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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티스, 1분기 매출액 286억원 전년比 19%↑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 덴티스(261200)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85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실적 공시에 따르면, 덴티스 1분기 영업이익은 14억2500만원, 당기순이익은 28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3% 감소했다. 이익 감소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신공장 가동을 위한 선제적 인력 확충과 신사업에 대한 R&D 및 초기 마케팅 비용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 상승률이 둔화됐으나,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37% 성장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신성장 전략으로 투자해온 신사업과 신제품들이 올해 정식 론칭, 글로벌 인증 등의 절차를 완료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수익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덴티스는 핵심 사업 부문의 성장세로 향후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전년 동기 대비 임플란트 부문 매출 22%, 수술 등 부문 매출 25% 성장을 기록하며 주력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덴티스는 세계 인구수 1위인 인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 설립을 설립하고 하반기 출범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국적으로 신규법인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유럽 CE 인증과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성공한 투명교정장치를 필두로 치과 유니트체어, 무통마취기, 수술실 테이블 등 주요 신제품들의 해외인증을 마무리하는 데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회사는 향후 늘어날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임플란트 신공장 준공을 최근 완료했으며, 자동화 설비 구축과 제조 및 품질관리 심사(GMP) 등 인허가 절차를 마치는 데로 하반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력(CAPA) 확대로 수익성 제고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또한 덴티스는 덴탈 사업부와 메디칼 사업부로 사업조직을 전문화하면서 국내외 글로벌 영업 조직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매출 강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지난 3월, 서지컬 테이블 출시를 시작으로 메디칼 수술실 장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덴티스는 상반기 내 CE 인증과 FDA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글로벌 시장 공식 출시와 더불어 팬던트, 디스플레이 등 수술실 토탈 솔루션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면서 메디칼 부문의 성장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덴티스 관계자는 “덴티스는 그동안 사업 부문 다각화로 수익성 확대를 추진해왔으며 3대 빅 마켓인 치과 임플란트, 투명교정, 의료기기 솔루션 부문은 올해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된다”며 “중국, 인도, 미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더에이트쇼' 류준열 "흥망성쇠 표현…공감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의 ‘The 8 Show’(더 에이트 쇼)가 국내 언론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캐릭터 스틸과 함께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 TOP 3를 공개했다.‘The 8 Show’(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파격적인 설정이다. ‘The 8 Show’(더 에이트 쇼) 속 8명의 인물들은 시간을 보내기만 하면 상금이 쌓인다는 유혹적인 룰에 끌려 쇼에 참가하게 되지만, 각 층마다 다른 규칙이 적용된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혼란에 빠진다. 한재림 감독은 “원작의 ‘인간은 비교하기 때문에 불행하다’라는 말이 중요한 핵심이었다. 남보다 더 잘 살려고 하는 인간의 욕망 때문에 자본주의가 돌아가고, 계급의 격차가 발생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층 별로 갈리는 운명과 이로 인해 펼쳐지는 예측 불가한 이야기들을 기대케 한다. ‘The 8 Show’(더 에이트 쇼)는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독특한 설정과 함께 현 사회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지며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낼 예정이다.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각자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8인 8색의 희비극을 펼치는 8명의 캐릭터들이다. ‘The 8 Show’(더 에이트 쇼)에는 각기 다른 이유로 쇼에 참가하게 된 8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한재림 감독은 한정된 공간에 갇혀 유한한 시간을 가지고 쇼를 이어 나가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통해 여러 이해관계 안에서 드러나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인생의 벼랑 끝에서 쇼에 참가한 ‘3층’ 역의 류준열, 자유분방한 ‘8층’ 역의 천우희, 유일무이한 브레인 ‘7층’ 역의 박정민, 기회주의자 ‘4층’ 역의 이열음, 말보다 행동이 먼저인 ‘6층’ 역의 박해준, 불의를 참지 못하는 ‘2층’ 역의 이주영, 쇼의 피스메이커 ‘5층’ 역의 문정희,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찾는 ‘1층’ 역의 배성우까지. 