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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와 함께했던 열차는 어떤게 있을까
  • 우리 역사와 함께했던 열차는 어떤게 있을까[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국내 유일한 증기난방 체계의 디젤난방차가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됐어요. 바로 ‘디젤난방차 905호’인데요. 1964년 10월 인천공작창에서 최초로 제작한 난방차 10량(901~910호) 중 하나로 1987년까지 운행됐어요. 1950년대에 여객열차가 증기기관차에서 디젤기관차로 바뀌면서 겨울철 여객열차에 연결해 객실에 증기난방을 공급하기 위해 제작됐죠. 근현대기의 철도교통 난방 체계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뛰어난 상징적 의미와 생활문화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요. 그렇다면 시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열차들은 어떤게 있을까요.‘파시5형 증기기관차 23호’(사진=철도박물관).먼저 철도의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볼까요. 우리나라는 철도가 개통되기 전까지 강과 바다에서는 배를, 육지에서는 말과 가마 등을 이용해 이동하거나 물건을 실어 날랐어요. 조선에 철도를 처음 소개한 사람은 일본에 수신사로 다녀온 김기수였어요. 그는 1877년 2월 견문기 ‘일동기유’에 철도를 소개했는데요. 1889년 주미대리공사 이하영은 미국에서 귀국하면서 움직이는 기관차와 객차 등 정교한 철도모형을 가져와 철도의 편리성과 중요성을 고종 임금과 관리들에게 알리고 철도건설을 건의했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노량친~인천 간을 달렸던 기차는 1899년 ‘모가형 증기기관차’였어요. 미국 브룩스 회사에서 만든 기관차로 전륜 2개, 동륜 6개의 바퀴를 갖추고 있었죠. 별도의 탄수차(각종 연료를 공급하는 차량) 없이 물과 석탄을 직접 기관차에 싣고 다녔던 탱크식 기관차였어요. 광복 후에는 최초의 기관차 ‘해방자 1호’가 전국 방방곡곡에 해방의 기쁨을 전했어요.현대에 와서는 교통 혁명의 주역인 ‘고속철도’가 탄생했어요. 고속철도란 시속 200km 이상 고속으로 운행하는 철도를 말해요. 우리나라는 2004년 4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KTX를 개통했죠. 2010년에는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한 KTX-산천이 운행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네 번째 고속철도 기술보유국 반열에 올랐어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죠.2004년 경부고속철도 1단계 개통식(사진=철도박물관).우리의 역사와 함께 한 열차들은 어떤게 있을까요. 1942년 일본에서 제작한 ‘파시5형 증기기관차 23호’(등록문화재 제417호)는 국내에서 운행된 증기기관차 중 가장 큰 기종이에요. 파시(Pacific)형은 차륜배열이 4-6-2형인 것을 말해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파시형 증기기관차로, 급행을 포함해 여객열차 운행에 쓰였어요.국내에 남아있는 유일한 디젤전기동차인 ‘대통령 특별동차’도 있어요. 1969년 일본에서 제작한 것으로 2량 1편성의 국가원수 의전용 특수차량이에요. 박정희 대통령부터 김대중 대통령까지 이용했던 동차로 안에는 집무실과 침실, 식당, 경호동 객실까지 갖추고 있어요. 1963년 제작된 ‘디젤동차 672’호는 객실 하부에 디젤엔진장치가 설치돼 있고, 객실 공간에 승객이 탑승하는 구조였어요. 1963년 7월 30일 경인선에서 최초로 운행을 시작했죠. 수도권 전철 개통 후 투입돼 1987년까지 운행됐어요. 경원선 용산~성북 구간은 1974년 전철화 이후에도 차량부족으로 전동차가 다니지 않았던 기간이 길었어요. 이 시기에 디젤동차가 대체로 운행되며 승객들의 편의를 도왔습니다. ‘대통령 특별동차’ 내부(사진=철도박물관).
2024.02.17 I 이윤정 기자
“월급으론 부족해”…직장인 10명 중 3명은 ‘알바 중’
  • “월급으론 부족해”…직장인 10명 중 3명은 ‘알바 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직장생활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알바를 하는 비율이 높았다.(사진=잡코리아)16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976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알바 부업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4.5%는 “현재 직장생활과 병행해 알바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20대 직장인 중에는 25.6%가 알바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30대 중에는 35.6%, 40대와 50대이상의 직장인 중에는 각 35.9%, 36.9%가 알바로 부업을 하고 있다고 답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알바를 하는 직장인 비율도 높았다.직장인들이 알바를 하는 이유 중에는 ‘생활비가 부족해서’라는 답변이 60.8%(복수선택 응답률)로 가장 높았다. 다수의 직장인들이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알바를 한다고 답한 것이다. 이 외에는 △여유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33.2%) △일하기에 부담이 적은 알바 일자리를 발견해서(20.8%) △사고 싶은 물건을 구입할 자금이 필요해서(19.3%)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직장인의 알바 수입은 한 달 평균 약 60만원으로 집계됐다.직장인들은 ‘음식점 서빙·주방 알바’(18.1%)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센터 알바’를 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15.7%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 외에는 △이벤트·행사 스텝(14.8%) △매장관리·판매(14.5%) △문서작성(12.56%) 순으로 알바를 하는 직장인이 많았다.현재 알바를 하는 직장인 중 80.7%는 주말에만 근무하는 ‘주말 알바’를 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물류센터 알바’를 해봤다는 응답자가 2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음식점 서빙·주방 알바(16.1%) △이벤트·행사스텝(15.4%) △매장관리·판매 알바(15.0%) △카페·베이커리 알바(14.7%) 순으로 많았다.알바를 하는 직장인 대부분은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 답했다. ‘향후 직장생활과 병행해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대부분인 90.2%가 ‘있다’고 답했다.직장인들이 알바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기준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정도(55.5%)’로 나타났다. 이 외에는 △알바급여수준(40.9%) △근무시간(28.5%) △어떤 일을 하는지(16.6%) △빨리 일할 수 있는지(13.4%) 순으로 중요하게 판단한다는 답변이 높았다.최근 알바몬은 빠르고 쉽게 맞춤형 알바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알바몬 제트’ 서비스를 론칭했다. 제트 크루 등록 시 자신의 거주지 인근 7km 아르바이트 공고를 확인할 수 있고 ‘시급 높은 알바’, ‘초보 가능 알바’ 등 원하는 조건에 맞는 맞춤형 알바 공고를 볼 수 있다.
