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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계열사 대표 14명 교체…신유열, 1년 만에 전무 승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상무가 전무로 승진한다. 1년 만에 전무 승진으로, 이번에 새로 조직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의 실장을 맡아 글로벌 및 신사업을 전담한다.롯데그룹은 6일 롯데지주를 포함한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원인사의 방향은 △혁신 지속을 위한 젊은 리더십 전진 배치 △핵심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위한 핵심 인재 재배치 △외부 전문가 영입 확대 △글로벌 역량 및 여성 리더십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신유열 롯데그룹 전무(사진=롯데그룹)관심을 모았던 오너가 3세인 신유열 신임 전무는 미래성장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리와 제 2의 성장 엔진 발굴을 맡는다.신 전무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도 겸직해 롯데그룹 미래성장의 핵심인 바이오사업 경영에 직접 참여한다. 신 전무는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투자 계열사 대표직을 역임하며 재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였고, 롯데케미칼 동경지사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데 기여했다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이번 인사를 통해 교체된 계열사 대표이사는 14명이다. 60대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 8명이 퇴진한다.롯데그룹의 화학사업을 5년간 진두지휘했던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김교현 부회장이 용퇴하고, 후임으로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이훈기 사장이 부임한다. 1967년생인 이훈기 사장은 1990년 그룹 기획조정실로 입사해 2010년 롯데케미칼 기획부문장, 2019년 롯데렌탈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20년부터 롯데지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혁신실장을 맡아 인수합병(M&A), 미래 신사업 발굴을 총괄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훈기 사장은 전략 ·기획 ·신사업 전문가”라며 “기존 사업의 역량 제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을 통해 화학 계열사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최적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식품군 총괄대표 이영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 식품군의 포트폴리오 개선, 글로벌 사업 확대,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총괄 지휘하며 안정적인 흑자 수익구조를 만들어 낸 성과를 인정받았다.이영구 롯데그룹 부회장(사진=롯데그룹)이번 인사로 롯데헬스케어 대표이사에 우웅조 상무(승진)가 선임되는 등 40대 대표이사는 기존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이사, 에프알엘코리아 정현석 대표이사 포함 3명이 됐다.이와 함께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고수찬 부사장,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고정욱 부사장, 롯데백화점 정준호 부사장 등 총 3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 관계자는 “최근 3년 내 사장 승진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사장 직급이 전년에 비해 5세 젊어졌다”고 설명했다.고수찬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으로서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대한 경영 진단과 업무 시스템 개선을 주도해왔다. 고정욱 사장은 작년 ‘재무전략TF’를 꾸려 계열사 재무지표를 개선하고, 롯데건설의 우발채무(PF)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조기 진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준호 사장은 외부 영입된 패션상품기획(MD) 전문가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에도 롯데백화점만의 프리미엄전략으로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외부전문가 영입도 눈에 띈다. 롯데물산 대표이사에 장재훈 JLL(존스랑라살) 코리아 대표, 롯데e커머스 대표에 박익진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글로벌 오퍼레이션그룹 총괄헤드, 롯데AMC 대표이사에 김소연 HL리츠운용 대표를 내정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도 외부에서 물류 전문가를 영입해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롯데는 지난 9월 롯데GFR 대표이사 신민욱 전무, 10월 롯데지주 디자인전략센터장 이돈태 사장을 영입하며 올해 총 6명의 대표이사급 임원을 외부 전문가로 영입했다.글로벌 사업 확장을 고려해 국내외 사업경험 및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CEO도 영입했다. 신임 롯데물산 대표이사 장재훈 부사장은 23년 동안 국내외 부동산 업계에 근무하면서 폭넓은 글로벌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e커머스 대표 박익진 부사장은 맥킨지앤컴퍼니, ING생명,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등 글로벌 기업에서 주로 전문성을 쌓았다. 또한 현재 영입 진행 중인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물류 전문가다.롯데는 내부 전문가들의 그룹 내 전략적 재배치도 단행, 롯데정보통신에서 신사업 및 IT/DT사업을 주도한 노준형 대표이사를 신임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으로 내정했다. 