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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호국보훈의 달 맞아 부산지방보훈청에 기부금 전달
  • 에어부산, 호국보훈의 달 맞아 부산지방보훈청에 기부금 전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에어부산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기부를 통해 지역 보훈 문화 확산을 도모한다.에어부산은 지난 5일 오후 부산지방보훈청을 방문해 지역 보훈가족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에어부산 두성국 대표와 부산지방보훈청 전종호 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금은 지역 내 지원이 필요한 보훈가족 30여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두성국(오른쪽) 에어부산 대표와 전종호(왼쪽) 부산지방보훈청 청장이 지난 5일 기부금 전달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에어부산)에어부산은 창립 이후 꾸준히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2013년부터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급여 끝전 모으기 캠페인’을 실시해온 가운데 누적 기부액은 지난해 기준 총 1억 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지역 복지관에 사랑의 쌀 전달,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공연 초청권 제공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기부를 계기로 에어부산은 보훈가족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전하는 동시에 지역 내 보훈 문화 조성에도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07 I 박민 기자
비엑스플랜트 “바이오벤처 스케일업하는 베이스캠프 될 것”
  • 비엑스플랜트 “바이오벤처 스케일업하는 베이스캠프 될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예전보다 요즘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이유는 베이스캠프가 정상 근처로 많이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베이스캠프 위치가 높아지니 정상까지 오를 확률이 높아진 거죠. 저희는 (신약개발사들의) 베이스캠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저기까지만 더 가면 된다고 알려주는 거죠.”비엑스플랜트는 대웅제약 출신인 조민근 대표(좌)와 김희선 대표(우)가 공동 창업한 회사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조민근 비엑스플랜트 대표는 4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비엑스플랜트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같이 대웅제약(069620)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김희선 대표와 의기투합해 비엑스플랜트를 지난 1월 공동 창업했다. 비엑스플랜트는 신약개발 전주기 컨설팅은 물론, 임상, 사업모델 개발, 투자, 오픈이노베이션 등 각종 노하우를 제공해 바이오벤처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CDRO 통해 R&D 단절 구간 채워주겠다”비엑스플랜트는 신약개발 전주기 전략 컨설팅부터 인허가 서비스, 시판후 관리까지 지원한다. 특히 임상개발·연구조직(CDRO) 전문기업으로서 연구개발(R&D) 전략을 수립하고 임상을 운영한다.CDRO란 기존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무에 임상개발·운영 등 전략적 임상개발(Clinical Development)을 접목한 사업이다. CRO 사업 영역이 의뢰사 요청에 의한 임상 위탁 서비스에 그친다면, CDRO는 임상 전 단계인 연구·비임상 단계부터 의뢰사와 호흡을 맞춘다. 인허가(RA), 제조공정(CMC), 비임상 독성시험은 물론이고 임상 1상~4상까지도 서비스한다.일반적으로 제약사는 연구소, 개발본부, 임상본부 등을 통해 R&D 전략을 수행한다. 보통 바이오벤처는 연구소 역할만 하고 비임상 단계부터는 CRO에 위탁을 맡기게 된다. 연구에서 개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R&D 전략의 연계성이 끊기고, 임상개발 전략 수립을 외부에 의존하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조 대표는 “비임상 단계에서 임상 전략을 갖고 비임상독성시험을 해야 임상시험계획(IND)을 차질없이 승인받을 수 있는데 이 단계에서부터 잘 안돼서 재시험하거나 승인을 못 받아서 투자가 끊기는 경우도 있다”고 언급했다. 제약사 출신인 조 대표와 김 대표는 이러한 단절 구간 문제를 해결한다면 바이오벤처들이 바이오텍으로 스케일업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조 대표는 “우리가 주목했던 건 CRO는 많은데 임상 개발을 해주는 데가 없다는 것이었다”며 “임상개발을 누군가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비엑스플랜트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엑스플랜트가 바이오벤처를 대상으로 제약사의 개발·임상본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R&D 브릿지(bridge)가 우리의 주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비엑스플랜트의 CDRO 서비스 대상은 의약품에만 한정되는 게 아니라 디지털치료제(DTx),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도 포함된다. 조 대표는 “디지털치료제 쪽으로 견적이나 의뢰도 들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바이오 스타트업→바이오텍으로 ‘스케일업’ 지원도이와 함께 비엑스플랜트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바이오텍으로 육성하는 스케일러레이터(Scalerator) 역할도 수행하고자 한다. 