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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年 24만원 신청하세요" 6~18세 경기도민 누구나 지원
  • "교통비 年 24만원 신청하세요" 6~18세 경기도민 누구나 지원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The 경기패스’를 시행하는 경기도가 어린이·청소년에게도 예외 없는 교통복지를 실천한다.경기도는 2일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연간 24만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포스터=경기도 제공)이번 사업은 The 경기패스(K패스-경기) 출시에 따라 대상에서 빠진 경기도 거주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마련했으며 사용한 교통비를 분기별 6만원, 연간 24만원 한도 내에서 100%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이용한 대중교통 이용액을 환급하며 버스와 광역버스, 지하철, GTX 등 교통카드를 접촉(태그)해 이용하는 교통 수단에 한해 지원한다.고속버스, 공항버스, KTX 등 별도 발권받아 탑승하는 교통수단은 제외했다.어린이·청소년들은 이날부터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포털에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의 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본인이 사용하던 교통카드를 활용하면 된다.한 번 신청하면 당해 연도 내에는 4분기까지 자동 신청된다.도는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사용한 교통비는 기존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과 같은 기준(13~23세)으로 기존 청소년 교통비 지원 포털에서 접수받아 지급할 예정이다.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포털 누리집과 경기교통공사 콜센터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김상수 교통국장은 “K-패스 및 The 경기패스 등 성인에 집중된 교통비 지원 혜택 속 교통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와 청소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도민에 더 많은 교통복지 혜택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경기도는 지난 1일부터 국토교통부의 K-패스와 연계한 ‘The 경기패스(더 경기패스)’ 사업을 시작했다.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20·30대 청년 30%, 40대 이상 일반 20%, 저소득층 53%)를 환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해 수혜 폭을 넓혔다는 장점이 있다.
2024.05.02 I 정재훈 기자
中 달탐사선 창어6호 내일 발사…세계 최초 달 뒷면 탐사
  • 中 달탐사선 창어6호 내일 발사…세계 최초 달 뒷면 탐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이 오는 3일 남부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를 발사한다. 인류 최초로 달 뒷면 탐사가 목표다.2021년 3월 4일 베이징 국립 중국 박물관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사람들이 중국의 달 탐사 프로그램 창어 5호 탐사선을 관람하고 있다.(사진=AFP)2일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우주 당국은 전날 원창우주발사장과 베이징비행통제센터, 시안위성모니터링센터, 중국인민해방군 위안왕측량선 등과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고 밝혔다.‘창어’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으로, 2004년 시작된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로 2004년 3월 시작됐다. 총 4단계로 창어 1호에서 8호까지 달 탐사선 8개를 발사한다.창어 6호의 임무는 지구-달 전이궤도로 올라간 뒤 달의 뒷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인류 역사상 최초의 임무”라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중국은 미국, 러시아 등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2010년대 이후 달 탐사 분야에서 ‘우주 굴기(우뚝 일어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자체 발사체에서 유·무인 우주선, 달 탐사선,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톈궁’까지 만들어내며 자체 생태계를 구축했다.2004년부터 달 탐사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한 중국은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쏘아 올린 뒤 2013년에는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창어 4호’는 2018년 12월 발사돼 2019년 1월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했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앞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 데 성공한 국가가 됐다. 2020년에는 ‘창어 5호’가 달 토양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귀환했다.앞으로 ‘창어 7호’는 2026년, ‘창어 8호’는 2028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중국은 무인 탐사선 창어에 이어 2030년까지 달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중국과학원은 지난달 창어 프로젝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1대250만 축척의 고화질 달 지질 정보 지도를 공개했다.
2024.05.02 I 이소현 기자
'게임체인저' 먹는 치료제로 글로벌 비만시장 돌풍 예고
  • '게임체인저' 먹는 치료제로 글로벌 비만시장 돌풍 예고[디앤디파마텍 대해부②]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경구용(먹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디앤디파마텍은 글로벌 비만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타깃 비만 치료제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삼중작용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동시에 개발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특히 디앤디파마텍은 자체 플랫폼을 통해 기존 경구용 비만치료제와 비교해 체내 흡수율을 10배 이상 높였다.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시장에서 주사제가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복용 편의성과 흡수율을 높인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게임체인저가 될 전망이다.파이프라인 현황. (자료=디엔디파마텍)◇경쟁사 제품대비 경구 흡수율 10배 이상 ↑디앤디파마텍은 총 10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치료제인 DD02S와 DD03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음식 섭취 시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인슐린 합성 및 분비 증가, 글루카곤 분비 억제, 소화 흡수 과정 지연을 주된 기능으로 한다. 이를 토대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당뇨 치료제로 처음 개발됐다. 하지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현재 △비만 △대사이상성간질환(MASH) △퇴행성 뇌질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신약 개발 선도기업인 일라이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치료제를 기반으로 존슨앤드존슨을 제치고 글로벌 제약사 중 시가총액 1, 2위를 차지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의 DD02S은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를 타깃으로 한다. DD03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위산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경구용 삼중 수용체 작용제다. 디앤디파마텍 비만치료제의 가장 큰 차별점은 비만치료제시장의 주를 이루고 있는 주사제보다 복용 편의성 등이 뛰어난 경구용 치료제라는 점이다. 아울러 저분자화합물이 아닌 펩타이드 기반의 치료제로 체내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또 다른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슬기 대표는 “글로벌 기업 중 펩타이드 기반 글로벌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은 디앤디파마텍을 비롯해 노보노디스크, 바이킹세라퓨틱스뿐”이라며 “나머지는 저분자 화합물을 활용해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앤디파마텍은 비만치료제 등 신약 기반이 되는 펩타이드를 다른 기업에서 도입한 것이 아닌 자체 개발한 펩타이드를 사용하고 있다”며 “몸 속에 있는 펩타이드는 인위적으로 화합물을 만든 저분자화합물과 비교해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디앤디파마텍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자체의 약 효능과 안정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펩타이드 맞춤 설계와 경구 흡수율, 복약 순응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자체 펩타이드 경구화 플랫폼 기술 오랄링크(ORALINK)를 보유하고 있다. 