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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문화재단 마이스 행사 개최비 지원 외
  • 충북문화재단 마이스 행사 개최비 지원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구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충북의 대표적인 유니크베뉴(이색 회의 명소)인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사진=이데일리DB)◇충북문화재단 마이스 행사 개최비 지원충북문화재단이 개최지원 마이스 행사를 연중 상시 모집한다. 대상은 국내 기업이나 협·학회, 국제기구 등이 여는 참가자 30명 이상, 2일 이상(도내 1박 이상) 국내외 회의, 내외국인 20명 이상 규모 포상관광단체다. 선정 행사와 단체에는 전체 인원, 숙박 일수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서울·충북 공동 마이스 마케팅 프로그램인 ‘플러스 시티즈’를 이용하는 외국인 20명 이상 행사·단체도 최대 5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대전컨벤션센터(DCC)(사진=대전관광공사)◇대전관광공사 마이스크루 참가자 모집대전관광공사가 청년 마이스·관광 아카데미 및 서포터즈 프로그램 ‘마이스크루’(MICE Crew) 참가자를 19일까지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40명, 활동기간은 올 5월부터 8월까지다. 마이스크루에 선발되면 마이스·관광 관련 교육과 코리아 영마이스 앰배서더 총회 등 각종 행사 참여 기회, 개인별 활동비(월 5만원), 팀 단위 포상금(2팀, 각 100만원)을 제공한다. 우수 프로그램 수료자(5명)를 대상으로 2개월 인턴십 등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급 호텔과 쇼핑, 관광, 레저, 전시컨벤션 등이 시설이 밀집해 있는 마카오 코타이 지역.(사진=마카오정부관광청)◇마카오 2023년 마이스 수입 1조원 돌파마카오의 지난해 마이스 부문 수입이 1조원을 돌파했다. 마카오 무역투자진흥원(IPIM)은 지난해 총 1139건 마이스 행사가 열려 2022년 대비 3배 늘어난 62억 파타카(약 1조 630억원) 수입을 올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이스 참가자 1인당 소비액은 4823파타카(83만원)으로 2019년 3781파타카(65만원) 대비 28% 늘어났다. 일반 관광객 소비액 2525파타카(43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마카오 정부는 올해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500건 행사를 열어 비게임 부문 수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샌즈그룹이 내년 7월부터 33억달러를 투입해 2029년 7월 완공 예정인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 네 번째 타워와 다목적 공연장(아레나). (사진=샌즈그룹)◇싱가포르 MBS 네 번째 타워 내년 7월 착공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가 개장 15년 만인 내년 7월부터 시설 확장공사를 시작한다.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URA)은 최근 샌즈그룹이 제출한 33억달러(4조4000억원) 규모 MBS 네 번째 타워와 다목적 공연장(아레나) 신축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2029년 7월 완공 예정인 네 번째 타워는 기존 타워와 같은 57층 높이 건물에 590개 객실의 특급호텔, 전시·회의시설, 쇼핑몰, 스카이 루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대 1만 5000명을 수용하는 다목적 공연장은 네 번째 타워와 기존 타워 사이 지상공간에 들어선다.
2024.04.17 I 이선우 기자
'그녀가 죽었다' 이엘 "형사役 외모 신경 안써…요즘 스틸보며 후회"
  • '그녀가 죽었다' 이엘 "형사役 외모 신경 안써…요즘 스틸보며 후회"
  • 배우 이엘이 17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엘이 영화 ‘그녀가 죽었다’의 출연을 결정한 계기와 강력반 형사 역할에 도전한 과정을 털어놨다. 17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그녀가 죽었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세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변요한, 신혜선, 이엘이 참석했다. 이엘은 극 중 한소라(신혜선 분)의 실종 사건을 맡고 그의 발자취를 추적하게 된 강력반 형사 오영주 역할을 맡아 거칠고 톰보이적인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이엘은 작품 출연 계기를 묻자 “1번은 시나리오다. 그리고 형사 캐릭터는 언제나 해보고 싶었다”며 “그러던 중 마침 (대본이 나에게) 와줬다. 또 변요한, 신혜선 배우와 (작업을) 하고 싶었던 찰나 제안이 와 선택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자신이 맡은 역할 오영주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엘은 “모두에게 의심을 두고 아래 위도 없고 무대뽀 느낌이 있는 형사”라며 “외적인 모습에 신경을 하나도 안 쓰고 사건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스틸 보며 요즘 살짝 후회 중이다. (외적인 모습을) 좀 신경 쓸 걸 그랬나보다”란 농담섞인 하소연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세휘 감독은 이엘의 캐릭터에 대해 “영화 속 유일한 정상인”이라며 “사견 없이 사건을 목도하고 분석하는 사람이 필요했다. 이엘은 발성이 믿음이 가고 눈동자가 굉장히 커서 캐스팅했다”고 강조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오는 5월 개봉한다.