8인의 캐릭터에 대해 류준열은 “‘3층’의 흥망성쇠, 희로애락을 잘 표현해야 했기에 연기할 때 ‘공감’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고, 천우희는 “‘8층’은 맥락을 알 수 없는 인물이면서도 상징성을 지닌 인물이어서 1차원적인 표현들이 필요했다”며 각 층에서 각자의 모습으로 활약하는 인물들을 표현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여기에 박정민은 “시청자 한 분 한 분 각자 삶의 모양들이 다 다르실 테니 그 궤적에 맞춰 인물들을 관찰하시면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모두가 다른 모습이지만,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The 8 Show’(더 에이트 쇼) 속 인물들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이처럼 8명의 배우들이 완성해낸 ‘The 8 Show’(더 에이트 쇼) 속 캐릭터들은 시청자들의 다양한 감정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캐릭터 앙상블의 진수를 보여줄 전망이다.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모든 것이 진짜 같은 가짜로 이루어진 ‘The 8 Show’(더 에이트 쇼)만의 특색 있는 프로덕션이다. 8명의 참가자들이 쇼를 진행하게 되는 공간은 8개의 층을 연결하는 거대한 계단을 비롯해 물이 없는 수영장, 회전목마 등 여러 장소가 모여있는 광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민아 미술감독은 “세트 특유의 깨끗하고 인위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계속 리터칭 작업을 해야 했다. 소품 또한 진짜 같은 가짜의 컨셉을 캐릭터의 심리와 연결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캐릭터와 쇼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는 세트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The 8 Show’(더 에이트 쇼)에서는 참가자들이 입는 유니폼의 단추와 주머니, 넥타이까지도 모든 것이 가짜로 이루어져 있다. 류현민 의상실장은 “캐릭터 별 의상 디자인 포인트를 눈여겨 봐주시면 그 캐릭터에 다가가는 게 조금 쉬워질 것”이라며 쇼의 특성뿐만 아니라 각 인물의 특성을 디테일하게 녹여낸 의상과 관련된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이와 같이 모든 시각적 요소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인 ‘The 8 Show’(더 에이트 쇼)의 프로덕션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의 경험을 선사하며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자 믿고 보는 배우 8인이 선보이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 ‘시간이 흐르면 돈이 쌓인다’는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흥미로운 소재로 기대를 고조시키는 ‘The 8 Show’(더 에이트 쇼)는 바로 오늘, 5월 17일 금요일 오후 4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 “중국 아냐?” “할매 맛 젤리”…피식대학, 팬들도 등 돌린 ‘지역비하’ 논란
- 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구독자 318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경상북도 영양군을 방문해 지역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는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피식대학’ 멤버들인 개그맨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의 영양탐방기가 담겼다.먼저 이날 멤버들은 영양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후 “경상도 다 가 봤는데 영양은 처음 알았다”, “여기가 두메산골로 지정됐다. 완전 깡시골”, “인도도 없고 횡단보도도 없다”며 첫인상부터 낙제점을 줬다.그리고는 영양의 인구가 1만5000명임을 소개하던 중 “여기 오면서 20명 만났다. 1만5000명이 정말 맞느냐”고 하기도 했다. 또 다소 어렵게 쓰여진 단어 표지판을 보고는 “여기 중국 아니냐”고 지적했다.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가장 논란이 된 건 음식 비하 논란이었다. 멤버들은 지인의 소개로 들어간 한 빵집에서 멤버들은 햄버거 빵을 주문해 먹었다. 빵을 한 입 베어 문 이들은 “젊은이들이 햄버거 먹고 싶을 때 이걸로 대신 먹는 것”, “서울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부대찌개 같은 느낌” 등 가게 안에서 혹평을 했다.이후 한식당을 방문한 이들은 “메뉴가 특색이 없다”고 한 뒤 곰취나물, 두릅 반찬 등을 보여주며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겠지.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마트에서는 블루베리 젤리를 먹은 뒤 “진짜 할매 맛” ,“내가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특히 가게 이름이 전부 영상에 공개돼고 식당 내부에서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이 외에도 선을 넘는 듯한 발언은 계속됐다. 멤버들은 “휴대전화에 너무 많이 중독이 된 거 같으면 한전에 취직해서 영양으로 보내달라 해라”, “농촌은 왜 시간이 다르게 가냐. 