시중은행이 100% 보증 등 전용 상품을 만들어 5조원 넘는 자금을 공급한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이 같은 내용의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의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나온 방안의 후속 조처다. 당시 8대 주력산업 등에 총 41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는데 23조원을 추가 공급키로 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 관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원전에 11조 투입수출금융 추가 공급 계획을 세운 것은 수출산업이 좀처럼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다. 우리나라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30.4%)을 크게 웃돈다. 하지만 총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김 위원장은 “23조원을 적재적소에 공급해 우리 수출을 다시 한번 도약시키고 지원효과 극대화를 위해 지원 범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부문별 지원 계획을 보면 △신(新) 수출 판로 개척에 4조1000억원+α(알파) △수출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에 18조7000억원을 공급한다.우선 신규 수출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새로운 수출국가로 진출하는 기업에 3조3000억원을 지원한다. 수출다변화 기업에 대한 특례보증(8000억원), 해외진출 협력업체에 대한 특례보증 대출(1조원), 신규 수출판로 확보 기업에의 온렌딩 지원(1조5000억원)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해외 수주 기업 지원(3000억원+α), 공급망 대응펀드 조성(5000억원) 등의 계획을 담았다.수출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초격차 주력산업에 11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반도체(5조원), 이차전지(2조원), 바이오(2조원), 원전(2조원) 등 수출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4대 분야에 산업은행을 통해 자금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또 전략품목 수출기업 지원(1조3000억원), 수출기업 설비투자 특별지원(1조원) 등에 나선다.(자료=금융위원회)◇5대 은행, 대출금리 최대 1.5%p·보증료 0.8%p 감면은행권도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직접 나선다. 수출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 일환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보증기관과 협력해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자체 수출 우대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지원 규모가 5조4000억원에 달한다.은행들은 전용 우대상품을 통해 대출금리를 최대 1.5%포인트 우대하고 보증료도 최대 0.8%포인트 깎을 예정이다. 수출기업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은행권의 우대상품을 통해 수출기업들이 연간 500억원 수준의 이자와 보증료를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보증비율이 100%인 완전보증 상품, 만기 자동연장 상품도 공급한다. 수출을 준비 중인 기업이나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기업까지 우대 대상을 확대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모든 기업에 완전보증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은행별로 기업에 대한 자체 신용평가를 통해 신용이 충분할 때 100% 보증에 나서기 때문에 부실이 크게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자료=금융위원회)◇우수기업 2500여곳 무역금융 부담 완화안도우수한 수출기업 2500여곳이 무역금융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내놨다. 수출기업이 수출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은행들이 수출환어음을 매입할 때 매입할인율을 최대 1.7%포인트 인하하고, 중간재 수입 과정에서 필요한 수입신용장 발급수수료를 최대 0.7%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또 수출기업이 환변동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선물환 계약시 수수료를 최대 90% 인하하고 의무 납입금을 면제한다. 이러한 지원은 정부가 인정하는 중소 및 중견규모의 우수 수출기업에 적용할 예정이다.금융위가 이날 발표한 지원 계획 대부분은 오는 9월 시행된다. 공급망 대응펀드 조성은 오는 3분기, 온렌딩 공급과 수출기업 설비투자 지원은 내년 1월에 나선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으로 기업의 향후 수출 회복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2023.08.16 I 서대웅 기자
수출기업에 100% 보증까지...23조원 규모 추가 지원
  • 수출기업에 100% 보증까지...23조원 규모 추가 지원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수출기업에 23조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추가로 공급한다. 수출기업 지원을 늘려 국내 수출전략 산업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이번 대책은 민관 합동으로 마련됐다. 시중은행이 5조원 넘는 자금을 공급한다. 특히 100% 보증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김주현(오른쪽) 금융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금융 종합지원대책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6일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의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나온 방안의 후속 조처다. 당시 8대 주력산업 등에 총 41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는데 23조원을 추가 공급키로 했다.수출금융 추가 공급 계획을 세운 것은 수출산업이 좀처럼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다. 우리나라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30.4%)을 크게 웃돈다. 하지만 총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김 위원장은 “23조원을 적재적소에 공급해 우리 수출을 다시 한번 도약시키고 지원효과 극대화를 위해 지원 범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자료=금융위원회)부문별 지원 계획을 보면, △신수출 판로 개척에 4조1000억원+알파(α) △수출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에 18조7000억원을 공급한다.특히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5조4000억원 규모의 수출 전용상품을 마련한다. 이는 수출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안의 세부 대책으로 담겼다. 전용 우대상품을 통해 대출금리를 최대 1.5%포인트 우대하고 보증료도 최대 0.8%포인트 깎을 예정이다. 또 완전보증 상품, 만기 자동연장 상품을 공급한다. 수출 준비 중인 기업이나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기업까지 우대대상을 확대한다.우수한 수출기업이 무역금융을 이용할 때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내놨다. 수출기업이 수출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은행들이 수출환어음을 매입할 때 매입할인율을 최대 1.7%포인트 인하하고, 중간재 수입 과정에서 필요한 수입신용장 발급수수료를 최대 0.7%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또 수출기업이 환변동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선물환 계약시 수수료를 최대 90% 인하하고 의무 납입금을 면제한다. 이러한 지원은 정부가 인정하는 중소 및 중견규모의 우수 수출기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2023.08.16 I 서대웅 기자
국유재산 매입대금 분납 확대…영화 촬영지 등 활용 지원
  • 국유재산 매입대금 분납 확대…영화 촬영지 등 활용 지원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영화·드라마 등 K-콘텐츠 제작장소 지원 등을 통해 국유재산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일반 국민과 지자체의 국유재산 매입 분납기간도 확대해 5년간 ‘16조원+α’ 매각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2024년도 국유재산종합계획’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유재산 매각규모는 2조1239억원으로 전년(1조7838억원)보다 19% 증가했다.정부는 5년 간 국유재산의 ‘16조원+α’ 매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요자별 지원을 강화한다. 매입지원 패스트트랙을 신설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대금부담 완화를 위해 분납기간을 일반국민의 경우 현재 3년에서 5년으로, 지자체는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드라마·영화 등 K-콘텐츠 지원을 위해 국유재산 로케이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한국영상위원회 DB와 연계한다. 옛 장흥교도소에서 영화 ‘더프리즌’, 드라마 ‘슬기로운감빵생활’ 등을 촬영한 것과 같이 국유재산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장려하겠다는 것이다. 지역별 촬영지 선정 및 사진·영상 DB도 구축해 모바바일앱 등 플랫폼 개발으로 일반 국민의 활용도 지원한다.정부는 또 매각이 곤란한 대규모 유휴부지는 장기대부 방식으로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대부기간을 현재 3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하고, 매출액 연동 대부료 산정방식 등 도입을 추진해 민·관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개발모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국가정책과 지역발전 뒷받침을 위해 청년맞춤형 개발에 국유재산도 활용한다. 