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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북콘서트 찾은 이준석 "노력하면 빛봐…함께 할 것"
  • 유승민 북콘서트 찾은 이준석 "노력하면 빛봐…함께 할 것"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은 11일 유승민 전 의원의 북콘서트 현장을 찾아 “노력을 하다 보면 빛을 본다는 확신이 있다.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언급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서점에서 열린 유 전 의원 저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혀라’ 북콘서트 축사를 통해 “지난 1년은 저한테는 노력을 많이 했던 한해이기도 하고 또 아쉬움이 많았던 한해이기도 하고 또 여기 계신 분들은 여러 가지 다른 아쉬움이 있었을 한 해였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오늘 언론에서는 제가 취임한 지 1주년 되는 날이라고 얘기사히지만 사실 그 의미보다도 이렇게 어려운 고비를 같이 넘었던 사람들과 오늘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항상 사이클을 탄다. 아쉬운 1년이 있으면 또 행복한 1년이 있는 것이고, 그 다음에 또 어느 순간 노력한 것을 항상 보상받기 마련이다”면서 “항상 여러분이 바라는 방향으로, 정치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북콘서트에는 유 전 의원을 지지하는 2030 세대 청년들이 다수 찾았다. 국민의힘 강대식·신원식·유경준 의원과 김용태 최고위원, 김세연·오신환·진수희 전 의원 등도 방문했다.유 전 의원은 “젊은 분들이 많이 오셨다. 인생을 몇 년 더 산 사람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조금이라도 미칠 수 있고 제 책이 인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쁠 것이다. 젊은 분들이 많이 읽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그는 “지상 최고 목표를 출세로 정하고 거기에 매달리는 사람이 출세하는 세상이지만 나라 전체 운명은 영혼 있는 소수 사람들에게 달렸다. 복지는 정치의 영역이고 성장과 생산은 시장의 영역이다. 소득과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양극화, 불평등, 저출산 등 문제를 하나도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저한테 새로운 길을 찾아라, 편하게 놀 생각하지 말라고 하는 것 같다”면서 “저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책에 쓴 대로 충실하게 야수의 본능에 따라 남은 인생을 살겠다”고 덧붙였다.
2022.06.11 I 황효원 기자
에스티큐브, 키트루다 뛰어넘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기술수출 '급물살'
  • 에스티큐브, 키트루다 뛰어넘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기술수출 '급물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가 키트루다·옵디보·티센트릭을 뛰어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이 순항하면서 기술수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미국 메릴랜드에 위치한 에스티큐브 연구소에서 연구원이 치료제를 연구·개발 중이다. (사진=에스티큐브)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큐브(052020)는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와 면역관문억제제 ‘hSTC810’ 기술수출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일부 빅파마에겐 hSTC810 임상 데이터를 넘기며 기술수출 협상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hSTC810은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각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최근 미국과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면역관문억제제는 면역기능을 회피하는 인자를 차단한다. 이로써 환자는 면역기능을 회복하게 되고 암이 치료된다.◇ 약효없는 기존 면역항암제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에 이름을 올린 키트루다, 옵디보, 티센트릭에겐 공통점이 있다. 모두 PD-1 또는 PD-L1 인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면역기능 저해 원인인 PD-1/PD-L1 단백질 생성을 차단해 암을 치료하는 방식이다.문제는 PD-1/PD-L1 생성이 암 발병 원인이 아닌 암환자가 많아도 너무 많다는 데 있다. 이런 이유로 전체 암환자 가운데 20~30%에게서만 키트루다·옵디보·트센트릭의 약효가 나타났다. 나머지 70~80% 암환자에겐 이들 치료제의 약발이 전혀 듣지 않았다.박준용 에스티큐브 부사장은 “키트루다는 글로벌 매출 2위에 등극했다”면서 “하지만 대장암, 방광암, 전립선암, 난소암에선 아직도 많은 환자가 이 치료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키트루다·옵디보·트센트릭은 약발이 듣기만 하면 최고의 항암제지만, 약발이 듣지 않는 암환자가 너무 많다는 얘기다. 식약처가 암조직 검사를 통해 PD-L1 발현율 50% 이상의 환자에게만 키트루다 처방이 가능하도록 조건을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新바이오마커 발견에 치료 효능↑이런 상황에서 에스티큐브는 면역치료제 효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아냈다. 에스티큐브 hSTC810은 BTN1A1을 바이오마커로 사용한다.박 부사장은 “BTN1A1은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율이 매우 높다”면서 “더 나아가 PD-L1의 발현과 상호 배타적 발현을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제 방광암, 대장암, 폐암, 췌장암, 전립선암, 두경부암, 유방암 등 PD-L1 발현이 제한적일 때 BTN1A1이 강하게 발현됐다”고 부연했다. 기존 면역항암제 약발이 전혀 듣지 않던 암환자에게 hSTC810은 치료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단 얘기다.바이오마커 BTN1A1과 PD-L1 발현율 비교. (제공=에스티큐브)BTN1A1 발현율은 비소세포폐암 54%, 두경부암 46% 식도암49%, 방광암 38%, 난소암 65%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PD-L1 발현율은 비소세포폐암 33%. 두경부암 25%, 식도암 37%, 방광암 21%. 난소암 5% 등이다. 전체 평균 발현율은 BTN1A1은 51.8%, PD-L1이 26.8% 수준이다.hSTC810은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에서도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 박 부사장은 “기존 연구에서 폐암 악성종양에 hSTC810을 투여한 결과, 암세포 성장을 무려 46%나 저해시켰다”면서 “기존 면역항암제를 같은 세포에 투여했을 때 결과는 -4%로, 암세포가 계속 자랐고 성장 속도도 저해하지 못했다”고 비교했다.폐암은 면역항암제 치료 효능이 가장 떨어지는 암종이다. 그는 에스티큐브가 실험에 사용한 폐암 세포 가운데서도 약 효능이 전혀 없었던 최악의 종양(셀라인)이라고 강조했다.◇ 임상 진입에 빅파마 관심↑ hSTC810이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급부상하자, 기술수출 시계도 빨라졌다. 박 부사장은 “글로벌 바이오업계는 70~80% 효능을 나타내는 바이오마커를 찾는데 혈안이 돼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hSTC810가 글로벌 임상에 진입하면서 많은 빅파마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수출 협상을 올해 안에 끝내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hSTC810 임상 1상은 올 연말에 마무리될 예정이다.이와 별개로 상업화 전략도 세우고 있다. 그는 “키트루다의 경우 임상 1상 종료 후, 임상 2상 없이 확대 임상만으로도 품목허가를 받았다”면서 “hSTC810이 임상 1상에서 효능을 보인다면 키트루다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관측했다. 현재 hSTC810 임상은 말기 암환자들로만 선별해서 진행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임상 전 면역기능 회피 인자 자체를 검증한 경우가 많지 않다”면서 “BTN1A1은 임상 전 면역기능회피 인자라는 것이 확인된 만큼, 높은 기대를 안고 임상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에서 실질 효능이 확인되면 이 치료제 가치는 키트루다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6.11 I 김지완 기자
바이오시밀러 총공세에 놓인 '허셉틴'...위기의 끝은 어디?
