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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반지하·전세사기주택 매입…‘약자와 동행’ 실천
  • SH공사, 반지하·전세사기주택 매입…‘약자와 동행’ 실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작년부터 주택 매입 사업은 반지하, 구축아파트, 미분양 신축주택, 전세사기주택 등 ‘약자와 동행’ 역할을 전환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SH공사의 주택 매입 사업은 지난해 반지하 소멸 정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2022년 반지하 침수피해 이후 반지하 주택 매입을 지속 추진해 2023년 말까지 2165호를 매입한 바 있다. 기존 반지하 주택은 527호이며, 반지하 철거 후 신축약정매입은 1638호다.올해 기존 반지하 주택 매입 목표는 1639호(커뮤니티 활용 반지하 매입 50호 포함)로, 4월말까지 412호를 매입했다. 신축약정매입의 경우 올해 목표는 712호로, 반지하 주택을 포함한 노후주택을 철거한 뒤 건축 예정인 주택을 우선 매입한다. 특히 반지하의 경우 거주자에 대한 이주 및 주거상향을 독려하기 위해 잔금 지급 이전에도 매도인 신청 시 임차인 임대보증금을 선지급할 계획이다.주택 매입 가격을 합리적으로 산정해 고가 매입을 예방하는 정책도 지속한다. 주택 매입 가격 결정은 감정평가 방식으로 모두 동일하나, SH공사는 재조달원가 등 원가추정액과 비교해 주택매입가격의 합리성을 검토한다. 매입 심의시 회계사 등을 통해 사업성을 검토해 공정성을 강화하며, 유형별로 호당 4억~5억5000만 원의 매입 상한가를 둬 고가 매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SH공사는 올해 반지하 주택 및 신축약정매입 유형뿐 아니라 기존 아파트, 전세사기주택 등 신규 유형을 추가하는 등 ‘약자와 동행’을 실천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한다.이와 관련 건령 15년 이내 기존 아파트 300호 매입을 추진한다. 목표 미달 시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내진·화재 등 관리방안을 마련한 뒤 건령 15년을 초과하는 아파트도 매입 대상으로 포함하는 방안으로 전환한다. 전세사기 주택은 600호를 목표로 매입한다. 협의매수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협의매수를 우선 추진하며, 협의매수 대상이 아닐 경우 경·공매 낙찰매입 기준으로 유관기관과 협의를 진행한 뒤 향후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노후임대 재정비 시범사업 관련 이주 등을 위한 미분양 신축주택도 최대 700호를 매입할 예정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무주택 시민과 주거약자 등 서울시민을 위한 방향으로 주택매입 유형을 다양화해 ‘약자와 동행’을 실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주택 공급 방식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더 나은 방법을 도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31 I 오희나 기자
한중엔시에스 "독보적 수냉식 ESS냉각기술로 시장선도"
  • [IPO출사표]한중엔시에스 "독보적 수냉식 ESS냉각기술로 시장선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향후 전기차 수냉식 냉각 시스템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중엔시에스)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1995년에 설립된 한중엔시에스는 ESS 부품 및 전기자동차(EV) 부품 등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설립 초기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영위했으나 전기차 시장 확대와 미래 에너지 산업성장 등에 발맞춰 2021년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으로 주업종을 변경했다. 한중엔시에스는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부품인 냉각기(Chiller), 냉각 플레이트(Cooling Plate), 냉난방공조(HVAC) 등을 양산해 삼성SDI(006400)에 공급하고 있다.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산업을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에 ESS 산업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기존 공랭식 ESS 냉각시스템은 배터리 열 관리에 있어 한계가 있었다. 한중엔시에스의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은 냉각수를 활용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열 관리가 가능해 화재 등의 예방이 가능하고, 고용량·고밀도 배터리에도 적용이 가능해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는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공랭식에서 수냉식으로 대대적인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 업체는 국내에서 한중엔시에스와 중국 엔비쿨(ENVICOOL)밖에 없다. 회사는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 상용화를 이뤘기 때문에 이를 전기차 배터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용 냉각플레이트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한중엔시에스는 올해 첫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기업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2013년 12월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고, 작년 코스닥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만 10년이 걸렸다. 코넥스 시장에 잠재 유니콘 기업들이 많다”며 “십 수년 연구개발(R&D)하고, 제품 생산하고 노력해오고 있는 코넥스 기업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중엔시에스는 업종전환 이후 ESS 부품 사업부를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ESS 부품 사업부의 최근 3개년(2021년~2023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136%로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 하고, 적자폭이 감소했다. 별도기준으로 2024년 1분기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고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1871억원을 예상하며, 차세대 ESS 개발하고 있어 내년에는 2842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내년 10.8%, 2026년 11.5%로 예측했다. 공모자금은 △ESS용 신제품 생산 능력(Capa)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차세대 수냉식 ESS용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및 연구인력 충원 △운영자금 △채무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ESS가 미래 에너지 관리의 핵심 요소로, ESS 산업은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삼성SDI에 편중한 매출 비중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중엔시에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160만주이고,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만~2만35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320억원~376억원이다.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6월 10~11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해 다음 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2024.05.31 I 김소연 기자
제노코, 한화시스템과 저궤도 통신위성 M/W 통신 탑재체 개발 계약
  • 제노코, 한화시스템과 저궤도 통신위성 M/W 통신 탑재체 개발 계약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가 저궤도 통신위성 사업 양산 계약을 맺었다.제노코(361390)는 한화시스템(272210)과 군위성용 저궤도 통신 시험위성 마이크로웨이브(M/W) 통신장비 탑재체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체 계약 금액은 49억원 규모며 계약 기간은 2024년 5월 30일부터 2026년 10월 28일까지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노코는 저궤도 통신위성에 탑재되고 지상과 통신하는 빔포밍(Beamforming) 기술기반 무선주파수 송수신조립체를 개발한다. 빔포밍은 안테나를 통해 공급받은 신호를 특정 방향으로 집중해 에너지를 방사하는 기술을 말한다. 회사는 본격적으로 저궤도 위성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입장이다.제노코는 주요 고객사인 한화시스템과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하고 있는 초소형 위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꾸준한 계약 체결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수주잔고 973억원을 달성했다. 위성통신 338억원, EGSE·점검 장비 231억원, 항공전자 180억원, 방위산업 핵심부품 225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53% 증가한 규모다. 유태삼 제노코 대표는 “우주항공청 설립에 앞서 제노코는 자체적인 위성 탑재체와 기지국 관련 기술을 보유해 탄탄한 기반을 다져놨다”며 “앞으로 한화시스템과 함께 안정적인 우주항공산업 활성화에 노력하며 다양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다”고 밝혔다.
