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동대문구 환경개발공사 화재…8시간 넘게 진화 작업 중(종합)
  • 동대문구 환경개발공사 화재…8시간 넘게 진화 작업 중(종합)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 동대문구의 환경개발공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이 8시간 넘게 불을 진화하고 있다. 동대문구청은 인근 주민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15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환경자원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사진=뉴스1)서울 동대문소방서는 15일 오전 8시 22분쯤 서울시 동대문구의 동대문환경개발공사 건물 지하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오전 9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 소방차량 48대와 인력 175명을 투입해 8시간 넘게 불길을 잡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탈취설비실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화재로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 33명이 자력 대피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건물에 있던 플라스틱이 타면서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건물이 가로 18m, 세로 5m, 높이 8m의 매우 큰 설비이고, 지하 3층까지 내려가는 동선 복잡할 뿐 아니라 진한 연기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산소통은 30분짜리이지만 이동시간 고려하면 사실상 불을 진압할 수 있는 시간은 5분에 불과해 진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동대문구청은 인근 주민에게 “주변 배출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외출 자제와 창문 차단을 문자 메시지로 권고했다. 현재 서울지하철 2호선 용두역 4번 출구는 임시 폐쇄된 상태다. 소방은 이날 오후 2시 40분에 열린 3차 브리핑에서 “발화 지점에 황산과 과산화수소, 메탄올, 가성소다 등 화학물질 저장탱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주변에 방화벽이 설치돼 있고 물을 계속 뿌리고 있어서 화재에 의한 폭발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어 “불은 음식물 쓰레기의 악취를 제거하는 탈취 설비에서 발생했고, 화재 당시에 지하 3층에 근무하고 있던 근로자들이 소화기와 소화전을 활용해 초기 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대문구청에는 화재 연기에 의한 문의가 10분에 한 번꼴로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관계자는 “왜 불이 잡히지 않는지 물어보는 전화가 많다”며 “호흡기 질환자들이 보상 여부를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15 I 이영민 기자
"이럴 땐 빠떼루를 주얍니다"...'빠떼루 아저씨' 김영준씨 별세
  • "이럴 땐 빠떼루를 주얍니다"...'빠떼루 아저씨' 김영준씨 별세
  • 김영준 전 경기대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빠떼루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레슬링 해설가 김영준 전 경기대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가 15일 오전 3시45분께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1948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주 영생고,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고교 시절 레슬링을 시작한 뒤 국가대표 선수로 발돋움했다.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땄고, 1972년 뮌헨올림픽과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1976년 선수 은퇴 후 대한주택공사에 입사해 직장인 생활을 이어간 고인은 1983년부터 2년간 레슬링 국가대표 자유형 감독을 맡아 1984년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인탁을 직접 지도했다. 당시 금메달을 딴 유인탁을 목에 태우고 경기장을 돈 장본인이 고인이었다.특히 고인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게 된 계기는 레슬링 해설이었다. 진한 사투리로 “이럴 땐 빠떼루를 주얍니다”, “머리끄댕이를 잡고 다리를 걸어야 함다”, “배를 바닥에 붙이고 머리를 들으야 함다” 등 다양한 유행어를 남겼다.이 시기 고인의 인기와 맞물려 레슬링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레슬링 해설자에서 물러난 뒤에도 ‘빠떼루 아저씨’라는 별명이 늘 고인을 따라다녔다.1988∼1991년 대한레슬링협회 이사, 1991년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선수단장을 지낸 고인은 1997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특보를 맡는 등 정치권에도 잠시 몸을 담았다. 1998년 경기대 체육학부 겸임교수로 부임한 뒤 2001~2013년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최근에는 한민족공동체재단 부총재, 윤봉길기념사업회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1997년에는 ‘빠떼루 없는 세상 만들기’라는 회고록도 냈다. 이 책에서 고인은 “아부지 소원대로 면서기 못 되고 운동해서 죄송함다. 그렇지만 레슬링은 제 인생이었습니다”라고 적었다.유족은 부인 배숙희씨와 사이에 1남1녀로 아들 김지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 딸 김소원씨와 며느리 정눈실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상무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7시다.