저활용 치안센터 등 유휴 재산을 활용해 창업·주거 등 정부의 청년정책을 뒷받침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 공익사업에 필요한 재산을 신속히 매각하고, 지자체에 정보제공, 수요조사 등을 통해 국유재산 활용 기회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국가·지자체간 고위급 협력을 위한 국유재산 협의회를 연 2년으로 정례화한다.국가·지자체간 상호점유하고 있는 재산의 교환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시범사업으로 서울시와 약 300억원 규모의 국·공유재산 교환을 추진한다.관리체계 혁신으로 재산가치도 증대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e-나라재산’과 ‘공유재산 포털’을 2025년까지 연계해 국·공유재산 통합 활용을 지원하고 국민의 알궐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국유재산 특례 타당성 평가 기준을 마련해 각 특례에 대한 존치 타당성 검토도 최초로 실시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국민과 지자체가 국유재산을 더욱 편리하게 활용·개발하는 데 내년 국유재산 정책방향을 두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 군공항 이전을 위한 기부대양여 사업계획도 심의·의결했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사업은 올해 4월 국회에서 의결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은 2030년 완료 목표로 추진되며, 총 사업규모가 역대 최대인 11조5000억원을 넘는다. 추 부총리는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 간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성공리에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사업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8.14 I 공지유 기자
HLB테라퓨틱스, 교모세포종 임상 2상서 ‘완전관해’ 확인
  • HLB테라퓨틱스, 교모세포종 임상 2상서 ‘완전관해’ 확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테라퓨틱스(115450)는 미국 자회사인 오블라토가 개발 중인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 임상 2상에서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가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교모세포종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Grade IV로 분류할 정도로, 뇌 종양 중에서도 가장 악성인 암이다. OKN-007과 표준치료제인 테모졸로마이드를 병용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교모세포종이 재발한 환자에게서 암 병변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의미하는 ‘완전관해’가 관찰됐다는 점에서, OKN-007의 교모세포종 치료제로의 개발가능성은 크게 높아졌다.교모세포종은 5년 내 평균 생존율이 7% 미만인 대표적인 악성 희귀질환이다. 미국 내 환자 수는 약 2만명으로 매년 1만2000명 정도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테모달’(성분명 테모졸로마이드)와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을 치료제로 승인한 이후 14년 가까이 신약이 개발되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기도 하다.OKN-007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낮추는 TGF-β와 저산소증 유발인자인 HIF-1α 등의 발생을 저해하고, 종양 미세환경을 개선하는 기전으로 병용요법에서 높은 항암치료 효과를 낸다.지난달 6일 주주간담회를 통해 처음 공개한 재발성 GBM 환자 56명에 대한 2상 중간분석 결과, 주 평가변수인 ‘6개월 생존환자 비율’이 75.8%에 이르렀으며, 현재까지 분석된 1년 생존율도 34%에 달했다. 중간분석 시점까지의 생존기간중앙값(mOS)은 9.3개월로, 과거 테모졸로마이드 단독 임상 결과나 최근 문헌에 보고된 교모세포종 대상 화학요법 임상과의 통합 분석 결과와 비교해 mOS가 25% 이상 개선됐다. 계열 내 최고 치료제가 될 가능성도 높였다.OKN-007의 높은 효능은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OKN-007을 단독투여하는 별도 임상 1b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참여한 환자 중 한 명은 2017년 2월 첫 투여 후 현재까지 생존해 있어, 해당 사례가 오클라호마 지역뉴스에도 실리는 등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강신욱 HLB테라퓨틱스 임상본부 부사장은 “이번에 완전 관해가 관찰된 환자는 미국의 세인트 존스 암 병원(Saint John’s Cancer Institute)에서 2022년 6월 첫 투여를 진행한 환자로, 투여 4개월 후부터 기준점 대비 종양 크기가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11개월이 경과된 후로는 MRI 결과 종양이 관찰되지 않았다”며 “당사는 지난 중간분석 결과 OKN-007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데 이어 이번에 완전 관해까지 관찰돼 교모세포종 치료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HLB테라퓨틱스는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파트너사와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신약의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2023.08.01 I 나은경 기자
이중항체 뛰어넘는 다중표적 치료제가 뜬다
  • 이중항체 뛰어넘는 다중표적 치료제가 뜬다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분자구조가 작고 간단한 아스피린을 자전거에 비유한다면 항체를 포함한 단백질 치료제는 분자 크기가 매우 크고 복잡해서 비행기로 볼수있다. 비행기를 만들려면 해당 전문가가 필요하듯 단백질 치료제 역시 그 구조를 잘아는 전문가가 디자인을 해야한다. 단백질 구조를 잘 안다는 것은 완성도 높은 초기 디자인을 통해 신약 개발과정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임혜성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회사 제공임혜성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2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국내 최초 구조기반 융합 단백질 신약 개발 전문 기업”으로 회사 차별점을 강조했다. 경기도 동탄에 자리잡고 있는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는 독자적인 다중표적 융합단백질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항암 치료제와 표적항암 치료제를 포함한 신약들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다.임대표는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다중표적 융합단백질치료제 개발의 핵심은 여러 약물을 하나로 융합할 때 각각의 기능을 상실하지 않고 잘 유지하게 디자인하는 것과 생산 공정을 간소화하여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면서 “잘 디자인된 치료제는 임상시 발생할 수 있는 실패 확률을 낮추고, 상업화를 앞당기는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기존 대부분 약물은 한가지 표적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암과 같은 복잡한 기전의 질병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치료보다는 복합적인 접근 방법이 시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암치료를 위해 2가지 이상의 약물을 병용투여하는 방식이 임상 연구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다중표적 약물을 단백질 약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단백질 신약을 구성하는 단위 단백질의 물리 화학적 상호 역학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복수의 표적물질에 대한 본연의 역할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임대표의 설명이다. 이런 성능을 갖춘 단백질을 디자인해 개발하는 영역이 이 회사의 주요 사업이다. “자체 개발한 다중표적형 약물 플랫폼인 알파(α) ART는 종양이 성장하고 전이가 될 때 필요한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약물 플랫폼으로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있다. 기존에 알려진 혈관 성장인자 중 VEGF-A, VEGF-B, PlGF 등 3가지 인자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뿐만 아니라, anti-PD-(L)-1과 같은 면역항암제나 anti-Her2와 같은 표적항암제와 2중 또는 3중으로 융합할 수 있어 각각의 암종들에 특화된 치료제들을 무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임대표는 알파(α) ART 플랫폼은 기존 경쟁 치료제 대비 미세종양 환경을 항암 친화적으로 변화시키고 기존 약물의 미충족 수요인 약물내성을 극복한다는 것을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임대표는 포스텍에서 단백질 구조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땄다. 이 회사는 알파 ART 플랫폼을 활용, 항암치료제인 PB101를 개발, 지난 5월 식약처로부터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늦어도 올해 4분기내에는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중국의 메이저 제약사인 Kelun-Biotech과 자체 발굴한 면역관문억제제 PB203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주요 파이프라인인 PB101과 PB203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기술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PB101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여 플랫폼의 안정성과 효능을 증명하면서 동시에 기존 화학치료제나 면역관문 억제제와의 병용 임상을 통해 항암 치료의 최적의 조합을 제시할 계획이다. PB203은 비임상 데이터 확보를 통해 임상에 진입,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제품으로 조기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다중표적 융합 단백질 치료제는 아직 글로벌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 없을 정도로 새로운 영역으로 꼽힌다. 그는 “다중표적 융합 단백질 치료제는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임상속도에서도 글로벌하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했다.
