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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표창원 ‘솜방망이 징계’ 민주당은 문재인 사당”
  • 새누리 “표창원 ‘솜방망이 징계’ 민주당은 문재인 사당”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이 연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성원 대변인은 4일 현안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국격을 훼손하고 여성을 한없이 비하한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저지른,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영입 1호 표창원 의원에게 당직 자격정지 6개월이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며 “표창원 의원의 의원직 사퇴문제는 시간을 끌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형식적인 국면전환용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번 형식적 징계는 인재를 보는 눈이 없는 문 전 대표에 대한 면죄부이며, 비도덕 반인륜적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표 의원에 대한 면죄부”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조치로 민주당은 문 전 대표의 사당임이 다시 한 번 밝혀졌다”며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조치를 다하지 못한 만큼 국민께 사죄하고 즉시 표 의원을 의원직에서 사퇴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최성의 직격탄 “안희정, 대권 유혹에 갈 곳 잃은 박근혜 충성표에 연연”☞ 정진석 “‘대연정 반대’ 문재인, 어떻게 '노무현의 길' 주장하나”☞ 김진태 “태극기 물결 끝이 안보인다. 우리는 할 수 있다”☞ [대선 맛보기] 황교안의 운명, 이회창의 길 vs 고건의 길☞ [대선 맛보기]문재인 vs 반기문…차기대선 시나리오별 승자는?☞ [대선 맛보기] ‘대세론’ 문재인 vs ‘동네북’ 문재인☞ 패닉 빠진 보수의 대안은? 황교안 vs 유승민·남경필 vs 제3의 깜짝 후보
2017.02.04 I 김성곤 기자
최성의 직격탄 “안희정, 대권 유혹에 갈 곳 잃은 박근혜 충성표에 연연”
  • 최성의 직격탄 “안희정, 대권 유혹에 갈 곳 잃은 박근혜 충성표에 연연”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최성 고양시장이 4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이른바 대연정 제안을 맹비난했다. 최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새누리당과의 대연정을 주장한 안희정 지사의 발언과 관련, “사드배치 인정, 삼성 등 재벌해체 반대만 해도 그냥 넘어갔는데 나가도 너무 나간 것 아닌가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의 아바타인 반기문?, 황교안의? 대선출마에 대해 시종 부당성을 역설해왔는데, 그들과 완전 한통속인 새누리당과 연정을 하겠다니요”라고 반문하면서 “다시 정확히 묻습니다. ‘새누리와 대연정 여전히 찬성입니까? 반대입니까?’”라고 공개적으로 질문했다. 최 시장은 특히 “반기문 총장의 전격 불출마로 급상승한 지지율에 혹여 촛불민심과 시대정신 잃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당장이라도 대권을 거머쥘 수 있다는 유혹에 갈 곳 잃은 박근혜 충성표에 연연하지 말기바랍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공식답변 기대하며 혹시 무응답일 경우는 민주당 경선토론 때 다시 묻겠다”고 공세를 예고했다. ▶ 관련기사 ◀☞ 정진석 “‘대연정 반대’ 문재인, 어떻게 '노무현의 길' 주장하나”☞ 김진태 “태극기 물결 끝이 안보인다. 우리는 할 수 있다”☞ [대선 맛보기] 황교안의 운명, 이회창의 길 vs 고건의 길☞ [대선 맛보기]문재인 vs 반기문…차기대선 시나리오별 승자는?☞ [대선 맛보기] ‘대세론’ 문재인 vs ‘동네북’ 문재인☞ [한국갤럽]문재인 32% 1위 대세론 유지…민주당 지지층 64% ‘文 지지’☞ [한국갤럽] 민주당 지지율 41%, 여야4당 합계보다 9%p 높아☞ [한국갤럽] 문재인 32%로 1위 독주…안희정 10%·황교안 9%·안철수·이재명 7%(속보)☞ [한국갤럽] 민주당 41% 지지율 1위 …與 11%·국민 10%·바른 8%(속보)☞ [한국갤럽] 민주당 37% 1위 독주…與 12%·국민 11%·바른 9%
2017.02.04 I 김성곤 기자
정진석 “‘대연정 반대’ 문재인, 어떻게 '노무현의 길' 주장하나”
  • 정진석 “‘대연정 반대’ 문재인, 어떻게 '노무현의 길' 주장하나”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진석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 제안을 반대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정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희정 지사의 대연정 제안을 극찬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의 반대 입장을 조목조목 꼬집었다. 우선 “안희정 지사의 대연정 제안이 인상적이다. 차기 정부는 누가 집권하더라도 여소야대”라면서 “총리와 장관을 임명하는데 또다시 1년이 걸릴지 얼마가 걸릴지 모른다. 국회와 국정 운영의 파행은 불 보듯 뻔하다. 그런 면에서 안희정 지사가 제안한 대연정 실험은 열린 구상이며 실효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대선 이후에도 사드 문제로 나라 안팎이 시끄러울 수 있다”며 “이 경우에도 대연정은 안보와 경제 이슈의 무게중심을 적절히 배합 조절할 수 있는 효율적 국정운영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발끈하며 반대하는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시장이 오히려 협량해 보인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줄곧 연정과 개헌을 이야기한 철저한 제도론자였다. 이 둘을 모두 일언지하에 쳐내면서 어떻게 ‘노무현의 길’을 주장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 더구나 문재인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연정을 제안했을 당시 청와대 수뇌부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치의 상대방을 적폐 청산으로 단정 짓고 당선 후 북한행부터 고집하는 문재인 씨의 언사가 섬뜩한 대신 내부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열린 연정’의 필요성을 웅변하는 안희정 지사가 훨씬 책임 있는 정치인답다”며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씀하셨던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 모두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대선 맛보기] 황교안의 운명, 이회창의 길 vs 고건의 길☞ [대선 맛보기]문재인 vs 반기문…차기대선 시나리오별 승자는?☞ [대선 맛보기] ‘대세론’ 문재인 vs ‘동네북’ 문재인☞ [한국갤럽] 민주당 지지율 41%, 여야4당 합계보다 9%p 높아☞ [한국갤럽]문재인 32% 1위 대세론 유지…민주당 지지층 64% ‘文 지지’☞ [한국갤럽] 문재인 32%로 1위 독주…안희정 10%·황교안 9%·안철수·이재명 7%(속보)☞ [한국갤럽] 민주당 41% 지지율 1위 …與 11%·국민 10%·바른 8%(속보)
2017.02.04 I 김성곤 기자
"당장 탄핵하라" 다시 불붙은 '촛불'…태극기 집회도 세 키워
  • "당장 탄핵하라" 다시 불붙은 '촛불'…태극기 집회도 세 키워
