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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멤버십 가격 인상에 ‘이 카드’ 인기 확 늘었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국민카드는 쿠팡과 손잡고 지난해 출시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쿠팡 와우 카드’가 지난 8일 7개월 만에 누적 50만장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자료=KB국민카드 제공쿠팡이 멤버십 회비를 인상한 지난 4월 ‘쿠팡 와우 카드’의 모집량은 출시 한달 대비 3.7배 성장해 업계에서도 놀랍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쿠팡 와우 카드’ 입소문 확산에 따른 효과를 바탕으로 연내 100만장 이상 발급을 기대하고 있다.늘어나고 있는 카드 발급과 함께 ‘쿠팡 와우 카드’의 이용 실적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이 카드를 발급한 회원들의 사용 특성 분석 결과를 보면 ‘쿠팡 와우 카드’가 쿠팡을 이용하는 고객층 사이에서 쇼핑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먼저 발급 회원의 94%가 매월 ‘쿠팡 와우 카드’를 쿠팡은 물론 일상 생활영역에서도 이용하고 있어, 발급 회원 대다수가‘쿠팡 와우 카드’의 혜택과 사용 편의성에 만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쿠팡 와우 카드’소지 회원의 월평균 쿠팡 이용 횟수는 ‘쿠팡 와우 카드’미소지 회원 대비 2.5배에 달했다.쿠팡에 특화된 PLCC이지만, 일상생활 영역에서도 꾸준한 사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일상생활 영역 이용 건수는 작년 12월 대비 3개월만에 4배 이상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주요 사용 업종은 편의점, 전자상거래PG, 슈퍼마켓, 한식, 커피·음료전문점 순이다.KB국민카드는‘쿠팡 와우 카드’ 흥행의 이유로 강력한 혜택을 꼽는다. ‘쿠팡 와우 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매월 최대 5만2000원까지 적립된다. 쿠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결제액의 최대 4% 적립(기본 2% + 추가 프로모션 2%)된다. 기타 온·오프라인 가맹점과 해외 가맹점 이용 시에도 결제액의 최대 1.2% 적립(기본 0.2% + 추가 프로모션 1%) 혜택을 담고 있다. 아울러 롯데시네마와 제휴를 통해 ‘쿠팡 와우 카드’ 회원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매월 영화 및 매점 할인쿠폰 4종 세트를 제공한다. 단, 이 쿠폰은 해당 카드로 롯데시네마에서 결제 시에만 사용이 가능하다.이 밖에도, 빠르고 간편한 프로세스가 흥행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에서 쇼핑하는 중간에도 이탈없이 간편하게 ‘쿠팡 와우 카드’를 신청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KB국민카드의 빠른 심사 시스템을 활용해 신청에서 발급 완료 시까지 평균 5분이내 발급이 이뤄지고있다. 특히 KB Pay와 쿠페이 자동등록 프로세스를 통해 발급 즉시‘쿠팡 와우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발급에서 이용까지 고객이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움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쿠팡 와우 카드’ 인기의 원동력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고객이 더욱 만족할 만한 ‘쿠팡 와우 카드’이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추가 프로모션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범죄도시4' 975만 돌파…시리즈 최초 누적 관객수 4천만 달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주말에만 60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975만명을 돌파했다. 트리플 천만 영화 타이틀 달성까지 24만명을 앞뒀고, ‘범죄도시’ 1편부터 4편까지 합해 시리즈 사상 최초 누적 관객수 4000만명을 달성했다. 1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지난 12일 하루동안 28만 7428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아울러 이날 오전 기준 누적 관객수가 975만 6978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범죄도시’ 시리즈는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범죄도시’(2017)의 688만 546명, 시리즈 최고 흥행작 ‘범죄도시2’(2022)의 1269만 3415명, 2023년 극장가를 휩쓴 흥행작 ‘범죄도시3’(2023)의 1068만 2813명에 이어 한국 영화 시리즈 사상 최초의 전대미문 흥행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범죄도시4’는 지난 주말 60만명 넘는 관객들을 극장에 동원하며 시리즈 최초 트리플 천만 타이틀 달성을 코앞에 뒀다. 앞서 ‘범죄도시4’는 개봉 2일째 100만, 개봉 4일째 오전 200만, 같은 날 오후 300만, 개봉 5일째 400만, 개봉 7일째 500만, 개봉 9일째 600만, 개봉 11일째 700만, 개봉 13일째 800만, 개봉 17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며 흥행 동력이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수치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접수 중이다. 