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독일서 잠든 '압록강은 흐른다' 저자 이의경 애국지사 유해 봉환 추진
  • 독일서 잠든 '압록강은 흐른다' 저자 이의경 애국지사 유해 봉환 추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독일 뮌헨 근교 그래펠핑시에 잠들어 있는 ‘압록강은 흐른다’의 작가 독립유공자 이의경 애국지사(필명 이미륵) 유해 봉환이 추진된다. 독일 뮌헨 근교 그래펠핑시에 있는 이의경 애국지사 기념시설 (사진=국가보훈부)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독일 그래펠핑시 이 지사 묘소를 페터 쾨슬러 그래펠핑 시장과 함께 참배하고 광복80주년에 맞춰 한국으로 봉환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이 지사 묘역을 관리해 온 그래펠핑시와 독일 이미륵기념사업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독일에 유일하게 남아 계신 이의경 지사님의 유해봉환을 위해서는 독일 현지 정부와의 협의가 필수적인 만큼, 유해봉환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그래펠핑시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이에 대해 페터 쾨슬러 그래펠핑 시장은 “이의경 지사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애국지사이기도 하지만, 독일에서도 철학, 문학 등을 통해 독일 청년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줬던 인물로 독일과 한국 양국 관계에 중요한 인물”라며 “시는 적극적으로 유해가 한국으로 무사히 봉환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황해도 해주 출신의 이 지사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만세운동에 가담했다. 같은 해 5월 독립외교 활동을 위해 대한민국청년외교단이 결성되자 편집부장으로 활동하다 발각되면서 일제의 감시를 피해 상하이로 망명해 임시정부 일을 도왔다. 정부는 지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고 2024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특히 이 지사가 독일 그래펠핑시에서 독어로 집필한 ‘압록강은 흐른다’는 문체의 탁월함이 인정돼 한때 최우수 독문 소설로 선정된 바 있다. 독일 교과서에 실려 지속적으로 애독되고 있다. 국내에서 2008년 방송 드라마로 방영된 이 소설은 작가의 유년 시절부터 독일 유학에 이르기까지의 체험을 회상 형식으로 서술하는 등 근대화에서 식민지 시대에 이르는 역사적인 변혁기를 배경으로 그려냈다.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인근 그래펠핑시에 있는 독립유공자 이의경 지사 묘소를 찾아 페터 쾨슬러 그래펠핑 시장과 함께 헌화·참배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2024.05.12 I 김관용 기자
尹 정부 2주년에 반도체업계 찾은 최상목 "10조원 규모 지원프로그램 마련"
  • 尹 정부 2주년에 반도체업계 찾은 최상목 "10조원 규모 지원프로그램 마련"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가진 반도체 기업들과의 간담회에서 반도체 산업 전 주기에 걸친 생태계 조성을 위한 10조원 이상의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 보조금 지급은 어렵지만, 연말로 일몰이 다가온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를 연장하고, 연구개발(R&D) 투자세액공제 범위 확대 등 재정지원 외 다른 방안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0일 경기도 화성에서 반도체 기업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반도체 생태계 조성…10조 규모 지원 프로그램 마련”최 부총리는 지난 10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에이치피에스피(HPSP)를 방문해 제조 공장 등 현장을 둘러봤다. 이후 김용운 HPSP 대표와 김민현 한미반도체 사장 등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 곽노정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 등과 만나 ‘소부장 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최 부총리는 “반도체는 최근 한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한 데에 이어 인공지능(AI)이라는 ‘슈퍼 사이클’에 올라탈 준비를 하고 있어 외신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며 “정부 역시 재정과 세제, 금융 등 모든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반도체 생태계 내 분야별로 부족한 부분이 없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첨단산업 클러스터 인프라에 대한 국비지원을 확대하고,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에 대한 정책금융·세제혜택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국내 기업과 국내에 유치된 해외 기업간의 지원 격차 완화, 기술인력 보호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소부장은 물론, 팹리스와 제조시설 등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전부 포괄할 수 있는 10조원 이상 규모의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최 부총리는 “산업은행의 정책금융이나 재정과 민간, 정책금융 공동출자를 통한 펀드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체화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중국처럼 반도체 산업에 대해 정부가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에는 선을 그었다. 최 부총리는 “재정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원활한 곳에는 세제지원을 통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어려운 곳에는 재정을 통한 직접지원을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또 최 부총리는 올해 말로 일몰이 다가온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의 종료 연장을 위해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과 학계 등과 협력을 통해서도 연구개발(R&D) 투자세액공제 범위 확대도 검토하고, 첨단 패키징 등 대규모 사업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예타)에 속도를 내 기업들의 편의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민생 체감하는 경기회복 중요…민생지원금 입법은 위헌 우려”반도체 기업 간담회를 마친 최 부총리는 병점 중심상가에서 옷가게, 음식점 등을 방문해 상인들이 느끼는 경기 상황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범부처 ‘민생안정지원단’을 출범시켜 현장과 소통을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년간 정부와 더불어 국민이 노력해줬기 때문에 위기 극복이 어느 정도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공급망 등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와 유관기관, 기업이 하나가 된 ‘원 팀 코리아’가 향후 경제 성장의 지속 가능성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성 있는 성장을 위해 정부는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법인세 세액공제, 배당소득세 분리과세와 더불어 밸류업 기업에게는 가업승계가 부담이 되지 않는 방안 등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근원물가와 달리 농수산물 등의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관계부처와 함께 국민 생활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라면 품목별로 선제적 대응을 하고, 민생안정지원단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민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입법화에 대해선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헌법상 예산 편성권은 행정부에 있다고 명시돼있는 만큼 민생회복지원금 입법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정부는 사회적 약자와 민생을 위한 예산에 중점을 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2 I 권효중 기자
'10주년' 마마무, '비글미' 벗고 '고혹 섹시' 입던 순간
  • '10주년' 마마무, '비글미' 벗고 '고혹 섹시' 입던 순간[김현식의 서랍 속 CD]
  • 마마무 ‘메모리’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마마무 ‘메모리’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마마무가 2016년 11월 발매한 미니앨범 ‘메모리’(MEMORY)입니다. 마마무가 앨범 발매 당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입니다.‘메모리’는 마마무가 음악과 콘셉트에 변화를 꾀하면서 내놓았던 앨범입니다. 마마무는 ‘Mr.애매모호’, ‘피아노 맨’(Piano Man), ‘음오아예’(Um Oh Ah Yeh), ‘넌 이즈(is) 뭔들’ 등 레트로 펑키 음악과 ‘비글미’(발랄하며 짓궂은 장난을 자주 치는 사람이 가진 아름다움)스러운 콘셉트를 앞세워 인기를 끌던 상황이었는데요. ‘메모리’를 내면서는 고혹적 섹시미에 방점을 둔 미디엄 록 장르 곡 ‘데칼코마니’(Decalcomanie)를 타이틀곡으로 택해 이목을 끌었습니다.언론 쇼케이스 당시 멤버들은 콘셉트 변화에 대해 “어색하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재기발랄하고 밝은 모습과는 또 다른 면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마마무만의 씩씩하고 건강한 섹시미’를 선보여 차별화를 주겠다”고도 강조했고요. 특히 멤버 솔라는 “바뀐 콘셉트가 마음에 든다. 좋은 곡과 콘셉트가 나왔다는 생각”이라면서 적극적으로 ‘데칼코마니’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습니다.‘너와나 같이 그린 I feel good / 오렌지 빛깔 그림 I feel good / 조금은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도 / 멈출 수가 없어 나 - ♪’ 마마무가 야심찬 포부를 품고 선보인 곡인 ‘데칼코마니’는 사랑하는 사람과 첫 키스를 나누는 느낌, 그리고 점차 서로 닮아가게 되는 과정을 ‘데칼코마니’에 비유해 표현한 곡입니다. 경쾌한 록 리듬에 화사, 휘인, 솔라의 3인 3색 풍성한 보컬, 문별의 쫄깃한 랩이 잘 어우러져 짜릿함 쾌감을 줍니다.마마무의 승부수는 통했습니다. ‘데칼코마니’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악플랫폼들의 인기 차트 1위를 강타했었고요. 활동이 끝난 이후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마마무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곡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금도 ‘데칼코마니’는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에서 마마무 곡 중 최다 스트리밍 수를 기록하며 인기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죠. ‘메모리’에는 ‘그리고 그리고 그려봐’, ‘뉴욕’(NEW YORK), ‘모데라토’(Moderato), ‘앤젤’(Angel), ‘댑 댑’(DAB DAB), ‘놓지 않을게’, ‘기대해도 좋은 날’까지 총 8곡이 수록돼 있는데요. 미니앨범임에도 신곡을 8곡이나 담은 정성과 노력이 돋보입니다. 수록곡 중 잔잔한 발라드곡인 ‘앤젤’과 일렉트로 스윙 힙합 곡인 ‘댑댑’은 각각 솔라, 휘인과 문별, 화사의 유닛곡입니다. 또 다른 수록곡 중에서 래퍼 해시스완의 개성 강한 랩이 더해진 힙합 R&B 장르 곡인 ‘모테라토’는 휘인의 자작곡이고요. 포크 R&B 곡인 ‘놓지 않을게’는 ‘팬 송’으로 제작한 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마마무는 어느덧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팀이 되었는데요. 멤버들은 개별 활동에 집중하면서도 여전히 마마무의 명맥을 잘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멤버 솔라는 최근 새 솔로 미니앨범 ‘컬러스’(COLOURS)를 발매하고 시원시원한 록 장르 타이틀곡 ‘벗 아이’(But I)로 각종 무대를 누비고 있고요. 문별, 휘인, 화사는 해외에서 솔로 투어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2024.05.12 I 김현식 기자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 8부능선 넘어…통일의식 고취 기대
