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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나눠모으기 통장’ 100만 고객 돌파
  • 토스뱅크 ‘나눠모으기 통장’ 100만 고객 돌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토스뱅크가 고객들에게 매일 자동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나눠모으기 통장이 출시 100일 만에 100만 고객을 넘어섰다.토스뱅크는 이달 24일 기준 100만 고객이 나눠모으기 통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나눠모으기 통장은 올 2월 14일 토스뱅크가 선보인 상품이다. 매일 고객들이 별도의 클릭 없이 이자를 자동으로 받고 일복리에 따라 돈이 불어나는 경험을 구현한 상품이다. 이 같은 시도는 토스뱅크에서 최초로 이뤄졌다.이 기간 고객들이 보관한 금액 규모는 2조9000억원에 달했다. 일평균 약 290억원의 자금이 모인 셈이다. 고객들이 받은 총 이자 규모만 114억4000만원에 달했으며, 1000만원 이상의 고액을 보관한 고객도 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은 1인당 평균 2개의 나눠모으기 통장을 개설하고 사용했다. 고객 상당 수는 계좌에 별명을 지정해 나눠모으기 통장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여행 자금 모으기’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적금·저축‘, ‘경조사비용’, ‘식비·생활비‘가 이었다. 나눠모으기 통장은 기존 토스뱅크통장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지금 이자 받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며 등장한 상품이다. 고객들은 앱을 방문하는 등의 별도의 이자를 받기 위한 노력 없이 어제 쌓인 이자에 오늘 이자가 더해지는 ‘일 복리’의 경험을 누린다. 금리는 세전 연 2%이다. 가령 나눠모으기 통장에 1억원을 예치한 고객의 경우 매일 세전 약 5400원 상당의 이자가 쌓이는 경험을 누리게 된다. 고객이 여러 개의 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각각 나눠서 보관하고 있다면, 각 계좌 별로 이자에 또 다시 이자가 쌓이는 일 복리가 적용된다. 금융 범죄의 위험도 차단했다. 토스뱅크는 고객 개인이 보유한 토스뱅크 통장을 통해서만 나눠모으기 통장으로 이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등 계좌를 이용한 각종 금융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의 높은 호응 속에 나눠모으기 통장이 100만 고객과 함께 출시 100일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토스뱅크 통장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나눠모으기를 이용할 수 있듯, 고객들의 편의를 한층 강화하며 혜택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7 I 정두리 기자
밸런스히어로, 3년 연속 인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수상
  • 밸런스히어로, 3년 연속 인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 핀테크 기업 밸런스히어로(대표 이철원)가 인도에서 3년 연속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되며 현지에서 주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밸런스히어로는 글로벌 기업문화 전문 조사기관 그레이트플레이스투워크(GPW)로부터 이 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GWP는 매년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각 국가의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하며, 밸런스히어로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인도에서 이 상을 받았다.밸런스히어로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메타(전 페이스북), 페이팔 등 글로벌 기업 출신 인재를 다수 영입해 인적 자원을 강화했다. 데이터 분석 기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인도 주요 통계 대학교와 금융사 아멕스 출신의 사야탄 고시(Sayatan Ghosh)를 영입했으며, IIT(인도공과대학) 출신으로 메타와 페이팔에서 근무한 히만슈 자기(Himanshu Jaggi)와 아카시 카무르(Akash Kumar)를 기술 및 데이터, 전략 담당자로 채용했다.자에시 자인(Jayesh Jai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PNB 하우징(PNB Housing)에서 CFO를 역임했으며,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수파르노 바시(Suparno Basu)는 인도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를 수료하고 딜로이트 컨설팅과 골드만 삭스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인도 재무 전문가다.왼쪽부터 밸런스히어로 히만슈 자기 프로덕트 매니저, 라가브 퓨리 데이터 분석 리드, 아카시 카무르 프로덕트 매니저다. 사진=밸런스히어로자에시 자인 CFO는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중산층에게 필요한 대출 서비스를 모바일로 쉽게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업”이라며 “특히 소액 대출 분야에서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대출액도 빠르게 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해 입사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국책 은행, 메타 등 현지 유수 기업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금융 회사로 자리 잡았다”며 “한국 기업으로서 인도 시장에서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인재 영입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핀테크 시장에서 모바일 대출 서비스를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 성과인 845억원의 매출과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 Alternative Credit Scoring System)을 통해 올해 약 1400억원, 2026년에는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밸런스히어로는?‘모두를 위한 금융’을 기치로 인도 시장에 진출한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이철원 대표가 설립한 이 회사는 2016년 앱 ‘트루밸런스’를 인도 시장에 출시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트루밸런스는 10억 인구에 특화된 선불제 통신료 충전 서비스로 수천만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2019년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체계를 통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액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2023년에는 연 매출 845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달성했다.
