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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1% 상승…2680선
  •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1% 상승…268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매수세에 29일 1% 넘게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2%(29.73포인트) 오른 2686.06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전거래일 대비 0.72% 오른 2675.46으로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2914억원, 기관은 3459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만 5855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84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중형주가 2.27% 오르는 가운데 대형주와 소형주도 0.87%, 0.81%씩 상승세다. 화학업종이 4%대로 가장 많이 오르고 있다. 에이피알(278470)이 7%대, SK이노베이션(096770)이 5% 오르며 화학업종 상승을 주도 중이다. 의약품과 철강금속, 운수창고도 2%대, 종이목재,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서비스업도 1% 넘게 상승 중이다. 반면 보험과 운수장비는 1% 미만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0.13% 내린 7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0.84% 하락한 17만6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반면 LG화학(051910)은 6.69% 급등한 39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068270)은 4%대, POSCO홀딩스(005490)는 3%대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도 1% 상승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LS에코에너지(229640)가 상한가에 올랐다. 노후 전력망 교체뿐 아니라 희토류 모멘텀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듀산퓨얼셀2우B도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수소연료전지 사업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석유(004090)는 10% 넘게 하락했다. 부품 일회성 비용 및 인건비 증가로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현대모비스(012330)는 4.57% 내렸다.
2024.04.29 I 김보겸 기자
최태원, 中·日 잇따라 방문…민간 경제협력 시동
  • 최태원, 中·日 잇따라 방문…민간 경제협력 시동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국과 중국, 일본 3국간 민간 경제협력에 본격 시동을 건다. 특히 내달 일본에서는 두 건의 행사에 참석해 그간 언급해온 ‘제4 경제블록’을 재차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최태원(왼쪽)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과 비징취안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이사장이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상의)대한상의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China Center for International Economic Exchanges)와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 논의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양걸 중국한국상회 회장 등 한국측 인사와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이 참석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4회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에서 논의한 안건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하반기 베이징에서 개최 예정인 ‘제5회 대화’ 의제 설정을 위해 마련했다. 이외에 양국 진출기업들이 사업 중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한·중·일간 민간협력 방안도 논의했다.(왼쪽부터)서진우 SK 부회장, 양걸 중국한국상회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비징취안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이사장, 왕이밍 CCIEE 부이사장, 쑤웨이 CCIEE 집행국 부주임, 쉬차우유 CCIEE 국제교류협력부 부장, 류샹둥 CCIEE 거시경제연구부 부부장 등이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상의)CCIEE는 중국의 대표적 싱크탱크다. 중국내 각 업계 최대의 국영·민간 기업들을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경제 이슈 연구, 국제 교류와 컨설팅 등의 활동을 한다.대한상의와 CCIEE가 공동 주관하는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는 지난 2018년 북경에서 ‘1회 대화’를 개최한 이후 한국과 중국에서 번갈아 여는 정기행사다.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과 정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1.5트랙 대화 플랫폼’이다.지난해에는 양국 경제계 의견을 수렴해 △다자간 협력 강화 △유망산업 지원 △제약바이오 분야 협력 △문화 교류 확대 등을 담은 ‘한중 경제협력 과제’를 양국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두 기관은 ‘한중 경제협력 방안 연구’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대한상의는 “정부간 협력이 진전되려면 민간 채널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공감을 얻어낼 필요가 있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경제협력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객관적으로 입증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이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이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비징취안 CCIEE 이사장이 한중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최 회장은 내달에는 일본으로 넘어간다. 다음달 13일부터 16일까지 ‘미래로 이어지는 한일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리는 56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일본간 경제협력을 위한 기조연설을 한다. 최 회장은 약 일주일 뒤인 23일부터 이틀 동안 도쿄에서 열리는 니케이포럼에도 연사로 참여한다.최 회장은 일본에서는 ‘제4 경제블록’을 꺼내들 전망이다. 최 회장이 언급하고 있는 제4 경제블록은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단일 시장 형태의 경제 협력체다. 한국과 일본은 저출산·고령화 등 비슷한 위기를 겪는 만큼 협력의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다.최 회장은 그간 미·중 갈등으로 야기된 지정학적 위기에서 국제사회에 우리나라가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경제적인 덩치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한국과 일본이 경제협력체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룰 테이커(규칙을 따르는 사람)’가 아닌 ‘룰 세터(규칙을 정하는 사람)’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일 경제협력을 넘어 미국 등 주요국 경제와 연결될 경우 더 큰 경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2024.04.29 I 김응열 기자
‘대치동 마약음료’ 일당 이번주 2심 선고…오재원 첫 재판도
  • ‘대치동 마약음료’ 일당 이번주 2심 선고…오재원 첫 재판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섞은 음료를 나눠준 뒤 부모에게 협박해 금전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마약음료 제조·배송책에 대한 항소심 판단이 이번 주 나온다.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제조·전달책 길모씨(뒤쪽 검정상의)와 협박전화 번호 조작에 가담한 김모씨(앞쪽 회색상의)가 지난해 4월 10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권순형 부장판사)는 오는 3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보이스피싱 조직원 길모씨(27) 등 4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이들은 지난해 4월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시음행사를 빙자해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 등이 적힌 마약음료를 불특정 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뒤 이를 신고한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마약음료는 우유와 필로폰을 섞어 만든 것으로 1병당 평균 0.1g의 필로폰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학생 13명이 해당 음료를 받았고 9명이 음료를 마셨으며 이들 중 다수는 두통·어지러운·환청 등의 증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1심 재판부는 마약음료를 제조·배송한 길씨에게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25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1심 재판부는 “자신이 제조하는 마약음료가 학생들에게 제공될 것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죄책감 없이 무려 100병에 이르는 마약음료를 제공했다”며 “만일 시음행사를 빙자한 범행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됐다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수의 피해자들이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미성년자를 이용해 영리를 취득하려고 하는 악질적 범죄와 다수의 피해자를 협박해 이득을 취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환각·중독 등 다양한 사회적 해악을 초래하는 마약범죄가 결합된 신종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시했다.이외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김모(40)씨와 박모(37)씨는 각각 징역 8년과 추징금 4676만원, 징역 10년과 추징금 1억6050만원을 받았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 이모(42)씨는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편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를 받는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씨의 첫 공판도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는 내달 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등)등 혐의를 받는 오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2023년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3년 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총 89회에 걸쳐서 지인 9명으로부터 스틸녹스정 2242정 등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 등을 매수한 혐의도 있다.아울러 필로폰 투약에 대해 신고하고자 하는 지인 A씨를 저지하기 위해 망치로 휴대폰을 손괴하고 협박, 멱살을 잡은 행위 등에 대한 혐의도 받는다.이에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는 “구단 자체 조사를 통해 소속 선수 8명이 과거 오재원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받아준 사실을 확인했다”며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진 신고했고 선수들은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2007년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씨는 2022년 은퇴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2024.04.28 I 박정수 기자
난소암 시장 삼킬 ADC '엘라히어' 급부상