여기 온 지 3시간 밖에 안 됐다”,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 받으면…”, “강이 위에서 볼 때는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이다”, “코미디언이지만 여기서 한계를 느꼈다” 등의 발언을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해당 게시물은 공개 5일 만에 조회수 210만 회를 넘었으며, 댓글은 3만개를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가게 안에서 대놓고 앞담 놓는 건 좀 아니지 않느냐”, “자기들도 고향 까 내리면 발끈하면서”, “이러려면 영양에 왜 간 거냐”라는 비판을 쏟아냈다.논란이 더욱 커지자 영양군 측도 입장을 밝혔다. 영양군 홍보 담당 주무관들은 지난 14일 영양군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우리가 진짜 영양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하나 하자”, “우리가 이번에 다른 면도 있는 걸 보여주면 된다”고 밝혔다.경북도 관계자는 한 매체에 “(유튜브의) 파급력이 커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 “이같은 일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직접 대응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피식대학’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코스피, 외국인 자금 이탈에 내림세 유지…2720선까지 후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자금 이탈에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6.48포인트(0.96%) 내린 2726.52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중 2725.0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909억원, 1491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6166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73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나친 금리 낙관을 경계하는 상황 속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 종목을 중심으로 한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 폭이 커졌다는 평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물가·소매 판매 지표를 확인한 뒤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다시 이탈했다”며 “반도체와 밸류업 종목의 동반 상승이 전일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차익실현 매물에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불닭볶음면과 바나나우유, 김을 포함해 내수 소비에서 해외 매출이 확대되는 수출 중심의 음식료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다음 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1.01%, 0.41% 내리는 가운데 소형주도 0.66%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보험 업종이 2.77% 하락하는 상황에 기계, 건설 업종이 각각 2.38%, 1.72% 내림세다. 다만, 음식료품과 전기가스 업종은 각각 4.80%, 0.62%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02%) 내린 7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2200원(1.14%) 하락한 19만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도 각각 1.18%, 0.61% 내림세다. 반면, 음식료품 종목은 물가 상승에 따른 간편식 소비와 해외수출 증가 폭 확대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삼양식품(003230)은 전 거래일 대비 10만3000원(29.99%) 오른 4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빙그레(005180)도 1만4600원(19.31%) 상승한 9만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 "느리게 달려도 괜찮다"는 로봇의 위로, 사람을 울리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국립극단 연극 ‘천 개의 파랑’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말이 달리는데 왜 사람이 재미있어 하나요?”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로봇의 이야기가 무대에서 관객을 울리고 있습니다. 천선란 작가의 SF 소설 ‘천 개의 파랑’이 연극에 이어 뮤지컬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뮤지컬) ‘천 개의 파랑’은 지난 12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입니다. 국립극단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 16~18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동명의 연극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천 개의 파랑’은 경마 기수로 제작된 휴머노이드 로봇 ‘콜리’이 주인공인 작품인데요. 콜리에게는 실수로 학습 칩이 삽입돼 1000개의 단어를 알고 있습니다. 