  • 바이오시밀러 총공세에 놓인 '허셉틴'...위기의 끝은 어디?[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스위스 로슈의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이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은 38억 9196달러(당시 한화 약 4조5925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26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스위스 로슈가 보유한 유방암 및 위암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제공=로슈)허셉틴의 성분인 트라스트주맙은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HER) 2 양성 유방암과 위암 대상 정맥주사형 표적치료제로 개발된 단일클론항체다. HER2는 특히 유방암의 발달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초기 유방암 환자의 20~3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HER2는 위나 폐의 선암, 자궁 내막 관련 암 등의 환자 일부에서도 과발현한다.미국 생명공학기업 제넨텍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공대(UCLA)가 1992년 공동으로 트라스트주맙을 발굴해 첫 임상을 시작했다. 이후 해당 약물에 대한 권한을 획득한 제넨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속 심사(패스트 트랙) 대상으로 지정받는 데 성공했고, 1998년 9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함 치료제로 최초로 판매 승인됐다. 2000년 8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같은 적응증으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2009년 제넨텍을 인수 합병한 로슈가 허셉틴을 보유하게 됐다. 같은 해 로슈는 EMA로부터 허셉틴에 대한 전이성 위암 관련 적응증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HER2 양성 초기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받았다.로슈 측은 최근에도 허셉틴과 관련한 병용요법 관련 적응증 확대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5월 FDA는 국소 진행성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GEJ) 선암종 환자의 1차 치료를 위해 허셉틴과 플루오로피리미딘 및 백금 함유 화학요법 둥 병용요법을 추가 승인했다. 이처럼 현재 한국, 유럽, 미국 등을 포함한 국가에서 유방암 및 위암 등 여러 암 치료제로 허셉틴이 두루 사용되고 있다.하지만 허셉틴의 물질특허는 2014년 유럽에서, 2019년 미국에서 만료됐다. 이후 20여 개 국내외 기업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거나 현재도 활발하게 관련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017년 EMA로부터 허셉틴바이오시밀러 ‘SB3’(유럽 제품명 온트루잔트)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FDA도 2019년 SB3를 허가했다. 또 셀트리온(068270)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를 개발해 2014년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회사 측은 2018년 허쥬마에 대한 EMA와 FDA의 품목 허가도 획득했다. 이 밖에도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승인된 가장 대표적인 허셉틴 바이오 시밀러로 인도 바이오콘과 미국 마일란 파마슈티컬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오기브리’, 미국 암젠과 엘러간의 ‘칸잔티’, 미국 화이자의 ‘트라지메라’ 등이 있다.이와 같은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으로 허셉틴의 매출은 최근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제약 전문매체 ‘드럭 디스커버리 앤 디벨럽먼트’에 따르면 허셉틴은 2021년 약 24억6339만 달러(약 3조 1531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매출 기준 전체 의약품 중 49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지난달 20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신청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HD201’의 품목 허가 건에 대해 EMA가 부정적 의견을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23일 EMA에 자사 물질 관련 품목 허가를 재신청했다고 재공시한 바 있다.
2022.06.11 I 김진호 기자
`개딸` 사랑한다던 이재명은 왜 `선 그었나`
  • `개딸` 사랑한다던 이재명은 왜 `선 그었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비호감 지지활동이 저는 물론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은커녕 해가 된다”6·1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개딸`(개혁의 딸)들을 향해 참아왔던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 고문을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 장본인이지만 이 고문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자당 의원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의 공세가 거세지자 직접 나서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다만 `민주주의 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그 저의는 `당권 도전`을 위한 발판 마련이라는 분석도 곳곳에서 제기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첫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개딸 사랑합니다” → “반감만 더 키운다”`개딸`에게 연신 “`진심으로 고마워요` `사랑합니다`”를 외치던 이 고문이 일침을 가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같은 당 홍영표 의원 사무실에 인신공격성 대자보가 붙은 일이다.지난 7일 홍 의원실 측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홍 의원의 지역사무실 출입문에 3m 길이의 대형 대자보가 부착됐다. 이 대자보에는 “(홍 의원이) 치매가 아닌지 걱정되고 중증 애정 겹핍 증상이 심각한 것 같다”는 내용과 함께 중앙치매센터 대표번호가 적혀 있었다.최근 홍 의원이 6·1 지방선거 패배 원인으로 이 고문의 책임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에 대한 강성 `개딸`의 목소리로 풀이된다. 한편 그 다음 날 이 고문은 국회 첫 출근길에 여의도 입성을 축하하는 `화환 도열`을 받았다.두 얼굴의 `개딸` 행보에 이 고문은 끝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딸`들을 향해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모욕적 언사, 문자폭탄 같은 억압적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모멸감을 주고 의사표현을 억압하면 반감만 더 키운다”며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 운동에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지난 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에 강성 지지자의 목소리가 담긴 대자보가 붙여졌다.(사진=홍영표 의원실 제공)대자보를 붙인 지지자는 홍 의원의 사무실에 찾아가 사과를 했고 홍 의원 또한 “사과를 받아들이며 다시는 그 같은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 고문의 발언 이후 `재명이네 마을`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 동료가 되자` `조직적·선동적 문자 폭탄을 자제하자`는 등의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기도 했다.이 고문의 책임론을 언급했던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하루에도 입에 담을 수 없는 내용의 문자 폭탄이 몇백 통씩 오는 것은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며 “다만 이러한 `개딸`들의 다른 지지자들을 배척하는 행동이 민주당을 위한 길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호소했다.지난 7일 오전 국회 정문 앞 담장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첫 출근을 축하하는 화환이 놓여 있다.(사진=연합뉴스)◇“이제 그만” 외친 李…당권 도전 발목 잡을라일각에서는 `개딸`을 향한 이 고문의 공개적 요청이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를 위한 밑그림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당 의원 뿐만 아니라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표만으로는 확실한 당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 즉 전통적 지지자들까지 포섭하기 위해선 `개딸`들의 폭력적인 지지 공세를 누그러뜨릴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전당대회는 후보가 한 명으로 압축되는 대선·지선과는 다른 성격이 있다”며 “이 고문의 책임론이 현재까지도 언급되고 강성 지지층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이 고문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이 고문에게 펼쳐진 난항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2030 여성들이 대선 후 대거 입당하기 전 이 고문의 절대적 지지층인 40대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 또한 그에게는 또 다른 위기 요소다.실제로 여론조사 결과가 현상을 보여준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 대선 기간 이 고문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힌 40대에서 민주당 36%, 국민의힘은 40%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민주당 44%, 국민의힘 33%로 민주당이 우세했으나 처음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앞섰다.또 다른 재선 의원은 “40대 민주당 지지자들이 뒤돌아서는 순간 이 고문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고문에게 당권을 잡기에는 `개딸`의 지지가 필수적인 것은 맞다”면서도 “이들이 전당대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전당대회 룰(Rule)을 개정해 `개딸`의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극성 활동을 지속할 시 당내에선 (룰 개정을) 당내에서 받아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에 이 고문은 당내 여론을 호의적으로 돌리기 위해 더 나설 것”이라 분석했다.자세한 여론조사 결과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국회를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6.11 I 이상원 기자
마스크 벗으니, 입술 바르는 소비자들
  • [유통떡상]마스크 벗으니, 입술 바르는 소비자들
