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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위성 北전역 24시간 감시...한미일 미사일 정보공유체계 가동(종합)
  • 미·일 위성 北전역 24시간 감시...한미일 미사일 정보공유체계 가동(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 군 당국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기존 한미 공조 체제에 일본까지 가세하면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마치 한 몸처럼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북한은 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훈련을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국방부는 19일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현재 정상 가동 중에 있다”며 “사전점검 결과를 통해 완전 운용능력이 검증됐다”고 밝혔다.국방부는 3국이 북한 미사일을 실시간으로 탐지 및 평가해 자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관련 능력을 향상하고자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미일 정상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내 3국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한 후 4개월만에 이룬 성과다.한미일이 공유하는 정보는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로 한정된다. 경보정보란 북한 미사일의 △발사 추정지점 △비행궤적 △예상 탄착지점 등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기존에는 한미 간에만 정보가 공유했던 것을 일본과도 확장하는 것으로 이로인해 저고도 미사일도 포착하기 쉬워졌다. 더불어 미사일 고도와 비행거리 등 정보를 조기에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을 시작했다는 것은 그만큼 대북 정보감시정찰(ISR) 능력이 촘촘해진다는 뜻이다. 우주 기반 센서가 취약한 한국군 입장에서는 미일의 위성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안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현재 한국군은 장거리 조기경보 지상 레이더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한다. 반면 미국은 우주에서 북한 등 적성국의 핵과 탄도미사일 시설을 감시하기 위해 정지궤도 위성(DSP), 신형 조기경보위성(SBIRS), 저궤도위성(STSS) 등 10여 기의 조기경보 위성을 운용하다. DSP 위성은 고도 3만5862km 정지궤도에서 적외선 탐지기로 지상을 감시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 분출하는 고열의 배기 화염을 탐지한다. 이에 한국보다 미사일 탐지가 수월하다. 일본은 2003년부터 군 정찰위성을 도입해 현재 7개의 정찰위성이 북한 전역을 샅샅이 들여다 보고 있다.그간 정보 공유체계는 한미, 미일이 각각 양자체제로 운영해왔다. 이번 공유를 통해 한국군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작전통제소와 연동통제소(KICC), 주한미군 연동통제소(USFK JIC),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연동통제소(INDOPACOM JICC), 자위대와 주일미군의 시스템이 연결된다.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전에는 해상탐지 수단만 공유했는데 이제는 지상탐지 수단을 포함해 모든 미사일 정보 탐지 수단을 공유한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한미일 3국은 또 내년부터 시행될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도 수립했다. 3자 훈련을 정례화하고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훈련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국방부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와 여타 노력은 한미일 안보협력이 전례 없는 깊이와 규모, 범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3국은 역내 도전 대응과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 걸쳐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 3자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9 I 윤정훈 기자
코란도 전기차, 2년 만에 컴백…택시 모델 추가
  • 코란도 전기차, 2년 만에 컴백…택시 모델 추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란도 이모션의 이름을 코란도 EV로 바꾸고 내년 6월 재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택시모델은 내년 5월까지 우선 사전계약을 받는다. 코란도 이모션은 지난해 2월 출시됐으나 배터리 공급망의 어려움으로 5월부터 국내 판매가 중단됐던 모델이다. KG모빌리티는 이름을 코란도 EV로 바꾸고 새롭게 배터리를 장착해 국내에 재출시하기로 했다. 코란도 EV 택시모델.(사진=KG모빌리티.)새로 출시하는 코란도 EV에는 토레스 EVX에 적용된 73.4kW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적용된다. 1회 충전으로 403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용량이다. 또 코란도 EV는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토크 34.6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코란도 EV는 이번에 재출시되며 택시 전용 트림이 추가된 게 특징이다. 택시 전용 트림을 오는 5월까지 사전계약을 받는다. 코란도 EV 택시 트림은 모터 부분의 보증기간을 경쟁사(10년·16만km) 보다 확대 적용해 국내 최장 10년·30만km를 보증한다. 배터리도 토레스 EVX와 동일한 국내 최장 10년·100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코란도 EV 택시 사전계약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일시불 구매 고객에게는 코란도 EV 전용 타이어(18’)를 보증기간 내 1회 무상 교환해주며, 할부 상품 이용 고객에게는 무이자 60개월(선수금 50%)의 혜택을 제공해 1일 8000원대의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코란도 EV 택시모델.(사진=KG모빌리티.)코란도 EV 택시 모델은 장시간 차내 운전을 지속하는 운전자를 위하여 편의 사양을 비롯해 주행 안전 사양 등을 대거 기본 적용하였다. 오랜 운전에 도움을 주는 운전석 8way 전통시트&전동식 4way 럼버서포트, 운전석 통풍&히팅 시트를 비롯해 Full LED 헤드램프, 9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 패키지 등을 기본 적용했다.코란도 EV의 판매 가격은 출시 시점에 최종 결정 예정이다 .택시 모델은 사전 계약으로 인해 판매가격을 △개인택시 간이과세자는 3930만~3980만원 △법인·개인택시 일반과세자는 4323만~4378만원 수준으로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2000만원대로 구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12.19 I 김성진 기자
中 간쑤성 지진 사망자 최소 111명…더 늘어날듯
  • 中 간쑤성 지진 사망자 최소 111명…더 늘어날듯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북서부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11명이 사망했다. 중국 북서부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86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8월 중국 동부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파손된 주택 모습. (사진=AFP)19일 중국 중앙(CC)TV 등 관영 언론에 따르면 이날 0시께 중국 간쑤성 린샤현 북쪽 15㎞ 지역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02.79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6.1로 추정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11명, 부상자는 96명이다. 부상자가 많고 인명 피해 집계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할 때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지진으로 주택과 수도, 전기, 도로 등 기반 시설이 파손되거나 피해를 입었다고 CCTV는 전했다. 중국 정부는 재난구호 긴급 대응 단계를 발령하고 1440명의 구조 대원을 투입했다. 이들은 건물 잔해 등에 갇힌 38명을 구조하고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지진 발생 후 “구조에 전력을 다해 부상자를 적시에 치료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또 “지진 피해가 고지대에서 발생했으므로 추운 날씨 등으로 따른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면서 “훼손된 전력, 통신, 교통, 난방 등 기반시설 복구에 주력하라”고 강조했다.
