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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동행' 확산…삼성,우수기술 설명회 개최
  • 이재용의 '동행' 확산…삼성,우수기술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협력회사와 소재·부품·장비산업 관련 중소·중견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수 기술을 소개하고 특허를 공개하는 등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도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통해 국내 소부장 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데일리DB)◇총 24회 설명회 개최…250여건 기술 소개와 정보 교류삼성전자는 19일 수원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COMPA)과 함께 ‘2020년 1차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대학·연구 기관이 보유한 우수 기술과 정부기관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기술 상담 등을 진행했다.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대면 방식의 진행이 어려운 만큼 화상 회의 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방식이었다. 설명회에는 102개사의 경영진과 연구원 등 350여 명이 참여했다. 설명회는 △유연 코팅 필름 △금속나노입자 △무전력 화학물질 감지센서 △전기자동차용 사물인터넷 커넥티드(IoT Connected) △전자부품 불량 검사 △스마트공장 공정 최적화 등 소부장과 연관된 기술 분야를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했다. 세션별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추천한 고려대 등 7개 대학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5개 공공연구소의 소재·부품·장비 기술과 국가 전략기술 등 총 63건의 우수기술과 정부의 R&D 지원 정책도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우수기술 소개와 더불어 전문가와 맞춤형 기술 상담과 기술 도입을 위한 관련 기관과의 미팅도 주선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개방한 반도체·모바일·가전 등의 분야 특허 총 8000건에 대한 이전 상담도 실시됐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우수기술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4회의 설명회를 진행해 1600여 개의 중소·중견 기업에서 3000여 명의 경영진과 개발 인력 등이 참여했다. 250여 건의 기술 소개와 정보 교류도 이뤄졌다. ◇“노하우, 中企 등과 나눠야”…이재용, 평소 동행 비전 강조삼성전자가 이처럼 협력사 등과 상생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비전에 따른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동행 비전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평소 삼성의 다양한 노하우를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과 나눠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삼성은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 후 발표된 180조원 투자 계획에 따라 △혁신역량과 노하우의 개방·공유 △효과 검증된 프로그램 중심의 상생협력 확대를 통해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삼성은 2015년 경북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작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스마트공장 사업의 내실화·고도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총 250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사내외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2022년까지 스타트업 과제 500개를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또 201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반도체 우수협력사에 1927억원의 인센티브도 제공했다.
2020.08.19 I 신민준 기자
국민은행, 광복 75주년 기념 '대한이 살았다 통장' 출시
  • 국민은행, 광복 75주년 기념 '대한이 살았다 통장'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KB국민은행은 올해 광복 75주년을 기념한 ‘대한이 살았다 통장’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대한이 살았다 통장’은 발급 건당 3000원씩 기부금으로 적립해 독립유공자 및 독립유공자 후손의 생활안정과 장학사업에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국민은행의 모든 적립식예금 상품을 해당 통장으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신규 뿐 아니라 통장 재발행을 통해서도 기부금이 적립된다. 이번 기념 통장은 국민은행이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독립운동 기념사업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이다.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가 서울 마포구 홍익대 ‘KB청춘마루’ 외벽에 그린 가로 15m, 세로 7m 규모의 ‘독립 영웅 11인의 미소’를 통장 디자인에 활용했다. 독립 영웅 11인은 △권기옥 △김 구 △김좌진 △남자현 △박열 △안중근 △안창호 △유관순 △윤봉길 △홍범도 △한용운(가나다순)이다.앞서 지난 15일 광복절 당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국민은행이 개최한 ‘독립영웅 11인의 청춘전’에 방문한 후 해당 캠페인에 동참하는 차원으로 ‘대한이 살았다 통장’에 가입했다. 문 대통령이 1호 가입자, 김 여사가 2호 가입자다.이밖에도 국민은행은 올해 2월부터 ‘대한이 살았다 2020버전’ 기념 영상 공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최대 1억원을 적립해 독립기념관 내 통일염원의 동산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독립영웅 11인의 미소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 모두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세지로 전달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8.19 I 김범준 기자
AWS-F1, 역대 가장 빠른 드라이버 선정
  • AWS-F1, 역대 가장 빠른 드라이버 선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70주년을 맞이하는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과 함께 역대 드라이버들의 속도를 비교하여 가장 빠른 드라이버 순위를 정했다고 19일 밝혔다. AWS에서제공하는 최신 F1 통계(F1 Insight)인 ‘가장 빠른 드라이버(Fastest Driver)’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F1 경주차 간의 차이를 배제하고 1983년부터 현재까지 모든 드라이버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 기반 순위를 제공하는 이색적인 도구이다.이 머신러닝 기반 도구는 예선 경기에 참가한 팀원들을 비교함으로써 전 시간 범위에 걸쳐 비교가 가능한 팀원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 드라이버의 최종 성과를 분석한다. ‘가장 빠른 드라이버 알고리즘 (Fastest Driver algorithm)’은 팀원 간의 랩타임만을 비교해 자동차와 팀 성적을 효과적으로 정규화한다. 순수하게 속도만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인 예선전 랩을 분석해 여러 다른 세대의 드라이버들을 종합적으로 비교했다. 가장 빠른 드라이버 통계를 통해 드라이버, 순위(정수), 1위와의 격차(0.001초 단위) 등의 결과를 내림차순으로 분류한 속도(또는 예선 속도) 기반 순위의 데이터셋이 산출됐다. 예선 속도(그랑프리 주말 동안 코스를 횡단한 모든 드라이버의 기록 중 최단 속도) 순위에서는 3회 월드 챔피언 우승자인 브라질의 아이르통 세나가 1위를 차지했으며, 세나와 0.114초 차이를 기록한 7회 월드 챔피언 마이클 슈마허 가 2위, 그리고 현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이 0.275초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딘 로크 F1방송 & 미디어 디렉터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계에서 사람만을 빼내어 역대 드라이버들에 대한 풍부한 데이터를 살펴보는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었다”라며 “우리는 AWS의 도움으로 경주차의 성능이 얼마나 좋은지에 상관 없이 여러 시대에 걸쳐 플라잉 랩 속도라는 단일 속성만으로 드라이버 순위를 매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2020.08.19 I 장영은 기자
文대통령 “국민청원 3년…국민들 참여 큰힘, 코로나도 이겨낼 것”
