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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면 스고이~, 김치 오이시~”…열도 사로잡은 ‘맛있는 한류’
  • “불닭면 스고이~, 김치 오이시~”…열도 사로잡은 ‘맛있는 한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2020년 전후로 일본의 10~30대 젊은 여성들이 호텔에서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 영화·드라마와 노래를 즐기는 이른바 ‘도한놀이(한국 여행 놀이)’가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되고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확산하면서 빚어진 독특한 소비 현상이었다.주목할 대목은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재개됐지만 일본 현지에서 한국을 떠올리게 하는 주요 제품들의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소위 일본 내 ‘4차 한류’로 분류되는 이같은 현상은 과거 1~3차 한류 때와 달리 K컬처에 국한하지 않고 식품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대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들이 이미 일본 내 투자를 강화하고 전략 제품 출시를 잇고 있는 가운데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편의점 등 유통채널까지 현지 공략을 적극 타진하고 나선 이유도 이 때문이다.일본 최대 할인점 돈키호테에서 판매 중인 삼양식품 야끼소바불닭볶음면.(사진=삼양식품)◇韓 떠올리는 소스류·김치·김…日 소비 끌어냈다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 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농·축·임·수산물의 일본 수출액은 20억7155만달러로 2019년(21억5830만달러) 대비 4.0%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소스류와 라면, 김치, 김 등 일부 식품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이목을 끌었다.우리나라가 종주국인 김치의 일본 수출액은 2019년 5518만달러에서 지난해 6149만달러로 4년 새 11.4%가 늘었다. 한국 특유의 매운맛으로 전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소스류와 라면의 일본 수출액도 같은 기간 각각 2203만달러에서 3456만달러(56.9%↑), 3375만달러에서 5797만달러(71.7%↑)로 증가했다. 또 조미김과 마른김의 총 일본 수출액은 지난해 무려 1억4352만달러로 2019년 5567만달러 보다 무려 79.2%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이미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은 이에 주목하고 일본 투자 및 신제품 출시를 가시화했다.대상(001680)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와 김치 브랜드 ‘종가’를 앞세워 김치와 소스류, 편의식, 김 등을 일본에 선보여 지난해 대상재팬 매출이 2021년 대비 40% 가량 성장했다고 했다. 이중 소스류에 더욱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해 1분기 일본 생산법인인 대상푸드재팬을 설립하기도 했다.풀무원(017810)은 일본법인 아사히코에서 지난 2020년 말 출시한 두부바의 지난해 매출이 21억6350만엔을 기록, 2021년 대비 무려 241.4% 급증하는 성과를 냈다. 풀무원은 늘어나는 두부바 수요를 맞추기 위해 2022년 1월과 지난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현지 생산시설을 증설했다. 다음달에도 추가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본격 영업에 돌입한 삼양식품(003230) 일본법인은 2021년 92%, 2022년 14%, 그리고 지난해 12%(추정치) 등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이 매년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맘스터치와 할리스 등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앞다퉈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가운데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 역시 자체브랜드(PB) 라면인 ‘헤이루 치즈맛 컵라면’을 일본 유명 할인잡화점 돈키호테에 수출하면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4월부터 3만여개 한정으로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으로 성과에 따라 제품 종류와 수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그래픽= 이미나 기자)◇“과거 한류완 다르다”…K컬처서 라이프스타일로 소비 확장전문가들은 이같은 양상이 최근 일본 내 다시금 불고 있는 4차 한류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일부 학계에선 일본 내 한류의 역사를 △1차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 방영 △2차 2008~2012년 한국 드라마와 소녀시대, 카라 등 K팝의 등장 △3차 2013~2017년 블랙핑크, 방탄소년단(BTS) 등 새로운 K팝의 등장 등으로 나눈다. 2020년 이후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등의 큰 인기를 누린 지금을 4차 한류로 구분한다. 이중 4차 한류는 그간 K컬처에만 집중됐던 소비가 식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는 특징을 갖는다고 분석한다.고영란 전북대 일본학과 교수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일본 한류 심층분석’ 보고서에서 “영상 콘텐츠에 국한되지 않은 한국의 라이프 스타일이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소비되기 시작한 것은 4차 한류 시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트라 일본 오사카무역관은 “1차 한류 소비층이었던 30~40대 여성층은 현재 50~60대가 됐다”며 “당시 한류에 자연스럽게 노출된 자녀세대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식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며 한류를 주도하는 소비층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aT는 “K팝·드라마 이외에 게임·웹툰·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해 10~20대 여성으로 한정돼 있던 한류·한식 소비층이 40대 남성까지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4차 한류의 확장세를 설명했다.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풀무원 두부바.(사진=풀무원)
류광준 본부장, 젊은 연구자 만나 '첫 행보' 시작
  • 류광준 본부장, 젊은 연구자 만나 '첫 행보' 시작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취임후 첫 행보로 젊은 연구자 지원 방향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류광준 본부장은 26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관에서 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 회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류 본부장을 비롯해 김영근 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차세대 부장 등 10여명의 회원들을 R&D 투자, 제도혁신, 과학인재 정책, 젊은 과학자 육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은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를 이끌 젊은 연구자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지난 2017년에 설립됐다. 만 45세 이하의 우수한 연구자들을 선발해 이들의 국내외 학술 교류와 정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간담회에서 과기정통부는 R&D 투자·제도 혁신방안과 함께 논문, 특허 분석 기반 국가전략기술 글로벌 인력지도 마련, 연구자정보시스템·고용보험DB 연계를 통한 인력 공급 분석 등 ‘데이터 기반 인재정책 고도화’ 방안을 공유했다.또 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은 인구절벽 시대 젊은 과학기술인 육성 방안, 연구중심 대학에 걸맞은 대학 연구지원 방식의 전환에 관한 연구계획에 대해 발표했다.과기정통부는 향후 1년간 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의 젊은 과학기술인 확보·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주기적인 과기정통부·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공동포럼 개최를 통해 의견을 교류할 계획이다. 연구를 통해 구축된 젊은 과학기술인 네트워크는 향후 과학기술 혁신정책 자문에도 활용할 예정이다.류광준 본부장은 “앞으로 R&D 예산 못지않게 중요하게 고민해야 하는 화두는 인구절벽 시대에서 우수한 과학기술인재를 육성하고 확보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우수 인재뿐 아니라 해외 우수인재들에게도 우리 연구 환경이 매력적이 되도록 업그레이드하는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2.26 I 강민구 기자
입주 시기 미래가치↑…공급 부족 지역 새 아파트 관심
  • 입주 시기 미래가치↑…공급 부족 지역 새 아파트 관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신규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는 입주 시기에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거환경이 우수하고, 주변 노후화된 단지들과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랜드마크의 경우 준공 후 억대 프리미엄을 형성하기도 한다. 수도권에서는 대표적으로 일산신도시 식사·풍동권이 이러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주거환경은 우수하지만 신규 공급이 적다 보니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크고, 입주 시기의 미래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수요 풍부해 입주시기 기대되는 단지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일산 식사동에 위치한 ‘일산자이2차(2020년 입주)’는 2017년 분양 당시 분양가가 높다는 이유로 일부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입주 후 2022년 전용 84㎡가 5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보다 약 1억원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현재는 7억원 중반대에서 8억원대까지 매물이 올라올 정도로 지역 내 선호도가 높다.이어 2018년 분양한 ‘일산자이3차(2022년 입주)’ 역시 분양할 때보다 입주 시기에 더 높은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해 7월 전용 100㎡가 8억5500만원(9층)에 손바뀜되면서 분양가보다 무려 2억50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기 때문이다. 이 단지 역시 현재 매물이 10억원대까지 나오고 있다.이렇듯 신규 공급을 기다리는 수요가 많은 가운데 고양, 일산 권역에서만 6800여 세대에 이르는 아파트를 공급해온 일신건영㈜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휴먼빌’ 브랜드 아파트가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해 화제다. 식사·풍동권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투시도)’이 그 주인공이다.일산신도시에서도 교육여건이 뛰어난 식사동 일대에 공급되는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4개동, 총 529가구 규모로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용면적 별로는 △84㎡A 296세대 △84㎡B 233세대다. 