2024.05.27 I 김현아 기자
CCUS·그린수소…탄소중립 달리는 유럽 시멘트산업
  • CCUS·그린수소…탄소중립 달리는 유럽 시멘트산업
  • [테살로니키(그리스)·빈(오스트리아)=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스트리아 빈 인근에 있는 세계 최대 시멘트 기업 ‘홀심’의 매너스도프 시멘트 공장. 지난 23일(현지시간) 찾은 이 공장 한켠에는 폐콘크리트를 가루처럼 갈아 쌓아둔 창고가 있었다.홀심의 오스트리아 매너스도프 시멘트 공장 내부. 폐콘크리트를 갈아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사진=김영환 기자)수명이 다해 철거한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폐콘크리트는 과거만 하더라도 건축 폐기물이었지만 이 공장에서는 훌륭한 시멘트 원료로 재탄생된다. 시멘트를 만드는 전 단계인 ‘클링커’에 폐콘크리트, 공랭식 슬래그, 중화제 등을 섞으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저탄소 시멘트를 만들 수 있어서다.클링커는 석회석(CaCO3)에 1450℃에 달하는 열을 가해 만드는 시멘트 전 단계 물질이다. CaCO3에서 이산화탄소(CO2)를 발산시켜 만드는 생석회(CaO)가 클링커의 주요 성분인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CO2가 생성된다. 시멘트 제조 과정 가운데 발생하는 CO2의 60%가 이 때 나온다. 클링커 사용을 줄이는 게 탄소중립의 시작점이다.매너스도프 공장뿐 아니다. 그리스 테살로니키에 위치한 시멘트 회사 ‘타이탄’의 에프카르피아 시멘트공장에서도 폐콘크리트가 시멘트를 만드는 과정에 활용되고 있다. 유럽은 폐콘크리트 뿐만 아니라 △실리카흄 △포졸란 △플라이애시 △번트쉐일 △석회석미분말 등 10여 가지 성분을 어떻게 배합해 친환경 제품을 만들지를 고심하고 있다.피터 호디노트 전 유럽시멘트협회장은 “24개월 전만 하더라도 순환자원 재활용은 ‘제로(0)’였다”며 “폐콘크리트 같은 대체 원자재가 시멘트 산업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피터 호디노트 전 유럽시멘트협회장(사진=김영환 기자)한국은 갈 길이 멀다. 한국에서는 폐콘크리트를 시멘트 성분으로 쓰는 것이 불법이다. 고로슬래그, 플라이애시, 포졸란, 석회석미분말 등 총 4종 중 2종류만 제한적으로 쓸 수 있고 이마저도 10%를 넘을 수 없다. 유럽과 미국, 일본 모두 시멘트 표준화를 변경하며 친환경 시멘트 만들기에 나서고 있는데 한국은 제자리걸음이다.시멘트 배합 ‘원료’뿐 아니라 시멘트를 만들 때 쓰는 열원인 ‘연료’ 역시 한국은 보수적이다. 1450℃까지 열을 높이는 과정에서 과거에는 주로 유연탄을 써왔지만 현재는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등 고형연료제품(SRF)을 적극 활용한다. 열량은 유연탄 못지않게 높지만 온실가스 배출은 더 적다. 홀심의 오스트리아 남부 레츠네이 플랜트에서는 97~98% 가량 대체연료를 쓰고 있다. 한국의 순환자원 재활용률 35%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유럽 지역의 순환자원 재활용률은 평균 52%에 달한다.후베어트 그레흐 오스트리아 기후환경에너지부 자원재활용 파트장은 “코프로세싱(공동처리)은 폐기물을 태울 때 동시에 재활용을 한다는 의미”라며 “소각이 발생하는 동시에 재활용이 일어나는 것으로 국제적 기준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시멘트 1톤 생산에 따른 국가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자료=홀심)유럽 시멘트 산업에서의 탄소중립 노력은 단순히 연료·원료의 대체에 그치지 않는다. 그린수소 활용, 탄소 포집·활용·저장하는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 등은 탄소중립을 넘어서 마이너스(-) 탄소를 향한 선제적인 조치다.타이탄의 그리스 아테네 카마리 플랜트에서는 그린수소를 대체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실험이 한창이다. 현재 0.3% 수준인 활용률을 1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으로, 타이탄은 시멘트 1t을 생산할 때 온실가스 배출량을 130㎏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현재 글로벌 평균 611㎏/t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준의 목표다.홀심 매너스도프 공장은 CCUS의 전단계인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설비 도입이 예정돼 있다. 시멘트 플랜트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재생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변환하겠다는 계획이다. 베어트홀트 크렌 매너스도프 공장 최고경영자(CEO)는 “이산화탄소로 플라스틱을 만들고 다 쓰고 나서 다시 우리가 연료로 쓰게 되면 탄소를 계속 순환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홀심은 CCU 설비 투자에 오는 2030년까지 4억 5000만유로(6672억원)를 책정했다. 타이탄 에프카르피아 공장 역시 탄소 중립에 대한 기술 투자를 인정받아 그리스 정부로부터 2억 3400만유로(약 3430억원)의 지원금을 받는 등 천문학적 금액이 탄소중립을 위해 사용한다.타이탄의 에프카르피아 시멘트공장 전경(사진=타이탄)시멘트 그린뉴딜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진만 공주대 그린스마트건축공학과 교수는 “그리스, 오스트리아 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이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난제에 직면하면서도 시멘트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지원·육성하려는 의도를 잘 살펴봐야 한다”며 “우리도 하루빨리 온실가스 감축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7 I 김영환 기자
최원목 신보 이사장 "7년간 녹색금융 100조 공급"
  • 최원목 신보 이사장 "7년간 녹색금융 100조 공급"
  • 최원목 신보 이사장이 27일 창립 48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사업계획에 발표하고 있다.(사진=신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용보증기금(신보)이 2030년까지 7년간 100조원의 규모 녹색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27일 창립 48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녹색금융 100조원을 공급해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이바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조원 이상을 녹색금융을 공급한 신보는 올해 11조 1000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1조원 가량씩 늘려 2030년에는 17조 9000억원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7년간 누적 100조원을 지원한다. 신보는 올해 신용 보증 총량을 전년 말 대비 4조 6000억원 늘어난 86조 3000억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창업·수출 기업, 신성장동력 산업 영위 등에 57조원 규모의 보증을 집중해 지원한다.최 이사장은 “현재 녹색금융 공급액(약 10조원)은 신용보증의 12% 수준인데 2030년까지 24%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신보는 중견·중소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직접 발행도 재추진한다. P-CB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중소기업이나 자금 사정이 열악한 기업이 쓰는 자금 조달 방식이다. 신보가 P-CBO를 직접 발행하면 0.5%포인트(50bp) 내외 금리 인하 효과가 있다. 예컨대 연간 1조 5000억원어치를 발행하면 7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앞서 신보가 유동화증권을 직접 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반영한 신용보증기금법(신보법)이 21대 국회에 제출했지만 이번 주 종료를 앞둔 21대 국회에선 통과가 어려워졌다. 최 이사장은 “신보는 신용등급이 국가신용등급만큼 높음에도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하다 보니 금리가 올라간다”며 “여야 이견이 없는 만큼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정부 입법이나 의원 입법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신보는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화 보증 프로그램인 ‘본 글로벌 스타트업 특화 보증’을 도입하기로 했다. 해외 벤처캐피털(VC) 투자 유치 기업, 유관기관 추천 기업, 수출(예정) 기업 등이 대상이다. 지방 주도 균형 발전을 위한 ‘글로컬 공동 지원 사업’ 협업 대상도 기존 5대 광역시에서 도 단위로 올해 확대한다.최 이사장은 “신보는 연결과 협력이라는 ‘신보형 협업 모델’에 따라 기업 지원 종합 솔루션 제공 기관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 정책 금융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7 I 김국배 기자