  • 文대통령 “국민청원 3년…국민들 참여 큰힘, 코로나도 이겨낼 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청원 3주년을 맞아 “‘국민께서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약속대로,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기 위해 정부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까지 178건에 대해 답변을 드렸고 법 제정과 개정, 제도개선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왔다. 때로는 정부가 답변드리기 어려운 문제도 있었지만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하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가 있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청원’이 문을 연 지 3년이 됐다. 책임 있는 답변으로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시작했지만, 정부가 더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동안 3억4000만명이 ‘국민청원’을 방문해주셨고, 1억5000만명이 청원에 참여해주셨다”면서 “공수처 설치, 윤창호법,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주식 공매도,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비롯해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갈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오늘까지 178건에 대해 답변을 드렸고 법 제정과 개정, 제도개선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앞에서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큰 힘이 됐다”며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무시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한편,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먼저 챙기며 상생의 해법을 찾았다. 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지만, 이 또한 이겨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국민에게 있다”며 “정부의 답에 만족하지 못한 국민들도 계시겠지만, 국민 참여의 공간을 소중하게 키워간다면 그것이 바로 변화의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물으면, 문재인정부는 답하겠다. 당장 바뀌지 않더라도 끝내 바뀔 수 있다. 끝까지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말을 맺었다.한편 청와대는 ‘국민청원 3년 기록’ 자료와 ‘당신이 몰랐을 국민청원 3년’ 영상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2020.08.19 I 김정현 기자
오리온, 겉과 속 모두 바꾼 '초코파이情 바나나' 출시
  • 오리온, 겉과 속 모두 바꾼 '초코파이情 바나나' 출시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오리온은 ‘초코파이情(정) 바나나’를 겉과 속을 모두 개선해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오리온)새로운 초코파이 바나나는 초코파이만 만들어 온 10여 명의 연구진이 모여 신제품 급의 변신을 시도한 제품이다. 먼저 외관부터 파격적으로 바뀌었다. 기존 제품과 달리 마치 바나나 속살과 같은 느낌을 주는 은은한 바나나 빛깔의 ‘바나나 화이트 크림’으로 겉을 감쌌다. 이 바나나 화이트 크림에도 바나나 원물을 넣어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바나나의 풍미를 배가했다. 마시멜로 속에도 바나나 원물이 함유된 ‘바나나 크림’을 넣어 더욱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진하고 풍부한 바나나 맛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초코파이 바나나 전용 제조설비를 새롭게 구축했다.패키지에도 트렌디하게 디자인한 바나나 이미지를 담아 화사해진 모습으로 ‘인증샷’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출시 전 진행한 SNS 체험단 이벤트에 수천명이 응모하는 등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초코파이 바나나는 지난 2016년 오리온이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초코파이 탄생 42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인 자매 제품이다. 출시 당시 진열과 동시에 전량 판매되는 품귀 현상을 빚었고,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식품업계에 바나나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초코파이 바나나를 시작으로 찰 초코파이, 봄 한정 딸기 맛 초코파이를 비롯해 중국의 초코파이 마차, 베트남의 초코파이 다크, 러시아의 베리 맛 초코파이 등 국내외에서 초코파이의 다양한 변신이 이뤄지고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 노하우를 집약해 새롭게 신제품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이번 초코파이 바나나의 변신을 시도했다”며 “겉부터 속까지 더욱 진하고 풍부해진 바나나 맛과 초코파이의 조화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19 I 이성웅 기자
 "교리 말고 코로나도 전파?" 전광훈 코로나19 확진
  • [밑줄 쫙!] "교리 말고 코로나도 전파?" 전광훈 코로나19 확진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멀쩡하다"던 전광훈, 코로나19 확진서울 지역의 교회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동시다발로 확산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이중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신규 확진자는 신천지 사태 이후 두번째로 많은 438명을 기록했어요.◆ 코로나19 대유행 발단된 '사랑제일교회’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8일 오후 기준 438명을 기록했어요. 국내 집단감염 사례 중 2번째 규모예요.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3일까지 5명, 14일 14명, 15일 40명, 16일 190명, 17일 12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요.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한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어요. 사랑제일교회의 신도나 방문자 수 규모가 크다는 점, 밀도가 높은 공간에서 숙식 등의 활동이 이뤄졌다는 점이 우려의 요인이 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이 교회의 전광훈 목사는 15일 광화문 집회를 열기도 했죠.사랑제일교회의 교인들이 방역당국에 협조하지 않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어요. 17일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는 코로나19 확진 후 가족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휴대전화를 놔둔 채 잠적했다가 4시간 만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어요.또한 교회가 제공한 명단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사랑제일교회와 전혀 관련 없는 사람들 상당수가 이름을 올려 방역당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현재 중대본은 15일 광복절 집회 참석자, 7~13일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사랑제일교회 교인은 즉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는 안내문자를 발송한 상태예요.◆ 마스크 내린 전광훈.. "재수감 하라" 靑 청원 20만↑광복절 집회에 참여했던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는 결국 17일 오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로부터 자가격리 통지를 받고 서명했지만 오후 3시에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어요. 이에 정부와 서울시는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했죠. 하지만 사랑제일교회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 목사는 합법적으로 집회에 참석했으며 격리통지서 서명은 오후 6시에 했다고 반박했어요.15일 집회에서 “나는 멀쩡하다”, “열도 안 오른다. 병에 대한 증상이 전혀 없다”고 말했던 전 목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어요. 이날 전 목사는 이송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맞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웃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한편 전 목사에 대한 사회적 공분 역시 커지고 있어요. 전 목사가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뒤 올라온 “‘국민 민폐’ 전** 재수감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18일 오전 11시 기준 27만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예요.◆ 연휴 거치며 확진자 폭증...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대유행 초기’의 조짐이 보이자 서울과 경기지역은 16일, 부산은 17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였어요. 지난 12일부터 닷새간 전국에서 801명, 수도권에서만 666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거리두기 강화에 나선 것인데요.정부는 19일 0시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교회에 대해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은 금지하기로 했어요. 