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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위기에 더 세진 달러, 맥 못 추는 신흥국 통화
  • 중동 위기에 더 세진 달러, 맥 못 추는 신흥국 통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신흥국 통화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로 달러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 신흥국 통화 가치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사진=AFP)◇주요 6개 통화 가치도 지난주에만 달러 대비 1.6%↓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칠레 페소 가치는 12일 기준 8.0% 하락했다. 이어 태국 바트(-6.7%), 한국 원(-6.3%), 브라질 헤알(-4.6%) 등 신흥국 대부분에서 통화 가치가 연초보다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장중 1385.5원까지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며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흥국 중에서 통화 가치가 상승한 건 멕시코 페소(-3.2%), 콜롬비아 페소(0.7%), 페루 솔(0.3%) 정도였다.달러 인덱스(달러의 상대적 평가하기 위한 지수)를 산출하는 6개 선진국 통화(유로·일본 엔·영국 파운드 스털링·캐나다 달러·스웨덴 크로나·스위스 프랑) 가치도 지난주에만 달러 대비 1.6% 하락했다. 특히 엔화는 투기 세력 순매도에 속절 없이 달러에 밀리고 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53.86엔까지 올랐다. 1990년 6월 이후 약 34년 만의 가장 높은 환율이다. 최근 달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가 고점보다는 꺾였지만 3%대에서 고착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외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통화 완화를 모색하는 상황에선 달러 강세 압력은 더욱 강해졌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이어지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은 달러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있다.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면 신흥국 통화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브래드 벡텔 제프리스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매파(통화 긴축 선호파)에 기운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그리고 고용지표 호조 등 강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헬렌 기븐 모넥스 외환 트레이더도 “(미국 외) 중앙은행이 긴축 사이클을 끝낼 것으로 보이는 현재의 글로벌 환경을 고려할 때 달러의 지속적인 지배에서 안전하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환율방어 고심하는 외환 당국…日선 155엔 돌파 우려도각국 외환당국은 환율 방어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통화 가치가 지속해서 상승한다면 수입 물가를 상승시켜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한국은행과 태국·폴란드 중앙은행은 필요하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 역시 이날 엔화 가치 급락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만전의 대응을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환율 방어엔 역부족이었다. 시장에선 외환시장 개입이 없으면 이번 주 중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달러당 155엔선까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폴 맥켈 HSBC홀딩스 글로벌 외환 리서치 책임자는 “아시아 중앙은행은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며 “(미국) 인플레이션의 1마일(인플레이션을 정책 목표로 되돌리기 위한 마지막 단계)이 미국뿐 아니라 다른 경제에도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차오 싱가포르 인베스코자산운용 전략가는 지금이 아시아 지역 위험자산을 저가 매수할 기회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4.15 I 박종화 기자
GS건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5월 분양
  • GS건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5월 분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은 경기 여주시 교동 500-118번지 일대에 지을 예정인 아파트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769가구를 내달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여주역자이헤리티지 조감도 (사진=GS건설)‘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8개 동에 전용면적 △59㎡A 85가구 △59㎡B 81 가구 △84㎡A 249 가구 △84㎡B 248 가구 △99㎡A 52 가구 △99㎡B 52 가구 △136㎡P(펜트하우스) 2가구 등 총 769 가구가 들어선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도보권에 위치한 경강선 여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특히 GTX-D노선에 여주역이 포함돼 있다. GTX-D노선은 경기 김포와 하남, 원주 등을 잇는다. 여기에 국토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동서광역철도망인 경강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또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IC, 영동고속도로 여주IC, 제2영동고속도로 등도 가까워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로든 이동하기 쉽다.아울러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약 6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세종도시개발 사업지구에 들어선다. 또한, 2차 도시개발사업부지 인근에 여주행정복합타운(신청사)도 2025년 착공될 예정이다.교육여건도 좋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세종초, 세종중 등이 있고, 반경 1Km내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여주대학교)도 있다. 또 이마트와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등이 단지와 가깝고 반경 약3㎞ 이내에 여주버스터미널, 하이마트, 여주경찰서 등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단지 주변으로 황학산 산림욕장, 황학산 수목원, 영월공원, 여주근린공원, 양섬공원, 신륵사 관광지, 금은모래 강변공원, 세종대왕릉 등 다양한 공원과 관광시설들이 밀집하고 남한강도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에 좋다.커뮤니티센터인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스크린골프 시설을 갖춘 입주민 전용 실내골프연습장, 입욕시설을 갖춘 사우나, 작은 도서관, 카페앤라운지 등이 조성된다. 작은 도서관에서는 교보문고와 북큐레이션을 맺고, 입주민의 취향과 트렌드에 맞춘 도서도 제공한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미래발전 전망이 밝은 여주역세권 개발지구에 위치한데다 여주지역의 첫 자이브랜드, 여주 최대 규모 아파트라는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며 “안전한 교육환경 및 편리한 생활환경과 차별화된 단지 설계와 서비스를 제공해 여주의 떠오르는 프리미엄 주거지로 손색없는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는 2027년 6월 예정이다.