청약 일정은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내달 6일이며 이어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 및 면적별 예치금 이상인 자로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유무, 세대주·세대원, 재당첨 여부 등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전 가구 전용 84㎡ 단일 구성으로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돼 청약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요자도 당첨 기회가 높다. 당첨자발표일 기준 12개월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계약금은 10%로 1차 계약금 5%면 계약이 가능하고 1개월 내 5%를 납부하면 된다. 중도금 대출은 60%가 가능하고, 이자후불제를 적용한다. ◇오직 ‘휴먼빌’에서만 누릴 수 있는 스마트한 일상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은 일신건영㈜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휴먼빌’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차별화된 상품성이 적용된다. 먼저 주차유도시스템,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시스템 등 단지 곳곳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한 디지털라이프를 누릴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외부에서도 세대 내 조명, 가스, 난방, 가전제품(IoT연동제품)을 제어 가능하며, 이외에도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200만 화소급 CCTV, 무인 택배시스템 등을 통해 입주민들의 건강, 안전, 편의를 모두 신경 썼다.커뮤니티는 지역민의 니즈를 반영해 지역 최고 수준으로 조성된다. 날씨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연습 공간인 ‘골프클럽’, 다양한 운동기구를 통해 입주민들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간인 ‘피트니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피트니스 키즈’, 이 외에도 GX룸, 퍼스널 피티룸, 실내 놀이 공간인 휴먼빌키즈, 런드리룸 등 입주민의 취미·여가생활을 책임질 다채로운 시설이 들어선다.특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한 1인 독서실과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받는 오픈형 독서실, 최근 트렌드에 맞춘 학습 및 토론을 할 수 있는 ‘휴먼빌 스터디카페’와 유명 카페를 옮겨 놓은 듯한 고품격 ‘휴먼빌라운지’가 눈에 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육·문화 등을 누릴 수 있는 가족 모두를 위한 공간인 ‘북클럽’도 조성돼 입주민들의 삶을 더욱 여유롭고 윤택하게 해 줄 예정이다.단지는 일산에서도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곳에 들어선다. 풍동 인근지역에만 13개의 공공교육기관이 있다. 단지는 바로 옆 은행초가 있는 ‘초품아’다. 풍동초, 풍동중, 세원고 등을 도보로 통학 가능하며, 수도권 3대 국제고등학교 중 한 곳인 고양국제고가 인근에 위치한다. 일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백마 학원가, 풍동도서관 등도 인접해 있다. 또한 식사·풍동권 약 2만1000가구 주거타운의 중심 입지를 차지한 만큼 주변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근거리에 강남까지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GTX-A노선(예정)도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에 대규모 업무·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총 87만㎡ 부지에 바이오, 메디컬, 미디어, 콘텐츠, 첨단제조 등의 기업이 유치되는 대규모 첨단산업단지 일산테크노밸리와 CJ라이브시티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킨텍스몰 복합개발사업도 올해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2024.02.26 I 김아름 기자
"MZ 고객들 돌아온다"…30대 이하 소유 차량 400만대 넘어
  • "MZ 고객들 돌아온다"…30대 이하 소유 차량 400만대 넘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등록된 개인차량 중 30대 이하 차주 차량이 지난달 기준 4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경기침체와 고금리·고물가 상황으로 위축됐던 ‘MZ세대’의 차량 구매 수요가 다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기아의 ‘더 2024 셀토스’. (사진=기아)25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자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30대 이하 차주 차량 등록대수는 411만521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333만6745대)보다 77만3776대(18.8%) 늘어났다. 30대 이하 차주 차량이 연초 기준 400만대를 넘어선 건 통계 작성 이래 지난달이 처음이다.30대 이하 차주 차량은 1월 기준 2017년(363만4527대) 이후 △2019년 354만9975대 △2020년 343만5553대 △2021년 339만4284대 △지난해 333만6745대로 7년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달 8년 만에 반등했다.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 증가폭이 컸다. 지난달 20대 차주 차량 등록대수는 80만9583대로 전년 동월(46만2218대)보다 42.9% 증가했다. 10대 이하 차주 차량도 1만6577대로 1년 전보다 40.2% 늘었다. 30대의 경우 328만4361대로 같은 기간 12.8% 증가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반면 이제까지 꾸준히 증가하던 60대 이상 차주 차량은 감소 전환했다. 60대 이상 차주 차량은 2019년 초 500만대 돌파 이후 지난해 693만3741대를 기록하며 700만대에 육박했다가 지난달 619만7100대로 11.9% 급감했다. 90대 이상에서 61.3% 감소했고 △80대 38.1% △70대 21.7% △60대 7.7% 각각 감소했다.상대적으로 구매 여력이 낮은 젊은층의 소비가 최근까지 억눌려 있다가 반짝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경기침체로 타격을 받은 젊은층들이 지난해까지 차를 구입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위축됐던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구매 패턴을 보면 수입차보다는 국산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이하의 국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9만7931대로 전년보다 1.3% 늘어난 반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5만3639대로 15.1% 감소했다.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젊은층을 위주로 비싼 수입차보다는 가성비(비용 대비 가치)가 높은 차량을 주로 찾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 신차를 구매한 직장인 임모(29)씨는 “나이가 들면 더 비싼 차를 사게 될 것을 고려해 지금 시기에는 중고차로 되팔 때 좋은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가성비 있는 차량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완성차 업계 역시 2030세대를 사로잡을 가성비 좋은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연식변경 ‘2024 코나’를 출시하며 기본 트림 판매 가격을 40만원 인하했다. 젊은층을 겨냥한 캐스퍼 전기차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 역시 올해 7월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저가 전기차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 중 준중형 전기 세단 ‘EV4’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4.02.25 I 공지유 기자
'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 에미상→SAG 남우주연상도 품었다
  • '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 에미상→SAG 남우주연상도 품었다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원제 BEEF)로 미국배우조합상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앞서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골든글로브, 에미상을 석권한 그는 이번 미국배우조합(SAG)상까지 수상하며 미국 배우들이 인정한 최고의 연기자로 등극했다.스티븐 연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30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성난 사람들’로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에 호명됐다.이로써 스티븐 연은 ‘성난 사람들’로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에미상에 이어 또다른 미국의 주요 작품 시상식으로 꼽히는 SAG상 남우주연상까지 4개 시상식의 트로피를 모두 품에 안게 됐다.특히 SAG상은 조합에 소속된 할리우드의 동료 배우들이 직접 수상할 작품들을 선정한다. 동료 배우들이 그의 연기력을 인정했다는 의미이기에 SAG상에서 받는 주연상의 의미는 더욱 뜻깊다.무대에 오른 스티븐 연은 “내가 이 일을 그만두도록 심하게 반대하지 않으신 어머니와 아버지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 서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의 연기 코치에게 “매번 내가 ‘넌 이해 못해. 이건 아주 한국적인 것 같아’라고 말할 때마다 ‘아니, 그건 우리 모두가 겪는 일이야’라고 말해줬다. 그는 내게 정말 중요했다”고 따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날 스티븐 연의 남우주연상 수상에는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가 시상자로 나서 그 의미를 더했다.스티븐 연과 함께 ‘성난 사람들’의 여주인공으로 열연한 앨리 웡도 이날 같은 부문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재미교포 도급업자 대니 조(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베트남계 미국인 사업가 에이비 라우(앨리 웡 분)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운전 사건이 극단의 상황으로 치닫는 과정들을 그린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한국계 감독 이성진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스티븐 연을 비롯한 한국계, 아시아계 배우들이 주연급으로 대거 출연했다. ‘성난 사람들’은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꼽히는 프라임타임 에미상 작품상을 비롯해 남녀주연상 등 8개 상을 휩쓴 것을 비롯해 골든글로브 3관왕, 크리틱스 초이스 4관왕을 달성했다.스티븐 연은 1983년 서울에서 출생해 5세 때 가족들과 미국으로 건너간 대표적인 한국계 미국인 배우다. 좀비액션 ‘워킹데드’ 시리즈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그는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이창동 감독의 2018년 영화 ‘버닝’ 등에 출연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계 정이삭 감독이 연출하고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스티븐 연은 서서히 한국계 배우 최초의 역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는 ‘미나리’를 통해 한국계 배우로선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그에게 트로피를 안긴 ‘성난 사람들’에서 스티븐 연은 한국계 미국인이란 설정으로 이민자 가정의 막막한 현실과 이민자들을 향한 편견, 생활의 어려움 등을 실감나게 연기해 호평받았다.한편 SAG상은 미국감독조합(DGA)상, 미국제작자조합(PGA)상, 미국작가조합(WGA)상과 함께 미국의 4대 조합상으로 꼽힌다. SAG상은 특히 회원으로 가입된 미국 배우들이 직접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해 배우들에게 더욱 뜻깊은 상으로 여겨진다.
