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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상 SKT 대표 “UAM은 사회 비용 해결할 게임 체인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SK텔레콤 유영상 CEO. 그는 조벤 비버트 조비에비에이션 CEO(오른쪽)와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위치한 조비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서 UAM 기체에 함께 탑승했다.SK텔레콤(017670) 유영상 CEO가 교통 분야의 사회적 비용을 줄일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는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에 대해 강한 사업화 의지를 내비쳤다.유 CEO는 2일 자사 뉴스룸 칼럼을 통해 “UAM은 막대한 교통 관련 사회적 비용을 해결할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며 “빠른 속도로 UAM 상용화를 완수해 고객에게는 혁신 서비스를, 주주에게는 무한한 성장가치를, 사회에는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실제 우리나라는 사회 인프라와 인구가 수도권에 집중돼 명목 GDP 대비 교통혼잡비용이 3.5% 수준으로 0.2%인 독일의 18배, 0.9%인 미국의 4배에 달하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8조 원의 사회적 비용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2018년 기준, 한국교통연구원 추산)UAM은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비행체를 이용한 도심 내 항공 이동 서비스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린다. 전기로 구동되어 운용 시 탄소가 발생하지 않으며, 한국처럼 수도권에 사회 인프라와 인구가 집중된 지역의 교통 체증과 환경 오염을 해결할 첨단 기술이다. SK텔레콤 모델들이 UAM이 보편화된미래 도시를 구현한 영상을 관람하는 장면이다. 사진=SK텔레콤 제공2030년 완전 자율 비행서비스 목표유 CEO는 “코로나19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던 속도로 기업 환경과 비즈니스를 재편하고 있다”며 “UAM은 2030년에나 실현 가능한 기술로 여겨져 왔지만 세계적인 혁신 기업들은 그 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만큼 SKT는 2025년 한국 상공에 상용화를 선도하고, 2030년 완전 자율 비행서비스가 가능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SKT는 UAM 상용화를 위해 하늘로도 연결되는 이동통신, 자율주행, 정밀 측위, 보안, AI 등 기반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반도체, 배터리 등 SK그룹 관계사의 역량과 UAM 기체 제작 1위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등과 초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상용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유영상 CEO는 UAM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나서는 이유를 신사업 철학과 연계해 설명했다.유 CEO는 “새로운 SKT가 추구할 10년 후 미래사업은 아직 어떤 기업도 선점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와 세상을 바꿀 잠재력을 가져야 한다”며 “이에 더해 우리가 겪는 사회 문제까지 해결하면 금상첨화로, UAM은 이 기준에 부합하는 신사업”이라고 밝혔다.이 밖에 유 CEO는 UAM과 같이 기술 혁신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을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라고 정의하며,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로봇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 ▲우주 개척 등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신사업을 점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내년부터 고흥에서 1단계 실증한편 국토교통부는 K-UAM(한국형 도심 모빌리티)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이다. 내년부터 전남 고흥군 국가종합비행성능 시험장에서 1단계 실증을 한 뒤(‘23년), ’24년에는 2단계 실증을 추진해 공항과 준도심·도심을 연결하는 UAM 전용 하늘길에서 상용화에 준하는 시험비행을 할 예정이다. 1단계 실증의 경우 지난 31일 사업제안서를 마감했으며,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참가했다. 여기에는 △KT 컨소시엄(KT-인천국제공항공사-현대자동차--대한항공-현대건설)△카카오모빌리티 컨소시엄(카카오모빌리티-英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LG유플러스-제주항공-GS칼텍스-GS건설-파블로항공)△롯데렌탈 컨소시엄(롯데렌탈-인천광역시-롯데지주-롯데정보통신-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모비우스에너지-민트에어)도 뛰어들었다. 유 CEO는 지난 해 취임 당시 “말랑말랑한 소통이 흐르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후 지난 4월말 타운홀 행사를 가진 데 이어 SKT 유튜브 채널 출연, 이번 CEO 칼럼을 공개하며 회사 이해관계자, 구성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 [K-블록버스터 시대]⑦녹십자,혈액제제 글로벌 캐시카우로 키운다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1400조원 vs. 730조원.