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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형제’의 힘…엔씨소프트, 2분기도 호실적 이어가(종합)
  • ‘리니지 형제’의 힘…엔씨소프트, 2분기도 호실적 이어가(종합)
  • 엔씨소프트 2020년 2분기 실적 요약. 엔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리니지 형제’를 앞세워 2분기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하반기에는 ‘블레이드 앤 소울2’ 출시와 ‘리니지2M’의 대만 진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더할 계획이다.13일 엔씨소프트는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5386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1%, 61% 증가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6% 상승한 1584억원으로 집계됐다.리니지2M의 출시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204% 영업이익(2414억원)이 급증하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던 1분기와 비교해서는 주춤했지만, 전년대비 성장세는 이어갔다.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2697억원, 영업이익 4505억원, 당기순이익 353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5%, 115.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4.7% 늘었다.2분기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매출이 357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리니지M’ 1599억원, ‘리니지2M’ 1973억원이다. PC온라인게임 매출은 ‘리니지’ 343억원, ‘리니지2’ 258억원, ‘아이온’ 82억원, ‘블레이드 앤 소울’ 198억원, ‘길드워2’ 156억원이다.길드워2는 게임 접속자 수와 평균 사용 시간이 늘어나며 전분기대비 25%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리니지2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로열티 매출은 대만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다.리니지M은 최근 출시 3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 2분기보다 3분기 더 반등한 매출 신장이 예고된다. 윤재수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주년 업데이트하면서 신규 서버도 열었는데, 이 내용이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3분기 상황을 보자면, 2분기보다 확실히 반등된 매출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지역별 매출은 한국 4276억원, 북미·유럽 241억원, 일본 151억원, 대만 95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623억원이다. 북미와 유럽 매출의 경우 전분기대비 27% 증가했다.엔씨는 하반기에도 대작 출시 및 해외 신규지역 진출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프로젝트 TL’, ‘블레이드 앤 소울2’, ‘트릭스터M’ 등 PC·콘솔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신작은 하반기부터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하반기 중 리니지2M을 대만 지역에 출시하고, 엔씨웨스트를 통해 리듬 게임 ‘퓨저’를 선보일 예정이다.윤재수 CFO는 “블레이드 앤 소울2는 동양 판타지 배경으로,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달리 모든 지형을 이동하고 탐험할 수 있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블소가 가진 액션 스타일을 모바일에 맞게 쉬운 조작으로 재해석, 기존 리니지 고객보다 젋고 트렌디한 이용자 확보가 목표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예정대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프로젝트 TL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이전 다른 게임들처럼 대규모 CBT(비공개시범테스트)를 진행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몇 주 이내에 전체 회사 인원을 대상으로 사내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안정적인 개발 현황을 바탕으로 내년 출시를 확신한다. PC 버전을 먼저 출시한 뒤 콘솔은 차세대 기기를 고려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08.13 I 노재웅 기자
  • 잇단 삼성그룹 겨냥 법안…"기업활동 제약 지나쳐"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21대 국회에서 사실상 삼성그룹을 겨냥한 법안이 잇따르고 있다. 순환출자 금지와 금산분리(산업자본의 금융회사 지분 소유제한)규제 강화가 명분이다. 176석의 거대 여당과 정부가 이번 국회를 그동안 처리하지 못한 법안을 통과시킬 좋은 기회로 활용하려는 분위기다. 하지만, 재계는 삼성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 데다 기업활동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약하는 것이라고 우려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6월 입법예고한 ‘금융그룹통합감독법 제정안’도 그런 사례다. 금융그룹 감독제도는 여·수신과 금융투자·보험 중 2개 이상 금융사를 운영하는 자산 5조원 이상 금융그룹 위험을 감독하는 체계를 말한다. 삼성과 현대차, 한화, 미래에셋, 교보, DB 등 6개 복합금융그룹이 대상이다.금융당국은 복합금융그룹의 경우 비금융계열사 부실이 금융계열사로 전이되면 고객에게 최종 피해자가 될 수 있는데도 금융감독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점을 입법 취지로 설명한다. 이번에 법적 강제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특히 복합금융그룹에 대해 자본적정성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본적정성 비율(적격자본을 필요자본으로 나눈 값)에서 분모인 필요자본의 한 요인인 그룹위험 위험 가중치를 높여 분자인 적격자본을 더 쌓도록 하는 것이다. 자본적정성 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금융권에선 이 법이 통과되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곳으로 삼성그룹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부 법안에는 △그룹내 금융사·비금융사간 임원 겸직·이동 제한 △법령으로 비금융사 주식취득 한도 규정 △대주주 주식처분 명령 등 규제는 일단 제외됐다. 앞서 20대 국회에서 발의됐던 의원 입법안에는 이들 규제가 담겨 있었다. 복합금융그룹도 규제 대상에 넣되 당장 법으로 지분매각 등은 요구하지는 않겠다는 게 현재 정부 방침이다.상법 개정안도 삼성을 비롯한 재계 전반을 겨누고 있다. 재계에선 지난 6월 입법예고된 법무부 개정안의 △감사위원 분리선임 △3% 의결권 제한규정 개편 △다중대표소송제 등에 대해 모두 부정적이다. 투기자본의 경영권 위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주요 이유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약 311억원어치를 보유하면 삼성전자 자회사 7개사에 대해 다중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경제단체들은 주장한다. 다중대표소송은 손해를 발생시킨 자회사 이사를 상대로 모회사 주주가 소송으로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이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발의한 상법 개정안은 법무부 안에서 빠진 집중투표제 의무화도 포함했다. 집중투표제는 1주당 1표의 의결권이 아니라 선임되는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해 소수 주주가 원하는 후보가 이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달 15일 경총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부와 국회도 정책이나 법안처리 과정에서 경총을 비롯한 경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반영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그러나 여당은 이른바 공정경제 법안들을 향후 주요 입법과제로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야당인 미래통합당도 중도보수 전환을 추진하며 경제민주화 등을 정강과 정책에 포함할 예정이다.