2024.04.15 I 이배운 기자
바이오솔루션, 임상3상에서도 '카티라이프' 유효성 입증
  • 바이오솔루션, 임상3상에서도 '카티라이프' 유효성 입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첨단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바이오솔루션(086820)은 차세대 무릎연골재생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가 국내 임상 3상 탑라인 데이터(1차 유효성 결과와 주요 2차 유효성 평가 결과)에서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연골 재생·유지 능력과 골관절염 및 50대, 60대 환자에게도 뚜렷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공시된 내용은 대상 환자의 무릎연골이식 수술 후 48주간의 경과를 관찰한 1차 유효성 평가 결과이며, 96주간 추가 관찰한 결과는 2025년 1분기경 발표할 계획이다. 카티라이프는 연골결손의 치료에 쓰이는 구슬형 자가연골세포치료제로서 2019년 4월 식약처의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았고, 국내 3상 연구는 활성대조군인 미세천공술 대비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시험으로서 전국 19개 기관에서 성인 104명을 대상으로 2020년 5월부터 진행해 왔다. 48주 시점의 MRI 변화(MOCART score)와 KOOS 총점 변화를 공동 1차 유효성 평가 변수로써 미세천공술과 비교/평가하였는데, MOCART 점수 분석 결과 48주 시점에서 시험군의 점수는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value=0.0196). 또한 KOOS 점수 분석 결과에서도 유효성을 확인했다, 특히 연골결손 부위의 복구 정도, 재생연골과 주변 조직의 연결성 등에서 활성대조군 대비 우월한 결과를 확인함으로써 카티라이프의 연골재생 능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Subgroup 분석에서는 골관절염 대상자와 50대 이상인 대상자에서도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MOCART 점수의 차이를 보여 줬다. 이상사례 등 여러 평가항목들을 통하여 카티라이프의 안전성도 확인했다.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기존의 국내 1,2상에 이어 3상에서도 카티라이프의 기술적 혁신성과 임상적 유효성/안전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자가 연골세포이식술은 젊은 외상 환자들에게만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많았는데, 이번 임상결과를 통해 카티라이프는 50대 이상 골관절염 환자에게서도 만족할만한 연골재생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하여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바이오솔루션은 현재 진행 중인 카티라이프 FDA 임상과 관련, 올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미팅을 통해 국내 1, 2, 3상 결과와 미국 2상 결과만으로도 품목허가가 가능한지 여부를 타진할 계획이며, 이미 지난해 8월 FDA로부터 첨단재생의학치료제(RMAT)로 지정된 만큼 신속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2024년 73억 3000만 달러(약 10조300억원)에서 연평균 성장률(CAGR) 4.74%로 성장, 2029년에는 92억4000만 달러(약 12조642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4.15 I 석지헌 기자
정관장, 내부FA 박은진·박혜민·노란과 재계약...이소영은 IBK 이적
  • 정관장, 내부FA 박은진·박혜민·노란과 재계약...이소영은 IBK 이적
  • 박은진. 사진=KOVO박혜민. 사진=KOVO노란.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시즌 7년 만에 봄배구 진출에 성공한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이소영을 제외한 내부 자유계약선수(FA) 3명과 재계약에 성공했다.정관장은 15일 미들 블로커 박은진(24),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23), 리베로 노란(30)과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모두 3년이다.박은진은 계약 첫 해 3억5000만원(연봉 3억원·옵션 5000만원), 박혜민은 2억1000만원(연봉 2억원·옵션 1000만원), 노란은 1억8000만원(연봉 1억5000만원·옵션 3000만원)에 사인했다.2018~19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정관장에 지명된 박은진은 지난 시즌 속공 성공률 3위(50.61%), 블로킹 7위(세트당 0.530개)를 차지하며 주전 미들블로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박은진은 “행복한 배구를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진지하게 고민했다”면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도 있었지만, 우리 팀에 FA가 많은 상황에서 내가 욕심을 부리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시즌 공수에서 팀에 큰 역할을 했던 이소영은 두 번째 FA 자격을 획득한 뒤 계약기간 3년에 연봉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5000만원) 조건으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2024.04.15 I 이석무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1%대 하락…850선 공방
  •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1%대 하락…850선 공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1%대 하락하고 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84포인트(1.03%) 내린 851.6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842.84까지 하락했다가 하락 폭을 줄인 채 850선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234억원과 101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1453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지수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약세가 연동하며 반도체 종목이 하락했고, MSCI 한국 지수 편입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던 엔켐과 알테오젠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용 잔고는 이달 들어 선거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 불확실성 경계감에 하락 추세”라며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소식에 중동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석유·가스 종목이 상승했고, 미국·영국의 러시아산 금속 제재 소식에 비철금속 종목도 올랐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화학(-3.61%), 종이·목재(-3.13%), 디지털콘텐츠(-2.39%), 통신장비(-2.10%)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방송서비스(0.13%), 제약(0.01%) 등은 강보합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44%) 