2024.05.15 I 이석무 기자
한총리 "의료계 정부자료 공개, 국민도 적절치 않다 생각할 것"
  • 한총리 "의료계 정부자료 공개, 국민도 적절치 않다 생각할 것"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의료계가 의대증원 관련 정부자료를 재판 전 공개한 것과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민들도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총리는 “근원물가가 낮아지면 금융정책을 유연성있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생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금리정책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 = 연합뉴스)◇“의료계 정부자료 공개, 법원 합리적 판단 왜곡 우려”한 총리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의대증원 재판에서)법원이 바른 판단을 하도록 정부가 제출한 자료를 본인들(의료계) 자료인 것처럼 배포하는 것은 공격하는 것은 제 상식으론 적절치 않다”며 “일반국민이나 언론도 그렇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13일 중대본 회의에서 의료계의 정부자료 공개에 대해 “여론전을 통해서 재판부를 압박해 공정한 재판을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에 14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한 총리 등을 위계(僞計)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업무 방해, 허위 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한 총리는 “소송에 참고하라고 법원에서 규정·규칙에 의해 전해준 정부제출 자료를 복사해서 배포하고 이러는 것은, 합리적인 법원의 판단을 받고자 하는 것을 다소 왜곡시킬 수 있다는 의미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양해도 없이 일방적으로 복사해 배포하고 거짓말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국민들도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 총리는 “(의대정원 논의관련 회의록을)공공기록물관리법에서 말하는 회의록 형식으로는 안했더라도 정부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법원의 판단을 돕기 위해 성의껏 작성했다”며 “소송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수처 고발에 대해서도 “상황을 보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중 정부가 ‘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의결할 수 있다는 예측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공수처와 경찰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기에 상황을 보면서 특검이 필요하면 직접 제의하겠다’고 말했다”며 “정부 내에서 신중하게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14일 민생토론회에 발언한 노동법원 설치 추진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는 이같은 아이디어를 오랫동안 갖고 있었을 것”이라며 “정부 안에서 구체적으로 할 것인가는 아직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배석한 박구연 국무1차장(차관급)은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조금 더 강도 있게 검토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가 지난 2022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통화정책, 정부여당 우선순위는 물가안정…계속 검토”일각에서 제기하는 통화정책 완화(금리인하)에 대해서는 “근원물가가 낮아지는 것은 우리 금융정책이 유연성 있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희망이 있다”면서도 “다만 정부여당의 우선순위는 물가 안정”이라고 말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아래(2.9%)로 떨어지고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도 2.3%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기 하나 금리인하는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경제계에서도 의견이 각각 다르다. 그는 “적절한 금리체계가 되지 않으면 물가상승을 유발할 것이고, 요즘처럼 개방된 사회에서는 물가 국가별 금리차이가 자본이동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금리는)아주 중요한 금융정책이기에 하나만 보고 결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통화정책 관련) 정부와 여당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물가상승으로 인해)국민들께서 실질소득이 조금 감소한 상태이기에 (금리를 인하해) 내수를 확확 늘리지 못하는 제약요인이 있다”고 부연했다.‘당분간 금리인하는 어렵다 뜻인가’라는 질문에 한 총리는 “아니다”라며 “한국은행 총재가 말한 것처럼, 우리 경제의 전체적인 측면 그리고 해외도 모니터링하면서 이 문제를 계속검토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야당에서 내수촉진을 이유로 제안한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은 어려운 계층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국민 모두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이 아닌 선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사실상 반대입장을 재차 드러낸 셈이다. 한 총리는 “지원금 형태의 지원은 정말 잘 타깃을 해서 디자인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좋은 소비로 나타날 수 있다”며 “지원이 절실한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를 올해 한해에만 21만3000원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5년(2018~2022년) 상승(19만6000원)보다 올해 한해에 상승분이 더 많다. 이어 “25만원 지원책이 모든 여건에 비췄을 때 적절한 것이냐는 논의를 좀 더 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15 I 조용석 기자
LG U+, 6월에도 ‘반려견 동반 비행기’ 띄운다
  • LG U+, 6월에도 ‘반려견 동반 비행기’ 띄운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의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이 제주항공과 함께 오는 6월 국내 유일의 반려견 동반 전용기인 ‘포동 전용기’를 운항한다. 반려견을 동반한 여행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도 선보인다.포동 전용기는 포동과 제주항공이 함께 운영하는 국내 유일 반려견 동반 전용기로, 기내에서 다른 승객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반려견과 나란히 앉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4월 1차 운항에서는 티켓 판매 개시 7일만에 완판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2차 운항은 6월 15일(토) 오전 11시 35분 김포에서 제주로 출발해 17일(월) 오후 8시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를 포함한 총 3석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가격은 66만원이다. 포동에서 17일부터 구매 가능하다. 유류할증료 및 공항세 8만8600원은 별도다.LG유플러스 직원들이 반려동물 관련 커뮤니티·여행 플랫폼 ‘포동’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는 2차 운항과 함께 광고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iXi)’를 활용해 강아지 목소리를 만들었으며, 강아지들이 견주와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하늘을 보고 함께 사진도 찍는 등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최근 MZ세대 사이에 유행하는 ‘꽁냥이 챌린지’ 밈(meme)을 활용한 숏폼(short form) 광고도 13일부터 공개했다.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라는 뉴스 속 멘트에 음악과 안무를 더해 화제가 됐던 밈을 ‘꽁꽁 얼어붙은 하늘 위로 강아지가 날아다닙니다’로 개사해 선보였다. 실제 밈의 주인공인 MBN 이시열 기자가 직접 내레이션에 참여해 재미를 더했다.한편 4월 1차 운항의 탑승 고객 대상 조사에서는 96%의 고객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고객들은 “제주도에 갈 때마다 비행기에서 강아지가 짖을까봐 노심초사했는데 포동 전용기에서는 그런 걱정 없이 대접받는 기분이었다”, “수의사가 동행하며 강아지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줘서 안심이 됐다”는 후기를 남겼다.염상필 LG유플러스 상무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반려견도 가족 구성원’이라는 포동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전달하는 동시에 포동의 인지도를 높여 본격적으로 반려견 동반 여행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동은 LG유플러스가 2022년 8월 반려가구 고객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선보인 국내 대표 반려동물 관련 커뮤니티·여행 플랫폼이다.