2023.12.19 I 김겨레 기자
안면화상으로 ‘은둔 생활’ 키르기스스탄 소년, 한국서 미소 되찾아
  • 안면화상으로 ‘은둔 생활’ 키르기스스탄 소년, 한국서 미소 되찾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얼굴 절반에 입은 화상으로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은둔 생활’을 해오던 키르기스스탄 소년이 해외의료봉사를 떠난 국내 의료진을 기적적으로 만나 한국에서 안면재건술을 받았다.화상으로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방 안에서 세계지도를 보며 혼자 노는 것이 유일한 재미라던 소년은 해맑은 미소를 되찾고 세계여행을 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얻게 되었다. 서울아산병원은 키르기스스탄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도중 만난 안면화상환자 알리누르(Alinur· 남· 8세)가 한국에서 화상 흉터를 제거하고 이마 피부를 이용해 코를 재건하는 2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알리누르는 건강한 모습으로 오는 20일 귀국을 앞두고 있다.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북동쪽에 위치한 국가로, 토지의 약 80%가 고산지대로 이뤄져 있다. 지형이 복잡해 교통이 불편한데다가 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해 주민들이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2021년 6월, 키르기스스탄 마나스 지역의 시골 마을 허름한 집에 살고 있던 알리누르 가족은 집 보수에 쓰일 화학용 액체를 끓이고 있었다. 가족들이 잠깐 방심한 사이, 아무것도 모르는 6살 알리누르는 장난삼아 아궁이에 돌을 던졌다.팔팔 끓고 있던 뜨거운 화학용 액체는 사방으로 튀며 알리누르의 코, 이마, 눈 등 얼굴 전체를 덮쳤다. 사고로 인해 알리누르는 얼굴 중안부에 3도 화상을 입었으며, 화상으로 인한 붓기로 첫 3일간은 눈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또한 화상 후유증으로 코 모양이 변형되는 영구적인 기형이 생겼다. 알리누르가 살고 있는 시골 마을에서 급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병원은 집에서 40km가량 떨어진 곳. 화상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은 아니지만 알리누르 가족은 희망을 안고 급히 병원을 찾았다. 10일간 입원 치료를 받으며 다행히 시력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열악한 의료환경 탓에 병원에서는 흉터가 더 커지지 않게 하는 간단한 치료만 해줄 뿐이었다. 알리누르 가족은 매번 월급 3분의 1에 해당하는 큰 비용을 부담하며 치료를 받았지만, 알리누르의 얼굴 흉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게다가 현지 의료진은 만 14세가 넘어야 흉터를 치료하는 수술이 가능하다며 8년 넘게 대기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전신마취하에 총 4번의 수술을 받아야 하는 대규모 수술인 만큼 의료진은 수술에 자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얼굴을 뒤덮은 화상 흉터를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에 알리누르 가족은 낙담했다.알리누르는 화상 부위가 햇볕에 닿으면 매우 가려운 데다가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어 점차 바깥으로 나가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이젠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은둔 생활’을 하며 외부 세상과 벽을 쌓아 나갔다.그렇게 2년가량을 버티던 중 지난 7월 한국에서 온 의료진이 무료 진료를 한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서울아산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이 7월 16일(일)부터 3일간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 지역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온 것이다. 이번 키르기스스탄 의료봉사에는 의사 15명, 간호사 22명 등 총 46명의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3일간 2,500여 명의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키르기스스탄 의료봉사에서 알리누르를 진료한 서현석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화상 부위가 얼굴인 만큼 아이의 기능적, 외형적, 심리적 부분까지 고려해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 번의 수술로 끝나지 않는 고난도 수술인 만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평생 얼굴의 흉터와 함께 살아야한다며 절망했던 알리누르 가족은 세계적으로 의료기술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고민도 하지 않고 한국행을 결정했다.지난 11월 9일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알리누르는 수술에 필요한 모든 정밀검사를 받았고, 수술이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11월 13일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팀은 알리누르의 이마피판을 이용해 코를 재건하는 1차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화상 흉터 조직을 제거한 뒤, 얼굴과 가장 비슷한 색깔과 재질을 가진 이마 피부를 이용해 코를 재건하는 4시간에 걸친 대수술이었다.이후 3주간의 생착기간을 가진 다음 12월 6일 이식한 피판과 이마와의 연결 부위를 분리하는 2차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식한 피판이 3주간 생착되어 화상을 입은 피부에서도 정상적이고 독립적으로 혈액이 흐를 수 있게 된 것이다. 8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도 큰 수술을 무사히 이겨낸 알리누르 얼굴에는 얼룩덜룩한 흉터 대신 해맑은 미소가 가득했다. 알리누르는 오는 20일 귀국을 앞두고 있다.알리누르의 치료비용 전액은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알리누르는 “화상을 입은 이후로는 사람들이 내 얼굴을 보는 게 싫었다. 방 안에서 세계지도를 보며 혼자 노는 것이 유일하게 재미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선생님들이 예쁜 얼굴을 다시 갖게 해주셨으니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친구들과 실컷 놀고 싶고, 어른이 되면 세계지도에서 봤던 나라들을 여행가보고 싶다”고 말했다.알리누르의 수술을 집도한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알리누르가 큰 수술을 잘 버텨주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재건 부위가 더 자연스러워질테니, 화상의 아픔은 잊고 건강하게 멋진 성인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알리누르 아버지, 알리누르와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왼쪽부터)가 성공적인 치료를 기념하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19 I 이순용 기자
경찰에 치매 노인인 척 연기…노래방 여주인 살해한 50대 구속
  • 경찰에 치매 노인인 척 연기…노래방 여주인 살해한 50대 구속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노래방 업주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붙잡힌 50대 남성이 구속됐다.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18일 강도살인 혐의로 A(5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청주지방법원은 이날 A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청주의 한 노래방에서 60대 업주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뒤 살해한 50대 A씨가 18일 오후 청주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청원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 35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한 4층 노래방에서 업주 B(65·여)씨를 흉기와 둔기로 위협해 현금 40만 원과 신용카드 2개를 빼앗은 뒤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A씨는 모자와 마스크, 장갑으로 모습을 가린 채 범행 2시간 전에 건물에 침입, B씨가 홀로 남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A씨는 범행 후 카운터와 복도에 떨어진 혈흔을 수건으로 닦고 CCTV 사각지대를 골라 자택으로 도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같은 날 낮 12시 15분께 노래방을 찾았다가 숨진 모친을 발견한 아들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범행 42시간 만인 지난 16일 오후 9시 10분께 범행 현장에서 약 1km 떨어진 자택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A씨는 검거 당시 치매 노인 흉내를 내거나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경찰이 CCTV 영상 등 증거 자료를 제시하자 범행을 시인했다.하지만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A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지인에게서 집세와 용돈 등을 받아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가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범행 동기와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