  •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현욱 고준혁 기자] 설 연휴로 한 주 쉰 촛불이 다시 서울 광화문광장을 붉게 물들였다. 시민들은 2월 첫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에서 “2월에는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외쳤다. 이에 맞서 친박성향의 보수단체도 서울시청 광장과 주변을 가득 메우며 대규모 탄핵반대 집회를 열었다.◇“2월에 대통령 탄핵하고 이재용 구속하라”약 2400개 시민단체 연합체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4일 오후 5시부터 광화문광장 도심에서 ‘14차 범국민행동의 날’ 본 집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연인원 기준 25만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퇴진행동은 이번 집회에 대해 “설 연휴를 전후해서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세력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다”면서 “2월에 탄핵이 인용돼 꽃 피는 3월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활짝 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무대에 선 환경운동연합 이민호 활동가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탄핵 조기 인용을 촉구하는 ‘국민 엽서보내기’ 캠페인을 해 지난 1월 15일 헌재에 전달했다”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압수수색을 거부하는 걸 보면 (대통령이)국민 요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헌재는 당장 탄핵을 결정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김영순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오죽 답답하면 박한철 헌재 소장이 ‘3월13일 이전에 탄핵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을까”라며 “3월13일은 너무 늦지 않나, 2월 안에 조기 탄핵 결정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 모아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수습현장에 참여한 민간 잠수사 황병주씨와 열악한 업무환경에서 일하는 여성 도시가스 검침원들(이선희·장혜경씨), 사드반대투쟁위원회 이제동 부위원장도 무대에 올라 발언했다.주최 측은 5일이 촛불집회 100일인 점을 기념해 시민들과 함께 떡 나눔행사 등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7시 30분쯤 본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에서 200m 정도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와 헌재, 총리 공관 등 세 방향으로 행진한다.앞서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 삼거리에선 주최 측 추산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모이자 법원! 가자 삼성으로! 박근혜 퇴진! 이재용 구속!’ 사전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법원을 향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단 하루도 못 참겠다. 이재용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향했다.퇴진행동은 이날 광화문광장에 부스를 설치해 ‘이재용 구속영장 재청구 촉구’ 10만 서명운동에 나섰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관계자들이 4일 오후 3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박근혜 퇴진! 이재용 구속!’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고준혁 기자)◇“특검 해체” 시청광장 가득메운 태극기 집회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들도 맞불집회도 만만치 않았다.‘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과 시청광장 일대에서 헌재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과 특검 해체 등의 주장을 펼쳤다.집회 장소로 연결되는 지하철 시청역 1·2번 출구와 시청 주변은 태극기와 함께 ‘선동탄핵 원천무효’·‘증거조작 특검해체’ 등을 적은 손팻말을 든 중장년층으로 가득했다. 주최 측은 50만명이 모였다고 했다. 정광택 탄기국 중앙회장은 “지난 대선 때 대통령이 돼 준 것만 해도 나라를 구한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집회에 한번 나와달라. 전국민이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태극기 물결로 어려움에 빠진 대통령과 위기에 빠진 이 나라를 구해달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 김 의원과 조원진 의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도 모습을 보였다.주최 측은 당초 이날 집회에 사상 최대의 ‘유모차 부대’가 집결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실제 현장에선 유모차 몇 개 정도만 눈에 띄었다. 탄기국은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을지로입구역과 한국은행, 남대문을 거쳐 대한문으로 되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했다.경찰은 이날 서울 전역에 176개 중대 1만40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양 측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4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과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열린 11차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2.04 I 이승현 기자
유승민 "초1 엄마 경력단절 해결해야"
  • 유승민 "초1 엄마 경력단절 해결해야"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왼쪽 두 번째)이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유치원 졸업식을 찾아 학부모들과 육아경력단절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대선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엄마의 경력이 단절되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유 의원은 4일 서울 서대문의 한 카페에서 학부모들과 만난 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달리 초등학교에선 가르쳐주고 보호해주는게 너무 빨리 끝난다”며 “방학 때는 문제가 더 심각해 직장을 포기하는 엄마들이 많다”고 지적했다.유 의원은 “초등학교에 돌봄교실이 있고 방과후 학교가 있지만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제대로 가르치는 시간을 최대한 늘려주면 엄마 아빠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다는걸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아이들이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을 오고갈 때 안전도 문제”라며 “특히 딸을 키우는 집에서는 성범죄 경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 대책이 명확하지 않아 불안하다는 얘기들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유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부모들에게 육아에 대한 고충을 들으며 메모지에 건의사항을 하나하나 받아적었다.양육수당과 보육수당 차이도 고쳐나갈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 의원은 “집에서 아이를 키울 경우 정부가 지급하는 양육수당과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낼 경우 지급하는 보육수당 차이가 상당히 불합리하다”며 “두 지원금의 차이를 줄이고 국가가 부모들에게 직접 지원을 해서 부모들이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선택하도록 하는게 선진국형으로 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대선출마선언 이후 연일 민생 정책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정시퇴근을 유도해 보육시간을 확보해야한다”며 이같은 ‘칼퇴근법’을 발표했다. △퇴근후 SNS를 통한 돌발노동 제한 △야근 후 휴식시간보장 △연간 최대근로시간 제한 △근로시간 기록 및 보존 강제 △근로시간 공시 등이 포함돼있다. 대선 1호 정책으로 내놨던 ‘육아휴직 3년법’에 이은 두번째 보육 정책이다. 4일 유치원 학부모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은 것도 이 연장선상이다.지난 3일에는 “육아휴직 수당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국가가 상당부분 지원해줘야한다”며 “부모보험 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육아휴직 수당은 고용주과 근로자가 내는 고용보험에서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열악한 사업장에서 근로하는 사람들은 기존 고용보험 가입이 어려워 육아휴직 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민생행보와 생활밀착형 정책에만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유 의원은 “뜬구름잡는 담론같은 공약은 별로 발표할 생각이 없다”며 “국민들께서 피부에 와닿는 것 중에서 개혁이 가장 필요한 부분부터 공약을 발표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2.04 I 조진영 기자