오랄링크는 펩타이드가 소화계에서 쉽게 분해되며 점막 통과가 어려워 경구 흡수율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했다. 이에 따라 오랄링크는 기존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오랄링크는 비타민이 몸속에서 100% 흡수된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비타민이 100% 흡수되는 이유는 소장에 비타민 리셉터라는 수용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해당 수용체에 펩타이드를 붙이면 흡수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해봤다”며 “그 결과 최적의 방법을 고안했고 안정화제와 투과촉진제 등을 섞어 오랄링크 플랫폼 기술을 완성했다”고 말했다.디앤디파마텍에 따르면 오랄링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DD02S는 현재 유일한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비만치료제인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0.05∼0.6%) 대비 10배 이상의 월등히 높은 경구 흡수율(5%)을 나타냈다. 아울러 리벨서스®은 공복에 복용해야 하는 등 복용절차가 복잡한 편이지만 DD02S는 물과 음식물 섭취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경구 흡수율은 대동물 시험에서 나타난 결과로 임상에서 검증해야 하지만 매우 진보적인 내용”이라며 “DD02S는 올해 글로벌 임상 1상을 돌입해 내년 상반기쯤에 중간 결과를 공개하면 상당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 디앤디파마텍의 비만치료제 상용화 성공을 가늠할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디앤디파마텍의 기술력을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 널리 알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DD02S는 2030년쯤 상용화가 예상되고 있다. DD03의 경우 글로벌 임상 1상을 내년에 진행할 예정이다. DD01 임상 1상 결과. (자료=디앤디파마텍)◇총 1.3조원 규모의 기술 이전 성과도 디앤디파마텍은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1도 개발하고 있다. DD0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과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 작용하는 이중 수용체 작용제다. DD01은 지난해 당뇨 및 지방간 질환을 동반한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 임상 1상에서 4주간의 짧은 투약만으로 지방간을 50% 이상 제거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DD01은 주 1회 피부아래 진피와 근육 사이에 있는 피하조직에 약물을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로 개발되고 있다. DD01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은 파킨슨 알츠하이머 치료제 NLY01도 주사제로 개발 중이다. 디앤디파마텍은 NLY01의 임상 2상을 완료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임상 2상에서 60세 미만인 젊은 파킨슨 환자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유효성을 확인했다. 디앤디파마텍은 현재 영국 소재 비영리 파킨슨병 연구재단인 큐어 파킨슨 트러스트(Cure Parkinson‘s Trust)와 NLY01의 치료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NLY01의 임상 3상은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 이전 또는 공동 개발을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은 기술 경쟁력을 마탕으로 기술 이전이라는 성과도 내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중국 대사성 질환 전문 제약사 살루브리스파마슈티컬(Salubris Pharmaceutical·대사이상 지방간염치료제(DD01)을 비롯해 미국 바이오기업 멧세라(Metsera·경구용 비만치료제(DD02S·DD03) 및 주사용 비만치료제(DD15)), 글로벌 A사(방사선 이미징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술)에 총 1조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4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특히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멧세라와 지난해 4월에 이어 지난 3월 기존 계약 확장 및 주사용 비만 치료제 신규 라이선스 계약까지 체결하며 총 1조500억원 규모의 기술을 이전했다. 이 대표는 “대사성 질환을 중심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계열 펩타이드 신약의 빠른 상업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신민준 기자
고환율 직격탄…골뱅이 통조림도 올랐다
  • [단독]고환율 직격탄…골뱅이 통조림도 올랐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적인 골뱅이통조림 업체 유성물산교역이 지난 3월 유동골뱅이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린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며 원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골뱅이통조림 가격 인상은 불가하다는 설명이다. 지금같은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면 동원F&B(049770)와 사조대림(003960) 등 다른 골뱅이 통조림 제조사도 가격인상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유성물산교역 ‘유동 자연산 골뱅이’.(사진=유성물산교역 홈페이지)2일 업계에 따르면 유성물산교역은 지난 3월부터 국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에 공급하는 골뱅이통조림 유동골뱅이 가격을 17% 이내 순차 인상했다. 이번 가격 조정에서 편의점은 제외됐다.구체적으로 A마트의 경우 ‘유동 자연산 골뱅이(140g)’ 제품 가격을 기존 4390원에서 4990원으로 600원(13.7%) 올렸다. 230g과 300g 제품은 기존 6490원, 8390원에서 7490원, 9390원으로 각각 1000원씩 올렸다. 인상률은 각각 15.4%, 11.9%다. 또 400g 제품은 1만490원에서 1만2490원으로 2000원 올리며 가장 높은 인상폭(19.1%)을 기록했다.B마트도 역시 15~18% 가량 인상됐다. B마트 관계자는 “국내 골뱅이통조림의 원료는 대부분 아일랜드에서 공수한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 강세에 따라 20~30%가량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또 다른 원료인 알루미늄 캔 가격 역시 환율의 영향을 받으면서 원가 부담이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문제는 고환율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현재 물가 안정 취지에서 원가 부담을 감내 중인 동원F&B와 사조대림 등 다른 골뱅이통조림 업체들이 향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대표적인 술안주이지 반찬 재료인 골뱅이 통조림의 가격이 오르면 장바구니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그 기간에 따라 수입 원료 의존도가 높은 식품들의 원가 부담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골뱅이의 경우 수입국이 한국뿐이어서 원료 수출업체들이 필요 이상의 재고를 쌓아두지 않기 때문에 수급 조절을 통한 가격 조정도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사촌끼리 공모한 110억 ‘전세사기’…일당 119명 검거(종합)
  • 사촌끼리 공모한 110억 ‘전세사기’…일당 119명 검거(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수도권 일대에서 빌라 등 주택 428채를 사들인 뒤 세입자 75명에게 전세보증금 약 110억원을 가로챈 일당 119명이 검거됐다. ‘무자본 갭투자(동시진행)’ 수법으로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을 빼앗은 이번 사건의 주범인 총책 A(43·남)씨와 부장단의 B(35·남)씨는 사촌지간인 것으로 확인됐다.배은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 팀장이 2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전세사기 조직 총책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수도권 75세대 전세보증금 110억원 가로채배은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 팀장이 2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날 경찰은 사기 및 범죄집단 혐의로 총책 A씨와 부장단 소속 B씨 등 11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명의 대여자 C(54)씨 등 2명과 하부직원 10명은 사기 혐의로, 공인중개사 25명과 중개보조원 15명, 브로커 61명은 공인중개사법위반 혐의로 붙잡혔다. 이 중 A씨는 별건 구속됐으며 B씨 등 부장단 5명과 명의대여자 C씨 등 6명은 구속됐다. 명의 대여자 D(61)씨는 사전영장실질 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해 수배 중이다.