서울과 경기에 이어 인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고, 이들 지역의 클럽과 PC방 등 고위험 시설의 운영도 중단키로 했죠.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고위험 시설이 아닌 학원·오락실·종교시설·공연장·실내 결혼식장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같은 핵심 방역수칙을 따라야 해요. 또한 학교 밀집도 역시 1/3수준ㅇ에 머물도록 조정해야 해요. 이 때문에 이르면 이번주부터 개학하는 일부 학교에서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된 오성규 전 비서실장이 17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두 번째/ 박원순 피해자 측 텔레그램 일부 공개성추행 방조 의혹으로 고발된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이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 방조·은폐 주장은 음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어요. '나몰라라' 하는 서울시에 피해자 측은 즉각 반박했어요. 여성단체는 피해자가 시장실 관계자와 나눈 텔레그램 내용 일부를 공개했어요.◆ '성추행 방조 의혹' 부인한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된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이 조사를 위해 17일 경찰에 출석했어요. 하지만 이날 오 전 실장은 “방조·은폐 주장은 정치적 음해”라는 입장을 내놨어요.오 전 실장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로부터 이 사건과 관련된 피해 호소나 인사이동을 요청받거나 제 3자로부터 그러한 피해 호소 사실을 전달 받은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어요. 앞서 지난달 16일 강용석 변호사 등이 속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오 전 실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들을 강제추행 방조 등의 혐의로 서울청에 고발했어요.오 전 실장은 “피해 호소를 전달받은 사례가 없는데도 고소인 측이나 고발인들이 이러한 주장을 하는 이유가 ‘고소인 측이 주장하는 바를 다툴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과 ‘비서실 직원들로서는 실체를 모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악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어요.◆ "이번엔 꼭 탈출" 지속적으로 전보 요구한 피해자피해자 측은 오 전 실장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어요.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는 4년 동안 20여명의 관계자에게 고충을 호소했다”며 “서울시청 시장실 관계자가 피해자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내용을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며 텔레그램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어요.대화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 2017년 6월 “1월까지는 있게 될 것 같다”며 “그 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사장님 설득시켜 타 부서로 보내주신다고 하셨다”며 담당 과장과의 면담 내용을 알렸어요.메시지를 받은 해당 상사는 “1월에는 원하는 곳에 꼭 보내주도록 하겠다”, “이번엔 꼭 탈출하실 수 있기를” 등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전보를 요청해왔음을 추측할 수 있는 답장을 피해자에게 보냈죠.피해자 측은 “비서실 관계자들이 ‘알지 못했다’는 무책임한 자세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여야대표 회동 제안한 문 대통령... 통합당 "국민전환 쇼"정부가 코로나19 사태, 부동산 정책 등 현안에 대해 여야 대표와 논의하는 자리를 제안했지만 끝내 무산됐어요. 청와대는 '통합당이 만남을 거절했다'고 밝혔지만 통합당은 곧바로 '빈말로 지나가듯 던져놓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반박했어요.◆ 靑 "통합당이 대통령 만남 거절“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일 브리핑에서 "8월에 국정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여야 당 대표를 초청 의사를 밝혔다"며 "하지만 통합당이 어제(16일) 21일로 제안했던 일정이 불가함을 밝혔다"고 밝혔어요.청와대는 이번 제안이 지난 2018년 3개월에 한 번씩 열기로 여야가 합의 했던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어요. 최 수석은 "2월에는 국회 사랑재에서 정당 대표와, 5월에는 양당 원내대표를 초청해 대화했다"며 "코로나19 확산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치권에서 힘과 지혜를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어요.청와대의 이러한 제안은 부동산 정책 및 일부 청와대 참모진 교체 등에 대한 여론 악화 상황에서 여야간 협치를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요.◆ 통합당 "공식 제안 없었다...대화마저 강매"청와대의 발표에 통합당은 즉각 반발했어요.통합당 김은희 대변인은 "청와대는 회담을 공식으로 제안한 적이 없다"고 말했어요. 이어 "빈말로 지나가듯 언저리에 던져 놓고 마치 저희가 거부해서 성사가 안 된 것처럼 떠넘기고 있다"며 "국민 전환 쇼에 무턱대고 따를 수 없다"고 덧붙였어요.통합당 내부에선 청와대의 초청 제안을 '야당으로 책임을 돌리려는 플레이', '위기 타개책으로 회담을 내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어요.청와대는 그럼에도 여야 대표 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에요. 최 수석은 "문 대통령의 여야정 대화 제안은 언제든 열려있다"고 당부했어요./스냅타임 박지연 기자
2020.08.19 I 박지연 기자
종교·각계 단체, "비전향 장기수 세상 떠나기 전 가족품으로"
  • 종교·각계 단체, "비전향 장기수 세상 떠나기 전 가족품으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비전향 장기수 송환 문제는 기본 인권문제다. 송환 희망자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비전향 장기수 송환 20주년을 기념해 종교·인권·법률·시민단체가 오는 9월 ‘비전향 장기수 송환 20주년 기념행사 준비 및 2차 송환 촉구대회’를 갖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비전향 장기수 1차 송환의 의미와 성과를 되새기고 2차 송환을 추진해 남북 관계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혜순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 후원회 회장,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 최예진 서울 대학생 진보연합 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들 단체는 “2000년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에 의해 이뤄진 비전향 장기수 1차 송환이 있은 지 20주년이 됐다”며 “(당시) 금방이라도 빗장이 풀리고 통일로 가는 길이 열릴 줄 알았지만 현재까지 남과 북은 긴장의 칼날 위에 놓여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이어 “1차 송환 대상에 분류됐지만 미처 신청하지 못한 사람들, 공안 당국의 잔혹한 고문 등으로 강제전향 당한 사람들이 송환돼지 못했다”며 “이들 33명은 2001년 기자회견을 갖고 전향 무효선언과 함께 북녘의 가족 품으로 송환을 요구했지만 지금껏 미뤄지고 있다”고 했다.이들은 “당시 송환을 희망했던 33명은 오랜 후유증과 고령으로 고향과 가족을 찾지 못하고 숨을 거두고 14명만 남아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전향 장기수 송환 문제는 6·15 공동선언 합의 사항인 동시에 판문점 선언에서의 ‘인도주의 문제 해결’ 합의”라며 “또 헌법과 세계인권선언·국제인권 협약이 규정한 거주이전의 자유 등 기본인권 보장문제”라고 강조했다.또 최근 이인영 통일부장관의 “죽기 전에 만나는 것”과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사에서 “죽기 전에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고 가보고 싶은 곳을 가볼 수 있게” 하자고 말한 것을 들며 “오직 통일부의 송환 결정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이들은 “빠른 시일 안에 14명의 송환 희망자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 조국과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비전향 장기수 송환 20주년을 기념해 종교·인권·법률·시민단체가 오는 9월 ‘비전향 장기수 송환 20주년 기념행사 준비 및 2차 송환 촉구대회’를 갖겠다고 18일 밝혔다.(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2020.08.18 I 김은비 기자
금호타이어, 창립60주년 기념 신규 광고 첫 선
