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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의원실, 임대료 특혜 의혹 반박…"기초적인 사실조차 틀려"
  • 한정애 의원실, 임대료 특혜 의혹 반박…"기초적인 사실조차 틀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 강서구병에 출마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지역구 사무소 특혜 의혹과 관련된 온라인 기사에 대해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틀려있다”고 밝혔다. 전날 한 매체는 ‘한정애 지역구 사무소 둘러싼 의혹’이라는 온라인 기사를 냈다. 월세가 주변 시세와 비교해 지나치게 낮다라는 의혹 제기였다. 다음날 국민의힘에서 논평까지 내면서 한 의원 측을 비난했다. 한정애 의원(사진=한정애 의원실 제공)29일 한정애 의원실은 입장문을 내고 “이 기사에서 한정애 의원의 사무소가 엘엔피코스메틱(메디힐) 본사 옆 부속건물 1~2층에 등록돼 있고, 3~4층은 트리셀(트리셀) 업체가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한 바 있다”면서 “이는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틀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정애 의원실에 따르면 이 건물은 4층이 존재하지 않는다. 지하 1층에 지상 3층 건물이며 평소 한정애 의원의 지역 사무실은 1층만 사용했다. 트리셀이 2개층(2~3층) 전부를 사용했다. 이후 한 의원이 이번 총선과 관련해 예비후보에 등록할 때 공실이 발생했다. 2층을 2월 29일부터 4월 10일까지 단기임대 했다. 한 의원실은 “이 건물 주변으로 상권이 전혀 형성되어 있지 않고 바로 뒤로는 100m 가량 공항대로를 따라 야산과 이어져있는 도로와 인도만 있는 곳”이라며 “오래된 노후건물에 엘리베이터도 없어 층당 임대료를 대략 140만~150만 사이로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건물은 2022년 7월 강서구청 보건소에서 보증금없이 3개 층을 월세 470만원을 내고 사용했고, 보건소 이전 뒤 트리셀이 2개 층을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280만원으로 사용했다”면서 “한정애의원 사무소의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50만원은 임대인이 정해놓은 것으로 기존 입주했던 임차인과 다를 게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실제 이곳 사무실은 등촌역 근처에 있지만 근처 유동인구는 적은 편이다. 등촌역 상가가 몰려있는 역세권에서 100m 정도 떨어져 있다. 또 “(한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활동도 주로 동물실험 최소화 및 동물대체시험 강화, 화장품 요기에 비동물실험 표시 등을 추진해 관련 업계를 힘들게 했다”면서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전후 내용만 덧붙여 이해 충돌이 있는 것처럼 과장해 언급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한정애 의원실 관계자는 “국민의힘 대변인이 정치자금법 위반을 운운하는 논평으로까지 이어졌다”면서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근거로 선거에 악의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의도한 것으로 밖에 판단할 수 없다”고 전했다.
2024.03.29 I 김유성 기자
배달업계 경쟁 심화에…‘요기패스X’도 월구독비 2천원 내린다
  • 배달업계 경쟁 심화에…‘요기패스X’도 월구독비 2천원 내린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내 배달앱 요기요가 업계 최초 무료 배달 멤버십인 ‘요기패스X’에 한시 프로모션을 적용해 구독료를 2900원으로 낮춘다고 29일 밝혔다. 배민이 배달팁 인하 효과를 노린 배민1플러스를 출시하고 쿠팡이츠가 스마트요금제에 더해 묶음배달의 배달팁 무료 정책을 내놓자, 요기요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독료 인하 조치에 나선 걸로 보인다.다음달 1일부터 소비자가 ‘요기패스X’에 가입하면 월 2900원 프로모션 가격으로 앱 내 ‘요기패스X’ 대상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 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횟수 제한 없이 배달비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존 ‘요기패스X’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들도 4월 정기 결제부터는 2000원 할인된 금액에 이용 가능하다.요기요 측은 ‘요기패스X’의 배달비 무료 혜택에 모든 ‘가게쿠폰(음식할인)’이 중복 적용이 되면서 주문 당 총 평균 4000원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지난해 11월 ‘요기패스X’ 구독비 인하 후 론칭 대비 가입자 수는 2배 증가했고, 평균 주문 수도 일반 고객 대비 3배 늘었다. ‘요기패스X’는 고객의 할인 배달 요금을 요기요가 부담하기 때문에 외식업주의 추가 부담 금액이 없어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요기요는 이번 구독비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고객과 가게 사장님을 모두 아우르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스킴 적용을 도입할 계획이다.김빛나 요기요 멤버십 프로그램 실장은 “배달앱 이용 현황에 따르면 일주일 평균 1.1회 배달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돼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구독비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어려운 업계 상황에도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외식업주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는 요기요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9 I 김미영 기자
'과징금 무기' 쥔 금감원, 총선 전 ELS 배상 결정 받아내
  • '과징금 무기' 쥔 금감원, 총선 전 ELS 배상 결정 받아내
  • [이데일리 송주오 최정훈 기자] 은행권이 백기를 들었다.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배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총선을 앞두고 최대 수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징계권을 가진 감독당국의 압박에 떠밀려 배상에 나선 모양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서 열린 홍콩 H지수 연계 ELS 대규모 손실 관련 분쟁조정기준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KB국민은행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홍콩H지수 기초 ELS 손실과 관련해 금감원의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른 자율조정안을 결의하고 투자자에 대한 자율배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홍콩 ELS 최대 판매사로 작년 말 기준 약 8조원가량을 팔았다. 신한·농협·하나은행은 약 2조원대, SC제일은행은 1조2000억원대, 우리은행은 400억원대를 판매했다.신한은행도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홍콩 ELS 손실 분쟁조정기준안 수용을 결정하고 투자자들에 대한 자율배상을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금감원 기준안에 따라 기본 배상비율을 정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투자자별 고려 요소를 반영해 최종 배상비율을 산출할 예정이다.앞서 우리은행은 은행권 중 가장 빠른 지난 22일 자율배상을 결정하며 물꼬를 텄다. 이후 하나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이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배상 결정을 내렸다. 우리은행의 배상결정에는 금융위원장 출신인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정무적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배상액 자체도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감독당국과 코드 맞추기를 했다는 것이다. 이런 탓에 은행권은 우리은행의 행보를 불편해했다. 또 다른 측면은 금융감독원의 제재 권한이다.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따라 불완전 판매를 한 은행들은 전체 판매액의 최대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낼 수 있다. 다만 금감원은 자율배상을 실시하면 이를 참고해 경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말 “조정안에 대한 수용 가능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을 좀 축소하는 측면에서 (자율배상 여부를) 과징금에 반영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1일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하면서 “배상 등 사후 수습 노력은 과징금 등 제재 수준 결정 시 참작할 방침”이라며 재차 압박했다.은행권 관계자는 “금감원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금감원 내부에서도 분쟁조정기준안에 대한 불만 분위기가 감지된다. 투자 상품인 ELS에 배상을 이끌어내면서 ‘투자자 책임’이란 원칙을 감독당국 스스로 훼손했다는 자조섞인 비판이다.금감원이 내달 총선을 앞두고 은행권의 ELS 배상을 이끌어냈지만, 투자자들의 불만을 달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투자자들은 이날도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손실 100% 배상을 요구했다. 한편, 금감원은 내달 홍콩 ELS 불완전판매 등 위법 행위가 적발된 금융사를 대상으로 검사 의견서를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착수한다. 이후 소명 절차를 거쳐 제재 조치를 확정할 방침이다.