2024.02.25 I 김보영 기자
故 방실이 영면→황정음 "너 이영돈이지" 이혼 소송
  • 故 방실이 영면→황정음 "너 이영돈이지" 이혼 소송 [희비이슈]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2월 넷째주에는 안타까운 소식이 많았다. 가수 고(故) 방실이가 17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배우 황정음은 재결합한 남편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인 홍진경은 사칭 계정에 골머리를 앓았다.(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영원한 디바’ 방실이 별세고 방실이는 지난 20일 오전 인천 강화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강화도에서 태어난 방실이는 자신의 고향에서 눈을 감았다.고인은 지난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어릴 때부터 주목 받았던 방실이는 1985년 여성 3인조 그룹 서울시스터즈로 데뷔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그는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 히트곡을 내며 국민 가수로 자리잡았으나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4월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절친 배우 이동준을 만나 시력을 잃은 근황을 전한 바 있다.(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박신양, 갑상선항진증 투병 회복 중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박신양이 출연했다. 박신양은 현재 화가이자 작가로 활동 중이다.박신양은 갑상선항진증으로 투병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신양은 “지금은 일절 안 하고 그림만 그린다”며 “‘정신력으로 이기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심각해지니까 하루에 30분을 서 있지 못 했다. 그 시간이 2~4년 되면 ‘영영 못 일어나는 거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유재석이 회복에 대해 묻자 “좋아지고 있다”고 답했다.연기로 복귀할 생각은 없을까. 박신양은 “그림을 그려서 충분히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팬들이 원한다면 검토를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사진=황정음 SNS)◇해킹인 줄 알았는데…황정음 “바람 알고 만나냐?”황정음이 남편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이다. 황정음은 21일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과 함께 이씨의 사진을 가리지 않고 여러 장 게재했다. 이에 계정이 해킹된 게 아니냐는 해킹설까지 제기됐다.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해킹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어 22일 공식입장을 통해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황정음은 2016년 이씨와 결혼해 2017년 득남했다. 2020년 이씨와 이혼 소송을 진행했지만 다시 재결합 후 둘째 아들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소속사 측은 이혼 사유에 대해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황정음은 SNS 댓글을 통해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황정음은 “남자 바람 피우는 거 이해 못할 거면 만나지 말아야지”라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바람 피우는 X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지”,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 해” 등 답글을 남기며 직접 대응했다. 또 황정음은 악성 댓글을 다는 누리꾼에게 “너 이영돈이지”라고 답하기도 했다.(사진=홍진경 SNS)◇홍진경 “사기꾼 잡아달라”방송인 홍진경이 사칭 계정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홍진경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광고 이미지를 캡처해 올렸다. 그러면서 ‘사기 사기’라고 붉은 글씨로 강조했다.홍진경은 “한동안 잠잠하더니 사기꾼들이 또 기승이다. 속지 말라. 저는 이런 것 운영 안 하고, 주식과 관련된 어떤 리딩 방과도 관련이 없다. 이런 거 보시면 신고 좀 부탁드린다”라며 “누가 제발 사기꾼들 좀 잡아주세요!”라고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이에 하하 또한 “진짜 짜증나... 나도 사칭 엄청 많았어서...”라며 공감했다. 최근 유명인을 이용해 가짜 주식거래 어플 설치를 유도하는 금융투자 사기 계정이 판치고 있다. 유재석, 황현희, 송은이 등도 사칭 계정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이같은 사기 투자 광고에 경고했다.
2024.02.24 I 최희재 기자
HMM은 무산됐는데…‘부채 6조’ SK해운 매각작업 순항할까
  • HMM은 무산됐는데…‘부채 6조’ SK해운 매각작업 순항할까
  • SK해운의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 (사진=SK해운)[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6년 전 사모펀드(PEF) 품에 안긴 SK해운의 매각 작업이 올해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대주주 한앤컴퍼니는 지난해부터 탱커선(유조선) 사업부 분할 매각 등 여러 방안을 두고 SK해운의 새 주인을 찾고 있다. 하지만 6조원에 달하는 부채와 400%를 넘긴 부채비율 등 재무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여기에 해운 업황 마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원매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SK해운의 부채를 포함한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일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매각 가격은 100억달러(약 13조원) 수준으로, 현재 금융자문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상반기엔 탱커선사업부의 분할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1982년 유공해운으로 설립된 SK해운은 원유, 액화천연가스(LNG)와 화물 등을 해상 운송하는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2017년 4월 SK마리타임의 해운사업을 물적분할해 SK해운으로 설립됐고, 이듬해 한앤컴퍼니가 SK그룹으로부터 지분 79%를 14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2022년말 기준 한앤컴퍼니의 SK해운 지분율은 71.43%다. SK그룹 지주사인 SK(034730)가 지분 16.35%로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허지은 기자)◇ 실적 개선됐지만…재무 부담 여전사모펀드 체제 하에서 SK해운의 실적은 빠르게 개선됐다. 한앤컴퍼니 인수 직전인 2018년 733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2019년 1643억원, 2020년 2178억원, 2021년 2079억원, 2022년 3723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상반기 기준 21.4%를 기록했다. 경기 흐름에 민감하고, 고정비용이 많은 해운업 특성상 영업이익률 20%를 넘기는 건 쉽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실적 개선에도 SK해운의 재무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SK해운의 지난해 상반기 기준 총차입금은 5조5628억원으로 2019년말(3조7674억원) 대비 45.94% 급증했다. 부채비율 역시 작년 상반기 기준 485%에 달한다. 2021년(704.3%)과 비교하면 부채비율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자산보다 부채가 4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차입금 의존도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통상 기업의 차입금 의존도가 30%를 넘으면 차입 부담이 과도하다고 판단하는데, SK해운 차입금 의존도는 2019년 77.2%, 2020년 79.7%, 2021년 79.6%, 2022년 78.3%, 작년 상반기 77.6%로 70%대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선대 투자가 이어지면서 순차입금이 계속해서 늘어난 탓이다. 한국신용평가는 “SK해운은 순차입금을 EBITDA(이자·법인세·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으로 나눈 배율도 8.3배로 재무 부담이 과중한 수준이다. 카타르 에너지 LNGC 5척 등 총 12척의 발주잔고 등을 감안한 향후 3개년 투자부담은 3조원 내외로, 높은 수준의 투자 부담으로 인한 차입금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해운업 M&A 매물 줄줄이 대기해운업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SK해운의 매력 저하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특수로 급등했던 글로벌 해상운임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선박 공급 과잉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쟁력 악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 해운업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SK해운 외에도 현대LNG해운, 에이치라운해운, 폴라리스쉬핑 등 중형급 해운사들이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상태다. 하림그룹이 인수를 추진했던 HMM(011200) 역시 결국 최종 무산되면서 중형급 해운사 매각이 쉽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한신평은 “SK해운은 우량화주와의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사업안정성이 양호한 편이다. 향후 영업현금 창출과 투자긴축을 통한 재무부담 완화 여부가 신용도 상향을 위한 핵심 모니터링 대상”이라며 “최대주주 한앤코의 배당 또는 엑시트(투자금 회수) 전략 등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2.24 I 허지은 기자
일본 여행 가서 들렀던 그 백화점…주가는?