한편 꺾이지 않는 기세로 흥행 레이스 중인 ‘범죄도시4’는 조만간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을 예고하며 시리즈 최단기간 흥행 기록도 새롭게 쓸 전망이다. ‘범죄도시4’의 흥행에 힘입어 이전 시리즈까지 재관람 열풍이 불며 시리즈 세편 모두 온라인상영관 박스오피스 역주행으로 10위권 내에 진입(5월 9일 기준), 대한민국 대표 시리즈다운 압도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수 천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둔 ‘범죄도시4’는 개봉 4주차에도 박스오피스 흥행을 견인할 전망이다.한국영화 시리즈 최초로 4000만을 돌파한 ‘범죄도시’ 시리즈의 최신작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레이델, ‘REAL 폴리코사놀 바로알기’ 캠페인 실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 레이델(RAYDEL)은 13일부터 6월3일까지 레이델 ‘REAL 폴리코사놀 바로알기’ 캠페인과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REAL 폴리코사놀 바로알기’ 캠페인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알리면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확인해야 하는 정보를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이번 캠페인은 레이델 브랜드샵에서 ‘REAL 폴리코사놀 이야기’ 영상을 시청하거나, ‘건강기능식품 확인방법’ 콘텐츠를 확인하고 퀴즈 이벤트를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퀴즈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은 경품 추첨에 자동으로 응모하게 되며, 당첨 결과는 캠페인이 종료된 후 발표될 예정이다.레이델은 퀴즈 이벤트 참가자 모두에게5,000원 할인 쿠폰을 즉시 지급하며, 이벤트 종료 후 추첨을 통해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100만원권(1명)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30만원권(5명)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10명)을 증정한다.레이델에서 준비한 ‘REAL 폴리코사놀 바로알기’ 캠페인은 레이델 브랜드샵 1초 간편 회원가입 후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간 내1회만 참여가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레이델 브랜드샵에서 확인할 수 있다.레이델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최근 기능성을 인정받지않은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 및 혼동할 우려가 있는 사례들이 다수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과 안전성 등 정확한 정보를 살펴보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며, “앞으로도 레이델은 이와 같은 인식개선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여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식약처로부터 혈압 조절 및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으로2중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이다.
- 월 100만원이면 어선임대…어촌·연안 바다생활권으로 묶어 '패키지' 지원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고령화와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어촌·연안 지역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바다 생활권’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도입해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경제·생활 거점을 구축한다. 아울러 청년 귀어인구를 유치하기 위해 한 달에 100만원 정도로도 어선을 빌릴 수 있도록 하고, 주거와 일자리 등 패키지를 지원하는 ‘청년귀어종합타운’을 만들어 어촌으로의 진입장벽도 대폭 낮춘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어촌의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어촌·연안 활력 제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어촌·연안 묶어 ‘바다생활권’으로, 어촌형 기회발전특구 도입 해양수산부는 13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어촌·연안 활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어촌과 연안을 아우르는 공간으로서의 ‘바다 생활권’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도입해 수산업과 관광·레저 활성화는 물론 인구 유입을 위한 정주·생활여건 개선 등을 복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어촌의 고령화율은 48%로, 인구감소율은 전국에 비해 2.5배, 농촌에 비해서도 3배 가량 높다.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31개는 어촌·연안으로, 전체 인구감소지역의 3분의 1 수준에 달할 정도로 지역소멸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어촌과 도서 지역의 경우 정주여건이 열악하고, 어업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아 청년들의 유입이 어려웠다.해수부는 이처럼 낙후된 어촌과 연안을 ‘바다생활권’으로 묶어 2022년 기준 40조원 가량 발생했던 어촌·연안 관련 매출을 2027년 5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바다생활권은 지역별 특색에 따라 △어촌·어항 기반 △도시형 △지역형으로 세분화해 민간투자 연계는 물론, 지자체 맞춤형 사업을 진행한다. 가장 먼저 어촌·어항 기반 바다생활권에는 8000억원 이상의 민간투자에 국비, 지방비를 더해 총 1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복합해양관광도시’를 조성한다. 