  • 유통가 ‘상상도 못한 정체’들을 살핍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세계인들을 집 안으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가 2년여만에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우리 정부 역시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고 실외에서는 마스크까지 벗을 수 있도록 했는데, 기다렸다는 듯 국민들의 야외활동은 곧장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수준을 활발해지고 있다. 유통가에 ‘뷰티’ 관련 상품들이 주목받는 이유다.화장품 테스터 사용과 향수 시향이 허용된 지난 4월 25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고객들이 화장품을 테스트 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29일까지 뷰티 상품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색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로 야외활동에 목말랐던 전 국민들이 거리로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 특히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서 풀 메이크업을 위한 쿠션과 립스틱 등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쿠션과 립스틱 매출은 각각 70% 5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마스크와 관련 향수 매출이 증가한 것도 흥미롭다. 지난 4월 25일부터 백화점 등 매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시향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해당 일부터 5월 19일까지 롯데백화점의 향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향수를 애용하는 2030세대의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더욱 크게 증가했다. 보통 향수는 겨울이 성수기로 꼽히지만, 여름을 앞두고 이같이 판매가 급증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게 업계 설명이다.CJ올리브영도 유사한 분위기다. CJ올리브영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한 여름 ‘올영세일’ 매출을 지난해 행사와 비교한 결과, 쿠션과 립틴트는 각각 54%, 아이라이너는 2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염모제 판매가 늘어난 것 역시 주목할 대목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중에는 새치 관리를 위한 새치 염색약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는데, 최근 이와 달리 탈색을 하고 머리색을 바꾸는 패션 염색약인 염모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전년 대비 26%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마스크를 쓰면 머리에 눈길이 많이 가기 때문에 새치 관리에 집중했다면, 마스크를 벗으면서 화장품과 더불어 머리 역시 컬러를 입혀 꾸미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 ‘올영세일’을 진행한 CJ올리브영이 색조화장품을 구매하려는 인파들로 붐비고 있다.(사진=CJ올리브영)예년 대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도 뷰티 상품 판매에 힘을 보태는 모양이다. G마켓은 지난 5월 한 달간 선케어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선크림은 44%, 선스틱·밤은 263%, 선스프레이 70% 등 자외선 차단 제품들이 나란히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크림·젤, 페이스오일 등 더위에 민감해진 피부를 위한 뷰티 상품들 역시 각각 31%, 82% 신장했다.11번가에서는 뷰티 관련 상품들이 상반기 주목할만한 기록들을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11번가가 올해 1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 달성한 주요 기록들을 살펴본 결과, 최단시간에 판매된 상품에 ‘다이슨 리퍼 에어랩 컴플리트’가 올랐다. 헤어 스타일링 기기인 다이슨 리퍼 에어랩 컴플리트는 단 12초만에 400여개 물량이 완판됐다. 1초에 33개씩 팔려 나간 셈이다. 11번가 선물하기 서비스 누적 판매건수 1위의 자리는 총 1만8647개가 선물로 전달된 ‘설화수 자음생 가정의 달 기획세트’가 차지했다. 하루에 142개씩 선물하기로 오간 셈이다. 정수연 롯데백화점 메이크업&퍼퓸팀장은 “엔데믹과 함께 다시 돌아온 ‘풀 메이크업’ 시대, 뷰티 열풍은 앞으로도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일 최고가’…5주째 치솟는 휘발유·경유값
  • ‘연일 최고가’…5주째 치솟는 휘발유·경유값
  •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6.5~6.9)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4.5원 오른 리터(ℓ)당 2037.5원으로 집계됐다.지난달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됨에 따라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4.2원 내렸지만, 이후로는 5주 내리 가격이 오르고 있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56.3원 오른 ℓ당 2129.9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보다 24.3원 상승한 2013.3원을 각각 기록했다.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평균 2047.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2012.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이번 주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2.4원 오른 ℓ당 2030.8원을 기록했다.국제 경유 수급 차질에 따른 가격 폭등으로 국내 경유 가격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2000원선을 넘어섰고, 이후로도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국제유가 상승세를 고려할 때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도 당분간 계속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일별 기준으로 경유는 사상 최고가를 이어가고 있고, 휘발유는 10년 만에 최고가 돌파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일(10일) 기준 휘발유값은 ℓ당 2056.79원, 경유는 2054.37원을 기록중이다.경유는 지난달 24일 사상 처음 2000원을 돌파(2000.93원)한 이후 연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휘발유는 역대 최고가(2012년 4월16일 2062.55원)에 근접한 상태다.이번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 완화와 주요 투자은행의 유가 전망 상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3.8달러 오른 배럴당 116.7달러를 기록했다.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7달러 오른 배럴당 149.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9.3달러 오른 배럴당 175.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2022.06.11 I 박민 기자
"집안 어디서나 TV를"…LGU+ 이동형 IPTV 20만 가입
  • "집안 어디서나 TV를"…LGU+ 이동형 IPTV 20만 가입
  • LG유플러스가 자사 이동형 인공지능(IP)TV 서비스 ‘U+ tv프리’ 가입자가 지난달 말 기준 2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임직원이 U+ tv프리를 소개하는 모습.[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유플러스는 자사 이동형 인공지능(IP)TV 서비스 ‘U+ tv프리’ 가입자가 지난달 말 기준 2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U+ tv프리’는 와이파이를 통해 집안 어디에서나 TV 시청이 가능한 홈 이동형 IPTV 서비스다. 별도 로그인 없이 전원만 켜면 256개 실시간 채널과 약 27만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와 U+아이들나라,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 라이브 등 U+tv 전용 콘텐츠도 사용 가능하다. 집 밖에서는 일반 태블릿 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이동형 IPTV 서비스인 ‘U+ tv프리’를 출시한 데 이어 2019년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U+ tv프리2를, 지나해 U+ tv프리3를 각각 선보였다. 가입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형TV와 함께 U+ tv프리를 보조로 활용하는 고객은 전체 70%로 높게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객은 40대(31%)와 50대(27%)였다. 리모컨 주도권을 잃은 중장년층 고객이 U+ tv프리를 이용해 각종 콘텐츠를 이용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별도의 TV 없이 U+ tv프리만 이용하는 고객의 연령대는 20대(41%)와 30대(24%)가 가장 많았다. 2030세대 1인 가구의 경우 대형 TV를 구매하지 않고, U+ tv프리를 통해 콘텐츠를 이용하는 비중이 높은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LG유플러스는 U+ tv프리 이용 고객이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U+ tv프리에 가입한 고객은 종편4사(TV조선·MBN·채널A·JTBC) 월정액과 인기 유료채널인 스포티비 프라임 등 약 3만원 상당의 콘텐츠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모션은 6월 한달 간 진행되며 월정액과 유료채널은 가입 후 30일 동안 무료로 제공된다.LG유플러스는 ‘U+ tv프리’를 포함해 IPTV 2회선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복수단말 이용 할인도 제공한다. 가령 U+tv와 U+ tv프리를 함께 이용하는 고객이 ‘프라임라이트’ 요금제와 ‘베이직’ 요금제를 함께 가입한 경우 베이직 요금제를 50% 할인된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이건영 LG유플러스 미디어서비스 담당은 “국내 IPTV 사업자 중 최초로 내놓은 이동형 서비스에 대한 관심 덕분에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 개선과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0 I 김은경 기자
롯데 미래 먹거리 바이오 수장, 삼성 출신 '77년생 대표'
  • 롯데 미래 먹거리 바이오 수장, 삼성 출신 '77년생 대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 찍은 바이오 사업이 본격화됐다. 해당 사업을 이끌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초대 대표를 선임하며 본격적인 경영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그 첫 대외 일정으로 바이오USA에 참석해 시장 진출을 전세계에 알린다.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사진=롯데지주)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법인 설립 등기 등 절차를 모두 마무리 짓고 전날 공식 출범했다. 발행 주식수는 총 20만주이며, 롯데지주는 104억원을 출자해 이중 16만주를 취득해 지분비율 80%를 확보했다. 자본금은 10억원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를 이끌 초대 대표이사에는 지난해 8월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신설된 바 있는 신성장2팀의 팀장을 맡았던 이원직 상무(이하 신임 대표)가 자리했다. 그간 신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목하고 대대적 투자를 공언해온 바이오 사업의 시작을 1977년생 막 45세 전문가의 손에 맡긴 것이다.미국 국적의 이 신임 대표는 UC버클리대에서 분자세포생물학을 전공한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미국 보건복지부에서 연구원으로 경력을 쌓던 그는 미국 제약사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으로 자리를 옮겨 당시 셀트리온 CMO 프로젝트의 품질 부문을 담당했고, 2006년 한국으로 파견돼 셀트리온 GMP 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과 육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 합류, 삼성바이오로직스 품질팀장을 거쳐 DP사업부장을 역임했다.국내를 대표하는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을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론칭까지 이끈 막강한 경험과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이끌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롯데바이오로직스와 이 대표의 첫 공식 일정은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다. 오는 13~1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USA는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는 전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 행사로, 이 대표는 이에 참가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출범을 알리며 대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 한 관계자는 “바이오 USA는 전 세계 바이오 산업에서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바이오 사업을 하려는 기업들은 거의 대부분이 참석한다”며 “다른 곳들은 어떤 사업들을 하고 있는지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사내이사에 하종수 롯데글로벌로지스 SCM사업본부장을 선임했다. 1974생인 하 본부장은 롯데로지스틱스 경영지원부문장과 롯데글로벌로지스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롯데케미칼 출신이자 롯데그룹 전략기획통으로 꼽히는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부사장과 마코토 미야시타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전략부장이 자리했다. 롯데그룹은 “신규 시장·고객 창출을 위해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는 연초 신 회장의 당부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를 필두로 한 바이오 사업에 향후 10년간 2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롯데그룹은 최근 2000억원 규모의 BMS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했으며, 이어 1조원 규모의 국내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대적 투자를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톱 10 바이오 CDMO 기업으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다.