2023.12.18 I 김민정 기자
경기도 소 럼피스킨 유행 일단락, 이동제한조치 전면 해제
  • 경기도 소 럼피스킨 유행 일단락, 이동제한조치 전면 해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에 상륙한 소 럼피스킨(LSD) 유행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지난 10월부터 도내 24개 시·군에 내려진 방역대(발생 농가 10km)내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가 18일자로 모두 해제되면서다.경기도내 소 럼피스킨 발생 이후 경기도 관계자들이 도내 소 농가에 대한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이동제한 해제는 백신접종 후 1개월이 경과하고 최근 4주간 발생이 없으며, 방역대 내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역시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뤄진 조치다. 해제 대상은 도내 24개 시·군 방역대에 있는 젖소 및 한우농가 총 3380곳이다.앞서 도는 지난 10월 20일 평택시 소재 젖소농가에서 소 럼피스킨이 발생한 즉시, 도내 전역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발생농가 방문자·차량 등 이동 차단, 발생지역 및 전체 소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조기에 완료했다.또 도내 소농가 7582호 대상 긴급 전화 예찰, 방역대 및 역학농가 정밀 검사 등을 시행하는 한편, 축산농가, 사료회사, 집유업체, 분뇨처리업체, 도축장 등에 대해 집중 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를 실시했다.이 같은 강도 높은 방역조치로 지난 10월 20일 평택을 시작으로 김포 등 도내 26개 농가에서 연이어 발생한 럼피스킨으로 인한 축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에 이동 제한을 해제할 수 있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이번 해제 조치에 따라 해당 방역대 내 한우 및 젖소농가, 축산시설의 출입자, 차량, 가축, 생산물에 대한 이동 제한이 모두 풀리게 된다.도는 재발 방지를 위해 △소농가에 대한 럼피스킨 백신접종 및 대상축의 수시관리 △소 도축·출하 시 임상예찰 등 철저한 검사 △모기 등 매개곤충 구제 및 소농가 축사소독·주변 환경정비 독려 등 방역 강화대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김종훈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방역대 해제는 신속한 의심축 검사 및 긴급 백신접종의 조기완료 등 즉각적인 방역조치와 동물위생시험소, 시군, 농가의 유기적 협조가 있기에 가능했다”며 “소농가에서는 럼피스킨의 재발 방지를 위해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방역시설 보강 등 차단방역에 철저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지난 10월 19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가에서 국내 처음 발생 된 소 럼피스킨으로 인해 전국 9개 시·도 107농가에서 총 6400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소 럼피스킨은 11월 10일 전국 소농가에 대한 백신접종 완료 후 11월 20일 경북 예천의 한우농가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2023.12.18 I 황영민 기자
한양,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 수주
  • 한양,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 수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양이 공사비 3192억원 규모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안양시 인덕원에서 화성시 동탄신도시를 잇는 길이 34.3km, 12개 공구 총 사업비 2조624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복선전철 사업이다.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제1·9공구 외 10개 공구는 설계·시공 분리 방식으로 진행된다.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 평면도. (사진=한양)한양은 70%의 지분을 갖고 호반산업(10%), 한라산업(10%), 대진종합(1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비 3192억원 규모의 제7공구 시공권을 확보했다. 제7공구는 전체 12개 공구 중 세 번째로 공사규모가 큰 구간이다.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는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서 영통구 원천동 일원까지 약 3399m 길이의 터널과 정거장 2곳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한양은 이번 시공권 확보로 수주 채널을 더욱 확대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한양은 주택 사업 외에도 올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제3공구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부산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 광양항 낙포부두 개축공사 등을 수주하며 공공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인 470% 이상의 수주잔고율을 유지하고 있다.한양은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NG를 저장·반출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인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전남 여수 묘도에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또한 수소,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암모니아, 집단에너지 사업 등을 포함하는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조성사업도 펼치고 있다.한양 관계자는 “터널과 항만 등 다양한 SOC 부문에서 한양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연이어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업계 최고 수준의 수주잔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공공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 수주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여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8 I 이윤화 기자
北, 부산 美 '핵잠' 겨냥 탄도미사일…"노골적 핵 대결 선언" 비난(종합)
  • 北, 부산 美 '핵잠' 겨냥 탄도미사일…"노골적 핵 대결 선언" 비난(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17일 심야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이다.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에 대한 반발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17일 오후 10시 38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약 57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우리 군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고 합참은 전했다.그러면서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다”면서 “한미일 간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위대한 김정은시대에 강성번영하는 조국을 우리 장군님이 보시면 얼마나 기뻐하시랴”라면서 각종 성과를 부각하는 여러 장의 사진을 실었다. 사진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사진=뉴스1)이번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고려할 때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550㎞다. 해군에 따르면 미주리함은 17일 오전 부산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이번 입항을 계기로 한미 해군 간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연합방위태세를 더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해군은 전했다. 