상승한 22만9500원을 나타낸 데 이어 HLB(028300)는 같은 기간 3300원(3.55%) 오른 9만6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리노공업(058470), HPSP(403870)도 각각 1.64%, 1.86% 강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5300원(2.97%) 하락한 17만3400원, 엔켐(348370)은 3만1000원(8.58%) 내린 33만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각각 2.18%, 3.06%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신한제12호스팩(474660)은 공모가(2000원) 대비 1320원(66%) 오른 3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300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상승 폭이 줄었다. ‘따따블’(공모가 대비 300% 상승)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2024.04.15 I 박순엽 기자
“오리 가족에 돌팔매...실명 위기” 누가 또 이런 짓을
  • “오리 가족에 돌팔매...실명 위기” 누가 또 이런 짓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경기도 안양 삼성천에 살던 오리 가족이 학대 행위로 실명 위기에 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022년 서울 도봉구 하천에서 10대 형제가 오리 6마리를 돌팔매질해 죽인데 이어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한 것이다.다치기 전 오리 가족 모습 (영상=사회관계망서비스)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통해 ‘안양 삼성천에 살던 오리가족 돌팔매질 당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작성자는 다친 오리 가족의 사진을 공개하고 “근처 아파트 주민들이 보호 중에 있다”며 “한 마리는 실명 위기에, 또 다른 오리는 다리 염증으로 못 서는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에는 눈이 심하게 훼손된 오리와 염증으로 퉁퉁 부어오른 오리 다리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작성자는 이들의 원래 모습도 공개했는데 공원에서 평안하게 뒤뚱뒤뚱 노니는 장면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학대 당한 오리 현재 모습.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안양시청 환경정책과 담당자는 15일 조선닷컴에 “민원 접수를 받고 경고 현수막을 붙이거나 순찰 등의 조치는 취한 상태”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안양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동물에게 도구 등 물리적 방법을 사용, 상해를 입히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허가·면허 등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2022년 도봉구 방학천에서 10대 형제가 오리 6마리에 돌팔매질해 죽이고 있다. (사진=뉴스1)앞서 2022년 6월 10대 형제 2명이 서울 도봉구 방학천에 사는 오리들에게 돌팔매질해 죽였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오리 6마리를 죽인 며칠 후 또다시 오리에게 돌을 던지다 시민들의 신고로 달아났다. 경찰이 자수를 권고하는 경고문을 부착했지만 나타나지 않았고 자택에서 붙잡혔다. 조사에서 ”호기심에 그랬다“며 ”죄가 되는 줄 몰랐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2024.04.15 I 홍수현 기자
10년물 입찰 소화하며 대외 리스크 경계…3년물 금리, 3.2bp↑
  • 10년물 입찰 소화하며 대외 리스크 경계…3년물 금리, 3.2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리스크 경계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금리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장 중 진행된 2조6000억원 규모 10년물 입찰에선 수요가 견조했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17분 기준 3.462%, 3.430%로 각각 3.7bp, 3.2bp(1bp=0.01%포인트) 상승 중이다. 5년물은 3.3bp 오른 3.485%, 10년물 금리는 2.0bp 상승한 3.557%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 금리는 2.4bp 오른 3.474%, 30년물 금리는 2.1bp 오른 3.380%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내린 104.35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17틱 내린 111.94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24틱 내린 130.08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은 장 중 3년 국채선물을 1만계약 넘게 순매수 중이다. 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만384계약, 투신 2594계약, 연기금 489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만13962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468계약, 투신 462계약, 연기금 116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5073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장 중 진행된 10년물 입찰에서는 신규발행 경쟁입찰서 총 응찰 금액 3조3640억원이 몰려 응찰률 336.4%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495~3.570%, 낙찰금리 3.525%에 1조원이 낙찰됐다. 이어 통합발행 경쟁입찰서는 5조760억원이 몰려 응찰률 317.3%를 기록했으며 응찰금리는 3.500~3.565%, 낙찰금리 3.520%에 1조6000억원이 낙찰됐다.◇대외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3년물 3.40%대 등락”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하락한 3.40%서 출발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5.4bp 오른 4.553%를 기록 중이다. 한 주간 주요 경제 지표는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3월 소매판매다. 시장 전망치는 전월비 0.4% 상승으로 2월(0.6%)보다 둔화된 수치다. 다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대외 리스크와 맞물려 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한 증권가 채권 운용역은 “당분간 3년물 기준 3.40%대를 등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전쟁 변수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국내 10년물 레벨이 매력적이라 커브는 플래트닝(평탄화) 전망한다”고 전했다.나아가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만큼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설사 확전되지 않더라도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선제적으로 줄이는 것을 권고한다”면서 “이미 연준이 커브 스티프닝을 유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장단기 금리차의 상승세가 기대되는 데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이어 “현 국면에서 국제유가가 추가적으로 급등할 시 미국채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당분간 사태 추이를 보면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4.15 I 유준하 기자
