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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짜리 황우여 비대위…당대표 선출 룰 개정 최대 과제
  • 2개월짜리 황우여 비대위…당대표 선출 룰 개정 최대 과제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향후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를 지명하면서 4·10 총선 참패 위기 수습의 첫발을 뗐다. 황 전 대표는 현행 당원투표 100%인 전당대회 룰(규정)을 둘러싼 당내 이견을 조율하고 비대위 인선으로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사진=뉴스1)◇윤재옥, 한동훈 사퇴 18일 만에 황우여 비대위원장 지명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3차 당선인 총회에서 황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18일 만이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당선인들은 황 전 대표 지명을 박수로 동의했다. 판사 출신인 황 전 대표는 5선 의원을 지내고 새누리당 대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역임한 당 원로 인사다. 이준석 전 대표 선출 당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경험도 있다. 윤 원내대표는 “황 전 대표는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이라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윤 원내대표가 한동안 정치 일선에 나서지 않았던 황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세운 것은 차선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원내대표는 앞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일인 다음 달 3일 이전 비대위 출범을 약속한 바 있지만, 비대위원장 후보군이던 중진 의원들이 ‘두 달짜리’ 직을 잇달아 고사하면서 인물난에 시달렸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인 총회 직전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비대위원장 인선을 공유했다.국민의힘은 다음 달 2일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상정해 의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황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되면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를 이끌게 된다. 유력한 당권주자이자 이번 총선에서 5선을 달성한 나경원 전 의원은 황 전 대표 인선에 대해 “정치 경험이 많으니 잘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전당대회 준비기간이 통상 두 달여 소요되는 만큼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는 오는 6월 말 또는 7월 초에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의힘 당권주자는 나 전 의원과 함께 권성동·권영세·안철수·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김재섭 당선인 등이 언급된다.◇당원 100% 전대 규정 두고 벌써 잡음황우여 비대위의 최대 과제로는 전당대회 룰 개정이 꼽힌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전까지 ‘당원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당 지도부를 선출했지만,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親윤석열)계를 중심으로 ‘당 대표는 당의 주인인 당원이 선출해야 한다’는 논리를 앞세우며 당원투표 100%로 룰을 바꿔 내홍이 일었다.그러나 4년 전에 이은 총선 참패로 수도권과 비윤(非윤석열)계를 중심으로 민심을 반영해 집권여당의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당선인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당원투표 100%로 가선 당의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다”며 “당원 50% 민심 50%까지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한 영남권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비대위가 아직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 당선인이 전당대회 룰을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당내에서는 황 전 대표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갈등을 풀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황 전 대표는 어수룩해 보여도 당수가 8단이라는 뜻의 ‘어당팔’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국민의힘 관계자는 “황 전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2007년 대선 경선 때 당 사무총장을 지냈다”며 “당시 가장 치열한 경선 룰 싸움에서 양측을 중재한 분”이라고 설명했다.국민의힘 내부에선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성격이지만, 비대위원 인선에서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비대위원은 비상한 분들로 뽑아야 한다”며 “우리 당을 근본적으로 혁파할 수 있는 분들을 (비대위원으로) 뽑아야 국민이 국민의힘에 새로운 기대를 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4.04.29 I 이도영 기자
'그녀가 죽었다' 신혜선 "스스로에게 변명하는 캐릭터, 공감하고 싶지 않았다"
  • '그녀가 죽었다' 신혜선 "스스로에게 변명하는 캐릭터, 공감하고 싶지 않았다"
  • 배우 신혜선이 17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제작보고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신혜선이 영화 ‘그녀가 죽었다’에서 관종 인플루언서 캐릭터를 연기하며 임한 노력을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기자간담회에는 변요한과 신혜선, 김세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신혜선은 구정태가 훔쳐보는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를 맡아 관심을 향한 끝없는 갈구, 자기연민에 휩싸인 인물의 광기를 소름돋게 표현해냈다. 신혜선은 “사실 저로선 공감을 하고 싶지도 않고, 이해를 하고 싶지도 않은 캐릭터”라며 “감정적으로 동화되거나 그런 경험은 이번에 못 했다. 조금 더 어떻게 하면 내가 갖고있는 얼굴과 느낌에서 내가 표현할 수 있는 한 가증스러워 보일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고 캐릭터를 표현한 과정을 떠올렸다. 이어 “소라는 자기한테까지 자기변명을 늘어놓는 친구”라며 “촬영을 하고 시나리오를 읽으면서도 저는 소라가 자신에게까지 거짓말을 한다고 느꼈다. 끊임없이 소라가 자신에게 ‘난 불쌍한 사람’, ‘이랬어야만 하는 사람’이라 되뇌기에 어떻게 해야겠다 고민할 필요없이 시나리오에 답이 다 있었다. 다만 소라로선 그 상황을 얼마나 진심으로 생각하느냐를 중점으로 뒀다”고 부연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오는 5월 15일 개봉한다.