"태극기가 민심, 촛불끄자"…세 키우는 탄핵반대 집회
  • "태극기가 민심, 촛불끄자"…세 키우는 탄핵반대 집회
  • 4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과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열린 11차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태극기가 민심이다…박근혜 대통령이 보고 싶다”친박 성향의 보수단체들은 2월 첫 주말인 4일 서울 도심에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11차 태극기 집회를 열고 이같이 외쳤다.‘박근혜를 사랑하라는 모임’(박사모)이 주축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과 시청광장 일대에서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과 박영수 특별검사팀 해체 등의 주장을 펼쳤다.집회 장소로 연결되는 지하철 시청역 1·2번 출구는 ‘선동탄핵 원천무효’·‘증거조작 특검해체’ 등을 적은 손팻말을 든 중장년층으로 가득했다.사회를 맡은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는 “현재 50만명이 모였고 참가자는 계속 늘어나 300만명이 모일 것이다. 촛불을 꺼야 한다”고 말문을 뗐다. 정광택 탄기국 중앙회장은 “지난 대선 때 대통령이 돼 준 것만 해도 나라를 구한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집회에 한번 나와달라. 전국민이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연사로 나선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손석희 JTBC 사장으로부터 고소된 사실을 전하며 태블릿PC 내용이 조작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거듭 반복했다. 변 대표는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다음 주까지 태블릿PC 조작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캐나다와 독일 등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들렀다”며 “태극기 물결로 어려움에 빠진 대통령과 위기에 빠진 이 나라를 구해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돈을 받고 보수단체 집회에 나왔다는 ‘관제데모’ 의혹과 관련 “도대체 어디를 가면 5만 원 주나”라며 “회비를 내는 걸 갖고 돈을 받았다고 한다. 어디 출판기념회에서 사람 모인 것을 찍어놓고 태극기 집회라고 한다.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탄기국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육군사관학교 총구국동지회와 예비역 대령, 해군사관학교 기수별 모임 등 예비역들도 참석했다. 새누리당에선 김 의원과 조원진 의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도 모습을 보였다.서울 서초구에 사는 박모(71)씨는 “(문화예술계)블랙리스트는 반체제 인사 족보”라며 “이것을 작성·관리한 게 무슨 죄냐. 특검은 공산 혁명 검찰이냐”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를 손에 들기도 했다. 일부는 ‘계엄령이 답이다’·‘계엄령을 선포하라’ 등 극단적 주장이 적힌 손피켓을 손에 쥐었다.주최 측은 당초 이날 집회에 사상 최대의 유모차 부대가 집결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실제 현장에선 유모차 몇 개 정도만 눈에 띄었다. “‘유모차 엄마에게 15만 원씩 주고 동원했다’는 언론보도에 참을 수 없어 유모차를 끈 엄마들이 나왔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탄기국은 이와 함께 서울광장 한편에 지난달 28일 박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며 투신해 숨진 박사모 회원 조모(61)씨의 분향소를 세워 추모객을 맞았다.탄기국은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을지로입구역과 한국은행, 남대문을 거쳐 대한문으로 되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한 뒤 2부 집회를 이어간다.4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열린 제 11차 박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흔들고 있다. (사진=유현욱 기자)4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열린 11차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에 유모차를 끌고 온 참가자들이 대열을 이루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2.04 I 유현욱 기자
베를린영화제 9일 개막… 최대 관심은 ‘홍상수·김민희’
  • 베를린영화제 9일 개막… 최대 관심은 ‘홍상수·김민희’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제67회 배를린국제영화제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행보가 국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는 9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독일에서 열린다. 올해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장편 경쟁 부문에 올랐다. 홍 감독의 영화가 이 영화제의 장편 경쟁 부문에 오른 것은 2008년 ‘밤과 낮’,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이어 3번째다. 한국영화가 이 부문에 진출한 것도 4년 만이다.홍 감독은 영화제에 연인으로 알려진 김민희와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최근 결혼설이 불거지는 등 관심을 받았으나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 베를린 영화제서 관련된 언급을 할지 관심이다.‘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16일 오전 9시 현지에서 상영된다. 이후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함께 기자회견 등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홍 감독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출품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한 영화 관련 해외 사이트에 여배우가 유부남과의 관계를 깊이 생각하며 해변을 서성인다는 내용이다. 김민희가 주연을 맡았고 정재영, 권해효, 송선미, 문성근 등이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해 6월 한 보도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작업하면서 사랑에 빠졌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소문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두 사람은 루머와 그에 대한 비난 여론에도 개의치 않고 작업을 해왔다. 최근 네 번째 영화를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한편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는 세계 각국의 감독들이 연출한 총 18편이 진출했다. 홍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프랑스 재즈 기타리스트인 장고 라인하르트의 삶을 다룬 영화 ‘장고’, 미국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로건’, 영국 대니 보일 감독의 ‘T2:트레인스포팅2’ 등 다른 쟁쟁한 작품들과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경쟁한다.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2016)을 비롯해 현대 미술가이자 영화감독인 차재민의 단편 ‘12’, ‘최후의 증인’(이두용·1980), ‘오발탄’(유현목·1961) 등 4편이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다큐멘터리 ‘앙뚜’(문창용·전진 감독)는 제네레이션 부문에 선보이는 등 홍 감독의 영화를 포함해 총 6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관련기사 ◀☞ [대선in 예능]①"''충남 엑소''가 뭐예요?" 잠룡은 왜 모바일 예능으로 갔나☞ [대선in 예능]②''무릎팍''부터 ''힐링''까지, 예능으로 보는 대선☞ [★필모깨기]남궁민, 드디어 물 만난 시청률 잠룡☞ ‘신혼일기’ 안재현♥구혜선, 영화라면 남녀주연상☞ "속옷 살돈으로 술"…''내일그대와'' 신민아, 러블리 만취女