  • 일본 여행 가서 들렀던 그 백화점…주가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일본 소비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일본의 소비 심리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임금 상승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증가까지 더해진 여파다. 특히 코로나19 당시부터 급감했던 백화점 판매액이 올 들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며 일본 백화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세탄미츠코시 홀딩스의 주가는 올 들어 38.27%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의 상승률(16.84%)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이세탄미츠코시 홀딩스는 일본 최대 백화점 그룹으로 일본 전역에 약 2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다카시마야 백화점을 운영하는 다키사마야는 같은 기간 18.03%, 한큐 백화점을 운영하는 에이치투오리테일링은 17.35%, 파르코 백화점을 운영하는 J.프론트홀딩스도 18.82% 올랐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에 더해지고 있는 기대감의 일부는 경제를 탄탄하게 뒷받침할 소비에서 나오고 있다”며 “일본의 지난 12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2.1%로 22개월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고물가에 따른 부담으로 증가폭 자체는 아쉽지만 현재 소비심리 개선은 향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현재 일본에서는 전 연령을 아우르는 소비 심리 개선세가 확인되고 있으며 해당 움직임은 최근 2개월 사이 특히나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며 “지난 1월 말 일본 내 봄철 임금 협상 기간인 춘투가 시작된 점도 시기 상 소비에 대한 기대감을 유효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민간 조사기관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임금인상 예정인 기업은 85.6%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도 일본 내 소비 회복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 연구원은 “관광 산업 촉진을 위한 정부 주도 정책 효과 또한 가시화되면서 지난해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19년도 수준에 근접하게 증가했다”며 “일본 내 소비 촉진의 한 축으로서 주목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소비 회복 흐름에 따라 일본 소비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백화점 업종에 주목할 만하단 평가다. 고 연구원은 “개선되는 소비 심리와 우호적인 구매 여건은 자연스럽게 백화점, 편의점을 비롯 관련 종목들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추가 상승 여력은 주요 유통채널 중 편의점 대비 백화점이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일본 백화점 3사의 경우 최근 3개 분기 연속 전년비 플러스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면치 못하고 있는 편의점 관련 종목과는 차별화된 흐름”이라며 “더불어 2017회계연도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매출액이 7년 만에 처음 증가 전환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점도 백화점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22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행인들이 증시 현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2.24 I 원다연 기자
볼록 튀어나온 아랫배, 불임 일으키는 ‘자궁근종’ 의심!
  • 볼록 튀어나온 아랫배, 불임 일으키는 ‘자궁근종’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20대 여성 서영 씨(가명)는 몇 개월 전부터 볼록 나온 아랫배를 보며 살이 쪘다고 생각하고 다이어트를 했다. 그러나 식이요법과 운동을 해도 살은 빠지지 않고, 더부룩함은 물론 볼록한 아랫배도 그대로였다. 그러던 중 생리 예정일이 아닌 시기에 출혈이 보여 고민 끝에 산부인과를 찾았다. 아직 미혼인 서영 씨는 생애 첫 산부인과 검진을 받았고, 10개 정도의 자궁근종이 발견됐다. 일반적으로 자궁근종 개수가 여러 개일 경우 자궁절제술을 시행하지만, 아직 미혼인 서영 씨는 자궁을 보존해야 했기에 로봇수술을 통해 자궁도 보존하며 근종절제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 가임기 여성 25~35%, 35세 이상에서는 40~50% 발병률 보여자궁은 임신과 출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 자궁의 크기는 주먹만 한 크기인데, 보통 3Kg 정도의 태아가 머물 수 있는 것은 자궁 조직 대부분이 근육층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근육에 비정상적인 혹이 생긴 경우가 ‘자궁근종’이라는 질환이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25~35%에서 발견되고, 35세 이상에서는 발생 빈도가 40~50%에 이를 만큼 흔하다. 2017년부터 5년간 통계를 살펴봐도 60%나 증가할 만큼 환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권소정 교수는 “자궁근종 원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초경 시기가 10살 이전이라면 근종 발생률도 높아지고,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호르몬제 또는 건강기능식품 복용은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뿐만 아니라 기존 근종의 크기도 키울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과체중, 비만은 자궁근종을 3배가량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당뇨가 있다면 체질량 지수와 관계없이 발생률이 늘어나는 만큼 평소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볼록 나온 아랫배, 단순히 살쪘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대다수흔히 자궁근종은 기혼여성에게서 잘 생기는 것으로 오해하는데, 사실 기혼 여부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오히려 기혼여성보다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을 기회가 적은 미혼여성이 안일하게 생각하다 적절한 치료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궁근종은 무증상이 많아 무심코 지나치기 쉬워 다음과 같은 증상(▲생리 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있는 경우 ▲생리 2~3일째 양이 많거나 생리통이 심해지는 경우 ▲주위 장기를 눌러서 생기는 통증 ▲복부 팽만감 ▲아랫배만 볼록하게 나온 경우 ▲누웠을 때 혹이 만져지는 경우 ▲골반통 등)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자궁근종이 발견됐다고 해서 곧바로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초음파 검사를 하며 추적관찰 한다. 그러나 자궁근종이 빨리 자라거나, 출혈 통증 등 증상이 너무 심할 경우, 향후 임신에 방해되는 경우, 악성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 근종 위치에 따라 수술법 달라져 … 불임 유발하는 점막하 근종 30분 내외 시술로 제거 가능 근종의 위치에 따라서도 치료법은 달라진다. 자궁근종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 자궁내막에 가까운 ‘점막하 근종’, 근육층 내에 있는 ‘근층 내 근종’, 자궁의 바깥쪽에 가까우면 ‘장막 하 근종’으로 구분한다. 이중 점막하 근종은 전체 자궁근종에 5%가량을 차지하는데, 자궁내막 바로 아래 근육층에서 발생해 안쪽으로 돋아나는 특징을 가져 임신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궁내시경 절제술로 근종을 제거해야 한다. 수술은 당일 입원해 30분 내외로 이뤄져 환자들의 부담도 적은 편이다. ◇ 정교하고 회복 빠른 로봇수술, 자궁근종 수술에 최적화근층 내 근종이나 장막 하 근종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개복과 복강경의 장점만을 결합한 로봇수술을 주로 시행한다. 로봇수술 기구는 막대형의 기존 복강경 도구를 손목 관절형으로 업그레이드한 형태다. 직선 곡선에 그쳤던 기존과 달리 540도 회전이 가능해 복강 내 어느 부분이라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부인과 질환 로봇수술은 절개 범위가 작고, 섬세한 조작이 가능해 자궁의 기능과 가임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더불어 출혈과 통증을 줄일 수 있어 선호하는 추세다. 권소정 교수는 “치료 방법은 근종의 위치, 환자의 나이, 폐경 여부, 증상 유무, 근종의 변화 양상, 출산 계획, 자궁 보존 희망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된다. 수십년 전만 해도 자궁근종이 크거나 개수가 많은 경우 자궁적출까지 고려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로봇수술로 자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자궁근종을 정확히 제거하고 자궁벽을 재건할 수 있는 만큼 산부인과에 오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적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권소정 교수가 진료실에서 자궁근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02.23 I 이순용 기자
김효주 “도쿄 때 못땄던 메달, 파리에서는 꼭 따야죠”
  • 김효주 “도쿄 때 못땄던 메달, 파리에서는 꼭 따야죠”[인터뷰]
