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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문제 해결에 뜻 모은 경기도·태국, 협의의사록 체결
  • 불법체류문제 해결에 뜻 모은 경기도·태국, 협의의사록 체결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피팟 라차킷프라칸 태국 노동부 장관과 협의의사록(ROD)을 체결하고 경기도와 태국 노동자 관련 협력에 뜻을 모았다.김동연 지사는 14일 오전 경기도청을 방문한 피팟 라차킷프라칸 태국 노동부 장관과 대표단을 만나 “경기도에 5만명이 넘는 태국 국민들이 살며 일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 지역사회와 경제발전에 기여한 점에 대해 도민을 대표하는 지사로서 장관과 태국 국민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이에 피팟 라차킷프라칸 장관은 “지난해 김동연 지사가 태국을 방문해 서로 얘기를 나눴던 기억과 감정이 아직 남아있다”며 “대한민국 덕분에 한국인 관광객 160만명 정도가 태국을 방문했고, 한국 정부와 기업이 많은 투자를 했다”고 화답했다.14일 오전 경기도청 5층 서희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피팟 라차킷프라칸 태국 노동부 장관이 협의의사록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이날 체결된 협의의사록에 따라 경기도와 태국 노동부는 △양국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및 공동의 이해관계를 위해 함께 노력 △태국인의 경기도내 고용확대를 위한 숙련기능인력(E-7-4)비자 전환 적극 추천 △한국 내 태국인 불법체류 방지를 위한 합법적인 인력 관리 방안 마련 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태국인은 전국에 약 16만3000명이 체류 중이며 이 가운데 약 5만명(약 30%)이 경기도에 살고 있다. 이 중 1만1000명이 외국인노동자다. 태국은 사증(비자) 면제 국가로 한국에 단기비자로 입국 후 불법체류하는 비중이 높아 불법체류자 관리의 어려움 및 각종 사회적문제 발생의 우려가 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태국 노동부는 도내 태국인 불법체류 방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합법적이고 질서 있는 이주 장려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앞서 2023년 7월 김동연 지사는 태국 방콕 방문 당시 관광체육부 장관이었던 피팟 라차킷프라칸을 만나 상호 교류방안을 논의하며 경기도 방문을 제안한 바 있다. 이후 피팟 라차킷프라칸 장관이 지난해 9월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경기도와의 노동 분야 협력을 위해 재회하게 됐다.한편, 경기도는 이번 협의의사록 취지에 맞춰 외국인 보호 정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외국인 권리구제 및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도는 수준별 한국어 교육과 내·외국인 상호 이해증진을 위한 문화다양성 교육 등 정착 지원, 외국인노동자 의료지원, 생계·의료비 긴급지원 등 다각적 지원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숙련기능인력(E-7-4) 경기도 가점 추천제도를 운영 중인데, 이는 비전문취업(E-9) 등 외국인노동자가 숙련기능인력(E-7-4)으로 체류전환을 하면 장기취업과 가족 초청을 지원하는 제도다. 도는 앞으로 더 많은 태국노동자가 전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태 수교 65주년이었던 2023년 양국 간 교역액은 149억 달러이고 누적 투자액은 49억 달러다. 도는 이번 만남으로 경기도와 태국의 노동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3.14 I 황영민 기자
尹 “호남 없으면 국가도 없다…‘광주~영암’ 도로 2.6조 투입”(종합)
  • 尹 “호남 없으면 국가도 없다…‘광주~영암’ 도로 2.6조 투입”(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전라남도에서 첫 민생토론회를 개최하며 전남의 교통과 산업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남에 국립의과대학 신설 추진도 약속하면서 이 지역 숙원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스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20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하며 “저는 선거부터 호남이 잘돼야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를 인용하며 우리 정부도 전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2월부터 전국을 돌며 열린 민생토론회가 호남에서 개최되지 않은 데에 비판이 이어지자 이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한국형 아우토반’ 등 도로, 철도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 1조3000억원 투입 △광양항 자동화 항만 구축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K-디즈니’ 조성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예타 면제 △이차전지 및 콘텐츠 산업 기회발전특구 조성 △중국 불법어업행위 대응 등 전남 지역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먼저 교통 인프라 확충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전남의 생활권을 확장하고 광역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가 교통인프라 확충”이라며 “영암에서 광주까지 47㎞ 구간에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해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호남 내륙인 익산부터 남쪽 해안인 여수까지 180㎞ 구간을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해 지역을 더 빠르게 연결하겠다”며 “우선 전라선 고속철도 개선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서 속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의 관광사업과 문화산업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으로 전남에 1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보성 차밭, 여수 바다, 진도 민속과 같이 전남 도시들이 지닌 특색있는 문화를 융합해 관광 문화콘텐츠로 만들어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과 맞물려 전남지역 국립의대 건립도 언급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이날 “(정부의) 의료 체제 개혁 때는 우리 전남 국립의과대학도 꼭 필요하다는 건의를 드린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어느 대학에 할지 문제는 전남도에서 정해서, 의견수렴을 해서 알려주시면 저희(중앙정부)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밖에 검사 시절 광주지검에서 근무했던 이야기를 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2003년에서 2005년까지 광주에 근무하면서 주말이면 호남지역 전체를 많이 둘러보고 살폈다. 