  • 금호타이어, 창립60주년 기념 신규 광고 첫 선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우정현 기자= 금호타이어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TV광고 '고 위드 유(Go with you)' 편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금호타이어 60년, 다이나믹 퍼포먼스를 말하다'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한류를 이끌고 있는 비보잉 세계 랭킹 1위팀 '진조크루'와의 컬레버레이션을 통해 금호타이어가 앞으로 나갈 미래를 표현했다.또 타이어 주행장면 촬영컷과 진조크루의 춤을 속도감 있게 교차편집하면서 흑백화면으로 연출해 광고 전체를 리드미컬하게 구성했다.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메인 소재인 춤 장면은 타이어의 제품 속성인 정숙성 및 코너링 등 주행성능을 비롯해 빗길 및 눈길과 같은 극한 상황에서의 제동력 등을 형상화했다”며 “타이어 제품의 근본적인 속성인 다이나믹 퍼포먼스를 금호타이어의 브랜드로 이미지화했다”고 설명했다.금호타이어는 이번 광고를 TV뿐 아니라 국내외 유튜브 등에서 영업·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90초 상당의 풀버전과 30초, 15초 버전으로 구성했다.광고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메이킹 필름도 금호타이어 유튜브 채널인 '엑스타T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김상엽 금호타이어 영업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브랜드 광고를 통해 금호타이어의 기술력과 균형잡힌 성능을 바탕으로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며 “이번 브랜드 광고가 해외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8.18 I 우정현 기자
코로나로 쪼그라든 예식·신행...“대신 력셔리 혼수 사자”
  • 코로나로 쪼그라든 예식·신행...“대신 력셔리 혼수 사자”
  •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위치한 시몬스 침대 뷰티레스트 1870 팝업 매장.[이데일리 박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혼수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해외 신혼여행도 어려워지고, 예식을 미루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이들이 늘면서 대신 아낀 비용을 ‘럭셔리 혼수 제품’에 집중 투자하는 분위기다. 혼수 고급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올 가을 혼수 시장도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롯데白 시몬스매장, 7월 매출 전년비 95% 껑충1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시몬스 침대 매장의 7월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95% 증가했다. 고객 1인당 평균매입액을 뜻하는 객단가 역시 같은 기간 25% 가까이 늘었다. 비싸고 덩치가 큰 가구는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만큼 이왕 살 거 최고급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사자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오세은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생활가전팀장은 “본점은 서울 심장부에 위치해 예비 신혼부부들의 혼수 소비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이라며 “신혼부부들이 예식과 신혼여행에 투자할 자금을 혼수 구매에 투자하면서 침대와 TV, 명품 예물 등 각 분야 프리미엄 브랜드의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신혼부부들이 생애 첫 보금자리를 꾸미기 위해 구매하는 가전·가구는 소비 목적이 뚜렷한 만큼 각 부문 대표 브랜드 선호도가 높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침대의 경우 호텔 침실 로망을 꿈꾸며 호텔급 매트리스를 찾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국내 5성급 특급 호텔 매트리스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시몬스 침대는 ‘호텔 침대’라는 공식이 생겨났을 정도로 예비 신혼부부 사이에서 ‘혼수 위시리스트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실제 시몬스 침대는 롯데호텔의 최상위 브랜드 ‘시그니엘 부산’ 260실 전 객실을 당사 제품으로 채우는 것은 물론 9월 오픈 예정인 럭셔리 특급 호텔 ‘그랜드 조선 부산’에도 비치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랜 호텔 강자 ‘파라다이스호텔 부산’과 ‘힐튼 부산’, ‘웨스틴 조선 부산’, ‘롯데 호텔 부산’ 등에도 시몬스 침대가 비치됐다.시몬스 침대 관계자는 “침대는 교체 주기가 10년에 달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에 있어 매우 신중한 편”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지면서 최상의 숙면 환경을 위해 당사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선택하는 예비 신혼부부가 많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혼수용 명품·가전가구 매출 호조 지속할 듯시몬스 침대는 가을 웨딩시즌 수요를 잡기 위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한정판 매트리스 ‘뷰티레스트 1870(Beautyrest 1870)’를 선보이고 있다. 이 매트리스는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맞아 1870개만 제작된 한정판 매트리스다. 한국 시몬스의 최상위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 블랙’에만 사용되는 삼중 나선 구조의 ‘어드밴스드·포켓스프링(Advanced Pocket Spring)’을 통해 한층 탁월한 지지력을 자랑한다. 오세은 팀장은 “하반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 심리에 따른 보상 소비 개념이 맞물리며 당분간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 호조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8.18 I 박민 기자
日아베, 건강이상설에 퇴임설까지…"단순 건강검진" Vs "이상시 사임해야"
  • 日아베, 건강이상설에 퇴임설까지…"단순 건강검진" Vs "이상시 사임해야"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6일 히로시마 원폭 75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건강이상설에 이어 중도논란에 휩싸였다. 측근들은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일본 정가에서는 아베 총리가 총리직을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에 문제가 있을 경우 사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전날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오봉’ 연휴 기간을 이용해 도쿄 게이오 대학병원을 찾아 정밀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6월 이후 두 번째 정밀 검진으로, 아베 총리는 병원에서 약 7시간30분 가량 머물렀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사저를 떠나 병원을 찾은 뒤 오후 6시께 나와 사저로 돌아갔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총리가 당초 1박2일 동안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그의 건강상태에 대한 정가의 관심이 고조된 것을 의식한 처사로 풀이된다. 건강검진 소식이 전해진 뒤 아베 총리에 관한 건강 이상설은 더욱 확산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월 기자회견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이번 달 6일 히로시마 원폭 75주년 기념행사에 나타났는데, 당시 부쩍 수척해진 모습에 목소리마저 힘이 없어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총리 측근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근무시간이 늘어난 데 따른 과로일 뿐이라며 통상적인 검사라고 일축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전날 밤 아베 총리의 건강상태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총리는 1월부터 6월까지 147일 연속으로 집무했다”며 “일반적으로 컨디션이 이상해지는 것이 정상이 아니냐”고 되레 반문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는) 시간을 이용한 정기 검진으로 알고 있다”면서 “갑작스럽게 몸 상태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게 어려운 일 아닌가”라고 거들었다. 병원 측 역시 “6월 검진에 따른 추가 검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여러 추측들이 나오는 가운데 아베 총리의 사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앞서 아베 총리가 제1차 집권 말기인 지난 2007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1년 만에 사임한 전례가 있어서다. 최근 한 주간지를 통해 그가 집무실에서 피를 토했다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피로로 아베 총리의 걷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민영 방송 보도도 잇따랐다. 니혼게이자이는 자민당 내부에서조차 총리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도 이날 한 자민당 베테랑 의원을 인용, 정국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며 중의원 해산 등 향후 정국에 대처해야 한다는 자민당 내부 목소리를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 자민당 고위 인사는 “총리의 사임도 시야에 넣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한 간부는 “총리의 몸 상태가 어떤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으며, 같은당 신진 의원 역시 “혹시 정말로 몸 상태가 나쁜 것이라면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베 정권 지지율은 30%대로 떨어져 지난 2012년 말 2차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일본 경제도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마이너스(-) 약 28%를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2차 집권에 성공한 뒤 지난해 11월20일 1차 집권 기간(2006년 9월 26일∼2007년 9월)까지 포함한 전체 재임일수 기준으로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됐다. 오는 8월24일엔 연속 재임일수 기준으로도 최장 기간 집권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0.08.18 I 방성훈 기자