2024.05.31 I 이지은 기자
아미코젠 “자회사 퓨리오젠, 국내 첫 항체정제용 레진 공장 준공 승인”
  • 아미코젠 “자회사 퓨리오젠, 국내 첫 항체정제용 레진 공장 준공 승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아미코젠(092040)은 자회사 퓨리오젠의 여수 항체정제용 레진 공장이 최종 준공 승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아미코젠은 이번 공장 설립을 통해 △항체정제용 레진 생산 본격화 △맞춤형 정제 공정 솔루션 제공 △바이오의약 개발 토탈 솔루션 제공(세포주 개발, 배지 및 배양 최적화 개발, 분리정제 개발, non-GMP 및 GMP 시료생산 등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번에 아미코젠이 국내 최초로 항체정제용 레진 대규모 생산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90% 이상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레진를 국산화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바이오의약품은 생물학적 원천에서 제조되는 의약품인 만큼 공정 소재,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 중 배양공정과 정제공정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핵심 공정으로 알려져 있다. 아미코젠은 이번 준공승인으로 국내 최초로 해당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인 배지, 레진 소재의 대규모 공장을 보유하게 됐다.아미코젠은 지난해 3월 여수 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건물 및 생산장비 등에 약 280억원을 투자해 14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총 연면적 1500평 규모로 건축을 완료했다. GMP 인증을 받은 여수 항체정제용 레진 공장의 연간 레진 생산량은 1만ℓ(400억~500억원 규모)다.아미코젠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본격 개화에 맞춰 국내 바이오 기업과 레진 국산화에 협력해 왔다. 이번 준공으로 대규모 상업화 준비를 끝마치면서 이른 시일 내 항체정제용 레진 국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신용철 아미코젠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바이오의약품 소재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서 바이오의약품 원가에 40%이상을 차지하는 동물세포 배양 배지 및 항체정제용 레진 대규모 상업화에 도전했다”며 “단백질 개량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레진을 개발해 고객사에 맞춤형 정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성을 극대화시키고 제조원가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레진을 국산화해 한국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1 I 나은경 기자
나라스페이스, 2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 나라스페이스, 2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이하 나라스페이스)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2년 5월 100억원 규모로 마무리한 시리즈A 투자의 2배 규모다.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임원진.(사진=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삼성증권, 신한벤처투자, JB우리캐피탈 등 3곳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사 7곳 가운데 산업은행, 티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하나벤처스, 하이투자파트너스, BNK벤처투자 등 6곳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이로써 나라스페이스는 2020년 8월 35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부터 시리즈 A, B까지 누적 33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연말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 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다.이번 투자를 계기로 추가 위성 발사를 통한 위성 군집 시스템 구축과 메탄가스 모니터링 위성 개발 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첫 상업용 초소형 지구관측 위성인 ‘옵저버 1A’를 자체 개발해 발사했다. 옵저버 1A는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뒤 지구 저궤도를 도며 관측 임무를 하고 있다.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후속 투자를 안정적으로 유치한 만큼 쌍둥이 위성인 옵저버 1B호를 추가 발사하고, 위성 대량 생산·운용 체제 기틀을 다지는 데 매진할 계획”이라며 “5년 이내에 100여 기의 초소형 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해 세계 주요 도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05.31 I 강민구 기자
비에이치아이, 日 복합화력발전소 구축 사업 참여…1200억원 규모 공급계약
  • 비에이치아이, 日 복합화력발전소 구축 사업 참여…1200억원 규모 공급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비에이치아이(083650)가 일본 최대 전력회사 ‘제라(JERA)’가 추진하는 대규모 복합화력발전소 구축 프로젝트에 핵심 설비를 공급한다. 비에이치아이는 ‘도시바 플랜트 시스템앤서비스(도시바)’와 약 12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비에이치아이 CI (사진=비에이치아이)이번 공급계약 체결로 비에이치아이는 일본 아이치(愛知)현 지타(知多) 지역에 구축되는 복합화력발전소에 600MW급 HRSG 총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로써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타이바(Tiaba)·카심(Qassim)에 이어 또 다시 단일 규모 1000억원 이상의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한 제라는 도쿄전력홀딩스(東京電力)와 주부전력(中部電力)이 출자한 기업이다. 제라는 다양한 화력·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며 전기를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지타 지역이 속한 주부(中部) 지방은 일본 내 대표적 공업지대 중 한 곳이다. 일본은 과거 후쿠시마 사태 이후 석탄과 LNG(액화천연가스)를 중심으로 한 화력발전소 건설에 집중해 왔다. 다만 관련 시설들이 최근 노후화되며 글로벌 탈 탄소 기조와 맞물려 복합화력발전소의 전환을 지속 추진 중이다.복합화력발전소는 천연가스를 활용하지만 높은 열효율을 가진 발전으로 원자력 등과 함께 ‘탄소중립’ 성격을 지니고 있어 친환경 발전 방법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건설을 위한 공사 기간도 석탄화력발전소보다 짧아 선진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가 공급하는 HRSG는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 주기기다.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도시바와는 과거부터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고 지난해 11월 일본 1위 철강회사향 HRSG 공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이번 계약까지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 최대 전력회사가 진행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상징적인 면에서나 규모 면에서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일본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은 사우디 사업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비에이치아이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레퍼런스로 작용할 것”이라며 “도시바와는 후속 추가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속 논의하고 있고 앞으로 수주까지 이어지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급계약 체결로 비에이치아이는 올해에만 총 약 47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특히, 글로벌 전력발전 리서치 전문기관 ‘맥코이 리포트(Mccoy Report)’에 따르면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1분기 기준 HRSG 제작사 부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력설비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비에이치아이는 HRSG의 핵심 원천기술 보유사로서 수주 모멘텀 확대를 지속 이어갈 계획이다.