주거형 오피스텔 인기 여전..청약 저가점자 몰려
  • 주거형 오피스텔 인기 여전..청약 저가점자 몰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아파트 청약에 대한 문턱이 여전히 높아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주거형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1월~5월) 분양한 수도권 아파트는 평균 14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청약 당첨 문턱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올해 4월 청약을 진행한 인천 서구 불로동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의 경우 단지의 가점제 물량인 전용 면적 125㎡ 타입의 최고 가점은 76점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 투시도상황이 이렇자 청약 가점이 비교적 낮은 젊은 세대들은 가점이 적용되지 않고 가족단위 실거주가 가능한 주거형 오피스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의하면, 올해 4월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병점역 서해 스카이팰리스 1단지’ 오피스텔은 90호실 모집에 총 1만1195건이 접수돼 평균 12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1월 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오피스텔도 평균 250.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오피스텔 모두 전 호실이 전용 84㎡로 구성된 주거형 오피스텔이다.같은 단지 내에서도 가족단위 실거주가 가능한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두드러진다. 지난해 12월 인천 서구에서 분양한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 오피스텔의 전용 84㎡은 평균 65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용 43㎡는 평균 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 오피스텔 경쟁률이 전용 43㎡ 대비 약 86배 높았다.한 업계 관계자는 “2~3인 가족단위 거주가 가능한 오피스텔이 청약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나 20?30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분양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은 넉넉한 공간을 확보해 중소형 아파트와 흡사하고 아파트 대비 청약, 규제 등에서 자유로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최근 수도권 중심 입지에서 분양을 앞둔 주거형 오피스텔이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6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9층, 전용면적 74㎡ 총 162실 규모로, 전 타입이 가족단위 거주가 가능한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도보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위치해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 출퇴근이 편리하다. 인근에는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한양대학교병원, 장안동 먹자골목, 홈플러스 동대문점 등의 생활 편의시설이 있다.현대건설은 같은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삼성’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0~84㎡, 총 165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 호실이 주거용 평면으로 구성되고, 100% 자주식 주차 설계가 적용돼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어 우남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병점역 우남퍼스트빌 더 펜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7층, 전용면적 84㎡, 총 81실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극동건설은 7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원에서 ‘주안 극동스타클래스 더 로얄’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6층, 전용면적 59㎡, 총 108실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2022.06.10 I 하지나 기자
“비건 인증 확인은 필수죠” 육식 금지부터 화장품까지.. 더 철저해진 비거니즘
  • “비건 인증 확인은 필수죠” 육식 금지부터 화장품까지.. 더 철저해진 비거니즘
  • [이데일리 신나리 인턴기자] 비거니즘(Veganism)이란 동물성 식품(고기, 우유, 달걀 따위)을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를 넘어 삶의 전반에서 동물에 대한 착취를 거부하는 철학이자 삶의 방식을 뜻한다. 이들은 동물성 식품의 섭취 금지는 물론 동물 화학 실험을 하는 화장품이나 옷, 액세서리 등의 소비도 지양하기 때문에 식품뿐만이 아닌 화장품도 ‘비건 인증’을 찾아 구매한다.지난 9일 LG생활건강은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만 구성된 화장품 브랜드 ‘프레시안(freshian)’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브랜드는 쿠션과 립밥, 선크림 등 화장품 뿐만이 아닌 퍼프와 같은 도구에도 식물 유래 성분을 넣었다. 이 브랜드는 제품의 질과 가격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했다.삼진제약은 지난해 12월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심플로그’를 론칭했다. 해당 브랜드는 동물성 성분 배제를 통한 비건 인증 획득과 피부 케어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성분만을 함유해 피부에 부담을 줄인 미니멀리즘을 강조하고 있다.이처럼 화장품 업계에서 비건 인증 기관의 심사를 받은 제품들을 내놓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비건 개념이 점차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단순히 동물성 단백질을 먹지 않는 것에 그쳤다면, 이제는 동물과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범위까지 확대됐다.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서는 2030세대의 50% 이상이 비건 라이프를 살아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코스매틱 분야의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의 비건 제품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4년째 비거니즘인 대학생 김모씨(25)는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은 믿음직스러워서 새로 나올 제품들이 기대가 된다”라며 “앞으로도 동물을 해치지 않는 비건 제품들이나 음식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비거니즘 대학생 김모씨가 개최했던 전시회 일부 (사진=스냅타임)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MZ세대는 공동체의 바람직함과 사회 정의에 대해 관심이 많고 이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비거니즘이 된다”면서 “이들은 SNS를 통해 이러한 바람직한 소비자의 행동을 공유하고 확산시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킨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비건 인증을 받은 화장품은 실험을 할 때 동물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인데 굉장히 바람직한 것이고 이에 소비자들이 반응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직 비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 소비자들은 바람직한 것에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앞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2022.06.10 I 신나리 기자
씨에스윈드, 유럽은 풍력시장 확대 중…수혜 기대감-유진
  • 씨에스윈드, 유럽은 풍력시장 확대 중…수혜 기대감-유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씨에스윈드(112610)가 독일의 풍력설치 확대의 수혜를 볼 것이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은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시장 확대로 씨에스윈드의 직접 수혜 폭이 크다”라고 전망했다.현재 독일은 전 국토의 0.5%에 불과한 풍력발전 부지를 2%로 확대하도록 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한 연구원은 “다음 주 각의를 통과한 후 7월에 연방의회의 승인을 거쳐 내년 초부터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격거리, 환경영향 평가 등의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것도 이번 법안에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독일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연간 육상 풍력 설치량을 10기가와트(GW), 해상풍력 설치량을 9GW 까지 확대하는 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 법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2021년 독일의 풍력 설치량은 1.9GW에 불과했다.또 포르투갈도 내년에 부유식 해상풍력 입찰을 시작한다. 한 연구원은 “당초 3~4GW 수준으로 계획했지만, 이를 최대 8GW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해상풍력을 신규로 도입하거나 목표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수심이 깊어서 해상풍력에 적합하지 않던 국가들도 부유식 설치 방식을 통해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유럽에서 2030년까지 부유식 해상풍력 설치량이 10GW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있다”면서 “해상풍력 가능 지역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112610)의 가장 큰 시장은 유럽으로 매출액의 50~60%를 차지한다”면서 “지난해 인수한 포르투갈 공장의 효과까지 감안하면 유럽시장의 중요도는 더 높아진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포르투갈 공장에서는 향후 모노파일 등 하부구조물 사업도 할 계획이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씨에스윈드의 베트남, 말레이시아 공장도 유럽의 육상, 해상풍력 타워를 주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산 타워의 유럽연합(EU) 수출이 막혀 있어 씨에스윈드에 유리한 국면”이라며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인수한 포르투갈, 미국 타워 공장의 높은 고정비로 단기 이익이 부진하지만, 오히려 주력 시장인 유럽 풍력시장의 크기가 대폭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2.06.10 I 김인경 기자