2020.08.13 I 이승현 기자
한교총 간 이인영 통일장관…남북 ‘작은 교역’ 논의
  • 한교총 간 이인영 통일장관…남북 ‘작은 교역’ 논의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2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을 방문해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종교계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 회장인 김태영·류정호·문수석 목사를 만나 이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종교계의 협력을 당부했다.이인영 신임 통일부 장관(사진=뉴스1).이 장관은 “우선 현 상황에서 작은 교역을 시작하겠다”며 “인도협력과 교류협력을 통해 장기적으로 남북간 대화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이 장관은 한국교회총연합이 광복 75주년 성명에서 ‘남북 평화공존과 통일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고, 이런 역사적 책무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한교총 측은 인도적 지원과 민간교류의 확대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신임) 통일부 장관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서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애써 줄 것을 바란다”고 했다.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2일 오후 한국교회총연합회를 방문해 남북 교류협력 관련 종교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사진=통일부).
2020.08.12 I 김미경 기자
법무부, 광복 75주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21명 국적 수여
  • 법무부, 광복 75주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21명 국적 수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법무부가 제75주년 광복절 맞아 중국동포 등 독립유공자 후손 21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수여했다.12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75주년 8.15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적증서를 수여한 후 축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법무부는 1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대강당에서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에 항일 독립운동을 펼친 박찬익, 강기운 선생 등 독립유공자 12명의 후손인 중국인 14명·러시아인 2명·카자흐스탄인 4명·쿠바인 1명 등 21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법부무는 이번 수여식은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해 그간의 삶을 위로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새 출발을 기념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가교와도 같다”며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재난과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되며, 미래를 준비하고 창조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12 I 박경훈 기자
광복 75주년 맞아 독립유공자 해외후손 21명, 한국국적 취득
  • 광복 75주년 맞아 독립유공자 해외후손 21명, 한국국적 취득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광복절 75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운동을 펼친 독립유공자의 해외 거주 후손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독립기념관 ‘겨레의 탑’에 태극기와 독립운동가들의 증강현실을 비춘 모습.(사진=연합뉴스)법무부는 11일 오전 박찬익, 강기운 선생 등 독립유공자 12명의 후손인 21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이번에 국적증서를 받은 이들은, 박찬익, 안홍, 강기운, 이병렬, 박용진, 강상진, 전창렬, 하영규, 이승준, 김영호, 박노순, 박진성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이다.이들의 현재 국적은 중국(14명), 러시아(2명), 카자흐스탄(4명), 쿠바(1명)이다.이들은 국적법 제7조에 따라 직계존속이 독립 유공으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훈장·포장을 받음에 따라 특별귀화허가를 받게 됐다.이날 수여식에서 박찬익 선생의 증손녀인 송미령씨는 “할아버지를 생전 만난 적은 없지만, 중국에서 살아갈 때도 할아버지의 나라 사랑 마음과 희생정신은 잊은 적이 없다”며 “할아버지가 그토록 사랑하고 지키려고 했던 대한민국에 와서 한국 사람으로 살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또, 독립유공자 후손이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두닝우가 연주한 아리랑 판타지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박 선생은 지난 1919년 대한독립선언서 발표에 참여한 39인 중 한 사람이다. 그는 1921년부터 상해임시정부에 참여해 광복시까지 법무부장, 외사국장 등을 지냈고, 임시정부의 좌우합작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강 선생은 대한국민회 일원으로 일제 밀정을 처단하고 군자금을 모금 활동에 주력했던 인물로 알려진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가교와도 같다”며 “보훈처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그 후손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받아 한국사람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0.08.12 I 최영지 기자
6.25 전사자 신원 확인, 유가족 참여 절실
  • [목멱칼럼]6.25 전사자 신원 확인, 유가족 참여 절실
  •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호국영웅들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6.25전쟁 영웅들 147구의 유해 봉환식이 서울공항에서 거행됐다. 147구의 유해는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것이다. 하와이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 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으로 이송 보관돼 한·미 간 공동감식을 거쳐 국군전사자로 판명된 분들이다. 70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들 유해 중 유가족 DNA 비교분석 등을 통해 7구의 신원이 확인됐다. 국방부는 유가족들을 만나 7분의 애틋한 사연을 방송과 신문을 통해 알리고 있다. 지난 7월 24일에는 필자가 진행 중인 국방TV ‘국방포커스’ 프로그램을 통해 유가족들의 70년간 못 다한 감동적인 이야기와 유전자 시료 채취의 중요성 및 방법 등을 소개했다. 유해발굴사업은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육군본부에서 처음 시작됐다. 연 평균 300구 내외의 많은 국군전사자 유해와 인식표나 도장 등 유해의 신원을 확인 할 수 있는 유품들도 함께 발굴되면서 2007년 1월 국방부로 사업 주체가 전환됐다. 같은 해 시행기관으로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됐다. 미국과도 2008년 8월 유해발굴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2012년 12구, 2016년 15구, 2018년 65구의 한미 간 유해 송환이 이뤄졌다. 2018년 9.19 남북공동 군사합의에 따라 오랜 염원이었던 남북공동유해발굴사업도 전개했다. 