2024.04.17 I 김보영 기자
삼화페인트, 내화도료 국내 최저 도막두께 인정
  • 삼화페인트, 내화도료 국내 최저 도막두께 인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화페인트공업은 3시간용 에폭시 내화도료 ‘플레임체크 EXP-321’ 제품이 국내 최초로 중도 기둥용 도막두께 9.90mm를 인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중도 기둥용으론 도막두께가 10mm이하가 된 첫 사례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행한 건축자재등 품질 인정서에 따르면, ‘플레임체크 EXP-321’의 도막두께는 중도 기둥용 9.90mm, 중도 보용은 10.25mm다. 내화도료의 기술의 핵심은 얇은 도막두께다. 얇은 도막두께는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재료비를 절감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얇은 도막두께로도 내화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설계·개발됐다. 내화도료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페인트가 철골 구조물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차단·지연하는 고기능성 제품이다. 내화도료는 화재가 발생하면 도막이 급속도로 팽창해 두꺼운 단열층을 형성하고 이 단열층이 구조물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막는다.삼화페인트가 내화도료 기술개발에 힘쓰는 이유는 화재가 곧 재난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화재는 도로교통 사고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4만여 건이 발생했다. 전체 사고의 14.9%다. 같은기간 사망자는 341명이고 1조 2104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화재는 재난으로 이어지기 때문이 선제적으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이 제품은 내화성능을 유지하면서 국내 가장 얇은 도막두께가 장점이기 때문에 산업 전반에서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7 I 노희준 기자
민주당, 내달 3일 새 원내대표 선거…"조속히 선출해 준비"
  • 민주당, 내달 3일 새 원내대표 선거…"조속히 선출해 준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에서 거야(巨野) 정국을 이끌어 갈 차기 ‘원내 사령탑’을 가리는 원내대표 선거를 5월 3일에 치른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선거 관련해서 조속히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도부 의견을 모았다”면서 “최고위 의결을 통해 5월 3일 오전 10시에 원내대표 선거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당헌·당규상 차기 국회 개원 전 5월 둘째 주에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다만 최고위 의결로 선거일을 달리 정할 수 있다. 21대 국회 개원 당시 2020년에는 5월 7일에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졌다.각 정당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는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5월 30일부터지만, 여야는 그 이전부터 국회 원 구성과 상임위원회 배분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인다. 따라서 차기 원내대표를 미리 선출해 당론과 정책을 추진하고 여야의 각종 합의 사안을 다뤄 가야 한다.박 대변인은 “5월 3일 원내대표 선거와 별개로 5월 국회까지 본회의와 상임위원회는 홍익표 원내대표 중심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국가 위기와 긴급 경제 상황에서 원 구성 등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을 준비하기 위해 조속히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해 선출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하에 최고위에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은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른바 ‘친명횡재 비명횡사’ 파동을 거치며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로 의석이 대거 채워지면서, 원내 당심(黨心)을 처음 모으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통한 ‘찐명(진짜 친이재명) 가리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국회 관례에 따르면 3선 이상 중진급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연다.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주최로 김태년 위원장과 홍성국 간사가 주도하고 이재명 대표도 참석해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민주당은 선거 때 약속드렸던 ‘민생회복 지원금’을 포함해서 민생 회복 긴급 조치를 제안한다”면서 “민생 회복 지원금으로 약 13조원, 소상공인 대출 및 이자 부담 완화에 약 1조원, 저금리 대환 대출 2배 정도 확대, 소상공인 전통시장 자금 약 4000억원 증액 등을 할 필표가 있다”고 강조했다.박 대변인은 “공개 최고위에서도 발언이 있었던 중동발 리스크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高)’로 민생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민생 회복 지원으로 13조원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내용 대해 오늘 오후 2시에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당 입장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밖에 현재 정치권에서 언급되는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간의 이른바 ‘영수회담’ 성사 가능성과,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연임 가능성, 오는 22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사수 등 현안에 대해서는 이날 민주당 지도부에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17 I 김범준 기자
강소휘 떠난 GS칼텍스, 장신 공격수 김주향 영입해 전력 보강
  • 강소휘 떠난 GS칼텍스, 장신 공격수 김주향 영입해 전력 보강
  •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게 된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 사진=GS칼텍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생애 첫 번째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25)을 영입했다.GS칼텍스는 “김주향과 계약 기간 3년, 보수 총액 최대 6억7000만원에 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김주향은 계약 첫 시즌인 2024~25시즌 총 2억2000만원(연봉 1억 5000만원, 옵션 7000만원), 2025~26시즌과 2026~27시즌 두 시즌 동안 총 2억5000만원(연봉 1억5000만원, 옵션 1억원)을 받게 된다.구단 측은 “신임 이영택 감독을 선임하며 세대교체와 함께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리빌딩 중인 가운데젊고 유망한 아웃사이드 히터인 김주향을 영입하며 새로운 날개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며 “180cm의 큰 키의 김주향은 공격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자원으로 특히 공격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어 공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광주체중, 광주체고를 졸업한 김주향은 2017~18시즌 1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하며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FA 고예림의 보상선수로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뒤 2023~24시즌을 앞두고 FA 황민경의 보상선수로 다시 현대건설로 이적하며 프로 커리어를 이어왔다.GS칼텍스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김주향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팀에 하루빨리 적응해서 개인적으로도 성장하고 싶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향은 청평 클럽하우스에 합류해 신임 이영택 감독을 비롯한 팀 동료들과 첫인사를 나누고 2024~25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8승 18패를 기록, 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GS칼텍스는 이번 비시즌 동안 토종에이스 강소휘와 주전 리베로 한다혜가 FA 자격을 얻어 각각 한국도로공사와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까지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김주향의 영입으로 전력 약화를 어느정도 막을 수 있게 됐다.