노준형 실장은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로 재임 시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UAM, 자율주행, NFT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는 평을 받는다.이번 인사로 롯데그룹 내 여성 임원 규모도 늘었다. 롯데AMC 김소연 대표를 신규 등용함에 따라 여성 대표이사는 기존 롯데GFR 신민욱 전무, 롯데멤버스 김혜주 전무를 포함해 총 3명이 됐다. 2018년 첫 여성 CEO를 발탁한 이후 최대 규모다.아울러 전무 이상 고위임원 중 여성의 비중은 지난해 7.4%에서 올해 9.8%로 증가했다. 5명의 여성 임원(상무보)도 상무로 승진시켜 조직 전면에 배치했다. 신규 여성 임원은 백화점 김지수 상무보, 홈쇼핑 조윤주 상무보, 호텔 김현령 상무보, 정보통신 오혜영 상무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4명이 배출됐다. 롯데 관계자는 “여성 임원은 지난해 47명(7%)에서 올해 54명(8%)으로 7명이 늘었다”며 “여성임원 비율을 지속적으로 올리기 위해 여성인재 발굴 및 임원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삼성도 변화 선택…증권가 리더십 교체 지속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증권가에 리더십 교체 바람이 거세다.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삼성증권까지 수장 교체를 선택하며 주요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대부분 새 인물로 바뀌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미국의 고금리 등 대외 경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낸 삼성증권마저 수장 교체 카드를 꺼내들며 중소형사들도 혁신과 신사업을 위한 CEO 교체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여의도에서는 연임에 성공하는 CEO는 누가 될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호실적’ 삼성증권 마저 교체를 택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1일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2018년부터 6년째 삼성증권을 이끌어온 장석훈 사장은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성삼사회공헌업무 총괄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당초 증권가는 장 사장이 코로나19와 미국의 고금리 등 변화의 상황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끌어온 만큼, ‘연임’을 기대했다. 하지만 증권가에 불어닥친 교체 바람은 피하지 못했다는 평가다.실제 증권전문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올해 영업이익은 899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 1조클럽이 없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성적을 쓸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삼성증권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 시기 1조308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기도 했다. 게다가 삼성증권은 차액결제거래(CFD)와 영풍제지 사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대체투자 등으로 리스크관리 부실이 불거진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안정적인 내부통제를 해오기도 했다. 삼성증권마저 CEO 교체를 선택하면서 증권사의 세대교체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의 신임 사장 내정자인 박종문 사장 역시 1965년생으로 장 사장(1963년생)과 달리 50대다. 이미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와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1968년생,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1967년생,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1969년생이다.◇KB·NH도 중징계에 수장 교체 가능성 불거져증권가의 장수 CEO로 꼽히던 박정림 KB증권 사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역시 교체가 유력해 보인다. 앞서 지난달 29일 금융당국은 제21차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3년간 이어진 라임·옵티머스 판매사 CEO에 대한 제재를 최종 확정했다. 박정림 사장과 정영채 사장은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을 이유로 각각 ‘직무정지 3개월’과 ‘문책경고’ 조치가 확정됐다. 직무정지와 문책경고는 연임과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다.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당시 사장)만 ‘주의적 경고’를 받으며 중징계를 면했다. 지난 2019년부터 4연임 중인 박정림 사장은 이달, 2018년부터 3연임 중인 정영채 사장은 내년 3월 각각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다만 박 사장과 정 사장이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소송을 진행하면 연임에 도전할 수 있다.여의도에서는 전례없는 CEO 교체 칼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대형사에서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오익근 대신증권 사장 정도가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상태 사장의 경우, 젠투파트너스·라임펀드 관련 사적 화해에 따른 일회성 충당금을 제외하면 대체로 실적을 선방했다는 평가다. 2년 임기가 다음 달 말 끝나지만 올해부터 단일 대표를 맡은 만큼 임기가 길지 않았다. 오익근 사장은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전환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안정적인 지도체계가 필요해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오 사장에 대한 재신임 여부는 12월 중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증권사에서도 변화가 나타날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박봉권 교보증권 사장,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사장, 곽봉석 DB금융투자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등도 줄줄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이 수장을 교체하며 중소형사들도 세대교체와 조직 개편에 나서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이라 변화가 커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 김영섭 호 KT, '조직 슬림화'…AI·클라우드 신사업 강화[해설]