소설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콜리를 통해 바쁜 일상에서 행복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경주마 ‘투데이’의 부상으로 떨어져 고장이 난 콜리가 로봇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 연재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로봇과 인간의 교감 방점 둔 연극, 로봇 배우 ‘눈길’국립극단 연극 ‘천 개의 파랑’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연극과 뮤지컬로 재탄생한 ‘천 개의 파랑’은 하나의 소설이 무대 문법에 따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재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립극단 연극은 극 중 콜리와 연재의 가족이 보여주는 인간과 로봇의 교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원작에서 연재의 집에 온 콜리는 로봇을 꺼리는 엄마 보경,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다리를 쓰지 못해 대신 ‘투데이’를 보며 위안을 삼았던 연재의 언니 은혜를 만납니다. 평소 대화가 없었던 이들 가족은 콜리의 등장으로 그동안 서로 간의 장벽을 조금씩 허물기 시작합니다.연극은 실제 로봇을 콜리 역으로 활용했습니다. 국립극단 74년 역사상 최초의 로봇 배우인데요. 얼굴에 설치된 LED 창을 통해 표정을 보여줘 흥미로웠습니다. 팔과 손목, 목 관절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인간과 로봇이 어떻게 교감하는지를 무대에 선보였죠. 다만 완전한 로봇은 아니었습니다. 반자동 퍼펫 형태로 하반신은 함께 콜리 역을 맡은 배우의 도움을 받아야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로봇은 아니어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원작의 감동을 전달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었습니다.◇드라마 강조한 뮤지컬, 짠한 눈물에 선물 같은 에필로그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의 한 장면. (사진=서울예술단)오는 26일까지 공연하는 서울예술단 작품은 뮤지컬답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다양한 볼거리로 시선을 붙잡습니다. 콜리의 경우 연극과 달리 ‘퍼펫’(인형)을 이용했는데요. 말 ‘투데이’도 퍼펫으로 함께 등장합니다. 로봇도 등장합니다. 개의 모습을 차용한 구조용 로봇 ‘다르파’와 맹인 안내 로봇, 안내 로봇과 청소 로봇 등 실생활에 쓰이고 있는 로봇들이 ‘감초 역할’로 곳곳에 등장해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의 모습을 표현합니다.연극과 달리 뮤지컬은 보경과 은혜-연재 자매의 이야기에 조금 더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1막의 경우 이들이 어떤 아픔을 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인물들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담은 만큼 연극보다 드라마가 더 강해졌습니다. 2막에선 콜리와 연재의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 안락사 위기에 놓인 ‘투데이’를 살리려는 미션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느린 경주에 나선 ‘투데이’와 콜리의 모습이 정말 뭉클합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느리게 달려도 괜찮다”는 위로가 마음을 울립니다. 뮤지컬은 원작에는 없는 뮤지컬만의 ‘에필로그’도 있습니다. 짠한 감동 뒤에서 만나는 작은 선물 같은 장면입니다.연극과 뮤지컬로 연이어 ‘천 개의 파랑’을 보면서 든 생각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원작의 힘입니다. 연극도, 뮤지컬도 콜리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각자의 삶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앞만 보며 내달리기만 하는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운 시절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에서 행복을 느끼는 거야.”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는 ‘천 개의 파랑’은 연극과 뮤지컬이라는 무대를 통해 한층 더 질긴 생명력을 얻었습니다.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의 한 장면. (사진=서울예술단)
- 法 기각 후 의-정 ‘동상이몽’…끝 아닌 시작(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최오현 기자] 3개월 가까이 의-정 갈등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법부의 결정 이후 정부와 의료계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을 전환점으로 삼고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반면, 의료계는 다소 충격적이라면서도 사법부의 결정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전공의 없는 의료시스템 정상화 속도이한경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1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날 서울고등법원의 ‘의대증원 처분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사건 각하·기각 결정에 대해 공정하고 현명한 판결을 내려준 사법부에 깊이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사법부의 뜻을 존중해 의료현장의 갈등을 조속히 매듭짓고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 개혁을 위한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가장 먼저 의료시스템의 정상화부터 추진한다. 그동안 빅5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비중은 30~40%나 됐다. 전공의 신분은 수련생이지만, 수련병원에서는 이들을 의료인으로 활용해 각종 업무를 부담시켜왔다. 이에 정부는 전공의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전공의들이 이전과는 다른 더 나은 환경에서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개인 생활도 없이 밤낮으로 응급 콜을 기다리고 당직을 서며 어려운 수술에 지쳐 가는 현장의 의료진들이 필수의료의 난이도와 비용에 합당한 보상을 받도록 건강보험 수가 지원을 강화한다. 