  •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 8부능선 넘어…통일의식 고취 기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가 추진중인 ‘북한이탈주민의 날(7월 14일)’ 기념일 제정 시행령이 차관회의에서 통과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기념일 제정을 주문한 이후 4개월 만이다. 통일부는 올해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내 통일 의식을 고취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2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차관회의에서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대통령령) 안’이 통과됐다. 이 개정안 북한이탈주민의 포용과 권익 향상, 남북 주민 간 통합문화 형성 및 통일 인식 제고를 위해 기념일로 지정한 건이다. 이에 차주 국무회의에서 심의를 마치고 윤 대통령이 재가하면 이달 내 공포될 전망이다.지난 1월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북한이탈주민은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며 “정부가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제정을 주문했다.북한이탈주민의 날이 기념일로 지정이 되면 통일부 차원의 행사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 기념일 관련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올해 통일부는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기존에 북한이탈주민들만 참석하던 행사와 달리 이번 기념일에는 남한 주민들도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도록 한점이 특정이다. 탈북 과정에서 희생된 북한이탈주민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비 또는 기념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도 나설 전망이다.북한이탈주민법은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6년 12월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해 1997년 7월 14일 시행됐다. 북한이탈주민의 입국은 1993년 이전까지 연평균 10명 이내였으나 1994년을 기점으로 연 50명 내외로 증가했고, 1997년 당시에는 누적 848명이 불과했다. 그럼에도 통일 이후 남북주민 통합을 위한 경험의 축적 차원에서 정책이 이뤄질 필요성을 고려해 북한이탈주민법을 제정했다.현재 국내에 누적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3만4121명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8년과 2019년에 1137명, 1047명으로 연간 1000명 이상이 국내에 입국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2020년 229명, 2021년 63명, 2022명 67명, 2023년 196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 한국에 온 북한이탈주민은 43명이다. 작년 1분기(34명)보다는 증가했지만, 지난 4분기(57명)보다는 감소했다. 코로나 봉쇄 이후 북한에서 바로 탈북하는 경우는 줄고, 입국자 대부분은 제3국 체류 중 탈북자다.통일부는 지난 3.1절에 윤 대통령이 “자유로운 통일 대한민국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힌 것에 발맞춰 새로운 통일 담론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발표 30년을 맞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새롭게 발표할 계획이다.통일부 관계자는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북 주민의 통합이 중요하다”며 “탈북민의 사회통합은 중요한 통일 준비이고,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국민의 통일 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2 I 윤정훈 기자
尹, 이제는 민생에 ‘올인’할 시간
  • 尹, 이제는 민생에 ‘올인’할 시간[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 야당과 협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경제를 살려야 하는 과제가 눈앞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제 민생에 ‘올인’할 시간이 온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중구 청계천을 방문하기 위해 이동 중 다동 무교동 음식문화의 거리의 한 음식점 직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9일 1년 9개월 만에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윤 대통령은 민생을 강조했고, 회견 다음날엔 시민들과 만나며 물가를 잡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기자회견에서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약 20분간 진행한 대국민 메시지인 ‘국민보고’를 통해 민생을 강조한 점이다.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국민보고는 2년간의 정책 추진 상황을 알리고, 3년차 국정 방향을 소개하는 취지로 기획됐다.국민보고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국민’과 ‘민생’으로 각각 26회, 14회 썼다. 또 ‘책임’, ‘부족’, ‘송구’라는 단어도 총 5회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의 어려움이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하다”며 국민보고를 시작했다. 이어 “국민들의 안타까운 하소연을 들을 때면 가슴이 아프고 큰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저와 정부는 지난 2년간 시급한 민생정책에 힘을 쏟았지만 국민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데는 많이 부족했다”며 “앞으로 3년 저와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책임감을 부각하며 낮은 자세를 취함으로써 총선 참패로 확인된 ‘정부책임론’을 수용하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읽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The buck stops here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탁상용 패가 올려진 집무실 책상에서 진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이날 국민보고에는 민생 만큼이나 ‘시장’, ‘성장’ 등 경제 관련 단어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경제’는 15회, ‘성장’ 10회, ‘시장’ 9회 등이 들어갔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의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처럼 국민들이 체감하는 민생경제는 많이 어렵다. 이데일리가 여론조사기관 피앰아이(PMI)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전국 거주 만 20~65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7%는 ‘윤 대통령이 민생경제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냉혹하게 평가했다. 민생경제가 나쁘고 좋고의 문제를 떠나, 윤 대통령이 민생경제를 위해 얼마나 노력해왔는가에 대한 질문이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 민생경제가 더 나빠졌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8.7%나 됐다. 10명 중 8명이 경제적 어려움이 커졌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민생경제 문제 중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분야로 ‘물가 안정 문제’가 절반을 넘는 53.7%로 나타났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대부분의 연령층과 계층에서 물가 잡기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국정 쇄신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항목으로도 ‘민생경제 우선순위 챙기기’(57.5%)가 1위로 꼽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윤 대통령도 민생이 시급하다는 것을 잘 안다. 이에 기자회견 다음날이자 취임 2주년이 되는 지난 10일에는 청계천과 전통시장을 잇달아 찾아 현장의 민심을 직접 살펴봤다. 윤 대통령이 민생 현장을 방문한 것은 총선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계천 인근 한 식당을 찾아 참모들과 김치찌개로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외식 물가를 점검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치찌개 가격이 2년 새 얼마나 올랐는지 물었고, 가격이 8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뛰었다는 식당 주인의 대답에 “인건비와 식자재 가격이 올라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중구 다동 무교동 음식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청계천으로 이동 중 직장인, 시민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윤 대통령이 방문한 식당 인근에는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윤 대통령은 ‘자주 나와 달라’는 시민의 요청에 “그동안 경호 등의 이유로 여러분이 불편할까 봐 잘 나오지 않았다. 불편하지 않으시면 자주 나오겠다”고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점심 시간대 청계천에서 산책 나온 직장인들을 만나 “요즘 외식 많이 하시냐”며 외식 물가 동향을 살폈다.한 시민이 ‘물가가 너무 올라 힘들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이후 윤 대통령은 독립문 영천시장을 방문해 직접 장을 보며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현장에 동행한 박춘섭 경제수석과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은 상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대통령이 현장에서 내리는 지시사항 등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전통시장 방문은 지난 3월 13일 경남 사천 삼천포용궁수산시장 방문 이후 58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년간 20차례 이상 전통시장을 방문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바구니 물가를 잡는 데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채소, 과일 등을 판매하는 점포를 찾아 시장 상인들과 소통하며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대화하며 생활 물가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대통령실은 다음 주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생토론회를 재개해 현장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부터 민생토론회가 다시 시작이 될 것”이라며 “경북·전북·광주·제주는 아직 못 갔는데 곧 네 군데도 가서 민생토론회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와 현장행보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만한 민생경제 개선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아 노점에서 채소를 판매하는 어르신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11 I 박태진 기자
한·미, 핵심 기반시설 보호·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논의
  • 한·미, 핵심 기반시설 보호·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논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운영그룹(Senior Steering Group, 이하 SSG)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사이버분야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운영그룹(SSG)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사이버분야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대통령실)SSG는 글로벌 사이버위협에 한·미 양국의 범국가적인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난해 6월 우리 국가안보실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공동으로 출범시킨 협의체다. 먼저 양국 대표단은 이번 3차 회의에서 한·미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 1주년을 맞아 그간 SSG가 양국 사이버안보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왔다고 평가했다.한·미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한미동맹을 사이버 공간까지 확장하기로 선언한 것이다. 지난해 4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사이버안보 협력 사항을 문서로 공동 발표한 바 있다. 회의에서 논의된 양국의 핵심 의제는 ‘주요 핵심 기반시설 보호’, ‘글로벌 사이버 위협 대응’ 등이었으며, 이와 관련한 부처 실무그룹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사이버안보 주요 정책 현안을 공유했다.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안보적 측면에서의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으며, 우리 대표단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정책을 미국 대표단에 설명하고 민간 및 산업 분야를 포괄하는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양국은 제3차 사이버안보 고위운영그룹 회의에서 사이버안보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 필요성을 공감했으며, 앞으로도 SSG와 실무그룹을 통해 사이버안보 관련 다양한 현안에 대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한편 이번 3차 회의는 지난 12월 서울에서 개최된 2차 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한국 측에서는 국가안보실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과 미국 측 NSC 매튜 커티스 사이버정책 선임국장을 대표로 양국의 정보, 외교, 과학기술, 국방, 수사 당국자들이 참여했다.
