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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 남성 괴롭히는 '전립선비대증' 어찌하오리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년 남성들 중에는 화장실 가는게 두려운 이들이 있다. 화장실을 자주 가지만 시원하지 않고, 소변보기가 힘들며, 심지어 소변을 본 후에는 잔뇨감까지 겪는다. 화장실이 고통을 주는 장소로 바뀐 것이다.이는 중년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와 관련된 여러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립선비대증 전체 환자 중 약 95%가 50대 이상이라고 조사됐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뇨의학과 김종원 전문의는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서 전립선비대증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노화의 과정에서 전립선이 조금씩 커지고,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이 되는 DHT 호르몬의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다만 개인차에 따라 발현 시기와 증상의 정도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삶의 질 떨어뜨리는 전립선비대증, 의심 증상 있으면 정확한 검사 받아야전립선비대증은 배뇨와 관련된 다양한 증상 때문에 사회 생활에 영향을 주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소변줄기가 약하고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배뇨증상, 소변을 잘 저장하지 못해 화장실을 자주 가는 저장증상, 소변을 다 보고 마무리를 했음에도 속옷으로 소변이 나오는 배뇨 후 증상 등 이 같은 증상들을 겪고 있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야 한다.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될 때는 치료에 앞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는데, 전립선을 직접 만져서 진단하는 직장수지검사를 비롯하여 전립선 초음파, 요류 검사, 잔뇨 초음파 등을 통해 질환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검사를 통해 전립선비대증을 확인했다면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전립선비대증이 생명에 지장이 없는 양성질환이라는 이유로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할 경우 방광기능 저하, 신장 기능 감소, 요로 감염, 방광 결석, 혈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 시기에 따라 치료법 달라져전립선비대증의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적 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약물치료는 전립선 비대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는 요도의 증상을 개선해주고, DHT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전립선 크기를 기존의 20~30%로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하지만,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중증 혹은 고도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라면 수술적 요법이 필요하다. 경요도 수술은 하반신 마취를 통해 통증을 없애고, 요도를 막고 있는 전립선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로 문제가 되는 전립선을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효과면에서 우수한 치료법이다.김종원 전문의는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만큼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꾸준하게 관리하고, 화장실 이용이 불편해지는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와 함께 치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與, 밥상물가 현장 방문…"배추·돼지고기 등 비축물량 적기 방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민의힘 물가 및 민생안정특위(물민특위)는 24일 전통시장을 찾아 밥상 물가 현장을 직접 살핀 후 농산물 가격 안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국민의힘 류성걸 물가 및 민생안정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물가 및 민생안정 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물민특위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찾아 농산물 공판장 등을 둘러본 후 농림축산식품부 및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 시장 관계자들과 감담회를 열고 물가 관리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물민특위 위원장을 맡은 류성걸 의원은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렵다. 그중 밥상 물가가 급등하고 있어 비상등이 켜졌다”며 “올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24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는데, 농림수산물은 1.5% 올라 전년 동기 대비 많이 상승했다”고 현 위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자국 식량 우선주의로 국제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국내에서도 가뭄 등으로 인해 농수산물 가격이 올랐고 앞으로 홍수, 태풍 피해로 인한 작황이 우려된다”며 “정부와 특위는 유류세 인하 폭 확대, 할당관세 인하 품목 확대 등 물가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낮다는 말이 많았다.