2024.04.29 I 김보영 기자
'그녀가 죽었다' 변요한 "김한민 감독 연락와, '한산'보다 열심히 했다"
  • '그녀가 죽었다' 변요한 "김한민 감독 연락와, '한산'보다 열심히 했다"
  • 배우 변요한이 17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제작보고회에서 즉석 카메라를 들고 캐릭터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변요한이 ‘그녀가 죽었다’를 통해 연기 변신을 한 소감과 전작 ‘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과 연락을 주고받은 후일담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기자간담회에는 변요한과 신혜선, 김세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변요한은 앞서 ‘그녀가 죽었다’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의 전작인 ‘한산: 용의 출현’보다 열심히 찍었고, 더 자신이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변요한은 제작보고회 이후 김한민 감독으로부터 관련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웃음을 터뜨리며 “김한민 감독님도 이후 연락이 오셨고, 저희 시사회 오셔서 영화에 따로 힘을 실어주시기로 약속했다”는 훈훈한 후일담을 전했다. 이어 “‘한산’을 찍으면서도 김한민 감독님, 그쪽 팀의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 호흡을 맞췄고 그렇게 후회없이 캐릭터를 털어냈다”면서도, “다만 ‘한산’ 이후 당시 생각했을 때 그 전까지 강한 역할들을 많이 했으니 재미있고 특이한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단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물론 이렇게까지 특이할 줄은 몰랐는데 그만큼 현장에서 더 나은 배우가 되도록 늘 노력했단 의미다. 지금도 변함없이 ‘한산’보다도 열심히 했고, ‘한산’보다 더 좋은 감독님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좋다는 결이 다른 종류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당시 발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기자님들 제목 잘 써주셔야 한다, 저 오늘 생일인데 생일빵 너무 세게 때리시는 거 아니냐”고 덧붙여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전작보다 잘하고 싶었고 전작 감독님보다 더 김세휘 감독님과 커뮤니케이션 잘하고 배우들과도 잘 소통하고 싶었고 지금도 후회가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오는 5월 15일 개봉한다.
2024.04.29 I 김보영 기자
일본 개입에 기사회생 ‘엔화’…환율 10원 이상 롤러코스터 장
  • 일본 개입에 기사회생 ‘엔화’…환율 10원 이상 롤러코스터 장[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원 이상 변동성을 보이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바닥을 찍었다가,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으로 인해 기사회생한 영향이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달러·엔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5.3원)보다 1.7원 오른 1377.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오른 1379.0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 폭을 꾸준히 확대해 환율은 오전 10시 35분께 1384.6원까지 올랐다. 이때는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돌파한 무렵이었다. 이후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으로 인해 달러 약세가 진정세를 찾았고, 환율은 1374.3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오전 한때 일본 환율은 달러당 160.21엔까지 치솟으며 엔화 가치는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최저를 다시 썼다. 이날은 일본 공휴일로 현지 금융시장은 폐장된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외화는 평상시처럼 거래되고 엔화는 강력한 매도에 휩싸였다. 하지만 오후 1시 무렵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세가 나왔고, 달러·엔 환율은 155.04엔으로 순식간에 급락했다. 장 마감 이후 현재는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의 통화실무 책임자 간다 마사토 재무관은 정부 개입에 대해 “지금은 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다.원·엔 재정환율도 100엔당 864.16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지난해 11월 20일 863.78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다. 하지만 시장 개입 이후에는 886.39원까지 올랐다. 일본의 시장 개입에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7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도 7.25위안으로 하락세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400억원대를 사들였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차 저항선을 160엔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 레벨 위로 올라가긴 어려울 듯 하다”면서도 “다만 달러 강세가 남아있어서 추세적으로 엔화가 강세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그는 “이번 일본 당국의 개입은 엔화 상단을 막는 용이지 하단을 뚫고 내려가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155엔 정도에 안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9억7200만달러로 집계됐다.29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4.29 I 이정윤 기자
달러·엔, 160엔 돌파후 156엔대 뚝…日당국 개입했나(종합)
  • 달러·엔, 160엔 돌파후 156엔대 뚝…日당국 개입했나(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29일 장중 160엔을 돌파했다가 다시 156엔대로 급락(엔화가치는 상승)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발생한 일이어서 시장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투기세력이 일본 당국의 개입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은 일본 당국이 추가 엔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로이터통신은 29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오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60.245엔까지 치솟은 뒤 156.55엔으로 급락했다”면서 “일본 은행들이 달러화를 팔아치우는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달러당 엔화가치가 160엔까지 하락한 건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26일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전까지 도쿄외환시장에서 155엔대 중반에 머물렀다. 하지만 BOJ가 기준금리를 현행(0~0,1%)대로 동결하고 국채 매입을 지속하기로 하는 등 비둘기파적 기조를 분명히 한 직후 156엔을 넘어섰고, 같은날 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는 158엔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일본 금융시장이 공휴일로 휴장하면서 달러·엔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거래됐다. 158엔대 전반에서 움직이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160엔대까지 급등했고, 오후 들어 다시 156엔대로 하락했다. 오후 3시 35분 현재는 달러당 157.20~157.22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엔화 약세가 미·일 간 통화정책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따른 장기금리 격차 확대 우려 때문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펀더멘털 측면에서 이날 엔화가 약세를 보일 만한 중대 변화는 없었다. 휴장으로 일본에서 미국 국채 거래 역시 이뤄지지 않았으며, 아시아 금융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이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꺾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엔저가 통화정책 변경을 이끌어낼 만큼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투기세력이 일본 당국의 개입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달러·엔 환율을 160엔까지 끌어내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구두개입이 효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일본이 다음 달 6일까지 황금연휴여서 개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최근 투기세력의 엔화 순매도는 2007년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불어났다. 하지만 일본 당국이 구두개입 때마다 투기세력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공언해온 만큼 이날 결국 실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도통신은 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로이터는 칸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이 개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논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동안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달리 논평을 거부했다는 점에서 개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2024.04.29 I 방성훈 기자