2024.05.31 I 박순엽 기자
외국인 증시 순매도 랠리…환율, 장중 1380원대로 상승
  • 외국인 증시 순매도 랠리…환율, 장중 1380원대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대로 올라섰다.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AFP◇3일간 外人 2조원 순매도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4원)보다 3.0원 오른 1382.4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378.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높여 오후 12시 무렵에는 1385.3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9일(1392.9원) 이후 최고치다. 오후에도 환율은 1380원을 상회해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도 하락 출발했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54분 기준 104.8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에서 104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일간 2조원이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 자금이 역송금으로 이어지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국내은행 딜러는 “단기적으로 외국인 순매도 물량이 많이 들어오면서 전반적으로 달러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도 환전 수요가 바로 결제로 들어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미 4월 PCE 물가 주시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발표된다. 4월 PCE 가격지수는 헤드라인 기준 전년대비 2.7%, 근원 기준 전년대비 2.8% 상승하며 전월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주거비 물가의 점진적 둔화에도 운송, 금융을 비롯한 서비스 물가 압력이 재차 부각되며 주거비 제외 서비스 물가의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국내은행 딜러는 “이번 PCE 물가는 달러 강세에 불을 지피는 지표는 아닐 것”이라며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이 있지만 이미 금리인하로 선반영 되고 있어서 시장에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31 I 이정윤 기자
롯데SK에너루트, 20MW수소연료전지발전 PF 금융약정 체결
  • 롯데SK에너루트, 20MW수소연료전지발전 PF 금융약정 체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롯데SK에너루트는 100% 출자한 울산에너루트2호가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77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주단으로 국민은행과 교보생명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참여하며 선순위 대출로만 자금을 조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롯데SK에너루트가 지난해 상반기 정부에서 개설한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의 사업자로 선정돼 추진되는 사업이다.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에 지어질 20MW(메가와트)급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2025년 6월부터 연간 약 16만MWh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SK가스 자회사 및 롯데화학군으로부터 부생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생산 전력은 20년간 고정 가격으로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구조다.롯데SK에너루트의 수소연료전지발전은 타 사업자들과는 달리 발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인산형연료전지(PAFC) 수소전용모델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 없이 연료 전환이 가능하며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하여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등 친환경 발전원으로서의 강점도 있다.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완공되면 울산시민 약 4만 가구(4인 기준)에 안정적으로 친환경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울산시 세수 증가와 지역 내 직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를 유발하는 등 지역 경제 상생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심영선 롯데SK에너루트 공동대표는 “이 사업은 정부의 수소 에너지 육성 정책에 부응하는 동시에 울산지역의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반을 마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김용학 롯데SK에너루트 공동대표는 “이번 수소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발전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롯데SK에너루트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사진=롯데SK에너루트)
2024.05.31 I 김은경 기자
동부건설, 상반기 경력사원 입문교육…핵심가치 공유
  • 동부건설, 상반기 경력사원 입문교육…핵심가치 공유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동부건설이 혁신을 이끌어갈 임직원 채용과 육성을 지속 추진하며 미래 성장동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동부건설은 지난 30일과 31일 양일간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 연수원에서 ‘2024년 상반기 경력사원 입문교육’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동부건설 사옥 전경(사진=동부건설)이번 교육은 상시 채용을 통해 입사한 경력사원들을 대상으로 동부건설의 핵심가치와 미래비전 등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조직문화에 적응하고 개인의 업무능력 향상을 돕기 위해 매년 추진되고 있다.이번 교육을 통해 직원들은 회사의 핵심가치와 조직문화를 이해하고 안전보건과 윤리경영 등 ESG 경영에 대한 공감대 형성의 시간을 가졌다. 업무능력 강화를 위한 외부 강사의 초빙 강의도 진행됐으며, 임직원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됐다.