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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곳곳 눈·비소식…미세먼지 ‘나쁨’[내일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5일인 금요일에는 전국 곳곳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온이 낮아져 얼었던 강이나 호수 등의 얼음이 일시적으로 녹거나 얇아져 깨질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일대에 눈이 내리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아침사이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조금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아침부터 낮 사이 충청권, 전북 동부, 경북내륙, 경남 북서내륙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서 지방이 1㎝ 내외 적설량과 1㎜ 내외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 동부 지역은 1㎜ 내외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3~6도, 낮 최고 기온은 5~13도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오전까지 강원영동, 경북 북부동해안, 경북 북동산지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70㎞/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55㎞/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날 새벽부터 동해 먼바다에는 차차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해지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특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한편, 미세먼지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광주·전북·대구 지방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그 외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되며, 전남·부산·울산·경북·경남·제주 지역은 밤에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한 데다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짙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 한국환경공단 측의 설명이다.
- 새해 한미 연합전투사격훈련…北 "무모한 전쟁책동" 맹비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새해 벽두부터 전방에서 포사격 훈련과 동·서·남해 전역에서 해상기동훈련을 펼친 가운데 한미연합훈련도 실시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 ‘무모한 전쟁책동’이라고 맹비난했다.육군은 4일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 예하 번개여단과 미 2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이 지난 달 29일부터 일주일 간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연합전투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기사는 번개여단을 주축으로 사단 기갑·포병·공병·화생방·방공부대와 미 2사단 스트라이커여단 예하 1개 대대로 연합전투단을 구성했다. 여기에 주한미군 604 항공지원작전대대가 훈련에 참가했다.K1A2전차, K200장갑차, K600장애물개척전차, K30비호복합, AVLB(교량전차), KM9ACE(장갑전투도저) 등 사단 장비와 A-10 공격기,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미군 장비 총 110여 대가 투입됐다. 미 A-10 공격기의 정밀타격과 비호복합·K1A2전차 사격, 복합장애물지대 극복 등의 훈련이 진행됐다. 수기사 K1A2전차가 전차포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특히 이번 훈련은 한국군 대대장이 미 육군과 공군 자산을 통합 운용하는 연합·합동훈련으로 진행됐다. 한미 간 통합된 지휘통제능력과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한 연합작전수행 절차를 숙달했다는게 육군 설명이다. 훈련을 지휘한 수기사 전승대대 조승재 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혹한에서도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한미연합 결전태세를 확립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우리 군 훈련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대결광들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들만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군사적 도발 책동으로 2023년의 날과 달을 보낸 윤석열 괴뢰 패당이 새해에 들어와서도 자멸적인 망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린 이 논평은 육군 포사격 및 기동 훈련, 해군 함포사격 및 해상기동 훈련, 한국 특수부대의 혹한기 훈련 등 최근 우리 군의 훈련 상황을 거론하며 “전혀 승산도, 살아날 가망도 없는 무모한 전쟁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달 노동당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한 이후, 주요 지휘관들을 소집한 자리에서 남북 무력 충돌을 기정사실로 하는 등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한편, 북한군도 지난달부터 정례적인 동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통상 12월에 시작되는 북한군의 동계 훈련은 이듬해 2월까지 진행된다. 훈련에 참가한 한미 연합전투단 장병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육군)
