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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크 샤갈·이길우 등 8인의 작품 세계 속으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헬렌앤제이 갤러리가 개관 2주년을 맞아 6월 11일부터 8월 9일까지 ‘Unveil: 아이코닉 소장품 쇼케이스’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외 저명한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의 제목인 ‘Unveil’에서 ‘veil’은 창의적 구현 이전의 상징적 베일을 뜻한다. 유화, 한국화, 공예 등 총 33점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삶 속 베일에 가려져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들을 새롭게 조명한다.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 전시를 관람하며 관람객은 자신만의 베일을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1층에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채색화 위주의 작품이, 2층은 강렬한 원색과 동서양의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3층과 더하기 공간에는 꽃과 자연물을 재치 있게 해석한 작품과 팝-쉬르레알리즘(초현실주의와 팝아트의 결합)등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 전시된다. 마르크 샤갈의 작품(사진=헬렌앤제이 갤러리).마르크 샤갈, 다니엘 밀리토리언, 디에고 티리갈, 마린 스트루스, 손문일, 이길우, 이두원, 추진 구티에레즈 등 총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샤갈은 초현실주의와 신비주의를 결합한 동화적 이미지로 아틀리에의 풍경을 그려낸 작품을 선보인다. 밀리토리언은 팝-쉬르레알리즘을 바탕으로 키덜트적인 따스함을 표현한다. 티리갈은 텍스트, 도형, 강렬한 원색과 표현적인 붓질을 통해 대중문화를 풍자적으로 묘사한다. 스트루스는 생동감 있는 아크릴 회화로 자연의 유기적 형태와 패턴을 보여준다. 손문일은 다층적이고 입체적인 작품을 통해 본질을 드러내고 관계와 연결을 탐구한다. 이길우는 동서양의 문화를 조화롭게 담아내며 수행적인 인내를 요하는 향불 기법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두원은 파키스탄 등 현지에서 얻은 영감과 재료로 민화적 요소가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인다. 구티에레즈는 자유롭고 과감한 터치로 인물을 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이두원 ‘다색버드 폭풍우 야간비행도’(사진=헬렌앤제이 갤러리).
- 조희연·임태희, 토론교육 위해 맞손…"한국형보이텔스바흐 교육 추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7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경기도교육청과 ‘미래세대 열린 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7일 경기 의왕시 소재 사업회에서 ‘미래세대 열린 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맨 아래 왼쪽부터)임태희 경기교육감,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사진 제공=서울시교육청)이번 협약은 6·10민주항쟁 37주년을 기념해 진행됐다. 이재오 사업회 이사장,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참여했다.세 기관은 청소년들이 평화롭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갈등 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열린 시민교육 관련 사업 공동 기획 △소속 임직원, 교원, 학생 간 교류 활성화 △교육 관련 시설 이용 상호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아울러 이들은 한국형 ‘보이텔스바흐 협약’(미래지향적 숙의형 토론 교육 원칙)을 수립하고 관련된 교육 과정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보이텔스바흐 협약은 1, 2차 세계대전 후 이념 갈등을 풀기 위해 서독의 보수·진보를 대표하는 지식인들이 모여 정립한 원칙이다. 독일은 이 협약에 따라 지금도 초등학교에서 서로의 입장을 바꿔 말하는 주 2회 토론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통일 후 사회 통합을 이루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참고해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을 개발해왔다. 시교육청은 3자 협약을 통해 이 토론수업을 본격적으로 확산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업무협약은 미래세대의 열린 시민교육 확산을 위해 진영 논리를 넘어서서 힘을 모은 첫 시도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협업과 실천을 통해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왼쪽부터)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미래세대 열린 시민교육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교육청)