- [이데일리 김현아 전선형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김영섭 KT CEO가 30일 단행한 ‘인사 및 조직개편’은 △조직 슬림화(의사결정 비효율 제거)△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신사업 강화 △경영지원부문과 법무실 친여인사 영입으로 요약된다. 조직을 통폐합해 ‘부사장-전무(상무)-상무보’로 복잡했던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했고,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해 기술혁신부문(CTO)과 함께 기술컨설팅 조직도 만들었다. 아울러 홍보(PR)와 대관(CR)을 밑에 두는 경영지원부문(CSHO)과 법무실장도 외부에서 영입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KT가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KT 그룹 임직원과 함께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①임원 20% 감축…그룹 경영은 강화가장 크게 바뀐 조직은 경영기획부문이 폐지된 일이다. 전략실(CSO)과 재무실(CFO)이 분리돼 CEO 직속으로 편재됐다. 인재실(CHO)도 경영지원부문에서 독립했다. 각각 박효일 전무(CSO), 장민 전무(CFO), 고충림 전무(CHO)가 맡는다. CEO 직속 조직으로 전략·재무·인사 조직을 두기로 한 것은 KT그룹 경영의 관점에서 전략과 사업포트폴리오, 투자 등을 챙기고 인사 및 인재육성을 하겠다는 김영섭 CEO의 의지로 풀이된다.다만, 경영기획부문이 폐지되고 AI/DX융합사업부문 등이 헤쳐모여 전략·신사업부문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임원수는 20% 줄었다. 상무 이상의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기존 312명에서 264명으로 쪼그라들었다. KT 한 임원은 “예전에 직원이 6만 명이 넘을 때에도 임원은 30여명 있었던 적이 있다”면서 “그간 지나친 부문제로 부사장-전무-상무(상무보)까지 내려와 의사결정이 느려진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 슬림화된 것 같다”고 평했다. 전략·신사업부문장은 KT CEO 후보로도 물망에 올랐던 신수정 부사장이 맡는다.②AI·클라우드 등 신사업 역량 강화두번 째로 눈에 띄는 것은 사업부서 조직으로 전략·신사업부문과 함께 기술혁신부문(CTO)조직을 신설한 점이다. 외부에서 영입된 오승필 부사장(CTO)이 이끄는 기술혁신부문 아래에는 KT컨설팅그룹(정우진 전무)·AI2XLab(배순민 상무)·AI TechLab(외부 영입중)·Service Tech Lab(홍해천 상무)·SW개발본부(조성은 상무)·정보보안단(문상룡 상무)등을 뒀다. 이런 조직 구성은 기존 IT 부문과 융합기술원이 합쳐진 모습이다. 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기업(B2B)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조치다. KT 관계자는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한 데 이어,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동시에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기 위해 AI2XLab과 외에도 AI Tech Lab을 신설해 AI분야 핵심 기술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방침”이라고 부연했다.이와관련 KT는 AI와 컨설팅전문가 영입을 위해 커리어케어 등 외부 헤드헌팅 업체를 활용하기도 했다. ‘믿음’의 어머니 배순민 상무는 유임됐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기술 동향 분석 및 제휴 업무를 맡을 AI TechLab 임원은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③경영지원부문·법무실 등은 친여 인사로이번 조직개편에서 사라진 경영기획부문과 달리 경영지원부문(CSHO)은 강화됐다. 또, 법무실과 감사실, 컴플라이언스추진실도 독립부서로 운영된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그룹사의 경영·사업리스크에 대한 관리 및 조정 기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경영지원부문은 CR실(김광동 전무), 홍보실(이정우 상무), SCM전략실, ESG경영추진단으로 이뤄지는데, 경영지원부문장으로 임현규 전 계명대·경운대 신방과 교수를 영입했다. 그는 알티캐스트 신사업부문장 부사장(2008~2009), KT 비즈니스서비스추진실장 부사장(2013)도 거쳤다.법무실장으로는 사법연수원 18기인 검사 출신 이용복 부사장(영입)을 영입했다. 그는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 (2007), 박영수 특검팀 특별검사보(2017~2021)를 거쳐 법무법인(유) 대륙아주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외에도 감사실장, 컴플라이언스 추진실장 등을 외부에서 영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영입된 임현규 부사장과 이용복 부사장은 친여 인사로 분류되지만, 과거 이석채 회장 시절보다는 정치 성향이 있는 임원이 적게 영입됐다는 평이 나온다. 한편 KT는 임원 인사 이틀 전부터 상무보를 시작으로 퇴임 임원 공지를 시작했으며, 자회사 사장단 인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다만, KT 그룹사의 핵심 보직이 KT 임원들의 퇴임 수순으로 활용됐던 관행을 바꾸겠다는 김영섭 CEO의 의지가 커서, 계열사 CEO 인사는 젊은 인재와 능력을 인정받은 승진자들을 중심으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 김영섭 CEO 직속으로…KT, 전략실·인재실·재무실 독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영섭 KT CEO김영섭 KT CEO가 30일 취임이후 첫 인사를 내면서 경영관리 고도화를 위해 전략실·인재실·재무실을 독립시켜 CEO 직속으로 두기로 했다.