2017.02.04 I 이정현 기자
트럼프 인프라확대 수혜株 주춤…아예 美주식 담아볼까
  • 트럼프 인프라확대 수혜株 주춤…아예 美주식 담아볼까
  • 건설회사 향후 시장동향에 대한 기대지수 추이.[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자 글로벌 증시는 재정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긍정적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정작 대통령 취임 후 먼저 불거진 보호무역주의에 국내 증시에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그렇다면 미국 인프라 투자의 직접 수혜를 받게 될 현지 주식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직접 투자를 하거나 해당 종목 또는 업종과 관계가 있는 해외펀드를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던 국내 증시내 트럼프 수혜주는 최근 들어 상승동력을 잃는 추세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POSCO(005490) 종가(3일 기준)는 26만5500원으로 이번주(1월31일~2월3일)들어 3.8% 가량 떨어졌다. 동종업계인 풍산(103140) 주가도 같은기간 약 3.0% 내렸다. 그동안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됐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산 철강재를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 철강사의 직접 수혜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당선 후 미국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가 구리·철광석·철강 등 산업용 소재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국내 철강사에 미치는 직접적 수혜는 제한적”이라며 섣부른 투자를 경계했다. 미국 역시 수혜가 예상되던 업체들의 주가 상승 랠리가 주춤하는 양상이지만 공약들의 정책실현 여부를 가늠하면서 장기 관점에서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프라 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를 통해 다시 한번 강한 정책실현 의지를 보여준 분야”라며 “인프라시설 지출 비중은 역사상 최저치에 가깝기 때문에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필요성은 크게 대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중장비 임대·사용 비중이 높은 인프라 투자 특성상 건설중장비 렌털업은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미국 건설중장비 시장에서 렌털 비중은 53%로 80% 가량인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성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에서 에너지산업 회복이 예상돼 원유 시추 증가에 따른 중장비 렌털 수요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건설 관련 주요 지표를 볼 때 영업환경도 나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대표종목으로는 점유율 1위인 유나이티드 렌탈(URI.US)과 3위 허크 홀딩스(HRI.US)가 있다. 미국·캐나다 전역에서 총 9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유나이티드 렌탈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적합한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현금흐름이 탄탄해 인수합병(M&A)을 통한 시장 확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장비 렌탈 산업 주요 종목들은 대선 이후 70%가 넘는 가파른 상승을 기록했다”며 “향후 정책 관련 이슈 추이를 보면서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프로필]오인환 포스코 사장(COO·철강부문장)☞포스코, COO 체제 도입..권오준 회장 그룹 경영 집중☞포스코, 태국서 고교생 대상 축구클리닉.."양국 관계 발전 초석"
2017.02.04 I 이명철 기자
②'무릎팍'부터 '힐링'까지, 예능으로 보는 대선
  • [대선in 예능]②'무릎팍'부터 '힐링'까지, 예능으로 보는 대선
  • 무릎팍도사[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대권주자들은 주로 인간적인 모습을 노출했다. 시사토크프로그램에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한 것과 역할을 나눴다. 때론 대통령이 직접 출연해 시청자와 호흡하기도 했다.△안철수 신드롬 진원지, ‘무릎팍도사’유력 대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인 2009년 6월 16일 당시 큰 인기를 끌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 “내 인생은 효율성으로 보면 실패한 인생” “스스로에게 기회를 주어라” “어제보다 ‘오늘의 안철수’가 못한 것이 두렵다” 등의 말을 쏟아내며 화제가 됐다. 그는 방송 전까지 성공한 사업가, 컴퓨터 바이러스 전문가 등으로 알려졌었으나 이후 청년의 정신적 멘토로서 급부상했다. 안 의원은 방송 후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등에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힐링캠프△박근혜 VS 문재인, ‘힐링캠프’ 대리전2012년 1월 2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일주일 뒤인 9일에는 문재인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해 12월 치러지는 18대 대선을 앞두고 출마 가능성이 컸던 두 대권주자가 연이어 출연한 만큼 시청자의 관심이 컸다. 시청률로 대선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이들도 있었다. 두 사람의 출연 분의 시청률은 각각 12.2%와 10.5%로 한류스타 최지우(5.9%)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힐링캠프’는 당시 가장 인기 있는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뜻의 ‘힐링’을 내세웠다는 점에 부담이 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대통령의 예능나들이현직 대통령이 직접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에 출연했다. 2003년 7월 19일 방송했다. ‘느낌표’는 예능프로그램이기보다는 교양프로그램에 가까웠고 책을 소개하는 등 공익적인 성격이 컸다. 노 전 대통령은 김용만, 유재석, 박수홍 등 개그맨과 대화하고 농담을 하는 등 편안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08년 2월 6일 설날을 앞두고 토크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그는 방송에서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희생정신이 강한 어머니 덕”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2017.02.04 I 이정현 기자
①"'충남 엑소'가 뭐예요?" 잠룡은 왜 모바일 예능으로 갔나
  • [대선in 예능]①"'충남 엑소'가 뭐예요?" 잠룡은 왜 모바일 예능으로 갔나