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해 밥상 물가와 전망, 대책을 논의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류 위원장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밥상물가 안정화’ 방안으로 “무·배추·돼지고기·소고기·고추·마늘·양파 등 14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점검해 매주 결과를 발표하고, 해당 비축 물량을 확보해 적기에 방출하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아울러 농축산물 구매 시 20∼30% 내 할인을 지원하는 할인쿠폰사업 관련 예산 확대를 검토하고,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 지원하는 농식품 바우처 시범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관계 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음식점·제조업 등의 부가가치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면세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제도 공제율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에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물민특위는 오는 28일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는 금융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관련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물민특위는 종합부동산세, 교통비, 신용카드 등 세법 관련 법률 개정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코스피, 기관·외국인 '사자'에 사흘 만에 반등…2350선 회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역대급’ 반대매매 우려 속에서 사흘 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이 20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도 6거래일 만에 ‘팔자’ 행진을 멈추는 모양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42포인트(1.96%) 오른 2358.6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2.79포인트(0.55%) 오른 2327.11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개인까지 내다팔면서 코스피는 지난 이틀 연속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 강세에 기관의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069억원, 103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2183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전날에 이어 2거래일째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4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의료정밀이 4% 이상 뛰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과 전기가스업, 섬유와 의복, 서비스업도 3%대 상승 중이다. 종이와 목재, 증권, 은행, 전기와 전자, 비금속광물도 2%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LG화학, 삼성생명 등 일부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전날 25주 신저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005930)는 2.44% 오른 5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1.55%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068270)과 한국전력(01576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4%대 급등하고 있다. 반면 LG화학(051910)은 0.91%, 삼성생명(032830)은 0.31% 하락하고 있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장중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3만677.3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3795.7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 오른 1만1232.19를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7% 올랐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이날 장 초반부터 역대급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이 급감한 가운데 반대매매 물량이 추가 하락을 이끄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4개 증권사의 담보 부족 계좌가 최소 1만 9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담보 부족에 시달리는 개인투자자들은 기한 내에 돈을 더 채워 넣으면 담보 부족을 면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반대매매 상황에 처하게 된다. 반대매매는 전날 종가 대비 20~30% 낮은 금액으로 주문이 산정되기 때문에 주가에 악재다. 특히 개인투자자 지분율이 높은 코스닥시장 종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 365mc-경희의과학연구원, 디지털 비만 치료제 개발 위한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65mc네트웍스(대표 김남철)는 경희의과학연구원(원장 윤경식)과 디지털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AI와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한 디지털 비만 치료제 개발 ▲빅데이터 활용 맞춤형 비만 치료 서비스 개발 등 보다 효과적인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협약했다. 디지털치료제는 약물은 아니지만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가상현실(VR), 메타버스, 게임 등을 기반으로 환자에게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헬스케어 시장규모도 날마다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규모는 2019년 1063억달러에서 2026년에는 6394억 달러(약 75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365mc네트웍스 김남철 대표는 “365mc는 비만 진료건수 550만건, 연 지방흡입 건수 3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비만 분야에 있어서 막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경희의과학연구원과의 연구협력으로 새로운 비만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희의과학연구원 윤경식 원장은 “경희의과학연구원은 의생명과학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국내최고의 파트너들과 손잡고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비만 하나만 집중해온 365mc와의 이번 협력으로 국내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디지털 비만 치료제가 탄생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365mc의 장기 프로젝트인 비만치료 스마트 디지털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협약식 자리에서 365mc는 ‘roadmap to the future’라는 주제로 2030년까지 전체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를 공개 선포하고, 스마트병원 시스템 구축, 디지털비만치료제, 해외시장개척 등 3가지 계획을 발표하며 세계 비만 의학계에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이번 디지털 비만 치료제 개발은 스마트병원 시스템 구축 등 365mc병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하는 역할이 될 것이라 보인다.
