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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대장’ 황유민 “연습 도구 사용해 퍼트 정렬해보세요”
  • ‘돌격대장’ 황유민 “연습 도구 사용해 퍼트 정렬해보세요”[골프樂]
  • 퍼트하는 황유민(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저는 퍼트할 때 시각적인 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퍼터 헤드 정렬에 가장 신경 씁니다.”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2024시즌 첫 우승이자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한 황유민의 퍼트 비법이다. 황유민은 당시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이 크게 흔들렸음에도 3~5m 거리의 까다로운 퍼트를 쏙쏙 집어넣으며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데뷔 해 257.16야드를 날리며 장타 부문 2위에 올랐다. 160cm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윙 스피드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황유민에게 ‘돌격대장’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황유민은 올해는 평균 259.55야드의 드라이브 티샷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린다.황유민은 장타만 잘 날리는 게 아니라 퍼트도 은근히 잘하는 선수다. 지난해 평균 퍼트 19위(30개)를 기록했고, 올해도 18위(29.36개)에 올라와 있다.그는 퍼트할 때 따로 방법이나 기준을 정해놓지는 않는다고 한다. ‘틀에 박힌 느낌’이 좋지 않아서다. 그때그때 보이는 시각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감각으로 퍼트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황유민이 퍼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헤드 정렬이다.황유민은 “시각적인 것이 틀어지면 제 퍼트가 흐트러지는 것이라서 퍼트 아이라인과 정렬을 체크하는 것에 가장 신경 쓴다”며 “‘플레이트’ 같은 퍼트 연습 도구를 사용해 정렬을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황유민은 빨간색 라인이 그려져 있는 거울 플레이트를 사용해 눈 위치를 일정하게 맞추는 연습을 한다. 은색 플레이트 위에 거울을 놓고 공을 굴리며 스타트 라인을 확인한다. 또 노란색 플레이트로는 가운데 공을 두고 플레이트 벽을 따라 스트로크하며 일정한 스윙을 하도록 연습한다. 길이 50cm, 무게 2kg 정도여서 골프 백에 편하게 넣고 다닐 수 있다.황유민은 퍼트 연습을 그린에서 할 기회가 적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반드시 발자국으로 거리를 세서 그 거리에 맞는 자신만의 백스윙 크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황유민은 “저는 발자국을 재지 않고 백스윙 크기도 정하지 않지만, 그건 연습이 많이 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아마추어 골퍼들은 퍼트 연습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한다. 따라서 반드시 기준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공에서 홀까지 남은 거리가 세 발짝이라면 백스윙 크기는 오른발의 안쪽 정도까지만 가져가는 식이다. 황유민은 “오르막 경사를 남겼다면 자신의 기준에서 조금 더 백스윙하고, 내리막 경사면 조금 덜 백스윙하는 조절도 필요하다”고 귀띔했다.황유민은 왼쪽 거울 플레이트를 활용해 눈 위치를 정렬하고, 가운데 은색 플레이트로는 공 스타트 라인을 확인한다. 노란색 플레이트로는 일정한 퍼트 스트로크 연습을 한다.(사진=지애드스포츠 제공)
2024.05.24 I 주미희 기자
캐디없이 골프치세요…캐디선택제 5년새 두배 급증
  • 캐디없이 골프치세요…캐디선택제 5년새 두배 급증
  • 국내 골프장의 코스 전경. 사진은 특정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캐디피 15만원 시대다. 고물가에 캐디 구인난까지 겹치면서 캐디피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에 각 골프장들은 캐디없이도 라운드가 가능한 캐디 선택제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4’에 따르면 노캐디, 마셜캐디, 드라이빙캐디 등 캐디선택제를 도입하는 골프장이 올해 5월 기준으로 227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보다 2배가랑 늘어난 수치로 전체 560개소 중 절반에 가까운 40.5%에 달하는 비중이다. 연도별로도 2019년 말 118개소에서 2021년 166개소(이하 5월 기준), 2022년 193개소, 2023년 214개소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5년 전인 2019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코로나19 특수로 그린피 폭등에 캐디피의 꾸준한 상승에 따른 라운드 비용 상승과 캐디 구인난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캐디선택제를 운영하는 227개소 중 9홀 대중형 골프장은 167개소에 달했다. 대중형 골프장 357개소 가운데 46.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회원제 골프장은 43개소가 주중 회원 등 일부에 한해서만 캐디선택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55개소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수도권 47개소, 충청권 40개소, 호남권 39개소 순이었다.강원권은 61개소 중 57.4%에 달하는 35개소가 캐디선택제를 운영 중이었다. 비중으로만 따지면 전국 1위에 달하는 수치다. 다음으로는 호남권 52.7%, 충청권 50.0%, 영남권 45.1% 순이었다. 