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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규제 복병에 애플 급락…나스닥도 끌어내렸다
  • 中규제 복병에 애플 급락…나스닥도 끌어내렸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오는 12일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할 애플이 복병을 맞았다. 중국이 공무원 대상으로 아이폰 사용을 금지한 가운데 공공기관, 공기업 등으로 규제를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애플 입장에서는 매출 약 20%를 차지하는 시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나스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애플 주가가 급락으로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이자 나스닥 시장은 하락 마감했다.여기에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하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인식을 강화했다. 긴축장기화 및 한발 더 나아가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증시를 짓눌렀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中규제에 애플 이틀째 하락…나스닥 끌어내려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32% 떨어진 4451.1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89% 내린 1만3748.83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만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3만4500.7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약세는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애플의 급락(-2.92%) 탓이다. 애플은 전날에도 3.58%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중국 공무원 대상으로 내려진 아이폰 사용 금지령이 국영기업과 정부지원기관까지 확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얼마나 많은 기업이나 기관에 제한 조치를 내려졌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일부기업은 직장내 애플 기기를 금지하는 반면 기업에서는 아예 직원들이 애플 기기를 보유하지 않도록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 기술 의존도를 줄이려는 중국의 역대급 가장 강력한 조치라는 평가다.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은 애플의 세번째로 가장 큰 시장이다. 지난해 매출 3940억달러중 18%를 중화권에서 올렸다. 아이폰의 생산기지인 폭스콘 공장도 중국에 있다.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은 “공무원에 대한 아이폰 금지 조치로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최대 5% 감소할 수 있다”면서도 “이번 조치로 모든 중국인들이 아이폰을 쓰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다면 애플에 더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98% 하락했고, 애플 칩을 제조하는 퀄컴 7.22%, D램을 공급하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0.77% 하락했다◇실업보험 청구 2월 이후 최저치여기에 여전히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데이터도 나오면서 증시를 눌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000명 감소한 2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월가 전망치(23만명)도 밑돌았다. 고용둔화가 예상 만큼 빠르지 않는데다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을 35.4%가량으로 보고 있다. 금리동결 가능성은 53.3%다. 9월 금리동결 가능성이 93%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일부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는 셈이다.BMO 캐피털마켓의 금리 전략가인 이안 린젠은 “견고한 고용데이터가 고용시장이 당분간 회복력을 유지하는 인식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긴축 장기화 우려에 달러 강세 현상은 이어졌다.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105.04를 가리키고 있다. 8주 연속 상승세다. 중국 성장이 냉각되고, 유럽 경기도 침체를 보임에 따라 나홀로 성장중인 미국 통화에 대한 수요가 몰려들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전략가인 키트 저클스는 “현재 미국 경제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탄력적이며, 이는 달러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3위안까지 치솟았고, 달러·엔 환율도 147.29엔을 기록하고 있다.미 국채금리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30분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3.6bp 내린 4.254%를,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7.2bp 내린 4.953%를 나타내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5bp 내린 4.344%다. 유가 상승 우려에 전날 급등했지만, 이날은 장기간 긴축에 따라 오히려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졌다는 시그널이 주목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가 10거래일 만에 하락…차익실현 매물뉴욕 유가는 10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4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탓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7센트(0.77%) 하락한 배럴당 86.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630만7000배럴 감소한 4억1663만7000배럴로 집계됐다.유럽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하락,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03% 오른 보합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지수도 0.21% 상승 마감했다.
2023.09.08 I 김상윤 기자
애플, 中규제에 2.9%↓…나스닥·S&P도 하락
  • [속보]애플, 中규제에 2.9%↓…나스닥·S&P도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국의 애플기기 규제에 대한 우려로 애플 주가가 폭락하면서 나스닥 주가가 0.8% 가량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도 다시 떠오르면서 투심이 약화한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태블릿을 보면서 걷고 있다. (사진=AFP)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3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89% 내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만 전거래일 대비 0.17% 올랐다.나스닥 약세는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애플의 급락 탓이다. 중국이 공공기관 및 공기업을 대상으로 아이폰 사용금지 조치를 확대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애플 주가는 2.92%떨어졌다. 이틀 연속 하락이다. 미중 반도체 전쟁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엔비디아와 AMD 주가도 2% 이상 떨어졌다.여기에 여전히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데이터도 나오면서 증시를 눌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000명 감소한 2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월가 전망치(23만명)도 밑돌았다. 고용둔화가 예상만큼 빠르지 않고 있는데다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을 35.4%가량으로 보고 있다.미 국채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3.8bp 내린 4.252%를,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8bp 내린 4.945%를 나타내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4bp 내린 4.345%다.