데이터메이커, 중기부 주관 2024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선정
  • 데이터메이커, 중기부 주관 2024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데이터 중심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 기업 데이터메이커는 ‘2024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2020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육성하여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부 사업이다. AI, 빅데이터, 로봇 등 초격차 10대 분야에 해당하는 스타트업 121개사를 일반공모, 민간추천, 부처추천 등 3개 트랙을 통해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은 향후 3년간 최대 6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평가를 거쳐 최대 2년간 5억 원의 R&D 자금 등 기업당 총 11억 원의 자금을 직접 지원 받고, 정책자금·보증·수출 등을 연계 지원받을 수 있다.데이터메이커는 2018년 설립된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으로,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데이터 전처리, 모델 학습, 모델 배포 등 인공지능 개발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올해에는 ‘datamaekr synapse’를 활용해 개발된 AI 모델을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하면서 본격적인 AI 솔루션 개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안면 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SYNAPSE - FcaeDiagonosis’ △용종 검출 솔루션 ‘SYNAPSE - Polyp’ △CT영상 내 연골 인식 솔루션 ‘SYNAPSE - Cartilage’ △초거대 이미지 AI 솔루션 ‘SYNAPSE - Vision’ △양식물의 생장추이 예측 솔루션 ‘SYNAPSE - Aquaculture’ △CCTV 객체 감지 솔루션 ‘SYNAPSE - Surveillance’ 등 총 6개의 AI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최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LLM 모델 개발 시장에서 숙련도 높은 인하우스 인력을 보유한 동시에 보안 데이터 처리에도 특화된 ‘데이터랩’을 기반으로 LLM 학습용 데이터 구축, RAG 데이터 구축, RedTeaming 등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에녹 데이터메이커 대표는 “이번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정은 데이터메이커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정부의 인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플랫폼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2024.05.27 I 이윤정 기자
코스피 2700선서 등락…SK하이닉스 3%대↑
  • 코스피 2700선서 등락…SK하이닉스 3%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270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12.62포인트) 오른 2700.22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2700선을 돌파한 후 장중 2707.60까지 올랐다 상승분을 소폭 반납한 상황이다.기관 매수세가 증시를 부양 중이다. 이시간 2451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내다 팔고 있다. 개인이 398억원, 외국인이 2094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지난주 미국증시는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들이 당초 예상보다 둔화됐고, 소비자심리도 한풀 꺾이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9069.5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0% 오른 5304.7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0% 상승한 1만6920.79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는 소비지표 호조 및 기대 인플레 둔화, AI 모멘텀 등으로 나스닥 중심 강세로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는 베이지북, PCE 물가 등 매크로 이벤트, 삼성전자발 악재 해소 여부 등에 영향 받으면서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기계가 7%대 오르는 가운데 건설업이 2%대, 음식료업과 의료정밀, 운수창고가 1%대 강세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인 가운데 의약품,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철강금속은 약세 흐름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약세 우위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강보합, 현대차(005380)는 약보합이다. 기아(000270)는 2%대 강세흐름이다.종목별로 수산인더스트리(126720)와 우진(105840)이 18%대 강세이며 한전산업(130660)과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17%대 오르고 있다. 반면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6%대 하락 중이며 엠씨넥스(097520), 신풍(002870), 대창(012800), DB하이텍(000990), SBS(034120)는 5%대 약세다.
2024.05.27 I 이정현 기자
의료계, '의대 증원 반발' 막판까지 여론전 총력…집회 예고
  • 의료계, '의대 증원 반발' 막판까지 여론전 총력…집회 예고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의료계는 27일 의과 대학 모집 요강 발표 유보와 법원으로 넘어간 의대 증원 집행정지 판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30일 전국 5개 시·도에서 국민에게 의료개혁 문제점을 알리는 집회를 주최하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27일 오전 의협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사진=최오현 기자)◇“40명 정원 버스에 130명 태우라는 격”의협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오전 의협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하면서 사실상 의대 증원이 확정된 상황에서 의료계가 마지막까지 반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기자회견에는 김정일 동아대의대 교수, 오세옥 부산대의대 교수협의회장, 조윤정 고려대의대 교수협의회 의장, 최안나 의협 상근이사, 이병철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의대 증원 32개 대학 총장에게 “3개의 고등법원 항고심과 1개의 대법원 재항고심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대학 입시요강 발표를 중지해달라”고 말했다.사법부를 향해서는 “의학교육현장의 붕괴를 막을 수 있도록 소송 지휘권을 발동해달라”고 간청했다. 이들이 법원에 요청하는 소송 지휘권은 ‘정부는 대법원 최종 결정 전까지 입시요강 발표 등의 행정절차를 중지하고, 대법원 재판에 즉시 협조하라’는 내용이다. 조 의장은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회생 즉, 공공의 복리를 위해서는 의사를 양성하는 기관, 의과대학 교육현장이 붕괴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40명 정원의 학교에 130명을 받으라고 하는 것은 ‘40명 정원인 버스에 승객 130명을 태우라’고 하는 버스회사 사장의 명령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승객의 생명은 아무도 담보하지 못하고 버스는 그대로 고장 나 버리고 말 것”이라며 “의학교육 현장도 매한가지”라고 꼬집었다.◇국가 지원·기초 교수 공급 어려워…“하늘서 떨어지냐”이날 발표를 맡은 김 교수는 한 사립의대 증원 수요조사 결과를 예로 들며 10% 증원이 의학교육에 치명적인 이유를 중심적으로 설명했다. 김 교수는 “7년간 403억원이 필요하다는 조사가 나왔다”며 “단순히 30개 대학의 400억원하면 1조 2000억원이 필요하다. 대학들은 정부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하는데, 과연 우리 국민은 증원에 1조 2000억원이 들어가는지 아실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또 급격한 의대생 증원으로 이들을 교육할 의사자격을 보유한 MD 교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3년간 전국에서 118명의 MD 교수가 임용됐는데 1년에 40여 명이 안되는 수준” 이라며 “조사에 의하면 한 대학에만 12명의 기초교수 신규채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국의 MD 기초의학 대학원생도 104명에 불과하다. 30개 대학 12명씩 기초교수가 하늘에서 떨어지냐”고 반발했다.