2024.03.29 I 송주오 기자
홍콩ELS 판매 6대은행 모두 자율배상 나선다…평균 40% 전망(종합)
  • 홍콩ELS 판매 6대은행 모두 자율배상 나선다…평균 40% 전망(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홍콩H지수에 기초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대규모로 판매한 6개 은행이 모두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면서 자율배상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홍콩ELS 투자자들은 평균 40% 수준의 손실을 배상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홍콩ELS 판매 6대 은행 모두 자율배상 나서기로[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KB국민은행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홍콩H지수 기초 ELS 손실과 관련해 금감원의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른 자율조정안을 결의하고 투자자에 대한 자율배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만기 손실이 확정 또는 현재 손실 구간에 진입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속히 보호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다. 자율조정협의회를 설치해 기존 고객보호 전담 부서와 함께 신속한 투자자 배상 처리를 지원한다.신설된 자율조정협의회에는 금융업과 투자상품 관련 법령과 소비자보호 분야에 풍부한 학식과 경험을 갖춘 외부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외부 전문가 위원들은 투자자별 판매 과정상의 사실 관계와 개별 요소를 면밀히 파악해 배상금액 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국민은행은 홍콩ELS 최다 판매 은행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홍콩 H지수 ELS 판매 잔액은 작년 말 기준 18조8000억원으로 은행 판매액은 15조4000억원이다. 그중 국민은행은 은행권 판매의 절반 이상인 8조원가량을 팔았고, 신한·농협·하나은행은 약 2조원대, SC제일은행은 1조2000억원대, 우리은행은 400억원대를 판매했다.국민은행까지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면서 홍콩ELS 판매 6대 은행이 모두 자율배상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신한은행도 이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해 금융감독원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고 투자자들에 대한 자율배상을 결정했다.판매액이 가장 적은 우리은행이 지난 22일 자율배상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자율배상 기조가 잡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자율배상을 추진하기로 했고,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은 전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금감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평균 40% 배상 예상…투자자 반발에 배상 조율 ‘숙제’앞서 금감원은 지난 11일 판매사 책임과 투자자 책임 등을 고려해 판매사가 손실액의 0~100%까지 배상하는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이번 기준안 상·하한선을 따로 정하지 않은 채 판매자·투자자별 가산·차감 요인을 상당히 세분화한 게 특징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금감원은 개별 사례에 따라 아예 배상을 못 받는 가능성(배상비율 0%)도, 투자 손실 전액(100%)을 배상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모두 열어뒀다. 경우에 따라 ‘판매사 일방의 책임’(배상비율 100%)이나 ‘투자자 일방의 책임’(0%)만 인정될 수도 있다는 취지다.은행권은 이번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라 자율배상이 평균 40% 안팎으로 배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만기 도래 H지수 ELS는 10조원 규모다. 대략 절반(50%)의 손실을 예상하면 평균 40% 배상에 약 2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은행별 상반기 배상 규모를 추정해보면 국민은행은 9545억원으로 약 1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농협은행 2967억원, 신한은행 2753억원, 하나은행 1505억원, SC제일은행 1160억원, 우리은행은 50억원 등으로 추산된다.다만 홍콩ELS 투자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들은 투자 손실액의 100% 완전 배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율배상 과정에서 고객 사례별 비율 격차를 조율이 가장 첨예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와 집단소송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2024.03.29 I 최정훈 기자
‘배민’의 우아한형제들, 또 역대 최대 실적…작년 영업익 6998억
  • ‘배민’의 우아한형제들, 또 역대 최대 실적…작년 영업익 6998억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내 배달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4155억원, 영업이익 699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2조9471억원)보다 15.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4241억원)보다 65% 껑충 뛰었다.우아한형제들 측은 배민B마트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커머스 사업이 결실을 맺고, 소비자 배달비 부담을 낮춘 알뜰배달 등 신규 서비스가 배달 앱 업계 치열한 경쟁에서도 타사 대비 이용자 확보 및 유지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특히 사업 분야 중 상품 매출이 6880억원으로 전년(5122억원) 대비 34% 증가해 배민B마트 등 커머스 사업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배민B마트는 지난해 기준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울산, 대전, 천안 등에 약 70여개의 도심형 유통센터(PPC) 운영 중으로, 상품 종류수(SKU)는 1만여 개다. B마트의 지난해 고객 평균 주문금액이 사업 초기 대비 3배가량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배민배달, 가게배달 등 음식배달 사업이 포함된 서비스 매출은 2조7187억원으로 전년(2조4233억원) 대비 12.2% 성장했다. 지난해 4월 도입한 알뜰배달이 서비스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한 걸로 보인다. 알뜰배달은 최적 동선의 묶음배달을 수행하는 자체배달 서비스로 배달 팁을 낮춰 엔데믹 이후에도 주문수가 증가했다. 배민에 따르면 알뜰배달 가입 매장의 주문수는 가입 이전 대비 평균적으로 20% 늘었다.울트라콜, 오픈리스트 등 배민이 경쟁사 대비 다양한 광고상품으로 외식업주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는 점도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 입점 식당 수는 2022년말 30만여 곳에서 지난해 말 기준 32만여곳으로 2만개가량 증가했다. 이외에도 △라이브커머스 배민쇼핑라이브 종료 △베트남 배민 사업 철수 △배민상회 직매입 사업 축소 △중앙물류센터 인천기지 구축 등 비용 효율화 노력도 영업이익 증대에 일조했다. 용역비와 지급수수료 등 비용 절감도 영업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반면 쿠폰 발행 등 마케팅 비용과 라이더에 지급되는 배달처리비 등은 전년 대비 늘어난 걸로 전해졌다.역대 최대 실적을 냈지만 가팔랐던 배민의 성장세가 완만해졌단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2018년부터 3년 간 매년 2배 가까운 성장 속도(2019년 79.8%, 2020년 94.5%, 2021년 82.7%)를 기록하던 매출 증가율은 2022년 46.7%, 지난해 15.9%로 낮아졌다. 배민이 배달팁 인하 효과를 노린 배민1플러스를 출시한 데 대해 쿠팡이츠가 스마트요금제를 내놓은 데 이어 묶음배달의 배달팁 무료 정책을 내놓으면서 배달 업계의 경쟁도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커머스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알뜰배달을 통해 합리적인 고객 배달팁을 실현한 것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외식업주와 고객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9 I 김미영 기자