  • 양세형의 숏터뷰[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대선을 앞두고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유력 대권 주자가 늘고 있다. 무거운 시사 프로그램이 아닌 가벼운 형태의 인터뷰로 젊은 유권자에 어필한다. 정통 토크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모바일 콘텐츠 등 다변화되는 추세다.안희정 충남지사가 출연한 SBS 모바일 콘텐츠 ‘양세형의 숏터뷰’가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19일 페이스북에 공개된 영상은 1일 기준 총 27만 회가 재생됐다. 유튜브에서는 60만회에 육박했다. 통합 100만회를 넘었으며 수만건의 ‘좋아요’를 얻었다. 관련 댓글은 수천 건이 넘는다. 안 지사가 출연하기 전 방송한 가수 아이비 편이 3만 회, 방송인 타일러 라쉬 편이 5만 회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최대 10배 가까이 차이난다.안 지사는 방송에서 자신을 유명 아이돌 그룹에 비유해 ‘충남 엑소’라 소개하거나 양세형을 번쩍 들어 올린 후 체력관리 비법, 피부 관리 비법 등을 말했다. 또 ‘박근혜’ ‘이명박’ 중 한 명을 이상형으로 선택해 달라는 양세형의 짓궂은 질문에 웃음으로 응수하고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과 가수 장윤정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질문하는 양세형에게 “‘세발이형’(양세형) 그만해”라고 재치있게 답하기도 했다. 대선을 앞둔 대권주자의 일반적인 인터뷰와 다른 모습이다.‘양세형의 숏터뷰’는 유명 인사를 초청해 인터뷰하는 콘셉트의 모바일 콘텐츠다. 개그맨 양세형이 진행하는데 질문과 답변을 하는 과정이 재치있다. 지난해 연말에 방송한 SBS 연예대상에서 모바일아이콘상을 받는 등 뉴미디어 부문에서 주목받고 있다.장훈 충청남도 미디어센터장은 1일 이데일리에 “그동안 안 지사가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무거운 모습을 자주 보여 드린 듯하여 출연을 결정했다”며 “유쾌한 안 지사의 평소 모습이 잘 보여 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방송 후 ‘안희정 지사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 ‘탈권위적이고 소탈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등 긍정적인 시청자 반응이 나왔다. 특히 2030세대의 반응이 뜨겁다. 모바일 콘텐츠 특성상 이들의 접근이 용이한데다 정치라는 무게감을 덜어내 가볍게 소비할 수 있다. ‘양세형의 숏터뷰’를 기획하고 연출한 소형석 SBS PD는 “방송 포맷이 다변화되면서 정치인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졌다. ‘양세형의 숏터뷰’와 같은 모바일 콘텐츠는 기성세대 보다는 청년층에게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이들과 소통하려는 이들에게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정치인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2012년 치러진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문재인 당시 대권 주자가 SBS 인기 토크 프로그램인 ‘힐링캠프’에 출연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한 주 간격으로 같은 프로그램에 등장했으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로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5년이 지나 유력 대권 주자들이 선택하는 예능프로그램의 폭이 넓어졌다. ‘힐링캠프’가 정통 토크프로그램이었다면 안희정 지사가 출연한 ‘양세형의 숏터뷰’는 예능에 더 가깝다.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은 종합편성채널 JTBC ‘말하는 대로’에 출연했다. ‘말하는 대로’는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마이크를 들고 거리로 나가 시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권 주자들은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하는 동시에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선보였다. 일석이조다.소형석 PD는 “정치인이 출연한다고 하면 프로그램마저 경직될 우려가 있어 이러한 부담을 최대한 덜어내고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정치색을 과하게 드러내거나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내용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을 담으려고 한다”고 말했다.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필요이상으로 미화된다면 이후 정치 행보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정치인을 희화화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유권자도 있다. 이성적인 판단이 우선되는게 아닌 ‘이미지 정치’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다. 결국 정치와 예능프로그램은 물과 기름 같아서 하나로 섞이기 힘들다는 것이다. 안희정 지사는 ‘양세형의 숏터뷰’ 제작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치인들은 메시지를 내고 싶어 하는 데 효과적이려면 웃음이 칵테일처럼 적절히 배합돼야 한다”며 “우리 사회는 아직 해학과 위트, 재미, 진지함, 메시지를 섞어서 어느 정도까지 소화할 수 있는지 문화적으로 축적된 게 없어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말하는 대로
2017.02.04 I 이정현 기자
김문수, 문재인·안희정에 직격탄 “철없고 한가한 주장 그만해라”
  • 김문수, 문재인·안희정에 직격탄 “철없고 한가한 주장 그만해라”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3일 야권 차기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에 제일 먼저 가겠다고 한다. 안희정 지사도 전시작전권을 환수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두 분의 주장은 철없고 한가한 소리”라고 비판했다. 특히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한국에 왔다. 트럼프 행정부 국방장관의 첫 방문지가 바로 대한민국이다”며 “이번 매티스 장관의 방한은 그만큼 한반도에 전쟁위험이 높아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탄핵정국으로 국민들의 관심은 촛불과 태극기에 쏠려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핵위협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북한은 ICBM을 개발하여 미 본토까지 핵탄두를 날리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남갈등을 부추기려고 수도 서울로 불온전단(삐라)을 날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 관련기사 ◀☞ [리얼미터]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문재인 31.4% vs 안희정 23.7%☞ [리얼미터] 潘 불출마로 판세 급변…안희정 2위·황교안 3위 급등☞ [한국갤럽] 민주당 지지율 41%, 여야4당 합계보다 9%p 높아☞ [한국갤럽]문재인 32% 1위 대세론 유지…민주당 지지층 64% ‘文 지지’☞ [한국갤럽] 문재인 32%로 1위 독주…안희정 10%·황교안 9%·안철수·이재명 7%(속보)☞ [한국갤럽] 민주당 41% 지지율 1위 …與 11%·국민 10%·바른 8%(속보)☞ [대선 맛보기] 황교안의 운명, 이회창의 길 vs 고건의 길☞ [대선 맛보기]문재인 vs 반기문…차기대선 시나리오별 승자는?☞ [대선 맛보기] ‘대세론’ 문재인 vs ‘동네북’ 문재인
2017.02.03 I 김성곤 기자
김부겸, 경선 예비후보 등록할까 vs 불출마 할까