2024.05.15 I 김현아 기자
자가복제·스크린 독과점?…'범죄도시4' 트리플 천만의 명과암
  • 자가복제·스크린 독과점?…'범죄도시4' 트리플 천만의 명과암
  •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관객들이 영화를 예매 중이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 시리즈가 세운 트리플 천만의 금자탑을 마냥 기쁘게 여길 수 없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개봉 22일째인 15일 오전 7시 30분께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흥행 과정에서 직면한 자가복제 이슈 및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한국 영화계가 품은 명과 암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반응이다.‘범죄도시’ 시리즈는 사실 다른 국내 및 할리우드 시리즈물과 비교해 구도가 단순한 범죄 액션 영화다. 주인공인 강력계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자신의 뛰어난 담력과 완력을 이용해 동료들과 힘을 합쳐 잔혹하고 악독한 범죄자들을 잡아들이는 이야기다. 극 중 사건은 실제 경찰들의 수사 실화와 자문을 바탕으로 세심하고 뛰어난 고증을 자랑한다. 마석도는 그런 무겁고 복잡한 범죄를 대담히 저지른 잔악한 악당들을 주먹 한 방으로 파리 잡듯 손쉽게 제압해 통쾌함을 안긴다. 이와 함께 여유롭게 던지는 실없는 농담과 유머로 웃음까지 유발한다.익숙해도 끊임없이 손이 가는 음식처럼, ‘범죄도시’ 시리즈를 찾는 관객들도 친숙한 통쾌함을 체험하러 극장을 찾는다. 하지만 4편까지 한결같이 거듭되는 마석도의 권선징악 원맨쇼가 ‘자가복제’처럼 느껴진다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반응들이 최근 관측된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오랜 팬인 관객 김민정(32) 씨는 “틀에 박힌 레퍼토리에 점점 식상함을 느낀다”며 “예상외로 큰 활약을 펼친 비공식 조력자 장이수(박지환 분) 캐릭터가 없었다면, 4편은 천만 영화에 등극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전문가들도 단조로운 구조를 한계로 꼽았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어벤져스’ 등 할리우드 시리즈들은 캐릭터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성과 새로운 조합, 변주를 바탕으로 세계관을 끊임없이 확장해왔다”며 “‘범죄도시’는 다양한 사건을 다뤄도 결국 모든 게 마석도의 원맨쇼로 귀결되는 게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대신 “조연 장이수를 통해 스핀오프 등 서사 확장을 꾀할 가능성은 증명했다”며 “캐릭터도 좋지만, 스토리텔링도 함께 살릴 방안을 고민해야 시리즈로 롱런이 가능할 것”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스크린 독과점의 씁쓸한 현실을 보여준 사례란 지적도 이어졌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개봉 첫 주말인 지난 4월 27일 상영 점유율이 82%에 달했다. 2012년 일일 상영 점유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수치다. 하루 극장에 걸리는 영화 10편 중 최소 8편이 ‘범죄도시4’였단 의미다. 회사원 박승훈(35) 씨는 “‘스턴트맨’, ‘챌린저스’ 등 다른 영화도 보고 싶은데 상영관 주요 황금시간대를 ‘범죄도시4’가 독차지하고 있으니 선택권을 박탈당한 기분”이라고 토로했다.이하영 하하필름스 대표는 지난 2일 열린 ‘한국 영화 생태계 복원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해도해도 너무한다. 극장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관객을 끌어들이려고 한 결과”라며 “왜 영화계를 망가뜨리고 있나”라고 일갈했다.다만 업계에선 스크린 독과점의 책임을 ‘범죄도시4’ 한 작품에만 지울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 멀티플렉스 업계 관계자는 “관객 10명 중 9명이 ‘범죄도시4’를 예매하니 그 수요를 충실히 반영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관객 예매 추이에 따라 스크린을 배정 중”이라며 “씁쓸한 현상인 건 맞지만, 팬데믹을 거쳐 영화 티켓값이 오르면서 영화를 선택하는 관객의 의사가 더 분명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유명 제작사에 근무 중인 B 영화 프로듀서 역시 “5월 연휴가 많아 개봉을 노리는 한국 영화들이 많았으나 ‘범죄도시4’가 나온다는 소식에 경쟁할 자신이 없다며 포기한 경우들이 적지 않다”며 “작품 하나의 문제라기보단 모두가 빚은 어두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2024.05.15 I 김보영 기자
“금투세는 제2 종부세”…대토론 필요한 이유
  • “금투세는 제2 종부세”…대토론 필요한 이유[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대로 가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란은 문재인정부 당시 종합부동산세(종부세)처럼 제2 종부세 논란이 될 것입니다.”대학에서 세법을 강의 중인 모 교수님은 최근 금투세 논란의 향배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종부세의 직접적인 과세 대상이 강남 등 일부 자산가였지만, 문재인정부 당시 종부세 등 세금으로 집값 잡으려다 집값 전체가 들썩이고 부동산 대란이 났습니다.이처럼 금투세도 1% 증시 투자자에 세금 매기려다 과세로 인한 대주주 이탈과 전반적 투심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세법 전문가 지적입니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밸류업 정책도 타격을 입을 우려가 큽니다.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명분을 강조한 더불어민주당이 의도하지는 않더라도 문재인정부 당시 세금 논란이 재발될 수 있습니다. 더 큰 우려는 합리적 논의가 실종된 것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될 것”이라고 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전혀 근거없는 공포를 과장한 것”이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금투세 도입 후 국가재정 영향이나 증시 여파 등 정부의 공신력 있는 시뮬레이션이나 팩트 제시는 없고 정치공방만 반복될 수 있습니다. 제대로 금투세 논의를 하려면 소득세, 양도세, 거래세, 농어촌특별세(농특세),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가상자산 및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여부나 과세, 증시 상황 및 밸류업 정책, 국가재정 및 내년도 예산까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면밀한 경제 논의를 해야 하는데, 정치 공방에 묻힐 우려가 큽니다. 이달 말 22대 국회가 개원하고, 기획재정부가 올해 7월 내년도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면 본격적인 갑론을박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제대로 된 해법을 찾으려면 금투세 팩트체크 등 사실에 기반한 논의, 투명한 사실공개와 허심탄회한 대토론이 우선돼야 합니다. 2020년 금투세 도입 당시 기재부를 출입했고 현재 금융위·금감원을 출입하며 밸류업을 보도하고 있는 취재기자로서 관련 사실관계를 팩트체크 형식으로 뒷담화에서 정리해봤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우선 가장 궁금한 질문은 ‘금투세 시행되면 증시 자금 대거 이탈하나’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금투세 관련 질문을 받고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도입하면 우리 주식시장이 폭망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은 전혀 근거 없는 공포를 과장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입장이 극명하게 갈려서 우선 공신력 있는 정부 자료나 입장부터 찾아봤습니다. 