2024.04.17 I 이석무 기자
저출생 초고령화 그늘…노인·청년 1인가구 '쑥'(종합)
  • 저출생 초고령화 그늘…노인·청년 1인가구 '쑥'(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출생아수가 줄며 가족형태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2세대 가구가 줄고 나혼자 살거나 부부만으로 구성된 1세대 가구가 늘었다. 30세 미만 3명 중 2명 가까이는 자녀 계획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며 젊은 청년들 사이에서 2세 계획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 청년세대 미래 자녀 계획無 ‘쑥’사진=게티이미지17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 33.6%로 2020년(30.4%) 보다 3.2%포인트 늘었다. 부부 등으로 구성된 1세대 가구도 25.1%로 2020년(22.8%)과 비교해 2.3%포인트 늘었다. 반면 부부+자녀, 모+자녀 등으로 구성된 2세대 가구(43.2%→39.6%)와 부모+자녀부부+손자녀 등으로 구성된 3세대 가구(3.2%→1.6%)는 감소했다. ‘나혼자 산다’이거나 아이가 없는 ‘딩크’족 형태의 가구가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인가구를 살펴보면 여성(62.3%)이 남성(37.7%) 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27.1%) △60대(25.7%) △50대(13.6%) △30대 (13.1%) △30세 미만(10.8%) △40대(9.8%) 순으로 많았다. 혼인 상태는 사별(37.8%)과 미혼(37.2%)의 비중이 비슷한 수준으로 높았다. 김영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노인과 젊은 1인가구가 쌍봉 형태로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특히 젊은 연령대 1인가구가 느는 건 저출생과 관련 있다”고 지적했다. 저출산 초고령화의 그늘이 가족형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청년세대는 자녀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자녀를 (더) 가질 계획’에 대해 30대는 27.6%만, 30세 미만은 15.7%만 ‘있다’고 답했다. ‘생각해본적이 없다’는 답변은 30세 미만이 65.3%로 3년 전(58.6%)보다 6.7%포인트나 늘었다. 30대는 27.9%로 0.9%포인트 늘었다. 결혼에 회의적인 반응도 늘었다.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에 동의한다’는 답변은 2020년 34.0%에서 2023년 47.4%로 증가했다. ‘결혼하지 않고 남녀가 함께 사는 것에 동의한다’는 답변도 26%에서 39.1%로 13.1%포인트 늘었다. ‘이혼이나 재혼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답변도 36%에서 47.2%로 11.2%포인트나 증가했다.김영란 연구위원은 “29세 이하 청년들이 생애 과업에서 결혼이나 애를 낳는 일을 머릿속에 두고 있지 않는 경향을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이라며 “집단별로 추가분석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가정 양립 어려움…유연근무제 등 必부부의 가사분담 비율은 젊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가사노동은 ‘아내’가 하는 비율(73.3%)이 높으나, 연령이 낮을수록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 가사를 수행하는 비율(20대 56.4%, 30대 44.1%, 40대 25.7%)이 높게 나타나, 연령층이 낮을수록 가사를 평등하게 분담하는 양상을 보였다. 40세 이상은 아내의 가사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했지만, 30대와 30대 미만에서는 54.9%, 42.3%에 그쳤다. ‘부부가 똑같이 한다’는 응답은 30세 미만이 5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70세 이상은 18.6%로 가장 낮았다. 남성과 여성, 모든 연령대에서 ‘직장일 때문에 개인 생활이 부족하다’에 대한 동의 비율은 2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대 응답자 5명 중 1명(20.5%)은 ‘현재 내 삶에서 일과 생활의 균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런 답변은 30대도 18.3%나 됐다.이들은 일·생활 균형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에 대해 △일하는 여성을 위한 보육지원 확대(25.2%) △인식 확산(17.1%) △유연근무제 확산(15.7%) 등을 꼽았다.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자녀 양육 부담 경감, 일·생활 균형 지원 등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하는 가족친화 사회 조성을 위한 정책방안을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극 추진함으로써 저출산 극복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가족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국가승인통계다. 만 12세 이상 가족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전국 1만2044가구가 참여했다. 당초 5년을 주기로 실시했던 것을 2020년부터 3년단위로 단축했다.
2024.04.17 I 이지현 기자
'그녀가 죽었다' 신혜선 "이중·가식적 인물…배우 일하며 처음인 모습"
  • '그녀가 죽었다' 신혜선 "이중·가식적 인물…배우 일하며 처음인 모습"
  • 배우 신혜선이 17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제작보고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신혜선이 영화 ‘그녀가 죽었다’의 출연을 결심한 이유와 캐릭터의 특별한 점을 언급했다. 17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그녀가 죽었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세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변요한, 신혜선, 이엘이 참석했다. 신혜선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시나리오 때문에 선택했다”며 “제가 읽기에 독특한 느낌이었다. 인물들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해 인물들의 감정 상태, 마음 상태를 내레이션으로 이야기해주는데 묘하게 반감이 드는 게 재미있더라”고 떠올렸다. 자신이 맡은 역할 한소라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남의 관심을 받고 남에게 어떤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지에 관심을 갖는 게 목표인 친구”라고 소개했다. 신혜선은 “관심을 받기 위해 가식적, 이중적인 친구고 초반에 사치를 부리는 모습을 공유하는 것에서 시작했다면 나아가 더 가식적으로 바뀌어서 동물 애호가로서 찬양을 받고 싶어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런 관심을 받기 위해 이면에선 백조처럼 무던히 안 좋은 노력을 하는 친구”라며 “지금까지 배우 일하면서 거의 처음했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오는 5월 개봉한다.