2023.09.08 I 김상윤 기자
코스피, 약보합 출발…외인 4일 만에 ‘셀코리아’
  • 코스피, 약보합 출발…외인 4일 만에 ‘셀코리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며 하락 출발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3.21포인트) 하락한 2578.97에 거래중이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누르고 있다. 이달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9000억원 넘게 사들이던 외국인은 이날 140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 55억원어치 순매도다. 개인만 나홀로 190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정책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5.74포인트(0.56%) 하락한 3만4641.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4포인트(0.42%) 내린 4496.8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6포인트(0.08%) 내린 1만4020.95에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산유국 감산 연장에 따른 유가 강세, 연준 긴축 경계 지속에 따른 금리 상승 등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나스닥 등 양호하게 마감한 미 증시를 반영하면서 약보합으로 출발할 것”이라며 “지수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종이나 테마 내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다만 모든 업종이 큰 등락 없이 보합권에서 시세를 형성했다. 철강금속, 통신업, 음식료업, 의료정밀, 운수창고, 서비스업, 종이목재, 전기전자, 건설업, 의약품, 제조업, 기계 등은 약보합인 반면 화학, 보험업, 운수장비, 금융업, 비금속광물, 증권, 유통업 등은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와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 정도가 강보합권이다.종목별로는 일동홀딩스(000230)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으며 일동제약(249420)과 KR모터스(000040)가 23%대 오르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체시스(033250)는 17%대 강세다. 반면 덕성(004830)은 5%대, 에이프로젠(007460)은은 3%대, 인지컨트롤스(023800)는 2%대 하락 중이다.
2023.09.06 I 이정현 기자
예상치 부합한 미 PCE… 韓 수출지표 주시
  • 예상치 부합한 미 PCE… 韓 수출지표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국내 8월 수출지표 발표를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9시 발표되는 8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11.8%를 기록, 지난달 -16.4%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일 예상치에 부합하면 11개월째 수출 감소가 이어지는 만큼 시장의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AFP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0일 수출은 278억5600만달러, 수입은 314억2100만달러로 35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날 산업부는 8월 한달간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날 발표치에 따라 11월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경기 둔화 지표가 재차 이어질 경우 국내 국고채 시장에는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잇따른 상승장에서 국내 채권 공매도 지표인 대차잔고도 3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31일 기준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4024억원 감소한 127조89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3일부터 28일 단 하루를 제외하면 5거래일 감소세를 이어갔다. 간밤 미국 국채 시장은 예상치에 부합한 개인소비지출(PCE)를 확인했으나 소폭 강세에 그쳤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6bp(1bp=0.01%포인트) 내린 4.106%에, 통화 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2년물 금리는 1.9bp 내린 4.863%에 호가됐다. 10년물은 5거래일 연속, 2년물은 4거래일 연속 금리가 하락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이다.미 상무부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2%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2% 상승에 부합했으나 전월치였던 4.1%를 살짝 상회했다.7월 개인소비지출 역시 전월보다 0.8% 증가해 여전히 견조한 소비를 시사했다. 가격지수 역시 전월치를 소폭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이전보다 줄었다. 다만 그럼에도 미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데에는 고용 둔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에 나올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발표된 감원 보고서는 미국의 8월 감원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8월 감원 계획은 7만5151명으로 전월(2만3697명) 대비 217% 급증했다. 올 들어 가장 큰 월별 증가폭이다.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자발적 감산 연장 기대에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선물은 전날보다 2.00달러(2.45%) 오른 배럴당 83.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허리케인 영향을 주시하며 상승하던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필두로 한 OPEC+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에 재차 상승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이후 미국에서는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외에 ISM제조업지수,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2023.09.01 I 유준하 기자
민간 고용시장 둔화…뉴욕 3대 증시 상승
  • 민간 고용시장 둔화…뉴욕 3대 증시 상승[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8월 민간기업 고용이 둔화하는 등 미국의 뜨거운 고용 열기가 진정되고 있다는 추가 데이터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2분기 잠정 경제 성장률은 2.4%에서 2.1%로 수정됐다. 지난밤에는 북한이 심야에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기습 발사했다.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이날부터 기존 2급에서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내려간다. 다음은 3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 3대 지수 상승 마감…나스닥 0.54%↑-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늘 3만4890.24를 기록-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38% 상승한 4514.87로 집계돼-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54% 오른 1만4019.31에 장을 마쳐◇ 美 8월 민간기업 고용 둔화…고용 열기 진정- 미국 고용시장이 고금리 압력에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30일(현지시간)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에 따르면 미국의 8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대비 17만7000건이 늘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명 증가를 밑돌아-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달 수치는 팬데믹 이전의 일자리 창출 속도와 일치하다”고 분석◇ 美 2분기 경제성장률 2.4→2.1%로 수정-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소폭 하향 조정된 2.1%(전기대비 연율기준)로 수정-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2.1%로 집계됐다고 밝혀-한 달 전 속보치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됐고, 월가 전망치(2.4%)도 하회◇ 미 국채 금리 하락…10년 물 4.112%-치솟던 미 국채 금리도 이틀 연속 하락세-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10년 물 국채금리는 4.112%로 전 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떨어져 약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2년 물 국채금리는 0.8bp 내린 4.882%를 기록했다. 30년 물 국채금리도 1.4bp 내린 4.223%에 장을 마쳐◇ 북, 탄도미사일 2발 발사…美 전략폭격기 전개에 반발-북한이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합동참모본부는 31일 “우리 군은 전날 오후 11시 40분부터 11시 50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혀-북한의 탄도미사일 2발은 각각 36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 美 경고 “북러 무기거래 협상 진전…원자재 제공도 포함”-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미국 백악관이 30일(현지시간) 경고-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북·러간 무기 거래 협상 관련 진행 상황을 전하면서 “북·러간 무기 협상이 활발하게 진전되고 있다”라고 말해-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방북에 이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한을 교환하는 등 양국 간 무기거래가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는 지적◇ 코로나19, 오늘부터 독감과 같은 4급-이날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기존 2급에서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으로 내려가-정부는 지난 23일 확정 발표한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및 2단계 조치’를 이날부터 시행-그동안 유지됐던 일일 전수감시(전체 확진자 집계)는 이날부터 중단되고 앞으로는 500여곳의 감시기관이 참여하는 양성자 신고체계가 가동