금투세 도입이 처음으로 거론된 것은 2020년 6월입니다. 그 당시 기획재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 및 과세합리화를 위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방향’을 발표했습니다. 그때도 ‘금투세가 도입되면 국내 증시 자금이 해외로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2020년 6월25일 기재부는 보도참고자료에서 “해외주식으로 이탈하는 것이 오히려 불리하다”며 증시 자금 이탈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이유는 해외 증시가 우리나라보다 오름세가 높더라도 해외주식은 각종 수수료와 거래세가 붙는데다 공제 금액도 낮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런데 현 정부에서는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될 것”이라는 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고액투자자는 1%지만 투자 비중은 전체의 50%를 넘는다. 이들이 좋지 않을 영향을 받을 경우 이는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는 등 정부 입장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정부 측 발표만을 보면 증시 자금 이탈 여부를 명확히 판가름 하기 힘듭니다. -그러면 금투세의 증시 여파에 대한 정부 차원의 명확한 사실관계 규명은 없나요?△명확한 사실관계 규명이 쉽지 않습니다. 현 상황을 보면 앞으로도 이같은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부 차원에서 5000만원 공제 기준 금투세의 증시 파장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 자료를 제시한 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2020년 처음으로 추진할 때는 공제 규모가 2000만원 기준이었는데, 이같은 기재부안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공제 금액 5000만원으로 갑자기 변경됐습니다. 이후 공제 금액 5000만원 기준으로 관련 정부 차원의 증시 파장 관련 연구는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결국 앞으로 시장이나 여론 반응이 중요합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경우 금투세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증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얘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반적 얘기를 들어보면 ‘세금을 미국과 동일하게 적용하면 한국 자본시장에 투자할 메리트가 없어지면서 자금 이탈 우려가 크다’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도입하면 우리 주식시장이 폭망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은 전혀 근거없는 공포를 과장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그렇다면 금투세가 시행되면 대만처럼 주가 폭락할까요?△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대만 같은 경우는 금투세를 시행하겠다는 발표만 했다가 증시가 난리가 나고 막대한 자금 이탈이 돼 결국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만은 1988년 9월24일 상장주식에 대한 과세를 1989년부터 전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식의 양도 차익에 대해 최대 50%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해당 발표 이후 증시는 9월24일 8789포인트에서 10월21일 5615포인트까지 1개월도 채 안 돼 36% 급락했습니다. 일일거래금액도 17억5000만달러에서 3억7000만억달러까지 추락했구요. 이 내용만 보면 윤 대통령의 발언은 팩트입니다. 다만 대만 사례는 한국과 비교하기에 무리라는 지적도 있어서 그 당시 대만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대만은 금융실명제가 시행되지 않았는데 주식양도소득에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선 금융실명제는 필수였습니다. 따라서 자금이 대거 빠진 진짜 이유는 금투세 때문이 아니라 차명계좌가 드러나는 것을 우려해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것이란 반론도 있습니다. -시장의 여러 우려를 고려하면 금투세는 ‘악법’ 아닌가요?△증시에 미칠 파장, 개인투자자들의 우려를 고려하면 악법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애초 도입 취지를 보면 악법은 아닙니다. 금투세 도입은 문재인정부가 추진한 건데요. 2017년 출범한 문정부는 주식 양도세 등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를 국정과제로 정했습니다. 이는 주식처럼 투자로 벌어들이는 불로소득이 많은데 세금을 내지 않는 사각지대가 많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누구든 주식으로 벌면 양도세를 내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아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합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주식 붐도 불었는데, 이때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이 폭등했습니다. 주식 폭등이 관련 투자자에게 당장은 좋지만, 나라 전체적으로 보면 자산 격차라는 사회 문제가 대두됐습니다. 당시 정부는 이것이 양극화를 키울 것으로 봤습니다. 그래서 2020년 6월25일 당시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에서 금투세 관련 내용이 나왔고, 여야 합의로 금투세를 처리했습니다. 20대 국회 당시 증권거래세 폐지와 금투세 도입을 공론화했던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근 만났는데요. 최 전 의원은 “나중에 좌담회가 열리면 금투세 찬성론자로 토론에 참여하고 싶다”며 아래처럼 말했습니다. “2020년 당시 금투세가 도입됐을 때 설계 내용을 보면,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증권거래세를 줄여주면서 1% 큰손들에게만 양도소득세 성격으로 금투세를 부과한 것이다. 그리고 20여년 간 지속된 로드맵에 따라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2000년부터 꾸준히 낮춰 이 기준을 없애고 해외 선진국처럼 양도세 전면 과세인 금투세를 도입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리고 현재 자본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투자자별 과세가 아니라 상품별 과세 체계다. 일례로 어떤 투자자가 주식에서 5000만원을 손해 보고 펀드에서 2000만원 이익을 봤다면 전체적으로 3000만원 손실이 아닌가. 하지만 지금은 5000만원에 대한 거래세를 내고 펀드에서 또 세금을 낸다. 금투세가 도입되면 모든 투자상품의 손실과 이익을 합쳐 세금을 내기 때문에 손실이 났는데도 세금을 내는 일이 없어진다.”