다만 북한의 소극적 태도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측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에서만 유해발굴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유해들 중 유가족 품으로 돌아간 참전 당시 23세, 1남 1녀의 아버지였던 남궁선 이등중사의 사연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약 2m 깊이에서 발견된 두개골 파편과 특이한 유품으로 M1 방탄모와 변색된 만년필 등이 출토됐다. 현장에서 전사자의 이름을 알 수 없었지만 DNA 감식을 통해 남궁선 이등중사로 밝혀졌다.지난 20여 년간 유해발굴사업은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국방부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최다 유해가 발굴됐으며 전년 대비 유가족 유전자 시료도 2배 이상을 채취했다. 올해는 1만2500개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확보하고 2022년까지 총 11만개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 확보와 오는 10월 신원확인센터 준공을 통해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수준이다. 6.25전쟁에서 전사한 국군은 13만7899명으로 이중 1만 2000여 구의 전사자 유해만 발굴됐다. 확보된 유가족 유전자 시료는 약 5만여 개 정도로 이를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국군 전사자 신원은 149명에 불과하다. 국방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그동안 대국민 홍보를 통해 유해발굴사업에 대한 인식은 높아져 90%에 달했지만, 아쉽게도 유전자 시료채취나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 포상금 제도 등 세부내용에 대한 인지도는 30% 이하로 현저히 낮았다. 국방부는 유가족들의 DNA 시료채취의 중요성에 대한 캠페인과 홍보활동에 적극적이지만, 현재 6·25전사자의 직계 가족들은 대부분이 고령이고 점차 세대가 바뀌고 있어 유가족 DNA 시료를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본인이 6.25 전사자 유가족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유전자 시료채취를 위해 보건소나 진료소 방문을 꺼리는 유가족들이 많은 상황이다. 국방부 외에 지방자치단체와 언론, 기업 등 여러 기관·단체들이 홍보에 동참해서 유가족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6.25전쟁 전사자들 중에는 젊은 나이에 참전해서 직계가족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전자 시료채취 대상은 전사자의 직계가족은 물론 8촌까지도 가능하다. 더 많은 호국영웅들을 빠른 시일 내에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비무장지대에서의 남북공동유해발굴 사업 재개도 절실하다.
2020.08.12 I 김관용 기자
2주간 1만3000명 관람… ‘2020 한화교향악축제’ 성료
  • 2주간 1만3000명 관람… ‘2020 한화교향악축제’ 성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화그룹은 지난달 28일 서울시립교향악단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 클래식 축제 ‘한화와 함께 하는 2020 교향악 축제, 스페셜’(이하 한화교향악축제)가 성료했다고 12일 밝혔다.한화교향악축제는 지난 10일 KBS교향악단 공연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2주간 국내 정상급 14개 교향악단이 참여해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총 14회 클래식 공연을 펼쳤다. 매년 봄에 진행됐던 한화교향악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었지만, 한화그룹과 예술의 전당은 위축된 문화예술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자 공연 개최를 결정했다. 코로나19 상황인만큼 이번 한화교향악축제는 관람객 대상 체온측정 및 문진표 작성, QR코드 활용 전자명부 작성을 비롯해 공연 중 마스크 착용, 객석 띄어 앉기 등 만반의 준비를 가했다.올해 한화교향악축제는 ‘스페셜’이란 타이틀에 맞게 세대와 국적을 뛰어넘은 정상급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수많은 연주곡 중에서도 오케스트라 추모곡으로 자주 연주되는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중 ‘님로드’(Nimrod)와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는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19로 관람석을 매회 1000여석만 운영했음에도 전 공연 중 대부분이 매진돼 2주간 총 1만3710명이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장을 직접 찾지 못한 이들을 위해선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에 400인치 모니터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했다. 온라인 생중계 접속 인원만 29만1341명에 달했다.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후원이 많이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화그룹의 지원과 관심 덕분에 한화교향악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교향악축제는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시작해 올해 32회째를 맞았다. 2000년부터 시작된 한화그룹의 후원은 지금까지 21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한화그룹이 후원을 시작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총 337회 공연, 339개의 교향악단과 385명(팀)의 협연자가 무대에 올랐으며 985곡을 연주, 약 50만명의 관객들이 찾았다.지난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의 협연으로 진행된 ‘한화와 함께하는 2020 교향악축제, 스페셜’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2020.08.12 I 김정유 기자
컴투스 '서머너즈워' 효과 최대 실적 목표가↑-KB
  • 컴투스 '서머너즈워' 효과 최대 실적 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KB증권은 컴투스(078340)에 대해 인기 게임 서머너즈워의 매출 호조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유지했다. 컴투스의 현재 주가는 1주당 11만6800원(11일 종가 기준)이다.이동훈 KB증권 연구원이 12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컴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3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0.9% 증가했다. 매출도 1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상승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다. 표=KB증권게임 ‘서머너즈워’의 출시 6주년 프로모션에 힘입어 이용자 유입 및 결제가 활발해졌고 야구게임 라인업 역시 경쟁작 대비 선제적인 업데이트 및 프로모션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기대작인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은 비공개 테스트(CBT) 일정이 11월로, 정식 출시가 하반기에서 내년 2월로 지연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이에 대해 이동훈 연구원은 “소프트런칭 이후 지역별 순차 출시보다 글로벌 동시 출시가 주는 임팩트가 더 크다”며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결승전이 예정된 11월에 맞춰 CBT를 개시할 예정으로 모객효과가 클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서머너즈워의 일일 이용자 수(DAU)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3분기 실적 전망도 밝은 것으로 예측됐다. 이 연구원은 “백년전쟁 출시일정 지연으로 2020년 주당순이익(EPS)를 1.9% 하향조정하나, 서머너즈워의 매추성장이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2021년 EPS를 17.6% 상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7월말 대규모 업데이트, 연말 프로모션 패키지 판매에 힘입어 높은 영업이익 구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현 시점이 매수 적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20.08.12 I 이지현 기자