  • 김효주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파리올림픽 메달과 LPGA 투어 우승을 목표로 삼았어요. 다승까지 하면 더 좋겠죠?”‘골프 천재소녀’로 주목받던 김효주(29)가 어느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0년 차를 맞았다. 김효주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오래 투어 생활을 할 줄 몰랐다”며 웃어 보였다. 이내 그는 “미국에서 투어 생활을 하다 보니 선수를 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30, 40대에도 투어 생활을 하는 선수들이 대단해 보이고 존경스럽다”며 “저도 LPGA 투어에서 롱런하고 싶다”고 말했다.김효주는 22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개막한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로 2024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시즌 시작을 앞두고 한연희 감독이 차린 태국 치앙라이 캠프에서 3주간 전지훈련을 진행한 김효주는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체력훈련에 임했다.김효주는 전지훈련에서 매일 오전 7시에 기상해 오전 일찍 체력 및 근력 운동을 한 뒤 연습 라운드를 돌거나 샷 연습을 했다. 점심을 먹은 뒤 샷 연습 혹은 라운드를 이어서 진행하고, 오후 늦게 다시 한번 체력·근력 운동을 했다. 훈련이 부족하다 싶으면 야간에 추가로 운동을 더했다. 저녁에는 어깨 근육과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을 주로 했다.이 때문인지 김효주의 몸도 부쩍 커진 느낌이다. 김효주는 “근육량이 아주 조금 늘긴 했지만 티가 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골프는 1년 내내 대회를 뛰고 경기 시간이 긴 운동이기 때문에 체력, 웨이트 훈련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루에 최소 2시간씩은 체력 훈련에 할애했다. 예년보다 체력과 근력 운동량을 더 늘렸다”고 설명했다.김효주는 지난해 어센던트 LPGA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6승을 쌓았다. 상금 랭킹 7위(212만3856 달러·약 28억2000만원)에 올랐고 드라이브 샷 정확도 4위(83.53%), 그린 적중률 10위(74.22%), 그린 적중 시 퍼트 4위(1.75개)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렸다. 생애 첫 LPGA 투어 개인 타이틀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상) 수상도 노렸으나 시즌 막판 아타야 티띠꾼(태국)에 순위를 뒤집혀 아쉽게 평균 타수 2위(69.63타)로 시즌을 마감했다.올해 김효주는 파리올림픽 메달과 다승을 노린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이었던 2021년 도쿄 대회 때 그는 공동 15위를 기록해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김효주는 “도쿄올림픽 때 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마음에 걸렸다. 올해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번에는 꼭 한국이 메달을 획득하도록 최선을 다해 올림픽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현재 세계랭킹 9위로, 고진영(6위)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효주는 6월 24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5위 안에 들면 파리올림픽 출전이 유력해진다.김효주는 “세계랭킹 관리를 위한 특정 전략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 시즌을 치르는 데 체력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특히 체력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또 욕심을 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 매 순간 냉정하게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김효주가 오랫동안 LPGA 투어에서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긍정적인 마인드’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우승이 없어 한때 슬럼프에 빠졌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김효주는 당시를 슬럼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없이 밝아 보이는 김효주도 “골프 치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고 하면 정말 거짓말”이라며 “겉으로 티 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뎌지려고 노력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준비해 경기에 임할 뿐이다. 이렇게 해 온 덕분에 꾸준하게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아울러 “최대한 오래 투어 생활을 할 것이며, 더 나아가 명예의 전당 입회와 그랜드슬램도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메건 캉(미국)은 최근 김효주의 스윙을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매끄럽고 간결해 보이면서 매우 효율적인 스윙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김효주는 “제 스윙이 그렇게 부드러운 건지 저는 잘 모르겠다”고 겸손해하면서도 “스윙에 정답은 없다고 본다. 스윙하기 편하고 오랫동안 스윙해도 몸에 무리가 많이 오지 않는다면 그게 자신에게 제일 잘 맞는 스윙이다. 여러 스윙을 해보고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스윙을 찾으시라”고 아마추어 골퍼들을 격려했다.
2024.02.23 I 주미희 기자
“푸틴, 바비인형 닮은 32세 연하와 열애”…그 정체 보니
  • “푸틴, 바비인형 닮은 32세 연하와 열애”…그 정체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32세 연하 여성과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열애설에 휩싸인 예카테리나 카탸 미줄리나(39). (사진=뉴욕포스트 보도화면 캡처)지난 1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의 새로운 연인은 영국 출신 미술사학자이자 ‘세이프 인터넷 리그’ 대표인 예카테리나 카탸 미줄리나(39)로 추정된다. 세이프 인터넷 리그는 러시아 당국의 검열을 돕는 준정부 기관이다.두 사람의 열애설을 제일 처음 제기한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의 크레믈룝스카야 타바케르카는 “두 사람이 최근 들어 가까워졌다”고 보도하며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빌려 “100% 확답할 수 없기에 매우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우크라이나 ‘채널24’에 출연한 러시아 인권 운동가 올가 로마노바도 두 사람의 열애를 언급하며 “카탸 미줄리나는 완전히 푸틴의 취향이다. 이런 바비 타입은 항상 푸틴에게 잘 맞았다”고 밝혔다.미줄리나는 ‘친 푸틴파’로 알려진 러시아 의원 엘레나 미줄리나(69)의 딸로, 런던대학교 동양아프리카연구학원(SOAS)에서 미술사와 인도네시아어 학위를 취득했다. 또 중국을 방문하는 공식 러시아 대표단의 통역사로 일했다.2017년 세이프 인터넷 리그의 대표로 취임한 이후 미줄리나는 온라인상에서 검열 및 제재 등을 옹호해 왔으며 온라인상의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억압해왔다. 일례로 2022년 5월 한 연설에서 “먼저 나치로부터 우크라이나를 정화한 다음, 구글과 위키피디아를 정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세이프 인터넷 리그는 국수주의자인 러시아 재벌 콘스탄틴 콘스탄틴 말로페예프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것으로도 알려졌다.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4년 30년간 함께한 아내 류드밀라와 이혼했다. 이후 올림픽 체조선수 알리나 카바예바(40)와 교제 중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 자녀가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은 카바예바가 비밀 영부인이라는 의혹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2024.02.21 I 강소영 기자
KT, 이노와이어리스와 속도 2배 올린 ‘스몰 셀’ 개발
  • KT, 이노와이어리스와 속도 2배 올린 ‘스몰 셀’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대표이사 김영섭)가 통신 장비 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073490)와 함께 5G와 LTE를 동시 서비스 가능한 ‘스몰 셀’을 개발하고 성능 검증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스몰 셀은 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이다. 일반 기지국의 신호가 약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음영 지역에서 서비스 범위와 용량을 늘려준다.KT, 이노와이어리스 네트워크 전문가가 5G와 LTE를 동시 서비스 가능한 스몰 셀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양사가 개발한 5G/LTE 통합 스몰 셀은 4개의 안테나로 5G 데이터를 송수신(4T4R)하고 2개의 안테나는 LTE를 송수신(2T2R)한다. 하나의 스몰 셀에 6개의 안테나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비는 5G 단독모드(SA, StandAlone)와 비단독모드(NSA: Non StandAlone) 모두를 지원한다.KT는 해당 스몰 셀이 기존 대비 안테나 개수가 2배로 늘어 신호 품질이 향상되고 서비스 범위가 넓어졌다며, 데이터 송수신 속도의 경우 최대 2배(다운로드 속도 최대 1.4Gbps)까지 증가된다고 설명했다.한편 KT는 인터넷선만 연결하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LTE 스몰 셀 ‘기가 아토(GiGA Atto)’을 2017년에 개발했다. 현재 전국에 약 20만대의 기가 아토를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기가 아토 개발 과정에서 쌓인 기술력과 노하우가 이번 스몰셀 개발에 큰 역할을 했다.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 구재형 상무는 “이노와이어리스와의 협업을 통해 5G 서비스 범위 확대와 고객 체감 품질 향상시키는 해결책을 확보했다”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통신 장비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KT의 5G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1 I 김현아 기자
JW중외제약, 영업이익률 5%→13%로 증가…더 높일 방안은?