엑셀러레이터가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면 스케일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이 성숙할 수 있게 돕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조 대표는 “바이오 스타트업과 바이오텍의 차이는 파이프라인 확보 유무에 있는 것 같다”며 “스타트업의 경우 R&D가 약한 측면이 있지만 R&D 전략의 단절 구간을 채워주면 충분히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비임상에서 초기 임상으로 넘어가는 단계가 신약개발사의 밸류(기업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단계”라며 “이 단계가 스케일업이면 그 전 단계는 부스팅”이라고 부연했다.조 대표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기술이전 이후 전략이 부재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기술이전 이후 해당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결과가 좋지 않거나 파트너사의 전략이 바뀌면서 권리 반환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비엑스플랜트는 신약을 상용화할지, 기술이전할지에 따라 다른 전략을 제공한다.김 대표는 “인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신약을 개발하는 것과 중간에 팔 것(기술이전)이라고 생각하고 개발하는 건 (임상개발 전략이) 다를 수 있다”며 “시판까지 끝까지 진행한다면 환자나 시장을 생각하는데 초기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염두에 둔다면 바이오마커나 임상 디자인을 통해 근거를 명확하게 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연매출 200억 목표로 IPO도 염두다만 신약개발사들이 대부분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점은 비엑스플랜트 사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김 대표는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김 대표는 “바이오벤처들이 이제 정말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임상에 진입할 것”이라며 “그냥 임상 1상 들어가는 게 아니라 전략을 세워서 효율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면서 데이터를 얻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연구도 어려운데 개발까지 하려면 임상 가이드라인이나 규제 등 체크할 게 많은데 직접 다 할 수는 없다”며 “비엑스플랜트가 바이오벤처에서 생각하는 의도를 잘 이해해서 정확하게 그에 맞는 전략을 찾아드릴 것”이라고 했다.비엑스플랜트의 지난 3월 기준 임직원수는 30명이다. 1명, 1명이 고급 인력이라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외부에서 가장 잘 하는 탑티어(일류)들로 인력을 영입해 구성했다”며 “능력이 검증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것”이라고 자부했다. 광범위한 분야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고급 인력 확보로 인한 인건비 부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대표는 이러한 인건비는 고품질 서비스를 위한 투자라고 판단하고 있다.비엑스플랜트의 올해 수주 목표 금액은 90억원이다. 현재 20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고, 상반기 내에 35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조 대표는 “하반기에 시장 분위기가 좀 풀리면 50억원 정도는 추가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매출 200억원 규모로 성장하면 기업공개(IPO)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2026~2028년 사이에는 IPO 준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2024.06.07 I 김새미 기자
김유순 예송 대표 “수출과 내수 확대…올해 실적 퀀텀점프 원년”
  • 김유순 예송 대표 “수출과 내수 확대…올해 실적 퀀텀점프 원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올해 하반기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해외 사업(수출) 확대와 더불어 국내에서 제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가 실적 퀀텀점프의 원년이 될 것이다.”김유순 예송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도말·염색기 등 액상 세포 검사 풀 라인업 갖춰김유순(사진) 예송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예송은 2014년에 설립된 액상 세포 검사 전문기업이다. 자궁경부암이 주된 검사 대상이며 전립선암과 갑상선암 등으로 검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액상 세포 검사란 세포에 있는 핵을 분석해 암 등 질병의 진행을 확인·추적하는 것을 말한다. 액상 세포 검사 기술은 환자로부터 세포를 비교적 간단하게 채취해 암 발생 및 전이 여부를 신속하고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김유순 대표는 창업주인 예천수 대표와 함께 예송을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제품 생산·관리 및 연구개발 총괄, 예 대표는 마케팅 총괄을 각각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조선대학교 공과대학 출신으로 현대자동차와 진우기연, 셀앤택바이오, 인셀바이오 등을 거쳤다. 김 대표는 약 15년간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담당해왔다. 김 대표는 올해 예송의 대표 겸 연구소장으로 부임했다. 예송은 설립 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중앙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무역과 유통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예송은 2019년부터 액상세포 검사 도말기 예스 패스 셀 프로세서(YES PATH-Cell Processor) 등 자사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했다. 