"기후변화 시대 車업계 미래, 전동화 시장 선점에 달렸다"
  • [ESF 2022]"기후변화 시대 車업계 미래, 전동화 시장 선점에 달렸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기후변화 시대에 모빌리티 산업의 생태계는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기존의 내연기관차에서 탄소 배출이 적은 전동화차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강주엽 기아 신사업기획실장은 15~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기후위기: 가능성있는 미래로의 초대’를 주제로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사전 인터뷰에서 “기아는 2035년 유럽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기타 주요 시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을 전동화 차량으로 구성해 탄소 배출을 없앨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동화차는 구동 방식이 전기모터로 전환된 친환경차다. 차량을 움직이는 동력을 전기모터가 보조·주도해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비가 좋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강주엽 기아 신사업기획실장(사진=기아)특히 기아는 전동화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목적기반차량(PBV·Purpose Built Vehicle)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PBV는 기존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자동차를 사용 목적에 초점을 둔 간결한 구조의 이동·운송 수단이다. 운행 용도에 최적화된 구성을 갖추고, 승객 또는 화물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반한다. 강 실장은 “PBV는 전동화차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탄소배출 절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에 특화돼 있어 다가올 시대에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아는 PBV 전용 공장 신축 및 외부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유연한 생산 체계를 마련하고, 더욱 편리하고 끊김 없이 이어지는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제조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 감축에 신경을 쓰고 있다. 화성에 연간 최대 1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강 실장은 “이 공장은 미래 혁신 제조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장으로 구축될 예정”이라며 “디지털 제조 시스템 기술로 효율화와 지능화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부품과 원소재 공급망의 탄소배출 감축도 지원하고,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해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의 전력 수요 전량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을 달성할 계획이다. 전기차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강 실장은 “2027년까지 14개 차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전기차 대중화를 이끄는 동시에, 2030년에는 연간 전기차 판매 목표를 120만 대로 상향해 전기차 시장까지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탄소 중립 달성을 넘어 해양 생태계 보전에 직접 기여하는 ‘갯벌 식생 복원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그는 “국내에서는 세계 5대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활발하고 광범위한 실증을 통해 갯벌을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할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네덜란드 비영리단체인 오션클린업과 함께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를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고 했다.
2022.06.10 I 김은비 기자
  • [사설]경제 명운 가를 구조개혁, 추 부총리는 직 걸고 나서야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의 구조개혁과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 서울청사에서 그제 열린 경제전문가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다. 정부는 구조개혁의 세부 추진 계획을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담아 이달 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가 현재 상태로는 10년 안에 성장을 멈출 것이라는 경고음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OECD는 지난해 11월 ‘재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잠재성장률이 2030~2060년에 연간 0.8%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잠재성장률이란 한 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연간 잠재성장률 0.8%는 OECD 38개 회원국 중 캐나다와 함께 공동 꼴찌이며 한국경제가 1990년대 이후의 일본경제처럼 머지않아 사실상 성장을 멈추게 된다는 경고로 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이종화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 다수 학자들로부터 제로성장 경고가 나오고 있다.한국경제가 제로성장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구조개혁밖에 없다. 추 부총리가 제시한 5대 부문 가운데 공공 부문은 공기업의 경영 효율화를 통해 방만 경영을 바로 잡아야 하며 노동 부문은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 부문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를 개선하고 과학기술인력 공급 능력을 확충해야 한다. 금융과 서비스 부문은 시대와 기술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낡은 규제를 혁파해 저생산성을 극복해야 한다. 구조개혁의 목표는 경제 각 부문의 낭비와 비효율을 제거함으로써 합리화와 효율화를 달성하는 것이다. 구조개혁은 매우 어려운 과제다. 다양한 이해집단의 저항을 어떻게 극복해내느냐가 성패를 결정짓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첫째 속도전을 펴야 한다. 윤 정부 임기 5년 중 개혁 동력이 유지될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3년이다. 둘째는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구조개혁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내야 한다. 셋째는 이해집단에 대한 끊임없는 설득을 통해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조개혁 대열 맨 앞줄에 추 부총리가 직을 걸고 나서기를 기대한다.
2022.06.10 I 양승득 기자
한강골프, 브레이브걸스 포토카드 증정 행사 진행
  • 한강골프, 브레이브걸스 포토카드 증정 행사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신프로젝트㈜의 골프용품 전문브랜드 한강골프는 골프용품 구매 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한강골프)오는 10일부터 진행되는 해당 프로모션은 제품 한 개당 포토카드 4종 중 랜덤 1종을 증정하며, 4개 풀세트 구매 시 포토카드 4종 세트를 전용케이스에 담아 발송한다. 이번 이벤트는 한강골프Ⅹ브레이브걸스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한강골쁘’의 일환으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레이브걸스와 함께 한 인터뷰 영상과 메이킹 필름 등도 공개된다.브레이브걸스는 댄스곡 ‘롤린 (Rollin’)’의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4인조 걸그룹으로 작년 여름 발매한 미니 5집 ‘Summer Queen’으로 K팝을 대표하는 서머 퀸으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또한 올해 3월 발매한 미니 6집 ‘THANK YOU’와 동명의 타이틀곡 ‘Thank You’ 활동을 통해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진심을 담은 가사로 팬심을 더욱 견고히 했다.한강골프 관계자는 “최근 젊은 골프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며 SNS 골프장 인증샷 유행 등 골프 문화도 소비 트렌드도 달라지고 있다”라며 “한강골프 역시 크게 유입이 늘어난 2030세대 고객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니즈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한강골프‘는 1999년 시작한 유통업의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40여개 이상의 국내 대형 쇼핑몰에 입점해 다양한 골프브랜드 및 총판, 해외 직수입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한신프로젝트㈜의 골프용품 전문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시하고 스포츠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2022.06.09 I 이윤정 기자