그리고 많이 정도 들었다”면서 “2005년에 광주에서 떠날 때 전별사를 다 읽지 못할 정도로 호남에 많은 정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마음에서 정부 출범 이후 2022년, 2023년 2년 연속 5·18 기념식에 모든 정부 구성원들과 함께 참석했다”면서 “(토론회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대중 교육감과 함께 전남을 바꾸고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4.03.14 I 박태진 기자
‘젝시믹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작년 매출 2326억…6년 연속 성장
  • ‘젝시믹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작년 매출 2326억…6년 연속 성장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패션브랜드 젝시믹스를 보유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2326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매출로 보면 2022년 대비 12% 증가해 6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달성했다. 특히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는 전년대비 14% 상승한 매출 2214억원을 기록했다.꾸준한 성장은 젝시믹스가 맨즈, 골프, 액세서리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오프라인 채널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해외 시장도 확장했다. 지난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중국법인은 현지 대형 유통사인 YY스포츠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기지 구축과 유통망 확대에 적극 나섰다. 또한 일본법인을 비롯해 호주,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현지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며 인지도 제고와 매출 신장세를 이어갔다.특히 지난해 4분기엔 대만법인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자회사로 편입하고, 기존 식품 전문 자회사 브랜드엑스헬스케어를 매각했다. 젝시믹스에 주력할 수 있는 사업구조로 개편하면서 향후 실적 증대에 기여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해까지 해외 채널 ‘확대’에 집중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해외 채널에서의 폭발적 매출 증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로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올 초엔 이미 진출한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마케팅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업파트’, 온라인 비즈니스에 보다 집중한 ‘글로벌 온라인 파트’를 꾸리는 등 조직도 개편했다.젝시믹스는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우먼즈 외에도 맨즈, 골프, 슈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도 신제품 비중을 늘려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론칭 2년차에 130억을 돌파한 골프 라인은 수요 증가에 맞춰 올해 신제품 수를 2배 이상 준비하고 시즌별 컬렉션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경기 침체와 패션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젝시믹스는 경영 효율화와 외형 성장을 통해 연 매출 2000억원대 진입에 성공했다”며 “글로벌 브랜드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 성장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4 I 김미영 기자
DGB대구은행, 녹색금융 활성화 위해 6억원 특별 출연
  • DGB대구은행, 녹색금융 활성화 위해 6억원 특별 출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DGB대구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14일 수성동 본점에서 기업이 탄소중립 활동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위한 ‘ESG 녹색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왼쪽부터) DGB대구은행 황병우 은행장, 기술보증기금 김종호 이사장.(사진=대구은행 제공)이번 협약은 탄소 감축 성과가 있는 중소기업에 탄소가치평가 및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를 적용한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양 기관은 중소기업의 저탄소 기업경영을 확산시키고 녹색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협업하며 DGB대구은행은 이를 위해 6억원을 특별 출연한다.온실가스 감축 성과가 있거나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업, 신재생에너지산업기업, 자체 감축기업, 외부감축기업에 대한 대출에 대하여 보증한도, 보증비율, 보증료율 등을 우대하게 되며 DGB대구은행은 보증료를 지원(0.5%~0.7%, 2년)하여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을 통해 녹색성장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황병우 은행장은 “녹색금융과 관련된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DGB대구은행은 탄소중립 기여하고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앞장 서겠다”고 전했다.