2024.04.17 I 김보영 기자
45년 용인·평택 상수원보호구역 갈등, 반도체가 풀었다
  • 45년 용인·평택 상수원보호구역 갈등, 반도체가 풀었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45년간 경기 용인시와 평택시가 줄다리기를 이어온 ‘평택 송탄상수원보호구역’ 갈등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정부부처와 경기도·용인특례시·평택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삼성전자와 LH까지 8개 기관은 이 같은 내용의 ‘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상생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17일 오전 여의도 FKI 타워에서 열린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8개 기관 상생협약식에서 참여 기관장들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정장선 평택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번 협약의 골자는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다. 1979년 평택시 진위면 3.8㎢ 이대에 지정된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인한 규제 면적은 공장설립 제한지역 18.4㎢, 공장설립 승인지역 76.3㎢ 등 94.7㎢에 달한다.문제는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의 원인이 된 취수장의 위치는 평택에 있지만 전체 규제면적의 65%(64.4㎢)는 상류인 용인시에 해당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용인시와 평택시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놓고 40여년간 갈등을 반복해왔다.경기도는 지난 2015년부터 중재에 나서 2019년 민·관·정 협의체 구성, 환경부와 용인·평택·안성시가 참여하는 ‘평택호 유역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이끌어내는 등 갈등을 풀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얽히고설킨 상수원보호구역 갈등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지정으로 실마리를 찾게 됐다.송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인한 규제지역 중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면적의 17%가량인 1.2㎢ 포함되면서 정부는 평택시에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상수원보호구역 지정·해제 권한은 관할 지자체장에게 있다.이에 평택시는 국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에 있는 취수장을 폐쇄하는 결단을 내렸고 해당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다만 취수장 폐쇄로 생활용수가 부족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평택시는 고덕산단에 공급될 예정이었던 용수를 평택시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부족한 공업용수는 시와 삼성전자가 해수담수화를 통해 충당하기로 협의를 완료했다.경기도와 환경부는 평택호를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하고, 수질자동측정소 2개를 설치하는 등 수질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산업방류수를 처리하기 위한 방류구 위치는 경기도·용인시·평택시 등 의견수렴을 통해 산업단지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중앙부처와 광역·지방정부가 초광역적 협력을 통해 맺게된 이번 상생협약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발전과 규제 개선, 깨끗한 상수원 보호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세계 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경기도가 가장 앞장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4.17 I 황영민 기자
"한국전쟁 전후 종교인 1700명 학살"…진실화해위, 진실규명 결정
  • "한국전쟁 전후 종교인 1700명 학살"…진실화해위, 진실규명 결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950년 한국전쟁을 전후해 종교인 약 1700명이 학살된 사실을 처음 확인해 진실규명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진실화해위는 16일 제76차 위원회를 열고 지방 좌익과 북한군 등 적대세력에 의한 전북 지역 기독교인 희생 사건의 진실규명을 결정했다.진실화해위는 1950년 7∼11월 전북 군산·김제·정읍 등 8개 지역의 24개 교회에서 104명이 살해된 사실을 파악했다.이중 절반 이상(60명)은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 직후 북한군이 퇴각하던 9월 28일 무렵 희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교인이 54명으로 가장 많이 희생됐다. 집사(23명), 장로(15명), 목사·전도사(6명) 등도 학살 대상에 포함됐다.희생자 중에는 ‘국내 제1호 변호사’인 홍재기 변호사와 초대 체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인 윤석구·백형남 등 제헌 국회의원 2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정읍에선 빨치산들이 교회와 교인의 집을 불태우고 빠져나오는 사람을 찔러 20여 명을 살해했다. 아이와 노인도 포함됐다.진실화해위는 기독교인들이 해방 후 우익 단체에서 활동하거나 대거 월남했다는 이유로좌익에 비협조적 세력으로 규정한 것으로 분석했다.교인들이 미국 선교사와 가까워 ‘친미 세력’으로 보인 점 등도 학삭 원인으로 지목됐다.진실화해위는 1952년 공보처 통계국이 작성한 ‘6·25사변 피살자 명부’와 교회·교단 기록 등을 토대로 전국에서 학살된 종교인 약 1700명의 명단을 파악했다.아울러 북한 정권에 사과를 촉구하고 피해 회복과 추모 사업을 지원하라고 국가에 권고했다.또 한국전쟁 시기 적대세력이 벌인 종교인 학살의 원인과 성격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성이 크다며 직권조사를 결정했다.진실화해위는 종교·지역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종교인 학살 사건의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2024.04.17 I 손의연 기자
'그녀가 죽었다' 변요한 "제목부터 세…광적인 끌림 느낀 대본"
  • '그녀가 죽었다' 변요한 "제목부터 세…광적인 끌림 느낀 대본"
  • 배우 변요한이 17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제작보고회에서 즉석 카메라를 들고 캐릭터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변요한이 영화 ‘그녀가 죽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시나리오의 매력을 꼽았다. 17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그녀가 죽었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세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변요한, 신혜선, 이엘이 참석했다. 변요한은 작품의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한산: 용의 출현’을 찍고 나서, 강한 캐릭터를 했으니 다음 영화는 어떤 작품을 해야 하나 심사숙고하며 고민하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녀가 죽었다’의 시나리오를 접했다는 그는 “제목부터 ‘그녀가 죽었다’라니, 너무 센데? 싶으면서도 그해에 읽은 가장 흥미로운 시나리오였다”며 “저도 영화광인데, 광적으로 만드는 그런 끌림이 있었다, 시나리오에 매료됐다”고 애정을 드러내 기대감을 자아냈다. 변요한은 전작 ‘한산: 용의 출현’에서 왜군 장수 와키자카 역을 맡아 일본어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그는 ‘그녀가 죽었다’에선 우리말로 연기하니 기뻤는지 묻는 질문에 “날아다녔다. 한국말로 할 수 있는 화술은 다 보여줬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유발했다.‘그녀가 죽었다’ 김세휘 감독은 변요한의 캐스팅을 통해 자신이 ‘성덕’(성공한 덕후)이 됐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세휘 감독은 “변요한 배우가 출연한 ‘들개’, ‘소셜포비아’ 등을 보면서 눈으로 말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품들을 다 찾아볼 정도로 팬이었는데, 다행히도 시나리오를 재밌게 보셨다고 해 행복하게 캐스팅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오는 5월 개봉한다.