  • 난소암 시장 삼킬 ADC '엘라히어' 급부상[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애브비가 보유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난소암 치료제 ‘엘라히어’(성분명 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제공=애브비)[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애브비가 보유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난소암 치료제 ‘엘라히어’(성분명 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의 허가 지위가 격상되며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 미국에서 가속승인된 뒤, 확증 임상을 통해 효능을 입증해, 지난달 22일 완전승인된 것이다.미국 바이오텍 이뮤노젠이 개발한 엘라히어는 최소 1가지에서 최대 3가지의 전신요법을 받은 성인 ‘엽산 수용체 알파’(FRα) 양성 상피세포 난소암, 또는 난관암(나팔관암), 원발성 복막암 치료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엘라히어의 가속승인된 이후 4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확증 3상 시험에서 해딩 약물 투약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5.62개월로 화학 요법군(3.98개월)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엘라히어 투약 시 사망위험이 화학 요법군 대비 35% 줄어든다는 것이었다.해당 임상에서 나타난 객관적 반응률(ORR) 역시 엘라히어 투약군이 42.3%로 화학요법군(15.9%)를 크게 앞섰다. 특히 12명의 환자에서 난소암이 완전관해(CR, 완치)에 도달한 것이 확인됐다엘라히어의 확증 임상을 주도한 안나 버켄블리트 이뮤노젠 수석부사장은 “엘라히어가 난치성 난소암 환자군의 전반적인 생존 연장 혜택을 입증한 첫 약물이 됐다”고 평가했다.이뮤노젠에 따르면 엘라히어의 미국 내 출시 첫 분기인 2023년 1~3월 사이 매출은 2950만 달러였다. 이후 2023년 3분기에는 매출이 1억520만 달러로 크게 성장했다. 한편 지난 2023년 11월 애브비가 이뮤노젠을 101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엘라히어를 확보하게 됐다. 치료 효과를 입증하며 미국 내 지위가 격상된 성과를 바탕으로 애브비가 엘라히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4.04.28 I 김진호 기자
‘알테오젠·리가켐·에이비엘바이오’ 플랫폼 3총사...에이비엘이 탈락한 까닭
  • ‘알테오젠·리가켐·에이비엘바이오’ 플랫폼 3총사...에이비엘이 탈락한 까닭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글로벌 제약사에 1조원 이상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알테오젠(196170)과 리가켐바이오(14108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은 얼마전까지 플랫폼 3총사 기업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승승장구하는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와는 대조적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알테오젠의 플랫폼은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약물에 적용돼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리카켐바이오가 뛰어든 항체약물접합체(ADC) 업계는 고형암에서 가능성을 입증하며 급부상했다. 이에 비해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이중항체 플랫폼 분야 역시 신약이 다수 나왔지만, 혈액암 적응증에 국한돼 비교적 주목도가 낮다는 분석이다.2022년 당시 1조원 이상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국내 바이오텍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보유한 플랫폼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의 인간히알루로니다제 기반 제형변경 플랫폼 ‘ALT-B4’의 누적 기술 수출 규모는 7조원,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의 공개된 누적 계약 규모는 약 3조원이다. 양사는 2010년대 중후반부터 꾸준히 조 단위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주목받은 바 있다,여기에 에이비엘바이오가 추가된 건 지난 2022년 1월이다. 당시 회사는 자체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B’를 활용한 신약 후보 ‘ABL301’에 대해 프랑스 사노피와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조 단위 기술수출 플랫폼을 보유한 대표적인 K바이오텍으로 평가됐다.◇알테오젠·리가켐 승승장구...“글로벌 훈풍이 불어와”이로부터 2년이 지난 현재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 등은 여전히 주목받는 플랫폼 기업으로 통한다. 이들의 선전은 글로벌 업계에서 불어온 훈풍의 영향이란 평가가 나온다.지난해 의약품 중 매출 1위를 달성한 미국 머크(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 관련 임상 3상이 올해 완료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현재는 키트루다SC 개발에 쓰인 기술이 ALT-B4다. 지난 2월 알테오젠은 MSD와 ALT-B4 활용해 키트루다SC를 설계하는 글로벌 독점 개발 권리를 부여하도록 과거 계약을 변경했다. 키트루다SC 성공이 가시권에 접어든 시점에 양사가 글로벌 개발을 위한 추가 계약에 합의한 것이다. 결국 해당 제품의 판매 로열티 등이 알테오젠으로 꾸준하게 유입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글로벌 기업이 개발한 ADC 신약의 고형암 치료 효과가 거듭 인정받으면서, 관련 기업인 리가켐바이오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미국 기준 현재까지 승인된 ADC는 13종 뿐이다. 특히 지난 2022년~2023년 사이 미국에서 승인된 ADC 신약은 1종 뿐이었다. 그 주인공은 미국 애브비의 난소암 치료제 ‘엘라히어’이어다. 사실상 최근 개발 성공 사례는 매우 적은 셈이었다.하지만 2019년 미국에서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됐던 ADC ‘엔허투’(다이이찌산쿄)가 종횡무진하고 있다. 2021년~2022년 사이 엔허투는 HER2 저발현 유방암부터 위암, 폐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했다. 그러더니 지난 1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HER2 양성 모든 고형암에 엔허투를 쓸 수 있도록 사용승인했다.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 엘라히어는 2022년 미국에서 가속승인됐지만, 확증 임상을 통해 효능을 입증하면서 지난 3월 완전승인을 획득했다. 또 2020년 대장암 적응증을 획득했던 ADC 신약 ‘투키사’(화이자)의 경우 지난해 12월 동종계열의 ‘캐싸일라’(로슈)와 병용하는 요법으로 유방암 적응증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ADC 개발 업계 관계자는 “리가켐의 물질이 1상에서 일부 효능이 나오긴 했지만, 환자 수를 늘려 실제 효능 지표를 평가하는 2상 이상 단계에서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그럼에도 엔허투를 비롯해 ADC 약물이 난치성 고형암에서 적응증을 확장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해당 분야에 대한 주목도가 커진 상황에서 가장 돋보이는 회사로 리가켐바이오이 꼽히면서 꾸준한 관심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한 기자)◇ADC보다 이중항체 신약이 더 등장...주목도 낮은 ‘에이비엘’ 왜?알테오젠이나 리가켐바이오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뤘던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한 주목도는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후 추가 기술수출이나 임상 성과를 내놓지 못하면서다. 미국 기준 이중항체 신약은 총 9종이 승인됐다. 이중 7종이 2022년 이후 승인된 약물로, ADC 보다 많은 신약이 배출됐다. 하지만 이 기간 나온 ‘룬수미오’와 ‘테크베일리’, ‘탈베이’, ‘엘렉스피오’, ‘엡킨리’ 등 6종의 이중항체 신약은 모두 혈액암 적응증을 얻었으며, 로슈의 ‘바비스모’ 만이 안과 질환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다. 상업화 한계가 크다는 얘기다.이중항체 신약 개발 업계 한 임원은 “테크베일리나 탈베이 등 이런 약물이 다발성 골수종 환자 4~5차 치료제로 쓰인다. 해당 단계에서 CAR-T 신약인 ‘카빅티’ 등이 있고 이런 경쟁 약물이 이미 초기 치료제로 적응증까지 확장하면서 더 이목을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중항체 신약의 비교적 제한된 적응증과 경쟁약물로 인해 덜 주목 받았다는 설명이다.에이비엘바이오가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ABL301에 대한 임상개발도 2년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2022년 10월경 회사가 해당 물질의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FDA에 제출했지만, 고용량 설정 문제로 추가 실험 계획 등을 요청하는 등 부분 보류 통보가 돌아왔다. 지난 1월에서야 FDA가 ABL301의 변경 1상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ABL301은 뇌질환분야에서 효능이 크게 주목받았다. 전임상 단계에서 크게 기술수출이 가능했던 이유다”며 “사노피의 요청으로 정확하게 일정을 말할 순 없다. 변경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저용량군은 투약하고 있었다. 올해 말에는 1상의 예비 결과가 나올것으로 예상하는 정도다”고 말했다.이에 더해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고형암을 노릴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에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4월 초 ‘미국암학회(AACR) 2024’에서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112’와 PD-1 타깃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비임상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ABL112는 면역관문 수용체인 TIGIT와 T세포 조절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로 알려졌다.회사 관계자는 “이중항체 연구는 약 10년으로 ADC보다 짧다. 초창기 혈액암 분야 연구에서 최근 임상에 진입한 물질들은 고형암을 노리는 편이다”며 “우리도 관련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으며, ABL 301과 달리 고형암 대상 물질은 1상까지 완료한 데이터가 있어야,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6 I 김진호 기자
개량신약 사업 확대 등 체질 개선 나선 지엘팜텍
  • 개량신약 사업 확대 등 체질 개선 나선 지엘팜텍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신약 개발 전문기업 지엘팜텍(204840)이 체질개선에 나선다. 지엘팜텍은 그동안 제네릭(복제약) 위주로 성장해왔다면 앞으로는 최대주주 더블유사이언스와 시너지를 통해 개량신약 등 신약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아스피린+라베프라졸’ 복합제 아스프라졸 하반기 출시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엘팜텍은 지난해 매출 260억원, 영업적자(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67억원)대비 55.7% 증가했다. 영업손실 폭도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엘팜텍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올해 영업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지엘팜텍이 아스피린과 라베프라졸 복합제 아스프라졸 상업화 등 개량신약 사업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스프라졸이란 아스피린을 투약하는 환자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궤양을 예방하는 라베프라졸 성분을 복합한 부작용 개선 복합제를 말한다. 지엘팜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올해 하반기 아스프라졸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한국파마뿐만 아니라 영진약품 및 휴온스에 아스프라졸을 공동개발의 형태로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한 상황이다. 지엘팜텍은 아스프라졸에 기존과 다른 제제 기술을 사용했다. 지엘팜텍은 아스피린장용정과 라베프라졸장용정을 각각의 정제로 타정하고 장용으로 코팅했다. 이후 지엘팜텍은 아스피린장용정과 라베프라졸장용정을 하나의 캡슐에 넣어 복합제를 완성하는 기술 폴리필(PolyFill) 기술을 이용했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500억원으로 추정된다.