한국청소년재단, 청소년 유권자 대상 '투표한다람쥐' 캠페인
  • 한국청소년재단, 청소년 유권자 대상 '투표한다람쥐' 캠페인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재단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18세 청소년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 독려를 위한 ‘투표한다람쥐’ 캠페인을 펼친다.29일 한국청소년재단에 따르면 오는 4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된다.현재 온라인에서는 생애 첫 선거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의 ‘첫 선거 썰푼다’라는 영상을 게시해 선거 참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크에서는 ‘TO표하는 YOU권자’라는 챌린지를 통해 청소년들의 선거참여 의지를 독려하고 있다.한국청소년재단의 선거 참여 독려 캠페인 ‘투표한다람쥐’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청소년재단)오프라인에서는 서울시내 전역에서 등·하굣길 선거참여 캠페인을 운영하고, 공명선거 이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선거과정과 후보투표·참정권의 의미를 교육한다.특히 4월 6일에는 2024년 생애 첫 선거에 참여한 청소년들과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청소년 참정권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밖에서는 신촌·홍대·목동·안양천 등 일대에서 길거리 캠페인을 운영해 청소년들에게 꿀팁사전을 배포하고 선거참여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한국청소년재단은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치참여 의지를 높이고, 미래를 이끌어갈 책임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병후 한국청소년재단 이사장은 “투표한다람쥐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선거에 참여하고 정치적으로 책임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2000년 설립된 한국청소년재단은 2청소년들의 참정권 보장 및 권익 옹호, 시민 성장 지원, 공평한 교육 기회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전문단체다.청소년민주시민아카데미, 청소년의회, 청소년선거교육 및 캠페인, 청소년연설대회 등을 꾸준히 진행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역할을 이해하고 더욱 활발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24.03.29 I 황영민 기자
코오롱생명과학, 日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서 반전 노린다
  • 코오롱생명과학, 日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서 반전 노린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일본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작년 매출 하락과 영업 손실 확대로 적자 전환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초고령화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 증가로 미국 유럽 대비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메디포스트(078160), 강스템바이오텍(217730) 등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일본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파트너사인 주니퍼테라퓨틱스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TG-C’(구 명칭 인보사)의 일본 임상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TG-C’는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골관절염 적응증 세포 유전자 신약 후보물질인 TG-C를 이용해 만든 국내 29호 신약이다.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인 1액과, 방사선 조사한 TGF-β1(염증억제 및 연골성분 생성 촉진인자) 유전자 도입 형질전환 세포로 이루어진 2액을 3대 1 비율로 혼합해 무릎의 관절강 내 주사하는 약제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 최근 해외 임상 데이터가 있을 경우 일정 부분 일본 본토 임상을 생략해주는 쪽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2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를 어느 정도 생략할 수 있을지가 경쟁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어떻게 논의되느냐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의 일본 시장 진입이 더 빨라질 가능성도 생겨서다. ◇ 코오롱생명과학, 주니퍼테라퓨틱스와 일본 시장 공략...임상 절차 줄일까코오롱생명과학은 파트너사인 주니퍼테라퓨틱스(계약 당사자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니퍼테라퓨틱스 관계사인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골관절염 및 항암제 분야 특화 기업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22년 TG-C를 주니퍼에 기술이전했다. TG-C의 연구개발은 코오롱티슈진이 진행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판권을 보유했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판권을 얻었다. 그러나 당시 인보사의 품목 허가 취소로 이를 통한 사업 영위가 어려워지면서 기술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코오롱생명과학의 TG-C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총 7384억원이며 계약은 각 국가별 상업 판매가 시작된 후 20년간 지속된다.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임상 진행 타임라인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코오롱생명과학은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에 먼저 특허를 내고 시장 진입에 힘주고 있는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관련 ‘골관절염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일본에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이 일본 시장을 먼저 고른 건 시장 성장성이 빨라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일본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영국 등 유럽 주요 5개국은 세계 7대 골관절염 국가로 불린다. 이중 일본은 인구 초고령화로 7대 국가 중 가장 높은 골관절염 환자 증가율을 보이는 국가로 꼽힌다. 실제 일본은 초고령화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 증가로 미국 유럽 대비 연평균 성장률이 8.5%로 가장 높다. 해당 시장은 2023년 약 1668억원에서 30년 약 3278억원까지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일본 특허 취득은 TG-C의 뛰어난 골관절염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제약 및 의료 선진국인 일본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일본은 인구 고령화로 골관절염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주요 해외 시장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작년 적자 전환...매출 확대 절실코오롱생명과학은 현재 매출 회복이 시급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5.2% 감소한 1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24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2년까지 실적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작년 돌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꺾였다. 