2024.04.17 I 김보영 기자
HD현대重, 중남미 사상 최대 함정 수주..6406억 규모
  • HD현대重, 중남미 사상 최대 함정 수주..6406억 규모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대한민국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함정 수주에 성공했다.HD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총 6406억원 규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약 3주 만이다.페루 리마의 해군클럽(Centro Naval de San Borja)에서 진행된 계약 서명식에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주원호 부사장과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월터 아스튜디오 차베스(Walter Astudillo Chavez) 국방장관, 루이스 호세 폴라르 피가리(Luis Jose Polar Figari) 해군사령관, 세사르 베나비데스(Cesar Augusto BENAVIDES Iraola) 시마조선소장 등 페루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국내에서는 최종욱 주페루한국대사, 방위사업청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페루 리마에서 16일(현지시간) HD현대가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함정 4척의 현지 건조 공동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앞줄 오른쪽부터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주원호 부사장, 세사르 베나비데스 시마조선소장, 사진 뒷줄 오른쪽부터 월터 아스튜디오 차베스 페루 국방장관,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구스타보 아드리안젠 페루 국무총리, 호세 아리스타 아르빌도 페루 경제재정부 장관)페루 함정사업은 3400톤(t)급 호위함 1척,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및 1400t급 상륙함 2척을 현지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식이다.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오는 2030년까지 이들 함정을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 기자재 공급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게 된다.특히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페루 해군이 발주할 예정인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3척, 상륙함 2척 등 함정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게 되면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 HD현대중공업의 이번 수주는 국방부, 대한민국 해군, 방위사업청, 해양경찰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과 기업이 ‘팀코리아’가 돼 거둔 성과이기도 하다. HD현대중공업이 페루로부터 수주한 3,400톤급 호위함(가운데), 2,200톤급 원해경비함(아래), 1,400톤급 상륙함의 조감도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주원호 부사장은 이날 계약 서명식에서 “우리가 가진 첨단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페루 해군의 현대화와 전투능력 강화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며, “지구 반대편에서 같이 협력할 기회를 마련해준 시마조선소가 HD현대중공업의 중남미 지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87년 뉴질랜드에 8400t급 군수지원함을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필리핀으로부터 수출용으로 개발한 2200t급 원해경비함 6척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총 18척의 해외 함정을 수주했다.
2024.04.17 I 하지나 기자
이준석 “노조 활동 방해받지 않도록 삼성전자 주의해달라”
  • 이준석 “노조 활동 방해받지 않도록 삼성전자 주의해달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7일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쟁의 행위에 따른 노사 충돌 가능성에 대해 “노조 활동이 방해받지 않도록 사측에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삼성전자 DSR(반도체부문 부품연구동) 건물에서 삼성전자 노조의 집회가 예정됐지만 지난 주말부터 이해할 수 없는 규모로 갑자기 로비에 화분이 대량 설치되기 시작됐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경기 화성을 인근엔 삼성전자의 화성 사업장이 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어 “삼성전자라는 우리나라 대표 기업이 기업 활동을 통해서 더 나은 성과를 내길 바라며 정치를 하겠다”며 “만약 국제적 경쟁에서 삼성전자가 여타 기업에 비해서 불리한 처우를 받고 있다면 우리 정치권이 앞장서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이 대표는 “대한민국에선 삼성전자의 무(無)노조·비(非)노조 경영에 비해 더 중요한 원칙과 가치도 있다”며 “개혁신당은 헌법 119조가 지향하는 경제 민주화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찬성한다”고 강조했다.헌법 119조 2항에는 국가가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 주체 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해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이 대표는 “경제 성장의 과실은 항상 민주적 절차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분배돼야 한다는 철학과 내용을 바탕으로 정치를 할 것”이라며 “기업 활동도 그런 원칙에 맞게 진행되길 바라며 오늘 예정된 집회에서 삼성전자 노조 측과 사측의 물리적 충돌이나 과다한 갈등 발생하지 않도록 양측 유의하길 부탁하며 개혁신당도 이를 주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 총 2만7458명 중 2만853명이 쟁의 찬반 투표에 참여해 찬성률 97.5%(2만330명)로 쟁의 행위가 가결됐다. 이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삼성전자 노조가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 1층에서 첫 집회를 하려고 했는데, 그 공간이 큰 화단으로 바뀌었다”며 “지난 2020년에 삼성전자의 실질적 오너인 이재용 (당시) 부회장이 무노조·비노조 경영 입장을 철회하겠다고 한 바 있다”고 사측의 집회 자유 보장을 재차 강조했다.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기술자들이 지금까지 외국의 기술자들에 비해 같은 능력임에도 현저하게 낮은 임금이나 노동조건 아래 일했던 부분이 있다면 기업이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꾸준히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개혁신당 차원에서 삼성전자 노조를 지원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오늘 노조 집회에서 사측과 노조 측이 충돌하거나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집회가 진행된다면 양측을 만나 상황을 알아보고 개입할 의사도 있다”면서도 “기업의 고유 경영에 대해선 저희가 최대한 기업 경영의 자유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2024.04.17 I 이도영 기자