지엘팜텍 관계자는 “기존 제품과 아스프라졸의 차별점은 아스피린의 원개발사 바이엘의 제품인 아스피린프로텍트정과 비교임상을 통해 동등성을 입증했다는 점”이라며 “지엘팜텍의 제제 기술력을 상징하는 대표 제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지엘팜텍은 아주약품, 오큐라바이오사이언스와 안구건조증 신약(GLH8NDE)도 공동개발하고 있다. GLH8NDE는 레코플라본이라고 하는 신약 물질을 주성분으로 해 안구건조증을 치료한다. GLH8NDE는 2020년 임상 1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임상 2상을 완료했다. GLH8NDE는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엘팜텍은 2027년 상반기에 GLH8NDE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GLH8NDE는 기존 치료제과 비교해 항염 작용과 뮤신과 같은 점액질 분비 기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GLH8NDE는 손상된 세포기능 회복력에 있어서도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해 완료한 임상 2상 결과에서 보면 객관적 지표인 각막의 염색검사 점수 및 주관적 지표인 안구의 불편감 및 건조증상 점수에서 위약대비 매우 우수한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며 “지엘팜텍은 GLH8NDE의 2027년 발매를 목표로 회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지엘팜텍은 개량신약 출시 등으로 현재 50여개의 의약품 품목 수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엘팜텍은 자체와 위탁생산(CMO)을 늘려 생산설비 가동률도 높인다. 지엘팜텍의 의약품 제조 계열사 지엘파마 안양공장의 가동률은 내용고형제 기준 33% 수준이다. ◇최대주주 더블유사이언스와 개량신약 개발 등 시너지 기대지엘팜텍은 최근 최대주주가 된 더블유사이언스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한미약품(128940)에서 30여년간 몸담으며 대표이사까지 역임한 우종수 대표가 이끌고 있다. 한미약품이 신약개발의 명가인 만큼 우 대표의 다양한 의약품 개발과 제조 노하우가 지엘팜텍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지엘팜텍은 내다보고 있다. 우 대표는 한미약품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 복합 개량신약 아모잘탄(고혈압 치료제)과 로수젯(고지혈증 치료제) 개발을 주도했다. 지엘팜텍은 올해 더블유사이언스 최고의 강점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채널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특히 지엘팜텍은 타사와 전략적 연대를 통해 기존 제품들의 매출을 극대화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최근 더블유사이언스가 제시한 27개의 신규 연구개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총 13개의 중·단기 연구개발 파이프라인도 설정했다. 지엘팜텍은 2002년 창립 이후 ‘MUPS’라는 제제기술을 이용한 탐수로신 서방 캡슐의 제품화에 성공하는 등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2012년 쑥 추출물 위염 치료제 지소렌정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소렌정은 당시 최고의 블록버스터 제품이었던 스티렌정의 국내 최초 개량신약이다. 지엘팜텍은 2019년 국내 최초로 프레가발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카발린CR서방정도 개발했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지엘팜텍은 그동안 주로 제네릭 위주로 성장했다면 앞으로 더블유사이언스와 시너지를 통해 개량신약 등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엘팜텍은 여드름 치료제 애크론 크림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 강화, 전반적인 의약품 품목 수 확대, 자회사인 지엘파마의 생산 효율성 강화 등 체질개선 작업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6 I 신민준 기자
갑자기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 갑자기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해지고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삐’하는 이명이 들리며 신경이 곤두서게 된다. ‘돌발성 난청’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평소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청각에 문제가 생기면 환자들이 호소하는 스트레스와 고통의 정도는 매우 크다.순음청력검사를 통해 3개 이상 주파수에서 30데시벨(㏈)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것을 돌발성 난청으로 정의한다. 돌발성 난청은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30~50대에 가장 빈번하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이나 현기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발생하는 만큼 정확한 원인도 불명하다. 의학자들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관 장애를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자가면역질환, 청신경 종양, 메니에르병 등이 요인이 되기도 한다.돌발성 난청의 치료는 가능한 원인을 하나씩 제외하면서 진행된다. 난청이 발생한 귀 방향ㆍ발생 시기ㆍ귀 먹먹함ㆍ이명ㆍ어지럼증 등의 동반 증상 유무, 중이염 등 다른 귀 질환 여부, 기타 기저질환 등을 파악한다. 이후 고막을 진찰하고, 난청 양상과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청각 검사를 시행한다. 다른 원인에 의한 난청일 가능성도 있기에 진찰 및 검사 결과를 종합해 판단한다.원인불명의 돌발성 난청 치료에는 먹는 스테로이드 제제나 혈액순환 개선제 등을 통한 약물치료가 일반적이다. 또한, 추정되는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서 고막 안쪽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하거나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모든 치료는 청력 검사와 함께 치료 경과를 관찰하며 진행된다.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에 돌발성 난청의 특별한 예방법도 없는 게 현실이다. 다만 기저질환이 있다면 돌발성 난청 치료에 어려움이 생기기에 평소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물론 금연, 금주 등으로 예후(치료 경과)를 좋게 하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인 예방법이다. 또한, 사용하는 이어폰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청결하게 관리해 외이도염 등을 미리 막는 것도 돌발성 난청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려대안산병원 이비인후· 두경부외과 최준 교수는 “돌발성 난청 환자의 약 30-40%는 정상 청력을 되찾지만, 나머지 60-70%는 청력의 감소 혹은 영구적인 손실을 겪게 된다”며 “ 난청 발생 후 1-3개월이 지나게 되면 치료 효과는 매우 떨어지는 만큼, 귀가 잘 들리지 않거나 이명ㆍ어지럼증 등이 발생하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서 치료를 시작해야 청력을 보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4.26 I 이순용 기자
대한상의 ‘일경험 청년인턴’ 참가자 만족도↑…채용 전환도
  • 대한상의 ‘일경험 청년인턴’ 참가자 만족도↑…채용 전환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청년인턴 사업에 선정되면서 2개월 간 기업 근무 경험을 쌓은 취업준비생 A씨는 “이번 현장경험을 통해 회사업무 프로세스를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며 “조직 구성원 간 소통의 중요성 등 기업현장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어서 보람과 긍지를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대한상공회의소의 청년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인턴들이 제작한 유튜브 쇼츠.(사진=대한상의)ESG 교육 중심의 일경험 청년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과 MZ세대 청년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고용부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한 청년인턴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곳 중 9곳이 사업 재참여를 희망했다. 사업 재참여를 망설이는 기업의 경우 2개월 동안 인턴들이 안정적으로 프로젝트 수행하기에 시간적 여유가 다소 부족했다고 밝혔다.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은 10명 중 5명 꼴로 ‘기업의 다양한 현장 실무기회 경험’을 만족 이유로 꼽았다. 이어 ‘인턴에게 업무 재량권 최대한 부여’(24%),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 기회’(18%) 등을 장점으로 선택했고, 개선점으로는 짧은 인턴기간(48%), 제한된 근무시간(35%), 타 업무경험 기회 부재(13%) 순으로 꼽았다.참여기업과 청년들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이 제공하는 40시간의 현장중심 소양교육, ESG 교육을 통한 직무관련 지식과 전문성 개발기회 제공 등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도소매업체 B사 관계자는 “청년 일경험 사업으로 사업장 내 부족한 일손을 잘 채울 수 있었고 젊은 세대의 활력도 느낄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아울러 인턴십 참여 청년들은 ESG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ESG 교육 콘텐츠 제작,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연습, ESG 쇼츠 영상 기획 및 출연 등 ESG 현장업무들을 직접 수행하는 과정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인턴 종료 후 해당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서울의 C사 최모 인사부장은 “MZ세대 인턴들과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에 대해 공감했다“며 ”소통을 통해 세대간 이견을 해소하는 부가적인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미래내일 일경험사업 규모를 전년보다 2배 늘렸고 대한상의도 청년 직무역량 개발·취업기회 발굴과 더불어 기업에게 우수인재를 매칭하는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우리 산업계 주역이 될 미래세대들의 ESG경영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며 “청년들이 양질의 일경험을 하고 희망하는 기업에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회원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6 I 조민정 기자
미국채 금리상승에 1.8% 하락…삼전 2%↓
  • [코스피 마감]미국채 금리상승에 1.8% 하락…삼전 2%↓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 확대에 하락 마감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13포인트(1.76%) 하락한 2628.62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4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매도세가 짙어지며 2620선까지 미끄러졌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내린 3만8460.9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5071.6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 오른 1만5712.75에 장을 마쳤다.미국채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미국 증시가 부진하자 코스피에서도 투자 심리가 악화해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65%로 강세를 지속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전일까지 저점 대비 120포인트(p) 레벨업했던 코스피가 1%대 하락 반전하며 2630선대 진입했다”며 “궁극적으로 5월 중 전고점인 2770포인트 돌파 시도가 가능할 거승로 예상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급반등 이후 숨고르기 국면 전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기관은 5406억원, 외국인은 317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8725억원 순매수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29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다수였다. 전기·전자(3.25%)는 3%대 하락했다. 제조업(2.27%), 기계(2.01%) 등은 2%대 내렸다. 의료정밀(1.36%), 서비스업(1.36%), 의약품(1.19%)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철강및금속(0.87%), 운수장비(0.73%), 통신업(0.7%), 섬유·의복(0.55%)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보험(1.14%)은 1%대 상승했으며, 음식료품(0.49%), 증권(0.19%)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았다. SK스퀘어(402340)는 9% 넘게 급락했다. 크래프톤(259960)은 6%대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 한화오션(042660), SK하이닉스(00066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은 5% 넘게 떨어졌다. 한미반도체(042700)는 4%, 삼성전자(005930)는 2%대 각각 약세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삼성생명(032830)은 1% 넘게 올랐다. 삼성화재(000810), KB금융(1055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이날 거래량은 3억470만주, 거래대금은 8조7271억원으로 집계됐다. 36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91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모두 없었다. 7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4.25 I 김응태 기자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엔 역시 ‘지르텍’