오 회장은 증원 과정에서 위법성을 지적했다. 오 회장은 “정부는 보건의료기본법 15조에 따라 5년마다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수립해야 되나, 복지부는 지난 24년간 이를 단 한 차례도 수립하지 않았다”며 “이런 과정을 거쳤다면 지금과 같은 혼란스러운 사태는 없었을 것이다. 명백한 위법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의료계 구조의 문제는 ‘수도권 과밀화’와 ‘의료계 생태계’ 문제라고 진단, “필수의료 및 지방의료 개선은 의대증원 없이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아울러 의협은 오는 30일 밤 9시부터 한 시간 가량 전국 5개 시·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의사 및 국민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보험이사는 “30일 밤 전국 촛불집회(가칭)을 계획 중”이라며 “서울 수도권 대한문 앞에서 진행하며 각 시도에서 장소를 섭외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규모 집회는 아니고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자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2024.05.27 I 최오현 기자
中 4월 공업이익 증가 전환
  • 中 4월 공업이익 증가 전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난 3월 주춤했던 중국 공업기업들의 수익이 4월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올해 1~4월 공업기업 이익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산둥성에 있는 한 필터 프레스 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 라인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4월 규모 이상 중국 공업기업(연간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인 기업)의 이윤 총액이 2조946억9000만위안(약 394조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3% 늘었다.앞서 중국 공업기업들의 이윤 증가율은 올 1~2월 10.2%를 기록한 뒤 1~3월은 4.3%로 다소 꺾였다. 지난 3월 전년 동기에 비해 이윤 증가율이 3.5% 하락하면서다.반면 지난 4월 공업기업 이윤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해 올해 1~4월 이윤 증가율이 4.3%로 유지됐다고 국가통계국은 설명했다.특히 1~4월 전자업계 이윤 증가율이 75.8%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의 내수 촉진 등에 힘입어 스마트폰과 집적회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 제품 수요와 생산이 증가하면서다. 1~4월 철도·선박·항공·우주·운수설비업계도 선박 주문량 증가 등으로 인해 이윤 증가율이 40.7% 늘었다.중국 국가통계국이 매달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이윤 총액은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2024.05.27 I 이소현 기자
양방향 수급…환율, 장중 1360원 중반대 횡보
  • 양방향 수급…환율, 장중 1360원 중반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중반대에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꺾이고 기대인플레이션도 낮아지면서 달러화가 소폭 약세로 돌아서 환율이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양방향 수급에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AFP◇월말 네고 VS 저가 매수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9.5원)보다 3.75원 내린 1365.7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내린 1366.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64~1368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한풀 꺾이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소폭 낮아지면서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5분 기준 104.7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장 마감 기준 105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고 있다.환율이 1360원대의 레인지를 벗어날 모멘텀이 보이지 않으면서 수급도 월말 네고(달러 매도)와 저가 매수가 혼재되며 환율은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1365원 위에서는 월말 네고가 있고 아래서는 사는 분위기”라며 “주식 시장이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1370원까지는 못가고 그전부터 달러 매도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딜러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2000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지만 선물 매수는 5000억원 이상 하고 있어서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환율 영향은 크게 없는 모습”이라며 “최근 미국 증시가 워낙 좋기 때문에 달러 환전 수요도 많다”고 말했다. ◇미 PCE 물가 경계 속 횡보세 지속이번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를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1일 발표되는 4월 미국 PCE 가격지수는 헤드라인 기준 전년대비 2.7%, 근원 기준 전년대비 2.8% 상승하며 전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의 추가 강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4월 PCE 물가지표가 변수가 될 것”이라며 “지난 4월 소비자물가와 같이 PCE 물가가 미 연준의 금리인하 불씨를 다시 되살릴지가 달러화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PCE 물가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달러화는 하향 안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계절적으로 달러가 크게 빠지는 상황이 아니고 양방향에서 수급이 있어서 이번주 환율은 의미없이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2024.05.27 I 이정윤 기자
금감원 "GA '작성계약' 7월까지 자율 시정, 이후 적발시 엄중 제재"
  • 금감원 "GA '작성계약' 7월까지 자율 시정, 이후 적발시 엄중 제재"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작성 계약’ 금지 위반으로 법인 보험대리점(GA)들에 부과된 과태료가 55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재에도 불구하고 관행처럼 굳어진 작성 계약은 최근 검사에서도 지속적으로 적발되는 상황이다. 금융 당국은 작성 계약 등 불건전·위법 행위 근절을 위해 검사 역량을 보다 집중할 방침이다.금융감독원은 최근 4년간 작성 계약 금지 위반과 관련해 GA에게 55억5000만원의 과태료와 업무 정지(30~60일) 처분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소속 임직원과 설계사에게는 등록 취소, 과태료(50만~3500만원), 업무 정지(30~180일) 등의 조치가 부과됐다.작성 계약이란 보험 모집·체결 과정에서 가족·지인 등 다른 사람의 이름을 차용해 체결되거나 명의인 동의 없이 체결된 허위 계약을 말한다. 금감원은 단기 실적 추구, 수수료 중심의 상품 판매 관행 등을 작성 계약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보고 있다.금감원은 “작성 계약으로 GA·설계사는 모집 수수료 차익을 얻게 되고, 보험회사는 판매 실적이 증대되는 반면, 작성 계약을 통해 얻게 되는 부당한 혜택은 불법 행위와 무관한 보험 소비자의 보험료 상승 요인으로 전가된다”고 지적했다.이에 금감원은 오는 7월까지 보험업계 스스로 위법 행위를 점검·시정할 수 있도록 자율 시정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정 기간 이후 적발되는 작성 계약 혐의에 대해선 엄중 제재할 방침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작성 계약을 주도·가담한 위법 행위자는 설계사 등록 취소 등 신분 제재와 함께 법상 최고 한도의 금전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며 “GA 등이 소속 임직원·설계사의 위법 행위를 조장하거나 감독·주의를 소홀히 한 경우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물을 예정”이라고 했다.