2024.02.16 I 김경은 기자
GTX 이은 '집값 상승 열차' 인동선…수혜지역 7억 올랐다
  • GTX 이은 '집값 상승 열차' 인동선…수혜지역 7억 올랐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덕원동탄선’의 프리미엄이 시장에서 수치로 입증되며 신규 분양 물량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인동선은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기점으로 안양, 의왕, 수원, 용인, 화성 등 주요 도시를 거쳐 동탄역을 종점으로 하는 총 길이 약 37.1km 규모의 노선이다. ◇인동선 일대 지역 아파트값 고속 상승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동선은 수도권 서, 남부 지역의 주요 도시 광역교통망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대감은 몸값 상승으로 이어져, 노선이 예정된 지역의 일대 아파트값은 들썩인 지 이미 오래다. 일례로 인동선의 시작점인 인덕원역 근처의 아파트 매매가는 그야말로 ‘억’소리가 절로 난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덕원역 인근 ‘평촌 e편한세상’ 전용면적 152㎡의 매매가는 지난 2018년 4월 9억원에 불과했다. 이후 설계, 사업착수 등의 소식이 전해진데 이어 지난 2023년 11월에는 16억원에 손바뀜됐다. 약 5년새 7억원, 상승률로 따져보면 77%가량이 상승한 셈이다. 새로운 역사가 생길 인근 아파트도 매매가가 상승세다. 인동선 호계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호계 아크로리버’ 전용면적 122㎡의 매매가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3억원과 4억원선이었으나 지난 2023년 10월에는 6억원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노선이 통과하는 수원도 역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북수원역(가칭, 예정) 인근 ‘북수원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2015년부터 줄곧 3억원선의 매매가를 보였으나, 인동선 소식에 힘입어 지난 2022년 3월에는 6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을 정도다. 또 이 단지 인근에 위치한 구축이자 나홀로 아파트인 ‘동진아파트’의 전용면적 72㎡의 경우도 10년이상 1억원선에 불과했으나, 호재 소식에 힘입어 지난 2023년 9월에는 3억3,000만원까지 오른 매매가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가격 상승 기대감에 청약 열기 뜨거워청약 열기도 뜨겁다. 원천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포레나 수원원천(현 포레나 영흥숲)’은 지난 2021년,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84세대 모집에 4407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52.4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또 동탄호수공원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경우 국민주택은 평균 101.32대 1, 민영주택은 376.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동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신규 분양지로는 DL건설이 3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조감도)’, 대방산업개발이 같은달 경기 동탄2신도시 C18블록에 선보이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연내 경기 의왕시 고천동 일원 고천나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총 1913세대의 아파트, 롯데건설이 연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원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총 1305세대의 아파트 등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GTX에 이어 인동선 추진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며 수혜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며 “교통호재의 경우 계획발표, 착공, 준공, 개통 등으로 나뉘어 집값이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만큼 분양 이후 시세 상승을 기대하는 수요자라면 인동선 수혜지역 신규 분양지를 주목해 보는 것이 좋을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2024.02.16 I 김아름 기자
저수지에 빠진 車서 운전자 극적 구조한 소방관⑮
  • 저수지에 빠진 車서 운전자 극적 구조한 소방관[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⑮
  • [편집자주] ‘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신조 같은 문구다. 불이 났을 때 목조 건물 기준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그 시뻘건 불구덩이 속으로 45분가량 숨 쉴 수 있는 20kg 산소통을 멘 채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험에 기꺼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인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그들의 단련된 마음과 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 검진 실시자 6만2453명 중 4만5453명(72.7%)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확인됐다.이상 동기 범죄 빈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복합 재난 등 갈수록 흉흉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매일 희망을 찾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농연(濃煙)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는 일선 소방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그들의 일상적인 감동 스토리를 널리 알려 독자들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방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취하고자 기획 시리즈 ‘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지난해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연재한다.손양호 소방관. 사진=본인 제공.[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물에 빠진 차에 운전자가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작정 뛰어들었습니다. 빨리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거든요.”경북 경주소방서 손양호(37) 소방관은 지난해 저수지에 빠진 승용차에서 운전자를 구조하던 당시를 떠올리면 지금도 온몸이 오싹하지만 인명을 구조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이 더 크다고 전했다. 실제 다른 구조대원이 도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혼자 물속에 뛰어들면서 자칫 자신도 목숨을 잃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반응했던 것이다. 지난해 6월 21일 오전 10시 9분. 손양호 소방관은 경주시 내남면 화곡저수지에 승용차 한 대가 빠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차에 급히 뛰어올랐다. 구조대는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고 우선 구조대에 현장의 상황을 빠르게 알리기 위해서였다.현장 상황은 급박했다. 후미등이 켜진 채 후방 와이퍼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차량 전면부는 이미 수면 아래에 있었다. 손 소방관은 사람이 안에 있다는 직감이 들었다. 그러나 구조대는 여전히 현장에서 5km 이상 떨어져 있었고, 차는 계속 가라앉고 있었다.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릴 순 없었다. 다행히 손 소방관은 구급 대원으로 오기 전에 구조 업무를 맡았던 경험도 있었다. 손 소방관은 구조대에 상황 전파 후 활동복을 입은 그대로 입수했다. 뭍에서 약 20미터 떨어져 있는 차량으로 수영해 접근했다.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했다. 운전석은 잠겨 있었다. 손 소방관은 소지하고 있던 멀티툴로 유리창을 힘껏 내려찍었다. 그러나 멀티툴이 작아서 그런지 유리창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손양호 소방관이 지난해 6월 21일 경북 경주시 내남면 화곡저수지 상류에서 차량 내부 인명 검색 및 구조를 위해 차량에 접근하고 있다. 사진=손양호 소방관 제공.시간만 지체될 것 같아 운전석 뒤쪽으로 가 온 힘을 다해 문을 당겼다. 뒷문도 단번에 열리진 않았다. 그러나 차량 내부 수위가 외부와 같아질 때쯤 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손 소방관은 즉시 잠수해 뒷좌석을 통해 수색에 들어갔다. 그러다 손 소방관 손에 운전석에 앉아 있던 사람 손이 걸렸다. 빨리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어깨를 잡고 세차게 흔들었다. 여러 번 반복했다. 움직이지 않았다. ‘죽었구나’ 생각했다.상황을 구조대에 알리기 위해 일단 뭍으로 올라가 동료인 최예진 소방관에게 운전자가 의식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고선 다시 헤엄쳐 차량의 반대편으로 넘어갔다. 구조 대상자가 의식은 없었지만 구조대 도착 이후 차량 인양 등 후속 작업을 더 쉽게 하도록 돕기 위해 운전자를 뭍으로 끌어올릴 요량이었다.