동부건설은 이번 경력사원 교육 외에도 직급별 업무교육을 세분화하고 현장소장 리더십 교육 등 임직원 소양 및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시하며 사내 인재육성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인재 채용도 지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사업 다각화에 따른 수주와 매출 성장에 따라 새로운 인재를 상시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 플랜트 분야에서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동부건설은 플랜트 설비 구축 분야에서 중점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반도체, 식품, 이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의 생산설비 공사를 수주하며 순조로운 실적을 나타내 매년 실적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동부건설의 플랜트 분야 수주 규모는 약 2800억원으로 금년도 수주액의 약 25% 수준이다.동부건설 관계자는 “인재가 곧 미래라는 방침으로 꾸준히 채용과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며 “더욱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인재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31 I 박지애 기자
보로노이, 스톡옵션 행사가 7만원으로 대폭 높인 이유
  • 보로노이, 스톡옵션 행사가 7만원으로 대폭 높인 이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보로노이(310210)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을 현재 4만원대 주가보다 훨씬 높은 7만원으로 설정해 업계 안팎의 주목을 끌고 있다. 바이오업계에선 보로노이가 이번 스톡옵션 부여를 통해 임직원의 사기를 높이고 2026년까지 주가를 상승시키겠다는 자신감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한다. 2026년에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1/2상을 마치는 것도 스톡옵션 행사 시기 설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스톡옵션 행사가, 주가 대비 70.7% 높은 이유는?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지난 29일 임직원 43명에게 보통주 25만6000주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다고 공시했다. 스톡옵션 행사 기간은 2026년 5월 29일부터 2032년 5월 28일까지이며, 행사 가격은 7만원이다.보로노이는 지난 29일 임직원 43명에게 보통주 25만6000주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다고 공시했다. 스톡옵션 행사 기간은 2026년 5월 29일부터 2032년 5월 28일까지이며, 행사 가격은 7만원이다.(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바이오업계에선 이에 대해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향후 실적·주가 성장에 대한 자신감 표명의 취지로 해석했다. 스톡옵션을 회사가 임직원에게 부여하는 권리로,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회사 주식을 미리 정해준 가격(행사가)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성장기에 놓인 회사의 경우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시세보다 월등히 낮은 가격에 매입해 큰 차익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이번에 눈에 띄는 점은 해당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이 7만원으로 전일 주가(4만1000원) 대비 70.7% 높게 설정됐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6년 5월이면 주가가 7만원대로 오를 것이라는 자신감이 뒷받침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금융투자업계에선 보로노이의 기업가치가 2026년을 기점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보로노이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07’(ORIC-114)과 ‘VRN11’이다. 이 중 가장 개발 속도가 앞서있는 파이프라인인 VRN07의 글로벌 임상 1/2상은 2026년 3월 종료될 예정이다.다만 이러한 해석에 대해 보로노이 측은 “연구개발(R&D)하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이번 (스톡옵션 부여) 결정을 했다”면서 선을 그었다.◇2026년 기점으로 보로노이 기업가치 퀀텀점프할까?2020년 10월 6억2100만달러(약 8200억원) 규모에 VRN07을 기술도입한 미국 파트너사 오릭파마슈티컬스(이하 오릭)는 VRN07의 글로벌 임상 1/2상을 2026년 3월에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6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가속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오릭은 VRN07의 임상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임상 1/2상 등록 환자수를 280명에서 350명으로 늘리고 임상기관(site)도 26곳에서 34곳으로 늘린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VRN07의 임상 사이트에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지역이 추가됐다는 점이다.업계 관계자는 “VRN07의 중화권 판권은 아직 보로노이가 쥐고 있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하면 오릭이 전체적인 판권을 사들이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추정했다.VRN07(ORIC-114)의 예상 임상 타임라인 (자료=보로노이)오릭이 2026년 VRN07의 글로벌 임상 1/2상을 마치면 보로노이는 개발 마일스톤 1억5800만달러(한화 약 2180억원)를 수령하게 된다. 이후 오릭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하고, 시판에 나서게 될 경우 받는 판매 마일스톤(sales milestone)은 4억5000만달러(약 6200억원)가 발생한다. 로열티는 연간 400억~500억원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로열티의 경우 향후 25년간 수령 가능하다.이는 중화권 판권을 제외한 예상 수익이다. 보로노이는 VRN07의 중화권 매출을 2000억원, 중화권 판권 이전에 따른 마일스톤이 4000억원 규모일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또한 연간 로열티는 140억원으로 25년간 총 3500억원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또 다른 주력 파이프라인인 VRN11은 지난해 10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지난 3월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임상 1상 IND를 승인받고 임상 사이트를 2개 병원에서 4배 병원으로 확장했다. 미국 임상은 연내 투약 개시를 목표로 4개 병원과 논의 중이다.보로노이는 VRN11의 임상 1상 이후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약물 치료 대상 전이암 환자 중 뇌전이 비율이 30~50%에 이르지만 현재 폐암과 뇌전이를 함께 치료하는 의약품은 없다. VRN11은 전임상에서 뇌 투과율 100%라는 것을 입증한 만큼,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면 상당한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VRN11은 2028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VRN14’ 기술 반환 여파에도 주가 견고한 이유는?최근 보로노이는 미국 메티스 미국 메티스 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한 고형암 치료제 ‘VRN14’에 대한 물질 권리가 반환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로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VRN02’, 유방암 치료제 ‘VRN08’ 등을 포함하면 해외 기업에 기술이전된 파이프라인 5개 중 3건이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되거나 임상이 중단됐다.