2023.07.26 I 류성 기자
'식품·음료 편중 탈피"…광동제약, 신약 개발로 체질 개선 박차
  • '식품·음료 편중 탈피"…광동제약, 신약 개발로 체질 개선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60년의 전통을 지닌 광동제약(009290)이 체질 개선에 본격 나서고 있다. 광동제약은 그동안 식품과 음료(F&B)에 사업 구조가 편중됐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최근 들어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리고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는 등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약업계는 광동제약이 식품과 음료 사업이라는 캐시카우(주요 수익원)를 통해 1000억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확보한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식품·음료사업 매출 53.6%로 절반 웃돌아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의 올해 1분기 연구개발 비용은 53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7% 증가했다. 광동제약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38억원으로 전년 124억과 비교해 8.7% 증가했다. 신약 연구 개발에 대한 광동제약의 투자 개선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광동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식품·음료가 절반 이상인 53.6%(115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기타(약국, 병원, 식품·음료 영업의 품목 외 나머지 품목 및 기타·해외영업) 24.6%, 약국영업 12.6%, 병원영업 9.1% 등의 순이다. 식품·음료 매출이 의약품 매출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광동제약의 주요 제품인 비타500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50억원으로 전년대비 22.6% 증가했다. 삼다수 매출은 전년대비 18.7% 증가한 73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문의약품인 항암제 매출은 52억원으로 전년 53억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백신류 매출은 전년 81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114억원을 기록했지만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백신류(로타릭스·부스트릭스·싱그릭스·멘비오 등)를 국내에서 유통판매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광동제약이 제약사 간판을 달고 있지만 식품·음료회사에 더 가깝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제기되는 이유다. ◇실적도 꾸준히 개선…올해 연간 영업익 전년대비 61% 증가 전망광동제약은 이같은 식품·음료에 치우친 사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광동제약은 현재 비만치료제 신약 ‘KD-101’의 임상 2상을 종료하고 적응증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KD-101’은 보건복지부 정부과제로 선정됐으며 신호전달체계를 통해 지방세포 분화를 억제하고 지방축척을 억제한다고 알려졌다. ‘KD-101’은 연필향나무 유래 세스퀴테르펜 화합물을 이용한다. 기존 비만치료제는 지방흡수 억제, 식욕 억제 등을 통해 비만을 치료하지만 ‘KD101’은 이와 다른 독창적인 기전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만으로 진료받은 국민은 총 10만4000명, 진료비는 705억원가량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귝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82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6.0% 증가한 수치다.광동제약은 여성성욕저하 치료제인 ‘KD-BMT-301’은 가교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의 성욕저하장애 치료를 위한 멜라닌 형성세포 자극 호르몬 ‘α-MSH’의 합성 유사체로서 MC4R 유전자의 자극을 통해 성적 행동을 증가시키는 원리로 작용한다고 알려졌다. 복약 후 돌출행동주의가 없으며 알코올 섭취와의 상관관계가 없고 필요 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치매 치료제인 ‘KD501’은 임상 2상까지 완료했지만 개발을 보류 중이다. 광동제약은 현금성 자산도 여유로운 편이다. 광동제약의 올해 1분기 현금 및 현성자산(연결재무제표 기준)은 약 1200억원에 달한다. 광동제약이 캐시카우(주요 수익원)인 식품·음료사업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광동제약이 향후 신약 개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충분한 토대가 마련된 상황이다.광동제약은 식품·음료사업과 약국영업 등에 힘입어 올해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광동제약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1%. 61% 증가한 1조5900억원, 574억원이 예상된다. . 광동제약 관계자는 “자사는 1963년에 설립돼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며 “자사는 연구 개발과 신약후보물질 도입,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다각도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7.24 I 신민준 기자
HLB테라퓨틱스, 교모세포종 신약 2상 중간분석 결과 “생존율 현저히 개선”
  • HLB테라퓨틱스, 교모세포종 신약 2상 중간분석 결과 “생존율 현저히 개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테라퓨틱스(115450)(옛 지트리비앤티)는 개발 중인 교모세포종(GBM) 치료제의 임상 2상 결과 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개선되며 기존 치료제 대비 우월한 약효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HLB테라퓨틱스는 전날 경기도 분당에서 열린 주주간담회를 통해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Oblato)가 개발 중인 교모세포종 치료제 ‘OKN-007’의 임상 진행현황 및 현재까지 분석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 2상은 표준치료제인 테모졸로마이드(제품명 테모달)와 OKN-007을 병용요법으로 진행됐다.중간분석 결과, 주평가변수인 6개월 생존 환자의 비율이 75.8%에 이르러, 목표 기준점인 60%를 크게 상회했다. 현재까지 분석된 1년 생존율도 34%에 달했다. 현재 기준 전체생존기간중앙값(mOS)은 9.3개월로, 과거 테모졸로마이드를 이용한 임상 결과나 최근 발표 문헌(Linda M Liau et al., 2023)에 보고된 교모세포종 대상 화학요법 임상과의 통합 분석 결과와 비교해 mOS가 25% 이상 개선됐음을 확인했다.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은 5년 생존율이 7% 미만인 희귀질환으로, 미국에만 2만명 정도의 환자가 있고, 매년 1만2000여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테모달과 아바스틴을 치료제로 승인한 후 14년 가까이 신약이 개발되지 않아 새로운 치료옵션이 절실한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다. OKN-007은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낮추는 TGF-β와 저산소증 유발인자인 HIF-1α 등의 발생을 저해하고, 종양미세환경을 개선하는 등 치료효과가 높아 새로운 치료제로의 개발 기대감이 높다.이번 주주간담회에서는 오클라호마 대학의 스티븐슨암센터에서 진행 중인 신규 뇌교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임상 중간 분석결과도 공개했다. 표준치료법인 방사선 치료+테모졸로마이드 요법에 OKN-007을 병용요법으로 투여한 결과, 현재까지 mOS가 25.5개월을 보여, 타 치료제의 기존 임상 결과인 14~20개월 대비 우월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모집된 환자 27명 중 현재 12명에 대한 생존기간을 추적 관찰 중이다.