기존에 경영기획부문에 있었던 전략실(CSO)은 CEO 직속으로 편재돼 CSO 아래에 경영전략담당, 사업포트폴리오담당, 제휴투자담당, 시너지경영1,2담당, 부동산전략담당, 글로벌사업개발담당을 두게 된다. CSO는 박효일 전무가 맡는다. 박효일 전무는 KT고객경험혁신본부장 출신으로, 인공지능(AI)보이스봇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여 24시간 고객대응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인재실(CHO) 역시 경영지원부문에서 독립해 CEO 직속이 된다. 그룹인사 담당, 인사운영 담당, 상생협력 담당, 인재육성 담당을 밑으로 두게 된다. 초대 인재실장(CHO)는 고충림 전무가 맡는다. 그는 인사와 기업문화, 커뮤니케이션 전략 부서를 두루 거쳤다. 경영기획부문에 있던 재무실(CFO)도 독립해 김영섭 CEO가 직접 챙기는데, 산하에 재원담당, 회계담당, 자금담당, IR담당, 세무담당, 재무서비스센터, 수납지원센터 등을 둔다. CFO가 된 장민 전무는 KT 경제경영연구소, 재무실, BC카드, 스마트로 등을 거친 KT그룹 내 금융 전문가다.KT 관계자는 “전략실과 인재실, 재무실이 CEO 직속으로 편재되면서 CEO를 지원하는 경영지원 기능이 더 명확하고 전문화됐다”면서 “KT그룹 관점에서 계열사간 시너지를 내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는 “준법경영, 윤리경영 견고화를 위해 유관 지원조직의 독립성을 강화한 측면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에 KT는 법무실장으로 검사 출신 변호사(법무법인 대륙아주)인 이용복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사법연수원 18기로 1992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검사로 재직했다. 법무실 아래에는 송무관리담당, 법무컨설팅담당, IPR담당을 두게 된다.윤리경영실은 감사실과 컨플라이언스추진실로 분리된다. 감사실에선 경영진단담당과 감사담당을 둔다. 윤리경영실장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한편 KT는 이날 역할이 중복되는 그룹Transformation부문을 해체했고,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축소했다. 상무 이상의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기존 312명에서 264명으로 규모를 대폭 줄였다.이에 대해 회사는 “KT 그룹사의 핵심 보직이 KT 임원들의 퇴임 수순으로 활용됐던 기존의 관행을 폐지하고 온전하게 KT 그룹 관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사를 배치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 '라임 등 책임' 증권사 CEO 징계 오늘 결정…'중징계' 두고 갈등(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해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징계 여부가 오늘(2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결정된다. 다만, 정례회의가 사실상 만장일치제로 운영되는 만큼 각 CEO의 제재 수위를 두고 이견이 나올 수 있어 징계 결정은 다음 달로 미뤄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금융위원회는 29일 정례회의를 열고 라임·옵티머스 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 박정림 KB증권 사장과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 대한 제재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날 오전 정례회의 안건으로 이들 CEO에 대한 제재안을 최종 상정했다.금융당국의 제재 심의 절차는 금감원 제재심의위를 시작으로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 안건 소위, 금융위 정례회의 등을 거친다. 금융위는 지난 23일 안건 소위를 열고 이들에 대한 제재안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이번 CEO 제재와 관련 징계 수위를 놓고 막판 진통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앞서 금융위는 박정림 KB 사장에 최근 금감원의 징계 결정보다 높은 ‘직무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제재심위 결정보다 제재 수위가 높아지면 당사자에게 추가 소명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사전에 통보한다.또한, 안건 소위에서는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에 대해 금감원 제재심위 결정인 ‘문책경고’에서 ‘주의적 경고’로 징계 수위를 낮출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각 CEO의 징계 수위를 두고 여러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징계 수위가 다시 바뀌거나 결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례회의가 사실상 만장일치제로 운영되는 만큼 정례회의에서 논의에서 징계 수위가 또다시 바뀔 수도 있고, 오늘 결론이 안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는 올해 안에는 결론이 날 전망이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연내에는 CEO 제재안을 확정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금융감독원은 지난 2020년 11월 제재심의위를 열고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했다는 등 이유로 박 사장과 양 부회장에게 각각 ‘문책 경고’를 결정한 바 있다. 또한, 2021년 3월에는 옵티머스 펀드 판매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정 사장에게도 같은 수위의 징계를 의결했다. 그러나 금융위는 작년 3월 말에 심의를 일시 중단했다. 당시 금융위는 “제재 조치 간 일관성과 정합성, 유사 사건에 대한 법원의 입장, 이해관계자에 미치는 영향 등을 충분히 확인하고 검토를 거친 뒤 심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중단 사유를 설명했다. 이후 지난 1월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이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중징계를 취소해달라고 낸 행정소송에서 금감원의 문책 경고 징계를 취소한 원심이 확정되자 관련 논의가 재개됐다.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이번 제재 결정이 연말 증권사 CEO 인사에도 영향을 미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으로 나뉘는데 문책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은 금융사 임원은 3~5년 동안 금융사 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특히 박 사장과 정 사장은 각각 내달 31일과 내년 3월1일 임기가 끝나 제재 수위에 따라 연임이 불가능할 수 있다.