  • 김부겸, 경선 예비후보 등록할까 vs 불출마 할까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주중에는 최종적으로 대선 경선 참여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일방적인 대선 경선룰 확정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김 의원도 경선 출마를 접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김 의원과 박 시장,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정권교체와 국가대개혁 완수를 위한 공동정부 추진 야3당 원탁회의 개최를 제안하며 결선투표나 공동경선, 정치협상 등 야3당 공동정부 구성을 위해 당지도부가 나설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당은 몇 시간도 안 돼 완전국민경선을 내용으로 한 경선룰을 발표하고 그 다음날 당무위원회를 열어 의결했다. 지도부 차원의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어떤 노력도 없이 민주당만의 경선룰을 일방적으로 확정한 것이다. 지지율 하락에 고민하던 박 시장은 당이 공동정부 제안마저 거부하자, 26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과 처음부터 연대했던 김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결국 불출마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고개를 들었다. 당 차원에서 명분을 제공해주지 않으면 김 의원이 경선에 참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전 대표와 김 의원을 뺀 안희정 충남지사, 이 시장, 최성 경기 고양시장이 후보등록을 끝냈다. 불출마로 기울던 기류에 변화가 생겼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공동정부 구성을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4당 체제하에서는 어느 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도 여소야대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능하며 개혁도, 개헌도 불가능하다”며 “국민의당을 흔들기 위해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다. 만일 정당 통합이 어렵다면, 적당한 시점에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연립정부 협상이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의 한축인 우 원내대표가 김 의원이 주장해왔던 공동정부 구성에 화답한 것이다. 김 의원은 반색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 원내대표의 제안은 저의 평소 주장과 일치한다. 당 지도부가 공동정부와 개헌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인 입장과 일정을 밝혀준 것을 환영한다”며 “공동정부에 합의해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우리를 지지할 수 있다. 개헌의 방향과 목표를 분명히 해야 적폐 청산과 국가대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당 지도부가 뒤늦게 명분을 제공했다고 하지만, 경선 참여는 또 다른 문제다. 만약 경선에 참여한다면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야 한다. 김 의원의 향후 행보에 도움이 되고 당과 정권교체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가능성은 반반이다. 김 의원 측근은 “계속 할 수도 있고 불출마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고민중이다.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다. (경선에 참여해) 완주한다고 했을 때 (김 의원한테) 의미가 있겠느냐 없겠느냐 인데, 다음주 정도면 가부간 결정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이 박 시장에 이어 경선에 불참하면 민주당 경선은 비문계 주자가 빠진 반쪽짜리 잔치로 전락할 수 있다. 경선이 친노 친문 패권주의를 부각시키고 경선 흥행에도 악영향을 줄 게 분명하다. 선출된 대선 후보의 지지율 제고도 난망해진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제로 연립정부를 안 하면 정권을 잡아도 4당 체제 국회에서는 의미가 없다. 김 의원이 제안했던 공동정부는 일리있는 얘기이다. 그런 김 의원에게 18원 후원금을 보내고 문자폭탄을 보내 적지 않은 상처를 줬다. 들러리만 서라고 해서는 참여할리 만무하다. 당내 대선주자중 유일한 국회의원인 김 의원한테도 의미가 있어야 한다. 당이 경선참여 명분과 동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강연 중인 김부겸 의원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2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린 ‘촛불 시민혁명 어떻게 완성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초청 강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관련기사 ◀☞ 김부겸 “우상호 연정 제안 환영..국민의당도 수용해야”  ☞ 김부겸 “당지도부의 공동정부·개헌투표 실시 제안 환영”☞ 김부겸 “반기문, 명예 지키는 길 선택했다”☞ 김부겸 “취업준비생 취업포기자 비정규직 청년들에게 기본소득 지급”
2017.02.03 I 선상원 기자
안철수-안희정 이젠 신경쓰이나?...문재인 '쌍끌이' 비판
  • 안철수-안희정 이젠 신경쓰이나?...문재인 '쌍끌이' 비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종로에 위치한 팹랩에 방문해서 드론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일 자신의 4차 산업혁명 정책을 “관 주도형 정책”이라고 비판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에 대해 “관치경제 방식이 아니다”고 맞받았고 ‘대연정’을 기치로 들고 나선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발언에는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과의 연정은 찬성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 세운상가 팹랩 방문 후 기자질의를 통해 안 전 대표의 비판을 두고 “4차 산업혁명을 관이 주도하는 관치경제 방식으로 발전시키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은 4차 산업혁명을 대한민국이 선도해나가기 위한 인프라망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과거 김대중 대통령께서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을 해서 대한민국을 IT강국으로 만들어주셨다”며 “사물인터넷망을 구축하고 또 ‘공공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해서 민간기업들이 사물인터넷망을 이용하고 또 공공의 빅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민간기업들의 4차 산업혁명을 정부가 지원하고 육성하자는 그런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전날 민주당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 안희정 지사가 여권과의 대연정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다. 안 지사는 “노무현 정부 때 대연정 하려고 했는데 못했다. 집권하면 이념이 다른 여권하고의 연정도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문 전 대표는 안 지사를 꼭집어 “안희정 지사의 주장이긴 한데 저는 새누리당 또는 바른정당과의 대연정에는 찬성하기가 어렵다”며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에도 개별적으로는 함께 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이 몇 몇분 있을 수는 있으나 당과 당 차원의 연정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각을 세웠다.그 이유로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 쪽에서는 이명박 또 박근혜 정권의 실패, 이 두 정권의 어떤 국정농단, 헌정유린, 이런 사태에 대해서 제대로 반성하고 성찰하는 그리고 또 국민들에 속죄하는 그런 기간을 가져야 한다”며 “그런 것이 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그들 정당과 함께 연정한다라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안 지사가 노 전 대통령의 대연정을 언급한 것에는 “대연정 자체에 방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구도를 타파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편 쪽에 방점이 있었다”며 “지역구도를 타파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편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을 조건으로 당시 한나라당과도 연정할 수 있다는 제안”이라고 전했다.이어 “노 대통령은 그런 제안조차도 나중에 우리 지지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었다고, 말하자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며 “그런 점을 생각한다면 지금은 새누리당 또는 바른정당과의 대연정을 얘기하는 것은 아직은 조금 섣부르다”고 강조했다.
