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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태극기집회’ 비판에 “감동적인 애국적 집회” 반박
  • 김문수, ‘태극기집회’ 비판에 “감동적인 애국적 집회” 반박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앞줄 오른쪽 세번째)가 4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에 참석,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김문수 전 경기지사 측)[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6일 주말 탄핵반대 태극기집회 참석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정말 진지하게 나라를 위해서 대통령을 위해서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좀 늦었지만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다. 저도 같이 시위 과정에 쭉 참석했는데 많은 것을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특히 “지금 태극기 집회에 대해서 비판하는 사람들은 뭣 때문에 비판합니까”라고 반문하면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 △한미동맹 및 국방안보 강화 △대한민국 리더십을 세우자는 태극기 집회는 대단히 감동적이고 애국적인 집회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계속 참석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대선 맛보기] 모두 사라지고 노무현만 남았다☞ [대선 맛보기] 황교안의 운명, 이회창의 길 vs 고건의 길☞ [대선 맛보기]문재인 vs 반기문…차기대선 시나리오별 승자는?☞ [대선 맛보기] ‘대세론’ 문재인 vs ‘동네북’ 문재인☞ [리얼미터] 文 독주체제…안희정 2위 급부상 속 황교안과 혼전☞ [리얼미터] 정당별 5자 가상대결…문재인 40% 돌파 초강세☞ [리얼미터] 민주, 표창원 파문 딛고 38.2%로 반등…3일 40%대 회복☞ [리얼미터]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문재인 31.4% vs 안희정 23.7%
2017.02.06 I 김성곤 기자
남경필, 유승민에 직격탄 “보수후보 단일화 주장은 해당행위”
  • 남경필, 유승민에 직격탄 “보수후보 단일화 주장은 해당행위”
  • 바른정당 차기 주자인 남경필(왼쪽)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는 6일 유승민 의원의 이른바 ‘보수후보 단일화’ 주장과 관련, “해당행위라고 생각한다. 참을 수 없다”며 바른정당 차원의 정식 토론을 제안했다.남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보수후보 단일화 문제는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현시점에서 보수후보 단일화 특히 새누리당을 포함한 보수후보 단일화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왜 바른정당을 창당했는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원칙없는 단일화는 바른정당의 존립 근거를 상실하게 한다”며 “선거에서 우리가 가장 추구하는 것은 바로 원칙있는 승리다. 우리가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원칙없는 패배”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을 포함한 보수후보 단일화론과 관련, “두 가지 면에서 심각한 문제와 한계 갖는다”며 “원칙이 없고 선거전략 면에서도 한계가 너무 뚜렷하다. 원칙도 없고 선거 승리도 불가능한 보수 후보 단일화론을 거둬주시길 촉구드린다”고 유 의원을 정조준했다. 유 의원은 남 지사의 공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임박과 관련해 “국가적 혼란 수습을 위해 여야 정치권이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날 본인이 발표한 창업관련 공약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면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자리 공약을 비판했다. 아울러 남 지사는 유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보수후보 단일화론에 대해서는?”이라며 입장 표명을 재차 요구했다. 유 의원은 이에 “거기에 대해 별다른 말씀을 안드리겠다. 저는 생각 의 변화가 없으면 말씀드리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 관련기사 ◀☞ [대선 맛보기] 모두 사라지고 노무현만 남았다☞ [대선 맛보기] 황교안의 운명, 이회창의 길 vs 고건의 길☞ [대선 맛보기]문재인 vs 반기문…차기대선 시나리오별 승자는?☞ [대선 맛보기] ‘대세론’ 문재인 vs ‘동네북’ 문재인☞ [리얼미터] 文 독주체제…안희정 2위 급부상 속 황교안과 혼전☞ [리얼미터] 정당별 5자 가상대결…문재인 40% 돌파 초강세☞ [리얼미터] 민주, 표창원 파문 딛고 38.2%로 반등…3일 40%대 회복☞ [리얼미터]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문재인 31.4% vs 안희정 23.7%☞ [리얼미터] 潘 불출마로 판세 급변…안희정 2위·황교안 3위 급등
2017.02.06 I 김성곤 기자
유승민 "대연정, 노무현시절 우리가 거부..국회 협력 더 중요"
  • 유승민 "대연정, 노무현시절 우리가 거부..국회 협력 더 중요"
  •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의원이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남경필 경기지사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대권도전을 선언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6일 “(대통령이 되면) 어느당하고 대연정을 한다는 것보다 국회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누가 대통령이 되던 국회는 여소야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새누리·바른정당과 대연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데 대한 반응이다.유 의원은 “(대연정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야당이던 우리가 거부했던 것”이라며 “대연정이든 협치든 다들 비슷한 얘기”라고 말했다.같은 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보수후보 단일화 발언은 해당행위”라고 비판한데 대해서는 “(해당행위 여부는) 당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유 의원은 “(보수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생각 변화가 없으면 (더이상)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잘라말했다.