- "동부간선로 지옥 안녕" GTX-C 수혜 단지 어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달 2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실시계획 승인이 고시되면서 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시계획 승인이 났다는 건 실제 착공을 위한 모든 제반 사항을 허가 받았다는 의미로 착공이 사실상 바로 가능해 진 상황이다.GTX-C 노선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TX-C노선은 수원~과천, 삼성, 청량리, 의정부 그리고 양주시 덕정역까지 약 86.5㎞를 잇는 민간 투자 방식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로 개통 목표는 2028년이다.또한, GTX-C노선은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이동 시간이 30분 이내로 단축, 의정부~삼성 구간은 20분 내로 주파 가능할 예정이다.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최대 시속 180km의 속도로 운행하는 만큼 서울 동북권과 강남권을 횡축으로 빠르게 잇는 열차로 기대감이 높다.이번 실시계획 승인에 따라 인근 지역 분양 시장도 들썩일 전망이다. 최근 GTX-A노선 개통을 앞둔 지역도 분양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만큼, GTX-C노선이 지나는 지역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월 경기 파주시 ‘운정3 제일풍경채’는 1순위 평균 371.64대1을 기록했으며,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민영주택)’도 지난 10월 1순위 평균 376.99대1을 기록해 성황리에 1순위 마감을 성공했다. 해당 단지들은 GTX-A노선 개통이 예정된 운정역, 동탄역을 각각 이용 가능한 입지를 갖췄다.업계 관계자는 “GTX-C노선 실시계획 승인이 주는 파급효과는 GTX-A노선 개통 기대감이 주는 효과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서울과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의정부, 양주 지역의 주거 수요가 특히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런 가운데, GTX-C노선 개통 수혜를 입는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DL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장암생활권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를 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 지상 35층, 6개동, 총 815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2~84㎡ 40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수도권 1호선 의정부역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노선 정차가 예정돼 있다. 향후 개통이 완료되면 의정부역에서 강남역까지 5정거장(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대우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에 짓는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 ~ 지상 42층, 4개동, 전용면적 84~110㎡ 6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이 초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하며, 도보권에 동오초·금오중이 위치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GS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동 일대에 짓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 지상 최고 29층, 7개동, 전용면적 84㎡ 총 580가구 규모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지하철 1호선·수인분당선·KTX·경부선 등이 정차하는 수원역도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향후 수원역에는 GTX-C노선 정차도 예정됐다.HL디앤아이한라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일대에 짓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를 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 ~ 지상 28층, 2개동, 전용면적 84~98㎡ 총 285가구 규모다. 경기대 수원캠퍼스를 사이에 두고 광교신도시와 인접해 있다.
- “출근길 목도리·장갑 준비”…아침 영하 8도[오늘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4일인 목요일은 아침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서운 추위를 보일 전망이다.강원영동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인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바라본 영등포역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전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한 영향으로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5도 이하의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8도에서 1도, 낮 최고 기온은 4도에서 10도 사이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이날 밤부터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70㎞/h(20m/s) 내외, 산지 90㎞/h(25m/s)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날 오전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 동해먼바다에는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한다. 물결은 2.0~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한편, 미세먼지는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 호남, 대구, 경북, 경남, 제주 지방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되며 부산과 울산은 오전에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대부분 지역은 전일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농도가 짙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 한국환경공단 측의 설명이다.