IBK기업은행, FA 이소영·이주아 동시 영입...단숨에 우승후보 도약
  • IBK기업은행, FA 이소영·이주아 동시 영입...단숨에 우승후보 도약
  • IBK기업은행에 새 둥지를 틀게 된 이소영. 사진=KOVOIBK기업은행에 새 둥지를 틀게 된 미들블로커 이주아.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국가대표급 선수 2명을 한꺼번에 영입하며 다음 시즌 강력한 돌풍을 예고했다.IBK기업은행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가진 윙스파이커 이소영(29·175cm)과 미들블로커 이주아(23·185cm)를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공격과 수비력을 겸비한 윙스파이커 이소영은 계약기간 3년에 연봉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5000만원), 미들블로커 이주아는 계약기간 3년에 연봉총액 4억원(연봉3억3000만원, 옵션 7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이소영은 2020~21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정규리그 1위, 컵대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2023~24시즌 정규리그 26경기에 출전해 215득점, 공격성공률 37.95%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기여도가 컸다. 리시브 효율 43.80%, 세트 당 평균 3.724디그를 기록하며 정관장이 7년 만에 봄 배구에 진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 접전의 순간에 고배를 마셨던 알토스배구단의 마지막 퍼즐을 맞춰줄 적임자다”고 평가했다.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이주아는 국가대표 미들블로커로 이번 시즌 214득점과 블로킹 4위(세트당 0.617개), 속공 5위(47.03%)를 기록했다. 구단 측은 “이주아의 영입으로 중앙 공격을 강화하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기대했다.이소영과 이주아는 “FA를 통해 본인의 실력과 가치를 인정해 준 IBK기업은행에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시즌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팀이 우승을 달성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구단 측은 “각 포지션별 결정력을 갖춘 선수들을 영입함으로써 팀 공격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마지막까지 선수 구성에 박차를 가해 2024~25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15 I 이석무 기자
전남대병원, 신장이식수술 800례 달성
  • 전남대병원, 신장이식수술 8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신장이식수술 800례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최수진나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지난 달 21일 최수진나 센터장의 집도로 말기신부전을 앓고 있는 김모(여·58)씨에게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함으로써 800번째 신장이식수술을 기록했다. 이 결과는 호남·충청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술 기록으로,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 및 의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800번째 신장이식수술의 주인공인 김씨는 지난 2016년부터 당뇨병에 의한 말기 신부전으로 인해 매일 하루 4번씩 복막투석액을 교환하며 복막투석이라는 신대체요법을 받으며 힘들게 투병해왔다.김씨는 “오랜 기간 투석으로 신장이식을 간절히 원하고 있던 차에 좋은 기회로 건강을 되찾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생명 나눔을 통해 새 삶을 선물해 주신 기증자와 의료진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만이 고마움을 갚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전남대병원은 지난 1987년 첫 생체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2022년 1월 700례 달성에 이어 2년 만에 100례를 시행했다. 2014년부터는 교차검사양성과 혈액형 부적합 생체이식 등 면역학적 고위험환자군에 대한 이식수술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최수진나 센터장은 “좋은 이식 성적과 양질의 환자 관리를 바탕으로 800례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으며, 항상 최선을 다해온 신장이식 의료진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며 “이식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명 나눔 실현을 위한 뇌사자 장기기증 활성화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국립장기조직 혈액관리원(KONOS)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장기이식대기자는 49,993명(신장이식대기자 32,227명)이며, 2022년 뇌사기증자수는 405명이다. 적절한 공여 장기가 부족으로 이식수술을 받지 못하고 투병하다 이식대기상태에서 사망하는 환자들이 이식을 받는 사람들보다 압도적으로 훨씬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과 협약을 통해 지난 2012년부터 기증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2019년에는 뇌사장기기증자관리업무 협약을 통해 뇌사관리를 진행하고 하고 있다. 특히 전남대병원은 KODA 뇌사자관리업무협업기관으로서 ▲2022년 15건 ▲2023년 19건 등 전국 뇌사자관리기관 및 뇌사자관리 업무협업기관 중 가장 많은 뇌사자 장기기증이 이뤄졌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2022~2023년 2년 연속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편,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신장이식수술 뿐만 아니라 간이식 수술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우수한 이식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996년 뇌사자 간이식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술건수가 증가, 현재 138례(생체 92례, 뇌사 44례)의 간이식이 시행됐다. 전남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지난 달 21일 김모(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에게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함으로써 호남·충청 최초로 800번째 신장이식수술을 기록했다.