2023.08.31 I 이용성 기자
“오늘 韓 증시 오를 것”…한중 경제지표 주목
  • “오늘 韓 증시 오를 것”…한중 경제지표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31일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발표되는 우리나라 산업활동동향과 중국의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0.65%, MSCI 신흥 지수 ETF는 0.33%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1.50원”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31일) 달러/원 환율은 3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22% 상승, 코스피는 0.3%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06포인트(0.35%) 오른 2561.22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앞서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57포인트(0.11%) 오른 3만4890.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24포인트(0.38%) 상승한 4514.8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55포인트(0.54%) 뛴 1만4019.31로 장을 마감했다.미국의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7만7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완화돼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3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06포인트(0.35%) 오른 2561.22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006400)(1.68%), LG화학(051910)(2.86%)은 올랐지만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0.51%), 네이버(NAVER(035420)·-0.23%), 포스코퓨처엠(003670)(-0.33%) 등은 소폭 내렸다.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7.57포인트(0.83%) 오른 923.81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2.21%), 포스코DX(022100)(1.36%), HLB(028300)(0.17%) 등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1.8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0%), 엘앤에프(066970)(-7.40%), 에스엠(041510)(-2.40%)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323.4원에 마감했다. 관련해 서 연구원은 “미 증시가 고용지표 부진으로 달러 약세, 금리 하락이 지속됐음에도 전일과 달리 상승이 제한된 가운데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연일 발표되는 지표가 부진해 미국 경기 위축 우려를 자극했고, 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 연구원은 통계청이 발표하는 7월 산업활동동향 관련해 “(이번 지표 결과는) 향후 기업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소매판매도 둔화돼 수출 부진에 이어 내수 부진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도 기업 실적 우려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중국 통계국이 발표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주목한다”며 “결과가 부진할 경우 최근 인민은행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 심리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부양책 발표에도 시장이 좀 더 확실하고 강력한 부양책을 기대하고 있어 추가적인 부양책 기대 심리도 높아질 듯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미국의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며 “장중 발표되는 중국 경제지표로 인한 중국 증시의 변화에 따라 (한국 증시도)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023.08.31 I 최훈길 기자
코스피, 장중 외국인 '매도' 전환에 상승 폭 반납…2560선
  • 코스피, 장중 외국인 '매도' 전환에 상승 폭 반납…256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3대 증시의 호조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거래대금이 부진한데다 장중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다. 이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장중 매도세로 전환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1포인트(0.51%) 오른 2565.17을 기록 중이다. 앞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52.16)보다 23.26포인트(0.91%) 상승한 2575.42에 개장했다. 이후 외국인이 장중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사이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미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장중 미 국채 2년 물의 추가 하락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10년 물의 반등 조짐이 나타나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연이어 거래대금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 또한 증시 상승 탄력을 둔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83억원, 23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만 홀로 1765억원을 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화학이 1%대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증권, 제조업, 서비스업, 전기전자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뒤를 이었다. 반면, 보험이 1%대 하락하고 있고, 유통업, 운수·창고, 건설업, 의료정밀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는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75%, 1.01%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 등은 각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삼성SDI(006400)는 2%대 상승하고 있고, LG화학(051910)도 3.04%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구인 건수 급락에 따른 연준의 긴축 불안 완화 등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5% 오른 3만4852.6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45% 상승한 4497.6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1.74% 오른 1만3943.76에 장을 마쳤다.
2023.08.30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외국인 '사자' 힘입어 상승폭 확대…910선
  • 코스닥, 외국인 '사자' 힘입어 상승폭 확대…91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중이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21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12포인트(0.78%) 오른 916.49에 거래 중이다. 911.94로 시작된 지수는 907.82까지 빠졌지만 외국인 사자에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외국인이 8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672억원, 기관은 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오른 3만4599.9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63% 상승한 4433.31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84% 오른 1만3705.13에 마감했다. 지난주 금요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을 소화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일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미중갈등 완화 기대 및 잭슨홀 컨퍼런스 이슈를 소화하며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중국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라고 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소프트웨어가 3% 넘게 상승 중이며 컴퓨터서비스와 통신장비, 운송장비 및 부품, 제약, 출판 및 매체복제도 1%대 오름세다. 반면 일반전기전자와 금융은 1%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섬유의류, 기타제조 등도 1% 미만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에코프로(086520)가 1.67% 하락한 123만4000원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05% 내린 33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거래일보다 2.62% 상승 중이며 셀트리온제약(068760)도 2.34% 오름세다. 이외에 엘앤에프(066970) 포스코DX(022100)도 1%대 미만 상승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픽셀플러스(087600)가 상한가(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글로벌 스타 팹리스 프로젝트에 선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픈AI가 기업용 챗봇을 출시했다는 소식에 마음AI(377480)도 상한가로 직행했다.이외에도 라이트론(069540) 시큐센(232830) 등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세계 최초 양자상태 발견에 한국정보인증(053300)도 27%, NE능률(053290)은 23% 급등 중이다. AI의료기기 업체 뷰노(338220)는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에 17%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프리엠스(053160)는 16% 하락 중이다. 전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윙입푸드(900340)도 11% 내림세다.