그럼에도 보로노이의 주가는 VRN14가 권리 반환된 날(지난 26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29일에는 전일 대비 6.63%(2550원) 오른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톡옵션 행사가격이 7만원이라는 소식에 향후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주요 파이프라인이 아닌 초기 단계의 파이프라인이 기존 기업가치에 크게 포함되지 않았다는 판단도 이 같은 주가 흐름에 일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례로 유안타증권은 지난 13일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제시했는데 이러한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된 파이프라인은 VRN07과 VRN11뿐이었다.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파이프라인인 VRN11과 VRN07의 임상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보로노이의 주가 하락이 기술 반환 등의 영향이 컸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기술 이전 시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선 이러한 스톡옵션 행사가격 설정이 주가 부양을 위한 행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김대권·김현태 보로노이 대표는 지난 16일부터 31일까지 번갈아가며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15일 연속이나 IR을 한다는 것은 조금 과하게 느껴진다”면서 “IR 미팅의 주요 목적은 주가 부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가 주가를 올리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최대주주인 김현태 대표의 주식담보대출 때문에 주가를 방어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주담대를 유지하기 위해선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지면 안 된다”면서 “주담대 만기를 지키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하더라도 해당 소송이 끝나거나 만기가 끝날 경우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앞서 김현태 대표가 250억원 규모의 주담대를 받을 당시 적용된 주가는 이자율 6.5%를 포함해 3만1324원이다. 김현태 대표가 담보로 제공한 85만주는 2025년 6월 23일까지 의무보유(보호예수)로 묶여있는 상태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11월 만기 연장 불가 통보 및 상환을 요구하자 김현태 대표는 지난 2월 해당 증권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2024.05.31 I 김새미 기자
아이큐어,노보노 압도 경구 비만약 기술입증...제2 알테오젠 도약
  • 아이큐어,노보노 압도 경구 비만약 기술입증...제2 알테오젠 도약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위고비, 삭센다 등 주사제형 비만치료제가 급성장세지만, 시장은 주사제의 단점인 짧은 약효와 부작용을 상쇄할 수 있는 경구제에 주목하고 있다. 경구 비만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가 바이오 기업 에미스피어(Emisphere) 기술을 도입해 개발한 리벨서스가 있지만, 낮은 약물 흡수율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대한 니즈가 높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큐어는 낮은 약물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펩타이드 흡수 플랫폼 기술을 통해 비만치료제 분야 ‘알테오젠’으로 도약할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아이큐어(175250) 자회사 아이큐어비앤피는 최근 비만 당뇨 치료제인 펩타이드(GLP)-1 경구용 나노제제를 개발, 국제 특허 PCT 출원했다. GLP-1 펩타이드 분야는 노보노디스크 삭센다, 빅토자, 위고비와 일라이릴리 마운자로의 성공으로 당뇨·비만 치료제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글로벌 제약사는 GLP-1 펩타이드 약물을 파킨슨, 치매 등으로 적응증 확장을 진행하고 있어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키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2028년 상위 20위 치료 분야 중 비만 분야의 연평균 성장률이 24~27%로 가장 높았다. 다만 GLP-1 비만·당뇨 치료제는 현재 대부분 주사제형이다. 주사제형은 약물 흡수율이 높지만, 직접 주사에 따른 불편함과 느린 약물 흡수시간(10시간)은 물론 냉장보관으로 인한 짧은 유효기간으로 새로운 제제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대안으로 주목받는 제형이 경구제형이다. 현재 상용화된 경구 비만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가 유일하다. 2023년 비만치료제 연구는 2022년 대비 약 68% 증가했다. 이 중 피하주사 연구가 50%, 경구용 연구가 46%에 달했다.최영권 아이큐어 회장 및 아이큐어비앤피 대표이사.(사진=아이큐어)◇1% 한계 깬 아이큐어...제2 알테오젠이 기대되는 이유그동안 펩타이드(GLP-1) 기반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한 이유는 낮은 생체이용률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생체이용률은 약물의 흡수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투여된 약물이 전신순환계로 흡수돼 생체에 이용되는 비율을 말한다.아이큐어는 자회사 아이큐어비앤피를 통해 1%의 한계를 깨는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을 확보, 알테오젠 같은 플랫폼 기술수출로 기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알테오젠은 자가주사제형 핵심 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로 글로벌 기업들과 총 4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이끌어냈다. 기술수출 총 규모는 약 7조원에 달한다. 아이큐어의 펩타이드 흡수 플랫폼 기술도 알테오젠의 사례처럼 다수 기술이전이 가능하고, 임상 개발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다면 계약금과 로열티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실제로 노보노디스크는 바이오 벤처 기업인 에미스피어(Emisphere)의 SNAC를 기술도입해 유일한 경구 비만치료제 리벨서스를 개발했지만, 생체이용률이 1%에 불과하다. 반면 아이큐어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약물전달 기술로 생체이용률을 약 3.62%까지 끌어올렸다. 전임상 단계지만 굴지의 비만치료제 기업 노보노디스크보다 높은 효과를 나타냈고, 관련 특허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알테오젠과 유사한 아웃풋을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낮은 생체이용률 때문에 많은 용량을 먹게 되면 부작용이 나타난다. 따라서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며 “경구제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해 해당 기술은 일반화 될 수 밖에 없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비만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급부상 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영권 아이큐어 회장 및 아이큐어비앤피 대표는 “자사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고유 생체 시스템을 이용한 약물투과도 개선을 통해 생체이용률을 리벨서스 대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노보노디스크 대비 3.6배 차이를 보이기에 충분한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비만치료제 동물 실험에서 기존 피하 주사제의 체중 감소 효과는 14.6%인데 비해, 아이큐어비앤피의 제형화된 경구 리라글루타이드의 경우 23.2%나 감소해 충분히 상용화가 가능함을 입증했다.