미 해군 태평양함대 제1잠수함전대 소속인 미주리함은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길이 115m, 폭 10m, 만재배수량 7800t 규모다. 최대 속력 25노트(시속 46㎞)로 수심 250m까지 잠항할 수 있다.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MK48 어뢰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승조원은 13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미 원자력 추진 잠수함 입항은 지난달 22일 로스앤젤레스급 ‘산타페함’이 제주기지에 입항한 지 약 3주만이다. 버지니아급 잠수함으로는 2017년 제주해군기지에 미시시피함이 공개적으로 입항한 후 처음이라고 해군 측은 설명했다. 미국 해군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이 17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있다. (사진=뉴스1)특히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배경에는 한미의 제2차 NCG 회의에 대한 반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내년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때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했다.실제 북한 국방성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인 이날 오후 11시 8분께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대변인 담화를 통해 NCG 회의 결과에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고 맹비난했다.미 미주리함의 부산 입항에 대해서도 “이러한 위태한 상황은 우리 무력으로 하여금 보다 공세적인 대응 방식을 택해야 할 절박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합참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3.12.18 I 김관용 기자
다저스, 트레이드 영입한 우완 글래스노우와 1773억원 연장계약
  • 다저스, 트레이드 영입한 우완 글래스노우와 1773억원 연장계약
  •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마누엘 마고와 함께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LA다저저스로 이적한 우완 강속구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30)가 대박 연장계약에 성공했다.MLB닷컴은 글래스노우가 다저스와 5년간 1억3650만달러(약 1773억원)에 달하는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1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계약조건을 살펴보면 글래스노우는 계약금 1000만달러를 받는다. 아울러 2028년 연봉 3000만달러에 이르는 구단 옵션도 포함돼있다. 구단이 옵션을 포기하면 연봉 2000만달러의 선수 옵션도 들어있다.글래스노우는 203cm의 장신에서 내리 꽂는 160km대 강속구가 일품이다. 여기에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진다. 빅리그 통산 8년간 30승 27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부상이 잦은 편이지만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한다면 팀의 1, 2선발을 충분히 맡알 수 있다. 특히 올해 삼진 162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37개만 내줄 만큼 강속구 투수이면서도 제구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평소 투수와 장기계약을 잘 맺지 않는 다저스가 글래스노우와 이런 계약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오타니 쇼헤이의 영향이 컸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도 정작 계약 기간 동안에는 연봉을 2000만달러만 받기로 했다. 대신 10년 뒤 10년에 나눠 6억8000만달러를 수령하는 독특한 연봉 지급 유예 조건에 합의했다.오타니에게 당장 큰 돈을 주지 않아도 되면서 다저스는 글래스노우에게 파격 계약을 줄 수 있었다. 글래스노우의 계약에는 연봉 지급 유예 조건이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오타니에 이어 글래스노우까지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다저스는 이제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2023.12.17 I 이석무 기자
 ‘이도류’로 ‘일류’가 된 사나이가 주는 울림
  • [안준철의 스포츠시선] ‘이도류’로 ‘일류’가 된 사나이가 주는 울림
  • LA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은 오타니 쇼헤이. 사진=AP PHOTOLA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 사진=AP PHOTO[안준철 스포츠 칼럼니스트] 오타니 쇼헤이(29)는 야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익숙하지 않던 ‘이도류(二刀流: 투타겸업)’의 길로 세계 최고 무대의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야구라는 종목이 2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발전해오면서 뚜렷하게 나타난 경향은 ‘전문화’다. 특히, 공을 던지는 ‘투수’와 이를 쳐야 하는 ‘타자(타격)’는 독자의 영역을 구축해 갔다. 지명타자(DH) 도입도 이런 맥락 중 하나였다. 20세기 초 야구를 바꿨던 인물인 베이브 루스도 2시즌 투수와 타자를 겸업했지만, 타자에 집중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만큼 힘들었기 때문이다.100년 전에도 힘들었는데, 투타가 독자적 전문 영역으로 굳어지는 상황에서 투수로서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중심타자로 40개 홈런 이상을 펑펑 때리는 장면은 만화에서나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현실로 만든 이가 바로 오타니였다.2023년은 오타니의 해라고 불러도 좋다.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MVP에 올랐다. LA에인절스와 계약이 만료돼,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의 최대어가 됐고, LA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00억원)에 계약해 세계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스포츠 선수로 ‘일류(一流)’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겠다.오타니의 성공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순히 ‘오타니의 재능이 뛰어나서’라고 설명할 수 없다. 성공을 향한 오타니의 자기계발은 이미 책이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다뤄져 왔고, 소개되어왔다. 이미 오타니가 고교 시절 작성했다는 ‘만다라트 계획표’는 유명하다. 정중앙에 최종목표를 적은 뒤 8개 방향으로 조금씩 확장하면서 세부 지침을 상세하게 적어가는 방식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고교 시절 세운 목표를 대부분 이뤘거나, 이뤄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일류’가 되는 자기계발의 종합 교본이다.오타니식 자기계발과 성공의 핵심은 바로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야구’이다. 먼저, 오타니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그 길에 몰두했다. 이는 교육심리학에서 나온 개념인 ‘메타인지’와 통한다고 볼 수 있다. 메타인지는 자기계발의 시작이라 불린다. 오타니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기준 삼아 스스로 결정하고, 결정을 실제 행동으로 옮겼다. 다음으로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기준 삼아 꿈을 설정하고 꿈을 이뤘다. 꿈을 이루는 과정은 ‘만다라트 계획표’와 같이 계획적이고, 치밀했다. 오타니라고 선수 생활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전매특허인 ‘이도류’를 뽐내며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를 우승으로 이끌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팔꿈치 수술을 받고, 타자로만 역할이 제한됐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긍정적인 사고를 유지했다. 이는 2021시즌 성과로 나타났다. 타자로 155경기에 출전해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타율 .257 OPS .965, 투수로 23경기에 나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하며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꿈을 이뤘다고 만족하거나 안주하지 않았다. 바로 오타니식 자기계발의 세 번째 특징이 ‘한계를 설정하지 않는 것’이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에도 타석에서는 157경기 34홈런 95타점 타율 .273, OPS .875, 마운드에서는 28경기에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의 성적을 남기며, ‘이도류’ 활약이 결코 반짝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올 시즌은 타자로 135경기 497타수 151안타 타율 .304 44홈런 95타점 OPS 1.066, 투수로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느라 8월까지 기록이 전부이다. 