반면 수도권은 25.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대도시에 인접해 있어 캐디 수급이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노캐디제를 전면 도입한 골프장은 대중형이 52개소에 달했다. 대부분은 9홀 규모로 운영 중인 골프장이었다. 야간에 전면 노캐디를 실시하는 골프장도 31개소로 조사됐다. 18홀 이상 골프장 중 노캐디를 시행하고 있는 골프장은 모두 7개소였다. 골프존카운티 영암45CC, 골프존카운티 구미·루나엑스·월송리·힐데스하임·코스모스링스CC 등이다. 군산CC는 81개소중 18홀을 노캐디제로 운영하고 있다.골프장들이 노캐디제를 도입하는 또 다른 이유는 가성비다. 캐디피를 내지 않는다면 팀당(4인기준) 15만원으로 1인당 약 3만 7000원을 아낄 수 있다. 다만 캐디없이 라운드하려면 거리 측정과 카드 운전 등을 직접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아직은 국내 골퍼들이 많이 선호하지는 않지만 해외 투어 활성화로 캐디없이 라운드를 해본 경험 있는 골퍼들이 늘면서 국내에서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국내 골프장은 현재 약 560개소. 여기에 캐디 구인난까지 겹치면서 캐디피는 계속 오르고 있다. 2010년 대중형 골프장 기준 평균 9만5000원(탐당)에서 올해는 14만3800원으로 뛰었다. 무려 51.3%(4만9000원) 폭등한 것이다. 회원제 골프장의 팀당 캐디피도 같은 기간에 51.5% 올라 대부분 15만원 이상 받고 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캐디피 상승의 원인 중 하나는 구인난이 겹치면서 이직을 막기 위해 골프장에서 캐디피를 올리는 방법을 쓰기 때문”이라며 “캐디 수급난을 덜고 골퍼들의 비용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서는 노캐디 또는 마샬캐디 등 캐디선택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4.05.24 I 주영로 기자
“제발 하지마” 저항에도 친딸 강제추행…죽음 내몬 50대 징역 5년
  • “제발 하지마” 저항에도 친딸 강제추행…죽음 내몬 50대 징역 5년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해 5월 24일 대전지법 서산지원은 성폭력처벌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 남성 측은 딸을 추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20대 친딸을 강제추행해 죽음으로 내몬 50대 A 씨에게 실형이 선고된 날이었다. 친족성폭력피해자 사망 사건 공동대책위원회가 A 씨에 대한 2심 첫 재판이 열리던 지난해 9월 5일 3시께 대전고법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딸 불러낸 뒤 집에서 폭행·강제추행사건이 발생한 날은 2021년 12월 31일이었다. A 씨는 이날 딸 B(사망 당시 20대)씨를 만나 식사한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A 씨는 B 씨가 어린 시절 가정폭력 등으로 부인과 이혼한 상태였지만 갑자기 “대학생도 됐으니 밥 먹자”며 딸을 불러냈다. B 씨는 A 씨 전화를 계속 수신 거부하다 어쩔 수 없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씨는 자신의 집에서 B 씨를 폭행하고 “아빠는 다 허용이 된다”며 강제추행한 뒤 성폭행하려 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녹음 파일에는 B 씨가 울부짖으며 “아빠, 아빠 딸이잖아. 그래도 아빠 딸이잖아. 제발 하지마”라고 저항하는 소리가 담겨 있었다. B 씨는 사건 직후 112에 신고해 아버지가 속옷을 벗고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사실을 말하고 녹음파일 등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그러나 B 씨는 지난해 11월 10달이 지나도록 사건의 진전이 없었다고 밝힌 뒤 “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스스로 숨졌다. A 씨에게는 범행에 대한 구체적 정황이 있었음에도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이 아닌 강제추행 혐의만 적용됐다. ◇실형 선고에 “내가 왜 유죄냐” 소란 피우기도재판에 넘겨진 A 씨 측은 딸을 폭행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추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히려 A 씨는 자신이 B 씨의 어머니를 비난하고 2017년께부터는 B 씨를 지원하지 않았기에 딸이 강한 반감을 품고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거짓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폭행과 추행 정도가 가볍지 않고 범행의 반인륜적 성격 등에 비추어 볼 때 비난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며 “범행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인정되고 피해자인 딸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 클 뿐 아니라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판시했다. 이에 A 씨는 법정을 나가며 “내가 왜 유죄냐”고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2심 법정에서 딸이 허위로 진술했을 가능성을 또다시 제기하며 자신은 사건 당시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 또는 심신상실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B 씨 어머니는 “말도 안 되는 궤변”이라며 “A 씨는 사건 당시와 관계없는 4~5년 전의 문제를 거론하며 2차 가해를 하고 있다. 재판이 길어지면서 계속 저런 얘기를 듣고 있으니 가슴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2심 재판부는 “피해 사실을 뒷받침하는 다른 증거들과 B 씨가 경찰 수사 과정에서부터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사정을 자세히 진술하고 이를 바탕으로 A 씨의 조사가 이뤄진 점 등을 살펴보면 A 씨가 강제추행한 점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A 씨 측의 심신미약 주장에 대해서는 “피고인은 B 씨를 때리기 전 딸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으나 이후의 사정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A 씨는 2심 재판부를 향해 “오심”이라며 반발한 뒤 상고했지만 대법원 또한 같은 판단을 내리며 변론 없이 2심 판결을 확정했다.