공수처,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만에 재소환
  • 공수처,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만에 재소환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과정에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핵심 피의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사흘만에 재소환했다.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29일 오전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소환조사를 받기위해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이날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유 법무관리관을 불러 조사했다. 그는 앞서 지난 26일 휴식시간 포함 약 14시간에 달하는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공수처는 이날 조사에서 유 관리관을 상대로 대통령실 통화 내역, 수사 외압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유 관리관은 이날 공수처에 출석하면서 “오늘도 성실히 답변드릴 예정이다”라고 짧게 말했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했나. 이 비서관이 먼저 전화했나”, “기록 회수 당시 누구 지시로 경북경찰청과 통화했나”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유 관리관은 지난해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조사보고서에서) 빼라’며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다.유 관리관은 같은 해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채상병 사건 수사 자료를 국방부 검찰단이 압수영장 없이 위법하게 회수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유 관리관은 회수 당일 오후 1시 50분께 경북청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 기록 회수를 협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사건 기록 회수 사실을 사후에 보고받았다고 밝히면서 유 관리관이 대통령실 등 윗선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공수처는 유 관리관이 회수 당일 오후 늦게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국방부는 유 관리관이 부당한 수사 외압을 행사한 바 없고, 사건 자료는 박 전 단장이 이첩 보류 명령을 어긴 ‘항명 사건’에 대한 증거자료로서 적법하게 회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한편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하면서 채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하게 수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공수처는 유 관리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이 전 장관 등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오동운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지난 2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4.29 I 성주원 기자
"외제차라 낮아서"…주차위반 스티커에 주차장 7시간 '길막'한 입주민
  • "외제차라 낮아서"…주차위반 스티커에 주차장 7시간 '길막'한 입주민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경기 양주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민이 주차장 입구 차단기를 막고 자리를 이탈해 주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29일 오전 경기 양주시 한 아파트 주차장 입구를 가로막은 차량(사진=연합뉴스)29일 경기 양주시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며 이날 오전 5시께 입주민 A씨가 자신의 차량으로 아파트 주차장 입구 차단기를 막고 자리를 이탈했다. 이에 월요일 아침부터 해당 단지 도로에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아파트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차주의 차량 앞유리엔 주차위반 경고장 10여 장 등이 붙어 있었다. 주민들은 해당 차량이 평소 주차장 통로에 이중주차를 많이 해 경고장이 다수 붙은 것이라 전했다.A씨는 관리사무소 측에 “주차위반 스티커를 떼지 않으면 차를 이동시키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아파트 단지 도로가 사유지이기 때문에 도로교통법에 따른 견인 조치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출동한 경찰에 “외제차이기 때문에 차체가 낮아 지하 1층 주차 구역이 아닌 곳에 주차했다”며 “10장이나 주차위반 스티커가 붙은 데 화가 나 입구를 가로막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차량은 7시간가량 입구를 막고 오전 11시 30분께 차를 스스로 치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입주민은 뉴스1에 “해당 승용차는 정식 주차 공간에 차 댈 곳이 없는 것도 아닌데 ‘문콕 ’등 차량에 흠집이 날까 봐 그런 건지 오랫동안 이중주차, 통로 주차를 상습적으로 해 왔다 공동체 의식이 전혀 없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며 “저런 몰상식한 행동을 한 사람이 전국적으로 가끔 뉴스에 보도됐는데 모방심리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A씨를 사법적으로 처벌할 근거가 없다”며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 고소장이 접수된다면 업무방해 혐의로 법리 검토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9 I 채나연 기자
올해 마늘 재배면적 5.7%↓, 양파는 7.8%↑…"도매가격 차이 영향"
  • 올해 마늘 재배면적 5.7%↓, 양파는 7.8%↑…"도매가격 차이 영향"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작년 가격 하락의 여파로 올해 마늘 재배 면적이 전년 대비 5.7% 감소한 가운데, 양파는 가격 상승에 힘입어 재배 면적이 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 있는 한 밭에서 조생종 양파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은 ‘2024년 마늘, 양파 재배면적조사 결과’를 통해 올해 마늘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5.7% 감소한 2만3291㏊(헥타르), 양파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1만8628㏊라고 밝혔다. 통계청은 해마다 농산물 수급안정 계획과 농업정책 수행에 필요한 기초자료 마련을 위해 작물재배면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마늘과 양파를 시작으로 6월에는 사과와 배, 8월에는 벼와 고추, 10월에는 가을배추와 무 등 주요 농작물들의 재배면적 조사 결과가 공표된다. 마늘은 지난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인해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2023년 2만4700㏊였던 재배면적은 1410㏊(5.7%) 감소해 2만3291㏊를 기록했다. ‘의성 마늘’이 대표적인 한지형 마늘 재배면적은 4㏊ 늘어났지만, 생장이 더욱 빠른 난지형 마늘의 생산면적’은 1414㏊ 줄어들며 전체 재배면적 감소분을 견인했다. 반면 양파는 지난해 가격이 오른 덕에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전년(1만7282㏊) 대비 7.8%(1347㏊) 늘어났다. 조생종이 8㏊, 중만생종이 1338㏊씩 각각 증가했다. 시도별로 마늘을 재배하는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경남으로, 7033㏊였다. 이후 △경북(4568㏊) △충남(3518㏊) △전남(3443㏊) △제주(1135㏊) 순이었다. 양파의 경우 전남 지역의 재배면적이 6862㏊로 가장 넓었다. 이후 △경남(3860㏊) △경북(2703㏊) △전북(1827㏊) △제주(1015㏊) 순으로 나타났다.