조수석으로 진입해 운전자의 안전벨트를 풀었다. 손 소방관은 양손을 운전자의 양 겨드랑이에 끼고 차 기어 봉 쪽 중간 부분을 지지대 삼아 발로 밀었다. 전력을 다해 운전자의 몸을 위로 잡아 당기기를 몇 차례 반복하던 중 갑자기 약한 신음 소리가 들렸다. 손 소방관은 순간 다른 구조 대상자가 있다고 생각했다. 손 소방관은 그때 상황에 대해 “전혀 생각지 못한 상황에 많이 놀랐다. 인양을 시작할 땐 그저 뒤에 도착할 구조 대원들의 수고를 덜어 주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그런데 운전자가 살아 있었기에 우선 빨리 꺼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결국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꺼낸 손 소방관은 운전자에게 열어 둔 차 문을 잡고 있으라고 말했다. 습식 슈트를 입은 구조 대원들이 입수를 준비 중이었다. 손 소방관은 운전자에게 “왜 물에 빠지게 됐어요?”라고 물었다. 운전자는 누군가가 자신을 도청하고 죽이려 했기 때문에 너무 괴로워 죽으려 했다고 했다며 횡설수설했다.구조대원들과 함께 운전자를 지상으로 무사히 옮긴 손 소방관은 그때부터 본연의 임무인 구급 대원으로서의 임무를 또다시 시작했다. 무사히 인근 포항시의 한 병원으로 운전자를 이송한 후에야 손 소방관은 본인의 옷이 흠뻑 젖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지난달 20일 손양호 소방관 등 경북 경주소방서 소방관들이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문복산 정상에서 80대 심정지 환자를 등산 진입로까지 이송하고 있다. 사진=손양호 소방관 제공.손 소방관은 이때 이후로 구급차에도 기본적인 구조 장비를 조금씩 실어 두기 시작했다. 손 소방관은 “구급 대원으로 일하게 된 지 얼마 안 됐던 때였는데 그때 이후로 구급차는 뛰어난 기동성으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일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런데 당시 임무 완수 후 동료들에게서 무작정 혼자 물속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며 “그러나 똑같은 일이 발생해도 성격상 지켜보고만 있진 못할 것 같았고 결국 더 많이 준비해야겠단 생각이 들어 그 이후 오랫동안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던 수상구조사 자격을 취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소방관은 그 업무가 화재 진압이든 구조든 구급이든 목표는 오직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것으로 같다”며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수록 그 경계는 희미해질 수 있고 그 어떤 상황이 닥치든 준비된 소방관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끝으로 손 소방관은 지난해 저수지에 빠진 운전자 구조 당시 자신을 기꺼이 도와준 동료 소방관을 꼭 기사에 언급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당시 운전자는 체격이 매우 건장한 남성이었는데 정신이 온전치 않고 흥분한 상태라 뒷좌석에 같이 탄 여자 동료가 위험할 수도 있었다”며 “당시 공가를 내고 건강검진 중이었음에도 포항까지 같이 가 달라는 제 부탁에 흔쾌히 동승해 병원에서도 장시간 같이 대기해 준 손인석 소방장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2024.02.16 I 이연호 기자
영하권 출근길에 강풍까지…'급격한 기온변화 주의'
  • 영하권 출근길에 강풍까지…'급격한 기온변화 주의'[오늘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금요일인 16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영하권 출근길(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날(15일) 낮부터 기온이 차차 낮아지고,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5도 내외(강원산지 영하 10도 내외)로 내려가 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3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보됐다.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이나 비가 내린 지역에는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주의해야겠다.이날까지 기온은 평년(최저 영하 8∼2도, 최고 4∼11도)과 비슷하겠으나 봄처럼 포근한 날씨를 보인 지난 14일보다는 5∼10도가량 낮아지겠으니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이날부터 16일 오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시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특히 충남서해안과 전라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대부분 해상에서도 바람이 시속 35∼60㎞(초속 10∼15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4.5m, 서해 0.5∼4.0m, 남해 1.0∼4.0m로 예측된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2024.02.16 I 이유림 기자
아침 출근길 '영하권'…전국서 바람도 강해
  • 아침 출근길 '영하권'…전국서 바람도 강해[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금요일인 16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추위에는 목도리 필수’(사진=연합뉴스)15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날 낮부터 기온이 차차 낮아지고, 내일인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5도 내외(강원산지 영하 10도 내외)로 내려가 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3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보됐다.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이나 비가 내린 지역에는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주의해야겠다.17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 -8∼2도, 최고 4∼11도)과 비슷하겠으나 봄처럼 포근한 날씨를 보인 14일보다는 5∼10도가량 낮아지겠으니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이날부터 16일 오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시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특히 충남서해안과 전라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대부분 해상에서도 바람이 시속 35∼60㎞(초속 10∼15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4.5m, 서해 0.5∼4.0m, 남해 1.0∼4.0m로 예측된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2024.02.15 I 이유림 기자
‘의대 신설’ 불발, 지방은 부글부글…국회의원도 가세
  • ‘의대 신설’ 불발, 지방은 부글부글…국회의원도 가세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했지만 ‘의대 신설’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지역 내 의대가 없는 지방에선 이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온다. 도내 의대가 전무한 전남지역과 인구 100만이 넘는 창원시가 대표적이다. ◇“4월 전 의대 증원 정원 배정”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늘어난 의대 정원은 오는 4월께 대학에 배정될 전망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13일 브리핑을 통해 “4월 전에 학교별 배정을 확정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 의대의 총정원은 보건복지부가 결정하지만 이를 대학에 배정하는 일은 교육부 소관이다. 교육부는 늘어난 정원 2000명을 △비수도권 의대 △정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에 우선 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10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남 의대 신설’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정훈, 서삼석, 김회재, 소병철, 김승남, 김원이 국회의원.(사진=뉴시스)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정원 50명 미만의 의대는 총 17곳이다. 이 가운데 지방 소재 의대는 강원대·건양대·동아대·충북대·대구가톨릭대 등 12곳이다. 비수도권 소재이면서 정원 50명 미만의 의대면 정원을 추가로 받을 공산이 크다. 반면 지역 내 의대가 없는 지방에선 불만이 터져 나온다. 전남지역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선 심각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광주의 전남대병원까지 환자를 이송해야 해 2012년부터 의대 신설을 요구해 왔다. 박병희 순천대 의대설립추진단장(경제학과 교수)은 “도내 순천·여수·광양지역에선 화학·철강 산업이 밀집돼 있어 산업재해 등 응급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상급종합병원이 있는 광주까지 111km,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며 “전남지역은 또한 노령화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면서 사망률도 높다. 