김 대표는 “창업주이자 치과의사인 예 대표가 카자흐스탄에 의료봉사를 하게 된 것을 계기로 예송이 설립됐다”며 “예송 설립 후 다른 기업의 의료기기 제품을 유통하다가 자사 제품의 필요성을 느껴 제품을 자체 개발 및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송은 △반자동 도말기 애니프렙 프로세서(ANYPREP Processor) △반자동 도말기 예스 패스 셀 프로세서(YES PATH-Cell Process) △전자동 도말기 예스 패스 풀 오토 셀 프로세서(YES PATH FULL Auto Cell Processor) △염색기 예스 패스 오토 스테이너(YES PATH Auto Stainer)로 제품 라인업이 구성돼있다. 예송의 주력 제품인 예스 패스 셀 프로세서는 액상세포학 슬라이드 준비시스템으로 검체 용기(키트)를 통해 인체에서 채취한 세포를 보존액에 넣은 뒤 슬라이드에 도말해 세포의 모양을 통해 인체의 모든 전암과 암을 검사한다. 예스 패스 셀 프로세서는 2개의 검체를 동시에 주입하며 3중 필터 방식으로 구성돼있다. 예스 패스 셀 프로세서는 역분산 도말 시스템과 자동 필터 배출 등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으로 시간당 200테스트(TEST)를 처리할 수 있다. 예스 패스 풀 오토 셀 프로세서는 완전자동 로봇시스템으로 시간당 120테스트를 처리한다. 예스 패스 풀 오토 셀 프로세서는 검체 1트레이(Tray) 30샘플(Sample) 풀 오토 구동방식으로 다른 작업도 동시에 병행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예스 패스 오토 스테이너는 자동염색 장치로 조직·해부 병리학, 연구실에서 슬라이드에 외과적 조직·병리·세포·혈액학 샘플을 염색한다. 예스 패스 오토 스테이너는 세포를 채취한 슬라이드를 전용 랙에 장착한 뒤 조직 및 세포의 핵과 세포질을 특정 색상으로 염색하기 위해 지정된 순서에 따라 자동으로 표준 시약에 이송한다. 김 대표는 “예송의 도말기는 액상세포 도말용 필터용기를 이용한 역분산 도말 시스템 방식”이라며 “도말기는 다른 장비 비교 깨끗한 세포와 탈락세포의 최소화로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세포 검사(재래식) 방식은 약 20% 수준으로 세포 재현성을 구현하지만 예스 패스 셀 프로세서를 이용하면 85~95%까지 세포 재현성을 구현할 수 있다”며 “재래식은 재검사가 필요할 경우 다시 세포를 채취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예스 패스 세포 보존액을 이용하면 세포의 변형 없이 3개월까지 보존이 가능해 세포의 추가 채취없이 재검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액상 세포 검사기업 중 도말기와 염색기 라인업을 모두 갖춘 기업도 예송 뿐”이라며 “예송의 키트와 장비들은 미국의 홀로직, 벡톤 디킨슨 등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하다. 그뿐만 아니라 작업의 편의성과 더불어 소형 장비도 갖춰 검사 현장에서 활용하는데 이점이 크다”고 덧붙였다. 검체 용기(키트) 및 세포 부착과정(위), 소형 도말기 예스 패스 셀 프로세서 △반자동 도말기 예스 패스 셀 프로세서 △전자동 도말기 예스 패스 풀 오토 셀 프로세서 △염색기 예스 패스 오토 스테이너(아래 왼쪽부터 순서대로). (자료=예송)◇중앙아시아 등 해외 사업 확대…국내 사업도 시작예송은 올해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선다. 예송은 올해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지역에 200만개의 검사 키트를 수출할 예정이다. 예송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등에 검사키트 40만개를 포함해 도말기 30대와 염색기 20대를 수출했다. 예송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와 멕시코 등 중남미시장도 공략하기 위해 해당 국가의 제품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예송은 현지 협력사와 현지 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예송은 오는 11일부터 개최되는 베트남 의료기기 전시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예송의 실적은 100% 해외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예송은 실적 개선을 위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제외한 17개국에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고가의 장비를 도입하기 어려운 개발도상국이 주된 공략 대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아시아의 경우 예 대표가 그동안 카자흐스탄 현지에 체류하면서 쌓아온 네트워크와 경험을 활용하고 있다”며 “나머지 개발도상국의 경우 도말기와 염색기 모두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과 뛰어난 장비 품질을 보유한 예송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예송은 국내시장 공략도 시작한다. 예송은 녹십자의료재단에 예스 패스 셀 프로세서를 공급한다. 예송은 삼광의료재단을 비롯한 국내 검사센터 및 의료기관에도 예스 패스 셀 프로세서와 예스 패스 풀 오토 셀 프로세서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예송은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의료기기업에 따르면 지난해 예송의 매출은 25억원으로 추정된다. 의료기기업계는 올해 예송의 매출을 50억원 이상으로 예상한다. 김 대표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통해 양질의 검사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며 “궁극적으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이바지하는 선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7 I 신민준 기자
룸살롱 접대받고 다방 종업원 희롱한 경찰간부…법원 “해임은 과해”