2023.08.29 I 김보겸 기자
셀트리온,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美 특허 합의 완료
  • 셀트리온,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美 특허 합의 완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자가면역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개발사인 얀센(Janssen)의 모회사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 J&J)과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의 미국 내 특허 합의를 최종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이번 합의에 따라 CT-P43은 미국 허가 획득 시 2025년 3월 7일부터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내년 품목 허가를 목표로 CT-P43의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CT-P43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로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스텔라라의 물질 특허는 미국에서 내달, 유럽에서 2024년 7월에 각각 만료될 예정이다.회사 측은 미국은 우스테키누맙의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판매가 시작되면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장에 진출한 TNF-α(종양괴사인자) 억제제인 ‘램시마’에 더해 인터루킨 억제제 제품까지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177억1300만달러(한화 약 23조269억원)에 달한다. 그 중 미국 시장은 136억2800만 달러(약 17조7164억원)로 전체 시장의 약 77%를 차지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특허 합의로 우스테키누맙 최대 시장인 미국 공략이 가시화됐다”며 “남은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CT-P43을 조속히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5 I 김새미 기자
전문가 10명중 7명 “美증시, 연말 전에 조정장 올것”
  • 전문가 10명중 7명 “美증시, 연말 전에 조정장 올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문가 10명 가운데 7명이 미국 주식시장이 올해 안에 조정장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AFP)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77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55명(71%)이 연말까지 미 증시가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는 ‘매우 높다’고 답변했다. 나머지 22명은 조정장에 직면할 가능성이 아예 없거나 매우 낮다고 봤다. 월가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올해 마감가는 평균 4496으로 집계됐다. 이는 21일 종가(4399.77) 대비 2.2% 소폭 오른 수치다. 지난 2월 조사에서 연말 전망치가 평균 4200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S&P500 지수가 올 들어 이미 15%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5일 잭슨홀 미팅에서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관측된다는 점이 조정장을 전망한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아울러 연착륙 기대감과 맞물려 지난 5~7월 예상치 못한 상승장을 이끌어낸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이 사라졌다는 점, 인플레이션율을 웃도는 머니마켓펀드(MMF) 금리가 주식투자에 대한 매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점 등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포모 현상은 ‘나만 홀로 상승장에서 낙오될까 두려워’ 투자에 나서는 현상을 뜻한다. JP모건체이스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글로벌 시장 수석 전략가는 “미 주식시장은 연말까지 상승할 여력이 없다. 더 이상 (낙오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 안주만 있을 뿐”이라며 “당분간은 우리의 연말 전망보다 아래에서 유의미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3.08.24 I 방성훈 기자
이번엔 양자컴 테마 무더기 ‘上’…코스닥 지수는 1% 가까이↓
  • 이번엔 양자컴 테마 무더기 ‘上’…코스닥 지수는 1% 가까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초전도체와 맥신 테마에 이어 이번엔 양자컴퓨터 테마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정 테마에 수급이 쏠리면서 코스닥 지수는 1% 가까이 하락 중이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8.35포인트) 내린 884.98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장중 한때 882.96까지 밀렸다 소폭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눌렀다. 외국인이 1228억원, 기관이 734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3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2047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수급은 소수의 테마주에 몰리는 모양새다. 특히 국내 연구진이 상온에서 대규모 양자 얽힘 현상을 구현할 수 있는 양자 소재 후보 물질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자컴퓨터 테마주인 우리로(046970)와 엑스게이트(356680), 텔레필드(091440), 케이씨에스(115500), 코위버(056360), 피피아이(062970)가 상한가에 올랐다. 이날 상한가에 오른 10개 종목 중 절반 이상이다. 전날 큰 폭의 하락폭을 보였던 맥신 테마주 역시 대부분 상승으로 돌아섰다. 아이크래프트(052460)가 5%대 오르고 있으며 나인테크(267320)도 10%대 오름세다. 초전도체 테마주는 신성델타테크(065350)의 나홀로 강세가 이어져 11%대 오름세다.간밤 뉴욕증시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8% 하락한 4387.55에 마감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0.51% 떨어진 3만4288.83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6% 소폭 오른 1만3505.87에 장을 마감했다.증권가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는 점 등이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와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금 가격이 상승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 점도 부담스럽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일부 악재성 재료가 유입된 업종군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을 반납하거나 하락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금융주의 하락은 전일 한국 증시에 일부 반영됐으며, 반도체 업종의 부진도 새로운 이슈 발생 보다는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되돌림이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미 증시 반도체 업종 부진의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정보기기가 4%대,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가 3%대 오르고 있으며 출판매체는 2%대 강세다. 반면 금융은 4%대 약세이며 전기·전자는 3%대, 디지털은 2%대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약세 흐름이다. 전날 강세를 보이던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5%대 하락 중이며 엘앤에프(066970)도 5%대 빠지는 중이다. 포스코DX(022100)는 4%대 약세다. 게임스컴에서 신작 ‘붉은사막’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펄어비스(263750)는 유저들의 실망감 속에 9%대 하락 중이다. 반면 JYP Ent.(035900)는 1%대, 에스엠(041510)은 3%대 상승하는 등 엔터주는 강세다.