2024.05.27 I 김국배 기자
“생산비용 올랐는데 中企 범위기준 그대로…상향해야”
  • “생산비용 올랐는데 中企 범위기준 그대로…상향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중소기업 범위기준’을 상향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범위기준이 매출액으로 정해진 지난 2015년 이후 물가와 생산비용이 올랐지만 범위기준엔 변동이 없어 현장과 괴리감이 있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 범위기준 상향 필요성. (사진=중소기업중앙회)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범위기준 상한 조정 관련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72.5%는 “중소기업 범위기준을 상향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현행 기준은 중기업이 업종별 매출액 400억~1500억원, 소기업은 업종별로 10억~120억원에 해당한다. 업종별 매출액 기준을 넘으면 중견기업으로 승격해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 기준이 오히려 중견기업으로 성장을 꺼리는 ‘피터팬 증후군’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업계에서는 중소기업 범위기준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15년 이후 생산자물가는 20.7%, 국내총생산(명목GDP)은 34.9% 올랐으나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들은 범위기준 상향이 필요한 이유로 ‘원자재 및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증가한 만큼 매출액 기준도 올려야 한다’(45.0%)를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물가 인상, 원달러 환율 상승 등 화폐가치 하락(30.3%) △경제규모(GDP) 확대 감안(24.7%) 순으로 조사됐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72.8%, 건설업의 77.0%, 서비스업의 70.3%가 상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상향 수준에 대해서는 매출액 기준을 평균 26.7% 올려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업종별 △제조업(25.2%) △건설업(22.1%) △서비스업(31.5%)으로 각각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10% 상향’ 의견이 4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 상향’(37.5%), ‘50% 상향’(9.1%) 순이다. 특히 매출액 규모가 큰 기업군의 경우 모든 업종에서 평균 30% 이상의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범위기준 상향을 동의하지 않은 응답기업은 27.5%로 조사됐다. 상향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는 ‘매출액이 큰 기업이 중소기업으로 편입되면 중소기업 지원제도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 50.2%로 가장 많았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경기변동에 민감한 지표인 것을 감안해 5년마다 재검토하도록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에 규정돼 있지만 현재까지 조정되지 않았다”며 “범위기준 상향에 대해 72.5%의 중소기업이 찬성하는 만큼 물가 상승과 경제규모 확대를 고려해 시급히 매출액 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도 이 같은 목소리를 반영해 기준 손질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발표한 ‘중소기업 도약 전략’을 통해 중소기업 범위 기준을 개편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물가, 산업변화 등을 감안해 범위 기준의 적정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4.05.27 I 김경은 기자
개미 피눈물…‘비리온상’ CB 손본다
  • 개미 피눈물…‘비리온상’ CB 손본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사모전환사채(CB) 사기 일당 5명은 경영권을 인수한 뒤 주가를 띄워서 보유 주식을 비싸게 팔자고 짬짜미를 했다. 이들 일당은 CB를 발행하면서 신규 바이오 사업에 사용될 대규모 자금이 단기간 유입된다는 가짜 소문을 냈다.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지도 않으면서 유망한 바이오 신산업을 추진한다는 보도자료도 배포했다. CB를 발행할 때에도 자금조달 목적을 쓰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도 ‘바이오 사업 추진’이라고 표기했다.그러나 해당 CB 인수자는 자금 납입 능력이 없었다. 바이오 사업도 하지 않는 페이퍼 컴퍼니였다. 바이오 사업 조직이나 인력도 없었다. 바이오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조차 검토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르고 일반 투자자들이 몰리자 주가가 올랐고, 이들 일당은 45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겨 달아났다가 금융감독원에 덜미가 잡혔다.CB를 악용한 투자자 피해가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CB 제도개선에 나섰다. 투자자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공시를 강화하는 등 시장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이다.금융위원회는 이같은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대한 규정변경예고를 이달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은 규제개혁위원회 심사, 증권선물위원회·금융위 의결 등을 거쳐 3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개정안에는 CB 등의 발행 및 유통공시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는 ‘회사 또는 회사가 지정하는 자’로만 공시하고 있어 투자자가 콜옵션 행사자에 대한 정보 파악이 어렵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회사가 콜옵션 행사자를 지정하거나, 콜옵션을 제3자에게 양도한 경우 주요사항 보고서를 통해 공시해야 한다. 또한 회사가 만기 전에 CB를 취득할 경우 주요사항 보고서를 통해 취득 및 처리계획 관련 정보를 공시하도록 했다. 무분별한 전환가액 조정도 차단할 계획이다. 현재는 규정이 있어도 일부 기업들이 정관을 이용해 무분별하게 예외를 적용해 왔다. 앞으로는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통해서만 예외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증자, 주식배당 등으로 전환권의 가치가 희석되는 경우 희석 효과를 반영한 가액 이상으로만 전환가액 하향 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환가액이 시가를 적절히 반영하도록 하는 조치도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발행 직전 주가를 전환가액에 공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CB 전환가액 산정 시 실제 납입일의 기준시가를 반영하도록 했다. 최치연 금융위 공정시장과장은 “개정안은 학계·민간 전문가, 경제단체,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의 논의를 거쳐 마련했다”며 “CB 시장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의 건전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B(Convertible Bond·전환사채)=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비교적 안전한 채권의 성격과 수익성이 높은 주식의 특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최대주주의 편법적 지분확대 및 이익취득, 무분별한 CB 발행에 따른 일반 투자자들의 리스크 증가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해 CB 발행은 총 5조6000억원 규모다. 발행액의 74%(작년 기준)가 코스닥 상장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됐다. 금감원에 증권신고서 제출도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이 대부분(작년 기준 99%)이다.(자료=금융위원회)
2024.05.27 I 최훈길 기자
폐콘크리트 등 원료 확대로 저탄소 시멘트 생산 늘리는 그리스
  • 폐콘크리트 등 원료 확대로 저탄소 시멘트 생산 늘리는 그리스[르포]
