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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美증시 휴장 속 유럽 증시 강세…北 위성 발사 감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증시가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대부분 강세로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견제했다.중국은 미국의 수출 제재를 돌파하고 자국의 반도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64조68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중동에서는 이집트군과 이스라엘군간에 교전이 일어나 다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집트와 접경한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 간에 총격전이 있었으며 이로인해 이집트 군인 1명이 사망했다. 한편 북한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전일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감행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REUTERS)△美증시 휴장, 유럽 증시 상승 마감-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 맞아 휴장-독일의 DAX30지수와 프랑스 파리 CAC40지수는 각각 0.44%와 0.46% 오른 1만8774.71과 8132.49에 장을 마감-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50지수도 0.47% 상승한 5059.20에 장을 마쳤으나 영국 증시는 ‘스프링뱅크 홀리데이’로 휴장△바이든 “전장에서 싸워 민주주의 지켜내야”-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현충일인 27일(현지시간) 메모리얼 데이 기념사에서 ‘민주주의’를 강조-대선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선을 앞두고 ‘민주 대 반민주’ 구도를 부각하는 메시지로 해석-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세대는 독재와 민주주의의 전장에서 싸워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며 “우리의 민주주의는 정부 체제 이상이다. 이것은 미국의 영혼”이라고 발언-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민주주의적 행태를 강조하는 중-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축사에서도 예비 장교들에게 독재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라는 웨스트포인트 졸업생들의 2020년 공개 서한을 소개한 바 있음△미국 증권시장 결제 주기 하루 단축-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부터 주식·채권의 결제 주기를 ‘T(거래일)+1일 결제’로 변경-미국 SEC는 지난 2월 결제 불이행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결제 주기를 변경한 바 있음-시장에서는 미국 증권시장 결제 주기 단축이 국내 투자자의 주식 거래에 끼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진단-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거래시간이나 거래방식 등은 변동이 없고 결제 주기 단축으로 인한 추가적인 거래비용 증가 등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언△中 역대 최대 반도체 기금 조성-중국은 자국의 반도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64조68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기금을 조성-중국이 반도체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3번째로 조성한 기금으로 중국의 반도체 제조를 위한 장비에 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제재를 강화하자,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돌파구로 풀이△라파 국경서 이스라엘-이집트 교전-이집트와 접경한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 간에 교전이 일어나 이집트 군인 1명이 사망-총격전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집트 측에서 먼저 이스라엘군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는 보도 나와-이집트군 역시 관련 조사를 시작했으나 이스라엘군에 대해서는 무언급-이집트는 1979년 아랍권 국가로는 최초로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 이후 시나이반도와 가자지구 관련 치안 문제를 두고 협력 관계를 유지△국회,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국회는 본회의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예정-특검법 재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 및 해당 의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 현직 의원 295명 전원이 본회의에 참석한다고 가정했을 때 197명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현재 야권 성향 의석수는 180석이며 여당에서 17표의 이탈표가 나오면 특검법 통과-정치권에서는 부결 가능성에 무게△北, 한중일 정상회의 직후 정찰위성 발사-북한이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27일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감행-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일 오후 10시 44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발사체 발사-군에 따르면 발사체 항적 포착한지 2분만에 파편으로 탐지, 정찰위성 추가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북한은 지난해 11월 21일 처음으로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 지난해 5월 31일(1차)과 8월 24일(2차)에 각각 로켓 추진체 문제로 발사에 실패하고, 세번째 발사 만에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우주궤도에 진입시킨바 있음