2024.04.15 I 이순용 기자
공공기관 동반성장 실적 상승세…중진공 등 33곳 ‘최우수’
  • 공공기관 동반성장 실적 상승세…중진공 등 33곳 ‘최우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부산항만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광해공업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중부발전 등 33개 공공기관이 동반성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134개 공공기관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최우수 등급은 33개 기관, 우수 등급은 37개 기관, 양호 등급은 29개 기관, 보통 등급은 17개 기관, 개선 필요 등급은 18개 기관이 각각 받았다.2022년 평가와 비교하면 최우수와 우수 등급이 각각 6개, 15개 증가했다, 이밖에 전체 34%에 달하는 45개 기관의 등급이 상향됐다. 중기부는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실적이 향상됨에 따라 객관적으로 측정되는 계량 점수가 상승해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주요 평가 지표별로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살펴보면 총 9개 중 7개 지표의 평균 점수가 상승했다. 특히 공공기관 상생결제 확산 등의 영향으로 ‘결제환경 개선’ 지표 점수(10점 만점)가 18.3% 상승(5.00점→5.92점)했다. 세부 평가 지표에서는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 등에 따라 ‘공급원가 변동분 반영규정 보유 등’ 지표 점수(2점 만점)가 23.1% 상승(1.46점→1.79점)했다.최우수 등급을 받은 33개 기관 중 20개 기관은 지난 평가에 이어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한국중부발전은 4년 연속 최우수 등급(9년 연속 최고 등급)이라는 영예를 차지했다.앞서 상호 윈윈형 동반성장 우수 모델 ‘윈윈 아너스’ 기관 선정된 신용보증기금, 인천항만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환경공단 등 6개 공공기관은 이번 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을 부여받았다.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의 사례를 살펴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가소득 안정화 및 쌀소비 감소 위기 대응을 위해 냉동김밥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미국 등 해외로의 진출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협력 중소기업들이 수출기업으로의 전환에 성공하거나 수출실적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공사는 국내 쌀소비 확장 및 농산물 수급안정을 확보했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글로벌 ESG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기업·금융기관·지자체와 함께 중소기업의 ESG 경영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대기업과 협력 중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84건의 ESG 경영 진단을 제공하고 23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ESG 기금을 조성했다.한국중부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에 참여하면서 수탁기업 338개사의 동행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8건의 연동 약정을 체결했다. 또한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라 납품대금 총 607.4억원을 인상하는 등 중소기업의 거래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한국가스기술공사는 상생결제 활성화를 위해 별도 회의체를 꾸리고 상생결제 확대에 장애가 되는 요인을 분석·해결함으로써 협력기업에 대한 상생결제 지급금액을 지난 연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또한 협력기업이 하위 협력기업에 상생결제를 지급한 실적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동반성장 사업 가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협력기업이 상생결제를 활용하는 실적을 7건 창출했다.한국광해공업공단은 태백 폐광 지역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한석탄공사 및 태백시와 함께 도시재생사업을 기획하고, 스마트팜 중소기업을 지역에 유치했다. 사업을 통해 폐광지역에 국내 최대 딸기 실내 스마트팜을 준공하고 지역주민을 고용함에 따라 공공기관·중소기업·지역사회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부산항만공사는 협력기업 근로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근로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단기파견직 등 고용취약 근로자들의 휴식공간 조성, 항만산업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여성 근로자를 위한 샤워시설·화장실 설치 등을 통해 근로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이번 평가 결과는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윈윈 아너스 프로젝트 등을 통해 공공기관의 우수사례가 기업생태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5 I 김경은 기자
HLB글로벌子 HLB생활건강, 인도네시아 뷰티 시장 정조준
  • HLB글로벌子 HLB생활건강, 인도네시아 뷰티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HLB글로벌(003580)의 자회사 HLB생활건강이 동남아시아 뷰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5일 밝혔다.HLB생활건강은 최근 인도네시아의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쇼피(Shopee)와 토코피디아(Tokopedia)에 천연뷰티 브랜드 엘리샤코이의 시그니처 상품인 ‘콤부차 결바이옴’ 미스트·앰플·슬리핑 마스크 등 3종과 ‘올데이 선크림’ 3종 등 총 6종의 제품을 공식 론칭했다.쇼피는 동남아시아 1위 온라인 쇼핑몰로 월평균 방문자 수는 1억3000만여 명에 달한다. 토코피디아 또한 쇼피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손에 꼽히는 온라인 쇼핑 마켓으로 알려져 있다.HLB생활건강은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해 올해 1월 인도네시아 식약청으로부터 제품 인증을 획득,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올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의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할 예정이다.HLB생활건강은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가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한류 문화 행사 등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실제 K-POP 문화 행사인 ‘K-Circle Dance’에서 처음으로 팝업 스토어를 열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우세용 HLB생활건강 이사는 “이번에 수출한 제품 가운데 콤부차 미스트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가장 좋다”며 ”올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수출 목표는 거뜬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4.15 I 이정현 기자
"사랑합니다 돌아오세요"...국회 앞 한동훈 응원 화환