  • [테살로니키(그리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동북쪽으로 2시간 가량 떨어진 테살로니키주. 이곳에는 세계적인 시멘트 회사 ‘타이탄’의 에프카르피아 시멘트공장이 있다.타이탄의 에프카르피아 시멘트공장(사진=타이탄)지난 21일(현지시간) 방문한 에프카르피아 시멘트공장은 겉보기에는 한국에 있는 여느 시멘트공장과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이곳은 한국에서는 법령상 사용할 수 없는 혼합재 폐콘크리트를 비롯해 △실리카흄 △포졸란 △플라이애시 △번트쉐일 △석회석미분말 등 다양한 성분을 활용해 시멘트를 만들어내고 있다.시멘트 생산과정은 석회석을 기본으로 클링커라는 반제품을 생산한 뒤 이 클링커에 다양한 혼합원료를 섞고 갈아서 최종적으로 제품을 만든다. 문제는 클링커 생산에 어마어마한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시멘트 1t 생산에 발생하는 CO2는 약 700㎏에 달한다. 클링커 생산에서만 420㎏/t 수준의 CO2가 발생한다. 클링커를 덜 쓰고 다른 혼합재를 사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탄소 저감방법인 셈이다.스톤가리스 바실리스 에프카르피아공장 최고책임자는 “폐콘크리트 재사용 등 혼합재를 약 25% 사용하면서 온실가스를 연간 8만4000t 이상 감축했다”고 자신했다. 이어 “2030년까지 다른 혼합재를 섞은 저탄소 시멘트 비중을 전체의 85% 이상 만드는 계획을 세웠다”라며 “목표를 초과해 향후 2년안에 이 같은 제품이 9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에프카르피아 공장의 다양한 혼합재 활용은 지난 2017년부터 진행돼왔다. 데살로키니시에서 발생하는 폐콘크리트를 재활용하지 않는다면 일반 건축 폐기물이 되지만 시멘트의 원료로 사용하면 다시금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재료로 사용되는 것이다.에프카르피아 공장에서는 폐콘크리트 외에도 △고로슬래그 △실리카흄 △포졸란(2종류) △플라이애시(2종류) △번트쉐일 △석회석미분말(2종류) 등 총 10종을 자유롭게 섞어서 저탄소 시멘트 제품 생산에 나서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혼합재 사용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데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대학과 공동 개발한 시멘트 분쇄기 최적화기(CMO)는 혼합재 혼합비율을 최적화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적용 모델이다.타이탄 관계자는 “분마다 3000개 이상의 센서 신호가 업데이트되면서 온도와 압력 등을 체크한다”며 “분쇄기로 들어가는 원료의 양, 분쇄기의 속도, 유속 등 다양한 변인을 점검해 시간당 생산량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타이탄사 관계자가 에프카르피아 시멘트공장 콘트롤룸에서 CMO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영환 기자)에프카르피아 시멘트 공장은 타이탄이 그리스에 보유하고 있는 3개 공장 중 하나다.타이탄은 탄소포집 프로그램 ‘IFESTOS 프로젝트’를 실험 중이다. 에프카르피아 공장과 함께 아테네에 있는 카마리 공장은 탄소중립경제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IFESTOS 프로젝트는 190만t의 CO2를 포집하고 300만t의 탄소 제로 시멘트를 생산하겠다는 목표의 계획이다.클링커 생산에 활용하기 위해 ‘그린수소’를 도입하는 실험도 그 일환이다. 시멘트 생산 과정 중 가장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게 클링커 생산에 필요한 소성공정인데 그린수소의 비중을 현재 0.3% 수준에서 향후 10%까지 높이겠다는 것이다. 바실리스 최고책임자는 “오는 2030년까지 그리스의 모든 시멘트 공장에서 그린수소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에프카르피아 공장은 탄소 중립에 대한 기술 투자를 인정받아 2억 3400만유로(약 3430억원)의 정부지원금도 받고 있다. 향후 5년간 온실가스 감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정부 지원금을 수령하겠다는 목표다.바실리스 최고책임자는 “공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시멘트 생산 1t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130㎏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내세웠다. 2023년 시멘트 생산 1t당 전세계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611㎏인 것을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의 목표다.
2024.05.27 I 김영환 기자
CO2로 재생 가능 플라스틱을…‘저탄소 넘어 마이너스 탄소로’
  • CO2로 재생 가능 플라스틱을…‘저탄소 넘어 마이너스 탄소로’[르포]
  • [빈(오스트리아)=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스트리아 빈 인근에 있는 세계 최대 시멘트 기업 홀심(社)의 매너스도프(MANNERS DORF) 시멘트 공장. 지난 23일(현지시간) 찾은 이 공장은 1894년에 가동을 시작했다는 게 무색할 만큼 최신 설비를 갖췄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탄소중립 가치 실현을 위해서다.이 공장 한켠에는 고형연료제품(SRF, Solid Refuse Fuel)을 실어나르는 트럭이 바삐 움직였다. SRF는 버려진 폐비닐, 폐플라스틱 등 가연성 물질을 선별한 폐기물로 시멘트 공장에서는 훌륭한 열원으로 쓰일 수 있다. 트럭에서 SRF가 쏟아지면 자동화된 공정을 거쳐 대체연료로 활용됐다.폐플라스틱, 폐비닐 등 SRF를 실은 트럭이 매너스도프 공장에 SRF를 내려놓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김영환 기자)베른하르트 쾩(Bernhard Kock) 매너스도프 품질 및 환경담당은 “하루에 300~400t에 달하는 SRF가 이 공장에서 쓰인다”라며 “솔벤트 기름과 섞어 예열탑과 소성로(킬른) 등에 고루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멘트공장은 시멘트 생산 이전 반제품인 ‘클링커’를 만드는데 1450℃의 높은 열이 필요하다. 고열을 내는 과정에서 당연히 에너지 소모를 많이 할 수밖에 없고 다량의 탄소도 배출한다. SRF가 기존 연료인 유연탄을 대신하면 온실가스 배출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다.베어트홀트 크렌(Berthold Kren) 매너스도프 최고경영자(CEO)는 “법적인 이유로 2년 전 데이터만 공개가 가능하다”며 “2022년 대체연료 사용률이 81.5%고 2024년 현재는 85~90% 정도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오스트리아 남부에 있는 레츠네이 플랜트에서는 97~98% 가량 대체연료를 쓰고 있다”고 자신했다. 매너스도프 공장의 최대 90% 대체율은 국내 시멘트 기업(35%)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높다. 향후 이 공장은 순환자원 재활용 센터를 건립해 대량의 가연성 폐기물을 순환자원화해 대체연료로 사용하고 태양광발전도 도입해 2025년 친환경 에너지 확보율 25%를 달성할 계획이다.베어트홀트 크렌(Berthold Kren) 매너스도프 CEO(사진=김영환 기자)매너스도프 공장은 현재로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시멘트 1t당 495㎏으로 전세계(평균 611㎏)에서 가장 낮은 공장으로 꼽힌다. 오스트리아 평균 534㎏ 보다도 낮을뿐만 아니라 순환자원 재활용률이 100%에 달하는 시멘트 공장을 확보한 독일(565㎏)보다도 낮다. 피터 호디노트 전 유럽시멘트협회장은 “한국 시멘트 업계도 현재 다소 정체한 순환자원 재활용률을 유럽 수준으로 빠르게 상승시키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럽 지역의 순환자원 재활용율은 평균 52%에 달한다.매너스도프 공장은 또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한 재생 가능 플라스틱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넘어 ‘마이너스(-) 탄소’에까지 이르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폐플라스틱을 시멘트 연료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이 과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인 CO2마저 플라스틱으로 환원시킬 수 있다.온실가스 감축의 최종적인 수단으로 탄소 포집·활용·저장하는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이 꼽힌다. 매너스도프 공장에서는 이 전단계인 탄소 포집·활용의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설비 도입이 예정돼 있다. 시멘트 플랜트에서 CO2를 포집해 재생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변환하겠다는 것이다.크렌 CEO는 “약 25㎞ 떨어진 곳에 보렐리어스라는 플라스틱 회사와 CO2 후처리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라며 “CO2로 플라스틱을 만들고 다 쓰고 나서 다시 우리가 연료로 쓰게 되면 탄소를 계속 순환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홀심은 오는 2030년까지 4억 5000만유로(6672억원)를 투자해 CCU 설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스트리아 정부와 이노베이션 펀드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도 꾀하고 있다.호디노트 전 협회장은 “유럽은 탄소중립 방안으로 클링커 사용 축소를 통한 저탄소시멘트 생산확대와 순환자원 재활용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확대한 후 궁극적으로 CCUS 기술을 대규모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했다.매너스도프(MANNERS DORF) 시멘트 공장(사진=홀심)
2024.05.27 I 김영환 기자
팹리스 파두, 수주 재개 본격화…192억원 규모 발주 계약