하지만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오타니가 유일하다. 오타니의 성공, 오타니식 자기계발은 야구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체를 놓고 봐도 큰 울림을 준다. 단순히 스포츠에만 국한해서 의미를 주는 것도 아니다. 오타니식 성공 방식은 스포츠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그 함의(implication)를 찾을 수 있다. 펜실베니아대학교 심리학과 안젤라 더크워스 교수가 제안한 ‘그릿(Grit)’의 개념도 오타니의 성공 과정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다.재능보다는 노력이 만든 성과이다. 또 어떻게 보면, 오타니의 가장 큰 재능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알고, 꿈(목표)을 설정해 몰두하며 꾸준히 실행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다.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병대 캠프 참여를 독촉하는 대한체육회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에 따르면 체육회 관계자는 “올림픽은 전쟁”이라는 해괴망측한 이유를 댔다고도 한다. 올림픽을 전쟁으로 바라보는 인식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 위반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 필자가 지난 10월 14일자 칼럼(‘해병대 극기훈련’보다 ‘그릿’으로 접근하면 안될까)에서도 했던 얘기이지만, ‘정신력 타령’으로는 MZ세대 선수들을 설득할 수 없다. 치밀하고, 체계적이면서 흐뭇해지는 오타니식 성공 방식이라면 모를까.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연구자/ 전 스포츠 기자
KAIST 하운드 로봇, 100m 19.87초에 주파해 기네스 기록
  • KAIST 하운드 로봇, 100m 19.87초에 주파해 기네스 기록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해원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만든 사족 보행 로봇 하운드(Hound)의 100m 달리기 기록이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 인정받았다.하운드는 KAIST 동적 로봇 설계·제어 연구실에서 만든 로봇이다. 로봇은 10월 26일에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100미터 선을 19.87초 만에 통과한 후 완전히 멈췄다. AI 방법론 중 하나인 강화학습을 이용해 시뮬레이션 가상환경에서 훈련된 단일 제어기를 통해 기록을 달성했다.연구팀은 하운드 로봇이 고속으로 달리도록 액추에이터 출력 한계를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모터가 최대로 낼 수 있는 한계 토크와 속도 특성을 강화학습에 활용했다. 또 대칭적인 걸음새를 통해 모터의 출력을 고르게 분배하고, 로봇의 빠른 움직임을 위해 경량 발바닥을 설계했다.하운드의 100미터 달리기 기록은 KAIST 대운동장의 실외 육상 트랙에서 공식 측정됐다. 이 로봇은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 러닝머신 위에서도 전기 모터 기반 사족 로봇의 최고 속도인 시속 23.4km의 주행 속도를 기록했다.박해원 교수는 “KAIST의 기술로 직접 설계 제작된 사족 보행 로봇과 AI 학습 기반 제어기로 보행 로봇 세계 최고속도를 세워 우리나라 로봇 하드웨어 기술·로봇제어 AI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하운드가 육상 트랙 위에서 달리는 모습.(사진=KAIST)
2023.12.15 I 강민구 기자
오타니 영입한 다저스, 다음은 탬파베이 에이스 글래스노우?
  • 오타니 영입한 다저스, 다음은 탬파베이 에이스 글래스노우?
  • LA다저스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된 탬파베이 레이스 우완 강속구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시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를 영입한 LA다저스가 거침없는 전력보강 행보를 이어간다.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다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 우완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30)와 오른손 강타자 마누엘 마고(29)를 트레이드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로젠탈 기자는 다저스가 글래스노우와 마고트를 데려오기 위해 젊은 우완투수 라이언 페피엇(26)과 외야수 조니 델루카(25)를 탬파베이로 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올해 정규시즌 100승을 거두고도 가을야구에서 조기 탈락한 다저스는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를 10년 7억달러라는 엄청난 조건으로 영입한 것이 그 시작이다.다만 올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내년에 투수로 활약하기는 어려운 상황. 다저스는 올해 막강한 타선에 비해 빈약한 선발진 때문에 고전했다. 그래서 오타니 영입과는 별개로 선발투수 보강이 절실하다.2016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2018년 탬파베이로 트레이드 된 글래스노우는 평균 구속이 96마일(약 154km)에 이르는 강속구가 일품이다. 올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리 승수를 따냈다.크고 작은 부상이 잦다는 약점이 있지만 건강함만 보장된다면 선발투수 한 자리를 확실히 책임질 수 있다. 남은 계약도 1년(연봉 2500만달러) 뿐이라 다저스가 충분히 탐낼만 하다.외야수 마고는 올해 탬파베이에서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264 4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대단한 타격능력을 갖춘 선수는 아니지만 다저스가 데려온다면 기존 좌타자 제이슨 헤이워드와 함께 우익수 자리에 플래툰으로 활용 가능하다.한편, 다저스는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히는 조시 헤이더(샌디에이고)를 데려오는 것도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만약 이같은 영입 움직임이 모두 성사된다면 다저스는 2024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막강 전력을 갖추게 된다.
2023.12.14 I 이석무 기자
"다저스서 함께 뛰자" 오타니, 야마모토 영입 직접 나섰다
  • "다저스서 함께 뛰자" 오타니, 야마모토 영입 직접 나섰다
  •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AP PHOTO사진=LA다저스 구단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0년 총액 7억달러라는 유례없는 조건으로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야마모토 요시노부(25)를 데려오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MLB닷컴, 디애슬레틱 등 미국 스포츠매체들은 14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최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구단과 야마모토의 면담에 함께 자리했다고 전했다.이날 자리에는 오타니 외에도 팀의 간판스타인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도 동석했다.치열한 경쟁 끝에 오타니를 영입하는데 성공한 다저스는 이제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인정받는 야마모토 영입에 모든 것을 쏟고 있다.야마모토와 면담 자리에 오타니를 비롯해 베츠, 프리먼, 스미스 등 핵심선수들이 총출동했다는 것은 얼마나 다저스가 진심인지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전력 보강을 위해 계약 총액 7억달러 가운데 6억8000만달러를 지급 유예한 오타니의 뜻과도 맞아 떨어진다.MLB닷컴은 “오타니가 전례 없는 연봉 지급 유예에 동의함으로써 다저스는 스타 선수를 더 영입할 여력을 갖게 됐다”면서 “우승을 위해 야마모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에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일본프로야구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통산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지난해에는 최초로 퍼시픽리그에서 3년 연속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3월에는 오타니와 함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일본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이번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야마모토는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여러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처음에 2억달러 초반으로 예상됐던 계약 총액도 3억달러를 훌쩍 넘었다는 분석이다.