올 초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WS(수처리) 사업을 중단하며 매출이 줄어든 영향도 있었지만 주요 매출 사업 부문인 의약 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 엔저 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도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해외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나오는 시점이 중요한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그간 일본 제약사 등과 여러 부침을 겪었지만 모두 털어내고 해외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사진=코오롱)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대법원에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처분의 부당함을 청구하는 행정소송의 상고장을 제출해 대법원에서 명예회복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에서 2019년 임상 과정에서 세포 착오를 이유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고, 이에 불복한 코오롱 측이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법원은 식약처의 손을 들어준 상태다.TG-C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서는 소송 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인 코오롱티슈진이 진행하고 있는 TG-C의 미국 임상 3상이 중요한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임상이지만 향후 상업화가 될 경우 코오롱생명과학의 생산시설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출 동력이 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8년 11월 환자 투약을 개시한 이후 현재까지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기준 마지막 150명에 대한 환자 등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2년간 추적 관찰 기간을 거쳐야 임상이 완료되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 임상 3상이 종료되는 시점은 2025년일 것으로 예상된다. FDA에 TG-C 품목허가(BLA) 신청은 2026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코오롱생명과학은 새로운 신약인 KLS-2031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꼽으면서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KLS-2031은 요천추 신경근병증을 적응증으로 한 신약이다. 2019년부터 미국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KLS-2031의 경우 작년 중간결과 발표에 이어, 최종 결과가 올해 2분기 말~3분기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TG-C의 적응증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무릎 골관절염 뿐 아니라 고관절에 대한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FDA로부터 퇴행성 척추디스크 질환까지 적응증 확대를 승인 받은 바 있다.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TG-C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아시아지역 판권을 획득해 수출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주니퍼 측에서 현재 일본 보건당국인 PDMA와 일본 임상 신청에 필요한 상담 및 자료 제출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당사 역시 라이센서로서 라이센시인 주니퍼의 원활한 임상 및 사업화에 필요한 사항들을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9 I 김승권 기자
캐나다도 "페북·틱톡 학생 정신건강 위협"…4.5조원 손배 소송
  • 캐나다도 "페북·틱톡 학생 정신건강 위협"…4.5조원 손배 소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에 이어 캐나다 교육 당국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청소년들의 학습과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45억 캐나다달러(약 4조4820억원) 규모 소송을 제기했다.(사진=연합뉴스)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오타와-칼턴, 토론토, 필, 토론토 카톨릭 등 4개 지역 교육위원회는 전날 온타리오 고등법원에 채팅앱 스냅챗,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에 45억 캐나다달러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교육위원회는 공동 성명에서 “SNS가 강박적인 사용을 위해 부주의하게 설계되었으며 아이들의 사고, 행동, 학습 방식을 바꿨다”면서 학생들의 학습과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학교가 추가적인 정신 건강 프로그램과 인력 채용 등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한다는 점도 짚었다. 앞서 미국에서도 같은 문제제기가 있었다. 지난해 미국 33개주는 메타의 SNS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캐나다는 메타 뿐만 아니라 중국 바이트댄스의 숏폼 SNS 틱톡도 포함시켰다. 소송을 제기한 4개 교육위원회 산하에는 1000개 이상의 학교가 소속돼 있다.한편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내년 1월1일부터 14세 미만 어린이의 SNS 가입이 금지됐다. 지난 25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4세 미만 어린이의 SNS 가입을 금지하고, 14~15세 청소년이 부모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미성년자 온라인 보호 법안(HB 3)에 서명한 뒤 공포했다.지난 2월 공화당이 이끄는 주의회는 16세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달 초 이 법안이 부모의 권리를 제한한다며 거부권을 행사했다.개정한 법안은 부모가 14세 이상 자녀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사용에 대한 동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디샌티스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소셜 미디어는 다양한 방식으로 어린이에게 해를 끼친다”며 “이 법안이 부모에게 자녀를 보호할 수 있는 더 큰 능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법안 지지자들은 SNS 사용으로 인한 어린이들의 불안과 우울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2024.03.29 I 양지윤 기자
YG, 양민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 YG, 양민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 양민석 대표이사(사진=YG)[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이하 YG)가 양민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YG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양민석 단독 대표이사 체제 전환과 김동현 사외이사를 새로운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하는 의결 사항이 승인됐다고 밝혔다.이날 이사회에서는 단독 대표이사 체제 전환에 대한 의결 사항도 승인됐다. 이로써 YG는 양민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재편된다. 이는 의사 결정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YG 측은 설명했다. 양민석 대표이사는 “이번 이사회의 결정이 회사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동현 사외이사는 매그나텍 대표이사와 유니퀘스트 부사장을 역임한 경영전문가다. 