정부가 지방소멸을 막으려 한다면 전남지역에 의대를 우선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동용 의원 “의대 신설” 요구 순천·광양·곡성·구례군이 지역구인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런 요구에 가세했다. 서 의원은 지난 13일 교육부를 방문, 전남지역 의대 신설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전남지역은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곳이며 특히 인구 70만이 밀집한 전남 동부권(순천·여수·광양·구례·고흥·보성 등)은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의료 사각지대”라며 “정부가 의료취약지인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의대 신설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어 “전남지역 의대 신설을 전제로 복지부와 정원 배정을 다시 협의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주문했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시 소재 창원대도 30년 넘게 의대 신설을 요구한 곳이다. 창원시가 인구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임에도 불구히고 해당 지역 국립대인 창원대에 의대가 없다는 불만에서다. 창원대 관계자는 “창원시는 비수도권 도시 중 유일하게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이지만 지역 내 의대가 없다”라며 “의료 수요가 높은 지역인만큼 정부가 창원대에 의대 신설을 인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별 의대 입학정원 및 의사 수.(그래픽=뉴시스)◇복지부 장관 “의대 신설 계속 검토”교육부는 당장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증원을 적용해야 하기에 시간상 의대를 새로 설립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늘어난 정원은 기존 의대에 배정하겠다는 의미다. 의대 신설에 소요되는 재원이 최소 수백억원에 달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의대 신설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박병희 순천대 단장은 “당장 늘어난 정원을 2025학년도 입시부터 배정해야 하니 올해 의대 신설은 어렵더라도 내년에는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의대 신설을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조규홍 복지부 장관도 지난 6일 “지역 의대 신설 필요성은 계속 검토할 예정인데 당장 2025학년도 입학정원에 반영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측면이 있다”며 향후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2024.02.15 I 신하영 기자
'특급신인' 황준서, 첫 실전 등판 합격점...4타자 무안타 무실점 2K
  • '특급신인' 황준서, 첫 실전 등판 합격점...4타자 무안타 무실점 2K
  • 한화이글스 신인 황준서.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시즌 ‘특급신인’으로 주목받는 한화이글스 왼손 투수 황준서(19)가 첫 실전 투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프로 데뷔와 동시에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을 드러냈다.한화이글스는 15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캠프 두 번째 청백전을 가졌다. 5회까지 진행된 청백전에서는 화이트팀이 1회말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특히 이날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은 신인 황준서의 첫 실전 투구였다. 2회말 마운드에 오른 황준서는 총 4타자를 상대해 2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황준서는 첫 타자 조한민을 3루 땅볼로 잡아낸데 이어 황영묵과 장규현은 삼진, 3루 직선타로 잡아 간단히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투구수 부족으로 예정된 세 타자 보다 한 타자를 더 상대한 황준서는 김강민을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특히 김강민 타석에서 공 4개 중 3개를 스플리터로 던져 모두 헛스윙을 유도해 냈다.총 16개 공을 던진 황준서는 그 중 스트라이크를 11개나 잡았다. 볼은 5개에 불과했다. 빠른공은 10개를 던졌고 최고 144km, 평균 142km를 기록했다. 변화구는 커브 2개, 스플리터 4개를 각각 던졌다.황준서는 경기 후 “김강민 선배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다소 긴장됐지만, 최재훈 선배의 사인대로 스플리터를 많이 던져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며 “첫 실전 등판이었는데 이 정도면 만족스럽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최원호 한화이글스 감독은 “첫 실전 등판이다 보니 힘이 들어가 직구가 조금 높았지만 변화구 제구나 투구 내용은 매우 좋았다”며 “어린 선수의 첫 실전 피칭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였다”고 평가했다.한편, 한화이글스는 16일 휴식일을 가진 뒤, 17~18일 멜버른 볼파크에서 호주 국가대표팀과 2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2024.02.15 I 이석무 기자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임박에 티웨이항공 주가 ‘들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 3년여간 각국에서 이어진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업결합 심사가 차츰 마무리되자 티웨이항공(091810)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번 기업결합에 따라 유럽 4개 노선에 대한 운수권을 넘겨받는 등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티웨이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65원(2.20%) 오른 3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26.36% 오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 기업결합 대상 기업인 대한항공(-2.51%)과 아시아나항공(+16.67%)은 물론 같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089590)(-1.71%)·진에어(272450)(+10.10%)보다도 상승률이 높았다. 이 같은 오름세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리란 기대감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중복되는 유럽 4개 노선(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의 운수권을 넘겨받을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이 손꼽히면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 1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EC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분리 매각,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운수권과 슬롯 이관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이중 화물사업 인수 후보는 여러 후보가 거론되고 있으나 유럽 4개 도시 노선 운수권은 티웨이항공으로 이관이 사실상 결정된 상태다. 증권가에선 티웨이항공을 이번 기업결합의 최대 수혜자로 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유럽 4개 도시 노선 운수권 등을 넘겨받게 되면 대한항공으로부터 운항 가능한 여객기를 임대하고, 운항 승무원을 파견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이 추가 확보하는 매출액은 최대 5000억원에 이르리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추정치의 약 35%에 달한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면 자체 보유한 여객기로도 운항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최대 운항 거리가 1만km 수준인 A330-300을 3대 보유하고 있고, 올해 2대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며 “러시아 영공으로 비행할 수 있게 되면 해당 여객기로 유럽 노선을 운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오름세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티웨이항공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05억원에서 1313억원으로 올려 잡기도 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거리(일본·동남아·대양주) 노선에서 예상보다 탄탄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상반기까지 수송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장거리 노선 확대 과정에서의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신규 사업을 영위하게 되는 항공사들은 시장의 기대를 받을 것이나 그 기대에 부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단거리 비환승객 중심의 LCC 사업모델은 환승객이 포함된 장거리 여객 등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2.15 I 박순엽 기자
"송하와 함께 달려요" 모두투어, 사이판 마라톤 상품 출시