광복 75년 아직도 공적장부 10.4만건에 일본식 이름 버젓이 기재
  • 광복 75년 아직도 공적장부 10.4만건에 일본식 이름 버젓이 기재
  • 백범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사진=충남 예산군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1945년 광복 후 7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 중인 공적장부에 10만 4000여건이 일본식 이름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기간 동안 귀속재산으로 의심·조사된 토지 4만 3000여필지 중 국유화가 완료된 토지는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해당하는 4644필지, 369만㎡ 규모이다.조달청은 광복 75주년을 맞아 일제 흔적 지우기 사업의 일환으로 ‘공적장부 일본 이름 지우기 사업’을 중앙·지방정부 합동으로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이 사업은 등기부등본 등 공적장부에 여전히 일본식 이름으로 남아 있는 10만 4000여건에 대해 정비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지난해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조달청 등은 관계기관 합동으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등기부등본과 토지·임야대장 등의 자료를 확보해 조사가 필요한 정비대상 선별 작업을 진행했다.이를 위해 조달청은 올해 6월 전국 지자체에 17개 시·도, 235개 시·군·구별 건축물과 토지내역과 정비 매뉴얼을 일괄 제공했다.이를 바탕으로 각 지자체는 내달 14일까지 1차 기본 조사와 분류를 끝낼 계획이다.1차 조사 결과, 창씨개명으로 분류된 건과 실체는 없어도 등기상 존재하는 일본식 이름은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나선다.귀속재산으로 의심되는 경우 조달청으로 이관해 현장조사 등 2차 심층조사를 거쳐 국유화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아직까지 공적장부에 일본식 이름이 남아 있는 이유는 광복 이후 소극적으로 진행된 일제 잔재 청산 작업과 한국전쟁 등으로 부동산 관련 수많은 자료가 소실, 공적장부 정비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창씨개명했던 국민 개개인에 대해 성명 복구를 강제할 수 없고, 창씨개명 당사자의 사망, 추가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일본식 이름이 그대로 사용된 것도 공적장부 정비가 늦어진 이유로 손꼽힌다.조달청은 지난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 청산 차원에서 귀속재산으로 의심되는 일본인 명의 재산 1만 4000여필지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단행했다.현재 국유화 대상으로 분류된 3052필지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향후 개인 신고 등에 의해 추가 발견되는 필지에 대해서도 국유화 절차를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앞으로도 귀속재산이 누락되지 않도록 끝까지 찾아내는 한편 일본식 이름의 공적장부 정비를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라며 “귀속재산 국유화 등을 조속히 마무리해 후세대에게 올바른 역사를 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8.11 I 박진환 기자
①코로나發 디지털 대전환…테슬라 혁신서 배워라
  • [위대한 생각]①코로나發 디지털 대전환…테슬라 혁신서 배워라
  •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 디지털 대전환산업 전 방위적으로 디지털 기술 기반의 혁신이 일상화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우리 일상과 사회를 넘어 기업의 변혁을 더욱 가속화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해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대전환에서는 디지털이 어떻게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고 기업의 사업 전략에 영향을 주는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기업과 개인의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체계, 변화관리 방안을 다룬다.☆ 김지현 IT전문가·강사·기업가 25년간 기업의 사업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해온 사업 전략가. 디지털 기술 관련 도서를 50여권 집필한 저자이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과 추진 방안에 대해 설파하는 강사. ABCDI(AI, Block chain, Cloud, Data, IoT)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전략 전문가. 김지현 IT전문가가 지난 4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디지털 대전환’ 1편을 강의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글로벌 경제와 산업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 감염병 탓에 기업가치가 급락한 산업군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코로나 수혜로 성장한 기업도 적지 않다. 부침을 겪고 있는 곳은 항공사, 여행사, 숙박업체 등이다. 코로나로 인해 기업가치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엑슨모빌, 델타항공, 메이시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등은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5월 기준 시가총액이 급락했는데 심한 경우 50% 이상 증발한 곳도 있다. 반대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력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코로나로 인해 성장의 날개를 달았다. 같은 기간 애플의 시가총액은 1259조원에서 1676조원로 33% 증가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은 각각 39%, 43% 가까이 늘었다. 구글, 페이스북도 몸값이 20% 가까이 올랐다. 특히 코로나가 회사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 한 대표적인 사례는 넷플릭스, 줌(Zoom), 테슬라, 게임회사 등이다. 넷플릭스는 영화관 대신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제공으로 인기를 얻고 있고, 줌·슬랙과 같은 협업 툴(tool)이 화상회의 등에 널리 쓰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IT전문가인 김지현 강사는 ‘위대한 생각 : 디지털 대전환’ 첫 강연에서 “코로나는 개인의 일상과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국가의 정책에까지 양면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면서 “ICT 기업뿐만 아니라 제조업을 비롯한 모든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대전환)의 물결에 올라타야만 생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현 IT전문가는 코로나로 인해 유형자산보다 디지털 기술 등 무형자산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사진=노진환 기자)◇“온라인, 오프라인 시장 뛰어넘을 것”…코로나 발생한 올해가 변곡점 김 강사는 코로나가 가져온 변화에 대해 크게 3가지로 정리했다. 먼저 일상과 산업 곳곳에서 이뤄지던 기존의 디지털 변화를 가속화 했다. 