  •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엔 역시 ‘지르텍’
  • 지르텍 10정. (제공=지오영)[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며 관련 치료제(항히스타민제)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은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세티리진염산염/10정)의 약국 판매가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인사이트 ’ 자료에 따르면, 지오영이 마케팅을 담당하는 지르텍의 3월 약국 판매순위는 전달 대비 7계단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르텍 판매 증가는 봄이 시작되며 꽃가루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성인 5명 중 1명이 알레르기 비염 환자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알레르기 비염 진단율은 2012년 16.8%에서 2022년 21.2%로, 10년 새 4.4%포인트 증가했다.특히 꽃가루 알레르기가 한창인 3월~5월 사이 관련 환자 수는 더욱 급증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3~5월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381만 29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275만4009명) 38%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국가건강정보포털과 함께 매월 시의성있는 주제를 정해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4월의 중점 대상 질환으로 ‘꽃가루 알레르기’를 선정했다.그만큼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기상청 날씨누리에서는 꽃가루농도위험지수를 지역별로 4단계로 분류해 단계별 대응요령을 안내하고 있다.꽃가루농도위험지수는 기온·풍속·강수·습도 등의 기상 조건을 분석해 꽃가루농도를 예측하고 그로 인한 알레르기질환 발생 가능성을 지수화한 것으로, 4~6월에는 참나무와 소나무, 8~10월에는 잡초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국립기상과학원에서는 국내 주요 도시 8곳의 꽃가루 달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 달력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13종 식물*에 대해 꽃가루 날림 정도를 4단계로 구분해 안내한다.국내 봄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나무로는 참나무·오리나무·자작나무·삼나무 등이 있다. 꽃가루는 4~6월 초까지 공기 중에 날린다.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대표적인 봄꽃인 개나리·진달래·벚꽃 등은 나비나 벌과 같은 곤충이 꽃가루를 옮기는 충매화로, 대부분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다.꽃가루 알레르기는 실내환경 조절과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럼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지르텍과 같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 분비되는 히스타민을 차단해 증상을 감소시킨다. 본격적으로 꽃가루가 날리는 4월부터 항히스타민제를 찾는 환자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오영 또한 국내 1위 의약품 유통사로서 물류 네크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결집해 지르텍 판매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목표다.지오영은 대중광고를 통해 지르텍의 특장점과 알레르기 정보제공에 주력하고 있다.지르텍은 국내 항히스타민제제 시장에서 30년 이상 입지를 공고히 다져온 알레르기질환 치료제로 연간 100억 이상의 국내 매출을 기록 중인 ‘빅 브랜드(Big Brand)’ 일반의약품이다. 130여개 이상의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되어 있는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알레르기질환 치료제인 지르텍은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다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알레르기성 결막염·만성특발성 두드러기를 비롯해 피부염 및 습진iii) 등 다양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알레르기로 제약이 있던 야외활동, 수면 등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2024.04.25 I 김지완 기자
전공의 파업 영향…상급종합병원 조제 건수 13% 감소
  • 전공의 파업 영향…상급종합병원 조제 건수 13% 감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2월 말부터 시작된 전공의 파업 영향으로 지난달 상급종합병원의 조제건수가 13% 이상 감소했다. 다만 조제금액은 환자들의 장기 처방 등의 영향으로 전체 시장 감소분 대비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헬스케어 빅데이터 기업 한국아이큐비아는 국내 원외의약품 시장 분석을 위해 당사 약국조제내역 조사 자료인 KNDA를 바탕으로 지난 2월 하순부터 전개된 전공의 이탈이 원외의약품 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이번 분석에 따르면 3월 전체 원외의약품 시장은 전년동월 대비, 조제건수(-6.4%)와 조제금액(-3.9%) 모두에서 감소했다. 전체 원외의약품 시장을 의료기관 유형별로 구분할 경우, 전공의 사직의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 상급종합병원은 KNDA 자료상에서도 조제건수(-13.3%)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조제금액(-3.7%)의 경우 예상과 달리 전체시장 감소분(-3.9%)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이는 외래 환자들이 향후 지속될 의료공백을 우려해 약을 장기로 처방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KNDA에 따르면 모든 의료기관 유형별로 전년 동월 대비 평균처방일수(AVTD·Average Treatment Days)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지난해 3월에는 AVTD가 70.0일이었으나 지난 3월에는 77.3일로 큰 폭(+10.6%)의 증가세가 확인됐다.2024년 3월 원외의약품 시장 의료기관 유형별 분석 (자료=한국아이큐비아) 같은 기간 KNDA의 조제유형별 분석에서도, 상급종합병원의 약물반복조제(Repeat Dispensing)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한 반면, 약물신규조제(New Dispensing) 건수는 -21.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신규 환자 대상 약물조제가 예상 대로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그간 업계 내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의 진료 감소로 종합병원, 병원, 의원으로 환자가 이동하고,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해당 의료기관 유형에서 조제건수와 조제금액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KNDA 자료상에는 아직까지 그런 경향이 뚜렷하게 관찰되지는 않아 향후 추세를 더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상급종합병원의 조제금액 성장률을 유형별로 조금 더 상세히 분석해 보면, 제너릭 의약품(-2.6%)보다는 오리지널 의약품(-4.3%)이 전년동월 대비 2024년 3월에 더 큰 폭으로 감소, 오리지널 의약품 비중이 큰 외국계 제약사의 매출액 감소(-4.6%)가 국내 제약사의 매출액 감소(-2.6%) 보다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2024년 3월 원외의약품 시장 상급종합병원 세부 분석 (자료=한국아이큐비아)상급종합병원은 주요 약물군별 조제금액 성장률에도 차이가 관찰됐는데, 처방전당 평균처방일수 증가로 인한 조제금액 감소 억제로 주요만성질환군인 동맥경화치료제(C10, -0.9%), ARB고혈압치료제(C09, -4.4%), 당뇨병치료제(A10, -3.5%)의 경우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항생제(J01, -20.6%), 항류마티즘제(M01, -15.6%), 항바이러스제(J05, -16.1%) 등 주로 급성질환에 사용되는 약물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폭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2024년 3월 원외 의약품 시장 상급종합병원 주요 약물군별 분석 (자료=한국아이큐비아)제약사들이 체감하는 매출 감소는 아이큐비아의 시장데이터에서 관찰되는 의약품시장 감소세보다 더 클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이큐비아가 협력 패널도매상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결과, 상당수의 도매상들은 주문량감소와 일부 의료기관의 경영난으로 인한 대금지급지연 등으로 현금흐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경영환경의 변화로 일부 도매상은 안전재고수준을 보수적으로 가져가고 있어 제약사 매출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전망이다.원외의약품 시장보다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의 여파가 더 클 것으로 보이는 원내의약품 시장의 경우, 분기별로 제공되는 아이큐비아의 National Sales Audits 자료에서 분석이 가능하나 아직 1분기 공식자료가 발표되지는 않았다. 다만, 현재까지 집계된 대학병원급 패널의 미가공 자료(raw data) 분석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전체) 원내의약품 시장은 전년 동분기인 2023년 1분기 대비 0.3% 증가, 전 분기인 2023년 4분기 대비 -5.4%의 감소가 예상된다. 전공의 사직의 실제 영향이 2월 하순부터 한달 남짓이었음을 고려할 때 상당한 감소세다. 현 사태가 지속돼 2분기 전체에 영향을 줄 경우 감소세는 두 자리수 이상이 될 전망이다.한국아이큐비아 관계자는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 상황과 이로 인한 제약시장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의료공백의 영향이 지속될 경우 다양한 시장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약회사, 도매상 등 관련 업체들의 대응 전략 수립에 필요한 시장 동향 분석 자료를 신속히 제공할 예정”이라며 “추후 5월 중 배포 예정인 병원 원내 시장 자료와 원외 처방 4월 업데이트 자료를 통해 전체 시장에 대한 더욱 자세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4.25 I 나은경 기자
빅파마 손잡은 삼바, 1분기 최대 실적 경신