현장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보상 방안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의료사고에 대한 환자와 의료인의 부담을 모두 덜 수 있도록 환자는 신속하고 충분하게 보상받고, 의료인은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하는 작업도 환자, 의료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모아 제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전병왕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제1통제관 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수십 년간 이루어진 의료체계 왜곡을 바로잡아 의료인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고, 환자는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논란이 됐던 의대 정원 증원 절차도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더 이상의 혼란이 없도록 2025학년도 대학입시 관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전병왕 실장은 “선진국 수준의 교육 여건을 만들기 위한 ‘의대교육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조속히 확정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정부는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복귀하려는 전공의들은 충분히 배려, 검토하겠지만, 단체행동만큼은 봐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전 실장은 “부득이한 경우에 휴가라든지 여러 가지 상황이 생겨서 수련을 받지 못하는 경우 예외로 인정해 주는 부분이 있다”며 “예외적으로 수련 기간 30일은 인정을 해주는데, 불법적인 집단행동으로 인한 이탈, 이 부분은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래서 하루라도 더 빨리 복귀해야 하루라도 더 빨리 수련과정을 마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6일 기준 수련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100개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은 일주일 전인 지난 9일에 비해 0.6% 포인트 늘어난 67.5%로 집계됐다. 수도권 주요 5대 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70.5%로 일주일 전에 비해 0.8% 포인트 늘었다. 전 실장은 “주요 5대 병원별 중환자실 입원이라든지 수술 상황 등이 어느 정도 회복세”라며 “전임의가 더 들어온 부분도 있고, 또 진료보조 인력(PA간호사)을 통한 시범사업 확대로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부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의협 재항고…대법관 회유 의혹 제기대한의사협회는 항고심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법부의 결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4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수요 조사 당시 교육부와 학교, 학장·대학본부, 교수협의회에서 일어났던 모든 소통 내용과 공문 공개 △의학교육 점검의 평가 및 실사 과정과 보고서 전체 공개 △배정위원회 위원의 전문성과 이해관계 상충 여부, 배정 과정 회의록 공개 △정원 배정 후 각 학교 학칙 개정 과정과 결과, 교육부로부터 받은 학칙 개정 관련 공문, 최소 수업 일수 변경 여부 공개 등이다. 이들은 “그동안 대한민국을 관통해 온 관치 의료를 종식시키고, 의료에 대한 국민 불신을 조장해 온 모든 행위를 멈추게 할 것”이라고 했다.이날 임현택 의협 회장은 라디오에 출연해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각하한 부장판사를 두고 “대법관 회유가 있어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을 담당한) 구회근 판사가 지난 정권에서는 고법 판사들이 차후 승진으로 법원장으로 갈 수 있는 그런 길이 있었는데 제도가 바뀐 다음에는 그런 통로가 막혀서 이분이 아마 어느 정도 대법관에 대한 회유가 있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임 회장은 사법부의 결정으로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필수의료과 전공의들은 개업을 하지, 절대로 이 고생을 해가면서 이런 모욕까지 당하면서 (대학병원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견”이라며 “의대생들도 유급을 불사하고 학교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이어 “교수들도 굉장히 격앙돼 있다. 정부에 분명하게 학생들하고 우리 전공의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없다라는 액션을 보여줘야 한다, 이런 말들을 하고 있다”면서 “동네병원과 2차 봉직의들도 힘을 합쳐 움직이자는 이야기가 의협에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임 회장은 재항고를 통해 항고심 재판부의 결정을 바로 잡겠다고 했다.