북한의 마이웨이…이인영표 `작은 교역` 힘 잃나
  • 북한의 마이웨이…이인영표 `작은 교역` 힘 잃나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북한에 인도적 분야의 남북 간 협력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사흘째인 18일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급기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4일 수해복구 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그 어떤 외부 지원도 받지 않겠다”며 우리 정부의 간접적 지원 메시지를 사실상 거부했다. 지난해 말 대북 제재에 맞서 ‘자력갱생으로 정면돌파전’을 선언한 북한의 ‘마이웨이’ 노선에 전혀 변함이 없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내심 재난재해 협력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려던 우리 정부의 구상도 쉽지 않게 됐다.◇文, 북한에 시그널 “남북협력이야말로, 최고 안보정책”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 협력이야말로 최고의 안보정책”이라며 “보건·의료와 산림협력, 농업기술과 품종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로 코로나 시대 새로운 안보 상황에 더욱 긴밀히 협력하자”고 북한에 시그널을 보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던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어 “남북이 공동조사와 착공식까지 진행한 철도 연결은 미래의 남북 협력을 대륙으로 확장하는 핵심 동력”이라면서 “남북이 이미 합의한 사안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죽기 전에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가보고 싶은 곳을 가볼 수 있게 협력하는 것이 실질적인 남북 협력”이라며 이산가족 상봉이나 북한 개별관광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반응 없는 北…대남 비난 없이 내치 집중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침묵 중이다. 한미 군 당국 간 연합군사훈련이 18일부터 치러지는 가운데 북한은 선전매체 등을 통해 불만을 표시할 뿐 이례적으로 대남 비난 없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사진=뉴스1).우리 정부의 잇단 남북대화 복원 제스처(손짓)에도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김 위원장의 의도에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의 공식적인 대남메시지 발신은 지난 6월 24일(보도 기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북한의 이러한 남한 패싱은 내부적으로 수해 복구와 코로나19 방역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북한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지속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기에 수재라는 삼중고까지 겹치면서 내치에 전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올 1월부터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또 이달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 피해가 컸다. 최악의 물난리였던 2007년보다 올해 더 심각한 수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칫 삼중고에 민심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북한이 무반응 모드로 선회한 요인으로 분석된다.북측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 황북도, 황남도, 개성시 등 전국적으로 3만 9296정보의 농작물 피해를 입었고 살림집 1만6680여세대와 공공건물 630여동이 파괴, 침수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해 북한 매체들도 연일 코로나19 방역과 수해 복구 사업에 대한 보도를 이어갈 뿐이다.상황이 이런 만큼 북한은 한동안 대남·대미 메시지를 자제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월 10일)까지 장마철 수해 복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만큼 올해 말까지 내부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란 분석이다.◇속타는 정부…인도적 지원 밝힌 이인영 대북구상도 제자리정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현재로선 상황 타개의 여지가 보이지 않아서다. 통일부가 취할 수 있는 운신의 폭도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취임 직후부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위반을 피할 수 있는 물물교환 방식의 ‘작은 교역’으로 남북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겠다는 구상을 밝혀왔지만 시작도 하지 못한 채 봉착 위기에 처했다. 전직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외부 지원 거부는 북한의 ‘마이웨이’를 재차 천명한 것으로 읽힌다”며 “이인영표 작은 교역인 민간 차원의 교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북한이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한 만큼 침묵을 깨고 대남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된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현재 내치에 주력하고 있어 대외메시지 발신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올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 전까지 북한이 남북 또는 북미 대화에 이렇다 할 반응을 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코로나와 홍수 극복이라는 내치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대외메시지 발신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당장 남북협력에 호응해올 가능성은 낮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치국, 정무국회의,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등에서 코로나방역, 수해문제 등 내치와 관련된 사항들이 집중 토론됐던 만큼 19일 열릴 전원회의에는 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성과 극대화를 위한 당 쇄신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 안보라인은 비공식적인 채널을 가동해 우리 정부 측의 진의를 북측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1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4월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지역에갔다 다시 남측지역으로 향하고 있다(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2020.08.18 I 김미경 기자
①‘잘나가는 영업맨’ 되기 위해 필요한 다섯 가지
  • [위대한 생각]①‘잘나가는 영업맨’ 되기 위해 필요한 다섯 가지
  •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 ☆‘셀피노믹스’(Selfinomics) 셀피노믹스는 개인(Self)과 경제성(Economics)을 합성한 신조어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각각의 경제 주체는 과거와는 다른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경제 주체로 성공할 수 있는 개인의 역량을 소비, 영업, 마케팅 영역으로 나눠 설명한다. 4강에서는 영업의 기술과 방법론에 대해 다룬다. ☆신동민 경영인·경영학박사·저자글로벌 다국적기업 GE에서 아시아·태평양 사업과 글로벌 마케팅 총괄 임원 역임. 현재 350년 역사의 독일계 제약·화학·소재기업인 머크(MERCK) 생명과학 사업부에서 한국과 대만 리서치 & 어플라이드 솔루션 사업을 총괄. 세계 20여 개국 100여개 주한글로벌기업 대표자들로 구성한 비영리 사단법인 주한글로벌기업대표자협회(GCCA) 회장. 한국외국어대 특임강의교수. 저서로는 ‘마케팅에 속지 않는 똑똑한 소비’, ‘나는 내성적인 영업자입니다’ 등이 있다. 신동민 주한글로벌기업대표자협회장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셀피노믹스’ 4편을 강의하고 있다. 이날 신 회장은 영업의 기술과 방법론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노진환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이윤화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 한 미래에도 유망 직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영업직’. 