◇치료제 아닌 플랫폼 기술수출 전략기존 경구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은 디앤디파마텍(347850)과 디액스앤브이엑스, 대웅제약(069620), 일동제약(249420) 등이다. 이 중 디앤디파마텍은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기술로 전임상 단계임에도 시장과 투자자들의 높은 주목을 받고 코스닥에 상장까지 했다. 아이큐어도 디앤디파마텍과 같은 생체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로 치료제가 아닌 플랫폼 기술이전을 한다는 계획이다.노보노디스크는 리벨서스 개발을 위해 에미스피어로부터 SNAC 기술에 약 3200억원을 투자해 도입했다. 이후 2020년 에미스피어를 18억 달러에 인수했다. 경구용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였다. 글로벌 기업들의 생체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경구용 기술에 대한 확보 시도가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아이큐어도 자사 플랫폼 기술을 노보노디스크의 리라클루타이드(제품명 빅토자)와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위고비, 오젬픽)에 적용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일라이 릴리 티제파타이드(마운자로) 경구용 비만치료제 기초연구도 진행 중이다. 아이큐어는 리라클루타이드 임상 1상을 2027년 완료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와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플랫폼 기술을 입증하고, 기술이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는 디앤디파마텍과 비슷한 임상 개발 속도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최 대표는 “GLP-1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기술 계약을 맺는 것이 전략적으로 더 유효하고, 사업성이 보장된다”며 “아이큐어비앤피는 경구 펩타이드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동반 성장할 계획으로 기술이전 전략을 우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31 I 송영두 기자
(영상)평균 연봉 1억2천...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 (영상)평균 연봉 1억2천...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혜라의 앵커나우]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노조의 파업 선언은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입니다.사측과 직원 대표 간 협의체 노사협의회는 올 초 임금 5.1% 인상에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노조, 이보다 높은 임금 인상과 유급휴가 1일 추가를 요구하며 쟁의에 돌입한 거죠.구호 외치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사진=연합뉴스)지난해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임금 1억2000만원(등기이사 제외)입니다. 성과급 못 받아서 불만 가질 수 있습니다. 다만 작년 반도체 부문에서만 15조원 적자를 기록, 반도체 수장을 전격 교체하는 등 회사가 비상 경영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들의 쟁의가 얼마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파업은 노동자의 권리입니다. 그러나 그 권리 행사가 다른 이들의 지지를 받기 힘든 상황이라면 신중히 고민해야 합니다.삼성전자는 한국 경제의 기둥입니다. 그 기둥을 삼성전자 노조가 흔드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앵커나우였습니다.이혜라 기자의 브리핑 ‘앵커나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평일 오전 10시~10시50분)에서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2부에서는 경제계 오피니언리더들과의 대담 ‘오만한 인터뷰’, 이정훈 이데일리 편집국장이 출연하는 ‘이정훈의 시선’, 권소현 이데일리 마켓인 센터장의 ‘이데일리 인사이트’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24.05.31 I 이혜라 기자
포스코그룹, 포항에 니켈·전구체 생산공장 착공
  • 포스코그룹, 포항에 니켈·전구체 생산공장 착공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이 전구체 점유율 세계 1위인 중국 CNGR과 손잡고 포항에 이차전지용 니켈과 전구체 공장을 착공했다.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31일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 각각 니켈 정제공장과 전구체 생산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CNGR이 각각 6:4 지분으로 설립한 니켈 정제법인이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포스코퓨처엠과 CNGR이 2:8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전구체 생산 법인이다.31일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그룹과 중국 CNGR의 니켈 및 전구체 합작공장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동업 경상북도의회 의원,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의원,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이상범 포항시의회 의원,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포스코홀딩스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 우샤우거(Wu Xiaoge) CNGR 부회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 쭈종위엔(Zhu Zongyuan) CNGR 한국지역 부회장, 천시열 포항제철소장.(사진=포스코그룹)이번에 착공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 니켈 정제공장은 CNGR의 니켈 제련법인으로부터 순도 70% 수준의 중간재인 니켈매트를 들여와 순도 99.9%의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니켈 정제공장 고순도 니켈 생산 규모는 순니켈 기준 연산 5만톤(t)으로 이는 전기차 약 12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이날 함께 착공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의 전구체 공장은 연산 11만t 규모 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고순도 니켈을 이용해 전구체를 생산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생산한 전구체를 활용해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으로 중간 소재인 전구체의 내재화율을 높여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총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니켈, 전구체 공장을 준공하고 2026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니켈은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그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전구체는 이차전지의 용량과 수명을 결정하며 양극재 원가의 약 60%를 차지하지만 2021년 기준으로 국내 수요량 중 국내 생산량의 비중이 26%에 불과할 정도로 수입의존도가 높다.포스코그룹은 업계 최고 수준의 니켈 정제기술과 전구체 생산기술을 보유한 CNGR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니켈, 전구체를 생산하여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소재로 활용하는 등 이차전지소재사업의 밸류체인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지난해 7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사업 특화단지에 지정된 바 있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 투자 확대가 지역 내 첨단산업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은 “포스코그룹과 CNGR은 비즈니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차전지소재 공급망을 갖추고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 로고.(사진=포스코그룹)