- 올트먼 해고 해프닝이 남긴 것 3가지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의 복귀가 결정된 직후 미국 오픈AI 본사에서 그레그 브로크먼(맨 앞) 전 오픈AI 회장 등 올트먼을 지지했던 임직원들이 모여 파티를 열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X)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 (사진=AFP)샘 올트먼이 오픈AI에서 해임된 지 닷새 만에 최고경영자(CEO)로 전격 복귀한 일은 몇 가지 의미 있는 점을 남겼습니다.①실리콘밸리식 해고와 개발자 군단의 위력올트먼 해고는 전광석화처럼 진행됐습니다. 해임 전날 그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연설할 정도였죠. 해고를 주도한 수츠케버 이사는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트먼이 안전 문제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오픈AI 솔루션을 상용화하려고 한 점이 투영됐다”고 설명했지만,직원들은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전체 직원 중 약 90%에 해당하는 743명이 “올트먼을 따라 회사를 떠나겠다”며 반발했다고 합니다.올트먼 역시 복귀 소식을 직접 전하면서 “지난 며칠간 제가 한 모든 일은 이 팀과 그 사명을 함께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언급하며, ‘팀 오픈AI’로서의 방향을 강조했습니다.미국식 당일 해고 통보는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지만, IT 업계에서는 법적으로 피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당일 해고하는 문화가 존재합니다. 핵심 개발자의 퇴사 시에는 당일 해고 통보와 함께 즉각 사내 전산 접속 차단 및 무노동 월급 지급 등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죠. 근로기준법상 50일 전 해고통보를 지키면서도, 개발자가 나쁜 행동을 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를 망쳐 놓거나 핵심 코드를 유출하려는 것들요. 이제 개발자들은 기술적 역량과 이념에 중점을 두고 조직의 방향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②첨단 AI, 선규제보다는 개발이 이익 담론AI 안전성 확보를 이유로 한 ‘앞선 규제에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트먼은 지난 5월 인도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GPT-5 개발에 안전 감사가 더 필요하다. 나도 차기 GPT에 관한 시간표를 제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으나, 이사들은 진정성을 의심해 해고했습니다. 일부 연구진들은 올트먼 해고 직전 오픈AI가 ‘큐 스타’라는 강력한 일반인공지능(AGI)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이사회에 안전성에 대한 걱정을 전했다고 하죠.‘큐 스타’는 데이터를 학습하지 않아도 스스로 연산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닌 AI 모델로, 새로운 학습 없이도 기존 데이터셋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한다고 합니다.그러나 올트먼의 복귀로 인해 “기술이 인간을 이롭게 할 것”이라는 개발자 입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생성형 AI에 대한 안전성 논의는 여전히 복잡한 문제입니다. 기술의 혁명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정부 주도 규제에는 반대하지만, 철학적으로 소양을 가진 개발자들의 참여만 기대하기도 불안합니다. “기술로 안 되는 게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AI의 안전성을 보장할지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면 긴 시간과 깊은 토론이 요구될 겁니다.③오픈AI, 돈버는 회사로 변신올트먼의 복귀는 오픈AI가 순수한 비영리 재단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전면화를 의미합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기술 및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동맹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AI 개발 생태계에서 개발자들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며, 오픈AI가 적극적인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이사회 역시 안전한 AI를 강조했던 사람들 대신에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CEO가 의장을 맡고 미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미스 하버드대 교수가 신임 이사진에 합류한다고 하죠. 올트먼 복귀를 반대했던 사외이사 중에선 애덤 디엔젤로 쿼라 CEO만 남는다고 합니다. 오픈AI는 돈 버는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 증권가, '내부통제' 리스크 해법 CEO 세대교체…떠나는 올드보이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드보이들의 퇴장이다. 지난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한국 자본시장을 이끌어온 주요 증권사 대표이사가 연이어 일선에서 물러나고 있다. 잇따른 사건사고들로 업계 전반에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증권사들이 위기를 타개할 해법으로 리더십 교체 카드를 꺼내들면서다. 