2017.02.06 I 조진영 기자
주호영 “보수 후보단일화, 국민 여론있으면 가능”
  • 주호영 “보수 후보단일화, 국민 여론있으면 가능”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6일 유승민·남경필 두 후보 사이에 논쟁점으로 떠오른 ‘보수 단일 후보론’에 대해 “국민의 압력이 높아지면 고민해볼 문제”라고 부분적인 찬성 입장을 내놨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 “우선 (두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되 선거 후반부에 국민이나 보수를 지지하는 분들이 ‘이래서는 안 된다, 단일화를 하라’ 하는 압력이 높아지면 그때 고민해 볼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다만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나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같은 경우 ‘가능성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권의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새누리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지지율 10%가 넘으면서 새누리당을 오래 지지해 온 지지자들 사이에 ‘황교안 총리라도 출마시켜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박근혜 대통령 국정 실패에 대한 보좌 책임을 따지면 최고의 책임이 국무총리에게 있다. 이 분이 위기의 순간에 또 권한대행을 사퇴해서 대선에 출마한다는 것은 막중한 국정 책임에 비춰볼 때 무책임하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2017.02.06 I 임현영 기자
장제원 "안희정 '대연정'? 떡줄 사람은 생각없는데..민망"
  • 장제원 "안희정 '대연정'? 떡줄 사람은 생각없는데..민망"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대연정’에 대해 “마치 정권을 잡은 것 처럼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연정 이야기하는 것이 민망하다”고 지적했다.장 의원은 6일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 “안 지사의 대연정은 결국 바른정당·새누리당과 연정하겠다는 건데 저희한테 아무 말도 안하고 연장하겠다고 하니까 의아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안 지사가 왜 대연정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당내 경선에서 이슈 선점이 강하다고 본다”면서 “그분이 진짜로 민주당 후보가 된 다음에 진정성 있게 상대에게 연정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다. 일단 민주당이 집권하더라도 국회 동의없으면 행정부 이끌기 힘들다. 그런 차원에서 (연정의)필요성을 피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최근 유승민·남경필 두 후보간에 논쟁으로 떠오른 후보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당 내에서 논의된 바는 전혀 없다”고 했다. 다만 해당 주장을 펼친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유 의원이 보수진영 내에서는 주목을 받고 있지만 지지율에서는 그리 썩 높은 지지율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현실을 인정하고 자신의 정책·도덕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어떤 보수후보와 경선할지, 또 단일화를 하든지 자기중심의 단일화로 가능하다는 자신감의 표현이 아닐까 한다”고 했다.
2017.02.06 I 임현영 기자
정우택 “소연정이든 대연정이든 헌법 바꾸는 게 우선”
  • 정우택 “소연정이든 대연정이든 헌법 바꾸는 게 우선”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6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제기한 대연정 논란과 관련, 개헌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결론적으로 우리 헌법에 없는 대연정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면서 “헌법은 대통령을 창출한 여당이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책임지라는 대통령 중심 책임제다. 연정을 통해 뒷받침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정은 내각책임제를 기본으로 하는 것이다. 연정에 모범적인 독일도 협치를 기본으로 한 내각제”라면서 “민주당이 제기한 대연정이 만일 그렇다면 대선전 개헌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현재 의석구조로는 누가 대통령이 되도 여소야대”라면서 “개헌이 전제되지 않은 연정 논란은 현실성이 없고 정치혼란만 부추길 수 있다. 소연정이든 대연정이든 기본적으로 협치가 가능하도록 헌법 바꾸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대선 맛보기] 모두 사라지고 노무현만 남았다☞ [대선 맛보기] 황교안의 운명, 이회창의 길 vs 고건의 길☞ [대선 맛보기]문재인 vs 반기문…차기대선 시나리오별 승자는?☞ [대선 맛보기] ‘대세론’ 문재인 vs ‘동네북’ 문재인☞ [리얼미터] 文 독주체제…안희정 2위 급부상 속 황교안과 혼전☞ [리얼미터] 정당별 5자 가상대결…문재인 40% 돌파 초강세☞ [리얼미터] 민주, 표창원 파문 딛고 38.2%로 반등…3일 40%대 회복☞ [리얼미터]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문재인 31.4% vs 안희정 23.7%
2017.02.06 I 김성곤 기자
 민주, 표창원 파문 딛고 38.2%로 반등…3일 40%대 회복
  • [리얼미터] 민주, 표창원 파문 딛고 38.2%로 반등…3일 40%대 회복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30%대 후반으로 반등했다. 한동안 악재로 여겨졌던 이른바 표창원 의원의 ‘박근혜 대통령 풍자 누드화’ 파문에서 탈출한 것. 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월 1주자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민주당 38.2%(▲3.7%p) 새누리당 11.6%(▼1.1%p) 국민의당 11.5%(▼1.6%p) 바른정당 8.3%(▼0.4%p) 정의당 5.4%(▲1.3%p)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선 민주당은 지난주 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3.7%p 반등한 38.2%로 다시 30%대 중후반으로 올라섰다. 특히 3일 일간집계에서 41.1%로 상승하며 1월 19일(41.0%) 이후 14일 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대구경북(민 27.7%, 새 20.1%)와 호남(민 45.5%, 국 21.8%) 등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40대에서는 50%선을, 50대에서는 30%선을 넘었다. 표창원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던 새누리당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불출마 여파로 1.1%p 내린 11.6%를 기록했지만 국민의당에 비해 0.1%p 높은 오차범위내 초박빙 격차로 한 주 만에 2위를 회복했다. 새누리당은 주로 충청권과 경기·인천,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연립정부 구성 제안을 일축하고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1.6%p 내린 11.5%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새누리당에 초박빙의 격차로 밀려 3위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호남(▼6.8%p, 28.6%→21.8%)에서 큰 폭으로 내린 것을 비롯해, 수도권과 30대 이상 전 연령층, 진보층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김무성·오세훈 재등판론’이 번지고 있는 바른정당은 0.4%p 내린 8.3%로 조사에 포함된 작년 12월 4주차(17.3%) 이래 5주 연속 하락했다. 