기획재정부는 2020년 6월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등을 담은 ‘금융투자 활성화 및 과세합리화를 위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당시 투자자들이 금투세 등에 대해 우려와 비판을 하자, 기재부는 보도참고자료 등을 통해 위처럼 해명했다. 2020년 당시 기재부 해명 내용을 보면 현 정부의 기재부가 금투세에 대해 밝히고 있는 입장과 정반대 내용이 많다. (자료=각 입장 종합)-야당에서는 ‘금투세를 폐지하는 것은 부자감세’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박찬대 민주당 원대대표는 지난 12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금투세 관련해 “(과세 대상자가) 전체 투자자 중 상위 1%에 불과하다”며 “전형적인 부자 감세”라고 말했습니다. 금투세는 주식·펀드·채권·파생상품 등을 거래해 발생하는 소득이 일정 금액 이상이면 초과분에 20% 이상 세율을 적용하는 세금입니다. ‘일정 금액’ 기준은 주식의 경우 거둔 연간 수익이 5000만원 이상, 기타 금융상품의 경우 연간 250만원 이상일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러면 한 해 5000만원 이상 주식으로 버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될까요.신우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과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금투세 대상자는 주식 투자자 7만1000~11만1000명(2014~2017년 기준)으로 추산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자 증가로 금투세 대상자가 15만명 안팎으로 늘어났을 경우, 전체 주식 투자자 1440만명(2022년 기준)의 1% 수준입니다. 직접적인 과세 대상만을 놓고 보면 금투세 폐지는 부자감세가 맞습니다. 다만 시장 파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는 “모집단인 주식 투자자 1400만명이 적은 숫자가 아니기 때문에 체감하는 파장이 클 수 있다”며 “금투세는 내용과 시기를 잘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금투세는 내년 1월 시행될까요?△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금투세 폐지 필요성을 거론한 뒤 “이 문제는 국회에 강력히 협력을 요청하고 특히 야당의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법이 만들어진 후 4년 동안 준비기간을 줬으면 충분한 거 아닌가”라며 “예정대로 시행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습니다. 여소여대 정국에서 민주당 입장대로 내년 1월부터 금투세가 시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정국이 파행될 것입니다. 만약 주가도 폭락한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도 투자자 반발까지 부딪힐 것으로 보여 원안을 예정대로 시행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대로 가면 또다시 유예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계속 유예한다고 답이 나오는 게 아닙니다. 이달 말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서 묘안을 찾는 본격적인 국회 토론회부터 열리길 기대합니다. 22대 국회가 오는 30일 개원하면 금투세 관련해 팩트에 기반한 합리적인 대토론이 아닌 정치공방만 계속될 우려가 크다. (사진=연합뉴스)-앞으로 금투세 관련해 어떤 논의가 진행됐으면 하나요?△첫째로는 중장기 종합 과세 로드맵을 짰으면 합니다. 금투세라는 게 소득세, 양도세, 거래세, 농특세, 대주주 양도세 기준까지 얽혀 있는 게 많거든요. 하지만 정치 논리에 따라 좌지우지 되다 보니 제대로 된 논의가 되지 않고 있어 우려됩니다. 앞서 2022년에도 금투세 논란이 거세지다 보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22년 11월1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유예로 선회했고, 2025년 1월 시행으로 유예됐습니다. 민주당에서 당시 금투세 관련 특별한 대안을 제시 못했는데 이번에는 달랐으면 합니다. 현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을 보면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올해 1월4일 발표된 68쪽에 이르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 자료나 경제부총리의 브리핑 어디에도 ‘금투세’ 관련 내용은 없었습니다. 연간 1조원 넘는 감세 정책인데도 관계부처와 충분한 사전 논의나 투자자의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기재부가 올해 7월에 금투세 폐지안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내놓는다면, 금투세 관련 여러 세법까지 포함한 중장기 로드맵을 함께 제시했으면 합니다. 특히 증권거래세에 포함된 농특세는 주식 투자자 등에게 부과할 근거가 약합니다. 하지만 이 과세 체계는 농민 반발 등의 이유로 1994년 이후 30년간 유지되고 있습니다. 금투세를 폐지하는 게 선진화된 글로벌 과세로 가는 길이라면 농특세도 함께 폐지하는 게 논리적으로 맞습니다. 이렇게 되면 농민 지원금 등을 어떻게 할지도 함께 논의해야 합니다. 둘째로는 금투세와 관련된 코인 및 코인 ETF 과세도 함께 살펴봤으면 합니다. 기재부는 2022년 7월 세제개편안을 통해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2025년 1월로 2년 유예하기로 하고,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당시 여야는 2022년 말 국회에서 금투세와 가상자산 과세 도입 시점을 ‘패키지’로 해서 2023년 1월에서 2025년 1월로 함께 유예했습니다. 따라서 금투세와 코인 과세가 패키지로 유예된 상황이기 때문에 금투세를 폐지할지, 유지할지, 수정할지, 유예할지 등에 따라 코인 과세도 함께 논의하는 게 맞습니다. 코인 ETF 허용 여부 및 허용 시 과세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관건입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지난 1월10일(현지 시간) SEC 홈페이지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국내 증권사들이 관련 상품을 중개하려고 했는데, 그때 금융위가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불허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불허 상태이고요.그런데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2월21일 ‘디지털 자산 제도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발표 내용을 보면 민주당은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의 발행·상장·거래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현정부 차원에서 코인 ETF를 허용할지 말지, 허용한다면 과세를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가상자산 매매수익에 대한 공제 한도를 현행 25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만약 이대로 되면 금투세 공제 한도 5000만원과 같아집니다. 그런데 ‘코인은 주식보다 리스크가 큰데 공제 한도를 똑같이 두는 게 맞냐’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공제 금액이 같을 경우 ‘주식 시장에 있는 자금이 리스크가 더 큰 코인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정책을 추진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투세는 코인 과세 수준, 코인 ETF 허용 여부 및 허용 시 과세 수준과 맞물려 함께 논의를 했으면 합니다.