2024.04.29 I 권효중 기자
'설계자' 감독 "흑미남 같은 강동원, 내 눈으로 보다니 가문의 영광"
  • '설계자' 감독 "흑미남 같은 강동원, 내 눈으로 보다니 가문의 영광"
  • 배우 강동원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 제작보고회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설계자’의 이요섭 감독이 강동원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강동원과 이무생, 이미숙, 김신록, 김홍파, 이동휘, 이현욱, 정은채, 탕준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설계자’는 제작사 영화사 집의 신작으로,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추석 시즌 개봉한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에 이어 스크린으로 돌아온 강동원은 “오랜만에 영화가 개봉해서 기분이 좋다”며 “‘설계자’라는 영화의 시나리오가 신선해서 선택을 한 작품인데 관객에게 드디어 이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소재가 신선하고 세계관이 새로웠다”며 작품의 매력을 강조했다. 이요섭 감독은 강동원의 캐스팅 과정을 묻자 “지루할 정도로 많이 듣는 말이겠지만 얼굴이 너무 완벽하다”고 털어놨고, 이에 MC 박경림 역시 “얼굴이 너무 완벽히 설계돼있다”고 수긍해 웃음을 안겼다. 이요섭 감독은 “이런 분을 내 눈으로 볼 줄 몰라서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어두운 매력도 있어서 흑미남 같은 느낌인데 카메라 봤을 때 ‘복 받았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배우”라고 거듭 칭찬했다. 이에 강동원은 부끄러워 하며 “늘 너무 감사하다. 흑미남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고 어쩔 줄 몰라했다. ‘설계자’는 오는 5월 29일 개봉한다.
2024.04.29 I 김보영 기자
'설계자' 이미숙 6년 만의 영화 복귀 "기존 역할과 상반돼, 자신에게 기대 중"
  • '설계자' 이미숙 6년 만의 영화 복귀 "기존 역할과 상반돼, 자신에게 기대 중"
  • 배우 이미숙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 제작보고회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활약한 배우 이미숙이 영화 ‘설계자’를 통해 6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강동원과 이무생, 이미숙, 김신록, 김홍파, 이동휘, 이현욱, 정은채, 탕준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설계자’는 제작사 영화사 집의 신작으로,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미숙은 최근 막을 내린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모슬희 역으로 강렬한 활약을 펼쳤다. ‘설계자’는 이미숙이 6년 만에 택한 스크린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미숙은 ‘설계자’에서 영일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경험만큼 변수도 많은 베테랑 재키 역을 맡았다. 이미숙은 ‘설계자’의 출연 계기를 묻자 “굉장히 신선했다”며 “제가 기존에 했던 역할과는 상반되는 역할이라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다만 이어 “욕심만 앞섰을 수 있지만 굉장히 새로운 역할이라 매력적이었다”며 “나도 나 자신에게 기대 중”이라고 귀띔해 기대를 유발했다. ‘설계자’는 오는 5월 29일 개봉한다.