바른정당은 PK(부산·경남·울산),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PK와 TK, 40대와 50대,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1.3%p 오른 5.4%로 3주 만에 5%대를 회복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내린 2.6%, 무당층(없음·모름 응답자)은 1.1%p 감소한 22.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MBN 의뢰로 2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9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전체 4.1%(총 통화시도 37,258명 중 1,519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관련기사 ◀☞ [대선 맛보기] 모두 사라지고 노무현만 남았다☞ [대선 맛보기] 황교안의 운명, 이회창의 길 vs 고건의 길☞ [대선 맛보기]문재인 vs 반기문…차기대선 시나리오별 승자는?☞ [대선 맛보기] ‘대세론’ 문재인 vs ‘동네북’ 문재인☞ [리얼미터]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문재인 31.4% vs 안희정 23.7%☞ [리얼미터] 潘 불출마로 판세 급변…안희정 2위·황교안 3위 급등☞ [리얼미터] 민주당 38.0%% 1위 독주…19·20일 40%선 돌파☞ [리얼미터]바른정당, 8.8% 지지율 하락세…TK서 새누리당 절반 수준
2017.02.06 I 김성곤 기자
 정당별 5자 가상대결…문재인 40% 돌파 초강세
  • [리얼미터] 정당별 5자 가상대결…문재인 40% 돌파 초강세
  •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 북콘서트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당별 5자 가상대결에서 지지율 40%를 돌파하며 초강세를 이어갔다.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월 1주차 잠재 정당후보 5자 가상대결에 따르면, 문재인(민) 43.6%(▲5.7%p), 황교안(새) 18.9%(▲8.8%p), 안철수(국) 12.2%(▲0.5%p), 유승민(바) 6.2%(▲1.6%p), 심상정(정) 3.0%(▲0.3%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로 모든 정당 후보가 지난주 1월 4주차(1월 24·25일) 조사 대비 일제히 상승한 게 특징이다. 특히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지난주 1월 4주차 조사 대비 5.7%p 상승한 43.6%로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하며 6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주로 수도권, 40대 이상,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후보로 가정한 황교안 후보는 8.8%p 큰 폭으로 오른 18.9%로 작년 12월 4주차 이후 처음으로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황 후보는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 수도권,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에서 상승폭이 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0.5%p 소폭 오른 12.2%를 기록했으지만 지난주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안 후보는 충청권, 50대,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상당폭 오른 반면, PK, 40대,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내렸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지난주 조사 대비 1.6%p 오른 6.2%,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0.3%p 오른 3.0%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1.0%p 감소한 16.1%로 나타났다.한편 이번 조사는 MBN 의뢰로 2월 2일과 3일(금)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90%)·유선전화(10%)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전체 5.3%(총 통화 19,009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관련기사 ◀☞ [대선 맛보기] 모두 사라지고 노무현만 남았다☞ [대선 맛보기] 황교안의 운명, 이회창의 길 vs 고건의 길☞ [대선 맛보기]문재인 vs 반기문…차기대선 시나리오별 승자는?☞ [대선 맛보기] ‘대세론’ 문재인 vs ‘동네북’ 문재인☞ [리얼미터]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문재인 31.4% vs 안희정 23.7%☞ [리얼미터] 潘 불출마로 판세 급변…안희정 2위·황교안 3위 급등☞ [리얼미터] 민주당 38.0%% 1위 독주…19·20일 40%선 돌파☞ [리얼미터] 정당별 1위 후보…문재인(33%)·황교안(17%)·안철수(38%)·유승민(25%)
2017.02.06 I 김성곤 기자
 文 독주체제…안희정 2위 급부상 속 황교안과 혼전
  • [리얼미터] 文 독주체제…안희정 2위 급부상 속 황교안과 혼전
  • 안희정 충남지사가 5일 오후 서울 강북구 꿈의숲아트센터에서 열린 ‘2040과 함께하는 아이 키우기 브런치토크’에서 한 어린이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주당 대표의 독주체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2위권 주자들의 대혼전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차기 지지율은 문재인 31.2%(▲2.8%p), 안희정 13.0%(▲6.2%p), 황교안 12.4%(▲5.8%p), 안철수 10.9%(▲2.4%p), 이재명 8.6%(▼1.0%p), 유승민 4.9%(▲2.5%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실시된 것. 야권주자들의 지지도는 57.2%(1월 4주차)에서 68.5%(2월 1주차)로 11.3%p 상승한 반면, 여권주자들은 27.4%에서 20.1%로 7.3%p 하락했다. 다수의 유권자가 야권주자로 이동한 가운데 문재인 1강, 안희정·황교안·안철수·이재명의 2위 혼전구도가 나타난 게 특징이다. 우선 문재인 전 대표는 1월 4주자 주간집계 대비 2.8%p 상승한 31.2%로, 5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2월 1일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틀 뒤인 3일 일간집계에서는 33.8%를 기록하며 기존 일간 최고치(31.3%, 1월 19일)를 경신했다. 특히 대구·경북(문 30.8%, 황 19.6%)에서 작년 5월 4주차(문 15.6%, 오세훈 11.5%) 이후 약 8개월 만에 처음으로 1위로 올라사며 전국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부상했다. 호남(문 36.7%, 안철수 20.7%)에서도 라이벌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16%p 격차로 앞섰다.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급등세를 보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6.2%p 상승한 13.0%를 기록했다. 본인의 최고치를 2주 연속 경신한 것은 물론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서며 5위에서 2위로 수직상승했다. 