  • JW중외제약, 영업이익률 5%→13%로 증가…더 높일 방안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지난 5년간의 실적 정체기에서 벗어나 빠른 속도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매출 성장 뿐 아니라 영업이익률도 높이면서 실속도 챙기는 모습이다. JW중외제약은 해외에서 도입한 오리지널 품목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더 높은 수익을 기대 중이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해 매출 7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96억원으로 전년 630억원 보다 58.2%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16.7% 증가한 348억원을 달성했다.지난해 JW중외제약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사상 최대치로, 지난 5년간의 실적 정체를 벗어난 모습이다. 그동안 중외제약의 매출은 2018년 5372억원, 2019년 5113억원, 2020년 5473억원, 2021년 6066억원으로 역성장 또는 소폭의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6844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이상 성장하면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 모습이다.JW중외제약 실적 추이 및 전망.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주목해야할 부분은 영업이익률이다. 지난해 JW중외제약의 영업이익률은 13.3%에 달한다. 이는 업계 최고 영업이익률을 자부하는 한미약품 14.8%에 근접한 수치다. 10대 제약사의 영업이익률 평균이 8%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다. 특히, 지난해 JW중외제약의 영업이익률은 일회성 기술료 수익 없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리바로 패밀리, 매출 이어 영업이익률도 견인JW중외제약의 실적은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바로, 리바로브이, 리바로젯 등 이른바 ‘리바로 패밀리’가 이끌고 있다. 리바로 패밀리의 지난해 매출은 14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JW중외제약은 2003년 일본 코와와 닛산화학과 공동으로 개발한 리바로를 국내로 도입했고 국내 임상을 거쳐 2005년 첫 출시했다. 이어 2015년 고지혈증·고혈압 복합제 리바로브이(발사르탄+피타바스타틴), 2021년 고지혈증 개량신약 리바로젯(에제티미브+피타바스타틴) 등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제품군을 늘렸다.리바로 패밀리의 성장은 영업이익과 직결된다. 2021년 말부터 JW중외제약이 리바로 패밀리 제품의 주원료인 피타바스타틴을 자체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리바로 원가 비중은 주원료 자체 생산 전 40%대를 보였으나 피타바스타틴 자체 생산 이후엔 10%대로 낮아져 수익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피타바스타틴은 스타틴 성분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신규 당뇨병(NODM)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도 밝다. 피타바스타틴 단일제 ‘리바로’의 글로벌 32개국 의약품설명서(SmPC)에는 ‘당뇨병 발생 위험 징후 없음’ 문구가 삽입돼 있는데, 이는 스타틴 계열 중 유일하다.◇오리지널 의약품 비중 높아…영업이익률 더 오를 것JW중외제약은 그동안 해외에서 판매 중이던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해 국내 개발 및 판권을 도입하는 ‘라이선스인’ 전략을 펼쳐 다수의 의약품을 확보한 만큼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해외에서 판매 중인 오리지널 의약품을 국내에서 판매하는 방식은 크게 ‘도입’ 또는 ‘공동판매’(코프로모션)가 있다. 공동판매 계약의 경우 초기 계약금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판매액의 10% 안팎의 수수료만 확보할 수 있다. 반면, 도입 방식의 경우 초반 계약금이 크지만 이후 로열티를 제외한 매출의 대부분을 수익으로 남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중외제약의 분기별 전문의약품 매출은 약 1500억원 안팎을 기록 중인데, 이 중 수액을 제외하고 나머지 매출 3분의 2정도가 도입한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에서 발생했다.대표적으로 지난해 5월 비항체 환자로 보험급여 확대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는 실적 상승 및 수익성 강화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헴리브라는 2017년 JW중외제약이 글로벌 제약사 로슈 자회사인 일본 주가이제약으로부터 국내 개발 및 판권을 도입한 치료제다.특히, A형 혈우병 치료제 시장에서 항체·비항체 보유 환자 비중은 1:9로 비항체 시장 진출로 헴리브라의 매출은 날개를 달 전망이다. 올해 헴리브라 예상 매출은 500억원 이상이다.이밖에도 JW중외제약은 현재 전립성 비대증 치료제 ‘트루패스’, 협심증 치료제 ‘시그마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등 다수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 중이다.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의약품 비중이 높아 매출이 증가할수록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라며 “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 매출을 높이는 노력 뿐 아니라 라이선스인 품목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1 I 김진수 기자
‘클린스만 후임 찾기’ 정해성 체제, 투명·공정 해야... 21일 첫 회의 후 브리핑
  • ‘클린스만 후임 찾기’ 정해성 체제, 투명·공정 해야... 21일 첫 회의 후 브리핑
  •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에 정해성 협회 대회위원장이 선임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18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본관에 KFA와 축구국가대표팀을 상징하는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후임 찾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대한축구협회는 20일 임원 회의를 통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과 위원회를 구성했다.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에는 정해성 협회 대회위원장이 선임됐다. 이전까지 임무를 수행했던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은 협회 내 기술관려 연구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정 신임 위원장은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 체제에서 코치로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때는 허정무 감독의 수석코치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이바지했다. 프로팀 감독으로는 K리그 제주유나이티드와 전남드래곤즈를 지휘했다.정 신임 위원장은 2017년에도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대표팀에 중간 합류해 6개월간 코치직을 맡기도 했으며 협회 심판위원장, 대회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전력강화위원회는 남녀 대표팀과 18세 이상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 선임과 해임, 재계약 등 각급 대표팀 운영 전반에 관여하는 기구다. 클린스만 감독이라는 첫 번째 실패를 경험한 만큼 신중하게 확실한 후보를 찾아야 한다.앞서 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부임설이 불거졌을 때부터 전술 부재와 재택근무 논란, 돌발 행동 등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럼에도 협회는 선임을 강했다. 이 과정에서 정몽규 회장의 일방적인 결정이 있었고 전력강화위원회도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사진=연합뉴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차두리 코치, 클린스만 감독, 헤어초크 수석코치. 사진=연합뉴스이후 정 회장은 지난 16일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발표하며 오해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 역시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과 똑같은 프로세스로 진행했다”라며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정 회장의 해명에도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하다. 최근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매체 ‘슈피겔’을 통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현장에서 정 회장에게 농담조로 말했으나 그가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전 전력강화위원 중 한 명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발표 30분 전에 통보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만큼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은 불투명했고 공정하지 못했다. 정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에게 내려진 숙제이기도 하다. 축구 팬을 넘어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새 감독 선임에 나서야 한다. 그 과정에선 어떠한 편견과 외압에 흔들려서도 안 된다.정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은 함께 할 위원회 구성도 마쳤다. 고정운 김포FC 감독을 비롯해 박성배 숭실대 감독, 박주호 해설위원, 송명원 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 이상기 QMIT 대표, 이영진 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등 총 10명이 함께 한다.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임원회의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한 축협 임원들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 당장 내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태국을 상대로 21일엔 홈, 26일엔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아시안컵에서의 부진과 선수단 내부 균열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2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감독 선임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3월 월드컵 예선을 대행 체제로 치른 뒤 정식 감독을 찾는 방안과 바로 정식 감독 체제로 출범하는 방안이다. 어떤 방식이든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정 신임 위원장으로 구성된 전력강화위원회는 바로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한다. 오는 21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차기 사령탑 선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회의를 마친 뒤엔 브리핑을 통해 첫 회의 결과 내용을 전할 전망이다.