2023.08.23 I 이정현 기자
잭슨홀 앞두고 눈치보기…장중 환율, 1330원 중후반대 횡보
  • 잭슨홀 앞두고 눈치보기…장중 환율, 1330원 중후반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중후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번 주 빅 이벤트인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 환율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장 전 우려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은행 신용등급 강등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사진=AFP◇S&P 미 은행 신용강등 영향 無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5.5원)보다 1.4원 오른 1336.9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상승한 1340.9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보이며 장 중엔 1335.5원까지 하락해 전날 종가 수준까지 내려갔다. 무디스와 피치에 이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전날 미국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일부 은행의 등급 전망도 하향했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겨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앞서 다른 신용평가사들이 은행 신용등급 하향하거나 경고한 전례가 있어 시장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7분 기준 103.50를 기록하며 소폭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에 거래되고 있다.S&P 은행 강등 이슈보다 시장에선 잭슨홀 미팅에 대한 경계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재가속화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340원 이상에서는 네고(달러 매도)도 나오고 있고 어제 종가 부근에서는 비드(달러 매도) 관심들도 있는 분위기여서 눈치보기 장세”라며 “아무래도 잭슨홀이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다 보니 좁은 레인지에서 필요한 물량만 사고 파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팔고 있다.◇빅 이벤트 앞둔 짙은 관망세…오후도 ‘강달러’ 속도조절오후에도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큰 폭 상승도, 하락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이 딜러는 “달러인덱스도 그간 많이 오른 것에 대한 속도조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오후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 같다”면서도 “환율이 하락한다고 해도 아래로 더 많이 주진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잭슨홀이 끝나도 환율 상승 우려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과 달리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의 하방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무역수지도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 강세에 외환시장이 또 한 번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3.08.23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투심 약화에 하락 출발…맥신·초전도체 동반 강세
  • 코스닥, 투심 약화에 하락 출발…맥신·초전도체 동반 강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반도체 업종 매물 출회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로 투심이 위축되며 하락 출발했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3.12포인트) 내린 890.21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누르는 모양새다. 외국인이 357억원, 기관이 67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3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431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8% 하락한 4387.55에 마감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0.51% 떨어진 3만4288.83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6% 소폭 오른 1만3505.87에 장을 마감했다.증권가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는 점 등이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와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금 가격이 상승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 점도 부담스럽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일부 악재성 재료가 유입된 업종군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을 반납하거나 하락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금융주의 하락은 전일 한국 증시에 일부 반영됐으며, 반도체 업종의 부진도 새로운 이슈 발생 보다는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되돌림이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미 증시 반도체 업종 부진의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오락이 1%대 오르는 가운데 정보기기 의료·정밀, 제약, 출판매체, 유통, 컴퓨터서비스, 건설 등이 강보합권이다. 반면 디지털, 전기·전자, 화학이 1%대 하락 중이며 종이·목재, 금융, 인터넷, IT부품, 통신장비, 제조, 음식료담배, 반도체, 기계 장비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전날 큰 폭의 하락폭을 보였던 맥신 테마주는 이날 대부분 종목이 상승으로 돌아섰다. 아이크래프트(052460)가 8%대 오르고 있으며 나인테크(267320)도 6%대 오름세다. APS(054620)는 4%대 강세다. 초전도체 테마주 역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성델타테크(065350)가 13%대, 파워로직스(047310)가 6%대 오르는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약세 흐름이다. 전날 강세를 보이던 에코프로(086520)는 약보합,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대 하락하며 약세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1%대, 포스코DX(022100)는 2%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게임스컴에서 신작 ‘붉은사막’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펄어비스(263750)는 8%대 하락 중이다. 반면 JYP Ent.(035900)는 1%대, 에스엠(041510)은 2%대 상승하는 등 엔터주는 강세다.종목별로 누리플랜(069140)이 25%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큐리언트(115180)는 현재 임상개발 중인 항암 신약 2종의 연구성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25%대 오르는 중이다. 랩지노믹스(084650)가 19%대, 스마트레이더시스템(424960)은 15%대 오르고 있다. 반면 보라티알(250000)은 8%대, 에스유홀딩스(031860)는 6%대, 본느(226340)는 5%대 하락 중이다.