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반도체 시장보다 2배 가까이 클 정도로 방대하다. 신약의 경우 부가가치 면에서도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수출품 대비 월등히 높다. 성공한 신약 1개 매출은 자동차 수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다. 글로벌 블록버스터는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바이오기업들과 겨루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필수조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보유하게 되면 국내 업계의 글로벌 위상도 덩달아 정상으로 올라서게 된다. 그동안 꿈으로만 여겨지던 글로벌 블록버스터 탄생이 임박하면서 누가 최초 블록버스터 타이틀을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이데일리는 국내 업계에서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신약들을 선정, 집중 조명한다.[편집자 주]녹십자(006280)가 면역글로불린 주사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IVIG-SN)’ 10% 제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허가 시 미국에 진출하는 최초의 국산 혈액제제가 된다. 녹십자는 IVIG-SN을 글로벌 캐시카우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녹십자가 미국에서 허가를 진행중인 면역글로불린 주사제는 미국 시장에서 선전을 하게 되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글로벌 진출 최초 국산 혈액제제 노리는 IVIG-SN혈액제제는 혈액 성분의 일종인 혈장에서 면역, 지혈 등 작용을 하는 단백질성분만 골라내 고순도로 분리해 만든다. 녹십자 IVIG-SN은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로, 선천성 면역결핍증과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등 일차 면역결핍질환 치료에 사용된다.녹십자 IVIG-SN 제품. (사진=녹십자 제공)2010년 녹십자는 IVIG-SN 5% 제품을, 2017년에는 성분 농도를 높인 IVIG-SN 10%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IVIG-SN 5%는 파키스탄, 브라질 등 남미 국가를 위주로 15개국에서 허가를 취득해 수출도 이뤄지고 있다.IVIG-SN 5%와 10% 제품은 국내에서 2019년 306억원, 2020년 286억원, 지난해 3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출 실적은 2019년 745억원, 2020년 717억원, 지난해 265억원이었다.◇10조원 규모 미국 시장 진출, 점유율 확보에 1조원 매출 달성 달렸다시장에서 기대감을 거는 것은 IVIG-SN 10%의 미국 진출이다. 현재 미국 IVIG 시장은 약 10조원에 달한다. 미국시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평가여서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IVIG-SN 10%는 IVIG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한다.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IVIG-SN 10%(GC51070)에 대해 미국 및 캐나다 13개 기관에서 진행한 임상3상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IVIG-SN 10%를 투여해 12개월간 급성 및 중증 세균성 감염 빈도를 측정한 결과, FDA 기준인 1보다 낮은 0.02의 수치를 보였다. 임상 환자 삶의 질을 평가하는 부가 지표는 기존 제품보다 양호했다. 약물로 인한 사망이나 심각한 수준의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지난해 2월 IVIG-SN 10% 제품에 대해 녹십자는 FDA에 허가 신청을 했다. 당초 올해 허가가 유력시됐지만 FDA가 오창 혈액제제 생산시설 현장 실사를 요구하며 허가가 지연됐다. 시장에서는 2024년경 미국 시장 출시가 가능하리라 예측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허가를 받게 될 경우 2025년 보수적으로 매출 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허가가 지연되면서 시점도 함께 밀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제품이 허가를 받는다는 가정하에 미국 시장에서 녹십자가 IVIG-SN 10%는 2032년께 3억5800만달러(약 45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녹십자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2.75%로 산정한 수치다.다만 증권가에서는 녹십자가 IVIG 10% 제품 출시 4~5년차에 보수적으로 최대 5%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내년 허가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5년 후인 2028년경 시장 규모 추정치(약 12조7550억원)의 5%는 6375억원 정도다. 점유율을 얼마나 확보하는지에 따라 2030년대에 미국 시장에서만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경기도 용인시 녹십자 본사. (사진=녹십자 제공)현재 미국 시장에는 10개 정도 제품이 경쟁하고 있다. 미국 그리폴스, 다케다, CSL 등이 각각 15% 정도를 점유한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생산 경험을 앞세운다. 혈액제제는 제조 공정상 대규모 생산 설비와 고도화된 생산 경험이 필수다. 녹십자는 1971년 국내에서는 최초, 세계에서는 6번째로 혈액제제 공장을 세웠다. 2017년부터 오창 혈액제제 공장 설비를 2배 확장했다.회사는 후속 적응증 확보도 추진 중이다. 소아 면역결핍증을 대상으로 한 IVIG-SN 10% 제품(GC5107D)과 면역결핍증을 적응증으로 가진 IVIG-SN 5% 제품(GC5101B)도 미국 임상 3상 단계다. 