2024.03.14 I 최정훈 기자
'D-1' 러시아 대선…관전포인트는 '푸틴 득표율'
  • 'D-1' 러시아 대선…관전포인트는 '푸틴 득표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에 도전한다.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의문사로 국제사회에서 입지가 좁아진 푸틴 대통령은 대선에 앞서 다시 한번 핵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한 러시아 지도자’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나섰다. 푸틴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6년간 새 임기에 돌입하면 총 집권 기간은 30년으로 늘어나 총 29년을 집권했던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를 넘어서게 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러시아 사흘간 선거 돌입…푸틴 당선 땐 30년 집권 가능러시아 대선은 15일(현지시간) 시작해 17일까지 사흘간 시행된다. 본토는 물론 임차 중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 러시아가 2022년 새 영토 편입을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등 4곳 지역에서도 진행된다. 유권자는 18세 이상 러시아인으로 약 1억1230만명에 달하며, 해외에 거주 중인 러시아인 190만명도 투표에 참여한다.선거가 끝나면 즉시 개표를 시작하며, 만약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주 후 2차 투표를 시행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대선 투표는 형식 절차라고 여겨질 정도로 푸틴 대통령의 5선은 확실시되고 있다. 반정부 성향 인사들은 후보 등록이 거부돼 이미 출마부터 좌절됐으며,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혔던 나발니는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지난달 16일 돌연 의문사했다. 우여곡절 끝에 총 4명이 러시아 대선후보로 등록했지만, 푸틴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3명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5%대 수준으로 존재감이 없어 선거가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옛 소련시절 투표용지에 후보가 한 명뿐인 ‘가짜 선거’와 비교하며 “러시아인들은 대통령을 뽑기 위한 ‘가짜 선거’를 위해 투표소를 가게 됐다”며 “살인과 탄압 속에서 벌어지는 가짜 선거”라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24년째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다. 이번에 5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하게 된다. 2020년 개헌으로 두 차례 더 6년 임기 대통령을 할 수 있게 된 푸틴 대통령은 2030년 대선에도 출마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 연장이 가능하다. 사실상 종신집권을 하게 되는 셈이다. 결과가 뻔한 선거로 투표율이 낮을 수 있다는 우려에 러시아는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처음으로 사흘간 투표를 진행한다. 온라인 투표도 최초로 도입했다.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묘지에서 러시아 야당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와 그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의 사진이 장례식이 끝난 후 그의 무덤에 꽃들 사이에 놓여 있다. (사진=로이터)◇압도적 1위 푸틴…우크라戰 지지세 확인 척도 될 듯이번 러시아 대선의 관전 포인트는 푸틴 대통령의 연임 성공 여부보다 압도적인 득표율이 될 전망이다. 친정부 성향인 러시아여론조사센터 브치옴의 여론조사 결과 푸틴 대통령의 예상 득표율을 82%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2018년 대선 당시 푸틴 대통령은 76.89%의 지지율로 당선됐는데 이번에 실제 80%대 득표율이 나온다면 역대 최고 기록이 된다.이번 득표율은 푸틴 대통령은 물론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지지를 확인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서방의 견제에도 석유와 천연가스, 밀 등 핵심 원자재를 자급자족하는 건재한 러시아 경제도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러시아 경제는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3년 차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는 최대 격전지 우크라이나 동부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하는 등 강력한 기세로 밀어붙이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 불리해진 상황이다. 푸틴 대통령이 2022년 2월부터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외부의 적을 만들어 내부 단합을 도모해왔다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외교협회(CFR)는 “처음에는 푸틴의 전쟁이었다면, 지금은 러시아의 전쟁이 됐다”고 진단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전장에서 싸운 군인들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지난달 23일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직접 타고 비행하는 등 대체 불가능한 리더로서 행보에 집중했다. 전날 러시아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군사 기술적 관점에서 항상 준비돼 있다”고 핵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며 서방을 압박하는 강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의 집권 5기 출범 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은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투표 마지막 날에 예정된 반정부 시위는 변수로 꼽힌다. 지난달 옥중 사망한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시민에게 17일 정오 일제히 투표소에 나가 푸틴 대통령에 대한 반대 의사를 보여주자고 촉구했다. 나발나야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불행하게도 서방의 대부분은 그를 적법한 지도자로 간주하지만, 그것은 큰 실수”라며 “푸틴은 정치인이 아니라 조폭”이라고 규정했다.