2023.08.23 I 이정현 기자
안전자산 선호·매파적 연준…환율, 장중 1340원대로 상승
  • 안전자산 선호·매파적 연준…환율, 장중 1340원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재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은행 신용등급 강등이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기고 있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매파적인 발언까지 겹치며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5.5원)보다 3.1원 오른 1338.6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5원) 대비 4.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상승한 1340.9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보이며 1338원대로 상승 폭을 좁히고 있다. 무디스와 피치에 이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전날 미국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일부 은행의 등급 전망도 하향했다. 예금 잔고 감소, 상대적으로 높은 상업 및 무보험 예금 비중, 금리 상승으로 자본조달 비용이 커진 점 등이 해당 은행들의 건전성을 악화했다고 S&P는 평가했다. 또한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재가속화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긴축 경계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8시 기준 103.57를 기록하며 소폭 강세를 띄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7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08.23 I 이정윤 기자
“오늘 韓 증시 하락 출발”…엔비디아·파월 주목
  • “오늘 韓 증시 하락 출발”…엔비디아·파월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3일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시가 관망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3일 “MSCI 한국 지수 ETF는 0.49%, MSCI 신흥 지수 ETF는 0.21% 하락했고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8.09원”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2원 상승 출발하고, Eurex KOSPI200 선물은 0.38% 하락, 코스피는 0.3%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AI(인공지능) 반도체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은 23일 발표된다. 예상대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경우 엔비디아에 제품을 공급 중인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앞서 22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0.28% 하락한 4387.55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0.51% 떨어진 3만4288.8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06% 소폭 오른 1만3505.87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은행 2곳(어소시에이티드 뱅코프, 밸리내셔널뱅코프)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 게 영향을 끼쳤다. 22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6.94포인트(0.28%) 상승한 2515.74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47%), POSCO홀딩스(005490)(1.63%), 포스코퓨처엠(003670)(2.82%) 등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하락 전환한 뒤 소폭 반등해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52%) 오른 893.33으로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086520)(7.32%), 에코프로비엠(247540)(2.90%) 등 2차전지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는 지난 3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종가가 120만원을 넘으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관련해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일부 악재성 재료가 유입된 업종군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을 반납하거나 하락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93%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매물 출회된 점은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다. 달러와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금 가격이 상승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 점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서 연구원은 “미국 금융주의 하락은 전일 한국 증시에 일부 반영됐으며, 반도체 업종의 부진도 새로운 이슈 발생보다는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되돌림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며 “미 증시 반도체 업종 부진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오히려 그는 “미국 상무부가 미 검증 리스트에서 중국 기업 27개를 삭제하는 등 갈등 완화 기대가 확대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미중 갈등 완화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한국 증시에도 우호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23일 한국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과 잭슨홀 컨퍼런스를 기다리며 매물 소화 과정을 진행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AI(인공지능) 반도체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은 23일 발표된다. 파월 의장은 25일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5분(한국 시간 25일 오후 11시5분)에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2023.08.23 I 최훈길 기자
무리했다 쪽박찬다…자본시장에 부는 ‘겸손한 거래’
  • 무리했다 쪽박찬다…자본시장에 부는 ‘겸손한 거래’[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자본시장은 ‘야수의 심장’을 가진 자들이 차고 넘치는 곳이라고들 한다. 인수나 투자 타당성 검토를 위해 밤낮을 불사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원하는 매물을 얻기 위해 과감한 베팅에 나설 심장도 중요한 덕목으로 꼽혔다. 승자의 저주를 논하기에 앞서 ‘합리적이기만 하면 평생 2~3등만 한다’는 말이 늘 나오는 곳이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런 분위기가 자취를 감췄다. 도리어 가파르게 오른 대출 금리 여파에 인수금융 비중을 줄이고, 소화 가능한 수준에서 자금 계획을 짜고 인수에 나서는 이른바 ‘겸손한 거래’가 뜨고 있다. 시장 전망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투자 전략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가파르게 오른 대출 금리 여파에 인수금융 비중을 줄이고, 소화 가능한 수준에서 자금 계획을 짜고 인수에 나서는 이른바 ‘겸손한 거래’가 뜨고 있다. 지난달 1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PEF 투자 1년새 반토막…‘무리수는 없다’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국내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인수 규모는 약 3000억 달러(402조원)로 집계됐다. 천문학적인 거래 규모에 놀랄 법도 한데,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도 안 된다는 수준임을 확인하며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가파르게 오른 인수금융 금리에 부담을 느낀 운용사들이 자체 펀드를 통해서만 M&A를 추진하거나 금융권 차입을 줄이면서 일어난 결과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로이터통신도 비은행 대출 기관인 ‘아레스 캐피탈(Ares Capital)’의 평균 대출 규모와 총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자본 시장 내 차입 비중이 줄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현재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추정하는 PEF 운용사들의 드라이파우더(펀드 내 미소진 금액)는 1조1000억달러(1476조원)에 달한다. 금리 부담만 해결된다면 운용사들의 드라이파우더를 기반으로 큰 장이 열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운용사들은 무리한 베팅보다 적절한 투자 시기가 올 때까지 드라이파우더를 쓰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상황이 이렇자 자본시장에서 겸손한 거래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겸손한 거래란 자체 보유 자금에 무리하지 않는 수준의 인수금융을 더해 투자에 나서는 전략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자산운용규모(AUM) 5100억 달러의 PEF 운용사인 KKR(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가 출판사인 사이먼앤드슈스터(Simon & Schuster)를 16억 달러에 인수하고, GTCR 캐피탈이 ADT 소방·보안 부문을 16억 달러에 인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글로벌 세컨더리 딜 규모(사진=피치북)◇ 비싸게 팔지도 말자…세컨더리 관심↑이러한 분위기는 비단 원매자 쪽에서만 있는 흐름은 아니다. 