2023.12.14 I 이석무 기자
토네이도에 날아간 4개월 美아기, 나무 위서 기적적 생존
  • 토네이도에 날아간 4개월 美아기, 나무 위서 기적적 생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 테네시주에서 토네이도에 휩쓸려 실종된 아기가 생존한 채 나무 위에서 발견돼 화제다.(사진=시드니 무어 페이스북)12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테네시주 클락스빌에는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시드니 무어(22)와 그의 남자친구, 1살·4개월 아들이 사는 집을 덮쳤다.토네이도는 무어가 살고 있던 이동식 주택을 완전히 파괴하며 지붕을 날려보냈다고 한다. 눈앞에서 지붕이 사라지는 것을 본 무어는 무의식적으로 아들이 날아가지 않도록 뛰어가 자신의 몸으로 덮었다. 하지만 아기 침대에서 자고 있던 4개월 아기는 침대째 하늘로 날아올랐다. 무어의 남자친구가 아기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져 침대를 붙잡았지만, 남자친구와 아기는 그대로 하늘 위로 날아가 버렸다.집 잔해에 파묻혀 있던 무어와 1살 아들은 필사적으로 빠져나와 남자친구와 아기를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 남자친구는 금세 발견했지만, 약 10여분 간 4개월 아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무어는 “나는 아기가 죽은 줄 알았다”고 전했다.토네이도가 휩쓴 시드니 무어의 집. (사진=고펀드미)그런데 기적적으로 무어는 집 인근에서 쓰러진 나무 위에 4살 아들이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아기는 얼굴에 상처가 난 것을 제외하고는 큰 부상이 없었다고 한다. 무어와 두 아들, 남자친구는 약 1.6㎞를 걸어 구급차에 도착했고 치료를 받았다.한편, 이날 클락스빌을 휩쓴 토네이도는 시속 218km~266km의 EF-3급 폭풍이었다. 무어의 여동생은 집을 잃은 가족을 위해 기부 플랫폼 ‘고 펀드 미(GoFundMe)’에 사연을 올리고 목표 금액인 1만 2000달러(약 1584만원) 중 약 1만 달러(약 1320만원)를 모금했다.
2023.12.13 I 김혜선 기자
‘하이브리드 최강자의 컴백’..5세대 프리우스 국내 출시
  • ‘하이브리드 최강자의 컴백’..5세대 프리우스 국내 출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5세대 프리우스는 운전하는 재미까지 강조한 차로 일본에 갈 때마다 렌트해서 타고 다닌다.”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5세대 프리우스 공식 출시행사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압도적인 연비 효율로 오랜 기간 전 세계 하이브리드차(HEV) 시장을 지배한 프리우스가 신형 모델로 재탄생하며 주행성능까지 크게 개선했다는 것이다.토요타가 13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공개한 5세대 프리우스. 이번 출시되는 5세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며 2.0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2세대 TNGA 플랫폼이 적용됐다.(사진=이영훈 기자.)프리우스는 지난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차로 올 10월까지 누적 590만대가 팔린 인기 모델이다. 라틴어로 ‘선구자’라는 의미의 프리우스는 그 이름값에 걸맞게 세계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개척하고 확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토요타는 이번 신형 프리우스를 개발하며 ‘첫 눈에 반하는 디자인’과 ‘마음을 사로잡는 드라이빙’ 이 두 가지 주제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형 프리우스 개발을 담당한 오야 사토키 토요타 부수석 엔지니어는 “루프 피크를 후방으로 이동시켜 스포티한 실루엣을 지향했으며 탑승자 위치를 낮게 배치하고 타이어 사이즈를 키워 차체가 낮으면서도 넓어보이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리우스 5세대는 새로 도입된 TNGA 2세대 플랫폼에서 탄생한 차로 경쾌한 가속감, 부드러운 제동성능, 운전자 의도대로 움직이는 핸들링 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이번 신형 프리우스는 2.0리터 HEV와 2.0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모델이 제공된다. 2.0리터 HEV에는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총 출력이 196마력에 달하며 복합기준 정부공인표준연비는 20.9km/L를 실현했다. 토요타가 13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공개한 5세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사진=이영훈 기자.)특히 토요타 최초의 2.0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PHEV 모델은 2.0리터 엔진과 고출력 구동을 위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조합됐다. 이를 통해 시스템 총 출력 223마력의 퍼포먼스와 복합기준 19.4km/L의 연비 효율성을 달성했다. 13.6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EV모드’로 주행 시 복합기준 최대 64km까지 배터리로만 주행이 가능하다.이날 행사 말미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토요타의 향후 하이브리드차 전략에 대해 묻는 질문도 나왔다.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는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순수 전기차 개발은 다소 뒤처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콘요마 사장은 “하이브리드는 지금 당장 환경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파워트레인”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현실적이고 다양한 대안이 필요하고 이것이 바로 토요타가 추구하는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디자인과 동력성능을 강조하며 불가피한 희생은 없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오야 부수석 엔지니어는 “프리우스의 연비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고객들이 만족하고 있다”며 “이번 신형 프리우스는 연비보다는 디자인과 동력성능 등 상품의 우수성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총 7종의 외관 컬러로 선보이는 5세대 프리우스의 가격은 △하이브리드 LE 3990만원 △하이브리드 XLE 4370만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E 4630만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4990만원이다.