과거에도 전단지 대신 스마트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고 타다·카카오택시 등 모빌리티 앱, 온라인 쇼핑몰 등을 사용해왔지만 코로나 시대에는 디지털 산업 영역이 확대되고 발전하는 속도 역시 빨라졌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있던 변화를 거꾸로 가게 하는 측면도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교통수단 등의 발달로 개인·국가 간 교류가 늘었지만 코로나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됐고, 반세계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또 글로벌 경제 시대를 맞아 기업의 역할과 힘이 커지고 작은 정부를 지향해왔는데 코로나19 방역 등 정부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강한 정부가 등장하고 있다. 세 번째는 원래 없던 변화가 생겨나는 것이다. 재택근무로 인해 줌, 슬랙, 잔디 등 컨퍼런스콜이나 화상회의 툴의 사용이 늘면서 클라우드와 IT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가치가 높아졌다. 업무 외 여가활동, 교육 등 모든 활동을 집에서 하게 되면서 ‘홈 이코노미’라고 부르는 ‘재택경제’가 형성됐다. 또한 ‘언택트 비즈니스’라고 불리는 ‘택트리스’(Tactless), 비대면 비즈니스 모델의 생성과 확장이 가속화하고 있다. 그는 “1929년 혁신을 이뤘던 산업 영역이 자동차·전자제품·석유·제조·전기·식품가공 분야였다면 2020년에는 온라인회의·음식배달·쇼핑·교육·의료·비디오 분야로 바뀌었다”면서 “통신, 유통, 콘텐츠가 주요한 산업군으로 급부상했다. 유통과 금융 산업군은 이미 온라인화해 디지털 기술 없이는 운영하기 어려운 세상이 됐고 마케팅과 교육 영역까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이전에도 온라인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지만, 오프라인 기반의 전통 기업 비중이 50% 이상으로 훨씬 큰 규모를 유지해왔다. 12조원 규모의 국내 광고 시장 중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지 않았다. 약 500원조에 달하는 리테일, 이커머스 시장 역시 온라인 비중이 전체의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이런 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 올해가 온라인 시장이 오프라인 시장을 압도할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통기업의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오프라인 기반의 전통기업들은 새로 등장한 ICT 기업들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고 생존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 왔다. 기업의 유형자산보다 디지털 기술 등 무형자산이 중요한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이미 국내 기업 중 네이버(37조원)와 카카오(21조원)의 기업 가치는 글로벌 시장에 자동차를 판매하고 대규모 공장을 소유한 현대자동차(20조원)를 넘어섰다. 주력 온라인 채널이 급부상하면서 쿠팡(10조원)의 기업가치는 롯데쇼핑(2.46조원)를 앞서고 있고, 마켓컬리(0.8조원) 역시 이마트(3.1조원)와 경쟁한다. 카카오뱅크(6조원)는 IBK기업은행(4.58조원) 등 기존의 금융권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에 성공한 테슬라의 6가지 사업 모델.◇테슬라는 자동차 제조기업?…디지털 혁신 통해 6가지 사업 모델 구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사업다각화에 성공한 대표주자는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테슬라’다. 테슬라는 단순히 자동차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면서 경쟁력을 구축했다.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적용해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사고 직전에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알림 기술’은 주변 자동차를 비롯한 모든 사물, 신호의 변화 등 주변 상황을 빠짐없이 모니터링하고 운전자의 사각지대까지 보여준다. 이로써 사용자들에게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거부감과 불안함을 없애주고 ‘테슬라 자동차는 안전하다’는 인식을 만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자동차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했다. 자동차 안에서 카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기능을 추가했다. 아이들도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데, 마케팅 측면에서 미래의 잠재 고객에게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 또한 ‘차박’을 할 수 있도록 시트 온도, 습도 등 차 내부 환경을 조정해주는 ‘캠핑모드’, 자동차 안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노래방 기능’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를 사물인터넷(IoT)과 연결하고,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율기능 서비스의 고도화로 테슬라의 자동차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에 ‘태양열 충전소’를 설치함으로써 에너지 사업도 향유할 수 있게 됐다. 전기차를 포함한 모든 탈것에 전기를 유료로 제공하고, 개인 고객에게도 태양열로 전기를 생산해서 쓸 수 있는 ‘파워월’을 제공함으로써 에너지원을 사고팔 수 있도록 중개 역할도 하는 것이다. 에너지 사업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전기차에 적용할 소프트웨어 시스템 옵션 추가·업그레이드로 돈을 벌 수도 있다. 새로운 센서, 부속품을 달지 않고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자동차 회사가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판매하는 셈이다. 테슬라는 나날이 발전하는 자율주행 기술로 ‘로보 택시’ 사업으로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동차 소유주가 테슬라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택시처럼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버와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되 AI가 운전자를 대신하는 것이다. 자동차 소유주는 부가적인 수입을 벌고 테슬라는 수수료를 얻을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이처럼 테슬라는 △자동차 제조업에서 출발해 △소프트웨어 산업 △차량 데이터 기반의 교통·보험 등 데이터 산업 △음악·영화·노래방·게임 등 콘텐츠 중개 서비스 △전기 에너지 판매·에너지 중개 등의 에너지 산업 △자율 무인 주행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다. 제조업 디지털 전환의 또 다른 예시로는 아마존과 구글이 경쟁하고 있는 ‘AI 스피커’ 시장이 있다. ‘프런트(Front) AI’라고 불리는 음성인식 AI 스피커는 음성인식 기술, IoT 등을 적용해 일반 사용자들이 생활 전반에서 비서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다. 아마존이 약 5년 전 먼저 알렉사라는 AI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에코’를 개발했고, 이후 구글이 ‘구글 홈’이라는 스피커를 만들고 프런트 AI 서비스 분야에 뛰어들었다. 국내에서도 통신사인 SK텔레콤·KT, 제조사인 삼성전자·LG전자, 인터넷 회사인 네이버·카카오가 프런트 AI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김 강사는 “컴퓨터, 스마트폰 기반의 AI를 넘어 IoT 기반의 AI라는 세 번째 플랫폼 시장이 확대하면서 전혀 다른 사업 영역에 있는 기업들의 무한 경쟁 시대가 열렸다”면서 “3세대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하게 확장하고 키워나갈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2020.08.11 I 이윤화 기자
한국 현대사 다룬 연극 2편 낭독공연으로 만난다