2024.05.11 I 박태진 기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2024학년도 후반기 신입생 모집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2024학년도 후반기 신입생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이 2024학년도 후반기 석사과정 신입생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모집하는 학과는 예술경영학과(예술경영, 문화콘텐츠, 박물관·미술관), 공연영상학과(미디어스토리텔링, 연기뮤지컬, 영화영상미디어, 실용음악), 미술디자인학과(미술, 시각디자인, 뷰티디자인, 사진영상) 등 3개 학과 11개 전공이다. 현재 예술대학원 전공주임 교수진에는 △이대영(미디어스토리텔링) △백남영(연기뮤지컬, 한국연극학과교수협의회장) △최정인(영화영상미디어) △이두헌(실용음악, 다섯손가락 멤버) △조혜정(예술경영, 전 영화평론가협회장) △이승수(박물관미술관) △권병웅(문화콘텐츠) △김희현(시각디자인) △천경우(사진영상) △정영한(미술회화) △안미려(뷰티디자인) 교수가 있다. 국가 행사를 다수 연출한 김찬형 교수와 파리문화원장을 지낸 전해웅 교수도 예술축제 및 예술정책 분야 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외에도 40여 명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출강하고 있다. 이대영 원장은 “K컬처의 본산이자 글로벌 예술리더를 배출한 대학원으로서 지성과 창작능력을 겸비한 현장 엘리트 인재 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내년 30주년을 계기로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K컬처 아카데미 기관으로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영 원장은 제2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및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집행위원장을 지냈다.이번 2024년 후반기 신입생 지원 자격은 국내·외 대학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또는 법령에 따라 위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서 학부 출신 학과 및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외국인은 토픽 4급 이상이어야 지원 할 수 있다. 전형 방법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1차 서류전형은 학업계획서, 학부 성적 등을 종합하여 100점 만점으로 평가되며 2차 면접전형은 심층면접으로 전공분야에 대한 지식 수준과 지원 동기, 학문에 대한 열정 그리고 일반교양에 대한 지식 수준 등 100점 만점으로 총 200점 만점으로 평가가 실시된다.유웨이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예술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합격자 발표는 예술대학원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2024.05.11 I 이윤정 기자
"22대 국회로 넘겨야" 尹 한 마디에 흔들리는 연금개혁 협상
  • "22대 국회로 넘겨야" 尹 한 마디에 흔들리는 연금개혁 협상[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국회에서의 논의를 시작한 연금개혁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전문가는 물론 시민대표단 500명 의견까지 모두 수렴했지만 여야 주장 간극을 좁히기엔 불과 보름 남은 21대 국회 임기가 충분치 않은 상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2대 국회로 넘기자고 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사실상 포기하는 셈이라고 반발하며 여야 대립이 더욱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가운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장과 특위 여야 간사인 유경준(오른쪽) 국민의힘·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종료 및 출장 취소 등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에서의 연금개혁 논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연금개혁을 위해 여야는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2022년 10월 특위는 첫 회의를 열었지만 넉 달 만에 삐걱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2월 특위 여야 간사는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 연금으로 국민의 안정적 노후소득 보장 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구조개혁’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민연금의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수령 개시 연령을 조율하는 ‘모수개혁’보다 공적 연금 구조 자체를 뜯어고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그 이튿날 상황은 반전됐습니다. 특위 야당 간사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별도 기자회견을 마련해 ‘선(先)구조개혁 후(後)모수개혁’에 대해 선후가 아닌 구조개혁 방향이 정해져야 제대로 된 모수개혁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여야 견해차 속에 결국 지난해 3월 특위 산하에서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자문위원회는 애초 제출하려던 ‘연금개혁 초안’이 아니라 ‘연금개혁안 검토 현황’ 경과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국민연금 고갈 시기를 늦추려면 현행 9%인 보험료율을 높여야 한다는 덴 전문가 의견이 일치했지만 소득대체율을 40%로 유지할지, 더 높일지 결론을 내리진 못했죠. 전문가의 논의에도 답을 찾지 못한 특위는 이번엔 국민에게 직접 연금개혁을 묻고자 공론화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지난달 네 차례 학습과 토론을 거친 끝에 500명으로 구성된 시민대표단은 56.0%가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50%’(소득보장론)를, 42.6%가 ‘보험료율 12%·소득대체율 40%’(재정안정론)를 각각 택했습니다. 21대 국회 임기 내 부분적으로라도 개혁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로 여야는 물밑에서 협상을 진행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 민간자문위 공동위원장의 해외 출장 소식이 알려지며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출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여야는 보험료율 13%까지 합의해놓고도 소득대체율 45%(민주당)이냐, 43%(국민의힘)이냐를 두고 끝내 조율하지 못해 출장을 취소했고 협상도 중단됐습니다.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연금개혁에 대해 “임기 내 국회와 소통하고 사회적 합의해 반드시 하겠다”면서도 “21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조급하게 하기보다 22대 국회로 넘겨 좀더 충실히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곧 민주당의 반발로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소속 특위 위원은 10일 “여야가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엔 동의했고 막판 소득대체율에 대한 이견만 좁히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21대 국회 연금개혁 중지를 선언했다”며 “민주당은 연금개혁을 포기하지 않고 주 위원장에게 특위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같은날 특위 여당 간사인 유경준 의원은 민주당에 소득대체율 44%를 제안했음을 알리며 “무책임한 언론플레이 중단하고 수정 제안에 책임 있는 답변을 우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보험료율 1%포인트를 올리면 소득대체율 2%포인트 상향 가능한 점을 고려한 수치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지난 2년 가까운 기간, 연금개혁은 우여곡절 끝에 국민연금 모수개혁의 첫 단추를 꿰기 직전까지 왔습니다. 여야가 합의한다면 무려 17년 동안 소득보장파와 재정안정파 간 대치 속에 옴짝달싹 못하던 국민연금이 개편됩니다. 1990년생이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2055년엔 기금이 소진된다는 추계에 젊은 세대는 떨고 있습니다. 여야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황학동 벼룩시장의 한 중고가전 판매 가게에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이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11 I 경계영 기자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에 2만명…서울 곳곳 도심통제
  •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에 2만명…서울 곳곳 도심통제[사회in]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번 주말 ‘부처님오신날’ 행사로 서울 도심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된다. 부처님오신날 앞둔 사찰(사진=연합뉴스)대한불교조계종은 토요일인 11일과 일요일인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과 종로 일대, 조계사, 봉은사 등 곳곳에서 부처님오신날 맞이 연등회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주제로 진행되는 연등회 행렬은 11일 오후 6~9시 동국대에서 출발해 흥인지문, 종로1~5가,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연등회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1200년간 이어져 내려온 전통 등축제다. 2012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고, 202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이에 서울경찰청은 서울 도심권 주요 도로 교통을 통제할 예정이다. 우선 흥인지문∼종각 구간은 연등 행렬 준비와 시설 복원작업을 위해 11일 오후 1시부터 12일 오전 3시까지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이 시간 종로 구간을 통과하려는 차량은 청계광장∼삼일교와 흥인지문∼원남동사거리∼광화문으로 우회해야 한다.연등 행렬이 시작되는 동국대입구∼흥인지문 구간은 11일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세종대로사거리∼종각∼안국동사거리 구간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교통이 통제된다.다만 연등 행렬이 남북으로 전개되는 장충체육관사거리∼흥인지문 구간의 경우 도로 상황에 따라 동서 간 통제가 풀릴 예정이다.전통 문화마당과 연등놀이 등 행사가 열리는 우정국로(안국사거리∼종각사거리) 구간은 12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차량을 운행할 수 없다.경찰은 통제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과 플래카드 426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400여명을 배치해 교통 혼잡에 대비할 방침이다.2024 연등회 교통통제 구간(사진=서울시)야권성향 시민단체의 집회도 열린다. ‘거부권비상행동’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앞에서 ‘거부권 거부대회’라는 이름으로 집회한 후 정부서울청사 북측까지 행진한다. 2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해병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2대 국회가 김건희 여사 관련 명품백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묶은 특검법을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특검은 검찰이나 경찰,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에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또 다른 야권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도 같은 날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제89차 정부규탄 집회를 개최한다.