2023.12.13 I 김성진 기자
LIG넥스원,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로 로봇·방산 시너지 기대…목표가↑-현대차
  • LIG넥스원,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로 로봇·방산 시너지 기대…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13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통해 로봇과 방산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3600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8일 4족 국방용 로봇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 Corporation)의 지분 60%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자회사 LNGR을 설립하고, 고스트로보틱스의 총 지분을 4억 달러(약 5265억원) 중 60%인 3149억원을 인수할 예정이며, LIG넥스원은 이 중 1877억원을 출자하며,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의 교환사채인수대금 1259억원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2024년 6월 30일에 주식취득이 예정돼 있다.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통해 LIG넥스원은 현재 미국 수출 추진 중인 비궁 외에 현궁, 천궁, 신궁 등의 미국 방산 시장 진출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곽 연구원은 기대했다. 또한, 인공지능(AI) 센서 등 LIG넥스원의 제품과 결합하여 방산용 로봇 시장 진출 본격화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 연방 정부 및 동맹국 정부에 로봇을 공급하고 있는데 비전 60 ‘로봇견’ 수백 대가 이미 미 공군 기지의 주변 보안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러한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GRC 지분 인수를 통해 미국 방산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 전망된다.고스트로보틱스 비전 60 로봇의 가격은 16만5000달러(약 2억 1710만원)이며 바위, 모래, 언덕, 얼음, 눈, 계단 등 거의 모든 지형에서 작동할 수 있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시속 9.6 km의 속도로 10km 이상 운행할 수 있으며, 사이버 보안 침투 테스트를 거친 컴퓨팅 장치에 모든 데이터를 로컬로 저장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비전 60 로봇에는 여러 대의 카메라와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으며, 열화상 또는 적외선 카메라와 연결하여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분석하거나 이상 징후를 감지한 후 비디오나 정보를 다시 기지국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곽 연구원은 “Q-UGV를 순찰 로봇으로 사용함으로써 인력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지난 8월 미국 해안경비대가 하와이 기지에서 로봇개를 적용한 케이스를 보면 잠재적인 위험물을 탐지하는 것에 채택되기도 했다”며 “필라델피아 사단의 해군수상전투센터가 채택한 로봇개는 빛 감지 및 거리 측정 센서를 장착해 3D 선박 모델을 구축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 센서와 이펙터 등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로봇에 동사의 기술이 접목되어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23.12.13 I 이용성 기자
12월 중고차 가격..소형·준중형차 시세↑, 대형 SUV는↓
  • 12월 중고차 가격..소형·준중형차 시세↑, 대형 SUV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2023년 12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한 결과 준중형차 가격은 오르고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가격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0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12월은 해가 바뀌기 전 차를 처분하려는 경우가 늘어나 매물이 늘어나고 완성차 할인 프로모션이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중고차 수요가 감소하는 중고차 비수기 시즌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12월 국산차 및 수입차 주요 모델 시세는 전월 대비 0.96% 하락했다.이 달 국산차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60% 하락해 보합세를 형성하며 시세 변동이 크지 않다. 전반적으로 시세가 크게 떨어진 모델이 많지 않은 가운데 그 중 1000만원에서 2000만원 대에 구매 가능한 일부 소형, 준중형차 등 가성비차는 시세 변동이 극히 적거나 미세하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현대 더 뉴 아반떼 AD 1.6 스마트는 0.61%, 스포티지 더 볼드 디젤 2.0 2WD 프레스티지는 0.10% 상승했다. 2000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대형 세단 기아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의 시세는 0.25% 반등했다. 이 외 기아 더뉴 니로 1.6 HEV 노블레스 스페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3 터보 2WD RS는 시세 변동이 없었다.반면 3000만원 이상의 대형 SUV는 시세 하락폭이 평균 보다 크게 나타났다. 쉐보레 트래버스 3.6 AWD 레드라인은 전월 대비 2.43%로 가장 많이 시세가 하락했으며, 제네시스 GV80 3.5T 가솔린 AWD는 1.57% 하락했다.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40% 하락해 전반적으로 1~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가격 경쟁력이 있는 독일 컴팩트 세단과 일본 하이브리드 시세는 상대적으로 시세가 미세하게 상승했다.벤츠 C-클래스 W205 C200 아방가르드는 0.13%, 아우디 A4 (B9) 35 TDI 프리미엄은 0.26% 미세하게 상승했다.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0.37%, 캠리 (XV70) 2.5 XLE 하이브리드는 0.40% 시세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가장 많이 시세가 하락한 모델은 볼보 XC60 2세대 T6 인스크립션으로 전월 대비 3.16% 하락했다. 이 외 지프 랭글러(JL) 2.0 루비콘 파워 탑 4도어는 2.33%, 볼보 XC90 2세대 T6 인스크립션은 2.26% 전월 대비 시세가 떨어졌다.엔카닷컴 관계자는 “12월은 연식 변경 등의 영향으로 차를 판매하려는 경향이 높아 가격이 하락해 구매 의향이 있는 경우 중고차를 마련하기 적정한 시기”라며 “반면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소형, 준중형 차는 지난 달에 이어 이 달에도 가격 방어가 이뤄지고 있어 올해가 가기 전 해당 차종 차량 판매를 염두 해 둔 소비자는 연말을 고려해 봄직 하다”고 말했다.
2023.12.12 I 김성진 기자
리본카 “2024 중고차 업계 키워드는 피치(P.E.A.C.H)”
  • 리본카 “2024 중고차 업계 키워드는 피치(P.E.A.C.H)”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직영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는 2023년 한 해 중고차 업계의 변화를 결산해 심화된 경쟁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로 ‘품질·신뢰도·투명성’을 선정하고, 2024년 중고차 시장의 성공 키워드로 ‘피치(P.E.A.C.H)’를 제시했다. PEACH는 각각 △Proven Quality(입증된 품질) △E-Commerce(이커머스) △After-sales service(애프터 서비스) △Competitive price(경쟁력 있는 가격) △ Honesty(정직)를 의미한다.리본카 관계자는 “올해 중고차 시장은 완성차 및 대형 렌터카사가 잇따라 진입해 투명성과 신뢰도를 앞세우는 등 격변의 시기를 맞았다”며 “국내 중고차 시장이 레몬마켓이란 오명을 벗고 피치마켓(가격 대비 고품질의 재화·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리본카가 꼽은 2024 중고차 시장 성공 키워드 ‘PEACH’.△입증된 품질(Proven Quality), 차알못도 안심할 수 있는 ‘인증중고차’중고차는 같은 연식의 동일 차종이라도 운행 이력에 따라 품질이 제각각인 만큼 판매자와 구매자 간 정보 비대칭 문제로 인한 소비자 불안이 큰 상품 중 하나다. 현대차그룹의 중고차 시장 진출로 ‘인증중고차’ 선택지가 확대된 만큼 각 업체의 차별화된 상품화 경쟁력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리본카는 차량 매입부터 진단·수리·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지는 직영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다. 직영 상품화센터 ‘ATC(Autoplus Trust Center)’는 독일 ‘티유브이슈드(TUV SUD)’로부터 4년 연속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상응하는 중고차 점검·정비 역량을 갖추고 있다. 리본카의 차량 점검 시스템인 AQI(Autoplus Quality Inspection)는 국내 특허를 확보해 공신력을 인정받은 차량 정밀 검사 과정으로, 최대 260가지 주요 항목을 검사해 차량 품질을 보장한다. 