  • "송하와 함께 달려요" 모두투어, 사이판 마라톤 상품 출시
  • 모두투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모두투어는 철인 3종 스포츠 크리에이터 송하와 함께하는 사이판 마라톤 상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최근 방송과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송하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6만 팔로워를 보유한 운동 인플루언서다.상품은 3월 7일 출발해 3월 9일에 열리는 사이판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일정으로 이른 시간 대회가 열리는 것을 감안해 출발지에 가까운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 숙박한다.마리아나 제도 대표 스포츠 축제 중 하나인 사이판 마라톤 대회는 마이크로 비치를 지나 비치 로드를 달리는 코스는 풀코스, 하프 코스, 10Km, 5Km 등으로 진행되며 국제 마라톤 및 장거리 레이스 연맹(AIMS)의 공인 인증을 받은 세계적인 대회다. 스포츠 크리에이터 송하를 비롯해 ‘서울을 달리는 100가지 방법’의 저자이자 최근 ‘나 혼자 산다’ 기안 84 대청호 마라톤 촬영을 담당한 사진작가 최진성도 참여한다.마라톤 대회 전날에는 송하 및 최진성과 코스 답사와 비칭 코밍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비치 코밍이란 해변을 뜻하는 비치(beach)와 빗질을 뜻하는 코밍(combing)이 합해진 말로써 바다를 빗질하듯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활동을 말한다.조재광 모두투어 상품본부장은 “앞으로도 마리아나 관광청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아름다운 사이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컨셉투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2.14 I 문다애 기자
부산 평지·역세권 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양정’ 공급
  • 부산 평지·역세권 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양정’ 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산 주택시장에서 평지 아파트는 유독 인기가 높다. 부산에는 연속성을 가진 산맥이 많아 산지분포가 높고, 완만한 산맥보다는 급경사면을 가지고 있는 탓에 평지에 공급되는 아파트가 적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산 면적의 절반가량이 산지로 이뤄져 있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총면적은 769.89km&sup2;이며, 그 중 347.15㎢가 산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율로 따지면 45%가 산지로 이뤄진 것이다. 이는 서울의 산지비율 보다 4.5배 높은 수치다.(서울 산지비율 약 10%)두산건설이 공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양정’이 부산 내에서 보기 드문 평지입지와 역세권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단지가 들어서는 부산진구 양정동 일대는 시민공원의 5개구역 재정비촉진지구을 시작으로 양정·연산동으로 이어지며 20여 개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부전·연산·양정동 일대는 1만9000여 세대에 이르는 신흥 주거라인이 형성되면서 지역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양정은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2개 동, 총 264세대 규모로 아파트 244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20호실로 구성된다. 아파트 면적은 전용면적 59~76㎡, 8개 타입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양정 투시도단지는 부산 중심부에 있어 교통, 학군, 생활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풍부하다. 먼저, 부산 중심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더블생활권이다. 부산시청, 연제구청, 경찰청 등 행정 중심지인 ‘연산생활권’을 공유한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NC백화점, 병·의원, 금융시설 등 부산 핵심 상권이 밀집된 서면·부전생활권 이용도 편리하다. 또한 교통 요충 입지로 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을 도보 6분에 접근 가능하고, 부산의 동서와 중심을 관통하는 거제대로·중앙대로·동서고가로를 비롯해 동평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이용해 서면권과 해운대권·동래권 등 이동이 편리하다.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공사기간을 2년 단축시킨 ‘황령3터널’이 2030년 개통 예정이기 때문이다.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건설되는 황령3터널을 이용하면 연산교차로에서 대남교차로까지의 이동시간을 20분 단축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부산형 광역급행철도인 ‘BuTX’의 도심 환승 정거장에 ‘부전역’이 추가됐다. 2030년 BuTX가 개통되면 부울경을 30분 내로 잇는 광역경제생활권 발전이 기대된다. 교육·자연환경 또한 우수하다. 양정초와 양성초가 근거리에 위치하고, 반경 1km 이내에 10여 개의 초중고교와 대학교가 밀집해 있는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축구장 60개 크기의 부산 최대 공원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시민공원, 여유·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전국 최대 광장 규모의 송상현광장과 황령산 등 자연환경도 풍부하다.
2024.02.14 I 이윤정 기자
LG엔솔, 호주산 리튬 8.5만톤 확보..공급망 강화 속도
  • LG엔솔, 호주산 리튬 8.5만톤 확보..공급망 강화 속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FTA 권역 내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공급망 강화에 속도를 낸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리튬 생산 업체 WesCEF와 리튬 정광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의 원료가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WesCEF로부터 올해 1년 동안 리튬 정광 8만5000톤(t)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수산화리튬 1만1000톤, 한 번 충전에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27만 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양사는 향후 추가 공급 계약도 논의할 예정이다. WesCEF는 호주 10대 기업 중 한 곳인 웨스트파머스의 자회사다. 2019년 호주 서부에 위치한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리튬 생산 사업에 진출했다. 또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로 꼽히는 칠레 SQM과 합작 법인을 설립해 광산 및 수산화리튬 생산 시설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WesCEF가 2025년부터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t을 5년 동안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WesCEF의 공급 수산리튬은 전량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양사는 앞으로도 공고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FTA 권역 내 핵심 광물 및 원재료의 탄탄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강열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는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으로서 전 세계적 전동화 추세와 청정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제품, 공급망 등 사업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높일 예정”이라며 “WesCEF와 같이 잠재력이 큰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확대해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나아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배터리를 제조할 것”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특정 국가 내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공급망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핵심 원재료를 조달할 수 있는 구조적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미국 내에서는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소재 관련 파트너사들과 전방위적 협력에 나서고 있으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가격 경쟁력, 공급 대응력 등의 면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그린 테크놀로지 메탈스가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리튬정광의 25% △칠레 SQM과 수산화·탄산리튬 10만톤 △호주 라이온타운 리튬정광 70만톤 등을 확보한 바 있다.