  • 빅파마 손잡은 삼바, 1분기 최대 실적 경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올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회사는 올해 연 매출이 지난해보다 최소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어, 대내외 악화된 경영환경에도 올해 역시 ‘역대급’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빅파마의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4공장의 매출 증대와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대에 따라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69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60억원(+31.4%), 영업이익은 296억원(+15.4%) 증가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누적수주총액 125억달러 돌파…“빅파마 20곳 중 14곳이 고객사”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24만ℓ 규모의 4공장의 매출 기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 별도 매출이 785억원(+13%) 증가한 6695억원을 기록한 것. 빅파마 중심의 대규모 위탁생산(CMO)을 맡고 있는 4공장은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4공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의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으로 분기별 실적 신장을 전망하고,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를 앞서 제시한 전년 대비 10~15%로 동일하게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체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감가상각비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7억원(-1%) 감소한 2327억원을 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신뢰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배치(바이오의약품을 1회분 생산하는 단위) 성공률은 99%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업계 평균 90~95%), 올 1분기 기준 규제기관 누적 승인 건수 271건을 기록, 의약품 제조 관리 전 과정에서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설립 최초로 연간 누적 수주 금액 3조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에만 벨기에의 UCB, 미국 MSD 등 글로벌 제약사와 연이은 CMO 계약을 체결하고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옛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사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개발 협업을 위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25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ℓ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설계됐으며,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4만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 ADC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ADC 전용 생산시설을 건설 중인 한편, 지난 3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독자적인 ADC 기술을 보유한 미국 소재 기업 브릭바이오에 투자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소재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털(VC)인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 매출 전년比 31%↑…후속제품으로 상승세 지속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1분기 매출은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7억원(+31%) 증가한 28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제품 매출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억원(+6%) 증가한 381억원을 기록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엔브렐 바이오시밀러(SB4),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등 7종의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올해는 다수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후속 제품 허가 및 출시 등을 통해 연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집행위원회(EC)로부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다.국내에서는 희귀성 혈액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 안과질환 치료제 ‘아필리부’(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에피즈텍’(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의 품목 허가를 업계 최초로 승인 받았다.세계 의약품 매출 1위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SB27) 개발을 통해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의 연구 개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는 글로벌 임상 1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오버랩’ 전략을 통해 임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부채비율 65.1%, 차입금 비율 15.0%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24.04.24 I 나은경 기자
"영업익 첫 1000억 달성 눈앞"…북경한미, 신기록 행진 비결은?
  • "영업익 첫 1000억 달성 눈앞"…북경한미, 신기록 행진 비결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북경한미)가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어린이 약품 등 틈새시장 공략과 더불어 의사와 약사로 영업조직을 구성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전개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북경한미는 올해 주력 제품인 어린이 의약품의 마케팅을 강화하는 만큼 사상 최대 매출 경신과 더불어 영업이익 첫 1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그래픽◇틈새시장 공략 등 철저한 현지 전략 전개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북경한미는 지난해 매출 3977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북경한미의 매출(3506억원)과 영업이익(780억원)은 전년대비 각각 13.4%, 25.4% 증가했다. 북경한미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연매출 약 1조50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 중 북경한미약품이 매출액의 약 26%, 영업이익의 약 44%를 차지했다. 북경한미의 성공 비결로 철저한 현지 전략이 꼽힌다. 북경한미는 1996년 베이징자죽양업과 합작해 북경한미를 설립했다. 북경한미는 1996년 중국 진출 당시 틈새시장인 어린이 의약품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어린이 의약품시장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선호하지 않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어린이 의약품은 중국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불과하지만 개발과 임상 난이도는 높고, 원가율 역시 높다. 북경한미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꺼리는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 중국내 어린이 의약품 브랜드 1위에 올라있다. 주력 제품인 기침·가래약 이탄징의 경우 2022년 코로나19 유행으로 매출 1370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이 팔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을 봤을 때 이탄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해 제품별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폐렴 유행 여파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독감 유행으로 호흡기 질환 의약품에 대한 수요도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임에도 이탄징의 매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경한미는 이탄징을 비롯해 어린이 장기능개선제 마미마이, 부루편 소화제 나얼핑 등 2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북경한미는 지난해 말 신제품 어린이 해열제 메요통 판매를 시작했다. 북경한미는 올해 학술활동 강화로 다수의 메요통 신규 거래처를 확보할 계획이다.북경한미가 2급병원(300~1000병상)을 핵심 공략 대상을 삼은 전략도 주효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3급 병원(1000병상)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설정한 영향이다. 특히 북경한미는 영업 인력 1000여명 중 70%를 의사와 약사로 구성했다. 북경한미는 중국 전역 9000개 병원과 15만명에 달하는 의사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병원과 약국 중심의 탄탄한 영업망도 구축했다. 북경한미는 제품들이 중국인들에게 친숙할 수 있도록 의사와 약사들에게 국산 제품 브랜딩화 영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제품들의 연구개발부터 원료 생산, 판매·마케팅까지 모두 중국 현지에서 이뤄진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북경한미가 2008년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 영향이다. 북경한미는 중국 현지에서 사회공헌도 활발히 진행하며 인지도도 높였다. 북경한미는 한국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업계 최장기 공익캠페인으로 실천하고 있는 사랑의 헌혈을 중국 현지에 도입했다. 북경한미는 2012년부터 중국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의약품 상자를 자체 제작해 북경시 및 하북성 30개 고아원과 탁아소에 기증하고 있다.◇중장기적으로 만성질환 치료제 등 공략시장 확대북경한미는 올해 어린이 의약품의 리모델링 마케팅을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북경한미는 중국어로 엄마의 사랑을 뜻하는 마미아이와 메창안(성인용 정장제) 등 북경한미에서 출시한지 30·20주년이 넘은 중국 내 현지 제품을 토대로 브랜딩 이미지로 자리잡는 리모델링 마케팅을 진행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어린이의약품 중심으로 구축돼 있는 사업 모델을 성인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으로 확대해 주력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 블록버스터 제품들이 중국 내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하는 품목 허가 획득도 계획하고 있다. 실제 북경한미는 2000년대부터 한미약품과 협력을 통해 자체 연구도 돌입해 성과를 내고 있다. 북경한미는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 기반의 면역·표적항암제 글로벌 임상에 착수했다. 펜탐바디는 병을 유발하는 병원체에 대항하는 항체가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한다. 북경한미는 펜탐바디 기반의 새로운 면역조절 항암제도 개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중국발 폐렴 이후에도 어린이용 유산균제제 및 감기약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4 I 신민준 기자
화이자도 무릎꿇은 K성장주사제 저력…LG화학·동아ST 승승장구