  • 한국 현대사 다룬 연극 2편 낭독공연으로 만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산은 입체낭독공연 ‘짬뽕 & 소’를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북구 여행자극장에서 공연한다.올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과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소재로 한 연극 ‘짬뽕’과 ‘소’를 2주에 걸쳐 낭독공연으로 선보인다.‘짬뽕’은 5·18민주화운동이 짬뽕 한 그릇으로 벌어졌다는 상상력으로 만든 블랙코미디다. 2004년 초연 이후 매년 공연을 올리며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한 극단 산의 대표작이다.‘소’는 1996년 홍수로 북에서 경기 김포로 떠내려온 일명 ‘평화의 소’ 사건을 소재로 한다. 남북 대치 상황에서 우량 종자소를 둘러싼 남북간의 소 반환소동을 그린 우화극이다. 2017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최적화 공연 개발사업으로 시작해 레퍼토리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이번 공연은 단순히 대본을 읽어서 들려주는 낭독공연에서 벗어나 관객 스스로 공연을 상상하게 만드는 입체낭독공연 형식으로 꾸민다. 극단 산의 윤정환 연출이 두 작품의 무대를 이끈다.극단 관계자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 두 작품을 입체낭독공연으로 탈바꿈시켜 배우들의 목소리와 연기를 듣고 보며 동시에 상상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머리로의 이해보다 가슴으로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티켓 가격 1만 5000원.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연극 ‘짬뽕’의 한 장면(사진=극단 산).
2020.08.11 I 장병호 기자
우리銀, 광복회에 후원금 1억원 전달
  • 우리銀, 광복회에 후원금 1억원 전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있는 광복회관에서 후원금 1억원을 광복회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김원웅 광복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민족정기 선양과 독립운동가 후손 복지 증진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한 우리은행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광복 75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과 유족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며“창립 121년의 역사를 이어온 민족정통은행으로서 우리은행은 순국선열의 고귀하고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대한민국 금융을지키는 튼튼하고 뿌리깊은 나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작년 12월‘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주화’판매 수익금을 독립유공자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올해 5월에는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유가족 후원을 위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출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독립유공자 및 후손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권광석(오른쪽) 우리은행장이 김원웅(왼쪽) 광복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2020.08.11 I 김유성 기자
컴투스, 2분기 매출 1475억원…역대 최대 실적
  • 컴투스, 2분기 매출 1475억원…역대 최대 실적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컴투스(078340)는 올 2분기 매출 1475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0억원, 당기순이익은 301억원으로 집계됐다.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8.8%, 17.8%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50.1%, 60.9% 성장했다.컴투스는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이 중 해외 매출은 전체의 81.5%를 차지하며 분기 최초 12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전분기 대비 각각 87%, 69%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를 넘어 서구권 시장에서도 모바일게임 강자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표 게임 ‘서머너즈 워’와 야구게임 라인업이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며 이와 같은 높은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컴투스는 앞으로도 기존 게임의 인기 고공 행진과 대형 신작 및 적극적 M&A 등 신규 성장 동력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서머너즈 워는 지난 2분기 출시 6주년 프로모션으로 증가한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인 콘텐츠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 나간다. 지난 7월 말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글로벌 e스포츠 대회 ‘SWC 2020’의 성공적 개최와 대형 글로벌 IP(지식재산권)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장기 흥행을 지속해 간다는 계획이다.또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 바이블’을 기반으로 한 IP 확장 프로젝트도 가속화되고 있다. 컴투스는 최근 코믹스 ‘서머너즈 워: 레거시’를 공개했으며, 향후 모션코믹스, 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입체적으로 선보이며 서머너즈 워라는 브랜드 가치를 세계 전역으로 확대·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서머너즈 워 유니버스의 한 축을 맡게 될 대작 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과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역시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전투 및 전략성을 강조한 반격 전략 RPG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이 8월13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캐주얼과 스포츠 요소를 살린 골프 게임 ‘버디크러시’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아울러 적극적인 M&A와 투자 행보도 이어갈 예정이다. 컴투스는 최근에도 온라인 바둑 서비스 1위인 타이젬을 인수해 게임 산업과의 시너지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역량 높은 기업의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2020.08.11 I 노재웅 기자
김희철 "복합문화시설 재탄생..쉼없는 정동극장 될 것"