박보균 문체부 장관 “한-사우디 간 문화교류 강화하자”
  • 박보균 문체부 장관 “한-사우디 간 문화교류 강화하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바데르 빈 압둘라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장관과 만나 양국 문화교류의 지평을 넓히기로 했다. 문체부는 “양국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2시 포시즌호텔서울에서 만나 케이팝, 영화, 드라마, 언어, 문화유산 등 폭넓은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장관 바데르 빈 압둘라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왕자와 면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문체부에 따르면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먼저 사우디의 ‘비전 2030’ 정책에 힘입어 2019년 이후 사우디 현지에서 케이팝 공연과 한국 드라마 방영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그는 “사우디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은 가고 싶은 나라, 친근하게 다가오는 나라, 알고 싶은 나라로 바뀌었고 특히 젊은 세대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사우디가 세종학당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바데르 장관은 양국 관계는 오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세대들의 문화교류를 강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음악과 영화, 디자인 등 다양한 한국 문화 분야에서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사우디 유학생을 한국에 많이 보내 한국인의 경험을 배울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화답했다.아울러 양국은 서울에 한-사우디 역사박물관을 건립하자는 바데르 장관의 제안에 따라 관련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2022.06.09 I 김미경 기자
6월에 꼭 신청해야 하는 청년통장 사업 총정리 (전국)
  • 6월에 꼭 신청해야 하는 청년통장 사업 총정리 (전국)
  • [이데일리=김혜선 기자]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 통장’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청년통장은 일정 기간 저축을 하면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금을 지급해 목돈을 만들어주는 상품으로, 저축한 원금의 2배 이상을 얻을 수 있어 재태크에 관심 있는 청년이라면 꼭 신청할 것을 추천한다. 2022년도 전국 17개 지자체 청년 통장 접수 일정 및 모집 요강. (그래픽=이데일리 김혜선 기자)청년통장은 크게 중앙정부 사업과 지자체 사업으로 나뉜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청년통장은 내일채움공제, 희망키움통장, 청년내일저축계좌 등이 있는데, 주로 중소기업 재직 청년이나 엄격한 소득 요건이 적용된다.지자체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청년통장의 경우 지원 범위나 조건이 제각각이다. 각 지자체별 청년통장 명칭도 ‘희망두배 청년통장(서울)’ ‘기쁨두배 통장(부산)’ ‘청년희망 통장(대전)’ 등 명칭이 유사해 혼동하기 쉽다.지자체 중에서는 청년통장을 도입하지 않는 곳도 있다. 17개 지자체 중 강원도, 충청남·북도, 경상남·북도, 전라북도, 제주도, 울산 광역시 등 8개 지자체에서는 자체적인 청년통장 제도가 없고 중앙정부 청년통장 사업을 운영한다.다만 전북에서는 익산·무주 등에서 자체적인 청년통장을 운영한다. 강원도의 경우 청년통장 대신 강원도 근로자를 위한 자산 형성 프로그램이 있다. 충남에서는 지난 2018년 ‘열혈청년 통장’ 제도를 시작했지만, 의회의 반대로 사업이 완전히 없어졌다.이에 <스냅타임>에서 전국 지자체 청년 통장 정보를 정리했다. 서울, 희망두배 청년통장 (모집 중)서울시의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지난 2일부터 오는 24일까지가 신청기한으로 최대 1080만 원을 저축할 수 있다. 서울에 사는 만 18~34세 청년일 경우 신청 가능하며, 본인 소득이 월 255만 원 이하여야 한다. 부양의무자의 경우, 기존에는 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일 경우만 신청이 가능했지만 ‘소득 연 1억 미만, 재산 9억미만인 자’로 완화됐다. 신청 기간: 2022년 6월 2일~6월 24일신청 조건: 만 18~34세 청년, 본인 월 소득 255만 원 이하.지원 내용: 매월 10·15만 원, 2~3년 저축 시 2배 금액(이자 포함) 저축. (월 15만 원, 3년 저축 시 최대 1080만 원)최종 선정일: 2022년 10월 14일 경기, 청년 노동자 통장 (모집 종료)경기도 청년 노동자 통장은 지난달 2일 부로 모집이 종료됐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매월 10만원 씩 저축할 수 있고, 2년 만기 시 기존 저축액의 2배에 더해 지역화폐 100만 원을 지급한다. 신청 기간: 2022년 4월 19일~5월 2일신청 조건: 경기도 거주 만18세 이상 ~만34세 이하, 기준중위소득 100%이하 가구 청년 노동자지원 내용: 매월 10만 원 저축, 2년 만기시 580만원(지역화폐100만원포함) 지급최종 선정일: 2022년 6월 16일 경기도의 경우 청년통장은 모집이 종료됐지만, 만 24세 청년에게 지급하는 ‘청년 기본소득’은 오는 7월 1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경기도에 3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계속 거주하고 있거나, 합산 10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만 24세 청년에게 분기별로 25만 원의 지역화폐가 지급된다. 인천, 드림For 청년통장(모집 종료)인천은 타 지자체와 다르게 연령 제한이 ‘만 39세 이하’다. 인천에 거주하며, 인천 소재 중소기업 및 중견 제조기업에 1년 이상 근무했다면 가입할 수 있다. 3년간 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총 1000만 원을 돌려받기 때문에, 저축 대비 약 2.7배를 확보할 수 있어 가장 혜택이 좋다. 다만, 총 선정인원은 700명으로 지원 폭이 넓지 않다. 신청 기간: 2022년 4월 1일~4월 29일신청 조건: 만 39세 이하, 연봉 3500만 원 이하 청년. 인천 소재 중소기업, 중견 제조기업, 지식서비스 산업 기업에 1년 이상 재직 중인 경우.지원 내용: 매월 10만 원 저축, 3년 만기 시 1000만 원 지급.최종 선정일: 2022년 6월 10일부산, 기쁨두배 통장 (모집 중)부산의 경우 최대 1110만 원을 수령할 수 있는 기쁨두배 통장 참가자를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 저축액은 10·20·30만 원을 선택할 수 있고, 기간도 18개월, 24개월, 36개월로 나뉘어 있다. 만약 월 30만원 씩 18개월을 저축하면 이자를 포함해 최대 1110만 원이 된다. 모집 인원은 4000명이다. 신청 기간: 2022년 6월 9일~6월 22일신청 조건: 부산시 거주 만 18~34세 청년, 본인 월소득 273만 원 이하. 부양 의무자는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지원 내용: 매월 10·20·30만 원 저축 시 최대 1110만 원. 대구, 청년희망적금 (모집 종료)대구의 경우 타 지자체와 다르게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적금 상품을 제공한다. 올해는 총 89명을 모집했고, 신청 기간이 연장돼 지난 3일까지 지원이 가능했다. 다른 특이점은 대구 청년희망적금은 기존 청년 자산형성 사업에 참여했더라도 중복 참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정부나 타 지자체의 청년통장 사업은 비슷한 사업에 참가했을 경우 참가가 불가능하다. 두 사업 모두 혜택을 받고 싶다면 먼저 정부나 타 지자체 자산형성 사업에 참여한 뒤 대구 청년희망적금을 신청하는 게 이득이다. 신청 기간: 2022년 5월 14일~ 6월 3일신청 조건: 대구시 거주 만 19~34세 단기 일자리 종사 청년, 월 소득액 50만 원 이상 191만 4440원 이하 신청 가능. 부양의무자는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120% 이하.지원 내용: 매월 10만원 씩 6개월 적립 시, 대구시에서 180만 원 지원해 총 240만 원 수령 가능.최종 선정일: 2022년 12월 대구의 경우, 경기도와 비슷하게 ‘대구형 청년수당’이 있다. 다만 정기적인 지급이 아닌 1회성 지급으로, 매월(3~11월) 230명을 선정해 연간 2000여 명을 지원한다. 지원 방식은 취업, 창업, 진로 등 고민을 1대 1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청년응원체크카드(포인트) 30만 원을 지급한다.비슷한 ‘진로탐색 지원형 청년수당’은 일정한 프로그램(진로탐색학교 100명, 청년내일학교 100명)을 수강하고 청년응원체크카드(포인트) 150만 원을 지원하며, 각 4월 20일, 5월 16일 부로 접수 기한이 종료됐다. 광주, 광주청년 13(일+삶) 통장 (모집 종료)광주 광역시는 자산 형성 프로그램에 더해 ‘저축 습관’을 기를 수 있는 후속 프로그램까지 설계돼 있다. 광주시의 ‘청년 13(일+삶) 통장’은 매달 10만 원을 저축하면 광주시에서 100만 원을 지원해 총 200만 원을 수령할 수 있고, 13통장 만기를 달성하면 ‘더드림 플러스 통장’이라는 후속 저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더드림 플러스 통장은 월 10만 원을 6개월 간 저축하면 이자 17%를 지급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총 이자 3만 1500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 2022년 1월 25일~2월 8일신청 조건: 광주광역시 거주 만 19~34세 청년. 월 소득 68만 3444원 이상 191만 1440원 이하.지원 내용: 월 10만 원 10개월 저축 시 광주시 100만원 지원, 총 200만 원 수급 가능. 대전, 청년희망통장 (모집 예정)대전시의 청년희망통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지원자 신청을 받는다. 보건복지부에서 생계 수급 가구 청년에 지원하는 ‘청년희망키움통장’과 별개 사업이며, 대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39세 청년 중 가구소득인정금액 중위소득 120% 미만인 청년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모집 공고는 6월 중으로 나갈 예정이며 모집 인원은 1000명이다. 매달 15만원 씩 저축하면 3년 후 이자 포함 1100만 원을 마련할 수 있다. 신청 기간: 2022년 7월 1일~신청 조건: 대전시 거주 만 18~39세 근로 청년. 가구소득인정액 중위소득 120% 미만.지원 내용: 월 15만 원 3년 저축 시 대전시 동일 금액 지원. 이자 포함 1100만 원. 세종, 청년적금 (모집 종료)세종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세종 청년적금 사업’을 도입했다. 세종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만 19~34세 근로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건강보험금 본인 부담금이 중위소득 120% 이하인 경우에만 신청 가능하며(월 233만 원 가량), 월 15만원 씩 3년 간 적립하면 세종시에서 동일 금액(540만 원) 신청 기간: 2022년 5월 16일~20일신청 조건: 세종시 거주 만 19~34세 근로 청년. 건강보험금 본인 부담금이 중위소득 120% 이하.지원 내용: 월 15만 원 3년 저축 시 동일 금액 지원. 1080만 원+본인 적립금에 대한 이자 수령.최종 선정일: 2022년 6월 17일 전남,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 (모집 종료)전남에서는 도내 근로 청년을 대상으로 적립액의 두 배를 받을 수 있는 ‘희망디딤돌 통장’을 지원한다. 지난달 20일 모집이 종료되었으며, 올해는 총 718명을 뽑았다. 신청 기간: 2022년 5월 2일~20일신청 조건: 전남 거주 만 18세~39세 근로 청년으로 가구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1인 가구 기준, 약 233만 원).지원 내용: 매달 10만 원씩 3년 적립 시 동일 금액 지원. 720만 원+이자 수령.최종 선정일: 2022년 7월 8일