  • 화이자도 무릎꿇은 K성장주사제 저력…LG화학·동아ST 승승장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화이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주 1회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GHD) 치료제 ‘엔젤라’가 한국에서는 LG화학(051910)과 동아에스티(170900)(동아ST) 제품에 밀려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엔젤라는 매일 한 번 맞는 기존 제품보다 편의성이 높아 시장 침투가 빠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엔젤라가 통증 문제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면서 주 소비자인 어린이와 보호자에게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자주 맞아도 덜 아픈 게 낫다’…엔젤라 침투율 미미17일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화이자가 국내 출시한 엔젤라(성분명 소마트로곤)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억2585만원을 기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내 성장호르몬 주사제 시장의 ‘투톱’은 소마트로핀 제제인 LG화학의 ‘유트로핀’과 동아ST의 ‘그로트로핀’이다. 엔젤라가 지난해 9월 1일 출시됐음을 감안해 아이큐비아가 집계한 두 제품과 엔젤라의 4분기 매출만 비교하면 유트로핀은 270억원, 그로트로핀은 1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엔젤라는 지난해 첫 제품 출시를 했기에 아직 완전히 시장에 자리잡았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엔젤라 출시가 두 제품의 성장세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것은 매출액 및 점유율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유트로핀과 그로트로핀은 엔젤라 판매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액과 점유율이 모두 늘었고 그 전인 2분기와 비교해도 4분기 매출과 점유율이 모두 성장했다. 엔젤라 출시 이후 오히려 매출액과 점유율이 감소한 것은 화이자의 소마트로핀 성분 일 1회 주사제인 ‘지노트로핀’이었다.엔젤라는 임상시험에서 하루에서 일주일로 투약 간격이 늘어났음에도 기존 제품인 소마트로핀 제제보다 효능이 열등하지 않음을 입증했다. 화이자는 투약 12개월 시점에서 엔젤라 투여군은 평균 10.1㎝, 지노트로핀 투여군은 같은 기간 약 9.8㎝ 성장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기존에 쓰던 약을 장기 신규 의약품으로 교체하지 않는 경향이 큰 어린이 의약품 시장의 특성상 엔젤라가 시장 침투에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의약품은 처방 약물을 다른 것으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성인용 의약품보다 적어 새로 출시된 의약품은 결국 신규 환자를 주 타깃으로 해야한다”며 “저출생으로 신규 환자가 줄어든 것도 저조한 성적표에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무엇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의약품은 통증 및 부작용 여부가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주 1회 제제는 현장에서 매일 맞는 약보다 아이들이 아파하는 경우가 있어 일 1회 맞는 기존 소마트로핀 제제가 더 많이 쓰이고 있다”고 귀띔했다.실제 화이자가 진행한 글로벌 3상에서도 엔젤라는 주사 통증으로 인한 이상반응이 소마트로핀 제제 대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엔젤라 투여군에서는 868건의 이상반응이, 지노트로핀 투여군에서는 570건의 이상반응이 보고된 것이다. 당시 연구진은 두 제품간 통증의 차이가 “참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통증보다는 불편하더라도 잦은 투여횟수에 손을 들어준 셈이다.앞서 LG화학 역시 주 1회 제제인 유트로핀 플러스의 매출 성장에 고전을 겪다 지난해 출시 13년 만에 생산을 중단했다. 유트로핀 플러스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국내 유일의 주 1회 성장호르몬 주사제였음에도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유트로핀 플러스가 주 1회 제제로 용량을 늘리면서 주사 후 통증을 줄이는 데 실패한 것으로 봤다.한국화이자의 주1회 성장호르몬 주사제 ‘엔젤라’ (사진=한국화이자)엔젤라는 프리필드펜 제형으로 바이알 제형으로 직접 주사를 준비해야했던 유트로핀 플러스보다 편의성이 개선됐다. 아울러 엔젤라는 바늘 굵기도 31·32G로 유트로핀 및 그로트로핀과 동일하게 만들어 통증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했지만 시장을 완전히 설득하진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대해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현재 각각 8년, 5년의 데이터가 쌓인 글로벌 2상, 글로벌 3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매일 투여 성장호르몬 치료 환자의 39%는 주 1회 이상 투여를 놓치고 있다. 오랜 기간 치료를 지속해야 하는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 또는 매일 투약 순응도가 낮은 환자에게 엔젤라는 주 1회 치료제로서 순응도와 지속성을 개선해 그것이 치료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저출생에도 韓시장 급성장…국내사도 연구개발 몰두아이큐비아 기준 2019년 1457억원에 불과했던 한국 성장호르몬 시장은 지난해 2775억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두 배에 가까운 규모가 됐다. 출생아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음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모습이다.제약업계에서는 태어나는 아이의 수가 줄면서 오히려 한 아이 양육에 쓰이는 평균 지출액은 늘어났고 이 같은 흐름이 성장호르몬 주사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 보통 저출생·고령화 현상이 나타나는 나라에서는 한 명의 자녀를 위해 부모와 조부모는 물론 주변 친척 및 지인들까지 열 명의 어른이 지갑을 연다는 의미의 텐 포켓 현상이 도드라진다.국내 시장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일 1회 성장호르몬 주사제인 LG화학의 ‘유트로핀’(위)과 동아ST의 ‘그로트로핀’(아래) (사진=각 사)이 때문에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가진 LG화학과 동아ST도 유트로핀, 그로트로핀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관련 의약품을 연구개발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동아ST는 그로트로핀의 적응증을 소아 GHD 외 다른 질환으로도 꾸준히 넓히며 실적 성장을 위한 동력을 얻어왔다. 2015년에는 특발성 저신장증으로, 2019년에는 터너 증후군으로 인한 성장부전으로, 2020년에는 임신 주수 대비 작게 태어난 저신장 소아(부당경량아)에서의 성장장애로 적응증을 각각 확장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유트로핀 역시 성인 GHD, 터너 증후군, 만성신부전증, 부당경량아, 특발성 저신장증(ISS) 등에 처방이 가능하다. 동아ST는 상반기 중 고용량 투여가 가능한 일체형 펜형 주사인 그로트로핀Ⅱ 아이펜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중인 그로트로핀Ⅱ는 별도의 카트리지를 펜형 주사와 결합하는 형태여서 LG화학의 원터치 펜형 주사 유트로핀S보다 편의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새로 출시되는 제품은 이 같은 단점을 개선함으로써 유트로핀S와 맞대결을 노린다.LG화학도 지난해 11월 펩트론(087010)의 성조숙증 치료제 루프원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루프원은 류프로렐린 제제의 1개월 지속형 의약품으로 연내 식약처의 품목허가가 기대된다. 성조숙증은 결국 저신장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장호르몬 주사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지를 개발하고 있는 셈이다. 품목허가를 받으면 펩트론은 제조, LG화학은 판매를 맡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성장치료 제품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3 I 나은경 기자
바이오솔빅스, 디티앤씨알오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 바이오솔빅스, 디티앤씨알오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동물 대체 시험 전문기업 바이오솔빅스는 디티앤씨알오로부터 전략적 투자(SI)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장기 및 암 오가노이드 기술 개발과 마케팅 분야 공동 업무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바이오솔빅스 CI (사진=바이오솔빅스)지난해 5월 설립된 바이오솔빅스는 사람 유래 IPSC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효력·독성 시험 서비스와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 암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개인 맞춤형 치료제를 스크리닝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디티앤씨알오는 GLP 인증을 받은 기관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임상 시험부터 임상 1~3상 시험, PMS(시판 후 조사), OS(관찰연구), PV(약물감시)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풀 패키지(Full Package) 임상시험 수행기관이다. 또 디티앤씨 바이오 그룹 내 센트럴랩인 휴사이언스 및 e-임상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하는 세이프소프트와 긴밀히 협력해 임상시험의 풀 스코프(Full Scope)를 수행하는 게 강점이다.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회장은 “국내 동물 대체 시험 전문기업 바이오솔빅스에 전략적 투자(SI)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인체 유래 오가노이드를 직접 이용해 효력, 독성 시험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도를 높여 경쟁사와 차별화 전략의 기회를 얻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최수영 바이오솔빅스 대표는 “자사의 기술력을 믿고 전략적 투자를 결정해 준 디티앤씨알오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양사 간 오가노이드 기술 개발 등 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Pre-A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해 조기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보유 기술에 대한 사업화를 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2 I 박순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4월 22~26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4월 22~26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내주(4월 22~26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요일정 △22일(월) 국외출장(장관, 21~22일 일본)09:30 캐나다 통상장관 양자면담(통상본부장, 서울)10:00 한-캐나다 공동위(통상본부장, 서울)11:00 인공지능(JTC1/SC42) 국제표준 총회(통상본부장, 대한상의)13:30 기업현장 방문(통상본부장, 아모레퍼시픽)14:00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1차관, 과천)17:00 캐나다 기업인협회 (BCC) 면담(통상본부장, 서울)△23일(화) 09:00 암참 기업환경 세미나(통상본부장, 그랜드하얏트서울)10:00 국무회의(통상본부장, 1차관)13:30 통상추진위원회(통상본부장, 석탄회관)15:00 루마니아에너지장관 면담(장관, 서울)15:00 제1차 탄녹위 전체회의(2차관, 서울청사)16:00 랴오닝성 당서기 면담(통상본부장, 서울)△24일(수) 국외출장(장관, 24~29일, 체코·사우디)10:30 창원산단 50주년 기념행사(1차관, 창원)13:10 2024 한국원자력 연차대회 및 부산국제원자력 산업전(2차관, 부산 벡스코)14:00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 면담(통상본부장, 서울)△25일(목)국외출장(장관, 24~29일, 체코·사우디)09:00 이집트 수에즈운하청장 면담(통상본부장, 서울)09: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유통업계 물가 간담회(1차관, 대한상의)10:30 대외경제장관회의(통상본부장, 서울청사)12:00 국제대학원장 오찬 간담회(통상본부장, 서울)17:00 과학기술자문회의(1차관, 서울)△26일(금) 국외출장(장관, 24~29일, 체코·사우디)07:30 경총포럼(1차관, 서울)14:00 수출지역담당관회의(통상본부장, 서울)◇ 보도자료 △22일(월) 06:00 40여개국 대표단, AI 국제표준 제정 논의11:00 캐나다 무역사절단과 경제협력 강화방안 논의11:00 K-뷰티 수출 가속화 지원, 뷰티기업 현장 방문14:00 일본 첨단산업 투자 유치 성과15:00 한일 산업통상장관회담 개최 결과△23일(화) 06:00 한-체코 협력 강화를 위해 체코 방문06:00 한-캐나다 기업인 협력 네트워크 장 마련11:00 IPEF 공급망 협정 활용전략 본격 추진11:00 미국 테네시 주지사와 통상협력 방안 등 논의16:00 루마니아와 원전 등 에너지 협력 강화16:00 랴오닝성과 중국 진출 기업 지원방안 논의△24일(수) 10:30 창원 국가산단 50주년 기념식 개최11:00 한-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 협력 방안 논의11:00 한-독 R&D 및 디지털 전환 국제협력 체계 구축11:00 인공지능 국제표준 워크숍, 최신 정보교류의 장 마련△25일(목)06:00 유통업계 가격 인상 자제 당부06:00 이집트 수에즈운하청과 협력 방안 논의06:00 미국 국무부 경제·기업 담당 차관보와 경제통상 협력방안 논의 11:00 청년인재의 WTO 인턴십 진출 확대방안 논의11:00 네덜란드 인프라수자원부 차관,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차관 면담16:00 제139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개최 결과△26일(금) 06:00 한미일 수출통제 및 기술보호 공조 강화 협력06:00 그래핀·탄소나노튜브 등 국내 핵심기술 국제표준화 추진11:00 주요지역별 수출상황 및 리스크 점검11:00 통상환경변화에 따른 반덤핑제도 운영과제 논의
2024.04.20 I 윤종성 기자
5년 내 사망률 50% 심부전, 중증도 줄이기 위해 조기 치료 중요