안 지사는 모든 연령층, 모든 지역·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안희정 15.5%, 문재인 29.2%)과 충청권(안희정 20.8%, 문재인 26.9%)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로 부상한 것이 특징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했던 새누리당 지지층을 대규모로 흡수하면서 5.8%p 급등, 12.4%를 기록햇다.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서며 6위에서 3위로 세 계단 뛰어올라 안희정 지사와 박빙의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TK(황 19.6%, 문 30.8%)와 PK(황 14.2%, 문 28.7%)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했던 중도층과 바른정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2.4%p 오른 10.9%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4주차(11.8%)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10%대를 회복하면서 안희정 지사, 황교안 대행과 오차범위 내 2위 경쟁에 가세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에도 별다른 반사이익을 보지 못했다. 지난주 대비 1.0%p 내린 8.6%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안희정 지사, 황교안 대행, 안철수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유지한 것이 위안거리였다.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했던 바른정당 지지층과 보수층 다수를 흡수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5%p 오른 4.9%로 지지층이 두 배가량 증가했으나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어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2.3%로 7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1.2%p 상승한 1.5%로 8위,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0.8%p 오른 1.4%로 9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상승한 1.3%로 10위, 마지막으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0.1%p 내린 1.1%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4.0%p 감소한 11.4%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MBN 의뢰로 2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9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전체 4.1%(총 통화시도 37,258명 중 1,519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관련기사 ◀☞ [리얼미터]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문재인 31.4% vs 안희정 23.7%☞ [리얼미터] 潘 불출마로 판세 급변…안희정 2위·황교안 3위 급등☞ [한국갤럽] 문재인 32%로 1위 독주…안희정 10%·황교안 9%·안철수·이재명 7%(속보)☞ [대선 맛보기] 모두 사라지고 노무현만 남았다☞ [대선 맛보기] 황교안의 운명, 이회창의 길 vs 고건의 길☞ [대선 맛보기]문재인 vs 반기문…차기대선 시나리오별 승자는?☞ [대선 맛보기] ‘대세론’ 문재인 vs ‘동네북’ 문재인
2017.02.06 I 김성곤 기자
샌더스의 독설…"월가에 맞서겠다더니, 트럼프는 사기꾼"
  • 샌더스의 독설…"월가에 맞서겠다더니, 트럼프는 사기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주)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두고 “이 친구(this guy)”로 지칭하면서 “사기꾼(flaud)”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샌더스 의원은 5일(현지시간) CNN 프로그램 `스테이트오브더유니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내각과 백악관 참모진에 주요 월가 인사들을 대거 등용한 것을 가리키며 중산층 유권자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이 친구는 미국의 대통령으로 출마하면서 `나 트럼프는 월가와 싸우겠다. 월가 사람들은 살인을 저지르고도 처벌받지 않고 피해가는 사람들이다`고 목소리를 높이더니 실제 대통령이 되고 나니 갑자기 억만장자들을 내각 주요 장관에 임명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가 월가 인사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보면 (어이가 없어서)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며 날을 세웠다. 그가 말한 `억만장자 장관`은 미국 최대 석유업체인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골드만삭스에서 17년간 일했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투자은행인 로스차일드 대표를 지낸 윌버 로스 상무장관, 골드만삭스 사장과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던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을 겨냥한 것이다.그러면서 한 발 더 나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는 월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며 “그의 내각 기용은,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을 구분하는 글래스-스티걸법을 부활하겠다고 했던 자신의 선거 공약과 모순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트럼프는 훌륭한 쇼맨이며 훌륭한 TV 출연자일 뿐”이라며 “결국 그는 이 땅의 중산층과 노동자계층을 팔아 먹은 꼴”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 월가 개혁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이와는 달리 집권 후에는 월가 출신 인사들을 내각에 대거 발탁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금융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 완화를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친(親)월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7.02.06 I 이정훈 기자
'문재인 캠프 합류' 고민정 KBS 아나운서 "이제 시작이다"