장수 CEO들이 물러난 자리는 60년대 후반생인 새로운 인물들이 채워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후임 최고경영자(CEO)들의 최우선 과제는 내부통제 강화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장수 CEO 가고…50대 수장들이 온다 23일 한국금융지주(071050)는 이사회를 열고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그동안 한국투자증권을 이끌던 정일문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내년 1월 신임 사장이 될 김 내정자는 1969년생이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4년 교보생명보험에 입사해 LG투자증권을 거쳐 2004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했다. 김 내정자는 자타공인이 인정하는 기업금융(IB) 전문가로 2019년부터는 개인고객그룹장까지 맡으며 동학 개미 시대에 리테일과 자산관리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올해 54살인 김 내정자가 한국투자증권을 이끌게 되면서 1964년생인 정일문 사장(59)은 증권 경영 일선에서는 한발 물러난다. 정 사장은 한국투자증권 ‘원클럽맨’으로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대표이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를 이끌고 있는 다수의 CEO는 모두 1960년대 초반에 태어난 80년대 초반 학번으로 그간 주목을 끌어왔다. 미래에셋의 경우 개국공신인 최현만 회장(1961년생)과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사장(1964년생)이 주도권을 쥐고 그룹을 키워왔고, 메리츠증권 역시 최희문 부회장(1964년생)이 성과 중심 문화를 앞세워 13년간 진두지휘해왔다. 조직을 성장시키고 키워 온 이들은 최근 모두 용퇴를 결정했다. 대신 1960년대 후반에 태어난 새 인물들이 지휘봉을 받았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김미섭 부회장(1969년생)이 대표이사직을, 메리츠증권은 장원재 신임 대표이사(1967년생)가 14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맡게 됐다. 증권가는 올해 유독 세대교체의 바람이 거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과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이 올해 말로 임기를 마치며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과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또 오익근 대신증권 사장과 박봉권 교보증권 사장,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사장, 곽봉석 DB금융투자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등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이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29일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 영향권에 있는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박정림 KB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징계 수준에 따라 자리를 내놓아야 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는 최근 박 대표에 대해서는 기존 제재 수위인 ‘문책 경고’보다 높은 ‘직무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문책 경고’ 이상 제재가 확정되면, 제재 대상은 연임 및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규모의 경제 끝내고…관건은 ‘내부통제’ 시장에서는 이번 세대교체가 단지 ‘나이가 어린 수장’으로 CEO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자본시장의 흐름을 바꿀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기존 수장들의 끈끈한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거름 삼아 사업을 확대하고 몸집을 불려온 증권사들이 내부통제와 혁신에 중점을 둘 때라는 얘기다. 실제로 지금까지의 CEO들은 자본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시기에 증권업에 입문한 만큼, 증권사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최현만 회장의 경우 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생명·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CEO를 26년간 역임하며 미래에셋증권을 2021년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의 거대 금융투자회사로 이끌었다. 최희문 회장은 메리츠증권이 6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투자 인구가 확대하는 등 시장이 커지고 불완전 판매와 영업, 시세조종 등 잇따른 사건이 터지면서 증권사들의 내부통제가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은 건전하고 선진적인 자본시장 조성을 내세워 증권사들을 향해 매서운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올해에만 차액결제거래(CFD) 등의 금융투자상품을 불건전한 방식으로 영업해온 정황이나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꺾기 행위 등이 포착된 탓이 컸다. 증권가에서도 규모를 키우는 시대를 넘어 내실을 다지고 내부 통제를 해야 하는 시기로 진입해야 한다는 자성이 커졌다.시기적으로도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역대급 위기가 지나고 내년부터는 금리 인하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동력을 넣기 좋은 시점이기도 하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연달아 세대교체에 나서는 것은 한 기업만의 이슈가 아니라 여의도 전반에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라며 “이제까지 증권사들이 규모를 늘리고 자본시장을 성장시키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에 바통을 받는 신임사장들은 내실을 다지고 안정적인 기업문화를 안착시켜 자본시장의 영속성을 도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