  • 룸살롱 접대받고 다방 종업원 희롱한 경찰간부…법원 “해임은 과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고 다방 종업원을 성희롱한 경찰 간부에게 해임 처분은 과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진=뉴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8-3부(신용호 정총령 조진구 부장판사)는 경찰 간부로 근무한 A씨가 경찰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 및 징계부가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과 같이 “해임 처분만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A씨는 2021년 11월 국가공무원법상 청렴의무와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 이유로 해임 등 징계를 받았다. 그는 승진 예정자로 선정된 부하 직원과 식당, 룸살롱에 가서 해당 직원이 비용을 결제하도록 했으며 관사 인근 다방의 여성 종업원 B씨에게 음료를 주문한 뒤 팔목을 잡으며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인들과의 술자리에 B씨를 수차례 불러 “옆에 와서 커피를 따르라”며 “데이트 한번 하자”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청구한 소청심사가 기각되지 소송을 제기했고 “식사와 술자리 비용은 사후 부하직원에게 100만원을 줘 정산해줬고 여성 종업원에게 부적절한 언사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비위 사실은 인정되지만 해임 처분은 징계재량권을 일탈해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A씨의 사후 정산 주장에 대해 “18일이나 지나 100만원을 지급해 지체 없이 반환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B씨의 진술 내용에 대해서는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허위로 지어내 말하기 어려운 사실관계가 다수 포함돼 있다”며 “허위로 진술할 동기를 찾을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적극적으로 접대를 요구했다고 인정하기 어렵고 종업원이 ‘A씨가 데이트하자는 등의 말을 했을 때 우습고 한심했다’고 진술한 점에 비춰 성적 수치심을 현저히 침해한 정도는 아니다”라며 해임은 과하다고 했다. 2심 재판부는 1심 판단에 오류가 없다고 보고 A씨 등의 항소를 기각했다.
2024.06.07 I 이재은 기자
코스닥, 美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 출발…850선
  • 코스닥, 美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 출발…85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하고 있다. 미국 고용이 부진하고 물가지표가 둔화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5.02포인트) 오른 855.77에 거래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3만8886.17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떨어진 5352.9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09% 내린 1만7173.12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부담이 해소 및 휴장 기간 호재를 반영하며 성장주 및 테마주 중심으로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고용보고서 경계심리에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12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억원, 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가 2.28%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기타서비스가 1.67%, 비금속이 1.78% 오르고 있으며 반도체와 통신장비, 비금속 등도 1%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46% 오른 20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도 0.99% 오른 10만1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알테오젠(196170) 리노공업(058470)도 3%대 상승 중이며 펄어비스(263750)는 6.69% 오르고 있다. 코이즈(121850)는 24%, 더미동은 24% 넘게 상승하고 있다. 동해석유 테마주로 묶이는 고려시멘트(198440)는 15% 상승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 석유·가스 탐사 시추에 필요한 케이싱·시멘팅 작업 종목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케이엔알시스는 14% 넘게 하락 중이다.
2024.06.07 I 김보겸 기자
경기북부소방본부 구조견 '태공' 전국 최고 실력 입증
  • 경기북부소방본부 구조견 '태공' 전국 최고 실력 입증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에서 활동하는 구조견 ‘태공’이 전국 최고 실력을 인정 받았다.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열린 ‘제37회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119구조견 부문에서 ‘태공’(7세·암컷)과 소방위 오문경 훈련사(핸들러)가 개인전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경기도 제공)특히 경기도 북부특수대응단은 이번 대회에서 소방위 오문경-태공(7세, 암컷), 소방위 장택용-남풍(4세, 암컷), 소방교 김기상-전진(9세, 수컷)은 단체전 3위까지 입상하며 전국에서 개인전 1위, 단체전 3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119구조견 ‘태공’은 경기도 북부특수대응단에 2019년 11월경에 배치돼 현재까지 320여건 실종자 수색을 했다.양주 채석장 매몰사고,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 투입됐으며 파주시 법원읍 일대에서 90대 치매노인을 극적으로 발견하기도 했다.‘태공’은 약 4년 동안 구조 대상자 총 8명을 구조하는 등 경기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구조견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홍장표 본부장은 “전국 최고의 인명구조견이 참가하는 전국대회에서 경기 소방의 뛰어남을 알린 구조견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경기소방의 뛰어난 구조견을 도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데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119구조견 부문 경진대회는 전국에 배치된 소방 119구조견 35마리가 출전해 1년 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평가받는 대회다.