2024.02.14 I 김성진 기자
DL건설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 14일부터 정당계약
  • DL건설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 14일부터 정당계약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의정부에 공급되는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가 14일부터 정당계약을 실시한다.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 투시도 (사진=DL건설)DL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435-3번지 일대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의 정당계약을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단지는 지난달 25일 착공식을 진행한 GTX-C노선이 정차하는 의정부역이 가깝고 ‘초품아’ 입지를 갖췄다.GTX-C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14개 정거장을 지나는 총 86.46km 길이의 노선이다. 2028년 개통될 예정이며,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 5정거장(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는 초등학교와 공원, 각종 편의시설까지 인접한 입지 여건을 갖췄다. 단지 바로 앞 의정부 초등학교가 있고,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근에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 또 의정부시 최대 근린공원인 추동근린공원과 발곡근린공원과 중랑천 수변공원도 가깝다.의정부의 핵심 인프라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롯데마트 장암점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로데오거리, 신시가지 상권 이용이 편리하다. 아울러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의정부시청, 의정부세무서, 의정부정보도서관, 의정부지방법원, 의정부예술의전당 등 핵심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차별화된 특화 설계로 상품 경쟁쟁력도 높였다. 일부 타입에서는 세대 입구에 유모차와 자전거, 계절용품, 스포츠용품 등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현관 팬트리가 설치되며, 다용도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 배치 가능한 원스탑 세탁존이 적용된다. 또한, 안방 전면 발코니에 배치되던 실외기실을 후면으로 배치해 소음을 차단하고 안방의 가구 배치와 공간감까지 고려했다. 주방에는 대형 와이드 창을 설치해 탁 트인 시야와 뛰어난 환기성까지 기대할 수 있다.‘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는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총 81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2~84㎡, 407가구를 일반분양한다.주택전시관은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288-10번지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6년 9월 예정이다.
2024.02.14 I 이배운 기자
제주·경상권 비…남부지방 15도 초봄처럼 따뜻
  • 제주·경상권 비…남부지방 15도 초봄처럼 따뜻[오늘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수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이 10도 이상,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5도 내외로 올라 포근하겠다. 거센 바람에 우산이 난리(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다. 새벽에 전라권과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에 충청권과 경상권으로 확대되겠으며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는 0.1㎜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제주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5㎜ 내외, 광주·전남 5∼10㎜, 전북 5㎜ 내외다. 부산·울산·경남에는 5∼10㎜, 대구·경북에는 5㎜ 내외의 비가 내리겠다.제주도 강수량은 10∼30㎜로 예보됐다.이날까지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 서해안과 동해안, 경남권해안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내외(산지 90km/h(25m/s) 이상)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전국 대부분 지역에선 낮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예보됐다.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8도 △수원 7도 △춘천 4도 △강릉 10도 △청주 7도 △대전 7도 △세종 5도 △전주 11도 △광주 10도 △대구 5도 △부산 11도 △울산 9도 △창원 8도 △제주 1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3도 △수원 16도 △춘천 13도 △강릉 17도 △청주 16도 △대전 15도 △세종 14도 △전주 17도 △광주 18도 △대구 18도 △부산 16도 △울산 18도 △창원 15도 △제주 18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남해 0.5∼2.0m로 예상된다.
2024.02.14 I 이유림 기자
“남성 둘과 한 집서 동거” 쓰레기장의 나체 女 시신…쏟아진 증언
  • “남성 둘과 한 집서 동거” 쓰레기장의 나체 女 시신…쏟아진 증언[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1988년 2월 14일 일요일, 어느 화창한 밸런타인데이에 미국 조지아주의 작은 도시 ‘밀렌’의 쓰레기 수거함에서 온몸이 테이프로 감긴 한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미국 조지아수사국은 1988년 2월 변사체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당시 26세였던 한인 김정은 씨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사진 왼쪽은 김 씨의 생전 모습, 오른쪽 위는 몽타주와의 합성 사진, 아래는 실종 당시 배포된 몽타주. (사진=조지아수사국, 연합뉴스)당시 여행용 가방에 담겨있었던 나체 상태인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로, 전깃줄 같은 와이어에 발목이 묶여 있었다. 외상이나 성폭행 흔적은 없었으며 약물 반응 결과 역시 음성으로 당시 조지아수사국(GBI)은 피해자가 질식사한 지 4~7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조지아수사국은 시신의 지문과 치아기록 등을 채취해 실종자 명단과 대조하는 동시에, 시신의 몽타주를 제작해 전단을 배포했다. 수사 당국이 당시 배포한 몽타주 속 여성은 검은색 머리카락과 큰 눈, 고르지 않은 치열, 갈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은 시신의 신원을 찾지 못했다. 유전자정보(DNA) 기술을 활용했지만 당시 기술 수준이 미흡했던 탓에 성과가 없었다. 다만 아시아 인종으로 추정된다는 결과만 얻었을 뿐이었다.그러던 중 35년이 흐른 지난 2023년 10월, DNA 감식 기술을 통해 변사자의 신원이 밝혀졌다. 조지아주 하인스빌에 거주하던 한국인 여성 김정은(실종 당시 26세) 씨였다. 또 그의 여동생이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조지아수사국에 따르면 김 씨는 1981년 스무 살의 나이에 경기도 평택에서 만난 미군과 결혼한 뒤, 미국에 정착했다. 그리고 자신의 집에서 110km 남짓 떨어진 작은 도시 밀렌의 쓰레기 수거함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것이다.이에 지난해 12월 한 시사 예능 프로그램에서 전문가들은 김 씨가 나체로 발견된 것에 무언가 단서가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 신원 파악이 가능한 옷을 벗김으로 해서 신원 확인에 더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 이에 신원 파악으로 자신이 용의 선상에 오는 것이 치명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피해자와 가까운 사람의 소행이라고 분석했다.