- 하이엔드에 더한 예술, 일상을 걸작으로..더 팰리스 73 갤러리 오픈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하이엔드 주택은 부동산 시장의 향방과 무관하게 자산가들의 선택을 받는 경향이 있다. 이런 가운데 옛 쉐라톤 서울팰리스 호텔 부지에 들어설 ‘더 팰리스 73’이 일상에 예술을 더해 주거 공간을 걸작으로 만들 것이라는 방향을 제시해 주목된다.더 팰리스 73 조감도.(사진=더랜드)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더 팰리스 73’ 갤러리는 국내 예술계 거장의 손길이 담겨 있다. 1세대 가구 디자이너로서 아트 퍼니처의 거장으로 꼽히는 최병훈 작가, 아트&라이프스타일 분야의 대가로 알려진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갤러리’의 조은숙 대표, 2008년 오픈한 ‘덴스크’를 통해 우리나라에 북유럽 디자인의 빈티지 가구 문화를 정착시킨 것으로 평가받는 김효진 대표의 작품이 각각 갤러리에 어우러져 있다.최병훈 작가는 대한민국 공예대전, 코리안디자인어워드, 서울리빙디자인페어어워드 등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고 김효진 대표 역시 대구아트페어, 공예트렌드페어 등에서 VIP 공간 큐레이션을 담당한 바 있는 업계 최고의 전문가다. 조은숙 대표는 패션 디자이너 출신으로 과거 청담동 모던 카페 문화의 시작이었던 ‘플라스틱’을 만든 주인공이다.이로써 갤러리를 방문한 고객은 더 팰리스 73에 담길 예술이 일상인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더 팰리스 73은 건축계 노벨상으로 일컫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미국인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에 직접 참여한 국내 최초의 주거 작품이라는 점이 특기할 점이다.여기에 삼성그룹(삼성전자·삼성물산)이 시공에 참여한다. 마이어의 건축 철학을 온전히 구현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시공 기술을 가진 건설사가 필요했기에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삼성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마이크로 LED TV, 데이코 주방가전, LED 사이니지, 하만 프로페셔널 오디오 등의 전자제품과 IoT(사물인터넷) 기반 특화 서비스인 ‘스마트 싱스(Smart Things)’ 등 최첨단 기술을 단지에 적용한다.아울러 세계적 뉴미디어 콘텐츠사 ‘빔 인터랙티브’의 창업자 폴C와 협업을 통해 더 팰리스 73에서의 일상을 감성적인 체험으로 선보이게 된다. 폴C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와 국내 4대 장관상을 모두 수상한 실력파로서 세계 미디어아트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 알려졌다.더 팰리스 73은 국내 하이엔드 주거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높이는 아파트 50층 높이에 육박하며 럭셔리 어메니티와 리테일 면적도 4628㎡(1400평)에 달한다.압도적 규모를 바탕으로 단지 내에서 국내 최대 규모 아트 그룹 ㈜OKNP가 토탈 아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인 맞춤형 통합 클리닉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고급 스파, 럭셔리카, 요트 & 승마 클럽 라운지, 입주민을 위한 조식~석식이 가능한 미슐랭 스타 F&B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된다.업계 관계자는 “자산가들은 집을 통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려는 경향이 있다”며 “현금 동원력이 있는 이들이 주된 수요층이라서 고가 주거 상품은 부동산 경기 영향을 덜 받는 편”이라고 말했다.더 팰리스 73의 갤러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고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 “납북자대책 예산 일본은 150억, 한국 3억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탈북민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일본과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최성룡(가운데) 전후납북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을 비롯한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가족들이 16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 국제정원박람회’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통일부)최성룡 전후납북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은 지난 16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 국제정원박람회’ 세송이물망초 정원 제막식에 참여해 “일본은 17명의 납북자를 구하기 위해 1년에 150억 예산을 책정하고 있는데 우리는 말하기도 창피할 정도의 예산이 있다. 납북자 전담부서에 3억밖에 안 준다”고 밝혔다.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가 국내에서 잊혀진 이슈가 되고 있는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한 것이다.일본은 2013년 1월 납치문제 대책을 협의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일본 내각대신으로 구성된 ‘납치문제 대책본부’를 신설했다. 2024년 납치문제 관련 예산도 17억8400만엔(약 155억원)이다. 일본은 1977년 13살 나이에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를 비롯해 납북자 문제에 전국민적 관심이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에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로 삼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반면 한국 정부는 작년에서야 장관 직속 납북자 대책팀을 신설했다. 