이미 그리폴스 등 여러 기업이 내놓은 제품이 일차 면역결핍증에 더해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적응증을 추가한 터라 적응증 확보는 필수다. 녹십자 입장에서는 IVIG-SN의 미국 진출이 절실하다. 2015년 IVIG-SN 5%를 FDA에 허가 신청했다가 제조공정과 품질관리에 대한 데이터가 발목을 잡았고, 전략을 바꿔 IVIG-SN 10% 제품 우선 출시를 추진해왔다. 이 제품을 개발하는데 지금까지 361억원을 투입했다.녹십자 관계자는 “미국 시장의 경우 면역글로불린 시장 가격이 국내보다 4배 이상 약가가 높게 형성돼 있어 미국 진출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이 세계 면역글로불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미국 시장 진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다른 시장 진출 계획은 구체화된 후에 말할 수 있을 듯하다”고 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수출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이미 인정받은 제품력을 기반으로 미국 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새로 바뀐 서울 권력 지형도…25개 자치구, 빨간 물결 이어질듯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4대 1.’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25개 자치구 중 24곳을 차지하며 사실상 독점 체제를 유지했던 서울시 권력 지형이 확 바뀌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기 불과 석 달 전에 열린 대통령 선거 결과로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얻은 데다 현역 서울시장의 집중 지원, 전임 정권의 부동산 실패 책임론 등에 국민의힘에 유리한 판세가 형성되면서 여당 소속 구청장이 대거 입성해 대대적인 권력 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지방자치의 풀뿌리 조직에 해당하는 서울시의회도 민주당 독식 체제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되면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규 사업이나 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청 전경.◇민주당 독식 지방권력 심판론…여당, 승리 깃발 꼽아 1일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의 결과 오후 11시 현재 25개 자치구 중 절반 이상의 대부분 지역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압승을 거두고 있다. 국민의힘이 절반 이상의 구청장 자리를 꿰차며 12년 가까이 유지됐던 민주당 우위의 권력 구도가 완전히 뒤바뀌게 됐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초구를 제외하고 24곳을 차지한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15곳에서 현역 구청장이 재출마했다. 나머지 9곳은 3선 연임 제한 등으로 출마하지 못했으며, 현 조은희 국의회원이 유일하게 국민의힘 출신으로 당선됐던 서초구의 경우 같은 당 소속 전성수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됐다. 서울 중구 청계천에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사진 출처=이데일리)민주당은 선거 초반 최대 15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선거 직전 여론조사와 출구조사 결과 등을 감안하면 절반의 자리를 사수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체 25개 자치구 중 관악·성동·중랑구 등에서 우세한 상황이며,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비롯해 은평·성북구 등에서 접전 속 우세를 나타낼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12년간 지방권력을 독식한 민주당에 대한 심판론을 앞세워 이미 선거 이전 여론조사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를 비롯해 마포·용산·강동·동작구 등에서 승리의 깃발을 꼽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앞선 3·9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이겼던 강남4구, 동작, 종로, 용산, 마포, 영등포, 동대문 등은 국민의힘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시의회 한 관계자는 “현역 구청장 프리미엄을 얻고 재차 도전에 나서는 민주당 소속 김미경 은평구청장 후보, 이승로 성북구청장 후보,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은 접전이지만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 예산 키 쥔 시의회도 재편…오세훈표 신규사업 탄력 민주당이 장악한 서울시의회도 대거 물갈이되면서 현역 시장이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오세훈표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선 7기 서울시장에 당선된 오 후보는 민주당 의원이 포진한 시의회의 강력한 견제 속에 새로운 사업이나 예산안 심사에서 번번이 퇴짜를 맞는 등 갖은 고초를 겪어왔다. 이번 선거 유세전에서 오 후보는 “지난 1년간 시의회에서 고생하면서 서럽게 일했다. 이번에 (시의회 국민의힘 의석이)과반수를 넘기면 좋겠다”고 수차례 호소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의회 110석(지역구 100명·비례대표 10명) 중 102석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나머지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6석, 바른미래당 1석, 정의당 1석을 차지한 바 있다. 