  • 김희철 "복합문화시설 재탄생..쉼없는 정동극장 될 것"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스물 다섯 살을 맞은 정동극장은 이제 공공극장으로서의 역할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극장 재건축은 필요하다.”최근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만난 김희철(58) 정동극장 대표는 개관 25주년을 맞은 정동극장의 재건축 추진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정동극장이 미래에도 극장으로서 생존력을 갖추기 위해 정체성 변화와 극장 재건축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김희철 정동극장 대표가 최근 서울 중구 정동극장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김 대표는 오는 20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그는 “정동극장이 지난 10여 년간 유지해온 시스템을 빠르게 방향전환하다보니 지난 1년간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며 변화를 만들어왔다”며 “남은 임기 2년간은 그동안 세운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정동극장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를 복원한다는 의미에서 1995년 개관한 공공극장이다. 연극·뮤지컬·대중음악 등 다양한 공연이 올랐고,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의 성공을 낳았다. 2000년부터 관광객 대상의 전통 상설공연을 올려왔다.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동극장을 전통 상설전용극장으로 운영하면서 극장의 성격이 고착화됐다.지난해 김 대표의 취임 이후 정동극장은 180도로 변모하고 있다. 전통 상설공연을 중단하고 레퍼토리 중심의 공연장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음악극 ‘적벽’, 뮤지컬 ‘아랑가’, 브런치 콘서트 ‘양준모의 오페라 데이트’ 등 올 상반기 선보인 공연들이 그 증거다.현재 정동극장은 320여 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연습실과 사무실은 극장 외부에 있다. 김 대표는 “600~700석 규모의 중극장, 320석 규모의 소극장, 그리고 연습실과 사무실까지 갖추는 방향으로 재건축을 생각하고 있다”며 “관객 편의시설과 주차시설까지 완비해 정동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재건축 계획을 밝혔다.정동극장 재건축은 현재 15억 원 규모의 설계비가 내년 예산으로 반영돼 있다. 아직 넘어야 할 관문이 많지만 김 대표는 충무아트센터 본부장, 세종문화회관 공연예술본부장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강한 추진력으로 밀어붙인다는 각오다. 김 대표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리모델링,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개관 등을 이뤄낸 것처럼 정동극장 재건축도 임기 내에 꼭 성사시키겠다”고 다짐했다.김 대표가 정동극장 재건축을 추진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공연 창작 환경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다. 현재 다양한 창작지원 사업은 대부분 작품 개발에만 머물고 무대화까지 이뤄지지 못한다. 김 대표는 “정동극장이 2개 공연장을 갖춘다면 창작지원 사업으로 개발한 작품을 무대화하고 상업화하는 걸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올 하반기에는 공연계 기대작을 대거 선보인다. 개관 25주년 기념으로 10월에 선보이는 ‘김주원의 사군자-생의 발견’은 발레리나 김주원, 연출가 정구호, 음악감독 정재일의 만남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11월에는 송승환 PMC프러덕션 총예술감독이 신작 연극으로 오랜만에 배우로 무대에 오른다. 송 예술감독과 인연이 각별한 장유정 연출이 참여한다.올해 새로 창단한 정동예술단의 정기공연은 9월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내년에도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와 ‘포 미니츠’, 지휘자 금난새의 브런치 콘서트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1년에 최소 300회 이상의 공연으로 쉬지 않고 돌아가는 극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김희철 정동극장 대표가 최근 서울 중구 정동극장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2020.08.11 I 장병호 기자
박시백 "나라 위해 싸운 선조들 기억하는 건 후손의 도리"
  • 박시백 "나라 위해 싸운 선조들 기억하는 건 후손의 도리"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일제강점기 기나긴 시간 동안 우리 선조들은 자신의 일신이 아니라 나라를 찾기 위해 치열히 싸웠습니다. 그들을 기억하는 건 후손된 최소한의 도리입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시백 화백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일제강점기 독립투쟁 역사만화 ‘35년’ 완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35년’은 일본에 강제 병합된 1910년부터 1945년 해방까지 일제강점기 우리의 역사를 다룬 만화로 저자 박시백이 ‘조선왕조실록’ 만화 완간 후 5년간 자료 수집 및 치밀한 취재를 거쳐 이 책을 집필했다.3년 만에 일제강점기 독립투쟁 역사를 다룬 만화 ‘35년’ 전 7권을 완간한 박시백(57) 화백은 “독립운동을 하다 세상을 떠난 선조들은 어떤 혜택도 받지 못했고 후손들도 어려움을 겪어야 했는데 우리가 기억조차 안해주면 너무 허무하지 않겠느냐”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화백은 10일 책 완간을 기념해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독립운동가들과 친일부역자들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책을 집필했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역사 속 인물들을 기억해야 한다는 박 화백의 집필 의도처럼 책 속에는 1000명에 이르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박 화백은 유독 기억에 남는 인물로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를 꼽았다. 박 화백은 “손기정 선수는 시상대에 올라가서 월계수로 일장기를 가리고 일체 웃거나 밝은 표정을 보여주지 않아 거의 범죄자처럼 국내로 들어와 마라톤을 못 하게 됐다”며 “이후 해방 직전 여운형 선생의 건국동맹에 들어가 활동하면서 다시 역사 속에 등장하는데 그의 뜨거운 애국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박 화백은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는 일 만큼 반대편에서 친일 부역자를 기억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친일 부역자들이 우리 역사에서는 해방 이후에도 수십년간 주류로 살아왔고 그 후손들이 걸어온 길에 대해 여전히 지지하는 세력들이 강하게 힘을 가지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우리가 이제 와서 그들이 누렸던 부귀영화와 재산을 빼앗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그들이 무엇을 통해 지금의 부귀를 누리는지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화백은 또 책의 2권 3·1 운동을 다룬 부분에 대해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3·1운동을 단순히 유관순 열사라는 대명사로만 기억하는데, 3·1운동은 전 민족이 일어났던 세계 민중 운동사에 유례가 없는 대단한 과정”이라며 “3·1운동을 겪으며 사람들이 근대적 시민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3·1혁명이라고 봐도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 화백은 책을 마친 소감으로는 3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세대를 이어가며 독립운동을 펼친 선조들에 대한 경이로움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박 화백은 “광복 75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독립운동가들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에서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것’이라는 시대 정신을 남겼다”고 전했다.박 화백은 지난 2013년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작업을 끝낸 후 ‘35년’의 작업을 위해 국내외 독립운동 현장 답사 및 자료 수집·공부에 매진해 왔다. 5년 만인 2018년 1월 1권을 출간했다. 일제강점기 역사와 유관순, 윤봉길 등 꼭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정리한 책은 우리에게 일제강점기 역사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짚어보게 한다.