이들은 2020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무자본 갭투자(동시진행) 매매수법으로 서울·경기·인천 지역 세입자 75명의 전세보증금 약 11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무자본 갭투자란 전셋값을 부풀려 매맷값과 똑같이 맞춘 뒤 세입자가 낸 보증금으로 주택의 매매대금을 치르고, 건축주는 이후 바지명의자에게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이다. 아파트와 비교해 매매가를 알리 어려운 빌라 등을 팔기 위해 고안돼 전세 사기에 악용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총책 A씨와 부장단 B씨 등은 2020년 5월께 서울 은평구 소재 한 빌딩에 ‘OO주택’ 상호로 부동산 컨설팅업체를 설립했다. A씨는 조직 운영 및 수익금 배분 등의 업무를, B씨는 명의 대여자 및 자금과 매물장 관리 등을 맡았다. 직원들은 매물 확보를 위한 인터넷 광고 및 매매와 전세 계약 등의 역할 분담을 해, 부동산중개업자 및 컨설팅업자들과 연계·매수 명의자를 구해 자본금 없이 전세보증금만으로 대량의 주택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에 본사를 두고 경기 부천과 구리시에 각 지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등 조직을 확장하고 분업화한 것으로 파악됐다.전세 사기 범행 구조도(자료=서울경찰청)◇ 임대차 수요 높은 빌라 등 타깃으로 매물 물색이들은 임대차 수요가 높은 수도권 지역의 중저가형 빌라와 오피스텔을 타깃으로 이른바 동시진행이 가능한 매물들을 물색했다.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더 높아 전세보증금만으로 주택을 매입해 이로 인해 발생하는 차액을 리베이트로 돌려받는다는 사실 등에 대해서 임차인 등에게 전혀 고지하지 않고 계약했다. 전세보증금을 실질 매매대금보다 부풀려 받으면서 전세보증금과 같은 금액을 거래 가액으로 해 매수를 진행한 셈이다. 매수 명의자 2명은 피해자들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허그)로부터 대위변제를 받아 이사한 후 공실이 나오자 이를 월세로 변경해 부당이득 1억475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피해자들의 연령대는 주로 2030세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배 팀장은 “(피해자로는) 20대하고 30대가 좀 많은 편이다”면서 “지난 정부에서 집값이 많이 오르니까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세자금 대출 상품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이 악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은 주택 75채 110억원 상당을 몰수보전하고 부장단 5명의 리베이트 수익금 4억3000만원 상당을 추징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허그·서울보증보험·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보험 가입 심사 강화해야 한다”면서 “임차인들은 임대차 계약 전 전세 보증보험을 반드시 가입하고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으로 주변 매매가 및 전세가 확인, 허그 안심 전세 앱을 통해 악성 임대인 명단 및 세금 체납 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5.02 I 황병서 기자
“포켓몬빵 5배로 커져서 나온다”…확산하는 식품업계 ‘빅사이즈’ 열풍
  • [단독]“포켓몬빵 5배로 커져서 나온다”…확산하는 식품업계 ‘빅사이즈’ 열풍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SPC삼립(005610)이 기존 포켓몬빵보다 5배 큰 신제품을 선보인다. 지난 2022년 재출시 하면서 큰 인기를 얻은 포켓몬빵에 최근 업계 트렌드인 ‘빅사이즈’를 접목해 다시 한번 인기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포켓몬빵(사진=연합뉴스)포켓몬빵의 상징과도 같던 띠부띠부씰(스티커)도 53종의 한정판을 새로 선보인다. 앞서 업계는 ‘점보 용기면’, ‘초대형 삼각김밥’ 등 상품을 선보여 왔다. 업계의 빅사이즈 열풍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2022년 포켓몬빵 재출시 당시 붙은 포켓몬 빵 품절 문구 (사진=한전진 기자)2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메가 포켓몬빵’(가칭)을 오는 3일 출시할 예정이다. 약 500g 무게로 기존 제품보다 5배 가량 중량이 커졌다.홈플러스에서 선판매 후 다른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포켓몬빵의 크기를 키워보자는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펀(fun)마케팅’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제품”이라고 말했다.메가 포켓몬빵은 ‘거대해진 로켓단 초코롤’ 등 10여종으로 구성했다. 특히 ‘띠부띠부씰’도 ‘메가진화체 띠부씰’ 이름으로 한정판 53종을 선보인다. 기존 띠부띠부씰 보다도 피카츄, 꼬부기, 파이리 등 포켓몬스터 인기 캐릭터들의 더욱 역동적인 이미지가 담겼다. 앞서 SPC삼립은 2022년 2월 포켓몬빵을 재출시했다. 띠부띠부씰 등이 2030세대의 추억을 자극하면서 ‘오픈런’ 등 현상까지 일어났다.실제로 SPC삼립은 포켓몬빵 재출시 후 빵 소매점 매출 연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포켓몬빵은 지난해 1107억6300만원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860억6800만원) 대비 28.7% 신장했다.거대해진 포켓몬빵 (사진=SPC삼립)포켓몬빵은 SPC삼립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됐다.2022년 3조31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SPC삼립은 사상 처음 ‘3조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해 매출 역시 3조43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꾸준히 증가세다. 2021년 662억원에서 2022년 895억원, 지난해에는 917억원을 기록했다. 포켓몬빵의 열풍이 다른 제품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SPC삼립은 빅사이즈 전략으로 다시 한번 포켓몬빵의 인기를 이끈다는 복안이다.빅 사이즈는 최근 식품업계의 트렌드다. 익숙했던 제품들의 크기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에게 향수와 함께 새로운 느낌도 함께 주고 있어서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먹방’ 등 주요 콘텐츠로 쓰이기도 한다. 고물가에 양이 많은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도 빅 사이즈 제품 확산에 영향를 끼치고 있다. 앞서 SPC삼립이 출시한 ‘크림 대빵’이 대표적이다. 이는 기존 ‘정통 크림빵’ 제품보다 중량을 6.6배 키운 제품이다. 지난 2월 출시 이후 구매 인증 영상과 먹방 챌린지 영상이 이어지면서 품귀 현상을 빚었다. 현재 SPC삼립은 크림 대빵의 일일 생산량을 기존 대비 3배 늘렸다. 편의점 GS25가 출시한 점보라면 시리즈도 있다. GS25가 지난해 5월 선보인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8인분에 달하는 양이 특징이다. 팔도점보도시락, 공간춘, 오모리점보도시락 등 제품을 선보였고 지난 3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이 300만개를 넘어섰다. 편의점 CU는 최근 초대형 삼각김밥인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기존 삼각김밥 4개 분량의 크기가 특징이다. 업계의 빅사이즈 제품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등 뉴미디어의 발달로 기존 제품의 크기를 키우는 식의 ‘펀 마케팅’이 보편화하고 있다”며 “특히 빅사이즈 마케팅은 기존 제품의 정체성은 지키면서 화제성을 이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4.05.02 I 한전진 기자
'2.6조' 서대구~의성 급행철도, 예타조사대상 선정
  • '2.6조' 서대구~의성 급행철도, 예타조사대상 선정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조6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필요한 서대구~의성 간 광역급행철도 사업을 포함한 6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왼쪽 두번째)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 = 기재부)2일 기획재정부는 김윤상 제2차관 주재로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2024년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예타 조사 결과 안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위원회는 6개 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예타에서 타당성을 확보하면 이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먼저 대구~경북 광역철도는 서대구~의성 간 광역급행철도 신설을 통해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에 대한 연계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요구안)는 2조6485억원이다. 이외에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1조4965억원) △호남고속도로지선(서대전~회덕) 확장(3697억원) △아산 경찰병원 건립(4329억원) △서울상록회관 재건축사업(5553억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고도화 및 확산(2246억원) 등의 사업도 예타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사등~장평 국도건설사업(983억원) △세종시 공무원 임대주택 건립사업(1441억원) △세종시 종합체육시설 건립사업(1769억원) 등 3개 사업은 타당성을 확보, 사업에 본격 착수할 수 있게 됐다.