- 성신여대 대학원생·학부생 연구팀, ASK 2024서 부문 최다 수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대는 지난 23~24일 서울대 평창캠퍼스에서 열린 학술대회 ‘ASK 2024(Annual Symposium of Korean Information Processed Society)’에서 융합보안공학과, 미래융합기술공학과, AI융합학부 소속 연구원·학부생으로 구성된 11개 팀의 논문이 연이어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ASK 2024에 참여한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미래융합기술공학과, AI융합학부 학부생, 대학원생 연구팀과 교수진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제공=성신여대)‘ASK 2024’는 한국정보처리학회에서 진행하는 국내외 정보과학과 기술 분야 발전 및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학회로, 현재 약 2만 명에 이르는 회원을 보유한 국내 대형 학회 중 하나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대학, 대학원에서 제출한 논문 총 318편이 접수된 가운데,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미래융합기술공학과, AI융합학부에 소속된 11개 연구팀이 △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 회장상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상 △우수논문상 △학부생논문경진대회 금상 △학부생논문경진대회 장려상 등을 받았다. 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 회장상은 ‘인터프레임 스페이스 통신을 활용한 저지연 트래픽 전송기법’을 발표한 미래융합기술공학과 이선진 연구원(지도교수 이일구)이 수상했다. 이어 학부생인 융합보안공학과 유민정 학생은 ‘수사 관점에서의 보이스피싱에 활용되는 CMC 기능 및 아티팩트 분석’(유민정, 박승현, 지도교수 김성민)을 주제로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했다. 우수논문상 수상자는 대학원생 3개 연구팀 △멀티링크 기반 AP 파워 세이빙 메커니즘(김소연, 정예림, 지도교수 이일구) △경량 퍼징을 위한 테스트케이스 선택 기법(박나은 김연진, 지도교수 이일구) △비신뢰 무선 릴레이 통신 네트워크의 안전한 물리계층 키 생성 기법(박소현, 지도교수 이일구)이 수상했다. 학부생논문경진대회에서는 융합보안공학과 학부생으로 구성된 5개 팀, AI융합학부 학부생 1개 팀이 수상했다. 경진대회 최고상인 금상에는 융합보안공학과 이승은 학생이 ‘경량 IoT를 위한 안전한 무선 펌웨어 업데이트 매커니즘’(이승은, 이진민, 지도교수 이일구)을 주제로 수상했으며, 5개 연구팀이 장려상을 수상하며 탁월한 연구역량을 인정받았다.이날 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 회장상을 수상한 이선진 연구원은 “연구 과정에 많은 도움을 주신 이일구 교수님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한편 한국정보처리학회는 국내·외 정보과학과 기술 분야의 발전과 연구를 촉진하고자 1993년 창립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약 2만명에 이르는 회원을 보유한 국내 대형 학회 중 하나다.
- "다 바꿔라" 新경영선언 31주년 맞춰…JY, 美 '분단위' 신사업 강행군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달 중순까지 2주 넘는 기간 미국 전역에서 산업계 빅샷들과 회동하는 것은 미래 먹거리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미국 기업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 물꼬를 트는 것은 이 회장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평가가 많다.특히 삼성전자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 31주년을 맞아 위기론이 나올 만큼 상황이 심상치 않다. 반도체 위기론에 더해 최근에는 예기치 못한 노조 리스크와 사법 리스크까지 직면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은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는 화두를 던졌다. 지금 자리에 만족하고 머무른다면 미래는 없다는 절박함을 강조한 것이라는 관측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이 지난 2021년 11월 당시 미국 버라이즌 본사를 방문해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JY, 美서 2주간 분 단위 릴레이 회동6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끝난 직후 출국해 삼성의 미래 사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반도체, 통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릴레이 회동은 고객사 협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것으로 동부 뉴욕·워싱턴DC부터 서부 실리콘밸리까지 아우르고 있다. 매일 분 단위까지 쪼개는 빡빡한 일정 30여건이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전했다.이 회장은 지난 4일 뉴욕에서 북미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CEO와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두 인사는 △AI를 활용한 기술·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기술 전망 △기술 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버라이즌 고객 대상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확대 협력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 확대 협력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갤럭시 신제품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버라이즌 매장 내에서 갤럭시 신모델의 AI 기능을 체험하도록 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미팅에는 노태문 MX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배석했다.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사업 측면에서 각별한 사이다. 버라이즌은 글로벌 통신 사업자 중 삼성전자의 최대 거래 업체다. 두 회사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네트워크 장비 등에 걸쳐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두 회사가 2020년 체결한 ‘5G를 포함한 네트워크 장비 장기공급 계약’은 7조9000억원 규모에 달했다.