- 한화시스템, 방산 수출 확대 구간…품목 다양화 고무적-S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증권은 28일 한화시스템(272210)에 대해 방산 제품의 수출이 확대되고, 하반기 정보통신기술(ICT) 신규 수주 가능성을 바탕으로 이익이 개선이 가팔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22.3%이며, 전날 종가는 1만7990원이다.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9% 증가한 5444억원, 영업이익은 219.5% 늘어난 393억원을 기록하며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 1분기 보여준 실적은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기에 충분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판단이다”라고 했다. 1분기 방산 부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이 지속되고 수출 비중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휘통제 및 전투체계시스템, 레이다 시스템을 비롯한 전자 시스템 등 K방산 수출 품목에 적용되는 항목들이 증가하고 본격적인 수출 확대 국면으로 진입하는 과정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룹사 내 방위산업 역량이 집결되고 수출 품목이 다양화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ICT 부문은 계열사 관련 사업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계열사 내 사업 구조 재편 및 신규 사업장 확대 등이 올해도 지속하면서 관련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하반기에는 계열사 외에도 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한 신규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점쳤다.신사업 부문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심항공교통(UAM), 위성통신, 디지털플랫폼 등 세 개의 축으로 사업이 정돈되는 가운데, 그동안 뿌린 씨앗을 수확할 수 있는 구간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올해 4월에는 지난해 발사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의 촬영 영상을 공개하는 등 위성 사업에서 약진이 도드라진다”며 “원웹(OneWeb)과 저궤도 위성통신 유통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저궤도 위성통신을 군 통신망과 연계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관건은 조합 분담금 감내 수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부가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조합이 기대하는 분담금과 실제 분담금의 차이로 사업속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시세가 상승하기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앞서 국토교통부는 국토부-경기도-1기 신도시 단체장 간담회를 열고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확정하고 선도지구선정 규모와 선정 기준 등을 발표했다. 선도지구란 노후계획도시 시범사업 지구로 내년부터 사업 추진을 돌입해 오는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기준 물량을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000가구 등 총 2만6000가구로 발표했다. 여기에다 각 지역별로 1~2개 구역을 기준 물량의 50% 이내로 추가 선정 가능하도록 해 분당 1만2000가구, 일산 9000가구 등 최대 총 3만 9000호까지 선도지구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연구원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안전진단 면제, 용적률 상향, 용도지역 변경 등)에 맞춰 선도지구를 지정하여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라며 “과거 강남3구 재건축 108개 단지 전수조사 했던 결과를 보면, 평균적으로 안전진단에서 준공까지 15년이 걸렸는데 이를 3분의 1 속도로 줄이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다만, 사업의 속도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은 수익성이다. 김 연구원은 “3기 신도시의 경우 수익 문제로 시공사 선정이 부진,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조합이 분담금을 얼마나 감내할 것이냐에 사업속도도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적정 분담금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2억 이하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78.6%였다. 다만 1기신도시의 용적률과 공사비 등을 고려했을 때 분담금은 2억이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부동산 시세가 상승하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면서 신속한 진행이 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헀다.아울러 그는 “이번주 4건의 1순위 청약이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의 분양은 공급과잉과 저렴하지 않은 분양가로 미달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서울 홍은동에서 평당 3500만원 분양이 나타났는데 서울은 이제 기본 3500만원으로 소화 가능한 가격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경기도 자치단체장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마켓인]40조 선물 보따리 푸는 UAE…“국부펀드 이렇게 많았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글로벌 국부펀드 자산 규모 상위 10위 안에 2곳이나 이름을 올린 나라. 