2023년부터 YG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김동현 사외이사는 이날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을 통해 경영진의 경영활동 전반을 감독하고 균형을 갖춘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회계, 법무,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이사진 3명이 신규 선임됐다. 이로써 YG는 이사회에 필요한 전문성과 다양성 확보를 통해 기업의 중요한 의사 결정시 보다 폭넓은 시각과 면밀한 검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YG는 지난 2월 발표한 주주환원정책 수립에 이은 이번 경영 구조 변화를 통해 주주와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및 장기적인 투자 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올해 YG는 데뷔 곡 발표와 동시에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4월 미니앨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외 활동을 시작한다. 보이그룹 트레저는 3월 일본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아시아투어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일본을 넘어 아시아에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여기에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AKMU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그룹 활동 계약을 체결한 블랙핑크의 활동을 구체화한다. 더불어 일본, 태국에서의 현지 오디션을 통한 글로벌 신인, 발굴 육성을 프로젝트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4.03.29 I 윤기백 기자
중국에 발목잡혔던 에스티로더, 바닥 기대감 ‘솔솔’ (영상)
  • 중국에 발목잡혔던 에스티로더, 바닥 기대감 ‘솔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종합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EL)가 바닥을 쳤을 것이란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그동안 제품 업그레이드와 혁신 측면에서 아쉬움을 보여준 에스티로더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하면서 변화하기 시작했고 그 변화의 결실을 보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다. 월가에서도 목표주가 상향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스필라네 애널리스트는 에스티로더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60달러에서 170달러로 6% 높였다.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이날 에스티로더 주가는 6% 오른 154.15달러에 마감했다. 브라이언 스필라네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10%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에스티로더는 1946년 설립된 세계 최대 종합화장품 기업 중 한 곳이다. 매출 기준으로 로레알과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에스티로더를 비롯해 크리니크, 바비브라운, MAC, 조말론, 르메르 등 30개에 가까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135개국에 진출한 상황이다. 럭셔리·고급 브랜드로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있다. 에스티로더 주가는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20년간 우상향 추세를 이어왔다. 지난 2022년 초 370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의 경제 둔화 및 소비 지출 위축 등으로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작년 11월 100달러 수준까지 고꾸라지기도 했다. 다행히 작년 연말부터 주가는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했고 월가에서도 재평가에 들어갔다. 올 들어 목표가를 상향한 곳은 바클레이즈, JP모건, 레이몬드 제임스, 웰스파고, RBC 등이다. 브라이언 스필라네는 에스티로더가 지역·채널 전반에 걸쳐 매출성장 및 이익 달성을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계획)를 진행 중이라며 이날 목표가 상향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제목의 투자 보고서를 통해 “과거 에스티로더는 제품 업그레이드와 혁신성이 부족했지만, 지금은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등 혁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제품의 효율성, 마케팅 등을 강화하면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에스티로더의 지역 및 판매 채널에 대한 전략 변화에 주목했다. 브라이언 스필라네는 “여전히 중국시장은 불안정하지만 재고 관리와 의존도 축소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티로더의 중국 매출 의존도는 과거 36% 수준에서 현재 26%까지 낮아졌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또 “미국 지역에서는 백화점 채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등 유통전략을 개편하고 있다”며 “크리니크가 아마존닷컴에서 첫 번째 뷰티 매장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브랜드로 확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라이언 스필라네는 에스티로더의 매출 및 이익성장이 2025회계연도(24.7~25.6)에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미 수요 회복의 가시성이 확보됐다”며 6~8%의 매출 성장률과 두 자릿수 대 수익(EPS) 성장을 예상했다. 앞서 에스티로더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직원의 3~5%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월가에서 에스티로더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1명으로 이 중 11명(3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57.3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29 I 유재희 기자
유.소아의 편도 및 아데노이드 수술 꼭 해야하나?
  • 유.소아의 편도 및 아데노이드 수술 꼭 해야하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인천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6살 아이가 잘 때 코골이를 하고 입을 벌리고 자는 일이 빈번해 병원을 찾았다가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비대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저 낮에 많이 뛰어놀아서 피곤하기에 코골이를 하는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전신마취를 하고 편도와 아데노이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니, 괜히 병원에 데리고 갔나 하는 후회를 할 지경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어린이(만 4세 ~ 만 12세) 중 약 10% 정도가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코를 골게 되며, 이 중 4% 정도는 수면무호흡증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아이들의 경우 보통 취학 전·후로 편도나 아데노이드 크기가 줄어들기 시작하지만, 만 4 세 이후에도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편도와 아데노이드의 비대로 인해 기도가 좁아져 입으로 숨을 쉬는 구호흡을 하게 되면 얼굴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입으로 호흡을 하게 되면 공기의 통로를 만들기 위해 혀가 입천장에 있지 않고 아래로 쳐져 뒤로 위치하게 되면서 위턱이 좁아지고 앞니가 돌출되며, 아래턱은 성장을 잘 하지 못해 무턱이 되어 얼굴이 길게 되는 이른바 ‘아데노이드형 얼굴’로의 안면발달이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심한 코골이와 만성 구호흡, 폐쇄성 수면무호흡 또는 수면장애가 있을 경우 뿐만 아니라, 1년에 6회 이상 혹은 최근 2년간 1년에 3회 이상 반복적인 편도염이 재발하는 경우도 편도절제술의 대상이 된다. 