2024.05.02 I 조용석 기자
소풍 계획 취소해야 하나…어린이날 전국에 '비'
  • 소풍 계획 취소해야 하나…어린이날 전국에 '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사흘간 전국에 비 소식이 예보돼 야외활동을 계획했던 나들이객이 울상을 짓고 있다.어린이날을 앞둔 지난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 앞에서 야외학습을 나온 어린이들이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 기상청 정례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되는 4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으나 중국 내륙에서 발생해 북동진하는 저기압 탓에 일요일인 5일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오겠다. 5일 낮 서쪽부터 1㎜ 미만의 약한 강수로 시작했다가 밤부터 강해져 5일 밤과 6일 오전 사이엔 거센 비바람이 예상된다. 특히 저기압 중심 부근에 위치한 경기북부,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제주도·남해안 등에 일시적으로 강수가 집중되겠다. 이 지역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와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겠다. 항공기와 선박이 결항될 가능성이 있으며 시설물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저기압이 빠져나간 이후에도 약한 저기압이 남아 7일까지 강수가 지속되겠다. 기상청은 다만 저기압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 시작 시점과 지속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며 추후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비가 시작되기 전인 4일까지 덥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나타나겠다. 서울 기준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4도, 낮 최고기온 29도를 보이겠다. 서울 이외 일부 내륙은 30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비가 온 후에는 찬 공기가 남하하며 점차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겠다. 5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16도, 낮 최고기온 23도, 6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15도, 낮 최고기온 20도로 각각 예보됐다.
2024.05.02 I 이유림 기자
금융복합기업집단 내부통제 평가 비중 '20→30%'로 상향
  • 금융복합기업집단 내부통제 평가 비중 '20→30%'로 상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위원회는 금융 복합 기업집단에 대한 추가 위험 평가 기준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 복합 기업집단 감독 규정’ 개정안 규정 변경을 2일 예고했다. 오는 3일부터 23일까지 예고 기간을 거쳐 오는 2분기 개정 절차를 완료한 후 시행할 예정이다.현재 금융 복합 기업집단과 관련한 추가 위험 평가 항목 중 ‘내부통제 및 위험 관리’ 평가는 법령에 규정된 사항을 내규로 마련했는지 여부만 확인하도록 평가 항목이 구성돼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평가 항목의 점수 구간을 세분화해 평가 변별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기존 충족(+1), 미충족(0)에 ‘부분 충족(+0.5)’ 구간을 추가한다.또 최근 반복되는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실패 문제를 예방하고, 그룹 차원의 관리 강화를 유도하고자 추가 위험 평가 항목 가운데 내부 통제·위험 관리 평가 비중을 기존 20%에서 30%로 상향한다.아울러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금융 복합 기업집단 내부통제 개선 방안도 발표했다. 그간 법령에서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던 그룹 내부 통제 기준이 적용되는 소속 금융 회사의 범위, 일정 규모 이상의 계열사 간 공동·상호 거래에 관한 사전 검토 기준, 계열사 간 임원 겸직·이직 등 인사 교류 관리 기준을 마련했다.앞으로 금융 복합 기업집단은 실제 금융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기준으로 그룹 내부통제 기준을 적용하되, 금융업 밀접 관련 회사는 지배구조법상 준법 감시인 선임 의무가 있거나 임직원 수가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 그룹 내부 통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아울러 일정 규모 이상의 계열사 간 공동·상호 거래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그룹 내부 통제 전담 부서가 사전 검토를 실시하는 한편, 그룹 내 해외 계열사와 거래는 법령상 이사회 승인 대상은 아니지만 해외 사업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국내 계열사가 포함된 거래는 사전 검토 대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소속 계열사 중 비금융·금융회사 간 겸직 등을 중심으로 내부 통제 전담 부서가 사전 검토를 실시하며, 해외 소속 금융 회사의 임원 겸직은 내부 통제 전담 부서가 이해상충 가능성 등 인사 교류 적정성을 사후 검토하게 된다.