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유럽의 임상통계분석 전문회사를 활용해 최근 10년간 진행된 여러 GBM 임상시험 결과를 대조군으로, 당사의 임상 2상 중간분석 데이터와 생존기간의 차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뚜렷한 임상적 유의성과 우수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며 “향후 기술수출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파트너십, 병용 임상확대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들을 모색해 OKN-007의 가치를 높여가는 한편, 남은 임상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표적 난치성 질환인 GBM 분야에서 ‘게임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HLB테라퓨틱스는 이번 주주간담회에서 또 다른 안과질환 신약후보물질인 ‘RGN-259’의 임상진행상황과 콜드체인사업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안 대표는 “RGN-259를 이용한 신경영양성각막염(NK) 환자 대상 임상 3상이 미국과 유럽에서 현재 순항 중으로, 미국의 경우 첫 번째 환자의 등록이 완료된 상태”라며 “NK는 희귀질환임에도, 2018년 미국에서 유일하게 허가 받은 이탈리아 돔페(Dompe)사의 ‘옥서베이트’ 매출이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정될 정도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환자 투약 편이성이 높은 RGN-259가 신약승인을 받는다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2021년 HLB(028300)그룹에 편입된 HLB테라퓨틱스는 M&A 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대표적 기업이다. 과거 자금부족 등으로 신약개발사업이 어려움에 처하기도 했으나, 인수 후 확보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현재 신약개발, 콜드체인 전 분야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07.07 I 나은경 기자
SK하이닉스, 경쟁사보다 빠를 매출 회복…목표가 25.7%↑-한투
  • SK하이닉스, 경쟁사보다 빠를 매출 회복…목표가 25.7%↑-한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업황 회복기 매출 회복 속도가 경쟁사보다 빠를 것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는 종전 11만 3000원에서 14만 2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4일 밝혔다. 전일 종가는 11만 76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이 6조 4000억원으로 컨센서스(6조원)를 상회하고, 영업적자는 3조 1000억원으로 컨센서스(3조원)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조수헌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의 관전 포인트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메모리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HBM의 매출 내 비중은 1분기 5%에서 2분기 8%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3분기부터 모바일과 서버 메인 메모리 가격이 DDR5를 중심으로 회복되면서 HBM 매출 비중은 10% 초반대까지 확대 후 점차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봤다.이어 “실리콘관통전극(TSV) 기반의 128GB DDR5 서버용 RDIMM은 데이터센터향으로 독점 공급하고 있다”며 “두 제품 모두 수량 측면의 기여도는 낮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아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서버용 DDR5 판매 비중은 시장 평균인 15% 대비 높은 40%”라며 “1α 기반의 DDR5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경쟁사 대비 DDR5 수혜를 앞당길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업황 회복기 분기별 매출 회복의 속도가 경쟁사 대비 빠를 것으로 추정한다”며 “3분기부터는 재고평가손실이 업종 내 차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2023.07.04 I 원다연 기자
27兆 휴미라 시밀러 대전...삼성에피스·셀트리온, ‘고농도 시장’서 승부
  • 27兆 휴미라 시밀러 대전...삼성에피스·셀트리온, ‘고농도 시장’서 승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3종이 미국 시장에 일제히 출격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068270)가 참전했는데 연 27조원 규모의 매출을 내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 쪼개기 경쟁에서 누가 승기를 쥘 것인지 주목된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왼쪽)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유플라이마’(오른쪽) (사진=각 사)3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파트너사인 오가논은 휴미라(제품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인 ‘하드리마’의 영업활동을 개시했다. 하드리마는 저농도와 고농도 두 가지 제형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사전 충전 펜(PFP)과 사전 충전 주사기(PFS) 두 가지 타입이다.이튿날인 지난 2일(현지시간)에는 셀트리온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유플라이마’ 판매를 시작했다. 유플라이마는 아달리무맙의 고농도 제형으로 자동주입기 및 사전충전주사기의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됐다.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 소아 특발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판상 건선 등의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다. 항TNF-α제제 중에서도 적응증이 가장 광범위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1위를 내주기 전까지는 10년 연속 단일품목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 매출만 27조원(212억 달러)에 달했고, 이중 미국 시장 매출은 88%를 차지했다.아달리무맙은 저농도(50㎎/㎖)와 고농도(100㎎/㎖) 두 가지 제형으로 나뉘는데 시장의 약 87%를 고농도 제형이 차지하고 있다. 고농도 제품은 한번에 투약하는 주사액과 투약 빈도를 줄일 수 있어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단순 계산하면 미국의 고농도 아달리무맙 시장규모만 20조원 안팎인 셈이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경쟁의 승부도 고농도 제형에서 갈릴 수밖에 없다.현재 미국에 출시된 고농도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와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 산도즈의 ‘하이리모즈’뿐이다. 20조원의 시장을 두고 국내 기업들과 오리지널 약을 만든 애브비, 산도즈가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웠다. 하드리마는 오리지널 제품 대비 85% 저렴한데 이는 고농도 아달리무맙 의약품 중에서도 가장 낮은 가격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반면 도매가격이 높으면 리베이트가 합법인 미국에서 리베이트 비용이 끼어들 여지를 넓힌다는 장점이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유플라이마의 도매가격이) 처방약 급여관리업체(PBM)와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대전은 이달을 시작으로 내년께 2라운드를 맞게 될 전망이다.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확보가 승자를 가르는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상호교환성이란 약사가 처방의사의 동의없이 오리지널 의약품을 바이오시밀러로 교차 처방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상호교환성이 인정되면 현지 사보험 선호의약품 목록 등재에 유리하고 등재시 급여혜택도 받을 수 있어 결정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휴미라 고농도 제형의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은 의약품 중 상호교환성이 인정된 사례는 아직 없다. 다만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모두 상호교환성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지난 5월 관련 임상이 종료됐고, 셀트리온은 2024년 말 승인을 목표로 미국과 유럽에서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23.07.03 I 나은경 기자