2022.06.09 I 김혜선 기자
`경쟁자가 동반자로` 손잡은 한미 원전기업들…주도권 놓곤 샅바싸움
  • `경쟁자가 동반자로` 손잡은 한미 원전기업들…주도권 놓곤 샅바싸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전력(015760)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8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방한 중인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WEC)의 사장단과 만나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왼쪽 앞에서 두번째)이 패트릭 프래그먼 WEC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해외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한전)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원전동맹’ 선언 후 두 나라를 대표하는 원전 기업들이 실질적인 협력의 신호탄을 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다만 향후 원전 수주에 있어 주도권을 쥐려는 양측의 샅바싸움으로 세부 항목에 대한 의견 조율에 실패하고, 큰 틀에서 원론적인 수준의 합의만 도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미 원전 대표 기업 ‘실질적 협력’ 물꼬9일 한전에 따르면 정승일 한전 사장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패트릭 프래그먼 웨스팅하우스 사장과 각각 면담을 갖고 해외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달 21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신형 원자로 및 소형모듈원전(SMR)의 개발과 수출 증진을 위해 양국 원전 산업계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미 원전동맹을 선언한 데 따른 후속 작업의 성격이 짙다. 1886년 설립된 웨스팅하우스는 전 세계 절반 이상의 원자력발전소에 원자로·엔지니어링 원천기술을 제공한 글로벌 원전 기업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원전을 건설한 업체이며, 우리나라 첫 상업용 원전인 고리 1호기 역시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전수받아 지었다. 이날 면담은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원전 기업들간 실질적인 협력 논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인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프래그먼 사장과의 면담에서 “해외 대형 원전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한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그 외 다양한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사업 관리 능력과 기술력, 공급망과 웨스팅하우스가 보유한 강점이 결합한다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전과 한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면담을 통해 웨스팅하우스와 포괄적인 협력 의지와 기본 원칙을 확인하는 등 실질적인 원전 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했다. 한전과 한수원은 향후 웨스팅하우스와 공동 워킹그룹이나 위원회를 구성해 해외 원전사업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하고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를 회복시키겠다는 정부의 정책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공동 선언문’ 돌연 취소…“실리 찾는 과정”하지만 양국 원전기업간의 협상이 순탄치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전은 면담이 끝난 뒤 ‘해외 원전시장협력 공동선언문’에 서명하려 했으나, 돌연 취소됐다. 양측 모두 ‘해외 원전 수주에 협력하겠다’는 큰 틀에는 합의를 이뤘지만, 세부 내용에서는 이견 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과 한수원은 공동선언문 발표가 취소된 배경에 대해 함구했지만, “양측 모두 실리를 찾는 과정에서 다소 견해 차이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양국 정상의 ‘원전동맹’ 선언으로 이제는 조력자가 됐지만, 사실 한전·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는 신규 원전 사업을 두고 경쟁하는 관계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는 체코 두코바니, 폴란드 루비아토프-코팔리노 등의 신규 원전 수주를 놓고 프랑스전력공사(EDF)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본인들이 사업 수주 후 한국에 시공, 부품 납품 등 후방산업을 맡기는 형태의 공동 수출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원전인 ‘APR1400’의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웨스팅하우스가 지식재산권(IP) 문제를 제기하며 기싸움을 펼쳤을 가능성도 있다. 공동 수출의 주도권을 놓고 벌이는 양측의 샅바싸움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한국과 미국 모두 원전 수출의 주도권을 쥐려 하는 상황에서 양측 모두를 만족하는 협상안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실리와 명분을 찾으려는 양측의 협상 심리전이 체코, 폴란드 등 신규 원전 사업자 결정이 임박하는 시점까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2.06.09 I 윤종성 기자
2026년까지 946억원 투자해 50큐비트 양자컴·양자인터넷 만든다
  • 2026년까지 946억원 투자해 50큐비트 양자컴·양자인터넷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오는 2030년 양자기술 4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5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고, 양자인터넷을 개발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오는 2026년까지 490억원을 투자해 양자컴퓨팅 연구인프라를 구축한다. 같은 기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456억원을 이용해 양자인터넷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한국표준연구원에서 이같은 내용을 다룬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구축 및 양자인터넷 개발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 따라 양자컴퓨팅·양자통신 분야에서 선도국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줄이기 위해 양자시스템 개발을 시작하고, 산학연 역량을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5년 이내에 양자컴퓨터가 실용적 문제해결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고, 앞으로 5년은 양자생태계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우리가 신속하게 기술 추격에 나서지 않으면 양자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재도전 기회는 없을지도 모른다”며 “현재 우리 기술 수준과 인력 규모를 감안하면 어려운 도전이지만 양자기술 도약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인만큼 산학연이 협력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9일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컴퓨팅단장(왼쪽에서 세 번째)로부터 양자컴퓨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50큐비트 양자컴퓨터 구축우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성균관대, 울산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과 함께 2026년까지 초전도 방식의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구축을 추진한다.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양자컴퓨터를 자체 구축한 국가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주요 내용으로는 50큐비트급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설계·제어기술, 양자 소자 기술,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한다. 양자컴퓨팅시스템을 시범 우녕하고, 클라우드·테스트베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사업단장을 맡은 이용호 표준연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은 “초고속 연산이 가능한 양자컴퓨팅이 미래 산업과 안보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혁신을 촉발할 것”이라며 “양자컴퓨터가 양자 우월성을 나타내려면 50큐비트는 돼야 하며, 우리나라가 선도국 대비 15~20년 기술 수준이 낮은 만큼 격차를 줄이고, 시스템 조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2036년 양자인터넷 시범 서비스 목표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과 2036년 양자인터넷 시범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2026년까지 현존 네트워크로는 불가능한 양자정보 전달용 유·무선 초기 중계기를 만들고, 양자정보 저장에 필요한 양자메모리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이종호 장관은 “한국은 1982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터넷 프로토콜 패킷 통신을 성공하고, 산학연의 노력으로 세계적 수준의 ICT 강국으로 거듭났다”며 “양자인터넷 분야에서도 산학연이 협력하고 정부가 지원해 미래 한국경제를 이끌 양자강국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2.06.09 I 강민구 기자