2024.05.24 I 이재은 기자
‘결국 원점’ 감독 찾기, 시간은 흐르고 기준은 더 높아졌다
  • ‘결국 원점’ 감독 찾기, 시간은 흐르고 기준은 더 높아졌다
  •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결국 이번에도 정식 선장은 없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감독 선임에 실패하며 임시 체제로 6월 A매치를 준비한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3월 A매치 황선홍(56) 임시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임시 체제다. 이번 임시 지휘봉은 김도훈(54) 전 울산HD 감독이 잡는다.축구협회는 지난 2월 16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부진과 근무 태도 등의 이유로 위르겐 클린스만(60) 감독을 경질했다. 당시 정몽규(62) 회장은 “월드컵 2차 예선을 위해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바로 착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정해성(66)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선임됐고 전력강화위원회까지 구성됐다. 정 위원장은 5월 중순까지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3개월이 넘는 시간이 지났으나 정 회장과 정 위원장의 말은 모두 지켜지지 않았다. 2차 예선 4경기를 두 번의 임시 감독 체제로 마무리하게 됐다. 5월 중순까지로 약속했던 정식 감독 선임도 이뤄지지 않았다.축구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가 사실상 1순위로 낙점한 제시 마쉬(51·미국) 감독과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마쉬 감독은 캐나다 대표팀과 계약하며 각자의 길을 택했다. 차순위였던 헤수스 카사스(51·스페인) 이라크 감독도 한국행 대신 잔류를 택했다.6월 A매치까지 정식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느낀 축구협회는 또 한 번 임시 감독 체제를 택했다. 축구협회는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전력강화위원회와 문제를 논의했고 김도훈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정해성 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 2순위 후보와 모두 협상에 실패한 가운데 감독 찾기는 출발선으로 돌아갔다. 정 위원장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라며 다시 후보군 추리기부터 시작될 것이라 밝혔다. 올여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2024 파리 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에 나선 감독이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위원장 역시 “6월 말이 되면 유럽 시즌이나 대회가 끝나기에 더 많은 인재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감독 선임을 다시 시작하게 된 만큼 감독 선임 절차부터 돌아볼 필요도 있다. 일각에서는 감독 선임 난항의 원인 중 하나로 전력강화위원회의 권한 축소를 꼽기도 한다.2021년 축구협회 정관 규정이 개정되며 전력강화위원회의 목적은 대표팀 관리에서 운영에 대한 조언 및 자문으로 바뀌었다. 축구협회는 권한 축소가 아니라 다른 위원회와 문구를 같게 맞추고 목적과 기능을 명확하게 하고자 수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18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본관에 KFA와 축구국가대표팀을 상징하는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위원장은 선정된 감독 후보를 만나 철학, 운영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뿐 구체적인 계약과 조건을 제시할 순 없었다. 계약 협상은 축구협회 이사회가 따로 진행하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정 위원장 역시 이런 한계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더욱 높은 선임 기준도 필요하다. 대표팀 수장이 없는 상황에서도 다음 월드컵은 다가오고 있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열리며 다음 대회까지의 시간이 평소보다 짧다. 한국이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가운데 다음 사령탑이 월드컵을 준비할 시간은 2년이 채 되지 않는다. 감독의 역량이 더 중요한 이유다.여기에 에르베 르나르(56·프랑스), 셰놀 귀네슈(72·튀르키예), 브루노 라즈(48·포르투갈) 감독 등과는 구체적인 교감을 나누지 않은 만큼 적어도 그 이상의 지도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당위성도 생겼다.손흥민. 사진=AFPBB NEWS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작업이 지지부진하면서 불안감은 선수단에도 전해지고 있다. 최근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황희찬(28·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대표팀 상황에 대해 “많이 혼란스럽고 어수선하다”라면서도 “꼭 결과를 가져오겠다”라고 말했다.소속팀 일정으로 호주를 찾은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에게도 대표팀 감독 선임 질문이 나왔다. 그는 “내 역할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성공을 가져다줄 적합한 감독을 찾아야 해 시간이 걸린다”라고 밝혔다.