2024.05.14 I 최훈길 기자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측 "김호중, 공연 예정대로 출연"
  •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측 "김호중, 공연 예정대로 출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수 김호중이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23~24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은 예정대로 출연할 전망이다.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공연 관계자는 14일 이데일리에 “김호중은 예정대로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라며 “해외에서 연주자들이 내한 오는 것이기에 공연을 취소하긴 힘든 상황이다”라고 전했다.김호중은 오는 23~24일 올림픽 체조경기장 KSPO 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다.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 4대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꾸린 연합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다. 김호중과 함께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23일), 라리사 마르티네즈(24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고 이후 소속사 관계자가 김호중을 대신해 차량을 운전했다고 자수했다. 김호중은 경찰의 추궁에 뒤늦게 자신이 운전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14일 공식입장을 내고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님께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이어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자신이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났음을 밝히고 조사 및 음주측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으며,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4.05.14 I 장병호 기자
가수 김호중, 사고 다음날 오후에야 경찰 요구에 음주측정
  • 가수 김호중, 사고 다음날 오후에야 경찰 요구에 음주측정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유명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뺑소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사고 다음날 오후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에 대한 음주 측정을 사고 다음날인 지난 10일 오후 4시30분쯤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김씨 측은 사고를 인정하면서도 “경찰서에서 음주 측정을 받은 결과 음주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해당 검사는 사고 후 16시간이 지난 뒤 받은 검사이기 때문에 음주 여부를 알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앞서 지난 9일 김씨는 오후 11시4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고 아무런 조치 없이 도망간 혐의를 받는다.약 2시간 뒤인 다음날 김씨 소속사 매니저 30대 남성 A씨가 오전 1시59분 경찰에 자수했다. 이와 관련해 김씨 측은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이 골목에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매니저가 자기가 사고처리를 하겠다고 해서 집에 들어가 잠을 잤다”고 밝힌 바 있다.김씨 측 해명과 경찰의 설명이 엇갈리는 부분도 있다. 경찰은 김씨가 경찰 출석요구를 받고 10일 오후 4시30분쯤 출석했다고 밝혔다. 반면 김씨 측은 “다음날 자고 일어난 김씨는 매니저가 자기 대신 자수했다는 말을 듣고 곧장 서울 강남경찰서로 가 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경찰은 김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024.05.14 I 김형환 기자
과기정통부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서류 검토 시간 더 필요"
  • 과기정통부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서류 검토 시간 더 필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필요 서류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는 데 시간이 더 소요된다고 14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스테이지엑스가 지난 7일 필요 서류를 제출했으며 과기정통부는 이 중 확인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관련 자료 제출을 추가로 요청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스테이지엑스 제4이동통신사 선정 언론간담회에서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스테이지엑스는 지난 7일 과기정통부에 5G 주파수 1차 낙찰 금액인 430억원을 내고 컨소시엄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낸 금액은 경매 대가인 4301억원의 10%다. 컨소시엄에는 주주사로 스테이지파이브, 야놀자, 더존비즈온과 파트너사로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카이스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 신한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이날 스테이지엑스가 공개한 자본금은 500억 원대로,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일단 더존비즈온과 야놀자가 참여했다.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1차 납부금 서류, 자본금 납입, 법인설립등기, 할당조건 이행각서 등을 검토한 후 주파수 할당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는데, 그 기간이 길어지는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필요 서류 등에 대해 검토 중이며 법률 자문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필요 서류의 적정성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시민단체도 과기정통부에 신중한 심사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YMCA는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스테이지엑스의 초기 자본금이 부실하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주파수할당 심사에서 신중해 달라”고 요구했다. 서울YMCA는 “지난 7일 스테이지엑스가 초기 자본금 규모와 주주사를 공개했는데, 그간 공언해 온 사업 자본금 2000억원의 4분의 1에 불과하다”먀 “당장 주파수할당 대가 납부와 운영비만 겨우 충당하는 수준으로, 이동통신 설비투자와 서비스 준비는 착수조차 힘든 민망한 액수”라고 꼬집었다.