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시 수주를 계기로 미국 5G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며 “이같은 파트너십은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의 오래되고 각별한 인연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2010년 스페인에서 열린 글로벌 통신 전시회 MWC에 당시 각각 삼성전자 부사장과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 회장 자격으로 나란히 참석한 것을 계기로 10년 이상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베스트베리 CEO가 버라이즌으로 옮긴 뒤에도 계속 이어졌고, 실제 계약 과정에서 수시로 직접 화상 통화를 하면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JY, ‘신경영 선언일’ 맞춰 신사업 화두이 회장은 회동 이후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이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이 7일로 31주년을 맞는 가운데 이 회장이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최근 위기설까지 나올 정도인데, 이같은 메시지를 통해 조직에 긴장감과 절박함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재계는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될 것”이라는 이 선대회장의 당시 언급을 특히 주목하는 기류다. 이 회장이 신경영 선언을 전후해 미국 장기 출장에 나선 것은 이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이 회장은 버라이즌 외에 AI, 반도체, 바이오 등의 빅샷들과 잇따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에도 20일 넘는 미국 출장에서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빅테크 거물들과 회동했다.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 지오반니 카포리오 BMS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등 바이오업계 인사들도 만났다. 재계 고위인사는 “한국 재계에서 이 정도의 글로벌 비즈니스 인맥을 가진 이는 이 회장 외에 찾기 쉽지 않다”며 “이 회장이 직접 신사업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미국은 AI, 반도체 설계, 바이오, 차세대 이동통신 등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 많다. 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지 못하면 자칫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일각에서는 이 회장의 출장 이후 삼성전자가 차세대 고성능 AI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퀄컴, AMD 등 대형 고객사들을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미국은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분야에서 단연 세계 1위다. 미국을 잡아야 삼성 파운드리가 대만 TSMC에 대적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 GIST, QS 대학평가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세계 4위
- [이데일리 김현아 전문기자]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이 ‘2025 QS 세계대학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5)’에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Citations per Faculty)’ 부문 세계 4위, 국내 1위에 올랐다. QS 세계대학평가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에서 매년 발표하는 순위로, 올해는 한국 시각 기준 5일 오전 5시에 공개됐다.GIST 이동선 교수팀 연구실 모습. 사진=GISTGIST는 2008년 최초로 QS 세계대학평가에 랭크된 이후 17년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대학 중에서도 2위에서 6위 사이의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이 부문에서는 GIST를 비롯한 국내 연구 중심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이 세계 40위권 이내의 우수한 평가를 받아, 과학기술과 미래인재 육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대학의 연구경쟁력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는 해당 대학 소속 연구자들의 논문이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얼마나 많이 인용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대학 연구 역량의 양과 질을 모두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다. 올해 이 지표는 2018-22년 동안 해당 대학에서 발표한 논문에 대한 2018~2023년 기간의 피인용 수를 집계한 것이다. 특히 이 지표는 주관적 응답의 영향을 받는 ‘학계 평판’이나 ‘졸업생 평판’과 달리, 연구 실적과 다른 연구에 미치는 영향력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산출한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은 평가 항목으로 꼽힌다.GIST가 설립 31주년을 맞이하며 세계 정상급 연구 역량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최적의 연구 몰입 환경을 조성한 덕분이다. GIST는 미국 MIT 등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협력할 수 있는 융합 연구를 장려하고 있다. 