  • '문재인 캠프 합류' 고민정 KBS 아나운서 "이제 시작이다"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고민정 KBS 아나운서가 문재인 대선캠프에 합류하는 심경을 SNS에 짤막하게 남겼다.고 아나운서는 트위터에 6일 오전 “지식이란 날개와 같다. 많이 알게 될수록 날개는 더 크게 자라고 날개가 커진 만큼 더 넓은 창공을 날아다니고 싶게 만든다. 훨훨 날고싶다. 이제 시작이다”고 남겼다. 그녀의 남편 시인 조기영도 자신의 블로그에 “꽃길만은 아닐 그 길에 당신의 건투를 비오”라는 장문의 글로 아내를 응원했다.전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측은 “KBS 간판 아나운서 출신 고민정이 문재인 전 대표를 도와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고 뜻을 밝혔다”며 “고 아나운서는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하기 위해 최근 KBS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 아나운서는 문재인 측을 통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에게 “돈이나 권력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가리키는 나침반이 되어달라”고 당부하고 “본인 또한 작은 지남철이 되어 그 길에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고민정 아나운서는 경희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나와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관련기사 ◀☞ 'K팝스타6' 보이프렌드·이서진 톱10…샤넌·백선녀·한별 재대결☞ ‘신혼일기’·‘신서유기3’ 안재현, 주말을 지배하는 자☞ 애마부인 안소영, 배우삶 포기하고 미국行 이유는☞ '공조' 600만 돌파…유해진 '럭키' 흥행 넘본다☞ 임화영, TV·스크린 종횡무진…'김과장' 이어 음악영화 주연
2017.02.06 I 박미애 기자
③관료에 휘둘린 국민소송법 무산 17년
  • [최순실 예산 이후]③관료에 휘둘린 국민소송법 무산 17년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세금 낭비를 한 관료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국민소송법(납세자소송법)은 관료들의 반발로 17년간 도입이 무산됐다. 도입 논의는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기 하남시민 266명이 하남시장을 상대로 환수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관련 논의가 불거졌다. 시민들은 1999년 치러진 하남국제환경박람회로 186억원의 예산이 낭비됐다며 시장에게 책임을 물었다. 이후 소송이 각하됐지만 이를 계기로 참여연대 등 67개 시민단체가 ‘납세자소송 특별법’을 입법청원했다.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이주영 의원은 2001년에 처음으로 관련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하지만 법안은 끝내 처리되지 못했다. 이 의원은 “당시 정부를 비롯해 관계자들 간에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2003년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도입이 본격화됐다. 참여정부는 2003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12대 국정과제 중 재정세제개혁과제 중 하나로 이를 포함시켰다. 대통령 직속 사법제도개혁 추진위원회가 국민소송법 시안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관료들의 반발이 컸다. 이에 따라 우선 지방자치단체부터 도입하기로 하고 2006년 1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주민소송제가 신설됐다. 현재는 ‘회복하기 곤란한 손해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는 공금 지출’ 등에 대해 지자체장을 상대로 손배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면서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국민소송법 도입은 무산됐다. 지난해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가 출범하고 ‘최순실 예산’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도입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천정배 국민의당·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관련 법을 대표발의했다. 박주민 더민주 의원도 이달 중으로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나라살림연구소 등과 논의를 거쳐 개정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선캠프도 참여정부 국정과제였던 국민소송법을 대선공약으로 검토 중이다. 이상민 의원은 “관료들이 반발했고 의원들은 관료들에게 휘둘리면서 국민소송법이 그동안 도입되지 못했다”며 “경영 손실을 끼친 기업 대표에게도 손배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데 세금을 탕진한 공직자를 예외로 두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 [최순실 예산 이후]②국민소송법 충돌.."혈세낭비 방지" Vs "관료 옥죄기"☞ [최순실 예산 이후]④"제보자에 파격 보상 없으면 국민소송법 실패"☞ 한국연구재단, 연구개발예산 지원내역 온라인서 공개☞ 개성공단 협력업체들 "보상금 정부예산에 반영해야"☞ 올해 환경예산 5.7조 중 상반기에 SOC 위주 3.3조 집행☞ 1분기 SOC·일자리 예산 9조8000억 투입☞ 국방부, 상반기에 예산 54% 조기 집행…경기활성화 도모
2017.02.06 I 최훈길 기자
①文, 노무현 국정과제 '국민소송법' 만지작
  • [최순실 예산 이후]①文, 노무현 국정과제 '국민소송법' 만지작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문재인 대선캠프가 혈세를 낭비한 관료들을 대상으로 국민이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는 국민소송법(납세자소송법)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른바 ‘제2의 최순실 예산’을 방지하자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정부 측에선 소송 남발 등을 우려하며 난색을 보였다. 대선 정국에서 정치권과 관료 간에 국가예산시스템 개편을 둘러싼 충돌이 예상된다. 문재인 캠프측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은 5일 통화에서 “캠프에서 ‘최순실 예산’의 적폐를 정리하기 위한 법제에 대해 전반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며 “대선 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국민소송법 도입에 대한 검토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소송법은 국가기관이 위법한 재정 행위 등을 했을 경우 납세자인 국민이 장관 등 중앙정부를 상대로 손배소송을 제기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주민소송을 중앙정부로 확대하자는 게 골자다. 헌법(29조)에 따르면 공무원의 직무상 불법 행위로 손해를 받은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 또는 공공단체에 정당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국민소송법은 지난 2003년 참여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납세자소송’ 이름으로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하지만 당시 공직사회 반발이 커 논의 끝에 우선 지자체부터 도입하기로 했고 2006년에 주민소송제가 시행됐다. 정권이 바뀌면서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국민소송제 도입은 무산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가 이뤄졌고 ‘최순실 예산’ 논란까지 불거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삭감된 ‘최순실 예산’은 4000억원 규모였다. 17대 국회부터 네 차례 ‘납세자소송 특별법’을 발의해 온 이상민 더민주 의원은 “4대강 사업, 군납 비리 등으로 세금을 탕진한 공직자에 손배 책임을 물으려고 했지만 기재부를 비롯한 관료들 반대가 심했다”며 “이번에는 대선 공약으로 내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재부 관계자는 “도입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소송이 남발하고 행정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법무부 관계자도 “국민소송법 도입 시 실질적으로 사법부가 행정부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 헌법상 권력분립의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이 묻는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 출판기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관련기사 ◀☞ [최순실 예산 이후]②국민소송법 충돌.."혈세낭비 방지" Vs "관료 옥죄기"☞ [최순실 예산 이후]③관료에 휘둘린 국민소송법 무산 17년☞ [최순실 예산 이후]④"제보자에 파격 보상 없으면 국민소송법 실패"☞ 한국연구재단, 연구개발예산 지원내역 온라인서 공개☞ 개성공단 협력업체들 "보상금 정부예산에 반영해야"☞ "SOC 예산 감소, 토목전공 청년대학생 취업난 심화"☞ 1분기 SOC·일자리 예산 9조8000억 투입