2017.02.03 I 김영환 기자
潘불출마·黃급부상의 역설…김무성·오세훈 구원등판하나?(종합)
  • 潘불출마·黃급부상의 역설…김무성·오세훈 구원등판하나?(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의 불똥이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으로 튀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연말과 올초 각각 고심 끝에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재등판론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는 것. 이미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만큼 기존 결정을 뒤집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반기문 불출마의 최대 수혜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떠오르면서 바른정당 내부 사정이 복잡해졌다. 두 사람의 재등판론은 반기문 불출마와 황교안 급부상 카드가 만들어낸 역설적 상황이다. 보수진영은 20대 총선 참패, 최순실 게이트, 박근혜 대통령 탄핵, 새누리당 분당 등 메가톤급 4대 악재를 경험했다. 문재인 대세론으로 상징되는 야권 우위의 지형에서 차기 대선은 언감생심이었다. 보수는 ‘반기문 카드’를 반전의 승부수로 내세웠지만 반 전 총장의 불출마로 물거품이 됐다. 남은 주자는 황교안 권한대행과 바른정당 소속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정도다. 문제는 유 의원과 남 지사의 지지율이 황교안 대행에게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황교안 카드로 반전…바른정당, 유승민·남경필 투톱으로 어렵다황교안 권한대행은 반기문 불출마의 최대 수혜주가 됐다. 반기문 지지층의 20% 가량을 흡수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반기문 불출마 직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특히 2위를 기록한 안희정 지사와는 오차범위 이내의 초박빙 혼전 양상이다. 보수진영 주자 중 마의 5%를 넘긴 유일한 후보가 됐다. 특히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등 보수 지지층에서 상당한 세를 얻고 있다.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등 야권의 집중공세에 시달리고 있지만 마땅한 대선주자가 없는 새누리당은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 탄핵국면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차기 대선 출마를 둘러싼 타당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으로서는 황교안 영입에 성공할 경우 탄핵 이후 수세국면에서 다소 벗어나 대선정국에서 보수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게 된다.반면 반 전 총장의 불출마로 바른정당의 사정은 다급해졌다. 당초 반 전 총장의 영입과 더불어 새누리당 충청원 의원을 중심으로 한 추가 탈당파의 합류, 반기문·유승민·남경필 3파전 구도로 대선흥행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 완전히 물건너갔기 때문. 더구나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추라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황교안 권한대행이 떠오르면서 보수진영 내의 차기 대권 경쟁에서도 뒤처지게 됐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의 지지율이 아직 5% 미만으로 미약하기 때문. 만일 황교안 대행이 새누리당을 선택, 대선전에 뛰어들 경우 보수진영의 차기 대선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의 재등판론이 나오고 있다. ◇김무성·오세훈 재등판론 ‘명분이 없다’…변수는 여론의 움직임문제는 김 전 대표와 오 전 시장이 기존 불출마 입장을 번복해야 한다는 게 가장 큰 고민이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23일 최순실 게이트 후폭풍이 한창이던 와중에 “제 정치인생의 마지막 꿈이었던 대선 출마의 꿈을 접고자 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당시 김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은 사실상 반기문 전 총장의 대권도전을 돕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었다. 오 전 시장 역시 지난 1월 13일 페이스북에 “대선 출마를 접고 보수 후보가 나라의 미래를 펼쳐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며 “반기문, 유승민, 남경필 중 누가 보수 후보로 정해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사실 명분은 없다. 김 전 대표는 본인의 재등판론과 관련, “대선 불출마와 백의종군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오 전 시장 역시 “대선 출마를 한다는 게 그렇게 가볍게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변수는 여론의 움직임이다. 국민여론 특히 보수 지지층의 여론이 어디를 향하느냐에 따라 김무성·오세훈 재등판론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전혀 없지도 않다. 더구나 반기문 불출마로 보수진영의 대권 파이 자체가 줄어든 것도 문제다. 만일 황교안 권한대행이 대선출마를 둘러싼 현실적 난제를 돌파하지 못하고 출마를 포기할 경우 보수진영은 더욱 쪼그라들게 된다. 이 때문에 보수층의 여론이 두 사람의 대선출마를 거세게 압박할 경우 정국상황에 따라 조심스럽게 재등판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3일 “김무성 전 대표, 오세훈 전 시장도 대선후보 경선에 나와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며 “본인들이 어떤 결심을 할지에 따라 많이 유동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은 역시 “결국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의 지지율이 얼마나 회복되고 어떻게 미래비전을 보여줄 수 있으냐에 달려있다”면서도 “가혹하지만 보수진영과 바른정당을 위해 출마를 해야 하다는 요구가 있다면 본인이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 관련기사 ◀☞ [리얼미터]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문재인 31.4% vs 안희정 23.7%☞ [리얼미터] 潘 불출마로 판세 급변…안희정 2위·황교안 3위 급등☞ 성일종 “안희정 충남지사, 굉장한 폭발력 있다”☞ [한국갤럽] 민주당 지지율 41%, 여야4당 합계보다 9%p 높아☞ [한국갤럽]문재인 32% 1위 대세론 유지…민주당 지지층 64% ‘文 지지’☞ [한국갤럽] 문재인 32%로 1위 독주…안희정 10%·황교안 9%·안철수·이재명 7%(속보)☞ [한국갤럽] 민주당 41% 지지율 1위 …與 11%·국민 10%·바른 8%(속보)
2017.02.03 I 김성곤 기자
특검 靑 압수수색 무산…'형소법' 방패에 막혀 철수(종합)
  • 특검 靑 압수수색 무산…'형소법' 방패에 막혀 철수(종합)
  • 3일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선 특검 관계자들이 청와대 연풍문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호 조용석 고준혁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가 결국 불발됐다. 특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압수수색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지만 수용 가능성은 높지 않다.임의제출 형식으로 특검이 요구한 자료 중 일부를 청와대로부터 넘겨받거나 아예 청와대 관련 조사를 하지 못한 채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에 나서는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할 처지가 됐다. 검찰에 이어 특검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까지 거부한 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특검 “황교안 대행에 협조 공문 보낼 것”특검은 3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 전날 법원으로부터 시한이 오는 28일까지인 영장을 발부받은 상태였다.하지만 청와대는 비서실장과 경호실장 명의의 불승인 사유서를 건네고 굳게 닫힌 문을 열지 않았다. 청와대는 ‘군사상·공무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책임자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 110·111조를 방어논리로 내세웠다. 지난해 10월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압수수색을 거부할 때도 인용한 ‘전가의 보도’다.