2024.05.11 I 이유림 기자
동학농민혁명 130돌…유인촌 “자유·평등·애국애족 정신 잇는다”
  • 동학농민혁명 130돌…유인촌 “자유·평등·애국애족 정신 잇는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1일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찾아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기린다.문화체육관광부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을 개최한다. 유 장관은 이날 기념식을 방문해 기념사를 한다. 1894년도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은 낡은 봉건제도 아래 신음하던 농민들이 부당한 현실과 외세의 침략에 자주적으로 대항한 역사적 사건이다. 지난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매해 정부 기념식으로 거행하고 있다.올해 기념식 주제는 ‘모두 다 꽃이야’다. 문체부에 따르면 130주년에 맞춰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현대에 되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극단 ‘베이스캠프’의 ‘무장포고문 낭독’ 공연을 시작으로 유족 대표 4인이 참여하는 국민의례, 유인촌 장관의 기념사, 동학 관련 각계 인사들의 축하 영상, 폐정개혁안 12개조 선포, 연합합창단의 기념공연 등이 이어진다.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으로 일어난 점에 착안해 각 지역 대표들이 ‘폐정개혁안 12개조 선포’에 직접 참여한다. 4개 단체 130명으로 구성한 연합합창단은 ‘새야 새야 파랑새야’, ‘동학농민가’ 등을 부르며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지난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3817명과 유족 1만3394명을 찾아 유족으로 등록한 바 있다.유인촌 장관은 “동학농민혁명은 우리 문화의 핵심 가치인 인간 존중과 평등의 실현을 자주적으로 추구한 민족문화 혁명”이라며 “정부는 동학농민혁명이 심어 준 자유, 평등, 애국애족의 정신문화를 고취하고 미래 세대에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을 비롯해 정부 주요 인사, 일반 국민 등 약 1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24.05.11 I 김미경 기자
흑전 성공한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日 시장 공략"
  • 흑전 성공한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日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078340)가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0주년을 맞은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의 선전과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MLB) 라이선스 게임 및 ‘컴투스 프로야구 V24’ 등이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여기에 경영 효율화 전략도 힘을 보탰다. 올해 컴투스는 일본 야구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사진=컴투스)10일 컴투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78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영업비용은 1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줄었다. 흑자전환을 견인한 작품으로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를 꼽았다. ‘더 위쳐3: 와일드 헌트’ 콜라보레이션과 10X10 페스티벌이 유효했다. 유럽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가 하향된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3월 8일부로 30%에서 20%로 지급 수수료가 줄었다.김동희 컴투스 IR 실장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유럽 매출 비중이 25% 수준”이라며 “지급 수수료를 상당 수준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영상 콘텐츠 제작, 게임 개발 자회사의 고정비 구조를 최대한 효율화하고 있다”며 “회사의 체력, 비용 구조가 안정화되고 좀 더 건강해졌다. 그룹 전체의 체력과 이익 창출 구조가 단단해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진=컴투스)2분기부터는 야구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KBO 시즌 개막에 힘입어 성과 또한 본격화될 전망이어서다. 김 실장은 “KBO 라인업은 개막 시즌에 맞춘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견조한 매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컴투스 프로야구 V24의 경우 역대 최고 월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말했다.향후 컴투스는 일본 야구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 야구게임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연간 3.5억 달러로 추산된다. 컴투스는 일본 프로야구 리그인 ‘NPB’ 의 현역 선수들의 스킨과 실제 경기장 구현, 로스터와 일정 등을 반영한 실사 기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은 “NPB 라이선스를 통한 실사형 그래픽으로 정통 야구게임에서 승부를 볼 것”이라며 “MLB 라이벌을 출시했을 당시 일본에서 상당히 많은 다운로드가 발생했다. 콘솔 위주의 일본 야구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부문에서 선도할 수 있는 위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외에도 컴투스는 올해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생존형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신작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더 스타라이트’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퍼블리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남 대표는 “글로벌 오픈을 준비하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할 때 긴밀하게 시장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에이버튼 등 경쟁력 있는 개발사들의 게임 퍼블리싱 계약에 성공했고, 이는 컴투스의 글로벌 사업 능력이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언급했다.이어 “앞으로도 퍼블리싱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까지 늘려 균형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신작 게임 숫자나 투자 규모 모두 균형있게 가져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5.10 I 김가은 기자
온기 확산하는 게임주…랠리 이어갈 기대주는
  • 온기 확산하는 게임주…랠리 이어갈 기대주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작 출시 지연과 중국 게임사의 약진에 따라 지난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국내 게임주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반등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기존 작품 업데이트를 통해 견조한 매출 성장을 나타내고, 신작 출시 본격화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덕이다. 오는 2분기 신작을 선보이는 게임사의 흥행 여부가 주가 등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데브시스터즈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크래프톤(259960)은 전월(4월9일) 대비 7.0% 오른 24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넷마블(251270)은 전월보다 16.8% 뛴 6만94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데브시스터즈(194480)는 23.5% 오른 5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넥슨게임즈(225570)도 이날 1만4870원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13.9% 상승했다.코로나19 종료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 신작 출시 지연 및 경쟁 심화 등으로 약세를 보였던 게임주가 점진적으로 반등을 가시화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전망치)를 상회함과 동시에 2분기부터 본격 선보이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양상이다.실제 크래프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6% 증가한 6659억원, 영업이익은 9.7% 늘어난 31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에프엔(Fn)가이드가 추정한 시장 전망치 1527억원을 28.8% 큰 폭 상회했다. 지난 3월 ‘펍지: 배틀그라운드’(PUBG) 7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PC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모바일에서도 6주년 테마모드 적용에 따른 트래픽이 증가한 게 실적 개선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데브시스터즈도 올해 1분기 올해 1분기 매출액인 전년 대비 18.26% 증가한 595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1분기 평균 활성 사용자수와 신규 사용자수가 각각 40%, 225% 증가하면서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넷마블도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8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여기에 신작 액션 게임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지난 8일 정식 출시된 가운데 글로벌 27개국에서 애플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매출 상위 10위 안에 진입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분기에는 미뤄졌던 신작을 선보이는 게임사를 중심으로 주가 반등 여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지난달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이달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선보이는 것과 함께 오는 29일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를 국내에 정식 선보인다. 데브시스터즈는 캐주얼 액션 모바일 게임인 ‘쿠키런 모험의 탑’을 오는 6월26일 정식 출시한다. 넥슨게임즈는 오는 21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크래프톤은 오는 6월 신작 ‘다크앤다커’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진행 뒤 3분기에 국내에 정식으로 내놓는다. 또 데브시스터즈가 개발한 쿠키런을 인도에 유통할 예정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다크앤다커 모바일 오픈베타테스트(OBT) 이후 연내 글로벌 론칭 등 자체 개발 라인업뿐만 아니라, 쿠키런 인도 연내 출시 등 투자 등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에 출시 예정인 신작은 없지만, 하반기부터 반기별로 신작을 공개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오더’의 글로벌 론칭을 필두로 서브컬쳐 장르 프로젝트C의 한국 및 일본 출시, ‘오딘’의 북미 및 유럽 지역 확장 등 신작 출시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4.05.10 I 김응태 기자
동인, 새 도약 위해 사옥 확장…“최상의 법률서비스 제공”