  • 5년 내 사망률 50% 심부전, 중증도 줄이기 위해 조기 치료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심장은 매일 10만 번 이상 박동하며 몸 전체 혈액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여러 요인으로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면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한다. 그 중 몸에 충분한 혈액을 전달하지 못해 생기는 심부전은 5년 생존율이 유방암과 대장암보다 낮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약 13만3천명이었던 심부전 환자가 2022년에는 16만6천명으로 5년 새 약 25% 증가했다. 심부전 유병률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국내 심부전 환자 유병률은 60대 미만에서 약 1% 지만 80대 이상 연령대는 12.6%의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원호 전문의는 “발병 후 5년 내 사망률이 50%에 육박하는 심부전은 예후가 좋지 않고 중증도 인식도 낮아 주요 증상을 노화 현상이라 치부해 병을 키우는 환자가 많은 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부전 중증도에 대한 낮은 인지도가 병 키워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으로 상태가 나빠져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발병한다. 또한 심근경색, 고혈압 등 만성 질환과 기타 심장 질환으로 심장이 나빠지면 최종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심장 질환의 종착역이라고도 불린다.심부전이 오면 장기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손상이 발생하고 심장으로 들어오지 못한 혈액이 저류 되며 발목, 다리에 부종이 생긴다. 악화되면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호흡곤란과, 밤에 누워있을 때 숨이 찰 정도로 증상이 심할 수 있다. 심부전은 고혈압과 관상동맥 질환 원인이 가장 크며 판막질환, 부정맥, 심근증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최근 비만, 대사증후군, 당뇨 원인으로 발병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인데 비만, 고지혈증, 고혈당 등은 만성 염증 상태를 일으키고 심근과 혈관을 손상시켜 심부전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노화로 심장 기능이 나빠지며 생기기도 한다.중증 심부전 환자는 절반이 5년 내 사망하며 25%는 1년 이내, 10%는 한 달 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문제는 심부전 중증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낮아 병을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대한심부전학회가 지난 2022년 발표한 ‘2020 심부전 인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심부전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약 84%에 달했으나, 실제 심부전이 어떤 병인지 자세히 알고 있다고 답한 사례는 51.7%에 불과했다. 또 중증도 관련, 응답자의 25%만이 위험도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었다. ◇ 조기 진단과 꾸준한 약물 치료로 관리할 수 있어 심부전은 진행성 질환으로 발견이 늦을수록 심장 기능이 나빠져 예후가 좋지 않다. 반대로 조기치료와 꾸준한 관리를 병행하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심부전이 의심되면 혈압측정, 혈액검사, 심전도 및 심초음파 검사로 진단할 수 있고 질환에 따라 운동 부하 검사, CT, MRI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 심부전은 약물치료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데 이는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혈액의 흐름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로 사용되는 약물은 ACE 억제제, 베타-차단제, 이뇨제, 디지털리스 및 혈관 확장제 등이다. 상태가 중증이면 심장 이식 수술, 심장판막술, 심실 보조장치(인공심장) 이식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 스트레스 관리 혈압조절 등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운동은 심부전 위험을 크게 줄여주므로 일주일에 3회 이상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심부전 환자는 하루 7~8g 이하의 소금 섭취를 권고하고 있어서 국물 섭취나 나트륨이 많은 빵, 국수는 삼가야 한다. 최원호 전문의는 “심부전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고혈압, 당뇨병, 심방세동, 만성 신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빈혈 치료도 병용돼야 하며 약물 투여 후 증상이 개선되고 초음파 검사에서도 좌심실 박출률이 좋아져도 약물 치료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4.19 I 이순용 기자
종근당, '신약개발 명가'로 거듭날수 있는 3대 무기
  • 종근당, '신약개발 명가'로 거듭날수 있는 3대 무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제약사 종근당(185750)이 K바이오 신약개발의 명가로 거듭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금창출력이 우수하고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데다, 빅파마 기술수출로 잠재력도 입증하면서 신약개발 성과가 본격화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바이오업계는 지난해 대규모 기술수출로 연구개발(R&D) 기술력을 입증한 종근당이 넉넉한 현금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에 더욱 투자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주요 파이프라인만 23개…다채로운 구성이 특징12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종근당이 신약개발 명가로 앞서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로는 △파이프라인의 다양성 △조(兆) 단위 기술이전 실적 △풍부한 현금 등이 손꼽힌다.종근당은 국내 5대 제약사 중 주요 파이프라인 개수만 총 23개로 한미약품(26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파이프라인 구성을 살펴봤을 때는 개량신약이 15개로 전체의 65.2%를 차지한다는 점은 아쉽지만 다양한 종류의 신약을 개발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종근당은 바이오신약 2개, 바이오시밀러 2개 등 바이오의약품 4개와 화학합성신약 3개, 천연물의약품 1개 등 다른 제약사에 비해 신약 파이프라인이 다채로운 편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다만 이데일리에서 파악한 5대 제약사의 주요 파이프라인 개수는 실제 제약사가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개수와 차이가 날 수 있다. 연구개발 전략 관련 대외비 등을 이유로 모든 파이프라인에 대해 공개하지 않는 제약사들도 있어서다. 극히 초기 연구 단계인 파이프라인은 임상 진입 전까지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5대 제약사와 비교했을 때 종근당은 R&D에 많은 비용을 들이는 편은 아니었다. 종근당은 최근 3년간 R&D 비용으로 2021년 1633억원→2022년 1763억원→2023년 1507억원 등 매년 1500억원 이상 집행했지만 경쟁사들은 더 공격적으로 R&D에 투자해왔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종근당의 R&D 비용 평균치는 1648억원으로 5대 제약사 중 4위였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대비 R&D 비용 비율은 9.14%로 5대 제약사 중 꼴찌였다. 해당 비율의 3년간 평균치로 살펴봐도 4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R&D 성과가 미진하다는 이유로 업계 안팎에선 종근당이 신약 R&D에는 약한 전통 제약사로 여겨졌다.◇노바티스와 1.7조원 규모 ‘기술수출’…R&D 저력 입증·현금창출력 ↑이러한 선입견을 깨트리고 종근당의 저력을 입증한 것이 지난해 11월 글로벌 빅파마인 노바티스와 체결한 합성신약 ‘CKD-510’ 기술수출 계약이었다. 총 계약금은 13억500만달러(한화 약 1조7300억원)로 종근당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기술수출 사례 중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특히 놀라운 점은 선급금(upfront)만 8000만달러(약 1061억원)로 높은 신약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선급금은 신약개발 권리를 반환하더라도 돌려주지 않는 돈이기 때문에 이 금액이 높을 수록 신약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유경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제약사와 2조원에 가까운 기술 수출을 맺은 것은 종근당의 R&D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평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종근당의 뛰어난 현금창출력도 신약개발 명가로 거듭날 무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종근당은 전통적인 마케팅 강자로, 현금창출력이 뛰어난 제약사 중 하나다. 기업의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EBITDA 마진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종근당(16.99)이 한미약품(21.41) 다음으로 2위였다. 5년간 평균치로도 한미약품(16.6) 다음이 종근당(16.6)이었다. 즉 영업활동을 기반으로 한 현금창출력이 상당히 우수한 셈이다.종근당의 이러한 현금창출이 2022년까지는 국내 제약 영업에서 주로 발생했다면 2023년에는 노바티스로 기술이전하면서 수령한 선급금 덕분에 순현금이 1000억원가량 발생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한 번에 1년치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현금이 유입된 것을 계기로 종근당이 신약 R&D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풍부한 현금으로 신규 모달리티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 기대종근당은 자체적으로 R&D에 투자할 자금력이 지난해 들어 더욱 두둑해졌다. 종근당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021년 1318억원, 2022년 1263억원으로 1000억원대였다 지난해 36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배로 급증했다. 종근당은 가용자금 활용 방안을 물색하고 있다. 이에 종근당이 신약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기술도입에 쓰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앞으로 종근당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더욱 다채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은 중장기적으로 신규 모달리티를 기반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현재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신규 모달리티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불어 개량신약, 일반의약품, 디지털 메디신, 라이선스 품목 등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한 기반도 부지런히 쌓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9월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Gen2C’를 개소하고 기존의 방법들로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타깃(Undruggable Target)의 희귀·난치성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산학연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최근에는 글로벌 항암제 트렌드 중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ADC 신약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종근당은 지난 7일 미국암학회(AACR)에서 비소세포폐암 신약 ‘CKD-703’ 전임상 결과를 첫 공개했다. CKD-703는 지난해 2월 네덜란드 시나픽스로부터 인수한 ADC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신약이다. 종근당은 앞으로도 시나픽스의 기술을 활용해 ADC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종근당의 투자 포인트는 단기적 실적 모멘텀이 아니라 변화하는 중장기 전략에 초점을 둬야 한다”며 “당사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중에 종근당의 중장기 전략이 명확하게 나타나면서 기업가치가 레벨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4.19 I 김새미 기자
‘머리가 어질어질’... 빈혈, 가볍게 봐선 안 되는 이유는?