  • "사랑합니다 돌아오세요"...국회 앞 한동훈 응원 화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회관 앞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였다.화환에는 ‘한동훈 위원장님 사랑합니다’,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아오세요’, ‘우리의 희망 한동훈 보고 싶습니다’라는 등의 문구가 담겼다.또 화환에는 각 지역명과 한 전 위원장이 평소 자주 써온 ‘동료 시민’이라는 말이 적혀있다.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담장 앞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한이 놓여있다 (사진=뉴스1)한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4·10 총선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도 “함께 치열하게 싸워주고 응원해주신 동료 시민 여러분”이라고 칭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그러나 화환에는 영등포구청의 ‘불법광고물 제거안내 계고장’이 붙어 있다. ‘민생 안정을 위한 시정 안내 차원에서 1차 적발에 한해 자진 제거토록 하는 안내 및 위반 시 제재조치를 예고하는 계고장’으로 ‘2차 적발 시부터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의거 강제수거됨을 알려 드린다’고 경고하고 있다.사진=뉴스1한편, 한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하면서 법무부 장관을 그만두고 당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해 총선 국면에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에 나섰다.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결과 122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19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다만 한 전 위원장은 사퇴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계속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향후 정치 행보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후 그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당직자와 보좌진에게 보낸 작별 인사 메시지에서 “무엇을 고쳐야 할지 알아내 고치고, 그래도 힘내자”며 “우리가 국민의 사랑을 더 받을 길을 찾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사진=뉴스1한 전 위원장의 사퇴로 지도부가 비어 있는 국민의힘은 15일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이 국회에 모여 당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현재 최고위원회가 없는 만큼, 당헌당규상 전당대회를 열기 위해선 비대위가 필요하다고 했다. 어떤 인물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릴진 결정되지 않았다.윤 권한대행은 16일 당선인 총회에서 의견을 마저 수렴하고 최종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2024.04.15 I 박지혜 기자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삼성 SSAFY 12기 모집
  •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삼성 SSAFY 12기 모집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는 삼성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12기 교육생을 오는 22일부터 내달 7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SSAFY는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삼성전자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이다.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초 교육부터 실전형 프로젝트까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SSAFY 12기는 오는 7월부터 전국 5개 캠퍼스에서 1년 간의 교육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두 학기에 걸쳐 진행하는 SSAFY 프로그램은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1학기는 알고리즘 기반의 코딩 교육 과정으로 SW(소프트웨어) 기초를 탄탄히 다진다. 2학기에는 현업과 유사한 개발 환경에서 SW 프로젝트를 수행해 실전 역량을 강화한다.교육생 전원에게는 전문적인 SW 교육을 무상 지원하고 교육생들이 역량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매월 100만원의 교육 지원비도 지급한다. 최적의 맞춤형 일자리 정보와 취업 대비 실전 교육, 개인별 취업 상담·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아울러 우수 SW기업을 캠퍼스로 초청하는 채용박람회를 열어 교육생들에게 면접과 상담을 통한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진행한 SSAFY 채용박람회에서는 청년 취업 경쟁력 제고와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해 업무 협약을 맺은 5대 은행(KB국민, NH농협, 신한, 우리, 하나은행)을 비롯해 총 116개의 기업이 참여해 2700여명의 교육생을 만났다.또 교육생들은 현업 개발자로 활약하고 있는 SSAFY 수료생과 삼성그룹에서 근무 중인 SW 개발자와의 멘토링을 통해 SW 개발자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조언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지난 2019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4.04.15 I 김응열 기자
김하성, MLB 진출 첫 4볼넷 진기록...샌디에이고, 다저스에 역전승
  • 김하성, MLB 진출 첫 4볼넷 진기록...샌디에이고, 다저스에 역전승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 경기에 볼넷을 4개나 얻어내는 진기록을 세웠다.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석 1타수 무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4볼넷은 김하성의 빅리그 한 경기 최다 볼넷 기록이다. 그전에는 2022년 5월 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과 지난해 9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볼넷 3개를 얻은 적은 있지만 4볼넷은 처음이다.김하성은 다저스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로 2회초와 4회초 잇따라 볼넷을 얻었다. 두 타석 모두 0볼-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공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만 2회초에는 1루에 나간 뒤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김하성은 1-3으로 뒤진 6회초에도 무사 1, 2루에서는 불펜 라이언 브레이저에게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이끌었다. 7회초에는 1사 2루 상황에서 고의사구를 얻어 한 경기 4볼넷 기록을 완성했다.김하성은 9회초 무사 1, 2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한 경기 5출루에는 실패했다.김하성은 이날 결과로 시즌 타율이 0.219에서 0.215(65타수 14안타)로 떨어졌다. 하지만 출루율은 0.282에서 0.316으로 올랐다.샌디에이고는 3-3으로 맞선 7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유릭슨 프로파르의 싹쓸이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6-3 역전승을 거두고 다저스와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발판을 놓았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일본인 구원투수 마쓰이 유키가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 째를 따냈다.반면 다저스는 볼넷으로 무너졌다. 선발 팩스턴이 5이닝(3실점) 동안 볼넷을 8개나 허용했다. 이후 나온 구원투수 4명도 볼넷을 6개나 헌납하는 등 무려 볼넷 14개를 내줘 패배를 자초했다.다저스의 일본인 강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삼진을 2개나 당했다.