  • 동인, 새 도약 위해 사옥 확장…“최상의 법률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동인(집행대표변호사 황윤구)은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 사옥을 확장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동인은 그동안 삼성생명 서초타워 15층, 17층, 18층 3개 층을 운영했으나 220명이 넘는 분야별 전문 변호사와 상임 고문 등 적극적인 인재 영입을 해오며 한 층을 추가로 넓히기로 한 것이다.동인은 이번 확장을 통해 방문 고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일 동인의 새 경영총괄 대표를 맡은 황윤구 변호사(사법연수원 19기)는 “법조비용 3조 시대에 맞는 적극적인 조직강화의 일환으로 대규모 합병을 시도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 5대 로펌 진입을 목표로 밝혔다. 황 대표변호사는 “로펌 합병은 법조시장의 새로운 트렌디한 움직임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며 “사회적 환경 변화로 ‘규모의 경제학’이 ‘진실의 법학’과 손잡는 데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또 “매출증대를 위한 집단소송의 발굴 등 사건기획위원회를 신설해 구성원들에게 사건 기획 결과를 공유, 조직적인 사건 유치를 도모”하고 “홍보를 위한 ‘대변인제도’ 도입으로 사회적 이목을 끄는 사건에 관하여 언론에 전문가 입장의 정확한 법리적 의견개진을 함으로써 대 국민 법인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4.05.10 I 박정수 기자
(영상)野박성준 “검찰, 조직 지키기 위해 김건희 수사 나선 것"
  • (영상)野박성준 “검찰, 조직 지키기 위해 김건희 수사 나선 것"[신율의 이슈메이커]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지난 8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최지인 인턴기자] “검찰도 이 시점에 김건희 여사 수사를 안 하면 안 되겠다고 위기감을 느꼈을 것입니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8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이원석 검찰총장이 최근 김건희 여사 관련 담당 검찰청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데 이어 재차 공개적으로 엄정수사하겠다고 밝힌 의도를 이같이 해석했다.박 원내수석은 최근 검찰의 행보가 김 여사 특검 저지를 위한 행동이라기보다는 검찰이 조직 지키기에 나선 함의가 있다고 봤다. 박 원내수석은 “이 총장이 엄정수사하겠다고 재차 말했는데 대통령실과 조율된 건 아니라고 본다”며 “검찰이 독자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검찰이 김 여사 수사 범위를 명품백으로 한정 지은 것이 아닌 전방위라는 점에서 대통령실과 검찰이 긴장관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검찰이 지금과 같이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이나 명품백 수수가 특검을 통해 진실이 규명됐을 때 검찰이 대통령실 호위무사였냐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검찰 조직 논리로 수사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넘어갈 수 없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박 원내수석은 대통령실이 민정수석실을 부활한 데 대해서도 비난했다.그는 “그동안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등 검찰라인이 정권이나 권력을 유지하는 데 상당히 역할을 해왔다”며 “다만 총선 치른 후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고 검찰라인에 대한 통제가 완화 혹은 이완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결국 이런 과정에서 민정수석실 부활은 (윤석열 대통령이)검찰을 다시 통제하겠다는 뜻으로 비칠 수밖에 없는 문제”라며 “윤 대통령이 총선에서 보인 민심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기존 국정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수석대변인 지위로 지난달 영수회담에 배석했던 박 원내수석은 2차 영수회담 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의를 반영한 회담의 결과가 도출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그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단순히 만나는 자리란 의미를 넘어 해결과 실천, 실현할 수 있는 내용을 만들어 국민들에 답을 줘야 했는데 이번 회담은 이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다음 영수회담도 이런 필요충분조건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라면 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대통령실이 ‘이태원참사특별법’(이태원특별법)이 통과한 것과 관련 협치 첫 성과로 밝힌 데 대해선 “적절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대통령이 이태원특별법도 실제 영수회담 자리에서는 독소조항을 거론하며 거부했다”며 “여야 협상 과정에서 진상조사위원회 등 내용을 조율하고 통과시킨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실 언급처럼 영수회담 결과물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박 원내수석은 정부가 정치 실종의 책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총선을 통해 정권 심판을 받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기조는 변화하지 않았다”며 “정치 실종의 가장 큰 책임자이기에 현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변화가 없다면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국민을 대변하고 대리해 정권을 심판하는 충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21·22대 국회의원(서울중성동을))가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10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했다.※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녹화일 : 2024년 5월 8일(수)○방영일 : 2024년 5월 10일(금)○진 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 담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21·22대 국회의원(서울중성동을))▷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일반적으로 학교에서의 개학이나 개강은 3월이죠. 물론 우리나라만 3월이고, 외국은 대부분 가을 학기에 시작하는데 여러분은 22대 새로운 국회가 언제 시작하는지 아십니까?▷이혜라: 이달 말에 시작하죠.▷신율: 5월 30일부터 시작합니다. 왜 5월 30일이냐고 물어보면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21대 국회의원들 월급과 관련된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22대 국회에 과연 어떤 기대를 가지고 계십니까? 22대 국회 그리고 현재 21대 국회의 마지막, 만만치 않은데요. 오늘 이런 문제 한번 짚어보려고 합니다.▷이혜라: 네. 오늘 많은 얘기해보겠습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합니다.안녕하세요.▶박성준: 안녕하세요.▷신율: 22대 준비도 하시고, 21대 마무리도 하시고 바쁘실 텐데요. 보통 국회 마무리하는 시기는 조용히 지나가는데 올해는 시끄럽더라고요.▶박성준: 보통 5월이 되면 선거가 끝나서 좀 조용한데 지금은 워낙 큰 이슈들이 많다 보니까 여의도는 환경이 지금 뜨겁습니다.▷이혜라: 오늘 보니까요. 다른 이슈들을 이 이슈가 덮은 것 같은데. 지난 영수회담에서 비선역할을 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던데요. 이례적이네요.▶박성준: 저도 그 뉴스를 보고 들었는데 여야 영수회담에 공식적 채널이 분명히 있단 말이죠. 저는 천준호 비서실장하고 대통령실에 홍철호 정무수석이 실제 창구 역할을 해서 의제 조율까지 다 하고 얘기 나누면서 형식과 내용을 어떻게 할 거냐 아니면 시간 배분을 어떻게 할 거냐 이런 것까지 다 조율을 했기 때문에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서 사전 미팅을 통해서 결정했다고 보는데 뉴스 보도에는 비공식 라인이 있었다고 하는데 거기까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신율: 저는 그 얘기를 인터뷰를 하신 두 분이 본인들이 비선이라고 얘기를 했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양측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라고 얘기를 하는 모양인데 그런 사람이 많아요. 왜냐하면 신평 변호사님도 본인이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그랬거든요. 언어 정리가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은 했어요.▶박성준: 비선이라고 하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어요.▷신율: 그건 저도 동의는 하지않습니다. 본인들이 혼자 다 했으면 비선이 될 수 있는데 절대로 영수회담이 그런 식으로 이루어질 수 없죠.▶박성준: 영수회담이 2년 만에 열리는 회담이어서 준비해야 될 일들이 많았고 서로 참조할 사안들에 대해서 ‘의견을 갖춘 분들이 제안이라든가 이런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들은 충분히 있을 수는 있겠죠. 그렇지만 비공식 라인이라고 했을 경우에는 의제 조율도 하고 어떤 결정도 해야 되고 이러는 건데 그러한 권한을 주지는 않죠.▷이혜라: 다음 영수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까요? 전제 조건이 있다면요?▶박성준: 이번에 영수회담에서 충분한 토의도 되고 또 하나는 산출물을 냈어야 되는 겁니다. 단순하게 대통령과 야당의 대표가 만나는 자리만이 아니라 ‘해결의 자리’, ‘실천의 자리’, ‘실현할 수 있는 내용들’을 만들어내서 국민들에게 답을 줘야 되는 건데 이번 영수회담은 사실 거기까지는 못 가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다음 영수회담에 이러한 필요 충분 조건들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면 열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신율: 이태원특별법은 대통령실 같은 경우에는 영수회담의 결과물이라고 하고 있는데 동의하십니까?▶박성준: 그렇지는 않고요. 이태원 특별법 같은 경우도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 자리에서는 독소 조항을 얘기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거부를 했는데 그 이후에 여야 협상 과정에서 조율들=이 됐고 통과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태원 참사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159명이 생명을 잃었던 사건이었고 유가족들이 진실 규명을 해달라고 해서 진상조사위원회에서 검찰에 얘기하면 이것을 조사할 수 있는 연계 구조를 만든 거였는데 그것을 대통령께서는 독소 조항으로 봤지만 유가족들이 이 부분을 수용해줬기 때문에 법안이 통과가 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러래서 그것이 ‘여야 영수회담의 결과물이다’ 이렇게 표현하기는 저는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이혜라: 영수회담도 그렇고, 지금 민정수석실을 부활했는데 대통령이 무언가를 하겠다는 제스처를 보였다는 것 아닙니까. 민정수석실을 결국 민심 소통을 하겠다는 건데. 취지 살릴 수 있다고 보세요?▶박성준: 집권 2년 차가 지난 지금 국민 지지율이 20% 초반 아닙니까. 국정 지지도가 상당히 낮은 상황이고요. 여론조사 내용을 제가 얘기하기 전에 어쨌든 국정 지지도가 상당히 저조한 건 민심이 결국은 총선에서 심판을 내렸단 말이에요. 그런 가운데에서 ‘민정수석을 부활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읽혀지는 거죠. 그동안 검찰을 통해서 권력을 유지해 왔고 검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서 검찰 라인들이 정권을 유지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해왔는데 총선 치르고 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되고 ‘검찰 라인에 대한 통제가 좀 완화된 거 아니냐, 이완된 거 아니냐’라고 하는 얘기들이 들렸단 말이죠. 그런 가운데 민정수석을 부활해서 임명하고 그렇다는 것은 결국 검찰을 다시 통제하겠다는 뜻으로 비칠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 야당 입장에서는 과연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거냐’, ‘결국은 기존에 있는 국정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는거냐’ 이렇게 읽혀지는 겁니다.▷신율: 부대표님 말씀에 궁금해지는 게 있습니다. 일각의 주장인데,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고 묘하게 민정수석의 임명이 맞물렸다’ 이런 식의 분석을 하는데 검찰이 김건희 여사 문제를 수사를 하는 이유로 야당 쪽에서 ‘특검 막으려는 명분용으로 한다’ 이런 얘기도 있고, ‘검찰의 조직 보호 논리가 벌써 발동하기 시작했다’, ‘대통령실과 검찰 간의 갈등이 시작됐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박성준: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를 대상으로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라고 하는 선언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 내용을 봤을 때는 대통령실과 조율이 된 건 아니죠. 