2024.05.31 I 김은경 기자
로커스, 글로벌 웹3 프로젝트 MEW와 파트너십 체결
  • 로커스, 글로벌 웹3 프로젝트 MEW와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콘텐츠 전문 기업 로커스(LOCUS)는 글로벌 웹3 프로젝트 MEW(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파트너십으로 양사는 글로벌 웹3 시장 진출을 위해 MEW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새로운 3D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한다. 로커스는 MEW 캐릭터의 고도화 및 독자적인 세계관 구축을 통해 IP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연내 MEW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공개할 예정이다.로커스는 지난해 약 240억 규모의 투자 계약을 마무리하고 2025년 IPO를 추진 중으로, VFX, 애니메이션 제작, 그리고 몰입형 콘텐츠 사업으로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웹3 비즈니스에서도 영향력을 펼칠 예정이다. MEW는 솔라나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밈과 대중문화를 결합해 블록체인 커뮤니티 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강아지 세상 속 고양이(Cat in a dogs world)라는 슬로건으로 디지털 미디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웹3를 넘어 극장 및 OTT 등 엔터테인먼트 영역까지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강산 로커스 DX사업 본부장은 “로커스가 가진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 역량과 솔라나 커뮤니티의 결합을 통해 MEW IP를 글로벌 시장에게 소개할 예정이다”며 “MEW와의 협업은 로커스가 웹3 시장으로 진출하는 첫걸음이고, 향후 글로벌 사업 기회에 큰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4.05.31 I 이윤정 기자
‘SG사태 연루’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임창정 불기소
  • ‘SG사태 연루’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임창정 불기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온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가수 임창정씨가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김 전 회장과 임씨를 무혐의 불기소 처분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SG증권발 폭락 사태 발생 전 다우키움그룹 계열사 중 한 곳인 다우데이타의 140만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처분해 605억 4300만원에 매도했다. 이에 김 전 회장이 계열사인 키움증권을 통해 미공개된 투자정보를 전달받아 주가 폭락 직전 주식을 팔아치웠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철저한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조사를 통해 수사한 결과, 키움증권이 시세조종 대상 종목을 보유한 특정 소유자에 대한 정보를 생성, 가공하거나 이를 김 전 회장에게 보고한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봤다.검찰은 “김 전 회장이 보유 중인 다우키움그룹 주식 매각을 검토한 시점은 지난해 1월이었다”며 “다우키움그룹의 주식 단기매매차익 반환의무가 소멸된 지난해 3월말 이후 본격적으로 대량매매(블록딜)을 시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단기매매차익 반환의무는 상장법인의 임직원·주요주주가 6개월 이내 단기 매매차익을 얻은 경우 이를 반환토록 한 제도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9월 26일 다우키움그룹의 주식을 매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또 검찰은 키움증권이 차액결제거래(CFD) 증거금률을 40%에서 100%로 변경한 것이 주가폭락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키움증권은 증거금율을 40%에서 100%로 변경했는데, 이는 주가폭락 당일 장이 종료된 이후였으며 이튿날부터 바뀐 증거금율이 적용됐다는 설명이다.검찰은 당시 김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와 김 전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SG증권발 주가 폭락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그룹 회장 및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가수 임창정(사진=연합뉴스)검찰은 가수 임씨에 대해서도 “시세조종 범행을 알면서도 이에 가담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무혐의 처분 이유를 밝혔다. 앞서 임씨는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 업체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시세조종에 가담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그가 한 투자자 모임에서 핵심 인물 라덕연씨를 가리켜 “아주 종교다”, “내 돈을 가져간 라덕연은 대단하다”며 치켜세우는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그러나 검찰은 “관련자 소환조사, 휴대전화 등 압수물 포렌식, 계좌내역 분석 등을 한 결과, 투자자 모임은 임씨가 시세조종 조직에 투자하기 전에 이뤄졌고, 행사 진행 과정에서 발언은 사전 계획 없이 라씨와의 친분 과시를 위해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임씨가 라씨 측으로부터 투자 수익금을 지급받거나, 투자유치 대가를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검찰은 라씨의 초기 동업자이자 주가조작 의혹을 언론사에 제보한 김모 씨는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김씨는 2020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라씨 등과 공모해 상장기업 주식을 시세조종하고 무등록 투자일임업을 한 혐의 등을 받는다.검찰은 이날까지 라씨를 비롯해 주가조작 일당 등 57명(구속 14명)을 재판에 넘겼다.이들은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수익금 약정 등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갖고 상장기업 8개 종목의 시세를 조종해 7천30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주가조작 범행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2024.05.31 I 이유림 기자
토스뱅크, 올해 1Q도 수익성 개선···연간 흑자 전환 기대감↑