2020.08.10 I 김은비 기자
온앤오프, '로드 투 킹덤' 찍고 음방·음원 1위 정조준
  • 온앤오프, '로드 투 킹덤' 찍고 음방·음원 1위 정조준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로드 투 킹덤’ 이후 처음 발매하는 앨범인 만큼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많은 분께 ‘믿고 보고 듣는 온앤오프’로 불리고 싶다.”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그룹 온앤오프(ONF)가 새 앨범 ‘스핀 오프’와 컴백 타이틀곡 ‘스쿰빗스위밍’으로 이루고 싶은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온앤오프 MK는 10일 진행한 미니 5집 ‘스핀 오프’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11개월 만이다.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이번 컴백은 그 어느 때보다 설렘이 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와이엇은 “데뷔 3주년을 맞은 만큼 이번 앨범이 ‘온앤오프’의 아이덴티티가 느껴지는 앨범이었으면 했다”며 “‘명곡 맛집’이란 수식어를 갖고 있는데, 신곡 ‘스쿰빗스위밍’을 통해 무대도 잘 하는 그룹으로 각인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곡 ‘스쿰빗스위밍’은 제목부터 신비한 느낌이 물씬 나는 온앤오프의 새로운 도전과 열정이 담긴 곡이다. 효진은 “스쿰빗은 태국 방콕의 거리 이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스쿰빗’을 미지의 유토피아로 표현했고, 그곳에 뛰어든다는 의미에서 ‘스위밍’을 붙였다”며 “과거, 현재, 미래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독특한 분위기의 곡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자 이션은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곡이라 생각했다”며 “그렇다고 청량하기만 한 노래는 아니더라.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다”고 첫 인상을 이같이 표현했다.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특히 제이어스는 케이블채널 Mnet ‘로드 투 킹덤’ 출연 이후 “무대 위 표현력, 콘셉트 기획 등 많은 부분을 배우고 한층 성장했다”며 “무엇보다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효진도 “처음엔 걱정도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지만, 무대를 거듭하면서 서서히 자신감을 되찾게 됐다”며 “열심히 연습했던 무대를 많은 분께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회했다.‘로드 투 킹덤’ 이후 실력파 그룹으로 떠오른 온앤오프는 신곡 ‘스쿰빗스위밍’을 통해 어떤 수식어로 불리고 싶을까. 이션은 ‘프리즘돌’을 꼽으며 “프리즘에 빛을 통과시키면 무지개색이 나타나는 것처럼, 온앤오프도 여러가지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제이어스는 “음악방송 1위, 음원사이트 1위를 하고 싶다”며 “무엇보다 콘서트를 꼭 하고 싶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온앤오프가 10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5집 ‘스핀 오프’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케이블채널 Mnet ‘로드 투 킹덤’ 이후 첫 발매되는 앨범이자 지난해 10월 발매된 미니 4집 ‘고 라이브’ 이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타이틀곡은 신비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스쿰빗스위밍’이다. ‘스쿰빗스위밍’은 모노트리의 황현, 윤종성을 비롯해 온앤오프 멤버 MK가 작곡, 와이엇이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레게 바탕에 K팝 색체를 더한 곡으로, 너와 날 이어줄 미지의 공간에 빠져든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데뷔 때부터 온앤오프와 함께한 모노트리 황현이 프로듀싱을 맡아 ‘명곡 맛집’다운 퀄리티 높은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0.08.10 I 윤기백 기자
"고소에 맞고소"…의열단 100주년 기념행사 '공연비 체불' 법적 공방
  • "고소에 맞고소"…의열단 100주년 기념행사 '공연비 체불' 법적 공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단체 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공연비 체불 문제로 자신을 고소한 극단 대표를 맞고소하며 서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사진=의열단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홈페이지)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장창걸 극단 밀양 대표가 함세웅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 회장·김원웅 광복회장·민성진 사무총장 등 ‘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추진위)’ 관계자 등 4명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장 대표는 고소장에서 “지난해 9월 항단연과 총 3가지 행사와 관련해 공연계약금 2억 7850만원으로 공연예술 실행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후 8개월에 걸쳐 공연비를 지급할 것을 요청했지만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앞서 장 대표는 지난달 2일 함 회장과 김 회장, 민 사무총장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뒤 당시 국무총리였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사기 혐의 피고소인으로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달 초 1차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장 대표는 “피고소인들이 ‘이낙연이 국무총리실을 통해 공연 실행비를 지급할 것처럼 약속했다’고 말했다”며 “이 의원이 행사비를 지원해준다는 취지의 내용을 얘기한 것이 사실인지 다른 피고소인이 거짓말을 한 것인지 밝혀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피해자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데 추진위 관계자들은 다른 사업으로 국회 공청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비용을 지급받지 못한 다른 업체들도 추가 고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추진위는 지난달 장 대표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입장문을 내고 “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한 것을 인정한다”며 “참여한 업체들에게 본의 아닌 경제적 고통을 드려 죄송하며 7억여원의 미지급금에 대해 최대한 빠른 해결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장 대표가 고소 이후에도 항의를 이어가자 장 대표에 대한 법적인 대응에 나섰다. 민성진 사무총장은 지난달 21일 장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맞고소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장 대표의 소재지 관할 경찰서로 이첩됐다.민 사무총장은 “지금도 미지급 금액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돈을 못 받아 법적 절차를 밟는 것은 이해하지만 장 대표가 항단연과 무관한 사업을 방해하고 관계자들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며 맞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2020.08.10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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