한미반도체, ‘세미콘 차이나’서 웨이퍼 micro SAW W 中 첫 출시
  • 한미반도체, ‘세미콘 차이나’서 웨이퍼 micro SAW W 中 첫 출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반도체 장비 기업 한미반도체(042700)가 웨이퍼 절단용 쏘 (SAW) 장비인 ‘풀 오토메이션 웨이퍼 마이크로 쏘’(micro SAW W1121α)를 중국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미반도체는 29일부터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2023 세미콘 차이나 전시회’에 공식 스폰서로 참가했다.2023 세미콘 차이나 전시회 한미반도체 부스(사진=한미반도체)한미반도체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재료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인 세미콘 차이나를 통해 중국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웨이퍼 마이크로 쏘’는 반도체 제조공정 웨이퍼링 또는 테이프에 부착된 웨이퍼를 절단하는 풀 오토메이션 독립형의 12인치 웨이퍼 쏘 장비”라고 소개했다.이어 “한미반도체의 43년 노하우와 정밀가공, 비전, 세팅 테크놀로지가 집약되어 경쟁사 대비 높은 생산성과 정밀도, 사용자 편의 기능이 대폭 추가된 점이 특징”이라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모든 한미반도체 마이크로 쏘 장비에 2년 워런티를 기본 제공하며 마이크로 쏘 장비를 통해 한미반도체 기존 주력 장비와 별도로 새로운 매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2021년 6월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듀얼척 마이크로 쏘’ 출시 후 ‘점보 PCB용 마이크로 쏘’와 ‘테이프 마이크로 쏘’, ‘글라스 마이크로 쏘’ 를 출시했고, 이번에 선보이는 ‘웨이퍼 마이크로 쏘’는 한미반도체가 여섯 번째로 출시한 쏘(SAW) 모델이다.오는 7월 1일까지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2023 세미콘 차이나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주관하는 산업전시회로 올해는 ASML, 도쿄일렉트론, 디스코 등 1060개 글로벌 반도체 회사가 참여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9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2023 세미콘 타이완 전시회에도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2023.06.29 I 김영환 기자
`친문` 전재수 "중도 확장엔 이낙연 강점…이재명의 보완재"
  • `친문` 전재수 "중도 확장엔 이낙연 강점…이재명의 보완재" [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에 따른 당 내 정치 지형 변화에 대해 “이재명 대표만으로도 안 되고, 이낙연 전 대표만으로도 안 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선 두 인물의 협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TV 갈무리)전 의원은 지난 2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이) 이 전 대표를 도와 대선 후보 경선을 치렀던 분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가웠을 테고, 또 그것을 지켜보는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마음이 좀 불편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민주당의 많은 사람들은 대체재가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보완재가 됐으면 좋겠다는 시각이 대다수”라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자들의 갈등을 두고 “서로가 서로에게 공존할 수 없을 정도로, 공존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대립하고 있다”고 평가한 전 의원은 “만약 내일이 투표하는 날이고, 한쪽이 토라져서 나가버리게 되면 그만큼 각 지역에서 후보로 뛰고 있는 민주당 후보들이 표를 적게 받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막아내려면 백지장도 맞드는 모양새를 가져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두 인물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기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꼽았다.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목소리를 함께 낸다면 민주당 내 갈등 양상도 잦아들 수 있다는 게 전 의원의 진단이다. 이를 위해 이낙연 전 대표도 이미지 쇄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캐릭터는 엄중하기만 하다, 신중하기만 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그런 정치 스타일을 좀 바꾼다고 한다더라”며 “윤석열 정부가 잘못한 부분들에 대해 날카롭게 공격도 하고, 그럴 생각이 있다고 들었다. 윤 정부의 잘못을 비판하면서 뭔가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선 당시)이재명 대표를 지지했던 많은 분들은 개혁적 성향 때문에 그를 지지했었다면, 상대적으로 중도 확장성에 있어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내년 총선에서) 개혁적 투표 성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이재명 대표를 지지할 가능성이 많고, 플러스 알파(+α)의 중도적 성향은 이낙연 전 대표가 흡입력·호소력이 조금 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박빙의 총선을 전망한 전 의원은 민주당이 150석 가량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재수(왼쪽) 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TV 갈무리)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선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그는 “내가 아는 조 전 장관은 역사주의자다. 개인의 정치적 욕구를 위해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행위가 이 국면 또는 이 시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늘 고민하는 사람”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자기 혼자 배지(국회의원 당선) 하려고 어떤 정치적 행위를 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조 전 장관을 몇 년 동안 못 봤기 때문에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신당 창당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층이 상당수 겹치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세가 분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전 의원은 최근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정부의 부적절한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엑스포 홍보 행보에 대해선 높이 평가했다. 전 의원은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최근 부산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굉장히 우려를 하고 있다. 비판하고 반대하는 건 야당이 해야 할 일이고, 정부와 집권 여당은 이것을 넘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 태평양 도서 국가가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지 않나. 방사성 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국민들에게 있기 때문에 다른 선택 가능한 방법들을 지금이라도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부산엑스포 프레젠테이션(PT) 대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한다. 이탈리아는 너무 산만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고, 사우디는 너무 밋밋해 ‘저렇게 밖에 못할까’라는 생각을 가질 정도였다”며 “그에 비하면 우리 대한민국의 발표는 대통령도 참석을 해 연설을 하고, 싸이나 IT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 CEO가 직접 나오며 굉장히 임팩트 있는 발표를 했다”고 평가했다.