2017.02.06 I 최훈길 기자
 모두 사라지고 노무현만 남았다
  • [대선 맛보기] 모두 사라지고 노무현만 남았다
  • (사진=노무현 사료관 홈페이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모두 사라지고 ‘노무현’만이 남았습니다. 이른바 4말5초 봄날대선이 현실화된다면 대선까지는 불과 90일 안팎입니다. 차기 대선의 키워드는 역설적으로 ‘노무현’입니다. 노무현의 정치인생 20여년은 그 누구보다 드라마틱합니다. 2009년 5월 23일 서거 이후에도 노무현은 여전히 한국정치의 중심입니다. 그의 그림자는 길고 짙습니다. 마치 죽은 제갈공명이 산 사마중달의 대군을 물리쳤다는 삼국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차기 대선은 사실 ‘노무현’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세론과 안희정의 상승세가 증거입니다. 문재인은 노무현의 친구였습니다. 안희정은 노무현의 왼쪽이었습니다. 차기 지형은 야권의 압도적 우위입니다.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대세론보다 더 위력적입니다. 그러나 노무현의 영향력은 정반대입니다. 2007년엔 정권재창출의 최대 걸림돌이었지만 올해는 정권교체의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안치환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마른 잎 다시 살아나’라는 노래처럼 노무현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환희·좌절 그리고 영광의 드라마…노무현의 정치인생 20여년 노무현의 정치인생은 극에서 극입니다. 화려하고 달콤한 시절도 있지만 쓰라린 아픔도 있습니다. 1988년 13대 총선을 통해 인권변호사로 여의도 무대를 밟은 뒤 청문회 스타로 국민적 인기를 누렸습니다. 3당합당 반대 이후에는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 연이은 낙선으로 사실상 정치적 낭인신세에 시달렸습니다. 기적적인 대선 승리 이후에는 질풍노도와 같은 집권기를 보냈습니다. 퇴임 이후 고향 김해 봉하마을에서 푸근한 할아버지와 같은 모습으로 반짝 인기를 누렸으나 그 시간은 길지 못했습니다. -청문회 스타 노무현과 3당 합당 반대 = 1988년 가을·겨울 5공 청문회 “전두환에게 호통치고 정주영 앞에서 당당” … 1990년 1월 30일 민주통일당 ‘민정·민주·공화 3당합당 결의’ 임시 전당대회 “이의 있습니다. 반대토론 해야 합니다” 외침-기나긴 낙선과 바보 노무현의 탄생 = 1992년 14대 총선 부산 출마 낙선·1995년 부산시장 선거 낙선·1996년 15대 총선 서울 종로 낙선… 2000년 16대 총선 부산 출마 후 또 낙선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 노사모 탄생-기적의 대선승리와 대통령 탄핵 = 2002년 12월 19일 제16대 대선 이회창 대세론·정몽준 단일화 파기 딛고 대통령 당선 … 2004년 3월 12일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 이후 부활 “국회가 버리고 국민이 구했다”-대통령 노무현 향한 엇갈린 시선 = 2007년 12월 19일 제17대 대선 참패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 2008년 4월 이후 “노무현 대통령님 나오세요” 봉하마을 관광객 쇄도, 퇴임 후 스타 등극◇2002년 대선 이후 모든 대선의 핵심 키워드는 ‘노무현’2002년 대선은 김영삼·김대중·김종필 이른바 3김 시대 이후 첫 대선입니다. 주인공은 노무현이었습니다. △이인제 대세론을 누른 기적적인 민주당 경선 승리 △지지율 하락과 후보교체론의 악몽 △정몽준과의 단일화라는 정치 승부수 △대선 하루 전날 단일화 파기 등 우여곡절이 이어졌습니다. 16%. ‘비주류의 비주류’로 불리던 정치 변방의 아웃사이더 노무현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습니다. 예선에서 이인제, 본선에서 이회창을 극적으로 누른 드라마 그 자체였습니다.5년이 흐른 2007년 대선 역시 노무현은 대선무대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표면적으로야 한나라당 이명박 vs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의 대결이었지만 사실상 ‘이명박 vs 노무현’ 대결이었습니다. 한나라당의 초점은 정동영이 아닌 노무현 공격이었습니다. 결과는 모두가 아는 대로 이명박의 압승이었습니다. 530만표 차이라는 사상 최대의 격차였습니다. 2012년 대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선구도는 새누리당 박근혜 vs 민주통합당 문재인의 맞대결이었지만 실상은 ‘박정희 vs 노무현’의 대리전 구도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여전히 노무현을 물고 늙어졌습니다. 승자는 박근혜였습니다. 108만표 차이의 승리였습니다. 2017년 조기 대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노무현은 없지만 대선판의 키워드는 역시 ‘노무현’입니다. 문재인 대세론은 뒤집어보면 노무현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문재인 vs 비문·반문 단일후보’의 대선구도는 어쩌면 노무현 부활의 시험대입니다. 10년 전 2007년 대선에서 ‘폐족’이라는 멍에를 안겼던 노무현이 완벽하게 부활했습니다. 노무현의 부활은 MB가 퇴임 이후 별다른 정치적 영향력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나 박근혜가 아버지 박정희의 통치모델을 붕괴시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이라는 최대 위기에 직면한 것과 뚜렷하게 대비됩니다. ◇김무성·박원순·반기문 모두 불출마…문재인은 문재인과 싸운다5년 단임제 대통령제 하에서는 현직 대통령의 임기 시작과 더불어 사실상 차기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최근 몇 년간 차기 지지율 1위 자리는 대혼전 양상이었습니다. 김무성이 2015년 하반기 한때 1위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대체로 야권의 초강세였습니다. 2014년 하반기에는 박원순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2015년 상반기에는 문재인, 2015년 6월 메르스정국 이후 또다시 박원순, 2016년 20대 총선 정국에서 안철수, 총선 이후에는 반기문이 각각 패자였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분당 과정에서 최대 고비에 직면했던 문재인은 총선 이후 더디지만 꾸준한 상승세로 지난해 하반기 1위 자리에 올라선 데 이어 최근 30%대 초반의 대세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의 양자·가상 대결에서는 늘 압승입니다.재미있는 점은 그동안 문재인의 라이벌이 하나둘 불출마를 선택했습니다. 새누리당 유력주자였던 김무성은 총선참패, 전대패배, 지지율 하락 등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최순실 게이트의 와중에서 불출마를 선택했습니다. 