대통령실과 검찰이 긴장관계에 이미 들어갔다고 볼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그러면 검찰은 왜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겠다고 이 시점에 나왔나 보면 결국 우리 당이 지금 ‘김건희 여사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이라든가 명품백 의혹에 대해서 특검을 하겠다’라고 선언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검을 갔을 때 도이치 모터 주가 조작이라든가 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과 관련된 내용들이 실제 규명될 수 있는 것이죠. 진실 규명이 됐을 경우에. 그러면 ‘검찰이라는 조직은 대통령실을 보호하는 호위무사였냐’ 이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저는 그것을 봤을 때 ‘검찰은 검찰의 조직 논리로서의 수사를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넘어갈 수 없다’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이 시점에 나왔다고 보고 있습니다.▷신율: 검찰은 명품백 의혹 문제뿐만이 아니고 명품백을 가지고 간 목사가 기자회견에서 본인 말고도 갖고 간 사람이 있었다는 식으로 얘기했어요. 그래서 그걸 전반적으로 수사를 하겠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거든요. 명품백에만 초점 맞추지 않겠다는 거죠.▶박성준: 그만큼 검찰도 ‘이 시점에서 수사를 하지 않고는 검찰의 존립 기반이 없다’라고 상당한 위기감을 느꼈을 겁니다. 저는 그런 가운데에서 대통령실과의 이런 김건희 여사의 수사 조율을 하지 않았다고 보고요. 독자적으로 검찰에서 수사하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읽혀집니다.▷이혜라: 지금 국힘 쪽에서는 채상병 특검 관련해 야당 주도로 통과된 데 대해서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박성준: 우리나라의 헌법적 제일 가치라는 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거고 보수든 진보든 가장 중요한 게 국방과 안보 아니겠습니까. 이 문제에 다 얽혀 있는 거예요. 군대를 보낸 아들이 어느 날 죽었어요. 죽음에 대한 진실 규명이라든가 왜 그런 건지에 대해서 당연히 밝히기를 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억울한 사람을 풀어주는 게 정치고 수사 아니겠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수사했던 박정훈 대령 같은 경우는 다시 억울하게 누명죄를 씌우는 형국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있는 해병대가 됐든, 군인이 됐든, 모든 단체들이 ‘이 진실 규명에 대한 것을 반드시 해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 목소리가 높았고 그것이 총선의 민의로 반영됐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해병 특검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지금 상황에서 이건 반드시 규명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그것을 민주당이 민심을 받아들여서 저는 채해병 윗선 개입 의혹과 관련된 특검을 실시하는 데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봅니다.▷신율: 연합뉴스에서 나온 보도인데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에 대한 사안에 대해서도 특검 얘기가 나온다’ 이런 보도가 있는데 사실인가요?▶박성준: 이 문제가 불거진 것 중에 하나는 ‘검찰의 수사가 공정한 수사가 됐느냐’에 대한 부분을 얘기를 하는데 특히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와 관련된 수사를 할 때 ‘검찰이 술판을 버렸다든가’, ‘회유를 했다든가’ 이런 의혹들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건 조작에 대한 의혹들이 있기 때문에 ‘검찰 수사에 대해서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특검을 통해서 규명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것이 문제가 된 거죠.그런데 ‘조국 수사라든가 황운하 의원에 대한 어떤 수사도 그런 문제가 불거졌다’라고 하면 ‘검찰의 사건 조작과 관련된 부분을 열어놓고 특검에 대해서 한번 조사를 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라는 의견이 나온 것이지, 이것을 ‘하겠다’라고 하는 부분은 아니라는 거죠.▷신율: 그게 무리가 있다고 보는데 조작이 있다고 가정을 한다면, 2심까지 조국 대표는 실형 선고를 받았고 황운하 원내대표는 1심에서 3년 형을 받았단 말이에요. 그러면 사법부는 그 조작에 속아 넘어간 존재밖에 안 되잖아요.▶박성준: 그 후에 보면 진상조사라든가 검찰 수사라든가 이런 것들이 오히려 잘 안된 경우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특검을 주장하는 분들 같은 경우는 ‘검찰이 사건 조작과 관련된 부분을 좀 열어놓고 봐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의견을 개진한 것이지 그걸 ‘반드시 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다음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지금 그렇기 때문에 이런 내용에 대한 검토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죠.▷이혜라: 박찬대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절대 사수하겠다’ 이렇게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일각에서는 의회의 독재 아니냐 이렇게도 얘기합니다. 이것과 관련해서는 어떤 의견이세요?▶박성준: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하면서 특검과 관련된 부분이 있죠. 채해병 특검만 해도 저희가 지금 안 되는 상황에서 한 9개월 걸렸던 문제였고, 또 하나는 김건희 여사라든가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서 법사위에서 통과가 안 되다 보니까 패스트트랙을 태워서 240일 걸려가지고 했는데 그것도 거부권이 됐단 말이에요.이것을 저는 원래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봐요. 이러한 권력형 비리 문제 같은 경우는 반드시 특검을 통해서 신속 정확하게 수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관할하고 있는 법사위를 통해서 확실하게 진상규명이라든가, 특검법을 통과해서 국민들의 의혹을 풀어주는 게 마땅하다고 하는 것이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인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법사위원장을 우리가 가져오겠다는 거에요. 또 하나는 국회라고 하는 것은 민의의 반영 아니겠습니까. 다수당을 국민들이 지지 해줬기 때문에 다수당의 원리에 맞게 법사위에 책임을 다 져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기 때문에 저는 당연한 거고요. 국회 운영위 같은 경우도 지금 대통령실에 연관된 문제라든가 의혹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런 문제를 자료 제출이라든가 실제 법안과 관련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법사위의 운영위를 야당인 다수당이 상임위원장 배정을 통해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겁니다.▷신율: 관례적으로 국회의장은 당연히 원내 1당에서 나오는거죠. 일각에서는 국회의 운영에 가장 많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의장은 1당에서 나오니까 그 법안의 길목을 관리하는 것은 2당한테 맡겨야 균형이 맞기 때문에 2당에게 가는 것이 여태까지 관례였다는 얘기가 있고요. 운영위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정부 부처와의 어떤 긴밀한 관계가 중요하니까 여당 원내대표 몫으로 가는 것이 맞다’ 이런 주장이 나오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박성준: 법이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 원리, 곧 책임의 원리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국회 다수당에 국민들이 지지해줬다’라고 하는 것은 ‘다수당이 책임지고 일을 하라’라는 거죠. 그러면 의회 정치에서 책임지고 일을 하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이법과 정책을 통해서 책임을 지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신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차지함으로 인해서 지금 오히려 발목을 잡는 모습이었단 말이에요. ▷신율: 여당이기 때문에 문제라는 말씀이신거죠?▶박성준: 여당이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라 저는 국민의 뜻이 다수당에게 이러한 책임을 졌다라고 보는 거예요. 우리가 얘기하는 국민의 참여를 통해서 대표를 뽑았는데 그 대표가 야당인 다수당에게 책임을 졌다고 하면 야당이 의회 정치에서 책임지고 일하라고 하는 것은 명령을 내렸다 그러면 그 명령을 내리는 전선이 법사위라는 것이죠.그런 측면에서 하는 거고. 또 하나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라고 할 때 대통령실과 관련된 정부와 가장 관련된 부처가 어디냐, 상임위가 어디냐하면 그건 국회 운영위예요.대통령실을 견제하고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부분이 그래도 국회 운영위이기 때문에 이건 야당이 이번에 국민의 민의에 반영을 해서 법사위와 운영위를 야당 몫으로 하는 게 마땅하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인 것입니다.▷이혜라: 위원장직뿐만 아니라 지금 국회의장 하시겠다고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 말씀을 보면 우려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던데요?▶박성준: 우리 교수님도 이제 정치학자신데 정치적 독립과 독립이라는 게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가 독립이라고 하는 것은 입법, 사법, 행정을 나눠서 견제와 균형이라고 하는 체크 앤 밸런스를 놨단 말이에요. 그것은 권력기관의 남용을 막기 위해서 독립기관을 둔 겁니다.그런데 이 독립기관을 둔 이유 중에 하나가 중립이라고 하는 방향은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하라는 거예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가운데에서 중립이 아니라 진정하게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하는데 권력기관이 견제를 하는 역할을 하라는 게 중립의 의미예요.근데 ‘이번에 국회의장들을 봤더니 오히려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의 권한 남용에 대해서 입법부 수장으로서 견제와 균형을 하고 국민의 뜻을 만드는 중립 정치를 해야 되는 건데 그렇지 못하다’라고 하는 반성과 성찰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국회 의장 후보들은 진정한 중립이라는 것은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다’라고 보고있어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견제와 균형으로서의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라고 하는 것이 지금 의장 후보들이 얘기하는 겁니다. 저는 그게 취지가 맞다고 봅니다.▷신율: 김진표 의장께서는 MBN과의 대담에서 지금 그렇게 얘기하는 게 ‘공부를 해보면 부끄러운 줄 알 것이다’ 이런 식으로 언급을 했거든요. 그건 어떻게 평가하세요?▶박성준: 김진표 의장님 저도 잘 알고 많은 일들을 해오셨는데, 저는 과거의 국회의장의 덕목과 윤석열 정권과의 관계에서의 국회의장은 다르다고 봐요. 저는 구조적인 것이 바뀌었다고 봐요. 윤석열 정권은 검찰을 통해서 상대방을 압도하고 어떻게 보면 강압적인 정치를 해왔다고 봐요. 그것이 갈라치기를 했고 실제 국회를 인정하지 않은 가운데서 정치를 했단 말이에요. 우리가 얘기하는 정치 실종이 됐다는 이유 중에 하나는 입법부를 인정하지 않은 거예요. 입법부를 인정하지 않은 이유는 여당을 거슬려하고 야당을 정치적인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은 가운데 정치적 실종이었단 말이에요. 그럼 정치적 복원이라는 의미는 ‘여야의 정치를 복원하는 거고 행정부와 입법부의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 역할을 국회의장이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윤석열 정권이 이러한 역할을 해왔단 말이에요. 