특히 시신은 밍크 이불에 싸여 있었는데 김 씨의 지인들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불은 그때 당시 유행했던 것이었다. 미국사람들이 좋아해서 한국 사람들이 선물도 많이 했다”라며 “가방은 한국에서 온 이민 가방이다. 80년대 한국 이민자에게 필수였다”라고 설명했다.또 사건이 발생하고 10년 뒤인 1998년, 재감정을 진행한 결과 테이프에서 갈색 카펫 섬유가 발견되기도 했다. 정황상 실내에서 범행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김 씨의 지인들은 “김 씨의 트레일러에 갈색 카펫을 깔아 놓은 것을 기억한다”라고 기억했다.당시 김 씨는 결혼 2년만에 남편과 이혼한 뒤 라운지에서 일하며 동네 시장 아들 마이클과 만났다. 마이클은 15살 연상으로 정신적인 장애를 앓고 있었고, 신기하게도 정은 씨와 있을 때면 잠잠해졌다. 이에 김 씨는 마이클의 아버지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고 마이클과 함께 살게 됐다.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김 씨는 라운지에서 미군 조를 알게 됐다. 또래였던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고 마이클과 함께 세 사람은 한 집에서 살며 기가 막힌 동거 생활에 들어갔다. 이러한 와중 김 씨와 조는 결혼까지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지인들은 조를 의심했다. 김 씨의 지인들은 “김 씨는 키도 크고 정말 예뻤다. 이후 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조가 그랬구나 싶었다. 평소 질투가 많고 욱하는 성격이었다”라고 말했다.급기야 조는 질투에 눈이 멀어 김 씨의 친구들까지 의심했고, 김 씨에 대한 조의 의심과 감시가 심해지던 상황에 김 씨가 사라진 것이었다. 그리고 조는 결혼까지 약속했던 김 씨가 사라졌는데도 실종 신고도 하지 않았으며, 자신 역시 그곳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수사 당국 역시 조의 행방을 찾았지만 끝내 찾을 수 없었다.그러나 현지 교민들은 김 씨 같은 사례가 심심찮게 발생한다고 입을 모았다.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민을 떠난 한국 여성은 10만명에 달했다. 어느 날 갑자기 증발한 여성들의 이야기는 잊을 만 하면 들려왔고, 지금까지도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이들이 많다는 것.전문가는 “당시 미군과 결혼해 온 여성들에게 사회적 평가가 매우 부정적이었다. 한인 사회에서도 배척당했다”며 “가족이 해체됐을 때 혼자 남는 상황에 처했을 거다. 사회적 지지망도 취약했을 거라고 보인다. 그것이 이 사건의 배경요인으로 보인다. 사고 발생 후 신원 파악도 안 되지 않았냐. 취약 계층에게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고 돌보지 않는 상태가 된 것”이라고 짚었다.이와 관련 조지아수사국 측은 지난해 10월 “김 씨의 가족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으며, 사망한 김 씨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의 제보를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그녀의 이야기를 따라갈 것이며,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2.14 I 이로원 기자
곳곳에 비…낮 최고기온 최대 19도 '포근'
  • 곳곳에 비…낮 최고기온 최대 19도 '포근'[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수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이 10도 이상,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5도 내외로 올라 포근하겠다.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3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인 14일은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다. 새벽에 전라권과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에 충청권과 경상권으로 확대되겠으며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는 0.1㎜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제주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5㎜ 내외, 광주·전남 5∼10㎜, 전북 5㎜ 내외다. 부산·울산·경남에는 5∼10㎜, 대구·경북에는 5㎜ 내외의 비가 내리겠다.제주도 강수량은 10∼30㎜로 예보됐다.이날까지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 서해안과 동해안, 경남권해안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내외(산지 90km/h(25m/s) 이상)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전국 대부분 지역에선 낮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예보됐다.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8도 △수원 7도 △춘천 4도 △강릉 10도 △청주 7도 △대전 7도 △세종 5도 △전주 11도 △광주 10도 △대구 5도 △부산 11도 △울산 9도 △창원 8도 △제주 1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3도 △수원 16도 △춘천 13도 △강릉 17도 △청주 16도 △대전 15도 △세종 14도 △전주 17도 △광주 18도 △대구 18도 △부산 16도 △울산 18도 △창원 15도 △제주 18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남해 0.5∼2.0m로 예상된다.
2024.02.13 I 이유림 기자
인도서 ‘이슬람학교’ 놓고 당국·주민 충돌…5명 숨지고 150여명 부상
  • 인도서 ‘이슬람학교’ 놓고 당국·주민 충돌…5명 숨지고 150여명 부상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인도에서 이슬람 학교 건설을 놓고 철거하려던 행정당국과 무슬림 주민 간 충돌을 빚으면서 최소한 5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충돌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북동쪽으로 270km 떨어진 우타라칸드주 할드와니 디스트릭트(행정단위)에서 지난 8일 발생했다.주정부 당국은 이날 이슬람 학교 및 부속 기도시설이 당국의 허가 없이 건설되고 있다면서 불도저를 동원해 철거에 나섰다. 그러자 분노한 무슬림 주민 수천 명이 경찰 측에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항의했다. 일부 경찰차들은 불에 타기도 했다.경찰은 사태가 심각해지자 약 4000명을 동원해 실탄과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했다.주정부 당국은 충돌 후 할드와니 지역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하고 일반 학교를 폐쇄했다. 또 무기한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대형 집회를 금지했다. 푸슈카르 싱 다미 주총리는 충돌 다음 날인 9일 소셜미디어에 ‘사회적 불안을 초래하려는 사람은 누구든 엄벌하겠다’고 경고 글을 올렸다.한편 14억명의 인구로 세계 1위인 인도는 인구의 80%(약 10억명)가 힌두교 신자고 이어 14%(약 2억명)가 무슬림이다.(사진=연합뉴스)
2024.02.11 I 김미영 기자
하와이서 규모 5.7 지진 발생…LA 인근에서도 4.6 지진
  • 하와이서 규모 5.7 지진 발생…LA 인근에서도 4.6 지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빅아일랜드 인근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곳곳에서 강한 흔들림이 느껴졌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이 발생한 미국 하와이주 빅아일랜드. (사진=미 지질조사국 홈페이지 캡처)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 미국 하와이 빅 아일랜드의 마우나 로아 화산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19.188도, 서경 155.509도이며 진원은 22.9마일(36.8km)이다.AP 통신에 따르면 지진 발생지는 하와이 최남단 나알레후로부터 남쪽으로 11마일(18km) 떨어진 지점이다. AP는 북쪽으로 약 200마일(322km) 떨어진 오아후섬의 호놀룰루에서도 약간의 흔들림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다만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는 발령하지 않았다. 하와이 재난관리청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많은 지역이 강한 흔들림을 경험했을 수 있다”면서도 쓰나미의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약 3시간 40여분 후인 오후 1시 47분께에는 캘리포니아주 남부 도시 말리부 해안에서 4.6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4.071도, 서경 118.907도이며 진원은 13.9㎞다.지진은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35마일(56km) 떨어진 샌타모니카 산맥 부근에서 발생했다. 말리부 해안에서 남쪽으로 오렌지 카운티, 동쪽으로 LA 도심에서도 감지됐다.LA 소방당국은 “(지진이) 광범위하게 느껴졌다”면서도 즉각적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4.02.10 I 김경은 기자