2024.06.07 I 정재훈 기자
유에이치씨, 생숙 수분양자에게 '확정수익금' 지불...위탁운영 업계 살리기 나서
  • 유에이치씨, 생숙 수분양자에게 '확정수익금' 지불...위탁운영 업계 살리기 나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수익형 부동산 밸류업 기업 유에이치씨(UHC)는 ‘확정수익금’ 시스템을 통해 생활형숙박시설 시장을 활성화하고, 건강한 사업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유에이치씨가 운영하는 숙박업 위탁운영 브랜드 ‘유에이치 플랫(UH FLAT)’은 수분양자를 대상으로 책임운영제를 시행 중이다. 대다수의 생숙 위탁운영 업체들이 매달 발생하는 수익의 일정 비율을 수분양자에게 지급하는 것과 달리, 유에이치 플랫은 매달 확정수익금을 지불한다. 업황에 상관없이 동일한 수익을 보장해 숙박업의 약점을 보완했다.유에이치 플랫은 2022년 인천 송도 한라웨스턴파크에 1호점을 열었으며, 현재 서울 서초, 강원 속초, 부산 기장, 부산 해운대, 대구 등 총 6개 지점을 보유 중이다. 2025년까지 13호점(총 3000개 객실) 운영을 목표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유에이치씨 관계자는 “숙박객과 생숙 수분양자, 그리고 인근 주민 모두 ‘윈윈’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한편 유에이치씨는 유에이치 플랫 외에도 프리미엄 숙박 브랜드 ‘유에이치 스위트(UH SUITE)’와 프리미엄 호텔 ‘유에이치 컨티넨탈(UH CONTINENTAL)’을 운영하고 있다.
2024.06.07 I 이윤정 기자
ECB 금리인하에…코스피, 7일만에 2720선 회복
  • ECB 금리인하에…코스피, 7일만에 272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720선을 넘어섰다. 지난달 28일(종가 기준, 2722.85) 이후 7거래일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5포인트(1.28%) 오른 2723.85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215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27억원, 93억원을 팔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9억원, 비차익거래 990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되며 총 1019억원의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3만8886.17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떨어진 5352.9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09% 내린 1만7173.12에 거래를 마쳤다. 7일 정부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이날 시장은 수많은 데이터를 소화하며 숨고르기에 나섰다. 다만 유럽이 금리를 인하한 것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ECB가 2022년 7월 0.50% 포인트를 올린 ‘빅스텝’으로 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 1년11개월 만에 피벗(긴축 정책서 전환)이 단행된 것이다. 대형주가 1.37% 오르고 있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0.52%, 0.25%씩 상승하고 있다. 전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금융, 음식료, 운수창고, 전기전자, 화학, 보험, 제조업, 운수장비가 1%대 강세를 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800원(1.03%) 오른 7만82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도 2.48% 올라 19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이 각각 5.82%, 3.36%씩 오르고 있다. 산유국테마주로 상한가 행진 중인 동양철관(008970)이 4.26% 상승하고 있으나 한국가스공사(036460)는 보합세다.