2024.03.14 I 이소현 기자
美 대선 본선 레이스 개막…바이든, 버선발로 달려간 곳은 '이곳'
  • 美 대선 본선 레이스 개막…바이든, 버선발로 달려간 곳은 '이곳'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경합주 표심 공략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등 ‘현직 프리미엄’이 실종되면서 열세지역을 찾아 ‘집토끼(고정 지지층)’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방문해 지역 사회 재건과 고임금 일자리 창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조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확정한 뒤 위스콘신주를 방문해 중서부 교외 여성, 흑인 유권자, 라틴계 유권자의 표심을 잡는 데 집중했다.위스콘신주는 이번 대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중 하나다. 미 언론은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애리조나 등 7개주가 11월 대선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스콘신주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3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이 흑인과 히스패닉, 중국계 공동체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 격차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백인 유권자는 지난 2020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준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선 바이든 대통령 지지도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0% 이내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 안전망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선명한 정책적 차이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는 사회 안전망과 메디케어(노인 등 취약층을 위한 공공 의료보험) 축소가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고 지적하며 “나는 빈약한 메디케어를 축소해 슈퍼 갑부들에게 세금 감면을 해주기보다는 사회 안전망과 메디케어를 보호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에는 미시간주를 찾는다. 또 다른 경합주이자 지난달 경선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지지층 내 ‘경고’ 표심이 확인된 지역이다. 미시간주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입장에 불만을 품은 무슬림과 일부 진보 유권자들이 조직적으로 ‘지지후보 없음’ 표기 운동을 벌인 결과 10만표에 달하는 ‘지지 후보 없음’ 표가 나와 바이든 캠프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앞서 그는 8일 펜실베이니아주, 9일 조지아주 등 격전지를 잇따라 찾았다. 이중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인 ‘블루월(Blue wall)’에 속하지만,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이겼고, 2020년 대선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되찾아왔다.
2024.03.14 I 양지윤 기자
‘킬러’ 잡고 ‘사교육’ 놓쳤나…학생 7만명 줄어도 사교육비 증가
  • ‘킬러’ 잡고 ‘사교육’ 놓쳤나…학생 7만명 줄어도 사교육비 증가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14일 정부가 발표한 2023년 사교육비 조사결과에서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능 킬러문항 배제 정책이 오히려 사교육을 유발했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다. 정부는 최근 3년간의 증가율로 보면 증가폭이 완화됐다는 입장이지만 1년간 초중고 학생 수가 7만명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교육 정책에 대한 비판은 불가피해 보인다.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시스)◇고교생 사교육비 6.9% 상승 교육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수는 2022년 528만명에서 2023년 521만명으로 7만명(1.3%) 감소했다. 하지만 이 기간 사교육비 총액은 26조원에서 27조1000억원으로 4.5% 상승했다. 사교육비 증가율을 물가상승률(2023년 기준 3.6%) 내로 묶겠다던 교육부 목표치를 훌쩍 넘어선 결과다학생 1인당 사교육비 역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3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5.8% 올랐다. 사교육 참여 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1인당 55만3000원으로 같은 기간 5.5% 상승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의 사교육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학생 조사에선 고교생 사교육비(49만1000원)가 전년보다 6.9%가, 사교육 참여 학생 조사에선 고교생(74만원)이 전년 대비 6.1%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래픽=김정훈 기자고교생 사교육비는 대입과 직결되기에 정부의 수능 킬러문항 배제 정책이 역효과를 부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킬러문항을 아예 배제하겠다는 시그널을 주면서 대입에 소극적이었던 학생들까지 노력하면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 게 사교육 유발요인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 정부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 존치 정책은 초·중학교 사교육비에 영향을 줬다. 사교육 참여 학생 기준으로 초등학교는 5.7%가, 중학교는 3.7%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초·중학교의 경우 자사고·외고·국제고 진학을 위한 사교육 지출도 큰 데 이들 학교를 다시 살린 것도 사교육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과목별 사교육비 지출은 영어가 12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학 12만2000원, 국어 3만8000원 순이다. 사교육 참여 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통계에서도 영어가 24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수학(23만3000원), 국어(14만7000원)가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2017학년도 수능부터 영어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했음에도 불구, 영어 사교육비 비중이 여전히 크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영어를 조기에 완성하려는 수요 탓으로 분석한다. 