  • 팹리스 파두, 수주 재개 본격화…192억원 규모 발주 계약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440110)(FADU)의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파두는 해외 SSD 전문 기업으로부터 192억원 규모의 기업용 SSD(Solid State Drive)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납품은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돼 연내 마무리된다. 파두 Gen5(5세대) 기업용 SSD 컨트롤러(사진=파두)파두는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연결기준으로 2024년 1분기 매출 23억3200만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1분기 매출과 이번 발주 계약을 통해 올해 내로 매출로 전환될 수주액만으로도 이미 전년 매출 실적의 95%를 넘어섰다. 1분기 영업손실은 162억 2900만원으로 판관비 절감 등 자구 노력으로 직전 2023년 4분기 대비 적자폭을 30% 이상 줄였다.파두 측은 “글로벌 기업용 SSD 시장이 2023년의 역사적 저점을 벗어나 점차 회복기에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파두의 SSD컨트롤러 반도체와 SSD에 대한 수요도 차츰 재개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최근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을 인공지능(AI)이 견인하면서 GPU 수요 급증과 함께 HBM(고대역폭 메모리)도 함께 성장하고 있어 생성된 데이터를 저장하는 SSD의 수요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필요로 하는 반도체 제품들을 개발하는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현재 주력제품인 데이터센터용 SSD컨트롤러 반도체를 중심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에서 서버와 반도체들을 연결하는 인터커넥트 (interconnect) 반도체인 CXL스위치 △데이터센터 내 여러 반도체에 전력을 공급하고 제어하는 전력반도체 (PMIC) 등 다양한 반도체 제품군으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05.27 I 김영환 기자
서울교육청, 1조2800억원 추경안…'늘봄·디지털교육' 중점
  • 서울교육청, 1조2800억원 추경안…'늘봄·디지털교육' 중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으로 본예산(11조 1605억원)대비 11.5%(1조 2881억원) 증가한 12조4486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예산은 서울형 늘봄학교 구축과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사진=이데일리DB)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학년도 제1회 추경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27일 밝혔다.시교육청이 올해 추경에서 △디지털 교육혁신 2679억원 △맞춤형 늘봄교실 구축·운영 1374억원 △ 기초학력 보장 지원 113억원 △급식실 조리환경 개선 30억원 등 총 5183억원을 중점 편성했다. 다만 올해 예산은 지난해 최종 예산보다 1조3373억원 줄었다.시교육청은 초 3~4 학생 대상 스마트기기 ‘디벗’ 보급에 1193억원, 고1~2 전자칠판 보급 730억원, 교원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 474억원 등을 편성했다.‘서울형 늘봄학교’ 추진을 위해서는 늘봄교실 구축비 880억원, 기간제근로자 인건비 159억원, 맞춤형 늘봄교실 프로그램 운영비 335억원을 지원한다.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학습지원튜터 88억9000만원, 문해력·수리력 진단도구 문항을 추가하고 진단검사를 확대하는 비용에 4억4000만원을 편성했다.급식실 환경 개선을 위해 급식 로봇 30억원, 식기류 렌탈 세척 용역 20억원을, 학교 노후 시설 개선에 2천993억원을 편성했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추경은 주요 교육 사업 및 국정과제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교육재정 운용의 효율성·안정성을 강화했다”며 “학교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7 I 김윤정 기자
'선업튀' 인기 못따라가는 팝업?…새벽 오픈런 무색해진 굿즈들
  • '선업튀' 인기 못따라가는 팝업?…새벽 오픈런 무색해진 굿즈들[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우산은 왜 없나요? 응원봉은요?”tvN 인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팝업스토어에 아쉬움이 쏟아지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가 뜨거운데, 그 드라마의 재미를 반영한 굿즈들이 마련되지 않아 제기된 지적이다.‘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다시 살게 된 열아홉, 목표는 최애 류선재를 지키는 것인 임솔이 지키고 싶었던 류선재에게 오히려 보호 받고 위로 받는 이야기가 섬세하게 그려지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선재 업고 튀어’는 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5월 3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주연 배우인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3주 연속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49 남녀 시청률 7주 연속 전 채널 1위, 올해 방영한 전 채널 평일 드라마 기준 여성 20대 최고 시청률은 물론 OST ‘소나기’가 음원 사이트 멜론의 TOP100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이런 인기에 힘입어 tvN 측은 이례적으로 드라마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 드라마의 사전 홍보를 위해 팝업 스토어가 운영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뜨거운 인기에 뒤늦게 팝업스토어가 생긴 것은 처음이다. 이같은 경험이 부족했던 탓인지, 시간이 없었던 탓인지 팝업스토어는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드라마의 상징이 되는 노란색·파란색 우산, 타임캡슐, ‘선재 업고 튀어’ 머리띠, 이클립스 응원봉 등 팬들이 즐길만한 아이템들이 대거 빠진 것이다. 준비된 굿즈는 아크릴 명찰, 키링, 금속뱃지, 아크릴 스탠드, 초상 머그컵 등이다. 판매용 굿즈가 아닌 팝업 소품으로 마련된 머리띠나 응원봉 등이 방문객들의 관심을 더 끌었다.새벽 6시부터 웨이팅을 시작해 팝업 스토어를 찾은 박현주 씨는 “응원봉을 사고 싶은데 없어서 아쉽다”며 “드라마 팬인 만큼 아쉬운 대로 다른 것들을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드라마 팬인 직장인 이송희 씨도 “가격도 비싸지만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갖고 싶은 게 없다. 굿즈 팝업을 한다고 해서 당연히 드라마와 관련된 굿즈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없어서 아쉬웠다”며 “청상아리 티셔츠는 상상도 못했고 포토카드 장사를 하는 느낌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업계에서는 아이돌 굿즈를 제작하는 곳에서 준비를 맡아 드라마의 팬심을 녹인 아이템 보다는 정형화된 패턴의 굿즈를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다.‘선재 업고 튀어’의 팝업을 맡은 위드 뮤는 트와이스, 엔하이픈, 샤이니, 키스오브라이프, 세븐틴 등 아이돌 가수의 팝업 스토어를 주로 맡아한 업체다. 준비된 굿즈도 이런 가수들의 굿즈 아이템과 비슷하다. 아크릴 스탠드 등 패턴화된 것들이 대부분이다.여기에 물량까지 충분히 마련하지 못했는지, 첫날부터 청상아리 티셔츠가 품절됐으며 다른 제품들도 연이어 품절돼 새벽부터 웨이팅을 한 방문객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이어졌다.앞서 드라마의 굿즈가 마련된 적은 종종 있다. 굿즈를 잘 만든 것으로 평가 받는 드라마는 SBS ‘스토브리그’. ‘스토브리그’는 야구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설정에 맞춰 유니폼, 모자, 패치, 응원머플러, 기념구 등 드라마 팬들의 취향을 저격한 아이템들을 마련해 호평 받았다. 반면 팝업 스토어까지 연 ‘선재 업고 튀어’는 준비나 정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교가 이어지고 있다.물론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를 예상하지 못했기에 팝업 스토어를 준비하는 것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같은 미흡한 모습이 이해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팝업스토어는 무료 행사가 아닌 수 억의 매출을 올리는 행사다. 이같은 매출을 얻으면서 준비가 안된 상태로 팬들을 맞는 다는 것은 무리한 욕심일 수 있다. CJ ENM 측은 팝업스토어 진행을 알리면서 “‘선재 업고 튀어’를 향한 많은 팬의 뜨거운 화력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단체 관람과 팝업스토어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팬심을 이용한 장사로만 남지 않고 애초 목적대로 ‘팬들에 대한 보답’을 하려면, 이보다 더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이에 대해 CJ ENM 측은 “‘선업튀의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배우들에 착안하여 현재 굿즈 아이템들을 선보였다”며 “이 외에도 드라마의 재미와 감동을 굿즈로도 즐기실 수 있도록 추가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선재 업고 튀어’의 굿즈 판매는 현재 온라인 판매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종영 직전에도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만 커져가고 있다.