- 눈·비 온 뒤 아침 영하 8도…“롱패딩 입으세요”[내일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4일인 목요일은 아침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서운 추위를 보일 전망이다.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전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한 영향으로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5도 이하의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8도에서 1도, 낮 최고 기온은 4도에서 10도 사이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이날 밤부터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70㎞/h(20m/s) 내외, 산지 90㎞/h(25m/s)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날 오전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 동해먼바다에는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한다. 물결은 2.0~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한편, 미세먼지는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 호남, 대구, 경북, 경남, 제주 지방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되며 부산과 울산은 오전에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대부분 지역은 전일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농도가 짙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 한국환경공단 측의 설명이다.강원영동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인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바라본 마포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 동해 묵호 최고 67cm까지 지진해일 높아져…“더 높아질 수 있다”(종합)
- 1일 오후 일본 도야마현 북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닥쳐 해수면 상승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강원 강릉시 안목해변 앞바다에 파도가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1일 일본 도야마현 해역 강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이 동해안에 도달하면서 동해 묵호에 최고 67cm 지진해일이 관측됐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일본 도야마현(혼슈) 도야마 북쪽 90km 해역에서 발생한 7.4 규모의 강진으로 인해 오후 6시께 지진해일이 동해안에 도달했다.지역별 지진해일 최초 도달시각은 오후 6시 1분 강원 강릉 남항진, 오후 6시 6분 강원 동해 묵호, 오후 6시 10분 강원 속초, 오후 6시 15분 강원 삼척 임원항 등이다.오후 8시 6분 기준, 지역별 지진해일 최고 높이는 묵호 67cm, 속초 41cm, 임원 30cm, 남항진 20cm, 후포 18cm이다.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조의보 발령기준에 못 미치는 50cm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다만, 이 예상치는 조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해수면 높이를 뜻하는 조위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여서 위험도가 더 클 수 있다. 만조 때 지진해일이 밀려올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특히 묵호 인근에는 해수면 변화가 계속되고 있어서 기상청은 해당 지역에 지진해일 주의보를 발령할지 검토하고 있다.북한은 함경북도 해안에 지진해일 특급경보를, 함경남도와 강원도, 나선시 해안에 지진해일 중급경보를 발령했다.현재 동해안에 도달하고 있는 20~30cm 높이 지진해일의 경우에도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으로 분류된다. 사람이 움직이기 어려워 피난이 힘들어지고, 선박·어업시설에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정도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강원도는 동해안 6개 시군에 긴급재난 문자를 보내 선박은 대피시키고, 해변 주민은 이웃에 위험을 전파한 뒤 높은 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강원소방은 영동지역에 비상 1단계를 발령해 횡성군에 있는 특수대응단을 동해안으로 이동시켰고, 동해해경은 해상교통관제센터를 통해 지진해일 정보를 전파하고 있다.다행히 해경과 소방당국에 접수된 지진해일 관련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상청은 첫 지진 해일이 닥친 이후 더 높은 파고가 올 수 있고,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日 강진` 동해안 지진해일 여파…6시 30분부터 본격화(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일본 중북부에서 7.4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강원 일부 해안엔 지진해일이 도달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기상청)기상청은 1일 오후 4시 35분 ‘지진해일정보(1보)’를 통해 이날 오후 4시 10분 일본 도야마현(혼슈) 도야마 북쪽 90km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위치와 가까운 이시카와현과 니가타현, 도야마현, 후쿠이현 등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이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시점은 강릉 오후 6시 29분, 양양 오후 6시 32분, 고성 오후 6시 48분, 고성 오후 6시 48분, 경북 포항 오후 7시 17분이다. 해일의 최대 높이는 0.2~0.3m로 예상된다.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일부 해안에서는 지진해일로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해안가 안전에 주의하기 바란다”며 “지진해일의 높이는 조석을 포함하지 않으며, 최초도달 이후 점차 높아질 수 있으므로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다만 현재 예고된 지진해일의 규모는 지진해일주의보 발령 기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진해일주의보는 ‘규모 6.0 이상 해저지진이 발생해 해안가로 높이 0.5m 이상 1.0m 미만 지진해일이 내습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발령된다.1900년대 이후 동해안에서 지진해일이 관측된 적은 4차례 정도다. 각각 1940년 8월 2일, 1964년 6월 16일, 1983년 5월 26일, 1993년 7월 12일로, 일본 서쪽 바다에서 규모 7.5~7.8 지진이 발생하며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내습했다. 1993년 7월 12일 지진해일이 내습했을 때는 속초 최대파고가 2.76m에 달했다. 당시 높은 물결에 선박 등이 파손되면서 약 4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한편 지진해일은 파도의 주기가 아주 길다. 지진해일이 해안가에 도달하게 되면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높은 파도가 계속적으로 밀려오고, 수 시간동안 해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진해일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안전한 대피소에 머무는 것이 중요하다.