파울볼에 후두부 맞은 아이칠린 초원, 활동 일시 중단
  • 파울볼에 후두부 맞은 아이칠린 초원, 활동 일시 중단
  • 초원아이칠린(사진=케이엠이엔티)[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아이칠린 멤버 초원이 활동을 일시 중단한다. 소속사 케이엠이엔티는 “초원과 충분한 논의한 끝 당분간 일정 소화 없이 휴식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초원은 전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 경기를 관람하던 중 파울볼에 후두부를 맞아 의무실로 향했다. 이후 초원은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초원은 아이칠린 멤버들과 함께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이날 멤버 중 예주와 이지가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았고, 클리닝 타임에는 팀 멤버 전원이 1루 응원단상에서 공연을 펼치기로 예정돼 있었다. 초원은 3회 경기가 펼쳐지던 중 파울볼에 맞았다. 이에 아이칠린의 공연은 취소됐다.소속사는 이날 낸 입장문을 통해 “초원은 상황 발생 후 의무실에 이동했을 당시 긴장이 풀린 탓인지 잠시 통증을 호소했으나, 현재는 별다른 이상 없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당사는 전문 의료기관의 소견을 토대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며 치료에 전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 결정에 대해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아이칠린은 3번째 미니앨범 ‘필린 핫’(Feelin’ Hot)’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4.04.17 I 김현식 기자
서울시, 장애인 예산 역대 최대 1조6364억원…1인당 420만원
  • 서울시, 장애인 예산 역대 최대 1조6364억원…1인당 420만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올해 장애인복지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1조6364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지역 장애인 1명에게 연간 약 420만원 씩 쓰이는 규모다. 올해 서울시 전체 예산(45조7405억원)은 전년 대비 약 1조4500억원 줄었지만 장애인 복지 예산은 1263억원(8.4%) 늘린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차질없이 이어 나가겠다는 취지다.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지난 2021년 이후 서울시 장애인 관련 예산은 연 평균 11%씩 증가했고, 총예산 중 장애인 관련 비중도 지난해 3.2%에서 올해 3.6%로 늘었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이번 예산 확대를 통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상 활동 지원 확대 △거주시설 환경과 이동편의 개선 △맞춤형 상담 △체육시설 확충 등을 통해 세심한 관리와 고른 혜택을 부여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서울에 등록된 장애인은 전체인구(963만명)의 4%에 달하는 38만9592명(올 3월 기준)으로 올해 예산 1조6364억원은 장애인 1인당 420만원 가량 지원 가능한 규모다.올해 장애인 복지 예산 중 가장 큰 규모는 ‘장애인활동지원급여’로 작년보다 566억원 늘어난 6321억원으로 전체 38.6%에 달한다. 수급자는 2024년 기준 2만6176명이며 학업·사회활동이 활발한 10~20대 청년이 전체 수급자의 36.7%를 차지한다. 장애인활동지원급여는 혼자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이 활동지원(활동보조,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 자립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제도다. 단가도 지난해 시급 1만5570원에서 1만6150원으로 인상됐다. 여기에 시는 장애인활동지원급여 외에 최중증 장애인(65세 이상, 65세 미만 노인성 질환 등) 2668명에 대해 서울형 급여를 추가로 지급한다.장애인 거주 시설과 환경 개선에도 44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기존 복도형 시설을 사생활 보호 기능 등을 높인 가정형으로 전면 리모델링하고 가족 면회실, 프로그램실 등을 확충한다.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운영방식도 개선할 방침이다.장애인들의 대중교통 이용 및 이동 편의 지원에도 지난해보다 93억원 늘어난 1853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에 243억원을 배정했다. 장애인 1인당 월 5만원, 혼자 이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의 경우는 동반자까지 월 1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 6개월간 66만명에게 150억원을 지급했다.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중증 시각 장애인과 신장 장애인을 위한 택시인 복지콜 서비스도 같은기간 11억원 늘린 160억원을 배정, 이동은 물론 장보기·민원처리 등도 동행한다. 이밖에 약국, 편의점, 카페 등 소규모시설에 맞춤형 경사로를 설치하는 사업엔 5억원을 투입, 장애인의 접근성은 물론 유아차·어르신들의 이동 편의도 높일 계획이다.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약자와의 동행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1조 6000억원대 장애인 복지예산을 편성했다”며 “한정된 예산이지만,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예산을 활용하고 효율적으로 배분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서울 등록 장애인은 유형별로 △지체장애인 16만명(41%) △청각장애인 6만4000명(17%) △시각장애인 4만1000명(10%) △뇌병변 3만9000명(10%)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 3만7000명(9%) 등이다. 장애 원인은 88.1%가 질병·질환(56.0%), 사고(32.1%) 등 후천적 요인으로 질병으로 인한 장애 발생률이 높은 만큼, 초고령화 시대에 장애 인구 비중은 지속 증가가 예상된다.