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 이야기다. 그러나 정작 이들 국부펀드가 어느 섹터에 관심이 많은지, 어떤 성향을 지니고 있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었다.그럼에도 이들 국부펀드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나날이 커지는 등 시장의 분위기는 뜨겁다. UAE 대통령이 오는 28일 방한하는 가운데 국내 투자와 관련된 구체적인 이야기를 우리 쪽과 나눌 전망이기 때문이다. UAE 대통령이 지난해 국내에 UAE 국부펀드 등을 통해 300억달러(약 41조원)를 투자한다고 약속했기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순리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ADNEC)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UAE 국부펀드는 아부다비투자청(ADIA)과 무바달라 투자회사 두 곳 정도다. 국내 대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거나 투자하는 등 언급되는 빈도가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탓이다.우선 UAE 대표 국부펀드로 꼽히는 ADIA는 자국 1위 국부펀드이자 세계 3위 자산 규모에 달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ADIA는 1976년에 설립된 곳으로 아부다비 정부 산하이지만, 독립적으로 투자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원유 수출을 통한 자금확보로 9840억달러(약 1342조원)라는 세계 최대 운용자산(AUM) 규모를 달성한 바 있다. ADIA의 핵심 목표는 다음 세대에 부를 물려주기 위한 장기적인 가치 창출로, 이로인해 UAE 국부펀드 가운데 가장 보수적으로 운영된다. 비상장주식보다는 환금성이 좋은 채권이나 상장주식 같은 안전 투자를 선호하며, 자국 내 투자보다는 해외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10년대부터 투자를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서울 남산 스테이트타워 인수가 꼽힌다. ADIA는 스테이트타워를 2014년 5030억원에 인수해 2019년 5800억원에 매각했다.UAE 국부펀드의 두 번째 축이라 할 수 있는 무바달라 는 2002년 무바달라 개발 회사라는 명칭으로 설립됐다. 2017년 국제석유투자회사(IPIC)를 합병하고 지금의 명칭이 됐다. 2019년에는 아부다비투자공사(ADIC)를 흡수하기도 했다. 무바달라는 UAE의 산업 다각화 정책에 대한 기여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의 경우 에너지, 석유화학, 생명과학, 헬스케어에 집중 투자하고, 자국에서는 스마트 시티, 교육, 금융 분야에 주로 투자한다.국내에는 대기업과의 MOU 체결이나 투자로 비교적 많이 알려진 곳이다. 예컨대 2017년 넥센타이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지난해에는 GS그룹과 컨소시엄 형태로 휴젤을 인수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하기도 했다. SK와는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한국투자전담팀을 신설할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안승구 전 한국투자공사(KIC) 사모주식투자실 부장이 팀을 이끌고 있다.두바이투자공사(ICD)는 ADIA, 무바달라에 이은 UAE 3대 국부펀드로 꼽힌다. ICD는 두바이 정부의 주요 투자 기관으로 2006년 설립됐다. 우리에게는 2015년 쌍용건설을 인수해 알려진 곳이다. ICD는 이후 2022년 쌍용건설 지배지분을 글로벌세아그룹에 매각했다.아부다비국영지주회사(ADQ)도 주요 국부펀드로 꼽힌다. ADQ는 아부다비 정부의 비석유 GDP 비중을 늘리기 위해 에너지·유틸리티, 의료·생명과학, 농식품, 물류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이처럼 UAE 내 다양한 국부펀드의 지원이 기대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공짜는 없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들 UAE 국부펀드들의 목표는 대개 ‘경제 다각화’ 실현이기 때문이다. 업계 다수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를 많이 집행하기는 하지만, 결국 자국 경제의 새로운 부흥을 위한 초기 투자비용을 지불하는 셈”이라며 “투자 비용만큼 우리도 리스크를 부담하기 원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서울역 인근 '메트로·서울로타워 부지 개발' 대출 600억, 내년 6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중구에 위치한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부지 개발사업’ 관련 대출 600억원이 내년 6월 만기를 맞는다. 해당 대출을 유동화한 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신한투자증권이 600억원 이내에서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역 근처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 서울로타워, 메트로타워 3개 건물을 묶어서 개발할 계획이다. 세 건물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개발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것이다.◇ 와이디816PFV, 총 7170억 차입…600억, 중후순위 해당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부지 개발사업’ 관련 대출 600억원이 내년 6월 15일 만기 도래한다.