2024.04.29 I 김보영 기자
재개발 임대주택 인수가격 지금보다 40% 올린다
  • 재개발 임대주택 인수가격 지금보다 40% 올린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민간 재개발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조합이 내놓는 임대주택을 지금보다 40% 높은 가격에 인수하기로 했다. 서울 은평구 한 빌라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시행규칙을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 사항을 반영했다. 먼저 재개발사업에서 의무적으로 건설되는 임대주택(재개발 의무 임대주택)을 지자체·공기업 등 공공이 인수할 때, 조합에 지불하는 인수가격을 조정한다. 현재 재개발 의무 임대주택 인수가격은 건축물은 표준건축비, 토지는 감정가를 기준으로 한다. 그 결과 임대주택 관리 목적으로 산정하는 표준건축비는 공사비 상승을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건축물 인수가격의 산정기준을 기본형건축비(6개월마다 공사비 변동 등을 반영해 산정)로 전환하고 인수가격도 그동안 건설공사비 상승률 등을 고려해 기본형건축비의 80%(표준건축비의 약 1.4배) 수준으로 상향한다. 이 경우 서울 1000가구(신축 주택수) 규모 재개발사업의 경우(조합원 600명), 의무 임대주택 인수가격 상향으로 조합원 1인당 분담금이 약 700만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재개발·재건축사업에서 용적률 상향에 따라 건설해야 하는 공공임대주택(완화 용적률의 50%)의 인수가격 상향도 추진한다. 현재 용적률 상향에 따른 임대주택 인수가격은 법률(도시정비법)에서 표준건축비로 정하고 있다. 이를 재개발 의무 임대주택과 동일하게 기본형건축비 80%로 상향하는 법률 개정(상반기 중 발의)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개정 도시정비법 시행에 따라 오는 7월 31일부터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상품권, 현금 등 뇌물을 뿌린 건설사는 지자체로부터 최대 2년간 입찰 참가를 제한받는다.1회에 한해 입찰참가 제한의 과징금 대체가 허용되고 그 범위는 공사비의 100분의 20 이내에서 시행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시행령 개정안은 금품 제공 위반 가액이 △3000만원 이상이면 공사비의 20% 이내 △1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이면 15% 이내 △5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이면 10% 이내 △ 500만원 미만이면 5% 이내에서 과징금을 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조합원의 알 권리를 위해 조합은 시공자 입찰에 참가하는 건설사들이 합동으로 설명하는 ‘합동설명회’를 ‘입찰마감일’ 이후에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2024.04.29 I 김아름 기자
하이브, 어도어와 공방 속 1%대 반등
  • [특징주]하이브, 어도어와 공방 속 1%대 반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에 지난 한주 주가가 급락했던 하이브(352820)가 29일 1%대 반등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하이브(352820)는 전 거래일 대비 1.24% 오른 2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와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온지 닷새만에 시총이 1조2000억원 넘게 증발했다. 지난 26일에는 주가가 장중 20만원대가 깨지기도 했다. 다만 하이브와 어도어 간 공방속에서 뉴진스의 신곡 ‘버블검’은 뮤직비디오는 27일 예정대로 공개됐고, 이날까지 1300만뷰를 넘겼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 아티스트 라인업 중 뉴진스가 배제되는 최악의 경우,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내 영향은 10% 언더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내년에도 영향은 10%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이브 내 민희진 대표의 배제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단기에 실적적인 부분에서 큰 영향이 확인되진 않겠지만 ‘민희진 없는 뉴진스’의 퍼포먼스에 대한 확인 과정 중 주가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봤다.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29 I 원다연 기자
美증시, 빅테크 호조에 일제히 상승…나스닥 2%↑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빅테크 호조에 일제히 상승…나스닥 2%↑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여전히 2%대에 머물렀지만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금리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빅테크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금리인하 시기보다는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3만8239.66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02% 오른 5099.96에 마감-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03% 상승한 1만5927.90에 마감◇3월 PCE 전년비 2.8% 상승...예상치 소폭 상회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0.3%과 2.7%를 웃도는 수준-근원PCE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줄곧 하향 추세를 이어오다, 2% 후반대에서 고착화-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 2%까지 가기에는 아직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 -다만 PCE 지수가 우려만큼 강하게 반등하지 않았다는 점에 투심 일부 회복 ◇기술주 실적 호조...알파벳 10%대 급등 -실적 호조를 보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0.22%, 1.82% 상승-알파벳은 코로나 시기에 주춤했던 광고 비즈니스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 및 영업실적도 양호 -아울러 창사 이후 첫 배당을 실시하고,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 투심을 고조-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인공지능(AI) 접목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진 것이 호재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애저(Azure)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31% 증가 -애저 성장률 중 인공 지능과 관련된 비율은 전 분기의 6%에서 7%로 증가-내달 22일 실적 발표를 하는 엔비디아 역시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6.18% 상승◇연준, FOMC 개최...금리 동결 예상-연준은 이달 30일~다음 달 1일 FOMC 회의 개최-2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할 가능성을 97.6%로 보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3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7%(전년 동월 대비) 상승, 시장 예상치(2.6%)를 웃돌며 전달(2.5%)보다도 오름 폭 커져◇달러 소폭 강세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 오른 106.02를 기록 -밤사이 일본중앙은행(BOJ)가 금리를 동결하고, 기대했던 국채매입 축소 등 언급이 없자 엔화가 급등했던 탓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3% 나 급등한 157.89엔을 기록 중◇국제유가, 중동 긴장에 다시 상승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8달러(0.34%) 오른 배럴당 83.85달러에 마감하며 지난 4월 16일 이후 최고치-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49달러(0.55%) 오른 배럴당 89.50달러에 거래 -라파 인근에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 수십 대가 집결하는 등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중동 긴장이 다시 커진 탓
2024.04.29 I 김보겸 기자
"지금도 눈칫밥 먹는데"…노인 최저임금 차등 논란에 노인들 '눈물'