무한 경쟁 사회에 접어들면서 각 기업의 영업 사원은 물론이고 의사, 변호사, 예술가들까지 직종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영업을 배워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에 따라 영업의 정의 역시 좁은 의미에서 광의적 의미로 확장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모든 일이 영업’이라는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의 말처럼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고 판매하는 직업의 정의를 넘어 개개인이 가진 재능과 콘텐츠·재능 등을 알리는 것으로 넓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영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신동민 주한글로벌기업대표자협회(GCCA) 회장은 “영업에 지름길은 없지만 실력을 갖추기 위한 노하우와 전략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20여년 동안 영업직으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영업의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업의 중요 키워드는 ‘사람’, ‘통찰력’, ‘창의력’, ‘기술적 전략’, ‘인맥’ 다섯 가지로 꼽았다.◇최종 결정은 ‘사람’이 내려…“입이 아닌 귀로 하는 영업”감염병의 확산으로 비대면 사업 영역이 커지고, IT 기술과 AI 로봇이 사람들의 업무를 대신한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 결정은 사람에게 달렸다. 유통 회사에서 고객들의 구매 패턴과 소비 트렌드에 대한 분석은 디지털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그에 따라 어떤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지에 대한 결정은 담당 부서장이나 기업의 오너가 결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영업의 기본은 제품·서비스의 구매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사람’에 대해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다.신 회장은 “영업을 하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장황한 설명이나 홍보가 아니라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듣는 것”이라면서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 어떤 방식으로 설득할지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객들은 직업과 취향, 나이, 성격 등에 따라 개개인의 특징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고객들과 같이 호흡하고 생각하고자 노력한다는 진실성과 배려를 느끼도록 하기 위함이다. 알뜰폰 구매를 위해 70대 노부부가 휴대폰 매장을 방문했다고 가정했을 때 그 고객들에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차이점을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만약 공사장 등 야외 현장에서 근무하는 고객을 만나러 가면서 넥타이에 구두까지 갖춰 입은 정장 차림은 오히려 이질감을 줄 수 있다.신 회장은 “20년 전 처음 의료기기 영업을 시작했을 때 구두를 고무창이 달린 것으로 바꿔 신으라는 선배의 조언을 들었다”면서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들이 모여 있는 병원에서는 구두 굽 소리도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런 사소한 생각이 쌓이고 태도가 되면 상대가 진실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1분 안에 설득해야 한다”…통찰력 담은 한 문장 승부수 고객에 대한 정보를 파악했다면 다음 단계는 무엇을 전달할지 영업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이때 필요로 하는 것이 ‘통찰력’과 ‘창의력’이다. 영업을 하면서 ‘잡상인’ 취급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내에 고객이 궁금해하고 필요로 하는 핵심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한 문장 혹은 한 페이지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통찰력 있게 설명했다면 계약 내용을 실행하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는 남들과 다른 창의적인 방법으로 높은 만족도를 줄 수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 예가 ‘엘리베이터 피치(elevator pitch)’다. 엘리베이터 스피치(elevator speech), 엘리베이터 스테이트먼트(elevator statement)라고도 칭하는데, 투자자와의 첫 만남시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 단체 혹은 특정 사안 등을 소개하는 간략한 연설을 말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때 까지 약 60초 이내의 짧은 시간 안에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신 회장은 “만날 기회조차 주지 않던 병원장 고객은 ‘최초’라는 수식어 하나에 수십억짜리 의료장비를 들이기로 결정했다”면서 “자수성가한 고객이 지역 내 최고의, 최초의 병원이 되고자 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통찰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인맥의 신뢰 곡선. (자료=신동민 회장)◇“친하다고 착각하지 마라”…롱런하는 영업 비결은 ‘인맥’이 핵심 영업을 논할 때 기본 자질이나 태도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인맥’이다. 직접 찾아가 명함을 주고받아야만 하던 과거와 달리 인터넷, SNS 등의 발달로 인맥 확장을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하지만 신 회장은 쉽게 인연을 맺을 수 있는 만큼 피상적이고 가벼운 관계를 ‘친분’으로 착각하는 ‘인맥중독 사회’의 부작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말단 영업직으로 시작해 일본 골드만삭스 사장 자리에 오른 ‘도키 다이스케’의 ‘인맥의 신뢰 곡선’을 통해 친분의 단계와 의미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인맥 신뢰 곡선에 따르면 △상대의 연락처를 알고, 처음 연락을 취하는 첫 단계 △연락의 목적을 밝혔을 때 진정으로 검토할 의지는 없지만 형식적인 답변을 하는 두 번째 단계 △직접 대면 만남이 가능한 세 번째 단계를 넘어서야 업무상 협업 가능성이 있다.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이에 대한 조언과 격려를 받을 수 있는 관계나 이를 넘어 서로 부탁이나 제안을 편하게 할 수 있고, 다른 인맥을 소개해줄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진정한 인맥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SNS 팔로워 수, 사교모임 등 숫자에 치중한 인맥 넓히기는 자신의 인간관계가 넓다는 착각을 불러 온다”면서 “정보나 지식 공유 차원을 넘어 영업 등 업무에 있어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맥은 그중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적을 수 있다. 영업맨으로 오랜 기간 성공하려면 인맥의 진정한 의미와 사람 간 관계를 관리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2020.08.18 I 이윤화 기자
금호타이어, 창립60주년 기념 신규 TV광고 선보여
  • 금호타이어, 창립60주년 기념 신규 TV광고 선보여
  • [이데일리TV 유재희 기자] 금호타이어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TV광고 ‘고 위드 유(Go with you)’ 편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기업 브랜드 광고로 비보잉 세계 랭킹 1위팀 ‘진조크루’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금호타이어가 국내 대표 타이어 브랜드로서 소비자와 함께 동행한 60년과 앞으로 나아갈 도전적인 미래를 표현했다. 특히 메인소재인 춤 장면은 타이어의 제품 속성인 정숙성 및 코너링 등 주행성능을 비롯해 빗길 및 눈길과 같은 극한 상황에서의 제동력 등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광고를 국내 TV뿐 아니라 국내외 유튜브 등 디지털 소재 및 영업·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상엽 금호타이어 영업마케팅 본부장은 “금호타이어는 고객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타이어 제공을 위해 60년을 걸어왔다”며 “이번 브랜드 광고를 통해 금호타이어의 기술력과 균형잡힌 성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결같이 노력하며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브랜드 광고가 해외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금호타이어는 창립 60주년 ‘Go with you’ 프로모션을 오는 20일까지 실시한다. 프리미엄 행사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020 그랜저, 금호타이어 60주년 에디션 골드바, 승용차 타이어 무료 교환권, 치킨 및 커피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또 챌린지 위크(Challenge Week) SNS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도 모바일 주유권, 커피 및 타이어 교환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당첨자는 금호타이어 창립 기념일인 내달 5일에 SNS(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추첨, 발표한다.