2024.06.07 I 김인경 기자
롯데카드, 디지로카앱 '쿠팡 땅줍박스' 이벤트 실시
  • 롯데카드, 디지로카앱 '쿠팡 땅줍박스'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롯데카드가 6월 한 달간 디지로카앱 ‘쿠팡 띵줍박스’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롯데카드)쿠팡 띵줍박스는 디지로카앱에서 ‘쿠팡 혜택’ 페이지 방문 후 연결되는 쿠팡앱에서 하루 1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서비스로, 결제금액 1만원마다 랜덤 선물이 들어있는 상자 한 개가 디지로카앱에서 지급된다. 증정 선물은 △스타벅스 커피 쿠폰 △투썸플레이스 마카롱 쿠폰 △CU 컵라면 쿠폰 △CU 츄파춥스 쿠폰 △디지로카앱 띵샵 띵코인 10포인트 등으로, 하루 최대 10개까지 받을 수 있다.롯데카드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쿠팡 띵줍박스를 처음 이용하고, 선물을 5개 이상 받은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롯데카드 관계자는 “쿠팡 띵줍박스는 롯데카드가 디지로카앱 이용 고객만을 위해 제공하는 쿠팡 혜택으로, 서비스 이용 후 10일 이내 재이용률이 약 70%에 이르는 등 혜택을 꾸준히 받아가는 고객들이 많다”며 “쿠팡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디지로카앱에서 쿠팡 쇼핑 후 깜짝 선물을 ‘언박싱’하는 즐거움을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6.07 I 유은실 기자
삼양식품 또 신고가…생산라인 확대에 6%대 ↑
  • [특징주]삼양식품 또 신고가…생산라인 확대에 6%대 ↑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7일 장 초반 삼양식품(003230)이 6%대 강세다. 63만 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분 현재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6.20% 오른 61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8%대 이상 치솟아 63만 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삼양식품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해외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밀양 2공장에 투입될 생산 라인을 5개에서 6개로 1개 라인을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양식품은 지난 2023년 8월 11일 밀양 제2공장 신설을 공시한 바 있다. 당시 공시에는 2019년 매입한 삼양식품 소유의 밀양산업단지 부지 내 별도의 공장을 신설하겠다는 내용이었다”며 “당시 계획으로는 총 5개 생산 라인이 밀양 2공장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4년 1분기 삼양식품의 면·스낵 해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 성장하는 등 예상치를 벗어나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이어지자 생산 지난 5일 정정 공시를 통해 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투자금액도 1643억원에서 1838억원으로 증가했다.한 연구원은 이날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71만원에서 80만원으로 재차 상향 조정했다.
2024.06.07 I 김소연 기자
현대차증권, 올해 2.4% 성장, 물가 전망 2.7% 예상
  • 현대차증권, 올해 2.4% 성장, 물가 전망 2.7% 예상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현대차증권을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2.4%를 기록하고 물가상승률은 2.7%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률은 한국은행 전망치(2.5%)보다 0.1%포인트 낮고 물가 전망치는 0.1%포인트 높은 것이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경기는 수출과 내수의 엇갈림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수출의 열기가 내수로 빠르게 확산되기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과 통화정책이 탈동조화되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성장률이 견조하고 물가상승률은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역시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에 신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최 연구원은 “물가상승률 수준이 2.5%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4분기에 기준금리를 1회 인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에 대한 수요측 압력을 낮고 고금리 장기화 영향이 점차 확대되면서 내수의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1분기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실질소득은 1.6% 감소했고 실질근로소득은 4.9%나 줄어들었다. 팬데믹을 제외하면 감소폭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내년에야 두 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측면의 물가상승 요인이 현재보다 악화되지 않는다면 국내 수요측 압력이 낮은 점을 감안해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기대인플레이션이 소폭이지만 상승했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잔존한 가운데 상품 가격 증가세가 가팔라 디스인플레이션 속도는 더딜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연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 차레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미 금리차 확대에 따른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연준 역시 올 4분기에 한 차례 정도만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2.5%,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2.8%로 전망된다.
2024.06.07 I 최정희 기자
韓 자폐스펙트럼 장애 유발 유전 변이 찾았다
  • 韓 자폐스펙트럼 장애 유발 유전 변이 찾았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7일 분당서울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안준용 교수 공동연구)팀이 게놈의 일부인 ‘짧은 연속 반복 서열(Short Tandem Repeat, STR)’의 변이가 뇌 형성과 발달을 조절하는 유전자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유럽계 자폐스펙트럼 장애에서 자폐 원인이 되는 새로운 유형의 유전적 변이를 최초 규명한 연구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왼쪽)와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안준용 교자폐스펙트럼 장애는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에 흥미를 보이거나 의사소통 등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보이는 복합적 신경 발달 장애다. 유전성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다양한 유전적 요인을 밝히지 못한 유전적인 연구가 많다. 특히, 기존 연구도 북미나 유럽인 대상이 많았고 한국인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었다.어린 나이에는 뇌가 빠르게 성장하므로, 자폐스펙트럼을 조기에 진단 및 치료하면 경과가 좋다. 이에 유희정 교수팀은 한국계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유전적인 원인을 밝히고자 한국인 자폐스펙트럼 장애 634가구의 게놈을 분석했다. 게놈은 유전자와 세포핵 속에 있는 염색체의 합성어로, 주로 직렬 반복을 포함한 반복적인 ‘디옥시리보핵산(Deoxyribo Nucleic Acid, DNA)’으로 구성된다. 이 중 STR은 게놈의 약 6.8%를 차지하며, 형질 차이에 기여하는 유전변이 중 하나이다.유희정 교수팀은 2104명(자폐스펙트럼 장애인 641명, 부·모 각 634명, 비자폐 형제 195명)의 유전자 1만 2929개를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STR 변이가 수정기부터 출생까지의 유전자 발현과 염색체 조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변이는 전두엽 피질에 분포하는 유전자들에서 발견됐다. 자폐스펙트럼 장애와 관련된 적응 능력과 사고 능력에 영향을 미쳤다.기존 해외 북미나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밝혀진 장애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인 유전자는 한국인의 특성을 온전히 설명하지 못했다. 따라서 한국인의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선 한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종과 민족을 대상으로 연구해야 함을 시사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이 되는 새로운 유형의 유전적 변이를 규명한 최초의 연구로, 대부분 북미·유럽을 대상으로 하는 자폐스펙트럼 장애 연구에서 가장 대규모의 아시아인 가족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유희정 교수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조기에 진단하고 빠르게 치료를 받으면 좋은 성과가 있다”며 “자폐스펙트럼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발견하기 위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유전변이 양상을 포괄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통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뇌질환극복사업 및 고려대 인성(仁星)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됐다. 국제 학술지인 정신의학 및 임상 신경과학(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 IF 11.9)에 게재됐다.