2024.04.17 I 양희동 기자
처자식 두고 33세 자원입대…6.25 전사자, 故 차말줄 일병 신원확인
  • 처자식 두고 33세 자원입대…6.25 전사자, 故 차말줄 일병 신원확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33세 나이에 아내와 어린 남매를 남겨두고 자원입대한 6.25전쟁 국군 전사자가 지난달 18일 신원이 확인된 후 17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2004년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를 6.25전쟁 당시 ‘횡성-포동리 부근 전투’에서 전사한 고 차말줄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래로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총 229명으로 늘었다.‘6.25전쟁 당시 적군과 교전으로 사망한 군인 여러 명을 매장했다’는 지역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2004년 9월 전문 발굴병력을 투입해 고인의 유해를 발견했다. 국유단은 2010년 9월 고인의 아들 차성일(1949년생) 씨를 찾아 유전자 검사를 했지만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이후 과거 유전자 분석이 이뤄진 유해 중 특히 전사자가 다수 발굴된 지역의 유해와 유가족 유전자를 더 정확한 최신 기술로 다시 분석해 올해 3월 부자 관계임을 최종 확인했다. 고(故) 차말줄 일병(왼쪽 아래)의 생전모습 (사진=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고인은 1917년 3월 울산광역시 중구에서 3남 1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유가족 증언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에 태어난 고인은 미국에서 기름을 수입하는 정유회사에 근무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갔다.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뒀는데,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가던 중 인천상륙작전 다음 날인 1950년 9월 16일 국가를 지키기 위해 아내와 어린 자녀들을 남기고 33세의 비교적 늦은 나이에 자원입대했다. 고인은 국군 제5사단 소속으로 ‘영남지구공비토벌’에 참전한 이후 ‘가평, 청평, 춘천지구 경비’ 임무를 수행했다. 1951년 2월 중공군의 제4차 공세에 맞서 ‘횡성-포동리 부근 전투’에 참전 중 1951년 2월 8일 34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특히 고인은 1970년 훈련 중 수류탄을 온몸으로 막아내 소대원을 구한 고 차성도 중위의 삼촌이기도 했다. 차 중위는 육군3사관학교 1기로 1970년 1월 17일 육군소위로 임관해 육군 27사단 소대장으로 부임했다. 그해 5월 13일 소대 야간방어훈련 중 한 병사가 수류탄 투척을 위해 안전핀을 뽑다 실수로 놓치자 몸으로 수류탄을 덮어 부하들을 구한 뒤 자신은 복부파열상으로 순직했다. 고인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아들 차성일 씨는 “제 생애 동안 아버지의 유해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저 서울 현충원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울분을 달래왔다”면서 “험난한 산꼭대기를 수차례 오르내리며 아버지를 찾아준 소식을 듣고, 가슴이 벅차오르며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04.17 I 김관용 기자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북카페는 마을 사랑방 역할 공간”
  •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북카페는 마을 사랑방 역할 공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동구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독서·소통·문화공간인 북카페 동네북네 용운점을 지난 15일 개관했다.대전 동구 용운동의 북카페 동네방네 용운점 전경. (사진=대전 동구청 제공)북카페 동네북네 용운점은 동구 최초 스마트 경로당인 용수골경로당 1층에 위치하며, 운영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이다. 동네북네 용운점은 조용히 책을 읽던 기존의 도서관과 달리,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교류하고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는 소통 공간이다. 또 스크린파크골프장이 설치돼 있는 용수골경로당에 위치한 특성에 따라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를 위한 골프 도서, 손주들과 함께 읽을 수 있는 그림책 등으로 도서를 특화해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하며 책 읽는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박희조 동구청장은 “북카페는 책을 읽는 도서관 역할뿐만 아니라 동네에서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마을 사랑방 역할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각 동별 지역 및 장소의 특성을 고려해 특색있는 북카페를 만들어 동서 문화격차 해소는 물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 동구는 올해 용운점을 시작으로 5월 대동, 6월 가양1동, 7월 효동, 12월 산내동 등 북카페 동네북네 4개소를 추가 개관할 예정이다.
2024.04.17 I 박진환 기자
美 금리인하 지연에 씨티 등 대형은행 감원 '칼바람' 잇따라
  • 美 금리인하 지연에 씨티 등 대형은행 감원 '칼바람' 잇따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고금리 장기화로 미국 대형은행들의 감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씨티그룹이 최근 직원 2000여명을 줄인 것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PNC 파이낸셜 등도 감원에 나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하가 늦춰지면서 자금조달 비용 증가와 순이자 마진 축소 등이 심화하자 인력 감축을 통해 비용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사진=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형은행들이 1분기 직원 감축을 이어간 가운데 씨티은행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미국 3위 은행인 씨티은행은 수익성 개선과 경영진 감축을 목표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최근 약 2000명의 직원을 줄였다. 씨티그룹은 올 1분기에 총 7000명 감원을 목표로 세웠으며 다음 분기 실적 보고서에 목표를 달성했다고 명시할 계획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PNC파이낸셜 등도 감원에 나서 1분기 직원수가 전 분기보다 2000여명 감소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미국 대형은행들이 대대적으로 인력 감축에 나서게 된 배경은 고금리 장기화로 비용 통제 압박에 직면한 탓이다. 미 연준은 지난해 7월 0.25%포인트 인상을 마지막으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르면 올해 3월 기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왔지만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지표가 잇따르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6월에서 9월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고금리 장기화에 자금 조달 비용 증가, 순이자 마진 축소, 들쑥날쑥한 거래 실적 등이 겹치며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자 은행들이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애널리스트들에게 “지난해 1월 우리는 일년 내내 인원을 줄일 것이라고 예상하며 인력을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감원과 함께 직원 퇴사 후 충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체 직원수를 줄이며 작년 1분기 이후 현재까지 약 4700명 이상을 감원했다. 투자은행도 감원 행렬에서 예외는 아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직원 약 900명을 줄였고, 모건스탠리도 396명을 해고했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경우 정리해고자 수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나홀로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1분기에만 2000여명을 신규 채용하며 전체 직원수가 총 31만1921명으로 늘었다.