또 약 5800만평에 달하는 국·공유지를 활용해 각종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어촌형 기회발전특구’도 도입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어촌특화발전지원 특별법 개정을 통해 지자체에서 특구 지정을 신청하면 해수부에서 지정하고, 재정당국과 협의를 통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세제 혜택, 인허가 의제 등을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월 100만원에 어선임대…‘청년귀어종합타운’으로 패키지 지원각종 수산업 규제를 완화하고, 진입 장벽을 낮춰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인구의 귀어도 유도한다. 해수부는 어선 검사기준 합리화, 곰소만·금강 하구 금어기 해제 등 규제완화를 통해 2027년까지 현재 어업 규제 관련 규제를 절반으로 줄이고, 양식업의 스마트·자동화를 실시한다. 또 마을어장에 대해서는 면허·심사 평가제를 도입하고, 어촌계 밖에서 이주하는 신규 인력도 어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어장 임대를 실시한다. 특히 감척 어선이나 운행되지 않는 어선을 활용하는 ‘어선은행’을 설립해 어선 자원을 효율화한다. 어선은행에서는 감척 어선을 띄워 폐어구를 수거하거나, 어장을 청소하는 등 공공 목적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청년 어업인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를 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연안 자망어선의 경우 어선 구입비용과 면허 등을 포함하면 2억원 정도 초기비용이 드는데, 현행 어선청년임대사업을 통해서 월 250만원 가량에 대여가 이뤄지는 것을 어선은행을 통하도록 바꾸면 월 100만원 수준이면 대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일자리 외 주거 등 생활 인프라 역시 개선한다. 인구감소지역 주택을 보유하더라도 1세대 1주택 세제특례가 적용되는 ‘세컨드 홈’ 세제혜택을 통해 오션뷰 별장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청년귀어종합타운’을 조성해 주택단지는 물론, 일자리 제공과 어촌계 가입 등을 돕는다. 해수부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보금자리’ 사업과 같이 주거를 마련하고, 어촌으로의 진입 역시 돕는 것이 목표”라며 1개소당 15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하고, 총 8개소를 조성해 정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바다생활권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어촌과 연안 지역의 생활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범부처는 물론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슈퍼앱 경쟁’ 치고나가는 신한…슈퍼SOL 가입자 420만 돌파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권이 금융서비스에 생활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슈퍼앱’ 시장 선점을 두고 치열한 경쟁에 나선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의 슈퍼앱 ‘신한 슈퍼SOL’ 가입자가 출시 5개월여 만에 42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슈퍼SOL 기반의 금융안심보험 무상 서비스에 나서면서 스마트폰의 착오송금 예방에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는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에도 보조를 맞추며 금융안전망도 구축하는 모습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슈퍼SOL 앱 가입자는 이달 8일 기준 424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말 앱 출시 후 5개월 여 만이다. 앞서 슈퍼SOL은 지난해 12월 18일 출시 후 5일 만에 가입자수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1월 초 200만명, 1월 말 300만명, 4월 9일 400만명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고객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슈퍼SOL은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저축은행 등 신한금융 계열사 금융앱의 핵심 기능을 결합한 통합금융 플랫폼이다. 첫 화면에서 은행 이체, 카드결제, 주식투자, 보험 서비스를 몇번의 터치로 빠르게 이용하고, 직관적인 UI·UX와 간결한 구성으로 누구나 쉽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앱 전용상품을 포함해 다양한 상품 가입이 가능해 약 350만좌의 계좌가 발급됐다. 최근에는 슈퍼SOL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안심보험 무상 서비스도 선보이며 그룹사 시너지 상품 라인업도 늘리고 있다. 신한금융은 다음 달부터 슈퍼SOL 이용자에게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과 착오송금 회수에 필요한 비용을 보상하는 보험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보험은 신한EZ손해보험의 ‘신한 슈퍼SOL 금융안심보험’ 상품으로, 거래등급에 따라 최대 2000만원까지 1년 단위로 보이스피싱·착오송금 관련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신한금융 거래가 전혀 없어도 슈퍼SOL 가입만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하다.