  • "지금도 눈칫밥 먹는데"…노인 최저임금 차등 논란에 노인들 '눈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최저임금이요? 얼마인지도 모르겠는데요.”28일 서울 광화문광장 뒷골목에서 전단을 나눠주던 70대 이모씨는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지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씨가 이날 받은 전단은 총 300장. 이를 다 나눠주면 2만3000원 가량을 받는다. 보통 전단을 다 나눠주는데 약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를 역산해보면 최저임금(시간당 9860원)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이씨는 “코로나19 이후로 전단 알바(파트타임 근로자)가 엄청 줄면서 이마저도 감지덕지”라고 말했다.지난 26일 한 70대 여성이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배부하는 일을 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휴게시간 쉬지도 못해”…최저임금 못 받는 노인들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윤기섭 국민의힘 시의원 등 37명은 최근 노인에게 최저임금법을 적용하지 않는 ‘노인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최저임금법을 개정해 최저임금 미적용 대상에 노인을 포함할 것을 국회와 고용노동부 등에 건의하겠다는 것이 골자다.이 같은 주장이 무색하게 이데일리가 현장에서 만난 노인 근로자 다수는 이미 실질적으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업종이 바로 ‘전단 알바’다. 이날 서울 광화문, 종로구 일대에서 만난 노인들은 대부분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고 있었다. 전단을 나눠주던 70대 A씨는 “2시간에 2만5000원을 받고 있는데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더 일한다”며 “다시 일을 받으려면 가져온 전단은 다 나눠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실제로 노인들이 보통 하루 나눠주는 전단은 약 300장. 전단을 나눠주는 A씨에게 이를 받아가는 시민은 10명 중 1명꼴, 행인 3000명이 지나가야 A씨의 일이 끝나는 셈이다. A씨는 “전단 알바를 30년 넘게 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이후로 일이 완전히 줄었다”며 “약속한 대로 2시간만 딱 하고 들어가면 괜히 눈치가 보이고 일이 끊길까 무섭다”고 토로했다.노인들이 다수 취업해 있는 경비·미화 업무 역시 실질적으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 강서구의 한 빌딩에서 경비 업무를 하고 있는 김모(75)씨는 최저임금에 맞춘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 주간 근무의 경우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6시에 퇴근하는 김씨는 점심시간(1시간30분)·휴게시간(1시간30분)을 빼고 8시간의 시급을 받고 있다.그럼에도 제대로 된 점심시간이나 휴게시간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점심시간이나 휴게시간에도 입주자들로부터 계속해서 민원이 들어오는데 어떻게 온전히 쉴 수 있겠느냐”며 “점심도 경비실에서 챙겨온 도시락을 먹으면서 일을 하고 있다. 그래도 이 나이에 일 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으니 어쩌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렇게 일해 김씨가 받는 월급은 200만원 남짓. 실질적으로 하루 11시간을 일하는 것을 고려해볼 때 최저임금도 되지 않는 것이다.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조합원을 비롯한 노인노동자들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고령 노동자 당사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전문가 “최저임금 취지 왜곡…연쇄적 악영향 발생”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2%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높아졌다. 직업별 취업자 분포를 보면 단순노무종사자(23.2%)와 서비스종사자(13.9%)가 가장 많았다. 앞선 사례들을 고려하면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고령층 중 37.1%가 최저임금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노인에 대해 최저임금법을 적용하지 말자는 주장이 제기되자 노동계는 크게 반발했다. 취약 계층에 대한 차별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서울시의회의 건의안은 차등적용이 아닌 명백한 차별”이라며 “이 다음은 여성이 될 것이고 그 다음은 장애인, 청년 그 다음은 만인이 만인을 상대로 차별하는 비극이 한국 사회에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서울시의회 건의안이 연쇄적으로 전 연령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고용을 촉진하는 효과보다 저임금이 생기고 연쇄적으로 다른 연령층에 악영향을 주는 등 최저임금이라는 취지 자체를 왜곡할 수 있다”며 “고령층이 취업하기 쉬운 직종에 고령층이 아닌 사람의 채용을 어렵게 하고 나아가 유사한 직종에 대해 최저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악영향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04.29 I 김형환 기자
尹대통령·이재명 대표, 오늘 만난다…720일 만에 첫 영수회담
  • 尹대통령·이재명 대표, 오늘 만난다…720일 만에 첫 영수회담
  • [이데일리 이수빈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영수회담을 한다. 지난 2022년 5월 윤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표와 단독으로 만나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영수회담을 고리로 정국 돌파구를 모색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대화에 그치지 않고 성과를 내야 한다며 대통령실을 압박하고 있다.윤석열(왼쪽)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한다. 회담은 차담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1시간에서 최대 1시간 30분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민주당에선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과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함께 자리한다.영수회담에 앞서 양측은 총 3차례의 준비회동을 했다. 1, 2차 준비회동에서 민주당은 △전국민 1인당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거부권 사용 자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통령실에서 특정 의제를 정하지 않고 자유로운 대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결국 이 대표가 “다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결정하며 영수회담이 극적으로 성사됐다.대통령실은 이번 영수회담을 통해 꽉 막힌 정국을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사회적 이슈인 의대 정원 확대 문제(의료 개혁)과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약속한 국회 차원의 입법이 필요한 문제들,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 등이 논의될 수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 인사 추천 등이 논의될지도 관심사다.민주당은 ‘총선 민의’를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단순 전달이나 대화에 그칠 것이 아니라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13조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이 국정기조를 전환했다는 점을 보여주려면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하고 시행령 통치 및 거부권 사용을 자제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도 요구 중이다.한편 공동 합의문 작성을 두고선 양측의 말이 엇갈린다. 대통령실은 합의문 작성 가능성을 열어 두었으나 민주당은 “합의문을 한다, 안 한다 이것은 실무회동에서 (논의가) 없었던 것”이라며 “들은 바가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영수회담을 마친 후 결과를 각각 브리핑할 계획이다.