2024.02.20 I 허윤수 기자
진료비 대납하고 산재보상금 30% 챙겨…"노무법인-병원 '산재 카르텔' 정황"
  • 진료비 대납하고 산재보상금 30% 챙겨…"노무법인-병원 '산재 카르텔' 정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노무법인과 병원 간 ‘산재 카르텔’ 의심 정황을 포착, 노무법인 등 11곳을 수사의뢰했다고 20일 밝혔다. 환자에게 특정 병원 소개, 진단비 대납 등 의료법을 위반하면서 과도한 수임료를 타냈다는 것이다. 정부가 노무법인을 수사의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또 113억원 규모의 산재보험금 부정수급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제도 허점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산재보험 제도를 손질할 계획이다. 노동계는 일부 사례가 산재 제도 전반의 문제로 호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재보험 제도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13억원 규모 부정수급 적발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한 산재보험 제도 특정감사 및 노무법인 점검 결과를 이날 발표하며 “노무법인 등을 매개로 한 산재카르텔 의심 정황 및 각종 부정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고용부가 적발한 사례를 보면, A 노무법인은 환자에게 특정 병원을 소개해주고 진단비와 검사비를 대신 지급했다. 병원 소개, 진단비 및 검사비 대납은 모두 의료법 위반이다. 이 환자는 A 법인 소개로 간 병원에서 ‘소음성 난청’ 진단을 받고 근로복지공단에서 48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후 A 법인은 환자에게 수임료 30%(1500만원)를 타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근무하는 한 공인노무사는 “수임료를 보통 10~30% 정도 받지만, 소음성 난청은 크게 어려운 업무가 아니라 15%도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A 법인은 또 산재신청 등 공인노무사가 해야 할 일을 사무장이 수행해 공인노무사법을 위반했다.고용부는 노무법인과 법률사무소 등 11곳에서 이러한 위법 정황을 발견해 수사를 의뢰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공인노무사에 대한 징계, 노무법인 설립인가 취소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별개로 고용부는 산재보험금 부정수급이 의심되는 883건을 조사해 486건(55%)에서 113억2500만원의 부정수급 사례를 적발했다. 건당 평균 2330만원 수준이다.◇“소음성 난청·장기환자 양산 문제 개선”고용부는 이날 산재보험 악용을 막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최근 몇년 새 신청과 승인이 급증한 소음성 난청, 장기환자를 양산하는 요양 절차상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소음성 난청은 85데시벨 이상의 소음에 3년 이상 노출돼 청력이 손실된 경우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소음성 난청 신청 건수는 1만4273건으로 2017년 연간 신청 건(2239건) 대비 6.4배 급증했다. 보상급여액도 같은 기간 347억원에서 1818억원으로 5.2배 늘었다.이러한 추세에 대해 이 장관은 “과도한 보상 문제”라며 “앞선 (노무법인-병원 산재 카르텔 의심) 사례처럼 위법행위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소음성 난청은 과거엔 퇴사 후 3년 내 신청해야 했으나, 대법원 판례가 나온 이후 고용부는 2016년 신청자격 기준을 진단일로 변경했다. 60세에 소음 작업장을 떠나고 70세에 난청 진단을 받아도 산재 신청이 가능해진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노인성 난청인지 소음성 난청인지 의학적으로 구분이 안 된다”며 “산재 인정 시 연령별 청력손실 정도를 고려하지 않아 소음성 난청 재해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93%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요양환자의 절반(48%)이 6개월 이상 장기 요양환자인 점도 고용부가 내세운 문제점이다. 근로자를 적기에 치료한 후 직장에 복귀시킨다는 산재보험 목적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장기 요양환자 유발 원인으로 이 장관은 △상병별 표준요양기간 부재 △요양 연장을 위한 의료기관 변경 제도 이용 △저조한 집중재활치료 실적 △민간 산재병원 관리 부적정 등을 꼽았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지난달 발족한 ‘산재보상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외부 전문가들과 논의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노동계는 고용부의 감사 결과를 비판했다. 양대 노총은 이날 각각 논평을 내고 정부가 적발한 부정수급 사례 486건(113억원)은 지난해 산재 승인건수(14만4965건)와 비교하면 0.3% 수준에 불과하고 보험급여지출액(지난해 7조2849억원) 대비로도 극히 일부에 그친다고 반발했다. 산재보험 제도 개선 계획에 대해서도 “경영계가 주장하는 개악 추진 계획”이라고 했다.
2024.02.20 I 서대웅 기자
해외부동산 덩치 키우기만 급급…"전문인력부터 키워야"
  • 해외부동산 덩치 키우기만 급급…"전문인력부터 키워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11조원이 넘는 규모의 해외 부동산 펀드 만기 도래를 앞두고 손실 현실화가 눈앞으로 다가오자 저금리 환경 속 부동산 투자 바람을 타고 무분별하게 대체투자를 늘린 금융투자업계의 투자 행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행에 따라 대체투자 시장의 쏠림 현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대체투자 인력의 전문성을 키워야 한단 지적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해외 부동산 펀드 규모는 설정잔액 기준 지난 2015년 말 11조2779억원 지난해 말 기준 77조2768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펀드 수는 189개에서 971개로 늘었다.저금리 장기화 속 2016년 말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한 해외 부동산 펀드 규모는 2017년 말 29조2915억원, 2018년 말 38조6712억원, 2019년 말 53조4488억원 수준으로 매년 10조원 안팎으로 늘어나며 급증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속 해외 부동산 펀드가 중위험, 중수익 투자상품으로 떠오른 영향이다. 다만 해외 부동산 펀드 투자가 급증하면서 인력 수혈 과정의 구멍도 피할 수 없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애초 부동산 자산을 다뤄보지 않았던 운용역들이 (해당 분야로) 넘어오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자 자산의 유행 사이클에 따라 이 같은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리스크가 커지는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대체투자 분야의 전문 인력부터 키워야 한단 목소리가 나온다. 정삼영 대체투자연구원장은 “2010년대 중반 당시에는 부동산 투자에 자금 조달은 쉽고 국내에선 대체투자를 늘리자고 하는 분위기에 랜드마크이거나 굵직한 물건이면 일단 몰리는 분위기였는데 해외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파악하고 셀다운(재매각)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투자 인력의 전문성이 있었다면 물건들을 보다 엄밀하게 검증하고 장기 투자 관점에서 유동성도 살펴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대체투자 시장이 여러 상품의 사이클에 따라 유행처럼 쏠리는 현상이 반복됐는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체투자 자산별 글로벌 전문가와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하면서 국내 대체투자 인력의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해외 부동산 펀드 규모 추이. (설정잔액 기준, 자료: 금융투자협회)
2024.02.20 I 원다연 기자
강재준·이은형→이지훈·아야네 임신…박수홍vs친형 부부 1심 선고
  • 강재준·이은형→이지훈·아야네 임신…박수홍vs친형 부부 1심 선고 [희비이슈]
  •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재준, 이은형, 이효리, 박수홍, 아야네, 이지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연휴가 끝난 2월 셋째 주의 시작부터 희소식이 들려왔다.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결혼 7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지훈, 아야네 부부도 오는 7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모교를 찾은 이효리의 축사도 화제가 됐다.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관련 1심 선고 소식도 눈길을 끌었다.(사진=이은형 SNS)◇강재준·이은형 부부 임신개그맨 부부 강재준과 이은형이 지난 13일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은형은 SNS를 통해 “어떡해. 우리 엄마 아빠 된다”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두 사람이 초음파 사진을 든 채 기뻐하는 모습이 담겼다.강재준 또한 결혼 7년 만에 찾아온 2세 소식에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SNS에 “내가 아빠가 되다니”라며 “14주차 손 흔드는 우리 깡총이(태명)”라고 애정을 드러냈다.부부는 다수 방송을 통해 2세 계획을 전해왔다. 강재준은 임신에 앞서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체중을 26kg 감량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두 사람의 임신 소식에 동료 개그맨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이은형과 강재준은 지난 2017년 결혼했다.이효리(사진=국민대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98학번 언니’ 그리고 ‘인생 선배’ 이효리가수 이효리의 축사가 화제를 모았다. 이효리는 14일 모교인 국민대학교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에 나섰다. 이효리는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전공 98학번이다. 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연설이라는 것을 처음 해본다. 연설이 무엇일까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보고 왔다”며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한 친구의 말도, 심지어 공자, 맹자, 부처님 같은 훌륭한 성인들이 남긴 말도 안 듣는 우리가,뭐 조금 유명하다고 와서 떠드는 것을 들을 이유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효리만의 솔직한 입담과 너스레가 눈길을 끌었다.그는 “여러분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이라며 “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내 안의 그 친구와 손잡고 그대로 쭉 나아가시라”라고 말했다.이효리는 “많이 부딪치고 다치고 체득하면서 진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만 떠들고 연설문과 일맥상통하는 곡으로 신나게 노래나 한 곡하고 가겠다”면서 자신의 히트곡인 ‘치티치티 뱅뱅’을 불렀다. ‘너의 말이 그냥 나는 웃긴다’는 첫 소절 가사와 무대를 장악하는 이효리의 모습에 모두가 열광했다.(사진=아야네 SNS)◇이지훈·아야네, 결혼 3년만 임신배우 이지훈과 14세 연하 아야네가 16일 임신 소식을 전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결혼 3년 만이다. 아야네는 SNS를 통해 “첫 번째 시험관 수술 시 8주된 아이를 보냈다”며 유산 사실을 고백했다.이어 아야네는 “젤리(태명)가 저희에게 찾아와줬다. 이제 19주가 되어 가는 우리 아가. 너무 너무 소중하고 벌써 너무 사랑스러워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 뱃속에서 안전하게 건강하게 잘 키울게”라고 전했다.이지훈 또한 “아야가 내게 와준 첫번째 기적. 그 아야가 두번째 기적을 품고 부모가 되어 갈 준비를 한다”며 “세상의 빛과 소금의 소망 품고 건강하게 태어나길 기도한다”고 소감을 남겼다.(사진=김다예 SNS)◇박수홍vs친형 부부, 법적공방 계속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씨(56)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형수 이씨에겐 무죄를 선고했다.박수홍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존재 측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1심 재판을 통해 친형인 박진홍 씨는 명백히 죄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또 무죄를 받은 형수를 언급하며 “천륜까지 끊게 만든 형수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 허위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옮긴 수많은 악플러, 유튜버들과 긴 싸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수홍의 친형은 지난 2011년부터 2021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동생의 개인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2022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박수홍의 친형과 형수에게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를 상대로 19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진행 중이다.