'취임 10년' 김영민 SFA 대표 "이차전지 등 종합장비 도약"
  • '취임 10년' 김영민 SFA 대표 "이차전지 등 종합장비 도약"
  •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 (제공=에스에프에이)[아산(충남)=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 의존도에서 벗어나 이차전지, 반도체 등 종합장비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8일 에스에프에이(056190) 아산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사 김영민 대표는 “그동안 ‘스토커’(Stocker), ‘OHT’(Overhead Hoist Transport),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등 디스플레이 공정자동화(Fab Automation)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이어왔다”며 “최근 외관검사장비, 비파괴검사장비 등 이차전지 장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OHT 등 공정자동화 장비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반도체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포스코와 베인앤컴퍼니, 씨티그룹 등을 거친 김영민 대표는 2009년 에스에프에이에 CFO(최고재무책임자)로 합류했다. 이후 2012년부터 CEO(최고경영자)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CEO 취임 10년째를 맞은 김 대표는 현재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을 역임 중이다.김 대표가 이끌어온 지난 10년 동안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 장비회사에서 종합장비회사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그는 “과거 디스플레이 장비와 함께 국내 특정 거래처 의존도가 높았다. 하지만 국내에서 LCD(액정표시장치) 등 디스플레이 투자가 서서히 줄면서 회사 매출액 역시 하락했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에스에프에이 반도체 ‘OHT’ 장비 (제공=에스에프에이)실제로 2011년 당시 7534억원이었던 에스에프에이 매출액(별도 기준)은 2014년 3785억원으로 3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위기를 느낀 김 대표는 2015년을 기점으로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으로 장비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에스에프에이는 외관검사장비, 비파괴검사장비 등 이차전지 검사장비 분야에서 토털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아울러 스태킹장비, 노칭장비 등 이차전지 장비를 추가로 추진 중이다.그 결과 2017년 당시 매출액 중 87%에 달했던 디스플레이 장비 비중은 지난해 29%까지 줄었다. 반대로 과거 매출이 미미했던 이차전지와 반도체 장비 비중은 지난해 각각 28%, 18%까지 늘어났다. 디스플레이 장비 일변도에서 벗어나 이차전지, 반도체 장비 등으로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7894억원(연결 기준 1조 5649억원)에 달했다.김 대표는 앞으로도 이차전지 장비 사업에 한층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중 향후 2030년까지 이차전지 분야에서 투자가 가장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실제로 올해 들어 이차전지 장비를 중심으로 수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장비 제품군 라인업 확장에 주력 중”이라고 밝혔다.꾸준한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는 반도체 장비 사업 역시 강화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OHT 등 그동안 후공정에 주로 적용했던 반도체 공정자동화 장비가 최근 전공정으로 확대할 조짐을 보인다”며 “대만과 미국 등 해외 유수 반도체 업체들과 납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에스에프에이 이차전지 외관검사장비 (제공=에스에프에이)
2022.06.09 I 강경래 기자
원희룡 “올 여름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 발표…관련 입법도 추진”
  • 원희룡 “올 여름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 발표…관련 입법도 추진”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올 여름 마련해 발표하고, 이를 위한 모빌리티 혁신 법안도 국회에 제출해 조속히 입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자율주행 로보라이드에 시승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사진=국토부)원 장관은 9일 서울 강남 현대오토에버 사옥에서 현대자동차가 개최한 ‘자율주행 로보라이드 시범운행 착수행사’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모빌리티 선도국가로 확고히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국토부는 서울시, 현대차와 주요 교통 혼잡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서울 강남 도심 내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했다. 원 장관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공개에 대비해 자율주행 기술과 안전을 사전 점검하고, 행사에 함께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2025년 자율주행 대중교통 상용화와 2027년 레벨4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열기 위한 공동협력을 약속했다.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올해 말 고속도로에서 운행 가능한 레벨3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고 2025년에는 자율 주행 버스와 자율 주행 셔틀 서비스를, 2027년에는 대부분 도로 구간에서 운전대를 잡지 않고 손과 발이 자유로운 레벨4 자율주행차를 국민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율주행차 기업들이 레벨4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작기준과 판매기준을 2024년도까지 마련하겠다”며 “위성·통신·3차원 정밀지도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인프라도 적극 확충하고 완벽히 갖춰놓겠다”고 약속했다.(자료=국토부)아울러 “국민들이 안심하고 자율주행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차 해킹 방지 방안과 함께 사고 시 적용할 수 있는 보험 책임 기준을 완비하겠다”며 “이를 통해 2030년에는 자율주행 모빌리티가 우리 국민의 일상생활에 완전히 뿌리 내려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국민 누구나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다양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것들을 준비하고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또한 “우리나라 기업인 현대차와 진 모빌리티 같은 기업도 구글,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수요자 중심의 규제혁신을 통해 세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자율주행차에서부터 퍼스널 드론, 도심·항공 배송로봇 등에 이르기까지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체감되는 서비스가 하나하나 일상에 어떻게 들어오는지에 대한 세부계획을 2030년까지 작성해서 올해 중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며 “앞으로 국토부와 현대차, 서울시, 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이 민관협력을 이뤄서 공간과 이동혁명을 통한 새 시대 세계 선도 국가인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후 자율주행 로보라이드를 시승한 원 장관은 탑승 소감도 공개했다. 원 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운전자들의 습관도 변수가 많은 테헤란로에서 자율주행자가 차선 변경, 앞에서 끼어드는 버스에 대한 방어 운전을 다했다”며 “기본이 갖춰져 있다. 생각보다 훨씬 기능이 뛰어나 안심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도 “다만 아직은 차선을 바꿀 때 덜컹거리는 느낌이 드는 등 차선 변경이나 코너링 시 가속에 대한 제어가 부족하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털어놨다.한편 원 장관이 이날 1호 시승한 자율주행 로보라이드는 시범운행을 거쳐 이르면 8월 국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서비스가 공개될 예정이다. 모바일 어플을 통해 예약, 차량 호출, 경로 지정 등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되고 있다.
2022.06.09 I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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