절대평가라 다른 학생 점수와 관계없이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어의 경우 수능 1등급 실력을 조기에 마스터한 뒤 다른 과목을 학습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중학 프리미엄 무료화 긍정 효과 한가지 희망적인 점은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이 75.4%를 기록, 전년(76.2%)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이를 한국교육방송(EBS) 중학 프리미엄(연간 약 71만원) 전면 무료화에 따른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무료화 전환으로 전체 중학생 4명 중 1명꼴인 약 31만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올해 2학기부터 전면 시행될 늘봄학교 정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늘봄학교는 초등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를 통합, 초등학생 자녀를 최장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주는 정책이다. 이번 1학기 때는 전국 2741개 초등학교에서 운영하지만 내년에는 전체 6175곳 초등학교로 확대된다. 이번 사교육비 통계에서도 ‘맞벌이’ 가정의 지출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가구의 1인당 사교육비는 월 45민9000원, 아버지 외벌이 가구는 42만9000원, 어머니 외벌이 가구는 28만8000원이다. 방과 후 ‘학원 뺑뺑이’ 등을 줄이려는 취지로 도입되는 늘봄학교가 정책 효과를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늘봄학교 등 관련 정책이 3월 이후 본격 시행되는 것들이 많아 올해는 제대로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올해 조사해 내년에 공개하는 2024년 사교육비 통계에선 완화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2024.03.14 I 신하영 기자
민주당 수원 예비후보 5인 "미래산업 특례시 완성하겠다"
  • 민주당 수원 예비후보 5인 "미래산업 특례시 완성하겠다"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시 5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교통 분야에 이어 경제 분야 공통공약을 발표했다.14일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김준혁(수원정)·염태영(수원무) 등 민주당 예비후보 5인은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특례시 전체를 첨단산업 경제자유특구로 만들고, 글로벌 문화 콘텐츠 기반 문화관광특구를 조성해 미래산업 특례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14일 경기도의회에서 경제 분야 공통공약을 발표한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승원 의원실)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은 수원특례시 출범을 추진하면서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중심의 연구개발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했고, 이제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규모 R&D예산 삭감은 연구개발 중심 도시인 수원에 큰 충격을 줬지만, 민주당이 강하게 주장해 R&D예산 6000억원을 복구했다”고 말했다.민주당 예비후보들은 미래산업 특례시를 완성하기 위한 첫째 과제로 ‘수원특례시 전체의 첨단산업 경제자유특구 조성’을 제안했다.군공항 종전부지 첨단연구산업단지 조감도.(자료=더불어민주당)구체적인 실현 방법으로는 △관계 법령 개정을 통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중과세 문제 해결과 첨단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과 연계한 수원군공항 이전 △군공항 이전 부지에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 △서수원권 첨단연구과학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첨단산업 R&D사이언스파크 조성 및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 조기 조성 △광교 바이오산업 중심 이노베이션 밸리 조성 △서수원권 경제자유구역과 광교를 잇는 남부권 BT·IT 융합 디지털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삼성전자 주변 디지털 시티(최첨단 기업도시) 조성 △화서역 스타필드 주변 창업지원 복합시설 개발 △북수원 테크노밸리 단지 복합개발 추진 등을 세부 과제로 제시했다.첨단R&D사이언스파크 조감도.(자료=더불어민주당)두 번째 과제로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문화 콘텐츠 기반 문화관광특구 조성’을 제안하며 △정조대왕 능행차 및 수원화성문화제 등 글로벌 콘텐츠화 △성곽 주변 원도심 재개발을 통한 관광시설 확충 △행궁광장 지하주차장 조성 등 편의시설 구축 △수원종합운동장 중심 스포츠·문화복합 컴팩트시티 조성 등을 내놨다.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수원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만이 수원특례시를 완성하고 제대로 된 수원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며 “수원특례시를 출범시킨 저력으로 미래산업 특례시를 만들고, 특례시 다운 특례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4 I 황영민 기자
韓캐주얼게임까지 석권한 중국?…"마케팅 주효, 게임성도 무시 못해"
  • 韓캐주얼게임까지 석권한 중국?…"마케팅 주효, 게임성도 무시 못해"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중국 업체들이 국내 모바일 게임 순위를 석권한 가운데 캐주얼게임에 있어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출시 초반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물론 정교한 비즈니스 모델(BM) 적용과 이전보다 탄탄해진 게임성이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매출 기준 애플 앱스토어 순위(사진=센서타워 갈무리)14일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 기준 상위 3개 게임은 모두 중국 개발사들이 차지했다. 1위는 중국 게임사 퍼스트펀이 개발한 슈팅장르 라스트 게임 ‘라스트워’가 차지했고, 2위와 3위에는 각각 센추리게임즈의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과 조이넷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라스트워가 2위, 버섯커 키우기가 4위, WOS가 7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버섯커 키우기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양대 마켓에서 벌어들인 매출 9700만달러(약 1290억원) 중 66%(6400만달러)가 한국 시장에서 나온 것으로 추산됐다.게임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핵심 요인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꼽았다. 게임성보다는 유명인을 모델로 활용한 광고 등 마케팅 비용을 출시 초기에 대거 투입해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이를 기반으로 매출 순위를 끌어올린 점이 주효했다는 시각이다. 중국 게임사들의 개발 역량과 비즈니스모델(BM) 설계가 과거와는 달리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의견도 있다.국내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게임사들이 매출 순위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 최근 몇년 사이”라며 “버섯커 키우기는 버는 돈의 절반을 광고비로 쓰고, WOS도 마찬가지로 알고 있다. 중국 본토의 게임 이용자 수가 국내와 크게 차이가 나는 만큼, 마케팅 비용으로 몇백억원을 쓰다보니 경쟁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어 “최근 흥행하고 있는 중국 게임들을 보면 MMORPG처럼 오랜 시간을 할애할 필요없이 빠른 리듬으로 진행되는 형태가 많다”며 “빠른 리듬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 컬처’ 트렌드에 힘입은 것은 물론, 개발력이나 이용자 특성을 반영한 BM 설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긍정적 시각만 있는 것은 아니다. 