또한, 교원과 재학생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는 연구자에게 인센티브 및 포상을 제공하는 전략적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임기철 총장은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GIST의 세계 정상급 연구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면서 “미래 30년을 향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GIST는 세계 최초·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인 연구와 교육을 통해 미래를 밝히는 길을 찾는 인재(path finder)를 양성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국가 발전과 인류 행복에 공헌하는 대학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더 좋아질 것-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NAVER(035420)에 대해 하반기 신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28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7만270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첫 화면 홈피드 개편, 클립을 통한 숏폼 시장 대응, 치지직으로 개인 스트리밍 시장 도전, 네이버 웹툰 상장을 통한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입, 포쉬마크의 손익 턴어라운드, 스노우의 선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확장 등 새로운 성장을 위한 다양한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 중 이들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해 볼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의 주가는 실적 대비 과도하게 하락한 수준이란 평가다. 안 연구원은 “라인야후 지분 매각 이슈가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인 싸움으로 번지면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조금씩 회복되고 있던 센티먼트가 다시 악화됐고, 여전히 주식시장의 인터넷 업종에 대한 관심은 낮은 가운데, 이같은 악재까지 반영되며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하지만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아직 나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실적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6월 네이버웹툰 상장, 8월 AI 사업 1주년 컨퍼런스와 같은 이벤트가 주가 반등의 촉매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사진=연합뉴스)
-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9일 파라다이스시티 개막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사진=벡스코◇벡스코 스페인 마드리드 IFEMA와 업무협약 벡스코(손수득 대표이사·오른쪽)가 ‘드론쇼 코리아’ 국제화를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 IFEMA 전시장과 협력한다. 벡스코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협약을 맺고 전 세계 27개국 IFEMA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행사 홍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벡스코,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가 주관하는 드론쇼 코리아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0개국 228개사, 881개 부스 규모로 열렸다. 10주년인 내년 행사는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사진=인천관광공사)◇29~30일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4’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4’가 이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다. 25개 크리에이터 팀과 1만 명 팬이 참여하는 팬페스트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29일 메타코미디클럽, 사내뷰공업, 엔조이커플 등 국내 대표 크레이이터의 라이브쇼와 QWER, 라온 등 아티스트 공연에 이어 30일엔 크리에이터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터 클럽을 진행한다. 공연은 만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1인당 1매씩 무료(예매 수수료 별도)로 예매할 수 있다.(사진=한국마이스협회)◇한국마이스협회 글로벌 클래스 참가자 모집한국마이스협회가 글로벌 클래스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싱가포르 마이스 포럼’ 참가단과 컨벤션전문경영자협회(PCMA) 주관 ‘디지털 이벤트 전문가’(DES) 과정 두 가지. 싱가포르 마이스협회 주최로 다음달 25일과 26일 열리는 싱가포르 마이스 포럼은 등록비(899싱가포르달러) 외에 항공료, 숙박비 등은 참가자가 부담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PCMA DES 과정(695달러)은 전액 무료다. 대상은 마이스 관련 기업체 재직자로 1개사 당 1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마감은 13일까지.(사진=한국마이스협회)◇충북 마이스산업 활성화 위한 3자 업무협약충청북도(김영환 도지사·가운데)와 충북문화재단(김갑수 대표이사·오른쪽), 한국마이스협회(회장 신현대)가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2025년 하반기 개장하는 전시컨벤션센터 청주 오스코(OSCO)와 전담조직(컨벤션뷰로) 운영, 행사·단체 유치 등 수요 확보를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협회는 이번 협약에 맞춰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업계 종사자 40명이 참여하는 ‘제1기 인센티브 관광 전문가 양성 과정’ 교육을 충북 증평군 도안면 벨포레 리조트에서 진행했다.