2024.02.17 I 최희재 기자
“中정부가 뇌에 칩 심었다” 망상…살해하려 제주도 찾은 중국인
  • “中정부가 뇌에 칩 심었다” 망상…살해하려 제주도 찾은 중국인 [그해 오늘]
  • 2016년 제주시의 한 성당에서 홀로 기도를 하고 있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 천궈루이가 16일 오후 자신의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제주지법으로 호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7년 2월 16일. 성당에서 기도를 하고 있던 여성을 살해한 중국인에게 법원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사건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심한 망상장애를 앓고 있던 첸궈레이(당시 50세)는 어느 날 ‘중국 정부가 머릿속에 칩을 심어놓고 나를 조종하고 고통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당시 첸궈레이는 두 번의 결혼생활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생계유지마저 어려운 상황이었다.칩에 의한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해 중국을 떠나야 한다고 결심한 첸궈레이는 외국에 갈 계획을 세웠다. 외국에서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가면 더이상 중국에 돌아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다.처음에는 일본으로 가 범행을 저지르려 했던 첸궈레이. 하지만 비자 발급이 어렵게 되자 그는 무사증으로 입국할 수 있는 한국 제주도를 선택했다. 관광객으로 위장한 첸궈레이는 2016년 9월 13일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들어왔다.제주도에 오자마자 숙소 근처에 있는 상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첸궈레이는 제주 시내 아파트 단지, 성매매 업소 등 주변을 서성이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같은 달 16일에는 제주 시내 교회를 두 차례 방문하고 종교시설을 범행지로 삼아야겠다고 결심, 범행 장소인 A성당을 두 차례 방문해 사전답사를 했다.결국 첸궈레이는 제주도 입국 나흘 만인 17일 오전 8시 47∼49분경 A성당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성당에서 홀로 기도하고 있던 60대 여성 김모씨는 첸궈레이가 휘두른 흉기에 수차례 찔러 쓰러졌다.제주의 한 성당에서 혼자 기도하던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중국인 피의자 천궈루이가 지난 22일 오후 범행 현장에서 경찰과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씨는 첸궈레이의 범행 직후 119구급대에 “공격을 받았다”고 신고한 뒤 병원에 이송됐지만, 다음 날 다발성 자창(흉기에 의한 상처)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범행 후 택시를 타고 도주한 첸궈레이는 7시간 만에 A성당에서 40여㎞ 떨어진 서귀포시에서 붙잡혔다. 첸궈레이는 경찰에 “김씨가 성당에서 혼자 기도하는 것을 보자 감정이 좋지 않은 전 부인 2명이 떠올라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하지만 김씨의 사망 사실을 들은 첸궈레이는 이내 “중국 정부가 머리에 칩을 심은 바람에 중국을 떠나 고통을 줄이고자 범행했다”는 뒤바뀐 진술을 늘어놓았다. 현장검증을 마친 뒤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나는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평상시와 똑같다”며 이해하기 힘든 발언을 했다.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첸궈레이에 대한 면담조사를 실시했다. 프로파일러는 망상장애에 의한 비합리적 사고가 첸궈레이의 범행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이후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첸궈레이는 “타국의 감옥에 수감돼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고, 검찰은 첸궈레이가 현실에 대한 불만과 이탈 욕구가 범행 동기가 돼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반면 피해자 김씨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생전 장기기증 서약까지 해놓았지만, 수사상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을 진행하느라 장기기증도 하지 못한 채 눈을 감아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2024.02.16 I 권혜미 기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제일제당 대표 복귀
  •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제일제당 대표 복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강신호 CJ대한통운(000120) 대표가 4년 만에 CJ제일제당(097950) 대표로 복귀하고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대표이사에 오른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가 4년 만에 CJ제일제당 대표로 복귀하고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대표이사에 오른다. 오른쪽은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왼쪽은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 (사진=각사제공)15일 업계에 따르면 CJ(001040)그룹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CJ그룹이 해를 넘겨 임원 인사를 실시하는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CJ그룹 인사는 지난해의 실적 부진 상황을 반영해 소규모로 이뤄지며 신규 임원 승진자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CJ그룹은 CJ제일제당, CJ(001040)ENM 등 핵심 계열사의 실적이 모두 후퇴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이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며 위기감을 나타낸 배경이다.먼저 지난 2020년 말부터 CJ대한통운을 이끌어온 강 대표는 지난해 매출 11조7679억원, 영업이익 4802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전에는 CJ제일제당에서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가정간편식(HMR) 등으로 외형을 키운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17조8904억원, 8195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4.7%, 35.4% 감소했다. 강 대표가 4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는 것은 실적 회복을 위한 해결사 역할을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강 대표가 CJ제일제당으로 옮기면서 CJ대한통운 후임 대표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신 대표는 택배 사업을 맡아 CJ대한통운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택배노조 및 택배기사들과의 분쟁 해소에 앞장섰다. 이달 초에는 한국통합물류협회 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이 밖에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CJ프레시웨이(051500) 정성필 대표와 CJ올리브영 이선정 대표, CJ푸드빌 김찬호 대표는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저조한 실적으로 교체설이 있었던 구창근 CJENM 대표도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 2022년 10월 현 자리에 온 만큼 아직 실적에 대한 책임을 묻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허민회 CJ CGV 대표가 그룹으로 이동하고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CGV로 연쇄 이동한다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계열사에서 핵심 요직을 맡으며 이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허 대표는 4년 만에 CGV 적자 탈출을 성공시켰다.
2024.02.15 I 신수정 기자
박성재 "수사권 조정 후 수사·재판 지연"…증여세 탈루 논란 사과(종합)
  • 박성재 "수사권 조정 후 수사·재판 지연"…증여세 탈루 논란 사과(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와 재판 등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배우자 증여세 탈루 의혹과 변호사 개업 후 전관예우 논란 등에 대해 소상히 해명한 박 후보자의 여야 청문회 경과보고서는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박 후보자는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수사권 조정으로 형사소송법 등이 개정된 이후 형사사법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국민들께 불편을 끼치는 민생사건 수사와 재판이 지연되는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법무부는 인권, 교정, 출입국, 검찰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법과 질서를 확립해 정의를 구현하고 국민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민생을 보듬어 ‘공정하고 따뜻한 법치행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아파트를 취득해 증여세 1억원을 탈루한 의혹에 대해서는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실질에 맞게 공동명의로 등기했을 뿐 재산을 새롭게 증여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증여세 및 세금 미납에 따른 과태료를 납부할 의사를 밝혔다. 박 후보자는 “1998년 결혼 10년 만에 처음 집을 구입할 때 아내가 공무원 남편의 기를 살려준다고 제 이름으로 단독 명의로 했지만 사실상 재산은 저와 집사람이 공유한다고 보는 게 맞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며 “꼼꼼하게 살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불찰로 논란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검찰 퇴직 후 변호사로 개업한 뒤 이듬해부터 5년 동안 46억원의 매출을 올려 불거진 ‘전관예우’ 의혹에 대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다소 높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세금 등을 제외한 실제 수익은 절반 정도”라며 “전관예우란 사건 수임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사건 처리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인데 수임과 사건 처리에 전관임을 이용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2심 판단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다만 박 후보자는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고 말을 아꼈다. 여야는 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다만 박 후보자와 관련한 논란이 대부분 해소된 데다 큰 결격 사유는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만큼 통과 자체는 대체로 무난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 채택이 불발되더라도 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도 있다. 한편 박 후보자는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제주지검장과 창원지검장, 광주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2017년 7월 공직을 내려놓고 변호사로 일했다.
2024.02.15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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