정치를 실종시켰단 말이에요. 이 실종시킨 걸 복원하는 역할에서의 입법 수장이라고 하는 사람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죠.▷신율: 제일 처음에 쓴 건 조선일보인데, 일각에서 ‘용산 대통령’, ‘여의도 대통령’ 이런 표현을 씁니다. 동의하십니까?▶박성준: 그건 언론적 시각이고요. 대통령제를 잘못 해석한 거죠. 행정부 수반이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제가 있는 거고, 의회에서는 입법부 국회의장이라든가 여야의 정치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걸 대통령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저는 ‘옳지 않은 정치적 분석’이고 ‘프레임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신율: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을 통해서 본의 아니게 대통령중심제가 이원집정부제 비스무레하게 변했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그런 맥락에서 그런 단어가 나오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박성준: 과거에 언론에서 ‘검찰을 동원한 정치라든가’, ‘야당을 인정하지 않는다든가’, ‘야당 대표와 영수회담 한 번도 안 왔던 정치’가 우리나라 정치에 있었습니까.그리고 영수회담 하고 나면 영수회담의 산출물들이 있었죠. 야당을 배려한다든가 협치의 모델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그런 정치를 복원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저는 좀 되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이혜라: 책임 있는 정치, 정치다운 정치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정권심판론 당연히 해야 하는 건 맞는데 이런 부분에서 너무 세게 잡고 가니까 진짜 하려던 얘기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박성준: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이 아니라 정권 심판을 받았던 윤석열 정권이 변화한 게 아니라 변화를 거부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치 실종의 가장 큰 책임자였고. 또 저는 현재에 대한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정치라고 봐요. 그러면 윤석열 정권 들어서 저는 국정 어젠다가 도대체 뭔지도 잘 모르겠고 또 국제적인 부분이라든가 국내적으로 봤을 때 복합 위기가 상존하는 시대라는 거 아니겠어요.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든가 고환율이라든가 고물가라든가 국내적으로 보면 경기 침체에서의 인플레이션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정확한 상황 인식과 더불어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답들을 내놔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다고 해서 이번에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했다고 하면 여기에 대해서 정말 국민의 뜻을 받는 낮은 자세로 가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국정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모습이기 때문에 그럼 야당은 어떻게 해야 되는 거냐 국민의 회초리를 들었다면 그 대안으로서 야당이 대신해서 대통령과 여당에게 말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저희는 큰 두 축이었던 겁니다. 하나가 민생 회복이었고 또 하나는 국정기조 전환하라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런 모습을 윤석열 정권이 지금 아직까지 변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는 야당으로서 국민을 대변해서 충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이혜라: 녹화일 기준으로 내일 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 하거든요. 기대되세요?▶박성준: 대통령이 지금의 국제정세, 국내 상황을 정말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을 얘기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얘기를 하면 좋겠는데 지금까지 봤을 때는 대통령이 사실은 변화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유심히 지켜보면서 국정 전환이 되고 국민의 민의를 받는 그런 정치를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신율: 지금 일각에서 나오는 것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사 문제에 대해서는 협조하겠다. 하지만 채상병 특검법 같은 경우에는 일단 공수처의 수사 결과가 나오고 여야가 합의하면 그때 받겠다 이런 식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그러는데. 만일 그런 식으로 대통령이 나오면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박성준: 대통령도 그렇고 검사 정권 아닙니까. 지금 정권이 검찰 정권이라고 하는데 검찰이 항상 주장했던 것 중에 하나가 공정한 수사였고요. 권력자도 언제든지 수사받을 수 있다라고 늘 주장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국민들이 바라볼 때 채해병 윗선 개입 의혹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특검이 지금 발의가 돼 있는데 대통령께서 과거에 검사 출신 아니었습니까. 그리고 공정한 수사를 늘 얘기했고 상식도 얘기했고. 국민들이 바라볼 때 상식이라는 게 뭘까요. 채해병 윗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 진상 규명, 진실 규명하라는 게 상식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대통령이 통크게 이 특검 받겠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국민의 민의를 받아들이는 것이지, 여기서 ‘조건부 수용을 한다든가’, ‘시한을 언제까지 한다든가’ 이런 조건을 내세울 경우에 국민들이 바라볼 때 ‘정당하지 않구나’, ‘뭔가 이렇게 숨기려고 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신율: 이제 22대 국회가 시작이 됐는데, 21대와 22대 국회 어떻게 어떤 점이 좀 달라져야 하고, 달라질 수 있다고 보십니까?▶박성준: 21대는 저희 당이 집권 여당에서 야당으로 됐던 겁니다. 전반기 2년은 여당이었고 후반기는 야당이었는데 그러면서 우리 당이 내세웠던 여러 정책에 대해서 심판을 받아서 정권을 잃었고요. 야당인 가운데 ‘국가가 무엇을 해야 되느냐’에 대한 절규도 하고 호소도 하고 낮은 자세로 일을 하면서 정권 심판을 내세워서 총선에서 저희가 승리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여기에 답이 있다고 봅니다. 국민들이 정말 해야 될 일이라고 하는 것은 크게 봤을 때 우리 당이 지금 방향을 잘 잡고 있다고 봐요. 하나는 결국은 ‘민생 문제’입니다. ‘연금개혁’이라든가, ‘의료개혁’이라든가, 더 나아가서 ‘경기 침체’라는 문제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에 대한 문제죠. 저희는 그래서 민생 회복 지원금을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정책들을 내세우면서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치를 하고요. 더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권의 과도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견제하고, 균형을 잡아라 그리고 바로 세우라고 하는 부분을 야당에게 다수석을 줬다고 봅니다. 이 역할을 저희가 할 때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고 봅니다.▷신율: 아주 멋있는 말이세요. 여당으로 시작해서 지금 야당으로 끝나는데 앞으로는 ‘야당으로 시작해서 여당으로 한번 끝내보고 싶다’ 이런 말씀이시죠?▶박성준: 그렇죠. 지금 우리 야당이 다수당이 됐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수권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되고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말씀드린 것처럼 큰 일들을 우리가 따박따박 하나씩 하면서 국민에게 다가갈 때 그것을 지지를 받는 것이죠. 예를 들면 어떤 정치적 계산이라든가 유불리를 따져가지고는 정치에서는 국민들이 다 보고 있고 집단 지성이 발효하기 때문에 저는 지금처럼 하나하나 만들어가면서 성실하게 일하고 충실하게 또 절실하게 다가갈 때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고 봅니다.▷신율: 요새 많이 바쁘실 텐데 이 바쁘신 모든 것들의 방향성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 국민들이 희망을 갖게끔 만드는 쪽으로 계속 바꿔주셨으면 좋겠습니다.▶박성준: 그렇게 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강국이 이룰 수 있는 것은 국민의 저력입니다. 우리나라는 그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민초들의 역사라고 하는 것처럼 국민들이 끌어왔고 또 국민들의 집단 지성들이 늘 역사의 전환점에서 균형을 잡아줬기 때문에 균형점 있게 정치를 하는 것이 저는 마땅하고 그렇게 수행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4.05.10 I 이혜라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 개소 10주년 맞아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 개소 10주년 맞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이 개소 10주년을 맞았다.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8일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마리아병동)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병원장 김현수 신부를 비롯해 윤치순 의무원장, 김성만 경영원장, 김명곤 1진료부원장 등 주요 보직자와 호스피스병동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등 종사자가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연혁 및 활동보고 △감사장 전달식 △축하공연 △케이크 커팅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10년간 꾸준히 호스피스 봉사활동에 힘써 온 자원봉사자 5명(전연화 외 4명)이 감사장을 받았다. 또한, 호스피스병동에서 말기 환자들에게 힐링음악회로 봉사활동을 수행한 벨레브 앙상블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의미를 더했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지난 10년간 환자분들의 마지막 여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한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말기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은 지난 2014년 5월 개소 이후 10년 간 3200여 명의 말기 환자에게 다양한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29병상을 갖추고 국내 대학병원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호스피스전문기관 평가에서 입원형·가정형·자문형 전 부문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5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2024.05.10 I 이순용 기자
'붉은사막' 드디어 나오나…펄어비스 "獨게임스컴서 시연"