(자료=토지이음, 국토교통부, 서울시, 중구청, 업계 등)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부지 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526, 530, 531, 537 일원에 신규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와이디816피에프브이는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를 힐튼호텔과 연계해서 개발하려 하고 있다. 세 건물 모두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4-2·7지구에 해당한다. 앞서 와이디816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특수목적회사(SPC) 816공간제일차를 포함한 대주들로부터 총 7170억원을 차입하는 내용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총 7170억원은 △트랜치A 4800억원 △트랜치B 1400억원 △트랜치C 970억원이다. 트랜치B는 대출금의 변제 및 상환순위 상 ‘중순위’에 해당하며, 트랜치C는 ‘후순위’에 해당한다. 816공간제일차가 와이디816PFV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 600억원은 ‘트랜치B 중순위 대출채권 일부(원금 310억원)’ 및 ‘트랜치C 후순위 대출채권 일부(원금 290억원)’로 구성돼 있다. 대출이 처음 실행된 날짜는 지난 3월 15일이며, 대출 만기는 내년 6월 15일이다. 대출이자는 매 3개월 단위의 이자기간에 대해 고정금리로 계산된 금액이 선급된다. 대출원금은 대출만기일인 내년 6월 15일에 일시상환될 예정이지만, 이번 대출약정 상 조건에 따라 조기상환될 수 있다.◇ 유동화증권 상환 어려우면…신한투증 ‘600억 이내’ 지원816공간제일차는 와이디816PFV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600억원 한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ABSTB를 제5-2회차까지 발행할 경우 내년 6월 16일 만기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역할을 맡고 있다.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와이디816PFV의 원리금 상환능력 및 △해당 사업의 성과에 따른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하는 데 따른 위험도 있다. 예컨대 유동화증권이 미매각돼서 차환 발행이 어려워지는 경우다. 816공간제일차는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신한투자증권과 ‘대상자산 매입확약 또는 자금보충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했다.이 약정에 따라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등이 발생하면, 신한투자증권은 600억원 이내에서 816공간제일차에 자금을 지급할 의무를 부담한다. 자금을 지급하는 방식에는 ‘대출채권 매입’ 또는 ‘자금보충 방식’이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대출약정 상 채무조정 사유, 부도사유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기존 대출약정 상 조건에 따라 자금보충 약정 의무를 부담한다.
- 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 막 올랐다…전문성 vs 정치역량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 선거전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선거 운동에 나선 후보 3명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중심으로 한 ‘신외부감사법’ 수성을 공통적인 공약으로 내세우면서도 각각의 해결 방안으로 승부수를 띄워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감독기관과의 관계 정립과 회계사 선발인원 등 한공회가 풀어야 할 민감한 과제가 많은 데다 40세 이하 청년 회계사의 비중이 70%를 넘어서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심사다. 무엇보다 전직 국회의원과 대형 회계법인 회장, 로컬 회계법인 대표 등 내세운 경쟁력도 달라 예측불허 판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7일 한공회는 이날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가 추첨한 결과 제47대 한공회 회장 후보자 기호 1~3번으로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공회는 지난 24일까지 회장 후보자 등록 절차를 마감했고, 오는 6월 19일 정기총회에서 전자투표 방식으로 신임 회장을 선출한다. 임기는 선출일부터 2년이다. ◇위상 높아진 회계사회…뜨거운 선거전 회계사가 꾸준히 늘면서 한공회 소속 회원만 2만6217명(2월29일 기준)에 달한다. 이는 한국세무사회(4월 기준 회원 1만6156명)를 크게 앞서고, 대한변호사협회(5월 기준 변호사 회원 3만5525명)를 바짝 뒤쫓는 수준이다. 한공회 회장은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500억원에 달하는 한공회 연간 예산을 총괄하는 자리다. 2018년 주기적 감사인 지정 등이 담긴 외부감사법 개정안에 따라 회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회계사가 취업 경쟁력도 높아지며 한공회 위상도 확대했다. 현정부 들어 신외감법 수정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밸류업 인센티브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면제까지 거론되면서 회계 이슈가 급부상했다. 이런 상황에선 회계사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할 한공회 회장을 뽑아야 한다는 회계사들 목소리가 크다.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인물·구도·이슈 측면에서 팽팽한 선거전 양상이다. 기호 1번 최운열 전 의원은 대내외 인지도, 회계 이슈를 돌파할 정치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 전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당시 기업회계 입법을 이끌면서 주기적 감사인 지정 제도를 주도적으로 설계·추진했다. 최 전 의원은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70대 나이와 회계업계 경험이 없는 점이 약점”이라면서도 “회계투명성을 위해 신외감법 후퇴를 막고 금융당국, 국회, 이해관계자를 설득하는데 비교 우위가 있다”고 자신했다. 