2024.04.15 I 이석무 기자
尹비서실장에 원희룡·장제원 거론…민주 "대통령의 '불통 의지' 확인"
  • 尹비서실장에 원희룡·장제원 거론…민주 "대통령의 '불통 의지' 확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서실장 인선을 두고 “윤 대통령은 총선에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도 기어코 국민의 뜻을 거역할 생각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의 면면에서 국정쇄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및 수석비서관 전원이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사진=뉴스1)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말에 무조건 복종하는 사람, 행동대장 같은 인사를 비서실장으로 삼는다면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기대마저 접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함에 따라 대통령실은 새 비서실장 인선에 나섰다. 비서실장은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최측근이자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필요 없다.비서실장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정진석·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호남에서 재선을 했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등이 거론된다.권 수석대변인은 이들을 두고 “국정운영 실패의 책임이 있는 인사들”이라며 “더욱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은 인물들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기가 막히다”고 일갈했다.권 수석대변인은 “이들 인사가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대통령의 안일한 상황인식과 불변의 불통 의지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며 “아무것도 바뀌길 기대하지 말라는 엄포인가”라고 물었다.끝으로 권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 인선은 국민에게 드리는 대통령의 첫 메시지”라며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쇄신의 시작은 인적 쇄신”이라고 새로운 인물을 중용할 것을 촉구했다.
2024.04.15 I 이수빈 기자
"월급 안 들어와" 연인에게 거짓말로 2억 4천만원 빌린 남성
  • "월급 안 들어와" 연인에게 거짓말로 2억 4천만원 빌린 남성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자친구에게 거액을 빌린 뒤 갚지 않은 3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나 항소심에서 되레 형이 늘었다.(사진=게티이미지)15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도형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여자친구인 B씨부터 2억 4천만 원가량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회사에서 월급이 들어오지 않는다. 나중에 월급을 받으면 갚겠다”면서 453차례에 걸쳐 B씨에게 돈을 빌렸다.B씨는 A씨를 돕기 위해 가족과 지인에게까지 돈을 빌렸고, 카드 회사로부터 자금을 차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조사 결과 A씨는 B씨로부터 빌린 돈 대부분을 인터넷 도박을 하는 데 사용했으며, 회사에서 정상적으로 급여를 지급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랜 기간 교제하던 피해자의 신뢰를 이용해 돈을 편취하고 그 돈을 도박자금으로 사용했다”며 “범행 경위와 피해액 규모를 보면 죄책이 무겁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랜 기간 교제하며 자신을 신뢰하던 피해자를 속여 거액을 빌린 뒤 이를 도박 자금으로 소비했다”며 “피해자는 이 범행으로 재산 대부분을 잃고 상당한 채무를 부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추후 피해자에게 빌린 돈 중 9천700만 원 상당을 갚은 것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아직 피해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이 선고한 형은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된다”며 형량을 높여 징역 2년을 선고했다.
2024.04.15 I 채나연 기자
故 박보람, 타살·자살 흔적 없다… 서울아산병원에 빈소 마련
  • 故 박보람, 타살·자살 흔적 없다… 서울아산병원에 빈소 마련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타살이나 자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가 15일 고(故) 박보람의 부검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 고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오늘(15일)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며 “타살이나 자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인의 빈소는 금일 오후 3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된다. 발인은 17일 오전 6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소속사 측은 “당사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그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꿈을 키워간 박보람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달라”고 당부했다.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박보람이 남양주시 소재 지인의 주거지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함께 있던 지인들은 경찰에 박보람이 해당 장소에서 여성 지인 2명 등 총 3명과 함께 술을 마셨고, 화장실에 간 뒤 나오지 않아 확인해보니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소방당국과 박보람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그날 오후 11시 17분께 사망했다.박보람은 2010년 방송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 출연을 계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슈퍼스타K2’에서 톱10에 오르며 주목받은 박보람은 2014년 정식 데뷔한 뒤 ‘예뻐졌다’, ‘연예할래’, ‘애쓰지 마요’, ‘못하겠어’, ‘싶으니까’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데뷔곡인 ‘예뻐졌다’로는 음원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까지 활발히 음악 활동을 펼쳤다. 박보람은 지난 2월 ‘슈퍼스타K2’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맺은 허각과 부른 듀엣곡 ‘좋겠다’를 발표했다. 이달 3일 공개된 프로젝트 음원 ‘보고싶다 벌써’ 가창도 맡았다.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기도 했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좋겠다’ 발표 당시 “박보람이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라면서 “좋은 노래로 돌아올 박보람에 대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4.04.15 I 윤기백 기자
중동 리스크에 강해진 ‘달러 선호’…장중 환율, 1380원 후반대 탐색
  • 중동 리스크에 강해진 ‘달러 선호’…장중 환율, 1380원 후반대 탐색[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후반대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이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환율 상단을 1400원 이상으로 열어놔야 한다는 분석이다. ◇중동 긴장에 국제유가 상승 우려사진=AFP연합뉴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4원)보다 8.15원 오른 1383.5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오른 138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4.0원을 터치했고, 오전 10시께 1386.3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8일(1394.6원)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990년대 후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00년대 중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 주요 이벤트들이 발생한 때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환율은 1380원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7.67달러까지 올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가 상승까지 겹치면 물가상승률이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연준 내에선 금리인하에 거리를 두면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6월에서 9월까지 밀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기준금리 전망에서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78.4%, 7월에는 49.2%다. 9월 25bp 인하 가능성은 45.5%로 집계됐다. 