박원순 역시 올초 지지율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설 연휴 직전 불출마를 결단했습니다. 설 연휴 직후에는 범여권의 구원투수였던 반기문이 전격 불출마를 선택, 보수진영 전체를 패닉에 빠뜨렸습니다. 반기문 지지층을 흡수한 황교안이 도약하고 있지만 그의 출마는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라는 코미디적 상황 때문에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안희정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고 반(反)문재인·비(非)문재인 연합구도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사실상 문재인의 적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2012년의 뼈아픈 패배는 이른바 ‘친노의 본선 경쟁력과 확장성’에 대한 의문을 낳았습니다. 2002년 이회창의 패배를 보수세력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처럼 현 야권 역시 당시 허망한 패배를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참여정부 말기와 다를 바 없는 이명박 레임덕 분위기 속에서 완벽한 일대일 구도로 대선을 치렀는데 “왜 졌느냐”는 비판입니다. 친노는 열정적이고 강력한 고정 지지층이 있지만 비토세력 또한 그만큼 강력하기 때문에 외연확장의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문재인을 내세워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입니다. 야권 안팎에는 이러한 주장을 신념처럼 믿고 있는 정치인들이 사실 한둘이 아닙니다. 문재인의 적은 어찌보면 문재인입니다. 2012년의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문재인 “나야말로 운명이다. 당신은 운명에서 해방됐지만”“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유서)“대통령은 유서에서 ‘운명이다’라고 했다. 속으로 생각했다. 나야말로 운명이다. 당신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됐다.”(문재인 저서 ‘문재인의 운명’ 中)문재인의 정치적 종착점은 대선승리가 아닙니다. 그것만으로는 노무현의 부활을 거론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직 2% 부족합니다. 집권한다면 참여정부 통치 모델의 근간이 실패가 아니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합니다. 재벌·언론·검찰 개혁,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정상화, 사드배치를 둘러싼 미·중 외교적 갈등의 중재, 가계부채 해결, 미래 성장동력 확보, 복지강화와 일자리 대책 등 막중한 과제들이 문재인 앞에 놓여져 있습니다. 벌써부터 5년 단임제라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구조적 폐해로 실패하고 말 것이라는 비관전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문재인은 제2의 박근혜”라는 혹평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노무현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됐다는 문재인은 과연 어떤 길을 걸을까요? 분명한 것은 노무현의 완벽한 정치적 부활은 문재인이 노무현을 반드시 뛰어넘을 때에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관련기사 ◀☞ [대선 맛보기] 황교안의 운명, 이회창의 길 vs 고건의 길☞ [대선 맛보기]문재인 vs 반기문…차기대선 시나리오별 승자는?☞ [대선 맛보기] ‘대세론’ 문재인 vs ‘동네북’ 문재인☞ [대선 맛보기] ‘내로남불’ 개헌…촛불민심은 말하지 않았다☞ [대선 맛보기] 21세기 촛불민심, 19세기 대통령을 끌어내렸다☞ [대선 맛보기] 문재인 vs 안철수, 촛불민심의 정답은 누구인가?☞ [대선 맛보기] 노무현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정치☞ [대선 맛보기] ‘文·安 단일화’ 하늘이 두 쪽 나도 불가능?☞ [대선 맛보기] 추미애 압승과 ‘문재인의 1469만표’☞ [대선 맛보기] ‘노무현의 왼쪽’ 안희정, 문재인 뛰어넘을까?☞ [대선 맛보기] ‘문재인 대세론은 필패’ 기우인가 vs 필연인가☞ [대선 맛보기] 5년 빨리 대통령하려다 10년 뒤에도 못한다☞ [대선 맛보기] ‘거짓말쟁이?’ 문재인 vs ‘사쿠라?’ 안철수
2017.02.05 I 김성곤 기자
옐런·트럼프의 입에 주목…이달중 달러화 향방 갈린다
  • 옐런·트럼프의 입에 주목…이달중 달러화 향방 갈린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잇단 강(强)달러 경계 발언으로 달러화가 갑자기 약세흐름으로 물꼬를 튼 가운데 이달내에 달러화의 진정한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 등 이달 달러화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다. ◇‘롤러코스터’ 달러..작년 12월 ‘UP’·올해 1월은 ‘DOWN’글로벌 외환시장에선 아직 달러화 향방이 분명치 않다. 최근 몇 개월 동안의 거래를 살펴보면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지난해 4분기 달러인덱스가 7% 급등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미국 국내총생산(GDP)과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올해 금리 인상 전망을 3회로 늘린 영향이 크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재정지출 확대 및 세금인하, 이에 따른 미국 경기 회복 등은 달러화를 사들일 만한 충분한 동기가 됐다. 당시 달러화 가치는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1월 들어 기세가 꺾이면서 달러인덱스는 3.5% 하락하는 두 번째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실질금리 역시 같은 모습을 보였다. 미 10년물 국채금리에서 물가 상승률을 뺀 실질금리는 달러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4분기 상승한 뒤 1월에 재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1월 미국 경제지표들이 전분기보다 좋지 않았던데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들을 기다리기에 시장은 인내심이 부족했고 부정적인 평가마저 나오기 시작했다. 또 그가 취임 연설 및 연이은 행정명령 서명에 따른 강경한 보호무역주의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지를 주판알을 튕기느라 분주해졌다. 노무라 비랄 하페즈 외환전략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관세 이슈가 불거지면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던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 ‘분수령’ 될 2월…美의회서 옐런 증언·트럼프 연설 세 번째 단계는 이제 막 진입했다. 연준은 지난 1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 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최근 소비 및 기업심리 지표가 개선된 만큼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3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여 달러 랠리가 재개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달엔 달러화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랠리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 연준이 의회에 통화보고서를 제출하고 재닛 옐런 의장이 반기 의회 증언에 나선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오는 28일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연설이 이뤄진다. 