2024.04.29 I 이수빈 기자
재정안정 vs 소득보장…국민연금 '개혁' 두고 여야 평행선
  • 재정안정 vs 소득보장…국민연금 '개혁' 두고 여야 평행선
  •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지난 2007년 소득대체율을 40%까지 단계적으로 하향하기로 한 이후 국민연금 제도는 제자리였다. 당시 국민연금이 ‘덜 받는’ 구조로 개편됐지만 저출생이 예상보다 심화하며 지난해 5차 추계에서 수지 적자와 기금 소진 시점이 각각 2041년, 2055년으로 3~4년 앞당겨졌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회는 연금을 손보기로 했고 26억원을 들여 시민 의견을 묻는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 이제 국회가 답할 시간이 왔지만 여야는 입장차를 좁히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11월16일 국회에서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득 보장은 국민 뜻” vs “지속가능 없는 개악”여야 입장이 갈리는 대목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진행한 공론화 결과를 그대로 수용할지 여부다. 시민대표단 492명(3차 기준) 가운데 56.0%가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50%’를, 42.6%가 ‘보험료율 12%·소득대체율 40%’를 각각 택했다.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인 점을 고려하면 오차범위 밖의 차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소득 보장을 원하는 시민대표단 설문조사 결과가 “국민 뜻”이라고 본다. 민주당 역시 소득 보장 강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이었다. 특위 야당 간사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국민의 노후 소득 보장 제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모두가 행복할 수 없다”며 “결국 여야 합의안이 중요한 것이고 보험료율·소득대체율에 대해 여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여당 간사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보험료율 1%포인트 인상이 커버하는 소득대체율은 개략적으로 2%포인트 정도인데 이보다 소득대체율을 2%포인트 더 올렸으니, 지속가능한 연금제도라는 측면에서는 명백한 개악이라고 판단한다”고 평했다. 유 의원은 “시민대표단 설문조사 결과는 중요한 참고자료”라며 “각 당 입장이 있겠지만 공익 차원에서 논의해 연금개혁 합의안을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공론화 과정도, 미비한 구조개혁도 ‘갑론을박’공론화 과정을 두고도 설왕설래가 오간다. 애초 기초연금 등까지 연금 구조 전반을 개혁하겠다는 취지로 특위가 출발했지만 정작 공론화 과정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보험료율에 대한 모수개혁을 위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시민대표단을 인구 비례로 선정하다보니 연금을 부담할 미래세대 의견이 상대적으로 덜 반영됐고 국민연금을 함께 부담하는 사용자 측 의견도 빠졌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공론화 결과 보고서를 보면 1차 조사에서 소득 보장에 무게를 뒀던 응답자 3분의 1가량이 3차 조사에서 재정 안정을, 1차 조사에서 재정 안정을 택했던 응답자 절반이 3차 조사에서 소득 안정을 각각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조사에서 ‘잘 모르겠다’던 응답자 가운데 3차 조사에서 44명이 소득 보장을, 43명이 재정 안정을 각각 고르는 등 조사 공정성이 지켜졌다고 공론화위 측 관계자는 반박했다. 이번 연금개혁이 모수개혁만 할지, 구조개혁까지 할지를 두고도 여야 견해차가 있다. 김 의원은 공론화위 발표 직후인 지난 22일 17년 만의 연금개혁이 첫발을 뗀다는 데 의의를 두며 “연금개혁의 긴 과정의 첫 번째 단계로 이번에 담지 못한 과제는 22대 국회로 넘겨 후속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유 의원은 “구조개혁이 선행되고 그에 따른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이 정해지는 것이 당연한 순서”라며 “구조개혁을 위해 특위 활동도 연장됐다”고 반박했다. ◇“최대한 합의하겠다” 했지만…여야 결단에 주목여야 결단에 따라 연금개혁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21대 국회가 끝나는 5월29일 안에 여야가 극적 협상에 타결할 가능성을 예단하긴 어렵다. 공론화 과정이 4·10 총선과 겹치면서 특위 소속 여야 의원이 관련 정보를 전달 받을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 특위 소속 의원들은 “제대로 정보 공유도 안돼있다” “결과만 봤다”고 전했다. 여야가 원내 사령탑 교체기에 접어들며 원내 협상 주체도 사실상 공백 상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다음달 3일 각각 원내대표 선거를 치른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21대 국회 임기를 한 달 앞두고 쫓기듯 연금개혁을 합의하기보다 22대 국회 초기, 그동안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최대한 빨리 합의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봤다. 