- '고형암 완치?'...엔케이맥스, 불치병에서 성과내며 기술수출 '성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가 세계 최고의 NK(자연살해)세포 치료제 기술을 앞세워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엔케이맥스 연구원이 NK세포 치료제 연구개발 중이다. (사진=엔케이맥스)21일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2’ 포스터에 엔케이맥스 육종암 임상 1상 결과가 포함됐다. ASCO 2022는 지난 3일부터 7일끼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렸다. 이 학회에 엔케이맥스는 자사 NK세포 치료제 단독·병용요법 등 2개 임상 결과가 모두 메인 표지에 올랐다. 종양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학회에서 국내 바이오텍이 성과를 인정한 것이다.엔케이맥스는 육종암 미국 임상 1상 코호트 1~3에선 9명의 투여 환자 중 6명에서 안정병변(SD)가 확인됐다. 독일 머크·화이자와 공동진행한 코호트 4에선 18명의 육종암 환자 중 완전관해(CR) 1명, 부분관해(PR) 1명, SD 8명이 확인돼 질병통제율(DCR) 66.7%를 기록했다.코호트 1~3에선 엔케이맥스의 NK세포치료제 ‘수퍼NK’ 단독투여 요법이다. 코호트4는 바벤시오·키트루다와 수퍼NK 병용투여 방식으로 진행됐다. 완전관해는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진 상태를, 부분관해는 암세포가 약물 투여전보다 30% 이상 사라진 것을 의미한다. 안정병변은 더 이상 암세포가 성장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말기 고형암 환자에서 치료 효과 엔케이맥스가 NK세포 치료제를 이용해 새로운 항암 해법을 제시하면서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NK세포는 체내 1차 방어작용을 하는 선천면역세포다. NK세포는 비정상세포를 인지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용체를 가지고 있어, 암세포나 바이러스를 스스로 감지해 제거한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CAR-T 치료제는 혈액암에선 90% 이상의 치료반응률이 나오지만 고형암에선 효과가 거의 없다”면서 “세계 치료제 매출 1위 ‘키트루다’도 고형암에 대한 객관적 반응률은 20~3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전체 암종의 95%가 고형암이고, 나머지 5%가 혈액암인 것을 고려했을 때, 항암제 실상은 긍정적이지 않다”면서 “임상 결과에서 국내에선 크게 인정치 않는 ‘안정병변’이 다수 포함됐음에도 불구, 고형암에선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로 평가받아 학회 표지에 올라가게 됐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임상 결과는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병용투여 임상에선 PD-L1 음성 환자 1명과 10% 미만의 발현율을 가진 환자 1명도 포함돼 있었다. 키트루다, 트센트릭, 옵디보 등의 현존하는 면역항암제가 모두 PD-L1 인자 발현율 50% 미만에선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결과다.◇ 상업화와 확장성에 시장 관심 집중다국적 제약사를 비롯 의료계, 학계가 NK세포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임상결과 때문만은 아니다. 이론상 상업화와 확장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당장 림프구 제거술이 필요없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CAR-T는 투여 전 면역거부 반응을 없애기 위해 3일간 입원해서 림프구 제거술을 받아야 한다”면서 “몸에서 면역세포들을 완전히 제거하면, 환자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당연히 질병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고 부작용을 설명했다. 이어 “반면 NK세포는 면역거부 반응이 없어 림프구 제거술이 필요없다”고 비교했다.자가세포가 아닌 동종(타인)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도 NK세포가 T세포보다 유리하다. 그는 “동종세포를 이용한 T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선 유전자 엔지니어링이 필요하다”면서 “T세포 수용체 항원에서 타인세포에 대한 면역거부 반응이 나타나지 않게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NK세포는 면역거부 반응이 없어 유전자 엔지니어링이 필요없다. NK세포 치료제가 CAR-T·CAR-NK와 달리 생산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생산비용 절감이 가능한 이유다.파이프라인 현황. (제공=엔케이맥스)면역거부 반응이 없다는 장점은 NK세포 치료제가 완전관해를 유지하는 데도 유리하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설령 CAR-T 치료제 투여로 완전관해 판정을 받았다고 해도 지속하기 어렵다”면서 “T세포는 과하게 활성화되면 싸이토카인 방출이 된다. 이 때문에 암이 재발해도 CAR-T 치료제 반복 투여가 어렵다. 반면 NK세포 치료제는 반복 투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완전관해를 지속할 수 있다”고 비교했다.NK세포 치료제가 혈액암·고형암 등 모두에서 효능을 보인 반면, CAR-T 효능이 혈액암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관심 증가 배경이다.◇ “올해 임상·사업 양쪽에서 성과”엔케이맥스는 동시다발적인 NK세포 치료제 임상을 국내외에서 실시하며 기술수출과 상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는 “연내 동종 NK세포를 이용한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임상에 성공하면 동결제형 형태로 치료제를 대량공급할 수 있어 시장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엔케이맥스는 1번 배양으로 최소 8만도즈에서 최대 40만도즈 분량의 NK세포 치료제 생산 기술을 보유했다. NK세포 1회 배양에 걸리는 시간은 45~46일에 불과하다. 