2024.06.07 I 이지현 기자
신협사회공헌재단 “26년간 취약계층 765가구에 24억 규모 생계지원”
  • 신협사회공헌재단 “26년간 취약계층 765가구에 24억 규모 생계지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협사회공헌재단이 취약계층 생계비 지원사업인 ‘온누리에 사랑을 캠페인’을 통해 1998년부터 현재까지 취약계층 765가구에 24억원 상당의 생계자금을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온누리에 사랑을 캠페인’은 위기상황에 부닥친 취약계층 조합원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조성하며 시작됐다. 이후 2015년부터 신협 임직원이 주변의 위기가정을 발굴해 추천하면 신협재단이 성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지난해에는 희귀난치병을 앓는 어린 자녀가 있지만 근로소득이 있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는 등 53가구에 총 1억6000만원을 지원했다.신협재단은 올해도 ‘온누리에 사랑을 캠페인’으로 취약계층에 1억5000만원 상당의 생계비를 후원한다. 매월 신협 임직원이 발굴해 추천한 대상자에 대한 심사 과정을 거쳐 1인당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고,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별도 심사를 통해 최대 500만 원까지 성금을 지원할 계획이다.김윤식 신협재단 이사장은 “신협은 주변 소외 이웃을 찾아 보살피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7 I 정두리 기자
KG ICT,  ‘청년 이차전지 미래기술 아카데미’ 1기 훈련생 모집
  • KG ICT, ‘청년 이차전지 미래기술 아카데미’ 1기 훈련생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KG ICT(대표 이상준)는 실무형 인재 양성 훈련 ‘청년 이차전지 미래기술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KG ICT는 2024년 상반기 K-디지털 트레이닝 신규 과정 중 이차전지 분야의 최초이자 유일한 과정인 ‘청년 이차전지 미래기술 아카데미’를 개발하여 선정되었고, 이에 이차전지 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1기 훈련생을 모집하고 있다. 해당 과정은 이차전지 산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실무형 교육프로그램이다. 총 교육시간은 420시간으로 정규교과 250시간, 프로젝트 150시간 (전체 36%), 취업 관련 재량 수업 20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정규 교과는 최근 이차전지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BaaS(Battery as a Service)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등 트렌디한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산업에서 요구되는 최신 실무형 이론을 습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습 중심의 3번의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직무 포트폴리오 개발 지원 등 실무형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비는 모두 무료로 수강할 수 있고, 교재, 데스크탑 등 훈련에 필요한 항목들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훈련생은 출석률에 따라 매월 훈련장려금(최대 31만 6000원)을 받을 수 있으며, 우수 훈련생에게는 유관 기업 채용 우대 기회가 주어진다.그 밖에도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취업 활동을 지원한다. 현직자 멘토링, 취업 · 면접 특강, 입사지원서 완성 등 1:1 맞춤 상담으로 취업 준비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며, 코딩역량 자격증 1회 무료 응시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국내 · 외 관련 기업 인턴십 연계로 현장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기업들의 인재 모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김미성 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이차전지에너지연구소 소장은 “현재 일부 대학의 계약학과를 제외하곤 이차전지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어렵다”며 “미래기술 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은 이차전지 산업에 필요한 지식을 종합적으로 습득하고 실무 경험까지 쌓을 수 있어 관련 기업에서 일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강점이 되어줄 것”이라고 밝혔다.‘청년 이차전지 미래기술 아카데미’ 1기는 2024년 6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약 10주간 진행되며,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 가능한 구직자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훈련은 KG에듀원 아이티뱅크 종로학원과 용인에 있는 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이차전지에너지연구소에서 진행된다. 모집은 6월 12일까지이며 KG ICT 이차전지 실무 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4.06.07 I 이윤정 기자
수술대 오른 종부세, 바람직한 개편 방향은