사실상 민주당 독점 체제가 시작된 것. 이후 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11개 상임위원장까지 모두 민주당이 독식했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10대 시의회는 110석 중 99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시의회는 서울시 예산안 심의권을 비롯해 행정 감사, 조례 제정 및 폐지라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만큼, 새로운 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 입장에서는 시의회 의원들의 협조가 필수다. 시장과 동일한 소속 정당이 의회의 다수당을 차지하는지 여부에 따라 정책 추진 동력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현재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불리는 시의회 권력 지형이 바뀜에 따라 향후 서울시 신규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기 직전 생계·주거·교육·의료 등 4대 축을 완성해 해당 분야에서 각각 △안심소득 △임대주택 고급화 △서울런 △공공의료 확대를 접목,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또 지난 1년 간의 임기 동안 향후 10년 서울의 미래비전이 담긴 ‘서울비전 2030’이라는 초석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지천르네상스 사업을 통한 서울형 수변감성 도시 건설 △신속통합기획·모아주택 등 정비사업 활성화 △온서울건강온 등 스마트 헬스케어사업 △청년 맞춤형 정책인 서울 영테크,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등 역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진보의 심장’ 광주마저 등돌렸나…투표율 37.7%
-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가 1일 광주 서구 치평동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지지자들과 함께 박수 치고 있다. (사진=연합)[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일 진행된 제8차 지방선거에서 광주광역시의 잠정 투표율은 37.7%로 집계됐다. 이번 지방선거 잠정 투표율이 50.9%로 역대 2번째로 낮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크게 낮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지역별 시·도지사 선거 투표율을 보면, 광주의 투표율은 37.7%였다. 17개 시·도지사 지역 중 가장 낮은 투표율로 40%도 못 넘은 것은 광주가 유일하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와 비교하더라도, 이는 낮은 수치다. 2018년 6월 치뤄진 지방선거 당시 광주의 투표율은 59.2%, 2014년 6월 치뤄진 지방선거 당시 광주의 투표율은 57.1%였다. 2018년 선거(60.2%)에서는 전체 투표율 평균을 소폭 하향했지만, 2014년 선거(56.8%)에서는 오히려 소폭 상향했다.투표율 순으로 보면 △광주광역시 37.7% △대구광역시 43.2% △전라북도 48.7% △인천광역시 48.9% △부산광역시 49.1% △대전광역시 49.7% △충청남도 49.8% △경기도 50.6% △충청북도 50.6% △세종특별자치시 51.2% △울산광역시 52.3% △경상북도 52.7% △제주특별자치도 53.1% △서울특별시 53.2% △경상남도 53.4% △강원도 57.8% △전라남도 58.5%였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내가 찍지 않아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된다는 생각에 투표장에 갈 필요성이 떨어진 데다가, 민주당의 실정에 대한 반감이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젊은 층이 많은 광주의 경우, 이같은 경향이 더욱 강하게 드러났다는 평가다. 인구통계를 보면 광주의 20·30대는 26.64%, 40대는 16.43%로 전남(20.05%, 13.79%), 전북(21.51%, 14.52%)보다 많다. 한편, 낮은 투표율에도 광주에서는 강기정 민주당 후보가 77.4%를 득표,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를 15.4%를 크게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된다. 전남도지사 선거에서는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79.1%. 전북도지사 선거에서도 김관영 민주당 후보가 82.4%를 득표하며 압승했다.
- 7474억 원전 R&D 예타 통과…“탈원전 폐기, 원전강국 추진”(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혁신형 원자로, 원전해체 관련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윤석열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 원전 강화 국정과제에 따라 독자적인 원전 기술개발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총 7474억원 규모다. 작년 9월에 예타를 신청한 지 8개월여 만에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원전강국 건설을 위한 대형 R&D를 본격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작년 12월29일에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에서 탈원전 정책 전면 재검토,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을 담은 원자력 공약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원전강국 위한 대형 R&D 추진”앞서 윤석열정부는 ‘탈원전 정책 폐기,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 국정과제에서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하고,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관련해 독자적인 소형모듈원자로 노형 개발 등 미래 원전기술 확보를 위한 R&D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예타 통과는 이같은 국정과제 첫발을 뗀 것이다. 