특히, NK세포 생존율과 더불어 항암 활성도, 증식능 등에선 자타공인 세계 최고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엔케이맥스는 연초부터 미국법인 투자유치를 위해 파트너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유수의 투자기관과 글로벌 제약사들이 엔케이맥스 파이프라인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고형암에서 완전관해 결과를 낸 건 국내에선 최초이고 해외에서도 드문 사례”라면서 “올해 안에 임상과 비즈니스 양쪽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지현 ‘붉은 점퍼’ 합성 사진에… 이원욱 “모독이 도 넘었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국민의힘 점퍼’ 합성 사진을 두고 “우리는 괴물이 되지 말자”라며 “청년 박지현에 대한 모독이 도를 넘었다. 조롱을 넘어 폭력”이라고 밝혔다.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합성 사진. (사진=‘재명이네 마을’)앞서 23일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점퍼를 입은 듯한 합성 사진이 등장했다.해당 사진은 지난달 11일 민주당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 선대위 출범식에서 박 전 위원장이 연설하는 장면을 일부 합성한 것이다.실제 사진에서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의 상징색인 푸른색 점퍼를 입고 있었지만, 합성 사진에서는 ‘기호 2번’이라고 쓰인 붉은색 점퍼를 입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는 박 전 위원장이 이 의원의 강성 지지자인 ‘개딸’(개혁의 딸), ‘양아들’(양심의 아들) 등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해당 합성 사진에 “이것이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의 전형이다” “국민의힘으로 22대 총선에 나서려 한다”라고 비판적인 댓글을 달았다.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합성까지 하면서 저렇게 해야 하나” “박지현이 왜 팬덤정치 멈춰야 한다 했는지 알겠네” “딱 봐도 합성인데 수준 떨어진다” “이재명 지지자라는 이름으로 박지현한테 가해진 폭력만 셀 수 없이 많다” 등의 비판도 이어졌다.이와 관련, 이원욱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괴물이 되지는 맙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자기 소신을 솔직히 터놓고 말하지 못하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운을 뗐다.이어 “한 사람의 의견에 대해 부당하다고 여기면 비판하면 되고, 그 비판에 대해 또다시 반론이 있다면 또다시 비판이 이어지면 된다”라며 “그러나 정답을 정해 놓고 비난 먼저 한다면 누가 자신의 소신을 말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그는 “대선 기간 한 청년의 움직임으로 2030여성의 지지세를 모으고, 그 청년을 지키겠다고 약속하고, 그 청년을 비대위원장으로 불러내고, 이제는 그 청년에게 지방선거 책임을 지라고 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 청년에게 지잡대 출신, 모 의원이 전략적으로 데리고 온 사람 등 마타도어를 일삼는 모습에서 어떻게 정치 훌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있나”라고 덧붙였다.또 “최근 모 축구 팬들이 한 소년을 다른 팀 팬이라고 조롱하고 폭행해 문제가 된 경우가 있다”라며 “그 팬들을 단순히 팬이라고 부를 수 있나”라고 되묻기도 했다.그는 “청년 박지현에 대한 모독이 도를 넘었다. 파란 옷을 붉은색으로 바꿔 무엇을 얻으려는 것인가. 조롱을 넘어 폭력”이라며 “청년 박지현의 말을 귀담아듣고,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필요한 말은 반영해가는 민주당을 기대하는 것 역시 무리한 것인가”라고 한탄했다.
- 삼성전자, 수요 위축 속 내년 상반기까지 감익…목표가↓-다올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가 거시 시장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수요 위축이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12,5%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우려와 코로나19 보복소비(Pent up demand) 소멸로 세트 및 부품 수요가 위축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감익 추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7.0% 늘어난 7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3% 늘어난 13조2000억원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기존 다올투자증권이 제시한 매출액 80조7297억원과 영업이익 15조2030억원과 견줘 각 8%, 13%씩 낮춘 것이다. 그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문 실적 부진을 반영했다”면서 “먼저 반도체 부문의 매출액은 28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9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는데, 중국 락다운 등 전방 수요가 약한 가운데 평균판매단가(ASP)는 무리한 출하를 지양하며 디램은 전 분기보다 1% 하락하고, 낸드는 2% 상승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DP) 부문에서는 8조원의 매출액,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영업이익 기준 전 분기보다 34.2% 감소하는 수준”이라며 “비수기 여파”라고 말했다.모바일경험(MX) 역시 전방수요 위축으로 스마트폰 재고가 증가하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18% 줄어든 2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5.9% 감소한 2조1000억원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소비자가전(CE)의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13.3% 감소한 1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4.1% 감소한 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면서 “계절적으로는 가전 성수기지만 TV 수요 약세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최근 주가조정으로 우려들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면서 “주가는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로 역사적 저점에 접근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