2023.06.27 I 박기주 기자
램시마SC, 신무기 장착 추진...“IBD 시장서 빅 임팩트 될 것”
  • 램시마SC, 신무기 장착 추진...“IBD 시장서 빅 임팩트 될 것”
  • [파리(프랑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SC가 유럽에서 시장을 들썩이게 할 새로운 초기 연구에 돌입한다. 글로벌 IBD(염증성 장질환) 석학들과 IV 제형 처방없이 바로 램시마SC 투여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스터디에 나서는 것. ‘PASSPORT’로 명명된 이번 스터디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확보하면 유럽서 허가 변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하트만 병원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요람 부닉(Yoram Bouhnik) 교수는 램시마SC(TNF-α 억제제)를 혁명이라고 강조하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램시마SC 관련 새로운 공동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요람 부닉(Yoram Bouhnik) 프랑스 하트만(Hartmann) 병원 교수가 사무실에서 24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요람 교수는 프랑스 하트만(Hartmann) 병원 IBD 학회 소속 교수로,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체에서 해당 분야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지난 23일부터 앙브루아즈 팔레 종합병원(GH Ambroise Pare)에서 개최된 ‘IBD Exchange Congress’(염증성 장질환 로컬 학회) 공동 학회장을 맡았다. 특히 이번 행사 주최 단체인 파리 IBD 센터를 이끌고 있다. 파리 IBD 센터는 프랑스 내 저명한 IBD 전문의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환자 수가 지속 증가하는 IBD를 정복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 및 치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요람 교수는 PASSPORT 연구와 관련 “파리 IBD 센터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PASSPORT 스터디를 시작했다. IV 제형 없이 환자 치료가 가능한 SC 제형 가능성을 모색하는 스터디”라고 소개했다. 이어 “당연히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IV 처방을 거치지 않고 바로 램시마SC를 인덕션 할 수 있는 허가 변경 가능성까지 고려해 스터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현재 램시마SC 처방은 정맥주사제인 램시마IV를 두 번 처방 받은 환자만 가능하다. IV 제형 처방 이력이 없는 환자가 처음부터 램시마SC 처방을 받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스터디 결과 만족스러운 데이터가 나온다면 규제기관 허가 변경을 통해 램시마SC 처방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요람 교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 론칭으로 혁명을 일으켰고, 덩치가 작지만 이를 뛰어넘는 명성을 얻었다”며 “(PASSPORT)연구 결과가 좋다면 램시마SC가 IBD에서 바로 투여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의약품이 될 수 있다”며 “이는 시장적인 측면에서 엄청나게 큰 임팩트가 있을 수 있다. 최근 치료 추세가 병원이 아닌 외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측면에서 램시마SC는 해당 대세에 첫 번째로 테이프를 끊을 제품이다. 전체 TNF-α 억제제 시장은 물론 전체 IBD 치료 시장에서 램시마SC의 전망은 좋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마튜랭 퓨머리(Mathurin Fumery) 아미앵-피카르디 대학병원 교수가 24일(현지시간) 앙브로아즈 팔레 종합병원(GH Ambroise Pare) 회의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실제로 IBD 환자 대부분은 IV 제형보다 SC 제형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프랑스 앙브루아즈 팔레 종합병원(GH Ambroise Pare)에서 만난 마튜랭 퓨머리(Mathurin Fumery) 아미앵-피카르디 대학병원 교수는 “의약품 선택은 환자 선호도도 중요하지만, 의사와 함께 결정하는 것이다. 의사가 제안하면 환자가 따라오는 방식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환자마다 프로파일이 다르기 때문에 선호도가 있을 수 있다. 글로벌 IBD 석학인 안토니 뷔숑(Anthony Buisson)교수의 스터디에 따르면 환자 선호도는 경구용(Oral)→SC→IV 제형 순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IBD 환자들에서 IV 제형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이유는 환자 나이와 관련 있다는 설명이다. IBD 환자들의 경우 80% 이상이 40세 미만으로 젊은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IV 제형은 8주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해 몇시간씩 주삿바늘을 꼽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활동적인 젊은 층의 외면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게 마튜랭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60세 당뇨 환자를 병원으로 부르는 건 쉽지만, 젊은 IBD 환자들을 병원으로 호출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활동성 높은 젊은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고, 장시간 치료를 받는걸 원치 않는다. 젊은 환자들이 IV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라고 귀띔했다.특히 마튜랭 교수는 램시마SC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면서 환자들의 니즈가 강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의사로서 의약품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효능과 안전성을 고려하고, 환급 여부를 확인한다. 리얼월드 데이터 연구를 통해 인플릭시맙 IV 환자가 SC로 전환했을 때 효능이 잘 유지되는 것도 확인했다”며 “램시마SC는 처방하기 위한 기준을 충족했다. 몇십년 전부터 인플릭시맙 SC 제형을 기다려온 환자들의 니즈를 성공적으로 만족시켰다. 보험 환급이 결정됐을 때 환자들은 의사들에게 램시마SC 처방을 촉구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서도 극적인 발전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마튜랭 교수는 “의사들의 경우 램시마SC 론칭 전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다. 하지만 몇 년 사이 모두가 아는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했다. 램시마SC 론칭이 결정적”이라며 “적절한 스터디와 데이터 지원을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제품으로 스위치가 빠르게 이어졌고, 국제 학회와 GETAID 학술단체에서도 핵심 파트너로 활동하면서 프랑스 내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27 I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佛 IBD 학회서 심포지엄 개최...맞춤형 마케팅 강화
  • 셀트리온헬스케어, 佛 IBD 학회서 심포지엄 개최...맞춤형 마케팅 강화
  • 24일(현지시간) 프랑스 IBD Exchange Congress에서 진행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심포지엄. 아미앵 대학병원(Amiens University Hospital) 소속 마튜랭 퓨머리(Mathurin Fumery)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 주요 5개국 중 하나인 프랑스에서 염증성 장질환 로컬 학회 ‘IBD Exchange Congress’에 메인 기업으로 참여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학회는 지난 23일(현지 시간)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프랑스 앙브루아즈 파레 종합병원(GH Ambroise Par?)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최신 의료 트렌드 및 임상 정보, 처방 사례 등을 공유하면서 IBD 의료 환경을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프랑스 IBD 분야 핵심 의료진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프랑스 IBD 협회장이자 낭시대 병원(Nancy University Hospital) 소속 로랑 페이린-비룰레(Laurent Peyrin-Biroulet) 교수와 하트만(Hartmann) 병원의 요람 부닉(Yoram Bouhnik) 교수가 공동 학회장으로 참여해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프랑스 법인은 행사 둘째 날인 24일 “IBD in 2023 : not that easy to treat” 제하의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램시마SC(성분명 :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및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의 연구 데이터와 환자 반응 등을 소개하며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대표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선보였다. 특히 심포지엄에서는 램시마SC 스위칭(switching) 관련 리얼월드 데이터(real-world data)가 발표됐는데 TNF-α 억제제 중 하나인 골리무맙(Golimumab)에서 치료 효능이 없던 환자가 인플릭시맙 IV로 전환한 뒤 램시마SC로 스위칭한 결과 현재까지 완전 관해(complete remission)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공개되면서 현장의 주목을 받았다.이외에도 행사에서는 △환자들의 의약품 선택 기준 △IBD 평가 지표(score)의 현재와 미래 등을 주제로 프랑스 IBD 분야의 석학들이 발표를 진행했고, 이에 대해 참석자들이 상호 의견을 교류하면서 의료 트렌드에 대한 논의가 발전해 나가는 담론의 장이 마련됐다. 또한 현장에서는 의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셀트리온그룹 제품에 대한 설명과 성과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심포지엄에서 발표를 진행한 프랑스 아미앵 대학병원(Amiens University Hospital) 소속 마튜랭 퓨머리(Mathurin Fumery) 교수는 “질병을 관리함에 있어 증상 완화가 최우선 목표였던 이전과 다르게 오늘날에는 환자들의 역할이 더욱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그 결과 치료 편의성 및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의약품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에 발표된 램시마SC 스위칭 결과를 통해 환자들이 IV 대비 SC 제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램시마SC가 치료 효능은 물론 장소에 제약 없이 자가 투여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IBD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앞으로도 로컬 학회 참여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면서 제품 처방 성과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활동의 영향으로 동사는 이미 프랑스에서 작년 4분기 기준 램시마 및 램시마SC 합산 점유율이 68%(IQVIA)를 기록하며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고, 아달리무맙 후발주자로 출시된 유플라이마 역시 고농도 제형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은 “이번 IBD 학회에서 치료 효능은 물론 환자 편의성을 개선한 램시마SC 연구 결과가 발표된 만큼 램시마SC에 대한 현지 의료진들의 신뢰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15개국에 위치한 현지 법인에서 앞으로도 로컬 학회 참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별 최고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커머셜 성과는 물론 다양한 연구 결과를 전파해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더욱 큰 기여를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26 I 송영두 기자