허위 광고, 지식재산(IP) 도용 등 고질적인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여전하다. 중국 게임사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노출시키고 있는 광고 중 허위가 많다는 것. 대표적으로 최근 유명 개그맨을 모델로 세운 라스트워에 대해 이용자들은 앱스토어 후기를 통해 ‘두 달 넘게 하면서 느낀 점은 광고랑 닮은 점이 전혀 없고, 그림(스킨)만 바꿔서 과금 모델을 출시하는 허접한 타이니팜 종류의 게임’, ‘뻔하고 난잡하고 모조품 같은 게임들에 같은 광고 방식’이라고 혹평했다.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양대 앱스토어 상위에 오른 중국 게임들의 게임성이 휼륭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중국 게임사들이 만든 게임들을 살펴보면 구글이나 애플에서 1등하기는 어려운 게임성을 갖고 있다. 광고에 국내 게임들이 보유한 지식재산(IP)을 도용해 활용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2024.03.14 I 김가은 기자
현대케피코, 회사채 수요예측서 조단위 자금 모으며 ‘흥행’
  • [마켓인]현대케피코, 회사채 수요예측서 조단위 자금 모으며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케피코(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케피코가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조25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트랜치(만기)별로 2년물 500억원 모집에 480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7750억원의 주문이 각각 들어왔다.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에서 2년물은 -25bp에, 3년물은 -5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현대케피코는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오는 22일 발행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이번 발행은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차환용으로 사용된다. 현대케피코는 오는 4월 1200억원 규모의 제9회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다만, 지난 2021년 발행한 제9회 공모채의 이자율은 1.714%로 나타나 이자 비용 부담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자동차 부품 업체인 현대케피코는 독일 보쉬와의 합작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후 2012년 보쉬와의 합작 관계 청산 이후 현대차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계열 매출 비중이 약 98%에 달한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현대케피코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지원 여력, 부품 기술 내재화 기여도, 수직계열화 측면에서의 전략적 중요성 등을 감안해 1노치(notch) 상향 조정됐다.한국신용평가는 “계열 매출의존도가 절대적이므로 매출 변동은 현대차·기아의 생산량 추이와 매우 밀접하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완성차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2020년까지 매출이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이후 기저효과 및 대기수요에 힘입어 현대차·기아 생산량과 현대케피코의 외형이 동반 성장 중”이라고 평가했다.
2024.03.14 I 박미경 기자
지난해 임금·투자 줄인 LGD…정호영 前 대표 14.7억 수령
  • 지난해 임금·투자 줄인 LGD…정호영 前 대표 14.7억 수령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정호영 전 LG디스플레이 사장의 지난해 보수가 전년 대비 10억원 줄어든 14억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8000만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가 14일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전 사장은 지난해 근로소득으로 14억700만원을 수령했다.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전년도인 2022년 받은 24억300만원과 비교하면 약 10억원 적은 액수다. 2022년에는 급여 13억9200만원에 더해 상여 10억11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상여금이 빠지며 보수가 줄었다.이외에 지난해 3월 퇴임한 오창호 전 부사장과 조원호 전 전무, 김태승 자문, 김점재 자문 등은 각각 16억3500만원, 13억800만원, 14억300만원, 7억8400만원을 수령했다.지난해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9400만원 대비 다소 하락했다.이 회사의 지난해 투자도 전년보다 하락했다. 시설투자에 약 3조5000억원을 투입했는데 전년 5조2000억원보다 1조7000억원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2조원대의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임직원 보수와 투자 축소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5102억원의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1317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적자가 예상되나 오는 3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2024.03.14 I 김응열 기자
블랙핑크 'HYLT', 스포티파이 10억 스트리밍
  • 블랙핑크 'HYLT', 스포티파이 10억 스트리밍
  • 블랙핑크(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정규 1집 선공개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스포티파이서 스트리밍 10억회를 돌파했다고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14일 밝혔다. 2020년 6월 26일 공개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K팝 걸그룹 가운데 단일곡으로 10억 스트리밍 금자탑을 쌓아올린 건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전 세계 걸그룹을 놓고 봐도 피프스 하모니, 스파이스 걸스에 이어 세 번째이자 이들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해당 수치에 도달하게 됐다.YG 측은 “주류 음악 시장 내 블랙핑크의 독보적 영향력과 변함없는 인기에 따른 결과”라고 짚었다. 총 32개의 억대 스트리밍 곡을 보유한 이들이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트랙의 누적 스트리밍 횟수는 126억회. 작년에는 ‘전 세계 걸그룹 중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아티스트’로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공식 등재되기도 했다.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은 국내 차트 ‘퍼펙트 올 킬’은 물론 아이튠즈 64개국 1위에 올랐다. 또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과 빌보드 핫100서 각각 20위와 33위를 차지했다.유튜브에서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는 12억뷰를 돌파했고, 강렬한 퍼포먼스가 완성도 있게 담긴 안무 영상은 본편의 인기를 훌쩍 넘어 현재 15억뷰 이상이다.