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4분 기준 105.97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106을 넘어서기도 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외환당국은 회의를 열고 시장 개입을 예고했지만 시장에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엔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도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차익실현도 있지만 중동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환율이 쉽게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달러 매수가 우위”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질 때 당국이 순간마다 개입하며 진정시키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당국 개입보다는 엔화와 대외상황, 미국 금리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단 1400원…美소매판매 하락 관건사진=AFP끝없이 상승하는 환율로 인해 전문가들은 환율 상단을 1400원대로 열어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가 달러 강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컨센서스를 보면 전월비 0.4%로 2월(0.6%)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문 연구원은 “당분간 환율은 고점 확인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 1400원까지는 열어둬야 한다”며 “다만 미 소매판매가 예상을 하회하고 오늘 저녁 중동 확전이 되지 않는다면 일시적으로 환율 상승은 진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15 I 이정윤 기자
삼성전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 탈환…애플 출하량 10%↓
  • 삼성전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 탈환…애플 출하량 10%↓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1~3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해 4분기 애플에 빼앗긴 뒤 1분기 만이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반등했으나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감소했다. 특히 애플은 중국에서의 수요 부진으로 출하량이 10% 가까이 급감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 8940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7.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년 간의 침체 이후 완전히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최근 3개 분기 연속 출하량이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IDC는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601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0.7% 줄었으나, 시장 점유율은 20.8%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론 애플 5010만대, 시장 점유율 17.3%로 뒤를 이었다. 애플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9.6% 급감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신제품인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등에 힘입어 출하량 8050만대, 시장 점유율 24.7%를 기록하며 삼성전자(5300만 대, 16.3%)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으나, 올해 1분기 다시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중국 시장의 수요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애플은 중국에서 이례적인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하면 중국 브랜드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중국 샤오미는 올해 1분기 출하량이 33.8% 급증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14.1%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트랜션(Transsion)도 출하량이 84.9%나 증가했고, 점유율 9.9%로 4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시장 점유율 8.7%로 5위를 차지한 오포는 출하량이 252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8.5% 감소했다. IDC의 나빌라 포팔 리서치 국장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오랜 기간 보유하려고 프리미엄 모델을 점점 더 많이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상위 2개 업체가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상위 두 업체 모두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중국 화웨이의 부활과 샤오미, 트랜션, 오포·원플러스, 비보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15 I 방성훈 기자
‘민주당 돈봉투 의혹’ 전·현직 의원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민주당 돈봉투 의혹’ 전·현직 의원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른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기소된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당법 위반 혐의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의 지지모임에서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하거나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돈봉투 살포를 계획하고 실행한 혐의 등으로 먼저 기소돼 올해 1월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항소 진행 중)받은 윤 의원은 2021년 4월 28일 허 의원, 이 의원, 임 전 의원에게 각각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전달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허 의원과 임 전 의원은 이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이 의원은 돈봉투 수수 혐의와 함께 부외 선거자금 1100만원을 당시 당대표 후보자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등에게 2회에 걸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날 재판에서 이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이 의원 측은 “약 1000만원을 전달한 것은 인정하지만 검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단순히 전달자 역할만 했을 뿐”이라며 “윤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받은 사실도 없다”고 했다. 허 의원과 임 전 의원 측도 모두 “윤 의원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한다”고 전했다. 특히 윤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며 “서울고법에 진행 중인 사건과 이 사건은 포괄일죄 관계인 만큼 이중기소에 해당한다”며 “공소기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재판부는 내달 20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 정 감사는 2021년 4월 27~28일 윤 의원에게 6000만원 상당의 자금을 전달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8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한편 돈봉투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의원과 임 전 의원은 이번 4·10 총선에 불출마했다. 반면 허 의원은 인천 동구미추홀갑에 출마해 득표율 53.73%를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향후 돈봉투 의혹 재판 결과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허 의원은 이날 법정에 출석하며 의원직 상실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2024.04.15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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