2024.05.02 I 김국배 기자
급행버스·전용차로 도입…수도권 출퇴근길 30분 빠르게
  • 급행버스·전용차로 도입…수도권 출퇴근길 30분 빠르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수도권 남부지역 광역버스 이용객의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해 버스전용차로·급행버스를 도입하고 2층 광역버스를 대폭 늘린다. 수도권을 운행하고 있는 2층 광역버스(사진=하남시)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2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으로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한 것이다.대광위는 출퇴근 인구가 많아 광역버스 이용객수가 몰리고 있는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2층 전기버스 등 광역버스를 대폭 확충하고 버스 속도를 높이는 내용의 단기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2층 전기버스 전체 물량(50대) 중 40대(80%)를 4월부터 12월까지 수원·화성·용인 등에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출퇴근 전세버스도 만차 운행이 잦은 노선·지역에 집중 배차한다. 이를 통해 1일 광역버스 수송력이 약 1만8400명 추가 확대될 전망이다.지자체 수요 및 대중교통 이용객 목적지 분석을 토대로 광역버스 추가 노선 신설 및 증차를 추진한다. 교통사각지대에는 광역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를 도입하는 등 수요 맞춤형 공급을 확대한다. 대중교통 이용객 목적지 분석(교통카드 자료)을 토대로 수요 맞춤형 출퇴근 전세버스 등을 추가 투입(용인·시흥·성남·화성 등 14회 규모) 하고 남부지역을 대상으로 한 광역버스 노선신설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사각지대 또는 입주 초기 등 사유로 수요 부족에 따라 정규노선 신설이 곤란한 지역에 대해서는 광역 DRT를 운영한다. GTX-A 개통에 따라 동탄역 중심으로 연계 교통도 확대할 계획이다. 동탄신도시 외곽지역은 동탄역까지 노선 부재 또는 긴 배차간격으로 GTX-A 이용에 불편이 있었던 만큼, 7개 노선(출퇴근 시 각 3회 운행, 10~15분 간격)을 추가 확충해 GTX-A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수원(1개), 용인(2개) 일반 광역버스 노선에는 주요 정류장만 정차하는 급행버스를 최초로 도입한다. 기존 노선 대비 운행시간은 최대 30분 단축된다. 지방도 309호선 청계 IC에서 과천 IC까지 총 6.3km 구간에 시간제 버스전용차로를 경기도와 협의해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당·양재역 등으로 이동하는 수도권 남부지역 총 27개 노선버의 출퇴근 운행시간이 최대 24분(29→5분) 단축될 전망이다. 또 경기도에서는 2030년 이후 수도권 남부지역 신도시 입주가 계획되어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해당 도로의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하는 한편, 남부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추가 도로 신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성남시에는 구도심(남한산성)에서 서울 복정역까지 총 10.2km 구간에 대해 BRT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총 67개 노선 버스(일 승차인원 약 8만명 이용 추정)의 운행시간이 최대 14분(31→17분)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 주요 거점인 양재역에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고 남부지역 집중투자사업도 본격 추진하는 등 광역교통시설 공급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평택 고덕지구와 인근 주요 간선도로(경부고속도로, 국도 1호선 등) 간 운행거리도 단축된다.
2024.05.02 I 김아름 기자
FA-50 전투기 성능 향상에 650억 투자…“2030년 세계시장 본격 진출”
  • FA-50 전투기 성능 향상에 650억 투자…“2030년 세계시장 본격 진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2030년부터 세계시장에 수출을 목표로 다목적 경량 전투기(FA) 성능 향상에 약 650억원을 민관합동으로 투자한다.FA-50 전투기.(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FA-50의 미국 시장 등 수출 확대를 위한 ‘단좌형 FA-50 개발 사업’ 착수 협약식과 ‘민관군 협력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FA-50은 복좌(전후방 조종석과 부조종석) 형태 전투기로 이번 개발 사업 및 민간 투자를 통해 2028년까지 단좌형 기체 개조, 보조연료시스템 추가, 작전 반경 최대 30% 향상, 지상충돌방지장치(AGCAS) 국산화 등을 추진하고 2030년부터 단좌형 경전투기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2025년 시작되는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 공군 전술기 등 총 500여대 규모 미국 시장 수주 협력 방안, 항공방산 생태계 강화, 무역금융 확대,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FA-50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가격, 성능, 납기와 운용비 등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단좌 개발사업을 통해 단좌형 기체 플랫폼까지 확보해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민관군 원팀으로 2025년 FA-50 미국 시장 수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튼튼한 방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4.05.02 I 강신우 기자
“동네서 ‘간술’할 분 찾아요”…올봄 2030 만남 트렌드는