  • 토스뱅크, 올해 1Q도 수익성 개선···연간 흑자 전환 기대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토스뱅크는 2024년 1분기 경영공시를 31일 공개했다.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에 성공한 토스뱅크는 올해를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는 한편 건전한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계획이다.(사진=토스뱅크)공시에 따르면 올 1분기 토스뱅크의 흑자 규모는 148억원이다.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이 -280억원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에서 큰 폭으로 턴어라운드를 달생했다. 첫 흑자 달성한 2023년 3분기(86억원) 대비 흑자 규모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고객 수는 986만명으로, 전년 동기(607만 명) 대비 약 1.6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888만명 대비 100만명 가량 늘며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이에 힘입어 올해 4월 1000만 고객을 달성하며 후발주자의 저력을 보여줬다. 올 1월 ‘평생 무료 환전’ 외환서비스를 시작으로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 등 은행권 최초의 혁신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 저변 확대한 결과다.올 1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3조8500억원, 수신잔액은 28조3200억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각각 1.5배, 1.3배 성장했다. 여수신이 균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예대율은 56.42%로, 전년 동기 44.53% 대비 12%포인트(p) 가량 상승했다.예대율 개선에 따라 순이자이익은 1759억원으로 전년동기(1120억원) 대비 약 1.6배로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49%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1.76%) 대비 0.73%포인트 상승했다.보증부 대출인 전월세대출 규모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올 1분기 말까지 약 9560억원에 달했다. 경영 효율성을 강화함에 따라 영업이익경비율(CIR)이 28.06%으로 직전 분기 대비 (44.66%) 대비 향상됐다. 이는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전체 직원 규모는 증가했음에도 24년 1분기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49억원으로, 전년 동기(1.2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 은행권 최고 수준 유지2024년 1분기 토스뱅크의 자기자본비율(BIS)은 14.87%로 전분기 12.76% 대비 2.1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연체율은 1.34%로 전분기 1.32%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올 1분기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33%로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정이하여신비중은 1.19%로 전분기(1.21%) 대비 0.02%p 개선세를 보였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206.35%를 기록했다.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직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올해 연간 흑자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탄탄하게 구축하고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은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31 I 유은실 기자
장녀는 결국 오빠 편에 섰다…아워홈 '남매전쟁', 구본성 전 부회장 승리
  • 장녀는 결국 오빠 편에 섰다…아워홈 '남매전쟁', 구본성 전 부회장 승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10년을 이어온 아워홈 오너가의 ‘남매 전쟁’이 장남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장녀 구미현씨와 연합을 형성해 과반의 지분을 확보한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측이 31일 열린 아워홈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진 장악에 성공하면서다. 이로써 막냇동생 구지은 부회장 체제는 마침표를 찍게됐다.아워홈 일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왼쪽), 막내 구지은 부회장. (사진=이데일리 DB)이날 오전 11시 서울 마곡동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서는 구본성 전 부회장의 아들인 구재모씨와 측근 인사로 꼽히는 황광일 전 아워홈 중국남경법인장의 사내이사 선임, 기타비상무이사로 구 전 부회장 본인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오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주주외 출입할 수 없는 비공개 주총임에도 한 시간 여 전인 오전 10시부터 30여명의 취재진이 진을 치며 아워홈 남매 전쟁에 모인 세간의 관심을 반영했다. 사옥 앞에서는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아워홈 노동조합이 구본성 구미현 연합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임시 주총 결과 구재모씨가 사내이사에 새로 선임됐다. 반면 구지은 부회장 측이 안건으로 상정한 현 사내이사 연임과 자사주 매입 안건은 부결됐다. 구지은 부회장의 마지막 ‘방어 카드’ 역시 무력화된 셈이다. 이로써 구본성 구미현 연합은 아워홈 이사회를 사실상 장악하게 됐다. 지난달 주총 때와 같이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가 손을 잡은 결과다. 지난 주총에서도 구본성 전 부회장은 구미현씨와 연합을 형성해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선임안을 부결시키고 구미현씨 본인과 그의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이사로 선임했다. 다만 지난 주총에서 2명 밖에 선임하지 못해 이번 임시 주총이 열렸다. 자본금 10억원 이상인 기업의 사내이사는 최소 3명이 선임해야 한다. 현재 아워홈 지분은 98% 이상을 고(故) 구자학 회장의 1남 3녀가 보유 중이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구지은 부회장이 20.67%, 구미현씨가 19.28%, 구명진씨가 19.6%를 갖고 있다. 이중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의 지분을 합치면 50%가 넘는다.이로써 구지은 부회장은 이사회를 떠나게 됐다. 2021년 대표이사에 오른지 3년 만이다. 구지은 부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3일까지다. 사실상 이번 주총이 경영권을 방어할 마지막 기회였다. 앞으로 구지은 부회장 측은 2021년 세 자매간 의결권 통합 협약을 들어 법적 분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구지은 부회장을 이을 신임 대표이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워홈은 이날 이후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구미현씨가 대표이사에 오를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날 구미현씨는 구지은 부회장과 구명진 씨에게 “구본성 전 부회장의 안건에 대해 찬성할 수 있다” “본인을 대표이사로 하는 안에 찬성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2024.05.31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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