그 외에도 편도 결석 때문에 구취와 인후통이 지속되거나 심한 편도염의 합병증으로 편도 주위 농양이 발생한 경우 수술적 편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 후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합병증은 출혈이다. 출혈은 수술 직후부터 이틀째까지 발생하는 조기출혈과 수술 후 1주일 전후로 나타나는 지연성 출혈이 있으며,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는 약 2~11%까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이비인후과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 목질환센터 이민구 원장은 “아이들의 경우 기도가 굉장히 좁으면서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비대한 경우가 많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코로 들어가는 숨길을 방해해 윗니가 돌출되고 아래턱 성장이 느려지는 ‘아데노이드 얼굴’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소아의 코골이나 무호흡은 아이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우리 아이의 성장을 위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3.29 I 이순용 기자
삼성전자, 올해 임금인상률 5.1%로 합의
  • 삼성전자, 올해 임금인상률 5.1%로 합의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 노사협의회가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 5.1%에 합의했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임금협상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공통인상률 3%에 성과인상률 2.1%다.지난해 삼성전자 노사협의회가 합의한 평균 임금 인상률은 4.1%다. 올해는 이보다 1%포인트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DS)사업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률을 높였다.5.1%는 전 직원의 평균 인상률이다. 상위 평가를 받은 절반 가까운 직원들은 평균 7% 이상 인상되고, 특히 사원급 고성과자는 8∼10% 수준까지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배우자 출산휴가(15일)를 2회에 걸쳐 나눠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3번에 나눠 쓸 수 있다. 난임휴가도 기존 5일에서 6일로 하루 추가한다.장기 근속 휴가도 기존 대비 총 10일을 추가 제공한다.이와 별개로 진행되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사측의 임금협상에서 양 측은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교섭이 결렬된 상황이다. 노조는 6.5%의 임금 인상률과 유급휴가 1일 추가 등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사업장별 순회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직원 사기 진작 등을 감안해 5%대 인상률을 결정했다”며 “노조와의 임금교섭 관련 대화 창구는 열려 있고, 교섭이 재개된다면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9 I 김응열 기자
GS파워, 부천현대화사업 총사업비 2100억원 늘어
  • GS파워, 부천현대화사업 총사업비 2100억원 늘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민간발전사업자 1위인 GS파워가 추진하고 있는 ‘부천현대화사업’의 총사업비가 당초 예상 대비 약 2100억원 추가된 1조4670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GS파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월부터 사업을 진행해온 부천현대화사업이 완공시기와 총사업비가 각 2029년, 1조4670억원으로 변경됐다.당초 예정과 비교해 일정은 1년, 투자금액은 1조2600억원 대비 2070억원 늘어난 것이다. 부천 현대화 사업 조감도/사진=GS파워기투자액은 지난해 말 기준 2438억원으로 이에 따라 남은 투자액은 1조2231억원이다.부천현대화사업은 지난 1993년부터 가동된 부천 열병합발전소를 고효율 친환경 시설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2023년 설계 수명이 완료됐다.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전기 생산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오염물질 배출은 오히려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를 가동하거나 가동중지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 설비를 중점적으로 구축하게 된다.GS파워가 가동 중인 부천 LNG 열병합발전은 천연가스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난방·온수 등에 이용한다. 현대화가 마무리되면 기존 대비 약 2배인 996MW(메가와트) 규모, 열 공급능력은 시간당 424칼로리(cal)에서 522cal로 늘어난다. 노후 설비로 인해 한국가스공사의 평균요금제를 이용하면서 낮은 가격경쟁력을 직도입으로 LNG 연료를 조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설비 도입으로 주변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GS파워는 △황연 발생 방지 장치 △미연탄화수소 저감 산화촉매시설 △산화철 발생 억제를 위한 내부식성 재료 및 집진설비 △최신식 질소산화물 저감설비(SCR) 등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열병합 시설에서 이른바 굴뚝으로 불리는 연돌도 8기에서 3기로 줄어들어 주변 경관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만 대규모 설비 투자와 배당확대로 인해 차입금이 지난해 말 1조4000억원대로 늘어난 상황에서 연 2000억~4000억원 가량의 설비투자(CAPEX) 부담을 안게됐다. 이는 GS파워의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000억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영업현금흐름을 통한 조달능력을 뛰어넘을 수 있다.GS파워 관계자는 총투자비가 늘어난 배경에 대해 “건설업체 선정 과정에서 재입찰을 하게 되어 공사비가 늘어나고 일정 좀 지연됐다”고 말했다.
2024.03.29 I 김경은 기자
정부, 과일 직수입 품목 11개로 확대…6월말까지 5만톤 할인 공급
  • 정부, 과일 직수입 품목 11개로 확대…6월말까지 5만톤 할인 공급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직수입 과일 품목을 총 11종으로으로 확대하고, 6월말까지 총 5만톤을 할인 공급한다. 또 과일·채소 등 농축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 실태점검단을 구성한다.김병환 차관, 제15차 물가관계차관회의 주재(사진=기재부)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여 해양수산부와 함께 최근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 및 4월 물가안정대책 이행계획을 논의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하여 납품단가 지원품목을 13개에서 21개로 확대하고, 유통업체 할인율을 20%에서 30%로 확대했다. 또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을 통해 농축수산물 가격안정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22일부터는 납품단가 지원대상을 대형유통업체에서 중소형마트·온라인쇼핑몰 납품업체까지 확대했다. 이에 이주 농축수산물 가격은 2주전 대비 점차 하락하는 모습이다.다만, 아직까지 과일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다. 농축수산물 가격안정 대책이 3월 중순 이후 본격 시행되면서 소비자가격 하락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도 있는 만큼, 정부는 4월에도 물가안정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대상에 전통시장을 추가하고, 정부(aT) 직수입 과일을 총 11개 품목을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망고 △체리 △자몽 △아보카도 △만다린 △두리안 △키위 △망고스틴 등 11종으로 확대해 6월말까지 총 5만톤을 할인해 공급한다.최근 일부에서 과일·채소 등 농축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 실태점검단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하였다.