2024.05.24 I 허윤수 기자
KPGA 투어의 이방인 쩬왓타나논 "코스 상태 좋고 대회 환경 만족"
  • KPGA 투어의 이방인 쩬왓타나논 "코스 상태 좋고 대회 환경 만족"
  • 재즈 쩬와타나논이 23일 경기도 여주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1라운드 1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다른 태국 선수들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아시안투어의 강자로 활약했던 재즈 쩬와타나논(태국)이 올해부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낯선 땅에서 홀로 투어 활동을 하는 쩬와타나논에게 비친 KPGA 투어는 어땠을까. 23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 쩬와타나논은 “한국의 코스 상태나 선수들의 기량이 정말 좋다”라며 “대회 환경이 너무 좋아서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빨리 올라올 수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새로운 도전을 즐겼다.쩬와타다논은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19년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을 제패해 한국에 태국 골프의 무서운 성장세를 알렸다. 당시 얻은 시드가 올해까지여서 올해 아시안투어 대신 K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그는 한국에 오기 전 아시안투어에서 맹활약했다. 2010년 14세의 나이로 프로 대회에 나와 컷을 통과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쩬와타나논은 아시안투어로 데뷔해 2019년 4승을 포함, 통산 7승을 거둔 뒤 유럽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활동했다. 본명은 아티위(Atiwit)이지만, 아버지가 재즈를 좋아해 ‘재즈’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쩬와타나논이 KPGA 투어에서 뛰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스윙코치의 영향 때문이다. 그는 고진영, 박현경 등을 지도하는 이시우 코치에게 배우고 있다. 2019년 아시안투어 1인자로 등극했던 그는 세계랭킹 38위까지 올랐으나 지금은 40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부활을 준비하는 쩬와타나논은 지난해부터 이시우 코치와 호흡을 맞추면서 서서히 무뎌진 스윙을 되찾고 있다.새로운 도전에 나선 쩬와타나논의 눈에 비친 KPGA 투어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그는 “대회마다 이동 거리가 멀지 않고 상금 규모도 괜찮은 편”이라고 장점을 꼽은 뒤 “단점이라면 언어 장벽이 있어 대화하는 것이 어렵고 태국과 비교해 훈련과 생활에 더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다. 그외엔 모두 만족한다”라고 2개월 차 KPGA 투어 활동을 만족해했다.특히 KPGA 투어 활동을 하며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은 코스 상태다. 그는 “코스 상태는 상당히 좋은 편이고 특히 페어웨이나 그린 관리가 잘돼 있다”라며 “다른 투어와 비교했을 때 공을 보내야 할 곳과 보내지 말아야 할 곳이 확실한 코스가 많아 매 순간마다 어떻게 공략할지 판단하고 경기해야 한다는 점에서 경기력에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낯선 환경에 적응 중인 탓인지 쩬왓타나논의 성적은 아직 눈에 띄지는 않고 있다.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26위가 최고 성적이다. 4개 대회에선 컷 탈락해 상금을 받지 못했다.태국의 골프는 아시아에서 한국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여자골프는 LPGA 투어에서 미국과 한국 다음으로 많은 선수가 뛰고 있을 정도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쩬왓타나논은 한국의 골프 열기가 태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태국의 골프 시장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겨울마다 한국 선수들이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많이 오고 있는데 그런 영향으로 함께 성장하는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초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당시 태국 선수들을 만났을 때 ‘한국에서 투어 활동하는 것이 어떻냐’라는 질문을 상당히 많이 들었다”라며 “지금은 다른 태국 선수들도 KPGA 투어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아시안투어의 강자로 활동하다 올해부터 K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재즈 쩬와타나논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1라운드 13번홀에서 어프로치샷으로 온그린을 노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5.24 I 주영로 기자
檢 ‘가상화폐로 비자금 조성’ 한컴회장 차남에 징역 9년 구형