2024.05.14 I 임유경 기자
美소비자물가 경계감 고조…환율 0.9원 오른 1369.1원
  • 美소비자물가 경계감 고조…환율 0.9원 오른 1369.1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9.1원으로 소폭 올라 마감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은 방향성이 제한됐다.1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8.2원)보다 1.2원 오른 1369.4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린 1367.4원에 개장했다. 오전 한때 환율은 1370.4원을 터치했으나, 이내 1370원선 아래로 내려와 장 내내 횡보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상당수 다른 연준 인사들 간의 입장이 다소 갈리는 상황에서 이번 소비자물가는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파월 의장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보조를 맞추는 듯 연신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고 있지만, 다른 연준 인사들은 여전히 더 많은 데이터가 요구되며 필요할 경우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물가 결과에 따라 한쪽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약해지고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15일 발표되는 미 4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시장에선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의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5%보다 비슷하거나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완만한 상승세이긴 하지만 연준이 금리인하에 확신을 갖기엔 부족한 수치다.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27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0억원대를 사들였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3억6400만달러로 집계됐다.14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5.14 I 이정윤 기자
청량하게 돌아온 휘브, '청춘의 아이콘' 등극하나
  • 청량하게 돌아온 휘브, '청춘의 아이콘' 등극하나 [종합]
  • 휘브(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자연스러운 청춘의 모습 보여드릴게요. 이번 활동을 색깔로 표현하면 인디 블루입니다.”그룹 휘브(WIHB)가 신곡 ‘킥 잇’으로 6개월 만에 돌아왔다. 다리 부상으로 첫 활동에서 제외됐던 이정이 합류, 8인조 완전체로 다시 뭉쳐 청량 시너지를 내겠다는 각오다.휘브 리더 제이더는 1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싱글 2집 ‘이터널 유스: 킥 잇’(ETERNAL YOUTH : KICK IT)에서 “첫 활동 땐 7명이서 활동해야 해서 걱정이 컸는데, 두 번째 활동에서 이정이 부상에서 회복해 함께할 수 있어 든든한 마음”이라며 “재밌고 즐겁게 이번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이정은 “첫 활동 때 함께하지 못해서, 이번 활동이 첫 데뷔한 기분”이라며 “춤을 출 수 있을 정도로 다리 상태가 많이 개선됐다. 귀하고 소중한 활동인 만큼 최선 다해 활동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휘브(사진=뉴스1)휘브는 신곡 ‘킥 잇’을 통해 신인의 풋풋함과 청량함을 주 콘셉트로 삼았다. 이날 첫 공개된 ‘킥 잇’에서 휘브는 산뜻하고 상큼한 보컬, 가벼우면서도 역동적인 몸짓이 인상적인 퍼포먼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치 무대에 무지개가 떠오른 것처럼 다채로운 색깔을 품은 휘브 멤버들의 매력이 시종일관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제이더는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 각각 파트에서 표정과 개성을 살리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며 “각기 다른 개성을 뚜렷하게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진범은 “휘브의 무대를 보고 음악을 듣는 분들께서 자신의 빛나는 청춘을 떠올리셨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모두에게 영원한 청춘의 순간을 휘브가 선사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원준은 “지난 활동에선 파워풀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킥 잇’ 활동을 통해선 청량하고 자유롭고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휘브의 귀여움도 눈여겨봐달라”고 당부했다.휘브(사진=뉴스1)휘브는 8인 완전체로 활동에 임하는 만큼 한층 더 밝은 에너지, 강력한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제이더는 “완전체로 하는 첫 활동이다. 그만큼 의미가 깊고 설렘이 크다”며 “설렘이 큰 만큼 완벽한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진범은 “6개월 공백기 동안 실력도 매력도 갈고 닦았다. 멘탈도 성장했다”며 “자신감 있게 활동에 임하고 싶고, 즐겁고 경쾌한 에너지를 많은 분께 전달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휘브(사진=뉴스1)휘브(제이더·하승·진범·유건·이정·재하·인홍·원준)는 오늘(14일) 오후 6시 싱글 2집 ‘이터널 유스: 킥 잇’을 발매한다.‘영원한 청춘’을 모티브로 삼은 이번 앨범에는 리드미컬한 멜로디로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는 타이틀곡 ‘킥 잇’과 따뜻한 싱잉 랩이 돋보이는 ‘인 더 무드’, ‘킥 잇’ 영어 버전이 수록된다.타이틀곡 ‘킥 잇’은 댄서블한 비트와 감각적인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이다. 미디엄 템포의 경쾌한 멜로디와 반복적인 가사로 한 번 들으면 금세 따라 부르게 되는 매력을 가진 중독성 강한 노래다. 누구든지 쉽게 즐길 수 있는 이지 리스닝 곡으로 초여름의 산뜻한 감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4.05.14 I 윤기백 기자
민주당, 16일 국회 과방위 소집…"'라인 사태' 현안 질의 시급"
  • 민주당, 16일 국회 과방위 소집…"'라인 사태' 현안 질의 시급"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기로 하고 국민의힘의 협조를 촉구했다. 최근 이른바 일본의 ‘라인야후 사태’ 등 현안을 두고 정부를 대상으로 질의를 위해서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야당 간사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라인야후 사태’ 등 현안 논의를 위한 과방위 전체회의 개최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 과방위 야당 간사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 1시30분에 과방위 전체회의 개회요구서를 제출했다”면서 “네이버 라인야후 사태 논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징계 남발과 이에 따른 방송통신위원회의 소송예산 낭비에 대한 현안 질의를 세 가지 안건으로 5월 16일 오후 2시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앞서 조 의원은 지난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 이용선 민주당 의원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라인 사태 관련 상임위원회의 즉각적인 개최를 요구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이와 관련한 답을 내놓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조 의원은 이날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공동 