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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영화제 9일 개막… 최대 관심은 ‘홍상수·김민희’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제67회 배를린국제영화제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행보가 국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는 9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독일에서 열린다. 올해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장편 경쟁 부문에 올랐다. 홍 감독의 영화가 이 영화제의 장편 경쟁 부문에 오른 것은 2008년 ‘밤과 낮’,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이어 3번째다. 한국영화가 이 부문에 진출한 것도 4년 만이다.홍 감독은 영화제에 연인으로 알려진 김민희와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최근 결혼설이 불거지는 등 관심을 받았으나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 베를린 영화제서 관련된 언급을 할지 관심이다.‘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16일 오전 9시 현지에서 상영된다. 이후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함께 기자회견 등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홍 감독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출품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한 영화 관련 해외 사이트에 여배우가 유부남과의 관계를 깊이 생각하며 해변을 서성인다는 내용이다. 김민희가 주연을 맡았고 정재영, 권해효, 송선미, 문성근 등이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해 6월 한 보도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작업하면서 사랑에 빠졌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소문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두 사람은 루머와 그에 대한 비난 여론에도 개의치 않고 작업을 해왔다. 최근 네 번째 영화를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한편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는 세계 각국의 감독들이 연출한 총 18편이 진출했다. 홍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프랑스 재즈 기타리스트인 장고 라인하르트의 삶을 다룬 영화 ‘장고’, 미국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로건’, 영국 대니 보일 감독의 ‘T2:트레인스포팅2’ 등 다른 쟁쟁한 작품들과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경쟁한다.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2016)을 비롯해 현대 미술가이자 영화감독인 차재민의 단편 ‘12’, ‘최후의 증인’(이두용·1980), ‘오발탄’(유현목·1961) 등 4편이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다큐멘터리 ‘앙뚜’(문창용·전진 감독)는 제네레이션 부문에 선보이는 등 홍 감독의 영화를 포함해 총 6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관련기사 ◀☞ [대선in 예능]①"''충남 엑소''가 뭐예요?" 잠룡은 왜 모바일 예능으로 갔나☞ [대선in 예능]②''무릎팍''부터 ''힐링''까지, 예능으로 보는 대선☞ [★필모깨기]남궁민, 드디어 물 만난 시청률 잠룡☞ ‘신혼일기’ 안재현♥구혜선, 영화라면 남녀주연상☞ "속옷 살돈으로 술"…''내일그대와'' 신민아, 러블리 만취女
- 김부겸, 경선 예비후보 등록할까 vs 불출마 할까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주중에는 최종적으로 대선 경선 참여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일방적인 대선 경선룰 확정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김 의원도 경선 출마를 접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김 의원과 박 시장,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정권교체와 국가대개혁 완수를 위한 공동정부 추진 야3당 원탁회의 개최를 제안하며 결선투표나 공동경선, 정치협상 등 야3당 공동정부 구성을 위해 당지도부가 나설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당은 몇 시간도 안 돼 완전국민경선을 내용으로 한 경선룰을 발표하고 그 다음날 당무위원회를 열어 의결했다. 지도부 차원의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어떤 노력도 없이 민주당만의 경선룰을 일방적으로 확정한 것이다. 지지율 하락에 고민하던 박 시장은 당이 공동정부 제안마저 거부하자, 26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과 처음부터 연대했던 김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결국 불출마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고개를 들었다. 당 차원에서 명분을 제공해주지 않으면 김 의원이 경선에 참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전 대표와 김 의원을 뺀 안희정 충남지사, 이 시장, 최성 경기 고양시장이 후보등록을 끝냈다. 불출마로 기울던 기류에 변화가 생겼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공동정부 구성을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4당 체제하에서는 어느 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도 여소야대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능하며 개혁도, 개헌도 불가능하다”며 “국민의당을 흔들기 위해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다. 만일 정당 통합이 어렵다면, 적당한 시점에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연립정부 협상이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의 한축인 우 원내대표가 김 의원이 주장해왔던 공동정부 구성에 화답한 것이다. 김 의원은 반색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 원내대표의 제안은 저의 평소 주장과 일치한다. 당 지도부가 공동정부와 개헌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인 입장과 일정을 밝혀준 것을 환영한다”며 “공동정부에 합의해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우리를 지지할 수 있다. 개헌의 방향과 목표를 분명히 해야 적폐 청산과 국가대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당 지도부가 뒤늦게 명분을 제공했다고 하지만, 경선 참여는 또 다른 문제다. 만약 경선에 참여한다면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야 한다. 김 의원의 향후 행보에 도움이 되고 당과 정권교체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가능성은 반반이다. 김 의원 측근은 “계속 할 수도 있고 불출마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고민중이다.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다. (경선에 참여해) 완주한다고 했을 때 (김 의원한테) 의미가 있겠느냐 없겠느냐 인데, 다음주 정도면 가부간 결정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이 박 시장에 이어 경선에 불참하면 민주당 경선은 비문계 주자가 빠진 반쪽짜리 잔치로 전락할 수 있다. 경선이 친노 친문 패권주의를 부각시키고 경선 흥행에도 악영향을 줄 게 분명하다. 