  • 檢 ‘가상화폐로 비자금 조성’ 한컴회장 차남에 징역 9년 구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검찰이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자산으로 9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차남(35)에게 징역 9년에 추징금 96여 억원을 구형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검찰은 23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허용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48) 씨에게는 징역 6년을 구형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이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추진한 아로와나토큰 프로젝트는 제대로 시작조차 안 됐고,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발행해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화폐는 시세 급락으로 2년 만에 상장 폐지돼 다수의 선량한 피해자를 양산했다”고 지적했다.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한컴그룹 측 자금으로 인수된 아로와나테크는 아로와나토큰 총 5억개를 발행하면서 이를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2021년 4월 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아로와나토큰은 2022년 8월 9일 상장 폐지됐다.검찰은 “이들에 대한 피해 회복이 불가능한데도 피고인들은 이번 범행 수익금으로 보유하고 있던 비자금을 돌려놓은 것과 출처를 알 수 없는 가상자산을 매각해 공동으로 마련한 40억 여원을 변제금이라며 피해 회복을 주장한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 규모로 비춰볼 때 범행이 중대하다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해달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김 씨와 정 씨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국내 가상자산 컨설팅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1457만1000 여개 매도를 의뢰해 수수료 등을 공제한 정산금 80억3000만원 상당의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김 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2022년 3월에는 이들이 해외 가상자산 관련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400만개의 운용과 매도를 의뢰한 후 운용수익금 15억7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김 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김 씨가 이렇게 조성한 비자금 약 96억원으로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구매, 주식 매입, 신용카드 대금 지급, 백화점 물품 구매 등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알렸다.해당 사건의 선고공판은 오는 7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2024.05.23 I 김새미 기자
스토킹 고소한 전 여친에 앙심…‘흉기 인질극’ 벌인 20대 중형
  • 스토킹 고소한 전 여친에 앙심…‘흉기 인질극’ 벌인 20대 중형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스토킹 신고에 앙심을 품고 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인질극을 벌인 2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지난해 12월 11일 A씨가 전 여자친구 B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경찰과 대치 중 6층과 7층 사이 창문에서 투신한 현장. A씨는 소방당국이 설치한 안전매트에 떨어지면서 목숨을 건졌다. (사진=뉴스1)23일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1부(재판장 박성만)는 살인미수, 특수주거침입, 보복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11일 경남 사천시 사천읍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전 여자친구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경찰이 출동하자 B씨를 인질로 잡아 4시간가량 대치하다 아파트 6~7층 사이 계단에서 1층에 설치된 안전 매트로 뛰어내렸다.A씨와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B씨는 A씨의 흉기를 손으로 막으면서 손과 팔을 다쳐 8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 진단을 받았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로부터 스토킹 혐의로 고소를 당해 재판을 받게 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범행 전 흉기와 청테이프 등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해 수차례 B씨 주거지를 찾아 범행을 계획한 점, 범행 당시 스토킹 사건과 관련해 B씨를 추궁한 점 등을 비춰보면 A씨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이어 “상당 기간에 걸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고, 재범 위험성이 있는데다 피해자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피해자가 보복을 두려워하며 엄벌을 요구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2024.05.23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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