  • “동네서 ‘간술’할 분 찾아요”…올봄 2030 만남 트렌드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위피’를 운영하는 엔라이즈는 2일 2030 만남 트렌드를 공개했다. 올 1~4월 올라온 게시글의 키워드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동네친구과 가장 하고 싶은 활동 1위는 동네 드라이브, 2위는 간술(간단히 술), 3위는 영화 관람으로 나타났다.(사진=엔라이즈)특히 본격적으로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 3월 드라이브 키워드 사용량은 올 1월 대비 22% 증가했다. 산책, 한강 등의 야외 활동 관련 키워드 사용량도 높게 나타났다. 서울 벚꽃 개화 시기였던 4월에는 벚꽃, 꽃구경, 석촌호수 등 키워드 사용량이 전월 대비 58% 급증했다. ‘벚꽃 보고 인생사진 찍어줄 사람’, ‘벚꽃 보며 잃어버린 웃음 찾을 분’, ‘벚꽃 폈는데 같이 볼 사람이 없네’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2위에 오른 키워드는 ‘간술’이었다. 하이볼과 같이 도수가 낮고 맛있는 술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2030이 선호하는 간술 스타일은 소주보다는 맥주였다. ‘치맥(치킨+맥주)’ 키워드 사용량이 ‘삼쏘(삼겹살+소주)’보다 약 2배 정도 높았다.3위는 ‘영화’가 차지했다. ‘파묘’, ‘듄2’, ‘범죄도시4’ 등 흥행 영화들로 인해 극장가가 활기를 찾으면서 영화관 방문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었다. 파묘가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시점이었던 3월에는 영화 관련 키워드 사용량이 1월과 비교했을 때 37% 증가했다.실시간 약속을 통해 실제 오프라인 만남까지 이어질 수 있는 공간인 ‘동네약속’에는 지난 한 해에만 65만개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위피는 올해 안에 관계를 더 넓게 확장하고 만남의 안전성까지 높일 수 있도록 모임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이지혜 위피 프로덕트 오너는 “키워드 분석을 통해 동네 친구에 대한 사용자들의 수요와 구체적인 행동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위피가 소소한 일상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올해에도 다양한 소통 기능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김경은 기자
'최대 320만 포인트 쏜다'…KG모빌리티, 5월 판촉 프로모션
  • '최대 320만 포인트 쏜다'…KG모빌리티, 5월 판촉 프로모션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KG모빌리티(003620)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양한 판촉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5월 한 달간 진행하는 ‘판촉 프로모션’의 해당 모델인 티볼리&에어는 100만 KGM포인트를 제공한다. 토레스는 최대 150만, 렉스턴은 최대 250만, 렉스턴 스포츠&칸은 100만 KGM 포인트를 제공한다. 토레스 EVX는 휴대용 충전 케이블(42만원 상당)을 지원한다.KGM 포인트는 KGM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서 소모품 교환, 엔진오일 교환은 물론 사고 수리(보험 제외) 시 현금처럼 사용 할 수 있으며, 신차 재 구매에도 사용할 수 있다.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사진=KGM)일시불로 구매할 경우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토레스를 일시불로 구입하면 100만 KGM포인트를, 렉스턴 및 렉스턴 스포츠&칸 등 렉스턴 브랜드는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또는 50만 KGM포인트를 제공한다.또 고금리 시대에 경제적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무이자 할부 및 저리할부 등 다양한 차종별 고객 맞춤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토레스는 선수금 40%의 24개월 무이자할부 및 선수금(0%~40%)에 따라 2%~5%의 60~72개월 할부 등 고객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토레스 EVX는 선수금(0%~50%)에 따라 3.5%~5.5%의 60개월 할부를 지속 운영한다.티볼리&에어 및 코란도는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부터 선수금(0%~40%)에 따라 3%~5%의 60~72개월 할부 등 고객 맞춤형 스마트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더 뉴 티볼리 에어.(사진=KGM)렉스턴은 선수금 40%의 24개월 무이자 할부 및 선수금(20%~30%)에 따라 4%~5%의 60개월 할부, 선수금 없는 5.9%의 72개월 할부 등을 운영하며, 렉스턴 스포츠&칸도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비롯해 선수금(0%~30%)에 따라 4%~5.9%의 60~72개월 할부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렉스턴 보유 고객이 렉스턴 써밋을 구입하면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101만원 상당)을 지원하며, 전기차 보유 고객이 토레스 EVX를 구입하면 20만 KGM포인트를 제공한다. KGM 홈페이지를 통해 시승 신청하고 시승한 고객이 토레스 EVX를 구입하면 10만 KGM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코란도.(사진=KGM)모델별로 재구매 대수에 따라 최대 10만~20만원 상당의 KGM 포인트를 추가 지원하는 로열티 프로그램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한편,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코란도 EV(택시)는 KGM 전국 대리점에서 사전계약 중이다. 사전계약하고 일시불로 구입할 경우 타이어 1세트(4개) 무상교환권을 제공하며, 할부로 구매 시 선수금 50%의 60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입 가능하다.