2024.03.29 I 김은비 기자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박은정 부부 저격 “전관범죄자”
  •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박은정 부부 저격 “전관범죄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개혁신당은 29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박은정 검사와 관련한 고액 수임료 문제를 지적하며 조국혁신당의 정강은 ‘조로남불’(조국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은정 검사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가 1조원대 다단계 피해를 입힌 휴스템코리아 사기 사건을 맡아 총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고 한다”며 “검찰 근무 당시 다단계 수사를 전담했던 검사가 퇴직하자마자 다단계 사건의 가해자 변호를 맡은 것은 누가 봐도 전관예우”라고 지적했다. 허 위원장은 “9개월 전 조국 대표는 토크콘서트에서 ‘전관예우는 잘못된 용어다. 전관범죄, 전관비리가 맞다’고 발언한 바 있다”며 “조국 대표의 표현에 따르면 이종근 변호사는 전관범죄자가 아니냐”고 비꼬았다. 허 위원장은 또 “‘범죄혐의자’ 부인(박은정)과 ‘전관범죄자’ 남편(이종근)은 ‘범죄자’ 부인 정경심과 ‘범죄혐의자’ 남편 조국 대표 부부에 비견할 만하다”며 “조국혁신당의 비례 앞순위 공천요건은 범죄 커플이고, 조국혁신당의 정강은 조로남불인 듯 싶다”고 저격했다. 허 위원장은 이 변호사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다단계 피해자에 대한 피해 예방을 언급한 것을 두고 “대국민 가스라이팅”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입시비리 범죄혐의자가 ‘기회균등이 보장되는 사회’를 정강으로 내걸고 ‘대학입시 기회균등’을 공약하는 것, 선거개입 혐의와 수사무마 혐의로 수사·재판 중인 사람들이 검찰·경찰 개혁을 말하는 것은 국민의 도적적 판단과 윤리 가치가 완전히 뒤바뀌도록 조종하는 대국민 가스라이팅 행위”라며 “조국 대표의 불공정에 상처받았던 2030에게는 2차 가해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죄혐의자들이 피해자 행세하는 것과 감옥 가기 싫은 사람들의 막장 복수극을 국민들은 전혀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사진=뉴스1 제공)
2024.03.29 I 김기덕 기자
임현택 "의료현장에서 환자와 라포 활용해 낙선운동 펼칠 것"
  • 임현택 "의료현장에서 환자와 라포 활용해 낙선운동 펼칠 것"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의료 현장에서 환자와의 라포(상호 신뢰)를 활용해 국회의원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29일 오전 서울 의협회관에서 연 당선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건 없는 대화’ 논평할 가치도 없어”임 당선인은 29일 의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사 직역은 많은 국민을 만나는데 세계적으로도 신뢰를 많이 받는 직종이라 환자들과의 라포가 엄청나다”며 “의사들이 부도덕한 존재라는 나쁜 프레임을 씌우는 정치인을 타게팅 해, 협회 회원들이 의료현장에서 만나는 환자들에게 말하는 방식으로 낙선운동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임 당선인은 전문지와의 회견에서 ‘의협 손에 국회 20∼30석 당락이 결정될 만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었다.‘정권 퇴진 운동’에 대해서는 “대통령 보좌진들이 제대로 알리지 않아 이 사태가 벌어졌으므로 대통령에게 적어도 한 번의 기회는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헌정 질서가 중단된다는 것은 국가에 불행한 사태라 바라지 않지만 이 사태를 방치한다면 국민 여론이 끓어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정부가 내세운 ‘조건 없는 대화’에 대해서는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정부에 의대정원 감축을 요구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의사를 충분히 듣고 그들의 의사를 반영해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들은 의대 정원 증원을 바라지 않고 필수의료패키지도 반대하면서 두 가지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고 에둘러 답했다.전공의들의 현장 복귀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대화의 의지가 없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정부여당이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준다면 의협도 국민 우려 최대한 빨리 불식시킬 수 있게 나설 생각이 있다”며 “전공의들이 ‘아 이 정도면 우리가 돌아가도 되겠다’라고 생각하는 시점이 복귀시점일 것이다. 당선인으로서도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말을 충분히 듣고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ILO, 대전협 의견조회 요청 자격 없음 통보? 정부 명백한 거짓말”의사들이 빨리 현장에 복귀해달라는 환자들의 호소가 있다는 질문에는 “공은 정부여당에 넘어가 있다. 국민과 환자들이 이 사태를 초래한 정부여당에 빨리 문제를 해결하라고 큰소리를 내줘야한다”며 “정부여당에 이 사태를 해결하라는 목소리는 생각보다 없고 의사들에게는 요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 전공의든 의대생이든 교수든 이런 사태를 원하는 분은 단 한 분도 없다”고 말했다. 정부 외 야당과 만나 대화할 생각은 있냐는 질의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이 사태에 대한 본질은 정부여당뿐 아니라 민주당에게도 어느정도 책임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권과 건설적인 대화를 할 생각이 있지만 단순히 득표를 위한 행위는 전혀 바라지 않는다”고 언급했다.업무개시명령과 관련, ILO(국제노동기구) 사무국이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의견조회 요청에 대해 자격 없음을 통보했다고 밝힌 고용노동부의 설명에는 정면 반박했다. 임 당선인은 “ILO로부터 ‘한국 정부에 현재 진행 중인 분쟁을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결하도록 촉구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명백한 거짓말을 했다. 결정권자에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사직금지 명령은 위헌 여지가 다분하기 때문에 위헌 소송 진행할 생각이다. ILO 결과를 증거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라며 “정부의 위법적인 사직금지 명령 등으로 인해 대학병원조차 도산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피해를 입었으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다. 여담으로 김윤 교수의 ‘의사들의 한 해 소득 4억원’ 주장을 손해배상 산정액의 증거로 제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향후 본인의 역할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는 의협이 개원의 단체라 대표성이 없다고 악의적으로 갈라치기 했는데, 이번 선거 결과만 봐도 2만표를 넘게 얻었다. 나에게 충분한 대표성이 있다는 얘기”라며 “(아직 취임을 하지 않았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 당선인의 역할을 충분히 하려고 한다. 이런 역할은 전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2024.03.29 I 함지현 기자
의·정 사태해결 촉구 한 목소리…해법은 동상이몽(종합)
  • 의·정 사태해결 촉구 한 목소리…해법은 동상이몽(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서 시작된 의·정 갈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양측이 한 목소리로 해결을 촉구했다. 하지만 해법은 ‘동상이몽’이다. 여전히 서로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다. 정부 여당에서 나서서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듯 보였지만, 열흘여로 다가온 총선과 맞물려 당정 논의도 멈춘 상태다. 그 누구도 출구를 찾지 못한 째 국민 불편만 6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태 장기화 우려 속 책임 미루기특히 의대 정원 2000명을 둘러싼 의·정간 날 선 공방은 이날도 이어졌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중수본 정례브리핑에서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특정 직역과 흥정하듯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5000만 국민을 뒤로하고 특정 직역에 굴복하는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과학적 추계에 기반하고, 130회가 넘는 의견수렴을 거친 정책적 결정을, 합리적 근거 없이 번복하지 않겠다”며 “특정 직역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정부 정책을 무력화시켜 온 악습을 끊고,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의료계를 향해서는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했다. 