유럽서 우뚝선 셀트리온헬스케어, “신약도 램시마SC 대항마도 문제없다“
  • 유럽서 우뚝선 셀트리온헬스케어, “신약도 램시마SC 대항마도 문제없다“
  • [파리(프랑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글로벌 플레이어 입지를 굳히기 위한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1년전 모든 제품 유럽 직접판매 체계를 구축한 이후 각 제품군이 호조세를 보이며 지속 성장을 예고하고 있는 한편, ‘신약’과 ‘램시마SC 대항마’라는 두 개의 키워드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 만큼 환경 변화가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이 입주해 있는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Issy-les-Moulineaux)에 위치한 아미랄(amiral).(사진=송영두 기자)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과 살림 벤칼리파(Salim Benkhalifa)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 메디컬 디렉터는 혁신 신약 글로벌 유통 판매 사업과 자가면역질환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 등장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김 법인장과 살림 벤칼리파 메디컬 디렉터는 유럽 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핵심 인재다. 실제로 김 법인장은 최근 프랑스에 이어 영국 법인장까지 겸임하게 됐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림 벤칼리파 메디컬 디렉터는 BMS, 화이자, 애브비에서 글로벌 전 영역에 걸쳐 메디컬 관련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유럽 시장에서 3년전(2020년) 램시마를 시작으로 지난해 모든 제품에 대해 본격적인 직접 판매 구축에 나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그룹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혁신 신약개발에 나서면서 자천타천 의약품 유통 판매 사업 확대가 예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그룹이 개발한 신약 또는 국내 및 해외 기업들의 신약 글로벌 유통 판매에 전격적으로 뛰어들 여지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먼저 김 법인장은 혁신 신약 유통 판매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지 않으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 내에서 다양한 현지 법인을 운영해 보면서 느낀 건 사업은 결국 시스템”이라며 “회사가 그동안 쌓아온 바이오시밀러 유통 판매 및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솔루션을 찾을 것이다. 못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는 신약 시장을 어떻게 활용하고 녹아들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시장이 오든 론칭할 수 있는 준비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맨 오른쪽)살림 벤칼리파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컬 디렉터.(사진=송영두 기자)살림 벤칼리파 메디컬 디렉터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조직의 특징은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히 대응하는 것과 적응성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유럽 직접판매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며 “오는 23~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최초로 열리는 ‘IBD Exchange Congress’(장질환 학회)는 릴리, 애브비, 얀센 등 글로벌 제약사만 초청받았는데,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초청받아 사실상 글로벌 기업 대접을 받고 있다. 이런 강점은 지속적인 DNA가 될 것이다. 혁신 신약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 핵심 제품인 자가주사제형 램시마는 다양한 변수를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 최근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는 레미케이드나 램시마 제품군(램시마, 램시마SC)이 타깃하는 TNF-α가 아닌 신생 Fc수용체(FcRn)를 타깃하는 SC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 아젠엑스의 ‘비브가르트 하이트룰로’가 그 주인공으로, 할로자임의 SC 제형 변환이 가능한 히알루로니다아제 기술이 적용됐다.현재 램시마와 함께 램시마SC가 셀트리온헬스케어 내 핵심 제품으로 성장한 만큼, 자가면역질환 분야에 같은 강력한 경쟁 제품의 출현은 램시마SC 입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살림 벤칼리파 메디컬 디렉터는 “일단 새로운 기전 약물들이 등장하는 것은 그 자체로 환영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치료 옵션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주력으로 하는 IBD 치료 분야에서 램시마 IV만큼 효과를 보여주는 약물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램시마SC는 제형 측면과 효능 면에서 여전히 니즈를 포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사진=송영두 기자)특히 김 법인장은 “모든 제품은 경쟁하기 마련이다. 우리도 당연히 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 다만 경쟁자의 등장으로 인한 리스크라기보다는 시장이 커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으로 판단한다”며 “경쟁 제품 등장과 관련해 경구용 등 신규 제형으로 개발하거나 영국 익수다와 협업을 통해 좀 더 효율적이고 안정성을 갖도록 개량하는 방식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 고성장에 따라 램시마IV 처방률이 감소하더라도 IV 제형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램시마IV는 프랑스 시장에 2015년 출시된 후 8년간 4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램시마SC는 2021년 출시 후 3년간 점유율을 21%까지 끌어올렸다. 처방 증가율이 램시마SC가 훨씬 빠른 만큼 IV 점유율이 역전을 넘어 무의미한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살림 벤칼리파 메디컬 디렉터는 “램시마SC가 나오면서 인플릭시맙 시장 자체가 확대됐다. 시장이 확대됐다는 것은 비즈니스적으로 좋은 현상”이라며 “램시마IV와 SC의 스위칭 현상이 가속화돼도 IV 수요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SC 장점도 크지만, IV 장점도 명확하다. IV를 맞아야만 하는 환자들도 있다. 궁극적으로 약 20% 정도의 환자는 램시마IV 시장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6 I 송영두 기자
한미글로벌, 반도체·2차전지 사업 구조적 성장…네옴시티는 +α-SK
  • 한미글로벌, 반도체·2차전지 사업 구조적 성장…네옴시티는 +α-S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증권은 21일 한미글로벌에 대해 반도체, 2 차전지 등 하이테크 사업부가 구조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미글로벌(053690)의 20일 종가는 3만3100원이다.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한미글로벌의 하이테크 사업부는 풀캐파 운영, 수익성이 좋은 프로젝트 위주로 선별 수주 중”이라며 “현재 총 8 개의 네옴시티 관련 프로젝트 수주로 본격적인 대규모 수주는 내년 1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1996년 설립, 2009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건설사업관리(PM) 기업이다. 현재 국내 포함 50 개 이상 국가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의 주요 역할은 발주자의 권한을 위임 받아 건설공사의 시작단계부터 설계사, 시공사 간의 이해관계 조정 및 기술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난해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하이테크 (국내 반도체·2 차전지) 30%, 국내 (데이터센터·고층빌딩 등) 30%, 글로벌 (해외 하이테크·네옴시티 등) 40% 등이다.허 연구원은 한미글로벌의 하이테크 사업부가 구조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 회사의 하이테크 사업부는 반도체와 2 차전지 제조공장 PM 업무를 담당하며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국내 배터리 3사 등이다. 그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LG화학 미국 양극재 공장 등 다수의 하이테크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주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반도체, 2차전지 업체들의 시설 투자 확대 흐름과 함께 하이테크 사업부의 구조적 성장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현재 하이테크 사업부는 유휴인력 5% 수준으로 풀캐파 운영 중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은 프로젝트 위주로 선별 수주 중이라는 설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관련 사업에도 주목했다. 한미글로벌은 현재 네옴시티 (더라인) e-PMO (2021년, 26억원), 로쉰 주거단지 (2022년, 155억원), DGDA (2022년, 440 억원), 네옴시티 건설근로자 숙소단지 (2022~2023년) 등 네옴시티 관련 총 8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그는 “본격적인 대규모 수주는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총 사업비 650조원 규모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 왕세자가 주도하는 ‘비전 2030’ 프로젝트(1550조원)의 핵심 사업중 하나이기 때문에 꾸준히 관심 갖을 필요가 크다”고 말했다.