- 글로벌 곳곳에 반도체공장 확장…인텔 ‘IDM 2.0′ 청사진 현실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텔이 반도체 패권을 다시 쥐기 위한 전방위 공세를 펼치고 있다. 반도체 구조(아키텍처)와 공정 신기술을 잇달아 공개하고 전례 없는 글로벌 공격 투자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면서다. 특히 TSMC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종합반도체(IDM) 2.0’ 청사진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미국 캘리포니아 인텔 본사. (사진=AFP)◇이스라엘 웨이퍼 공장 확대…최첨단 반도체 공급망 강화인텔이 이스라엘 중부 키르얏 갓 지역에 250억달러(약 32조5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것은 웨이퍼 제조 공장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반도체는 동그란 원판형의 웨이퍼에 회로를 새겨 만드는데, 인텔이 반도체 핵심 소재 양산에 보다 나서겠다는 뜻이다. 공장은 2028년 가동을 시작해 최소 2035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인텔은 이미 지난 1974년 이스라엘에 진출해 50년간 50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7나노(nm, 머리카락 두께의 10만분의 1) 또는 10나노칩을 생산하는 팹28 공장을 비롯해 4개의 개발 및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웨이퍼 공급을 늘리면서 본격적으로 최첨단 칩 양산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눈길을 끄는 건 키르얏 갓 지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 중인 가자지구에서 42km 떨어진 위치에 있다는 점이다.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인텔이 대규모 투자 발표를 한 것은 오랜 기간 이스라엘과 쌓아온 신뢰를 보여준 셈이다. 인텔은 2017년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지원 시스템 개발 업체인 ‘모빌 아이 글로벌’을 150억달러(약 19조원)에 인수하기도 했다.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부 장관은 “전 세계가 반도체 투자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이스라엘이 악과 전쟁을 벌이는 시점에서 이번 투자는 이스라엘 경제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인텔의 이런 전략은 펫 겔싱어 CEO가 2021년 복귀하면서 밝힌 ‘IDM 2.0’의 일환이다. 수십년간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 강자에 안주했던 인텔은 모바일이나 인공지능(AI) 대응에 늦어지면서 ‘반도체 왕좌’ 자리를 내준 지 오래다. 메모리분야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분야는 TSMC·삼성전자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CPU시장마저도 AMD가 3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텔을 추격하고 있다. 겔싱어 CEO는 가라앉고 있는 인텔을 구하겠다고 선언했고, 설계·제조·패키징 등 각 부문을 개방화·전문화하는 방식으로 과감한 투자를 발표하면서 혁신을 이어나가고 있다.인텔 글로벌 공장 (그래픽=인텔)인텔은 실제 글로벌 곳곳에 반도체 전초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인텔은 독일 동부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에 300억유로(약 43조원) 이상을 투입해 반도체 공장 2곳을 건설한다. 폴란드에는 46억달러(약 6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짓고, 아일랜드에는 120억유로(약 17조2000억원)를 들여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증설한다.본기지인 미국에도 471억달러(약 61조원)을 투자해 오하이오와 애리조나, 코스타리카, 뉴멕시코주 등지에 각종 생산, 테스트 시설을 설립하고 있다. 한국과 대만 등 동아시아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에서 벗어나 다변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웠고, 미국과 유럽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냈다.인텔은 성명에서 “키르얏 갓 공장 확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 또는 계획 중인 투자와 함께 탄력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육성하려는 계획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미래 먹거리 파운드리 2위 올라선다…최첨단 공정 개발도특히 인텔은 미래 ‘먹을거리’인 파운드리 강화에 나서고 있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과거 인텔은 2016년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했다가 2년 만에 철수했지만, 반도체 생산시설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2021년 다시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했다. 현재 파운드리 최강자는 대만의 TSMC다. 지난 3분기 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이 차지하는 비중은 57.9%,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2.4%다. 인텔의 점유율은 10위권 밖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시장 2위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리하고 그간 내부거래했던 인텔 자체 반도체 물량을 별도 매출로 잡기로 하면서다.인텔은 파운드리 기술력도 대폭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상태다. 인텔 파운드리 공정은 7나노 수준이지만 내년 상반기(1∼6월) 2나노급 20A(옹스트롬), 하반기 1.8나노급 18A 공정을 양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본격 양산에 들어선 후 수율(정상품 비율) 등을 확인해야 기술력을 알 수 있지만, 목표시점 만큼은 TSMC와 삼성전자의 2025년보다 앞서 있다. 컨설팅 회사 RHCC의 CEO인 레슬리 우는 “2나노 기술을 원하는 주요 고객들은 지정학적 위기에 있는 TSMC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파운드리에서 칩 생산을 분산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충분한 수율이 뒷받침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