납북피해자 문제해결 및 인도적 송환 업무지원을 위한 예산은 작년 3억2300만원에서 올해는 8300만원 증가해 4억600만원이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부임 이후 관련 예산이 늘었지만 일본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최 이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세송이물망초 배지를 달고, 통일부가 납북자대책팀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납북자·억류자 문제와 더불어 탈북민의 강제북송 등을 막기 위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16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 국제정원박람회’에 마련된 세송이물망초 정원(사진=통일부)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대사는 “일본은 대북 문제에 있어 납북자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탈북민 강제 북송 등 문제에 대해서도 같이 목소리를 높여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이어 “한중일 정상회의가 조만간 열리고,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인만큼 관련해서 일본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실제 김 장관은 지난 2월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한일이 연계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납북자 정보를 일본 정부와 공유하는 등 협력하겠다고 밝혔다.통일부는 작년 11월 국무조정실, 외교부, 국방부, 법무부, 국가정보원 등 7개 부처가 참석하는 납북자대책위원회 논의를 거쳐 3개 분야에서 8대 과제를 도출했다. 올해는 일본을 비롯한 다른 피해국과 협력하고, 피해 가족의 국제교류 등도 지원한다 밝혔다.6.25전쟁 국군포로의 딸로 탈북한 손명화 국군포로가족회 대표는 “대한민국이 70년간 국군포로를 잊고, 버렸다”며 “오늘의 뜻깊은 행사를 보니 눈물이 난다. 북한에서 돌아오지 못한 국군포로와 납북자 들이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일당 거의 10억원’ 호날두,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연간 수입 1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가 일당을 거의 10억원 가까이 벌어들이며 2024년 전 세계 운동선수 최고 수입 1위를 차지했다.16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포브스가 발표한 전 세계 운동선수 최고 수입 톱50에 따르면, 축구 선수 호날두는 2억6000만 달러(약 3513억원)를 벌어 전체 1위에 올랐다. 하루에 약 9억6000만원, 한 시간마다 4000만원을 버는 셈이다.호날두는 급여·상금·보너스·소속 구단 초상권 계약 등으로 2억 달러, 광고 계약·출연료·기념품 및 라이선스 수입 등으로 6000만 달러를 챙겼다.포브스는 수십 명의 스포츠 관계자들을 취재해 2023년 5월 1일부터 2024년 5월 1일 사이에 발생한 운동선수들의 수입을 추정했다.올 시즌 리브(LIV) 골프로 이적한 골프 선수 존 람(스페인)이 2억1800만 달러(약 2960억원)로 2위에 올랐다.자금 규모 6000억 달러(약 800조원)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투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프로골프 LIV 선수가 나란히 랭킹 1, 2위를 차지해 ‘오일 머니’의 힘을 과시했다.3위에는 1억3500만 달러(약 1832억원)를 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올랐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메시는 스폰서 계약으로만 700만 달러(약 95억원)를 수령한다.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미국)는 1억2800만 달러(약 1737억원)로 4위, NBA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그리스)가 1억1100만 달러(약 1506억원)로 5위에 올랐다.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1억1000만 달러·약 1493억원), 네이마르(1억800만 달러·약 1466억원), 카림 벤제마(1억600만 달러·약 1438억원)가 6~8위로 뒤를 이었다.9위는 NBA 스타 스테픈 커리(1억200만 달러·약 1384억원), 10위는 미국프로풋볼(NFL) 라마 잭슨(1억100만 달러·약 1371억원)이다.
- ‘여자골프 유망주 총출동’ 내달 14일 테일러메이드 드림챌린지 열려
- (사진=테일러메이드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과 함께하는 ‘테일러메이드 제3회 드림챌린지’가 오는 6월 14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CC에서 열린다. 테일러메이드가 개최하는 드림챌린지는 우리나라 골프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 선수 발굴과 팀 테일러메이드 선수 배출 등 후원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이 대회는 1위 선수에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 출전 자격이 주어져 더욱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테일러메이드 제3회 드림챌린지 대회에는 총 120명의 여자 골프 유망주가 출전한다. 참가 자격은 핸디캡 3.0 이하의 14세 이상 국내 여자 아마추어 골퍼로, 아마추어 골퍼는 대한골프협회 경기인 등록규정에 의해 2024년 현재 전문 선수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대회 참가자 접수는 5월 17일부터 5월 30일까지이며, 모집 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될 수 있다.올 시즌 KLPGA 투어 루키 임지유는 아마추어 시절 테일러메이드 제1회 드림챌린지에서 우승했고, 제2회 드림챌린지에서 3위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유망주로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 팀 테일러메이드 소속으로 정규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대회는 4인1조로 플레이하며, 1라운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정한다제3회 드림챌린지 참가자들에게는 다양한 시상과 특전이 준비되어 있다.참가자 전원에게는 테일러메이드 2024 All New TP5x 골프볼 1더즌, 모자, 장갑, 테일러메이드 어패럴 경기복, 테일러메이드 어패럴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우승자에게는 대회 트로피와 함께 2024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또 팀 테일러메이드 소속으로 아마추어 선수 후원 계약이라는 특전이 주어진다. 300만 원 상당(총10pcs) 의 테일러메이드 어패럴의 경기복 지원도 제공된다. 