정부는 2023~2028년에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노형 개발 등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비 3992억원(국비 2747억원, 민간 1245억원)이 투입된다. 소형모듈원자로는 기존 경수형 대형원전(1000Mw)에 비해 300MW 이하로 발전용량을 줄이고, 각종 기기를 한 곳에 일체형으로 탑재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 소형원자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관계부처와 사업 기본계획 구체화, 사업예산 확보, 사업단 설립·구성 등이 추진된다. 2023년에 혁신기술 개발과 표준설계, 2023~2025년에 혁신기술 개발 및 표준설계, 2026년에 표준설계 인가 신청, 2026~2028년 검증 및 인허가 대응, 2028년에 표준설계인가 획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3~2030년에 사업비 3482억원(국비 2660억원, 민간 822억원)이 투입된다. 여기에는 영구정지 중인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 해체를 위한 현장적용 및 실·검증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작업이 포함된다. 정부는 사업예산 확보, 사업계획 구체화, 다부처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해체 관련 사업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2023년부터는 ‘현장 맞춤형 해체기술 개발 및 실증기반구축’ 작업을 추진해 국내 원전 해체 작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연구재단이 전담기관으로 참여한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는 기존 경수형 대형원전(1000Mw)에 비해 300MW 이하로 발전용량을 줄여 안전성, 경제성을 높인 소형원자로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독자적인 원자로 확보, 원전 수출 확대” 과기정통부는 혁신기술의 공학적 시험·검증을 위한 연구개발, 지능형 운용·정비,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기술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산업부는 원전해체 기술 고도화, 원전해체연구소의 실·검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고리 1호기·월성 1호기를 해체할 방침이다. 해체기술(방사성폐기물 감량 공백기술, 중수로 공백기술) 개발, 원전해체 방사능폐기물 분석 및 전문 인력 양성도 추진된다. 정부는 이번 예타 사업으로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를 기대했다. 최미정 과기정통부 원자력연구개발과장은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줄 독자 소형모듈원자로 노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사업으로 국내 원전산업·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던 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기술력이 앞선 미국과 협력해야 한다”며 “이달 중에 한미정상회담 후속으로 진행되는 기술협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은 이달 중에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 지방선거일…정치 영화·방송 VOD 뭐가 있을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늘은 지방선거일. 정치·선거를 소재로 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홈초이스는 ‘댄싱퀸’, ‘내 연애의 모든 것’, ‘특별시민’, ‘정직한 후보’ 등의 영화·방송 VOD 4편을 추천했다. 해당 영화·방송 VOD는 LG헬로비전, Btv 케이블, 딜라이브, CMB, HCN 등 전국 케이블TV에서 시청할 수 있다.‘댄싱퀸’(2012)에서 정화(엄정화 분)는 오랜 꿈이었던 가수가 될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남편 정민(황정민 분)이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게 되면서, 시장 후보의 아내와 댄스가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이어간다. 영화는 큰 인기를 끌었던 ‘슈퍼스타K’와 ‘대국민토론회’의 재현 등 당시 대한민국의 현실을 반영하고, 정치와 연예의 조합이라는 독특한 설정이다. 주·조연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가 시원한 웃음을 제공한다.2013년도 SBS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 신하균과 이민정은 국회의원으로 출연한다. 다른 정당에 소속돼 있으며 정치적 신념이 서로 다른 남녀 국회의원들의 비밀 연애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정치 풍자를 좋아하는 4050세대와 로맨스를 지향하는 2030세대 등 모든 나이대가 무리 없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코미디·로맨스 외에도 정치 드라마 장르의 영화 ‘특별시민’(2017)도 추천했다.