현대자동차는 5년·10만km 이내 자사 중고차를 매입해 272개 항목에 대한 점검을 통과한 차량에만 공식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이커머스(E-Commerce), 매장보다 생생한 ‘중고차 라이브 커머스 시대’의 개막이커머스가 중고차의 주요 거래 채널로 부상하며 비대면 중고차 판매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온라인으로 구매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을 넘어, 실시간으로 차량을 볼 수 있고 상담까지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매장만큼 생생한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리본카는 올해 4월 인천 청라에 이어 부산에 두 번째 라이브 스튜디오를 개국하고 라이브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해 중고차 이커머스를 선도하고 있다. 1:1 영상 상담으로 고객이 실시간으로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라이브 상담’과 중고차 홈쇼핑 포맷의 ‘리본카 쇼핑 라이브’를 통해 차별화된 중고차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온라인 결제를 통해 완벽한 비대면 중고차 거래를 실현했다. 그 결과 올해 라이브 커머스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며 본격적인 성장 괘도에 오른 상태다. 차란차 또한 지난 10월 수원 도이치오토월드에 중고차 전용 라이브 스튜디오를 새롭게 오픈하고 다양한 형태의 라이브 커머스를 선보이고 있다.△애프터 서비스(After-sales service), 신뢰에 신뢰를 더하는 ‘신차 못지않은 A/S’중고차 업계에서도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환불제가 대중화 수순에 접어든 만큼 이제는 차량 구매 이후까지 책임지는 특화된 애프터 서비스가 소비자 선택을 좌우할 전망이다. 실제 리본카 구매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중고차 업체 선택 시 신뢰도에 이어 보증서비스 유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리본카는 국내 최장기간인 ‘8일 안심 환불제’ 외에도 주행거리 무제한의 ‘리본카 연장보증서비스(180일)’, ‘찾아가는 서비스(방문점검 및 엔진오일교체)’ 등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해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차량 구매 후 3년간 해당 차량을 되팔경우 매각 시세를 보장하고 재매입까지도 책임지는 ‘가치보장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된 애프터 서비스를 선보인 결과 리본카 고객의 재구매 의사는 98%에 달한다. 리본카의 연장보증·가치보장 서비스 가입률도 전년 대비 각각 18.2%p, 17.5%p 증가하는 등 점점 많은 소비자들이 사후관리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쟁력 있는 가격(Competitive price), 품질·가격의 밸런스 갖춘 ‘가격 정책’완성차 브랜드부터 렌터카사까지 온라인 중고차 판매에 뛰어들며, 소비자들은 비슷한 스펙을 지닌 차량의 가격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중고차 시장이 투명해지고 소비자의 정보력이 커진 만큼 품질과 가격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리본카는 고객이 차량의 품질과 가격을 직접 결정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선택형 개선 시스템’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중고차의 품질개선을 위한 수리 비용을 전적으로 고객에게 부담시키는 것이 아니라, 작은 흠집 제거부터 광택, 휠·시트 복원 등 필요한 옵션은 고객이 직접 선택해 개선할 수 있다. 최소 3만원에서 최대 100만원 후반에 이르는 리컨디셔닝 비용을 선택적으로 부담해 동일 차량에 대해서도 폭넓은 가격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정직(Honesty),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먼저 보여주는 ‘정직함’레몬마켓으로 불리던 이전과 달리, 최근 중고차 플랫폼들은 기본적으로 성능점검 기록부를 비롯한 차량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상세히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를 내세우며 차별화된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리본카는 2020년부터 업계 최초로 특허받은 ‘냄새 케어 서비스’를 도입하고 소비자에게 모든 차량의 냄새 등급을 공개해 왔다. 모든 차량의 실내 냄새를 정밀 측정장비와 전문 조향사의 관능 평가를 통해 5가지 등급으로 분류하고, 상위 1~3등급에 해당하는 차량만을 판매한다. 또한, 약 60페이지에 달하는 차량 진단 결과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일반 소비자도 차량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1대 1 라이브 상담’에서는 차량의 엔진 소리는 물론 차량에 탑재된 각종 기능의 작동 모습까지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하며 전문가와 비대면으로 상담할 수 있다.현대자동차도 360도 VR 콘텐츠와 차량 하부 사진, 초고화질 이미지를 통한 시트 질감 정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공하는 정보를 오감 영역으로 확대하며 투명성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다.송재성 오토플러스 대표는 “대기업의 시장 진출로 소비자의 선택지가 다양해진 만큼 확실한 신뢰를 줄 수 있는 기업만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리본카는 투명성과 품질을 극대화한 직영 품질개선 시스템과 구매 이후 재매입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책임지는 사후관리로 차별화된 중고차 구매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12 I 박민 기자
오타니 다음은 야마모토, 메츠vs양키스vs다저스 3파전...총액 3억불↑
  • 오타니 다음은 야마모토, 메츠vs양키스vs다저스 3파전...총액 3억불↑
  •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달러(약 9237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LA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FA 시장 최대어였던 오타니의 거취가 결정되면서 다른 거물 FA들의 계약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또 다른 일본인 스타 야마모토 요시노부(25)다. 우완투수인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172경기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투수 5관왕을 차지했다. 일본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도 3년 연속 수상했다.올시즌도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23경기에 등판해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이라는 압도적 성적을 남겼다.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선언하자마자 MLB 구단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야마모토는 160km에 육박하는 강력한 패스트볼에 스플리터, 커터, 슬라이더, 커브 등 위력적인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뿌린다. 체격은 178cm 80kg로 다소 작은 편이다. 하지만 아직 나이가 20대 중반에 불과한데다 먼저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일본 출신 에이스에 비해 혹사도 덜해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야마모토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은 ‘뉴욕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다. 메츠는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이미 일본에서 야마모토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는 오는 12일 야마모토 측과 입단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그런 가운데 오타니를 이미 품에 안은 다저스도 야마모토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올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내년 시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다저스로선 오타니의 가세와 별개로 선발투수 보강이 절실하다.존 헤이먼 뉴욕 포스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저스는 여전히 FA 시장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면서 “오타니에 이어 야마모토까지 품을 여유가 있다”고 전했다.양키스, 메츠에 이어 다저스까지 빅마켓 구단 세 팀이 한꺼번에 뛰어들다보니 몸값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당초 야마모토의 예상 계약 총액은 2억 달러 초반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지금은 3억 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는 전망이 나온다.여기에 마지막까지 오타니 잔류를 위해 힘썼던 LA에인절스, 오타니 영입 경쟁에 마지막 2파전을 벌였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도 야마모토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야마모토에 대한 포스팅은 지난 11월 21일 시작돼 오는 2024년 1월 5일까지 45일간 진행된다. 아직 마감시한까지 여유가 있는 만큼 야마모토는 이 기간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이 치열할 수록 몸값 올라가는 소리는 더 바쁘게 울릴 전망이다.
2023.12.1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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