박민수 차관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더 귀한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그것은 국가의 헌법적 책무이기도 하고, 또 의료인 여러분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그것을 부정할 때는 어떠한 주장의 정당성도 확보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내미는 대화의 손을 잡고 건설적인 대화로 우리 국민을 조금 더 불안하게 하지 않는 그러한 사태의 진전을 이루기를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말했다.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당선자는 첫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언급한 조건없는 대화 제안에 대해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대정원 2000명을 양보하지 못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룰렛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가장 먼저 국민과 안전을 살펴야 하는 정부와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 고도의 정치행위 해야 할 여당이 그 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당선자는 “정부가 만든 위기고 현재 공은 정부에 넘어가 있다”며 “지금 잘못하면 대통령 탄핵”이라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상황을 언급하며 “헌정질서가 중단된다는 건 국가의 불행한 사태라 그런 상황 바라지 않는다”며 “이 사태를 방치한다면 국민 여론이 끓어오를 수밖에 없을 거다. 심지어 의사들이 가진 선택지도 별로 남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분명하게 대통령께서 잘못 보좌했던 사람들에 대해 책임을 묻고 국가를 바로잡는 데 다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그는 “귀한 생명을 살리는 의료현장에서 떠나고 싶은 의사들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전제한 후 “교수들과 개원의들이 그 귀한 일터에서 떠나지 않고 우리 일터를 떠날 수밖에 없던 전공의들이 다시 귀한 일터로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정책을 만들고 다시 정치행위가 이뤄져야 한다”며 “너무 오래 위기가 지속했다. 정부여당이 빨리 큰 위기 수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민수(오른쪽 첫번째) 보건복지부 2차관이 중수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5월부터 소아 필수의료 보상 확대정부는 대화의 물꼬를 트고자 의료계를 향한 당근책을 이날도 쏟아냈다. 이번에는 소아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 강화다. 정부는 ‘의료개혁 4대 과제’인 보상체계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소아 분야 보상 강화는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 중으로 5년간 1조3000억원 규모의 수가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더해 전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신생아, 중증수술 등 소아 진료에 대한 추가적인 보상강화 방안을 의결했다. 우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고위험, 고난이도 소아 수술의 정당한 보상을 위해 소아 연령가산을 대폭 인상한다. 오는 5월부터 고위험, 고난이도 수술로 지정된 281개 항목의 수술·처치료와 마취료의 연령 가산을 대폭 확대한다.현재 체중 1500g 미만 신생아와 1세 미만 소아에 대해서만 별도로 높게 적용하던 연령 가산을 6세 미만 소아까지 확대한다. 가산 수준도 최대 300%에서 1000%로 대폭 인상한다. 연령가산이 적용되면 1500g 미만 이른둥이에게 필요한 고위험, 고난이도 수술인 동맥관 개존증 폐쇄술이 시행될 경우, 총 수술 수가가 기존 711만원에서 1769만원으로 약 2.5배 인상된다.고위험 신생아가 지역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수가’도 신설한다. 우리나라의 고위험 신생아는 지속 증가 추세로 2010년 대비 2022년, 조산아 비율은 5.8%에서 9.8%로 저체중아 비율은 4.9%에서 7.8%로 약 1.5배 이상 증가했다.정부는 신생아 집중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료를 약 1.5배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전문인력 확보와 유지가 어려운 지방의 신생아 중환자실 지원을 위해오는 5월부터는 지역별 차등화된 공공정책수가를 지원한다.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고위험 신생아 치료를 위해 지정된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51개소에서 전담전문의를 상시배치해 신생아를 진료한 경우, 경기·인천 지역센터는 입원 환자 당 하루 5만원, 그 외 지역센터는 입원환자당 하루 10만원으로 차등 지원한다.박민수 차관은 “이를 통해 고위험 신생아가 전국 어디서나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필수의료의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9 I 이지현 기자
美PCE 물가 경계감…장중 환율, 1350원선 저항
  • 美PCE 물가 경계감…장중 환율, 1350원선 저항[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선을 하회해 움직이고 있다. 달러화 강세를 쫓아 환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에 대한 경계감에 상승 폭은 제한적이다.사진=AFP◇강달러 속 아시아 통화 약세 진정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8.7원)보다 2.4원 오른 1348.6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오른 1349.7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50.3원까지 올랐다. 전날에 이어 1350원대를 또 다시 터치한 것이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줄여 1340원 후반대에서 횡보 중이다.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해 상반기 금리인하가 불투명한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미국보다 먼저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부상하면서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0분 기준 104.61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 약세는 진정 국면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달러 대비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하지만 조정 폭이 크지 않았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소폭 하락세다.일본은 이날도 구두개입을 이어가며 엔화 약세를 방어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전 “무질서한 환율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에 달러·엔 환율은 하락세로 급히 전환됐다. 장중 151.49엔까지 오르던 달러·엔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서 151.31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1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분기말 네고 물량도 크지 않은 가운데 1350원대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큰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 네고 물량도 크지 않다”며 “이미 준비된 네고 물량이 어느 정도 소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오후 ‘결제 유입’ 변수…1350원 안착 어려워오후에 못다한 결제들이 유입되며 환율 상단을 높일 수 있지만, 물가 경계감으로 인해 1350원대 안착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저녁에 발표되는 미국의 2월 PCE 물가 지표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오는 만큼, 오후에도 시장에 경계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PCE상승률이 전월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시장 예상치보다 강한 지표가 나올 경우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약화될 수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월말인 만큼 오후에 미처 결제하지 못한 물량들이 들어오기도 한다”며 “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인다고 해도 월말 이슈 때문에 1350원으로 시도하기는 제한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이미 시장에선 환율의 새로운 상단을 확인한 만큼, 다음주 미 국채 금리가 상승 압력이 있다면 달러도 추가 강세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024.03.29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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