  • 수술대 오른 종부세, 바람직한 개편 방향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2005년 도입돼 20년째 대한민국 부동산 보유세의 상징으로 꼽히던 종합부동세(종부세)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종부세 자체에 대한 형평성 논란과 이중과세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에 개편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똘똘한 한 채’를 국가가 나서서 권장하는 방식으로 개편되는 방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온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사진=뉴시스)◇ 종부세, 소득 재분배 vs 형평성 논란‘1주택자 종부세 폐지’ 운을 띄웠던 야권을 시작으로 종부세 완화론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차례로 화답하면서 종부세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정부는 종부세 개편 내용을 담은 세법 개정안을 다음달 내놓는 것을 검토 중이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종부세 폐지는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기에 정부는 종부세 폐지까지 염두에 둔 개편을 예고했다. 하지만 다주택 중과세율 폐지 정도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7일 이데일리는 부동산 전문가 4인에게 종부세의 올바른 개편 방향에 대해 질의했다. 전문가들은 종부세의 효용성에 대한 의견은 갈렸지만 개편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소득의 재분배 차원에서 종부세는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종부세 수익은 ‘동산교부금’ 형태로 전액 지방으로 가는데 종부세 수익 절반이 서울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 돈이 지방으로 전해지면서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우병탁 신한은행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은 “종부세가 비록 소득과 상관없이 매년 반복적으로 내는 보유세이기는 하지만 개인간의 자산과 소득 불균형을 부분적으로 해소할 뿐 아니라 지역간 세수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기능도 같이 있어 인력과 자원의 서울 수도권 쏠림현상을 늦추는데 기여하고 있다”라며 “종부세의 부작용만을 근거로 해 일시에 단순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종부세의 단순폐지나 급격한 완화보다는 재산세와 통합과 함께 지방교부세의 세수부족 문제에 대한 대안마련을 선결 조건으로 해 단계적으로 보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종부세의 효용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나왔다. 모든 주택의 세금이 합산 돼 부과되는 경우가 있고 조정지역이 아닌 곳에서 임대등록을 하면 합산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세법상 유리한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재산세는 물건별 과세 방식인데 반해 종부세는 인별 과세 방식이라서 비과세 대상이라면 10채, 100채여도 종부세를 내지 않을 수 있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며 “합산, 비합산 방식으로 세금이 부과되기에 많이 갖고 있어도 조금낼 수 있으며 덜 갖고 있어도 많이 낼 수 있다. 보편적 증세를 위해서는 종부세 폐지 시 재산세를 높여서 부동산 보유세의 실효세율을 높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똘똘한 한채’ 국가 권장은 안 돼종부세는 시행 이후부터 재산세와 이중과세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특히 2020~2021년 집값이 급등하면서 종부세 대상 주택이 급증하자 부동산 안정이라는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중산층의 세금 부담만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 2017년 33만2000명 수준이던 종부세 주택분 과세 대상은 집값 상승에 2022년 128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징수 금액 또한 2017년 1조 7000억원에서 2022년 6조 8000억원까지 급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본래의 종부세는 고가부동산을 대상으로 하는 부자세였기에 별다른 사회적 반발이 없었으나 전 정부에서 집값 급등으로 종부세 적용대상이 급증하면서 문제가 제기됐다. 현재로서는 종부세의 폐지보다는 수정보완될 가능성이 높으나 똘똘한 한 채 선호 양상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종부세 조정이 유의미한 시장효과를 내려면 다주택자 규제완화와 함께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몰려 집값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구체적인 대안이 함께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종부세가 폐지된다면 지방의 저가 다주택자보다 서울의 고가 1주택 보유자가 더 혜택을 보게 돼 사회적 갈등과 지역적 차별화 심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은 현상을 막으려면 폐지보다는 개정으로 방향을 정해야 한다. 1가구 2주택에 대해 중과세하는 부분을 완화해주고 3주택부터는 합산해 과세하는 방법을 연구하면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4.06.07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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