  • ‘머리가 어질어질’... 빈혈, 가볍게 봐선 안 되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갑자기 눈앞이 핑~ 도는 듯한 어지러운 느낌이 들면, 열에 아홉은 ‘빈혈인가?’하는 생각부터 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기에 빈혈 자체를 가볍게 생각하고,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은 채 방치하기도 한다. 그러나 빈혈은 다양한 질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우리나라 만 10세 이상 국민의 약 12% 정도가 겪고 있는 빈혈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조인성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사진 출처=게티이미지)◇ 어지럽다 싶으면 무조건 빈혈?빈혈은 혈액이 인체 조직의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조직의 저산소증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한다.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일은 혈액 속 적혈구가 담당하며 대개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을 기준으로 빈혈을 진단한다. 흔히 갑자기 어지럼증이 오면 빈혈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어지럼증은 빈혈보다는 다른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 또 정작 빈혈은 어지럼증뿐만 아니라 맥이 빨리 뛰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창백하거나 노랗게 보이는 얼굴, 생리주기 또는 양의 변화 등 다른 증상들이 동반되어 나타난다. 하지만 위의 증상만을 가지고 빈혈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는 없으며, 빈혈의 확진은 혈액검사를 통해서 한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르면 헤모글로빈 수치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6세 미만 또는 임산부 : 11g/dL △6세 이상 16세 미만 또는 성인 여성 : 12g/dL △성인 남성 : 13g/dL 이하일 때 빈혈로 진단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조인성 교수는 “빈혈이 있고 없고의 여부는 혈액검사만 해도 알 수 있지만, 빈혈이 발생하는 원인 자체가 다양하고 빈혈의 종류도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혈액검사와 함께 빈혈의 원인을 찾는 추가적인 검사가 동반된다”고 말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철 결핍성 빈혈! 철은 헤모글로빈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이자,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무기질이다. 철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이 만들어질 수 없고 헤모글로빈이 없으면 적혈구가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빈혈이 발생한다. 이때 발생하는 빈혈을 ‘철 결핍성 빈혈’이라고 하며, 빈혈 중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철 결핍성 빈혈이 일어날 수 있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몸에서 철의 필요량이 증가한 경우다. 이는 미숙아, 영아,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임산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체중이 증가하고 키가 크면서 체내의 철분 요구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음식을 통해 이를 충분히 보충하지 않으면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중인 여성에서는 태아와 태반을 형성하는 데 많은 양의 철분이 필요하고, 적혈구 총량의 증가, 분만 시 출혈 등으로 인해 철분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철분 필요량이 임신 전보다 증가하게 된다. 두 번째로는 위궤양, 치질, 만성적인 위장관 출혈, 월경과다, 암 등에 의해 철분 소실이 증가한 경우다. 조인성 교수는 “성인 남성과 폐경 후 여성에서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철분의 필요량이 증가하는 연령이나 상태가 아니므로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나 지나친 채식 위주의 식단 때문에, 혹은 소화기질환에 의한 철 흡수장애가 생긴 경우에도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무조건 약부터 먹는 것이 좋을까?빈혈 치료의 핵심은 그 원인을 찾아 제거해 주는 것이다.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철분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급한 교정이 필요한 경우 수혈을 하기도 한다.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증상만으로 스스로 빈혈을 진단하고 무조건 빈혈 약 혹은 철분제를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조인성 교수는 “정확한 진단 없이 단순히 약부터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철 결핍성 빈혈의 경우 철분 공급으로 쉽게 교정될 수 있지만 다른 원인에 의한 빈혈일 수 있으며, 대부분의 빈혈은 원인 질환의 진단과 치료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지 않고 빈혈만 치료하는 경우, 일시적인 호전을 회복으로 착각해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덧붙여 성인 남성의 경우 대부분 만성적인 출혈, 특히 위장관내의 출혈 때문에 빈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장년 및 노년기에서의 빈혈은 빈혈 자체보다 원인이 되는 질환에 대한 진단이 더 중요하다. 또 빈혈에 좋은 음식으로 소고기, 달걀, 녹황색 채소, 해조류, 견과류 등이 꼽히지만, 이미 빈혈이 진행된 상태라면 식이요법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우므로 전문의와의 정확한 상담 및 치료가 필요하다.
2024.04.19 I 이순용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CPHI Japan 첫 참가...대량생산·특허로 日 수주 전력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CPHI Japan 첫 참가...대량생산·특허로 日 수주 전력
  • 지난 17일 개막한 일본의약품박람회 ‘CPHI Japan 2024’에서 김진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부회장과 해외영업팀이 잠재고객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일본의약품박람회 ‘CPHI Japan 2024’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CPHI Japan 2024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CPhI Japan은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2만4000여명의 제약전문가가 참여하는 일본에서 가장 큰 의약박람회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단일국가로는 세계3위에 해당하는 110조원 규모의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다양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공식적으로 일본 박람회 첫 참가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구성한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했다. 김진우 부회장이 직접 나서 양재영 B.D.(Business Development)센터 전무와 함께 파트너링 미팅을 이끌고 있다. 일본 시장 공략은 현지 파트너를 통한 사전 미팅 예약을 통해 전시장에서 잠재고객을 만나는 형태로 진행된다. 실제로 이번 행사 직전까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영업팀에서 현지 파트너와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20건이 넘는 미팅 주선이 성사됐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도 K-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최근 증가하면서 부스를 찾는 내방객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부스가 종일 붐비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특히 식약처의 WHO(세계보건기구) 우수규제기관 등재에 따른 각국 규제기관의 심사 단축과 함께 스위스(중립국가 규제 선도 국가), 싱가포르 (ASEAN 13개국 규제 의장국가) 와의 GMP상호인정협정에 따른 규제 면제 등 한국 CDMO의 경쟁력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일본 시장 공략 포인트는 생산규모와 기술력이다. 15만4000ℓ 생산규모는 일본 내 1위 CDMO기업인 후지필름의 26만1000ℓ에 이은 2위 규모이다. 지난해 시험생산을 마치고 공장 가동에 들어갈 만큼 모든 시설이 최신식, 최첨단인 것도 장점이다. 올 초 글로벌 기업과의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첫 트랙레코드를 갖췄고, 이제 일본에서의 첫 수주 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회사는 지난 17일 ‘항체 의약품 제조 공정을 위한 제균 필터 시스템 및 그 작동 방법‘에 대한 일본 특허를 새롭게 취득했다. 앞서 지난 2월 ‘항체 의약품 제조를 위한 배양 및 정제 공정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특허에 이은 두번째 일본 특허 취득이다. 신개념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알리타 스마트 바이오 팩토리(ALITA Smart BioFactory) 의 공정 최적화 기술은 저비용에 고순도 및 고수율 항체의약품 제조를 가능케 한다. 기술력을 중요시하는 일본 시장에서 특허 취득은 중요한 영업 포인트이다. 양재영 전무는 “일본 내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CDMO시장 또한 무주공산의 선점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말부터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수주 경험을 차곡차곡 모아가고 있는 만큼 이번 박람회에서 실질적인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8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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