2023.06.21 I 양지윤 기자
한약재 복합추출물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 입증
  • 한약재 복합추출물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은 갱년기(폐경기) 여성들에게 힘든 계절이다. ‘제 2의 사춘기’라고도 불리는 갱년기는 월경이 중단돼 호르몬 분비가 불균형해지며 급격한 신체 변화를 겪는 시기를 뜻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질 건조증, 발한 등이 꼽히며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정신적 증상의 비중도 크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안면홍조, 불면증으로 진료실을 찾는 이들이 많다.일반적인 갱년기 치료법으로는 합성에스트로겐(E2) 호르몬을 투여하는 보충요법이 사용된다. 하지만 이는 자궁내막암, 유방암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보고가 있어 대체 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지난해 연구논문 발표를 통해 갱년기 치료 한약인 JS트로겐의 주요 한약재 ‘황정(층층갈고리둥굴레)’의 치료 기전과 부작용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하지만 임상에서 황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농도 섭취가 요구됐다. 자생한방병원은 그 보완책으로서 더 적은 함량의 황정을 사용하면서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추가 물질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박두리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부인과 질환 치료에 주로 처방되는 ‘청공단’의 주 한약재인 연자육(연꽃 씨앗)과 황정의 복합 추출물이 갱년기 치료에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Nutrients ’ 5월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난소절제 수술을 통해 갱년기 상태를 유도한 실험 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어 쥐들을 황정· 연자육 단독 투여군과 황정· 연자육 복합 투여군, 합성에스트로겐 투여군으로 나눠 갱년기 치료 효과를 비교분석했다. 각 그룹에 따라 한약재 추출물 및 합성에스트로겐을 6주간 구강 투여했으며 한약재 추출물은 모두 2가지 농도(300, 600 mg/kg)로 처리해 농도에 따른 변화를 살폈다. 또한 황정· 연자육 복합 추출물의 경우 가장 효능이 좋은 배합을 찾기 위해 1 대 1, 2 대 1 비율로 나눠 실험했다.먼저 연구팀은 황정 및 연자육 추출물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자궁내막의 표피세포를 채집해 염색한 후 체내 여성호르몬의 기능을 돕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알파(ERα)’와 ‘에스트로겐 수용체 베타(ERβ)’의 발현량을 관찰했다. ERα와 ERβ은 발현량이 많을수록 질 건조증을 억제하는 등 갱년기 증상 개선효과를 보이지만 ERα의 과도한 증가는 자궁내막 과형성과 같은 부작용의 가능성을 높인다.실험 결과 합성에스트로겐 투여군의 경우 다른 치료군들에 비해 ERα의 발현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황정 · 연자육 복합 투여군은 황정 및 연자육 단독 투여군보다도 ERβ의 발현량이 높으면서도 ERα의 발현은 억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황정 · 연자육 복합 투여군이 부작용 없이 더욱 높은 안전성을 보인다고 해석했다. 황정· 연자육 복합 투여군은 대조군들에 비해 ERα 발현을 억제하고 ERβ 발현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황정· 연자육 복합 추출물은 골다공증과 비만, 우울감 감소에도 더욱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각 치료군에 대한 경골 조직 촬영, 중성지방 및 세로토닌 농도 측정 등의 실험도 진행했다. 그 결과 모든 치료군 가운데 한약재 투여군의 중성지방과 골손실률이 더 낮았으며,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혈중 농도는 높았다. 특히 황정 · 연자육 복합 투여군에서 농도 의존적으로 두드러진 개선 효과가 확인됐고 1 대 1 배합 비율보다 2 대 1 비율에서의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박두리 선임연구원은 “이번 논문을 통해 한의학에서 갱년기 치료에 주로 활용되는 한약재들을 복합 추출해 효과를 새롭게 확인했다”며 “갱년기 증상에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한의학 치료법을 향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6.19 I 이순용 기자
셀트리온,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국내 품목허가 신청
  • 셀트리온,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국내 품목허가 신청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15일 제출했다고 밝혔다.셀트리온 2공장 전경.(제공= 셀트리온)셀트리온은 이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적응증 전체에 대해 CT-P43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CT-P43이 국내허가를 획득하면 램시마IV,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기존 TNF-α(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제품군에 더해 인터루킨 억제제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국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이번 국내 허가 신청에 앞서 지난 달 유럽 EMA에 CT-P43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셀트리온은 곧 미국 FDA에도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미국 내 판매를 위한 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CT-P43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얀센(Janssen)이 개발한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로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177억 700만 달러(한화 약 23조 1010억원)에 달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3은 글로벌 3상 임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효능 동등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유럽과 국내에 이어 글로벌 주요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허가 절차를 진행해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셀트리온은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 임상 및 허가 절차를 본격화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3.06.15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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