2024.05.02 I 공지유 기자
HK이노엔, 中 사이윈드에서 3상 단계 GLP-1 비만치료제 도입
  • HK이노엔, 中 사이윈드에서 3상 단계 GLP-1 비만치료제 도입
  •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왼쪽)와 하이 판 중국 사이윈드 대표(오른쪽)가 에크노글루타이드 라이선스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HK이노엔)[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HK이노엔이 중국 바이오기업으로부터 3세대 GLP-1유사체 비만치료제를 도입, 연평균 30% 성장률을 보이는 비만치료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및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HK이노엔은 임상 3상 단계 물질 도입으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HK이노엔(195940)은 중국 바이오기업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SCIWIND BIOSCIENCES CO., LTD., 이하 ‘사이윈드’)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유사체 ‘에크노글루타이드(XW003)’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및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HK이노엔은 사이윈드에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외에 출시 후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지급하고,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는다.HK이노엔이 도입한 에크노글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다. 주1회 투여하는 주사제로 현재 중국에서 제2형 당뇨 및 비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중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혈당강하 및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안전성이 확인됐다. HK이노엔은 이번 계약에 따라 에크노글루타이드에 대해 제2형 당뇨 및 비만 임상 3상을 동시 추진할 예정이다.세계적으로 매년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30%씩 성장해 2030년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국내 또한 과체중 및 비만율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치료제 시장도 2022년 1700억 원에서 2030년 약 7200억원 규모로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에크노글루타이드를 도입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만 치료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블록버스터로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사이윈드와 긴밀히 협력해 에크노글루타이드를 국내 비만치료 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 성과를 내는 제품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이 판(Hai Pan) 사이윈드 대표는 “우수한 제품 개발 및 상업화 역량을 갖고 있는 HK이노엔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GLP-1 유사체인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임상 시험 결과 제2형 당뇨병과 비만 환자에 대한 치료효과뿐만 아니라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한편 사이윈드는 GLP-1 펩타이드 전문 중국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기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대표 파이프라인으로는 지속형 GLP-1 펩타이드 유사체 에크노글루타이드(3상)외에 경구용 에크노글루타이드 정제 XW004(1상), 경구용 소분자 GLP-1 수용체 작용제 XW014(1상)를 보유하고 있다.
2024.05.02 I 송영두 기자
'대만 견제' 목적으로 건조한 中푸젠함, 첫 시험 항해 나서
  • '대만 견제' 목적으로 건조한 中푸젠함, 첫 시험 항해 나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첫 시험항해에 나섰다.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1일(현지시간) 상하이 장난 조선소에서 시범항해를 위해 출항하고 있다. (사진=CNN방송,신화통신)1일(현지시간) 중국중앙(CC)TV,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푸젠함은 이날 오전 8시경 중국 상하이 장난 조선소를 떠나 첫 시험항해에 나섰다. 이번 시험항해는 건조 프로젝트 진행 계획에 따른 것으로 중국 해군에 인도되기 전 마지막 절차다. 푸젠함은 2022년 6월 진수 이후 계획대로 꾸준히 건조가 진행돼 왔으며, 현재까지 계류 테스트 및 장비 디버깅(오류 수정)을 완료해 시험항해를 위한 기술적 조건을 충족했다. 일반적으로 시험항해는 1~2년 간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푸젠함의 추진력, 전기 및 기타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정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테스트를 마치고 나면 푸젠함은 중국 해군에 인도된다.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해 건조한 최초의 사출형 항공모함으로 배수량은 약 8만 톤이다. 대만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조됐다. 이름도 대만을 마주보는 중국 푸젠성에서 따오는 등 대만 견제 목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양안 분쟁 발생시 푸젠함이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다만 중국 해군에 인도된 이후에도 전투력을 갖추기까지는 약 2~5년에 소요된다. 한편 이번 푸젠함의 시험항해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영토 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중국은 현재 핵 추진 방식의 네 번째 항공모함도 건조중에 있다.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최소 4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꾸려 미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 대양 해군을 육성하고, 2035년까지 총 6척의 항공모함을 확보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05.02 I 방성훈 기자
유전성 망막 변성, 유전자 치료도 이젠 보험 급여 적용
  • 유전성 망막 변성, 유전자 치료도 이젠 보험 급여 적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2월 노바티스 ‘럭스터나(Luxturna)’의 급여화 결정 이후 첫 환자 수술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럭스터나는 ‘레버선천흑암시(Leber’s Congenital Amaurosis)‘와 ’망막색소변성(retinitis pigmentosa)‘을 유발하는 RPE65 유전자(망막에서 시각회로의 중요한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전성망막변성 치료제로 지난 2017년 미국 FDA에서 승인받았다.2021년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럭스터나 수술에 성공한 삼성서울병원 김상진 교수팀은 약 3년 만에 급여화 이후 처음 시행하는 수술도 집도했다. 올해 2월 심평원에서 승인받은 삼성서울병원 환자 2명은 각각 3월과 4월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두 환자가 앓고 있는 RPE65 유전자 변이에 의한 유전성망막변성은 망막 시세포 기능 저하로 어려서부터 심한 야맹증과 시력 저하, 시야 좁아짐, 눈떨림이 발생하며 결국에는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빛을 전혀 감지하지 못하거나 밝은 곳에서도 캄캄한 어둠 속에 등불 하나 켠 수준의 빛만 감지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에서는 약 10만명 중 2~3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RPE65 유전자 변이에 의한 유전성 망막변성 환자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럭스터나는 인체에 감염병을 일으키지 않는 아데노연관바이러스에 RPE65 정상 유전자를 삽입한 뒤 환자 망막에 투여하여 변이 유전자 대신 정상 유전자가 작동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미국 임상 시험 결과를 보면 치료 후 정상 수준의 시력을 회복할 수는 없어도 영구적인 시력상실을 막고, 스스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빛 감지 능력을 높여주는 등 시기능 회복 효과가 있다. 올해 3월 첫 수술을 진행한 환자도 4월 수술 후 경과 확인 시 빛 감수성과 야간시기능이 개선됐다.국내에서 럭스터나 가격은 양안에 약 6억 5천만원으로 미국, 일본보다 상당히 저렴하게 책정됐다. 급여 적용 시 환자본인부담금은 환자본인부담상한제 적용을 통해 소득에 따라 환자 당 최대 800여만원 이다. 수술 후 입원 기간도 짧아 수술 후 다음 날 퇴원도 가능하다. 단 양안 모두 수술 시 1주일 정도 간격을 두고 수술을 진행한다.이번 수술은 삼성서울병원 희귀질환센터에서 빚어낸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삼성서울병원 희귀질환센터(센터장 이지훈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올해 1월 ’서울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희귀질환 전문기관은 희귀질환자에 대한 진료 및 연구, 희귀질환 등록통계 사업 등 업무를 수행하는 의료기관을 말한다.국가에서 지정한 희귀질환 전문기관이 진행하는 세부 사업에는 희귀질환 임상코호트 구성도 포함된다. 임상코호트를 바탕으로 신약 임상시험을 적극 유치하여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환자 질환모델이 구축되면 해당 연구와 연동하여 치료제 개발에 기여한다. 희귀질환과 연관된 국책사업도 제안하고 수행한다. 희귀질환에 대한 국가관리 및 연구개발에 대한 정책 마련에 참여하고,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이와 같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와 희귀질환센터가 함께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인 <희귀·난치 질환 첨단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개방형 G-CROWN 플랫폼 구축> 국책과제를 2022년 7월부터 2030년까지 수행한다.(연구책임자: 이지훈 유전자치료연구센터장)G-CROWN플랫폼은 병원을 중심으로 한 국내 최초 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 플랫폼이다. 미국 정부 주도 아래 유전자치료제 개발 컨소시엄(Bespoke Gene Therapy Consortium)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50:50으로 참여하여 산·학·연·병·관 생태계를 구축한 한국형 비스포크(Bespoke: 맞춤 생산) 모델이다. 삼성서울병원은 G-CROWN 플랫폼 내 총 6개 과제 중 4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희귀·난치 질환 유전자치료제 개발부터 유전자치료제 대량 생산 시스템 구축, 안정성/유효성 평가 및 사업화 성과 창출까지 유전자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를 수행한다.현재 진행하는 유전자치료제 연구에는 레버선천흑암시와 같은 유전성 망막변성질환 외에도 신경 유전 질환, 선천대사질환, 피부신경증후군, T림프구성 백혈병, TKI 불응성 뇌전이암, 신생아 뇌실내 출혈, 미숙아 기관지폐형성 이상 등 다양한 질환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이번 수술을 집도한 김상진 교수는 “3년 전 도전했던 레버선천흑암시 환자 수술이 첫 시도에 그치지 않고 약제 급여화를 통해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치료제가 만들어진 후에도 비용 문제로 실제 치료로 이어지기 어려운 경우도 많은데 이번 럭스터나 급여화를 통해 많은 환자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유전성망막변성의 100개가 넘는 원인 유전자 중 현재까지 단 한 개의 유전자에 대한 치료제만 상용화되어 있어, 향후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더욱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지훈 희귀질환센터장 겹 유전자치료연구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이번 수술 성과는 희귀난치질환 환자 등록부터 수술비 급여화와 같은 국가정책 구성까지 마련되어 희귀질환 치료에 대한 주요 본보기가 됐다”면서 “많은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이 이와 같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삼성서울병원 희귀질환센터는 희귀질환 진단 및 치료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은 2일 유전성 망막 변성 유전자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결정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환자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상진 교수가 첫 적용대상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모습이다.