적절한 시기에 매각해야 하는 쪽도 공통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매각 측도 엑시트(자금회수) 타이밍이 왔을 때 합리적인 밸류에이션(기업가치)으로 세일즈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분위기 자체가 서로 사겠다는 다자구도로 흐르지 않는데다, 자칫 조금의 수익을 얹기 위해 무리했다가 판 자체가 엎어질수 있다는 우려도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에서는 이 여세를 몰아 세컨더리(Secondary Deal·투자 지분을 사들이는 전략)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세컨더리란 PEF 운용사나 벤처캐피탈(VC)들이 투자한 지분을 사들이는 투자수법을 말한다. 앞선 투자자는 원하는 시기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고, 후속 투자자는 검증된 회사 지분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세컨더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의 기저에는 원매자와 매각 양쪽 모두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줄 수 있다는 기대가 깔렸다. 매각 측은 엑시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세컨더리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매각을 시도할 수 있고, 원매자 쪽에서는 투자가 일정부분 진행된 알짜 자산을 찜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운용사들이 세컨더리에 남다른 의지를 보이기 시작한 것도 결국 어려운 상황 타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집중한다면 결국 세컨더리에 대한 수요는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올해 하반기는 리스크 헷지(회피) 형태의 투자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2 I 김성훈 기자
코스피, 2500선 무너지며 하락 출발…美 국채금리 상승 여파
  • 코스피, 2500선 무너지며 하락 출발…美 국채금리 상승 여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2500선이 붕괴되며 하락 출발했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0포인트(0.76%) 내린 2500.7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2490선에서 하락 출발했지만 소폭 낙폭이 축소되면서 가까스로 2500선으로 올라왔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4% 하락한 3만4474.8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 내린 4370.36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7% 밀린 1만3316.93으로 장을 마쳤다.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한 건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제지표가 견고한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3% 수준까지 치솟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견고한 경제지표를 기반으로 전일에 이어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462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25억원, 2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다수다. 섬유·의복(1.78%), 기계(1.64%), 전기·전자(1.37%), 서비스업(1.33%), 운수장비(1.19%), 건설업(1.23%), 화학(1.01%)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음식료품(0.81%), 유통업(0.54%) 증권(0.61%) 전기가스업(0.75%)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1.06%)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한화오션(042660), 카카오뱅크(323410), HD현대중공업(32918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2%대 약세다. 크래프톤(259960), 카카오(035720), 삼성중공업(01014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HMM(011200), 셀트리온(068270) 등은 6% 넘게 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2023.08.18 I 김응태 기자
국채금리 급등에 美 3대 지수 하락…기술주 약세
  • 국채금리 급등에 美 3대 지수 하락…기술주 약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서다. 증시에서는 애플 등 기술주 전반이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21년 만에 7%를 돌파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F-16 제공을 승인했다. 멕시코가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최대 25%의 철강 관세를 인상키로 하면서 한국 기업의 타격이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에 상승했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일제히 하락…긴축 우려 지속-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4% 하락한 3만4474.83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 내린 4370.36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7% 밀린 1만3316.93으로 집계.-뉴욕증시는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견고하면서 긴축 우려감 커져.-전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도 투심 위축되는 데 지속 영향.◇뉴욕증시, 애플 등 기술주 부진 -1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은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46% 하락.-스마트폰 교체 수요 감소 여파로 AT&T(-0.64%), 버라이즌(-0.63%), T모바일(-1.36%) 등의 통신 업종도 방어주임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 -넷플릭스는 7월 스트리밍 점유율이 상승했지만 공유 금지 효과의 지속성 여부와 광고 수익성이 디즈니보다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3% 하락.-월마트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에도 비교 매장 매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에 2.24% 떨어져. ◇美 경기지표 호조…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견고-17일(현지시간) 미국 고용노동부는 지난주(8월6~12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9000건을 기록해 예상했던 24만건에 부합했지만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 나와.-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연속 신청건수는 168만4000건에서 171만6000건으로 증가.-4주 평균 기준으로는 23만1500건에서 23만4250건으로 늘어.-8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지수는 12.0으로 예상치(-10.0)보다 크게 개선. 신규주문이 -15.9에서 16.0으로 개선되며, 가격 지수가 9.5에서 20.8로 상승한 영향 커.-미국 7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4%를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미국 주담대 금리 7% 돌파…국채금리 상승 여파-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책 담보대출 업체 프레디맥을 인용해 30년 고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평균 7.09를 기록해 전주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지난 2022년 이후 21년 만에 7%를 넘어서며 최고치 기록.-모기지 금리가 급등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통화 여파 때문이라는 분석.-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17일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3%를 넘어서.-미국 국채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여진이 지속되며 상승 흐름 보여.◇美,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제공 승인-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제공을 승인했다고 보도.-미국은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F-16 전투기 전달 승인을 요청할 경우 이를 신속하게 승인하겠다는 확답을 각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우크라이나 측은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 영토 탈환을 위해 F-16과 같은 서방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요구한 바 있어.◇멕시코, 철강 관세 최대 25% 인상…한국기업 타격-17일(현지시간) 멕시코 연방관보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일반 수출입세에 관한 법률상 관세 부과 규칙 일부 수정안을 발표해 수입 철강 관세를 기습 인상.-멕시코와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오는 392개 수입 품목에 대한 한시적으로 5~25%의 임시 과제를 부과키로 해.-이번 관세 부과의 적용 시한은 오는 2025년 7월31일까지.-멕시코 경제부는 자국 업체 육성을 목적으로 제시한 가운데, 이번 조치로 한국의 대멕시코 수출 타격 예상. 한국은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지 않은 상황.◇국제유가, 中 경기부양 기대에 반등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4% 오른 80.39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48% 상승한 84.12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중국 인민은행이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며 강력한 부양 정책을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다시 수요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미국 공항 이용객수가 지난 2019년 팬데믹 이전보다 더 늘어나면서 수요 증가 기대가 커진 것도 영향.