스마트폰의 착오송금 예방은 금융당국이 전사적으로 밀고 있는 정책이기도 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총 20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모바일뱅킹 및 간편송금 관련 앱의 착오송금 예방 기능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신한금융이 내놓은 슈퍼SOL 금융안심보험 무상 서비스는 금융안전망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 슈퍼SOL은 단순 기능통합 앱에 그치지 않고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금융권의 슈퍼앱 경쟁은 올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KB금융은 금융사 최초로 6개 계열사의 33개 서비스를 통합한 ‘KB스타뱅킹’ 앱을 지난 2021년 출시해 시중은행 가운데 통합 앱을 가장 먼저 구현했다. 하나금융도 은행앱을 중심으로 모든 금융을 담은 ‘뉴 하나원큐’를 고도화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오는 11월 ‘뉴원’ 출시를 준비 중이며 NH농협금융도 ‘NH올원뱅크’를 중심으로 슈퍼플랫폼 전략을 구상 중이다.
- "빠른데 훨씬 싸다"…엔비디아 독주 막을 삼성 신무기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춘추전국시대’가 개막했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아마존, 구글에 이어 애플까지 AI 반도체 제작에 나섰다. 엔비디아 독주 속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삼성전자가 승기를 잡으려면 추론 분야로 확산하는 AI 모델에 맞춘 특화 칩 개발과 더불어 엔비디아 개발 소프트웨어 ‘쿠다’(CUDA)에 맞서는 등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모두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및 빅테크 기업들은 AI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인텔은 최근 AI 학습 및 추론칩 가우디3를 공개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한 칩 마이아 100을, 아마존은 추론칩 인퍼런시아2를 선보였다. ‘AI 지각생’으로 불렸던 애플까지 AI 추론칩 제작에 나섰다.이는 모두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독주를 막기 위한 시도다. 삼성전자 역시 추론에 특화한 AI 반도체 ‘마하1’을 네이버와 개발하고 있다. 마하1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적용된 AI 반도체를 대신할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시스템온칩(SoC) 제품이다.◇삼성의 AI 무기 ‘마하1’…데이터 압축, 추론 특화(그래픽=김정훈 기자)마하1의 특징은 데이터를 압축해 대폭 경량화한다는 점이다. 메모리 안에는 연산에 필요한 매개변수, 즉 파라미터(Parameter)가 저장돼 있다. 파라미터는 통상 여러 개를 묶어 하나의 덩어리로 저장하는데 이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AI 정확도가 높아진다.그러나 AI가 사용자의 특정 요청에 응답해 연산할 때 활용하는 파라미터 덩어리에는 불필요한 것도 있다. 마하1 NPU는 각 덩어리 중 연산에 필요한 파라미터만 메모리에서 불러오는 방식으로 작동해 데이터를 경량화했다. 이를 ‘프루닝’(Pruning·가지치기)이라고 한다.양자화 기술도 마하1에 도입했다. 양자화는 정보 표현에 필요한 비트(bit·데이터 최소 단위)를 압축하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경량화하는 동시에, 중요한 데이터에는 가중치를 둬 AI 연산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HBM 대신 LPDDR 탑재…고객사 가격 부담↓마하1은 데이터를 경량화하는 만큼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저전력(LP) DDR D램을 사용한다. HBM은 범용 D램보다 비싼데 LPDDR D램을 탑재하면 그만큼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엔비디아 AI 반도체 H100이 5400만원대인 반면 마하1은 약 500만원으로 예상된다. 고객사로선 마하1이 전기 요금과 AI 반도체 구매가격 부담을 모두 덜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GTC2024에 참석해 차세대 AI칩 ‘B10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AFP)삼성전자는 마하1을 연말 양산해 네이버에 공급할 전망이다. 네이버와 공동 개발하는 과정에서 피드백을 받으며 하드웨어 개선에 반영하고 실수요 반응을 파악해 향후 성능을 더 개선한 제품을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HBM을 쓰지 않아 가격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며 “네이버 피드백을 받으며 제품 완성도를 높이면 AI 추론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빅테크와 연합, 엔비디아 쿠다 대항 SW도 개발전문가들은 마하1의 성공을 위해 소프트웨어 대응도 필요하다고 봤다. AI 개발 소프트웨어 시장은 엔비디아 개발 프로그램 쿠다가 장악하고 있다. 쿠다는 엔비디아가 지난 2006년 무료로 배포한 개발 도구로, 엔비디아 GPU에서만 동작한다. 현재 400만명의 개발자가 쿠다를 이용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폭제가 된 오픈AI의 챗GPT도 쿠다를 활용해 탄생했다.AI 개발자들, 즉 고객들이 삼성전자 마하1을 선택하려면 쿠다에 맞설 AI 개발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구글과 인텔, 퀄컴, 삼성전자, ARM 등 주요 기업들이 ‘UXL’(통합 가속 재단)을 구성하고 신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치고 나가려면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유회준 카이스트 AI반도체대학원장은 “지금은 개발자들이 쿠다에 친숙해 엔비디아 독점이 쉽게 깨지진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만의 강점을 부각해 데이터센터 외에 온디바이스AI 등 틈새시장부터 영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 3년 만에 사회적대화 복원했는데…정부 불협화음에 '헛바퀴'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공무원 노동조합 전임자의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심의기구 구성을 둘러싼 노정 갈등은 ‘예고된 갈등’이란 지적이 정부 내에서 나왔다. 