이날 압수수색이 어렵다고 판단한 특검이 오후 3시께 철수하면서 5시간 가까이 지속되던 양측의 대치 상황이 종료됐다.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압수수색 영장의 집행 장소와 대상을 최소한으로 했지만 청와대가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특검은 차선책으로 황 대행에게 압수수색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지만 받아들일지 여부는 미지수다. 황 대행의 경우 박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인데다 최근 박 대통령 지지세력으로부터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특검보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이 낸 불승인 사유서에 대해 상급기관이라고 판단되는 황 대행에게 협조를 요청키로 한 것”이라며 “황 대행의 판단을 받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특검은 압수수색에 앞서 법리 검토가 끝났다는 언급을 내놨다. 청와대의 방패를 뚫을 묘안을 마련한 것인지 기대를 모았으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특검 관계자는 “법리를 면밀히 검토했지만 실질적으로 압수수색을 강제할 방법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불승인 사유서에 대한) 행정법상 집행금지 가처분이나 소송 가능성까지 살폈지만 법리적 맹점이 있었다”고 토로했다.◇압수수색 상관없이 朴 대면조사 진행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있는 특검은 필요한 자료를 받을 수 있다면 임의제출 형식도 받아들이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이규철 특검보는 “압수수색 등 방식보다 필요한 범죄행위 관련 서류를 확보하는게 중요하다”며 “지금이라도 청와대가 특검이 원하는 서류를 제출한다면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청와대가 추가 압수수색이나 임의제출을 수용하지 않더라도 대통령 대면조사를 일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특검보는 “압수수색 등과 상관 없이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조사 시기는 오는 9~10일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특검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 특검보는 “대통령의 피의사실을 현 단계에서 얘기하기는 부적절하다”며 “영장에는 현재까지 특검이 수사한 모든 혐의가 망라돼 있다”고 설명했다.향후 특검은 이번 압수수색을 막은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해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검 관계자는 “형사소송법에는 군사상 혹은 공무상 비밀이 있는 장소라도 국가 이익을 해치는 경우가 아니면 거부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며 “오늘 압수수색이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치는 사안인지 제3의 기관에 해석을 받고 체포가 가능한지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03 I 이재호 기자
이학재 “황교안 대선출마, 세계가 비웃을 블랙코미디”
  • 이학재 “황교안 대선출마, 세계가 비웃을 블랙코미디”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은 3일 새누리당 일각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영입론과 관련, “황교안 국무총리는 조기대선에 절대 출마 안한다.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연일 언론에서 황교안 총리의 대선 출마를 놓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새누리당 인명진 위원장은 공공연히 황총리의 새누리당 대선 후보 출마를 거론까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가당키나 한 얘기입니까”라고 반문하면서 “만약 대통령이 탄핵된다면 이 정부에서 법무부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황총리가 무슨 자격으로, 어떤 명분으로 대선에 나설 수 있겠습니까”라고 꼬집었다. 특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출마를 하게 된다면, 후임 유일호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이런 블랙코미디가 어디 있습니까? 이미 구겨진 국격에 전 세계인의 웃음거리가 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황 총리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견지하고, 대선 주자들이나 할 법한 일정을 지속하며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면서 “조기 대선이 아니라 본인의 몸집을 최대한 키워 희박한 가능성이지만 탄핵이 기각될 경우 연말에 치를 대선을 대비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관련기사 ◀☞ [한국갤럽] 민주당 지지율 41%, 여야4당 합계보다 9%p 높아☞ [한국갤럽]문재인 32% 1위 대세론 유지…민주당 지지층 64% ‘文 지지’☞ [한국갤럽] 문재인 32%로 1위 독주…안희정 10%·황교안 9%·안철수·이재명 7%(속보)☞ [한국갤럽] 민주당 41% 지지율 1위 …與 11%·국민 10%·바른 8%(속보)☞ 성일종 “안희정 충남지사, 굉장한 폭발력 있다”☞ [리얼미터]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문재인 31.4% vs 안희정 23.7%☞ [리얼미터] 潘 불출마로 판세 급변…안희정 2위·황교안 3위 급등
2017.02.03 I 김성곤 기자
유승민 "부모보험 도입해 육아휴직수당 보완"
  • 유승민 "부모보험 도입해 육아휴직수당 보완"
  • 범여권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을 찾아 컴퓨터 자동종료 시스템인 ‘PC-OFF’ 프로그램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대권주자로 나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육아휴직 수당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부모보험 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제안했다.유 의원은 3일 ‘칼퇴근법’과 관련해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사를 현장탐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육아휴직 수당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국가가 상당부분 지원해줘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현재 육아휴직 수당은 고용주과 근로자가 내는 고용보험에서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열악한 사업장에서 근로하는 사람들은 기존 고용보험 가입이 어려워 육아휴직 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유 의원은 “중소기업의 경우 돈과 대체인력 모두 국가가 확실히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엄마아빠들을 위한 정부지원을 부모보험이란 이름으로 새로 만들보겠다”고 말했다.유 의원은 “국가가 아무리 지원해줘도 일하면서 받는 월급보다는 작기 때문에 초기 부모보험은 수령액이 많지 않을 수 있다”며 “(보험 특성상) 제도가 확대되고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많아지기 때문에 이를 가정해서 추계한 뒤 구체적인 정책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유 의원이 방문한 IBK기업은행은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2008년부터 PC오프제를 시행해왔다. PC오프제란 근무시간 이후 자동으로 PC가 꺼지도록 하는 제도다. 유 의원은 지난 1일 내놓은 “정시퇴근을 유도해 보육시간을 확보해야한다”며 이같은 ‘칼퇴근법’을 발표했다. 대선 1호 정책으로 내놨던 ‘육아휴직 3년법’에 이은 두번째 보육 정책으로 △퇴근후 SNS를 통한 돌발노동 제한 △야근 후 휴식시간보장 △연간 최대근로시간 제한 △근로시간 기록 및 보존 강제 △근로시간 공시 등이 포함돼있다.유 의원은 “근로시간 단축의 경우 모범적으로 잘하는 대기업이나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제도가 빨리 정착되고 문화가 바뀌었으면 한다”며 “자금과 인력 탓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정부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7.02.03 I 조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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