  • '붉은사막' 드디어 나오나…펄어비스 "獨게임스컴서 시연"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펄어비스(263750)가 올해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대작 ‘붉은사막’ 띄우기에 집중한다. 올 1분기 신작 부재로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향후 신작 출시와 ‘이브’ 등 기존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업데이트 등을 더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사진=펄어비스)10일 펄어비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54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0.5%, 45.5% 감소한 수치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영업손실 61억원 보다는 나은 실적이다.펄어비스의 매출을 살펴보면 해외 비중이 82%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 비중이 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뒤로 아시아 29%, 국내 18% 등이다. 플랫폼 별로는 PC 69%, 모바일 26%, 콘솔 5%로 집계됐다.펄어비스는 올해 검은사막 PC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이용자 행사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 2분기 중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 등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고 이브 IP를 활용한 신작을 테스트한다는 계획이다.핵심은 차기 신작 붉은사막이다. 지난 2019년 최초로 공개된 붉은사막은 ‘AAA급 대작’을 지향하는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이다. 차세대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하고 있는 작품으로 콘솔과 PC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동시 출시가 목표다.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행사에서 실제 플레이 화면을 담은 예고 영상을 공개했고, 같은 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지스타’에서는 비공개 시연도 진행했다. 그러나 개발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날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이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8월 말 개최되는 게임스컴 2024에서 이용자 대상 시연을 진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붉은사막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시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또한 “게임스컴 참여를 시작으로 여러 글로벌 게임 행사에 참여해 마케팅을 확대하고 강화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인게임 영상을 공개하겠다. 마케팅 과정에서 사전예약을 포함한 일정을 순차적으로 알리겠다”고 강조했다.붉은사막과 같은 게임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는 또 다른 신작 ‘도깨비’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허 대표는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통해 붉은사막과 함께 효율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도깨비에 붉은사막 인력을 이전에 투입하고 있고, 추가 영상 공개도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다. 붉은사막 외부 공개 이후 계획하겠다”고 역설했다.
2024.05.10 I 김가은 기자
민주당 "尹, 연금개혁 다음 국회로 넘겨라? 사실상 포기한 것"
  • 민주당 "尹, 연금개혁 다음 국회로 넘겨라? 사실상 포기한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연금개혁을 22대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한 데 대해 사실상 연금개혁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위 위원인 고영인·김성주·송옥주·이용우·정태호·최혜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엔 동의했고 막판 소득대체율에 대한 이견만 좁히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21대 국회 연금개혁 중지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성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용우 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연금개혁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앞서 지난 7일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특위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마련해 “소득대체율 2%포인트 차이 때문에 입법이 어렵게 됐다”며 연금개혁 논의 무산을 공식화했다. 전날 윤 대통령도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연금개혁과 관련해 “21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급하게 하기보다 22대 국회로 넘겨 좀더 충실히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이들은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연금개혁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국회 특위 설치를 요구하면서 책임을 회피했고 국민연금법에 따라 지난해 10월까지 정부 연금개혁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했지만 시나리오 24가지만 제시했을 뿐”이라며 “단순한 말뿐, 처음부터 개혁의지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특위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주 위원장의 발표에 대해 “주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단일안을 합의하려 했지만 입장이 좁혀지지 않아 결과 그대로 알릴지, 서로 논의해 최종 합의안을 만들지 기자회견 하러 온 것인데 주 위원장이 무산됐다고 해 놀랐다”며 “주 위원장에게 특위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0 I 경계영 기자
별 8개만 모아도 아메리카노 공짜…스타벅스 리워드 손본다
  • 별 8개만 모아도 아메리카노 공짜…스타벅스 리워드 손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개점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별 이용 프로그램 ‘매지컬 8 스타’를 시범 도입하고 본격적으로 멤버십 혜택 강화를 위한 준비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스타벅스 직원들이 새로운 별 이용 프로그램 ‘매지컬 8 스타’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스타벅스)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2011년 멤버십 회원 제도인 ‘스타벅스 리워드’를 론칭하고 고객이 별 12개를 모으면 톨 사이즈 제조음료 1잔으로 교환할 수 있는 무료음료쿠폰 혜택을 제공해왔다.이번 새 프로그램은 별 12개 적립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단 8개만 모이면 ‘카페 아메리카노’나 ‘카페 라떼’ 톨 사이즈 음료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지난해 멤버십 회원들의 음료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절반 이상이 카페 아메리카노 혹은 카페 라떼를 구매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우선 7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멤버십 혜택 이용에 가장 익숙한 골드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골드 회원은 별 12개 적립시 제공되는 톨 사이즈 무료음료쿠폰을 받는 기존 제도와 이번에 시범 운영되는 매지컬 8 스타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시범 운영 기간 중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기존 멤버십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특히 스타벅스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얻은 고객 반응을 기반으로 음료 제공에 집중된 혜택을 푸드, MD 등 다양한 유형으로의 확대를 포함해 고객의 선택권을 대폭 넓히는 별 이용 프로그램 개선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보다 유연해진 새로운 멤버십 프로그램을 체감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는 15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이후부터 스타벅스 카드로 이벤트 대상 음료를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톨 사이즈 이상 음료 한 잔당 별 2개를 즉시 추가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벤트 대상 음료는 멤버십 회원이 즐겨 먹는 음료 10종으로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자몽 허니 블랙 티 △콜드 브루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 △쿨 라임 피지오 △유자 민트 티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 △스타벅스 돌체 라떼 △스타벅스 딸기 라떼 등 10종으로 구성됐다. 기간 내 스타벅스 리워드 멤버십 회원으로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별 5개를 추가로 더 적립해준다.김범수 스타벅스 코리아 마케팅담당은 “13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벅스 리워드인 만큼 시범 운영 기간 자유롭게 이용해 보시고 본인에게 적합한 리워드를 선택하시길 바란다”며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얻은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앞으로 보다 매력적인 혜택을 갖춘 구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용서하기 어렵다"...홍준표, 연일 韓 때린 이유 밝혀
  • "한동훈 용서하기 어렵다"...홍준표, 연일 韓 때린 이유 밝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총선 패배 이후 ‘한동훈 책임론’을 주장하며 연일 날을 세운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 이유를 밝혔다.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스1)홍 시장은 10일 오전 SNS를 통해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언급했다.그는 “어제 다시 본 대통령 기자회견은 진솔하고 겸손했지만, 그래도 국민 기대에 못 미치는 건 집권 2년간 검찰식 정치에 쌓였던 불만 때문일 거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한 나라의 대통령은 적어도 20~30년간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고 여야를 조율한 정치력을 겸비해야 하는데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퇴임 후 급박하게 정치권에 대통령이 되셨으니 아무래도 지난 2년 동안 많은 실수도 있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제부터는 잘 하실 거로 기대한다”고 했다.홍 시장은 또 “내가 최근 한동훈의 잘못을 미리 지적하는 것은 지난 윤석열 후보와의 경선 때 저질렀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밝혔다.그는 “당시 민심에선 10% 이상 앞섰으나 당심에서 참패하는 바람에 후보 자리를 내줬던 것인데 또다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오다)’가 나타나 대한민국을 다시 혼란스럽게 하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한동훈의 잘못과 무능을 미리 국민과 당원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적었다.그러면서도 “그에 따라 내가 받을 오해와 상처는 각오하고 지적하는 거다”라고 했다.그뿐만 아니라 “한동훈이 문재인(전 대통령) 지시로 우리를 궤멸시킨 국정농단 사건의 참상을 나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홍 시장은 재차 “한동훈은 용서하기 어렵다”며 “더이상 배알도 없는 정당,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속도 없이 레밍처럼 맹종하는 정당이 되어선 안 된다. 그러면 그 정당은 소멸한다”고 강조했다.앞서 홍 시장은 지난 8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등판론을 겨냥해 “이번 당 대표는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책임질 사람을 뽑는 선거”라며 “대선 경선 출마 예정자는 당권, 대권 분리 당헌상 2025년 9월 8일(까지)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출마 자체가 부적절 하고 광역단체장 출마 예정자도 2026년 6월 지방선거전에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지방선거를 책임져야 할 당 대표로서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2024.05.10 I 박지혜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