본선 출전 시 필요한 대회 복장을 지원 차원이다.대회 2위에게는 테일러메이드 카본우드 세트(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레스큐 각 1개)와 테일러메이드 TP5/TP5x볼 24더즌, 100만 원 상당의 테일러메이드 어패럴 상품권을 제공한다. 3위에게는 테일러메이드 TP5/TP5x 볼 24더즌과 50만 원 상당의 테일러메이드 어패럴 상품권을 제공한다.임헌영 테일러메이드 대표이사는 “올해도 우리나라 여자 골프 미래를 밝힐 유망주 발굴을 위해 테일러메이드 제3회 드림챌린지를 개최하게 됐다“며 ”실력을 겨루는 장에서 나아가 서로 응원하고, 팀 테일러메이드 선수 배출 등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생산은 늘었는데”…엇갈린 中 경제지표, 내수 부진 ‘시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달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수출이 증가하면서 중국 산업생산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 반면 소비·투자는 전월보다도 더 위축됐다. 내수 살리기를 위한 중국 정부 부양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지난 15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서 중국 자동차가 수출을 앞두고 대기 중이다. (사진=AFP)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6.7% 증가해 시장 예상치(5.5%)를 웃돌았다.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제조(16.3%), 컴퓨터·통신 등 제조(15.6%), 철도·선박 등 제조(13.2%) 등이 큰 성장폭을 나타냈다.중국 산업생산은 올해 1~2월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3월(4.5%) 주춤했다. 4월 들어 다시 성장세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4월 수출액(달러 기준)이 전년동월대비 1.5% 늘어 증가 전환하면서 제조업 중심 생산 활동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생산 지표 호조에 힘입어 4월 실직률도 시장 예상치(5.2%)보다도 낮은 5.0%를 기록했다. 다만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기대에 못 미쳤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월 증가폭(3.1%)은 물론 시장 예상치(3.7%)도 밑돌았다. 증가폭만 놓고 보면 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항목별로는 통신장비(13.3%), 스포츠·레크레이션 용품(12.7%), 곡물·기름·식품(8.5%), 음료(6.4%) 등이 증가했지만 자동차(-4.5%), 건축·장식(-4.5%), 화장품(-2.7%), 의료·신발 등(-2.0%) 등이 감소했다.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월(4.5%)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고정자산에 대한 민간 투자는 1년 새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대부분 투자가 국가 주도로 이뤄진 셈이다.올해 1~4월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9.8% 감소해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거용 건물에 대한 투자는 10.5%나 줄었다.국가통계국은 성명을 통해 “일부 지표 둔화 원인은 기저효과와 계절적 영향 때문이고 전반적으로 4월 경제는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며 “신성장 동력은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경제는 회복과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수출 증가로 생산 등 일부 지표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내수 수요는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소매판매와 고정자산 투자의 경우 올해 1~2월 높은 증가폭을 기록한 뒤 점차 둔화되는 양상이다.중국은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5% 안팎의 경제 성장률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 소비 진작을 위해선 산업 장비와 소비재를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이구환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도 발표했다. 현재 소비 지표를 감안하면 아직까지 이구환신의 효과는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위해선 최근 수백만가구의 미분양 주택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일부 대도시들이 주택 구매 제한을 완화하는 등 부양책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중국 정부는 이날부터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시작할 예정인데 이에 따른 경제 효과도 지켜볼만한 요소다. 중국이 올해 예고한 특별국채 발행 규모는 1조위안(약 188조원)이다.블룸버그통신은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은 성장에 중요한 인프라 지출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며 “은행들이 국채를 매입할 때 도움이 되도록 통화 완화 기대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보도했다.중국 산업생산 월별 전년동기대비 증감율 추이. (사진=국가통계국)중국 소매판매 월별 전년동월대비 증감율 추이. (사진=국가통계국)중국 고정자산 투자 전년동기대비 증감율 추이. (사진=국가통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