- “올해 범용AI와 AI반도체에 R&D 집중”…10주년 IITP의 각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올해 범용AI와 AI반도체를 엔진으로 삼아 국가대표 연구개발(R&D) 성과를 창출하겠습니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4일 서울시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IITP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총 1조 323억원을 ICT(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자하겠다. 1%의 응축된 혁신이 디지털 경쟁을 주도한다”면서, 집중할 분야로 AI와 AI반도체를 꼽았다. IITP는 지난 22014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 분산된 ICT R&D 기능을 통합해 출범했다. 국내 ICT R&D 대표 기관이 된 셈이다.홍진배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사진=IITPAI와 AI반도체, 양자는 전 세계 국가들이 격하게 경쟁하는 매우 도전적인 분야다. 그런데 홍진배 원장은 이 3개 기술을 ‘엔진’이라고 불렀다.AI에서는 범용인공지능(AGI) 및 경량화·저전력화 기술 확보에 나서고, 미국 등 선진국과 산·학 개방형 연구 거점을 구축한다.AI반도체에선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플랫폼을 더한 ‘클라우드 풀스택’ 역량을 강화해 세계 최고를 노린다. 양자기술에서는 통신과 센싱 역량을 강화한다. 신경망처리장치(NPU)·프로세싱인메모리(PIM) 등 최신 반도체 제조 기술(557억) 개발, AI 학습 능력·활용성 개선 기술(451억원) 개발, 반도체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127억원) 개발, AI 연구거점 설립(40억원) 등에 예산이 투입된다. 최신 반도체 제조 기술 개발은 7년짜리 예타로 올라가 있다. 이 밖에도 6G·저궤도 위성을 비롯한 차세대 통신과 사이버 보안 등 인프라 기술, 미디어콘텐츠·공감컴퓨팅 등 서비스 기술까지 가치 사슬 전반을 지원하고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홍 원장은 “앞으로의 비전은 글로벌 디지털 프론티어가 되자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디지털 인재양성에도 3624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올해 눈에 띄는 과제는 △AI반도체-X랩과 △AI스타 펠로우십 등 신규 과제와 △AI 등 디지털 분야 해외 석학 유치다. AI반도체-X랩은 삼성전자 등에서 활동한 반도체 임원이 대학교와 함께 AI반도체 개발과 교육을 맡는 컨셉이다.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주도하는 AI나 엔비디아가 94% 시장을 점유한 AI반도체에서 AI 주권 확보가 가능할까. 홍진배 원장은 세계적인 R&D 혁신의 상징인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배우겠다고 했다.DARPA는 인터넷이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구글 맵스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만들어낸 연구기관으로 파괴적 혁신의 대명사다. 홍 원장은 “DARPA는 2004년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레드 챌린지를 했지만 완주 차량이 0대여서 언론에서 ‘견인차 운전자만 좋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2005년 ‘우리는 다시 도전할 것이며, 이번엔 상금을 2배로 올리겠다’고 했다”면서 “DARPA 혁신과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저희도 이런 정신을 이어나가겠다. 디지털 R&D에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도전형 R&D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이 디지털 G3국가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겠다는 의미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날 ICT R&D 30년, IITP 출범 10주년 기념식에는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임종인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전 정보통신부 장관), 최문기 KAIST 교수(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기조강연에 나선 유창동 KAIST 교수는 ‘인류를 위한 범용인공지능(AGI) 우리가 나아갈 방향’ 강연에서 “AI가 휴머노이드 로봇, 신약 개발, 예술과 게임, 기상 예측 등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지만 GPT가 25~50개의 질문에 답하려면 500㎖의 물을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처럼 엄청나게 많은 탄소배출이 문제”라고 언급해, 저전력 이슈가 미래 R&D에서 중요하다고 확인했다.‘AI 주권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업스테이지 최홍준 부사장은 “3월 엔비디아 GTC2024에 가서 전시했더니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광학문자인식(OCR)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면서 “GPT-4보다 작은 모델이라도 금융, 의료, 법률 등 특정 도메인에서는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AI 주권회복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했다.IITP 출범 10주년 퍼포먼스에 참석한 귀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