성명을 낭독하며 “지금 과방위 앞에 펼쳐져 있는 현안은 시기를 놓치면 되돌릴 수 없는 국가적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일본 측의 네이버 라인 강탈 논란과 우리 정부의 뒷북 대응, 방심위의 징계 남발을 통한 방송탄압 논란과 이에 따른 방통위의 소송예산 낭비 문제 같은 현안들을 국회에서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우선 “라인야후 사태를 놓고 여당의 중진 의원마저 국회와 정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사에 힘을 모으자고 외치는데, 정작 네이버 라인을 담당하는 과방위의 국민의힘은 묵묵부답”이라며 “일본 정부가 행정지도를 통해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며 우리 기업 네이버를 압박했지만, 우리 정부는 ‘지분매각이라는 표현이 없다’는 말장난으로 일본의 주장을 두둔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의 대응이 미진하고 소극적이면, 국회라도 나서서 ‘일본 정부의 대응은 문제가 있다’, ‘우리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 지적해줘야 한다”면서 “행정부든 입법부든 국가의 역할을 제대로 하자고 하는 데 있어 여야 정파나 진영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방심위를 겨냥해 “방심위가 심의권을 무기로 정권에 비판적인 보도에 법정 제재 결정을 계속 내리고 있지만, 법원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면서 “방심위 징계의 처분과 소송을 담당하는 방통위는 올해 소송예산 3억1000만원 중 2억5000만원을 벌써 다 써버렸다. 오히려 방심위의 뒤치다꺼리하느라 국민 세금을 제 돈처럼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현재 국민의힘에서는 국회 과방위 위원장인 장제원 의원과 여당 간사 박성중 의원 등 대부분이 이번 4·10 총선에서 불출마했거나 컷오프(공천 배제) 또는 선거에 낙선하면서 남은 21대 국회 안에서 추진 동력이 빠진 상황이다.조 의원은 이날 성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과방위 전체회의 개회 여부에 대해 “일단 개회 요구를 하면 회의를 열게 돼 있는데, 안건이 협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면서 산회될 수 있다”면서 “지금 (국민의힘) 장제원 위원장과 박성중 간사의 처지가 좀 그렇다고 하면, (회의) 사회권을 넘기면 제가 현안 질의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달) 16일에 (과방위) 회의가 성립되지 않으면,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의결 기간 등 일정을 고려할 때 20일 혹은 21일 중에서 한 번 더 소집 요구를 해야 한다”면서 “라인야후 문제 뿐만 아니라 방심위 문제도 매우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2024.05.14 I 김범준 기자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인데…‘비닐 조각’ 무더기 발견됐다
  •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인데…‘비닐 조각’ 무더기 발견됐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제조된 과일주스에서 다량의 비닐 조각이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종시에 거주하는 A씨 부부는 지난 8일 오후 9시께 5살 아들이 마시고 있던 프랜차이즈 카페의 감귤주스를 한 입 마시다 목에 이상한 이물질이 걸리는 느낌을 받았다.A씨 아내는 과일 껍질이라고 생각했지만 뱉어보니 해당 이물질은 긴 비닐 조각이었다. 이 주스는 이미 아들이 3분의 1가량 마셨던 것으로, 주스 안을 살펴보니 다양한 크기의 비닐 조각들이 다량 발견됐다.이 음료는 당일 낮 세종시에 위치한 한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가맹점에서 주문한 음료였다. 결국 A씨 아내과 아들은 이튿날 밤부터 복통을 앓고 구토를 해 병원에 가게 됐다. 이들은 급성 장염·위염, 상세 불명의 복통을 각각 진단받아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A씨 부부는 카페에서 비닐에 보관한 귤을 믹서기에 넣고 음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비닐이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당연하게 믿고 사 먹은 것에 배신당한 기분”이라며 “미세 비닐이 아이 몸에 들어갔을지 부모로서 죄책감만 든다”고 하소연했다.A씨는 식약처에 매장 제조 음료에서 비닐이 나온 사실을 신고했다. 해당 점주는 고객에게 사과하고 과실에 따른 보험 처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장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가맹점 본사도 제조 과정에서 과일을 소분해 보관하던 비닐이 유입됐을 가능성을 일부 인정했다.가맹점 본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고객님께서 불편함을 느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해당 매장에 대해서는 시정요구서를 발송하고 메뉴 제조 관리 수준을 높이는 교육을 진행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가맹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해당 고객에게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4.05.14 I 권혜미 기자
'그녀가 죽었다' D-1…변요한·신혜선 '살롱드립2'→'씨네타운' 열혈 홍보
  • '그녀가 죽었다' D-1…변요한·신혜선 '살롱드립2'→'씨네타운' 열혈 홍보
  • 배우 변요한과 신혜선(오른쪽)이 17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독특한 설정의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의 주역 변요한, 신혜선이 개봉을 하루 앞두고 열띤 홍보 활동을 통해 예비 관객들을 만난다.영화 ‘그녀가 죽었다’의 주인공 변요한, 신혜선이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2’를 비롯해 SBS 파워FM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출연 소식을 알리며 예비 관객들과 만남을 갖는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다.변요한과 신혜선은 먼저 오늘 오후 6시 공개될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2’에 출연해 솔직 담백한 입담을 발휘한다. 특히 공개된 예고편 속 변요한은 유쾌한 매력을 드러내는가 하면, 신혜선은 장도연과의 티키타카는 물론,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풍성한 토크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뿐만 아니라 변요한과 신혜선은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생방송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해 청취자들과 만남을 가진다. ‘그녀가 죽었다’의 개봉을 맞아 청취자들과 만나는 변요한, 신혜선은 의뢰인이 맡긴 열쇠로 집에 들어가 남의 삶을 몰래 훔쳐보는 악취미가 있는 공인중개사 ‘구정태’와 거짓 포스팅으로 남의 삶을 훔쳐 사는 인플루언서 ‘한소라’ 역을 맡은 소감은 물론 다채로운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며 청취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유튜브와 라디오 출연으로 ‘그녀가 죽었다’에 대한 다채로운 토크를 예고하는 변요한, 신혜선은 색다른 매력으로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변요한, 신혜선이 유튜브 ‘살롱드립2’와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 출연을 알리며 화제를 모으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는 오는 5월 15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05.14 I 김보영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