공무원노조법이 민간 노조의 타임오프를 정하는 노동조합법을 준용하지만, 공무원 노조와 관련한 심의기구는 사용자가 정부이기 때문에 사실상 ‘노정정’이 추천하는 형태여서다. 노동계 반발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고용노동부와 인사혁신처는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급기야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노동계 의견 수용 필요성을 언급했음에도 양부처는 이를 반대하고 있다. 지난 2월 노사정 대표자들은 2021년 6월 이후 32개월 만에 대면으로 만나 경사노위 본위원회를 개최하며 사회적 대화를 가까스로 복원했지만, 정작 정부 불협화음으로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노사정 아닌 사실상 ‘노정정’...예견된 갈등”지난해 12월 시행된 개정 공무원노조법은 ‘공무원 근무시간 면제 심의위원회’를 경사노위에 설치하고, 심의위 구성은 노동조합법을 준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동조합법에 따라 민간 노조 전임자의 근무 면제시간 및 사용인원 한도 등을 정하는 ‘근로시간 면제 심의위원회’는 근로자, 사용자, 공익위원 각 5명씩 구성된다. 여기서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은 각각 전국규모의 노동단체와 경영자단체가 추천한 사람이다. 공익위원은 경사노위 위원장이 추천한 15명 중에서 노동계와 경영계가 순차 배제해 남은 5명이다.공무원 타임오프 심의위 역시 이러한 구성 방식을 따르지만 주체가 다르다. 공무원노조법(제17조2항)에 따르면 노동조합법을 준용할 때 근로자는 ‘공무원’, 사용자는 ‘정부교섭대표’로 본다. 즉 공무원 타임오프 심의위가 표면적으론 노사정으로 구성되는 형태지만, 여기서 사용자는 정부이기 때문에 사실상 ‘노정정’으로 꾸려지는 셈이다.노동계가 반발한 것도 이 지점에서다. 공익위원마저 추천된 15명이 정부에 가까운 인사로 꾸려져 심의위가 구성돼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심의가 이뤄질 것이란 주장이다. 경사노위와 정부 내에선 이번 노정 갈등이 “예고된 갈등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이 나왔다.노동계는 이미 추천된 15명을 인정하는 대신 노조와 정부가 구성코자 하는 위원 2명씩 남겨두고 순차 배제하자는 제안을 내놨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심의위 구성 과정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교섭대표 간사인 인사처 입장이 완강하다. 인사처는 이번 노정 갈등의 핵심 주체지만 갈등 해결을 위한 물밑 작업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실무진 회의는 고용부가 주도 중이다. 인사처는 공익위원 선정과 관련해 고용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부산시 등 심의위에 포함되는 중앙부처 및 지자체 의견을 받아 순차 배제할 순번을 경사노위에 전달한 상태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 격려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 타임오프제’를 둘러싼 노정 갈등이 불거지며 노사정 사회적 대화는 100일 가까이 공전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인사처·고용부 책임 떠넘기기 급급최근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 노동계 주장을 수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은 인사처의 공익위원 순차 배제 명단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 의견을 반영한 순차 배제 명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사처는 이미 송부한 명단을 회수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된다. 고용부 역시 노동계 입장 수용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노동계는 물론 정부와 경사노위 내부에서도 양부처에 대한 지적이 커지고 있다. 노정 정책을 오래 담당한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심의위 구성 절차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지만 노동계가 탈법 또는 위법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법대로만 할 거면 사회적 대화 역시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사처는 당장 급한 게 없어 전면에 나서지 않고, 고용부는 사회적 대화 재개를 위해 노동계와 물밑 작업 중이라지만 인사처가 나서기만을 바라는 것 같다”며 “서로 책임지지 않으려는 모습”이라고 했다.이러는 사이 노동 현안 해결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는 100일 가까이 열리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초 노사정 대표자들이 모인 경사노위 본위원회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렸지만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본위원회는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 ‘일·생활 균형 위원회’. ‘인구구조 변화 대응·계속고용 위원회’를 출범키로 합의했다. 이중 산업전환과 불공정 격차 해소 등을 다룰 특별위가 지난달 4일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