2024.04.17 I 양지윤 기자
LVMH, 1분기 매출 성장 둔화…“中 명품수요 위축 영향”
  • LVMH, 1분기 매출 성장 둔화…“中 명품수요 위축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루이비통·디올·셀린·티파니 등을 거느린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 성장세가 둔화했다. 인플레이션, 고금리 등으로 최대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명품 수요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LVMH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은 206억 9000만유로로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했다. 이는 금융 데이터 업체인 비저블 알파가 집계한 예상치 211억 4000만유로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FT는 “팬데믹 기간 침체했던 명품소비가 회복하기 시작했던 2021년 초 이후 가장 약한 분기별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LVMH는 패션, 주얼리, 호텔, 주류 등 약 75개의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중국의 수요 둔화로 6% 감소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 매출은 2% 증가했다. 일본 매출 역시 32% 급증했지만 이는 엔저의 영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루이비통, 크리스찬 디올, 셀린, 로에베 등의 브랜드가 속해 핵심 사업 부문으로 여겨지는 패션 및 가죽 제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04억 9000만유로로 전년 동기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비저블 알파의 전망치인 106억 6000만유로를 밑돈 금액으로, 지난해 4분기(10~12월) 9%, 1년 전 같은 기간 18% 각각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하게 둔화한 것이다. LVMH는 브랜드별 성과를 공개하지 않지만, 글로벌 매출 성장이 디올과 루이비통에 매우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LVMH가 2020년 160억달러에 인수한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도 부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의 절반을 미국에서 창출하는데, 이 지역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더 민감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와인 및 주류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고급 주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재고가 늘어나며 사업부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LVMH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명품에 대한 수요 둔화로 LVMH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설팅업체인 베인은 개인 명품시장이 지난해 8~10% 성장에서 올해 1~4% 성장으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과 높은 이자율이 소비자 지출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클레이스는 “거시 경제가 약할 때 부유한 쇼핑객들의 소비는 더욱 탄력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들 고객에 노출된 사업은 더 나은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더 나은 지위를 추구하는(status-seeking) 소비자들을 상대로 한 사업들은 경기 둔화로 타격을 입었다. 고객들이 허리띠를 더 졸라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중국의 명품 수요가 LVMH의 실적에 핵심적인 결정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LVMH의 경쟁사인 케링그룹 역시 지난달 자사 최대 브랜드인 구찌의 매출이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로 올해 1분기 약 20%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이와 관련, WSJ은 “팬데믹 이전 세계 최대 명품 시장이었던 중국은 부동산 부문의 장기침체와 수출 및 소비자 수요 약화에 직면해 있다”며 “예상보다 느린 중국 경제 회복으로 명품 수요가 더욱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FT는 “LVMH의 가장 큰 수요는 여전히 국내와 해외 시장 모두 중국 고객에 의해 부양되고 있다. 중국 고객에 대한 글로벌 판매는 올해 1분기 약 10%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초 중국의 봉쇄가 풀린 이후보단 느린 속도지만, 작년부터 성장세가 둔화한 미국, 유럽 등 다른 대형 시장보다는 더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엔화와 마찬가지로 위안화 약세 역시 유로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LVMH의 매출 성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진단이다.
2024.04.17 I 방성훈 기자
"체질개선 투자의 성과"…맥도날드, 작년 직영 매출 첫 1조 돌파
  • "체질개선 투자의 성과"…맥도날드, 작년 직영 매출 첫 1조 돌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국내 진출 최초로 지난해 직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 지속 성장성에 청신호를 켰다. 최근 몇년 간 이어진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결과로 특히 지난해 적자 폭까지 크게 줄이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지난해 7월 열린 창립 3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맥도날드)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직영 매출 1조118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맥도날드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직영 매출이 1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년 대비해서도 12.4% 증가한 호실적이다. 여기에 가맹점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1조292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27.0% 줄어든 203억원, 당기순이익 역시 12.1% 줄어든 319억원을 기록하면서 수익성도 한층 개선된 모습이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된 영업적자 속에서도 투자를 이어온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7월 한국맥도날드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김기원 대표는 “지금은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공격적인 출점에 나서는 투자의 때”라며 근본 체질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를 한국맥도날드의 가장 핵심적인 경영 전략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이에 한국맥도날드는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지역상생을 실천하는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를 비롯해 100% 재생페트컵 도입 등 친환경 경영 활동, 업계 최대 규모의 정규직 채용, 시각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 기능 도입 및 디지털 편의 기능 증대 등 투자를 이어온 터다.여기에 최근 원부자재 가격, 배달 수수료 등 지속적인 제반 비용 상승이라는 경영 악재 속에서도 현재 전국 400여개 수준인 맥도날드 매장 수를 2030년까지 500개로 늘려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이미 지난해 총 8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으며 고객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9개의 매장을 리뉴얼하면서 지난해 매출 증대 성과를 끌어냈다는 평가다.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한국맥도날드가 펼쳐온 다양한 활동에 대해 공감해 주신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이 이 같은 역대 최대 매출은 물론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이라는 긍정적인 성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고객 중심의 활동과 ESG와 관련한 투자가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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