"설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서 전기차 무료 충전하세요"
  • "설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서 전기차 무료 충전하세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설 연휴 전기차 충전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료 충전 서비스를 실시한다.지난해 10월 18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 2023’에서 참관객들이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10곳에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차 무료 충전 서비스 제공 휴게소는 망향(부산), 천안호두(부산), 옥산(부산), 예산(대전), 고창(서울), 군위(부산), 입장거봉포도(서울), 오창(남이), 충주(창원), 음성(하남)이다.이곳 휴게소들에서는 전기차 1대당 약 100km를 운행할 수 있는 20kW의 전력을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 휴게소별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 제공 일자는 카카오티(T), 티맵(T-map)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아울러 환경부는 전기차·수소차 충전시설 운영사업자 등 유관 업체들과 함께 충전 불편 비상 대응, 전화 상담 창구 운영 강화 등 다각적인 충전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환경부는 설 연휴 시작 전인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전국에 설치된 약 30만기의 충전기를 대상으로 충전 및 결제 시스템 작동 상태 등을 점검했다. 환경부는 109개 충전시설 주요 운영사업자들에 협조문을 발송해 충전기의 안전 및 고장 상태 점검, 고장에 대비한 주요 부품 확보, 신속한 정비 체계 재점검, 교통량이 많은 이동 거점의 충전소 집중 관리 등을 요청했다.또 카카오티(T), 티맵(T-map), 하잉(hying, 수소유통정보시스템) 등 민간 사업자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충전 관련 정보가 원활히 제공하는지 점검했다. 환경부는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에 불편함이 없도록 충전소 점검 결과와 수소차 충전소 운영 시간 등을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공지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8일 오전 충남 천안 소재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를 방문해 수소충전소와 전기차의 충전기 운영·관리 실태, 전기차 무료 이동 충전 현장을 점검했다.설 연휴 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는 유관 기관 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전화 상담 창구(헬프데스크)’ 운영 인력을 12인으로 증원(기본 휴일 5인)한다. 또 현장 점검 업체를 지역별로 지정해 충전기 고장, 사용 불편에 대응한다. 환경부는 올바른 충전 문화 조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주의 사항도 안내했다. 환경부가 제시한 올바른 전기차 운전 방법 및 충전 주의 사항은 △완전 충전 후 출발, 급할 때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충전 △귀성길에 오르기 전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충전소 위치 확인 △에코모드 활용, 급가속 지양, 회생제동(브레이크를 밟아 감속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에 저장) 등으로 배터리 효율 늘리기 △기온 급강하 시 평상시보다 여유 있는 충전 주행거리 확보 △급속충전기를 1시간 이상 점거 시 충전 방해 행위로 과태료 10만원 부과되니 금지다.
2024.02.09 I 이연호 기자
26개월 도전 빛났다···KAIST팀 해양로봇 경진대회 준우승
  • 26개월 도전 빛났다···KAIST팀 해양로봇 경진대회 준우승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국제해양로봇 경진대회로는 가장 큰 규모인 ‘MBZIRC 마리타임 그랜드 챌린지(Maritime Grand Challenge)’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KAIST팀 실험사진.(사진=KAIST)이번 대회는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후원하고 아부다비 과학성 산하 기관인 아스파이어(ASPIRE)가 주관했다. KAIST 연구팀은 김진환 기계공학과 교수, 심현철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실 학생을 주축으로 파블로항공이 협력기업으로 참여해 구성됐다. 이번 도전을 위해 HD현대(26725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아비커스, FIMS가 후원했다.지난 2021년 말부터 시작된 대회에 전 세계에서 52개 팀이 참가해 심사를 거쳐 이달 최종결선 팀 5개 팀이 선정됐다. 최종결선은 지난 달 1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수도인 아부다비 연안 10제곱 킬로미터(km) 해역을 통제한 상태에서 실제 무인선과 무인기를 활용해 열렸다. 김진환 교수와 심현철 교수 외에 총 18명의 KAIST 학생들이 아부다비 현지에 머물며 대회에 참가했다.최종결선의 임무 시나리오는, 통제 해역 내에서 이동 중인 다수의 용의 선박 가운데 불법 화물을 싣고 도주 중인 선박을 찾아낸 후, 갑판 상에 놓인 2가지 종류의 탈취 화물을 탐지하고, 경량 화물은 무인기를 이용해 중량 화물은 무인선에 장착된 로봇팔을 이용해 회수해 기지로 복귀하는 것이다. 임무 수행 전 과정에서 사용자 개입 없이 무인선과 무인기의 자율 협업 운용을 통해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KAIST팀 단체사진.(사진=KAIST)대회 규정상 GPS를 쓰지 못하게 돼 김진환 교수 연구팀은 해상 레이다를 이용한 탐색·항법을 포함한 무인선 자율운용 기법을 개발했다. 심현철 교수 연구팀도 영상기반 항법과 소형 자율주행 로봇을 드론과 결합하는 기술을 적용했다.최종결선에서는 사용자 개입 없이 무인선과 무인기의 협업으로 바다에서 도주하는 선박에 실린 화물을 회수하는 임무가 제시됐다. 전체 임무는 해상에서 이동 중인 여러 척의 선박 가운데 목표 선박을 찾는 1단계 수색 임무와 목표 선박의 갑판에 놓인 화물을 회수하는 2단계 개입 임무로 구성됐다.각 팀에게는 총 3회 기회가 주어졌다. 3번의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의 임무를 가장 단시간 내에 완수한 팀이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1차 시도에서는 KAIST는 1단계 수색 임무에 유일하게 성공했고, 크로아티아 팀이 2차 시도에서 1단계 임무에 성공했다. 이후 수일간 이어진 강풍과 높은 파도로 최종결선 일정이 지연되면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게 되자 주최측에서 1단계 임무를 마친 KAIST 팀과 크로아티아 팀, 해당 임무를 부분 수행한 중국·UAE 팀을 포함한 3팀에 3차 시도 자격을 줘 결선을 진행했다.그 결과, 크로아티아팀이 우승, KAIST가 준우승, UAE·중국 연합팀이 3위를 차지했다.김진환 기계공학과 교수는 “오랜 시간 동안 대회를 준비하느라 노력하고, 수고한 학생들에게 고마움과 축하를 전한다”며 “학생들이 훌륭한 연구자로 성장하는데 자신감과 귀한 자산이 될 것이기에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02.08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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