2024.05.02 I 이순용 기자
삼성 "HBM 9년 누적매출 14兆…종합반도체 역량 총집결"
  • 삼성 "HBM 9년 누적매출 14兆…종합반도체 역량 총집결"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올해까지 (총 9년간) 예상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은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김경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상무는 2일 자사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고성능컴퓨팅(HPC)용 HBM 사업화를 시작하면서 AI용 메모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했다”며 이렇게 말했다.김경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상무. (사진=삼성전자 제공)김 상무는 “올해 하반기는 HBM 공급 개선으로 인공지능(AI) 서버 확산이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일반(Conventional) 서버와 스토리지 수요까지 증가하는 선순환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성장하는 생성형 AI용 수요 대응을 위해 HBM 생산능력(캐파) 확대와 함께 공급을 지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김 상무는 “최근 HBM에는 맞춤형(Custom) HBM이라는 표현이 붙기 시작했다”며 “이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더이상 범용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HBM 제품은 D램 셀을 사용해 만든 코어 다이와 시스템온칩(SoC)과의 인터페이스를 위한 버퍼 다이로 구성되는데, 고객들은 버퍼 다이 영역에 대해 맞춤형 IP 설계를 요청할 수 있다”며 “이는 HBM 개발·공급을 위한 비즈니스 계획에서부터 D램 셀 개발, 로직 설계, 패키징·품질 검증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차별화·최적화가 주요 경쟁 요인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했다.김 상무는 삼성전자만의 강점으로 종합 반도체 역량을 꼽았다. 그는 “차세대 HBM 초격차 달성을 위해 메모리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시스템LSI, 어드밴스드패키징(AVP)의 차별화한 사업부 역량과 리소스를 총집결해 경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김 상무는 아울러 “AI 기술 성장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발전이 필수적”이라며 “시스템 고성능화를 위한 고대역폭, 저전력 메모리는 물론이고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적층 기술도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삼성전자는 D램 기술 초격차 유지를 위해 10나노미터(nm) 이하 D램에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VCT·Vertical Channel Transistor)를 활용하는 새로운 구조에 대한 선제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2030년 3D D램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3D D램은 데이터 저장 공간인 셀을 지금처럼 수평으로 배치하는 게 아니라 수직으로 쌓아 용량을 키운 제품이다.김 상무는 이와 함께 “기존 저전력 LPDDR D램 대비 고대역폭을 갖고 있어 기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LLW(저지연성와이드 I/O·Low Latency Wide I/O) D램을 개발 중에 있다”며 “또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메모리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제품 개발과 사업 협력을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2024.05.02 I 김정남 기자
창립 100주년 삼양그룹, 장기하 모델로 새 광고 선보여
  • 창립 100주년 삼양그룹, 장기하 모델로 새 광고 선보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삼양그룹이 5월부터 뮤지션 장기하를 모델로 새로운 기업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이번 광고는 ‘그 느낌 어쩌면 삼양 때문일지도’가 핵심 메시지로 1924년 창립 이후 100년간 식품, 화학, 의약바이오, 패키징 등 삼양이 만든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우리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있다는 컨셉으로 제작됐다.광고는 뮤지션 장기하를 모델로 ‘일상편’과 ‘헌팅편’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각각 직장인의 하루와 헌팅포차를 배경으로, 살아가면서 일이 잘 풀리거나 기분이 좋아지는 여러 상황을 보여주고, 그 이유가 어쩌면 삼양의 기술과 제품이 함께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왠지 차의 연비가 향상된 것 같고, 칼로리 걱정없이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숙취 걱정없이 술을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어쩌면 삼양의 차체 경량화 플라스틱 소재와 제로 칼로리의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 숙취해소제품 상쾌환 때문일 수도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기억에 오래 남도록 기획됐다.이번 광고는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디지털 광고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티빙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삼양그룹 창립 100주년 기념 기업광고 이미지삼양홀딩스 HRC 정지석 실장은 “삼양은 지난 100년간 사람들의 풍요로움 삶을 위해 꾸준히 진화해 왔지만, B2B 사업이 대부분인 만큼 최종 소비자와의 접점이 적어 삼양이라는 그룹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광고를 기획하게 됐다”며 “광고를 통해 매 순간 삼양의 기술과 소재가 적용된 제품을 입고, 쓰고, 먹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시청자들이 삼양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삼양그룹 창립 100주년 기념 기업광고 이미지한편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삼양그룹은 1월부터 100주년 기념로고 공개를 시작으로 소비자에게 삼양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룹의 헤리티지를 알리기 위해 5월 중순부터 온라인 역사관을 비롯해 판교 디스커버리센터 쇼룸, 울산공장 헤리티지 기념관을 차례로 오픈할 계획이다. 창립기념일이 있는 10월부터는 임직원과 고객을 위한 창립기념 행사와 새로운 비전과 기업철학을 담은 TV광고도 진행하며, 100년의 역사를 담은 사사도 출간할 계획이다.
2024.05.02 I 하지나 기자
홍익표 "채해병특검법 오늘 처리한다"…의장일정·거부권 등 고려
  • 홍익표 "채해병특검법 오늘 처리한다"…의장일정·거부권 등 고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채해병특검법(일명 채상병특검법) 처리를 5월 본회의에서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발동까지 고려하면 이날(2일) 처리가 급선무라고 봤다. 홍익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홍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현재 본회의가 국회의장의 일정상 20일 전에 열리기가 불가능하다”면서 “유력한 게 27~28일쯤 열릴 것 같은데, 그 본회의 일정 등을 고려하면, 오늘 처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혹시 (대통령이) 재의를 요청하면 27~28일에 재의 의결을 해서 21대 국회에서 마무리할 수 있다”면서 “그 다음 두번째인 전세사기특별법 같은 경우에도 이게 피해자가 70% 이상이 20~30세대인데, 이 분들에 대한 구체적인 구제책이 오늘 본회의 부의를 의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에서 밀고 있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특별법이나 풍력발전보급촉진특별법 등에 대해서는 법안 처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굉장히 국가적으로 필요한 사안이고 이미 쟁점도 상당 부분 해소가 됐다”면서 “해병대 장병의 특검법과 관련되어 여야가 대치하다 보니까 상임위가 스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라리 해병대 장병 특검법 문제를 이번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가 되면, 불확실성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고 다른 상임위가 정상적으로 돌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채상병특검법 처리와 관련돼 여당이 반대를 하면서 이들 시급한 법안도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홍 원내대표는 “산업위 관련 주요 법안, 민생법안, 연금개혁안 등도 있다”면서 “그런 등등의 법안이 한 20여일 정도 논의해서 잘 마무리되면 마지막 본회의 27일이나 28일경에 본회의에 합의 처리될 수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2024.05.02 I 김유성 기자
한투운용,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순자산 1000억 돌파
  • 한투운용,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순자산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의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신한자산운용)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순자산은 1010억원으로 연초 이후 약 340억원 증가했다. 또한, 2035, 2040, 2045, 2060 등 4개 빈티지에서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 중 2060 빈티지의 1년 수익률은 20.61%로 국내 타킷데이트펀드(TDF) 상품 가운데 전체 1위이며, TDF 평균 수익률 12.79%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1년 수익률은 13.94~20.61%, 6개월 수익률은 13.72~18.91%이다. 투자 위험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샤프지수의 경우, 최근 1년간 모든 빈티지에서 1위를 기록하며 위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TDF는 투자자가 퇴직까지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목표 시점(빈티지)에 맞춰 포트폴리오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생애주기 펀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선보인 2080 빈티지를 포함해 2030·2035·2040·2045·2050·2055·2060·2080 등 총 8개 빈티지 TDF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 중 2060, 2080 빈티지는 국내 자산운용사 중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유일하게 운용하고 있다.특히, 지난 4월 초에 출시한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 펀드는 국내 최초 초장기 TDF 상품이다. 초기 위험자산 편입 비중을 99%로 설정해 기대수익률을 높이고,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금을 편입해 펀드의 위험 대비 수익률을 개선했다. 대부분의 국내 TDF 상품이 위험자산을 80% 미만으로 설정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자산 편입 비중이 매우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공격적인 투자 성향이거나 글로벌자산배분형 주식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전무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미국 성장주 ETF에 환노출로 집중 투자하고, 국내 채권을 편입하는 등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 군을 운용해 시장 변동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적으로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과 리서치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자산 배분과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만의 차별성과 운용 전략 덕분”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한국투자증권, 국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05.02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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