2024.03.14 I 윤기백 기자
'네 마녀'도 못 막았다…코스피, 밸류업 타고 2년 만 2700 돌파
  • '네 마녀'도 못 막았다…코스피, 밸류업 타고 2년 만 2700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2700선에 안착하며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뉴욕증시의 부진과 코스피에 찾아온 ‘네 마녀’도 지수 상승을 막지 못했다. 3월 주주총회 시즌에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까지 맞물린 결과다. 미국과 중국 갈등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조선주의 오름세도 힘을 보탰다.2년 만에 종가 기준으로 27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증권가는 코스피 향방을 가를 재료로 1분기 기업들의 실적과 밸류업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 다음 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결과 등을 꼽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약 2년 만 2700선 회복…글로벌서 나홀로 ‘강세’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9포인트(0.94%) 상승한 2718.76에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2.89% 상승했고, 지난 2022년 4월22일(2704.71) 이후 약 2년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한 데다 ‘주가지수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의 선물과 옵션’ 네 가지 파생 상품의 만기가 도래해 변동성이 커지는 ‘네 마녀의 날’을 맞았음에도 코스피는 장중 오름세를 더했다. 일본 니케이225,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강보합과 하락 등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아시아 증시에서도 코스피의 상대적 강세가 부각했다.조선주가 반등하며 중공업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고 운수장비도 뛰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13.2%, 한화오션(042660)은 11.3%, HD현대중공업(329180)은 7.8% 급등했다. 가격 매력에 미국 5개 노조의 중국 조선업 대상 불공정 관행 조사 요청에 따른 미·중 갈등 반사 수혜 기대가 맞물렸다. 밸류업 기대가 이어지며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전기가스, 보험, 금융이 강세를 보였다. 본격적인 주총시즌을 앞둔 데다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한국전력(015760)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융업에서는 신한지주(055550)가 8.2%, 하나금융지주(086790) 6.3%, 우리금융지주(316140) 3.8%,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3.4% 올랐다. 보험주는 DB손해보험(005830)이 9.6%, 현대해상(001450)이 4.0% 상승했다. 지난 12~13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의지를 드러낸 NH투자증권(005940)과 키움증권(039490)도 1~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 외인·기관, 반도체·저PBR·방산 ‘사자’…FOMC 유의기관과 외국인은 공통적으로 반도체와 함께 주요 PBR주와 미·중 갈등 수혜 업종을 부지런히 담고 있다. 이달에도 순매수(8150억원)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우리금융지주, 삼성물산(028260) 등 저PBR주와 함께 방산주 LIG넥스원(07955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를 담았다. 기관(4410억원)은 저PBR 관련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을 주요하게 많이 사들였다. 전고체 배터리 기대가 커진 삼성SDI(006400)도 순매수 상위를 나타냈다.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반도체 등 대형주도 각각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1분기 인공지능(AI) 관련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대와 메모리 판가 상승에 따른 ‘깜짝 실적’ 기대가 커지며 최근 한 달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잇따르는 모습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4조7159억원으로 1개월 전(4조6945억원) 대비 0.5%, SK하이닉스는 1조1625억원으로 같은 기간(1조654억원) 9.1% 올랐다. 저PBR 등 강세주들은 4월 1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대부분 좋은 성적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반도체 다음으로 저PBR 지주사와 방산주를 포함한 상사·자본재 섹터의 주간 실적 상향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코스피에서 시총 비중이 큰 반도체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 흐름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지난 4~5년간 소외됐다가 관심을 받고 있는 저PBR 가치주는 밸류업 정책에 명운이 달렸다는 평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밸류업 정책의 가시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대표 저평가 업종들의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수출은 중국과 미국 제조업 경기가 2분기 중 반등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오는 19일~20일로 예정된 3월 FOMC에 대한 불확실성도 경계해야할 요소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부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견조한 경제와 물가 흐름 감안 시 연내 금리 인하 폭에 대한 기대감은 줄어들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4.03.14 I 이은정 기자