선출된 대선 후보의 지지율 제고도 난망해진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제로 연립정부를 안 하면 정권을 잡아도 4당 체제 국회에서는 의미가 없다. 김 의원이 제안했던 공동정부는 일리있는 얘기이다. 그런 김 의원에게 18원 후원금을 보내고 문자폭탄을 보내 적지 않은 상처를 줬다. 들러리만 서라고 해서는 참여할리 만무하다. 당내 대선주자중 유일한 국회의원인 김 의원한테도 의미가 있어야 한다. 당이 경선참여 명분과 동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강연 중인 김부겸 의원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2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린 ‘촛불 시민혁명 어떻게 완성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초청 강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관련기사 ◀☞ 김부겸 “우상호 연정 제안 환영..국민의당도 수용해야”  ☞ 김부겸 “당지도부의 공동정부·개헌투표 실시 제안 환영”☞ 김부겸 “반기문, 명예 지키는 길 선택했다”☞ 김부겸 “취업준비생 취업포기자 비정규직 청년들에게 기본소득 지급”
- 潘불출마·黃급부상의 역설…김무성·오세훈 구원등판하나?(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의 불똥이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으로 튀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연말과 올초 각각 고심 끝에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재등판론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는 것. 이미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만큼 기존 결정을 뒤집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반기문 불출마의 최대 수혜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떠오르면서 바른정당 내부 사정이 복잡해졌다. 두 사람의 재등판론은 반기문 불출마와 황교안 급부상 카드가 만들어낸 역설적 상황이다. 보수진영은 20대 총선 참패, 최순실 게이트, 박근혜 대통령 탄핵, 새누리당 분당 등 메가톤급 4대 악재를 경험했다. 문재인 대세론으로 상징되는 야권 우위의 지형에서 차기 대선은 언감생심이었다. 보수는 ‘반기문 카드’를 반전의 승부수로 내세웠지만 반 전 총장의 불출마로 물거품이 됐다. 남은 주자는 황교안 권한대행과 바른정당 소속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정도다. 문제는 유 의원과 남 지사의 지지율이 황교안 대행에게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황교안 카드로 반전…바른정당, 유승민·남경필 투톱으로 어렵다황교안 권한대행은 반기문 불출마의 최대 수혜주가 됐다. 반기문 지지층의 20% 가량을 흡수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반기문 불출마 직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특히 2위를 기록한 안희정 지사와는 오차범위 이내의 초박빙 혼전 양상이다. 보수진영 주자 중 마의 5%를 넘긴 유일한 후보가 됐다. 특히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등 보수 지지층에서 상당한 세를 얻고 있다.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등 야권의 집중공세에 시달리고 있지만 마땅한 대선주자가 없는 새누리당은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 탄핵국면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차기 대선 출마를 둘러싼 타당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으로서는 황교안 영입에 성공할 경우 탄핵 이후 수세국면에서 다소 벗어나 대선정국에서 보수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게 된다.반면 반 전 총장의 불출마로 바른정당의 사정은 다급해졌다. 당초 반 전 총장의 영입과 더불어 새누리당 충청원 의원을 중심으로 한 추가 탈당파의 합류, 반기문·유승민·남경필 3파전 구도로 대선흥행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 완전히 물건너갔기 때문. 더구나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추라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황교안 권한대행이 떠오르면서 보수진영 내의 차기 대권 경쟁에서도 뒤처지게 됐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의 지지율이 아직 5% 미만으로 미약하기 때문. 만일 황교안 대행이 새누리당을 선택, 대선전에 뛰어들 경우 보수진영의 차기 대선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의 재등판론이 나오고 있다. ◇김무성·오세훈 재등판론 ‘명분이 없다’…변수는 여론의 움직임문제는 김 전 대표와 오 전 시장이 기존 불출마 입장을 번복해야 한다는 게 가장 큰 고민이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23일 최순실 게이트 후폭풍이 한창이던 와중에 “제 정치인생의 마지막 꿈이었던 대선 출마의 꿈을 접고자 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당시 김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은 사실상 반기문 전 총장의 대권도전을 돕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었다. 오 전 시장 역시 지난 1월 13일 페이스북에 “대선 출마를 접고 보수 후보가 나라의 미래를 펼쳐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며 “반기문, 유승민, 남경필 중 누가 보수 후보로 정해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사실 명분은 없다. 김 전 대표는 본인의 재등판론과 관련, “대선 불출마와 백의종군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오 전 시장 역시 “대선 출마를 한다는 게 그렇게 가볍게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변수는 여론의 움직임이다. 국민여론 특히 보수 지지층의 여론이 어디를 향하느냐에 따라 김무성·오세훈 재등판론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전혀 없지도 않다. 더구나 반기문 불출마로 보수진영의 대권 파이 자체가 줄어든 것도 문제다. 만일 황교안 권한대행이 대선출마를 둘러싼 현실적 난제를 돌파하지 못하고 출마를 포기할 경우 보수진영은 더욱 쪼그라들게 된다. 이 때문에 보수층의 여론이 두 사람의 대선출마를 거세게 압박할 경우 정국상황에 따라 조심스럽게 재등판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3일 “김무성 전 대표, 오세훈 전 시장도 대선후보 경선에 나와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며 “본인들이 어떤 결심을 할지에 따라 많이 유동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은 역시 “결국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의 지지율이 얼마나 회복되고 어떻게 미래비전을 보여줄 수 있으냐에 달려있다”면서도 “가혹하지만 보수진영과 바른정당을 위해 출마를 해야 하다는 요구가 있다면 본인이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 관련기사 ◀☞ [리얼미터]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문재인 31.4% vs 안희정 23.7%☞ [리얼미터] 潘 불출마로 판세 급변…안희정 2위·황교안 3위 급등☞ 성일종 “안희정 충남지사, 굉장한 폭발력 있다”☞ [한국갤럽] 민주당 지지율 41%, 여야4당 합계보다 9%p 높아☞ [한국갤럽]문재인 32% 1위 대세론 유지…민주당 지지층 64% ‘文 지지’☞ [한국갤럽] 문재인 32%로 1위 독주…안희정 10%·황교안 9%·안철수·이재명 7%(속보)☞ [한국갤럽] 민주당 41% 지지율 1위 …與 11%·국민 10%·바른 8%(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