‘특별시민’은 제19대 대선을 불과 2주 앞두고 개봉한 영화로, 대한민국 최초로 3선 시장에 도전하는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변종구는 겉으로 서울만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실상 그는 어느 정치인보다도 최고 권력을 지향하며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변종구는 선거 공작의 일인자 심혁수(곽도원 분)를 선거대책본부장으로, 광고 전문가 박경(심은경 분) 청년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한 후, 또 다른 서울시장 후보인 양진주(라미란 분)와 경쟁한다. 이 외에도 배우 문소리가 정치부 기자 정제이로, 류혜영이 양진주 캠프의 유학파 선거특보인, 이기홍이 양진주 후보의 아들로 열연한다.마지막 추천작은 2020년도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다. ‘정직한 후보’는 브라질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극중 라미란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을 연기한다. 선거를 앞두고 어느 날 아침, 그녀는 거짓말은 하나도 못하는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된다. 최고의 무기였던 거짓말과 허세를 잃게 되자 상숙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유머 소재를 적절히 사용해 정치적·사회적 문제들을 꼬집는다. 또한, 현실에서는 정치인에게 들을 수 없는 대사들과 시의성 갖춘 이야기들이 공감과 웃음을 불러일으킨다.㈜홈초이스는 2007년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다.
- 7474억 대규모 원전 R&D 예타 통과…“탈원전 폐기, 원전강국 추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혁신형 원자로, 원전해체 관련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윤석열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 원전 강화 국정과제에 따라 독자적인 원전 기술개발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작년 12월29일에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에서 탈원전 정책 전면 재검토,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을 담은 원자력 공약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작년 9월에 예타를 신청한 지 8개월여 만에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원전강국 건설을 위한 대형 R&D를 본격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정부는 국정과제 ‘탈원전 정책 폐기,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에서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하고,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관련해 독자적인 소형모듈원자로 노형 개발 등 미래 원전기술 확보를 위한 R&D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예타 통과는 이같은 국정과제 첫발을 뗀 것이다. 정부는 2023~2028년에 사업비 3992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노형 개발 등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소형모듈원자로는 기존 경수형 대형원전(1000Mw)에 비해 300MW 이하로 용량을 줄여 안전성, 경제성을 높인 소형원자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관계부처와 사업 기본계획 구체화, 사업예산 확보, 사업단 설립·구성 등이 추진된다. 2023년에는 혁신기술 개발과 표준설계, 2026년에는 인허가 신청, 2028년에는 표준설계인가 획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2023~2030년에 사업비 3482억원을 투입해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영구정지 중인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 해체를 위한 현장적용 및 실·검증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작업이 포함된다. 정부는 사업예산 확보, 사업계획 구체화, 다부처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사업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2023년부터는 ‘현장 맞춤형 해체기술 개발 및 실증기반구축’ 작업을 추진해 국내 원전 해체 작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혁신기술의 공학적 시험·검증을 위한 연구개발, 지능형 운용·정비,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기술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산업부는 원전해체 기술 고도화, 원전해체연구소의 실·검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고리 1호기·월성 1호기를 해체할 방침이다. 최미정 과기정통부 원자력연구개발과장은 “이번 예타 사업으로 세계 시장을 무대로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줄 독자 소형모듈원자로 노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사업으로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경쟁력,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형모듈원자로는 기존 경수형 대형원전(1000Mw)에 비해 300MW 이하로 용량을 줄여 안전성, 경제성을 높인 소형원자로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