2020.08.18 I 유재희 기자
티웨이항공, 창립 10주년 특가 이벤트…최저 9900원부터
  • 티웨이항공, 창립 10주년 특가 이벤트…최저 9900원부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티웨이항공(091810) 창립 10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국내선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오는 9월 1일부터 신규 취항하는 부산~제주 노선도 함께 포함해 다양한 국내선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번 이벤트는 오는 27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진행된다. 탑승 기간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티웨이항공은 현재 △김포~제주 △부산~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청주~제주 △김포~부산 △부산~양양 △광주~양양 등 총 8개의 국내선을 운항하며 국내 항공여행 편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이번 이벤트를 통한 특가 편도 총액운임을 이용하면 △김포·부산·광주·청주~제주 9900원부터 △김포~부산 1만원부터 △부산~양양 1만 5900원부터 △광주~양양 1만85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또 결제 금액별 1000~3000원까지 할인쿠폰 제공과 제휴 카드사 할인 쿠폰 이벤트 등 다양한 운임 할인도 함께 진행해 합리적인 국내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긴 장마 후 맞이하는 초가을 시즌에 합리적인 운임으로 국내 여행을 즐길 기회”라며 “티웨이항공만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함께 이용해 더욱 편리하고 실속있는 여행을 떠나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0.08.18 I 이소현 기자
롯데제과, 자일리톨껌 출시 20주년 기념 `캠핑카 증정` 이벤트
  • 롯데제과, 자일리톨껌 출시 20주년 기념 `캠핑카 증정` 이벤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롯데제과는 자일리톨껌 출시 20주년을 맞아 ‘자일리톨 씹고 자작나무숲으로 캠핑 가요!’ 이벤트를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롯데제과는 자작나무에서 추출된 핀란드산 자일리톨을 사용하는 롯데 자일리톨껌의 특징이 연상되도록 이번 이벤트 콘셉트를 ‘자작나무숲으로 떠나는 캠핑’으로 정하고 캠핑과 관련된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의 1등(1명) 경품은 2500만원 상당의 캠핑카 ‘레이 로디 프리미엄’이다. 올해 출시된 ‘레이 로디 프리미엄’은 국내 첫 경차 캠핑카로 차안에 TV, 싱크대, 테이블 및 무시동 히터 등이 구비돼 있다. 2등(10명) 경품은 인제 자작나무숲 글램핑 숙박권이며, 3등(100명)은 원터치 텐트 등 캠핑 용품 3종이 들어 있는 자일리톨 캠핑키트다.이벤트 참여는 자일리톨껌을 구입하고 제품 패키지 안쪽에 있는 8자리의 행운 번호를 확인한 다음 제품에 기입된 QR코드를 통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하여 행운 번호와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와 동시에 1~3등 캠핑 관련 경품과는 별도로 즉석 당첨 이벤트가 진행된다. 즉석 경품에 당첨된 이(10만명)에게는 자일리톨껌(1000원) 모바일 교환권이 주어진다. 교환권 당첨 여부와 상관없이 캠핑 경품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며 중복 응모도 허용된다.행운 번호는 이벤트 정보가 인쇄된 제품에만 있으며 이벤트 기간은 10월31일까지다.
2020.08.18 I 전재욱 기자
오뚜기, 낱개 포장 ‘아임스틱 쨈’ 출시
  • 오뚜기, 낱개 포장 ‘아임스틱 쨈’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오뚜기는 1회용 낱개 포장으로 더욱 간편한 ‘아임스틱 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소용량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늘면서 쉽고 간편하게 빵에 발라먹을 수 있는 쨈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뚜기 ‘아임스틱 쨈’은 취식과 보관, 활용이 간편한 1회용 스틱쨈으로 스푼이나 나이프가 필요했던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 된 새로운 제품이다.‘아임스틱 쨈’은 박스에서 한 개씩 빼 먹을 수 있는 슬림한 스틱형태로 힘들게 유리병을 열거나 스푼을 설거지 해야 하는 부담 없이 그대로 짜서 빵에 발라 쉽게 먹을 수 있다. 소용량 제품으로 소풍, 캠핑 등 야외활동에 활용하기 좋고, 1회용이라 카페나 뷔페 등에서 간편하게 제공하기에도 편리한 제품이다. 빨간 딸기쨈을 토스트나 크래커에 쉽게 짜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쨈으로 재미있는 그림을 그리며 즐길 수도 있다. ‘아임스틱 쨈’ 1개면 식빵 1장에 딱 맞는 용량으로 부담 없이 먹기에도 좋고, 요거트, 우유, 탄산수 등과 함께 딸기 라떼, 딸기 에이드 등 다양한 응용 음료로 만들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낱개포장으로 사용이 간편한 ‘아임스틱 쨈’을 출시했다”며 “1빵 1쨈으로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 쨈은 1985년 국내 최초로 양산형 프리저브 쨈을 출시한 이후, 2020년 출시 35주년을 맞이하여 오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오뚜기는 ‘아임스틱 쨈 사과’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2020.08.18 I 전재욱 기자
금호타이어, 60주년 TV광고 '고 위드 유'편 선봬
  • 금호타이어, 60주년 TV광고 '고 위드 유'편 선봬
  • 금호타이어 창립60주년 신규광고 이미지 컷[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금호타이어(073240)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TV광고 ‘고 위드 유(Go with you)’ 편을 새롭게 선보인다.‘금호타이어 60년, 다이나믹 퍼포먼스를 말하다’는 콘셉트로 제작된 이번 광고는 비보잉 세계 랭킹 1위팀 ‘진조크루’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금호타이어가 국내 대표 타이어 브랜드로서 소비자와 함께 동행한 60년과 앞으로 나아갈 도전적인 미래를 표현한 기업 브랜드 광고다. 일반적으로 창립기념 기업광고가 해당기업의 전통이나 성장과정 등을 나열하는 형식을 띤것과 달리 금호타이어는 소비자 관점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했다.광고는 강렬한 대비가 인상적인 흑백화면 연출로 타이어 주행장면 촬영컷과 진조크루의 춤을 속도감 있게 교차편집함으로써 광고 전체를 리드미컬하게 구성했다. 메인소재인 춤 장면은 타이어의 제품 속성인 정숙성 및 코너링 등 주행성능을 비롯해 빗길 및 눈길과 같은 극한 상황에서의 제동력 등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광고를 통해 국내 TV뿐 아니라 국내외 유튜브를 포함한 디지털 소재 및 영업·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90초 상당의 풀버전과 30초, 15초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광고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메이킹 필름도 금호타이어 유튜브 채널인 ‘엑스타T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김상엽 금호타이어 영업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브랜드 광고를 통해 금호타이어의 기술력과 균형잡힌 성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결같이 노력하며,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며 “이번 브랜드 광고가 해외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창립 60주년 ‘Go with you’ 프로모션을 오는 20일까지 실시한다. 프리미엄 행사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020 그랜저, 금호타이어 60주년 에디션 골드바, 승용차 타이어 무료 교환권, 치킨 및 커피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또한 챌린지 위크 SNS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도 모바일 주유권, 커피 및 타이어 교환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두가지 이벤트 모두 당첨자 발표는 금호타이어 창립 기념일인 내달 5일 SNS(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추첨 예정이다.