기호 2번 이정희 회장은 말단 직원부터 대표·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40년 넘게 회계사들과 동고동락하면서 회계업 전반을 꿰뚫고 있는 회계 전문가다. 이 회장은 “빅4 회계법인에서만 일한 게 약점이지만 통합·조정 리더십이 강점”이라며 “글로벌 조직인 딜로이트 안진에서 40년 넘게 일했고, 대우조선해양 사태 당시 딜로이트 안진 CEO를 맡아 통합·조정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국회, 언론, 학계,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주기적 지정제를 사수하고 회계 이슈에 분명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공회 감사(2016~2020년)·부회장(2020~2022년)을 맡은 기호 3번 나철호 대표는 2022년에 이어 회장직 재도전에 나섰다. 수년간 한공회 업무를 맡으면서 회계사 ‘바닥 민심’을 잘 알고 있는 업계 전문가다. 나 대표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나이가 적다는 게 약점”이라면서도 “6년간 한공회 감사·부회장직을 맡으면서 누구보다도 회원들이 원하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점, 한공회를 위해 희생할 젊음·열정·소신이 있다는 점은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나 대표는 “‘빅4’ 회계법인 출신이 한공회장을 주로 맡아왔는데 이제는 행동력 있는 회장이 필요하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금융당국에 각세우기 한목소리이들 중 누가 돼도 금융위·금감원에 각을 세울 것으로 보여 금융당국도 회장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후보 3명 모두 금감원의 회계법인 조직 감리에 대해 과도한 ‘먼지털이식 감리’라며 쓴소리를 하면서 회계사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공인회계사 정원 축소, 중소 회계법인의 업무 환경 개선, 청년 회계사들을 위한 지원 등 세부적인 공약도 회계업계 관심사다. 젊은 회계사들 사이에선 거대 담론보다는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많아, 청년 회계사의 표심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 후보가 각기 차별화된 경험을 갖고 있어 앞으로 3주간 뜨거운 선거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실습 과정 열었더니 런던대생도 신청…수료생, SK온 등 대기업 취업
- [포항(경북)=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장세인 폴리텍 포항캠퍼스 학장은 지난 1월 말 ‘이차전지 코인셀 제작 프로그램’ 참가자 리스트를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3일간 진행하는 실습 프로그램에 런던대 화학공학과 학생이 참가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참가자 15명 중엔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국내 명문대 학생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앞선 첫 프로그램은 특정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는데 반응이 좋아 문호를 넓혔더니 학생 수요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있었던 것이다. 장 학장은 “이차전지를 만들고 재활용하는 과정을 동시에 실습할 수 있는 곳은 매우 드물다”며 “이차전지 선도 대학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교육 수료시 ‘배터리성능평가사’ 자격 발급지난 16일 폴리텍 포항캠퍼스 이차전지융합과 ‘셀 조립실’에는 조성규 교수와 학생들이 코인 셀과 파우치 셀 제작에 몰두하고 있었다. 코인 셀은 동전 모양의 이차전지이고, 파우치 셀은 소재를 층층이 쌓은 전극을 파우치로 감싼 기둥 모양이다. 이차전지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을 섞어 전구체를 만들고 여기에 리튬을 더해 양극재로 구성한 뒤, 흑연으로 이뤄진 음극재와 양극재 사이 분리막을 끼우고 전해액을 채워 완성된다. 이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실습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전구체 3원소(니켈·코발트·망간) 비율을 놓고 토론하는가 하면, 용량이 적당한지, 내부저항에 이상이 없는지 등을 각종 장비를 통해 학습했다.항공분야 전문대학 재학 중 해군 부사관으로 5년간 복무한 뒤 올해 초 이 학과로 입학한 조현석(26)씨는 “이차전지 기업들 중엔 직접 셀(이차전지)을 조립하고, 자신이 조립한 셀 용량을 변경하며 어떠한 부분이 달라졌는지 등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제출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며 “이러한 과정을 실습할 수 있는 대학은 거의 없다”고 했다. 산업기사 자격 소유자인 최준서(23)씨는 “실습과 더불어 이차전지 기업들이 요구하는 자격을 공부하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저희 학과는 교육 수료 시 배터리성능평가 자격증이 발급되는데 굉장히 큰 혜택이다”고 했다. 포항캠퍼스의 이차전지융합과는 전국에서 유일한 배터리성능평가사 자격 교육기관으로, 교육 수료자에게 국가공인 민간자격인 이 자격증을 발급한다.지난 16일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이차전지융합과 교육생들이 사용후 배터리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유도 결합 플라즈마 분석기(ICP)’를 활용해 이차전지 분석 실습을 하고 있다.(사진=서대웅 기자)◇수료생 10명중 8명 이차전지 기업 취업폴리텍이 포항캠퍼스에 이차전지융합과를 신설한 것은 2021년이다. 전국 40개 캠퍼스 중 포항캠퍼스에 처음 만들었다. 2019년 7월 정부가 포항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한 이후 기업 유치가 본격화하며 학과 신설 수요가 커졌다. 포항시도 지자체 최초로 배터리 기업 지원 전담부서를 만들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각국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며 폴리텍도 대응에 나섰다. 