아미코젠, 지난해 핵심 사업부문·자회사 실적 개선
  • 아미코젠, 지난해 핵심 사업부문·자회사 실적 개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바이오 의약·헬스케어 전문기업 아미코젠(092040)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미코젠 CI (사진=아미코젠)아미코젠은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599억원, 영업이익이 2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는 제약용 특수효소, 레진 적용 리간드, DX 기술료 매출 상승과 종속회사인 아미코젠차이나의 매출 증가,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증대가 핵심 요인이라는 게 아미코젠 측 설명이다.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113%로 재무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평가다. 효소·바이오 의약소재 사업 부문 4분기 매출은 특수효소 판매 증가, DX 기술료 증가, 레진용 리간드 본격적인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올해도 DX2 상용화에 따른 파이프라인 확장과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 소재인 리간드 수요 증가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헬스케어 사업 부문 4분기 매출액은 콜라겐 개별인정형 원료 공급 전환, 고객사 NAG 재고 확보에 따른 일시적인 판매 감소, 케이뉴트라 브랜드 리빌딩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콜라겐 개별 인정형 원료의 본격적인 판매 시작에 따른 매출 증가와 지속적인 ODM 고객사 확보, 본격적인 해외 진출로 다시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미코젠차이나 4분기 매출액은 고객사의 기존 재고 소진과 수주량 조절 뿐만 아니라 수익성 위주의 제품 생산에 따른 일시적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30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12%를 달성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아미코젠의 설명이다. 아울러 아미코젠차이나의 세프디닐, 세프티오플, 튤라스로마이신 등 대표적인 항생제 제품에 대한 중국 제약회사 핵심 경영진들이 긍정적인 반응으로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유럽의 글로벌 제약회사와 효소 및 7-ACA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툴라스로마이신 완제의약품의 본격적인 판매와 신제품 개발, 인체용 의약품 시장 진출 가시화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미코젠은 올해 관계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신용철 아미코젠 이사회 의장은 “바이오 의약용 배지 및 레진 대규모 국산화와 더불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국내 최초로 바이오의약 소재 및 완제품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배지와 레진 품질은 글로벌 수준을 달성한 데다 배지 공장은 3월, 레진 공장은 4월 완공되고 두 공장 모두 상반기 내 제품 공급 준비를 마칠 예정”이라며 “올해는 신사업뿐만 아니라 당사의 근본 기술인 효소·바이오제약 사업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미코젠은 지난 20여년간 축적된 효소 기술 노하우를 바이오의약과 더불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계획이다.
2024.03.14 I 박순엽 기자
32년 '농심맨' 박준 부회장 퇴직금 54억…신동원 회장 보수는 17억
  • 32년 '농심맨' 박준 부회장 퇴직금 54억…신동원 회장 보수는 17억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동원 농심(004370) 회장이 지난해 급여와 상여금 등 보수로 16억8971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신동원 농심 회장.(사진=농심)14일 농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15억3100만원, 상여금으로 1억5521만원을 수령했다. 지난 2022년 보수로 15억9573만원을 수령한 것과 비교해 9400여만원 늘어난 수치다.이중 상여금 관련 회사 측은 “국내외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주력 제품 매출 호조, 글로벌 시장 성장 확대 등을 통해 연결재무제표 매출액 기준 9.0%, 영업이익 기준 89.1%의 성장을 달성한 점을 고려해 노사 상호간의 합의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임직원과 동일한 비율인 기본급의 170%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농심은 박준 부회장에게 56억5077만원을 지급했다. 31년 7개월 간의 근무기간으로 일명 ‘농심맨’으로 불려온 박 부회장은 지난해 3월 농심에서 퇴직하고 농심홀딩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른 퇴직소득은 53억9592만원으로 여기에 지난해 1~3월 급여 2억5485만원을 더해 보수를 지급했다.이병학 사장은 급여 6억3340만원, 상여 7673만원, 기타소득 297만원 등 7억1309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한편 농심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3조4106억원, 영업이익 2121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9.0%, 영업이익은 89.1% 증가한 호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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