2020.08.18 I 이승현 기자
북한, 내일 당 전원회의 소집키로…대남메시지 나올까(종합)
  • 북한, 내일 당 전원회의 소집키로…대남메시지 나올까(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전투력 강화를 논의한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보도를 통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우리 혁명발전과 당의 전투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를 토의결정하기 위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19일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통신은 “이와 관련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서가 17일에 발표됐다”면서도 전투력 강화 안건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6차 정치국 회의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이번 당 전원회의에서는 지난해 연말 이후 약 8개월만으로, 올해 열린 당 정치국 회의와 정무국회의에서 논의된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북한은 지난 5일 당 정무국 회의에서 중앙위원회에 새 부서를 설치하는 문제와 인사사업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문제를 연구협의했다. 이어 13일에는 정치국회의를 열고 중앙위 안에 신설 부서를 설치하는데 대해 심의 결정하고 그 직능과 역할을 제시했다.특히 회의에서는 신설 부서가 “국가와 인민의 존엄과 이익을 수호하고 사회의 정치적 안정과 질서를 유지담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중앙위 조직 개편과 역할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북 제재 지속과 코로나19 사태 및 수해까지 겹치면서 식량난과 경제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기강을 바로잡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정치국회의에서 수해와 코로나19 대응 문제가 집중 논위된 만큼 민생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침묵을 깨고 대남 메시지를 발신할지도 주목된다. 한미 군 당국 간 연합군사훈련이 18일부터 치러지는 가운데 북한은 선전매체 등을 통해 불만을 표시할 뿐 이례적으로 대남 비난 없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의 공식적인 대남메시지 발신은 지난 6월 24일(보도 기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 다만 현재 내치에 주력하고 있어 대외메시지 발신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북한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지속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기에 수재라는 삼중고까지 겹치면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북측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 황북도, 황남도, 개성시 등 전국적으로 3만 9296정보의 농작물 피해를 입었고 살림집 1만6680여세대와 공공건물 630여동이 파괴, 침수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해 북한 관영 매체들도 연일 코로나19 방역과 수해 복구 사업에 대한 보도를 이어갈 뿐이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코로나와 홍수 극복이라는 내치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대외메시지 발신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그동안 정치국, 정무국회의,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등에서 코로나방역, 수해문제 등 내치와 관련된 사항들이 집중토론됐던 만큼 혁명발전과 당 전투력 강화는 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성과 극대화를 위한 쇄신 차원인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당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 대미결사항전, 자력갱생 등 대외정책에 대한 중요사항도 표출되었기 때문에 당 정책과 관련된 사항이 언급될지도 주목된다”고 했다.
2020.08.18 I 김미경 기자
 文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절실'
  • [정치탐구생활] 文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절실'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대통령 연설 중 가장 중요한 건 집권 5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취임사다. 다음으로 신년사와 광복절 경축사를 꼽을 수 있다. 비중은 상대적으로 떨어져도 두 연설문은 취임사 못잖게 중요하다. 신년사는 한 해를 시작할 때 발표되는 일종의 국정운영 설계도다. 정치와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가 포함된다. 광복절 경축사는 내치보다는 외치가 주목되는 연설문이다. 분단극복과 통일한국을 지향하는 메시지가 주를 이룬다. 이 때문에 남북관계의 대전환이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한 중대 제안도 포함된다. 신년사와 광복절 경축사만 정독해도 대통령 국정운영의 중심축을 파악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초 신년사에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 원상회복을 전제로 실수요자 보호와 투기억제도 강조했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국민들은 신뢰를 보냈다. 민주당의 총선 압승이 단적인 사례다. 다만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굳건했던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최근 대통령 지지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40%가 붕괴됐다. 정치권 일각에서 레임덕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민주당도 국정농단 사태 이후 3년 10개월만에 통합당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민심이반의 결정타는 무엇보다 부동산 문제였다. 놀란 청와대도 바빠졌다.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 5명이 집단사표를 제출했다. 파격 카드였지만 위기해결에는 못미쳤다. 온갖 파열음만 지속됐다.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도 뭇매를 맞았다. 세간의 인식과는 너무 동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민심이반의 핵심이었던 노영민 비서실장의 유임으로 청와대 참모진의 집단사표 카드는 코미디가 돼버렸다.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총선 압승을 발판으로 민생안정과 개혁추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여권의 구상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마저 또다시 대유행 조짐이다.시중 여론은 광풍이다. 모든 대화가 부동산에서 시작해 부동산으로 끝난다. 다주택자, 1주택자, 무주택자 가릴 거 없이 모두 불만이다. 당정청은 국민들의 부동산정책 불신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 홍보라인은 완전히 낙제점이다. 대통령의 진정성을 대변하기보다는 수준 이하의 실수를 연발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고는 부동산 난제를 해결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광복절 경축사를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대통령의 의지표명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물론 올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부동산’이라는 단어는 아예 없었다. 남북·한일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하더라도 아쉬운 대목이다. 게다가 김원웅 광복회장의 돌출 기념사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가 묻히는 어이없는 일까지 발생했다. 부동산 정책 불신을 해소하지 못하고서는 단 한 걸음도 나아가기 힘든 상황이다. ‘집값안정’이라는 정부의 공언은 ‘양치기 소년’이 돼버렸다. 이대로 가면 참여정부 시즌2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특히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이후 차기 레이스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소통을 강조했다. 사전 시나리오 없는 즉석 대화나 기자회견도 마다하지 않았다. 오직 ‘부동산’만을 단일주제로 한 국민과의 대화는 어떨까?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 올라오는 보고서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한 민심을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분명한 지지와 비판을 넘어서 서민들의 내집마련에 대한 ‘기대·공포·좌절·두려움·포기·분노·허탈·걱정·하소연·울분·호소’ 그 무엇이든지.
2020.08.18 I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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