여기서 각종 부양책 등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거론했던 주요 정책들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달러화의 큰 흐름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FT는 내다봤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조작국 발언 등으로 주요 20개국(G20)의 외무장관 및 재무장관 회의도 올해 달러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환율조작 논란 등 美의 弱달러 정책?…시장은 ‘글쎄’한편 환율 조작 논란이 달러화에 주는 영향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 등은 중국, 일본, 독일을 싸잡아 환율을 조작한다고 비난하는 한편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워 약달러 정책을 시사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그 영향도 분명히 컸다. 달러화 가치는 지난 해 11월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시장은 금세 구두 개입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것인지 두고 보자는 쪽으로 움직였다. 약달러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했던 재정지출 확대, 세금인하 등의 정책과 정반대의 효과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또 정부의 구두개입이 많아질수록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줄어든다고 FT는 설명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의 당사자라는 점도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도이체방크 앨런 러스킨 외환전략 애널리스트는 “미 연준이 올해 금리를 올리는 유일한 중앙은행이 될 경우 미국은 일정 기간 동안 무역지향적인 약달러 정책을 성공시키려고 애쓸 것”이라고 점쳤다.
2017.02.05 I 방성훈 기자
'와일드카드'가 없다..바른정당 흥행전략 '고심'
  • '와일드카드'가 없다..바른정당 흥행전략 '고심'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바른정당이 경선 흥행전략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와일드 카드’로 활용하고자 영입을 추진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 포기로 전략 수정이 시급하지만 이후 경선 논의가 지연되는 등 전반적인 대선 준비가 삐걱거리고 있다. 이미 유승민·남경필 두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아직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는 등 국민적 관심을 끌지 못하는 점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은 5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경선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내부인으로 할 것인지 외부인으로 할 것인지 합의가 필요해 내일(6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예정대로라면 지난 주 중 경선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유승민·남경필 두 후보 간의 ‘룰 미팅’이 이뤄졌어야 하지만 의사결정이 지체되는 모양새다. 여기엔 반 전 총장의 대선 중도 포기라는 돌발변수가 터진 영향이 컸다. 갑작스런 사태에 술렁이는 당을 추스르고 대체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했기 때문이다.다만 바른정당은 탄핵 인용시점(3월 초순) 전까지 대선후보를 낸다는 입장은 분명히 했다. 장 대변인은 “일정이 다소 지연됐으나 다음달 초까지 대선후보를 낸다는 목표에는 지장없다”고 했다.경선 흥행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두 후보의 낮은 지지도다. ‘대세론’을 형성하며 지지율 30%를 꾸준히 유지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커녕 안희정·이재명·안철수 등 야권 중위권 후보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보다도 미미한 3% 미만의 지지율을 나타내면서 경선 열기가 좀처럼 달궈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을 비롯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도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었다. 그나마 반 전총장의 불출마로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이 소폭 올랐으나(1%→3%) 아직 주요 대선주자로 평가받기는 머쓱한 수준이다. 남 지사의 지지율은 더 낮다. 지지율이 미미하지만 양 측은 “대선 구도는 요동칠 것”이라면서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육아휴직 3년법’·‘칼퇴근법’에 이어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취지의 3호 공약 ‘창업하고 싶은 나라’를 발표했다. 남 지사 측은 대선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겸한 티미팅을 가지면서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2017.02.05 I 임현영 기자
남경필 "黃권한대행 출마는 본인과 국가에게 안 좋다"
  • 남경필 "黃권한대행 출마는 본인과 국가에게 안 좋다"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바른정당 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최근 대선출마설이 제기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출마는 본인과 국가에게 모두 안 좋다”면서 “출마하시려면 빨리해서 국정 혼란을 차단해야한다”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의 자질에 대해서는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랑 비슷한데 정치인들은 대통령은 매일 결정하는 자리”라면서 “외교관이나 관료들은 책임지지않고 결정을 시행한다. 황 권한대행도 그런 모습이 아닐까 싶다”고 평가했다. 또 “단일 보수후보는 원칙없는 패배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같은 당 내 대선후보 경쟁을 치루게되는 유승민 의원이 주장하는 ‘단일 보수후보론’을 재차 비판했다.남 지사는 “어두운 곳을 지나가는 데 한 곳은 동굴처럼 좁아지지만 출구가 보이는 길도 있다”고 비유하면서 “단일 보수후보는 바른정당 스스로를 부정하는 일이다. 비겁한 패배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 강도를 높였다.특히 새누리당과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더욱 날을 세웠다. 그는 “바른정당의 존립근거를 해치는 일”이라고 강력히 비판하면서 “우리가 왜 탈당하고, 탄핵을 찬성했느냐. 스스로를 부정하는 일”이라고 했다.이어 “탄핵 인용시점에 맞춰 지지율이 요동칠 것”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으로 표현되는 현 정부 패권이 물러난다는 의미로 ‘판을 갈아 앞을 정도’의 근본적인 지지율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2017.02.05 I 임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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