2024.05.27 I 김가영 기자
서울시 소유 토지 등 '공유재산' 140조원 달해
  • 서울시 소유 토지 등 '공유재산' 140조원 달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소유한 토지와 건물 등 ‘공유재산’이 약 14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의 시총(약 150조원)과 맞먹는 수준이다.(자료=서울시)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138조 9682억원(2023년 말 기준)에 달하는 공유재산에 대해 ‘2025~2029년 중기공유재산관리계획’을 이달부터 수립해 내년 1월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가 보유한 공유재산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토지 5만 8465필지(108.2㎢) 78조 1875억원(56.3%) △건물 7만 1995동(1320만 3000㎡) 9조 472억원(6.5%) △선박·유가증권 등 기타 1470만 8826건(713만 7000㎡) 51조 7335억원(37.2%) 등이었다.서울시는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대해 관련한 정책 비전과 우선순위 사업 등을 고려하고, 시의 ‘지역 계획’ 및 ‘중기지방재정계획’과 연계해 수립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공유자산에 대한 관리·처분의 효율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할 방침이다.서울시는 다음달 28일까지 실·국 별 중기공유재산관리계획 작성 및 제출을 마치고, 7~8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9월 공유재산심의회 심의를 거쳐 10월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어 자치구를 포함한 최종 계획을 내년 1월 행안부에 낼 방침이다.
2024.05.27 I 양희동 기자
1년 만에 EPL 복귀하는 사우샘프턴, 2436억원 수익
  • 1년 만에 EPL 복귀하는 사우샘프턴, 2436억원 수익
  • 사우샘프턴 선수들이 27일(한국시간) 열린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하는 사우샘프턴이 약 2436억원의 이익을 보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우샘프턴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PO) 결승에서 1-0으로 승리해 1부리그 복귀를 확정했다. 2022~2023시즌 EPL 최하위로 강등됐던 사우샘프턴은 챔피언십 정규리그 1,2위 레스터 시티, 입스위치 타운과 함께 막차로 EPL 복귀에 성공했다.컨설팅 회사 딜로이트는 1년 만에 EPL 복귀에 성공한 사우샘프턴이 중계권 수익 증가 등으로 약 1억4000만 파운드(약 2436억원)의 이익을 보게 됐다는 분석 결과는 내놨다.챔피언십 정규리그 1∼2위 팀이 EPL로 자동 승격하고, 나머지 한 장은 3∼6위 팀이 펼치는 승격 플레이오프 통해 정해진다.사우샘프턴은 챔피언십 리그 4위에 오른 뒤 5위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과의 승격 PO 준결승에서 1, 2차전 합계 3-1(1차전 0-0무·2차전 3-1승)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단판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리즈를 꺾으면서 1년 만에 EPL로 복귀했다.
2024.05.27 I 주영로 기자
삼부토건, 우크라 대통령실 현지 회동…건설·태양광·스마트팜 구축 논의
  • 삼부토건, 우크라 대통령실 현지 회동…건설·태양광·스마트팜 구축 논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부토건(001470)은 우크라이나 현지 대통령실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과 전후 재건 관련 사항들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동은 우크라이나 대사 출신의 이양구 ‘한-우크라이나 뉴빌딩 협회’ 회장을 통해 주선됐다.이날 삼부토건에 따르면 이번 회동에 이응근 삼부토건 전 대표 등이 참석했고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농업식품부, 상공회의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에 스마트팜을 포함하는 스마트빌리지와 SOC 인프라 구축, 태양광을 포함하는 신재생에너지, 난민시설 구축 방안, 그리고 비옥한 토양을 활용한 현지 밸류체인 구축 등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러시아를 제외하고 두번째로 큰 영토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3대 농업 국가다.삼부토건 관계자는 이번 회동에 대해 “전후 스마트팜 프로젝트와 연계해 우크라이나 현지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고 샌드위치 패널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를 이용한 난민 주거 시설 건설 공사 참여 등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리 기업들의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한-우크라이나 뉴빌딩 협회’ 이양구 회장은 우크라이나 대사를 역임한 유라시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길어지며 국지전 분쟁으로 바뀌면서 조만간 종전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전후 복구 역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후 복구와 재건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9000억 달러, 한화 1200조원이 넘는 규모로 우리 기업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측 인사들은 우리가 한국 전쟁의 상실감을 극복하고 전후복구에 성공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SOC 인프라부터 스마트 빌리지, 스마트팜, 태양광 에너지 설비, 의료 및 교육 등을 포함하는 패키지 재건 프로젝트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삼부토건은 올해 2분기 이내에 우크라이나 추가 방문을 통해 현지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난민 주거 시설 등 현지에서 급히 필요한 것들부터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내 우크라이나-러시아 종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건복구 사업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2024.05.27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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