여야 협상의 일차 당사자인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유경준·김성주 의원 모두 “최대한 합의하는 데까지 결과를 내겠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주 위원장은 이데일리에 “연금개혁은 윤석열 정부의 중요 과제로 미적댈 이유가 없다”며 “개악안을 통과할 순 없지만 합의될 부분이 있다면 한 발이라도 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1월31일 오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금개혁 공론화위원회 출범식에서 연금특위 여야 간사인 유경준(오른쪽) 국민의힘·김성주(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28 I 경계영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희성씨 별세, 김대호(조달청 사무관)씨 부친상·윤현숙(충남인터넷고 교사)씨 시부상 = 28일 오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특5호실, 발인 30일 오전 9시 30분. 042-280-8181▲윤은정씨 별세, 임민규(한국허치슨터미널 상무)씨 배우자상 = 28일, 부산 아시아드 장례식장 2층 VIP실,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051-503-0770▲정순덕씨 별세, 손희준·손희재(KB증권 남부지역 본부장)·손희택(한국건설방재연구원 상무)씨 모친상 = 28일 오전, 대전 성심장례식장 VIP 1호실, 발인 30일 오전 9시. 042-522-4494▲최영자(향년 77)씨 별세, 손태경(전 여수 전일약국 대표)씨 부인상, 손형래(금천 상쾌한이비인후과 대표원장)·손은정(약사)·손선영(연합뉴스 전략기획실 차장)씨 모친상, 김은희(금천 은약국 대표약사)씨 시모상, 이종수(서울대 공대 교수)·류경환(GC녹십자 R&D QM 차장)씨 장모상 = 28일 오전 5시17분, 보라매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30일 오전 5시. 02-836-6900▲최영자(향년 77)씨 별세, 손태경(전 여수 전일약국 대표)씨 부인상, 손형래(금천 상쾌한이비인후과 대표원장)·손은정(약사)·손선영(연합뉴스 전략기획실 차장)씨 모친상, 김은희(금천 은약국 대표약사)씨 시모상, 이종수(서울대 공대 교수)·류경환(GC녹십자 R&D QM 차장)씨 장모상 = 28일 오전 5시17분, 보라매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30일 오전 5시. 02-836-6900▲최옥순(향년 95)씨 별세, 김영원·김완수·김순자·김순희씨 모친상, 구본식(자영업)·장경국(아시아투데이 대구·경북·울산 총괄본부장)씨 장모상 = 28일 오전 10시30분, 경주시 전문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30일 오전 10시, 장지 충효 선영. 054-744-4000
2024.04.28 I 김윤정 기자
이재명에게 주어진 영수회담 1시간…김건희 특검·민생회복지원금 의제로
  • 이재명에게 주어진 영수회담 1시간…김건희 특검·민생회복지원금 의제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하루 앞두고 대통령실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대통령실과의 사전조율에서 난항을 겪던 의제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을 영수회담에서 논의하고 선명성을 부각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석열(왼쪽)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영수회담은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다. 회담은 차담 형식으로 진행하고 약 1시간에서 최대 1시간 30분가량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는 내일 윤 대통령에게 이러한 민의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거부권 사용 자제도 촉구했다.그러면서 “내일 영수회담은 산적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는 국정전환의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며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을 휘감고 있는 각종 위기를 극복하는 전환점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앞서 실무자 간 준비회동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실에 △1인당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 △채 상병 특검법 수용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거부권 사용 자제 등 네 가지 의제를 제시하고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의제를 따로 정하지 말고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이 의제들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야 한다며 압박했으나 이 대표가 “다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결정하며 영수회담 일정이 최종 결정됐다.이 때문에 민주당은 영수회담이 성과 없는 대화에 그치지 않도록 정부·여당을 압박할 의제들을 테이블에 꺼내 놓을 계획이다. 이 대표 역시 “총선 민의를 가감 없이 전달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민주당이 정의한 ‘총선 민의’는 민생 회복과 국정기조 전환, 투 트랙으로 나뉜다.민생 회복을 두고선 전국민 1인당 민생지원금 25만원 지급을 위한 13조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국정기조 전환을 확인받기 위해선 윤 대통령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 중이다. 민주당은 당초 요구했던 채 상병 특검법 수용에 더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도 언급할 계획이다.윤 대통령이 국정운영 기조가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한 후, 앞으로 시행령 통치, 거부권 남발 등은 자제하겠다고 약속하는 것 또한 의제로 고려 중이다.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영수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야당 대표를 만나기만 하고 ‘저는 원래대로 하겠다’고 하면 민심이 다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8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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