정부가 지난해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차전지 시장은 2020년 524억 달러에서 2030년 3976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이 학과에서 교육생을 처음 모집한 2022년 경쟁률은 810%로 폴리텍의 하이테크과정을 운영하는 전국 51개 학과(2022년 기준)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 경쟁률(266.3%)을 크게 웃돌았다. 입학률도 11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률도 82%로 교육 수료생 10명 중 8명이 이차전지 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국내 이차전지 대표 기업인 포스코퓨처엠(003670), 에코프로(086520), SK온 등에 다수가 입사했다. 이차전지융합과 1기로 수료한 뒤 포스코퓨처엠 광양공장에 입사한 박준우(29)씨는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지만 미래 신성장 분야인 이차전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폴리텍에 입학했다”며 “현재 재직 중인 포스코퓨처엠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4개 소재 중)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만드는 회사인데, 이를 모두 실습할 수 있는 곳은 폴리텍 포항캠퍼스가 유일했다”고 말했다.◇포항공대 등과 이차전지 산학협력사업폴리텍 포항캠퍼스는 이차전지 기업에 다니는 회사원들도 찾는 곳이 됐다. 지난해 이차전지융합과가 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직무향상 프로그램엔 15개 기업이 참가했다. 재직자와 구직자 교육 인원 목표를 180명으로 정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 453명이 교육을 받았다. 이러한 교육 수요에 발맞춰 학과 정원을 기존 20명에서 올해 40명으로 늘렸다.국가적으로도 폴리텍 포항캠퍼스는 이차전지 거점 대학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전국 4개 도시를 ‘이차전지 특화 단지’로 지정하며 포항을 국내 최대 규모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 100만톤, 매출 70조원, 고용창출 1만5000명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 일환으로 포항시가 운영하는 이차전지 인력양성 산학협력사업에 폴리텍 포항캠퍼스는 포항공대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차전지 교육시스템 구축, 기업 수요에 대응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1차 사업을 진행했고 오는 8월 2차 사업에 돌입한다.
- [마켓인]유동성 개선 LG유플러스, 회사채로 방파제 구축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올해에만 두 번째로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단기물 부채를 장기물 부채로 전환하면서 유동성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LG유플러스 본사 전경. (사진=LG유플러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AA)는 3, 5, 7년물로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수요예측일은 아직 협의 중이며, 오는 6월 1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LG유플러스는 주로 단기 채권인 사모 기업어음(CP) 위주로 자금조달을 이어왔으나, 올해 들어 회사채 발행량을 늘리는 모습이다.앞서 지난 1월에도 총 2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해 1조71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총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했다.통상 장기물의 금리는 단기물보다 높지만, AA급 신용도를 앞세워 금리 부담도 낮췄다. 공모채의 이자율은 3.73%~3.82% 수준인데, 이는 지난 1월 초 발행했던 CP 금리(5.66%)보다 20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이번 공모채 발행에서도 장기물 위주로 트랜치(만기)를 구성했다. 지난 1월에는 2·3·5년물을 발행했는데, 이번 공모채 발행에서는 3·5·7년물로 조달을 이어간다. 만기구조 분산과 차입 장기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수요예측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이번 공모채 발행으로 장기물이 전체 부채의 과반을 넘어서게 된다면 향후 상환에도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LG유플러스는 총 9000억원의 채무증권을 발행했다. 공모채는 5000억원, CP 4000억원이다. 오는 6월 안정적으로 증액 발행까지 마칠 경우 공모채 발행액은 1조1000억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2000억원) 공모채 4000억원, CP 8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공모채 발행 규모는 늘고, CP는 줄어든 모습이다.단기물이 장기물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부채 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11조3438억원에서 11조6783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다만 유동부채가 줄면서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88.52%에서 91.80%까지 올랐다. 부채비율도 57.27%로 100%를 넘지 않고 있는 만큼 부채 상환에는 여유가 있다는 관측이다.국내 신용평가사들도 LG유플러스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5G 네트워크 구축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등 비통신 부문 투자 집행이 이뤄져 확대된 자금소요가 지속됐다”면서도 “다만 5G 가입자 순증으로 제고된 현금창출력을 감안할 때 영업현금을 통해 자금소요에 무난히 대응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