2023.08.18 I 김응태 기자
美·中 외풍 속 가까스로 2510선 사수…초전도체株 급락
  • 美·中 외풍 속 가까스로 2510선 사수…초전도체株 급락[코스피 마감]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79포인트(0.23%) 내린 2519.8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510선에서 하락 출발해 오전 9시30분경 장중 2480선까지 무너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25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5월17일 이래로 3개월 만이다. 다만 오후 들어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이 줄어들며 결국 251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2% 하락한 3만4765.74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내린 4404.3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5% 밀린 1만3474.63으로 장을 마쳤다.대형 부동산 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따른 중국 경기 하강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한 영향에 코스피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불안심리가 지속되고 미국채 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 부담 등 최근 지속된 악재성 요인을 경계하며 오전에 2480선까지 하락했다”며 “다만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 규모 축소와 중화권 증시, 미국 시간외 선물 상승 반전 시도에 힘입어 2500선을 회복하며 하락폭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78억원, 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854억원 순매수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6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다수였다. 서비스업(1.43%), 의약품(1.28%), 종이·목재(1.18%), 섬유·의복(1.09%), 전기가스업(1.04%)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보험(0.68%), 금융업(0.66%), 유통업(0.65%), 비금속광물(0.49%), 건설업(0.48%), 음식료품(0.46%) 등은 1% 미만 내렸다. 반면 의료정밀(1.05%)은 1% 넘게 올랐다. 전기·전자(0.33%), 철강및금속(0.21%)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3% 넘게 떨어졌다.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035720), 한화오션(042660), NAVER(035420) 등은 2% 넘게 내렸다. 이와 달리 금양(001570)은 10% 넘게 급등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 HMM(011200) 등은 3% 넘게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대 상승했다. 유력 과학학술지인 네이처가 한국 연구진이 개발한 ‘LK-99’에 대해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독일 연구팀의 의견을 보도하면서 초전도체 관련주는 다시 급락했다. 인지컨트롤스(023800), LS전선아시아(229640) 등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서원(021050)도 28% 넘게 하락해 사실상 하한가에 근접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2529주, 거래대금은 10조570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으며, 240개 종목이 상승했다. 648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다. 4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8.17 I 김응태 기자
2차전지 급락하나…“오늘 외국인 수급 주목”
  • 2차전지 급락하나…“오늘 외국인 수급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7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7월 의사록 발표 이후 뉴욕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2차전지 등 국내 주요 종목의 추이가 주목된다. 서상영·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17일 리포트에서 “달러/원 환율은 4원 상승 출발 코스피는 0.5%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며 “한국 증시는 0.5% 내외 하락 출발 후 되돌림과 매물 소화 속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앞서 코스피는 지난 16일 전장보다 45.23포인트(1.76%) 내린 2525.64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3.39포인트(2.59%) 내린 878.29로 마쳤다. 에코프로(-6.40%), 셀트리온제약(068760)(-6.43%), 포스코퓨처엠(003670)(-5.41%), 셀트리온(068270)(-5.39%), POSCO홀딩스(005490)(-5.37%), 에코프로비엠(247540)(-4.56%) 등의 낙폭이 컸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0.65포인트(0.52%) 하락한 3만4765.7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53포인트(0.76%) 떨어진 4404.3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42포인트(1.15%) 하락한 1만3474.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FOMC 7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의 대다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계속 목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높였다. 관련해 서 연구원은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며 “이로 인한 달러 강세는 원화 약세를 불러와 외국인 수급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 또한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반도체와 전기차 관련 종목군의 부진도 여전히 진행됐고, 장 마감 앞두고 국채 금리의 상승폭이 확대되자 관련 업종의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긍정적인 소식보다는 악재성 재료에 더 민감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8.17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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